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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삼겹살 2만t 무관세

    닭고기, 젖소 등 9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가 새롭게 적용된다. 여름철 성수기에 대비해 냉장 삼겹살 2만t도 무관세가 적용된다. 상반기 중 공공요금 인상 자제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손실 보전 지원금 200억원이 이달 중 각 시·도에 배정된다. 정부는 3일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국제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수급이 불안하거나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품목의 가격 안정을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닭고기, 젖소, 가공유크림, 크림치즈, 가우더치즈, 미강유, 가공초콜릿, 재생 및 반합성 필라멘트사는 무관세며 건포도는 8%가 적용된다. 이미 할당관세를 적용 중인 밀가루와 조주정은 관세를 더 내려 무관세로 수입된다.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대책회의에서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방물가 안정을 위한 재정인센티브 금액 500억원의 지원계획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지하철, 상하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억제에 따른 지자체 재정손실 보전을 위해 200억원이 6월 중 배정되며 특별교부세 50억원은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의 물가관리실적을 평가해 우수 기관에 인센티브로 주게 된다. 광역지역발전 특별회계로 지원하는 250억원은 올 상반기 지방공공요금 인상 실적이나 하반기 계획을 평가해서 8월 중에 인센티브 규모를 확정, 예산지원에 반영된다. 석유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월 단위로 제공되는 평균원유수입가격이 주간 단위로 발표되며 평균 가격뿐만 아니라 정유사의 판매대상별 가격까지도 공개대상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석유제품 선물시장 개설 방안과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개설이 추진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동반성장 강제 아닌 자율로”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경제 5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친기업·친시장 정책을 재확인했다. 대기업에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미소금융사업, 물가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을 잘되게 하는 게 목표”라면서 “어떻게 하든 그 원칙을 지켜 나간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초과이익공유제 발언과 최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연기금 주주의결권 행사 발언을 둘러싸고 재계가 긴장하고 있지만, 정부의 친기업·친시장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기업이 국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야 우리 사회가 제대로 돌아간다고 본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도 서로 상대를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동반성장은) 법이나 제도로 강제한다고 되지 않으며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하는 게 좋다.”면서 “이것이 동반 성장 이야기를 시작할 때부터 일관되게 가져온 나의 지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 총수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배려하면 문화가 바뀔 수 있고 그것이 큰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또 “중소기업도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네 돈, 내 돈 구분하지 않는 회계문화를 바꾸는 등 경쟁력과 경영 투명성이 높아져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중소기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제원자재값 부담 등으로 물가 불안요인은 여전하다.”면서 “기업들이 협조를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들이) 물가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소금융과 관련해서는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고 잘하고 있지만 (대)기업 임원들이 소상공인을 상대하면 그 사람들 입장에서 어려운 측면도 있을 것이니 자세를 좀 낮춰서 해주면 좋겠다.”면서 “대기업들이 미소금융에 좀 더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초과이익공유제나 연기금 주주의결권 행사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살소식 후 주가 껑충·달러 강세 “알카에다 예측불가… 반짝 호재”

    사살소식 후 주가 껑충·달러 강세 “알카에다 예측불가… 반짝 호재”

    오사마 빈라덴의 사살 소식에 세계 주가는 오르고 원자재값은 떨어지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호재이긴 하지만 구심점을 잃은 알카에다의 행동이 예측 불가능이라는 점에서 반짝 호재에 그친다는 전망이 대세다. ●코스피 2228.96… 사상 최고치 2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6.60포인트(1.67%) 오른 2228.9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154.46포인트(1.57%) 상승한 1만 4.20에 마감됐다. 지난 3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1만선 돌파다.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기록하다가 빈라덴 사살 소식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6.15원 내린 1065.34원으로 급락했다. 2008년 8월 25일(1064.1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고 금·면화 등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빈라덴 사살 소식이 세계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미국 소비 심리 개선과 소비 확대→미 경제 회복 가속화→세계 경제에 긍정적 영향 등의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우선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의 ‘경고’까지 받았던 미 재정적자의 축소 가능성이다. 빈라덴 사살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지대에서 10년간 벌어지던 미국의 추격전은 끝날 전망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전쟁이 끝나 군비지출이 줄면서 재정 건전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미 경제와 증시의 신뢰감을 높여 준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직접 영향보다 美소비심리 개선 긍정” 지난달 말 발표된 4월 미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69.8로 전월보다 개선됐다. 빈라덴 소식 외에도 야외 활동이 많은 드라이빙 시즌에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빌미가 제공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미국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서서히 개선되고 있는 고용시장까지 가세하면 소비 심리 개선의 증폭 효과가 크다. 미국 소비의 증가는 우리나라를 포함, 세계 각국의 수출 증가로 이어진다. 돌발변수는 알카에다의 후속 대응이다. 김중관 동국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는 “알카에다가 점조직이라 부르기도 어려울 정도의 활동을 벌여 왔다는 점에서 빈라덴 사살이 알카에다의 무력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경하·오달란기자 lark3@seoul.co.kr
  • 5대 수출품 중 산업기여도 승용차 최고

