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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경수로회담 결렬/베를린 접촉

    ◎「노형」이견… 추후 일정없이 조기종결/「공급협정」 시한내 체결 불투명/한·미,핵합의 깨면 즉각 제재 경고 【베를린=박정현 특파원】 북한에 지원할 경수로를 한국형으로 할 것이냐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온 북·미 전문가회담이 회담개막 사흘만인 27일 하오(현지시간)이틀간의 일정을 취소한 채 결론없이 끝났다. 북한측 대표는 이날 회담을 끝내고 나오면서 추후회담 개최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회담을 열 계획은 없다』고 말했으며 미국측 대표는 언급을 회피했으나 앞서 하오 회담장에 들어가던 게리 세이모어 미국측대표는 『더 이상의 회담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었다. 양측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미국대사관 베를린분관과 북한이익대표부를 오가며 협의를 계속했으나 「한국형경수로」수용에 대한 팽팽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북한측은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미국기업이 주계약자로 나서 설계를 맡고 경수로 공급 및 완공후 성능까지 책임지는 미국형 경수로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도 이에대해 경수로 제공에서 한국형이외에 다른 방안이 있을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북한은 그들이 주장하는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시한(4월21일)과 관련,『그때까지 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제네바 핵합의를 깰지 여부는 그때가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측은 『핵동결이 깨지면 그 즉시 합의문이 파기된 것으로 간주,유엔안보리에 보고하고 경제제재 등 후속조치를 동맹국들과 협의해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합의 배치”/정부 정부는 대북 경수로지원 협상에서 북한이 한국형을 계속 거부하는 것과 관련,곧 통일·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향후 예상되는 한반도 긴장고조에 대비한 다각적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7일 『오늘 하오까지의 베를린 미­북한 경수로협상추이를 볼 때 북한측이 회담을 통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하게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분석하고 『베를린 협상결과를 토대로 통일·안보관계장관회의를열어 북한핵문제에 관한 후속대책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한·미·일 3국은 북한에 지원할 1천메가와트급 경수로 2기와 관련,한국이 공사설계·시공·감리등을 맡도록 한다는 것 이외의 대안은 고려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북한측의 「미국형」요구는 지난 미·북 제네바합의에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검토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하고 『북측이 실험용 원자로에 연료를 넣는 등 조금이라도 핵동결상황에 변화를 가져올 움직임을 보일 경우 국제사회는 즉각 유엔제재등의 조치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의 후속조치와 관련,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현재 워싱턴에 가 있는 이재춘 외무부 1차관보를 대표로 한 경수로회담 관련 고위실무팀이 향후 북측 태도와 관련한 일련의 대응 시나리오를 미행정부측과 협의중에 있으며 귀국길에 도쿄에 들러 일본측과도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북측이 베를린 협상에서 계속 경직된 태도를 보일 경우 대북한 중유공급중단,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유엔 제재결의안 상정등의 다각적 후속조치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로명 외무장관은 대북경수로 공급협정을 둘러싼 북한핵문제가 다시 한반도에 긴장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비,한미 양국은 군사적 대비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장관은 이날 하오 방한중인 리처드 매키 미 태평양사령관과 만나 베를린 미북경수로 전문가 회담의 진전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 자리에 배석한 한 관계자가 전했다.공장관은 특히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하는 북한의 태도로 비쳐볼 때 경수로 협상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하고 주한미군의 전력 증강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대해 매키사령관은 긴장 상태가 재연될 경우에 대비,『한미 양국은 기존의 동맹관계에 기초해 강력한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배석자는 전했다.
  • IAEA이사회 블릭스 총장 북핵보고 요지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북핵관련 보고 요지는 다음과 같다. IAEA 사찰단은 지난해 11월 영변 핵단지와 대규모 흑연감속형 원자로가 건설중인 태천 등을 방문,▲5Mw원자로 ▲영변 핵연료 제조공장 ▲방사화학실험실 ▲영변(50Mw)과 태천(2백Mw)의 흑연감속로 건설현장 등 5개 시설의 가동이 중단됐거나 건설이 중지됐음을 확인했다. 북한은 이들 시설에 대한 사찰 허용이 핵안전협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제네바 북·미 합의 이행을 위한 것임을 거듭 밝히면서 동결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IRT 실험용 원자로 ▲임계및 준임계 시설 ▲핵연료 보관창고 ▲기타 핵관련 시설에 대해서도 북·미 합의 이행 과정에서 IAEA의 임시·통상사찰을 허용할 의사를 밝혀왔다. 어쨌든 북한은 핵안전협정 이행을 위해 필요한 대다수 검증 활동에 긍정적 반응을 보여왔다.북한은 특정시설물에 대해서는 핵물질 확인,설계정보 제공,봉인 등 감시장비 설치,사진촬영 등 사찰 활동을 폭넓게 허용했으나 초기 신고의 정확성과 완전성을 검증하는데 필요한 일부 활동에 대해서는 추후 다뤄질 문제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1월21∼28일 IAEA는 기술팀을 파견,기존에 합의된 검증 활동 이행 방안과 미합의 현안에 대한 절충을 벌였다.북한은 IAEA에 대한 사찰 허용이 북·미 합의에 근거하고 있다면서도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해서만 시설 봉인과 감시활동은 받아들이되 폐액저장탱크에 대해서는 방사성 폐액의 이동과 시설가동이 있었는지의 여부를 감시하는데 필요한 측정을 거부했다. 북한은 또 5Mw 원자로에서 추출한 사용후 연료봉에 포함된 플루토늄의 총량 측정작업도 거부,IAEA는 이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사용후 연료봉내 플루토늄 총량 측정은 연료봉들이 영구저장시설로 옮겨지는 늦봄까지는 이뤄져야 한다.시일이 경과한 후에는 비용도 크게 늘고 기술적으로도 복잡해지는 만큼 현단계에서 플루토늄 총량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은 한편 건설중인 50Mw 흑연감속로 관련 시설에도 사찰단의 방문을 허용했다.북한은 특히 노심제작용 부품인 흑연벽돌 저장창고를 공개하면서 필요량의 일부만이 생산됐으며기타 노심의 핵심부품들의 생산작업은 오래전에 중단됐음을 밝혀왔다.북한은 또 2백Mw 흑연감속로에 대해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에 관한 협의는 올봄에 있을 예정이다. IAEA는 현재 북한측 초기신고 정보의 정확성과 완전성을 검증하기 위해서 북한에 제출을 요구할 항목을 정리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월 대북 사찰단원을 20명으로 늘리겠다는 IAEA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찰 활동을 원활히 하게 했으나 일부 핵동결 감시를 위해 필요한 사찰 활동은 여전히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다.이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협의도 올봄으로 예정되어 있다.
  • 북 「한국형 거부」 고집… 예고된 파행/베를린 경수로회담 결렬안팎

