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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경제2분야 대정부질문·답변

    ◎“세마리 토끼(고성장·물가안정·수지균형) 하반기에 잡는다”/국책사업 추진때의 경제력집중 방지책은/중기부도 예방책·남북농업교류 대책 추궁/질문 ◇오탄의원(민주)=경상수지 적자폭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하반기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통화량을 10% 정도로 긴축운용해야 한다.경제활력을 위한 자금공급과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긴축에 대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인가.재벌의 소유분산시책과 경영구조 합리화를 위한 정부의 방안은.서해안 고속도로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이유가 무엇인가. ◇박경수의원(민자)=자가용에는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되 대중교통수단은 세제·행정상의 혜택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라.농지거래를 완전 자유화하고 농민의 날을 지정할 용의는.주요 농산물은 계획생산으로 유통혼란을 방지하라.농어촌 지원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새로 짜고,농특세를 특별회계로 관리하라.농공단지의 활성화 대책은. ◇강철선의원(민주)=대규모 국책사업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세계무역기구체제를 맞아 중소기업을 보호할 방안은 무엇인가.농특세징수에 따른 3천4백80억원의 추경예산안 가운데 2천10억원을 일반행정부처의 지역사업비로 편성한 것은 세수목적에 어긋나는 것이다. ◇송영진의원(민자)=농촌토지 거래에 대한 제한을 풀어라.공기업 민영화,SOC(사회간접자본) 민자유치등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면서 총체적인 국가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은.지방을 국가발전의 전략핵심지로 삼아야 할 것이다.서해안 고속도로의 구간공사를 앞당기고 동서 산업철도를 부설하라. ◇최욱철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종자·비료·농약등 농업물자교류를 추진할 용의는.장래 남북한의 무관세교역을 위해 독일처럼 남북한 내부거래에 관한 국제적 공인을 얻어야 한다.동해를 중심으로 활발한 남북교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원도의 고속도로망등 사회간접자본과 교육시설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유종수의원(민자)=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45조원의재원을 조달할 방법은.혜화전화국 화재사건에서 허점이 드러난 통신망및 통신노선의 안전대책은.이동전화기를 국산품으로 대체할 계획은.통신산업의 민영화,규제완화에 의한 경쟁체제 도입이 과열되면서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데 대한 대책은.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부지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이재명의원(민자)=올해 「한국방문의 해」가 「외국방문의 해」가 된 원인과 대책은.교통행정기능의 일원화와 교통문제에 대한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지하철 분당∼왕십리구간 가운데 일부구간이 부처간의 이견때문에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데 사실인가.통합되는 시군에 대한 버스운임방침은.철도파업사태의 재발을 막기위한 투자확충계획은. ◇이영덕국무총리=대형 국책사업은 타당성 검토를 철저히 해서 계획된 기간안에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초고속 정보화추진사업은 이달중 체신부에 기획단을 설치해 9월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연말까지 선도 시험사업에 착수할 것이다. 통일에 대비한 영농정책으로 북한의 기후에 적합한 품종 개발과 벼의 시험재배를 추진하겠다.농촌지역의 의료보험 통합문제는 시와 인접군의 조합을 통합하고 이들 조합의 재정능력에 따라 국고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보완하겠다.해양산업부 신설과 과학기술처의 과학기술원으로의 격상은 현재 정부 조직개편작업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고성장,물가안정,국제수지 균형등 세마리 토끼를 올 하반기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상반기 8%의 성장에 이어 하반기에도 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실업률은 지난 5월 현재 2.2%로 떨어졌다.제조업 가동률은 85%가 완벽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6월 현재 84%를 유지하고 있다.올해는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하반기에 해외원자재 가격상승,소비수요 증가,공공요금 인상등의 물가불안 요인이 있으나 할당관세 적용,소비수요 조절,시외전화 요금인하등으로 인상을 최소화할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를 위해 별도의 법 제정은 필요없다. ◇홍재형재무부장관=축산농가가 축협에서 구입하는 기자재에 대해 부가세를 면세하는등 세제지원을 펴나갈 것이다.정책금융은 축소됐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은 그대로 유지하고 자동화·정보화를 위한 자금지원및 신용보증을 확대하겠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고추 마늘 파등 양념류 농산물의 가격및 수급안정을 위해 주요채소류 주산단지로 지정된 1천1백78개소를 중심으로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육성하겠다.또 생산과 출하말고도 판매및 가공까지 맡겨 가격의 자율조정기능을 갖도록 할 것이다. ◇김철수상공장관=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입주업체의 토지담보 활용을 용이하게 하고 농수축산물 가공업체등에는 입주우선권을 부여하겠다.올 하반기부터 3년동안 중소기업 자동화사업을 추진,생산력을 높일 계획이다.공업및 에너지기반 조성법을 제정,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기술정보유통을 지원하겠다. ◇김우석건설부장관=지역균형개발을 위해 민간자본이 활발히 투자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시행에 따른 행정절차나 토지이용 규제도 대폭 개선하겠다.「환황해 경제권」형성에 적극 대처해 아산과 군산·장항,대불,광양등 신산업지대를 종합적으로개발할 것이다. ◇김시중과기처장관=정부출연연구소의 선임연구원급이상 연구원의 이직률은 90년 3.3%,91년 2.4%,92년 4.2%로 평균 3.3%이다.연구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연구활성화와 전문화 육성시책을 추진하겠다.
  • 양안교류 강화 논의/대만·중국 고위회담

    【대북 AP AFP 연합】 대만정부 고위관리들이 4일 중국과의 경제및 기타 비공식관계 강화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2일간의 회의를 시작한다고 중국 본토관계를 다루는 정부부서인 행정원 대륙위원회가 3일 밝혔다. 대육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회의가 ▲사법·정치 ▲문화·교육 ▲경제·무역의 세 분야로 나누어져 중국과의 비공식관계 강화방안을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제부는 그들이 중국 원자재수입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고 중국에 대한 대만의 보다 많은 산업투자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부 교통부및 재무부는 오는 97년 홍콩이 중국에 귀속된후 대만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적 중추가 되게 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육위는 북경당국이 대만을 별도의 정치적 실체로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이것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무역수지 올들어 첫 흑자/6월중 3천5백만불

    ◎수출 83억6천만불… 월실적 최대/엔고 등 영향 가격경쟁력 회복 6월 수출이 월중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통관기준)가 올들어 첫 흑자를 냈다.그러나 산업현장의 잇따른 노사분규 때문에 흑자의 지속여부는 다소 불투명하다. 1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6월 중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5.4%가 늘어난 83억6천8백만달러로 월간으로 최대치를 보였다.지금까지는 93년 12월의 81억달러가 가장 많았다.반면 수입은 83억3천3백만달러(10.6% 증가)로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3천5백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월간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이기는 지난 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세계경기의 회복으로 자동차,선박,자동차부품,일반기계,전자전기 등 중화학 제품의 수출이 잘 되는데다 엔고로 우리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살아난 때문이다.반면 수입은 선박·항공기 등의 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1억달러 적었다. 지역별로는 그동안 3∼4%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미국수출이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였고 중국수출도 30%대의 높은신장세를 나타냈다.중화학제품과 1차산품의 수출도 20% 가까이 늘었고,경공업제품은 7%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원자재 수입이 2% 정도 느는 데 그쳤으나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여전히 20% 내외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상공자원부는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와 엔고의 영향으로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그러나 산업현장의 노사분규가 진행되고 있어 수출증가세의 지속여부를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우리의 수출증가율이 올들어 6월까지 월평균 12.7%로 일본(6%)이나 대만(3.3%),홍콩(8.2%)을 웃돌아 엔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대한 경협차관 상환/철강 등 원자재 제의/러시아

