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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기업과 손잡은 SK… 소형 원자로 산업 ‘첫발’

    빌 게이츠 기업과 손잡은 SK… 소형 원자로 산업 ‘첫발’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이 빌 게이츠가 세운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와 손잡고 차세대 원전산업에 뛰어든다. 테라파워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줄이는 데 SK가 기여해야 한다”는 최 회장의 목표를 실현하는 데도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SK그룹은 장동현 SK㈜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와 그룹의 에너지 대표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테라파워의 SMR 기술과 자사의 사업 영역을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SMR 기술 개발뿐 아니라 국내외 SMR 시장 진출, 상용화에도 힘을 모은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급 이하의 원전으로 안전성이 높고 설계와 건설 방식이 간소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와 테라파워의 협력은 국내 원전 기업이 SMR 핵심 신기술을 확보하고 원전을 운영하는 등 차세대 원전 산업을 육성하는 데도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침체된 원전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테라파워는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세운 원전업계의 혁신 기업으로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테라파워의 SFR 기술인 나트륨은 현재 가동되는 3세대 원전보다 안전성, 경제성 측면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4세대 원전 기술로, 2028년 3월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는 계열사들이 ‘넷 제로’ 추진을 결의한 이후 지난해부터 관련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찾아 왔다. 이에 ‘탄소 배출이 없는 안전한 전력원’인 SMR의 잠재력에 주목해 테라파워와의 협력을 이끌어 냈다. 특히 최 회장이 탄소 감축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점도 SMR을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선택한 배경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CEO 세미나’에서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의 선두를 이끈다는 사명감으로 2035년 전후로 SK의 누적 배출량과 감축량이 상쇄되는 ‘탄소발자국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SK, 빌 게이츠의 테라파워와 손잡고 차세대 원전 시장 잡는다

    SK, 빌 게이츠의 테라파워와 손잡고 차세대 원전 시장 잡는다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이 빌 게이츠가 세운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와 손잡고 차세대 원전산업에 뛰어든다. 테라파워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줄이는 데 SK가 기여해야 한다”는 최 회장의 목표를 실현하는 데도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SK그룹은 장동현 SK㈜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와 그룹의 에너지 대표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테러파워의 SMR 기술과 자사의 사업 영역을 이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SMR 기술 개발뿐 아니라 국내외 SMR 시장 진출, 상용화에도 함께 힘을 모은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으로 안전성이 높고 설계, 건설 방식이 간소해 탄소 중립을 해결할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와 테라파워의 협력은 국내 원전 기업이 SMR 핵심 신기술을 확보하고 원전을 운영하는 등 차세대 원전 산업을 육성하는 데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침체된 원전 산업 생태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테라파워는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세운 원전업계의 혁신 기업으로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테라파워의 SFR 기술인 나트륨은 현재 가동하는 3세대 원전보다 안전성, 경제성 측면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4세대 원전 기술로, 2028년 3월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는 계열사들이 ‘넷제로’ 추진을 결의한 지난해부터 관련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찾아 왔다. 이에 날씨, 시간 등에 따라 발전량 차이가 큰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면서 ‘탄소 배출이 없는 안전한 전력원’인 SMR의 잠재력에 주목해 테라파워와의 협력을 이끌어냈다.특히 최 회장이 탄소 감축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점도 SMR를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선택한 배경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2021 CEO 세미나’에서 “석유화학 업종을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해 온 SK가 지금까지 발생시킨 누적 탄소량은 4.5억톤에 이르는데 이를 빠른 시일 내 모두 제거하는 게 소명”이라며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의 선두를 이끈다는 사명감으로 2035년 전후로 SK의 누적 배출량과 감축량이 상쇄되는 ‘탄소발자국 제로’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가 SMR을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과 함께 초격차 전략기술로 포함시키며 지원 사격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최근 국내 기업들도 SMR 사업에 활발히 뛰어들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은 세계 1위 SMR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7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며 글로벌 SMR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에 나선다. 2030년쯤 본격 상용화될 SMR 시장은 2035년이면 최대 6200억 달러(약 789조원,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 추정치)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 [지구를 보다] “北 영변 50㎿급 원자로 건설 재개 정황, 美 위성에 포착”

    [지구를 보다] “北 영변 50㎿급 원자로 건설 재개 정황, 美 위성에 포착”

