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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용, 이번엔 ‘양복 스캔들’

    피용, 이번엔 ‘양복 스캔들’

    프랑스 공화당 대선 후보 프랑수아 피용(63)이 이번에는 후원자로부터 고급 양복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는 12일(현지시간) 피용이 2012년부터 최근까지 한 후원자가 제공한 돈으로 총 4만 8500유로(약 6000만원) 어치의 양복을 파리의 최고급 부티크에서 구입했다고 폭로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후원자는 주간지에 “피용의 요청에 따라 정장 구입 대금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피용은 2012년부터 총 4만 8500유로를 이 후원자로부터 옷값으로 받았다. 이 중 3만 5500유로(약 4353만원)는 현금으로, 나머지 1만 3000유로(약 1600만원)는 수표로 계산됐다.후원자가 가장 최근에 피용에게 옷을 사 준 것은 피용이 부인과 자녀를 보좌관으로 고용해 세비를 횡령했다는 혐의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초다. 당시 피용은 파리의 부촌인 7구의 최고급 양장점 ‘아르니’에서 정장 두 벌을 구입했다. 후원자가 옷값 1만 3000유로를 수표로 계산했다. 한 젊은 여성이 양복점에 찾아와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니는 루이비통그룹(LVMH) 계열의 맞춤복 브랜드로 한 벌에 3만 8000유로(약 4600만원)까지 하는 최고급 수제 정장 브랜드다. 피용은 ‘양복 스캔들’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피용은 일간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친구가 2월에 선물로 양복을 줬다”며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내 사생활 전부가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도대체 누가 나를 저해하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대선캠프의 뤼크 샤텔 대변인은 “(피용에 대한 공격이) 용인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두어 달 전부터 (언론들이) 피용의 일거수일투족을 뒤지고 있다”며 반발했다. 피용은 중도우파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대표와 지지율 1, 2위를 다퉜으나 지난 1월 세비 횡령 스캔들이 터지면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최근에는 피용이 기업인 친구로부터 5만 유로(약 6100만원)를 상환 일자도 정하지 않은 채 무이자로 빌렸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피용은 세비 횡령 스캔들과 관련해 15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원전은 되고 연구로는 안되나”…기장군수 1인 시위

    “원전은 되고 연구로는 안되나”…기장군수 1인 시위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허가 촉구’를 주장하며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수출용 신형 연구로는 암 조기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대량 생산하고 중성자를 이용한 반도체 생산, 비파괴 검사 등에 활용되는 소형 연구 설비를 말한다. 기장군은 2010년 7월 30일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비발전 분야를 선도할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사업비 3512억원)에 수출용 신형 연구로를 건설하기로 하고 준비해왔다. 하지만, 허가권자인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해 발생한 경주지진을 이유로 들어 허가를 지연하고 있다. 기장군은 연구로 건설허가가 안 되면 2500여억원이 투입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에 입주를 기다리는 의료·바이오 기업과 파워 반도체 관련 30여개 기업 유치가 불가능하고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파워 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자체가 물거품이 된다고 우려했다. 기장군은 수출용 신형 연구로는 열 출력이 발전용의 0.3%에 불과하고 내진 설계도 발전용 원자로보다 훨씬 더 견고한 0.3g를 채택했다고 밝혔다.또 지진해일 피해를 입지 않도록 고리원전보다 8배 이상 높은 해발 80m 지점에 건설예정부지를 정했다고 덧붙였다. 오 군수는 “원안위가 질병 진단과 치료 등 의료용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시설인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을 왜 중단시켜 놓고 있는지 명백한 근거와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며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이 중단된다면 0.2g로 내진 설계된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주말 영화]

    ■K-19 위도우메이커(EBS1 토요일 밤 10시 45분)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전 부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할리우드 대표 여성 감독으로 거듭난 캐스린 비글로의 작품. 소련 최초 핵잠수함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난물이다. 1961년 핵 미사일 발사 테스트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원자로 냉각기에 균열이 일어나 방사능이 유출되는 바람에 절체절명 위기를 맞은 핵잠수함 K-19 승조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로 다른 스타일로 불화를 거듭하던 신임 함장과 옛 함장의 갈등이 고조되는 과정이 쫄깃하다. 해리슨 포드와 리엄 니슨의 연기 대결도 볼만하다. 동서 냉전을 배경으로 한 또 다른 잠수함 영화인 존 맥티어난 감독의 ‘붉은 10월’(1990), 토니 스콧 감독의 ‘크림슨 타이드’(1995) 등과 비교하며 감상하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002년작. ■폭풍의 질주(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고(故) 토니 스콧 감독과 톰 크루즈가 ‘탑건’ 이후 4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현역 최고 레이서인 로디(마이클 루커)만큼 으뜸가는 재능을 지닌 신예 레이서 콜(톰 크루즈)이 은퇴한 노장 해리(로버트 듀발)를 스승으로 삼아 승승장구하지만 사고로 침체기에 빠졌다가 연인 클레어(니콜 키드먼)와 해리의 도움으로 재기한다는 이야기다. 톰 크루즈는 이 작품을 찍다가 니콜 키드먼과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토니 스콧 감독은 2012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데, 직전까지 톰 크루즈와 ‘탑건2’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작.
  • 국민면접 문재인 “하야 집회 열린다면? 광화문 광장 나가겠다”