    5대 수출품 중 산업기여도 승용차 최고

    2009년 국내 5대 수출품 가운데 산업 연관 효과는 승용차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9년 산업연관표 작성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5대 수출품의 단위당(금액 기준) 산업 연관 효과를 분석한 결과, 승용차의 생산유발계수(2.498)와 부가가치유발계수(0.664)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최종 수요 1단위에 의해 전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생산의 크기와 창출된 부가가치의 크기가 5대 수출품(선박·전자표시장치·반도체·휴대전화·승용차) 가운데 가장 높다는 뜻이다. 같은 가격이면 휴대전화보다 승용차를 파는 것이 국내 생산파급 효과와 부가가치 창출에서 낫다는 것이다. 생산유발계수 순위를 보면 자동차에 이어 선박(2.058)과 전자표시장치(2.014), 휴대전화(1.814), 반도체(1.489)가 뒤따랐다. 부가가치유발계수에서는 선박(0.581), 전자표시장치(0.505), 반도체(0.481), 휴대전화(0.419) 순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승용차를 만들 때 엔진과 타이어, 유리 등의 부품을 국산으로 많이 사용하고 여러 가공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09년엔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율이 14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반성장 손 맞잡은 기업·사회] LG하우시스

    [동반성장 손 맞잡은 기업·사회] 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는 협력사와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발전시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협력회사를 육성하는 방식으로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LG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270여개 협력사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가장 두드러진 지원은 협력사의 원자재 확보를 지원하는 것. LG하우시스는 2009년 사급제도를 시행, 2700억원 정도의 원자재 구매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가 직접 구매할 때보다 저렴하게 원자재를 공급했다. 이어 LG하우시스는 품질과 관리능력이 탁월한 우수 협력사에 현금결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LG하우시스는 LG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LG 상생협력펀드’에 7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 1·2·3차 협력사에 저금리로 대출해 줄 것을 결정했다. 협력사에 대한 기술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공정진단 및 품질기술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프로세스 혁신 등을 위해 사내외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기술 부문 지원에 힘 쏟고 있다. 특히 수급사업자와 공동 특허출원을 추진, 창호용 디지털 잠금장치와 인조합성피혁, 친환경 촉매 등의 6개 공동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올렸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협력사의 저탄소 인증과 폐기물 관리, 에너지 절감 등의 친환경 기술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 협력사와 함께 저탄소 녹색 생활공간을 함께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 영향 분석해보니

