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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철강값 10%안팎 인상

    철강값이 또 오른다. 포스코는 이번 주 3·4분기 철강제품 가격을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자재업체가 분기별로 가격 협상을 요구하고 있어 제품가격 발표도 분기별로 정례화할 예정”이라면서 “3분기 가격을 이번 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냉연과 열연 등 주요 제품 공급가를 10% 안팎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양 회장의 최종 승인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가 3분기 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철강사들도 제품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선박, 가전 등 후방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잇따를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수입물가 4개월연속 상승

    수입물가 지수가 4개월 연속으로 상승해 1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를 자극해 앞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가 144.70을 기록해 지난해 3월 145.39 이후 가장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2월 0.5%로 플러스로 돌아선 뒤 3월과 4월 각각 1.2%에서 지난달 2.7%로 확대됐다. 지난해 6월(5.1%)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지난해 2월(18.0%) 이후 가장 높은 11.3%가 올랐다. 원자재 26.2%, 중간재 7.3%였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환산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크게 뛰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이제는 몽골이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글로벌 시대] 이제는 몽골이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지난 3월 일본경제신문은 세계시장에서 한국기업의 활약상을 보도하면서 일본이 한국기업들의 적극적 신흥개도국 시장개척 전략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들은 구사회주의 신흥개도국에 활발히 진출해 괄목할 성과를 올려왔다. 이런 국가들의 경제발전 패턴서 발견되는 공통점은 체제전환 초기의 혼란기를 거쳐 일정 단계에 접어들면 투자대비 수익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제 몽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몽골은 1990년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 이래 정치적 민주화와 구조개혁 실행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 민간부문 주도의 시장경제가 정착되면서 2005~2008년 연평균 약 9%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국제 원자재가격의 폭락으로 작년 경제성장률은 0.5%에 그쳤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10%를 웃돌 전망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조만간 몽골이 연간 10~20%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해 10년 이내에 GDP가 4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전망은 2009년 10월, 6년 가까이 끌어왔던 오유톨고이(금·구리) 광산개발권에 대해 몽골 국회가 최종 승인한 데 이어, 타반톨고이(석탄) 광산도 개발이 곧 추진될 것으로 보여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일각에서는 몽골의 내수시장이 협소하고 내륙국가의 한계로 인해 광물자원을 개발해도 운송이 쉽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접한 러시아, 중국, 그리고 유럽연합(EU) 등 제3국으로의 수출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특히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수혜국인 몽골은 7000개가 넘는 품목에 대해 쿼터 없이 제로 관세율로 EU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광물자원도 개발만 하면 중국에 판매할 수 있다. 따라서 몽골은 향후 한국의 유망한 진출대상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몽골에 등록되어 있는 한국기업은 1856개로 전체 외국인 기업의 18.7%를 차지하고 있으나, 총투자금액은 1억 746만달러로 2.8%에 불과하다. 반면 중국 기업 수는 4927개(49.6%)로 총투자금액은 19억 8148만달러(51.3%)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몽골과 수교 20주년을 맞이한 올해부터 기존의 투자협력 패턴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협력단계로 진입할 시기에 직면해 있다. 이때 몽골 정부가 산업다각화 및 현대화를 기조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가발전전략 2021’에 부응하여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바, 다음과 같은 분야들이 유망할 것이다. 우선 6000개 이상의 광물산지를 보유하고 있는 몽골의 자원개발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둘째, 주요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최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주민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상하수도, 발전소 등 관련 인프라 개발이 유망하다. 또한 광물자원개발 붐에 따라 외국인들의 입국이 급증하면서 고급주택 및 상가 빌딩 등 건설사업의 기회도 확대될 것이다. 셋째, 현지의 풍부한 원료를 활용하는 제조업 부문의 투자진출 확대를 꾀할 필요가 있다. 목축원료를 활용한 캐시미어 가공, 유기농 식품을 활용한 식품 및 음료산업, 끝으로 독특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과 더불어 몽골에서 이제 막 발전단계에 있는 물류유통 서비스 분야의 진출이 유망하다. 몽골에 진출하는 제조업은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을 제3국으로 수출하는 방법을 적극 활용하고, 자원개발은 인접국인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몽골은 한국과 러시아의 시베리아지역 및 중국 간의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거점으로서 한국이 반도국가의 틀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중심에 설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또한 몽골은 장차 한국의 자원안보, 식량안보의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국가이다. 한국 정부는 과거 중앙아시아 진출 전략을 수립하여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처럼 이제 몽골에 대한 종합적인 진출방안을 마련하여 우리의 ‘경제지도’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 [다시 경제다] 금리인상 시그널 줄 때

