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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주의 경쟁원리”/「인센티브제」 도입 확대

    ◎경제난 해소 겨냥 상금·장려금제 적용/공장·기업소 부분적 독립채산제 실시 북한당국이 최근 자본주의적 경쟁원리인 「물질적 인센티브제」 도입을 부분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북한의 월간 대중 교양잡지 「천리마」가 최근 각종 인센티브제를 시리즈로 소개함으로써 확인됐다.북한당국은 특히 상금·장려금제등 이들 인센티브제의 엄격한 적용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김일성 사후에도 공식적으로는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움직임이 아닐 수 없다.때문에 생산활동 위축 등 경제난이 심화되고 있는 북한현실에 비추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북한에서의 상금·장려금 제도는 악화일로에 있는 경제난 해소를 겨냥한 주민동원을 위한 고육책의 성격을 지닌다.따라서 자본주의하에서의 본격적 인센티브제와는 달리 보조적 수단으로만 수용될 뿐이다. 북한당국은 인센티브제 도입과 더불어 독립채산제도 확대 실시하고 있다.독립채산제는 생산력 저하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자본주의적 기업 관리방법이다.공장·기업소가 부분적으로나마 독자적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경쟁 유발형 기업 운영방식인 셈이다. 독립채산제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계획목표 대비 실적에 대한 평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북한의 경우 원가,가격,이윤 등과 같은 가치형태는 경제계산의 도구로서 형식적으로 이용될 뿐 실질적인 가치법칙이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올바른 평가기준이 없는 현실이다.특히 북한의 각 기업소는 원자재 생산이나 수송문제 등에 기인한 계획변경과 같은 자율성이 전혀 인정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북한의 독립채산제는 처음부터 생산증대를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만 활용되는 수준을 벗어나기 힘든 한계를 지니고 있다.요컨대 집단주의 정신 내지 체제유지 범위내에서 제한적으로 운용될 뿐이라는 것이다. 북한당국은 이밖에 이윤동기가 없는 농장원들의 생산력 저하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이른바 「작업반 우대제」도 인센티브제 확대와 만찬가지 맥락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다.작업반우대제는 작업반 단위로 우대기준을 설정하고 그것을 초과해 수행할 경우 그 전량을 작업반원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는 보충적 노동지불 형태로 정의하고 있다.주적용대상은 협동농장원들과 농장의 공동노동에 참여하는 트랙터 운전수들이다.
  • 생필품 생산자재 90% 폐품의존

    【내외】 북한의 지방공장들은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의 약90%를 파철,폐비닐·폐지 등 폐설물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경제난의 심화로 지방공장들에 대한 원료와 자재공급이 어렵게 되자 이들 공장에 대해 「자력갱생 간고분투」라는 구호를 내세워 『위만 쳐다보지 말고 자체적으로 필요한 원자재를 해결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들이 생산조직들에 「본보기 단위」로 제시하고 있는 생산공장들은 한결같이 생산 원자재나 설비들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정부 기관지 민주조선이 소개한 함흥일용품종합공장의 경우 가정용품에서 학용품 사무용품 문화용품등 백수십가지의 생필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생산자재의 86.7%를 폐비닐이나 쇠붙이 나무자투리를 재활용하는 것으로 조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간부 파견,전력생산 독려 【내외】 북한은 최근 각지 발전소들이 자재난으로 설비보수가 지연되면서 전력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자 전력공업부의 책임간부들을 직접 일선 현장에파견하고 있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에 따르면 전력공업부는 각지 발전소들의 이같은 조업차질 해소를 위해 국장·처장을 비롯한 각급 간부들의 비상회의를 소집,생산정상화 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책임간부들을 대거 현지에 파견하여 설비보수를 위한 자재조달과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북한의 대표적 발전소들인 북창화력발전소,장진강발전소,장자강발전소,허천강발전소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이곳에 파견된 간부들은 전력공업부 및 연관기업소들과의 협조를 강화,일부 자재들을 확보하고 현지 노동자들과 함께 「수리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탄광·광산 개발후보지 7곳 발견 【내외】 북한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동력난과 원자재난을 덜기 위해 새로운 탄광 및 광산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평양방송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들어 자원개발부산하 각지 지질탐사단을 동원,전국적인 탐사사업을 추진한 결과 7개의 새로운 탄광·광산 개발후보지를 마련하는 성과를거두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탐사작업에서 평북·평남·함북도의 탐사관리국들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이들 지역의 지질탐사대들은 『자신들이 지닌 임무의 중요성을 깊이 자각하고 한결같이 떨쳐나서 유망한 탄광·광산 개발후보지들을 마련하고 나라의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귀중한 광물들을 찾아내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최근 갈수록 가중되는 에너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동력원인 석탄증산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 주요 수출품이 되고 있는 연·아연 및 마그네사이트 등의 생산증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명동 큰손 배현규씨 “퇴장”