    북한이 20여 년 전 중단한 대규모 원자로 건설을 재개한 정황이 미국 인공위성에 포착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 단지에서 50메가와트(㎿) 규모의 원자로 건설을 재개한 동향이 나타나 미국 정부가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북한 영변 핵시설 내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감지됐다.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 위성사진을 분석한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무기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 교수는 “북한이 50㎿ 원자로의 2차 냉각 루프를 강에 있는 펌프장과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루이스 교수는 “4월 20일 촬영된 인공위성 사진에서 파이프 같은 설비가 확인됐다”면서 “북한이 50㎿ 원자로 건설을 재개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달 7일에는 북한이 해당 파이프를 은폐한 정황도 포착됐는데, 이는 북한이 원자로 완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루이스 교수는 강조했다. 루이스 교수는 이어 “냉각 루프 연결은 최근 몇 년간 50㎿ 원자로에서 포착된 다른 활동들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교수는 “지난해 사용후핵연료 처리 용도로 보이는 건물을 철거한 것도 모두 북한의 원자로 완공 계획을 시사하는 초기 신호”라고 분석했다. 오스트리아 연구단체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북한은 50㎿ 원자로 부속건물 공사를 진행했다. 당시 ONN은 공사의 목적이 건물 개보수인지 철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2018년과 2019년 철거 공사 때보다 규모가 훨씬 컸다고 전한 바 있다.평안북도 영변군 소재 영변 핵시설은 1960년대 영변원자력연구소 설립, 소련제 연구용 원자로(IRT-2000) 도입과 함께 북한의 핵심 핵시설로 자리 잡았다. 플루토늄 생산 시설인 5㎿ 원자로와 50㎿ 원자로, 100㎿ 실험용 경수로, 핵연료 가공 공장과 핵연료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 폐기물 저장고,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  북한은 1986년부터 50㎿ 원자로 건설을 시작했으나 1994년 북-미 제네바 협약에 따라 건설을 중단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07년 영변 핵시설 사찰 과정에서 50㎿ 원자로 동결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북한은 북핵 위협이 고조될 때마다 원자로 건설 재개 움직임을 보여왔다. 만약 50㎿ 원자로가 완공되면 북한은 현재 가동 중인 5㎿ 원자로의 10배 수준인 매년 55㎏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루이스 교수는 “적어도 12개의 새로운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 산업부, 해외원전 수주 총력… 탈원전 폐기 속도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전 최강국을 향한 걸음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3일 발표된 한국전력공사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이 유가 등 연료비 가격 급등에 따른 전력 구매 부담의 확대로 역대 최대인 7조 786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국내 원전의 수출 경쟁력 강화 및 수주 확대를 위해 ‘원전 수출 기반 구축 사업’에 47억 9000만원(국비 33억 200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가 확산되고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원전을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체코·폴란드 등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인 국가들을 중심으로 원전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자재 수출 등을 지원한다. 팀코리아 원전로드쇼와 한·체코 미래포럼을 열고, 폴란드에서는 한국형 차세대 원전인 ‘APR1400’ 공급자 심포지엄 등을 개최해 한국 원전의 이미지 제고와 기술력 홍보에 나선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3일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등 연구용 연료 개발을 위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핵연료가공사업(아라연구동)을 허가했다. 연구원 측은 다목적 소형 연구로용 연료를 생산하고 소형 일체형 원자로용 연료 개발을 위한 핵연료가공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원전은 에너지 공급망 불안, 탄소중립 등 에너지 정책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적정 수준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및 운영 허가 만료 원전의 계속 운전 등을 통해 원전을 기저전원으로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다시 원전으로…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2025년 착공 추진(종합)

    다시 원전으로…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2025년 착공 추진(종합)

    2030년까지 노후원전 10기 수명연장 완료   내년 고리 2·3호기 수명연장 계속운전 신청원안위, 총리실 산하→대통령직속기구 변경한덕수 “원전 늘리거나 적어도 비중 유지”이창양 “국내 원전 생태계 경쟁력 높일 것”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 완전히 선회한 윤석열 정부가 오는 2025년 신한울 원전 3·4호기 착공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찾아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11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4월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서 신한울 3·4 착공 시점을 오는 2025년 상반기로 제시했다. 우선 올해 신한울 3·4호기의 조속한 건설 재개를 위해 새 정부는 에너지정책방향, 에너지기본계획,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에 관련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4년 말까지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후 건설 허가, 공사 계획 인가 등 착공 관련 후속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2025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또 운영허가 만료 원전의 계속운전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 고리 2호기, 내년 하반기 고리3호기의 계속운전 운영변경 허가를 신청하는 일정을 마련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별 수명만료 시점(2030년까지 10기)에 따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계속운전을 신청하게 된다. 계속운전 운영변경 허가를 받으면 설계 수명이 만료된 원전도 연장 가동할 수 있다.원자력 에너지 외교 강화 위해 원전수출거점공관 지정 검토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는 원전의 역할 강화, 수출 및 신성장 동력화를 위해 원전담당 차관보, 원전수출정책관을 신설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원자력 에너지 외교 강화를 위해 ‘원전수출거점공관’을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는데 체코와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슬로베니아 등 주요 수출전략국 주재 공관 10~15곳이 검토된다. 이와 함께 국무총리실 산하 원안위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변경하고 상임위원제를 도입해 의사 결정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제시한 내용으로 가능한 것들은 안전, 절차, 기준 등을 보완해 가면서 추진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창양 “에너지 안보 주요 수단 원전”“원전 수출 산업화 적극 지원하겠다” 앞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인 원전을 합리적으로 활용하고 국내 원전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 원전 수출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또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추진하면서 에너지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도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원자력 발전)은 늘리거나 적어도 현재의 셰어(비중)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원전을 장기적으로 없애겠다는 정책은 다시 한번 신중하게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신재생에너지 확충과 원전 활용은 배치되는 게 아니다. 늘려나가는 것은 신재생에너지와 원전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는 줄여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한울원전 1호기 발전 재개 한편 한울원전 1호기(가압경수로형·95만㎾급)는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발전을 재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한울 1호기는 지난 7일 발전을 재개해 9일 오후 9시 25분에 100% 출력에 도달했다. 한울 1호기는 3월 16일부터 계획예방정비를 시작해 연료교체, 법정검사, 원자로 냉각재 펌프와 저압터빈 등 각종 설비 점검과 정비를 마쳤다.
  • 삼성물산, SMR 해외진출 본격화…세계 1위 美뉴스케일파워와 협력

