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자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3살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80명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75
  • 통화증가율 12∼13%로/정부·IMF 올 경제지표 합의

    ◎성장 1∼2% 물가 9%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2%,물가상승률을 9%로 하는 거시 경제지표 조정에 합의했다.수출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에 수출환어음 담보대출을 해주는 은행들에 대해 한국은행이 10억∼30억달러의 외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9일 상오 이같은 내용의 ‘한국경제 프로그램에 대한 의향서’를 워싱턴의 IMF와 공동 발표했으며 이에 앞서 IMF는 이사회를 열어 한국에 대한 20억달러의 4차 지원분을 승인했다. 정부와 IMF는 당초 3%로 합의했던 경제성장률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1∼2%로 낮췄으며 물가상승률은 환율인상분을 감안,9%로 높게 잡았다.3월말 본원통화증가율을 14.9%로 정해 연말 통화증가율 목표를 M3기준으로 12∼13%로 맞췄다. 수출지원을 위해 한은이 연 8% 정도의 금리로 시중은행에 10억∼30억달러의 외화를 지원해주고 시중은행은 이 자금으로 기업에 연 9% 수준의 금리로 수출환어음 담보대출을 해주도록 했다.수출용 원자재 등을 수입할 때도 한은을통해 외화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이와 함께 국내 기업의 수출환어음을 수입 상대국의 은행이 직접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지금까지는 수입국 은행이 수출환어음을 직접 매입하지 못했다.
  • 수입 원자재 구할길 막막

    ◎업체 60% 신용장 개설 못해 생산·수출 타격 금융기관의 수입 신용장(L/C) 개설 기피로 제조업체가 심각한 원자재 구득난을 겪게 되면서 생산과 수출을 줄이고 있다. 8일 한국무역협회가 138개 주요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원부자재 수급실태’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0%인 83개 업체가 은행의 수입L/C 개설 기피로 재고부족을 겪고 있거나 앞으로 겪을 것으로 대답했다.현재 원자재의 재고가 부족하거나 앞으로 부족이 예상된다고 답한 업체들 가운데 71%는 은행의 수입신용장 개설 기피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했다.현재 재고비축일수는 평균 27일로 적정재고 비축일수 44일의 61%에 불과하다.이같은 원부자재 부족으로 51%인 70개 업체가 생산 및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46%인 64개업체는 3일 안에 같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원부자재 부족이 생산활동과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수급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품목으로는 건축자재와 철강 폐지 펄프합성수지 전자 전기부품 등이며 부족이 우려되는 품목은 작년 12월초부터 수입 유전스 매입이 전면 중단된 원유 원피 양모 원면 원사 천연고무 직물 비철금속 고철로 파악됐다.
  • 수출 가로막는 은행/박희준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정부는 위기타개를 위해 산업 및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부족한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수출에도 전력투구하고 있다.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은 8일 가진 ‘수출동향 점검 및 업계애로 대책회의’에서 업계의 분발을 촉구했다. 새해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분주히 뛰어다니며 기업의 수출의욕을 북돋우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정부만의 행동과 생각인 듯하다. 기업이 수출하려면 금융기관에 수출신용장을 개설해야 한다. 또 필요한 원자재를 사기 위해 수입 신용장도 열어야 한다. 금융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수출환어음의 매입,즉 네고를 통해 기업은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 하지만 지금 이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났다. 지난해 12월초부터 금융기관의 수출입 신용장 개설은 물론 환어음 매입이 중단했다. 허용해도 건당 한도를 정해놓고 한다.대기업 중소기업 할것 없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근원적 이유가 이것이다. 업게는 “환어음을 매입하지 않는 것도 서러운데 환가료(일종의 수수료)를 대폭 올렸다.죽도록 노력해수출해놓으면 금융기관은 앉아서 환가료를 챙기고 있다.수출 의욕만 꺾고 있다”고 정장관에게 하소연했다. 이같은 이중고통은 기계 섬유 반도체등 어느 업종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심각한 것은 원자재 수입용 신용장 개설 거부로 수출이 근원적으로 봉쇄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다간 2∼3개월 안에 원자재 재고가 바닥이 나 생산자체가 마비될 지 모른다. 금융기관도 나름대로 할말이 많을 것이다.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대출이나 환어음 매입은 어렵다. 은행도 기업인 만큼 살고봐야 한다는 변명이 그것이다. 그래서 이들 금융기관에게는 수많은 기업들의 애끊는 하소연이 ‘모기소리’ 보다 더 작은 소음에 지나지 않는 지 모른다. 원료수입이 안돼 공업용 접착제를 생산하지 못하고 이 때문에 자동차 부품조림이어려워 수출을 못해도 ‘상관’ 없다. 이들 금융기관에게는 BIS비율이 성전이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답해야 할 게 있다. 자기자본 비율이 낮아진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말이다. 대출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돈을 꿔준 책음은 누가 지나. 대출 창구직원이 물론 노력도 많이 하겠지만 일반 제조업체 직원보다 훨씬 많은 임금을 받는다는 사실을 새겨 볼 필요가 있다. 난국을 벗어났을때,그리고 사근사근한 외국의 금융기관이 상륙했을때도 기업들의 눈에 국내 금융기관이 곱게 보일까.
  • 영동·영남·충청 폭설

    ◎주요도로 30곳 통제­5개 공항 이착륙 금지/대구 팔달신시장 지붕붕괴 24명 사상/제주엔 폭우… 성산포 132㎜로 최고 7일 밤부터 8일까지 대관령에 40㎝ 가량의 많은 눈이 내리고 제주 성산포에는 132㎜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8일 상오 8시부터 강원 영동지방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미시령 등 일부 산간 지역의 교통이 통제됐다. 성산포의 강수량은 1월 중 하루강수량으로는 71년 이후 가장 많은 양으로 특히 이날 0시부터 2시간동안 88㎜가 쏟아졌다. 다른 지역 대부분은 저녁 무렵 눈이 그친 가운데 적설량은 거창 24.5㎝ 산청 21.9㎝ 구미 21㎝ 문경 20㎝ 보은 18.7㎝ 청주 18.1㎝ 대전 17㎝ 등이며 서울에는 3.7㎝가 내렸다. 기상청은 9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지방에 10㎝ 안팎의 눈이 더 올것으로 내다봤다. 제수시에는 49.9㎜,서귀포시에 45.3㎜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양자강 주변에서 발달한 거대한 기압골이 제주부근까지 북상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많은 눈을 몰고 왔으며 기온이 높은 제주 성산포와 한라산에는 지형적인 영향까지겹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9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영동지방에만 아침 한때 눈이 온 뒤 하오부터 차차 개겠다. 이번 폭우·폭설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8일 상오 6시45분쯤 대구 북구 노원3가 750 팔달신시장안 가건물의 슬레이트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져 상인 노경자씨(65·여·대구 서구 비산동)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황재선씨(57·여·대구 서구 원대동) 등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상오 2시쯤 경북 영천시 청통면 대평리 신정가든 앞 도로에서 경북1느6561 무쏘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4m 깊이의 저수지에 빠져 운전자 이기호씨(53)와 부인 임태순씨(51) 등 4명이 익사했다. 이날 하오 1시쯤에는 충북 청원군 미원면 성대리에 있는 먹는 물 제조업체 (주)창대통상의 조립식 건물지붕이 폭설로 무너져 공장안에 있던 원자재와 설비 등 13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폭설로 경기 성남 남한산성길,경북 헐티재 전국 주요도로 30여곳의 운행이 통제되는 등 육상과 해상·항공도곳곳에서 마비됐다. 이날 아침 서울 북악스카이웨이와 인왕스카이웨이의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또 이날 상오 7시 김포공항발 대구행 대한항공 1501편이 결항되는 등 속초·강릉·예천·목포 등 전국 5개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다. 바다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목포와 완도,여수항 등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60여척의 여객선과 3만여척의 어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것을 비롯,군산 부산제주 등지의 연안여객선 운항도 대부분 통제됐다.
  • 민생·경제범죄 특별경계령/지방경찰청장 회의

