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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 “北 영변에 기존보다 큰 새 원자로 건설중”

    北 “UFG, 안보리 긴급 의제로” 중국은 北 합작기업 설립 금지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에 새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기존 영변 원자로에서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고 있는 것도 재확인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북한 영변 핵시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연례 보고서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조치 적용’에서 “북한이 영변의 경수 원자로(경수로) 공사장에서 특정한 원자로 주변 시설의 보강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경수로의 전기공급 설비(스위치 야드)와 전력공급망을 연결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작업을 마쳤다고 IAEA는 설명했다. 현재 북한이 추가 건설 중인 원자로는 기존 원자로(5㎿ 흑연감속로)보다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새 원자로는 1994년 북한이 미국과 체결한 제네바 합의에 따라 플루토늄 산실인 기존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하는 대가로 건설을 약속받은 것이다. 경수로 사업은 2002년 미국이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개발 의혹을 제기하고, 북한이 이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중단됐다. IAEA는 또 북한이 기존 원자로(흑연감속로)와, 핵탄두의 원료인 농축우라늄을 생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영변의 또 다른 시설도 1년 이상 가동하고 있다고 이번 보고서에서 밝혔다. IAEA 관계자는 “1년 이상 영변 원자로에서 증기 방출과 냉각수 유출이 관측됐다는 것은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2371호 결의안 이행을 위해 중국 내에서 북한과의 합작기업 설립, 기존에 북한과 협력했던 기업의 투자 확대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북한의 중국 내 외자 기업 설립 및 투자확대를 금지하는 내용의 ‘2017년 제47호 공고’를 발표했다. 또 상무부는 ‘해외투자관리방법’에 따라 이번 조치를 위반하고 북한에 투자·증자하는 신청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고는 발표일인 25일부터 즉시 시행됐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지난 25일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거론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긴급 의제로 다뤄 달라고 요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서울광장] 게임, 이미 바뀐 것 아닌가/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게임, 이미 바뀐 것 아닌가/진경호 논설위원

    상대가 몰라야 제값을 받는 게 레드라인이건만 아무튼 문재인 대통령은 친절하게도 레드라인을 말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북핵 위기가 처음 발발한 1994년 한·미가 설정한 레드라인은 ‘원자로 폐연료봉 인출’이었다. 저지선은 이제 ‘낙동강’에 다다랐다. 야당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건 북한의 목표이며 미국의 레드라인이지 우리에겐 데드라인이다.” 한데 이런 비난도 적확해 보이진 않는다. 미국 정보 당국 분석을 들이대면, 그리고 이 분석이 믿을 만하다면 북은 ‘미국의 레드라인’도 절반쯤 넘었다.  먼저 ICBM 문제다. 지난달 28일 북한의 화성14형 2차 발사 이후 대기권 진입 성공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미 중앙정보국(CIA)은 최근 북이 미 본토 타격을 목표로 비스듬한 정상 궤도로 발사했다면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을 것으로 최종 분석했다. 사실상 ICBM 완성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둘째, 핵탄두 소형화 문제다. 구체적으로 화성14형 ICBM에 탑재할 수 있을 만큼 핵탄두를 작고 가볍게, 즉 직경 1m, 무게 1t 이하로 만들 수 있는지 여부다. 국방정보국(DIA)과 국가지리정보국(NGIA) 등 대다수 미 정보기관들은 이에 대해서도 ‘예스’라고 답했다. 곁들여 북은 소형 핵탄두 60개 분량의 핵물질까지 비축해 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분석에 문 대통령의 레드라인을 들이대면 북은 ‘핵탄두’와 ‘ICBM’은 넘었고, ‘무기화’ 하나만 남은 셈이 된다. 아직 북한이 이 두 가지를 모두 확보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우기는 우리 군 당국 또한 내년 안엔 북이 완전한 핵 탑재 ICBM을 확보할 것이라는 데는 동의한다. 북의 실질적 핵전력 완성에 남은 건 시간뿐인 셈이다. 사수할 의지는 있어도 그럴 능력이 없으면 레드라인은 자승자박일 뿐이다. 논쟁은 부질없다. 지난달 초 북의 화성14형 1호 발사 이후 펼쳐진 한·미의 허둥지둥 대응은 북핵 기관차를 이젠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사실만 일깨웠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고강도 제재안을 꺼내 들었지만 중국의 원유가 여전히 막힘 없이 북으로 흘러가는 마당에 ‘고지’를 눈앞에 둔 북이 가던 길을 멈출 가능성은 제로라고 봐야 할 것이다.  ‘불사’에서 ‘불가’로 문재인 정부가 낱말 하나를 바꿔 군사적 옵션을 사실상 북핵 카드에서 배제한 상황에서 우리가 맞이할 시나리오는 이제 하나로 정리되는 양상이다. 북이 내년까지 순조롭게(?) 핵 전력을 완성해 명실상부한 게임 체인저로 등극, 북·미 관계를 축으로 한반도 정세를 통째로 뒤흔드는 구도다. 지구촌 8번째 핵보유국을 자처하는 북은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 미군 철수 등을 요구하며 파상 공세에 나설 것이다. 우리를 볼모 삼아 국지적 도발로 달라진 위력을 과시하려 들 것이다.  ‘주한 미군 철수’ 운운한 수석전략가 스티브 배넌을 경질하며 대북 군사 옵션을 서랍에서 다시 꺼낸 트럼프 미 행정부의 럭비공 대응 또한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한층 증폭시킬 것이다. 이달 초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중국에 동북아 방위태세 강화를 공언한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과 손잡고 동북아 군비 증강에 속도를 높이며 ‘피봇 투 아시아’(아시아로의 회귀) 전략을 구체화할 것이다.  가만 있을 중국이 아니다. 북한과의 혈맹관계를 복원하고 러시아와의 공조를 강화하며 군사력으로 맞설 것이다. 북·미 간 무력 대치 속에 미국과 중국의 아시아 패권 경쟁이 한반도에서 정점을 향해 치닫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뜨거운 신(新)냉전’의 격랑 속에서 우리는 언제일지 모를 북의 도발과 물밑으로 전개될 북·미, 미·중 대화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우리의 운명을 가늠하느라 분주할 것이다. 안보 정세의 혼란이 몰고 올 자중지란이 우리 스스로를 옭아맬 수도 있다.  인정하든 말든 북핵 게임은 바뀌었다. 두 가지 질문이 남는다. 문재인 정부는 이 상황을 저지할 수 있는가, 없다면 헤쳐 갈 수는 있는가. 정의용 외교안보팀까지 친절할 필요는 없다. 답안만 충실히 준비하면 된다. 남은 휴가 따지지 말고. jade@seoul.co.kr
  • 비정규 노동자 ‘꿀잠 같은 쉼’ 얻고 가세요