    삼성물산, SMR 해외진출 본격화…세계 1위 美뉴스케일파워와 협력

    삼성물산이 세계 1위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포괄적인 협력을 맺고 SMR 사업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9일(현지시간) 미국 오레곤주의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오세철 대표가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대표와 면담을 갖고 SMR 해외시장 공동 진출과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SMR은 기존 대형원전의 증기 발생기,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소형 원자로로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안전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차세대 원자로 기술이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 전 세계 70여개 SMR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계인증을 취득한 업체다. 삼성물산은 뉴스케일파워에 지난해 2000만 달러, 올해 5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한 데 이어 이번 만남을 통해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202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 발전사업자 UAMPS가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진행 중인 SMR 프로젝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사전 시공계획 수립 단계부터 기술 인력 파견 등과 관련해 양사가 축적한 기술과 역량을 공유한다. 또 루마니아 정부와 뉴스케일파워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비롯한 동유럽의 SMR 프로젝트에도 삼성물산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향후 SMR을 통한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고온 증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연구와 실용화도 함께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오 대표는 “세계적인 SMR 선도 기업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지속해서 성장이 예상되는 SMR 관련 글로벌 시장의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SMR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 번 넣으면 30년 가는 소형원자로 추진 선박 나온다

    한 번 넣으면 30년 가는 소형원자로 추진 선박 나온다

    국내 연구진이 미래 원자력기술로 주목받는 소형 원자로를 선박에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선박과 해양플랜트에 적용하기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두 연구기관은 유엔 국제해사기구(IMO)가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나섬에 따라 SMR을 적용한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SMR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 분야와 함께 주목하고 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SMR은 2030년을 전후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2035년이 되면 전 세계 시장규모가 390조~6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두 기관은 SMR 중에서도 경제성과 안전성이 특히 우수한 용융염원자로(MSR)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MSR은 핵연료 물질을 용융염에 녹인 뒤 핵연료와 냉각재로 동시에 활용하는 것으로 사고위험이 감지되거나 외부 노출시 핵연료가 굳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또 핵연료 사용주기가 30년 이상으로 선박에 한 번 탑재하면 배의 수명과 비슷해 교체가 사실상 필요없다. 또 전력 생산은 물론 수소도 생산할 수 있어 선박이나 해양 플랜트에 적용하면 해양에서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은 SMR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분야 적용을 위한 혁신기술 개발, 선박·해양플랜트용 SMR 인증 및 인허가를 위한 규제기반 마련 등에 나설 계획이다. 선박, 해양플랜트에 적용가능한 SMR 개발을 완료한 뒤에는 SMR을 탑재할 수 있는 선박과 부유식 해양원전 구조물 개발에도 두 기관은 나설 예정이다.
  • 한미 기업들 ‘원전 드림팀’ 뭉쳤다… 전 세계 SMR 발전소 주도

    한미 기업들 ‘원전 드림팀’ 뭉쳤다… 전 세계 SMR 발전소 주도

    그린 에너지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한미 기업들이 뭉쳐 세계 시장 장악에 나선다. GS에너지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이 미국 원자력발전 전문 회사인 뉴스케일파워와 손잡고 미래 주력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SMR 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SMR은 300㎿ 이하의 소형 원자로로, 설비를 공장에서 대량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이들 국내 3사와 뉴스케일파워는 26일 서울 강남구 GS에너지 본사에서 전 세계에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 세계 SM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드림팀’을 결성한 것이다. 체결식에는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2020년 유일하게 설계 인증을 받은 SMR 선도기업 뉴스케일파워의 기술에 GS에너지의 발전소 운영 능력,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력발전 기자재 공급 능력, 삼성물산의 발전소 시공 역량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시너지를 통해 SMR 위주로 재편될 세계 원자력 발전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원전 기자재 제작부터 발전소 시공과 운영까지 모두 국내 기업들이 도맡게 되면서 국내 원전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국가 경제가 성장할 거란 기대도 나온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탄소중립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수단은 SMR”이라며 “뉴스케일의 SMR 기술과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발전 산업 역량이 어우러져 미래 원자력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은 “오늘 행사는 아시아 전역에 탄소 배출 없이 안정적이며 경제적인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국 투자사들과 협력해 10년 안에 청정에너지를 전 세계에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SMR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그린 에너지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대형 원전과 비교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나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5월 출범할 윤석열 정부도 SMR 개발을 첨단산업 육성 분야로 포함해 적극적인 지원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SMR 시장은 2035년까지 연 1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케일파워의 첫 SMR 발전소는 2029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주에 건설되고 있다.
  • “상당수 러 병력, 방사선에 피폭됐을 것”…매우 위험했다

