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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원자력공동위 합의

    【북경=김경홍 기자】 한·중 양국은 원자로개발등 원자력분야의 구체적인 협력을 위해 원자력공동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 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이홍구 국무총리를 수행한 구본영 과학기술처차관은 11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혜영정 과학기술위부주임과 한·중 과학기술차관회담을 갖고 원자력공동위원회 설치에 관한 회의록에 서명했다. 양국은 회담에서 이 공동위를 통해 해마다 원자로개발,원자력연구개발,안전협력,핵물질통제등 원자력 전반에 대한 협의를 갖고 민간차원의 원자력기술협력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키로 했다. 양국 차관은 이를 위해 전문가단을 서로 파견,공동협력프로젝트를 찾아내 제1차 공동위에서 확정하고 이들 협력분야에서 전문가교환,기술자료정보 교환,공동세미나 개최,공동연구프로젝트 수행등을 추진키로 했다.
  • 북한·이란/핵개발 공조 위험성 높다/레너드 스펙터(해외 기고)

    ◎핵협상 더 지연땐 북 핵무장 재추진/이란은 플루토늄 얻으려 자그 원조/무기암거래 시장서 기술전파되면 심각한 상황 초래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이란이 핵물질을 입수하면 북한과 이란이 공동으로 핵무기를 개발할 위험성이 높다고 레너드 스펙터 미국 카네기평화재단 핵비확산프로젝트 책임연구원이 본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경고했다.다음은 그의 칼럼내용이다. 북한이 경수로 문제와 관련,미국과 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은 환영할만한 소식이다.그러한 결정은 지난해 10월21일 북·미간에 체결된 합의문 조항들이 궁극적으로 실천에 옮겨지리라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함과 동시에 적어도 현재로서는 북한이 핵시설을 재가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그러나 북한의 핵위협을 원만히 해결하는 데는 아직도 많은 위협요인이 도사리고 있다.그중의 하나가 다름아닌 이란으로부터의 원조에 따른 것이다. 경수로 협상을 둘러싼 북·미관계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에 있어서 한국의 참여문제를 놓고 양측이 서로 수용가능한 해결책을 찾느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탓에 별다른 진전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현재로서는 회담이 수개월을 끌더라도 북한이 핵개발 동결을 계속하는 한 긴장이 조성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원자로 판매와 관련한 별도의 동의없이 회담이 올해말까지 또는 그 이상 지체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북한이 핵동결을 계속한다 하더라도 96년초가 되면 우려 할만한 일이 벌어질수 있다. 제네바 합의문은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플루토늄을 과거에 얼마나 생산했는지를 밝혀줄 수 있는 두곳의 미확인 핵폐기물시설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특별사찰을 실시하기에 앞서 경수로 제공협정이 먼저 체결되고 경수로건설을 위한 1단계 공사가 완공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하나 또는 두개의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이미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추출한 핵물질을 국제감시체계하에 두는 것은 북한의 핵무장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경수로 문제로 회담 난항 만일 경수로 지원에 관한 회담이 끝없이 계속된다면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시간은 점점 줄어들 것이며 북한은 잠재적 핵개발능력을 더 오랫동안 보유하게 될 것이다.그동안 북한은 핵개발계획을 완성하고 「노동」이나 「대포동」같은 중거리 미사일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 합의문 이행이 이같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그 위험성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부가적인 요인,즉 이란이 고려돼야 한다.비록 지리적으로는 한반도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란의 핵개발은 동북아시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완성된 미사일과 제조기술을 돌려받는 대가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재정적 지원을 해왔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이란은 이미 사정거리 3백㎞의 스커드­B 및 사정거리 6백㎞의 스커드­C 미사일을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서방의 정보분석가들은 또 사정거리 1천㎞의 「노동」미사일이 완성되면 이란에 넘겨질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미사일 분야에서의 이러한 이란과 북한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두나라가 핵무기개발에도 협력할 것이라는 사실은 쉽게 상상할수 있다.현재 북한의 핵개발계획은 이란 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현상황에서 두 나라 사이에 핵무기개발과 관련한 협력이 이루어질 경우 그 형식은 이란이 자금을 지원하고 북한이 기술을 제공하는 미사일 개발방식을 따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질수 있다.지난 5월초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란의 핵개발계획과 관련,이란이 핵무기개발에 필수적인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려 하고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그는 또 『이란은 가스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다양한 우라늄 농축기술 개발에 진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것은 이란이 국제 무기암거래시장에서 찾으려고 하는 바로 그 기술이다. ○탄도미사일 개발과 유사 농축시설은 무기급 우라늄 생산에 사용될수 있다.그것은 또 IAEA의 감시하에 있기는 하지만 러시아제공 원자로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비무기급 물질을 생산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그러나 이란이 어느 날 IAEA의 사찰을 거부한다면 그 물질들은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우라늄을 생산하기 위해 농축시설을 거쳐 핵물질로 급속히 전용될 것이다. 더 섬뜩한 것은 일단 이란이 원심분리 시설을 건설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면 그들은 핵무기 제조를 위한 또다른 비밀시설을 건설하거나 북한과 같은 우방들에 그 기술을 전파할 것이라는 점이다. ○우라늄농축시설 확보 애써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와관련,『이란은 적극적으로 무기급 핵원료 구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옛 소련지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만일 이란이 이런 루트를 통해 다량의 핵물질을 얻게될 경우,북한의 미사일을 추가적으로 얻는 대가로 이를 나눠가질수도 있을 것이다.미국은 이러한 위험때문에 러시아로 하여금 농축시설을 이란에 판매하지 말도록 설득해 왔으며 핵물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도록 압력을 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어떤 형태로든 핵물질을 입수하게 되고 북·미간 경수로회담이 해결책을 찾지 못한채 막바지까지 간다면 북한의 핵개발계획에 대해 이란이 원조를제공할 위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그렇게 되면 매우 심각하고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것이다.
  • 온건 강석주 배제…평양태도“경화”/북은 격낮춘 북경회담 왜제의했나