    국민면접 문재인 “하야 집회 열린다면? 광화문 광장 나가겠다”

    “끝장토론이라도 하며 설득 노력…민심 대표단 청와대 초청”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만일 자신에게 ‘하야하라’는 집회가 열린다면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첫 번째 면접 지원자로 출연한 문 전 대표는 “국민들이 모여 ‘문재인 퇴진’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문 전 대표는 “개혁도 국민들 손을 꼭 잡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속도를 늦추고 설득하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일이 없겠지만”이라고 강조하며 “그래도 물러나라고 한다면 저는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겠다. 시민들 앞에 서서 끝장토론이라도 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촛불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그런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충분한 대화 시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佛, 원전 기계실서 폭발 사고...5명 부상

     프랑스 북서부 해안가의 플라멍빌르 원자력발전소 기계실에서 9일(현지시간)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발전소 관계자는 심각한 기계적인 결함이 발견됐지만 원자로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행히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원자로는 화재 발생 즉시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직후 직원들이 소화기를 사용해 진화해 사고는 발생 1시간 만에 수습됐다. 연기를 들이마신 직원 5명이 어지러움과 메쓰꺼움을 호소했으나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플라멍빌르 원전은 원자로 2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3호기는 공사중이다. 2015년에 원자로를 감싸는 철제구조물에서 결함이 발견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美대통령 취임] 트럼프의 ‘파격 보은’… 英대사에 NFL구단주 우디 존슨

    [트럼프 美대통령 취임] 트럼프의 ‘파격 보은’… 英대사에 NFL구단주 우디 존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억만장자인 내셔널풋볼리그(NFL) 뉴욕 제츠의 구단주 우디 존슨(69)을 영국 주재 대사로 임명했다고 19일(현지시간)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워싱턴DC에서 가진 장관 내정자들과의 오찬에서 “존슨이 세인트 제임스 궁전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 미 대사의 공식적인 이름은 ‘세인트 제임스 궁전 대사’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도 존슨의 대사 임명을 확인했다. 트럼프의 존슨 대사 지명은 후원에 대한 보답 성격으로 풀이된다. 미국 역대 대통령들은 전통적으로 영국대사로 직업외교관보다 후원자를 내보낸다. 존슨은 공화당의 거물 후원자로 트럼프를 지지하기 전 밋 롬니 전 대선 후보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후원했다.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트럼프의 라이벌이었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후원자이기도 했던 그는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트럼프 빅토리 위원회’ 부회장으로 합류해 10만 달러(약 1억 1691만원)를 기부하고 거액의 선거자금을 걷었다. 존슨은 세계적인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 창업주의 증손자로, 2000년 뉴욕 제츠를 인수해 구단주로 활동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北, 신형 ICBM 2기 개발한 듯

    동창리 발사장 이동장면 포착 38노스 “영변원자로 재개 조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징후가 포착됐다. 19일 군사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공개 후 한번도 시험발사하지 않은 기존 KN08이나 KN14보다 길이가 짧은 신형 ICBM 2기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보당국은 또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인근에서 ICBM의 하단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이동시키는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지난해 4월 공개한 ‘대출력발동기’(로켓엔진)를 장착한 새로운 ICBM을 개발해 발사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형 ICBM 개발 정황과 ICBM 추정 물체 이동 모습이 포착된 시기는 지난 9일쯤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착된 물체의 크기가 15m 이내인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무수단 미사일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ICBM 개발 완성 단계를 공언한 데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잇따라 ICBM 발사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발사 징후까지 포착되면서 한·미 군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첩보 입수 시점에 해상기반 X밴드레이더(SBX)를 모항인 하와이에서 서태평양 쪽으로 긴급 이동시킨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한·미 공조하에 정보감시 자산을 통합 운영하며 북한의 ICBM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군사 전문가의 기고를 인용해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촬영된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 핵단지의 5㎿ 원자로(플루토늄 생산용) 시설과 주변에서 보수나 재가동 작업을 위한 차들이 계속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5㎿ 원자로에서 배출된 증기는 없지만 지난해 12월 1일부터 29일까지 원자로 냉각 수조와 태룡강을 잇는 수로에서 얼음이 제거되고 준설 작업을 한 흔적도 보였다.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 “타인에 대한 관심 끝까지 붙잡고 글 쓰겠다”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 “타인에 대한 관심 끝까지 붙잡고 글 쓰겠다”

