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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가난한 우리네 「성취의 문화」/이중한(정경문화포럼)

    ◎상층부,땅·아파트 등 물질적 소유 집착/문화적 가치 좇을때 참된 리더십 나와 어느 사회나 그 상층부에는 성취의 문화가 있게 마련이다.그것은 교육 받은 사람들의 문화이기도 하고 부를 이룩한 사람들의 문화일 수도 있다.여하간 무엇인가 이룩한 이들은 세계적으로 눈에 띄는 동질성을 갖는다.특히 취미·습관·가치관 들에 있어 이들은 보다 많은 보통사람들에게 선망을 갖게 하는 삶의 양식들을 만들어 낸다.이제는 굳이 구분하기가 애매해졌지만 고급문화라는 것,교양문화라는 것은 바로 이들의 성취의 문화속에서 배양되고 성장의 거점을 얻어 낸다.17세기에 시작돼서 18세기부터 더욱 분명해진 이 양상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크게 변함없는 모든 사회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 상식을 새삼 언급하는 것은 이번 재산공개의 아직도 끝나지 않은 파문속에서 과연 우리의 「성취의 문화」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떠오르기 때문이다.모두들 갖고 즐기고 아끼는 것은 땅과 아파트와 골프회원권 정도가 아닌가 싶다.땅과 재력에 여유가 있다면 문화적으로 쓸만한 건축이라도 하나 할수 있었으련만 몇건 겨우 지은 것은 전세용 주택이나 여관같은 것에 머물러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가 그동안 졸부의 시대와 졸부적 사회를 만들면서 살아 왔다는 것이 새삼스러운 사연은 아니다.그러나 성취의 목표와 그 대상이 이다지 빈곤한 것이었는가를 보는 일은 섭섭한 일이다.하긴 값진 골동품이나 서화는 공개의 품목에서 제외됐다고는 한다.오히려 이런 품목들을 내놓았다면 비록 그것이 설명할 수 없는 거액의 규모였다 하더라도 얼마쯤은 문화적으로 위안이 됐을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결국 지금 너무 극심한 문화의 가난속에 있는 셈이다.그러잖아도 오늘에 있어 가난은 그 개념자체를 바꾸고 있다.가난은 물질적 소유여부만을 뜻하지 않는다.보다 가난은 사람들이 그들의 시간을 포함하여 자신이 가진 재능과 수단을 어떻게 써야할지를 알고 있느냐 아니냐의 여부로 따지는 능력의 문제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동의 내용도 바뀌고 있다.튼튼한 어깨만 있으면 됐던 일자리는 나날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이제는 일자리도 두뇌와 정신의 집약형으로 변하고 있다.이속에서 성취는 너무나 당연히 지적·문화적 상상력들의 결과이다.어떤 생산품도 미적 부가가치를 갖지 않으면 팔수 없게 되었다는 산업의 깨달음은 바로 보편적 노동의 형태까지도 문화화하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한것이다.따라서 오늘의 상층 성취의 문화는 더 문화적인 부를 상징해가고 있다. 하긴 졸부적 현상이 우리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세계의 많은 졸부들이 그들의 신분을 상승시키는 방법으로 쓰는 것은 보다 문화적 창조의 후원자로서 나서는 것이었다.이점이 또한 우리와는 다르다.우리에겐 단지 언제나 곧 현금이 될수 있는 것들만이 사회문화적 가치를 갖고 있는 셈이다.이것은 아마도 변화하는 세계속에서 가장 빠르게 가난해질수 있는 품목일지 모른다. 새한국의 창조를 위한 개혁과제의 핵심은 새 가치관의 정립과 이의 교육과 또 이 교육을 맡을 지도력에 있다고 할수 있다.그렇다고 했을때 이 지도력은 또 특출한 한두사람의 것일수가 없다.먼저 성취한 사람들의 집단,그 상층부모두의 삶의 태도와 양식이 보다 가장 확실한 지도력이다.이점에서 개혁은 지금 우리에게서 너무 크게 난감하다. 물질의 소유를 적당한 선에서 벗어나는 길은 한번 더 상식적으로 말해서 정신의 소유를 넓히는 일이다.정신의 소유물을 무엇으로 할것이냐를 또 공동으로 결정하면 이것은 다시 물질적 가치가 된다.그러니까 정신의 소유물은 각자가 창조적 개성으로 찾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잘 찾아냈을때 그 뒤로 여러사람이 부러움속에서 쫓아 오는일은 별수 없는 일이다.그리고 또 누가 이를 비난할리도 없다. 경제발전의 재원이 없어서 문화발전의 재원까지 배당하기란 힘들다라는 것이 이즈음 우리의 공식적인 고민이다.그러나 문화적환경과 그 기반의 부재가 경제적 구조까지를 어떻게 갉아먹고 있는지 만이라도 우리는 우리의 성취의 빈곤속에서 바로 읽을줄 알아야 한다.
  • 리투아니아 핵발전소/원자로 한때 가동중단/방사능 누출없어

    【모스크바 AFP 연합】 사고위험을 안고 있던 리투아니아내 이그날리나 핵발전소의 원자로중 하나에 설치된 터빈이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이 원자로의 가동이 자동중지됐으나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빅토르 쉐발딘 발전소 소장은 문제의 원자로에 설치된 터빈 2개를 정비하던중 9일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이 원자로의 가동이 자동정지됐으나 10일 늦게는 정상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 “러 핵폐기무 해양투기/앞으로도 수년간 계속”/옐친고문 밝혀

    【도쿄=이창순특파원】 옛 소련의 핵폐기물 해양투기에 관한 러시아정부 보고서를 작성한 알렉세이 야블로코프 러시아대통령 고문은 9일 『구소련의 핵폐기물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 등 위험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주장하고 『러시아는 앞으로도 수년간 액체 핵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계속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블로코프 고문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구소련과 러시아는 액체,고체 두 종류의 핵페기물을 바다에 버려왔으며 액체폐기물은 원자력 잠수함의 원자로내를 순환하는 냉각수 등으로 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혼합돼 있다』고 말했다.
  • 러시아 핵저장탱크 폭발/시베리아 비밀군사도시 무기공장서