    ◎새상황 조성… 시간끌며 추가양보 노려/북권부내 암투… 강경파 득세 가능성도 북한이 11일 불쑥 「갈루치­강석주」 미·북 고위급 회담의 격을 한단계 낮춰 북경에서 개최하자는 의외의 제의를 해와 그 저의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왜냐하면 그들은 줄곳 미­북 접촉의 격을 높여 정치성을 강화하려 애써왔기 때문이다. 북한이 격을 낮춰가며 협상대표를 바꾼 이유는 1차적으로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의 북한 권력구조내 위상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강석주는 북한내에서는 외교부를 대표하는 「비둘기파」로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강경 군부세력에게는 배척의 대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지난해 10월21일 제네바에서 미·북합의문을 만들어낼 당시 강석주가 「한국형 경수로」를 사실상 받아들이고도 평양에는 뉴앙스가 다르게 보고한것이 뒤늦게 확인돼 거세됐을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여하튼 강석주 배제는 경수로 협상에 임하는 북측 태도가 경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미·북 협상은 보다 시간을 끌면서 난항을 겪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갈루치 미핵대사는 방한중이던 10일 우리정부의 고위당국자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자신들이 핵연료를 재장전하더라도 협상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오판하고 있는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 권부내에 강경파가 득세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이들 강경파는 협상을 질질 끌면서 연료봉을 재장전하겠다고 위협,한반도에 긴장감을 고조시켜 ▲중유의 조기공급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추가 완화 ▲송·배전시설등 추가지원등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오판하는것 같다는게 정부 당국자들의 분석이다. 그 과정에서 「허바드­김계관」라인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 주목된다.「갈루치­강석주」라인은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가 어려워질때마다 긴장을 푸는 「핫라인」의 역할을 해왔다. 북한측이 기습적으로 협상대표의 격을 「준고위급」으로 낮춘 또다른 속셈으로는 한·미·일 3국의 경수로 전략을 흔들어 보자는 것일수도 있다는지적이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3국이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상황을 불러와 혼선을 일으켜보자는 의도로 보인다는 것이다.협상이 어려운 고비에 처할때면 새로운 제의를 내놓아 상대방을 교란하는것이 북한의 협상전술이라는 것이다.정부는 북한측 의도를 여러각도로 면밀히 분석하면서도 협상국면만은 계속 유지하기 위해 일단 유연한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경수로 지원」 한국주도는 불변”/나 부총리가 말하는 북핵대응/“북서 수용땐 「한국형」 표현엔 신축성/10억달러 추가지원 검토한 적 없다” 11일 정부는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대북 경수로 지원 과정에서 한국의 중심적 역할은 우리측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최후의 마지노선임을 확인한 것이다. 나웅배 통일부총리는 이날 상오 이례적으로 기자실에 들러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이 체결하는 경수로 공급협정에는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반드시 명기돼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못박았다.이는 전날 열린 한·미·일 3국 전략회의 이후 나온,한국형 경수로 명칭을 양보할 수도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명백히 부인한 것이다. 사실 10일 3자회의를 마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의 발표문에는 우리 정부가 그토록 강조해 온 「한국표준형」이라는 문구가 빠졌다.그 대신 「KEDO에 의해 제공되는 경수로」로 표현하는 바람에 마치 한국형을 양보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11일 나부총리나 공노명 외무장관 등 주요 당국자들은 기존 방침이 불변임을 강조했다.표현이 바뀐 것은 북­미 고위급회담 재개를 앞두고 한국형에 대해 「트로이의 목마」라며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는 북한을 굳이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는 해명이다. 다시 말해 KEDO 설립협정문에 명기된 대로 결국 한국형경수로를 북한에 제공한다는 의미일 뿐이라는 얘기다.지난 3월 뉴욕에서 서명·발효된 KEDO 협정은 그 설립목적에서 『KEDO는 약 1천메가와트 용량의 한국 표준형 원자로 2기로 구성되는 대북한 경수로 지원사업의 재원조달과 공급 및 대북한 대체 에너지 공급을 위해 설립된다』고 밝히고 있다.나아가 이 협정은 KEDO가 북한과 경수로 공급협정 등을 체결토록 규정하고 있다. 요컨대 현재로선 우리측으로선 2가지 장치를 통해서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확보돼야 한다는 게 불변의 입장이다.즉 KEDO가 북한과 체결할 공급협정에 「울진 3·4호기를 참조모델로 한다」는 점이 명기되어야 하고,주계약자도 우리측 한전이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나부총리 등 당국자들은 『북한이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수용하다면 (경수로 노형의)표현법에 대해선 신축적인 검토가 가능하다』며 여운을 남기고 있다. 다음은 11일 나 부총리의 일문입답 요지. ­한·미·일 공동 언론발표문에 한국형 경수로가 명시되지 않았는데… ▲KEDO에 의해 제공되는 경수로는 당연히 한국형을 의미한다.참조발전소로 한국형이 명기되고 우리가 중심적 역할을 하는 주계약자가 되는 것이다. ­내용이 한국형이면 명칭은 양보할 수 있다는 것인가. ▲그런 것은 아니다.공급협정상 참조발전소로 울진 3·4호기가명기되어야 한다.그리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10억달러 대북 추가지원은 검토한 바 없다.북한이 한국형을 받아들인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이 아닌가.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보장된다면 표현법은 신축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다. ­한·미·일 공동발표문에서 「성의있는 공동노력」을 계속키로 했다는데. ▲북한이 한국형경수로와 우리의 중심적 역할을 받아들이고 핵동결을 유지한다면 중유제공과 제네바에서 제기된 문제에 관해 호의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신축성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경수로 문제 이외에 연락사무소 개설과 평화협정 등의 문제도 논의될 수 있는 것인지. ▲평화협정 전환문제는 남북 당사자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며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다를 사안이 아니다.미국측도 이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 등이후 한·중 협력의 긴요성(사설)