    ◎70년부터 사채시장 거물… 재산 수천억대/건강 나빠져 국제금고 신한투금에 넘겨 70년대이후 명동 사채시장의 대표적인 「큰손」 배현규 국제금고 회장(70)이 마침내 「폐업」을 선언했다. 배회장은 실질적인 소유주로서 마지막 공식 직함을 가졌던 국제금고를 오는 17일 50년대 명동 사채시장서 대형전주로 이름을 날렸던 김종호 신한투금 회장에게 넘겨 주기로 했다.말하자면 20년 전의 주자에게로 다시 바톤을 넘겨주는 셈이다. 배회장은 지난 82년 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 사건이후 사채 양성화 조치에 따라 한일투자금융과 국제금고를 설립하면서 17년간에 걸친 「지하경제」 생활을 청산했다.그후 한일투자금융은 국제증권으로 업종을 전환했다가 지난 92년 수백억원의 프리미엄을 받고 삼성에 넘긴바 있다. 배회장이 업계 7위의 수준으로 성장시킨 국제금고를 전격적으로 김회장에게 넘긴 것은 고령과 건강 상의 이유 외에 외아들인 창환씨(발안 컨트리클럽·한국비철분말 사장)의 사업능력에 대한 좌절감에서 비롯됐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아들은 전국에 산재한 부동산을 관리하는데도 벅차 재산을 정리,여생을 사회사업에 바치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회장은 지난 25년 김천에서 4남3녀 중 세째 아들로 태어나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형이 경영하는 가구점의 직원으로 경제와의 인연을 시작한다.그후 자전거살을 갈아 만든 재봉틀침을 제조,하루에 일본인 회사 간부의 한달 월급과 맞먹는 60원을 버는 것으로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다.해방 이후 포목점 경영과 설탕·비료 장사로 거대한 부를 축적한 뒤 51년 모사를 수입해 직물을 짜는 대흥모방을 설립했다.54년에는 수입 판매업체인 연세산업을 설립했다.원자재 수입권이 대기업으로 넘어가면서 연세산업의 문을 닫고 대흥모방의 운영권을 형에게 넘긴 뒤 관동증권을 인수하며 증권업으로 진출했으나 62년의 증권파동 여파로 3년 후 증권업 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배회장은 그후 활동무대를 명동 사채시장으로 옮겨 증권업을 하면서 터득한 채권 등 유가증권 운용경험을 십분 발휘,단번에 큰손으로 부상했다.그는 이때 모은 돈을 부동산에 집중 투자,현재의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금고를 인수한 김종호 회장은 지난 해 제일은행을 상대로 한 주식명도 소송에서 신한투금의 경영권을 9년만에 되찾은 데 이어 국제금고까지 인수,「금융 소그룹 건설」이라는 필생의 사업목표를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
  • 「히로시마 원폭」 50돌… 2저서의 엇갈린 시각(쟁점)

    최초의 원자폭탄이 히로시마에 투하된지 6일로 만 50년이 된 가운데 원폭투하를 당시 상황아래 최선의 대안이었다는 입장인 「암호명 낙하」(Code Name Downfall,노먼 폴마르·토마스 앨런 공저)와 아시아에서 소련 공산주의의 예봉을 꺾기 위한 미국의 무모한 선수치기였다는 수정주의적 반대 견해의 「원폭을 사용하기로 한 결정」(The Decision To Use Bomb,가르 앨퍼로비츠 저) 등 두권의 책이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이들의 요점을 소개한다. ◎긍정론/「암호명 낙하」/폴마르­앨런 공저/“미군희생 막기위한 최선의 대안”/트루먼 “소련군 가세해도 일에 쇼크 못줘” 판단 트루먼 대통령은 19 45년6월17일 일기에다 『대일 전략을 결정해야만 한다.일본 본토를 공격할 것인가,폭탄을 떨어뜨리고 봉쇄할 것인가』라고 썼다.여기서 폭탄은 당시 일본 도시들을 황폐화한 중단없는 미군기 공습을 지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트루먼은 암호명 S1의 원자탄에 대해 곧 결정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다음날 이 결정에 대한 도움을 얻고자 그는 최고위 군사정책 관계자들을 불러 45년11월1일로 임시 날짜가 잡혀진 일본 직접공략 계획안을 들었다.트루먼 대통령이 무엇보다 알고 싶었던 항목중의 하나는 공격감행시 예상되는 미군 전사자와 부상자 규모였다. 조지 마셜 육군참모총장은 태평양전쟁을 마무리할 이 상륙공격은 예정대로 11월에 감행하지 않으면 6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면서 피를 흘리지 않고 전쟁을 이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트루먼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12일 전인 그해 4월1일 개시된 오키나와전투는 3개월 사이에 미군 전사자 7천6백명을 기록했으며 3만2천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생겨 10만명의 투입전력중 사상률이 39%를 넘었다. 일본상륙의 첫 공략에는 총 34만명의 육군·해병대 병력이 동원될 계획이었다.트루먼은 합참에게 상륙 공격의 구체적 작전안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그리고 한달 후 7월중순에 원자폭탄 실험이 성공했다. 미국은 일본 암호전문의 체계를 해독한 덕분에 일본지도층중 일부가 협상은 원하고 있으나 항복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됐다.원폭투하냐 상륙 공략이냐의 선택을 미루고 단순봉쇄와 도시공습만으로 항복을 이끌어 낸다는 방안도 생각해 보았지만 하루에도 몇십명씩 죽어가는 이 전쟁을 트루먼 대통령은 오래 끌고 싶지 않았다. 트루먼은 소련이 곧 대일전에 참여한다는 것을 알았으나 일본도 소련이 지난 3개월간 극동군을 정비·증강했음을 파악하고 있어 쇼크효과는 별로 크지 않으리라 생각됐다.원자탄을 실제 사용하기 전에 이 폭탄의 위력을 일본에게 보여줘 항복을 유도하자는 몇몇 미국 과학자들의 제안은 일본에게 이용당할 많은 약점을 안고 있었다. 원폭투하 없이도 미국은 이겼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수만∼수십만명의 미군과 수백만명의 일본인이 목숨을 잃어야 했을 것이다.트루먼 대통령의 원폭사용 결정은 전쟁을 종식시켰으며 이들 미군과 일본인들의 목숨을 건졌다. ◎부정론/「원폭 사용 결정」/가르 앨퍼로비츠 저/“소련 견제하려 무리한 선수치기”/45년 여름 일본은 이미 궁지에 몰린 상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장군은 헨리 스팀슨 당시 전쟁장관으로부터 원자탄이 곧 일본에 사용될 것이란 말을 듣고 의기소침해짐을 느꼈다고 뒷날 회고했다.아이젠하워는 이 계획에 대해 『일본은 이미 패배했으며 인명을 구하기 위해 원폭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의견을 트루먼 대통령에게 말했는데 그말로는 성이 안차 퉁명스럽게 『이 무시무시한 것으로 그들을 칠 필요는 없다』고 내뱉었다. 많은 역사학자들이 현재 아이젠하워와 같은 생각이다.19 45년 여름에는 궁지에 몰린 일본 형편이 뚜렷해졌다.미해군이 일본해상을 통제했으며 식량,원자재,석유 공급이 끊겼다.미공군은 일본의 제공권을 장악하고 도시들을 조직적으로 파괴해가고 있었다. 독일이 5월8일 항복해 미국과 영국은 히틀러를 쳐부쉈던 힘을 독일에 비해 뒤처지는 타켓에다 집중할 수 있었다.게다가 소련의 대군이 일본 끝내기에 가세할 예정이었다.분명 시간 문제였다.일본 암호를 해독한 미국은 7월13일 일본천황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직접 개입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종전 조건은 미국이 완전 무조건 항복만은 요구하지 않는 것이었다. 가장 큰 문제가 일왕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서 스팀슨 전쟁장관과 조셉 그루 국무장관대행은 천황이 영국왕과 같은 실권없는 지위만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면 전투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이 될 것이라고 트루먼에게 조언했다. 소련군 8월 공격의 쇼크에다 천황 지위 보장이 얹어지면 항복은 거의 기정사실이라는 조언도 있었다.또 미국엔 시간이 많았다.일본본토에 대한 전면침입은 46년 봄에나 시작될 것이고 규슈 상륙일도 11월이었다.러시아의 8월 공격이 종전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그때 원폭을 사용할 수도 있었다. 많은 비밀문건이 공개되면서 바이어니스 장관은 원폭이 소련에게 큰 인상을 남기기를,또 아시아에 공산주의의 영향을 초래함 없이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음이 드러났다.여러 과학자들에게 원폭이 있으면 소련을 좀더 쉽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곤 했다.오래전부터 소련은 8월8일 부로 대일전에 나설 계획이었다.히로시마는 8월6일,나가사키는 8월9일 폭격당했다. 최근 공개된 당시의 1급비밀 문서는 하나같이 「소련군이 공격에 나서면 일본은 거의 틀림없이 항복할것」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 늘어나는 「메이드인 코리아」(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3)