    ◎정부,월말 대표단 파견 러시아는 한국이 제공한 경협차관을 철강·유연탄·전기동 등 원자재로 상환하겠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제시했다.이에따라 정부는 신명호재무부제2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7월말 모스크바로 보내 러시아측이 제시한 품목들의 가격과 수량 등 원자재상환에 관한 세부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30일 재무부가 밝혔다. 경협차관의 원자재상환방식은 서방 채권국들의 모임인 파리클럽이 러시아에 대해 특정국의 채무를 원자재로 상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나온 것이어서 실현여부가 주목된다. 재무부 관계자는 『러시아측에 연체된 차관원리금을 원자재로 대신 갚도록 요청했으며 러시아측은 이에 대해 철강·유연탄·전기동 등을 원리금상환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 마늘·양파 긴급수입/쌀 90만섬도 조기방출/정부,물가관리강화

    ◎학원수강료 환원 유도 정부는 최근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데다 철도 파업 등으로 그동안 잠복해 있던 물가불안 요인이 고개를 들 우려가 많다고 보고 물가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마늘·양파 등 일부 농수산물의 수입을 앞당기고 신곡 90만섬을 농협을 통해 공매로 방출할 계획이다. 농림수산부는 28일 김동태 제 2차관보 주재로 수산청과 농협 및 유통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하절기 농수산물 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품목 별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했다.대책은 당초 오는 10월까지 수입하기로 했던 마늘 3만t과 양파 1만5천t을 다음 달로 앞당겨 중국에서 긴급 수입하기로 했다. 수입가격은 t당 마늘은 6백달러,양파는 5백달러이며,시중가격의 75% 선에서 시판할 계획이다.마늘 3만t 중 1만t은 종자용으로 들여와 농가에 공급한다. 마늘 값은 서울 가락시장의 경우 도매기준으로 지난 24일 ㎏당 2천2백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8백50원에 비해 2·6배,양파는 ㎏당 8백5원으로 전년 동기의 2백20원보다 3·7배가 각각 올랐다.재배면적의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부족한 데다 값을 올려받기 위해 농가가 출하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배추도 수급이 불안정해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 30억원을 농협에 지원,고랭지 배추 3만t을 밭떼기로 사들여 7∼8월 중 출하하도록 했다. 한편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개인 서비스 요금의 안정을 위해 방학을 앞두고 수강료를 지나치게 많이 올린 사설학원에는 행정지도를 통해 환원시키고 기업들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경영합리화로 최대한 흡수하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시멘트·유류 수송 비상/5∼10일뒤엔 재고동나 수급차질

    ◎이달넘기면 수출품 대량클레임/1주계속땐 1조3천억원 손실 철도파업으로 인한 산업피해가 커지고 있다.장기화의 기미가 뚜렷해 수출물량을 컨테이너로 수송해온 수출업계와 철로를 주 수송로로 이용해온 시멘트 및 유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수도권의 시멘트는 재고가 바닥 상태여서 심각한 수급애로가 염려된다.철도물량을 육로와 해상으로 바꾸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중이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25일 경제기획원과 상공자원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파업이 계속돼 평시 화물수송 분담률이 40∼50%인 철도가 1주일간 마비되고 공장가동마저 중단될 경우 철도 수송량의 50%가 육로운송으로 대체된다고 해도 생산 피해는 지난해 경상 국민총생산(GNP)의 0.4%를 웃도는 최대 1조3천억원이나 되고,수출 차질규모는 1억8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컨테이너는 선적까지 3∼4일 여유를 두고 수송되기 때문에 당장에 큰 차질은 없지만 파업이 월말을 넘기면 선적지연과 이에 따른 클레임 급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더욱이 월간수출의 35% 정도가 마지막 주에 이뤄져 파업 지속시 막대한 수출차질과 수출용 원자재의 구득난이 예상된다. 컨테이너 수송의 경우 23일 도착예정이던 부산발 의왕행 열차 13편중 11편만 도착했고 나머지는 24일에야 도착했다.의왕발 부산행 열차도 24일 평소 8편에서 3편만 운행됐고 25일에도 5편에 그쳤다.파업발생 때 계획했던 비상열차 18편도 현재로선 운행이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하루 60량 분량의 컨테이너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컨테이너의 육상수송 확대를 위해 과적단속을 유예하고,비상운송 차량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있으나 컨테이너를 운반할 일반 화물차를 구하기 어렵고,임차비마저 오르고 있다.평소 27만원이던 서울­부산간 트럭운송비가 최근 2만원 가량 올랐다. 하루 5만t을 철도로 수송해온 시멘트 업계도 현재 재고분이 10일 정도에 불과해 수급불안이 빚어지고 있다.특히 수도권은 벌크용 시멘트 재고가 1∼2일분밖에 안 되며,현대시멘트와 한라시멘트의 재고는 바닥직전이다.때문에 레미콘 업체들이 벌크 시멘트를 생산공장에서 직접 실어 나르고 있다.정부는 수도권의 하루 수송물량 2만6천t중 5천t은 증량적재(정량보다 20% 초과 적재)로,1만5천t은 부대에 넣어 긴급 수송중이나 여전히 하루 6천t이 모자란다.
  • 「철도파업 피해」 산업현장별 점점