    비정규 노동자 ‘꿀잠 같은 쉼’ 얻고 가세요

    공연장·회의실에 숙식 공간까지 다 갖춰… 천주교·노동·문화계 추진 2년 만에 성사 기간제 근로자, 아르바이트생, 계약직 근로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가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다. 17일 천주교계에 따르면 천주교계와 노동계, 문화계 등 시민사회가 함께 설립을 추진해 온 비정규 노동자 쉼터 ‘꿀잠’이 1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51길에서 개소식을 한다.‘꿀잠’은 2015년 7월부터 천주교 전주교구 원로사목자인 문정현 신부와 예수회 조현철·김정욱 신부, 한국 천주교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와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개별 남녀 수도회 등이 뜻을 모아 설립운동에 나선 끝에 성사된 쉼터다. 지난 3월 건물을 매입해 착공했으며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그동안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 등 노동계 인사들이 후원자로 참여한 데 이어 사회 저명인사들과 현장 노동자들, 학자, 법률가 등이 설립운동에 동참해 이사진과 감사진을 구성했다. 건물 매입비용 약 12억원 중 6억원은 각계에서 보탠 후원금과 전시회 물품 판매수익금 등으로 충당했고 나머지는 건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고 한다. 완공되면 지하 1층, 지상 4층에 옥탑방을 갖추게 된다. 지하는 공연장과 회의실·행사장, 1층은 식당·대담실·장애인을 위한 공간, 4층과 옥탑방은 비정규 해고노동자 쉼터로 쓰이게 된다. 4층에 20명, 옥탑방에 5명가량이 잠을 잘 수 있다. 임차인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2~3층은 2018년부터 쉼터로 사용할 수 있다. 잠을 잘 공간이 필요한 비정규 해고노동자들은 간단한 상담을 받은 뒤 무료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사회운동가들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文대통령 “北 ICBM 핵탑재가 레드라인”

    文대통령 “北 ICBM 핵탑재가 레드라인”

    “北 위험한 도박 하지 말라” 경고 “부동산값 잡을 수 있을 것 확신 언론 장악하려는 시도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게 레드라인(한계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임계치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한 뒤 “지금 이 단계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아야 하는 점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유엔 안보리에서 유례없는, 강도 높은 경제적 제재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한다면 더욱 강도 높은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며 “위험한 도박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레드라인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한·미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다. 레드라인은 대북정책에 있어서 정책 전환의 한계선을 뜻한다. 물론 레드라인을 넘는다고 군사 공격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1990~2000년대 초 미국은 북한의 원자로 폐연료봉 재처리와 핵실험을 레드라인으로 여겼고, 북한은 선을 넘었지만 무력충돌은 없었다. 8·2 부동산 대책과 관련, 문 대통령은 “‘미친 전세, 또는 미친 월세’, 이런 높은 주택 임대료의 부담에서 서민들이, 젊은 사람들이 해방되려면 부동산 가격 안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역대 가장 강력한 대책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오를 기미가 보인다면 더 강력한 대책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 두고 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보유세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공영방송의 공공성 확보 방안과 관련, “적어도 문재인 정부는 언론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실히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기자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1960년대 국교 정상화를 위한) 한·일 회담 당시 위안부 피해는 알지 못했던 문제로 한·일 회담으로 해결됐다는 (일본의 주장)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면서 “(강제 징용자 문제도) 양국 합의가 개개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 개인이 상대 회사에 갖는 민사적 권리는 남아 있다는 게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의 판례”라고 설명했다. 개헌에 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 때 하겠다는 약속은 변함없다”면서 “국회 개헌특위에서 합의되지 않으면 논의를 이어받아 정부에 자체 특위를 만들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견에는 내신 기자 189명, 외신 기자 28명이 참석했으며, 정해진 질문이나 질문자 없이 65분간 진행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금천, 장학생 67명 모집… 2억원 지급

    서울 금천구는 지역의 초·중·고교 재학생 가운데 성적우수, 예체능 특기자 등 5개 분야별 장학생 67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금천구가 설립한 금천 미래장학회는 올해 선정될 11기 장학생들에게 약 2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분야별 선발인원은 성적우수 20명, 예체능 특기자 5명, 선행 2명, 멘토링(저소득) 20명, 자기주도 꿈 이룸(저소득) 20명이다. 장학금 규모는 선발 분야에 따라 다르다. 저소득 가정 중·고등학생이면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자기개발계획을 작성·제출해야 하는 ‘자기주도 꿈 이룸’ 분야 장학생에게는 최대 금액인 180만원이 지급된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10명씩 선발하는 성적우수 분야와 후원자로 구성되는 멘토와 교류할 고등학생 20명을 뽑는 멘토링(저소득) 분야 장학금은 150만원이다. 전국 규모 이상 대회에서 수상한 개인 또는 단체인 예체능 특기자 5팀과 사회의 모범이 될 만한 선행을 실천한 초·중·고교 재학생 2명에게는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준다. 금천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초·중·고교 재학생 누구나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와 분야별 제출서류를 구비해 오는 25일까지 구청 10층 교육지원과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서식은 금천구청 홈페이지(www.geumcheon.go.kr) 또는 금천미래장학회 홈페이지(www.gcmirae.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발전 기술→안전 중심 원전 R&D 방향 전환