    “공중에서 헬리콥터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발언으로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을 얻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그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전한 메시지의 핵심은 “6월 이후 추가로 돈을 풀진 않겠지만 급격히 긴축으로 돌아서지도 않겠다.”였다. 여전히 경기 회복을 지지하는 정책을 펴겠다는 뜻이다. 세계 시장은 안도했다. 뉴욕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5.59포인트(0.76%) 오른 12690.96으로 마감,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화답했다. 이른바 ‘버냉키 효과’는 국내 금융시장에도 훈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다만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되면서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고금리-고원자재 등으로 이어지는 우리 ‘신3고’(新3高) 현상과 맞물려 올해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미국이 저금리를 유지하면서 돈을 풀면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자산시장으로 돈이 흘러들어 간다. 한국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5포인트(0.07%) 오른 2208.35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외국인은 7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주식시장은 버냉키 의장에게 풍부한 유동성을 선물로 받았다.”면서 “당분간 자동차, 화학, 정보기술(IT) 등 주도주에 투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도 ‘버냉키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형민 동양종금증권 채권담당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유동성이 유지되면서 외국계 은행들이 달러를 회수하는 대신 국내 채권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문제는 달러화 약세 기조다. 달러가 많이 풀리다 보니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버냉키 효과가 지속되는 오는 6월까지 환율은 계속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환율 대처 능력이 약한 중소기업에 특히 치명적이다. 박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들은 영업 실적이 좋기 때문에 환율이 900원대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충분히 버틸 수 있지만 사정이 어려운 한계선상의 중소기업은 원·엔 환율 하락세까지 겹치면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독한 LG’ 3분기만에 흑자 전환

    ‘독한 LG’ 3분기만에 흑자 전환

    지난해 스마트폰 대응 실패로 고전했던 LG전자가 ‘독한 정신’을 내건 구본준 부회장을 맞아 3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올 1분기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 1599억원, 영업이익 1308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하락 등 악재에도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던 지난해(13조 2173억원)에 버금가는 매출 실적을 거두는 등 선전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이다 보니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특히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가 흑자로 반전했고,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HE사업본부가 자사의 독자적인 입체영상(3D) 구현 방식인 필름패턴 편광안경방식(FPR) TV 판매 호조 등으로 평판TV 판매량이 1분기 사상 최대인 680만대를 넘어섰다. MC사업본부 역시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시리즈의 판매 실적이 좋아지면서 적자폭을 크게 줄여 흑자전환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대부분 가전제품이 속한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는 전년 동기 대비 13.4% 매출이 늘어났고, 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3.8%나 증가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LG전자의 흑자전환 시기가 빨라야 2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구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이후 조직 내부에 ‘독한 LG’로 상징되는 긴장감을 불어넣어 예상보다 빨리 LG전자호(號)의 방향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GDI 27개월만에 뒷걸음질쳤다

    GDI 27개월만에 뒷걸음질쳤다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내총소득(GDI)이 27개월 만에 뒷걸음질쳤다. 국민들이 느껴왔던 “체감경기가 나쁘다.”라는 이야기가 사실임을 보여준 것이다. 반면 경제 성장은 수출 호조로 견조한 모습을 이어갔다.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4.2%를 기록했다. 경제가 성장했지만 실질소득은 감소했다는 것이 올 1분기 한국 경제의 성적표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11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교역조건을 반영해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에 대한 실질구매력을 보여주는 GDI가 전분기 대비 0.6% 감소했다. GDI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8년 4분기(-0.6%) 이후 27개월 만이다. 실질 GDI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것은 국민 전체의 실질 소득이 줄었다는 의미다. 한은은 실질 GDI 감소 배경으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를 꼽았다. 김영배 경제통계국 국장은 “수출주력 상품인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올 1분기에 바닥 수준이었던 반면 원유와 석탄,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교역조건이 좋지 않았다.”면서 “다만 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교역조건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엔 수출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전자부품·자동차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3%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8%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음식료 등 비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부진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늘면서 전분기보다 0.5% 증가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3.0%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 부문은 건물·토목 건설이 모두 줄면서 마이너스 6.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998년 1분기(-9.1%) 이후 가장 낮았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기계투자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0.8%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건설투자 부문은 외환위기 이후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을 정도”라면서 “올 1분기 건설 예산의 조기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2분기 이후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보면 농림어업은 사상 최대의 피해를 기록한 구제역의 여파로 전분기 대비 5.1% 감소했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9.2% 줄었다. 반면 제조업은 전기·전자기기, 철강·자동차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3.2% 성장했고,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전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1.3% 상승했지만 문화·오락 분야는 지난 겨울 기록적인 한파로 여가 활동이 위축되면서 전분기 대비 4.0% 감소했다. 한편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날 경제 전문가들과 가진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실물경제의 충격이 금융부문으로 이전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경제·금융 전문가들이 실물경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아람코 대규모 투자 韓기업에 기회”