    ◎컨테이너/운송비 3배 폭등 고속도 막혀 “이중고”/생산 50% 감축… 수도권 이틀분뿐/시멘트/수만t 야적… 장마철 유실 불보듯/석탄/벙커C유 공급 평소의 절반으로/유류/트럭·선박 수송… 1주이상 못버텨/철강 사상초유의 철도파업이 25일로 3일째에 접어들면서 산업활동과 수출전선에 「동맥경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량이 무거워 철도수송 의존도가 절대적인 철강제품류·시멘트·종이류에서 물류경화현상이 이미 가시화됐고 파업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그 파장이 생활용품에까지 미치고 있다.또 선적용 수출상품과 수입 원자재를 담은 컨테이너의 수송이 「일단멈춤」사태를 맞으며 해외의존도가 유난히 높은 우리 산업활동을 위기로 몰아넣을 조짐이다.때문에 지방의 대단위 공업단지를 비롯,산업현장에서는 철도파업이 더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철도파업에 따른 피해현장을 긴급 진단해 본다. ▷시멘트산지◁ 전국 시멘트생산량의 45% 가량을 생산하는 충북 제천과 단양등지의 시멘트산업은 철도파업으로 직격탄을 맞고있다. 하루 1만1천여t의 시멘트를 생산해온 제천의 아시아시멘트는 철도파업이 시작된 23일 1천5백t을 줄여 9천6백t만을 생산한데 이어 24일에는 5천8백t으로,그리고 이날은 5천여t만을 생산했다.생산된 시멘트의 75%를 철도편으로 수송,판매해온 아시아시멘트는 철도파업과 함께 자체보유 차량이외에 긴급 임대해 하루 1백여대의 대형화물차로 비상수송에 나섰으나 수송량의 한계로 하루 5천t을 수송하는데도 애를 먹고 있다.또 단양군 매포읍의 한일시멘트도 하루 평균 1만8천여t을 생산해왔으나 지금은 56%(1만t)를 줄여 8천t만을 생산하는 성신양회,현대시멘트도 이같은 형편은 마찬가지이다. 이들 시멘트산업지대의 심각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시멘트생산에 필수적 연료인 유연탄의 반입이 끊어져 앞으로 남은 2∼3일분의 유연탄마저 떨어지 질 경우 시멘트산업의 메카는 올스톱 될게 확실시 된다. 시멘트 생산과 수송의 마비는 곧바로 레미콘 생산중단으로 이어져 건설현장의 공사차질이 잇따르고 있다.하루 3백t의 레미콘을 생산했던 청주시 성산동 삼보레미콘은 철도파업이 장기화되면 시멘트부족으로 레미콘을 50t만 생산하고 있고 파업이 27일까지 계속될 경우 조업이 아예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탄전지대◁ 이번 철도파업으로 피해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또 한곳은 강원도 탄전지대.석탄산업 합리화조치로 된 서리를 맞고 휘청대던 탄전업계가 유일한 원탄 운반수단인 철도마비로 곳곳에 쌓여있는 1백만t가량의 석탄판로마저 막혔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의 민영탄광인 정선군 사북읍 동원탄좌는 하루 평균 3천5백t의 원탄을 택백선과 중앙선을 통해 전국에 수송,판매해 왔으나 철도파업이 시작된 23일부터 화차배정이 중단되면서 채탄량을 고스란히 사북역 저탄장에 쌓아 놓고 있다.사북역 저탄장에는 최대저탄량인 8만여t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3일사이에 수송중단으로 1만여t이 저탄시설없이 추가로 쌓여있어 장마철을 맞아 대부분이 유실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동원탄좌의 기획계장인 조동희씨(42)는 『지금이야 광부들의 노임등을 고려해 채탄작업을 강행하고 있지만 원탄수송 중단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조업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애를 태웠다. 종업원 2천9백명에 하루 채탄량이 4천3백여t에 이르는 태백시 장성광업소를 비롯,태백·정선일대의 한보 어룡 경동 석공 도계광업소등 13개 탄광들도 형편은 똑같아 「무연탄이 팔려야 종업원이 산다」는 절박한 국내 탄광업계가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 ▷수·출입항◁ 국내최대 수출·입 전진기지인 부산항이 화물수송적체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철도운송이 중단되고 고속도로 이용이 폭증함에 따라 서울∼부산간 컨테이너 운반비가 평소보다 최고 3배나 올랐다. 부산항에서 가장 큰 자성대부두 야적장에는 20피트짜리와 40피트짜리 컨테이너가 평소보다 두배나 몰려 4∼5겹으로 쌓여 산을 방불케하고 있다.이 야적장에는 수송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드나들고 있으나 밀리는 화물이 제때 처리되지 못해 컨테이너더미는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고 있다.또 수출입컨테이너의 국내 철도수송 집배지인 부산진역 야적장에는 컨테이너가 포화상태에 달해 컨테이너 작업이 아예 전면중단됐다.이에따라 운송회사에 적기수송차질을 항의하는 화주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수출컨테이너는 수송에서 선적까지 3∼4일정도 여유를 두고 운송되기 때문에 당장은 큰 차질이 없지만 파업이 이번주말을 넘기면 선적지연이 속출해 업계는 클레임을 당하는 등 대외신용도를 크게 실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이들 무역업계와 화주는 수출입화물을 철도대신 차량을 이용한 육로수송으로 전환하고 있으나 수송차량이 절대부족한데다 용차료가 인상되고 교통체증마저 극심해 2중3중 어려움을 겪고있다.부산∼서울간의 경우 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3만3천원하던 운송료가 이날에는 3배에 가까운 90만원대로 폭등,수송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철강공단◁ 국내산업활동의 뼈대와도 같은 각종 철강재등이 1차 생산재들이 쉴새없이 전국각지로 수송되어 가던 포항철강공단내 괴동역.포철등 포항철강공단내 강원산업,쌍용양회 포항공장,부산파이프등 10여개 굵직굵직한 대형 산업체들이 매일 필요로 하는 각종 원료와 생산제품 2만3천여t이 쌓여 있어야 할 화물야적장은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이들업체가 파업으로 철도수송이 멈추자 급한대로 긴급한 화물을 모두 해상및 대형트럭에 의한 육상수송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제철의 경우 열연코일등 생산제품 1만여t을 괴동역을 이용,인천·울산등지로 수송해왔으나 철도파업이후 해상및 트레일러로 긴급 대처하고 있다.국내 건축용 철근 생산량의 30∼40%를 차지하고 있는 강원산업의 경우 서울·경기권으로 수송하던 하루 1천여t의 철근을 대형트럭을 이용,수송하고 있어 부담이 60%이상 증가했다. 이와함께 부산파이프·한국 고로시멘트·쌍용양회 포항공장등도 제품및 원료수송을 트레일러등 대형 트럭으로 전환했으나 이들 제품이 워낙 무거워 트럭수송에는 한계가 있는 데다가 각종 화물운송이 육로에 의존되면서 교통체증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산업 포항공장 제품관리과장 김재달씨(40)는 『지금까지 비상대책으로 대형트럭을 이용하고 있으나 다음주까지 철도수송이 정상화 되지않으면 재고 물량이 증가할 뿐 아니라 트럭수송의 한계가 극에 달해 사실상 원자재와 제품수송이 전면 중단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석유화학공단◁ 광주,전남·북은 물론 진주·대구등 영남지방까지 전국적으로 휘발유와 벙커C유등을 공급하고 있는 전남 여천 호남정유의 유류 공급량은 철도파업이후 절반으로 줄어 들었다. 철도편을 통해 하루평균 2천5백여t을 공급해왔으나 수송수단마비로 이를 모두 3백여대의 탱크로리에 의존하게 됐고 수송역량 부족으로 불가불 평소의 절반수준도 못되는 1천2백t만을 간신히 공급하고 있어 조만간 전국에 유류부족상황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 하루 4만7천t의 각종비료를 생산,전량을 철도에 의존해 수송해온 남해화학은 사실상 비료수송이 전면 중단됐다.차량 20여대를 긴급동원하고 있지만 이는 열차수송량의 1∼2%에 불과한 실정이다. 삼남석유화학(주)도 화학섬유원료인 TPA 6백t분량 컨테이너박스 24개가 그대로 묶여 있다.긴급투입된 트레일러 30여대가 긴급 수송에 나섰으나 도로적체에 따른 육상수송비 부담으로 제대로 수송해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쌍용시멘트 여수공장은 하루 철도 수송량 2천t를 육상으로 돌려 수송에 나서고 있으나 대형트럭 90여대밖에 확보하지 못해 인근의 광주·전남지역 시멘트대리점에마저 필요 물량을 대주지 못하고 있어 전국의 건축활동이 자칫 전면 중단되는 위기가 점쳐지고 있다.
  • 산업피해 최소화시켜야(사설)