    한·중 우호협력관계가 착실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김영삼 대통령 방중과 이붕 총리 방한에 이어 이홍구 총리가 중국을 방문중이다.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첫 방한도 확정되었다.수교전 이붕총리는 「물이 흐르면 개울이 생긴다」(수도거성)고 한 적이 있지만 지도자들의 빈번한 교류가 양국관계의 꾸준한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홍구총리 방중은 양국 관계가 경제협력차원을 넘어 정치·외교·군사협력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한반도 정전체제의 존속에 대한 중국의 확고한 지지를 확인받았으며 고위장성을 포함하는 군사교류의 실질적 확대 합의도 이루어졌다.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지지약속을 받았으며 원자력공동위 설치도 합의했다. 단순한 우호협력차원을 넘는 양국 관계의 긴밀화를 보여준다.남북 등거리에서 한국 근거리로 다가오는 중국을 느끼게 한다.이붕총리도 지적했듯이 한중 관계는 바야흐로 최적의 시기에 돌입했다고 할 수 있다.중국의 북한특파원 추방과 국경경비강화,북한의 중국어선 나포 및 대만전세기 평양취항 등 사사건건 부딪치는 최근의 북중 관계의 소원함과는 대조적이다. 중국은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존재다.작년 교역량 1백17억2천만달러에 한국기업의 대중투자가 4천5백40건 39억8천8백만달러에 달하고 있는 경제관계 때문만은 아니다.물론 중국은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우리 경제파트너가 될 것이 틀림없지만 통일안보 차원에서도 우리는 중국의 협조를 필요로 한다.중국을 우리 통일의 후원자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중국은 한반도 안보통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평화와 안정은 한반도의 그것과도 직결된다.그런 점에서 중국의 평화와 안정은 우리의 중대 관심사이기도 하다.등소평이후의 중국도 현재와 같은 평화와 안정을 누리는 동시에 한중협력도 더욱더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나가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 미­러 정상회담/클린턴­옐친 대좌 결산

    ◎겉으론 “큰성과” 속으론 “견해차”/대이란 원심분리기 판금합의 최대수확/나토확대문제 이견여전… “아직도 먼나라” 러시아의 2차대전 전승 5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10일 크렘린에서 열린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은 이란에 대한 원심분리기 판매취소등 몇가지 문제에 진전을 이뤘음에도 양국간 많은 현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채 서로의 견해차이만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러시아가 이란에 제공키로한 가스원심분리기의 판매취소 및 원자로 2기의 추가판매 연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평화 동반자 계획」에 대한 러시아의 동참 ▲테러와 조직범죄를 퇴치하기 위한 협력 ▲러시아의 경제개혁에 대한 미국의 계속 지원 ▲과학기술 협력 증진을 위한 민간연구개발재단 설립등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밖에도 양국 정상은 지난 72년 체결된 탄도탄요격미사일조약의 준수를 재확인하는 한편 전략무기감축조약(START)에 의해 폐기된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상업목적 사용에도 합의했다. 합의사항 가운데 특히 러시아의 이란에 대한 가스원심분리기 판매취소 및 원전 추가판매 연기 합의는 당초 회담의 주요 의제에서는 빠져 있었으나 클린턴 대통령이 이란의 핵개발계획에 대한 자체 정보까지 제공하면서 저지하려고 할 정도로 양국간 최대 현안이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외형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양국 정상은 세부사항에 있어서는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옐친 대통령은 NATO의 평화 동반자 계획에 대한 참여의사는 표시하면서도 중·동부 유럽국가들을 포함하는 NATO의 확대계획에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NATO확대를 둘러싼 마찰이 최근 미·러 관계를 냉각시킨 최대 요인이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이번 거부입장 재확인은 이번 회담이 예상대로 큰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평가하게 만드는 가장 상징적인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양국 정상은 또 체첸사태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진전을 보지 못했다.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체첸사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체첸에서의 영구휴전을촉구했으나 옐친 대통령은 『체첸군사작전은 테러 때문』이라며 국내문제임을 강조,별다른 의견접근을 보지 못했다. 물론 이번 단 한차례의 회담으로 그동안 불편한 심기까지 표출해온 양국관계가 일시에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웠다고 할 수 있다.회담이 끝난뒤 옐친 대통령이 『회담에서 논의된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합의도출을 위해 인내를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성명을 발표한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 핵무기 제조용 기기/러,대이란 판매 철회/클린턴·옐친 회담

    ◎비군사용 기술은 수출 강행/나토확대엔 이견 여전 【모스크바=이기동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0일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최대 현안인 러시아의 대이란 핵기술판매와 관련,러시아로부터 핵무기 제조에 이용될 소지가 있는 가스 원심분리기를 이란에 판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등 부분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열린 이날 정상회담에서 옐친 대통령은 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평화동반자계획(PFP)회원국 가입에 동의함으로써 나토 확대계획을 둘러싸고 지속돼온 양국간의 긴장을 다소 해소하는데 성공했다. 양국정상의 논의내용에 대한 설명을 맡은 옐친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 서두에서 ▲유럽안보협력문제 ▲START­Ⅱ(제2단계 전략핵감축협정)와 ABM(탄도탄 요격미사일)조약 문제 ▲핵비확산체제의 강화문제 ▲경제협력문제 ▲테러 방지대책등이 주요 의제였다고 밝혔다. 양국정상은 주요 현안인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문제에 대해 『앨버트 고어 미부통령과 체르노미르딘 러총리를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양국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계속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이 이란이 핵개발을 추진중이라는 새로운 비밀정보를 옐친에게 제시하며 이란에 대한 핵기술 판매를 중지해줄 것을 요청한 반면 옐친대통령은 『이란과의 핵기술판매계약은 합법적으로 체결됐으며 비군사용』이라고 밝혔으나 플루토늄 추출에 핵심장비인 가스원심분리기는 이란에 판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첸사태와 관련 클린턴대통령은 『전세계가 체첸에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고 있다는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영구적인 휴전이 즉각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힌 반면 옐친대통령은 『체첸사태는 러국내문제』라는 점을 분명히했다.옐친대통령은 『체첸에서 군사작전은 이미 끝났으며 현재 경찰이 무기회수를 위한 노력을 진행중일뿐』이라고 말했다. 나토확대에 대해서도 양국정상은 러시아가 유럽에서의 「평화를 위한 동반자관계」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으나 구체방안에 대한 합의없이 앞으로 G­7정상회담 등을 통해 논의를 계속키로 했다고 말했다.
  • 신화통신사장 접견/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9일 상오 청와대에서 아·태 통신사기구(OANA)제16차 이사회에 참석하려 방한중인 곽초인중국신화통신사 사장과 만나 『북한은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형 원자로를 받아들이고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인정하는 것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을 똑바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종교인 8명 방북 승인/통일원/나진·선봉에 병원·교회 건립 협의