    최근 20여년간 ‘경제성장 지원’ 중심의 원자력 연구개발(R&D) 방향이 ‘안전 중심’으로 바뀐다. 지금까지는 R&D 초점이 원자력 발전기술과 원전 성능 개선 등에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다른 분야와의 융합연구와 안전기술 등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다. 원전 해체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와 사용후핵연료 처리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이런 내용의 ‘미래 원자력 R&D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원전 안전기술, 해체기술, 혁신융합기술, 방사선 활용기술 등에 무게중심이 실렸다. 전문가 토론회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9월에 세부 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영구 정지시킨 고리 1호기 해체기술 확보와 관련 장비 개발 등에 정부 지원이 확대된다. 해체기술 수출을 위한 장비 개발과 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한 밀봉용기를 개발하고 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한 처분 관련 기술 개발도 정부가 지원한다. 기존 원자력 기술의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로봇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과 접목하는 연구에도 투자비가 집중된다. 인간으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AI 기반 원전 자율운전, 빅데이터 기반 원전 고장 감시, 가상 원자로 및 활용기술을 통한 원전의 안전 향상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고방사선 환경인 우주공간에서 원자력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난치성 암 치료, 뇌 및 정신질환 극복을 위한 방사선 기술 활용 분야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예정이다. 신재식 과기정통부 원자력연구개발과장은 “그동안 발전 중심의 원자력 R&D에 집중돼 안전기술이나 다른 분야와의 융합기술 개발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R&D 추진 방향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안전 최우선이라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미래지향적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안보 이슈 Q&A] 北SLBM 도발 막을 ‘핵잠수함 카드’ 기술 충분… 中 반발 사드보다 심할 듯

    [안보 이슈 Q&A] 北SLBM 도발 막을 ‘핵잠수함 카드’ 기술 충분… 中 반발 사드보다 심할 듯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핵잠수함 도입 문제가 국방 이슈로 재부상했다. 도입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등을 막기 위해 핵잠수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국제법상 우리나라가 핵잠수함을 도입할 수 있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핵잠수함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 실제로 도입이 가능할지 등을 문답 형식으로 짚었다.Q. 핵잠수함은 무엇인가. A. 핵에너지에서 추진 동력을 얻는 잠수함이다.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보통 잠수함과 달리 소형 원자로를 잠수함 안에 탑재해 원자력 발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추진 동력을 얻는다. 핵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자로 기술과 잠수함 건조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전 세계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공식 핵보유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국 외에 인도가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Q. 왜 핵잠수함 추진 주장이 나오나. A. 북한의 SLBM 도발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잠수함에서 쏘아올리는 탄도미사일인 ‘북극성1호’를 500㎞가량 날려보내는 등 SLBM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SLBM은 발사 전 탐지가 어렵고 특히 남해 쪽으로 깊이 내려와 발사한다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도 막을 수가 없다. SLBM을 막기 위해서는 잠수함의 대잠(對潛) 작전 수행 능력이 중요한데 지금의 디젤 잠수함은 감시·추적 능력이 떨어진다. 디젤 잠수함은 충전을 위해 1~2주에 한번씩은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하는 경우도 있어 위치가 쉽게 노출된다. 반면 핵잠수함은 최대 6개월까지 잠행이 가능하다. Q. 송 장관의 주장이 처음인가. A. 아니다. 이미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에 핵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핵연료 확보 문제 등으로 사업을 더이상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북한의 SLBM 위협이 고조되면서 정치권 등에서 다시 핵잠수함 추진론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4월 대선 당시 TV토론회에서 “핵잠수함을 우리 군도 추진할 때가 됐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Q. 우리나라 기술로 건조가 가능한가. A. 가능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핵잠수함의 핵심인 원자로 제작 및 잠수함 건조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다만 실제로 핵잠수함을 건조한 경험은 없다. 핵잠수함 1척의 건조 비용은 1조 3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내년도 국방 예산 중 방위력 증강비는 13조 6000억원으로 예산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Q. 한·미 원자력협정과 무관한가. A.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한·미 원자력협정은 정식 명칭은 ‘한·미 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으로 미국이 제공하는 핵물질 등의 평화적 이용을 전제로 한 협정이다. 이 협정에 따라 제공받은 우라늄 등은 당연히 핵잠수함이나 핵미사일 등에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이 협정과 별개로 ‘원자력의 군사적 이용에 관한 협정’을 맺는다면 핵잠수함용 우라늄을 공급받을 수 있다. Q. 다른 나라로부터 핵원료를 공급받는 방법은. A. 가능하다. 미국 외에 중국, 인도, 캐나다, 호주 등 어디서든 ‘군사적 목적’으로 우라늄을 공급받을 수 있다면 원칙적으로는 핵잠수함 추진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맺고 있는 협정은 모두 ‘평화적 이용’을 전제로 한다. 또 우라늄 등 핵물질을 공급할 수 있는 나라들은 핵공급국그룹(NSG)이란 협의체를 구성하고 있는데 NSG는 군사적 목적의 핵물질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 Q.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저촉되나. A. 아니다. NPT는 핵무기 확산 금지에 대한 조약으로 핵잠수함을 만들면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 다만 우리나라가 핵잠수함 도입 추진을 공식화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핵잠수함의 성격이 무엇인지, 비확산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두고 본격적인 논란이 발생할 여지가 크다. Q. 주변국과의 관계는. A.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미국이 ‘군사적 목적’의 핵원료를 공급하고 핵잠수함 추진을 용인하면 당장 중국이 반발할 게 뻔하다. 반발 수위는 사드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도 기회를 틈타 핵무장을 하겠다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SLBM 도발 막을 ‘핵잠수함 카드’ 기술 충분… 中 반발 사드보다 심할 듯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핵잠수함 도입 문제가 국방 이슈로 재부상했다. 도입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등을 막기 위해 핵잠수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국제법상 우리나라가 핵잠수함을 도입할 수 있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핵잠수함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 실제로 도입이 가능할지 등을 문답 형식으로 짚었다.Q. 핵잠수함은 무엇인가.A. 핵에너지에서 추진 동력을 얻는 잠수함이다.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보통 잠수함과 달리 소형 원자로를 잠수함 안에 탑재해 원자력 발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추진 동력을 얻는다. 핵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자로 기술과 잠수함 건조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전 세계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공식 핵보유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국 외에 인도가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Q. 왜 핵잠수함 추진 주장이 나오나.A. 북한의 SLBM 도발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잠수함에서 쏘아올리는 탄도미사일인 ‘북극성1호’를 500㎞가량 날려보내는 등 SLBM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SLBM은 발사 전 탐지가 어렵고 특히 남해 쪽으로 깊이 내려와 발사한다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도 막을 수가 없다. SLBM을 막기 위해서는 잠수함의 대잠(對潛) 작전 수행 능력이 중요한데 지금의 디젤 잠수함은 감시·추적 능력이 떨어진다. 디젤 잠수함은 충전을 위해 1~2주에 한번씩은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하는 경우도 있어 위치가 쉽게 노출된다. 반면 핵잠수함은 최대 6개월까지 잠행이 가능하다.Q. 송 장관의 주장이 처음인가.A. 아니다. 이미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에 핵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핵연료 확보 문제 등으로 사업을 더이상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북한의 SLBM 위협이 고조되면서 정치권 등에서 다시 핵잠수함 추진론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4월 대선 당시 TV토론회에서 “핵잠수함을 우리 군도 추진할 때가 됐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Q. 우리나라 기술로 건조가 가능한가.A. 가능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핵잠수함의 핵심인 원자로 제작 및 잠수함 건조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다만 실제로 핵잠수함을 건조한 경험은 없다. 핵잠수함 1척의 건조 비용은 1조 3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내년도 국방 예산 중 방위력 증강비는 13조 6000억원으로 예산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Q. 한·미 원자력협정과 무관한가.A.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한·미 원자력협정은 정식 명칭은 ‘한·미 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으로 미국이 제공하는 핵물질 등의 평화적 이용을 전제로 한 협정이다. 이 협정에 따라 제공받은 우라늄 등은 당연히 핵잠수함이나 핵미사일 등에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이 협정과 별개로 ‘원자력의 군사적 이용에 관한 협정’을 맺는다면 핵잠수함용 우라늄을 공급받을 수 있다.Q. 다른 나라로부터 핵원료를 공급받는 방법은.A. 가능하다. 미국 외에 중국, 인도, 캐나다, 호주 등 어디서든 ‘군사적 목적’으로 우라늄을 공급받을 수 있다면 원칙적으로는 핵잠수함 추진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맺고 있는 협정은 모두 ‘평화적 이용’을 전제로 한다. 또 우라늄 등 핵물질을 공급할 수 있는 나라들은 핵공급국그룹(NSG)이란 협의체를 구성하고 있는데 NSG는 군사적 목적의 핵물질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Q.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저촉되나.A. 아니다. NPT는 핵무기 확산 금지에 대한 조약으로 핵잠수함을 만들면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 다만 우리나라가 핵잠수함 도입 추진을 공식화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핵잠수함의 성격이 무엇인지, 비확산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두고 본격적인 논란이 발생할 여지가 크다.Q. 주변국과의 관계는.A.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미국이 ‘군사적 목적’의 핵원료를 공급하고 핵잠수함 추진을 용인하면 당장 중국이 반발할 게 뻔하다. 반발 수위는 사드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도 기회를 틈타 핵무장을 하겠다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효성 방통위원장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 찾겠다”