    철도파업으로 인한 산업부문의 피해는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장기화될 경우 적지 않은 피해가 예견된다.정부는 철도파업으로 수급차질이 예상되는 품목의 정부보유 비축품을 확대 방출하고 부당편승 가격인상을 강력히 단속하며 각부처가 대체수송수단을 확보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철도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출입용 컨테이너의 철도이용이 불가능해 하루 2천2백만달러의 수출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또 수도권등 주요 소비지에서 철도수송 의존도가 높은 석탄·시멘트·석유제품·비료 등 주요물자의 공급부족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주요물자의 수급차질현상이 오래가면 매점매석사태가 일어나고 모처럼 안정세로 돌아선 물가가 다시 불안해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정부는 철도파업이후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특히 주요물자의 지역별 수급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특별공급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중앙정부뿐이 아니고 지방정부도 자체적으로 주요물자의 수급상황을 매일 매일 점검하고 수급에 애로요인이 발생할 경우 중앙정부와 유관기관의 협력을 얻어 조기에 수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취약지역에 대한 주요 물자의 원할한 수송을 위해 군당국의 협력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산업계 역시 수출입화물과 상품 및 원자재 수송면에서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산업계는 이번 기회에 기업간 연계수송시스템을 구축하기 바란다.일본기업들은 물류비용을 절감하기위해 상품을 운반한 차량이 빈차로 돌아오지 않고 다른 회사의 상품이나 자재를 싣고 돌아 오는 기업간 수송제휴체제를 강화하고 있다.이러한 기업간 수송제휴는 지금과 같은 비상시에는 원·부자재의 수송차질로 인한 조업단축과 상품의 출고지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효과까지 있다. 또 국가의 동맥인 철도의 파업으로 인한 산업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전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철도파업이후 승객과 물자의 수송이 차량으로 몰리면서 주요간선도로가 극심한 체증현상을 보이고 있다.이번 주말에는 체증현상이 더욱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체증현상은 주요물자와 수출상품의 수송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 그러한 교통체증을 덜어주기 위해 국민들이 불요불급한 차량운행과 여행을 자제할 것을 제의하고 싶다.지금은 우리 모두가 위기관리 능력을 시험받고 있음으로 슬기롭게 대처하는 자세를 보였으면 한다.정부·기업·시민들의 삼위일체적인 협력은 철도와 같은 동맥의 파업을 궁극적으로 차단하는 길이기도 하다.
  • 금융비용 등 감소 수출채산성 호전/무협조사

    수출채산성이 개선되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출채산성이 88년 이후 매년 악화추세를 보이다가 92년부터 개선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3저 현상으로 호황을 누린 지난 88년의 1백6.3 이후 매년 하락,91년 94.7까지 떨어졌으나 92년에 95.8,지난 해에는 97.6으로 다시 높아졌다. 수출채산성이 호전되는 것은 실세금리가 떨어져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원화표시 수출 가격이 꾸준히 올랐기 때문이다.그러나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물가 및 임금의 상승,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 등으로 향후 채산성의 지속적인 개선은 불투명하다.
  • 발묶인 화물 쌓이는 부산·인천항

    ◎원유·원자재 하루 수만t 발묶여/컨테이너 선적 못해 빈배 출항 ▷부산◁ 파업 2일째인 24일 부산항을 통해 수출입되는 화물 가운데 14%정도가 철도로 운송되지만 화물열차가 모두 멈추는 바람에 화물이 컨테이너야적장과 화물창고 등에 그대로 쌓여있다. 부산철도청을 이용하는 화물은 주요 산업기반이 되는 양회·유연탄·광석·철강재·유류등 하루 1백62편의 화물열차를 통해 3만5천여t이 운송됐지만 전면 운행중단으로 전혀 운송되지 못하고 있다. 유류운송 파이프라인이 연결되지 않은 영동지역에는 23일 유류열차가 단 1편만 출발한데 이어 이날은 전혀 출발하지 못해 파업이 장기화되면 이들 지역에 석유 품귀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수출입 컨테이너화물 집배지인 부산진역 컨테이너야적장에는 7백여개의 컨테이너가 작업이 중단된채 차곡차곡 쌓여있다. 이들 컨테이너들은 대부분 경기도 의왕시 ICD로 운송될 예정이었지만 전혀 반출되지 않고 있다. 이 야적장에서 컨테이너화물운송을 맡고있는 (주)세방기업 관계자는 『수출입화물 운송회사들이 선적시간을 맞추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배가 그냥 출발하는 현상이 벌어져 엄청난 항의와 클레임을 물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급하지 않은 화물이야 천천히 운송해도 되겠지만 분초를 다투는 화물은 차량으로 운반하고 있다』며 『각 하역회사들이 컨테이너를 실어나를 화물차량을 구하려고 애쓰고 있으나 차량수송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 열차운행중단으로 인천항에서는 수출입을 위한 컨테이너운송차량의 부족현상이 생기면서 화물을 싣지 못한 빈 컨테이너가 항만 하치장에 쌓이고 있으며 각종 생산회사들이 원료부족으로 조업중단의 위기를 맞고 있다. 빈 컨테이너가 쌓이는 이유는 컨테이너 운송차량이 전국에서 수출품 운송을 주문 받아 전국 각지에서 싣고와야 함에도 운송차량이 철도운송을 대신해 다른 곳에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항 제4부두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운송을 담당한 한진을 비롯한 운송회사에서는 선박에서 싣고온 컨테이너를 인천과 가까운 의왕야적장으로옮긴뒤 여기서 철도를 이용해 부산등 전국으로 하루 54TEU(20t짜리 컨테이너 1개분량)가 운송돼 왔으나 지금은 차량이 직접 컨테이너를 싣고 전국을 다니고 있다. 이때문에 한진측에서는 평소 자체보유 85대의 컨테이너 운송차량 가운데 10%만 의왕야적장으로 가는 운송용으로 이용해오다 지난 22일부터는 30% 가량을 의왕에서 전국으로 가는 운송에 동원,다른 수입물량의 이송에는 커다란 차질을 빚어 하루 수십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셈이라는 것이다. 이 여파로 인천항에서는 평소 하루 평균 1천1백50여개의 컨테이너 가운데 약80%이상인 8백개 정도가 화물을 담고 있었으나 다른 운송은 포기한채 철도수송분에 차량을 동원하면서 다른 화물을 부리지 못해 전체의 50%가량이 빈채로 쌓이고 있다. 컨테이너 외에도 인천항에서는 하루 2천7백여t의 석탄이 철도를 이용해 운송돼 왔으나 이 역시 막혀 인천항 옆 석탄부두에는 석탄이 산을 이루고 있어도 작업차량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 “「신3저」 퇴조속 경기회복 가속”