    ◎김치서 반도체까지 1백35억달러 시장­작년 광복 50년 한·일국교정상화 30년을 지나는 동안 일본에서의 한국 위상은 꽤 높아졌다.이에 발맞춰 한국상품도 일본시장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한·일국교가 정상화됐던 65년 두나라간의 교역은 2억1천2백만달러 수준에 불과했다.당시 우리는 일본에 불과 4천5백만달러 어치를 내다 팔았을 뿐이다.일본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5%에 지나지 않았다.우리는 저임금에 바탕을 둔 단순제품과 원자재를 주로 수출할 수 밖에 없는 수준이었다.생사를 비롯한 섬유류와 김등 수산품이 주력 수출상품이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수출된 상품은 1백35억2천3백만달러 어치였다.30년 전의 3백배다.일본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9%로 높아졌다.그만큼 한국과 일본 양국관계가 경제면에서 긴밀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지난 한해 김치 한 품목만 대일 수출액이 3천5백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래서인지 일본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한국상품은김치다.슈퍼마켓은 물론 시골의 조그마한 가게에도 김치는 필수진열품이다.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본산 김치도 많이 생산되고 있다.하지만 일본산 김치보다 한국산 김치는 두배나 되는 가격을 받고 있다.「비싼 몸」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양은 질을 변화시킨다.단순히 수출이 늘어난데 그치지 않고 질적인 변화도 눈이 부실 정도다. 65년까지만 해도 얼마 안되는 수출 가운데서도 공업제품은 전체의 16.9%에 불과했다.93년에는 80%를 넘어섰다.아직도 섬유류와 1차 산품이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와 올해 들어서는 반도체와 철강이 전체 대일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전기제품은 지난 한해동안 32억9천7백74만8천달러,철강 등 금속제품은 20억8백91만1천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올해 들어서도 지난 5월까지 54.3%,53.1%의 수출신장률을 보였다. 반도체는 급속한 수요증가로 공급자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값도 넉넉히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가파른 수출신장세가 오히려 일본 기업들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삼성그룹의 한 중역은 『반도체의 수출에 관해 자세히 밝히기는 곤란하다.잘 써주는 것도 고맙지 않다』면서 『반도체는 일본기업들의 자존심이 걸린 산업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보호책이 강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국상품의 진출과 함께 최근 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반도체·자동차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한·일기업간 기술제휴,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소 설립,일본기업 매수및 합병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고려인삼 두번 안사는 이유 알아야 포항제철이 지난해 9월 기타규슈시의 한 강재가공 공장을 매입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오디오 제품관련 첨단설계 기술보유업체인 「럭스」사를 인수했다.그밖에도 럭금과 히타치제작소,현대전자와 후지쓰,삼성전자와 도시바사이에 반도체및 고속신형 메모리 개발협력이 이뤄지고 있다.이에 대해 주일 한국대사관측은 「일본기업이 일부 한국기업의 기술수준과 경쟁력을 인정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일본에 내놓게 될 한국상품이 보다 더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상품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재일한국인들을 중심으로 도쿄의 곳곳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기도 하다.이 가운데 한국 음식점 등은 일본인들도 즐겨 찾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고 금은세공,구두,가방제조업 등에는 벌써 한국인 「신거주자」가 상당한 정도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이러한 상품들은 「메이드 인 코리아」는 아니지만 「메이드 바이 코리안」으로 일본 경제의 한 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에서의 한국상품 이야기가 핑크빛만은 아니다.실제로 소비자시장에서 김치말고는 크게 인기가 있는 한국상품을 찾아 보기 어렵다. 가전제품을 예로 들어보자.요즘 일제 코끼리 밥솥을 사들고 한국으로 가는 한국사람은 거의 사라졌다.세탁기·냉장고를 굳이 이사짐에 싣고 가는 예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우리나라 가전제품의 질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우리나라 가전제품이 일본시장에 파고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지난해까지 도쿄의 전자제품 전문상가인 아키하바라에서 팔리던 삼성의 가전제품은 올들어 진열장에서 사라졌다.구매자가 없기 때문이다.애프터 서비스망이 갖춰지지 않은 것은 물론 질에 비해 값이 비싸기 때문이다.방어적 경쟁력은 높아졌지만 공격적 경쟁력은 향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재일한국인을 상대로 아리랑이라는 월간지를 발행하고 있는 김종영씨는 이런 지적을 한다.『대부분의 일본사람들은 고려인삼을 한번 사지 두번 안산다.한번 맛들이면 두고두고 팔 수 있는 품목인데도 도대체 외국인들이 어떻게 먹어야 할지 친절한 안내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한국상품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약점의 하나인 「친절함」의 결여를 꼬집는 말이다. 이제 한·일 양국은 97년 건설시장 상호개방을 앞두고 있다.자동차도 멀지않은 장래에는 상호개방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미국,EU와 함께 세계 3대시장인 일본시장에서 한국상품이 성공을 거두느냐의 여부는 광복 50주년을 맞는 올해가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그리고 한·일 양국의 진정한 우호관계는 교역의 평형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 복사용지/정수기/금속가구/대기업 진출로 중기 도산 위기