    ◎체르노빌이후 최악의 핵사고/국가비상위,“방사능 다량 대기 유출”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모스크바 동쪽 3천㎞에 위치한 시베리아의 비밀군사지역인 톰스크7번구역의 한 핵무기제조공장에서 6일 상오(모스크바시간)체르노빌원전사고 이후 최악의 폭발사고가 발생,다량의 방사능구름이 시베리아일대 상공을 이동중이라고 러시아원자력부와 국가재난비상위원회가 7일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방사성 핵폐기물 저장탱크안에 세척용제로 투입된 질산으로 인해 용기내 압력이 상승,탱크가 폭발하면서 차폐건물의 콘크리트 지붕이 무너져내리고 전기합선으로 불까지 나면서 확대됐다. 게오르기 카우로프 러시아원자력부 대변인은 7일 『5백명의 민방위군이 사고지역에 투입돼 오염된 물과 먼지등을 치우고 있으나 소방수1명이 다량의 방사능에 피폭된 사실이 보고됐을뿐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주민소개도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번 사고가 지난 86년 체르노빌 사고이후 최악의 것이기는 하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표준 7단계위험등급중 7급사고였던 체르노빌보다는 훨씬 경미한 3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TV들은 7일 하오 핵구름이 시속36㎞로 예니세이강으로 이동중이며 러시아방공부대가 이 핵구름이 3㎞상공에서 이동중인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톰스크사고 왜 일어났나/핵관리 엉망… 예고된 인재/안전수칙 거의 무시한채 공장 운영 이번 톰스크­7번 핵무기공장의 폭박사고는 거의 마비상태에 놓인 러시아의 핵안전관리체계등으로 미루어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노후한 시설·장비에다 작업인부들의 사기는 형편없이 떨어져있고 핵안전수칙이 거의 지켜지지 않은채 공장이 가동중이어서 사고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사고도 기술적인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화학탱크내에 보관된 우라늄에 질산을 첨가하는 과정에서 급격한 온도상승을 막지 못해 3단계의 차단막이 모두 파괴돼버린 것이다.사고유형면에서는 86년의 체르노비사고와 지난 57년의 첼리야빈스크핵공장사고와 유사하다고 할수 있다. 이 공장에서의 핵사고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90년에는 무단유출시킨 핵폐기물이 인근의 톰강을 오염,수십명이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공장에는 플루토늄 생산용과 전력공급용등 모두 3개의 우라늄·플루토늄 재처리용 원자로가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러시아원자력부는 이 공장에서 지난 1년간 플루토늄 생산을 중단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린피스를 비롯한 여러 조사기관의 자료는 이 주장이 사실과 다름을 보여주고 있다.유출된 방사능 수치도 당국의 발표보다는 훨씬 높고 특히 핵구름이 빠른 속도로 주변 11개마을로 이동중인 것으로 나타나 피해규모는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당국은 사고지역이 비밀군사지역인 탓인지 정보를 통제하고 사건을 축소시키려는 구습을 이번에도 되풀이하고 있다.특히 방사능오염치를 극히 낮게 잡아 발표하고 주민대피등의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아 피해규모를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일차적으로는 사고현장에 투입된 민방위군 5백여명의 안전문제가 심각히 지적되고 있다. ◎구소 핵시설의 운용 실태/곳곳 산재한 「핵재앙 시한폭탄」/원자로 16기 설계상 결함안고 가동 근래들어 더욱 빈발하고 있는 옛소련지역의 핵사고는 대부분 그 원인이 핵안전관리의 구조적인 결함때문이어서 이 지역에 대한 세계의 핵공포를 가중시키고 있다. 옛소련국가들이 안고있는 핵문제점은 우선 역내에서의 핵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허술하다는 점을 들수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총58기의 원자로가 15개의 핵발전소에서 가동중이다.이들은 우선 노후시설들인데다 부품부족으로 제때 보수를 받지 않아 핵전문가들로부터 잠재적인 재앙덩어리라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다.게다가 이가운데 16기는 지난 86년 체르노빌원전 사고때 설계상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RBMK형의 원자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그간 이들 RBMK형 원자로와 구조적으로 안전상에 문제가 있는 가압수형 경수냉각원자로 10기를 폐쇄하라고 요구해왔다.그러나 에너지난에 처한 구소국가들은 이들을 다른 원자로로 대체할만한 경제여력이 없어 위험이 큰줄 번연히 알면서도 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전사고가 현재 가시화하고 있는 핵위험이라면 구소 이곳저곳에 산재한 핵무기는 앞으로 대두될 골치덩어리다.미국과의 협정에 따라 장차 옛소련지역에서는 3만2천기의 핵무기가 폐기돼 엄청난 양의 방사능물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러시아는 이를 위해 두개의 핵저장시설을 건설키로 했으나 재원이 없어 공사는 시작도 못하고 있다. 이 지역의 핵과 관련해 또하나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는 것은 핵물질과 기술,폐기물 등의 무책임한 역외 방출행위다. 핵물질과 핵기술자들의 해외유출은 이미 서방과 러시아간에 외교적 분쟁거리가 되고 있다.
  • 동해에 핵폐기물 버리는 러시아(사설)

    구소련과 러시아가 방대한 양의 유독 핵폐기물을 동해등 극동해역에 오랫동안 버려온 것으로 공식확인 되었다. 러시아정부가 2일 공개한 「핵폐기물의 러시아근해 투기에 관한 사실과 문제」라는 제목의 환경백서는 66년부터 91년까지 근 25년간이나 극동의 동해등 10여개 해역에 방사능폐기물이 든 용기 6천8백68개를 투기했으며 원자로 2기를 비롯,핵폐기물 적재함도 38척이나 통째로 침몰시켜 해저에 버린것으로 밝히고있다. 다시 한번 큰 충격을 느끼게하는 확인이요 내용이 아닐수 없다.아무리 이데올로기와 군사력 말고는 관심이 없으며 환경학살자의 별명까지 붙은 공산주의 체제하에서의 일이었지만 그토록 무책임하고 함부로일수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러시아는 구소련을 계승하고 있으며 구소련은 원자로등 고농도 핵폐기물의 해양투기를 일체 금지시키고 있는 핵폐기물 해양투기 규제 런던조약의 가맹국이다.러시아는 우선 그 런던국제조약을 휴지쪽으로 밖에 생각지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러한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민주러시아당국까지 즉각적인 시정의 자세를 보이지 않고있다는 사실이다.러시아해군 관계자는 지금도 버리고 있다며 중단여부는 결정된바 없다고 밝혔다.이번 보고서작성 책임자까지 육상시설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해상 투기를 당장 금지시키기는 곤란하다며 처리시설을 갖출 95년까지 묵인할수 밖에 없다는 어이없는 건의를 하고있다. 러시아인들에게 해양의 방사능 오염은 그렇게 심각한 일이 아닐지 모른다.특히 동해는 멀리 떨어진 바다로 생각할지도 모른다.그러나 동해를 포함하는 극동해역은 육식위주의 서양이나 러시아와는 달리 해산물도 주식이다시피한 한일등 우리에게 있어선 중요한 식량원의 바다텃밭이다. 구소련과 러시아는 정도야 어떻든 그곳을 핵폐기물로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우리의 식탁과 일터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진상이 밝혀진 이상 러시아정부는 그동안의 행동에 대해 사죄하고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면 즉각 중단시켜야 할 것이다.육상시설이 없다면 원자력잠수함등의 운항자체를 중지시키는 것이 상식이요 순서일 것이다. 우리정부는 즉각 항의하고 일본은 물론 유엔등과의 협력을 통해 폐기물 투기를 중단시키기 위한 교섭에 나서야 할것이다.일본처럼 문제해역의 오염상태는 물론 해산물 오염여부에 대한 조사와 감시도 서둘러 국민의 건강도 지키고 불안도 해소시키는 적극대응의 노력도 있어야 할것이라 생각한다.
  • 전환기의 한반도현안 어떻게 풀까/해외특별기고