    ◎신부4·목사4명 이달 중순에 정부는 북한핵문제의 유엔안보리 회부등 남북간 극단적인 긴장관계가 조성되지 않는한 남북간 각종 민간 교류를 단계적으로 활성화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관련,3일 천주교 김상진 신부,기독교 홍정길 목사 등 종교계 인사 8명의 북한방문 신청을 승인했다. 통일원 김경웅 대변인은 『제네바 핵합의의 불이행으로 인해 국제적 대북제재와 남북관계가 극단적인 긴장상태에 빠지지 않는 한 경제·사회·문화교류는 단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 핵연료를 재장전하는 등 핵동결을 해제해 국제적 제재를 자초하지 않는한 대우·쌍용 등 일부 대기업의 협력사업과 김수환 추기경 등 종교인들의 연내 방북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3일 방북신청 승인을 받은 사람은 천주교의 김신부(성베네딕도 수도원)를 비롯,김영환(대구카톨릭대의학부 총장),김석좌(예수의 작은마을 원장),안경렬 신부(반포천주교회)와 기독교의 홍 목사 외에 이동원(지구촌교회),옥한흠(사랑의 교회),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등 8명이다. 천주교 김 신부 등은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에 2백병상 규모의 병원건립 등 의료선교문제를 북측관계자들과 협의할 계획이며,기독교인사들은 같은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 방안과 소래교회등 기독교유적지 복원문제를 각각 협의한다. 이들은 모두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 김정우 위원장 명의의 초청장을 받았으며,오는 15일부터 내달 20일 사이 제3국을 경유해 1주일간 북한을 방문케 된다고 통일원측이 밝혔다.
  • 이란 제재 싸고 미­서방국 “삐꺽”/국제유가 9개월만에 최고치

    ◎클린턴,「금수」 동참 촉구/EU·호 “근거 없다” 거부 【워싱턴·테헤란 로이터 AFP 연합】 이란에 대한 교역·투자 전면중단을 발표한 미국은 1일 다른 서방선진국들에도 이란에 대한 제재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미국은 동맹국들에 이란을 원조하는 것은 테러를 돕는 것이라며 이란과의 경제유대 제한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영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이란의 대량파괴무기 획득을 막는 가장 효과적 방법이라는 미국의 주장에 회의를 표하면서 미국의 조치를 뒤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캔버라 AP 연합】 호주는 2일 이란에 대한 무역제재에 동참해 달라는 미국의 촉구에 이란이 국제테러를 지원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며 거부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발표의 영향으로 6월 인도분 원유가 전날보다 배럴당 32센트 급등한 20.70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리 브뤼셀 예루살렘 AP 로이터 연합】 프랑스는 2일 미국이 발표한 대이란 교역및 투자금지 결정에 동참하길 거부했다.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방적인 금수조치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U의 요셉 콜 카르보대변인도 2일 제재동참 여부와 관련,EU는 미국의 대이란무역금수에 즉각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대테헤란 교역금지 안팎/클린턴,“이란 핵개발 차단” 조치/러·중에 원전 판금압력… 성공 미지수 클린턴 미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미국기업의 교역및 투자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의혹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상징적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미국은 이란이 러시아로부터 원자로 2기뿐 아니라 원심분리기 마저 구입하고,이란 핵기술자들을 러시아에서 교육시키기로 한 것은 핵무기개발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고 있다.이란이 테러조직을 지원한다는 혐의도 미국은 둬왔다.원전설비를 이란에 판매하지 말도록 러시아를 설득했으나 잘 먹혀들지 않고 있다. 미국이 우방들을 상대로 제재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중국은 물론이고,영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도 이에 호응하지 않아 이번 조치의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미국은 지난해 이란에 3억3천만달러를 수출했다.이란 총수입액의 3%에 불과하다.원유를 중심으로 한 이란의 총수출액 1백80억달러중 미국계회사의 원유수입액이 40억달러로 비중이 높기는 하다.그러나 40억달러는 전세계 연간 원유수출액의 2%밖에 안된다.유럽 등 여타국들이 금수조치에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란이 새 판로를 구하기는 어렵지 않고,1일에는 유가가 다소 올랐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미 국내정치적 의미도 담고 있다.알폰스 다마토 상원의원(공화)은 미국의 금수조치뿐 아니라 이란과 거래하는 타국회사와도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지난 3월 상원에 제출,공청회가 며칠 뒤로 예정돼 있다.이 법안이 통과되면 우방과의 갈등만 생겨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에 어차피 뭔가 조치를 취할 바에는 행정부가 다소 온건한선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편이 낫겠다고 정치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미국의 이란 길들이기 시도는 크리스토퍼 장관이 말했듯이 국제사회에서 「미국지도력에 관한 시험대」다.
  • “한국형경수로 말곤 대안 없소”(해외논단)