    ◎복사용지­한솔등 참여… 1백사 휴폐업 임박/정수기­삼성·LG·대우서 내수 70% 점유/금속가구­자재공급 동부제강 “우리도 생산” 중소기업들이 힘들여 개척한 시장에 대기업들의 「무임승차」 바람이 불면서 기존 영세 중소기업들의 휴폐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형성 초기엔 투자 위험을 이유로 관망자세를 보이다 장사가 된다 싶으면 막대한 자본과 판매조직을 이용,중소기업들의 목을 조이는 대기업들의 횡포가 재현되는 셈이다. 이에따라 자본과 판매망에서 절대 열세에 놓인 해당 중소기업들은 업종전환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종전까지 복사용지 생산에 필요한 원지만을 공급해 오던 한솔제지와 한국제지 등 제지 대기업들이 복사용지 시장에 참여키로 결정했다.한솔과 한국제지의 예상 복사용지 생산규모는 각각 월 3천t으로 국내의 현재 월 수요량(7천∼8천t)의 80∼90%에 달해 기존 1백여개 중소기업체의 폐업 및 휴업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중소기업체들은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을 통해다음주 안에 한솔 등의 사업시작 시기를 연기시켜 달라는 사업조정 신청을 통산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정수기 시장에서도 대기업의 무임승차 바람이 거세다.삼성전자와 동양매직은 웅진코웨이와 청호인터내셔널 등 중견 중소기업이 주도해 온 2천5백억규모의 정수기 시장에 「완벽 정수」와 「가격파괴」를 내걸고 뛰어들었다.또 대우전자와 LG전자도 올 하반기 내 정수기 시장에 참여키로 했다.이들 대기업들이 최소한 70% 이상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들의 잇딴 휴폐업이 예상된다. 금속가구의 경우 기존 금속업체들에 원자재를 공급했던 동부제강이 연내에 생산을 시작키로 해 시장에 참여키로 했다.동부는 오는 2000년까지 금속가구 부문에서만 현재 시장규모의 60%에 해당하는 2천5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 수출입 물가/석달째 안정

    올들어 가파르게 올랐던 수출입물가가 3개월째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의 수입물가는 국제 원자재가격의 하락으로 0.6%,원화 절상에 따른 환율 요인으로 0.4% 떨어져,전체적으로 전월보다 1% 내렸다.이에 따라 수입물가는 지난 5월과 6월 각각 전월보다 0.3%와 0.9% 내린데 이어 3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 물가 안정세 지속/7월까지 3.4%상승 6년만에 최저

    ◎7월중 0.3% 올라 7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년 만에 3%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따라서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2년 4.5%(전년말 대비) 이후 3년 만에 다시 4%대로 낮아질 것이 확실하다. 3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7월 중 소비자물가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에도 불구,전달보다 0.3%가 올라 올들어 3.4% 상승하는 데 그쳤다.89년(3%)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전년 동기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8%로 87년 7월(2.4%) 이후 가장 낮았다. 올들어 4월까지 큰 폭으로 올랐던 생산자(도매)물가 역시 국제 원자재 시세의 하향세와 원화절상으로 수입물가가 속락하는 데 힙입어 7월 중 0.2%만 올랐다. 소비자물가 안정세는 농축수산물과 공산품,석유류 등의 가격안정에 힙입은 것으로 7월에는 상추와 배추 열무 등이 많이 올랐으나 수박 갈치 감자 양파 등의 값이 내려 전체 농축수산물 값이 전달보다 평균 0.3% 떨어졌다.
  • 외제의류·화장품/올들어 수입 급증

    프랑스,이탈리아,미국 등 선진국으로부터의 값비싼 의류와 화장품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30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집계한 올 상반기 섬유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직물 등 원자재를 포함한 섬유류 수입은 31억9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증가했으며, 이 중 섬유제품 수입은 5억7천2백만달러로 58.4%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다.
  • 캄보디아 쌀 경작지/북한서 임차 요청

    【프놈펜 AFP 연합】 북한은 식량 및 원자재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고무와 쌀경작지 사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캄보디아 공보부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송호경 캄보디아주재 북한대사가 지난 14일 타오 셍구르농업장관과 회담에서 캄보디아 북동부 라타나키리주에 고무농장 2만㏊,남부 칸달주에 쌀경작지 2천㏊를 사용토록 허용해줄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 라이터 생산/트로닉스(앞서가는 기업)