    “아람코 대규모 투자 韓기업에 기회”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고경영자(CEO)인 할리드 A 알 팔리 총재는 “아람코가 추진하는 천연가스, 정유사업 확장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에도 중요한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 팔리 총재는 26일 서울 남대문로4가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 조찬 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 아람코는 전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조달 및 건설회사에 초대형 프로젝트와 선박 건조 등을 맡겼고, 이중 상당 부분은 한국 기업이 수주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알 팔리 총재는 이어 “아람코는 국내 및 해외에 1250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라면서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도 합작 투자를 통해 정유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고, 신규 천연가스전 개발은 물론 주베일 지역에서 다우 케미컬과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람코의 사업 확장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인프라 구축에서 고도의 기술 및 설계, 검증된 조달 및 건설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아람코의 기준과 기대에 부합하는 능력을 가진 한국 기업이 많다.”고 치켜세웠다. 아람코가 최대 주주로 있는 S-오일을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정유공장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알 팔리 총재는 “올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S-오일 온산공장의 일일 생산능력을 65만 배럴로 확장했고, 이달 시험 가동을 시작한 제2기 아로마틱(방향족) 시설의 생산 능력까지 합치면 S-오일은 아시아 최대 파라자일렌(폴리에스테르계 합성섬유 원자재) 생산 업체가 된다.”고 말했다. 강연 뒤 최근 유가 고공행진에 대해 그는 “중동 소요사태 등으로 정상적인 가격 상황은 아니지만 사우디가 많은 석유 잉여분을 가지고 있어 더 악화되지 않았다.”면서 “계절적 요인 등으로 수요가 많지 않아 유가가 지나치게 우려할 수준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알 팔리 총재 등 아람코 이사회 멤버들은 지난 25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만찬을 갖고 원유 수급과 투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온라인쇼핑 식품매출 ‘쑥쑥’

    온라인쇼핑에서 심리적 장벽이 가장 높은 상품군으로 식품이 꼽힌다. 의류, 가전과 달리 안전과 신선도에 대한 잠재적 불신이 커 직접 보고 골라야 마음이 놓이는 소비성향이 짙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5년 새 발품을 파는 대신 모니터 앞에 앉아 장을 보는 풍토가 확산되고 있다. 2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쇼핑에서 식품군(e-식품) 매출이 지난 5년간 해마다 연평균 27.6% 성장, 2010년 2조 5000억원 규모의 거대시장을 형성했다. 비중은 아직 작지만 다른 상품 분야에 비해 성장률이 가장 높아 향후 5년 안에 시장 규모가 10조원이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마다 원자재값 인상으로 식품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알뜰 소비자들이 늘고, 쇼핑시간이 부족한 ‘워킹맘’(일하는 여성)이 증가하면서 주문·배송이 편리한 ‘e-식품’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몰이 우수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쟁을 벌여 전반적인 신뢰도를 높인 것도 한몫 했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김태준 부사장은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품질 안전성, 신뢰도 등에서 식품∙유통기업들이 기여한 부분이 크다.”며 “향후 e-식품 시장은 식품∙유통회사들의 끊임없는 투자와 확장으로 인해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각 유통업체 온라인몰 역시 비식품 위주에서 탈피해 e-식품 쪽으로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 이마트는 이마트몰을 ‘신선식품의 아마존몰’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전체 상품의 약 60%를 식품으로 꾸렸다.  옥션도 지난해 말 ‘마트 대신 옥션’ 코너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데 이어 최근에 워킹맘을 겨냥해 일주일치 식단을 묶음 배송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옥션의 경우 식품 매출은 전체 10% 이내지만 연간 40%가량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롯데마트, 이번엔 절반가인 8만원짜리 ‘통큰 자전거’ 출시