    ◎“남북정상회담으로 통일물꼬 터라”/한국정부서 이니셔티브 쥐고 「핵」 등 해결/미·러·중·일 시각 탈피한 장기전략 바람직/김영삼대통령 의지·비전 필요… 북한전후세대 부상 기대 남북간 현안과 통일문제를 생산적으로 풀어 나가기 위해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에 우선적으로 요청되는 것은 새로운 비전과 투철한 실천의지다. ○격변반세기 목격 우리는 지난 3년간 세계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것을 지켜 보았다.난공불락의 베를린장벽이 붕괴되고 동서독이 통일되는 과정과 동유럽의 민주화쟁취,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되는 「사변」을 목격했다.특히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돼온 「냉전」의 종식은 남북한 통일의 가능성을 시사,모두의 가슴을 들뜨게 하기에 족한 금세기 최고의 「격변」이었다. 냉전의 종식이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의 「신사고」와 리더십이 없었다면 이뤄지기 어려웠을 것이란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반세기동안 지속돼온 냉전은 종식됐지만 불행히도 「냉전의 산물」인 한반도의 분단상황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또 통일 역시 요원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따라서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키고 통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고르바초프의 「신사고」와 같은 김영삼대통령의 새로운 비전과 의지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강대국의존 마감 2개의 정부가 한반도의 서울과 평양에 각각 수립된지 47년,휴전협정이 체결된지도 벌써 40년이 경과했다.그러나 한반도에는 아직도 평화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이에따라 90년대에 통일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이루어 내겠다고 한 김영삼대통령의 선거공약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김영삼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98년 이전에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미·소와 같은 강대국의 행보에 의해 통일의 실마리가 풀리기를 기대했던 이제까지의 냉전시대적 발상의 시효는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한다.물론 강대국의 역할이 전혀 필요치 않은 것은 아니나 민족적인 차원에서 통일문제 해결의 한국정부 주도가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강대국으로부터는 협조를얻는 것으로 족하다는 말이다.따라서 김영삼대통령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것이 자주통일로 가는 첩경이란 지적은 설득력을 갖는다. 북한체제의 성격으로 미뤄 봐서도 정상회담을 통해 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현행 고위급회담이나 실무자회담등의 우회로를 짚어가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인식이다.남북한은 지난해 2월19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발효시킨 바 있다.그러나 현재 남북한 관계는 북한핵에 발목이 잡혀 다시 꽁꽁 얼어 붙어 있다. ○경원카드 효과적 최근 미국의 중앙정보부장 울시는 의회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핵탄두를 한개 이상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증언했다.이에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해 북한의 원자로시설에 대한 사찰을 마치고 돌아와 제출한 보고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그 수준이 아직 저급한(Primitive)상태고 핵무기를 실질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에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었다.당시 사찰단의 판단에 잘못이 있었는지 아니면 북한이 시설을 은폐,사찰단이 충분한 사찰을 하지 못한 까닭에서인지 최근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이 현재 의심을 받고 있는 녕변부근의 2개 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끝내 거부할 경우,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압력이 강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최악의 경우 미국의 무력사용까지 거론되고 있는게 현금의 실정이다.그러나 현 단계에서 미국의 북한핵시설공격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관측이 유력하다.그럴 경우 차선의 선택은 「외교적 해결」로 귀착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따라서 김영삼대통령이 이같은 찬스포착에 과감히 나서야 할 당위성은 더욱 강조된다.경원과 관계개선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보유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북 교섭 이전에 북한은 대일수교와 경원을 교섭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요구대로 핵안정협정에 서명하고 일반사찰도 받아들였다.그러나 핵사찰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일본과의 수교교섭 역시 지금 중단되고 있다.따라서 현재 북한은 미국과의 평화협정,국교 정상화와 경제원조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편 미국은 미국대로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보유를 저지하기 위해 「외교적 자원」을 동원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가고 있는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그같은 교섭이 이뤄지기 전에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추진,북한의 대미외교를 능동적으로 도와줌으로써 이니셔티브를 가질 수 있고 동시에 한반도에서의 전쟁재발 가능성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 것이다. 북한체제가 유지되고 미국으로부터의 안보위협이 제거된다고 할 경우 남북정상회담의 두번째 아젠다(Agenda)는 군축,이산가족재결합,문화·경제교류등 기본합의서의 구체적 실천방안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간에 기본합의서가 채택·발효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을 체험한 구세대 계층에서는 아직까지 냉전시대적 사고방식의 청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다.심지어 남북고위급회담의 남측대표 가운데김일성과 김정일이 제거되지 않으면 통일이 어렵다고 말하는 분도 포함돼 있다고 들은 바 있다.또 북한체제가 붕괴되지 않는 한 통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체제를 붕괴시키는 것이 통일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강경론자도 있다고 한다. ○빨치산세대 퇴조 그러나 지금은 남과 북 양쪽에서 서서히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국면이다.한국전쟁세대인 50대와 60대는 점차 일선에서 은퇴하고 있으며 그 대신 보다 합리적이고 비냉전적 사고를 지닌 전후세대가 부상하고 있다.북한의 권력구조 내부에서도 빨치산세대와 혁명주의자들이 차츰 사라지고 테크노크랫이 전면에 등장, 보다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즉 정상회담에서 내려지는 결정을 수렴,통일의 길로 이끌어 갈 세대가 있다는 말이다.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논의함에 있어 70년대에는 미국,소련,중국,일본등 이른바 강대국의 역할이 중요시 됐으며 4대강국의 보장론도 자주 거론됐었다.또 80년대에는 이산가족찾기,경제교류등 비정치적인 사안들이 남북관계의 주류를 이루어왔다.그러다가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는 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문제의 해결을 모색하게 되었다. ○중국 중재 가능성 지금 미국에서는 40대의 클린턴정부가 출현,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현재 미국은 국내 개혁스케줄에 쫓겨 다른데 미처 신경을 쓸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 불원은 물론 남북정상에 의한 통일문제의 자주적인 해결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가고 있다.팀스피리트훈련이 남북고위급회담에 장애가 된다면 취소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입장천명도 이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북한의 유일한 맹방인 중국도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다시 전쟁이 발발하는 사태발전을 원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중국 지도층은 북한정부에 미칠 수 있는 그들의 영향력이 미국이 서울정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보다 매우 약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같은 연장선상에서 남북한정상의 자주적인 한반도문제 해결을 바라고 있다는 풀이다.관측통들은 남북정상이 북경에서 대좌하게 될 경우 중국이 중재를 자처하고 나설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신한국」창조를 내외에 천명했다.지금이야말로 김영삼대통령이 「대도무문」의 자세로 이니셔티브를 장악,90년대 통일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나설 때다. □김일평 미 코네티컷 주립대 교수 ▷약력◁ ▲서울대 문리과대학·미켄터기주 애스베리대학 정치과 졸업 ▲미콜롬비아대학교 대학원 박사 ▲미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 연구교수 ▲92년 12월 17일 「세계평화를 위한 정상회의」(SCWP)주관의 전문가원탁회의에 참석,클린턴정부에 대한반도정책 건의.
  • 러,핵폐기물 연 3만㎡ 해상방기/러 정부 보고서