    ◎원자재 등 매점매석 집중단속 경찰청은 7일 전국 지방경찰청장회의를 열고 경제난과 정권교체기의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틈타 각종 민생 및 경제·외환사범 등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이달말까지 각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의 내·외근 인력을 총동원,특별방범근무를 실시한다.특히 범죄 예방책임은 서장­방범과장­파출소장,검거책임은 서장­형사·수사과장­형사계장이 맡는 ‘지역책임제’를 실시,그 결과를 인사에 반영키로 했다. 또 최근 금융기관에 대한 금고털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은행과 마을금고 등 금융기관 주변 50m 이내에 무장경관을 배치하는 한편,터미널과 역 등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이동 방범파출소를 운영키로 했다. 특히 중간도매상 등의 기초원자재 및 생필품 매점매석,제조업체의 생산·출고 조작 등 경제질서 교란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은 외국 도박장 출입,환치기,사냥·보신관광 및 유학자녀 학비 송금을 빙자한 외화불법유출 등 외환사범에 대해서도 특별수사반을 편성해 단속키로 했다. 거액의 금융사고를 내고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에 대해서는 176개 인터폴회원국과 13개 지역 해외주재관을 적극 활용,조기에 붙잡아 강제송환토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IMF바람에… 폐지·고철 인기/재고량 작년보다 40% 이상 감소

    ◎폐폐트병은 중국수출 물량 달러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최근 환율이 폭등하면서 수입 펄프와 고철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자 그동안 갈수록 재고가 쌓여 골치거리가 돼왔던 폐지와 고철,폐페트병 등의 재활용이 이 크게 늘어나 재고는 훨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4일 “96년 12월 1천363t에 이르던 한국자원재생공사의 폐지 재고량이 지난 12월에는 750t으로 전년대비 44.9%인 613t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고철 재고량 역시 96년 12월 542t에서 40.2% 218t 줄어든 324t으로 집계됐다. 특히 그동안 적체가 심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재활용업체에 무료로 공급하던 폐페트병은 최근 중국 수출까지 활기를 띠면서 적체 해소는 물론 일부에서는 물량이 달리는 실정이다. 자원재생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폐페트병 재고량은 지난 4월 1천303t에서지난 12월에는 889t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고철,캔,플라스틱 등 4개 품목의 재활용률을 10%씩 늘리면 3억달러의 원자재 수입대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환경부는 추산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물량부족이 예상되는 재활용업체에게 자원재생공사가비축하고 있는 재활용품을 우선 공급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재활용품의 수요 확대를 위해 재활용품 의무구매 공공기관을 114개에서 180개로,의무구매 품목도 13개에서 80개로 늘리고 지역별재활용품 판매코너의 설치 등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 ‘IMF시대’ 해외투자기업 생존전략

    ◎철저한 현지화로 외환위기 극복/값싼 국산부품·원자재 수입 확대 ‘현지화와 구조조정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한다’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나 합작투자를 꿈꿔 온 기업들은 환율폭등에 따른 환차손 증가 등 비용부담을 이겨내기 위해 합작진출한 기업의 현지화 가속,영업형태 변화,구조조정 및 합리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신규투자는 동결하거나 일단 백지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성공적인 현지 투자기업은 이익송금을 통해 외환부족에 허덕이는 본사에 숨통을 터주는 효자로 각광받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해외무역관을 통해 60여개 현지기업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파악한 ‘IMF구제금융 이후 해외투자기업 동향’에 따르면 원·부자재의 수입과 완성품의 판매는 국내 본사가 맡고 해외법인은 생산만 담당하는 경영방식을 채택해 온 O무역은 최근의 환율폭등에 따른 환차익과 환차손이 서로 엇비슷해 수·출입 업무를 해외 현지법인이 맡도록 업무체계 변경을 검토 중이다. 또 해외에서 의류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국내로 수입·판매하던 이랜드는 환율폭등으로 수입부담이 늘어나자 현지법인의 영업형태를 바꿨다. 인도 현지법인의 경우 한국에 대한 OEM수출은 중단하는 대신 원화절하로 값이 싸진 한국산 의류 원·부자재를 수입,인도 의류업계에 공급,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LG전자 멕시코 공장 역시 원·부자재 수입선을 제 3국에서 가격경쟁력을 회복한 한국으로 바꿨다. 본사체제 탈피도 새로운 경영패턴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본사위주의 경영시스템에서 탈피,해외지사를 직판체제로 전환하고 수출체제도 현지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으며 삼성시계 스위스 법인은 한국 본사 차입이 어려워지자 지난 해 인수한 스위스 현지 법인 명의로 해외차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삼성중공업은 유럽판매법인을 다음 달 영국에서 네덜란드로,생산공장은 체코로 각각 옮겨,유럽시장에 대한 공략의 고삐를 죄기로 했다. 멕시코 삼성전자 법인은 내년 대출 계약 갱신때 차입조건이 까다로와 질 것으로 보고채권 및 재고물량 감축에 나서고 있는 등 본사 의존적 관행과 몸 불리기식투자를지양하고 사업구조조정 및 합리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무공 관계자는 “생산 및 판매에서 한국(본사) 의존도가 낮은 현지화된 기업일수록 이번 외환위기의 영향을 덜 받고 오히려 이익송금을 통해 본사에환차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10억달러 신보기금 출연/ADB차관 전용…중기 수출 지원/통산부

    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차관 중 10억달러를 신용보증기금에 출연,중소기업 수출지원 등에 사용키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4일 ADB차관의 신용보증기금 출연에 따른 신용보증 기본재산 추가분(1조4천억원)을 금융기관의 수출환어음 담보대출과 수출용 원자재 수입 신용장(L/C)개설 때의 신용보증 제공에 사용토록 하는 한편 부동산 담보대출을 신용보증 대출로 전환하는 데 활용,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도록 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자산의 20배까지 중소기업 보증에 활용할 수 있어 원화의 미 달러당 환율을 1천400원선으로 감안하면 기금출연으로 28조원의 보증여력이 생기게 된다.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면 수출환어음 담보대출은 해당 은행의 자기자본산정 때 위험가중 자산 편입비율이 100%에서 10%로,수출용 원자재의 신용장 개설은 20%에서 2%로 낮아져 은행권의 기피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또 부동산 담보대출에 대해 신용보증을 할 경우에도 위험가중자산 편입비율이 100%에서 10%로 낮아져 은행들의 대출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피혁전문업체 ‘가파치’(다시 뛰자)

