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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생산자 물가 5년만에 최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생산자물가(도매물가)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3년 연간 및 12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연간 생산자물가는 전년보다 2.2%가 올라 외환위기 때인 1998년(1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관이음쇠 생산 ‘태광’

    석유화학·조선 등 대형 공장설비에 쓰이는 관이음쇠 전문 생산업체인 태광은 지난 38년 동안 3만여 종류의 다양한 관이음쇠를 전세계 시장에 공급해온 명실상부한 배관자재 선도업체다. 9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용 관이음쇠·밸브를 생산,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해마다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윤성덕(尹星德·45) 사장은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서 반도체용 설비자재 영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무차입 경영 등 건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고객 및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산업용 배관자재인 관이음쇠 시장의 규모 및 매출처,시장 점유율은. -전세계 시장은 일본 시장(2300억원)의 10배 정도인 2조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국내 산업용 관이음새 시장은 1200억원 규모다.40년 가까이 관이음쇠를 생산하면서 국내 시장의 절반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세계 시장에서도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있다.향후 3년 내 세계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주요 매출처는 국내외 대형 조선·석유화학·가스·건설회사 등이다. 관이음쇠 외에 반도체용 설비 부문의 수익성 및 매출처는 어디인가. -국내에서는 단독으로 반도체용 이음쇠와 밸브를 생산,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 국내외 유수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우수한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아 전체 매출액에서 반도체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15%(91억원)에서 올해에는 23%(166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반도체용 이음쇠의 수익률은 산업용보다 월등히 높아 영업이익이 올해 말 전체의 42%(46억원)에서 내년에는 54%(87억원)로 성장,산업용과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매출도 내년 500억원,2005년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수주현황과 관련산업의 영향은 어떻게 보나. -지난해에는 매출 616억원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각각 27%(780억원),84%(107억원)가 증가,실적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산업용 이음쇠의 경우,세계 1위 수준인 조선산업의 호황에 힘입었으며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전세계 가스·발전소 등에 대한 물량 수주가 늘었다.반도체 이음쇠는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경쟁과 전세계로의 수출 등이 활발히 이뤄져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수출·내수의 비중과 환율 대비책은. -산업용 이음쇠는 올해 말 수출과 내수 비중이 6대4 정도로 예상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를 초과할 전망이다.반도체용은 수출과 내수가 1대9 수준으로,내수가 월등히 많다.그러나 해외 영업을 강화해 내년에는 수출과 내수를 5대5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목표다.환율의 급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원자재를 수입하거나 완제품을 수출할 때 4개월 단위로 원-달러 환율 수준을 예상해 가격을 네고(협상),위험을 상계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매수처는 어디인가. -일부 외국인 개인과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한 외국계 펀드들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지난 6월 이후 대주주가 보유 지분을 200만주 이상 시장에 풀어 유동성을 보강한 뒤 외국인이 이 가운데 140만∼150만주 정도를 사들였다.하반기 들어 반도체 시장이 호전되면서 기관 및 외국인 보유비중이 각각 10%대로 높아졌다.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배당률이 주식 1%,현금 10%로 실적을 감안하면 다소 낮은데. -주식배당은 올해 처음 하는 것으로,향후 실적에 따라 늘려갈 계획이다.지난해에는 현금배당만 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준이다.궁극적으로 은행 금리 이상 배당하는 등 주주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강화할 것이다. 지방 소재 기업으로 불리한 점과 대책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업종이라서 고급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지방(부산)에 있다는 이유로 근무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또 증권사 관계자 등이 방문하기 어려워 증시에 많이 알려지지 못하는 것도 애로사항이다. 앞으로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와 주주를 위한 행사를 통해 지방기업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내년 2조원 이상 투자”이구택 포스코회장 밝혀

    이구택(사진) 포스코 회장은 내년 투자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조 5000억원의 투자규모를 내년에는 2조∼2조 2000억원선으로 늘릴 뿐 아니라 중국 철강산업의 성장에 대비해 고급강 생산을 지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 1인당 철강소비량이 1t을 넘어섰기 때문에 국내 투자는 무리”라며 “중국이나 태국,인도,베트남 등 철강수요가 늘고 있는 지역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현대자동차의 중국진출과 관련,현대하이스코가 베이징에 추진중인 냉연강판 공장에 포스코가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상호 교체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철강업종의 호황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자재값 상승이 경영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회장은 따라서 “당분간은 철강전업 체제로 가되 장기적으로는 비철강재료 생산 등 장래성 있는 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소년·소녀가장이나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현재 포항·광양시와 구체적인 지원내용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지배구조개선 방안을 검토해 내년 주총에서 사외이사 비중을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과 지배구조 개선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무역흑자 5년만에 최대규모