    이효성 방통위원장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 찾겠다”

    이효성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일 “국가와 사회의 잘못된 점을 알리고 권력의 부정과 비리를 고발하는 데 앞장섰어야 할 공영방송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국민적 비판이 있다”며 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사를 통해 “자유롭고 독립적인 방송만이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고 공정성과 공익성에 충실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언론 통제는 통제자에게 단기적으로 이로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치명적인 독이 되며 민주주의와 사회 발전도 가로막는 적폐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많은 사례들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며 “위원회는 방송 정상화의 촉진자이자 지원자로서의 구실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방송통신 서비스 이용자의 권익 강화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그는 “인터넷 게시물 차단조치에 대한 제도 개선으로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고 인터넷 윤리 등 디지털 시민의식을 고양해 방송통신이 민주적 여론 형성을 위한 공론장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특히 방송통신 서비스 이용에 필수적으로 따르는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도록 추진하고 사업자의 불합리한 이용자 차별행위는 엄격히 규제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아울러 이 위원장은 국가간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지원, 새로운 방송콘텐츠 시장 개척, 방송광고 및 협찬제도 개선으로 방송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등 방송통신과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과 통신에서 언론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는 기관으로 방통위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정책적 지향점이 다른 상임위원 간 합의를 통해 안건을 처리하는 협치 문화 등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효성 위원장과 허욱 상임위원, 표철수 상임위원은 1일 취임식을 갖고 3년 간의 임기에 들어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정규직 전환 즉석 약속… 文대통령 기업별 애로사항 챙겨

