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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옥동 군부대 2026년 이전”… 이전 부지엔 공공문화시설 조성

    “울산 옥동 군부대 2026년 이전”… 이전 부지엔 공공문화시설 조성

    울산 도심 내 군부대가 오는 2026년까지 이전한다. 이전 부지에는 공영개발을 통해 공공문화시설 등이 조성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남구 ‘옥동 군부대 이전 관련 사업추진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시는 2018년 2월 국방부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실무회의를 진행하는 등 옥동 군부대 이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어 올해 군부대가 이전할 지역인 울주군 청량읍에서 주민 면담과 설명회를 진행했고, 지난 21일 ‘군사시설 이전 합의각서(안)’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 국방부와 군사시설 이전 합의서를 체결한 뒤 17만 4000㎡ 규모의 청량읍 군부대 조성 공사를 2023년 시작해 2026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시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10만 5000㎡ 규모 기존 옥동 부지에 공영개발을 진행한다. 공영개발은 옥동지역의 협소하고 단절된 도로망 개설·확장, 공원과 공공문화시설 설치,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영주차장 설치 등으로 진행된다. 옥동 군부대 이전사업은 국가산업단지나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기간시설이 밀집해 있는 해안선 일대 방어 임무를 위해 군사 보안상 최적의 위치로 군부대를 옮기는 국방개혁 국책사업의 하나다. 동시에 국방 임무 수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도심을 단절시켰던 군사시설을 이전함으로써 낙후된 옥동지역을 발전시키려는 시책사업이기도 하다. 송철호 시장은 “군부대 이전이 예정된 청량읍 지역 주민 고충과 민원 해결을 위해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사업이 옥동은 물론 청량읍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도시 지속 발전을 도모하는 기폭제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35개 지역공약 ‘대선 공약 러브콜’

    경북도, 35개 지역공약 ‘대선 공약 러브콜’

    경북도는 내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차기 정부의 지역 공약으로 35개 프로젝트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는 지방시대 선도를 비롯해 ▲대구·경북 글로벌 경제권 구축 ▲4차 산업혁명 경제 대전환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선도 등 7대 목표를 설정, 관련 주요 사업을 마련해 대선 공약으로 제안하기로 했다. 공약 제안 사업 예산은 총 90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우선 지방시대 선도를 위한 사업으로는 대구와 광역행정통합 지원, 수도권 인구 분산, 청년 인프라 확충, 지방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부 권한·예산 지방자치단체로 이양 등을 담았다. 글로벌 경제권 구축을 위해 신공항 특별법 제정과 장래 수요를 반영한 스마트 민간공항 건설, 철도와 고속도로 등 연계교통망 확충,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 조성 등을 제안한다. 4차 산업혁명 경제 대전환에 필요한 메타버스 융합산업 클러스터, 가속기 기반 연구산업단지, 인공지능 제조혁신 플랫폼, 미래형 모빌리티 혁신거점 조성 등도 요구한다. 관광 분야에는 동해안 신북방 관광벨트, 낙동강 문화관광 르네상스, 백두대간 스마트 힐링 관광, 호미곶 국가 해양 정원 조성, 3대 문화권 테마관광 클러스터 조성 등을 담았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는 원자력 복원 프로젝트와 수소경제 지원사업을 넣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원전건설 및 운영 중단에 따른 피해보상, 소형모듈 원자로(SMR)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그린 수소 생산·보급 플랫폼 구축 등도 포함됐다.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석포제련소 인근과 지류 생태계 복원사업, 독도 기후변화 관측 시스템 구축사업 등도 들어갔다. 도는 농축산 분야에는 농식품 수출을 위한 항공 특화단지, 미래 첨단 사과원 조성 등을 담았고 SOC 분야에는 신공항과 연계한 대구경북선, 동서 횡단철도,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 등이 반영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도는 이러한 사업을 일부 후보 측에는 전달했으며 다른 후보 측과도 곧 협의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제안하는 사업들이 각 대선 후보자 공약에 반영되고 차기 국정과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기관·단체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인사]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환경부, 한국수력원자력