    ◎59년부터 동해·바렌츠해 등에 버려/방사능물질 일부 부두에 노상방치 러시아는 92년말까지 매년 3만㎡에 가까운 방사능핵폐기물을 동해를 비롯한 주벼해상에 버려 생태계에 심각한 위험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러시아정부가 작성한 최초의 「핵방사능폐기물 처리 실태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모스크바 타임스지가 1일 보도한 이 보고서에 의하면 러시아는 매년 2백28대의 핵잠수함에 설치된 총3백94개의 핵원자로에서 매년 2만㎡의 액체방사능 폐기물과 6천㎡의 고체방사능폐기물질을 핵폐기물처리에 관한 국제조약을 무시한채 바다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핵잠수함의 동력을 얻는 우라늄봉을 2∼3년마다 새것으로 교체하면서 헌봉을 버리는 방법으로 91년과 92년 액체및 고체핵폐기물을 바렌츠해와 동해등지에 집중적으로 내다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카라해부근에서 러시아의 핵폐기물불법처리실태를 조사하던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의 조사선이 러시아당국에 의해 나포된 뒤 옐친대통령의 지시로 국방부등 관련부처의 전문가들로 조사위를 구성,작성한 것이다. 소련은 지난 59년부터 핵폐기물의 해상 무단방기행위를 시작했으며 72년에는 경비절감을 이유로 핵연료재처리시설 건설도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핵폐기물 일부는 보관장소가 없이 부두에 노상방치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 아톰의 가치/박군철 서울대교수·핵공학(굄돌)

    공학박사를 영어로는 Ph.D(Doctorof Philosophy)라고 표기한다.즉 예전에는 수학이나 과학등이 현인들의 논리나 손끝에서 시작하여 현세에 이어져 왔기에 고도로 분업화된 현대에서도 이 용어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원자력의 근원이 되는 원자(아톰)도 기원전 그리스의 웃음철학자인 데모크리토스가 세상의 물질을 쪼개고 쪼개면 더이상 쪼갤(토모스)수 없는(아) 입자가 될것이라 가정하고 이를 아토모스로 이름지었다. 그후 1803년 영국의 달톤이 아톰이라 정식 명명한후 오늘에 이르러 지구상에 모두 1백5개의 원자가 존재함이 발견되었고 물론 이 원자도 보다 더 작은 미립자로 구성되어 있음이 근대에 와서 알려졌다.그러나 이 보이지도 않으면서 우리 주위의 모든것을 구성하고 있는 아톰의 존재와 특이한 활동이 대중에게 알려지게 된것은 18 95년 뢴트겐이 X선을,1898년 퀴리부인이 라듐을 발견함으로써 방사능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다 1942년 이 아톰이 시카고대학 축구장 관객석 밑에서 마치 불의 신 프로메테우스인양 우리에게 조용히 제3의 불을 건네주게 된다.즉 페르미교수에 의해 제작된 CP­1 원자로에서 세계 최초로 U235로서 제어된 핵반응을 성공시켰던 것이다.이 핵반응은 U235라고 하는 무거운 아톰이 중성자를 흡수하여 두개의 가벼운 아톰으로 깨어지면서 에너지를 방출하고 2∼3개의 다른 중성자를 방출하면 이들 중성자가 주위의 다른 U235를 다시 연쇄적으로 쪼개어 순간적으로 막대한 에너지를 내는것을 말한다. 그러나 원자로가 원자폭탄과 다른점은 이 반응에서 나오는 중성자의 수를 조절하여 연쇄반응의 속도를 제어함으로써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장치라는 점이다. U235아톰 1g의 힘은 석탄 3t을 태웠을때 낼수 있는 힘과 같고(3백만배),이것을 무기로 사용할 경우 TNT폭약 약20t의 위력이된다.이러한 작은 거인 아톰을 최초로 전력생산에 이용한 것은 미국의 쉼핑포트발전소로 이를 시작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14기를 포함하여 세계적으로는 총 5백17기가 운전및 건설중에 있어 우리나라 전력의 약50%,세계로는 약18%를 원자력으로 생산하고 있다.앞으로 이 작은 거인을 공포의 대상이 아닌 생활의 동반자나 부속물로 유익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 본질의 이해와 친숙해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러 핵저장시설 태부족/폐기물 바다유기 계속

    【런던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방사능 폐기물의 저장시설이 위험할 정도로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핵잠수함들의 안전한 활동을 더이상 보장할 수 없다고 30일 국제적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공개한 러시아 정부의 한 보고서가 밝혔다. 그린피스는 이 보고서를 공개하는 성명을 통해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게 오는 4월3∼4일 밴쿠버에서 열리는 미·러시아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해군함정들의 활동을 영원히 금지시키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정부 보고서는 또 구소련이 66년부터 91년까지의 25년동안 원자로 18기와 방사능 폐기물 컨테이너 1만3천1백50개 등 고체 핵폐기물을 러시아 북부지방의 카라해와 바렌츠해 및 동해에 비밀리에 내버렸음을 확인했다. 옐친 대통령이 설치한 한 위원회가 마련한 이 보고서는 러시아 해군이 아직도 방사능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고 있으며 이같은 행위는 지상에 핵폐기물 저장시설이 건설될 때까지 계속될것이라고 말했다.지상 저장시설은 97년에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 “북핵 방치땐 안보리 기능상실 초래”/독 헤센재단 보고서 요약