    재계 정규직 전환 즉석 약속… 文대통령 기업별 애로사항 챙겨

    두산 원전 주기기 타격 토로… 文 “수출 돕겠다” 현대차 “사드 보복에 협력업체 産銀 지원 절실” 신세계·한화 앞다퉈 ‘양질 일자리’ 창출 다짐 오뚜기 “앞으로도 中企 협력 계속 늘려가겠다”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27일 청와대 간담회에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제안이 쏟아졌다. 기업인들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어려움을 털어놨고, 즉석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기도 했다. 법인세 인상 등 정부의 증세 방침과 관련한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박 회장은 “만약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이 중단된다면 원전 주기기(원자로, 증기발생기, 발전터빈 등)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해외에서 사업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해외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중국에서 사드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협력업체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전기차, 자율주행차, 수소차를 적극 개발할 건데, 국내외 스타트업과 상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은 “상시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또 “태양광 사업의 국내 입지가 부족하니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입지 규제를 완화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비율을 상향 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손경식 CJ 회장은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서비스산업 육성을 제안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액정표시장치(LCD) 국산장비 개발을 위해 중소장비업체와 재료업체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해외 진출 시 중소장비업체와 공동 진출해 상생 협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또 LG디스플레이에서 1000억원 상생펀드를 조성해 이 중 50%는 2차·3차 협력업체에 직접 지원하고, LG와 1차 협력업체 계약 시 1차 협력업체와 2·3차 협력업체의 공정거래를 담보하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시키도록 했다고 밝혔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제너럴일렉트릭(GE)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어떻게 새로운 변신을 했는지 주목해야 한다”면서 “포스코도 소재에너지 분야를 바탕으로 융합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계속 늘려 가겠다”고 약속했다. 권오준 회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긴급 본부장 회의를 소집해 “국내 산업 육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매우 강력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대통령이 기업별 애로 사항을 미리 파악해 일일이 관심을 표명했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슈퍼 핵항모’ 탄 트럼프… “미국 힘은 최강”

    ‘슈퍼 핵항모’ 탄 트럼프… “미국 힘은 최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사상 최대 규모의 차세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포드’(10만 1600t급) 취역식에 참석해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며 국방 예산 증액을 촉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열린 제럴드포드호 취역식 연설에서 “미국의 철강과 미국 기술자들의 손으로 전 세계를 향한 10만t짜리 메시지를 만들었다”면서 “미국의 힘은 세계 제일이며 현 정부에서 매일 더 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항모가 수평선을 가르고 나아가면 동맹국들은 한숨을 돌리고 적은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라며 “국방 분야에 더 많고 안정적이며 예상 가능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 의회에 올해보다 10% 늘어난 5745억 달러(약 643조원)에 달하는 국방비를 포함한 내년 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미 해군의 11번째 핵추진 항모인 제럴드포드호는 길이 337m, 높이 30m로 미 해군 사상 가장 큰 함정이다. 최신형 A1B 원자로 2기를 장착해 20년간 원자력에너지 동력을 무제한 공급받을 수 있다. F35 스텔스기 등 80대가량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고, 새로운 항공기 발진장치인 ‘전자기 캐터펄트’가 장착돼 기존 항모보다 함재기 발진 횟수가 25%가량 늘어나는 등 작전 효율성이 향상됐다. 제럴드포드호는 2021년까지 태평양 해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 소식통은 “한반도 인근 역할 강화와 함께 중국과의 경쟁 강화를 예고한 것”이라고 전했다.러시아의 한 군사 전문지는 2013년 제럴드포드급 항모 1척을 격침하려면 중국 해군 전체 전력의 40%를 희생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미 해군은 건조 비용만 129억 달러(약 14조 4000억원)가 들어간 제럴드포드호를 포함한 차세대 항모 세 척을 430억 달러를 들여 건조할 계획이다. 제럴드포드호에 들어가는 첨단기술을 연구·개발한 비용만 47억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인터뷰에서 제럴드포드호의 건조 비용이 기존 계획보다 24억 달러가량 초과한 사실을 지적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전자기 캐터펄트 대신 기존 항모의 부품을 사용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날 발언이 군사적 이벤트에 기대 ‘러시아 스캔들’ 논란을 돌파하고자 하는 이율배반적 행보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文대통령이 콕 찍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vs “재가동이 효율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월성 1호기도 중단할 수 있다”며 조기 폐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월성 1호기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졸속 재가동이 결정된 만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과, 이미 폐로보다 재가동이 더 효율적이라는 결론이 난 원전을 ‘대통령 말 한마디’로 되돌리는 것은 소모적인 논쟁만 유발할 뿐이라는 반론이 엇갈린다. 분위기가 심상찮게 돌아가자 원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단체행동에 나설 태세다. 원전 운명을 결정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자신들도 위원으로 참여시켜 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구하기로 했다.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월성 1호기는 지난 5월 말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가 현재 가동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지난 3일 법원이 원전 반대 시민단체 등이 낸 가동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새달 1일 원안위의 허가를 받아 전력을 생산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월성 1호기가 가동을 당장 멈춰도 전력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한국수력원자력은 23일 밝혔다. 월성 1호기의 지난해 발전량은 321만㎿h로 전체 전력발전량(5억 2866만㎿h)의 0.006% 수준이다. 문 대통령이 ‘조기 중단’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다면”을 충족하는 셈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그렇다고 수명 연장과 관련해 안전성을 인정받고 운영허가까지 받은 상황에서 멀쩡한 원전을 멈춰 세우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월성 1호기는 2012년 11월 30년 설계수명을 끝내고 수명 연장 심사에 들어갔다. 3년의 찬반 논란 끝에 2015년 2월 원안위는 “1조 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설비개선을 통해 안전에 무리가 없고 경제적 측면에서도 폐로보다 얻는 효과가 많다”며 2022년 11월 19일까지 10년 수명 연장을 결정했다. 한수원은 그동안 월성 1호기에 총 7000억원을 들여 원전의 심장인 원자로 압력관을 전량 교체했다. 수명 연장 이후에는 지자체와 주민대표단체에 법정지원금 등을 연평균 55억원씩 내고 있다. 계속 운전에 따른 주민 합의금 명목으로 1310억원의 특별지원금도 집행 중이다. 조기 폐쇄할 경우 이 돈은 회수할 수 없게 된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월성 1호기 재가동을 결정할 때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가동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 대통령이 “2030년까지 원전 몇 개를 더 폐쇄할 수도 있다”고 말함으로써 월성 1호기뿐만 아니라 다른 원전들의 운명도 불투명해졌다.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설계 수명이 도래하는 원전은 고리 2·3·4호기, 월성 1·2·3·4호기,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등 총 11기(전체 발전량의 총 11.8%)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문 대통령 임기 안에 멈출 수 있는 원전은 월성 1호기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나머지 원전의 수명은 문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이후에 돌아온다. 신고리 원전을 갖고 있는 울주군은 경주시(월성), 부산 기장군(고리), 경북 울진군(한울), 전남 영광군(한빛) 등과 함께 오는 28일 대구에서 ‘원전 소재 지자체 행정협의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지자체장들은 원안위 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빠생각’ 차오루, “중국 본명은 조루” 탁재훈+이상민 반응이..