    한국 문단에 저력 있는 신예들을 수혈해 온 서울신문 신춘문예의 샛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다. 신동혁(시), 문은강(소설), 조현주(희곡). 송정자(시조), 임민영(동화), 김효숙(평론) 등 이날의 주인공들은 “이 상의 무게만큼 책임감을 갖고 좋은 작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영만 서울신문사 사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창작을 위해, 삶의 여유를 유예하기 위해 많은 고통을 겪었을 텐데 이제 그런 고통과 기억의 시간은 공식적으로 끝났다”며 “서울신문은 앞으로 성실한 독자로, 든든한 후원자로, 서늘한 비판자로 아무도 걷지 않는 새 길을 가는 여러분들을 응원하겠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당선패를 받아든 문은강씨는 “1인칭으로만 존재했던 제 세상에 3인칭이란 타인이 들어오면서 소설을 쓰게 됐다”며 “처음 소설을 쓰게 되면서 ‘너는 언제부터 타인에게 관심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하게 됐듯, 타인에 대한 관심을 끝까지 붙잡고 열심히 쓰는 소설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복 장인으로 70대의 나이로 시조 부문에 당선된 송정자씨는 “이 길이 너무 멀고 힘들었지만 5년간 최종심에 오르다 보니 포기도 못했는데, 좋은 한복을 짓는 마음으로 글을 쓰다 이런 결과를 맞았다”며 감격했다.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오찬장에서는 소설 본심 심사위원인 최윤 서강대 불문학과 교수가 무게감 있는 축사로 당선자들을 격려했다. 최윤 교수는 “문학의 전당에 들어오신 여러분들은 운명처럼 언어에 코가 꿰게 됐다”며 “현실 너머의 비전을 담는 사시(斜視)의 문학, 당대를 뛰어넘는 시간성을 조준하는 문학, 능력 있는 언어를 회복할 수 있는 문학으로 한국 문단을 빛내는 문학인이 되길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 사장과 이경형 주필 등 경영진과 성석제·최윤·채인선·방현석·조대현 작가, 이근배·박기섭·정끝별·김언 시인, 이광호·유성호·전영태 문학평론가, 고연옥 극작가, 장윤우 서울문우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부산 도시 정비사업에 공공지원 투입, 남산1 재건축사업 공공지원사업 첫 결실

    부산지역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추진 때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해 공공지원이 투입된다. 부산시는 도시정비사업 추진위원회 임원구성 때 해당 지역 구청장을 공공지원자로 지정해 선거인명부 작성 등 선거업무를 직접 관리하도록 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토지 소유자 등의 과반수 동의를 받아 구청장 승인으로 구성했다. 그런 탓에 이해관계가 다른 주민들이 설립한 추진위원회가 난립하는 등 주민갈등과 분쟁의 원인이 됐다. 부산시는 최근 금정구 남산1 재건축사업과 관련해 추진위원회 구성 예비추진위원장과 감사 선거를 공공지원사업으로 진행했다. 이번 남산1 재건축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예비추진위원장 및 감사 선거는 후보자 등록 결과 1명씩 등록해 무투표로 당선자를 확정, 공고했다. 이번에 선출된 예비추진위원장과 감사는 공공지원자인 금정구청장의 업무 지원을 받아 추진위원회 운영규정을 작성하고 주민동의서 받기와 추진위원 선정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남산1구역 재건축조합 공공지원사업으로 도시정비사업에도 공명선거의 첫걸음을 뗐다”며 “부산지역에서 추진하는 도시정비사업은 모두 공공지원사업으로 투명하고 원활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울산시 방사능 방재지휘센터 설치 요구