    롯데마트, 이번엔 절반가인 8만원짜리 ‘통큰 자전거’ 출시

     롯데마트의 통큰상품 시리즈가 끊임없이 출시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26일 접이식 자전거에 ‘통큰 자전거’라는 이름을 붙여 28일부터 연중 8만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가격은 일반 대리점에서 파는 비슷한 제품의 접이식 자전거와 비교해 50% 가량 싸다.  롯데마트는 접이식 자전거의 연간 판매 대수(6000대)의 5배인 3만대를 ‘통큰 자전거’로 확보했다.  롯데마트는 “원자재가 오르기 전인 1년전에 중국의 제조업체에 선급금을 지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4월말에서 5월초는 어린이 날 등으로 연중 자전거 매출이 가장 높은 시기”라면서 “자전거 중에서도 20인치 접이식 자전거가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라 통큰 자전거를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新3高에 수출기업 ‘비상등’

    新3高에 수출기업 ‘비상등’

    최근 원화가치 상승-고금리-고원자재 가격 등 ‘신3고’(新3高) 현상이 불어닥치면서 우리 기업들의 올해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생산 단가가 높아지고, 동시에 원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 가격마저 올라가면서 전자와 자동차 등 주력 수출 산업의 경쟁력이 점차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원화가치 한달 만에 5% 상승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원화 가치와 원자재 가격, 금리가 동반 상승하는 3고 현상이 최근 들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달러당 1130원대였던 원화는 일본 지진 리스크가 줄어든 지난달 중순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월 말에 2년 6개월여 만에 1080원대까지 하락한 이후 이날 1081.30원을 기록했다. 특히 3월 17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원·달러 환율은 4.8% 하락해 유로화(-3.7%), 위안화(-0.9%), 엔화(+3.8%) 등 주요국 통화에 비해 가치 상승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1일 배럴당 117.31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초 배럴당 90달러에서 4개월 반 만에 27달러(30.3%) 이상 올랐다. 이는 당초 올해 평균 전망치인 80~95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 급등한 소맥은 올 들어 부셸당 660~890센트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억제라는 정책 목표에 따라 기준 금리도 상승 중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2008년 8월 5.25%에서 2009년 2월 2%까지 기준금리를 내렸던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네 차례 인상, 3%로 올려놓았다. 하지만 물가압력 때문에 추가 인상도 점쳐지고 있다. 금리 상승은 수출 기업의 설비투자 감소와 이자부담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투자와 수익성에 악영향을 준다. ●정유업계는 ‘화색’ 기업들 역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특히 수출 가격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와 전자 등 업종은 최근 환율 하락을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당초 올해 원·달러 환율 1100원을 기준으로 경영 계획을 세운 터라 환율이 추가로 10원 하락할 때마다 20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다.”면서 “원가 절감과 해외 생산 확대 등을 통해 타격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율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출 비중을 대륙별로 10% 이상 차이 나지 않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주요 제품 생산기지를 중국과 베트남, 브라질 등 전 세계로 분산시키고, 물류 효율화와 구매처 다변화 등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부담이 커지는 대표 업종이 철강이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해 중순 이후 철광석 등의 가격 급등에도 철강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1% 줄어든 9210억원에 그쳤다. 다만 정유업계는 신3고 현상을 반기고 있다. 적당한 수준의 유가 인상은 정제 마진 상승에 따른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산업부종합 douzirl@seoul.co.kr
  • 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 36%↓ 9210억 기록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지 못했다. 전년 대비 36.1%나 급감했다. 이는 국제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을 제때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 1분기 조강생산량 894만t, 매출액 9조 1120억원, 영업이익 92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31.1% 늘었지만 철광석,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가 동결로 영업이익은 36.1% 감소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8.6%, 9.7% 늘어난 894만t과 820만t을 기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K 최태원 회장, 선물거래서 1천억원대 손해…사정당국 내사”

    금융·사정 당국이 1000억원대를 선물(先物)거래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내사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23일자 기사에서 복수의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 “최 회장이 지인의 말을 듣고 1000억원대의 선물거래에 투자했다가 대부분의 금액을 사실상 회수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 돈이 회사 공금일 가능성이 있어 금융·사정 당국이 내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물거래란 곡물 등 원자재, 주식, 외환 등을 향후 이익이 된다고 예측하고 일정한 시기에 특정한 가격으로 사고 팔기로 약속하는 거래다. 이 신문은 또 “금융정보분석원이 SK그룹의 자금을 살피던 중 석연치 않은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정밀조사를 했고, 국세청도 이를 확인했다.”면서 “최 회장과 가까운 주변인물, 전직 SK그룹 고위 인사도 이같은 내용을 사정기관에 제보한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SK측은 이에 대해 “최 회장 개인자금이고 액수도 그렇게 크지 않다.”고 금융·사정 당국에 해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농산물값 상승… 금융투자까지 가세