    ◎석달내 NPT복귀 않을땐 강력대응 필요/공·해봉쇄 통한 경제제재 효과적 【본=유세진특파원】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평화및 분재연구를 위한 헤센재단」은 최근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선언한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이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은 한국의 민간용 핵발전시설에 대한 북한의 보복공격을 부를 위험이 있음을 함께 지적했다.보고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측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지 않으면 동아시아에서의 핵무장경쟁,핵확산금지조약및 대량살상무기 제한을 위한 규정의 무효화,유엔안보리의 기능무력화와 같은 위협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북한이 NPT조약당사국으로서의 모든 의무를 전적으로 다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해결책이 강구돼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헤럴드 뮐러,마티아스 뎀빈스키,아네트 샤퍼등 3명이 공동작성한 「북한은 핵무기보유국인가?­공산왕조의 핵무장배경,현황및 파급효과」를 간추려 본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은 국제협력과 군비통제,군비공개및 국제연합의 기능강화 등을 통해 국제안정을 이루려는 시도들을 단번에 불확실한 상태로 몰아넣었다.탈퇴선언과 함께 시한폭탄의 초침이 째깍거리기 시작했다.이처럼 불길한 상황의 도래를 막을 수 있을지 아니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저지 노력이 결정적으로 실패할 것인지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결판날 것이다. 미국 비밀정보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적어도 한개의 핵탄두제조가 가능한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북한의 5Mw급 연구용원자로가 기술적 결함으로 계속 작동할 수 없었다 하더라도 북한이 자주 연료를 교체했다면 한개 혹은 몇개의 핵탄두제조에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이 생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또 핵무기점화를 위한 기폭장치같은 핵무기제조의 열쇠가 되는 기술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이라크처럼 군사목적을 위한 핵폭발물 제조,즉 무기화를 위한 기술적인 사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진다.기술적인 증거들,군사목적에 적합한 원자로 형태의 채택,큰 기술을 요하는 핵처리에로의 사전진입,수년간의 지연전술,남북상호사찰의 거부,플루토늄 추출의 오랜 경험에 대한 침묵,특별사찰의 거부,핵확산금지조약으로부터의 이유없는 탈퇴등 모든 정황은 북한이 조약을 위반해가며 핵무기개발 계획을 추진해왔음을 보여준다. IAEA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간에 북한의 NPT 탈퇴선언문제는 유엔안보리의 협상테이블에 놓여 있다고 할수 있다.▲IAEA가 안보리에 통보한다면 그 이유 때문에 ▲IAEA가 안보리에 통보하지 않더라도 북한이 NPT 탈퇴를 안보리에 통보했기 때문에 ▲안보리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국제안보와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선언하고 NPT조약의 침해는 매우 중대한 범죄의 증거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유엔안보리가 북한의 NPT 탈퇴문제를 다루는 것은 불가피하다.안보리가 북한이 NPT 조약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하면 제재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앞으로 90일간 북한이 탈퇴선언을 철회하고 핵무기개발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이 집중적으로 펼쳐질 것이다.그 핵심적 열쇠는 북한에 대해 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인 중국이 쥐고 있다.또 유엔이 어떤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도 중국에 달려있다고 할수 있다. 90일의 기한동안 아무 성과도 없다면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우선 북한과의 모든 경제접촉을 단절하는 경제제재조치가 있을 수 있다.경제제재가 가해지면 북한의 위태로운 경제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원조를 받는 것보다 핵무기를 가져야겠다는 욕구를 더높게 평가하고 있는지 모른다.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봉쇄가 있을 수 있다.봉쇄조치가 취해지면 북한으로 향하는 선박은 물론 북한을 출발하는 선박과 경우에 따라서는 항공기도 나포할 수 있다.이로써 북한의 무기거래가 저지될 수 있으며 북한으로서는 유일한 외화벌이 수단인 무기거래에 의한 수입을 박탈당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사조치도 가능하다.현재 건설중인 핵재처리시설과 원자로들,미사일공장및 미사일기지등이 공격목표가 될 것이다.핵실험실이나 연구용원자로에 대한 공격은 주변을 방사능으로 오염시켜 민간인들의 피해를 부를 수 있다. 군사개입을 꺼리는 가장 심각한 이유는 북한의 보복공격 가능성 때문이다.북한은 한국의 민간용 핵발전소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행위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첫째 동아시아의 안보상황이 불안해질 것이다.북한이 핵무장을 하면 한국과 일본은 고유의 핵전투력을 보유하는 것이 장차 국가안보의 전제조건이라는 생각을 갖게될 것이다.또 일본의 핵무기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도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둘째 김일성이 죽고난뒤 북한의 장래는 매우 불확실하다.핵무장한 국가의 국내불안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이미 소련의 경우를 통해 익히 알고있다.더욱이 북한은 핵무장의 보호우산을 한국에 대한 공격적 정책에 이용하거나 다른 나라들을 자신이 몰락하는데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 셋째 핵확산금지체제가 종말을 고할 것이다.국제기구가 제기능을 하려면 규정침해 사실이 발견됐을때 그에 상응하는 제재가있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위협을 당하는 국가들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 자구책을 강구,결국 대량살상무기 획득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넷째 이란,리비아,시리아,이라크같은 나라들이 북한과 같은 행동을 하려는 충동을 받게 될 것이다.동시에 인도나 파키스탄,이스라엘,아르헨티나 같은 조약미체결국가들도 핵확산금지 외교를 우려하지 않게 될 것이다. 다섯째 북한이 경화를 벌기위해 서슴지 않고 핵무기에 사용될 분열재나 기술을 팔아넘길 우려가 있다. 여섯째 생화학무기같은 다른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금지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이들 체제들은 신뢰를 바탕으로 사찰과 제재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느냐에 그 존립이 좌우된다.핵확산금지조약의 거부는 생화학무기 확산금지의 신뢰성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곱째 안전보장이사회도 시험대위에 설 것이다.걸프전이후 안보리가 대량살상무기 확산금지체제의 보장자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었다.안보리가 이러한 책무를 다하지 못하면 유엔을 주축으로 한 범세계적 안전에 대한 희망은 또한번 수포로돌아갈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중개로 북경에서 개최된 미국과 북한간의 협상에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남게될지도 모를 해결책이 보인다고 한다.
  • “50년대 구소 등서 핵기술 전수”/북한 핵개발 누가 돕고 있나

    ◎서방기업의 원자로 핵심부품 수입/중동국가에 무기판매로 필요자금 조달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과연 누구의 도움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거부에 이은 돌연한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으로 북한의 핵무기 제조 및 보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궁금증 역시 커지고 있다. 북한이 핵개발에 눈을 돌린 것은 195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북한은 공산주의 클럽을 통해 핵개발기술의 기초부터 실기까지를 획득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북한과 맹방관계를 유지했던 구소련 및 중국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것은 물론이다. 북한은 이후 핵무기제조의 기반조성이 완료되면서 공산주의 클럽에서 서방측으로 방향을 전환,핵무기를 실제로 제조하기 위한 기술·설비의 획득에 박차를 가했다. 이는 중국 및 구소련으로부터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견제 회피는 물론 한단계 높은 핵무기제조 기술습득을 위한 행보였다. 북한은 지난 59년 구소련과 중국의 도움으로 핵에너지 평화협정에 관한 의정서에 조인한데 이어 같은해 구소련과 핵연구기관 설치에 관한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인 핵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북한은 구소련의 협력아래 평양 북쪽 약 90㎞지점에 위치한 영변근교의 영돈단지에 핵개발단지를 조성했다.이 시설의 핵심이 되는 원자로는 65년 구소련에서 수입한 것으로 출력 2천∼4천㎾의 소형 장치였다. 70년대 중반이후 영변의 핵개발단지 확장공사를 추진한 북한은 드디어 원자로의 국산화 착수와 함께 핵폭탄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 239를 생산하게 됐다. 이처럼 노골적으로 핵무기제조에 나선 북한은 당시 서방측과의 관계를 중시하던 고르바초프로부터 압력을 받아 85년 12월 핵확산금지조약에 조인했다. 이후 중국·구소련으로부터 더 이상의 기술을 익힐 필요가 없게 되자 북한은 그 수입선을 서방측으로 바꾸었다.북한에게 원자로관계의 기술과 부품을 수출하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의 원자력 관련 기업들이다. 신포에 새로 설치된 것은 독일제원자로로 알려져 있다. 수출방법으로는 제3국인 브라질을 경유하여 재수출하는 속임수를 쓰고 있다.실제 지난 90년 독일의 데그사 AG사가 핵무기나 원자로에 사용할 수 있는 미국제품을 불법으로 재수출한 죄로 80만달러의 벌금을 무는 사건이 일어났다.데그사 AG사는 86년 9월 15일부터 87년 10월15일까지 미국제 지르코늄을 배편으로 북한 등 수개국에 재수출했던 것이다. 북한은 이에 앞서 중동국가에 다량의 무기를 판매,핵무기제조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같은 사실들을 입증하듯 북한은 최근 베를린의 암시장을 통해 미사일 제조와 관련된 금수품목을 밀수입했으며 이에 대해 독일·미국·러시아의 정보기관이 극비리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포쿠스 최신호가 독일대외정보국의 보고를 인용,보도했다. 또한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도 지난 22일자에서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개발에 관한 비밀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이 잡지는 서방 정보소식통들을 인용,이란은 일본에 있는 목표물까지 명중시킬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도록 북한에 5억달러를 제공하고있으며 그 대신 북한은 이란에 대해 수미상의 핵폭탄과 핵무기공장의 설계도를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영변 제2원자로 우리가 미에 알렸다”/국방위 간담회 이모저모