    ◎실무회담 한계… 「모델벽」 돌파에 실패/북,“제네바합의 유지” 시사… 작은 수확 북한과 미국의 경수로공급 전문가회의가 한국형 경수로에 대한 양측의 팽팽한 입장차만 확인하고 당초 예정된 일정보다 이틀을 앞당겨 끝났다.회의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은 전문가회의의 성격상 한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실무적 문제를 논의하는 전문가회의에서는 협상력과 재량권이 요구되는 한국형을 논의하기에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우선 김정우대표는 같은 차관급이지만 강석주 외교부부부장과는 격이 다르다.북한내의 위치가 다르고 강석주는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를 파트너로 했지만 김정우는 갈루치 대사의 보좌관인 게리 세이모어를 상대로 했기 때문이다.때문에 회의 초기부터 정치협상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그리고 그 주역은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낸 갈루치­강석주 라인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욕 실무협의를 거쳐 정치협상의 격과 주역들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그 시기는 4월21일 이전에 이뤄지고 빠르면 4월초순에도 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은 매일 회의에 앞서 공개적으로 한·미·일 협의를 갖고 공조체제를 과시해 가면서 한국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이에대해 북한은 한국형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한국형 경수로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이가 현격하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두가지 점은 더욱 분명해졌다.북한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한국형을 대신한 모델을 제시해왔으나 이번에 경수로 공급협정 초안을 제시하면서 처음으로 「미국형」을 공개적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주계약은 물론 설계·제작·시공을 한국기업이 맡아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은 확고했다.북한은 이에 한국기업의 부분 참가는 검토할 수 있다거나 러시아형·독일형을 거론하기도 하다가 울진 3·4호기의 한국형같이 1천메가와트급으로 축소한 또다른 나라의 모델을 내놓기도 했다. 북한이 이같이 여러가지 모델을 들먹이는 것은 한국형을 받지 않으려는 파상공세로 받아들여진다.미국형을 기본으로 하되 한국은 하청을 맡아 참여 할수 있다는 방안을 내놓은 것은 미국형에 대한 미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한·미 양국의 입장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방안임은 너무나 당연하다.한국기업이 주계약자를 맡는 등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수 없는 한 40억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경수로 지원비용을 한국이 감당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흘동안의 회의에서 얻은 소득이라면 북한이 주장해온 4월21일 시한이 다분히 협상용 카드였고 제네바 합의문의 큰 판을 깰 생각이 많지 않다는 점이 어느정도 명확히 드러났다는 점이다.강석주 외교부 부부장의 서한에서 밝혔듯이 「4월21일까지 경수로공급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영변 5메가와트 실험원자로 등 핵시설에 대한 동결을 해제할 것」이라며 최종시한을 주장했던 북한의 강경입장이 이번 회의에서 그 시한의 배수진 강도가 다소 누그러졌다.북한은 회의에서 『핵합의를 깰지는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최근 『4월21일은 최종시한이 아닌 목표일자』라며 『핵합의를 깰지는 그때가서 우리입장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한 박길연 유엔주재대사의 발언이 시한과 합의문 파기에대한 북한의 실제 입장이었음이 이번 회의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협상 과정에서 한국형 경수로에 대한 대안 모델을 계속 제시하는데서도 판을 깨지 않으려는 의도는 엿볼 수 있었다고 한 외교소식통은 밝히고 있다.물론 북한이 또다시 시한을 주장하며 위협을 가할 여지는 항상 남아 있다.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Made in Korea」라는 원산지 표시의 삭제여부나 모델명칭에 있지 않다.한국 중심의 경수로 지원이 없는 한 경수로 공급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북·미 협상의 기본원칙이 돼야 한다는데 있다. ◎베를린회담 이모저모/북,미·러형 거론… 대안없는 파상공세/“「핵합의문 파기」 입장 재고”… 다소 후퇴 북한과 미국의 경수로 공급 전문가회의는 경수로 모델 선정 문제를 놓고 팽팽히 입장이 맞서 한치의 진전도 이루지 못한 채 조기종결 쪽으로 치닫고 있는 분위기다. ○시한은 협상용 카드 ○…전문가회의에서 분명해진 것은 4월21일 시한 설정과 경수로 모델 등 두가지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다. 북한은 강석주외교부 부부장이 서한에서 밝혔던 「4월21일까지 경수로공급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영변 5Mw 실험원자로 등 핵시설에 대한 동결을 해제할 것」이라던 배수진의 강도를 다소 누그러뜨렸다.북한은 회의에서 『핵합의를 깰지는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길연 유엔주재대사는 앞서 『4월21일은 최종시한이 아닌 목표일자』라며 『핵합의를 깰지는 그때 가서 우리 입장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한 적은 있다.시한과 합의문 파기에 대한 북한 입장이 이번 회의를 통해 신축적인 것임이 보다 분명해졌다는 데서 우선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 북한이 핵합의라는 판을 깰 생각이 많지 않다는 점도 확인됐다.다시 말해 4월21일 최종시한 주장은 협상용 카드였음이 어느 정도 증명된 셈이다.이는 북한이 4월21일 시한을 주장하면서도 협상 과정에서 경수로 모델에 대한 다른 대안을 계속 제시하고 있는데서도 뒷받침 된다. ○…북한은 「미국형」을 주장하면서도 미국이 주계약은 물론 설계·제작·시공도 한국기업이 맡아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전달하면 즉석에서 대안을 내놓았다.러시아형·독일형을 거론하기도 하다가 울진 3·4호기의 한국형 같이 1천Mw급으로 축소한 또다른 나라의 모델을 내놓기도 했다. ○북 모델선정권 없다 북한이 이같이 여러가지 모델을 들먹이는 것은 한국형을 받지 않으려는 파상공세로 받아들여진다.베를린의 한 외교소식통은 『경수로 모델 이름을 바꾸거나 원산지 표시를 삭제하는 것은 젼혀 본질과 다르다』며 「Made in Korea」라는 표시가 붙고 안붙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은 그들이 경수로 구매자이기 때문에 모델도 선정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실제 재정을 확보하는 것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이기 때문에 북한이 모델을 선정할 권리는 없으며 KEDO가 선정하는 모델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고 북한주장의 허구성을 지적. ○장소 바꿔가며 회담 ○…북한과 미국은 27일 상오에는 미국대사관 베를린분관,하오에는 북한이익대표부에서 번갈아 회의를 개최.이같이 회의 개최 방식을 바꾼데 대해 『회의를 당초 예정 보다 앞당겨 마치려는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되기도.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양측이 서로 회의를 자신들의 공관에서 개최하려다 빚어진 일이라고 소개.
  • 대북제공 한국형 경수로 모델/한중,제작 완료