    울산시는 울주군 서생면 일원에 들어선 신고리원전 3호기가 지난해 12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만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방사능 방재지휘센터’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16일 밝혔다. 방사는 방재지휘센터는 방사선 및 방사능 사고가 발생했을 때 주민 대피와 방재작업을 주도하게 된다. 방사능 방재지휘센터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설치하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운영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10년 원전 가동지역인 부산 기장군에, 2008년 경북 울진군에, 2007년 전남 영광군에, 2005년 경북 월성군에 각각 방사능 방재지휘센터를 설치했다. 또 하나로 원자로가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소재지 대전에도 2009년 설치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원전지역 가운데 울산에만 방사능 방재지휘센터가 없다”며 “원전이 상업가동을 시작한 만큼 사고 예방과 신속한 사고 대처가 가능하도록 센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윤여정이 사랑한 ‘커다란 희망’…최동훈이 콕 찍은 ‘케이프 피어’

    윤여정이 사랑한 ‘커다란 희망’…최동훈이 콕 찍은 ‘케이프 피어’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서울 지역에서 비영리 민간 단체가 운영하는 유일한 시네마테크 전용관이다. 영화를 애정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방이나 마찬가지다. 영화를 공부하고 즐기고 교류하는 공간이다. 돈이 되는 일은 아니어서 유지가 빠듯하다. 영화감독, 배우, 평론가 등 영화인을 포함한 문화예술인들이 서울시네마테크의 후원자로 발 벗고 나서 함께 꾸리는 영화제가 있다. 2006년 시작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다.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다. 문화예술계 ‘친구들’이 추천한 작품을 함께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도 14명이 친구들로 나섰다. 형형색색 구미를 당기는 작품들이 많다. 배우 김의성과 최동훈 감독은 스릴러의 고전 ‘케이프 피어’(1962)를 함께 골랐다. 윤여정과 김주혁은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마이클 리 감독의 ‘커다란 희망’과 오스카 감독상을 2연패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출세작 ‘21그램’을 각각 추천했다. 지난해 여성 영화 바람을 일으킨 이경미 감독과 윤가은 감독은 영국 공포 영화의 고전 ‘쳐다보지 마라’, 삶의 부조리와 모순을 다룬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매그놀리아’를 선택했다. 탁월한 미장센으로 정평이 난 조성희 감독의 선택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잠수함 승무원들을 인간적으로 그려낸 ‘특전U보트’.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누벨바그의 대모 아녜스 바르다의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를 추천했다. 10년 만에 영화제를 찾는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케이블 호그의 노래’, ‘무슈 클라인’, ‘보스턴 교살자’ 등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온·오프라인 투표로 결정된 ‘관객들의 선택’ 작품은 무성영화 ‘쇼 피플’과 20세기 문제적 거장 루이스 부누엘의 ‘절멸의 선택’이다. 이 중 개막작 ‘쇼 피플’은 피아니스트 강현주가 참여하는 라이브 연주 상영이 이뤄진다. 이 밖에 ‘에디터 선택’, ‘시네마테크의 선택’까지 더해 모두 22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연상호, 이경미 감독이 자신들의 작품 ‘부산행’과 ‘비밀은 없다’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학교도 열린다. 8000원. 문의 (02)741-9782.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北 ‘핵폭탄 10개 제조’ 플루토늄 보유…핵·미사일 전담 병력 1만명 별도 편성

    북한이 핵무기 재료인 플루토늄을 50여㎏ 보유하고 있다는 우리 군의 공식 분석이 나왔다. 통상 핵탄두 하나를 만드는 데 4~6㎏의 플루토늄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10여개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북한은 또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과 핵탄두 소형화 기술도 상당 수준 진전시킨 것으로 평가됐다. 국방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 국방백서’를 발간했다. 북한은 영변 핵 시설에서 수차례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50여㎏ 보유하고 있다고 우리 군은 추정했다. 2008년 국방백서에서 40여㎏으로 추정한 이후 변동이 없었던 것을 8년 만에 10㎏ 상향한 것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영변 원자로의 가동 및 정지 시점, 폐연료봉 재처리 동향과 핵실험으로 소모한 양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말했다. 2년 전 백서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만 적었던 HEU 프로그램 분석은 이번 백서를 통해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큰 위협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 “향후 추가 실험발사, 잠수함 작전능력 구비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LBM 위협을 처음으로 백서에 적었다. 북한은 또 예비병력 8만명을 정규군으로 전환하는 형식으로 상비병력 규모를 128만명으로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핵과 미사일을 전담하는 전략군 1만명을 별도 편성했다. 사이버전 인력도 6800여명으로 2년 전보다 800명 늘렸다. 반면 지속적으로 감축하고 있는 우리 정규군 병력은 62만 5000명으로 북한군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점증하는 북핵 및 미사일 위협과 관련, 우리 군의 억제·대응능력 확보를 위한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 대량응징보복) 구축 내용을 상세하게 백서에 담았다. 또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필요성 및 향후 계획 등을 본문과 특별부록에 수록했다. 국방부는 국방정책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돕기 위해 2년마다 국방백서를 발간하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엘리제궁의 다운증후군 요리사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엘리제궁의 다운증후군 요리사