    ◎가상편지 “클린턴이 김정일에게”/핵협상 끝장나면 대북무역·투자 즉각 중단/핵무기로 인민들의 하루세끼 먹이렵니까/가난과 고립의 지도자로 기억되지 않기를…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1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김정일에게 보내는 가상 편지의 형식으로 『북한이 가난과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는 길은 한국형 원자로를 받아들이는 길밖에 없다』고 보도했다.다음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세계전망」난에 보도된 짐 만 기자의 가상편지 내용이다. 북한 지도자로 추정되는 김정일귀하. 나는 지금이 당신에게 공개편지를 보낼 때라고 생각합니다.나는 당신에게 메시지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지난 한햇동안 당신과 접촉을 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만 쉽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정말로 지금 북한을 통치하고 있습니까? 미국정보기관은 북한의 실상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그들은 당신이 북한의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당신은 아직도 아버지(김일성)가 가졌던 국가주석직을 계승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신은 국민들에게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않을 뿐만아니라 텔레비전에 나오는 것조차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나와같이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사실 우리 둘 사이에는 공통점이 별로 없습니다. 지난해 7월 당신의 아버지가 죽었을때 나는 북한국민들에게 조전을 보냈습니다.그것은 당신의 주의를 끌만한 일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중략…그런데 어찌된 일입니까? 나는 감사의 회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후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개발프로그램을 중단한다는 협정에 서명한후 나는 북한의 최고 지도자라는 이름으로 당신에게 친서를 보냈습니다.그러나 당신은 그 편지에도 회답이 없었습니다.…중략… 지금 당신은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북한은 미국과 그 동맹국이 제공하려는 경수로는 한국형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지금은 당신에게 무엇인가 말하여야할 때입니다.나와 미국인들은 당신의 협상전략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얻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당신이 다른 책략을 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들은 북한이 원자로를 실제로 가동하지는 않지만 연료를 일부 장전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제네바에서 협상하자고 제의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중략… 만약 그렇게할 경우 나는 당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말하겠습니다.우리는 이미 북한이 핵연료를 재장전하면 동맹국인 한국·일본등과 유엔안보리에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요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중략… 당신은 미국의 다른 유일한 선택은 전쟁이라고 생각합니다.나의 일부 보좌관들도 때때로 유일한 선택은 피의 전쟁이냐 아니면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느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우리는 전쟁이나 유엔제재외에도 많은 전략적 선택의 여지가 있습니다.나는 당신이 원자로에 연료를 재장전하고 핵개발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한다고 위협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핵협정이 끝장난다는 것입니다.당신은 북한 외교관이 워싱턴에서 어떻게 연락사무소 건물을 찾고 있는지를 알 것입니다.그러나 잊으십시요.워싱턴의 부동산시장은 북한에 대해 굳게 문을 닫을지도 모릅니다.북한은 마카오를 국제무대와 20세기의 주요 대외창구로 계속 유지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두번째는 북한에 대한 투자와 무역을 금지하는 것입니다.나는 바로 얼마전에 AT&T가 개설한 북한과의 국제전화 플러그를 뺄지 모릅니다.북한은 앞으로 20년간 더 고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미국기업들은 확실히 북한에 대해 어느정도의 관심이 있습니다.그러나 그들은 북한이 없어도 기업활동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중략… 세번째는 북한은 어떠한 경제적 이익도 얻을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공장을 다시 완전가동할 기름을 확보한다는 꿈을 잊으십시요.당신은 주민들의 아침과 점심­만약 하루의 세끼가 가능하다면 저녁까지도­ 핵무기로 제공하려 합니까?…중략… 미국과 한국의 강경파들은 새 원자로가 북한에 만들어지면 「이 원자로는 88올림픽을 개최하고 경제규모가 북한의 10배이상인 현대국가 한국에서 만들어졌다」는 선전구호를 원자로에 붙이도록 하라고 주장합니다.그러나 나는 한국형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 만족하며 한국형 제공을 고집할 것입니다.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북한은 누구에게 의존합니까? 중국입니까?…중략…중국은 지금 북한이 냉전때 중국과 러시아에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남북한 등거리외교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미 카터 전미국 대통령에게 의존하겠다는 생각을 할지 모릅니다.그렇다면 당신은 미국의 정치를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당신은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는데 내가 카터 전대통령과 외교정책을 협의하리라고 생각합니까.…중략… 당신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있습니다.핵협정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당신이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가 결정될 것입니다.당신은 가난과 고립의 국가지도자로 기억되기를 원합니까? 아니면 새로운 것을 시작한 지도자로 생각되기를 바랍니까? 당신이(아니면 북한의 실질적인 지도자는 누구든지) 결단을 내리면 나에게 알려주기 바랍니다.당신은 국제전화가 작동하는한 언제든지 나에게 전화할 수 있습니다. 빌 클린턴.
  • “북 자극 말아야”/김대중씨 주장

    【뉴욕 연합】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은 1일 하오 「한반도와 핵문제」라는 제목의 뉴욕 증권분석협회 초청 오찬연설에서 경수로 제공과 관련한 교착상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한과 미국이 모두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북한은 상호이해와 협력을 실현시키기 위해 남한과의 대화를 재개해야하며 남한도 북한정권을 불필요하게 자극하거나 경제력으로 북한을 흡수,제압하려해서는 안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버트 갈루치 미국핵대사와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간의 고위급회담에서 사태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에 제공될 원자로는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한국형이 되어야하지만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 절충점을 찾는 일이 가능할것』이라고 덧붙였다.
  • 16차 한미원자력 공위/오늘부터 워싱턴서

    제16차 한·미 원자력공동상설위원회가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이번 회의에는 조청원과학기술처 원자력정책관을 수석대표로 과기처·외무부·한국원자력연구소·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전력공사등 대표가 참가,원자력이용개발기술협력·연구용원자로활용협력·원자력안전기술개발·핵비확산체제및 국제협력증진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 미,“대이란 교역 전면중단”/원유 포함… 투자도 금지