    ‘오빠생각’ 차오루, “중국 본명은 조루” 탁재훈+이상민 반응이..

    피에스타 차오루가 원래 본명은 ‘조루’라고 밝혔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오빠생각’에서는 차오루가 인턴 지원자로 면접을 보러왔다. 이날 방송에서 탁재훈과 이상민이 “이름은 원래 본명이냐”고 물었고, 차오루는 “예명이다. 성은 조, 이름은 루로 본래 이름은 조루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탁재훈과 이상민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차오루는 “원래는 이 단어가 무슨 뜻인지 몰랐다”며 웃음을 보였고, 이상민은 “본명 그거 쓰지마세요”라고 잘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름의 뜻을 묻자 차오루는 “‘예쁜 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이름이 안 예쁘고, 여자라서 한국 발음인 차오루를 쓴다”고 설명했다. 한편, MBC ‘오빠생각’은 매주 토요일 4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찢기고 녹아내리고…후쿠시마 원전 격납용기 첫 공개

    찢기고 녹아내리고…후쿠시마 원전 격납용기 첫 공개

    사고 6년 만에 내부 상태 확인 원자로 손상 정도는 파악 못 해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방사성물질 유출 사고를 겪은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개복치’(선피시) 모양의 수영 로봇 ‘리틀 선피시’가 투입돼 찍어 온 영상이다.후쿠시마 원전의 운영 업체인 도쿄전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리틀 선피시’가 제1원전의 3호기에서 촬영해 온 영상을 공개했다고 NHK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녹아내린 핵연료는 노심(心)을 벗어나 구조물과 뒤섞인 ‘핵연료 잔해’가 됐고, 이는 냉각을 위해 투입된 수심 6미터의 오염수 안에 잠겨 있다. 그 안에 들어간 ‘리틀 선피시’는 원자로 바로 아래에 있어야 할 작업용 발판이 녹아서 사라져 있는 등 격납용기 안이 찢겨지고 파손된 면면을 생생히 드러냈다. 이곳은 방사능 수치가 너무 높아 사람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사고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수 없었다. 일본 도시바와 국제원전해체연구소(IRID)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리틀 선피시’는 최대 200Sv(시버트)의 방사능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 이는 피폭되면 인간은 즉사할 수 있는 수치다. 그러나 ‘리틀 선피시’가 녹아내린 핵연료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도쿄전력 관계자는 밝혔다. 폐로(廢爐) 작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핵연료의 구체적인 위치와 원자로의 손상 정도를 파악해야 하지만 ‘리틀 선피시’가 거기까지는 알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올여름까지 핵연료를 제거할 임시 방법을 결정해 2021년 본격적으로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 “공영방송 책임 다하지 못해…정상화해야”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 “공영방송 책임 다하지 못해…정상화해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9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가와 사회의 잘못된 점을 알리고 고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섰어야 할 공영방송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통해 공영방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방송이 공적 책임을 다하고 공정성을 실천해 공익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자유와 독립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자는 “방송사의 자율적 정상화 노력을 촉진하고 그 과정에 시민사회 참여 학대를 유도하는 등 방송 정상화의 촉진자이자 지원자로서 정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면서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주체인 방송뿐 아니라 정부, 시민사회 등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가계통신비 인하’에 대해 이 후보자는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방송통신 서비스 이용에 따르는 통신비 부담 완화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사업자의 불합리한 이용자 차별은 엄격히 제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05세 의사’ 日 히노하라 별세

    90세에 베스트셀러를 내고, 100세가 넘어서도 진료를 계속해 오면서 인간의 마음까지 치료하고 보듬어 온 105세 일본 현역 의사의 죽음에 일본 사회가 존경과 애정어린 애도를 보냈다. 도쿄 성루카국제병원은 18일 히노하라 시게아키 명예원장이 이날 자택에서 영면했다고 밝혔다. 1941년부터 내과 의사로 일해 온 그는 환자와의 대화를 중시하면서 ‘환자 참여 의료’를 도입해 일본 의료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2001년 저서 ‘살아가기에 프로 되기’는 100만부를 넘는 베스트셀러로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1970년 일본 공산주의 과격단체 적군파 조직원들이 항공기를 납치해 북한으로 망명하려던 ‘요도호’ 사건의 당사자이기도 했다. 또 목소리를 잃었다가 수술을 받고 재기한 한국인 테너 배재철씨의 팬이자 후원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완주엔 용기 주고 감동 나누는 ‘희망 냉장고’ 있다