    ■ 행정안전부 ◇ 국장급 △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황명석 ◇ 과장급 △ 의정담당관 최승환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1급 승진 △ 김양호 유권호 이광진 이찬호 황성익 ◇ 2급 승진 △ 박종효 서정복 이기원 이승진 정대훈 정민정 정병옥 최민수 황호근 황호연 ◇ 3급 승진 △ 김남정 김영재 김영태 김지현 남경문 석윤기 성혜리 신랑인 윤난하 이병구 이연우 이운식 이원균 이준규 전재환 정락민 정해준 주재경 최민호 최선영 ◇ 부서장 전보 △ 팩토링금융실 조수정 △ ESG진단기술처 김현우 △ 재도약성장처 문준영 △ 구조혁신처 임지현 △ 글로벌사업처 윤인규 △ 창업지원처 우철웅 △ 지역산업성장처 양동민 △ 인천지역본부 김양호 △ 인천서부지부 김상우 △ 경기서부지부 박성환 △ 경기남부지부 김현진 △ 서부권경영지원처 국광태 △ 대전지역본부 권오민 △ 세종지역본부 문현선 △ 충남지역본부 배경화 △ 전남동부지부 이지우 △ 동부권경영지원처 유창욱 △ 경북남부지부 이수형 ■ 환경부 ◇ 국장급 전보 △ 대변인 주대영 △ 자연보전국장 김종률 △ 한강홍수통제소장 홍정섭 ◇ 과장급 전보 △ 물통합정책관실 물이용기획과장 진명호 △ 물환경정책관실 물환경정책과장 이상진 △ 〃 수생태보전과장 이병훈 △ 수자원정책관실 수자원관리과장 문종진 △ 자연보전국 자연생태정책과장 강성구 △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이가희 △ 화학물질안전원 기획운영과장 손명균 △ 기후변화정책관실 기후경제과장 최민지 △ 〃 국제협력과장 송용권 △ 수자원정책관실 물산업협력과장 문제원 △ 자원순환국 폐자원관리과장 전완 ■ 한국수력원자력 ◇ 본사 △ 발전처 발전운영실장 권원택 △ 설비기술처 설비관리실장 정원수 △ 재생에너지처 서남권사업실장 김병학 △ 재생에너지처 재생에너지설비실장 김철기 △ 원전건설처 신한울1,2사업관리실장 김익래 ◇ 고리원자력본부 △ 제2발전소 기술실장 최기열 ◇ 한빛원자력본부 △ 경영지원실장 이해영 △ 제1발전소 운영실장 박성룡 △ 제1발전소 기술실장 신우식 △ 제2발전소 기술실장 이명렬 △ 제3발전소 운영실장 홍선수 ◇ 월성원자력본부 △ 제1발전소 1호기안전관리실장 최기영 △ 제1발전소 운영실장 김덕헌 △ 제1발전소 기술실장 조선근 △ 제2발전소 기술실장 임채동 △ 제3발전소 운영실장 김호상 ◇ 한울원자력본부 △ 제3발전소 기술실장 이병의 △ 신한울제1건설소 기전실장 이용희 ◇ 새울원자력본부 △ 경영지원실장 강태윤 △ 제1발전소 운영실장 임재형 △ 제2건설소 기전실장 전광옥 ◇ 한강수력본부 △ 화천수력발전소장 최동희 △ 의암수력발전소장 방일남 △ 강릉수력발전소장 김남명 ◇ 중앙연구원 △ 기술관리실장 윤용배 △ 성장연구소장 조석진 △ 계전연구소장 김윤년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관광정책국 관광산업정책관실 융합관광산업과장 김명진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안전관리부장 장인수△방사성폐기물관리센터장 김종진△원자력안전관리실장 김태형△원자력통제실장 김현조△방사성폐기물총괄관리실장 장원혁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산업본부장 이우원 ■단국대학교 △입학처장 신은종△입학처 부처장 송병구 ■LF ◇사장 △김상균 ◇부사장 △조보영 ◇상무 △유은규 강승훈 ◇상무보 △이전오 이동원
  •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 국내 첫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지정

    전북 부안군과 고창군 앞바다에 설치되는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국내 첫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됐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정책심의회를 열어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했다. 서남권 해상풍력은 한국해상풍력, 한전 등을 중심으로 2028년 말까지 약 14조 원을 투자해 원자력발전소 2.4기와 맞먹는 총 2400㎿의 발전단지를 건설토록 계획됐다. 찬반논란 속에 10여 년간 표류하다 지난해 7월 한국판 그린뉴딜 선도사업으로 꼽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실증단지(60㎿·1단계)는 2018년 말 부안 위도 해역에 준공된 상태다. 시범단지(400㎿·2단계), 1차 확산단지(800㎿·3단계), 2차 확산단지(1,200㎿·4단계)는 현재 행정절차가 한창이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40㎿를 초과하는 대규모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구역이다. 그 지정지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수익을 발전단지 주변 주민들을 위해 소득 증대나 생활환경 개선, 어업공동체 육성이나 어촌관광 활성화 등과 같은 공익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 부안과 고창 앞바다에 조성중인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우 REC 수익이 연간 384억 원씩 20년간 총 7,6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고창·부안군과 사업자들은 2019년 7월 주민 대표자들과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어업피해 보상과 대체어장 조성, 주민투자 허용 범위와 그 수익률 보장 등 주요 쟁점사항을 협의해왔다. 이어 지난해 7월 사업 추진에 전격 합의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사업지가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론 REC 수익 활용방안과 그 공유방안을 비롯해 해양환경 문제와 입지 후보지역 선정 등에 관한 협의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청와대와 장관이 책임져야할 일인데”…월성1호 첫 공판