    ◎기획원,94∼95년 세계경제 전망/달러금리 상승추세 지속… 엔화 약세/미 등 침체벗어 내년 성장률 3.7% 최근 강세를 보이는 일본 엔화는 점차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반면 국제 유가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기타 원자재 가격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저금리·저유가·저달러로 대표되는 이른바 「신3저 현상」은 점차 퇴조한다. 24일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94∼95년 세계경제동향」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일본과 독일 등 주요 국가들과 미국간의 금리 차이 확대와 미·일 무역마찰 등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지난 5월 말 달러당 1백4.9엔에서 올 연말에는 1백17엔,내년 6월 말과 연말에는 1백21엔 등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미국 금리는 내년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일본 금리는 경기부진과 엔고 우려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보이다가 올 하반기 이후 소폭 오르며,독일 금리는 연중 하락세를 지속한 뒤 경기회복이 본격화 될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상승세로 반전된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결속력 약화로 과잉생산이 지속되나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당분간 강세를 유지하지만 하반기 이후의 추가적인 상승 여지는 크지 않다.세계 최대의 석유 소비국인 미국과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모두 유가 상승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따라서 올해에는 평균 배럴당 1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내년에는 14∼15달러 대로 오를 전망이다. 한편 국제적인 경기예측 기관인 국제통화기금(IMF)과 와튼 계량경제 연구소(WEFA)는 최근 세계경제가 수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올해에는 3%수준의 성장을 보인 뒤 독일과 일본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내년에는 성장률이 3.7%로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수입 예정신고대상 확대/학술연구용품등도 포함/관세청,통관절차 개선

    앞으로 원자재는 수입자가 누구이든 관계 없이 수입예정 신고를 할 수 있다.학술연구 용품,관세 감면 물품도 수입예정 신고를 할 수 있다.지금까지는 제조업체가 직접 수입하는 원자재에 대해서만 예정신고를 받았다. 관세청은 24일 수입물품의 신속한 통관을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수입통관 절차를 개선,다음 달 1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 중기·수출업체 「철도파업 몸살」

    ◎“수송비상”… 업계 피해실태 긴급점검/컨테이너 재때 못대 선적 최고보름 지연/철강·가죽 등 못받아 가동중단 위기/사흘 넘기면 벙커C유 바닥… 기계 세울판/시멘트는 5일분뿐… 건설업계 “조마조마” 철도 파업 이틀째인 24일 물동량이 많은 석유와 시멘트를 쓰는 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철강과 피혁 등 원자재를 공급 받지 못한 일부 수출업체들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특히 일부 중소 수출업체들은 계약 물량을 실어내지 못해 자금난까지 겪게 될 전망이다. 일부 업체들은 철도 파업이 3∼4일 더 지속될 경우 공장 가동이 중단될 우려가 있으며 일부 수도권 건설 공사도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또 철도로 컨테이너를 나르던 경기도 의왕,전북 동산∼부산 간 노선이 전면 중지돼 해외 수송이 일주일에서 보름씩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시간이 갈 수록 수출업체의 피해가 커지는 것이다. 파업으로 타격을 받는 업체들의 피해상태를 살펴본다. 자동차 휠을 수출하는 서울차륜공업(반월 소재)은 24일 부산으로 보낼 컨테이너 2개(5천만원)의 수송을 포기했다.철도는 물론 육로로 갈 트럭을 확보하지 못했다.애를 써 이 날 확보한다 해도 교통체증으로 미국으로 떠나는 화물선(25일 8시에 출발)에 대기는 틀렸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26일에도 컨테이너 3개(7천5백만원)를 출발시켜야 하는데 대책이 없다』며 『철도파업이 빨리 끝나지 않으면 애써 잡은 바이어들을 다 놓치겠다』고 걱정했다. 경기도 의왕 남부화물 기지에 입주한 고려운수회사는 한달에 1백70개의 컨테이너 가운데 90%를 철도로 운송하는 업체로 원자재를 공급받지 못한 업체들의 전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가벼운 화물은 육로로 보낼 수 있지만 42t이 넘는 철강과 피혁 등은 법에 따라 육로로 갈 수 없다』며 『자금력이 달려 재고가 없는 중소 수출업체들은 2∼3일 더 파업이 계속될 경우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의 기름을 철도로 수송하는 호남정유는 한달 전부터 대비책을 세웠으나 수송에 애를 먹기는 마찬가지.평소 13대의 열차 중 3대만이 운행된다며 『이 상태로 3∼4일 더 지나면 대부분 철도로 공급하는 산업용 벙커 C유의 재고가 바닥나 수요업체들의 가동이 어려울 것』이라며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가 결정적 타격을 받기 전에 철도운행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시멘트의 30%를 공급하는 쌍용양회는 레미콘용 시멘트의 수송에 애를 먹는다.권대헌 수송부장은 『제천과 단양 등의 생산공장은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수도권으로 물건을 보내지 못해 공사장에서 일을 할 수 없다』며 5일 이내 철도가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못할 경우 공사현장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협은 『컨테이너 화물은 장기 계약에 따라 해외로 운송된다』며 『약속된 시간에 화물이 항구에 도착하지 않으면 미국은 일주일,유럽의 경우 15일 정도 선적이 늦어진다』고 말하고 개략적인 계산으로 하루 수출 차질액이 2백억원이라고 나왔지만 『바이어들이 계약위반으로 제기하게 될 클레임까지 감안하면 실제 손해액은 훨씬 커진다』고 분석했다.
  • 비제바노의 수제업(이탈리아 중소기업 탐방:12)