    [다시 경제다] 금리인상 시그널 줄 때

    지방선거 정국이 마무리되면서 금리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정책 당국자들이 대놓고 인정하지는 않지만 지방선거라는 정치 이벤트가 그동안 정부가 금리 인상에 반대해 온 여러 속사정 가운데 하나였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와 맞물려 국내 경기의 견조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해외 주요국가들의 출구전략이 잇따르면서 금리 인상의 여건은 한층 더 무르익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집행부(실무조직)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정부는 그럴 때마다 불가론으로 맞섰고, 매월 한차례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정하는 한은 금통위(최고 의사결정기구)는 고비고비에서 금리 동결을 선언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정부와 보조를 맞췄다. ●“위기상황 다시 올 가능성 희박” 한은과 정부의 논리를 요약하면 한은은 경기 상승세가 뚜렷한 만큼 현재 연 2.00%인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려 과잉 유동성 문제를 완화하는 한편 향후 물가상승 등 경기과열을 막자는 것이고, 정부는 아직 국내외에 경기변수가 많으니 좀더 상황을 지켜보자는 것이다. 한은은 “금리를 정상으로 돌려 놓지 않으면 향후 통화금융 정책을 펼 여지가 좁아진다.”고 우려하는 반면, 정부는 소폭의 금리 인상이라도 시장에는 긴축정책의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악화되더라도 또다시 위기상황이 올 가능성은 거의 없는 데다 명목 성장률이 현재 기준금리에 비해 매우 높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마땅하며, 이런 생각들이 4~5월 이후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많은 국가들이 속속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 1일 기준금리를 연 0.25%에서 연 0.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광범위한 물가상승 압력이 주된 이유다. 캐나다는 올해 1·4분기 성장률이 10년 만의 최고치인 6.1%(연율기준)에 달했다. 호주의 경우 부동산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지난해 9월 이후 6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 현재 4.50%로 끌어올렸다. 브라질, 인도, 노르웨이, 말레이시아 등도 올 들어 1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올렸다. 한국이 금리 인상에 동참할 것이라는 외부의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한국이 늦어도 8월에는 금리 인상에 착수해 연말까지 0.75%포인트를 올릴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 ●加·濠 등 금리인상 줄 이어 아직 금리를 올릴 때가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1분기에 경제 성장률이 8%대까지 오르기는 했지만 기저효과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한 데다 대부분 경제예측기관들이 올해 상고하저(상반기에 높고 하반기에 낮은 것)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상무는 “하반기에 3%대 후반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상을 고려할 유일한 요소이지만 이 또한 원자재·농산물 가격 상승 등 공급측면의 요인에 따른 것이므로 금리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통위와 정부에 대한 기준금리의 정상 환원 요구는 한은 안팎에서 앞으로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금통위 의장인 김중수 한은 총재와 경제정책의 총괄사령탑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2개월연속 무역흑자 40억弗 돌파

    2개월연속 무역흑자 40억弗 돌파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무역흑자가 2개월 연속 40억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누계 무역흑자 규모는 118억달러 수준으로 올 목표액 20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올 상반기 무역흑자가 15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394억 9000만달러, 수입은 50.0% 늘어난 351억 2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흑자 규모는 모두 43억 7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40억달러를 넘었다. 올해 누적 무역흑자 규모는 118억 7000만달러에 이른다. 수출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들이 쾌속 순항하고 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이 18억 4000만달러로 전월(16억 4000만달러)보다 12.2%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증가율은 자동차부품이 87.3%, 반도체 81.0%, 석유제품 72.7%, 자동차 70.2%, 일반기계 65.7%, 가전 62.6%, 액정디바이스 36.8%, 석유화학 34.1%, 섬유류 32.1%, 철강제품 27.6%, 선박이 15.2% 등이다. 다만 무선통신기기만 휴대전화의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출시 지연으로 29.2% 감소했다. 수입에서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유가 전년 동기 대비 84.2% 늘어난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 61.0%, 가스 123.0%, 석탄 34.7% 등 원자재 분야의 증가 현상이 두드러졌다. 정부는 수출입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해 ‘불황형 흑자’ 구조에서 완전히 탈피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월 평균 수출입 물량과 금액 측면에서 한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진단했다. 김경식 무역투자실장은 “상반기 무역흑자는 잘하면 150억달러까지 갈 것으로 보이지만 남유럽 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무역흑자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널뛰는 장세 펀드 투자는