    농산물값 상승… 금융투자까지 가세

    농산물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이 급속히 늘고 있다. 이미 농산물값이 오른 상황에서 추가 상승을 예상한 금융투자까지 가세, 가수요가 만들어지면서 농산물값이 더욱 오르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에 곡물회사를 세우는 등 안정적 식량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22일 미국선물협회(FIA)에 따르면 2010년 한해 동안 농산물 선물옵션 거래량은 13억 538만 계약으로 2009년 9억 2769만 계약보다 40.7%나 늘어났다. 2009년 증가율 3.7%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며 선물옵션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난 2008년 증가율(39.6%)보다도 높다. 농산물에 투자하는 것은 수요와 공급 두가지 이유에서다. 2000년 61억명이던 전 세계 인구는 2010년 69억명으로 늘어났고 2020년에는 76억명으로 예상된다. 중국·인도 등 신흥국의 식생활이 고급화되면서 육류 및 유제품의 소비가 늘어 곡물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소고기 1㎏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곡물 7㎏, 돼지고기 및 닭고기 1㎏ 생산에는 각각 4㎏과 2㎏의 곡물이 필요하다. 또 바이오 연료 수요가 늘어나면서 옥수수에 대한 수요도 급속히 증가 중이다. 반면 사막화 등의 이유로 경작이 가능한 농지는 계속 줄고 있다. 전 세계 곡물 재고율은 식량농업기구(FAO)의 안전 재고율 수준인 17~18%를 웃돌고 있지만 이상 기후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안정적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져 가격이 더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원자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대거 등장하면서 농산물값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1부셸(27.2㎏)당 62.9달러였던 옥수수는 지난 20일 74.1달러로 17.7% 올랐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금융투자 외에 신흥국 중심의 수요 증가,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공급 감소 등으로 ‘싼 음식’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장기적으로 식량 안보 확보 대응방안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식량 안보 우려가 커짐에 따라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미국 시카고에 민·관 합작 곡물회사를 오는 29일 세운다고 밝혔다. aT와 삼성물산, 한진, STX가 총 250만 달러(27억원)를 투자, 올해 콩과 옥수수 각 5만t씩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주요 곡물 수입량 1400만t의 30%인 400만t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aT가 종합관리, 삼성물산이 마케팅, STX가 해운, 한진은 내륙수송 등의 업무를 맡는 방식이다. 또 정부는 이날 열린 물가대책회의에서 서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농축수산물에 대해 불안품목을 선별, 집중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냉장삼겹살에 대한 할당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냉동삼겹살의 관세 인하 시기를 하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전경하·황비웅기자 lark3@seoul.co.kr
  • [美 신용등급전망 하향 파장] 충격 딛고… 뉴욕증시 상승세로 출발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에도 국내 주식시장의 낙폭은 1% 미만에 그쳤다. 해외 주식시장에서도 1% 안팎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피는 19일 전날보다 15.05포인트(0.70%) 내린 2122.68로 마감됐다. 장중 낙폭을 키우며 2111까지 밀렸지만 곧 2120선으로 치고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526.62로 1.90포인트(0.36%)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300억원어치, 기관이 9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3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전일보다 3.10원 오른 1091.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을 그다지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럽 재정위기도 그리스나 포르투갈에서 스페인으로 번질 우려가 낮다.”고 평가했다. 아시아권 해외 증시는 국내 증시보다 낙폭이 컸다. 특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8.28포인트(1.91%) 떨어져 2999.04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02.09포인트(1.55%) 떨어진 11799.2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이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며 중국 증시의 약세를 부추겼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 중국 경제의 기초여건이 건실해 중장기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15.62포인트(1.21%) 하락해 9441.03으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8.78포인트(1.05%) 내려 827.56으로 장을 마쳤다. 타이완증시의 자취안지수는 전날보다 75.93포인트(0.87%) 하락했다. 마감할 때 주가는 8638.55를 기록했다. 한편 뉴욕 증시는 주택착공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고 기업들의 1분기 실적들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날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강등된 데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1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2포인트(0.17%) 상승한 12,222.71에서 거래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G20 “日지진·高유가 불안 공동 대응”