    ◎“세계적 제품” 자부심이 흑자도산 파도 넘었다/감원·봉급유예 속에도 품질관리 최선/협력업체도 원자재 등 공급 회생 지원 “피혁제품의 명가 ‘가파치’,다시 일어납니다” IMF 한파로 흑자 도산을 했던 가파치가 임직원들의 피나는 자구 노력과 협력업체들의 지원,그리고 가파치 상품의 품질을 인정하는 소비자들의 성원으로 새해부터 다시 회생했다. 가파치는 77년 여성용 가죽지갑과 핸드백 등을 생산하는 기호상사(주)로 출발,세계가 알아주는 유명 피혁전문업체로 성장했다.특히 91년 자사를 중심으로 14개 중소업체들이 ‘가파치’의 단일 브랜드로 제품을 공동 생산·판매하는 ‘공동브랜드회사’를 국내 최초로 탄생시켰다. 이어 93년 중국에 4개의 현지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세계공략에 나섰으며 지난 해 미국 일본 등에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등 매출액 4백억원에 2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처럼 튼튼했던 회사도 금융한파가 몰아치면서 주거래 종금사인 한화종금의 업무정지로 자금난이 악화된데다 은행들이 진성어음 마저 할인을 기피해가파치는 지난 달 10일 흑자 경영속에서도 끝내 부도를 맞았다. 부도전 뼈를 깎는 구조조정도 소용이 없었다.아무 불평없이 회사를 살리겠다며 고통을 분담했던 직원들 가운데 사무직에서 15명,생산직에서 20명,매장에서 15명 등 모두 50여명을 내보냈다. 가파치의 부도소식이 전해지자 전국 150개 대리점 대표들은 같은 달 13일 관악구 남현동 서울사무소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고 한 목소리로 우량기업 가파치를 살릴 것을 결의했다. 대리점 대표들은 ‘본사의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한다’‘판매대금 입금을 미루지 않는다’‘회사가 광고를 못할 경우 자체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편다’는 등의 실천지침도 마련했다. 이같은 지원에 1백여개 협력업체들도 적극 동참,극심한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20억원어치의 원자재·원료를 무상으로 공급했다. 소비자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됐다.서울사무소에는 ‘우리가 있으니 힘내라’는 등의 격려전화와 팩스가 쏟아졌다.매출도 매일 1억원에 육박,예전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일부 매장에서는 오히려 매출액이 늘기도 했다. 가파치는 부도후 불과 5일만인 같은달 15일자 각 일간지에 ‘정상’운영을 알리는 광고를 냈다.가파치 및 협력업체 임직원 일동의 명의로 실린 이 광고는 “채권단의 도움과 백화점,대리점 대표들의 격려로 계속 영업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가파치는 연말을 하루 앞둔 지난 달 30일 밤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받았다.회사의 회생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힘을 얻은 가파치 전 직원 280명은 3개월간 한푼의 급여도 받지 못했지만 단 한명도 직장을 이탈하지 않았다.오히려 신정 연휴를 반납하고 현 인원으로 생산라인을 무기한 가동,회사를 살리기 위해 몸을 던지고 있다. 김의철 부사장(53)은 “10∼15년동안 회사에 몸담았던 사람들을 봉급도,퇴직금도 없이 내보내야 하는 게 가장 큰 아픔이었다”면서 “하루 빨리 회사를 살려 그들과 함께 일할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 중기 무엇이 문제인가/현장서 듣는다/IMF 시대

    ◎벤처기업/대출금 회수에 자금줄 찾기 “비상”/금리·환율 급등 “2중고”/정부의 과감한 벤처기업 지원으로 숨통 중소·벤처기업인 서울 관악구 봉천동 우리기술의 김덕우 사장(35)은 지난 해 중소·벤처기업이 겪었던 최대의 애로를 자금난으로 규정했다.대기업의 독식으로 가뜩이나 돈가뭄에 시달려온 중소·벤처기업들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지원협정으로 자금줄이 완전히 끊겼다고 그는 지적했다. IMF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도록 금융기관에 요구함으로써 금융기관들은 위함자산으로 분류되는 대출이나 어음할인을 일체 중단했기 때문이다. 신규자금의 대출은 물론,만기가 돌아온 대출금의 만기연장,어음할인 등 중소업계의 자금통로가 완전히 막혀버렸다. 김사장은 “우리기술은 97년도 영업을 비교적 잘했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이자율제한 폐지에 따른 고금리 추세와 대기업들의 투자축소 등으로 내년에 시련을 겪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기술은 발전소 자동제어기기를 국산화한 토종 벤처기업.서울대 공학박사출신인 김사장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발전소 자동 제어기기를 국산화해 업계에 돌풍을 몰고 온 장본인이다.한국전력과 한국통신 등 6대기업이 주요 거래처로 지난 해 매출은 약 65억원. 96년의 20억원에 비하면 비약적발전을 한 셈이다.영업호조로 직원도 지난 해 많이 뽑았다.74명이나 된다. 그러나 IMF한파는 모든 계획을 새로 짜도록 강요하고 있다.한전과 한통이투자를 예상보다 70%정도 줄일 것으로 알려져 사업계획도 그에 맞춰 축소해야 할 판국이다.올해 10억여원을 투자해서 개발할 계획이었던 무선감시시스템은 전면 보류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 뿐 아니다.회사 주력품이 들어가는 울진 원전 5∼6호기 입찰이 2년정도 늦춰질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프로젝트 규모가 40억원에 달해 회사로서는 꼭 낙찰받을 필요가 있는 사업이지만 연기가 불가피해 내년이 걱정이라고 김사장은 말했다. 우리기술의 앞길에는 환율복병도 도사리고 있다.지식집약적 신기술을 모토로 삼고 있는 벤처기업들은 핵심부품과 실험장비를 직접 제작하든지 수입해야 하는 게일반적인 현실이다.우리기술의 경우 일부 품목을 수입하고 있다.김사장은 “벤처기업에게는 환율이 조금만 올라도 부담이 된다”면서 “3억짜리 핵심부품이 환율급등으로 6억원 이상으로 값이 뛰어 수입시점을 뒤로 늦추느라 진땀을 뺐다”고 털어놨다. 김사장은 그렇다고 절망은 하지 않는다.올해는 그런대로 수주가 되고 있고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제도도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업체/원자재 구입못해 조업 단축/현금 결제 요구… 바이어 발길 돌릴까 걱정 경기도 일산에 있는 수출기업인 (주)동인의 서충원 사장(35)은 창업 5년만에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다.서사장은 최근 몇달 사이에 10억원어치를 수출하고도 은행과의 네고를 통해 겨우 6천만원 밖에 융통하지 못했다.서사장은 “수출을 해도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요즘 수출기업들의 상황을 설명한다.거래은행에서 네고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대출금 상환압력을 견디지 못해 실제 기업에 들어오는 자금은 소액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종이제품 자동화성형기를 제조,거의 전량을 수출하는 동인은 올해 4백만달러 수출을 바라보는 탄탄한 중소벤처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그러나 서사장은 당장 직원 23명의 이달 임금을 줄 일이 막막하다. 직원들 임금을 못주는 것보다는 자금난으로 원자재를 구입하지 못해 일을 하지 못하는 게 더 안타깝다.원자재 공급사들도 요즘은 어음을 받지 않는다.모두 현금을 요구한다. “힘들게 끌어온 바이어들인데 수출 납기를 대지 못해 고객을 빼앗길까봐 걱정입니다”대만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사업에 뛰어든 서사장은 갖은 어려움을 겪은 끝에 동인을 자동화성형기 제조분야에서 미국 독일의 대형업체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업체로 키워놓았다. R&D에 매진한 결과 통산부 주최 정밀기술경진대회에서 동상을 받았고 수출의 날에는 국무총리표창도 수상했다. 올해에는 매출액을 7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그러나 최근의 경제상황은 이 계획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2억3천만원을 들여 파주에 땅을 사 제2공장을 짓기 시작했으나 공사비를 대출받지 못해 중단돼 버린 것이다.공사를 맡은 건설회사는 돈을 내놓으라고 아우성이다. ◎유통업체/중소 백화점 불안한 줄타기/부도기업 의류 싼값처분 시장혼란 가중 “지난해도 힘들었지만 올해가 진짜 걱정입니다.” 패션전문점 ‘프라이비트’를 운영하는 (주)신원유통의 홍수봉 영업담당이사.새해를 맞는 그의 심정은 그다지 밝지 않다. ‘프라이비트’는 지난해 4월 광주에 첫 매장을 연 이래 1년만에 광주 포항 마산 대구 등 4개점에 매장을 연 패션전문점으로 유통업계가 고전을 면치못한 지난해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4·4분기 이후 극심해진 경기침체의 여파에서 비껴날 수는 없었다. 패션유통은 백화점 대리점 패션전문점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영업실적으로 보면 백화점쪽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지난해 상반기 대기업의 연쇄부도로 내수가 크게 위축된데다 4·4분기 IMF한파가 닥치면서 불황을 넘어 아예 침체상태에 빠져들었다. 패션전문점의 경우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이다.명동을 중심으로 한 상권은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비해 20%의 성장세를 유지했다.이는 신세대들이소규모 이긴 하지만 경제능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내수 의류업체들이 부도가 많이 나서 올해 시장교란이 크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부도가 나면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상설할인매장과 땡처리시장 등을 통해 싼 값에 물건을 대량으로 내놓는 데 이 때문에 엄청난 가격혼란 현상이 야기되고,결국 기존 업체들이 고스란히 앉아서 피해를 볼 수밖에 없지요” 유통업체간의 경쟁도 지금보다 훨씬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의 대형 백화점이 지방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토착 백화점이 도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올해는 이런 현상이 더 가속화될 전망인데 자본력에서 열세한 지방백화점이 번번이 질 수밖에 없다는 것.패션전문점의 경우 소비위축을 감안해 원래 계획됐던 신규매장 출점을 연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 국내산업 파급 영향/부문별 전망/IMF 한파