    작년 12월 중순 프랑스 낭트에 아주 특별한 식당이 문을 열었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식당의 등장에 현지 언론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투영, 반영이란 뜻을 가진 ‘르르플레’(Le Reflet)의 직원은 모두 20~30대 다운증후군 젊은이들이다. 주방과 홀마다 이들을 이끄는 일반인이 1명씩 있긴 하지만 실제로 요리를 만들고 손님맞이부터 주문, 계산까지 모든 과정이 이들 6명의 움직임으로 완성된다. 이 식당은 20대 중반의 여성 건축가가 기획부터 기금 마련, 직원들의 특별한 사정을 고려한 인테리어까지 앞장서 만들었다. 다운증후군, 넓게는 발달장애우들이 상업적 목적의 식당에서 지속적으로 일하는 것이 가능할까. 그들에 관해 완전히 무지했던 예전의 나였다면 르르플레 소식에 이 같은 궁금함이 앞섰을 것이다. 하지만 2년여 전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본 사진 한 컷이 나를 깨우쳤다. 사진 속 커다란 상장을 양손에 받쳐 들고 대단히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서 있는 그는 분명히 다운증후군 요리사였다. 그 옆에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그리고 여러 명의 요리사가 미소를 지으며 함께 서 있었다. 사연인즉 그날은 올랑드 대통령이 당시 12번째로 열린 발달장애우요리경연대회, 정확한 대회명은 ‘l‘Assiette Gourm’hand’. ‘Gourm‘hand’은 ‘미식을 즐기는’ 혹은 ‘미식가’를 뜻하는 ‘gourmand’과 ‘장애’를 뜻하는 ‘handicap’을 조합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프랑스어에서 ‘h’는 발음하지 않기 때문에 ‘gourmand’과 ‘gourm’hand’은 모두 ‘구르망’으로 발음한다. ‘assiette’는 ‘요리 한 접시’를 뜻한다. 수상자들을 엘리제궁으로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였던 것. 이 대회는 2003년에 프랑스 북부의 어느 실업계 사립 고등학교 요리담당 교사의 제안으로 처음 열렸다. 교사는 발달장애우들이 요리 분야의 근로를 통한 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끝까지 마쳤어도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여겼다. 지역 행사 정도에 불과했던 대회는 회를 거듭하면서 학교가 속해 있는 지방의 진흥위원회를 공동주최자로 맞이했다. 1, 2등 수상자들은 엘리제궁 주방에서 1주일간 실습할 기회가 주어져 대통령의 식사까지 준비한다. 프랑스요리사협회, 프랑스국립요리아카데미가 든든한 지원자로 나섰고, 심사는 국가공인 요리장인들 혹은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을 받은 기라성 같은 셰프들이 맡는다. 엘리제궁 셰프는 벌써 수년째 이 대회의 홍보대사다. 발달장애 요리인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제 관련 사안에 대해서라면 먼저 힘을 보탠다. 우리나라도 발달장애우 요리대회가 있다. 사랑의 복지재단 주관으로 2003년부터 열리고 있는 전국장애인요리경연대회가 그것이다. 두 대회는 참가 대상자가 동일하고 같은 해 시작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 그 위상이나 규모는 격차가 확연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회 요강이나 간혹 소개된 언론기사를 읽어봐도 정부 기관의 지원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TV만 켜면 보이는 그 많은 셰프들 중 누구도 이 대회에서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결국 이 격차는 근본적으로 장애우에 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한참 모자란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다른 나라의 일들이 내 나라에서도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올해는 그것들 중 몇 가지라도 우리 눈앞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싶다. 무엇보다 장애우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쩍 높아지는 일만큼은 꼭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 백신 개발·질병치료 비발전 원자력의 힘