    G20 “日지진·高유가 불안 공동 대응”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일본 대지진 및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고유가 사태와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해 공동대응 의지를 밝혔다. 강하고 지속가능한 전세계의 균형성장을 위해 G20 개별 회원국들의 경제 불균형을 평가하는 ‘예시적 가이드라인’에도 합의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뮈니케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G20은 전 세계적인 물가불안 요인에 대한 공동대처 의지를 다졌다. 석유 등 에너지 가격불안과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충분한 추가생산 능력이 존재한다는 점을 코뮈니케에 명시해 세계경제가 불확실 요인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상태라는 점을 강조했다. G20은 리비아, 일본 원전 사태 등이 에너지 수급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국제석유공동통계(JODI)의 시의적절성, 완결성,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하는 등 원자재 데이터의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개별 회원국들의 경제 불균형 평가를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 부분에서는 평가 방법론에 합의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번 합의로 1단계 불균형 평가에서 잠재적 불균형 국가로 선정된 7개 주요국들을 대상으로 불균형의 근본원인 등을 분석하는 2단계 평가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7개국은 프랑스, 미국, 영국, 일본, 독일, 중국, 인도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3월 수입물가 19.6%↑ 2년 3개월만에 최고치

    3월 수입물가 19.6%↑ 2년 3개월만에 최고치

    3월 수입물가가 20% 가까이 치솟으며,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값 급등이 수입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도 한동안 5%에 육박하는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6% 상승했다. 2008년 12월(22.4%) 이후 2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월에 비해서도 3.5%나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전월 대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원자재 부문은 농림수산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 광산품이 35.3% 급등했다. 이 가운데 ▲원면 109.2% ▲천연고무 74.6% ▲원유 38.3% ▲철광석 103.1% ▲액환천연가스가 11.8% 오르며 수입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간재에서는 석유제품 29.1%, 화학제품 19.2%, 1차비철금속제품이 20.4% 뛰었다. 석유제품 중에서 나프타(32.6%)와 방카C유(45.0%), 경유(47.2%), 액화가스(33.9%) 등이 많이 올랐다. 소비재도 전년 동월 대비 4.1%나 급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전월에 이어 급등하면서 수출입 물가 상승폭이 커졌다.”면서 “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사고 여파로 냉동어류도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광장] 위기는 망각에서 온다/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 위기는 망각에서 온다/박대출 논설위원