    ◎‘엄동설한’속 구조조정 불 지피기/자동차­수입개방 가속·내수부진 이중고/가전­수입선 다변화 해제때 타격 클듯/반도체­공급과잉 지속 투자축소 불가피/조선­환율 올라 호황… 미·일 경제가 장애/석유화학­차입금 과다… 적대적 M&A 표적/철강­채산성 악화… 잇단 부도사태 우려 새해 산업현장의 기상도는 일단 ‘흐림’이다.업종에 따라 개는 곳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구름’이나 ‘비’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계기로 새해 거시경제운용이 축소지향형이 되면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실업자가 양산될 것이라는 ‘우울한 진단’이 이미 내려졌다.특히 금융계의 구조조정으로 산업현장에도 IMF 한파가 혹독하게 몰아칠 전망이다.물론 IMF가 특정산업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지만 공급과잉을 이유로 대출규제를 통해 신규 참여나 신·증설을 제한하고 과다 차입기업에 대한 대출회수를 강요,퇴출압력을 행사할 공산이 크다.IMF 파고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산업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등 연구기관들의 분석을 중심으로 살펴본다.▷자동차◁ 자동차는 한미간 통상마찰이 심했던 업종이다.국내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 관세인하 등 세제개편과 미국산 부품수입확대를 요구해 온 미국으로서는 IMF지원을 계기로 한국자동차 산업에 대해 유형무형의 구조조정 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폴란드에서 대우의 국영기업 FSO인수,인도네시아에서 기아의 국민차업체 지정 등 국내업체와의 경쟁에서 패퇴한 미국 빅3(크라이슬러 포드 GM)가 자존심이 상해있는 상태다.더욱이 미국 등 선진국들은 한국 자동차업계의 생산능력 확대가 세계적인 공급과잉을 심화시켜 왔다고 보아왔던 터다. 따라서 IMF가 공급과잉산업에 대해 대출억제 압력을 행사할 경우 자동차산업이 우선 대상이 될 수 있다.여기에 일본이 자금지원을 조건으로 우리의 수입선다변화제도를 조기 폐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어 일본승용차가 예상보다 빨리 국내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삼성의 자동차 생산개시와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자동차업체들의 가동률 역시 떨어지면서 업계의 구조조정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가전◁ 내수불황과 시장 개방에 따라 가전산업의 구조조정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한계사업 부문에서 손을 떼고 디지털 제품쪽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가 오디오부문을 새한미디어에 매각키로 한 것도 경쟁력강화를 위한 몸집줄이기 노력이다.7대 제품(TV VT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에어컨 청소기)를 제외한 소형 가전과 음향기기는 중소기업 이관 등을 통해 상당부분 정리될 것 같다. 그러나 주요 제품의 보급포화로 내수는 감소할 것이고 특별소비세의 인상으로 침체는 지속될 전망이다.수입선다변화 조치가 해제되면 경쟁력있는 일본 가전제품의 상륙으로 국내업체들의 타격도 예상된다. ▷반도체◁ 자동차와 함께 미국과 일본의 견제가 심한 분야여서 한국이 주도하는 D­램 분야의 신규투자에 대한 압력이 가중돼 차세대 제품쪽의 투자차질이 예상된다.국제적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의 과잉투자가 세계 메모리반도체의 공급과잉을 초래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미 최근의 외환 금융위기로 신규진입을 추진하던 동부전자가 투자를 보류했다.국내 반도체 3사의 투자축소도 불가피하다.국제신용도 하락으로 해외공장 건설을 위한 해외차입 조달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반도체 3사가 미국 영국 등에 건설하고 있거나 계획중인 해외 생산공장에 대한 투자는 기존설비의 보완투자 외에 신규투자의 경우 투자시기의 재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메모리반도체의 공급과잉 조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64메가 D램으로의 세대교체에 따라 평균수출단가는 오를 전망이다. 반도체의 경우 국내기업간 인수·합병에 의한 구조조정은 어려울 듯하다.기존업계의 설비투자는 보류·재조될 것으로 보여 과잉공급 축소라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나 투자에 차질이 생길 경우 국내업계의 D램 주도권이 상실될 것으로 우려된다. ▷조선◁ 국내업계는 환율급등에 따른 대일경쟁력 강화로 93년 이후 4년만에 수주 1위를 탈환했다.지난해 1∼11월까지 한국의 조선수주량은 1천2백28만t으로 일본(1천1백54만t)을 제쳤다.환율급등으로 상당한 환차익마저 예상되는 등 모처럼 설비확장의 혜택을 누리고 있어 수년간의 적자에서 탈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맞고 있다. 전세계 조선업계의 설비감축 추세와 달리 국내 조선산업은 최근 건조능력을 급격히 확대함으로써 경쟁국가들의 견제와 질시를 받아왔다.따라서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력을 견제하려는 미일의 입김이 작용하면 조선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제한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에선 대부분 국내 조선소가 과다차입으로 신·증설돼 한라그룹에서 보듯 조선사업 부실이 그룹전체의 부도로 이어지고 있다.따라서 수주호황에도 불구,인원감축과 사업축소 등 구조조정에 돌입했으며 금리부담과 대출회수 압력으로 부도업체가 속출하고 있다.이 때문에 비용절감 및 생산성향상을 위한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조짐이다. ▷석유화학◁ 국내업계의 대규모 신증설은 일단락된 상태다.그러나 수요감소와 과다차입으로 업계의 경영상태는 악화돼가고 있다.가격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내수도 위축세다.신증설을 위한 해외차입금의 이자부담과 상환압박이 가중되고 있다.전자 자동차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의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유화제품의 내수성장도 지지부진해질 것같다.그러나 환율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은 회복됐다. 다국적 화학기업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일본 화학업체들이 경영난이 심각한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적대적 M&A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철강◁ 활발한 신증설로 생산능력은 크게 늘었으나 내수위축과 채산성 악화 등으로 잇따른 부도사태가 우려된다.IMF 지원금융 이후부터 경기의 하강세가 뚜렷해 향후 수년간 내수경기는 급속히 냉각될 것이다.원자재(고철 철광석 유연탄)의 수입의존도가 큰 반면 제품(철강재)의 수출비중은 낮아 원화가치의 급락에 따른 환차손이 막대하다.경기악화와 자금경색으로 신증설투자는 대폭축소되는 반면 업계의 구조조정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현대의 고로제철소 사업과 강관업체들의 냉연사업 등 기 발표된 투자사업들이 수정되거나 연기될 공산이 크다. 한국철강협회는 올해 철강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4.5% 증가하는 반면 내수는 3.1%가 줄어 6년만에 처음 하향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수출은 환율상승에따른 가격경쟁력 향상과 내수부진에 따른 수출확대 등으로 올해보다 6.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98 국내외 경제전망/아주 금융위기에 세계경제 성장 주춤