    “상당수 러 병력, 방사선에 피폭됐을 것”…매우 위험했다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36주년을 맞아 현장을 찾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수장이 “러시아의 체르노빌 점령은 정말 위험했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체르노빌의 방사선 수치가 정상보다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러시아군이 중장비를 투입했을 때와 장비들을 가지고 떠났을 때 방사선 수치가 올라갔다”며 “현재도 정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이곳을 점령한 몇 주간의 상황은 절대적으로 비정상적이었고 매우, 매우 위험했다”고 덧붙였다.체르노빌 참사 36주기…출입금지된 마을 ‘161개’ 체르노빌 원전은 1986년 4월 역사상 최악의 원전 폭발 사고를 겪은 곳으로, 현재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됐으나 사용 후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이다. 당시 옛소련의 연간 예산에 맞멎는 돈이 피해 복구에 투입됐고, 이 바람에 소련이 해체되는 한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지금도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 마을이 161개에 이른다. 벨라루스에도 사람이 살 수 없는 마을이 무려 485개라고 알려져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소아 갑상선암 발병률이 체르노빌 사고 이전보다 10~100배 높아졌다.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벨라루스, 러시아 등 640만명이 방사선에 피폭됐는데 당시 오스트리아 인구보다 많았다. 3개국 15만 5000㎢의 토양이 방사능에 오염됐다. 40만 4000명이 다른 지역으로 소개됐지만, 여전히 수백만명이 위험한 환경에서 살아야 했다. 신체 기형 등 유전병 후유증은 말할 것도 없다.“러시아군, 일부 병력 방사선 피폭” 의혹 러시아군은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 후 수도 키이우를 목표로 진격했으며, 키이우로 가는 길목에 있는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북부 전선에서 철수하고 동부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기로 하면서 이달 1일 체르노빌 원전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업체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원전을 떠나 벨라루스 접경으로 이동했다고 밝히면서 상당수 러시아 병력이 방사성 물질에 피폭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에네르고아톰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일대에서 가장 유독한 지역인 ‘붉은 숲’(Red Forest)에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요새와 참호를 만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붉은 숲은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이후 방사선에 피폭된 소나무들이 붉은색으로 변색해 고사한 지역으로, 이곳 지표의 시간당 방사선량은 세계 평균의 5000배 이상에 달한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증상 발현에 놀라 원전을 빠져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 신고리원전 4호기 터빈 정지… “방사능 물질 누출 없어”

    신고리원전 4호기 터빈 정지… “방사능 물질 누출 없어”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 신고리원전 4호기(가압경수로형·1천400㎿급) 터빈이 정지됐다. 새울원자력본부는 “26일 오후 1시 27분쯤 신고리 4호기의 터빈 밸브 정기시험 중 터빈 정지신호가 발생, 터빈이 자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고리 4호기 원자로 출력 약 50%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방사성 물질 누출 등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터빈 정지 원인을 파악 중이다.
  • 러 외무 “핵전쟁 위험” 경고, 오늘 체르노빌 참사 36주기인데