    지난달 증시가 10.3%의 등락률(고점과 저점 간 진폭)을 기록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증권업계는 여름 내내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펀드 투자에도 ‘영악한 전술’이 요구된다. 펀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펀드 유형과 운용 방법에 대해 들어 봤다. ●원자재 펀드 비중은 10% 미만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요즘 장세에서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접근하려다 오히려 손실폭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주식형 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장세에 휘둘리기보다는 중장기적 전망을 갖고 1~3년 장기투자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게 좋다. 이럴 경우 성장형 펀드에 주목해 볼 만하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는 “주가가 여름까지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기회복의 수혜를 많이 받을 신산업 등 성장주에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의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를 가늠할 수 없게 되면서 원자재나 농산물펀드 등 상품가격이나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도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상품가격도 워낙 변동성이 커 몇 개월 정도의 단기 투자처로 삼기에는 부적합하다. 최정원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원자재에 대한 장기 수요 증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만 놓고 봤을 때에는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주식형보다 직접적으로 가격에 연동하는 파생형에 투자하는 게 낫고, 전체 금융자산의 5~10% 정도를 배분하는 게 안전하다. ●일정 수익 나면 과감히 빼라 저점에 매수해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수익을 얻고 나오는 목표전환형 펀드나 주식에 자유롭게 편입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 펀드도 박스권 장세에 주목 받는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차장은 “자산배분형 펀드는 특별히 시기를 따질 필요 없이 투자하면 알아서 연 10% 이내의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일정한 수익이 났을 때는 과감히 빼는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빠질 때마다 시간과 금액을 나눠서 분할 매수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은 “적립식 펀드는 아무 때나 가입해도 꾸준히 넣기만 하면 어느 시점에든 플러스 수익률을 받을 수 있지만, 남유럽 위기의 장기화와 유동성 악화로 혼조세를 거듭할 올 3·4분기에는 분할 매수하는 전략으로 적립식보다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구리 소나무에서 자연의 생명력 느껴보세요”

    “구리 소나무에서 자연의 생명력 느껴보세요”

    동 파이프를 조각조각 잘라 일일이 나무망치로 두드려 소나무 껍질의 느낌을 낸 다음 용접해서 이어 붙인다. 일부러 비를 맞혀 부식시킨 구리로 만든 구불구불한 소나무는 갈색이나 녹색의 녹이 자연스럽게 슨다. 시멘트로 덮인 도시의 삭막한 광장에 등장한 기이한 소나무 형상의 거대한 조각은 자연의 숨소리를 들려준다. ●동 파이프 조각 이어붙여 나무 형상화 구리로 만든 소나무를 통해 자연의 무한한 생명력을 표현하는 조각가 이길래(49)씨를 1일 ‘나무, 형상을 구축하다’ 전시가 열리는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만났다. 이씨는 20여년간 절단한 동 파이프 조각 수천, 수만개로 나무의 생명력을 표현해 온 중견 조각가다. 다음달 10일까지 열리는 조각전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그는 “요즘 작품 재료인 원자재 값이 많이 올라 고민이다. 세계 원자재 가격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껄껄 웃었다. 특히 이번에는 토양과 햇빛 등 자연환경에 따라 구불구불하게 몸을 휘며 자란 한국의 늙은 소나무를 형상화한 조각에 처음으로 초록색 잎사귀를 붙였다. 물론 구리선을 잘라 약품 처리를 통해 초록색으로 부식시킨 것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아닌 오랜 시간 노동력의 집약인 그의 나무 조각의 출발은 섬세하고 꼼꼼한 드로잉에 있다. 못을 갈아 잉크에 찍어 그리는 드로잉은 사비나미술관에 21점이 설치되어 있다. 설계도 수준의 치밀함과 신중함을 보여준다. 경춘가도를 달리다 보면 경기 가평군에 10m 높이의 구리 나무 5점을 만날 수 있는데 이씨의 조각 작품이다. 서울 갈월동 한진중공업 건물 앞에도 그의 작품이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작은 부분의 반복에서 생명은 시작” 이씨는 “금속 가운데 구리는 보존성이 높고 회화적 느낌이 많이 날 뿐 아니라 색을 내기도 좋아 소나무 껍질을 표현하기에 수월하다.”며 “수만개의 구리 파이프 조각을 일일이 용접해 소나무를 만드는 것은 모든 생명의 시작이 세포나 나뭇잎 등 작은 부분의 반복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제조업 체감경기 6개월만에 하락