    11월의 우리나라 무역흑자 규모가 28억 5700만달러로 4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산업자원부는 1일 ‘11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한 186억 1700만달러,수입은 12.6% 증가한 157억 6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무역수지가 8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월의 흑자 규모는 월간 단위로 1998년 12월(37억 7000만달러) 이후 최고치다. 올해 누적 흑자는 134억 5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7억 7000만달러)에 비해 47억달러가 늘었다.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흑자규모가 15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한 달 동안 4대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액은 자동차가 21.5억달러(증가율 38.1%),반도체가 19.7억달러(22.1%),휴대전화가 19.6억달러(22.0%),컴퓨터가 14억달러(28.8%) 등으로 자동차가 휴대전화를 제치고 최대 수출품으로 떠올랐다. 수출 대상국 1위는 여전히 중국(21.1억달러,51.2%)이 차지했다.이와 함께 일본(10.9억달러,17.3%)과 인도(1.0억달러,43.5%)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수입은 원자재(16.2%)와 자본재(16.8%),소비재(12.8%) 등 전 분야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여 내수 경기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산자부 이승훈 무역정책심의관은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여전히 4대 수출품이 성장을 주도했다.”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수출이 2000억달러,무역흑자가 15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中 내년 경제성장률 7~8.5% 전망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경제는 내년에 국내총생산(GDP) 8.5% 안팎의 성장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중국사회과학원과 국가정보센터 등 중국의 경제연구단체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8∼8.5%로 예상했다. 반면 모건 스탠리 등은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이 실효를 거둬 내년의 경우 중국 경제성장의 양대 엔진인 수출과 고정투자의 성장률이 반으로 줄어들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올해 8.5%에서 7.8%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부 중국 은행 전문가들도 내년 GDP 성장률이 7% 대에서 조정될 것이며 소비자 가격은 1% 내외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29일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지난 20여년간 지속돼온 경제발전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2004년 경제운영 원칙을 확정했다.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비롯한 당·정·군 고위 간부들이 모두 참석한 이번 회의는 올해 경제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내년에도 이같은 수준(8.5% 안팎)의 목표를세울 것을 지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재정 수입과 지출 증가율을 각각 15%,13%로 확대하고 총통화(M2) 증가율은 올해와 비슷한 18.5%로 잡았다.국제금융공사의 쉬샤오니엔(許小年) 이사는 “중국정부는 내년에도 고도성장을 지속하면서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통화긴축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국무원 발전연구중심금융소의 샤빈(夏斌) 소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민간 소비 활성화 등으로 소비자 물가는 올 예상치보다 1%포인트 이상 높아진 2% 수준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국유자산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세제·금융체제 개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은행 개방이 가속화되고 외국자본 은행에 개인신용대출,은행카드 업무,외환판매 업무가 개방된다. 외환보유액은 5300억달러로 올해보다 1000억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고정 환율제의 고수 등 위안화 정책도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 확실시 된다.세계경제 회복세와 함께 민간 부문이 투자성장을 주도하며 기술집약형 투자로 투자패턴의 변화가 예상됐다.특히 부동산 투자 증가율은 20%에 달하지만 성장엔진인 전자산업의 성장은 다소 주춤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oilman@
  • 한국경제 ‘겨울잠’/수출 본격 회복세에도 소비·투자 여전히 침체

    미국·일본 등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달 경상수지가 4년여만에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올해 전체 흑자규모가 무려 12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한마디로 외국으로 수출이 잘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국내 상황은 깜깜하다.소비와 투자심리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고,취업자 수도 지난 4월 이후 줄곧 감소세다.선진국발(發) 경기회복의 훈풍은 한낱 통계 그래프에만 존재할 뿐 우리 실물경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듯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대미 수출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은 지난 9월 10.6%에 이어 10월에도 10.4%를 기록,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일본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각각 22.8%와 28.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중국으로의 수출 역시 매월 40∼50%선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수출이 늘고 있는 것은 세계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타기 때문이다.지난 25일 미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3·4분기 경제성장률이 8.2%로 1984년 1분기(9%) 이후 약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그 영향은 수출 외에 원·달러 환율에서도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최근 환율 상승은 LG카드 사태 등 우리의 열악한 내부사정도 이유가 되지만 결정적으로 미국경제가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쓰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놓고만 있다.수출이 경기회복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이유다.정치·경제·사회적인 불안감 등이 기업들을 위축시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변화된 산업구조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최근 힘을 얻고 있다.중화학공업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과거와 달리 수출로 얻은 외화가 국내 산업동맥에 퍼져나가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센터 소장은 “수출은 주로 제조업체들이 하는 것인데 이미 국내산업에서 비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어섰기 때문에 수출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철강·석유화학 등 주력 수출산업이 대개 설비위주의 장치산업들이어서 수출증대가 고용창출 등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노동집약적 산업들이 대거 중국으로 빠져나간 것도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대외적인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원유·나프타·철광석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높아져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준비자금으로 갖고 있으려는 성향이 높아졌다고 한은은 분석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파산경험이 부도회사 살린 밑천”1억弗 수출탑 수상 ㈜H&T 정국교 대표

    “회사 설립 뒤 잠을 잔 기억이 없을 정도로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직원들과 파산위기의 회사를 되살려 무역의 날인 28일 1억불 탑을 수상하는 청주산업단지 ㈜H&T 정국교(사진·45)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이 업체의 전신인 뉴맥스 청주공장은 1997년 부도를 낸 뒤 1999년 9월쯤 공장시설 등이 가압류되는 등 파산에 직면했다.당시 공장에 남은 것은 14억원대의 원자재와 체불 임금·퇴직금을 요구하는 400여명의 직원들뿐이었다. 뉴맥스 자회사 이사로 있다가 회사정리를 위해 파견된 정 대표는 직원들의 임금·퇴직금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원자재를 매각하는 것뿐이라고 판단,2000년 5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원자재 판매에 나섰다. 그 뒤 정 대표는 직원들과 회사를 되살리자는데 뜻을 모아 모든 재산을 투자해 공장을 다시 가동하고 필사적인 영업에 나서 국내 거래선을 확보하는 한편 일본으로부터 1200만달러의 주문을 따내 그 해 4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기적은 이어져 2001년 70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산업포장,5000만불 수출탑을수상했고 지난해 7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70억원대의 채무를 모두 변제,부채 없는 기업이 됐다.올해는 매출액이 14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밑천은 노조위원장을 감사로 임명할 정도의 투명경영과 파산까지 경험했던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사랑과 노사화합.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 주식시장 상장 등을 통해 초정밀가공분야 신규사업에 진출하고 2010년에는 부품제조만으로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새로운 기적을 만들 계획이다. 청주 연합
  • 경기 바닥탈출 “글쎄요”/3분기 GDP 2.3% 증가… 수출늘고 내수줄어 경기 양극화