    완주엔 용기 주고 감동 나누는 ‘희망 냉장고’ 있다

    ‘제 형편과 가난을 드러내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아요. 그동안 제가 살아오면서 사람들로부터 받은 메시지는 ‘죽어라’였는데 이 냉장고는 저더러 살아보라고 용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전북 완주군 이서면(면장 주영환)이 설치한 ‘행복채움 나눔냉장고’가 감동을 주고 있어 화제다. 지난 2월 전북혁신도시 내 한국전기안전공사 건너편 도로 버스정류장 뒤에 설치된 이 냉장고는 독일의 ‘푸드 셰어링’(Food sharing)에서 착안했다. 냉장고 옆에는 ‘매일 채워지는 나눔냉장고 음식은 누구나 무료로 가져갈 수 있어요’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다. 냉장고는 완주 지역 자활센터 푸드뱅크 사업단과 로컬푸드협동조합에서 기부받은 각종 식재료를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 채워 놓는다. 좋은 취지가 알려지자 이서면 지역 푸른떡집, 모악식품, Y마트 등도 정기 후원자로 나섰다. 푸드뱅크에서는 편의점 김밥, 빵, 음료 등을 넣어 두고 로컬푸드협동조합은 신선 채소와 두유 등을 채워 준다. 마트에서는 과일, 통조림 등을 가져다 놓는다. 이 냉장고의 단골손님은 경로당 어르신과 일일근로자, 장애인 등이며, 초·중·고생들의 방과후 간식 창고로도 활용된다. 하루 평균 50여명, 설치 이후 현재까지 40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이 냉장고에서 음식을 가져가는 주민들이 남긴 메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이용자는 ‘저희 남편이 택배 일을 하는데 항시 이곳에 들러 끼니를 해결한다면서 감사해합니다.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제육덮밥 소스와 소불고기 덮밥을 두고 갑니다’라는 글귀를 남겨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주말에 베이글 놓고 가신 분 고마워요. 저 실은 베이글이란 거 처음 먹어 봤어요’라는 글도 있다. 소문이 퍼지면서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한 독지가는 결혼식 화환 대신 받은 쌀을 나눔냉장고에 채워 줬고 전주에 사는 워킹맘은 요구르트를 놓고 갔다. 나눔냉장고에서 가져가기만 했던 경로당 할머니들도 직접 재배한 무공해 상추를 답례품으로 내놓았고, 나눔냉장고에서 빵과 김밥을 꺼내 먹었던 초등학생들도 우유, 요구르트, 연어캔 등으로 ‘고사리손 보은’을 실천했다. 나눔냉장고를 관리하는 하명희(사회복지7급)씨는 “나눔냉장고를 이용했던 사람들이 다시 냉장고에 기부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고 했다. 주영환 이서면장은 “각박한 세상에서 나눔냉장고의 해피 바이러스가 더 많은 사람에게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로 내보내겠다”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로 내보내겠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이하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를 냉각시키기 위해 주입하느라 오염된 물을 바다로 내보내겠다고 일본 도쿄전력이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15일 도쿄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의 가와무라 다카시 회장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지진해일) 피해로 폐로 절차에 들어간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의 냉각 과정에서 발생한 고농축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지난 13일 시사했다. 도쿄전력은 그동안 녹아내리는 핵연료를 냉각하기 위해 원자로 안에 물을 계속 주입해왔다. 다카시 회장은 “도쿄전력의 판단은 이미 끝났다”면서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77만t에 달하는 오염수가 원전 부지내 580여개 탱크에 분산돼 있지만 그 양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설명이다. 또 오염수 안에 고농도 방사성 물질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탱크에 저장된 오염수도 이미 정화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삼중수소를 제외한 다른 방사성 물질은 제거된 상태”라면서 희석해서 배출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과 어민들은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갈 경우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미·중·러 ‘거함 시대’의 부활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미·중·러 ‘거함 시대’의 부활