    제조업 체감경기 6개월만에 하락

    제조업의 체감경기 전망 지표가 6개월 만에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불안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3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산출한 6월 업황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4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85에서 올 1월 90, 2월 92, 3월 101, 4월 105, 5월 107로 꾸준히 상승해 왔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대기업의 업황 전망 BSI는 5월 115에서 6월 112로,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103에서 100으로 하락했다. 수출기업도 115에서 107로 떨어졌다. 내수기업은 102로 같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尹재정 “北리스크 충격 흡수능력 충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대북 리스크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은 일시적인 것으로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당할 만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국제 공조 아래 급격한 자본의 유출입을 통제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남유럽 재정위기와 더불어 천안함 사태로 인해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커지는 모습”이라면서 “이는 한반도에 드리운 태생적인 한계로 지정학적 리스크이며 한번은 겪고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단기간에 안정된 경험이 있다.”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재정 건전성이 좋고 외화 보유액도 많아 충격 흡수능력이 충분하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머지않아 안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장관은 글로벌 시장에 자본 유출입이 거세지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국제공조체제와 함께 금융시장이 어려울 때 발생할 수 있는 자본 유출에 대한 변동성을 완화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상황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의 불안감에 대해 정부는 외환유동성 공급이란 카드로 맞섰다. 임종룡 재정부 제1차관은 “시장불안이 없도록 외환자금 시장을 점검하고 필요시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정부 경제금융합동대책반 회의에서 “우리 주식시장은 아시아 주변국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보이고 있어 특별한 상황은 아니며, 채권시장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돼 안정적이고 은행권 외환 조달 여건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물경제 분야에서도 수출계약 취소 등의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원자재와 생필품 수급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며 “시장이 일부 불안요인에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北수산물 반입 끊기자 어시장도 개점휴업

    “대북 강경대책은 이해가지만 지역경제는 막막합니다.” 2년 가까이 금강산 관광길이 끊긴데 이어 천안함 사태로 정부의 대북 강경방침이 이어지면서 영동지역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위탁가공무역업을 하는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속초항 2000여명 일감 잃어 25일 속초항. 북한산 패류 등 수산물을 싣고 하루 2~3척씩 드나들던 북한선적 배가 사라지면서 썰렁했다. 이른 아침부터 북한 수산물을 하역하기 위한 장비들과 운반 트럭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던 모습은 사라졌다. 활기를 띠었던 어시장은 조용했다. 화주·선사·하역 인부·운반차량 기사 등 2000여명이 교역 중단으로 일감을 잃었다. 속초항은 남북해운협정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북한산 수산물을 수송하는 북한 선박의 입항이 꾸준하게 늘었다. 반입 수산물은 대부분 조개류로 지난해 9271t, 올해도 3574t에 이른다. 북한산 수산물을 수입해온 업체들은 물량 반입이 끊기면서 허탈한 표정이다. 안태진 태진통상 사장은 “속초항을 통해 해마다 30억원 안팎의 북한산 어패류와 고사리 등을 수입해 왔는데 교역중단으로 어려움이 커졌다.”며 “사업을 계속해야할지 갈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선 운반 차량 소유자 임모(41)씨는 “북한산 가리비와 조개 등 패류 반입이 끊기면서 조개값이 상승하는 등 파장이 클 것 같다.”며 “북한에 대한 단호한 조치는 이해하지만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의류·금속 무역업체 비상 인천항을 통해 의류 원단 등을 북한으로 반출하고, 의류 완제품과 금속 원자재 등을 들여와 판매하던 500여개 중소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K기업 관계자는 “올해는 물량 확대를 기대했는데 교역중단으로 주문받은 물량을 댈 수 없게 됐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남북 간 일반교역과 위탁가공 무역이 금지되면서 남포 및 평양공단 생산 화물의 최대 유입처인 인천항 대북 물동량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 무역항 9곳의 대북 반출액은 7억 4483만달러, 반입액은 9억 3425만달러로 인천항을 통한 반출액이 1억 7404만달러(23.3%), 반입액은 3억 1090만달러(33.2%)에 이른다. 인천항만공사는 북한 남포항을 출발해 26일 인천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던 북한 선박 동남1호에 대해 입항금지를 통보했다. 인천 김학준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北화물선 운항 올들어 2배 늘어