    백신 개발·질병치료 비발전 원자력의 힘

    지난달 초 개봉한 영화 ‘판도라’를 둘러싸고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논쟁이 치열하다. 영화의 소재가 바로 원자력발전소 폭발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규모 6.1의 지진으로 인해 대한수력원자력이 관리하는 한별 원자력발전소에 균열이 생기고 원자로 냉각밸브에 이상이 생겨 결국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내용을 다뤘다. 폭발 사고 후 전국이 방사능 누출로 인해 일대 혼란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한별 원자력발전소는 우리나라 첫 원전인 고리원전 1호기를 모델로 했다. 고리원전 1호기는 2007년 30년 수명을 마쳤지만 10년 더 연장돼 2017년 6월까지 가동된 후 폐로 절차를 밟게 된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을 맞아 ‘2050년 우리나라 원자력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정책좌담회에서도 영화 ‘판도라’와 원전 지속정책에 대해 원자력 관련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있었다. 그동안 한국의 원자력 기술은 원자력 발전소 같은 발전 분야에 치우쳐 있어 방사선을 이용한 재료 및 의약품 개발 같은 비발전 분야가 지나치게 취약한 불균형 상태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원자력의 발전과 비발전 분야 비중이 50대50 정도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90대10 정도의 비율로 지나치게 발전분야에 치우쳐 있고, 이로 인해 ‘원자력=위험’이라는 공식이 일반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김용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탈원전이라는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에서는 앞으로도 원자력이 주력 에너지로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면서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원자력의 비발전 분야 응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학계와 연구계에서는 원자력 연구개발(R&D)은 비발전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각종 전염병 발생 때 방사선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하면 백신 개발 기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대응속도를 높일 수도 있고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교량을 비롯한 각종 건축물의 안전진단에도 방사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방사선 동위원소 관련 연구개발은 많이 했지만 기간이 충분히 길지 못해 산업화 정도가 낮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산업화될 수 있는 기술을 늘리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민사회계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탈핵에 대한 목소리가 높지만 우리나라 에너지 상황을 보면 원전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도 했다.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개발부원장은 “2050년까지도 원자력의 가장 큰 역할은 전력공급 측면에서의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이라며 “지난해 발효된 파리기후변화협약으로 가시화된 온실가스 절감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도 원자력 발전의 역할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김인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부원장도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환경 관점에서 원자력 발전의 역할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원장은 “원자력의 편익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기본 전제조건은 안전성”이라며 “경주 지진을 계기로 다수의 원전이 밀집해 있는 데 대한 국민적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해당 지역의 정밀 지질조사, 설계기준의 재평가, 현 원전부지의 리스크 평가를 위한 연구가 본격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한국수력원자력 기술본부장은 “원자력은 50년 뒤에도 계속 유지될 수밖에 없겠지만 국민이 불신하고 싫어하는 원자력 발전은 불가능하다”며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어떻게 인식할 수 있게 할 것인지가 원자력계에 남겨진 숙제”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사회 전반이 탈핵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면서 원자력이 그동안 한국 과학기술 발전과 과학기술정책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들이 묻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의견도 있었다.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최근 중소형 원전 ‘스마트’나 연구용 원전 ‘하나로’, 핵폐기물을 기존 원전 대비 5분의1 정도밖에 배출하지 않는 소듐원자로 시제품 개발 등은 원자력 분야에서 한국의 독보적 기술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런 원자력 관련 R&D의 성과가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현재 원전 밀도를 유지하면서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과 정책이 나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은경의 유레카] 과학기술 유물 보전에 힘써야