    우리경제의 기형적인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쪽은 계속 죽을 쑤고 있는 반면 수출은 성장세를 쭉쭉 이어가고 있다.그 덕에 우리경제가 지난 3·4분기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내수 성장이 멈춘 절름발이 경제의 한계가 분명하다.경기 호전의 정도가 극히 미미하다.더구나 정치 불안,정치자금 수사,카드 부실,원자재 가격 급등 같은 악재가 만만찮다. ●올들어 첫 전분기 대비 플러스 성장 21일 한국은행의 GDP(국내총생산) 통계 발표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질GDP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2분기(1.9%)보다 다소 높아졌다.실질GDP 증가율은 경제성장률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1.1%로 올들어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이는 연간(4개 분기)으로 환산하면 4.5%대에 이르는 것으로 체감경기에 비해 괜찮은 수치다.올 1분기와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각각 -0.4%와 -0.7%를 기록했었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경제성장률은 2.6%로 집계됐다.한은이 예상한 연간 전망치 3.1%를 크게밑도는 것이다.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4분기 성장률이 4.1%만 되면 당초 전망인 3.1%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올 4분기 실적 집계의 기준이 되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6.8%로 크게 높았기 때문에 꽤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겉으로 드러난 수치와 속내용 달라 한은은 “3분기 중 우리경제가 2분기에 비해 분명하게 나아졌고,4분기에는 더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그 원동력을 가파른 수출 증가세로 꼽았다.수출은 3분기에 반도체,통신기기,컴퓨터 및 사무기기 등 대부분의 중화학공업 제품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특히 지난달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25% 늘어났고 이달 들어서도 2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기회복에 결정적 열쇠가 될 소비와 투자 등 내수는 여전히 안개속이다.3분기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를 중심으로 크게 줄어 2분기(-2.2%)에 이어 또다시 1.9% 감소했다.설비투자는 -4.7%로 오히려 2분기(-0.8%)보다도 감소 폭이 커졌다.2001년 3분기(-14.7%) 이후 가장큰 폭이다. 한은은 겉으로 드러난 수치에 비해서는 속내용이 조금 낫다고 밝히고 있다.안용성 국민소득통계팀장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전년동기 대비 수치는 나쁘게 나왔지만 전분기와 비교해보면 긍정적인 대목이 발견된다.”면서 “3분기 민간소비의 전분기 증가율이 0.8%로 1분기와 2분기 각각 -1.4%와 -1.2%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고 설비투자도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中 인플레 ‘빨간불’

    ㅣ베이징 오일만특파원|전세계에 디플레이션을 수출하고 있다고 비난받았던 중국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조짐이 심상치 않다. 인플레이션의 주요지표인 물가상승률이 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통화 증가율도 지난해에 비해 21%나 늘었다.인플레이션에 대한 적신호가 울린 것이다. 중국은 올들어 9개월간 물가가 0.7% 상승했고 지난 10월에는 무려 1.8% 올랐다.지난 90년대 초 중국이 경험했던 25%대의 물가 급등에 비하면 턱없이 낮지만 지난 97년 이후 처음으로 뚜렷한 상승기조를 보인 것이다.경제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내년도 물가상승률이 1∼2%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동안 10년간 연 9%대의 고도성장에도 불구,공급초과 현상 때문에 물가가 제자리 수준에 머물러온 중국은 올들어 4개 분야에서 상당한 인플레 압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즉,▲초고속 성장에 따른 원자재 수요 급증 ▲부동산 등 과잉투자에 따른 버블경제 확산 ▲식량부족 확대 ▲풍부한 유동성(통화량) 공급이 주요 원인이다.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10월 중 총통화(M2)는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증가한 21조 4500억위안(약 2조 6000억달러)으로 집계됐다. 베이징(北京)대학 중국경제연구센터 숭궈칭 교수는 “올 상반기의 화폐공급 증가 속도만 봐도 비교적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지적했다.신용대출 등으로 통화량이 20% 이상 급증하는 등 중국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소비심리를 부추기면서 인플레 압력을 높이는 것이다.이 때문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9월에 6%에서 7%로 올린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다시 인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oilman@
  • 내년 5월 동유럽 10國 회원 가입 6조대 EU시장 잡아라