    【창원=강원식 기자】 한국중공업이 북·미협상 결과 한국형 경수로 지원이 확정될 경우 제공하게 될 한국표준형 원자로를 처음으로 제작했다. 한중은 27일 최초의 한국표준형 원자로인 울진 3호기용 원자로를 창원공장에서 제작 왼료해 울진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 원자로는 스테인리스강을 덧씌운 탄소강으로 만들어진 길이 12m,폭 7m,무게 4백33t의 중량물로 1천 Mw급이며 지난 91년 3월 제작에 착수,설계에서부터 제작까지 전공정을 국산화해 48개월만에 제작을 완료한 것이다. 울진원자력 3·4호기는 최초의 한국표준형 원전사업으로서 대북경수로 지원사업의 참조모델이며 영광 3·4호기 수행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설계를 개선하고 안전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체르노빌 원전 재폭발 위험/86년 손상건물 붕괴우려

    ◎영 옵서버지/유럽 상공 방사능 확산 가능성 【런던 로이터 AP 연합】 지난 1986년 세계 최악의 핵사고가 발생한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언제라도 새 폭발사건이 발생,또다시 유럽 상공에 방사능 먼지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서방 과학자들이 경고한 것으로 26일 보도됐다. 영국의 주간 옵서버지는 이 과학자들이 비밀보고에서 『86년의 화재와 폭발사건으로 손상된 원자로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기둥이 곧 무너질 위험성이 있으며 기둥이 무너지면 파손된 조각이 방사능에 쏘인 제4호 원자로 주위에 건설된 콘크리트 석관을 뚫고 들어가거나 아직도 완전히 가동되고 있는 그 옆의 제3호 원자로에 뚫고 들어가 새로운 노심의 용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는 『어떤 경우든 농도가 짙은 방사능 먼지의 버섯 구름이 솟아올라 유럽의 대기에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옵서버지는 프랑스와 독일및 영국의 6개 회사에서 선정된 과학자들이 전례없이 체르노빌 원전을 방문하는 것이 허용됐으며 이들의 조사보고가 유럽위원회의 기금으로 작성됐다고 보도했다.
  • 나웅배 통일부총리에 듣는 대북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한국형」 안받으면 한푼도 부담안해”/경수로 공급 한국이 중심… 북은 오산 말아야/한반도 긴장 여전… 정치인 방북 시기상조/「김일성 조문」 있을수 없는일… 당시 정부 조치 적절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 1차시한(4월 21일)을 한달가량 앞두고 미­북한간 「한국형」여부 줄다리기로 한반도에 서서이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나웅배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을 만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경영학박사에 서울대 교수출신,그리고 재무·상공장관과 기획원부총리의 관록이 두드러지는 경제통,거기다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을 지낸 4선의 서울 출신 현역의원.약간은 생소한 통일분야 업무의 총책임을 맡은지 한달 남짓된 나부총리는 화려한 이력서와 61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을 만큼 격식을 차리지 않는 유연함과,합리적 사고로 정평이 나있는 사람이다. ○우리측과 대화해야 그러나 평양측이 「한국형」을 거부,결국은 북·미 제네바합의가 깨지고 말 것이라는 「4월 위기설」이 나도는 상황 때문인듯 그의 어조는 평소와는 달리 단호했다. 『한국형경수로를 공급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지 않으면 우리는 단 한푼의 재정 부담도 할 수 없는 겁니다.한국형이 애당초 미·북간 제네바협상의 합의사항이었습니다.이 점에 대해 북한당국이 잘못 판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나부총리는 우리의 어깨너머로 미국과의 직접협상에만 매달리고 있는 북한의 행태를 겨냥 『남북대화가 없을 경우 사실상 대북 경수로 지원등 미·북합의사항의 원만한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북한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경수로 문제도 미국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우리와의 대화로 풀어보겠다는 식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등 파국을 자초하지 않는 한 남북경협등 실질적 교류·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온건입장을 빠뜨리지 않고 덧붙였다.북한의 변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최선의 대안이라는 이른바 「보수적 실용주의」가 자신의 대북정책 추진기조라고 설명했다. ­문민정부 들어 5번째 통일부총리로 임명됐는데 너무 잦은 경질로 통일정책의 일관성이나 안정성 유지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새정부 출범초기 현실보다는 희망적 시각에 의해 정책상 약간의 모호성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통일부총리가 총리진급등으로 몇분 바뀌었지만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란 확고한 입장에 흔들림이 없고 우선 남북간 화해·협력을 추구한다는 기조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저 자신의 통일정책 추진기조도 마찬가집니다. 