    천안함 사고 등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이달까지 인천항과 북한 남포항을 오가는 북한 화물선의 운항 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북한 화물선은 인천항과 남포항을 모두 17차례에 걸쳐 오고 갔다. 지난해 1~5월 8차례 운항한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3232t급 북한 화물선인 ‘동남1호’가 지난해 5월 인천항에 새로 취항한 뒤 주 한 차례꼴로 남과 북을 오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에서 가공한 의류를 싣고 18일 남포항을 출발한 동남1호는 20일 오전 인천항에 입항한다. 파나마 선적으로 인천~남포 간을 주 1차례 오가는 화물선 트레이드포춘호(4500t급)도 이달 들어 3차례 인천항에 입항하는 등 정상 운항하고 있다. 인천~남포 간 항로에는 1000~3000t급 규모 북한 화물선 4척과 파나마 선적 화물선 1척이 오가며 의류 원단 등을 북한으로 반출하고, 의류 완제품과 금속 원자재 등을 남한으로 반입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북한의 핵실험과 11월 대청해전 직후에도 인천~남포 간 화물선은 정상적으로 오가는 등 남북 긴장 속에서도 물자 교역은 차질 없이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 17일 통일부가 유관 부처에 대북사업 잠정 보류를 요청한 데다 20일 천안함 침몰사고가 북한과 관련 있다는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면 인천~남포 간 항로 통행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관측이 나온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가계부채 692조·유로존 위기·中 긴축 리스크…한국경제 위협 ‘복병’ 경계해야

    가계부채 692조·유로존 위기·中 긴축 리스크…한국경제 위협 ‘복병’ 경계해야

    최근 들어 민·관 경제연구소들이 앞다퉈 올 경제성장 전망치를 6% 가까이 상향조정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수뇌부들도 19일 입을 맞춘 듯 “국내 경기가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꺼지지 않은 불씨처럼 곳곳에서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 ●금리인상땐 채무부담 커져 이른바 하방 위험(downside risk)들이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는 정부가 경기 회복세에 취해서 복병처럼 엎드려 있는 하방위험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경기 회복 기대감에 일침을 놓고 있다. 현재 가장 큰 하방위험은 가계부채다.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43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7번째로 높다. 지난해 말 가계대출 규모는 692조원으로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연간 이자부담은 7조원 가까이 늘어난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270조원이 주택담보 대출이고 이 가운데 90% 이상이 변동금리 상품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위험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머지않아 닥칠 금리인상과 맞물릴 경우 가계부채발(發) 경기둔화 현상도 우려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실질 금리가 상승하면 채무부담이 커져 담보로 맡긴 부동산을 앞다퉈 처분하게 되며 이는 건설경기 하락 등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 긴축재정 예고… 수출 애로 연일 금융권을 강타하고 있는 유로존 위기도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해외 수출시장의 2위(전체 12.8%)를 점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주요국들이 긴축재정을 예고하고 있어 올해 수출 감소는 불가피하다. 더욱이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빌린 돈 중 유럽계 자금이 40%(800억달러)에 이른다. 이미 일부 유럽 금융기관들이 자금 회수에 나서 불안한 상황이다. 장재철 씨티그룹 한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글로벌 경제시스템 때문에 유로존의 위기는 지속적으로 한국경제를 괴롭힐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안화 절상 등 중국의 긴축 리스크도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위안화 절상은 당장 우리의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중국의 수입수요 감소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중국시장 축소가 불가피하다. 또 중국산 수입물가가 올라 우리의 물가상승 압박 요인이 된다. ●위안화 절상땐 中시장 축소 불가피 건설업체 부도 역시 현실화되고 있는 잠재 리스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에 따르면 건설업체 8곳 가운데 1곳은 ‘부실 위험 기업’이다. 연쇄부도로 이어질 경우 금융권은 5조 이상의 피해가 예상된다.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도 만만치 않다. 유가는 떨어지지만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목표범위(3.0±1.0%)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용어클릭 ●하방위험 가계부채, 부동산 가격 급락, 물가상승과 같이 경기 활성화를 방해하는 잠재 위험요소. 주식이나 투자상품의 가격 또는 지수가 하락해 손실을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을 뜻하는 주식용어에서 유래했다.
  • KT커머스, 리트코 구매대행 수주

    KT커머스는 리트코의 사업자재 구매대행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리트코가 도로 및 철도의 방재/환배기사업에 필요한 케이블, 전기자재, 안전자재 등의 원,부자재와 일반 MRO 자재를 통합 발주한 구매대행 서비스다. KT커머스는 리트코의 일반자재 뿐만 아니라 원,부자재까지 확장된 통합 구매대행사로 선정됨에 따라 전기,통신 등 시스템 설비에 특화된 MRO 구매대행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금번 사업과 같이 사회간접자본(SOC)분야에서 원,부자재를 구매 대행함에 따라 관련 업계 기업들의 통합 구매대행 서비스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트코 김은수 사장은 “사업운영에 핵심인 원,부자재를 구매대행 할 수 있는 전문화된 MRO대행사가 필요했다”며, “사업자재구입을 통합구매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연간 10%의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경영효율 측면에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커머스 맹수호 사장은 “사회간접자본과 관련된 원자재 구매대행 시장은 이제 걸음마 수준으로 상당부분이 잠재되어 있다”며, ”KT커머스는 특화된 구매 인프라와 KT그룹의 물량통합에 따른 Buying 파워를 기반으로 해당분야의 레퍼런스 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외악재에 금융시장 또 휘청