    내년 5월 세계 최대 단일시장으로 떠오를 유럽연합(EU)에 국내 수출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외 대기업들은 서둘러 생산기지를 동유럽으로 이전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반면 국내 중소기업들은 현지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유럽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국내외 연구기관의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EU 회원국이 15개국에서 내년부터 동유럽을 포함한 25개국으로 늘어나면 전체 수입시장 규모는 38억달러에서 50억달러(6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동유럽의 경제발전에 따라 동유럽과 서유럽에 대한 소비재와 원자재 수출이 각각 증가하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측됐다.EU권역에서의 무(無)관세 혜택으로 유럽 현지에 생산설비를 갖추면 국내 50여개 주요 수출품은 수입관세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 투자 러시 LG전자는 지난 17일 폴란드의 무아바 TV공장에 1000만달러를 투자해 프로젝션TV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폴란드의 현지 법인(DEMPOL)을 디지털TV 공장으로 개편키로 하고 프랑스에 있는 TV연구소를 폴란드로 이전하기로 했다.삼성전자는 7월 슬로바키아에 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을 건설했고 헝가리의 TV공장을 디지털TV 공장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감감’ 무역연구소가 유럽 현지에 생산설비를 갖고 있는 대기업 31곳과 원격지 수출을 하는 중소기업 22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대기업들은 EU권의 확대를 ‘긍정적(85%)’이라고 평가했다.58.1%는 “동유럽에 투자하겠다.”고 대답했다.그러나 중소기업의 95.2%는 “EU권 확대의 장점을 알고 있다.”면서도 72%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대답,대기업과 차이를 보였다. 무역연구소 심남섭 연구위원은 “외국계 기업들이 저임금과 권역내 무관세 혜택을 누리며 EU시장을 공략한다면 미처 대응책을 찾지 못한 국내 수출기업들은 고임금에다 반덤핑관세 조치에 가로막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기업 “換리스크 줄여라”

    ‘환리스크를 줄여라.’ 대기업들이 ‘환율 전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갖가지 ‘환테크’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중소기업들도 환율 하락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판단아래 환변동 보험 가입이나 은행에 선물환거래 의뢰를 늘리고 있다. ●중기 “앉아서 당할 수 없다” 10일 수출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의 환변동 보험 가입액은 1309억원으로 8월 375억원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났다.관계자는 “환율 대응책이 거의 없는 중소기업에는 보험이 그나마 단비같은 존재”라며 “10일 오전에만 14개의 중소기업이 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은행을 통한 선물환 거래 의뢰도 늘고 있다.우리은행 시장영업본부 황윤정 차장은 “지난달 중순 원·달러 환율 1170원이 무너지면서 중소기업의 선물환 거래 의뢰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7,8월보다 30% 정도 늘어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플랜트 장비제조업체인 세원ENT는 최근 은행 선물환 거래와 보험을 활용해 헤지(위험 회피) 비율을 50%로 늘렸다.관계자는 “정부의 시장 개입만 기대하기에는 환차손 피해가 매우 클 것 같아 모든 수단을 동원,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기업 ‘달러 보유를 줄여라’ 포스코는 외화 수입과 지출을 자연스럽게 연동시키는 ‘내추럴 헤지’를 진행 중이다.원자재 수입에 따른 외화 지출을 수출 확대와 축소로 환차손을 피하고 있는 것.관계자는 “달러가 강세일 때는 수출 비중을 30%로 늘리고,달러가 약세일 때는 수출을 25%로 줄여 외화 지출을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연초 갖고 있던 3000만달러를 원화로 교환하는 등 외화 예금과 매출 채권을 거의 없앴다.헤지 비율도 당초보다 5%포인트 올린 20%로 확대했다.이와 함께 유로화 결제비율을 올리거나 결제 시기를 조절하는 등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환율 하락에 대비한 ‘1050원 시나리오’를 마련했다.여기에 내년 기준 환율을 1070원으로 책정했다.또 채산성 악화를 막기 위해 해외 생산 확대와 해외공장에서 주변 국가로의 직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보유 달러 환전과 외환자산 운용 규모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본사와 해외법인 간의 ‘자금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말까지 외환 관리를 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동원 F&B, 신동방 인수 초읽기/식품업계 지각변동

    식품업계가 새로운 4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동원 F&B가 신동방(해표식용유)을 인수하면 CJ와 농심,대상에 이어 매출 1조원대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신동방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는 동원엔터프라이즈 컨소시엄은 30일 “신동방 노조가 요구한 고용 승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2일 노조에 답변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8일 신동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동원의 인수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동원측은 그동안 고용보장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던 신동방 노조 때문에 실사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르면 이달 본계약… 매각대금 2천억 웃돌듯 동원은 신동방 노조가 답변서를 받아들일 경우 바로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0일 동안의 실사를 마친 뒤 이르면 이달내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매각 대금은 2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노조의 반발이 없다면 매각 작업은 한달도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노조원들의 이익을최대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방 노조는 고용 안정을 보장한다면 언제든지 ‘대화의 장’에 나선다는 입장이다.관계자는 “노조는 고용승계,임금 인상,향후 투자계획 등 인수 3대 전제조건에서 그동안 고용 관련 마스터플랜이라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아직 답변서를 받지 않아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동원의 태도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인수땐 시장 점유율 38%로 CJ와 선두쟁탈 동원이 신동방을 인수하면 식용유시장의 업계 2위(점유율 38% 수준)로 올라선다.1위인 CJ(42.8%)가 긴장할 만한 수준이다.동원이 유통망과 풍부한 자금력을 활용하면 순위 변동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원은 그동안 식용유 부문에서 약세를 단번에 만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종합식품회사로서의 위상을 다질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식품업계 4위인 오뚜기(매출액 7600억원)를 한단계 끌어내리면서 기존 3강 체제를 허물고 시장 개편에 나설 수 있다. 동원F&B 박인구 사장은 “우선 신동방의 기계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지만 좋은 매물이 있다면 얼마든지 M&A(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수입도 짭짤하다.워크아웃 기업으로 위세가 꺾였지만 해표식용유는 한때 업계 1위 브랜드로 이에 따른 동원F&B의 시너지 효과가 만만찮다는 분석이다.또 원자재,생산,유통,판매 등을 모두 아울러 효율성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업계는 그러나 떨떠름한 반응이다.동원의 공격 경영으로 인해 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 등 주변 여건이 여의치 않아 동원의 신동방 정비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종목분석 /INI스틸