    러 외무 “핵전쟁 위험” 경고, 오늘 체르노빌 참사 36주기인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5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핵전쟁 위험은 실재하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음날이 체르노빌 원전 폭발 참사가 일어난 지 36년이 되는 날이란 것을 알고 그가 발언한 것인지 궁금하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1’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1월 다섯 핵보유국이 핵전쟁을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일이 있다면서 “그 원칙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위험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려는 세력이 많아 안타깝다”고 서방을 겨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예상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는 러시아는 정작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공공연하게 언급하며 위협한 당사자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쟁 기간에 자국의 핵태세를 전격 강화했으며 최근 핵탄두 10여개를 탑재하고 지구 어디라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전격 시험 발사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와중에 체르노빌 발전소 단지를 포위한 뒤 접수해 전 세계를 상대로 이를 무기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도 러시아였다. 이런 상황에 라브로프 장관이 핵전쟁 위험과 3차 세계대전 가능성을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세계를 겁박하는 것이며 체르노빌 참사를 은폐하려고만 했던 예전의 태도에서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1986년 4월 26일 오전 1시 넘어 옛소련 우크라이나의 원자력발전소에서의 폭발 사고로 핵재앙이 시작됐다. 당시 옛소련의 연간 예산에 맞멎는 돈이 피해 복구에 투입됐고 이 바람에 소련이 해체되는 한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지금도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 마을이 161개에 이른다. 이웃 나라 벨라루스에도 사람이 살 수 없는 마을이 무려 485개라고 알려져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소아 갑상선암 발병률이 체르노빌 사고 이전보다 10~100배 높아졌다. 사고 직후 시멘트로 뒤덮어 방사능이 새나오지 못하게 했으나 25년이 지나자 시멘트에 균열이 생기고 방사능이 새어 나왔다. 1조 5000억원을 들여 이번에는 100년을 견딜 수 있는 금속덮개를 씌웠다.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벨라루스, 러시아 등 640만명이 방사능에 피폭됐는데 당시 오스트리아 인구보다 많았다. 3개국 15만 5000㎢의 토양이 방사능에 오염됐다. 40만 4000명이 다른 지역으로 소개됐지만, 여전히 수백만명이 위험한 환경에서 살아야 했다. 신체 기형 등 유전병 후유증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런 판국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탈원전 정책 폐기를 선언하고 원자력 산업을 살리겠다고 열심이다. 원전 마피아들은 기존 원전보다 안전한 소형원자로(SMR)를 선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럽 국가들이 원전을 그린에너지로 분류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국형 SMR가 10억년에 한 번 대형 사고가, 100만년에 한 번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뜬구름 잡는 확률을 얘기하기도 한다. 그런데 지난 65년 동안 원전 대형 사고는 네 차례나 있었다. 1957년 영국 윈드스케일, 1979년 미국 스리마일, 1986년 체르노빌,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사고다. 대략 16년마다 한 번 꼴이다. 인류는 얼마나 더 혼쭐이 나야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교훈을 제대로 깨닫고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사회운동단체 연합인 탈핵시민행동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을 비롯해 부산시청 광장 앞, 당진 구터미널 로터리, 여수시청 앞, 국민의힘 충북도당 앞, 경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 등에서 평화 엽서 전달 퍼포먼스와 일인시위 등을 진행한다.
  • 차세대 원전 초격차 ‘국가전략기술’ 지정 육성 추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탄소를 적게 배출하고 발전 효율이 뛰어난 차세대 원전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원전’ 공약에 한층 드라이브를 건 것으로 해석된다. 인수위는 또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매달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기준을 현행 ‘공시가격 9억원 이하’에서 ‘공시가격 12억원 이하’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남기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은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로 글로벌 기술주도권 확보가 필수적인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전략기술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그중 하나인 ‘초격차 전략기술’ 후보군에 차세대 원전이 포함됐다. 삼성과 SK 등 주요 대기업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데, 국가 차원에서 전폭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SMR는 탄소 배출은 적고 발전 효율과 안전성은 높아 ‘꿈의 원전’으로 불린다. 인수위는 차세대 원전과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5G·6G(5·6세대 이동통신)도 초격차 전략기술 후보로 올렸다. 국가전력기술의 또 다른 범주인 ‘미래 전략기술’ 후보로는 바이오, 우주·항공, 양자, AI(인공지능)·모빌리티, 사이버보안이 지정됐다. 인수위는 또 부부 중 한 사람이 만 55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는 일반형 주택연금 가입대상 주택 기준을 ‘공시가격 12억원 이하’로 올리기로 했다. 현행 기준인 ‘공시가격 9억원 이하’가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중위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부동산 시장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 [포토+] “참호가 아닌 무덤을 판 셈” 러시아 군 떠난 체르노빌에는...

    [포토+] “참호가 아닌 무덤을 판 셈” 러시아 군 떠난 체르노빌에는...

    러시아군 점령 후 안전 우려가 제기됐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현재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머물렀던 체르노빌 원전과 내부 시설, 참호 등의 모습을 현지 근무자 인터뷰와 함께 보도했다. 지난 1986년 인류 역사상 최악의 방사능 유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는 체르노빌 원전은 지난 2월 말 개전 첫주 러시아군에 장악됐다. 유출 사고 이후 체르노빌의 모든 원자로 가동은 중단됐으나 사용 후 남은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이었기 때문에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하고 우크라이나 근무자들을 한 달 넘게 억류했던 러시아군은 그러나 지난달 31일 갑자기 철수했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 기업인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일대에서 가장 유독한 지역인 ‘붉은 숲‘에 참호를 팠다”며 이것이 철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붉은 숲은 체르노빌 원전 10㎞ 근처 숲을 가리킨다. 시간당 방사선량은 최대 10밀리시버트로, 일반인 연간 방사선 피폭 한도(1밀리시버트)의 10배에 달한다. 이번에 촬영된 사진에도 문제의 참호는 담겼다. 사진 상으로는 평범한 구덩이로 보이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러시아군이 자신의 무덤을 판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8일 체르노빌 원전을 방문한 바 있는 게르만 굴라시첸코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은 “러시아군이 방사능에 오염된 땅을 파면서 방사능을 흡입했다”면서 “일부 군인들이 상당한 양의 방사능에 노출되면서 1년 이내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방사능이 강한 곳 중 한 곳에 별다른 보호장비도 없는 러시아 군인들이 참호를 팠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AP통신은 취재진이 이 지역의 흙 위를 걷는 것 조차 불허돼 참호를 자세히 조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또한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떠난 원전 곳곳에는 모래자루가 높이 쌓여 있었으며 이들이 버리고 간 차량과 약탈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았다. 한 달 넘게 러시아군에 억류돼 일을 한 엔지니어 발레리 세메노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체르노빌을 점령한 이후 35일 연속 일했으며 밤에는 3시간만 잤다"면서 "이들이 원전의 무엇인가를 손대고 시스템을 손상시킬까 너무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체르노빌에 근무한 30년 중 최악의 상황이었으며 러시아인 행동 하나하나가 매우 위험했다"고 덧붙였다.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9일 체르노빌 원전 운영이 정상을 되찾았으며 한 달여 만에 직통선이 복구됐다고 발표했다. 이 직통선은 국가원자력규제사찰단(SNRIU)과 체르노빌 원전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으로, 지난달 10일 러시아군에 의해 차단된 바 있다. 
  • “한 침대 쓰자” 우크라 난민 성착취 노리는 영국 남자들