    ◎국내/성장률 2.5%·경상수지 흑지 전망/수입재 물가 주도… 5% 이내 억제 힘들듯 올해 우리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2.5∼3%,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 이내,경상수지 적자는 GDP의 1%인 50억달러를 유지하는 것으로 돼 있다.그러나 어느 부문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정부는 경상수지와 물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있다.따라서 성장률은 유동적이다.멕시코도 IMF가 제시했던 거시지표와 일치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성장◁ 올해 경제성장률은 정부와 IMF가 생각하고 있는 수준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2%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금융·재정 긴축으로 그나마 성장을 떠받칠 수 있는 쪽은 수출이다.그러나 올해에는 동남아 국가의 성장이 우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세계경제도 불안해 수출 확대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97년에는 수출이 금액 기준으로는 5.8%,물량 기준으로는 20% 이상 증가했으나 98년에는 수출 단가가 떨어져 금액 기준 증가율이 97년과 비슷하거나 또는 밑돌고,물량 기준으로는 20%의 증가율을 유지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여기에다 명목 임금이 동결되거나 5% 이내에서 인상되더라도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임금은 감소되는 효과가 생겨 소비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물가◁ 올해에는 물가상승 구조가 예년과 다른 양상을 띨 것 같다.서비스요금이 물가상승을 촉발했던 과거 패턴이 뒤바뀔 공산이 크다.서비스 요금은 상대적으로 덜 오르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료품 등의 공산품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전기나 버스요금 등의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어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훨씬 더 오를 것 같다. 98년도 물가는 환율 상승분의 반영 여부,원자재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수입물량 등에 크게 좌우될 것 같다.100%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와 설탕 등의 가격은 97년 말부터 이미 뛰기 시작했다.기름값도 마찬가지다.그러나 수입의존도가 낮은서비스 가격은 상대적으로 덜 오를 것으로 보인다.의류제품도 국내생산이 많아 가격이 그다지 오를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 5% 이내는 불투명하다.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이상 기록할 것이 확실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상수지◁ 3대 지표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쪽이 경상수지다.수출증대는 세계경제 여건에 의해 계획대로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긴 하나 환율상승으로 인한 긍정적 요인이 많다.수입은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 같다. 원유나 곡물 등의 원자재 수입은 필요한 물량이 있기 때문에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일부 곡물가격의 폭락세로 수입단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어 수입금액은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따라서 무역수지가 흑자를 낼 것이라는 분석에 이의를 제기하는 쪽은 없다.그 규모가 1백억달러 이상될 것이라고 추정하는 민간 연구기관도 있다. 무역외수지의 경우 여행수지 적자는 97년에 비해 20억달러 이상 줄어드는 등 균형을 유지하거나 소폭 흑자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운수관련수지도 여행수지처럼 최소한 균형을 유지하거나 소폭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역외수지 가운데 단지 우려되는 부문은 투자수익수지다. 투자수익수지는 외채이자 지급과 해외채권 이자 수입간 차액으로 외채이자는 환율상승으로 지급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해외채권 이자 수입은 외환당국이 97년에 외환보유고 확충을 위해 채권을 상당부분 처분해 이자를 이미 지급받았기 때문에 98년에 유입될 부문은 줄어들게 된다. ◎국외/‘아시아 감기’로 세계 성장률 3.5% 추정/미는 0.2% 일은 1.0% 마이너스 영향 어느 때보다 우리 한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불안과 위기의식이 드높은 올해 세계 전체 경제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지난해 연말부터 한국과 별로 즐겁지 않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은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한 나라가 아닌 세계전체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세계 경제는 95년도 3.6%,96년도 4.0% 성장했었다.지난해인 97년은 잘 나가다 7월부터 동남아시아 및 한국에서 난데없는 금융위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그럼에도 IMF는 97년에 세계 전체의 생산,즉 경제는 4.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최종추정하고 있다. ‘기적’이란 단어가 따라붙던 경제체제가 잇따라 휘청거렸는 데도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던 호시절의 전년도 보다 작지만 0.1%포인트 더 성장한 것이다.세계 경제의 두꺼운 폭과,문제가 된 동남아 및 한국 경제의 상대적인 지방성을 일러주는 플러스인 셈이다. 우리에겐 절체절명의 경제위기를 선진국 언론들이‘아시아 플루(감기)’로부르는 이유를 깨닫게 해준다.이런 추세라면 한국인에겐 1년이 온통 겨울로 여겨지는 올해도 세계 전체로 보면 따뜻한 봄일 것 같은데,이 성장세의 구체적인 영상온도는 얼마인가. IMF의 97년도 세계경제 성장률 추정치 4.1%는 지난 연말에 긴급수정한 것이다.두달전 발표한 정규 통계치를 세계적 이슈가 된 한국 금융위기로 긴급보완,재작성했다.이 4.1%는 2달전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는 동남아 및 한국 금융위기의 97년도분 세계경제 파장의 정확한 크기라 할 수 있다.이 파장의 98년도분은 당연히 이것보다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IMF는 지난해 10월에는 98년도 세계경제가 4.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연말 재작성때 이를 3.5%로 낮췄다.0.8%포인트를 줄인 것이다.한국 등의 금융위기 파장이 올해 훨씬 거세질 것을 웅변해주고 있다.2달전만해도 97년도 보다 좋을 것으로 내다봤던 98년 경제가 95년도보다 더 낮은 데로 미끄러진다는 것이다. 한국,동남아의 금융위기가 심각해지자 세계 경제도 중요하지만 이 위기가 선진국 경제에 어느 정도의 마이너스 영향을 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한국도 포함된 29개국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연말 ‘국제 금융시장의 통합으로 인해서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에 노출되지않은 국가는 거의 없다’면서 회원국들의 경제성장에 관한 반년전의 추정치를 마이너스 수정했다.29개 선진국들은 아시아 금융위기로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97년도 0.3%,98년도 0.9% 축소된다는 것이다.그러나 97년도 평균 3.0% 성장했던 이들의 GDP는 이같은아시아 위기의 큰 파장에도 불구하고 98년에 2.9%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IMF는 선진국 중의 선진국인 G7국가들은 아시아 금융위기로 97년도엔 성장률에 변동이 없을 것이며 98년도에도 0.2% 축소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세계경제 전체에 대한 파장과 비교할 때 미국 등 선진국 경제의 저력과 활황기조를 잘 말해준다.일본은 내년 1.0% 마이너스 영향을 받는 반면 미국은 0.2%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7년째 활황을 계속하고 있는 미국은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한 영향은 적지만 이와 상관없이 경기 자체의 활기가 떨어질 전망으로 97년도 3.8%였던 GDP 성장률이 98년에 2.7%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7년째 침체를 면치못하고 있는 일본은 반면 아시아 위기 영향은 크지만 성장률은 1.0%에서 1.4%로 다소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인도네시아,태국 등의 금융위기가 쉽게 해소되지 않고.말레이시아,브라질,러시아 등이 잘못하면 이 대열에 합류된다는 우려를 감안하면 올해 세계전체나 선진국 경제는 예상외로 선전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 폐지·고철 수요 급증/수입가격 폭등에 재고량 바닥

    최근 환율 폭등으로 펄프와 고철 등의 수입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그동안 처리에 골머리를 앓아왔던 폐지와 고철,폐 페트병 등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자원재생공사의 폐지 재고량은 지난 해 12월 1천363t에서 올 12월에는 750t으로 44.9%(613t) 줄었다. 고철 재고량도 지난해 12월의 542t보다 40.2%(218t) 적은 324t으로 감소했다. 특히 폐 페트병은 중국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재고량이 바닥나는 등 공급이 달리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종이 고철 캔 플라스틱 등 4개 품목의 재활용률을 10%씩 높일 경우 약 3억달러(4천1백47억원)의 원자재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는 판단 아래 자원재생공사가 비축하고 있는 재활용품을 재활용업체에 우선 공급하는 한편 지자체에 대해 분리수거 등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활용품 수요 확대를 위해 재활용품 의무구매 공공기관을 현재 114개에서 180개로,의무구매 대상품목도 13개에서 80개로 각각 늘리고 지역별 재활용품 판매코너를 설치토록 적극권장할 계획이다.
  • 비상경제대책위에 바란다(서울신문 포럼)