    ◎부도딛고 러 진출… 시장 10% 점유/5천달러 투자… 연매출 6백만달러/구소과학자 고용 첨단기술 개발도 단돈 5천달러를 투자,러시아 라이터 시장을 휩쓸고 있는 중소기업인이 있다.국내에서의 부도를 딛고 재기에 성공한 그의 성공담은 현지에서도 화제다. 트로닉스사의 유시흥 사장(50)이 그 주인공.연 3백만개의 라이터를 생산,전체 러시아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라이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현지 생산업체 가운데 최고의 점유율이다. 유사장은 지난 90년 모스크바를 방문,라이터가 절대 부족한 것에서 사업아이디어를 얻었다.『시장조사를 위해 국산 1회용 라이터 5백개를 가져가 크렘린 궁 앞에서 팔아 봤더니 순식간에 동이 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91년 현지 투자를 위한 상담을 진행하던중 자신의 국내 라이터 제조업체가 연대보증에 얽혀 부도를 냈다.이것저것 다 정리하고 손에 남은 것이 5천달러.유사장은 러시아가 무덤이라는 생각으로 모스크바로 향했다. 현지 한국인들과 러시아인 파트너의 도움을 받아 현지 라디오 공장내 2백평을 연간 1백50달러에 2년 동안 빌리고 월 20달러의 인건비로 30명의 현지인을 고용했다.10만달러짜리 라이터 생산기계도 3천달러에 얻었다.지금은 말도 안되는 헐값이지만 당시엔 혼란기라 가능했다고 한다.현재 인건비는 모스크바의 경우 2백달러에 육박하고 교외도 1백달러 선이다. 『언어문제는 현지 한국인을 고용,해결했지만 러시아인들은 자존심이 강해 융합이 어려웠습니다.무리한 독촉은 피하고 서서히 한국식 경영을 이해시키는 방법으로 생산을 늘렸습니다』 라이터가 귀한만큼 여러차례 사용하는 주입식을 생산,1∼2달러 선에 8가지 모델을 개발했다.생산규모는 급성장,시작 당시 30명에 불과했던 근로자수가 현재 5백여명에 이르고 있다.매출도 10만달러에서 지난 해 6백만달러로 급성장했고,지난 해부터 시작한 금속가공 등이 호조를 보여 올해는 1천만달러로 목표를 높였다. 유사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93년부터 사업 다각화에 나서 축적된 자본으로 기술개발업에 승부수를 던졌다.구소련이 무너지면서 실업자가 된 과학자 10명을 고용,이곳의 첨단 무기기술을 산업화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냉각기술과 소각로 등 3건의 기술을 개발,한국의 세화 플랜트사와 대광산업 등에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을 하는 실적을 올렸다.유사장은 『일본에서 기술이전을 구걸하기보다 이곳의 고급인력을 활용,첨단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빠르다』며 『풍부한 원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고 현지 중소기업의 가동률이 저조해 소비재 분야에서 유망한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 “경기 3∼4분기에 정점”/KDI전망/내년 성장7.6%로 둔화

    ◎급격한 하강국면 없을듯/올 하반기부터 물가상승 압력가중 경기가 이미 정점 가까이에 왔다는 진단이 내려졌다.이제 얼마만큼 충격없이 경기정점에서 내려가느냐(연착육)가 향후 경제운용의 최대 과제가 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7일 「분기별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경기상승 국면이 이미 후반부로 진입한 상태』라며 『올 3분기나 4분기에 경기가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그동안 경기활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KDI는 『경기선행지수 등 통상적인 선행성만 보면 내년 상반기에 경기정점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80년대 이후 경기선행 지수와 동행지수 간의 전통적인 시차관계(6∼9개월)가 모호해지고 최근엔 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거의 같이 움직이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따라서 GDP(국내총생산)증가율이 1분기 9.9%,2분기 10.2%에서 3분기엔 9.5%,4분기엔 7.9%로 둔화된 뒤 내년엔 7.6%로 떨어질 것으로 보았다. KDI는 『그러나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설비투자가 경기를 주도하지만 경기정점 이후 급격한 경기하강의 가능성은 과거보다 적어졌다』며 『초과수요 압력이 올 3분기까지 이어지고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엔 물가압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엔고와 국제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수입물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파급될 가능성이 커 물가안정이 경제운용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KDI는 『올 수출증가율은 94년(15.7%)보다 크게 신장된 30%,설비투자는 94년(23.3%)보다 못하지만 20% 내외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수입 또한 크게 늘어 경상수지 적자가 9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는 『하반기에는 물가상승 압력을 최소화하고 재정 금융 환율 등 각 부문이 경기안정의 부담을 나눠갖도록 해야 한다』며 『하반기 중 3단계 금리자유화를 단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 「국제 차세대지도자 포럼」 참관기/윤청석 국제2부차장