    ◎“북,김일성생일 이후의 관계개선위한 신호 보내와”/「공개」·「비공개」 싸고 정회소동… 끝내 야의원 불참 국회 국방위는 17일 김덕안기부장과 1·2차장,기조실장등 안기부 고위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에 따른 북한동향과 우리의 대비책을 집중 조명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는 공개냐 비공개냐 하는 절차문제를 둘러싸고 정회되는 소동을 빚었는가 하면 민주당의원들은 비공개진행에 맞서 회의에 불참,불협화음을 노출했다. ○군사동향 변화없어 ○…김안기부장은 보고를 통해 『북한은 NPT탈퇴 이후 내부적으로 극렬한 대남비방을 전개하고 있으며 야간등화관제실시·공습대비지침시달등 준전시체제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북한내에서는 오는 23일 25일 다음달 10일중 전쟁이 발발한다는 「전쟁위기설」이 나돌고 있다』면서 『전쟁발발을 예고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안기부장은 『때문에 우리는 생존권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북한 내부정세가 위협받을 경우의 극단적 군사도발의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안기부장은 그러나 『북한이 NPT에서 탈퇴한 것은 내부의 복합적 사정에 연유한것 같다』면서 『현재 북한의 군사적 동향이 예년의 팀스피리트훈련 때와 다름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해 북한의 현상황이 내부 긴장조성을 통한 타개책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음을 시사했다. 김안기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지난 84년 1월 영변의 3만㎾급 제2원자로가 건립될때 이미 미국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토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혀 안기부의 대북정보가 한치의 틈도 보이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질의답변에서 김안기부장은 『북한은 조약탈퇴이후 대내외적으로 상황을 경화시키고 있으나 우리 기업들에 대해 초청장을 보내는등 여러 경로를 통해 오는 4월15일 김일성생일 이후에는 남북관계의 숨통을 트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북한이 이미핵폭탄 6∼7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이는 플루토늄을 최대한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상황을 전제로 한 학문적 차원의 추정일 뿐』이라며 『우리가 추궁하는 것은 이와 다르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정몽준의원(무소속)은 안기부의 정보수집능력,우방국과의 정보협력,부처간의 유기적 협조문제등에 관해 질문했으나 안기부측은 『대북정보는 철저히 체크하고 있으며 미국과 완벽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밀외엔 공개해야” ○…이날 간담회는 당초 김안기부장의 인사말과 개략적인 북한동향은 공개로 진행하되 세부적인 내용은 담당 책임자가 비공개로 보고한다는 원칙이었으나 야당의원들이 『질문은 물론 답변에서도 꼭 비밀을 요하는 내용을 제외하고는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해 3시간여 동안 정회되는 소동을 빚었다. 문제의 발단은 정대철의원(민주)이 회의시작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오늘 간담회는 국민적 관심사항인 만큼 비공개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개해야 한다』면서 『안기부가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공개할 것은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해 비롯됐다. 상오 11시30분에 선포된 정회는 그후 여야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하오2시30분에 가서야 가까스로 회의가 속개됐으나 1시간여에 걸친 공방 끝에 비공개로 진행되자 민주당의원들은 모두 퇴장했다.
  • “북,플루토늄 연 7㎏ 생산가능”/“「탈퇴철회」에 외교적 집중”

    ◎북핵저지 남북관게개선방향 추궁/국회 외무통일위 국회 외무통일위원회는 15일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과 한승주외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에 따른 정부측 대책을 보고받고 북한의 핵개발저지및 남북관계개선방안을 추궁했다. 한통일원장관은 보고를 통해 『북한의 NPT탈퇴는 범세계적인 핵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비핵화공동선언등 남북합의사항의 신뢰성을 상실시키는 중대한 행위』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북한이 조약탈퇴성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허용및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에 따른 남북상호사찰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통일원장관은 『북한이 86년10월이후 가동중인 제2원자로는 발전용이 아닌 특수목적용이라는 의혹이 대두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목적으로 이 원자로를 가동시켰을 경우 나가사키형 원자탄1개 제조분에 해당하는 연간 7㎏정도의 플루토늄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외무장관은 답변에서 『정부는 우리의 모든 외교력을 동원하여 북한으로 하여금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철회를 유도하는 한편 IAEA등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의하에서 우방의 협력과 아울러 중국·러시아의 협조를 확보해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해나가는 다각적 외교노력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정부의 핵정책결정과정과 개선방안을 따졌으며 박찬종의원등 일부 의원들은 우리의 독자적 핵정책수립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철회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외무통일위는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김태우국방연구원교수로부터 북한의 NPT탈퇴에 따른 정부의 새로운 핵정책 방향을 토의했다.
  • 북,“더 이상 감출수 없다” 탈퇴/비리성적 행동의 배경과 뒷얘기

    ◎미 첩보위성 영변 핵기지 정밀촬영/중도 명백한 증거에 “사찰”로 돌아서/플루토늄 샘플 역산결과 3년간 추출로 드러나 북한은 왜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했을까.북한이 NPT탈퇴를 선언한 직접적인 배경은 한마디로 국제사회로부터 핵개발의 덜미를 잡혀 더 이상 감출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의 NPT탈퇴가 공표되자 뉴욕 타임스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서방측이 미리부터 상당부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가 지난달 25일 빈에서 북한에 대해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특별사찰을 결의하게 된것은 미국이 첩보위성으로 획득한 영변 핵기지 항공필름을 회의장에서 상영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때 스크린에 나타난 영변 핵기지 사진에는 IAEA측이 의문을 표시한 두개의 핵폐기물질 시설이 선명하게 나타났다.소련에서 가동한 방식의 핵폐기물집적소로 액체와 고체 폐기물을 모아둘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북한핵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문제의 핵폐기물저장소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방사화학연구실이라고 하는 재처리시설 건물로부터 약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재처리시설과 저장소를 연결하는 통로를 땅속에 파묻은 흔적을 발견할수 있었다고 전했다.IAEA 사찰팀이 지난해 현장을 방문했지만 그들은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해 접근을 하지 못했고 다른 한곳은 주변에 나무를 심어 위장을 해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IAEA이사회가 특별사찰을 결의한뒤 최근에는 이들 폐기물 저장소주변에 장갑차를 배치,군사시설임을 애써 강조하고 외부의 접근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정보기관은 통상 자신들의 정찰및 첩보획득능력을 외부에 알리지 않지만 이번에는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시급히 막지 않으면 동북아의 긴장고조는 물론 핵확산금지 체제자체가 무너진다는 심각한 우려때문에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IAEA 이사회가 특별사찰을 만장일치로 결의한뒤 북한의 마지막 후견자인 중국의 대표마저도 『만약 표결을 했더라도 우리는 기권을 했을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이같은 중국대표의발언은 미국의 첩보위성사진에 비추어 특별사찰이 불가피하다는 중국측의 판단을 야기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문제가 유엔안보리에 회부되더라도 북한을 위해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한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북한은 그들이 IAEA에 플루토늄 샘풀을 제출할 때까지만 해도 IAEA측이 그 샘플로부터 플루토늄의 생산기간과 생산량등을 역산해낼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북한이 IAEA등의 분석기술 수준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평가이다. 북한은 지난해 핵안전협정 체결후 IAEA측에 대해 지난 90년 방사실험실에서 극히 소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했다고 보고했지만 샘플을 분석한 결과 89,90,91년 3년동안에 걸쳐 3차례나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북한은 길이 1백80m에 6층건물 높이의 「방사화학실험실」에 3기의 핵재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86년부터 가동한 것으로 돼있어 상당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IAEA측은 올봄 북한의 마그녹스(흑연감속형)원자로에서 사용했던 핵연료봉을 조사하여 그들이 언제부터 플루토늄을 추출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었다. 미국측은 울시 중앙정보국장의 의회증언처럼 북한이 적어도 핵무기 1개이상을 제조할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최저 4.5㎏,통상 7∼8㎏)을 은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국 북한은 그들의 허위신고와 핵무기개발 내용이 백일하에 드러날 수 밖에 없게 되자 최후의 수단으로 NPT탈퇴라는 극약처방을 쓴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 “핵 알러지” 일본 총체적 긴장/북한 NPT탈퇴 선언 이후