    “한 침대 쓰자” 우크라 난민 성착취 노리는 영국 남자들

    유엔난민기구(UNHCR)가 영국 정부에 우크라이나 피란민 여성에 대한 성 착취 방지를 위해 이들에 대한 주거 지원 프로그램에서 영국 독신 남성과의 ‘매칭’을 막도록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UNHCR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 주거 지원 프로그램) 후원자에 대한 적절한 지원뿐 아니라 (난민에 대한) 착취를 방지하기 위한 보호장치와 조사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UNHCR은 특히 독신 또는 자녀가 있는 난민 여성을 후원자와 매칭시킬 때 영국의 독신 남성이 아닌 가족 또는 커플과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보다 적절한 매칭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UNHCR 측은 “적절한 감독 없이 매칭을 할 경우 (우크라이나 탈출 과정에서) 가족과의 분리, 폭력 트라우마 등을 이미 경험한 여성들이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NHCR의 이 같은 제안은 우크라이나 난민 여성들이 영국에서 성 착취 위험에 처해 있다는 보고에 따라 이뤄졌다.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시행 중인 ‘우크라이나를 위한 집’(Homes for Ukraine) 프로그램을 일부 남성들이 악용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서다.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출신의 32세 여성은 페이스북 메신저 앱에서 남성들로부터 외설적인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런던에 사는 나이 든 남자가 ‘나와 침실을 공유해야 하는데 괜찮냐’고 물어왔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자사의 한 기자가 우크라이나에서 온 여성으로 가장해 난민 주거 지원과 관련된 한 페이스북 그룹에 메시지를 올렸더니 “집에 큰 침대가 있다. 같이 자도 된다” 등 부적절한 메시지가 몇 분 만에 넘쳐났다고 보도했다.앞서 영국 정부는 자국 거주자가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숙소를 최소 6개월 제공하면 정부가 한 달에 350파운드(약 56만원)를 지원하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집’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개설한 홈페이지에는 10만명 이상이 후원자로 등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7일 기준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난민의 신청을 받아 1만 2500개의 체류비자가 발급됐으나, 실제로 영국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1200명에 그쳤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4일 시작된 영국에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을 위한 별도의 제도에는 2만 8500건의 체류비자가 승인됐으며 1만 800명이 영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UNHCR에 따르면 전쟁을 피해 외국으로 피란한 우크라이나 국민은 지난 11일 기준 461만명에 이른다.
  • “북, ICBM으로 美 위성 타격 가능”

    “북, ICBM으로 美 위성 타격 가능”

    북한이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국방 당국이 북한을 두고 “평화적 이용 목적의 우주 프로그램을 탄도미사일 시험에 악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하고자 관련 시설을 보수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방부 국방정보국(DIA)은 12일(현지시간) ‘2022 우주 안보 도전과제 보고서’를 통해 북한과 중국,러시아,이란을 ‘도전이자 위협 국가’로 명시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가장해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장거리와 다단계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료를 손에 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2020년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의 방위산업을 겨냥해 수많은 사이버 작전을 펼쳤다”며 “다수의 북한 해커집단은 잠재적으로 우주 기술을 포함해 우주 산업을 겨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의 ICBM이나 은하3호 같은 위성발사체가 이론상 미국의 인공위성을 공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북한이 2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렸고 추가적인 우주 야심도 분명히 했다”고 적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중국에 대해 “위성을 교란하거나 손상시킬 다양한 레이저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정보·감시·정찰(IRS) 위성도 250개 이상 보유했는데,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이자 2018년 이후 거의 두 배로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이 조만간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정황도 여러 경로로 포착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 위성 운용사인 플래닛 랩스가 지난 5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를 촬영한 사진을 입수해 “핵실험장 갱도 굴삭 작업으로 발생한 폐기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쌓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는 “핵실험에 대비해 지하 시설로 들어가는 갱도를 복원하는 움직임”으로 분석했다. 이는 최근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전문가 위원이 지난달 31일 촬영사진을 분석한 결과와 일치한다. 당시 사진에서는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근처에 새로운 토사 더미가 쌓였고, 대형 장비를 실은 차량이 오간 흔적도 발견됐다. 신문은 또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중단됐던 핵 개발이 재개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미 콜로라도 광산대학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가공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18년 핵 개발 중단 이후 핵시설 주변 야간 광량(光量)이 감소하다가 2020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금의 광량은 북한이 가장 마지막으로 핵실험을 한 2017년보다 30% 이상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지난해 8월 “북한이 한 달쯤 전부터 영변 핵시설의 원자로를 재가동한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 北 핵실험 준비하나…“풍계리 굴삭 작업 흔적, 영변도 재개 가능성”