    ◎해외에 우리문화 새롭게 각인 시킬때/각종 무역장벽 철폐 등 세계화 전략에 큰 관심/“지방선거운동 인상적… 활기찬 민주화” 입모아 『한국은 외국에 물건을 팔기만 하는가요』 『서울시내에는 왜 교회가 많습니까』 『대통령 임기가 단임 5년인 이유가 뭐지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한국 국제교류재단의 공동주최로 열린 국제 차세대지도자 포럼 현장에는 「한국의 참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온 중견 엘리트들의 토론 열기로 가득했다.차세대 포럼은 40대 전후의 각국 정부 의회 재계 언론 및 학계등 차세대 엘리트들이 모여 세계의 주요 공통관심사를 논의하는 자리로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화와 한국경제」등 3개 주제가 논의됐다. 참석자 전원은 이번 행사기간중 포럼과 병행해 판문점을 둘러보고 포항제철과 경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중국·일본·호주·러시아등 주요 11개국에서 기업인 공무원 변호사 교수 언론인등 19명,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숫자의 각계 전문가들이참석했다. 이들 외국인들은 「한국의 실상」에 대해 성가실 정도로 꼬치꼬치 캐물었다.한국은 이미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것으로 보며 국제무대에서의 경쟁상대국으로 경계하기도 했다. 당연히 한국의 세계화전략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개방화·국제화 질문내용을 요약하면 『30여년간 정부중심의 수출주도형 경제체제로 급성장한 한국이 어떻게 단기간에 각종 무역장벽과 규제를 철폐할 수 있는가』에 모아졌다.이를테면 서울시내에 국산차만 굴러다니는게 시장개방에 소극적인 좋은 실례라는 것이다.문민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해서도 이들 외국인들은 궁금해 했다. 그런가하면 프랑스인 필리페 시트로엥씨는 『현재의 당신 수입만으로 여름휴가때 하와이나 방콕·싱가포르등 동남아국가에 여행할 수 있느냐』며 넌지시 우리의 생활수준을 떠보았다.파리 교통관리청 국제담당이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북경∼상해(7백㎞) TGV프로젝트를 따내기위해 금년들어 중국을 3차례나 찾아갔다고 귀띔했다. 국제협력증진 방안과 관련,경제분야 분임토론장에선 중국언론인이『최근들어 중국은 3년연속 10%이상 고속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의 장래는 무척 밝다』며 『60년대 이후 대약진운동·문화혁명으로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았더라면 중국은 지금쯤 한국을 따라잡았을 것』이라고 한국경제성장 과정과 중국의 실정을 비교하기도 했다. 판문점 시찰때는 한반도 주변정세,쌀원조,핵문제등에 대한 토론이 활발했다.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북한에 쌀을 보내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우리 참석자들의 의견에 대부분 공감했다.반면 미국인 카렌 슈터씨(여·미국대서양협의회 태평양담당)등 일부 외국인들이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미국과 북한의 외교관계진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한국 보수층그룹이 외교정책을 움켜쥐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지적한데 대해 우리 참석자들이 『예측불허의 북한이 핵무기 야심을 버리고 「의미있는」 변화를 보일때까지 미국측이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논란을 빚었다. 판문점에서 돌아오면서 들른 경기도 벽제의 한 음식점에서는 마음을 터놓은 대화가 오갔다.우리 참석자들은 『한국이 아직 신기술에서는 뒤떨어지지만 정보·통신분야 기술에는 국제경쟁력이 있다』고 했으며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 가입한 직후 캐나다에서는 일자리가 줄어들었으나 요즘은 늘어나고 있다』고 캐나다 공무원이 전했다.WTO,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이 NAFTA만큼 구심점과 단결력을 보일지 의문스럽다는 대화도 있었고 『한국기업 입장에서는 태국·말레이시아등 동남아지역의 인건비가 요즘 너무 올라 공장을 유럽으로 이전하는 추세』(고영열 대우중공업 종합기획실 차장)라는 말에 유럽출신들의 귀가 솔깃하기도 했다. 서툰 젓가락질을 연신 해대던 독일 참석자가 『차창 밖에 비친 피켓을 흔드는 지방선거 입후보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자 벽안의 이방인들은 입을 모아 활기찬 한국의 민주화과정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차세대지도자 포럼에선 「비즈니스」는 국경을 초월한 총성없는 전쟁이란 말을 실감케 했다.특히 포항제철 홍보센터에서는 한꺼번에 4∼5명의 질문이 꼬리를 물어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었다.독일인은 포철과 광양제철소의 조강능력과 관련,포철관계자가 밝힌 수치를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했고 호주산업노조 부장은 포철의 호주 원자재 수입량이 자신의 자료와 다르다며 덤빌듯 따졌다.참석자들은 해가 저물 무렵까지 열연공장의 자동화시설 전공정과 용광로에서 쏟아지는 시뻘건 쇳물을 살펴보며 최근의 엔고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경주 유적 방문길엔 우리나라가 앞으로 초일류국가로 발돋움하려면 국제사회에 우리 문화와 역사를 심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다가왔다.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해외소비자들에게 우리 문화를 인식시키지 않고는 결국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 무역금융/원화표시 수출에도 융자

    ◎26일부터/위탁가공 수출 전액 인정 오는 26일부터 무역금융 융자대상이 확대되고 절차도 간소화된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그동안 원화로 표시된 수출신용장은 무역금융 융자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원화표시 수출거래도 표시통화만 다를 뿐 외화표시 수출과 별로 차이가 없는 점을 감안,융자를 허용하기로 했다.원화표시 수출은 작년 기준 6백5억원 규모이며 원화가치 절상추세에 따라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93년 10월 외국환관리규정을 고쳐 건당 10만달러 이하의 수출입거래나 재보험거래에 대해 원화표시를 허용했으며 작년 6월에는 허용 금액을 건당 30만달러까지로 확대했다. 원자재를 해외로 반출해 가공·수출하는 위탁가공 무역방식의 경우 현재는 국산 원자재 수출금액만 무역금융 융자대상으로 인정하고 있으나,앞으로는 수출전액(신용장기준)에 대해 무역금융을 허용한다.무역금융이란 해외의 수입자 거래은행이 발급한 신용장(수출대금 지급보증)을 담보로 수출자에게 대출하는 제도로 중소기업의 경우 수출금액 1달러당 7백원,대기업은 4백원씩 대출해준다.
  • 올 수출 1천2백억달러 예상/산업연구원 보고서

    ◎작년보다 24.9% 늘어/반도체·자동차 큰폭 신장/수입은 1천2백97억달러 추정 세계경기 회복과 엔고 영향으로 올 들어 예상 밖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10월쯤에는 수출 1천억달러(누계기준)의 「대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연간으로도 수출액이 1천2백억달러에 달해 월수출 1백억달러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다. 이로써 64년 1억달러를 돌파한 수출은 77년 1백억달러를 넘어선 뒤 18년만에 다시 1백배 신장한 셈이 됐다.올 수입액도 1천3백억달러나 돼 총 교역액이 2천5백억달러에 근접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19일 「산업별 수출전망」보고서에서 『자동차와 조선,전자 등 주요 업종의 수출이 잘 돼 총 수출이 지난해보다 24.9%가 는 1천1백99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올해 초 정부가 내다본 수출전망치(1천55억달러)보다 1백44억달러가 많은 것이다. 수입도 소비재와 원자재의 수입증가가 지속돼 전년보다 27%가 는 1천2백9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품목별 수출전망은 지난해 52억달러였던 자동차의 경우 수출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져 수출대수가 1백만대를 넘어서며 76억달러에 이른다.전자부품은 공급부족이 지속되는 반도체 메모리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46·8%나 늘어 수출이 2백62억달러에 이르며,일반기계류 수출도 중국과 동남아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살아나 47%가 증가한 76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통산부 관계자는 『세계경기 회복과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상반기의 수출호조세가 이어져 연초 내다본 수출입 전망치를 수정해야 할 형편』이라며 『하반기에도 중화학업종을 중심으로 수출이 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수입원료 덤핑판정의 역효과/이병서(중기인 발언대)