    ◎국제기준 경제원칙 설정… 정리해고 설득을/노동시장 유연성 필요… 정부기구 축소 서둘러야/인기보다 기업·금융권 신뢰회복 방안 연구 시급 □참석자 양수길 대외경제정책 연구원장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송 일 외국어대 경영학과 교수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 지원 이후 위기에 처한 국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대통령 당선자측은 ‘비상경제대책위원회’를 지난 23일 발족시켰다. ‘서울신문 포럼’은 양수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송일 외국어대 교수를 초청해 IMF의 개혁프로그램 실천을 위한 과제 등 비상경제대책위원회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방향에 관해 점검했다. ▲양수길 원장=앞으로 2년간 대통령 당선자에게 맡겨진 과제는 국제적인 신뢰를 회복해 위기를 탈피하는 것입니다. 광범위한 구조조정과 경제개혁 추진을 위해 신정부와 현정부 인사가 참여하는 비상경제대책위가 발족됐습니다. IMF와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점검하면서 실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가장신경써야 할 것은 외환위기를벗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이한구 소장=환위기는 수시로 생길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들은 2월쯤 돈을 풀 것입니다. 그러나 3월에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에 맞추기 위해 다시 돈을 회수할 겁니다. 대전제는 큰 기업들이 추가로 부도가 안나야 합니다. 난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실물쪽 위기는 2월로 예상됩니다. 주요 원자재 비축분이 바닥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물경제 위기 2월에 ▲송일 교수=외환위기를 일단 넘겼으니까 신뢰위기가 오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IMF 이행조건을 지키는 것 외에 도리가 없습니다. 1월 8일까지 종금사 폐쇄조치와 실업 등에 따른 단기적 부작용,각종 이행조건 등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양원장=IMF프로그램의 핵심은 금융산업의 구조조정과 기업부문의 지배구조 개선입니다. 정리해고의 필요성도 강조됐는 데요. ▲이소장=문제는 금융기관의 부실에서 생겼습니다. 후순위 채권으로 풀어줘도 부실이 다시 얹어지면 헛일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일부 기업이 퇴출될 수밖에 없다는,특히금융기관도 없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문제를 대해주길 바랍니다. ▲송교수=기업경영시 우리같은 온정적인 사고와 서양의 합리주의는 양립하기 어렵습니다. 일본의 경우 종신고용이어야 기업이 안정되고 충성도도 높아생산성이 커진다는 사고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기동력있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미국은 우리가 관치금융과 정부의 보호막 속에 있어 시장 경쟁의 효율을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풍토에다 돈을 빌려줄 수 없다는 거지요. 정리해고는 필요합니다. 비상대책위에서는 정리해고제에 대해 조속히 합의를 이루도록 노조를 설득해야 합니다. ▲이소장=IMF 등에서 우리를 조기지원키로 한 것도 대통령 당선자의 정리해고 의지를 확인한 때문이라고 봅니다. ▲양원장=영국의 경우 70년대 말까지 고용을 법적으로 보장했을 때 실업률이 높았습니다. 80년대 대처수상 등장 이후 완전고용에 대한 정부의 의무가 없어진 후 노동시장의 유연성으로 실업률은 5%로 떨어졌습니다. 새로운 고용이 쉽게 창출돼실업률이 오히려 낮아진 거지요. 노동계를 설득하려면 구조조정을 위한 사회적인 고통이 골고루 분담돼야 합니다. 정부 조직부터 개편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정부에도 경영개념을 ▲송교수=정부조직을 절반으로 줄여야 합니다. 기업도 비대해지면서 관료조직화한 측면이 많습니다. 노조를 설득시키고 정리해고 후에는 실업대책이 있어야 합니다. 실업이 무섭지 않다는 것을 정부가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양원장=실업자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송교수=세제를 통해서 실업자들을 재교육하는 재원을 마련하고 재배치하는 데 합의를 모아야지요. ▲이소장=정리해고제는 제도상 하는 것과 실제를 구분해야 노사간 타협이 빨리 이루어 집니다. 불가피한 정리해고자에 대해서는 고용보험으로 지원하자고 했는데 이는 긴축재정으로 여유가 없을 겁니다. 그러자면 정부기구를 과감하게 줄이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양원장=철도 공항 항만 고속도로운영 등에서 비효율이 있습니다.과감하게 민영화해 효율을 높여야 합니다. 정부조직개편의 핵심은 공무원 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송교수=비대해진 재경원의 부작용으로 경제파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부서를 나누면 새로운 기능이 생깁니다. 이에 따른 낭비요소를 없애고 특히 불필요한 인력의 감축,부처이기주의를 없애야 합니다. 정부에도 경영개념이 적용돼야 한다고 봅니다. ▲이소장=IMF와의 약속을 이행하려면 정부가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사회를 리드하는 쪽,비계가 많은 곳부터 손을 대야지요. 정부는 이런 조건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양원장=금융실명제 보완문제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정부가 실업자지원대책과 재원조달의 한 방편으로 금융실명제를 완화해 무기명장기채권 3조원 어치를 발행하겠다는 데 실효성이 있을까요. ○무기명채권 발행 반대 ▲이소장=반대입니다. 장롱속의 자금을 끌어내는 효과가 없을 겁니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자금은 14조원 정도이고 장롱속 돈은 1조원 밖에 안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 정도의 돈을 끌어내자고 이같은 정책을 펴면 똑같은 실책이 반복될 뿐입니다. ▲송교수=금융실명제는 경제파탄의 주범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장롱속으로 들어간 돈은 얼마 안된다고 봅니다. 전직 대통령들의 비자금도 실명제 안에서 돌아다니던 돈이었습니다. 겨우 3조원 끌어내자고 무기명 채권발행하는 것은 저 역시 반대합니다. ▲양원장=금융거래에 관한 비밀보장 강화는 꼭 필요합니다. 실명제 자체를 완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외국에서 우리의 신인도를 낮게 보는 궁극적인 동기는 기업경영정보가 확실치 않다는 것입니다. 기업의 연결재무제표 법제화도 시급합니다. ▲이소장=그 부분에 대해서는 IMF와 2000년까지 약속이 돼 있습니다. 우리실정으로는 더 앞당겨야 합니다. ▲양원장=비상대책위에서 거론되는 것중 하나는 ‘기업구조조정 특별법’입니다. 무슨 내용이 담기는가요. ▲이소장=기업이 부채정리를 위해 매각하는 자산에 대해 특별부가세를 줄이고,정리해고가 가능토록 한다는 겁니다. 인수자에 대한 자격제한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양원장=부실기업의 정리를 위해 인수·합병(M&A)을 촉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외국 기업에 의한M&A를 어떻게 보는지요. 우호적 M&A는 자유화되도 괜찮지만 적대적인 것에는 논란이 있는 것같은 데요. ○M&A 무조건 적대 잘못 ▲송교수=개방시키는 데 가장 쉬운 방법은 M&A의 완전개방입니다. 지구촌시장을 놓고 경쟁해야하는데 폐쇄적 자세로는 안됩니다. 프랑스 등은 자국내총생산의 30%를 외국기업들이 차지합니다. 이제는 국내와 외국기업을 똑같이생각해야 합니다. ▲양원장=국제경쟁 질서 차원을 떠나서라도 경영권의 방만함을 견제,감시하는 장치의 하나가 적대적M&A라고 생각합니다. 부정적 측면에 대한 대안 마련도 비상대책위에서 신경을 써야 할 텐데요. ▲이소장=적대적,우호적이란 말 자체가 애매합니다. 적대적 인수합병이 가능하다면 더 조심할 것이라는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경영자들이 단기적인 실적에 매달리기 쉽습니다. 지금은 현실적으로 적대적 인수합병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송교수=적대적이냐,우호적이냐는 감정적인 측면일 뿐입니다.M&A의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을 시켜나가야지요. ▲양원장=계열회사간 상호 채무보증이 한계기업의 퇴출억제하고 있습니다. 계열사의 연쇄도산 등 차입경영을 조장하는 부작용을 없애 나가야 한다고 보는 주장이 있는 데요. ▲이소장=오래전부터 나온 얘기입니다. 지금 수준이면 더 이상 강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30대 재벌은 50% 수준입니다. 상호지보는 결국 없어져야 하지만 정부가 나서서 할 일은 아닙니다. 돈을 빌려주고 빌린,즉 금융기관과 기업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송교수=국제기준의 회계제도,연결재무제표,독립적인 감사제도 등 기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보장된다면 은행과 기업간의 시장원리에 맡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양원장=부실금융기관의 정리는 외국의 민간자본이 되돌아올 때 ‘자금을 공급할 파이프라인이 어디다’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이소장=동감합니다. 우리의 선택은 한가지입니다. 금융기관의 안심도를 미리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장기이식처럼 부실금융기관 정리한다고 손을 잘못대면 우량한 것까지 넘어갈수도 있습니다. ▲양원장=기업부도 극소화 대책도 세워야 할 텐데요. ▲이소장=기업 스스로 자산을 처분하는 등의 긴급처방이 필요합니다. 우선은 성업공사 등에서 처분해 주어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밖에요. ○자금공급라인 적시를 ▲양원장=외국인에 대한 부동산투자 길을 열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용한다고 외국인들이 땅을 들고 나가는 것도 아니고…. ▲이소장=80년대 후반 미국이 안좋을 때 일본이 록펠러센터를 샀는데 최근 반값에 팔고 떠났습니다. 미국으로서는 기가막힌 재테크를 한거지요. ▲송교수=투자유치단의 운영은 아직 실효성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효율 고비용시장에 무슨 매력이 있겠습니까. IMF와 합의사항 지키기도 어려운 상황이고요. 신인도를 높이는 길이 최선일 것입니다. ▲이소장=비상대책위는 인기를 추구하지 말고 신뢰를 얻을 생각을 해야합니다. 약속사항이 구체적으로 집행되도록 프로그램에 신경을 써야지요. ▲양원장=그렇습니다. 비상대책위에서는 합의사항에 나와있는 목표들을 구체적인 일정까지 포함하는 실행계획을 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통분담에 관한 일이어서 인기가 없는 일이지만 주변에서도 지원해주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 철강왕국 포항제철(우리가 세계최고:9·끝)