    [이은경의 유레카] 과학기술 유물 보전에 힘써야

    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문화 유적과 유물을 만날 수 있는데 과학관에서는 서양 과학기술 유물의 복제품밖에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역사와 문화는 국가별로 다르지만 과학기술은 어디서나 똑같기 때문일까. 아니면 우리나라는 서구의 과학기술을 뒤늦게 따라가느라 이거다 하고 내세울 유적이나 유물이 별로 없어서일까. 둘 다 정답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성과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부족하고, 그렇기 때문에 전시 가능한 유물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조차 잘 모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우리나라는 가치 있는 유형, 무형의 유산들을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 제도를 운영 중이다. 우선 유적이나 유물을 일정한 평가 기준에 따라 국보, 보물, 사적 등으로 등록하고 관리하는 지정 문화재 제도가 있다. 지정 문화재의 대부분은 전통 시대의 유산이다. 또 일제강점기 이후의 유산들 중 생성된 지 50년이 지났고 보존 가치가 있는 대상을 위해서는 등록 문화재 제도가 있다. 최근 우리 문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답사와 탐방 문화가 성숙하며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요인들 덕분에 문화재는 한국의 역사, 문화,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매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근현대 과학기술의 성과는 주로 등록 문화재 제도와 관련돼 있다. 2016년 8월 기준으로 등록 문화재는 672종이다. 개항 이후의 건축구조물이 절대 다수이고 자동차, 철도, 통신 분야 유물과 여러 분야의 문헌자료, 영상자료 등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과학기술 관련 등록 문화재로는 대한제국 시절 경인철도 레일,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과학잡지 ‘과학조선’, 1호 국산 항공기 ‘부활’,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 국산 금성 라디오 A501,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등이 있다. 그러나 등록 문화재에서 과학기술 유물의 비율은 절대적으로 낮다. 현재 등록된 것만이 근현대 과학기술 주요 성과의 전부일 리가 없는 것은 확실하다. 결국 많은 과학기술 유물이 이미 소실되었거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선진국을 추격하던 시기를 지나 대등하게 경쟁하거나 일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지금이야말로 그 기반이 되었던 원로 과학기술자들의 성과를 오롯이 보여주는 유물을 수집, 관리, 보전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할 때다. 과학기술자의 세대 교체, 시설물과 연구 장비의 노후화, 전통적인 연구 영역의 쇠퇴 등 과학기술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소실되거나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과학기술 유물에 관심을 갖고 보전하려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역사를 연구할 기본 사료가 되기 때문이다. 기록과 자료, 유물이 없이는 역사 연구 자체가 매우 어렵다. 둘째 사람들은 실물과 진품이 가진 힘, 즉 아우라를 통해 과학기술에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갖게 된다. 왓슨·크릭의 DNA 이중 나선은 대중에 가장 익숙한 과학용어 중 하나다. 그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말이다. 런던 과학박물관에는 금속판 조각을 철사로 엮어 만든 이중 나선 모형이 전시되고 있다. 투박한 그 구조물이 바로 왓슨과 크릭이 DNA 분자구조를 파악하느라 끙끙대면서 직접 금속판을 자르고 깎아서 끼워 맞춘 바로 그 모형이라는 설명을 읽고 나면 관람객들은 ‘아하’ 하고 감탄한다. 그리고 이 모형 너머의 현대 생명과학의 세계로 이끌려 들어간다. 공병우 타자기와 한글 1.0 패키지는 한글의 기계화와 새로운 인쇄 문화로, 이호왕의 현미경과 논문은 바이러스 과학과 백신 연구로 우리를 흥미롭게 인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 역사가 짧은 분야의 과학기술 유물은 몇 십년 뒤의 미래의 과학으로 우리를 데려갈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수출 1호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가동 개시

    수출 1호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가동 개시

    6개월 시범운전… 내년 운영 돌입 세계 연구용원자로 시장 진출 발판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한 원자로가 7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날 요르단 수도 암만 북쪽 70㎞에 있는 이르비드의 요르단 과학기술대에서 하니알물키 요르단 총리와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의 준공식을 갖고 가동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JRTR 건설사업은 2009년 12월 한국과 요르단 정부의 합의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설계와 기술자문을 맡고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았다. 2010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착공 6년 만에 완공됐다. 건설비 1억 6100만 달러(약 1881억원)가 투입된 이번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요르단 정부는 6개월간 시범 운전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JRTR은 전기를 생산하는 상용 원전이 아니라 원자력 기술 확보와 암 진단 및 치료에 사용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기 위한 연구용으로, 출력은 5㎿다. 일반적으로 상용 원전은 1400㎿의 출력을 낸다. 현재 전 세계 연구용 원자로는 748기로 이 중 246기만 운영되고 있을 뿐 나머지는 건설한 지 30년이 넘는 노후 원자로로 해체를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JRTR 수출이 20조원 규모의 세계 연구용 원자로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팀 코리아’는 네덜란드 신규 연구용 원자로 사업인 팔라스 프로젝트 국제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카타르와 태국 등 연구용 원자로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국가들과도 다양한 기술협력 활동을 진행 중이다. 최 장관은 “연구용 원자로 수출은 한국이 원자력 기술 도입국에서 공급국으로 자리가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원자력 기술이 세계 원자력 시장에서도 명실상부하게 인정받고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7일 개봉 앞둔 원전재난 영화 ‘판도라’ 뚜껑 열어 보니…