    ◎250개 공정… 최고품질 수제화 생산/철저한 분업… 밑창만 50명 손거쳐/가죽은 부위별로 숙성시켜 사용/퇴직 4∼5년 전부터 대체요원 교육… 기술단절 없어 2차대전 때 로마에 입성한 연합군들은 무엇보다도 가죽 신발을 챙겼다고 한다.끈을 묶은 여러 켤레의 신발을 어깨에 주렁주렁 메고 다니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었을 정도라고 한다.그 만큼 이탈리아 신발이 유명했었음을 입증하는 일화다. 이탈리아 북서부 롬바르디아주의 작은 도시 비제바노.우리나라에서 한 신발 업체의 상표로 사용될 만큼 신발업이 전통적으로 발달한 작은 도시다.이 곳에서 남성 구두만 만들어 온 모레스키사는 생산의 분업화로 이탈리아 신발산업의 맥을 잇고 있다. 이 회사는 세가지 측면에서 일반 신발업체와 색다르다.첫째는 생산과정을 2백가지 이상으로 세분화 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재료인 가죽을 부위별로 나눠 보관한다는 점이다.셋째는 퇴직하기전 3∼5년전부터 숙련공들이 신참 기능공들을 키운다는 것이다. ○50년대말에 도입 먼저 작업의 세분화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50년대말부터 도입했다.한 사람이 여러가지 일을 하는 것보다 한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공정을 각 근로자에게 특화시켰다.처음에 20∼30여명이면 충분하던 공정이 점차 1백개 이상으로 늘었다.지금은 2백50여명이 각각 하나의 공정을 맡고 있다. 밑창을 깔고 실로 꿰맨 뒤 풀칠을 하는 작업 등 공정 하나하나가 개인의 책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처음에는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으나 나중에는 개인의 능력을 인정하는 자극제로 받아들여져 근로자의 생산성이 더욱 높아졌다.신발 한 켤레를 만드는 데 반드시 2백50여개의 공정을 거쳐야만 하는 것이다. 보통 50여개의 공정만 거치면 하나의 신발을 만들 수 있는 생산 체제와는 사뭇 다르다.총 근로자 2백80여명 중 지안베페 모레스키 사장 등 관리직 사원 30여명을 뺀 2백50여명의 근로자가 생산직에 종사한다.각각이 모두 다른 일을 맡아 사장도 개인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고 한다.개인 하나하나가 생산 공정인 셈이다. 근로자가 하는 일은 모두다르다.밑창을 만드는 데만 50여가지의 과정이 필요하고 주문에 따라 가죽을 재단하고 자른 뒤 풀칠을 하는 과정도 제 각각이다.기계를 사용하지만 열이나 압력을 가하는 특수 공정에만 사용된다.또 기계를 사용해도 끝 마무리는 늘 근로자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자재 1년치 준비 모레스키 사장은 『세사람이 신발을 만드는 것보다 여섯사람 또는 열 두사람,그 이상이 만드는 게 품질이 뛰어날 수 밖에 없다』며 『사람의 손 길이 한번이라도 더 갈수록 제품의 불량률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이 회사의 재고 관리는 「불치병」 환자를 다루는 이상으로 관리가 치밀하다.1년동안 재료가 공급되지 않아도 생산에 지장이 없을 만큼 원자재를 미리미리 준비하는 데다 부위별 특성을 감안,별도의 보관 창고를 갖고 있다.모레스키 사장은 『밑창이나 신발의 옆면에 쓸 가죽은 부드러우면서도 질긴 부위가 필요하다』며 『특성에 맞게 가죽을 숙성시킨 뒤 사용하는 게 품질을 높이는 비법』이라고 강조했다.환부에 따라 「처방」과 「치료」를 달리하는 것처럼신발에 쓸 재료도 부분마다 틀리다는 것이다. 지하 창고에는 바닥에 모래를 깐 나무 받침대가 즐비하다.얼핏 보면 마치 원목을 쌓기 위한 받침목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가죽을 말리기 위한 특별 장치라고 한다.2세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마리오 모레스키는 『모든 가죽은 부위마다 특성이 다르다.물에 젖거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열대성기후를 보일 때도 감안해야 한다』며 『그나마 밑창까지 가죽으로 만드는 곳은 이탈리아 신발 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사는 기술의 단절이 없다는 게 큰 자랑거리다.크게 배울만한 게 없는 직원이라도 정년이 가까워지면 「신참」들을 채용,모든 기능을 이어받게 한다.4∼5년전부터 작업은 시작돼 막상 고참 직원이 자리를 비울때면 그 자리를 대신하게 한다.모레스키 사장은 『한 사람이라도 일을 못하면 제품은 불량품이 나오기 십상이다.직원들 모두가 하나의 생산 공정임을 잘 알고 있다.때문에 모든 근로자가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밑창도 가죽으로 모레스키사는 남성 구두만 만든다.여자 구두는만들지 않는다.가죽을 밑창부터 앞 부분까지 말아올려 꿰매는 남녀 공용의 「모카」신발은 만들지만 철저히 남성 위주의 상품만 지향한다.한시간에 한켤레를 만들지만 「모카」는 기술 보존이라는 면에서 근로자들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측면이 강하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남성 신발을 만드는 피에트로 산초씨는 『모레스키사는 이탈리아 신발 업체 중에서도 특별한 회사다.대부분 하청을 통해 생산 공정을 줄이는 데 이 회사는 스스로 작업을 세분화,공정을 늘리고 있다.주위의 염려도 아랑곳 않고 성장을 거듭하는 「실험 정신」을 보이고 있는 업체』라고 전했다.
  • 올 7.8% 성장… 경제운용 안정 역점/한은,경제 수정 전망

    ◎수출입 호조 지속·설비투자 급증/물가 연6.2% 상승·과소비 우려 올 하반기 경제운용의 기조는 안정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한국은행은 23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거시경제 정책의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당초 예상을 3배나 웃도는 설비투자 증가율과 견실한 수출 신장세로 상반기의 경제성장률(GNP성장률)은 8·3%,하반기에는 7.5%를 기록,연간 7.8% 내외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은이 작년 12월에 전망한 6.3%보다 1.5%포인트 높은 것이다.또 삼성·대우·현대·쌍용 등 민간 경제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전망치 7.3∼7.7%보다 다소 높다. 당초 5.8%로 전망한 설비투자 증가율이 15.9%로 뛰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수출도 작년의 전망치 7.9%보다 월등히 높은 11.3%에 이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그러나 원유 및 국제 원자재값 상승·높은 실질임금 상승률·공공요금 현실화 등 원가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하반기의 소비자 물가는 상반기의 4.2%보다는 낮지만 작년 동기보다는 높은 1.9%로,연간 6.2%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당초 예측치 6.1%보다 0·1%포인트 높고,정부의 억제선 6%를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호황과 더불어 민간소비도 빠른 속도로 늘어 연간 7%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GNP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하나 자칫 과소비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게 한은의 시각이다. 수출의 높은 신장세에도 불구하고 자본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물량 증가 및 수입단가 상승,무역외수지의 적자폭 확대로 경상수지는 25억달러 정도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당초 전망치(5억달러 흑자)보다 적자규모가 30억달러가 많다. 실업률은 경기상승과 더불어 작년보다 0.2%포인트 낮은 2.6% 수준으로 예상했다.실업률 하락과 함께 일부 호황 업종에서는 숙련 기능인력을 중심으로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등 부문별 및 업종간 인력수급의 불균형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은행의 박재준 조사1부장은 『민간 소비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경우 과소비로 치달으면서 물가를 자극,국제수지에까지 부담을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성장률이 민간 소비로 파급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 두산유리 군포공장/우리기업에선:19(녹색환경가꾸자:58)