    유럽과 미국에서 전해진 악재에 국내 금융시장이 사시나무 떨듯 요동쳤다. 원·달러 환율이 20원 가까이 급등하며 116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코스피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금융완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결심은 더욱 굳어지고 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16포인트(0.80%) 내린 1630.08에 마감했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21.92포인트 떨어진 채 출발해 장중 1601.54까지 밀리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지수(-0.54%), 타이완 자취안지수(-0.3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27%)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08%, S&P 500 지수가 1.42%, 나스닥 종합지수가 1.58% 하락했다. 유럽의 채무위기를 해결하려는 긴축방안들이 전 세계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졌고 공매도 금지 등 유럽연합(EU)의 금융규제안 발표도 불안심리를 부추겼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2162달러까지 떨어져 2006년 4월17일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유로화 폭락과 증시 하락 등 영향으로 전일보다 18.5원 오른 1165.1원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8일(1171.90원) 이후 최고치다.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정부의 입장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남유럽발 충격 등을 고려해 당분간 현재의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국제 금융시장은 유럽 위기 등으로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라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도 존재하고 있어 당분간 현재의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 회복을 공고히 하고 고용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기준금리를 올릴 때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진 위원장은 이날 한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2008년과 같은 위기의 전염이 재연될 가능성에 대해 주시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시장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비상계획을 재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 임일영기자 windsea@seoul.co.kr
  • [모닝 브리핑] 유사시 軍투입 G20테러방지법 등 34건 국회통과

    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200명 가운데 찬성 123명, 반대 69명, 기권 8명으로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경호안전과 테러방지 특별법안’을 가결한 것을 비롯해 법률안 34건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대통령실 경호처장이 통제단장을 맡아 경호안전구역에서 집회 및 시위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검문검색과 질서유지, 출입통제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사시에는 군대도 투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우려가 제기돼 상임위원회에서부터 논란이 일었고, 이날 가결에 앞서서도 여야 의원들 사이에 격렬한 찬반토론이 벌어졌다. 한편 함께 통과된 ‘동산·채권 등의 담보에 관한 법률안’은 원자재 등 동산이나 매출채권, 지적재산권 등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원자재값·납품가 괴리로 몸살앓는 中企