    최근 초강대국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함(巨艦) 경쟁은 마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이어졌던 열강들의 해군력 증강 경쟁을 떠올리게 한다. 함포가 군함의 가장 중요한 무기였던 시절 군함은 더 강력한 포탄을 더 멀리, 더 많이 날려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기 위해 끊임없이 개량에 개량을 거듭했고, 더 큰 대포를 더 많이 실으려 하다 보니 군함은 점차 그 크기가 커졌다. 세계 최대의 전함으로 기록된 일본의 야마토(大和)급의 경우 항공모함에 버금가는 거대한 덩치와 무려 7만톤의 배수량을 가지고 있었다. 야마토급 전함은 사람 덩치보다 큰 1톤짜리 포탄을 40km 이상까지 날려 보낼 수 있는 구경 460mm의 함포 9문을 탑재해 세계 최강의 전함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항공모함이 전투기를 이용해 수백km 밖의 적에게 1톤짜리 어뢰를 날려 보낼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얼마 못가 고철이 되고 말았다. 전함 부활 추진했던 미국 항공모함이 해전의 주역 자리를 전함으로부터 빼앗아온 미드웨이 해전 이후 전함은 빠르게 사라졌지만, 각국 해군의 DNA에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강력한 카리스마의 거함거포(巨艦巨砲)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었다. 이러한 향수는 각국 해군 관계자들에게 함포 대신 대량의 미사일로 중무장한 거대한 전함을 떠올리게 만들었고, 미 해군은 실제로 이러한 전함을 계획까지 했었다. 1990년대 중반 추진된 차세대 수상전투함 사업인 SC-21(Surface Combatant for the 21st century) 계획 안에 들어있던 일명 ‘아스널 쉽’(Arsenal ship)이 그것이었다. 무기고(Arsenal)라는 이름답게 이 배는 길이 251미터, 배수량 3만 톤에 달하는 거대한 덩치를 자랑했다. 이 거대한 선체 안에 무려 500기의 미사일 수직 발사대(VLS·Vertical Launching system)를 설치하고 이 발사대 안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하는 방안이 계획됐다. 이러한 규모는 당시 미 해군 주력 전투함이었던 타이콘데로가(Ticonderoga)급 이지스 순양함이나 알레이버크(Arleigh Burke)급 이지스 구축함이 실을 수 있었던 미사일 수량의 4~6배에 달하는 엄청난 수준이었다. 이 계획은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지고 리스크가 크다는 반대에 부딪혔다. 반대측은 “1척의 군함에 모든 공격력을 집중시키면 그 군함이 피격 당했을 때 함대의 전투력 손실이 너무도 크다”는 이유를 들고 나왔고, 군 안팎의 거센 반발로 인해 결국 미 해군은 아스널 쉽을 포기해야만 했다. ‘우주전함’ 줌왈트의 등장 아스널 쉽 구상은 결국 물거품이 되었지만 미 해군은 최강의 전투함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못했다. 그 집념은 노후화된 스프루언스(Spruance)급 구축함 대체 사업인 차세대 구축함 사업(DDX)에 그대로 투영되어 ‘괴물’을 만들어냈다. 미 해군 역사상 최연소 참모총장이었던 엘모 줌왈트(Elmo R. Zumwalt Jr.)의 이름을 딴 이 구축함은 SF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디자인으로 등장 당시부터 ‘우주 전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이 구축함은 그 특이한 외형만큼이나 모든 면에서 기존의 군함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줌왈트급은 구축함으로 분류되지만 다른 나라 구축함의 2배 가까운 덩치를 가진다. 길이 182.9m, 만재 배수량 약 1만 5천 톤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이며, 1척의 가격은 우리나라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의 4배에 달하는 약 4조 원이다. 엄청난 덩치를 자랑함에도 이 배는 적의 레이더나 음파탐지기에 거의 잡히지 않는다. 최첨단 스텔스 설계 덕분에 레이더 반사 면적(RCS·Radar Cross Section)이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의 1/50 수준까지 줄어들어 적의 레이더 상에는 작은 보트 정도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음 수준 역시 LA급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 수준으로 작기 때문에 음파탐지기로 찾아내기도 쉽지 않다. 적에게 보이지 않는 군함이지만, 적에게 가할 수 있는 공격력은 역대 그 어느 전투함보다 강력하다. 줌왈트급에는 약 80기의 신형 수직발사대가 설치되는데, 여기에는 80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이나 SM-2 미사일, 또는 320발의 ESSM 함대공 미사일을 실을 수 있다. 줌왈트급은 먼 거리에 있거나 가치가 높은 표적은 미사일로 공격하고, 가까이 있거나 굳이 미사일을 쏠 정도로 가치가 높지 않은 표적은 함포를 이용해 공격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18년부터 기존의 함포를 사거리 350km, 포탄 속도 마하 7의 레일건으로 교체하는 개량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줌왈트급 구축함은 당초 32척이 건조될 예정이었으나, 천문학적인 건조 비용 때문에 사업 규모가 3척으로 줄어들었다. 건조 수량이 워낙 적기 때문에 줌왈트급은 주력 전투함이라기보다는 과도기적인 군함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일각에서는 이 군함이 전함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바로 레일건과 레이저무기 때문이다. 기술 발전에 따라 레일건의 사정거리와 위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고, 각국은 적게는 수백km, 길게는 1000km 이상의 먼 거리까지 초고속으로 포탄을 날려 보낼 수 있는 레일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레일건 1발 발사 비용이 미사일보다 압도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현존 방어수단으로는 막아낼 수 없기 때문에 차세대 원거리 타격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레이저 무기의 경우 기존의 미사일이나 초고속의 레일건 포탄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으면서도, 미사일이나 기존 기관포탄에 비해 1회 발사비용이 크게 저렴하기 때문에 차세대 방어무기로 개발과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레일건과 레이저 무기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이들 무기가 필요로 하는 막대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원자로와 같은 동력원과 대용량 배터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동력원을 적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선체를 장갑판으로 두르는 등 방어력 강화 조치도 필요하다. 결국 이와 같은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것은 오로지 전함뿐이다. 이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레일건과 레이저 무기 등으로 중무장한 미래형 전함이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이 높고, 최근 강대국들이 내놓는 대형 구축함들은 이러한 미래형 전함의 기술적 기반 마련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 100년 전 거함 거포 경쟁을 벌였던 강대국들이 또다시 첨단무기를 탑재한 거함 경쟁의 신호탄들을 쏘아 올리고 있다. 거함 경쟁의 틈바구니 한가운데에 서 있는 우리나라도 강도 높은 국방개혁을 통해 해군력 현대화와 첨단화를 서둘러 추진해야 할 시점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오후 2~6시 오존 최악

    오후 2~6시 오존 최악

    여름철(7~8월) 오후 2~6시 고농도 오존(120ppb)이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오존 평균 농도가 높아지고 있고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와 ‘매우 나쁨’ 이상 오존 발령 일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2014~2016년 최근 3년간 여름철 오존 및 기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오존주의보가 이틀에 하루꼴로 발령됐다. 1시간 측정 농도가 120ppb를 초과하면 발령되는 오존주의보는 2014년 10일, 2015년 17일에서 2016년 29일로 급증했다. 시간당 오존 농도가 151ppb 이상인 매우 나쁨 일수는 2014년 1회에 불과했으나 2015년 4회, 2016년 14회에 달했다. 고농도 오존 발생은 오후 2~6시가 76%를 차지했다. 전국 8시간 평균 오존 농도는 2014년 43ppb에서 2015년 45ppb, 2016년 47ppb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ppb는 10억분율로 의 1000분1을 의미한다. 오존은 일사량이 많을 때 자동차 배기가스나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매연 등 각종 오염물질과 자외선이 만나 생성된다. 3개의 산소원자로 구성된 강력한 산화제로 만성 호흡질환이나 폐렴, 생체 면역능력 감소 등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국내 오존예보 등급은 4단계로 1시간 기준으로 하루 최고 농도가 90ppb를 초과할 때 ‘나쁨’, 150ppb를 초과하면 ‘매우 나쁨’으로 예보된다. 지자체에서는 1시간 기준 오존 측정 농도가 120ppb를 초과할 때 오존주의보를 발령한다. 올해 고농도 오존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됐다. 지난 1~7일 전국 측정소의 오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고 농도가 90ppb를 초과해 나쁨 이상으로 나타난 일수는 6일로 고농도 오존 발생일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과학원은 여름철 맑고 무더운 오후 시간대에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또 승용차 운행 자제와 스프레이·시너 사용 및 드라이클리닝·페인트 도색 억제, 노천 소각 등을 금지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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