    ◎하루 폐수 1백90t 냉각수로 재활용/두차례 정화→수족관→외부 배출/헌병 재활용으로 작년 10억 절감/“곧 완료 「무방류시스템」으로 전환” 음료수병·술병등 갖가지 병을 생산하고 있는 경기도 군포시 당동 150의1 (주)두산유리 군포공장. 이 곳에서는 이미 사용한 각종 헌병을 수거해 원료로 사용,재생산하고 있다.또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대기오염물질을 완전히 정화해 배출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폐수를 냉각수로 다시 쓰기도 한다. 그래서 두산유리 군포공장은 생산활동의 시작에서부터 끝날 때까지 환경오염방지에 힘쓰는 대표적인 업체로 손꼽히고 있다. 각종 유리병의 하루 생산량은 약 2백30t으로 이 가운데 30%인 80t정도는 못쓰게 된 헌병을 재활용하고 있다.지난 한햇동안 재활용한 제품의 양은 총 2만6백여t.폐병을 재활용할 경우 원자재를 사용할 때보다 유리의 녹는 점이 낮기때문에 연료소비량이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헌병의 재활용으로 지난 한햇동안 전체 연료사용량의 10%인 1만2천여㎘의 기름을 절감했는데 이를 금액으로 따지면9억5천만원에 이른다는 것이 공장관계자들의 설명이다.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헌병을 수거해 환경오염도 방지하고 원료절감도 하고 있는 것이다. 수거된 폐병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병을 세척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하루 40여t의 폐수가 생기고 원료를 녹여 병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1백90t의 공장폐수가 발생한다.특히 양쪽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오염도가 틀려 별도의 폐수처리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폐병을 세척할 때 생기는 폐수는 우선 물리·화학적 폐수처리장인 중화조로 보내진다. 이곳에서는 수소이온농도(PH)가 5.8∼8.6정도인 폐수를 산성물질인 유산반토와 알카리성 물질인 가성소사를 적절히 섞어 PH7정도로 중화시킨다. 1차 정화가 끝난 폐수는 다시 2차정화장소인 미생물처리장으로 보내진다.이곳에서는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도록 산소공급을 해주고 미생물종균제를 투입,미생물이 자라도록 하고 있다.미생물이 서식하면서 물속에 남아있는 이물질들을 분해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이처럼 두차례의 정화시설을 거치게 되면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20∼30ppm에 이른다.이 공장의 폐수배출 기준치 1백50ppm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두차례의 폐수처리가 끝나면 폐수는 최종적으로 붕어가 살고 있는 소규모 수족관을 통해 외부로 배출된다. 이와함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하루 1백90t정도의 공장폐수는 1차처리장인 물리·화학적 처리장에서 폐수처리된 뒤 전량 공장의 냉각수로 재활용된다. 이 공장의 환경오염방지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료을 용해로에서 녹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연료사용이 많아 많은 폐가스가 배출된다. 용해로에서 폐가스가 발생하면 1차 방지시설인 스프레이타워로 폐가스를 유도시켜 가성소다와 수용액으로 1차정화시키고 이어 오염물질 청정장치인 전기집진기의 집진판을 이용,다시 정화시킨 뒤 깨끗한 상태에서 외부로 배출한다. 이 공장 윤정일환경안전과장(43)은 『제품의 생산에서부터 오염물질배출에 까지 전공정에서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완전정화상태에서 방류하는 하루40t가량의 의 물도 조만간 공장냉각수로 활용해 완전 무방류시스템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금 온스당 6불 상승 등/국제원자재값 급등

    【뉴욕 AP 연합】 국제 김값이 하루만에 온스당 6달러 이상 오르고 국제석유값이 1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등 17일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7월인도물 가격이 배럴당 20.71달러를 기록,하룻사이 배럴당 80센트나 뛰어올랐다.이는 작년 3월8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날 런던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 8월인도물 가격이 배럴당 49센트나 상승,17.41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김값도 온스당 6.2달러나 올라 3백91.6달러를 기록했다.
  • 중,북에 「비핵화」 촉구/방중 최광에 한반도 평화도 강조

    ◎해군기지·군복공장 지원 약속 【내외】 군사대표단을 인솔하고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북한군총참모장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최광(차수)은 13일 유화청 중국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만나 북­중간 친선증진과 군사분야 교류협력을 강조했다. 최광일행은 이날 상오 북경 조어대 국빈관에서 유화청부주석과 만나 북·중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두나라 국민들의 염원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두나라 관계가 앞으로 공고화되고 계속 발전되리라 믿는다』고 말한 것으로 북경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최광은 또 북·중양국간 군사분야 교류협력을 강조했으며 양측은 이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유부주석은 이어 중·북양국간 친선이 매우 귀중하다면서 이같은 친선을 대를 이어 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핵문제에도 언급,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실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북경=최두삼특파원】 북한군 총참모장 최광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중국군 당국자들로부터 북한의 한 해군기지 보수와 피복공장 지원을 약속받고 돌아갔다고 북경의 한 소식통이 13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최광으로부터 북한 해군기지들이 너무 낡고 대형 크레인이 없어서 함정수리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군용 피복공장을 움직일 원자재와 공장부품이 없어서 병사들에 대한 피복공급에 애로가 많다는 얘기를 들은 중국 지도자들이 이를 지원해주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이 지원키로 한 해군기지가 어디이며 피복공급은 얼마만큼 언제 지원해줄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밖에 다른 물질적 지원은 전혀 약속한바가 없다고 전했다.
  • 독일에선:2(녹색환경 가꾸자:56)