    ◎대북경제제재·철회설득 수단 강구/인 등 자극… 아시아 핵경쟁 조장 우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폭탄의 비극」을 체험한 일본열도를 긴장시키고 있다.일본은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이번 NPT탈퇴선언으로 더욱 「현실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본은 북한의 핵개발을 중대한 안보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북한의 핵개발은 물론 그 어느나라보다 한국에 가장 큰 위협이지만 일본에도 심각한 직접적인 위협이 될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때문에 일본은 북한의 핵개발문제에 매우 민감하다. 일본은 북한의 이번 NPT탈퇴결정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특별사찰을 요구한 영변지구의 2개시설이 핵관련시설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북한은 이들을 일반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IAEA는 핵폐기물저장시설의 의혹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IAEA는 더욱이 북한이 「원자로실험용」으로 추출했다는 플루토늄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IAEA에 신고한 「미량」의 플루토늄 말고도 또다른 플루토늄을 축적·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은 특히 북한의 NPT탈퇴를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하고 있다.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외상은 『북한의 행동은 핵확산방지체제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일본정부·정계·언론들은 북한의 이같은 도전적인 NPT탈퇴선언을 일제히 비난하고 이를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일본외무성은 한국·미국뿐만아니라 북한에 아직까지도 영향력이 있는 중국과 러시아등과도 협의하여 북한이 탈퇴선언을 철회하도록 설득할 방침이다.친북한적인 사회당도 북한을 비난하고 탈퇴철회를 설득하기 위해 대표단의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일본신문들도 북한의 NPT탈퇴선언을 일제히 크게 보도하고 사설을 통해 탈퇴철회를 촉구했다.아사히(조일)신문은 사설에서 『북한의 NPT탈퇴선언은 한반도 뿐만아니라 동북아시아안보에 긴장을 초래하는 중대한 문제일뿐만아니라 NPT체제를 위협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탈퇴선언의 철회를 촉구했다. 북한이 만약 탈퇴선언을 끝까지 철회하지않고 정식 탈퇴하게되면 국제적 고립의 심화와 함께 경제난이 더욱 악화될 것은 확실하다.그렇게되면 유엔은 북한의 NPT탈퇴를 비난하고 경제제재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이라크와 같은 군사공격까지 발전할지는 미지수이지만 경제제재는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이미 경제제재등에 대해 미국등과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산케이(산경)신문은 12일 『일본정부는 북한에 대한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경제제재방침을 정하고 곧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북한도 NPT를 탈퇴하면 경제제재등 국제적 고립이 심화된다는 사실을 모를리가 없다고 할수 있다.그러면서도 탈퇴를 선언한 배경은 무엇인가.그 이유는 체제유지를 우선한 「핵카드의 선택」이라 할수 있다.일본은 북한이 핵이라는 「유용한 외교카드」를 잃지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북한은 「핵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구대변혁」이라는 자유의 물결을 막을수 있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카드는 그러나 인도,파키스탄등 아시아에서의 핵개발경쟁을 유발할지 모른다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핵확산방지는 냉전이후 세계질서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일본도 북한의 핵개발을 우려,양국 국교정상회담에서 핵개발의혹의 해소를 강조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이번 NPT탈퇴선언은 일·북한국교정상화회담을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북한의 핵문제는 「냉전」이라는 말이 동북아시아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현실과제로 남아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 북한 보유 플루토늄/핵탄 2∼3개 제조분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북한의 플루토늄 양을 핵폭탄 2∼3개분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과 교도(공동)통신이 10일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일정부는 북한이 핵폭탄 2∼3개분을 만들수 있는 플루토늄 16∼24㎏을 이미 추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정부는 녕변에 있는 실험용 원자로(5천㎾)가 86년부터 운행을 중지했던 90년까지 순조롭게 가동됐을 경우를 감안해 이같이 산정했다.
  • “북한 실험용 원자로 가동/IAEA 보고보다 플루토늄 더 생산”

    ◎이시영대사 밝혀 이시영 주오스트리아대사는 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6차례에 걸친 북한핵에 대한 임시사찰결과 북한이 70년대부터 핵개발계획을 추진해왔으며 70년대 중반에 이미 핵재처리실험을 실시했음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열리는 오는 10일의 통일관계장관회의 참석과 본부와의 업무협의차 일시 귀국한 이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86년 5메가W급 실험용 원자로를 최초로 가동했으며 핵재처리실험을 한번밖에 실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찰결과 최소한 한번이상 핵재처리실험을 실시했고 IAEA에 보고한 양보다 더 많은 플루토늄을 생산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대사는 『지난달 하순에 열린 IAEA 정기이사회에서는 IAEA사찰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및 핵안전협정체제의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핵비확산문제가 신국제질서의 근간으로 부각되는 분위기속에서 북한핵문제가 시범케이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중­대만 학술토론회/핵기술 교류 본격화

    【홍콩 연합】 중국과 대만 핵전문가들은 4일 북경에서 사상처음으로 핵과학기술에 관한 대규모 학술토론회를 갖고 핵에너지의 안전이용,원자로,핵폐기물처리에 관한 본격적인 학술교류를 시작함으로써 쌍방간의 핵기술 협력에 신기원을 열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호텔에서 열린 이 「양안 핵에너지 연구토론회(세미나)」에는 중국 핵공업총공사의 황재도부총경리를 비롯한 중국 핵과학기술전문가들과 대만 신죽 청화대학원자과학원 원장 소청삼교수를 비롯한 대만 핵과학자 42명 등 약 1백명의 양안 핵과학전문가들이 참석하고 있으며 대만 행정원 원자력위원회와 대만 전력공사의 주요 간부들도 이 세미나에 합류하기 위해 4일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핵화공전문가인 황재도중국 핵공업총공사 부총경리도 4일 양안 핵에너지세미나 개막사를 통해 중국과 대만은 서로 핵과학기술과 경험의 교환으로 상호보완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핵탄제조능력 확보한듯/“핵기술 위험수위” 지배적인 관측