    ◎클린턴/“핵개발·테러 지원 응징”/이란,군사대결 불가피 경고 【뉴욕 로이터 A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지난 30일 이란이 테러를 조장,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란 원유수출물량의 20%을 넘고 있는 원유구매를 비롯해 미국회사의 대이란 교역및 투자를 전면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러시아에 대해 이란에 원자로를 판매하기로 한 계획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세계유태인회의 만찬연설을 통해 『오늘 본인은 대이란 교역및 투자를 전면중단하고 양국간 다른 경제활동도 거의 모두 중지시키기로 결정했음을 알린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란이 계속해서 핵무기를 추구하는데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은 화를 자초하는 것』이라며 이란은 중동과 그밖의 분쟁지역에서 불안을 조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러시아와 중국과의 거래로 더 한층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의 교역을 금지하는 것이야말로 이란이 파괴력 있는 무기를 구입하고 테러행위를 지원하는 행위를 중단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주중 이와 관련한 대통령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회사들은 이란산원유를 구매하는 최대고객사들로 1년에 42억5천만달러상당의 원유를 이란으로부터 사들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테헤란 AFP 로이터 연합】 이란과 미국과의 군사대결은 불가피하며 이란 군대는 전쟁에 대비하고 있어야만 할 것이라고 이란 혁명수비대의 모센 레자이 사령관이 1일 경고했다. 레자이 사령관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대이란에 대한 교역 및 투자의 전면 금지를 발표한 데 대해 혁명수비대 지휘관들에게 『모든 증거로 미루어 미국은 이란과의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일간 좀후리 이슬라미지는 보도했다. 레자이 사령관은 『미국과의 대결이 불가피하므로 모든 군병력과 바시지스(의용군)는 전투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미­북 고위회담 의제 경수로에 국한 할것”/갈루치 회견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미국은 5월초 제네바에서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한과의 고위회담에서 경수로공급문제 이외의 다른 정치현안을 논의하지 않을 방침이다. 미측 고위회담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는 26일 제네바 고위회담이 열리면 대북 경수로공급문제에 국한할 것이며 북한측이 북미 기본합의의 수정이나 변형을 요구하거나 평화협정체결문제 등을 거론해올 경우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갈루치 대사는 이날 서울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북경수로공급협정의 주계약자는 어디까지나 한국기업이 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갈루치 대사는 북한이 핵동결을 유지하는 한 경수로문제가 타결되지 않더라도 미국과 북한간의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절충이 계속될 것이나 북한이 핵합의를 깨고 원자로를 재가동할 경우 미국은 유엔을 통한 단호한 제재를 취할 것임을 이미 북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갈루치 대사는 25일 북측 고위회담대표인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에게 답신을 보내 고위회담에 관한 미국의 기본입장을전달했다고 말했다.
  • 북­미/“경수로 줄다리기”2라운드 돌입/고위급회담 제의배경과 전망

    ◎미,정치협상 통한 해법찾기 시도/양측입장 절충할 「히든카드」 주목 베를린의 경수로 회담이 결렬된 가운데 미측이 고위급회담의 재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나섬으로써 경수로 제공 문제는 새로운 협상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의 이같은 제의에 북한이 응할지 여부가 불확실하고 더욱이 북측 베를린회담대표 김정우가 미국의 협상창구 격상 제의에 부정적 반응을 보임으로써 협상의 성사 여부도 아직 단정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과 북한간의 고위급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는데는 몇가지의 근거가 있다.하나는 북한이 21일을 경수로 공급계약 체결의 최종 시한이라고 주장하면서 원자로의 재가동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22일 상오 현재까지 핵연료의 재장전 등 합의 위반 행위는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이는 북한도 「핵연료 재장전은 바로 제네바 합의의 파기」로 간주하겠다는 미측의 「배수진」을 가볍게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는 작년 10월 제네바 합의 당시 미측의 로버트 갈루치 대사와 북한의 강석주외교부 제1부부장은 합의를 마무리하면서 『합의이행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시 만나자』고 약조를 했기 때문이다.갈루치 대사도 21일 국무부에서 특별브리핑을 통해 자신과 강부부장간의 약속을 상기시키며 협상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문제점을 찾아나갈 것임을 비쳤다. 북한측이 고위급회담의 재개를 수락하면 갈루치와 강 두사람간의 대좌는 6개월만여만에 열리게 되는 셈이며 경수로협상은 전문가회담이라는 실무차원에서 고위급 정치협상 차원으로 국면을 일대 전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급회담 자체의 성사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현단계에서 협상의 장래를 전망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일지 모르나 전반적인 감은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쪽에 더 실리고 있다. 이는 갈루치 대사가 이날 브리핑에서 두번씩이나 경수로 공급계약 문제는 『해결될 수 있는 쟁점』이라고 강조한데서도 느낌이 오고 있다.그는 기자들이 북한이 「계약체결 시한」인 21일을 넘기면 원자로를 재가동 하겠다고 공식 통보 했느냐고 캐묻자 『북한이 사적으로 우리에게 말한 대목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사적으로 남겨두겠다』면서 『그들이 공개적으로 한 말(원자로 재가동 위협)에 대해서는 두고보자』고 답변함으로써 여운을 남겼다. 고위급회담에서 어떤 해법이 나올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갈루치 대사는 『북한이 기본합의문을 이행할 태도가 되어있다면 한국의 역할에 대한(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표현들은 찾을 수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함으로써 그 방향을 매우 함축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현재 경수로 회담이 결렬된 것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할 수 없고 한국업체가 주계약자가 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티기 때문이다.반면 미국은 한국이 경수로 제공에 있어 설계·제작·건설·재정부담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지만 독일·프랑스·미국·일본 등 다른 나라들이 하청업체로 참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이 두가지의 상반된 입장을 조정하는 해법을 두고 일부에서는 한미 기업의 컨소시엄을 주계약자로 함으로써 경수로의 국적을 모호하게 하고 한국단독의 주계약자 표현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경수로의 포장에 신경쓰는 것은 그런대로 받아줄 수 있지만 실제 내용물을 바꿔보겠다면 이는 인정되기 어려움을 빨리 깨닫는 것이다. ◎고위회담 관련 북 외교부 성명 『지난 3월25일부터 베를린에서 시작되어 그동안 여러차례의 휴회를 거듭하여 온 경수로 제공에 대한 제3차 조­미 실무협상이 유감스럽게도 20일 결렬상태에 들어갔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 대표단은 어떻게하나 위기에 빠진 경수로문제에 타결의 이룩하기 위해 거듭되는 획기적 제안을 내놓으면서 최대의 아량과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였다. 그러나 미국측이 부당하게도 있지도 않는 남조선형 경수로를 마지막으로 내력 먹이려한 것으로 하여 협상에서는 끝내 아무런 합의도 이룩할 수 없었다. 한편 베를린 경수로 제공 실무협상이 결렬된 직후 미국무성순회대사 로브트 엘 갈루치는 우리에게 5월 첫주에 제네바에서 정치회담을 하자고 제의하여 왔다. 우리는 실무협상에 참가했던 대표단을 통하여 협상상황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으며 정부급에서미국측의 진의를 더 알아본데 기초하여 필요한 결정적인 대책을 취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취하게될 대책은 우리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것으로서 백번 정당하고 타당할 것이다』
  • “북,경수로­평화협정 일괄타결 시도”/정부분석