    원자재값·납품가 괴리로 몸살앓는 中企

    지난 17일 경기 김포시의 A골판지박스 제조업체. 농산물 출하 시기가 다가오면서 주문 물량이 늘었지만 조상기(가명) 사장은 “이번 달도 적자”라며 시름을 토로했다. 펄프 등 원자재값이 20% 이상 올랐지만 납품가는 요지부동이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대기업들이 납품가 인상을 주저하고 있어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 조 사장은 “대기업 1곳은 두 달째 인상을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한다.”고 말했다. 월매출이 10억원인 이 업체는 지난달 4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은행 대출로 겨우 넘겼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조 사장은 “사채까지 끌어다가 버티는 몇몇 업체들도 있다.”면서 “납품가 협상이 잘 안 되면 야반도주하는 업체들이 수두룩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중소기업들이 급등한 원자재값과 대기업 납품가격 간 괴리로 신음하고 있다. 업종별 협회 측은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경영은 말뿐”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주물 등 일부 업종은 대기업 납품 중단이라는 강경 대응에 나섰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골판지 원료인 골심지 가격은 지난해 6월 t당 30만원에서 이 달 46만원으로 53%가량 올랐다. 골판지박스 가격도 ㎡당 500원에서 680원으로 36% 상승했다. 하지만 납품가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고정됐다. 최근 대기업 CJ와 납품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인상률에 대한 상당한 의견 차이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고철가격도 2008년 11월 ㎏당 340원에서 올해 4월 562원으로 65.3% 상승했다. 하지만 자동차부품 납품가는 ㎏당 1009원에서 1080원으로 7% 오르는 데 그쳤다. 공작기계 부품은 ㎏당 1511원에서 1430원으로 오히려 하락했다.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하는 상당수 주물업체들은 이날부터 대기업 납품을 중단했다. 개별 업체들의 결정 사항이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주물조합 측은 “손해를 보면서 납품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물조합협회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쪽 협의가 가장 어렵다.”면서 “납품가 인상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곳도 상당하다. 한마디로 먼저 나서서 매 맞지는 않겠다는 행보”라고 꼬집었다. 단조공업조합도 지난 14일 긴급이사회를 갖고 대기업들에게 상생협력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호소했다. 정부도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경부는 지난달 30일 현대자동차 등 15개 대기업 임원들과 만나 자발적으로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오히려 중소업계는 “정부가 대기업의 일방적 입장만 듣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4월부터 ‘납품단가 조정협의 의무제’를 도입했고 지난 6일에는 ‘원자재 가격 관련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개설했지만 중소기업들은 거래가 끊길 것이 두려워 이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글·사진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열린세상] 아직 경기회복세 낙관하긴 이르다/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열린세상] 아직 경기회복세 낙관하긴 이르다/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한 청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생산, 투자, 수출, 고용 등 실물경제지표들의 고공행진이 발표될 때마다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해 보이는 것 같다. 여기에 그동안 걱정해 왔던 남유럽발 재정위기라는 대외불안요인도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안을 내놓으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조만간 금리인상의 카드를 꺼낼 것이란 예상마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경제지표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직 경기회복세를 낙관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우선 올 1분기 7.8%의 높은 경제성장률은 작년 같은 기간 -4.3%의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基底)효과가 커 보인다. 또한 28.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1분기 경제성장에 괄목할 만한 기여를 했던 실질 설비투자도 22조 8000억원으로 재작년 1분기 23조원에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작년에 매우 부진했던 투자가 금년 들어 재작년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금년 1∼4월 수출도 1412억달러를 기록하면서 34.8%나 빠르게 증가해 우리 경제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지만 재작년 같은 기간의 1373억달러와 비교하면 2.9% 증가에 불과하다. 더욱이 4월 달러표시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1.5%나 증가했지만 원화표시로는 환율하락으로 인해 9.5%의 증가에 그쳤다. 향후 원화가치가 절상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점을 고려할 때 수출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생각보다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단순히 지나칠 내용은 아닌 듯싶다. 4월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0만 1000명이나 늘어나면서 5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고용상황도 경기회복을 방증하는 분명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더욱이 늘어난 일자리의 75% 정도가 민간부문에서 만든 것이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고용개선이 작년 4월 18만 7000명이 줄었던 데 힘입은 바가 있는 점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최근에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실물지표들은 실질적인 경기회복세를 어느 정도 반영하기도 하지만 작년에 워낙 나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도 볼 수 있다. 한편 그동안 불확실한 부분이었던 남유럽의 재정위기가 7500억유로의 안정기금 조성이 발표되면서 일시적으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남유럽 재정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은 조상과 자연이 만들어준 관광, 농산물 등을 제외하곤 특별한 경쟁력이 없어 제조업 기반이 기본적으로 취약한 데다 자국의 경제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유로화의 구조적인 취약성으로 인해 환율의 자동경기조절기능이 없어 최근까지 우리 경제가 누렸던 환율하락에 따른 실물경제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에 EU 27개 회원국 중 좌파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이들 세 나라의 지나친 복지를 국민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복지지출을 줄이는 뼈를 깎는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과도한 재정적자와 국가채무를 대폭 감축해야만 하는 근본적인 해결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남유럽 재정위기는 앞으로도 간헐적으로 재발될 수 있는 세계경제 불안의 살아 있는 불씨로 봐야 한다. 여기에 원화가치 절상,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 700조원이 넘는 과도한 가계부채, 중국의 긴축정책 등이 향후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복병으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선 대공황 당시 미국이나 1980년대 말 일본 등과 같이 경제위기 후 경기회복 초기에 섣부른 정책전환으로 인해 장기침체에 빠졌던 외국사례들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현상에 유의하면서 경기회복세를 좀더 지켜보고 민간경제의 자생적인 회복력을 신중하게 확인한 후에 일부에서 주장하는 정책기조의 전환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 쌍끌이 물가상승 압력 커진다