    “기폭장치 이미 완성”… 은폐했을것” 북한의 핵무기 개발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거부,핵무기개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제조했다는 외신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이같은 외신보도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어떻든 북한의 핵개발 수준은 이제 상당히 위험한 수위에 다다랐다는 사실을 정황적으로 입증해 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의 핵관련시설은 수십개가 있으나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영변 1,2호 원자로와 영변원자력연구단지·박천의 핵연료 가공공장 그리고 영변 주변에 건설중인 방사화학실험실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의 대상이 되는 핵시설은 지난 87년부터 짓기 시작한 핵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이다. 이 시설이 무엇보다도 우려되는 이유는 핵연료를 사용한뒤 재처리를 통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다량 생산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 IAEA의 임시사찰에서도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이 시설은 5층 건물로 된1백80m의 대규모 시설로 현재 내부 40%,외부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IAEA 사찰결과 나타났다. IAEA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대규모 핵재처리시설이 될 것으로 보고있고 사찰결과 이곳에서 단 한차례 미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거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또 북한의 핵개발 의혹과 관련해 더욱 주목되는 곳은 북한이 IAEA의 특별핵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영변 근교의 두개 핵관련시설이다. 북한은 이곳이 핵무기 제조와는 상관없는 군사시설이라고 계속 우기고 있으나 실제로는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숨기는 곳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뤄볼때 문제는 북한이 외부로부터 밀반입하거나 자체 생산한 플루토늄의 양에 국한되지 않고 핵무기 제조기술이 어느 단계까지 와있는가에 집중된다 할 수 있다. 북한은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 추출에는 이미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대부분의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은 이제 핵폭탄을 보유할 수 있는 시점에 와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북한은 핵무기 개발의 최종 단계라 할 수 있는 기폭장치까지 완성해놓고 이를 은폐하는등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핵무기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수준까지 와있다』는 견해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핵무기 운반에 사용할 수 있는 사정거리 9백㎞ 이상의 신형 스커드 미사일까지 자체 개발하는등 최근의 여러 정보와 정황등으로 미뤄 북한의 핵무기 개발 능력은 이제 매우 위험한 단계에 와있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인 것 같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평론)

    ◎피할수 없는 북핵 특별사찰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는 지난 2월25일에 대북한 핵 비확산조약(NPT)특별사찰결의안을 22개국 공동제안으로 찬반투표없이 참석 34개 이사국들 전체의 양해하에 채택했다.이 결의안은 북한당국이 국제원자력기구가 요구하는 핵시설내용 및 운전기술자료들을 즉각 제출하고 사찰팀이 요청한 2개지역에 대한 현지사찰을 허용하라는 내용이었다.국제원자력기구가 현장시찰을 요청한 두 곳은 조사된 핵연료의 재처리과정을 통하여 생성된 고준위 액체 핵폐기물을 저장한 곳으로 지목되는 시설들이다.북한당국은 이들 시설들이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하며 사찰팀의 현장답사 및 샘플채취를 거부하고 있으나 국제원자력기구 사무국은 군사시설이 아닌 핵물질저장시설이라는 뚜렷한 방증을 제시함으로써 결의안에 대한 이사국들의 동의를 얻어낸 것이다.더욱이 사무국은 지금까지 북한당국이 제출한 핵관련 기술자료들이 서로 부합되지 않고 상충된 자료가 포함되어 있어서 북한당국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1990년 1차에 한한 소량의 플루토늄추출작업이외에 적어도 3차 이상의 재처리작업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량적인 핵폐기물의 검증과 기술자료의 추가제출이 필요함을 논리적으로 주장했던 것이다.동위원소분석으로 핵연료를 어떻게 원자로내에서 조작하였는지를 판단할 수 있고 이 분석결과는 원자로의 운전실적과 비교했을때 합치돼야 한다.더욱이 재처리공정을 거쳐서 추출된 플루토늄의 동위원소 구성내용은 재처리과정에서 생성된 핵폐기물에 남아있는 플루토늄 구성과 연계되어야 하므로 실제 원자로의 조작내용 및 재처리과정의 내용은 결과로서 나타난 핵물질생산내역과 비교·검토될 수 있는 것이다.즉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통하여 설명할 수 없는 기술적 모순을 발견하였고 사찰대상 신고시설 이외의 핵시설의 존재를 파악하였기 때문에 특별사찰을 요청한 것이다.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의 특별사찰요청을 북한당국이 응낙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하고 1개월 이내에 북한당국이 순응하지 않으면 제재조치를 택하겠다는강경한 태도를 밝힌 것이다. 국제원자력기구 역사상 사무총장이 특별사찰을 요청하고 이사회에서 결의안을 통하여 특별사찰의 타당성과 신속한 수용을 촉구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이라크의 경우에는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전면 강제사찰과 핵시설의 파괴를 결의하였고 그 업무를 국제원자력기구가 수행한 것이다.걸프전에서 다국적군에 무조건 굴복한 이라크로서는 강제사찰을 조건없이 수용할 수 밖에 없으며 국제원자력기구 사찰팀은 이라크의 은폐된 핵시설들을 색출하고 주요 핵관련실험생산시설들을 폐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특별사찰요청을 수용치 않는다면 국제원자력기구는 자체 제재조치를 강구할 뿐만 아니라 유엔안보리에 보고함으로써 안보리가 채택할 수 있는 경제 및 군사적 제재조치를 동원할 수 있게 된다.이렇게 되는 경우 현북한정권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게 되므로 한반도 뿐만 아니라 국제정세는 긴장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국제원자력기구 결의안의 공동제안국에는 러시아도포함되어 있고 북한과의 관계를 신중히 다루고 있는 중국도 특별사찰의 필요성에 대한 논리를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당국은 전세계적으로 고립되고 있다.이번 국제원자력기구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은 핵사찰에 관한 고도의 기술방법에 대하여 깊이 인식하게 되었으며 핵사업이 결코 쉽게 은폐될 수 없음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북한 대표단이 핵사찰 기술방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문의한 것은 폐쇄된 기술체계내에서 단속목표만을 위해 노력해 온 북한기술진이 갖고 있는 어려움을 단적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이제 이념의 대결에서 벗어나 핵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자는 인류전체의 강력한 의지가 구체화되는 오늘날의 정세를 감안하여 볼때 북한당국은 하루빨리 국제원자력기구 결의안의 중대성을 인정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기술적인 실체는 은폐할 수가 없으며 계속해서 억지논리를 펴는 것은 북한당국을 궁지에 빠지게 할 뿐이다.과거의 잘못된 핵개발정책을 솔직히 인정하고 정책이 바뀌었음을 천명함과 동시에 모든 시설을 사찰받아야 한다.또한 핵시설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여 한반도의 비핵화 선언을 준수함을 실증하여야 할 것이다.특별사찰 뿐만 아니라 남북한 상호사찰을 허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남북경제협력과 국제무대로의 복귀가 북한으로서는 실리의 정책이며 장기적으로 현명한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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