    INI스틸은 인천제철과 강원산업이 합병해 탄생된 국내 최대 전기로 업체로,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하이스코·현대카드 등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의 철강회사다. 철근·H형강·스테인리스 냉연강판 등을 주력 생산,국내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수요처별 비중은 건설 65%,조선 15%,자동차 5%,기계 5% 등으로 건설업 비중이 매우 높아 건설시장 환경변화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다. 전기로 업체의 경우 수요업체가 건설업에 집중되고,주 원자재인 고철을 50% 가량 수입해 수출 경쟁력이 약하다. 따라서 상반기 실적이 대폭 호전됐지만 이같은 단점 부각과 함께 대규모 물량을 보유한 채권단 지분 문제와 상반기중 현대카드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지배구조 문제까지 가세하며 주가상승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그동안 전기로업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철근업체에 대한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가 29일 발표돼 잠재적인 부담 요인이 해소됐다. 또 지난 7월과 8월에도 양호한 실적이 지속된 점,2004년 예상실적대비 주가수익비율(PER) 4배 이하라는 점 등이 부각되고 있다. 4·4분기중 대규모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에 따른 지분 과잉문제 해소 가능성,하반기중 15%의 자기주식 소각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증가효과 및 지배구조 개선 기대,2004년에도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가능성,현대차 그룹주에 대한 실질 자산가치 부각,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관심이 요구된다. 현재 매각을 추진중인 채권단 및 자사주 신탁보유분 1691만주에 대한 GDR 발행 성사시 지분율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경우 27.6%에서 32.0%로,외국인은 5.9%에서 45.9%로 각각 높아진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
  • 개성공단 사업추진 게걸음/중소기업 ‘속앓이’

    ‘개성공단이 안 되면 해외로라도 나가야 할 판입니다.’ 중소기업들이 개성공단을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고임금·고비용으로 갈수록 경쟁력이 약화되는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하루라도 빨리 개성공단에 진출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공단 조성사업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주희망업체 1천여개사 웃돌아 급기야 지난 19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측과 현대아산이 개성공단에 시범공장을 짓겠다며 통일부에 협력사업자 승인신청을 했다.1만여평에 내년 상반기까지 의류·섀시·주방용품 등의 생산공장 5개를 건설,가능성을 확인한 뒤 정부나 다른 기업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협력사업 승인은 한달내에 가부를 통보토록 돼 있어 통일부의 결정이 주목된다. 2000년 8월 이후 지금까지 개성공단 입주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1100곳에 달한다.이들의 절반가량은 지난해 이후 의향서를 냈다. 유형별로는 기협중앙회가 250여개사,섬유산업연합회 230여개사,기계산업진흥회가 20여개사를 신청했다.나머지는 현대아산과 현대종합상사에 의향서를 냈다.여기에는 태평양물산,백양,한일합섬,쌍방울 등도 포함돼 있다. ●고임금 고비용에 사업경쟁력 악화 이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이거나 중견기업이다.이들의 사정은 매우 절박한 편이다.이미 3년전에 신청을 했던 기업 중 일부는 고임금·고비용구조로 인해 치열한 국내외 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곳도 많다. 개성공단 조성 방안은 2000년 8월부터 얘기가 나왔지만 지난 6월에야 착공을 했을 뿐 더이상 진척이 없는 상태다.게다가 입주는 오는 2007년으로 예정돼 있다.다급한 국내 중소기업의 실정과는 동떨어진 것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 강득수 팀장은 “시범공장을 지어서 괜찮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다른 기업들이 안심하고 들어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시범공단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금·분양가 국내 10분의 1수준 국내 공단의 공급가는 대략 평당 40만∼100만원.시화공단은 56만원선이다.그러나 지금은 프리미엄이 붙어 평당 100만원은 줘야 입주할 수 있다.또 현재 조성 중인 충북 청원 오창과학지방 산업단지가평당 44만원이고 구미공단은 42만원이다.가장 싼 대불공단이 23만원이다. 이들 공단의 경우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돼 대부분 정부가 기반시설을 깔아줬다.이것이 없었더라면 분양가는 70만∼1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개성공단은 남측 기업이 입주할 공단인 만큼 정부가 남한 국가공단처럼 지원을 해주면 평당 10만원대에 공급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대략 원가는 30만∼4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현대아산과 토지공사는 추정한다. 저임금도 개성공단의 장점으로 꼽힌다.현재 현대아산과 북측이 계산하고 있는 임금은 월 65달러.이는 한화로 환산(환율 1150원)하면 대략 7만 5000원이다.국내 급여의 10분의 1수준인 것이다. ●언어 같고 수출여건도 中보다 유리 게다가 북한의 인력은 같은 언어를 쓸 뿐 아니라 기술력도 중국인력과 비할 바가 아니다.또 서울과 가까워 원자재 수급도 육로로 할 수 있다.수출시 우리 항만을 통해 수출할 수 있는 방안도 가능하다. 현대아산 이정우 이사는 “개성공단은 입지나 인력 등에서 중국 등 다른 나라 공단보다 훨씬 낫다.”면서 “정부가 하루빨리 기반시설 조성 등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기계는 침수되고… 지원은 생색내기/ 中企 “울고 싶어라”