    쌍끌이 물가상승 압력 커진다

    경제위기 이후 회복국면에 흔히 나타나는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이 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08년 연간 5%에 육박했던 물가급등이 주로 국제원유 및 원자재의 비정상적 가격상승 등에서 비롯됐다면 앞으로 예상되는 물가 오름세는 수요급증에 따르는 구조적인 것이어서 영향이 더 깊고 오래 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12일 “경기회복으로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가 올 상반기에 2.5%, 하반기에 2.7% 오르는 데 이어 내년에는 3.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와 내년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각각 1.8%와 3.1%로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더 큰 격차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농산물(곡물 제외), 석유류 등 외부 변화에 크게 흔들리는 품목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지수로 수요 측면의 변화를 더 잘 반영한다. 한은 관계자는 “수요 증대에서 비롯된 물가상승 압력은 단기간에 급격하게 진행되지는 않지만 지속기간이 길어 경제 전반에 꾸준히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정대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올해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며 1997년 외환위기 직후를 예로 들었다. 고환율, 고금리 등으로 98년에는 물가가 7.5%나 뛰었다가 99년 0.8%, 2000년 2.3%로 안정됐지만 2001년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면서 수요가 급증, 4.1%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정 연구위원은 “물가 상승률 자체가 2001년 수준에 이를 가능성은 없지만 유가, 경기회복 속도, 환율 등 3가지 변수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급 측면의 가격상승 압력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전망에서 기준으로 삼은 국제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83달러였다. 지난해 61달러보다 36.1% 상승한 것으로 내년에는 90달러(8.4%)로 더 뛸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지난해 18.7% 하락했던 곡물과 금속 등 원자재가격도 올해 18.0% 증가하고 내년에도 7.0%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최근 원자재 가격 전망에서 구리는 지난해 t당 평균 5159달러에서 올해 6931달러, 내년 71 62달러로 오르고 알루미늄은 각각 1678달러-2142달러-2255달러의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인 곡물인 소맥은 올해 부셸 당 5.13달러에서 내년 5.80달러로, 옥수수는 3.86달러에서 4.25달러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삼성경제硏 “올 성장률 4.3%→5.1%로 상향”

    삼성경제연구소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4.3%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내놓은 ‘2010년 하반기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총생산(GDP) 실질 증가율 전망치를 5.1%로 제시했다. 분기별로는 전년동기 대비로 ▲2분기 6.2% ▲3분기 3.4% ▲4분기 3.3% 등으로 전망함으로써 상반기(평균 7.0%)에 높고 하반기(3.4%)에 낮은 ‘상고하저(上高下低)’의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상반기 수출과 투자 증가를 이끄는 반도체 경기의 상승세가 하반기에 약해지고 금리와 원자재 가격, 원화 가치가 높아지는 ‘3고 현상’ 탓에 소비 증가세도 둔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인상 여부의 주요 판단 근거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분기 2.7%, 3분기 3.3%, 4분기 3.7%로 점점 높아져 ‘출구전략’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업률 역시 상반기 4.1%에서 하반기 3.4%로 낮아지면서 고용 회복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23.3%, 32.9%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6달러로 지난해보다 상승하고 국내 공공요금과 임금이 오르는 등 비용 측면의 압력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에 앞서 한국은행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5.2%로 올려잡은 데 이어 ▲아시아개발은행(ADB) 4.0%→5.2% ▲LG경제연구원 4.6%→5.0% ▲한국경제연구원 4.2%→4.6% 등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 2단계 긴축카드 ‘만지작’

    중국의 본격적인 긴축 정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기 과열조짐에 대한 긴축 정책 등 출구 전략의 약발이 먹히지 않고 부동산 거품까지 확산되자 중국 경제당국이 부랴부랴 금리 인상 등 2단계 긴축 조치의 실시 시기를 재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도 중국 당국이 금리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 유럽 등과의 금리 차이로 더 많은 해외 투기자본 유입 등이 고민거리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이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경제연구원의 엄정명 수석연구원도 “다음 달까지 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가량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크게 증가한 유동성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은 2009년부터 4조위안(약 670조원)의 정부 재정을 시중에 풀어 경기를 부양해 왔다. 이 때문에 시중에 풀린 현금과 예금 통화를 합친 기본통화공급량이 전년도에 비해 33% 가량 불어난 상태다.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수인 생산자물가지수(PPI)도 4월 들어 6.8% 올라 물가상승이 지속될 것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각종 억제책을 내놓아도, 부동산가격은 지난 3월과 4월 유례없이 맹렬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거품 붕괴의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중국 내 70개 도시의 4월 주거·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8% 올랐다.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3월의 11.7%를 넘어선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이장규 선임연구원도 “중국 정부가 금리 인상, 위안화 절상 등의 본격적인 긴축정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면서 “소비자 물가가 3%를 넘어서면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농산물 생산 감소와 주택가격 폭등,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5~6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를 거뜬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금리 인상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중국이 본격적인 긴축에 들어가면 우리 증시와 경제도 부정적인 여파가 예상된다. 대중 수출가운데 70%가 중간재여서 당장의 영향보다는 중국의 재정 지출 여력이 떨어지고 통화 유동성을 더 죌 수 밖에 없는 내년의 부정적인 영향이 더 우려된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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