    北 핵실험 준비하나…“풍계리 굴삭 작업 흔적, 영변도 재개 가능성”

    니혼게이자이신문, 위성사진 살펴보니“북한 풍계리 갱도 복원 움직임 포착돼”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민간위성 통신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5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를 촬영한 사진을 살펴본 결과 핵실험장의 갱도 굴삭 작업으로 발생한 폐기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사진을 분석한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는 북한이 핵실험에 대비해 산등성이 일부에서 지하 시설로 통하는 갱도를 복원하는 움직임으로 봤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위원도 지난달 3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당시 사진에서는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인근에 새로운 토사 더미가 포착됐다. 대형 장비를 실은 차량이 오간 흔적도 발견됐다.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중단됐던 핵 개발이 재개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콜로라도 광산대학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가공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18년 핵 개발 중단 이후 핵시설 주변의 월평균 야간 광량(光量)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0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가장 마지막으로 핵실험을 했던 2017년 월평균 광량을 약 30% 웃도는 수준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지난해 8월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원자로를 같은 해 7월부터 재가동한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씨줄날줄] 한반도에 온 美 항모/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반도에 온 美 항모/오일만 논설위원

    항공모함은 미국 군사력의 상징이다. 세계의 경찰 역할을 자임하는 미국은 자국이나 동맹의 이익과 직결된 분쟁 지역에 항모를 보내 미국의 힘을 과시하곤 한다. 미 항모에는 최첨단 70대 안팎의 전투기가 탑재돼 있고 6000여명에 달하는 승무원들이 생활한다. 원자로와 터빈, 이착륙 장치, 레이더·무기 통제 시스템, 비행기 격납과 정비를 위한 각종 시설물이 구비돼 있다. 웬만한 국가의 군사력을 능가하는 전력이다. ‘바다에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이유다. 항모는 혼자 움직이지 않는다. 항모를 주축으로 구성된 항모강습단은 순양함, 구축함, 잠수함 등의 핵심 전력을 거느린다. 독자적으로 대공, 대함, 대지 공격 등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미 해군이 운용하는 항모는 모두 11척이고 태평양 지역에 2척의 항모가 작전을 수행 중으로 알려져 있다. 항모 1척을 운용하는 데 연간 3000억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된다. 얼추 잡아도 하루 10억원에 가까운 돈이지만 이지스함 등 항모 전단까지 합치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한반도에도 미 항모는 자주 나타났다. 항모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한미 대응 전력이다. 항모 같은 전략자산으로 단시간에 평양을 타격할 수 있어 북한에는 공포 그 자체다. 1976년 8월 18일 북한군의 ‘도끼 만행 사건’ 당시 북한의 대규모 공격에 대비해 미드웨이급 항공모함 3척을 서해 해상에 배치했다. 북한의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있었던 2017년 11월 미 항모가 한반도 해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제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동해 공해상에 진입했다.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과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에 맞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경고 차원이다. 링컨호의 동해 진입은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의 사전훈련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과 맞물려 주목된다. 링컨호는 유사시 동해에서 30분 이내에 북한 전역의 표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을 갖고 있다. 남북 관계가 단절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미 항모가 등장한다. 북한 도발에는 단호한 대처가 불가피하지만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지 못하도록 위기를 관리하는 외교 능력도 필요하다.
  • 체르노빌 원전 장악했던 러시아군, 방사능 물질 133개 훔쳐갔다