    ◎“쓰레기도 자원”… 폐지 50% 재활용/제지산업의 중요한 원자재 차지/색깔별로통 분류… 분리수거 철저/오염 줄이는 환경마크제품 선호… 장바구니문화도 정착 독일에선 거의 모든 사무처리가 편지를 통해 이뤄진다.따라서 편지를 받게 되는 일도 많을 수 밖에 없다.그런데 관공서나 은행 등지에서 보내는 편지지 또는 편지봉투를 보면 한귀퉁이에 「이 종이는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졌다」는 글귀가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이같은 글귀는 꼭 편지지나 편지봉투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신문에 끼워져 들어오는 각종 선전지,공책과 같은 아이들의 학용품에서도 이같은 구절을 찾을 수 있다.재활용된 종이제품은 독일 전체 종이소비량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가정에서 나오는 종이 쓰레기는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독일 종이산업의 가장 중요한 원자재라고 할 수 있다. ○재활용 방안에 골몰 우리와 마찬가지로 독일 역시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는 아니다.따라서 독일정부는 오래전부터 재활용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강조해 왔다.종이나 유리의 경우 전체 쓰레기 가운데 수거를 통해 재활용되는 비율은 50% 선에 육박하고 있다.음료수를 담는 플라스틱 용기 같은 일부 품목의 경우 재수거율은 무려 72%에 이르고 있다.그런데도 독일은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갖가지 방안들을 개발해내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방안들중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중의 하나가 「그뤼네 풍크트」「블라우엔 엥겔」로 불리는 환경마크들이다.두개의 화살표가 원형을 이루며 맛물려 있는 「그뤼네 풍크트」는 이 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고 「블라우엔 엥겔」은 이 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은 재활용품이라든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다.많은 독일사람들이 이 「블라우엔 엥겔」 마크가 붙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그뤼네 풍크트」는 과자상자에서부터 알루미늄 캔,가공식품 등을 포장한 비닐 등 거의 모든 독일상품들에 붙어 있다.따라서 독일 일반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게 바로 이것이다. ○수거봉투 무료 배부 독일의 주택가를 가보면 어느 집앞이든 여러가지 색깔의 쓰레기통들이 3∼4개씩은 놓여 있다.쓰레기통별로 내용물이 다르다.종이를 담는 쓰레기통은 초록색이고 음식찌거기를 담는 쓰레기통은 갈색이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들은 검은색 쓰레기통에 담게 돼있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은 노란색통에 담는다.이 노란색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쓰레기(「그뤼네 풍크트」가 붙어 있는 것들)의 양이 가장 많아 쓰레기통 하나만으로는 모두 담을 수 없는게 보통이다.많은 가정들이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은 노란 비닐봉투에 따로 담아두었다가 수거일에 집앞에 내놓는다.이 쓰레기봉투는 아무 때나 필요하면 라트하우스(우리의 구청 등에 해당하는 행정기관)에서 그냥 가져올 수 있다. ○2주일에 한번 거둬 독일민족의 특성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물건을 잘 모아두는 것도 한국에서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그들은 몇십년전의 편지에서부터 전기·수도 등 공과금납부 영수증,보험관계서류에까지 온갖 시시콜콜한 것들도 모아놓는 습성이있다.쓰레기도 자원이라고 여기기 때문일까.이같은 습성은 쓰레기로까지 이어진다.독일에서는 쓰레기 치워가는 기간이 매우 긴데도(휴지류나 음식찌꺼기의 경우 보통 2주일에 한번씩) 독일사람들은 아무 불평없이 쓰레기를 모아두는 것이다.쓰레기가 많이 쌓일 수 밖에 없는 재활용 쓰레기의 경우 1주일에 한번씩 청소차가 와서 쓰레기통을 비워가는데 1주일이면 노란 비닐봉투가 적어도 5∼6개 이상 쌓이는게 보통이다. 매일매일 쌓이는 쓰레기들을 모아두는 것도 꽤나 귀챦을듯 한데 독일사람들은 전혀 귀챦은 내색을 보이지 않고 이들을 모아둔다.이같은 독일사람들의 태도가 독일의 재활용률을 높이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한국에서도 백화점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등을 쓰지 말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이제는 과거의 일로 되버린 장바구니를 다시 쓰자는 바람도 불고 있다.독일여자들의 경우 장바구니는 그야말로 생활에 있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필수품목이다.장바구니 없이 물건을 사러갔다가는 크기에 따라 10페니히(약 50원)에서 30페니히를 주고 비닐봉투를 사야 한다.이는 비닐봉투로 인해 생길지 모른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그 비용을 사용자에게 물리는 것이다. ○산업폐기물이 골치 독일이 쓰레기 문제에 있어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는게 아니라 쓰레기발생량을 어떻게 하면 줄이느냐는 것이다.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87년 3천1백만t)의 경우 아직 감소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재활용 등을 통해 증가율은 크게 감소,거의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산업쓰레기의 경우 아직도 쓰레기가 높은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안전하게 처리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정도이다.독일은 이제 산업쓰레기 감소 방안을 모색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 북한 GNP 한국의 16분의 1/한은,93 북한 경제지표발표

    ◎무역 공산권 붕괴뒤 격감,26억불 불과/경제 악화일로… 4년째 마이너스 성장/미곡생산도 14% 감소… 에너지·원자재 부족 심각 북한 경제가 90년 이래 4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며 뒷걸음질 치고 있다.이같은 쇠락은 에너지와 원자재 및 사회간접자본 부족 등 북한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성장 잠재력의 저하 때문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3년 북한의 국민총생산(GNP) 추정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북한의 GNP는 2백5억달러로 92년의 2백11억달러에 비해 4.3% 줄었다.1인당 GNP도 9백4달러로 92년의 9백43달러보다 39달러 줄었다. 이는 한국의 지난 해 GNP 3천2백87억달러의 16분의1 수준이며,1인당 GNP도 7천4백66달러의 8분의1에도 못미친다.91년 공산권 붕괴 이후 대외거래가 격감하면서 무역규모도 전년과 비슷한 26억4천만달러로,한국의 63분의1수준에 불과했다. 이같은 수치는 북한을 한국의 일부로 보고 북한의 생산물량에 한국의 가격과 환율을 적용해 계산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90년 마이너스 3.7%·91년 마이너스 5.2%·92년 마이너스 7.6% 등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1인당 GNP도 89년 1천1백23달러·90년 1천64달러·91년 1천38달러로 해마다 줄고 있다. 한국은행은 4년째 계속된 감소세로 북한의 경제상황이 89년에 비해 20% 이상 악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행의 이강남 조사 2부장은 『지난 89년 공산권 상호원조기구인 COMECON체제가 붕괴한 이래 구체제에 맞춰 짜여진 북한 경제가,바뀌어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해 에너지와 원자재의 공급원인 석탄과 전력산업 및 금속공업을 「성장 선도산업」으로 지정,정상 가동에 주력했으나 핵문제 등으로 대외무역 환경이 악화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생활개선을 위해 농약 및 비료를 원활하게 공급,식량을 증산하려 했으나 집중 호우와 이상 저온 등이 겹쳐 미곡의 생산량은 오히려 13.9%가 줄었다.어업생산도 연료부족과 선박 노후화 등으로 4.4% 줄었다.석탄도 채탄층이 깊어져 생산이 7.2% 감소했으며 철 등 금속광물도 12·2%가 줄었다. 제조업의 경우도 금속광업을 외화가득 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특수강의 생산비중을 높이는 등 의욕적으로 성장을 추진했다.그러나 신발·직물·피복 등 일부 경공업만 생산이 다소 늘었을 뿐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으로 전체로는 1.9%가 감소했다. 석탄생산이 줄자 화력발전도 15.9% 감소했고,수력발전도 용수부족으로 6.4% 줄었다.건설업 역시 재정악화 및 건자재 부족으로 평양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주택건설이 저조,전년보다 9.7% 성장률이 후퇴했다. 서비스 부문도 핵확산 금지조약(NPT) 탈퇴와 에너지 공급난 등으로 무역·수송활동 및 외래 관광객 등이 줄며 관리행정 및 국방 등 정부부문을 제외하고 0.5% 감소했다. 한편 지난 해 한국의 외채는 GNP대비 13.4%인 4백40억달러인 반면 북한은 50.3%인 1백3달러였다.작년의 군사비는 한국이 총 예산 4백74억달러의 25.1%인 1백19억2천만달러인 반면 북한은 예산(1백87억2천만달러)의 30%인 56억2천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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