    “억장이 무너지고 심장이 멎는 기분입니다.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워온 회사가 하루 사이 흙더미에 묻혔는데 눈에 보이는 게 있겠습니까.”15일 대구 달성논공산업단지의 SK텍스 정현분 사장은 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공장에서 울분을 토로했다.정 사장은 “2∼3명의 인력 지원으로 생색을 내고 있는 관계 당국이 과연 중소기업이 처한 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지체 높은 양반들의 방문보다 한 사람의 일손이 아쉽다.”고 하소연했다. 부산·대구·경남의 주요 산업단지내 수출 중소기업들의 사정은 이와 비슷하다.주요 설비가 물에 잠겨 교체가 불가피하며 원자재도 폐기 처분해야 할 판이다.특히 770개 업체가 입주한 녹산국가산업단지는 지역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나 되지만 해안가의 160여개 업체가 모조리 공장건물 파손이나 기계·원자재 침수로 1주일에서 보름이상 가동을 못할 처지다. ●재해지역 지정돼도 지원은 고작 200만원 김해 진례면 동남인젝션은 강풍으로 공장 창고와 제품들이 모두 파괴되는 막대한 피해를 봤다.김종석 사장은 “창고를 세우고 기계를 돌리려면 자금이 있어야 하는데 1∼2개월 걸리는 금융 대출 전까지 버틸 재간이 없다.”면서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되더라도 경영안전자금이 업체당 200만원선밖에 지원되지 않는다고 하니 기가 막힐 뿐”이라고 말했다.이어 “정부가 특별재해지역 지원 대상에서 상가와 공장을 제외해 놓고서는 재해보험에 가입하라고 종용하지만 비용 과다 지출을 우려한 보험사들이 난색을 표명하는 바람에 이마저도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 사장은 이왕 특별 재해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면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관계 당국 어디를 가도 중앙 정부의 특별 재해지구 선포가 있어야 나설 수 있다는 말만 하고 있다.”며 “정부가 계속 미적댈 경우 태풍으로 쓰러진 중소기업들을 두번 죽이는 꼴”이라고 말했다. ●“인력 및 원자재 확보 지원을” 창원공단의 가전업체인 성철사는 원자재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늦어지고 있다.여기에 공장 복구에 필요한 자재들도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또다른 피해를 볼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관계자는 “공장 지붕이 강풍으로 날아가 임시 패널이 필요하지만 구할 곳이 없다.”면서 “이번주에도 비 소식이 많아 가까스로 수리한 기계들이 또 비에 젖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인력 지원도 제때 이뤄지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공장 복구 및 도로 보수,전기·전화 개설 등은 대규모 인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구색 갖추기에 그쳐 일부 중소기업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납기일 못맞춰 수출차질 대구 달성단지의 가구부품업체인 현대정밀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30%(연간 30억원) 수준.그러나 주요 생산 설비가 물에 잠겨 수출 납기일을 맞추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관계자는 “바이어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고 있지만 모두 연기해 줄지는 의문”이라며 “부산항 하역작업마저 차질을 빚고 있어 원자재 수입도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산 수출자유무역의 가전기기 부품업체인 한국중천은 사무실과 공장 등이 완전히 물에 잠겨 현재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관계자는 “사무실 2층만 피해를 면했을 뿐 이 곳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라며 “당분간 수출과 내수에 신경쓸 여력이 없고 물빼기에도 바쁘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시설 복구가 최우선 과제”라며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이같은 참혹한 상황을 다들 믿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태풍에 할퀸 남부/금융권 태풍피해 지원 봇물