    이명박 정부는 초기에도 험난했다. ‘강부자’ ‘고소영’ 논란부터 휩싸였다. 두달 뒤엔 촛불정국이 엄습했다. 고난만은 아니었다. 국민이 준 기회였다. 발전하라는 주문이었다. 그럼에도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인사에선 첫 실수가 반복됐다. 뒷산의 반성은 실종됐다. 반성은 되레 촛불세력에게 요구됐다. 국민의 경고를 잊고, 또 잊었다. 망각의 연속이다. 망각병은 중증이다. 반성엔 진정성이 생명이다. 그렇지 않으면 꼼수다. 국면전환용 기술로 전락한다. 상황이 바뀌면 잊게 된다. 안이함으로 이어진다. 대응은 늦기 마련이다. 뒷북은 무리수를 낳고, 무리수는 혼선을 부른다. 공식처럼 되어 버렸다. 세종시 논란도 그랬다. 신공항 백지화는 난제였다. 정책 영역에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정치 영역으로 넘어갔다. 정치는 꼬이는 게 본성이다. 방치해서 더 꼬이게 했다. 혼선만 걱정하면 우유부단해진다. 결단을 주저하다가 패싸움으로 키웠다. 결단은 4대강에만 있다. 전·월세 대란에도 나태했다. 정부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했다. 작년 가을에도, 올봄에도 되풀이됐다. 하지만 대란으로 확산돼도 속수무책이다. 물가를 잡는다고 큰소리만 쳤다. 환율, 원자재값이 올라도 안이했다. 배추파동 하나 예상 못했다. 1분기 물가 상승률은 4%대였다. 그래도 3%대를 자신한다. 경제 지표는 좋다고만 한다. 취득세 감면은 빚 돌려막기가 됐다. 저축은행 사태는 확산일로다. 수도권 규제 완화는 유보됐다. 공장이 갈 곳을 잃었다. 과학벨트 논란은 꼬여 있다. 어떤 이는 세종시 실패가 원인이라고 한다. 아직도 세종시 타령이다. 또 남탓이다. 삼각벨트, Y벨트 등 억지춘향식 논리를 쏟아낸다. 통합 같은 분산, 분산 같은 통합. 아리송한 말들이 난무한다. 벨트는 길게 늘어뜨리는 개념이라는 주장도 한다. 벨트는 묶는 개념이 맞다. 과학벨트는 미래 먹거리다. 떡방앗간 벨트와는 다르다. 과학자의 논리로 풀어야 한다. 배반의 계절이 시작됐다. 5년마다 반복되는 정치권의 습성이다. 자해성 발언들이 나온다. 대통령 인품론까지 거론된다. 대통령 탈당론도 있다. “요즘 국회엔 여당 의원이 없는 것 같다.” 총리의 푸념이다. 반성이 없다. 원망과 아쉬움만 있다. 배반은 배신자의 몫만 아니다. 원인 제공자는 안에 있다. 지금 곳곳에서 패싸움이다. 정책 혼선이 패싸움을 키웠다. 위기는 내부로부터 온다. 4·27 재·보궐선거의 판이 커졌다. 경기 분당을엔 전·현직 당 대표가 붙었다. 한나라당도 총력전이다. 그제는 국회의원 60명이 달려갔다. 모두가 승리를 외친다. 그런데 역설(逆說)이 들린다. “이기길 원하는 의원이 별로 없다.” 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아니다. 한나라당의 중진 의원이 한 얘기다. 저마다 꿍꿍이가 있음을 꼬집는다. 당권을 노리고, 전당대회를 바라고, 세대교체를 희망하고, 총선·대선 새판짜기를 꿈꾸고…. 공통 분모는 변화 희망이다. 패배를 그 모멘텀으로 삼자는 것이다. 태평성대엔 배반이 없다. 전시, 혼란기에 온다. 여권은 그 진리마저 잊고 지냈다. 지금 한나라당에 위기감이 거세다. 정부 탓만 늘어놓는다. 점점 더 거칠어질 게 뻔하다. 정작 자신들은 반성이 없다. 의원들은 각자도생을 시도 중이다. 지역구에 매달린다. 하지만 혼자 생존할 상황이 아니다. 민심은 모래다. 그런데 시멘트와 뭉치기 시작했다. 망각이 시멘트를 양산했다. 둘이 뭉쳐 콘크리트가 됐다. 그 무게는 육중해지고 있다. 깔릴지도 모를 형국이다. 한나라당이나 정부나 오십보 백보다. “미국에서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공약을 잊어버리라는 말이 있다.” 청와대 인사가 인용하기 시작했다. 약속을 위반해도 변명만 있다. 국익으로 포장된다. 자기 합리화만 있다. 초심을 잃었다. 망각의 덫에 빠졌다. 한동안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웃돌았다. 도취될 수치가 아니었다. 잇따른 선거에서 허수로 드러났다. 이젠 그마저 추락하고 있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지지율만 잊어라. dcpark@seoul.co.kr
  • “상반기 물가 3% 힘들다”

    정부가 연간 물가 전망치를 늦어도 6월까지는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제원자재·농산물 가격 상승과 유가 급등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늦어도 6월까지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연간 물가 상승률을 3.2%로 봤는데, 상반기에는 3%로 내려오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플러스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이 있어서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 내외다. 그는 또 통신 태스크포스(TF)와 관련해 “이달 말까지 마무리해 5월 초에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올려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자 메시지 무료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지금 통신 TF에서 논의되는 것은 문자나 음성통화, 데이터 요금 등을 필요한 수요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는 점과 단말기 보조금도 통신비에 포함돼 있는 등의 문제를 투명하게 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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