다만 세계사의 큰 흐름에 맞춰 남북한도 하루속히 화해·협력단계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보수적 실용주의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남북이 서로 접촉하면서 변화하고 변화하면서도 접촉을 늘려가는 「다면적 접촉·변화개방론」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우리를 철저하게 외면한채 미국과의 관계개선에만 관심을 보여 남북관계는 냉전시대 때나 다름없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실정입니다.다만 경제전문가가 통일부총리에 기용됐으니 남북경협분야등 실질적 분야에서 돌파구가 열리지 않겠나 하는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11월 8일 정부가 경협 활성화 조치를 취했습니다만 단선적인 교류차원이 아닌 구조적 협력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소리는 덜내면서도 실현가능한 시범적인 사업부터 착실히 진척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북한이 당국간 대화는 외면하면서 남한의 민간기업,미국·독일등 서방측 기업에 손짓을 보내고 있는데…. ○김 추기경 방북 고려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 기업들이 과연 대북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을까요.북한도 외자도입등 경제회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선 우선 남북간 긴장부터 풀어서 투자여건을 마련하는 게 필수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겁니다.정부는 먼저 임가공과 생필품 교류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경협을 확대해 나가고 대북 협력사업의 신청도 받아나갈 계획입니다. ­북한쪽 호응이 신통치 않지만 경제분야 이외에 종교·학술·문화분야의 교류도 시도는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남북 사이에는 여러 분야에서 오고감이 활발해져야 신뢰와 평화분위기가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적법절차에 따라 추진되고 남북관계 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되며 성사가능성 높은 사회문화분야 민간 교류는 우선적으로 허용,지원하려 합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김일성사망후 조문문제와 관련해 당시 우리 정부의 조치가 적절치 못했다며 오해를 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남북관계 50년사를 되돌아보거나 우리 국민정서를 감안할 때 조문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김일성 사망 당시 정부의 조치는 적절했다고 보기 때문데 어떤 조치고 취할 생각은 없습니다.조문파동이 남북대화에 장애가 된다는 것은 대화를 회피하려는 북한측 억지일 뿐입니다. ­김이사장이 김수환추기경과 이기택민주당총재의 방북을 허용하라고도 제의했는데…. ▲남북간 긴장이 전혀 풀리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인의 개별적 방북은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키우는 등 남북관계에 혼선만 초래합니다.다만 김수환추기경의 방북은 지금은 4월의 소위 평양축전 등으로 인해 시기가 맞지 않지만 적절한 시기를 택해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북한의 한국형경수로 거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뭔가 더 얻어내려는 전술인지 핵합의 파기를 각오한 배수의 진 인지 궁금합니다.사실 그들로선 남한 기술자들이 방북,원자로를 건설해주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무척 힘든 일일텐데요.애초 제네바에서 미국과 합의할 때 한국산 원자로가 그들 체제유지에 위험요소가 될지 여부를 생각해보지 않았을까요. ▲뭐라 단정하기는 힘든 사안입니다.우리입장만 얘기하자면 한국형과 우리의 중심적 역할을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그 어느 누구보다 많은 재정부담을 하기 때문입니다.이것이 보장되지 않는 한 우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단 한푼의 돈도 댈 수 없고 이 경우 제네바 핵합의 이행은 어려워질 것입니다.KEDO와의 대화 뿐만 아니라 남한과의 대화가 없을 경우 사실상 대북 경수로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북한이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이 경수로지원 이외에 송전시설등 추가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는데요. ▲북­미 경수로 전문가회의에서 북측이 경수로 이외에 운전훈련용 시뮬레이터,송·배전 시설등의 추가지원을 요구해 왔습니다.정부로선 이 추가 요구사항들이 대부분 제네바 합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어깨너머로 미­일등과의 관계개선에만 매달리는 북한을 남북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낼 복안은…. ▲북한이 김일성조문 불허에 대한 사과와 국가보안법 철폐등을 사실상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남북대화 전망은 밝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제의만을 위한 형식적 대화제의나 실속없는 모양갖추기식 남북대화는 이제 지양되어야 합니다.남북관계의 진전과 북­미 관계개선은 상호보완적이어야 합니다.북­미 연락사무소 개설시기도 경수로 공급등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남북관계도 진전되는 등 한반도 전체 분위기가 호전되는 것과 보조를 맞춰가며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 북,고위채널 담판 노리는듯/베를린 「경수로회담」 평행선 안팎