    ◎거래관행 개선 등 서비스혁신 과제로/철강재 공급 주기·클레인 보상기간 대폭 줄여야/“2005년 세계 100대 기업” 위해선 경쟁력 확보를 포철은 95년 ‘비전 2005’라는 장기발전계획을 내놓았다.2005년 34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00대 기업에 당당히 올라서겠다는 야심찬 구상이었다. 적어도 올해까지 포철은 계획대로 나가고 있다.매출과 생산량 증가세가 ‘2005년 비전’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매출은 95년 8조4천억원에서 올해 9조원을 넘어서고 생산량은 올해 2천6백50만t으로 세계 제일을 자임해 온 신일본제철을 제치고 정상에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포철의 앞날이 탄탄대로만은 아니다.포철의 추월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신일본제철 등 선진기업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고 동시에 중국 인도 등 후발개도국 기업들의 맹렬한 추격도 따돌려야 한다.가격과 기술은 물론,서비스 부문의 경쟁력확보라는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할 상황이다. ○생산량 2,650만t 1위 “그동안 독과점업체로서 고객서비스에 다소 소홀했던 게 사실입니다.김만제 회장이 취임하고 나서는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얼마 전 포철이 제1회 고객만족 한마음포럼을 주최한 것도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됩니다.그러나 여전히 개선돼야 할 점이 있습니다.조선업체의 공정을 고려하지 않고 철강재를 두달에 한번씩 공급하는 것이 한 예입니다.두달치를 쌓아놓고 필요한 자재를 골라쓰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최근 공급주기를 한달로 줄였습니다만 더 줄여주었으면 합니다.분류를 잘해서 수요자에게 주는 것도 필요한 서비스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삼성중공업 김흥태 구매담당이사) 포철의 입장에서는 별 것 아닐 지 모르지만 수요업체로서는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강관업체인 A사는 92년까지만해도 포철에서 사오는 핫코일(열연강판)이 전체 소요량의 95%나 됐다.그러나 지금은 60% 밖에 안된다.그동안 설비증설로 필요한 소재량이 늘었지만 포철의 공급량은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부족분은 수입품으로 충당해 쓰고 있으나 환율폭등으로 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해 채산성이 악화일로다.더욱이 중국산등 수입품은 값은 둘째치고 납기가 일정치 않은데다 품질마저 균일하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쓰고 있다. 핫코일 부족은 국내 철강업계의 냉연설비 준공이 주원인이다.92년만해도 철강업계는 97년에 핫코일이 공급과잉 상태를 빚을 것으로 보았다.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핫코일을 소비하기 위한 냉연설비가 잇따라 증설됐고 포철도 연산 1백80만t의 4냉연공장을 가동하기에 이르렀다.포철의 냉연설비 증설은 고부가가치화라는 명분을 건 것이지만 다른 철강업체에는 핫코일부족이라는 원자재 구득난으로 작용했다.포철의 고급강 비율이 현재 37%로 경쟁사인 신일본제철(40%)보다 낮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할 형편이긴 하다. ○기술개발비 늘려야 포철의 핫코일 생산량은 연간 7백만∼8백만t으로 이중 2백만t정도를 수출한다.97년의 경우 약 1백90만t의 핫코일이 국내에 수입됐지만 내년에는 포철의 냉연설비 증설로 수입량은 3백만t으로 늘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그간 안정적인 국내 수요가들이 오늘의 포철을 가져왔음에도 포철이 자사이기주의에 지나치게 집착해 철강업계가 다 망하게 됐다”는 철강업체들의 토로가 엄살만은 아닌 것 같다. 거래관행에 대해서도 불만이 높다.고객서비스 활동이 강화되고 결제조건이 개선됐지만 수요가들은 공급자 우월주의의 잔재가 남아있다고 얘기한다.클레임에 대한 보상이 즉시 이뤄지기는 하지만 정식 클레임으로 올라가는 과정이 길어졌다는 지적이 있다.보통 실무자간 2∼3개월간 협의해서 클레임을 올리기 때문에 즉시보상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철강업계 관계자는 “판매대행사인 포스틸은 굵직한 거래의 경우 의사결정 능력이 없어 포철본사의 재가를 받아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2개 회사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고도 했다. 포철의 가격인상에도 이의를 제기한다.포철은 핫코일 등 제품가격을 올들어 여러차례 인상했다.업계는 “수출이 되살아나고 있는 시점에 포철이 수출용 원자재 가격을 인상한 것은 수출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조치”라고 비판한다.이에 대해 포철은 “국제가격보다 평균 t당 80달러가 싼 내수판매 가격구조가국내 수요업계로 하여금 수입품을 기피하고 포철산만 선호케해 수급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미국 등 외국으로부터 정부의 가격통제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통상마찰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기 때문에 취한 조치”라고 해명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포철의 공급독점위주가 지속되는 한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는다며 경쟁체제를 갖추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현대의 일관제철소 진입문제를 긍적적으로 보는 시각이 이때문이다.현대의 일관제철소 진입이 철강의 과잉공급을 가져온다면 중복투자를 피하고 경쟁체제를 갖추기 위해 포철과 광양제철소를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정부일각에 있다. 포철의 가격과 품질경쟁력은 세계가 알아준다.조업능력도 상당수준에 올라있다.차세대강재 개발과 스트립 캐스팅 등 미래기술은 일본과 대등하거나 일부는 한발 앞서 있다.코렉스공법(용융환원제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업화한 업체가 포철이다.쇳물에서 곧바로 핫코일을 뽑아내는 스트립캐스팅기술은 이미 완성단계에 있다. ○환차손 최소화 시급 그러나 낙관적인 전망을 갖기에 충분한 이같은 실적의 이면에는 걱정스런면도 있다.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기술·개발(R&D)비의 절대액이 점차 줄고있는 게 한 예다.포철의 R&D 절대규모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국내 어떤 기업에 비교해도 적지 않다.그러나 포철의 R&D비율은 지난 95년 이후 하향세를 보여왔다.매출액이 상대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그리고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대략 매출액 대비 2%선이다.경쟁사인 신일본 제철은 지난 해 매출액 2조1천7백억엔 중 R&D비율이 2.7%나 됐다. 환차손을 최소화하는 일도 과제다.포철은 상반기에만 1천2백49억원의 환손실을 봤다.6월의 환손실은 달러당 888원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환율이 1천500원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연말에는 이보다 더 큰 환손실이 예상된다. 한국리서치가 94년 고객만족도에 관해 조사한 결과 포철제품에 대한 수요가의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91이었다.국내 유수업체의 수요가 만족도(2.5∼3.85)보다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 □특별취재팀 경제부=권혁찬 차장 손성진 오승호·김균미·박희준 이순여 기자 국제부=이석우 북경 특파원
  • 후순위채권 추가매입/우량은 대외신용도 높이게/비대위