    금융권의 태풍피해 지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15일 태풍 ‘매미’로 피해를 본 지역의 중소기업에 모두 2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 수출품 생산을 위해 무역금융을 지원 받았으나 원자재와 생산시설의 피해로 다른 업체를 통한 임가공 생산이 불가피한 수출업체에 대해 무역금융을 지원토록 했다.아울러 항만·철도 등 물류시설 파손으로 인한 수출품 선적 등의 차질로 무역금융 상환이 어려워진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이 무역금융 융자기간을 연장토록 했다. 신용보증기금도 중소기업의 원활한 피해복구를 위해 운전 및 시설자금을 합해 최고 2억원까지 특례보증지원을 하기로 했다.특히 일반 보증료의 절반 수준인 0.5%만 물게 해 피해기업의 부담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또 정부에서 피해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할 경우,해당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운전자금은 5억원,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비용 전액까지 지원한도를 늘리기로 했다.보증료도 0.1%를 적용하는 특별재해보증에 나설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신속한 보증지원을 위해 지원보증금액이 5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기 전에도 자체 현장확인을 거쳐 특례보증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보는 또 부산·경남지역 등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는 해당 지역별로 특별대책반을 설치,현장 상담을 실시키로 했다. 신한은행도 중소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특별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1년 이내의 운전 및 시설자금,가계자금 대출 형태로 이달 말까지 지원한다.신용보증기관 등 보증서 담보시 우대금리 적용이 가능하다.이와 함께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금은 지점장 전결로 전액 상환기한 연기를 할 수 있게 했다. 수협중앙회는 태풍 피해 지역 어민들에게 연 4%의 저금리로 영어자금을 조기 방출키로 했다.수산시설이 30% 이상 파손된 경우 피해 규모에 따라 영어자금의 이자감면과 상환연기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수협공제(보험)에 가입된 피해어선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미리 지급하고,기존의 공제 대출자금은 상환기한을 연기해 주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물류대란 또 오나/휘영청 한가위 중소기업 휘청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12일째인 1일 오후 수도권의 대표적 수출입 공단인 경기 안산의 반월·시화 공단은 대형 컨테이너 차량들이 쉴새없이 오가던 한달여전에 비해 한산했다.운송거부 초기에 비해 화물운송 물량은 다소 늘었으나 중소기업은 대신 높아진 물류비용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물류대란’ 여전 공단에 입주한 업체는 현재 5882개.대한전선,삼보컴퓨터 등 20여개의 대기업을 빼면 중소기업들이 공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반월·시화 공단의 기업 활동을 지원·총괄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측은 “공단 전체 생산액 15조원의 60%를 담당하는 20여개의 대기업들은 자체 물류팀을 가동하거나 대한통운 등 큰 규모의 운송 업체들을 이용하기 때문에 물류 수송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서 “‘물류대란’의 큰 고비는 넘긴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소업체에서 느끼는 현장 체감도는 달랐다.‘울며 겨자먹기’로 평소보다 3∼4배 많은 운송비의 출혈을 감수하고 있다.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부도의 위기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반월 공단 18블록에 위치한 섬유 원단 가공업체 Y실업은 대낮인데도 조용했다.부산항을 통해 지난 28일 수입한 실 원단을 실은 40피트짜리 컨테이너 박스 4개가 차량을 구하지 못해 5일째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에 묶여 공장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 경리부 김모 대리는 “원사가 제 날짜에 도착하지 못하는 바람에 섬유가공 작업을 못하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까지 겹쳐 늦게 작업을 마치더라도 추석 보너스는 고사하고 작업 지연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양피 제조업체 S피혁 총무팀 강모 과장은 “양피 원자재가 실린 10여개의 40피트짜리 3개가 운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운송비가 예전보다 3배 올라 대기업은 중소업체보다 형편이 낫기는 하지만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자금력을 바탕으로 높아진 운송비를 막고 있다. 업계 1,2위를 다투는 J화학회사는 컨테이너 차량을 구하지 못해 육로수송비보다 2∼3배 높은 비용을 주고 배편으로 부산까지 물건을 보냈다.관계자는 “수출은 신뢰가 중요한데도 계약대로 물량을 못 내보내 외국 바이어로부터 소송에 걸릴 판국”이라고 말했다. H종합상운 양모 차장은 “운송거부가 계속되면서 50피트짜리 하나에 파업 전보다 3배 이상 높은 150만원을 줘야 한다.”면서 “영세 업체들의 어려움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한편 산자부 유통서비스산업과 관계자는 “부산 등 항만을 중심으로 한 수출입 물량 수송은 위기를 벗어났지만 아직 내륙 수송에는 문제가 많다.”면서 “운송방해 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 없이는 당분간 완전 정상화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반월·시화 이두걸 김기용기자 douzirl@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목재전문기업 이건산업