    ◎문안 검토못해… 합의 도출 회의적/「전문가」 재량에 한계… 내일 고비 북한과 미국은 26일 이틀째 경수로공급에 관한 전문가회의를 열었지만 한국형 경수로모델의 매듭이 풀릴 기미는 조금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회의는 심각하고 긴장된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한국형 경수로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미국측이나 절대불가를 주장하는 북한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는 상태이다. 양측이 경수로공급 협정문안 수정안을 서로 내놓은 상태이지만 이에 대한 검토작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아직까지는 양측이 기존 입장만 되풀이한 탐색전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당초 예정된 5일간의 회담기간 가운데 이틀이 지났지만 전망이 밝지는 않다는게 회의관계자들의 전망이다.특히 경수로공급 협정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에 체결되어야 한다는게 미국의 물러설수 없는 마지노선인데 비해 북한은 이 역시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또 북한은 4월21일을 시한으로 거론하고 있는데 비해 미국은 그이후 북한의 조치에 대해 응분의 대응을 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물론 북한이 회의에 임하는 전략과 보따리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비관적인 전망을 하기에는 성급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경수로모델문제를 전문가회의에서 다루기 보다는 좀더 높은 레벨에서 정치적 결단을 통해 합의를 도출해 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전문가회의의 성격상 양측의 팽팽한 입장을 조정해낼 만한 재량권을 갖고 있는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김정우 대표는 외형상같은 차관급이지만 강석주 외교부부부장과는 격이 다르다는 지적이다.북한 내부의 위치가 다르고 강석주는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를 파트너로 했지만 김정우는 갈루치대사의 보좌관인 게리 세이모어를 상대로 하고 있다는 얘기다. 북한은 한국형에 대한 비난을 퍼부은 뒤에는 실험용 원자로 재가동과 폐연료봉 재장전 으름장을 놓아 분위기를 경색시킬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한 외교소식통은 제시하고 있다.그런 뒤에 회의를 종결시키고 다른 차원의 회담이 제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외교소식통은 『갈루치대사와 강석주 부부장은 핵합의문을 만든 장본인』이라고 전제,『양측이 이번 회의에서 협상에 실패하더라도 상황을 파국으로 몰고 가지 않으려면 두사람이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양측 모두 전문가회의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재량권을 가진 고위급의 접촉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제는 그 시기가 언제인지에 모아진다.당초 예정된 29일보다 빨리 회의가 끝날 것이고 28일쯤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그런 이유로 회의가 아무 접점을 찾지 못하더라도 파국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을 것같다. 그러나 회의전망이 완전히 비관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전혀 없지는 않다.회의관계자가 『회의분위기가 극단적이지는 않다』고 전하고 있는데서 이런 가능성을 조금 엿볼 수 있다.
  • 고속철 대전구간 지하철/김 대통령,대전·충남순시

    ◎서해안고속도 조기건설 지원/“지방도 세계화 경쟁나설때”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오는 6월의 4대 지방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도록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반드시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대전 대덕 연구단지에 있는 한국과학재단 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박중배 충남지사로부터 대전시및 충남도 업무를 보고받은 뒤 지역인사들과 오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선거를 몇번 다시하는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공명선거를 실천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김 대통령은 『지방자치는 정치인을 뽑는 것이 아니라 지역살림을 알뜰하게 하는 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국민 모두는 다같이 합심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선거가 되는 것인지 생각하고 이번 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부고속철도의 대전역사를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해 지하화 하겠다』고밝히고 대전지하철의 내년도 착공과 함께 서해안고속도로의 조기건설이 이뤄질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또 『국민 모두가 하나가 돼 세계화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이제는 지방에서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오찬이 끝난 뒤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하나로」 원자로의 가동버튼을 누르고 연구시설을 돌아봤다.
  • 북­미 입장팽팽 “냉기류”/베를린 「경수로회담」이모저모

    ◎“소득없는 회담… 예상보다 빨리 끝날것”/한·미·일 대책회의 이례적 공개 공조과시 25일 북한과 미국이 경수로 공급에 관한 회의에 들어간 베를린에는 냉기류가 잔뜩 깔려있다.한국형 경수로모델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워낙 팽팽히 맞서 있기 때문이다. 양측 회담 관계자들이나 서울에서 파견된 한국정부 관계자들의 모습에는 밝은 표정을 찾아보기가 어렵다.회의 첫날부터 『당초 예정됐던 29일보다 빨리 회의가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양측은 서로 입장차이를 조금도 좁히지 못할 경우 소득없는 회의를 서둘러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양측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미국대사관 베를린분관에서 회의를 진행했으나 첫날부터 평행선만 확인. 이에앞서 김정우 대외경제위원장을 대표로 한 북측대표단 9명은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회담시작 5분전에 벤츠 3대에 나눠타고 미국대사관 분관에 도착해 곧바로 회담장으로 입장. 김 대표는 회담장 입구에서 회담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해봐야 알지요』라고만대답했는데,북측대표단 가운데는 통역요원으로 보이는 2명의 여성도 포함돼 눈길. 대사관 분관내에서 북측 김대표와 세리 게이모어 국무부비핵확산 부과장 등 대표 등이 참석해 소규모 오찬을 가진 데 이어 저녁에는 리셉션을 갖는 등 형식을 갖췄으나 실질 성과는 없었다는 것. 회의에 앞서 한·미·일 3국은 상오9시 15분 미국대사관 분관에서 대책회의를 가졌는데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관례를 깨고 이날은 이례적으로 회의사실을 공개. 이는 3국의 공조체제가 굳건함을 과시함으로써 북한이 3국의 틈을 비집고 들어오려는 시도를 아예 원천봉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 ○…한·미 양측은 회의 전날인 24일 저녁에도 만나 한국형경수로가 유일한 모델이며,북한이 4월21일 합의문을 깰 경우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베를린에 파견돼온 한국정부의 관계자는 한국형 양보론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북한은 한국형이라는 용어가 아니라 한국중심의 역할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명칭이 본질적인 문제가 아님을 밝히면서『그렇다고 명칭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 ◎경수로 실무대표 이재춘 차관보/일문일답/◎“미 측 「경수로 개칭」제의 안했다”/미 「연락소」개설시기 한국과 협의키로 북한에대한 경수로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고위실무회의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재춘 외무부 제1차관보는 24일 하오(한국시간 25일 상오)주미대사관 회의실에서 이틀간에 걸친 회의결과를 설명하고 한국특파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다음은 이날 질문답변의 요지. ­대북경수로제공과 관련,실질적으로 한국형을 공급하되 명칭은 바꿀 수 있는가. ▲우리가 경수로를 제공하는 대전제는 한국형경수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뜻이 아니고 경수로 제공에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며 중심적 역할은 북한에 건설될 2천Mw 용량의 경수로는 한국이 설계·제작,건설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이 외는 일체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을 한미양국이 이번에 재확인했다. ­갈루치 미국무부핵대사가 한국측이 한국형이라는 라벨을 고집하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하는데. ▲갈루치대사 발언의 사실관계를 잘 모르겠으나 만약 그렇게 얘기했다면 이는 전적으로 그의 사견일 것이다. ­북한이 거부하는 것이 한국이 설계·제작,건설하는 것이냐 아니면 단순히 상표명칭 문제냐. ▲북한에 대한 입장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겠으나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북한의 거부는 한국의 설계·제작,건설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 ­한국형이라는 정확한 개념은 무엇이냐. ▲원자로건설은 다량생산이 아니고 한개의 거대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반드시 건설하고자 하는 「참조발전기」모델을 선정해야한다.기존의 모델이나 유사모델을 기준으로 삼아야하는데 이번에 경수로 건설계약에 울진 3,4호와 같은 모델을 제공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원전계약의 기본이다. ­4월21일이후엔 북한이 핵동결을 깨고 재가동하겠다고 말하고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논의했는가. ▲한미간의 단호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예상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흔들림없는 대응을 강구할 것이다.­미측은 경수로협정체결과 관련,『북한이 핵동결을 지속하는한 조속히 할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연락사무소 설치문제는 『부지선정 등 기타 절차적인 문제가 끝나면…』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남북대화 등은 어떻게 이들 문제와 연관을 맺고있나. ▲미북합의에 남북대화가 분명히 포함되어있다.남북관계와 미북관계는 조화와 병행원칙에 의거해야된다는데 한미양국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연락사무소 개설시기문제는 한국과 협의를 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남북관계 개선없는 미북관계증진은 실제로 불가능하다는데 한미양국의 인식이 일치되고있다.
  • 정부,일 여당 방북에 유감표시/야마시타 대사불러 전달/이 외무차관