    비상경제대책위원회는 29일 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고 금융경색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 8%를 넘는 우량 시중은행에 대해 후순위 채권을 추가로 대량 매입해 은행의 대외신용도를 대폭높이기로 했다. 비대위는 또 수출입신용장 개설,원자재 수입 등 기업자금 대출에 적극적인 은행을 선별,후순위 채권매입·대손충당금 완화 등 대출여력을 높여주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키로 했다. 기업연쇄 도산 대책으로 7천억원가량의 1년 예산분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내년 1월에 집중 발급,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해 주는 한편 아시아개발은행 지원자금 10억달러도 신용보증기금 재원에 활용키로 추가 검토키로 했다. 비대위는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3차 전체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30일 당선자측 김용환 대표와 임창렬 부총리가 시중 은행장과의 조찬회동에 참석,이같은 방침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키로 했다. 김용환 부총재는 “기업들의 연쇄도산을 막기위해 무엇보다 현실적인 지원방안이 시급하다”며 “기업자금난이 해소되지 않고있는 만큼 자금대출에 능동적인 은행에 대해 인센티브를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 “BIS자기자본비율이 기업자금란 초래”/IMF대표에 어려움 호소

    ◎강 재경원·한 통산부 차관 정부가 금융권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충족추진에 따른 기업대출 중단 및 수출환어음 네고중단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자은행 및 업계대표들과 함께 국제통화기금(IMF) 대표들을 상대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강만수 재경원 차관과 한덕수 통상산업부 차관은 29일 하오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시중은행장과 업계 대표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데이비드 골즈브로 IMF본부 상임고문,존 도즈워스 인도주재대표 등 IMF 대표 2명과 회의를 갖고 현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강차관은 은행권이 BIS 비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 대출을 중단함으로써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는 등 은행권과 기업체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제한 뒤 원자재를 수입,가공해 수출해온 한국이 수출을 하지 못하면 IMF의 긴급지원 자금을 상환하는 것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업계 사정을 전했다. 이어 한 차관은 한국이 IMF 프로그램을 이행하고 외채를 갚는데는 무역활성화가 필수적이지만 현재 금융권이 BIS 자기자본 충족을 위해 신용장 개설 등을 꺼려 수출입 금융이 마비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IMF측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철훈 조흥은행장과 홍세표 외환은행장,허동수 LG칼텍스정유 사장과 이채수 대한제분 사장,이영권 (주)선경 이사,이민화 (주)메디슨 사장이 각각 참석,수·출입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 ‘물가인상 도미노’ 차단 나섰다/재경원

    ◎수매육 값 15% 인하… 비축 농산물 집중 출하/사료 매점매석 단속­생필품 대리점 거래조사 환율급등에 따른 원자재 값 상승과 연말연시 물가불안을 막기 위해 수입 원자재와 생활필수품의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이 강도높게 추진된다. 재정경제원 김정국 제1차관보는 29일 과천청사에서 ‘98년초 물가안정대책 및 주요 품목 수급점검’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석유류 가공식품 등 주요 공산품의 가격 상승으로 물가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범정부적 물가대책을 마련,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산지가격이 떨어진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해 수매육 판매가격을 최대 15% 인하하는 등 가격안정을 지도하기로 했다.마늘양파 과실류 등은 정부 비축물량의 방출을 늘려 수급안정을 꾀하고 조기 명태 등 설 제수용품은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재고를 집중 출하해 가격급등을 막기로 했다. 사료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전국 사료대리점 1천385곳과 농협 판매점 1천300곳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농산물 검사소가 합동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한편 검찰 등 사법기관은 매점매석에 대한 현장 점검을,국세청은 설탕밀가루 대리점 업체에 대한 거래조사에 나섰다.
  • 수출 중소기업 ‘삼중고’

    ◎신용장 네고 힘들고 바이어들 가격인하 압력/은행선 환차손 떠넘기기 수출 중소기업들이 3중고를 겪고 있다.신용장 네고가 불가능해져 수출대금의 회수가 어려운데다 해외 수입업자들의 수출상품 가격인하 압력,환차손을 업계에 떠넘기는 은행들의 부당한 요구 등에 시달리고 있다.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수입원자재의 경우 해외 수출자들이 한국계 은행에서 개설하는 수입 신용장(L/C)을 받지 않고 있어 수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수입된 품목들도 환율 폭등으로 인해 국내에서의 공급가격이 급등하고 있다.심지어 일부 품목은 수입상들의 출고 기피로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수출업체에는 평소 1∼2개월분 정도의 원자재를 비축하고 있어 공장을 가동할 수 있지만 현 상태가 지속되면 내년부터는 공장가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반면 해외 바이어들은 수출상품의 가격인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상당수 업체의 경우 이미 매매계약을 체결한 해외의 바이어가 환율폭등을 빌미로 느닷없이 수출가격의 인하를 요구함으로써 매매계약자체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일부 수출업체들은 금융기관들이 일방적으로 환율변동의 위험을 전가하는 관행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수출업체가 은행에서 L/C를 네고하는 경우 은행에서는 외환매입률에 따라 지급액을 산정한 후 5%의 환율변동위험부담금을 차감하고 지급하고 있다.이는 L/C를 국내 수출업체에게 네고한후 개설은행에게 다시 네고하여 외화를 회수할 때까지의 기간중 환율이 변동하면 은행에서 환차손을 입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수출업계는 환차익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환차익과 5%의 수수료를,환차손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에도 5%의 수수료를 은행이 차지하면서 환차손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5%의 추가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불공정한 관행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 “단기외채 상환기간 연장 주력”/임 부총리 일문일답

    ◎수출산업에 최우선… 원자재 확보가 열쇠/내년 임금동결 등 통해 대량실업 피해야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3일 국회 국민회의 총재실에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업무를 보고하기 앞서,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외환위기 극복 방안 등을 설명했다. ­외환 사정은 어느정도인가. ▲단기외채가 문제다.중장기 전망이 괜찮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IMF도 99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5%,2000년은 6% 이상으로 잡고 있다. ­모라토리움(외채지불유예)을 선언할 것이라는 외국언론 보도가 있는데. ▲보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외국에서도 한국에 그같은 사태가 일어나길 바라지 않는다.한국사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좋지만 공연한 불안감을 조성하면 안된다.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역점을 두는 사안은. ▲단기외채의 상환 기간을 연장시켜야 한다.내년도에는 외환소요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신규 외환소요가 23억불 이내가 될 것이다.한해에 2백40억 달러씩 적자가 나던 때하고는 다르다.이미 지난달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수출호조가 계속될것으로 보는가. ▲수출산업에 최우선을 둬야한다.환율 때문에 가격경쟁은 문제가 없다.기업이 신용장(LC)을 받아도 은행이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신용장 거래를 중단,수출길이 막히고 있다.유동성과 원자재 확보가 문제다.한국이 계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김당선자가 보고를 받는 시각은. ▲시장경제의 원리를 중시하고,경제운영에 대한 철학이 확고한 것 같다. ­추가로 파악된 외채가 있는가. ▲정부의 외채 통계는 IMF의 방식대로 거주지 방식을 택한다.기업의 해외지사가 차입한 외채는 그 나라의 외채가 되는 것이다. ­정리해고에 대한 입장은. ▲내년에 대량실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임금을 동결,인하하면서 실업을 줄여야 한다.내후년이면 다시 성장의 길로 접어들 것이다.숙련된 인력을 잃지말아야 한다.산업현장에도 그런 움직임이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