    아연을 기초원료로 사용하는 철제 컨테이너 및 선반용 페인트업계의 수출이 올들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지난 20년동안 중소기업들의 유망업종으로 꾸준히 지속됐던 해외시장 개척에 제동이 걸렸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중국과 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 싼 값에 안정적으로 공급됐던 아연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아연괴 국내독점 생산업체인 고려아연이 이들 수입제품으로 피해가 크다며 지난 해 11월 무역위원회에 제소,정부는 20.4∼27%의 고율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그 동안 개척해 놓은 세계 페인트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약화됐다.페인트 원료의 50%에 달하는 아연괴를 중소기업들이 비싸게 살 수 밖에 없어 중국이나 동남아 등의 경쟁국에 뒤처지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페인트 제조용 기초유화 제품의 가격인상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아연괴에 대한 고율의 덤핑예비판정은 수요자 입장에서 원자재 가격상승을 부채질,페인트 제품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덤핑관세는 수입상품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형성되었을 때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알고 있다.그러나 올초에 부과된 아연괴에 대한 덤핑 예비판정은 반대로 페인트 업계를 힘겹게 하고 있다.정부의 조치가 과연 합당한 조치인지 다시한번 묻고 싶다.
  • 3당사국 손익(경수로 타결)

    ◎경수로 협상/한·미·북 모두 밑지지 않았다/중심역할 확보… 남북대화 재개 물꼬­한/가장 우려했던 핵동결 유지에 만족­미/부대시설·기술교육 추가지원 따내­북 콸라룸푸르 「준고위급회담」결과 한·미·일 3국과 북한「4자」 모두가 대체로 「밑지지 않은」 협상결과를 얻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한국은 그동안 북한이 거부해온 한국형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받아들이도록 만드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이번 합의문에 「한국형경수로를 제공한다」고 명기되지는 않았지만 「두개의 냉각제 유로를 가진 1천㎿급 가압경수로 2기」「현재 건설중에 있는 것」등 울진 3,4호기의 특성을 명기,북한측에 족쇄를 채우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번에 발표된 합의문으로 지난해 10월21일 제네바 합의 이후 계속되어온 경수로형 논쟁은 종결됐다.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확보됨에 따라 경수로 사업 발주자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주계약자가 될 한국전력을 통한 남북간의 접촉이 「어쩔 수 없이」 활발해지는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특히 우리 정부는 국제적 관행에 따라 추가지원을 협의하기로 되어 있는 경수로 부대시설을 남북경협과 연계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가 주목된다. 다만 우리 정부로서는 경수로 부대시설의 일부 추가 지원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양보로 비쳐지는 데는 매우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 정부의 조바심은 곧바로 북한의 성과로 연결된다.북한은 애초부터 이번 회담에서 한국형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우회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경수로 부대시설 추가지원을 얻어내려 한 흔적이 역력하다.결국 북한은 경수로 건설부지 정리와 기술 교육등의 추가지원을 얻어냈다.그러나 북한이 당초 요구했던 항만·도로 건설이나,송·배전 시설망의 개설등 10억달러 규모의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은 북한의 핵동결을 계속 유지시키는데 만족하고 있다.미국은 이번 회담을 시작하면서부터 북한의 핵동결을 유지하는데 가장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회담 중반에 북한이 경수로 부대시설 추가지원을 요구하며 사용후 핵연료봉 재처리,핵연료 재장전등을 위협하고 나섰을 때 미국으로서는 가장 큰 위기감을 느꼈을 만 하다. 한편 일본측도 이번 콸라룸푸르 준 고위급회담 기간중 한·미·일 3자협의를 통해 자국의 입장을 반영시키려 노력해왔다.일본은 협의 기간중 대체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왜 한국형 받았나/김정일의 대내 업적 부각용 관측도/경제난에 밀려 수용 불가피 북한이 콸라룸푸르 미­북 「준고위급회담」에서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한 까닭은 무엇인가. 북한은 이번 회담이 타결되기 전날까지도 대외적으로는 한국형 경수로가 『실체도 없는 유령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력히 주장해왔다. 그런 북한이 사실상 한국형 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규정한 이번 공동발표문에 합의한데는 몇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북한의 내부적인 분위기 조성용인 것 같다는 지적이다.다음달 8일 김일성 사망 1주기를 맞아 북한은 김정일이 국가주석직을 공식승계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렇다면 그에 앞서 김정일의 업적 가운데하나로 손꼽히는 미­북합의를 빨리 마무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북한은 특히 경수로에 이어 중유와 10억달러 상당의 부대시설까지 미국으로부터 「쟁취」했다고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로 외교부의 온건세력이 군부 강경세력을 설득하는데 성공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북한은 극심한 에너지 난에 시달리면서도,지난 2년간 해군과 공군의 훈련횟수를 오히려 증가시켰었다.다시 말해 평양당국은 군부의 뜻을 충분히 수용,사기를 올려주는 한편 한국형 경수로 수용이 체제 붕괴 요인이 되지 않음을 설득한 것 같다. 세번째로 장기간의 협상기간을 이용해 북한은 경수로 건설을 위해 북한으로 건너갈 한국 근로자와 물자에 대한 「봉쇄준비」를 마쳤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담에서 미­북 양측은 북한에 넘어갈 한국근로자의 숫자에까지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북한이 경수로건설 지원과 관련,그만큼 남쪽 인력과 물자 유입에 신경을 썼다는 증거인 셈이다. 그러나 보다 현실적 측면에서 보자면 북한의 심각한 식량·전력난을 비롯한 경제난이 경수로 협상 타결의 근본적 이유였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더 이상 체면만 생각할 처지가 못되는 경제사정 때문에 경수로 협상을 빨리 마무리함으로써 중유의 조기공급과 경제 제재 추가완화등의 과실을 따먹어야 했다는 것이다. ◎2003년까지 북 신표에 원전 건설/내년부터 공사… 우리 인력 5천명 참여/소요경비 40억달러 70% 한국이 부담 한국표준형원자로가 언제쯤 어떤 절자를 밟아 북한땅에 자리잡게 될 것인가. 북·미경수로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우리측의 대북 경수로지원사업의 후속시나리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제네바기본합의문과 올해 발족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정치부 085 086 한국표준형원자로가 언제쯤 어떤 절자 북한땅에 자리잡게 될087 것인가. 088 북·미경수로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우대북 경수로지원사업의 089 후속시나리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해 제네바기본합의문090 과 올해 발족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하지만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상정할 경우 주계약자로 선정된 한국전력공사가 늦어도 2001년이면 북한의 함남 신포에 한국형 1호기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동안 한전측이 원전건설의 노하우를 상당히 축적,국내 원전건설기간인 10년을 6∼7년이로 대폭 단축했기 때문이다.이는 내년부터 기초토목공사를 시작해 99년쯤 핵심부품을 북한에 들여보내는 순조로운 공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은 줄잡아 35억∼4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측은 이중 70%를 부담토록 되어 있다.나머지는 미국과 일본등이 부담한다.우리가 부담할 몫은 한전이 정부보증으로 차관을 도입하는등 몇가지 재원조달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물론 북한측의 입장에선 핵동결의 대가로 경수로를 무이자 상환조건으로 제공받게 된다.정부로선 민족발전공동계획에 따라 석탄이나 철광석등 원자재로 장기간 시차를 두고 현물상환받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수로지원과정에서 남북간 인적 교류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기초부지정리를 포함해 설계·시공·운전등 단계마다 적게는 2천여명에서 많으면 5천명이상의 우리측 전문인력의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전소건설이 끝나도 이를 운전할 상당수 우리측 핵심기술진이 상주요원으로 북한에 남아야 한다.또 1천3백여명으로 추정되는 북한 운전요원을 우리측이 남한으로 불러 고리나 울진에서 연수교육을 시키는 것도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 통계청,오늘부터 환율·원자재 등 4부문 서비스/97년부터 DB화