    1972년 설립돼 30년 전통을 이어온 이건산업은 건설용 합판과 조경재를 비롯,단열·마감·외장재 등 주택자재를 생산하는 종합목재 전문기업이다.이경봉(李慶奉·56)사장은 “외형보다는 내실을 키우고,생산성을 극대화해 고객과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3·4분기(9월 결산법인)까지의 순이익이 호전됐는데 그 배경은. -꾸준한 영업신장으로 3분기까지 매출은 1370억원,순익은 65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예상치는 각각 1850억원,1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재무구조조정을 통해 지급이자가 전년보다 50억원 정도 감소했으며,솔로몬군도 해외법인의 조림지에서 생산된 원목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아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건설용합판 매출의 60% ⇒상품이 다양한데 수익성은. 건설용 합판 매출이 60% 정도로 가장 높고,목조주택·가구,제재목·원목 무역 등도 수익성이 높다.또 물류자재인 팔레트(받침대)를 플라스틱뿐 아니라 재활용할 수 있는 ‘그린제품’으로 출시,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매출구조의 다변화를 위해 냉장고·김치냉장고·TV·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데코패널’을 개발,삼성전자 등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목조주택 자재사업 확대를 위해 송도 물류기지에 대규모 전시장을 설치했다. ⇒감가상각비가 매년 40억∼50억원 정도인데 시설투자 현황은. -지난 96∼97년 제조원가를 줄이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동화 설비투자를 했는데 리스기간이 7년이다.내년까지 12억원 정도 남았는데 리스기간이 완료되면 고정비 감소로 수익성 호전이 예상된다. ⇒부채가 줄었는데 재무구조 현황은. -6월말 기준 차입금은 1085억원 정도이며 전년보다 400억원 줄었다.부채비율은 2001년 말 306%에서 지난해 말 209%,6월 현재 186%로 양호한 상태다.특히 차입금 감소로 이자비용도 50%이상 줄었다. ⇒이건창호·이건마루와의 지분관계는. -이건창호에 대한 지분은 없으며,이건창호가 당사의 주식 4%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100% 자회사였던 이건마루 지분을 60% 매각,현재 40%를 보유하고 있다.이건마루 및 솔로몬군도 해외법인의 수익이 크게 호전돼 올해 지분법 평가익을 기대하고 있다. ●솔로몬군도 8000만평 조림지 소유 ⇒솔로몬군도 현지법인의 현황은. -지난 80년부터 원목을 수입해온 솔로몬에 89년 ERC라는 현지법인을 만들었다.8000만평 규모의 조림지를 소유하고 있으며,현재 작업장 4곳에서 조림생산 및 원목생산·판매를 하고 있다.이곳에서 생산한 제재목은 한국은 물론,호주·타이티 등에 수출되고 있다.95년 세운 또 다른 현지법인인 EPL에서는 용재 및 펄프 속성수에 대한 환경친화적 조림사업을 펼치고 있다.필요한 원자재의 30∼40%를 저가로 공급받고 있어 안정적인 원가 구조를 실현하고 있다.이밖에 칠레·미국·중국에도 현지법인을 운영,‘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무배당인데 주주를 위한 조치는. -최근 2년간 실적이 좋지 않아 결손금을 보전하기 위해 배당을 하지 못했다.그러나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고,올해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돼 공금리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이밖에 13년간 고객·주주를 위한 ‘이건음악회’를 개최,이미지 제고에 힘써왔으며 솔로몬 현지법인에서는 ‘이건펀드’를 만들어 병원·미술관·장학사업 등 현지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동산 보유현황은. -인천 도화동 공장(1만 2000평)을 비롯,송도 신도시 입구에 야적장 2만평,김포 대곶면에 1만 9000평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신도시 개발에 따른 가치상승이 기대된다. ⇒회사측이 생각하는 적정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3.6배로 같은 업종의 7∼9배보다 낮아 저평가됐다고 본다.외화차입금이 50% 수준으로 원화절상 수혜주이며,수익성과 자산가치 등을 고려할 때 6000∼7000원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물류 지장없는 포항/일반화물 주류… 비조합원 집중투입

    화물연대의 계속되는 집단 운송거부로 산업계 곳곳에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화물파업의 진원지였던 경북 포항지역은 물류 수송에 큰 지장이 없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포항시와 포스코 등 포항 철강공단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하루 전체 평균 수송 물동량 5만 2000여t의 70%인 3만 6400여t을 비조합원 차량 등 1700여대를 이용해 운송하고 있다.그러나 나머지 1만 3600여t은 철강 등 일반화물을 주로 실어나르는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 600여명이 운송을 거부해 운송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포항지역이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은 지난 5월과 달리 비조합원들이 전면 운송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당시 비조합원들은 조합원들과 함께 파업에 동참,운송료 13∼15% 인상 등 6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포항지역은 또 지역의 특성상 원자재를 공급하는 일반화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컨테이너 및 시멘트 운송료 인상 때문에 빚어져 비조합원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지난번 파업 때 시멘트 및 컨테이너 화물의 운송료 부문이 매듭지어지지 않아 향후 불씨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면서 “하루빨리 이들 문제도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 시멘트 수송 완전마비

    민주노총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이틀째인 22일 산업계 곳곳에 피해가 확산되면서 시멘트 업계와 레미콘 업계의 하루 생산 차질액이 300억원에 이르는 등 물류대란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 최대 물류거점인 부산항과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의 65.1%와 26% 수준으로 각각 줄어들었다.특히 수출선적 물량과 수입원자재 반출도 급격히 줄어들고 내륙시멘트 수송이 거의 중단되는 등 수송차질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한편 컨테이너 운송사측 대표자들은 이날 “23일까지 화물연대측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위수탁계약을 해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화물연대측은 비상회의를 갖고 “비조합원 차량을 운행 중단시키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되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운송거부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이다. ●하루 100억원 이상 손실 22일 건설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업계는 화물연대 소속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를 이용한 시멘트내륙수송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면서 하루 평균 100억원 이상의 피해를 보고 있다. 파업 첫날인 지난 21일에는 각 사별로 비조합원 차량을 동원해 시멘트 수송을 부분적으로 실시했으나 이날 오전부터는 비조합원들조차 조합원들과의 갈등을 우려해 시멘트 수송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피해가 커지고 있다.레미콘 업계도 시멘트 공급의 중단 여파로 하루 200억원 이상의 피해를 보고 있다.레미콘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이 장기화되면 다음주부터는 하루 300억여원의 매출피해가 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특히 시멘트의 경우 강원도 지역의 BCT 차량 498대 중 398대가 화물연대 소속이어서 사실상 운송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또 충북 단양지역 4개 시멘트회사의 하루 운송량이 6만 1500t 수준이지만 12%인 2500t만이 자가용과 비화물연대 소속 차량으로 운송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 35%,의왕 74% 물류 마비 부산항의 경우 항만내 작업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지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파업 첫날 79.7%에서 65.1%로 급감했다.의왕ICD의 경우 차량 490대 중 120여대만 운행되고 있으며 물류처리가 평시의 26% 수준으로 떨어졌다.광양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전날과 비슷한 32% 수준에 머물렀다. 경찰은 이번 파업을 주도한 전국운송하역노조 김종인 위원장 등 지도부 10여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김문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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