    ◎“이 시점서 수교교섭 재개 반대” 이시영 외무부차관은 일본 연립여당 대표단의 방북과 관련,25일 상오 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낭)일본대사를 불러 일·북 수교교섭 재개 움직임 등 현안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일본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경수로 모델은 한국형외에 대안이 없다는 점과,북한이 영변의 5Mw 실험용원자로를 재가동할 경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이 차관은 또 북미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남북대화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일본 여당 대표가 우리측의 희망과는 달리 북한을 방문하는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으며,이에 대해 신타로 대사는 『현재 북한과는 미국만이 대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도 함께 한국형경수로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면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경수로 한국형명기 양보 못한다”/북 거분땐 재정부담 안해

    ◎핵동결 어기면 안보리제재 추진/정부 강조 정부는 24일 미국이 한국형 경수로 명기를 피하는 방안으로 북한에 양보할 수도 있다는 일부 미국언론 보도와 관련,그 진위 파악에 나서는 한편 한국형 명기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대전제 아래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대북 경수로지원시 한국형 경수로 채택은 제네바 미·북 합의를 한국민에게 납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명분』이라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한한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한국형을 끝내 거부한다면 우리측은 단 한푼의 재정부담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이 제네바합의에 따라 가동을 중지한 원자로를 재가동,핵동결을 해제할 경우 안보리 제재조치를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미,러 G7회담 참여 거부/외무회담/나토 확대·체젠사태 합의 실패

    【제네바 로이터 AFP 연합】 미·러시아 외무장관은 23일 러시아의 체첸 침공과 이란에의 원자로 공급,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문제 등 양국간 주요현안들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특히 미국은 러시아의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의 경제협상 참여를 거부했다. 그러나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체첸침공 이후 악화된 양국관계의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한 것으로 시사됐다. 양국 장관은 오는 5월 미·러시아 정상회담의 의제선정 및 이견조정을 위해 제네바에서 이틀간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들 주요 현안에 대한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네바 AFP 연합】 미국과 러시아간의 밀월 관계는 끝났으며 이제부터는 「실용주의에 입각한 동거체제」가 될 것이라고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3일 밝혔다.
  • 한·미/“북의 핵합의 이행유도” 전방위 접근