    ◎미군철수·대체에너지 추가요구 할듯 정부는 북한이 핵동결의 대가로 10년이란 장기간의 건설공사가 필요한 경수로 대신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 및 대체에너지 추가 지원등을 미측에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다각적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2일 『북한은 현재 한국형 경수로 지원문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북 협상의 틀을 깨고 대미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고위급 정치협상으로 변질시키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경수로 건설은 오는 2003년이 되어야 완공될 수 있는데다 한국형 원자로가 들어가면 체제동요가 우려되는등 부작용이 있는 만큼 북한으로선 중유나 화력발전소등 즉각 이용가능한 대체에너지 확보가 바람직스런 실정』이라면서 『때문에 북측은 한국형경수로 수용을 계속 거부하며 핵동결 백지화 위협을 무기로 삼아 미측에 우리 의사에 반하는 새로운 요구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북측은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이 성사되면 경수로문제와 평화협정체결문제의 일괄타결을 주장하며 시간을 끌면서 다른 한편으로 대체에너지 추가확보라는 실리를 취하려 시도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에 따라 외교채널을 통해 제네바합의에 포함된 남북대화 재개가 이행되지 않고 있으므로 북한에 대한 대체에너지 추가제공등 일방적 양보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미측에 주지시키기로 했다.
  • 북핵 장전땐 제재착수/공 외무,미·일 연쇄접촉

    ◎「3국 공조」 강화 논의/미,북에 고위급회담 제의/남북대화 응해야 경수로 지원/나 부총리/“경수로 정부입장 고수”/김 대통령 한국과 미국은 경수로 지원 협약체결 1차 시한인 21일 미­북 베를린회담이 결렬됐으나 협상국면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로버트 갈루치 미 국무부 북한핵대사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간의 고위급 정치회담을 통해 북한을 설득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날 뉴욕의 북한대표부를 통해 북한측에 갈루치­강회담을 공식제의했다. 지난해 10월 제네바 합의를 이뤄낸 갈루치­강회담이 재개되면 경수로 관련 부분은 물론,제네바 합의 이행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협상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될 전망이다.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이날 새벽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북측이 영변의 5Mw 원자로에 연료봉을 재장전하는등 제네바 합의를 파기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협상국면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양 국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연료봉을 재장전할 경우에는 한·미·일등관련국이 즉각 경제·군사적 제재에 들어가고,유엔 안보리를 통한 제재도 착수키로 했다. 공장관은 이날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와 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낭)주일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북한을 제재해야 할 경우의 3국 공조방안을 협의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베를린 회담에서 북한측은 특히 경수로의 노형문제에 완강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안다』면서 『정부로서는 마지막까지 북한을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지만,한국의 중심적 역할과 한국형 경수로라는 기본 원칙에는 양보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위급회담 아직 계획없다”/김정우 북대표 밝혀 【베를린=박정현 특파원】 북한·미국간 베를린 경수로 전문가회담의 북한측 김정우 대표는 21일 『고위급회담을 아직 예견하지 않고 있다』며 고위급회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20일 전문가회담이 끝난 후 「회담결렬」을 선언하고 이날 평양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고위급회담에서 할 것은 이미 다 해서 결정됐으며 제네바 합의문은 이행단계만 남아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수로 협정 체결시한을 넘겨 동결 핵시설을 재가동할 지에 대해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김대표를 비롯한 북한측 회담대표단은 이날 하오6시 고려민항편으로 평양으로 떠났다. ◎“한·미·일 공조 확고”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북한 경수로 지원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원만 회장 등 헌정회 신임 회장단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 경수로에 대한 한·미·일간의 공조체제는 매우 확고하다』고 말했다고 윤여전 공보수석이 전했다. ◎“남북대화가 필수”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1일 베를린 북­미 경수로협상이 중단된 것과 관련,『이는 제네바 합의 이행구도가 북­미간 회담형식으로만 잘못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틀을 깨고 한국의 참여가 이뤄져 남북 당사자 및 미국과의 회담이라는 구도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부총리는 이날 상오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초청강연에서 『제네바 회담에서 북한의 핵투명성이 확보되지 못한 채 미국은 합의를 서둘렀으며,경수로 문제도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명시되지 않아 출발부터 문제를 안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부총리는 『결국 남북회담이 이뤄져야만 남북관계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경수로도 공급될 수 있다』면서 『만일 이같은 구도가 설정되지 않는다면 경수로회담도 애매하고 원칙없이 진행돼 결국 소모와 긴장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북한이 당사자인 한국과 대화와 협상에 임한다면 그들이 필요로 하는 바를 지원할 수도 있다』고 말해 북측이 남북대화에 성실히 응해오면 경수로문제에 있어서 북한의 주장을 일부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나 부총리는 이어 『앞으로 다소 긴장이 있겠으나 북­미 협상은 어떤 형태로든 지속될 것』이라며 『북한도 하반기중 김일성 사망 1주기를 지나면서 권력승계가 마무리 될 것이며 이때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 핵장전」 대응시나리오 긴급점검