    7일 개봉 앞둔 원전재난 영화 ‘판도라’ 뚜껑 열어 보니…

    ‘한국은 세계에서 원전 밀집도 1위의 국가이다. 2016년 현재 4개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총 24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이며 전체 원자력 발전소 단지 반경 30㎞ 이내에 9개의 광역자치단체와 28개의 기초자치단체가 밀접해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많은 나라들이 탈핵을 결정하였지만, 한국은 현재 6기를 추가 건설 중이고 4기의 건설 계획을 진행 중이다.’ 국내 최초로 원전 사고를 소재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의 엔딩 자막을 보며 관객들은 무슨 생각을 갖게 될까. 오는 7일 개봉하는 ‘판도라’는 영화적 재미를 떠나 탈핵 메시지를 전달하기에는 충분한 작품이다.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재난은 그만큼 묵직하고, 생생하게, 상상 이상으로 관객을 덮친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한반도에 유례없는 규모 6.1의 강진이 일어난다. 영남권의 노후 원전 한별 1호기에서는 냉각수가 새는 문제가 발생한다. 청와대에서부터 원전 하청업체 직원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인재가 하나씩 겹치며 한별 1호기는 결국 폭발하고, 방사능이 대규모로 유출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담보해야 할 정부는 사태를 축소하기에 급급하다. 원전 인근 지역의 주민들은 아비규환에 휩쓸린다. 재앙으로 치닫는 재난에 맞서 가족과 이웃, 동료의 목숨을 구하는 것은 정부가 아닌 소시민들이다. 영화 속 원전 재난 상황은 절망적이고 공포스럽게 다가온다. 제작진은 압도적인 규모의 재난과 거대하고 복잡한 원전 시설을 구현하기 위해 전체 2400컷 가운데 1300컷가량을 최첨단 컴퓨터그래픽 기술(CG)로 작업했다. 영화만 떼어 놓고 보면 과장되고 작위적인 설정이 이따금 눈에 띄기도 한다. 주민 대피 계획을 묻는 대통령에게 그러한 시나리오가 없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행정안전부 장관, 악화일로의 상황에도 원자로 폐기처분의 손실을 보지 않으려고 주판알을 튕기는 원전 마피아, 주민들을 체육관에 가둬 놓은 채 줄행랑을 치는 공권력 등을 보며 관객들은 혀를 차게 된다. 이러한 장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그런데, 우리 사회가 겪어 온 현실들이다. 세월호 참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훨씬 이전에 기획됐지만 영화 속 정부의 무능력함은 작금의 상황과 너무나도 닮아 있다. 시류에 편승했다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아 일부 장면은 최종 편집에서 들어냈을 정도다. 요즘은 재난 영화에도 양념으로 곧잘 뿌려지는 유머와 위트가 ‘판도라’에서는 자리잡을 틈이 없다. 폭발 장면에서부터 관객들은 좀처럼 숨을 돌리지 못한다.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 놓인 배우들의 연기도 열연임에는 틀림없지만 전반적으로 힘이 들어간 느낌이다. 지나치게 해설적인 전반부의 일부 장면은 영화적 재미를 반감시킨다. 종반부로 갈수록 신파로 향하는 것도 상업영화 틀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는 하나 아쉬운 대목. 박정우 감독은 “영화를 준비하며 감히 내린 결론은 원전은 100% 완벽하지 않고, 사고가 일어났을 때 대비책이라는 게 사실상 없다는 것”이라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이 영화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금속구조물로 다시 감싼 체르노빌 원전

    [포토] 금속구조물로 다시 감싼 체르노빌 원전

    인류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로 기록된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 4호기 원자로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금속구조물 방호벽이 29일(현지시간) 완공됐다. 이 방호벽은 원자로를 덮은 기존 시멘트 석관이 노후화하면서 방사성 물질이 확산될 우려가 제기돼 설치됐다. 체르노빌 AP 연합뉴스
  • [포토]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 추가 방호벽 완공

    [포토]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 추가 방호벽 완공

    인류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로 기록된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 4호기 원자로의 추가 방호벽이 완공돼 2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준공식이 거행됐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 위치한 체르노빌 원전 4호기 원자로 전체를 완전히 뒤덮은 길이 162m, 높이 108m, 폭 257m의 아치형 금속 구조물인 추가 방호벽의 모습.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남길 주연작 ‘판도라’ 메인 예고편

    김남길 주연작 ‘판도라’ 메인 예고편

    국내 최초 원전을 소재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으로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가 발생하자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어둠을 뒤흔드는 경고음과 함께 벌겋게 끓어오른 원자로 폭발 장면이 시선을 모은다. 이어 폐허로 변한 재난 현장과 혼란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누구도 손 쓸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오직 가족을 살리기 위해 나서는 청년 ‘재혁’과 동료의 모습에 이어 “더 이상 피할 곳도, 숨을 곳도 없다”라는 문구는 생존을 위한 사투를 예고한다. 한편 모든 것을 감추려는 총리와 뒤늦게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대통령 등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눈길을 끈다. ‘연가시’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박정우 감독이 연출을 맡은 ‘판도라’는 김남길, 김영애, 정진영, 문정희, 이경영,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그리고 김명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사진 영상=NEW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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