    ◎「베를린 경수로회담」 계기로 본 공조전략/서울의 대응/정부,3개시나리오 작성… 신축 대처/“북,핵위협 앞세워 실리챙기기” 예상 지난해 10월21일 제네바에서 미국과 북한이 어렵게 타결한 기본합의문은 결국 백지화되는 것인가.합의에 따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이 경수로계약을 하기로 예정한 시점은 4월21일.그러나 예정시한을 한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도 계약체결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북한은 북한대로,한국과 미국은 그들대로 상대방에 대한 강공발언을 앞세우고 있을 따름이다.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결론은 날 수밖에 없다.정부는 북한태도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크게 세가지 시나리오를 작성,그 틀 속에서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북한이 4월21일 이전에 태도를 바꿔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이는 상황이다.그렇게 되면 제네바합의는 완벽하고,순조롭게 이행되어갈 수 있다.이는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지만 북한의 현재 태도로 볼 때 가능성이 희박하다. 두번째는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절대받아들일 수 없다」며 핵동결을 해제하는 상황이다.이는 제네바합의가 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이 경우 북한핵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넘어가게 되며,우리와 미국을 위시한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해 갖가지 제재를 가하게 될 것이다.한반도에는 다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그러나 경제적 위기가 심각한데다,내부체제 정비도 완료되지 않은 북한이 무리한 강수를 두기는 어려운 처지다.북한이 이처럼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따라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세번째 시나리오다.이는 쉽게 말해 앞의 두가지의 절충형으로,합의가 지켜지지도,깨어지지도 않는 묘한 상황이다.북한은 일단 「한국형 거부」를 내세워 4월21일이라는 계약 예정시한을 넘기고,핵동결 해제를 공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실제로 북한이 핵동결 해제에 착수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위협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상징적으로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그런 과정을 통해 북한핵 동결을 바라는 미국과,한국형 경수로 원칙을 고수하는 우리정부의 관계를 이간질해보려 할 것이다.한편으로는 대화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경수로 계약에서 추가부담,계약조건등에서 더 많은 실리를 확보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과정은 길게봐서 오는 10월까지는 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10월이면 미국으로부터 2차분의 대체에너지인 중유 10만t이 도착하게 된다.그때까지 특별한 제재를 받지않는다면 북한으로서는 호기를 부려볼 만한 것이다.한국과 미국정부가 23일부터 워싱턴에서 고위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하는 것도 바로 세번째 시나리오에 따라 4월21일 이후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워싱턴 시각/의회 강경 대북결의로 「양보」 어려워/내용은 한국형… 명칭은 기재않기로 미·북한간의 25일 베를린경수로전문가회담을 앞두고 23∼24일 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고위실무회의는 「베를린공동전략회의」라고 할 수 있다.이번 회의는 물론 북핵문제뿐만 아니라 한반도안보상황등 지역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단순한 대북경수로대책회의보다는 범위가 크다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핵심협의사항은 바로 미·북한간의 경수로공급협정체결협상에 앞선 대응전략이다. 한국의 이재춘 외무부차관보와 미국의 윈스턴 로드 국무부차관보간에 열린 이번 실무회의에서는 우선 북한의 최근 한국형경수로 거부태도등과 관련해 취하고 있는 행동을 예의주시하며 이들의 의도를 심도있게 검토했다. 무엇보다 북한측은 최근 영변 5Mw 원자로의 부대시설,특히 연료장전에 필요한 로봇팔등 장비를 수시로 점검하는등 여차하면 핵연료를 재장전하겠다는 「의도」를 대외에 알리고 있는 점이다.미국이 한국형경수로의 수용을 고집하면 핵동결을 깨겠다는 위협을 뒷받침하려는 북한의 전술로 해석되고 있다.동시에 「벼랑끝 협상」이라는 북한의 상투적인 수법에 따른 일종의 「쇼」라고도 할 수 있다. 이번 양국실무회의는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이다.첫째,대북경수로지원은 한국형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미·북한 제네바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서는남북대화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셋째는 북한이 핵동결을 깨면 유엔을 통한 대북제재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한·미고위실무회의가 이같이 기존입장에서 한치도 물러나지 않는 것은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나는 미의회가 최근 대북한결의안을 통과시키는등 북핵문제에 관해 어느때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서 클린턴 미행정부도 북한측에 더이상 양보하기가 어려운 입장인 것이다. 둘째는 미·북한 베를린경수로협상을 앞두고 한·미양국이 기존의 입장을 재천명함으로써 북한측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동시에 한반도문제의 중장기적 안목에서 이같은 원칙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미측은 비공식석상에서 『경수로에 꼭 한국형이라는 표지를 붙이지 않으면 안되느냐』『유엔제재에 들어간다 해도 실제 결론이 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하는 식으로 한국측의 입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24일의 뉴욕 타임스는 「다른 명칭의 한국형원자로」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은 미측의 비공식희망을 대변하고 있다. 미국의 속마음전략은 한국의 양보를 통해 북한과의 거래를 빨리빨리 진행시키는 것일지도 모른다.
  • “핵협정이행 교착 한국에 부분책임”/NYT 주장

    【뉴욕=나윤도 특파원】 북·미핵협정이 평양측의 강력한 반발로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한국이 북한원자로 건설에 있어 한국에의 의존을 강조함으로써 북한을 경시하는듯한 태도를 취해왔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지가 23일 사설에서 주장했다. 타임스지는 이어 『만일 원자로가 한국형이 아니고 미국형이라고 말한다면 모든 것은 순조롭게 해결될것』이라는 유엔주재 북한대사 박길연의 말을 인용하고 사실상 북한에 제공될 원자로들은 미국에서 디자인된 것이며 다른 국가들은 부품을 제공하는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남북한은 한국측은 안보를 위해 북한의 핵건설을 막아야하고 북한은 한국측의 협력없이는 경제를 움직일 힘을 제공받을수 없는 상호의존관계라고 설명하고 양측이 이 현실을 빨리 받아들이면 받아들일수록 세계는 보다 안전하게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 북,한국형경수로 수용 시사/원산지 표시 삭제조건

    ◎“4월21일은 공급협정 시한 아니다”/박길연 대사 【도쿄 AFP 연합】 북한은 한국형 원자로의 원산지 표시가 없을 경우 한국형 원자로를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1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표시가 붙어 있지 않다면 한국형원자로를 수용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대사는 이와관련,원자로에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졌다는 표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에 따라 지원받게 될 원자로로 한국형원자로는 거부해왔는데 박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형원자로 수용여부를 둘러싼 경색국면에 하나의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본부 연합】 북한의 박길연유엔대사는 17일 미·북한간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KEDO(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와 북한간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기한으로 설정된 4월21일은 최종시한이 아니라 목표일자라고 말했다. 박 대사는 이날오후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측이 한국형 경수로를 고집할 경우 4월21일이후 핵합의가 자동으로 파기되느냐는 질문에『그때가서 우리 입장을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 중 핵발전량 대폭 증대/2천10년까지/2만㎿로 6배 늘릴계획