    ◎서울의 단호한 대응/추가협상 열려도 「한국형·중심역」 고수/“한개라도 재장전땐 대화 기초 붕괴” 간주 정부는 21일 베를린 경수로회담이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한데 대해 이를 「완전결렬」로는 보지 않고있다. 북한측이 회담결렬을 선언하자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은 각각 워싱턴과 베를린 서울에서 각급채널을 풀가동,정확한 북측의 의도파악에 들어갔다.한편으로 북측의 예기치못할 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3국간 공조망을 긴급 재점검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날 상오 공로명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왔으며 두 장관은 북측이 원자로에 핵연료를 재장전을 하지않는 이상 일단 북측을 대화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전화회담에서 양측은 일단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 강석주 북한외교부부부장과 갈루치 대사 사이의 고위급회담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 장관은 이어 레이니 미국대사와 야마시타 일본대사를 차례로 불러 우리정부가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북측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을거듭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련의 의견조율과정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을 다시 협상테이블로 불러들이는데 몇가지 원칙만은 분명히 해두겠다는 입장이다.우선 앞으로의 모든 대북협상에서 지금까지 한·미 양국이 지켜왔던 「한국형」경수로 제공,경수로 공급과정에서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라는 원칙만은 불변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향후 미­북간 협상진전에 따라 있을지도 모를 미측의 「양보압력」과 관련,『한국형 경수로 채택과 한국의 주도적 역할 수행이라는 원칙을 훼손하는 일은 단호히 거부할 것』고 강조했다. 또 향후 재개되는 회담은 북한이 미국이 아니라 한국도 참여하고 있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상대토록 하자는데 한·미 양국은 인식을 같이했다.경수로공급협정 당사자는 미국이 아니라 결국 KEDO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원칙」은 북측의 재장전 위협과 관련,북측이 연료봉을 단 한개라도 재장전할 경우 이를 『대화의 기초가 무너진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첫 연료봉을 재장전하면 즉시 제재논의에 착수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전례를 볼 때 미­북간 고위급회담에서 『일괄타결도 나올 수 있지 않느냐』는 한가닥 희망을 갖고 있다.일단 제네바 합의는 이행되는 것만이 여러 당사국에 바람직하기 때문이다.그러나 협상도 아니고 파국도 아닌 상태로 지리한 「핵싸움」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긴박한 워싱턴 표정/북행동 주시… 미군증파등 대비책 강구/「재장전 준비 착수」 의미 축소… 협상을 기대 베를린의 경수로회담 결렬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회담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이 핵연료를 재장전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첫번째 입장에 더 많은 체중을 싣고있다. 20일 국무부와 국방부의 대변인은 베를린에서 회담이 결렬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진 직후 『토의를 계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21일은 경수로공급협정체결의 시한이 아니라 타결의 목표로 잡은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같이회담계속 희망을 공개적으로 피력한 것은 북한이 협상의 결렬을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원자로 재가동이라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는 자충수를 둘 경우 또다시 작년6월의 「한반도 긴장」국면을 재현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연료 재장전이라는 무리수를 강행한다면 미국은 『제네바합의 자체가 깨어진 것』으로 간주하고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무부나 국방당국자는 북한이 이미 연료재장전의 준비작업을 하고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통상적인 관리유지작업의 일환임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측으로부터 확인되었다고 설명하는등 가급적 그 의미를 최소화하려 애쓰고 있다. 미국이 취할 『단호한 대응』은 한국과 일본등 관계국간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북핵문제를 다시 유엔안보리로 넘겨 제재를 추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중요한것은 페리국방장관도 시사했듯이 유엔에서 대북한제재추진과 함께 대북경계강화및 주한미군의 증강등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말하자면 작년 여름의 한반도 위기상황이 되풀이되는 셈이다. 베를린회담이 일단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 이날 하오 백악관은 북핵관련 장관급회의를 소집,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긴급대책 회의에는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윌리엄 페리 국방장관과 앤서니 레이크 백악관안보보좌관,로버트 갈루치 핵대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가 표면적으로는 베를린회담의 결렬소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회담의 계속을 희망하기는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북한의 후속행동을 예의주시하면서 몇가지의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공화당이 장악하고있는 미의회가 대북강경 분위기를 이루고있어 클린턴 행정부도 계속 대북타협책만을 강구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 경수로 일괄타결 모색/북­미 베를린회담

    【베를린=박정현 특파원】 북한과 미국은 일시중단됐던 전문가회의를 속개한 19일 수석대표회담과 실무자회의를 잇따라 열었다. 양측이 회담형식을 바꿔 진행한 것은 경수로 노형·계약구조·재정원칙·미국의 역할등에 대해 일괄타결방식으로 담판을 시도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따라 양측은 빠르면 20일중 의견접근분야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전문가회의를 유지하기로 하는 선에서 경수로 협상을 일단 매듭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정우 대표는 회담을 마친뒤 『합의가 없었다』고 밝히고 『20일에도 회담은 계속되지만 어떻게 진행될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어 하오 북한대표부와 미국대사관 베를린분관에서 원자로및 기타분야 전문가회의를 각각 열었다.
  • 러 우라늄 미서 구입땐 이란에 원전판매 재고/러 무역장관 밝혀

    【워싱턴 이타르타스 연합】 러시아는 미국이 러시아 우라늄을 구입할 경우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를 재고할수도 있을것이라고 러시아 고위당국자가 19일 밝혔다.미국을 방문중인 올레그다비도프 러시아 부총리겸 무역장관은 미국에 대해 핵기술 협력 강화를 촉구하고 특히 우라늄구입에 대해 미국측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러사아와 이란 간의 원전설비 판매 문제가 앞으로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수있을것이라고 말했다.다비도프 부총리는 러시아가 이란에 대해 원전 기술을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가능성과 관련해 우려하고 있는것은 이해할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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