    ◎“OECD 등 주요 통계지표 받아보세요” 통계청은 9일 정보화 및 세계화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국제통계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10일부터 세계 2백14개국의 주요 통계자료 등을 일반 국민이나 학생 등의 비전문가와 국가 및 공공기관,학계 등에게 서비스하기로 했다.서비스하는 내용은 환율과 통화량·이자율·물가·무역 및 국제수지·인구 등의 국가별 주요 통계지표와 국제금리,금·은·원유·쌀 등 55개 주요 원자재의 국제가격 및 OECD 국가의 주요 통계지표 등 4개 부문이다. 통계청의 통계정보시스템인 KOSIS망을 통해 서비스되며,KOSIS망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은 부가가치 통신망(VAN)을 통해 서비스받을 수 있다.통계청은 96∼97년중에는 상세한 통계자료를 필요로 하는 기관 및 전문가 집단을 위해 국제통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서비스하는 한편 97년 이후에는 국제통계간행물의 목록 등 국제통계 관련 정보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 한국산 강판/301조 조사청원/미 강관수입협

    ◎“한국정부 가격통제는 불공정”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해외로부터 철제 파이프 및 튜브를 수입하는 미국 강관수입협회(CPTI)는 1일 한국정부의 수출수량 제한 등으로 한국 강관제품이 미국시장에서 「불공정하게」 유리한 처지에 있다며 미무역대표부(USTR)에 청원,미 통상법 301조에 따른 조사를 강력히 요청했다. 미 강관수입협회는 이날 청원서에서 한국정부가 강관제품의 소재인 강판재에 대해 수출물량을 제한한데다 가격통제를 실시해 한국산 강관제품이 미국에서 불공정하게 가격경쟁력을 지니게 됐다고 주장했다.더구나 한국제품은 한국철강업계가 유럽연합(EU)과 수출자율규제 등 카르텔을 형성한 덕으로 미국시장에서 유리한 입장에 놓여있다고 이 협회는 강조했다. 수입업자로서는 이익을 보다 많이 주는 싼 가격의 양질 해외제품을 선호할 수도 있는데 미 강관수입협회는 앞서의 이유로 한국이 철강수출 질서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미 철강업계를 대표해 이같이 한국에 대한 조사를 청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협회 회원사의 하나인 래클레스 스틸사의 매킨리 사장은 한국정부가 세계2위의 철강생산기업인 포항제철에 영향력을 행사해 한국업체에 세계시장 가격보다 저렴하게 강판 원자재를 공급케 함으로써 한국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9건의 301조 조사가 있었으나 보복조치를 취한 사례는 없다.
  • 5월 수입 물가 0.3% 떨어져

    한국은행은 1일 지난 5월의 수입물가가 4월보다 0.3% 떨어졌다고 발표했다.수입물가가 전월보다 떨어진 것은 지난 94년 1월 이후 16개월만에 처음이다.수입물가는 그동안 세계경기가 상승세를 보이며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엔고로 일본으로부터의 자본재(기계·부품 등)가격도 올라 줄곧 오름세를 보여 왔으나 올들어서는 원화 절상으로 일본 이외 지역으로부터의 자본재 수입가격 하락폭이 커져 전체 수입물가를 내림세로 반전시켰다.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9% 내려 수입물가보다 훨씬 많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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