    【북경 AP 로이터 연합】 중국은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 용량을 대폭 증대,오는 2010년까지 원자력 발전량을 2만㎿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중국 신문들이 전력 당국자들을 인용,17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원자력 에너지 개발에 관한 국제 세미나에 참석했던 국가계획위원회 관리들을 인용,중국이 금세기말까지 1만㎿ 용량의 원자력 단지건설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계획위 관리들은 또 현재 2개의 핵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총 3천3백㎿의 발전량이 오는 2010년까지 2만㎿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해안 경제개발 지역과 전력난이 심각한 지역에 핵발전소가 집중적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진산 핵발전소의 야오 키밍 총경리를 인용,중국 정부가 『원자력 개발에 정력적으로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의 발언은 중국 원자력개발전략의 중대 변화를 의미한다고 이 통신은 평가했다. 중국은 현재 절강성 진산에 자체 설계로 건설한 3백㎿급 발전소를 확장 공사중이며 홍콩 부근 대아만 발전소에서도 9백㎿급 원자로 2기를 가동중이다.
  • 미­러/원자로 이란 판매 싸고 “갈등”

    ◎“계속 수출땐 핵협력 중단”/미 경고/“평화적목적… 철회 않겠다”/러 반박 【워싱턴·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이 러시아에게 이란에 대해 핵기술을 이전하지 말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원자로의 판매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등 대이란 원자로판매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갈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상원은 16일 러시아가 이란에 대해 원자로를 판매할 경우 러시아와의 핵기술 협력을 중지할 것을 결의했다. 데일 범퍼스 상원의원(아칸소주·민주)은 『이란은 핵무기 개발이라는 단하나의 목적으로 원자로를 수입하려 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러시아가 이란에 원자로를 제공하도록 허용하는 일은 가장 무책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이란과 추진하고 있는 원자로 판매를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러시아 외무부의 유리 코토프 아시아 담당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코토프 대변인은 이날 인테르팍스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미국이 이란시장에서 공백기를 갖는 동안 러시아,일본 및 서부 유럽의 이란내 사업활동을 막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코토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이란 간의 핵협력이 완전히 평화적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는 미국과 북한 간의 핵협력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 일은 대북협상 서둘지 말라(사설)

    일본이 북한과의 수교협상을 서두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외무성관리와 자민당 고위관계자등이 북한측과 비밀접촉을 가진데 이어 당내 이견으로 연기되긴 했으나 연립여당도 수교협상 재개를 위한 대표단파견을 논의중이다.우려되는 사태의 전개가 아닐 수 없다. 일본의 대북수교협상 움직임은 경수로공급을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발족을 계기로 본격화되었으며 북한도 적극적인 호응을 보이고 있어 일·북수교가 의외로 빨라질 가능성도 있는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는 일본과 북한의 수교를 반대하지 않는다.그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일일지 모른다.그러나 일본의 대북수교에는 일정한 전제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것은 북한의 완전한 핵개발 포기를 유도하고 남북한 관계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한반도 긴장완화에도 기여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2년전 일·북수교협상이 중단된것도 주로 북한의 핵개발 때문이었다.일본은 미·북합의로 북핵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현실은 그것이 성급한 판단임을 보여주고 있다.남북대화및 한국형경수로의 완강한 수용 거부는 북핵문제 해결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있다.북한은 4월21일까지 경수로공급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핵합의를 파기하고 영변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고 위협까지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의 일본의 대북수교협상재개와 조기수교가능성 제시는 북핵문제해결에 도움은커녕 장애가 될것이 분명하다.북한의 남북대화및 한국형경수로 거부를 고무하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많다.때문에 우리 대통령도 코펜하겐 한·일정상회담때 일본이 대북수교협상에 신중을 기하도록 당부했던 것이다. 북한핵문제는 우리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북한의 핵개발은 일본에 대해서도 중대한 위협이다.한국형경수로를 수용하고 남북대화에도 응하는 등 핵포기및 평화의지를 행동으로 증명할 때까지는 대북수교에 절대 응해서는 안될 것이다.
  • 중,「핵합의 이행」 북에 촉구/“제네바협상 결과 소중히 여겨야”

    ◎외교부대변인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은 북한의 한국형원자로의 수용거부와 관련,각 당사자가 제네바협상에서 얻은 결과를 소중히 여기기를 바란다며 북한측의 합의이행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중국외교부의 심 국방대변인은 16일 내외신 정례기자회견에서 한국형원자로의 제공을 이유로 미국·북한사이의 제네바합의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측의 태도에 대한 논평요구에 이같이 답변했다. 심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북·미 사이의 지난해 달성한 제네바협의와 한반도의 평화적 분위기는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고 전제하고 『중국정부는 각 당사자들이 어렵게 얻은 이 성과를 아끼기를 희망한다』고 논평했다.
  • 북한 한국형 경수로 수용해야(해외사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9일 정식 발족했다.그러나 북한이 설립협정에 명기된 한국형 경수로의 도입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앞날이 순탄치 않은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설립회의에는 20여개국이 참석했지만 KEDO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은 원회원국인 한·미·일을 빼면 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의 3개국 뿐이었다.또 자금을 어떻게 분담할 것이냐는 문제도 아직 최종결정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KEDO의 정식발족으로 북한 핵문제 해결은 일보전진했다.이는 한·미·일의 긴밀한 협의가 주효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에 있다.북·미 합의문은 조인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경수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고 돼 있다.그 기한은 4월21일로 다가오고 있다. 북한은 한국형 경수로 도입을 거부하고 있다.경수로 건설 과정에서 한국의 기술자들이 대량으로 북한에 유입돼 남북교류가 이뤄지는 사태에 대한 우려 때문일 것이다.북한은 기한 내에 경수로 공급 계약이 체결되지않는다면 동결시킨 원자로의 가동을 재개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북·미 합의는 한국형 도입을 전제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40억∼50억달러에 달할 건설비의 절반 이상을 부담할 나라는 한국외엔 없다.윈스턴 로드 미국무차관보는 『다른 선택 방안이 없다.북한이 이같은 현실을 받아들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었다.그렇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계속 거부 자세를 고집하더라도 KEDO 참가국은 끈질기게 북한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4월21일의 기한에 구애될 필요도 없다.북한이 핵개발을 동결하는 한 교섭의 여지는 남아 있다.북한이 한국형을 받아들이기 쉽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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