    체르노빌 원전 장악했던 러시아군, 방사능 물질 133개 훔쳐갔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를 장악했던 러시아군이 실험실 2곳에서 고방사성 물질을 훔쳐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제외구역 관리국은 러시아군이 이 지역에 있는 연구기지 저장 구역에 침입해 고방사성 물질 133개를 훔쳐갔다고 밝혔다. 과거 역사상 최악의 방사능 유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는 체르노빌 원전은 지난 2월 말 개전 첫주 러시아군에 장악됐다. 현재는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됐으나 사용 후 남은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이었기 때문에 긴장감은 높아졌다.현지 근무자들을 억류하고 한 달 넘게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던 러시아군은 지난달 31일 갑자기 철수했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 기업인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일대에서 가장 유독한 지역인 ‘붉은 숲‘에 참호를 팠다”며 이것이 철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붉은 숲은 체르노빌 원전 10㎞ 근처 숲을 가리킨다. 원전 폭발 사고 이후 방사선에 피폭된 소나무들이 고사해 붉은색으로 변했다. 시간당 방사선량은 최대 10밀리시버트로, 일반인 연간 방사선 피폭 한도(1밀리시버트)의 10배에 달한다.곧 별다른 보호장구도 없이 붉은 숲에 머물던 상당수의 러시아군이 방사능에 피폭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 특히 러시아 군인들이 생활하던 체르노빌 원전 내 방에서도 평소보다 높은 방사선 수치가 확인됐다. 실제로 일부 서구 언론은 체르노빌에 머물던 러시아군 가운데 약 75명이 방사선 피폭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체르노빌 제외구역 관리국의 발표는 러시아군의 방사능 피폭 상황이 더욱 심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체르노빌 제외구역 관리국 측은 "매우 작은 양의 방사성 물질이라도 전문적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인체에 매우 치명적일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8일 체르노빌 원전을 방문한 게르만 굴라시첸코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도 이에대한 강력한 우려를 내놨다. 굴라시첸코 장관은 "러시아군이 방사능에 오염된 땅을 파면서 방사능을 흡입했다"면서 "일부 군인들이 상당한 양의 방사능에 노출되면서 1년 이내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무지가 너무나 충격적"이라면서 "러시아군이 가져온 군사 장비들도 오염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방사성 물질 군화에 묻어…러시아군 머물던 체르노빌 방사선 수치↑

    방사성 물질 군화에 묻어…러시아군 머물던 체르노빌 방사선 수치↑

    러시아군이 머물다 철군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지역에서 평소보다 높은 방사선 수치가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러시아 군인들이 생활하던 체르노빌 원전 내 방에서 방사선 측정기의 '삐' 소리가 방안을 가득채웠다고 보도했다. 과거 역사상 최악의 방사능 유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는 체르노빌 원전은 지난 2월 말 개전 첫주 러시아군에 장악됐다. 현재는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됐으나 사용 후 남은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이었기 때문에 긴장감은 높아졌다. 한 달 넘게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던 러시아군은 지난달 31일 갑자기 철수했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 기업인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일대에서 가장 유독한 지역인 ‘붉은 숲‘에 참호를 팠다”며 이것이 철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붉은 숲은 체르노빌 원전 10㎞ 근처 숲을 가리킨다. 원전 폭발 사고 이후 방사선에 피폭된 소나무들이 고사해 붉은색으로 변했다. 시간당 방사선량은 최대 10밀리시버트로, 일반인 연간 방사선 피폭 한도(1밀리시버트)의 10배에 달한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아무런 보호장구도 없이 붉은 숲에 머물러 이 과정에서 많은 병사들이 방사능에 피폭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CNN에 단독 공개된 체르노빌 원전 상황은 이같은 우려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자인 이고르 우골코프는 "체르노빌 원전 내 러시아 군인들이 거주했던 방의 방사선 수치가 평소보다 높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이 붉은 숲에 머물다 신발 등에 방사성 물질을 묻어 가지고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성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건강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이 떠날 때 방사능 먼지도 가져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부 언론은 체르노빌에 머물던 러시아군 가운데 약 75명이 방사선 피폭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6일 “체르노빌 원전 근처에서 러시아군 75명이 피폭을 당해 인접국 벨라루스의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할시첸코 에너지장관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할시첸코 장관은 교도통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심각한 수준의 방사선 피폭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삼성重, 시보그와 해상 용융염원자로 ‘동맹’...“미래 사업 선점하겠다”

    삼성重, 시보그와 해상 용융염원자로 ‘동맹’...“미래 사업 선점하겠다”

    삼성중공업이 소형화된 원전 설비를 바다에 띄우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용융염원자로 개발사인 덴마크 시보그와 소형 용융염원자로를 활용한 ‘부유식 원자력 발전 설비’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7일 밝혔다.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는 핵분열 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으면서 높은 효율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CMSR은 일반 대형 원자로에 비해 크기가 작고, 공기도 짧아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특히 원자로 내부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액체 용융염(핵연료와 냉각재)이 굳도록 설계돼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고도의 해양플랜트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CMSR 기술을 보유한 시보그와 함께 올해 최대 800MW급 부유식 원자로 발전설비 모델을 개발해 선급 인증과 수주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상 부유식 원전은 육상에 건설하는 것보다 주민 반대 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형 바지선 위에 소형 원전 시설을 탑재하는 형태다. 부유식 원전은 발전한 전기를 육지로 끌어와야 하기에 먼바다보다는 주로 연안에 설치된다. 이미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해상 원전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는 “해상 부유식 원전이라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미래 사업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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