    “청와대와 장관이 책임져야할 일인데”…월성1호 첫 공판

    “청와대와 장관이 책임져야할 일인데, 실무진만 감사를 받게 돼 짱(짜증) 난다” 대전지검 월성1호 수사팀은 14일 오후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의 심리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A(53)·B(50)·C(45)씨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에서 일부 피의자 등이 나눈 온라인 대화를 공개했다. 수사팀 검사는 또 이날 공판에서 “‘오해 소지가 있거나 황당한 자료는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A씨의 지시가 있었다는 점을 (C씨가) 인정했다”며 “월성1호 원전 즉시 가동중단은 청와대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기 때문에 감사원에 제출되면 파장이 크니 A씨 등이 ‘제출하지 말자’고 말했다는 진술도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이어 “지난해 검찰이 산업부 등을 압수수색한 이튿날(11월 6일) 서울 모처에 피의자 3명을 포함한 산업부 공무원과 관계자들이 모여 검찰 수사 관련 논의를 했다”면서 “A씨 등은 또 휴대전화에 포렌식 방지 애플리케이션(앱)을 깔고 주기적으로 삭제한 사실도 있다”고 덧붙였다. A씨 등은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이 있기 하루 전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23일 기소됐다. 이 사건은 윤석열 검찰총장 재직시 ‘살아있는 권력’에 칼끝을 겨누고 수사를 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총장 직무정지로 지지부진하던 중 윤 총장 복귀 하루 만에 전격 구속영장이 청구돼 관심이 집중됐다. 수사팀은 이날 공판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이사 중 월성1호 조기폐쇄를 홀로 반대한 조성진 경성대 교수가 국정감사 등에 출석해 증언할 것에 대비, ‘비판적 질의를 준비해야 한다’는 산업부 내 논의도 있었다”고 했다.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2일 “월성1호기 영구 가동중단은 언제 결정하느냐”고 물은 뒤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이 즉시 가동중단 추진을 산업부 최대 현안으로 삼은 상황에서 실무진이 감사원 감사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해 이를 방해하려고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고 보고 있다. 재판부는 방대한 증거 조사 절차를 끝내는대로 원전정책 관련 산업부 공무원과 감사원 직원 등 9명의 증인신문 일정을 잡을 방침이다.
  • 윤석열 검찰총장 때 수사한 ‘월성1호’ 재판…대선 전 선고될까

    윤석열 검찰총장 때 수사한 ‘월성1호’ 재판…대선 전 선고될까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과 관련해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의 재판이 본격화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때 ‘청와대’에 칼끝을 겨눈 이 사건이 대선 전에 끝날지 관심이 쏠린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14일 오후 2시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된 산업부 간부 공무원 A(53)·B(50)·C(45)씨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검찰이 기소한지 1년 만이다. A씨 등은 일요일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이 잡히자 전날 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이다. 이 사건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 수사를 진행했으나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로 지지부진하다 복귀 하루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지난해 12월 23일 기소됐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삭제된 자료의 성격, 파일삭제 경위 등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증인만도 산업부 공무원, 감사원 직원 등 9명이지만 앞으로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 측은 “삭제된 자료 중 완성본으로 볼 만한 것은 44건에 불과하고, 530건 모두 산업부 서버에 남아 있어 원본을 파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폐기한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1·2심 판결이 잘못됐다는 대법원 판례를 들어 유죄라고 반박했다. 판사 출신인 대전지역 변호사는 “인정신문, 증거조사에 증인 소환 등 절차와 쟁점이 복잡해 3~4주마다 재판을 연다고 해도 내년 3월 대선 전 선고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면서 “게다가 연말·연초는 재판이 없고, 코로나 영향에다 내년 2월 인사로 배석판사들이 바뀌어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 재판은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부당개입 혐의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 사건과 밀접하게 연관돼 관심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백 전 장관 등 재판은 오는 21일 같은 재판부의 심리로 3차 공판준비 절차가 있을 예정이다. 대전지검 형사5부는 지난 6월 백 전 장관 등 3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배임 등 혐의로 기소하면서 “월성1호기 즉시 가동중단으로 한수원에 1481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발표했다. 가동시 1700억원대로 평가한 경제성을 200억원대로 낮춰 조작한 최종 평가서를 한수원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월성1호 조기 폐쇄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초 ‘월성1호기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 하느냐”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물은 뒤 당시 채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백 전 장관, 산업부 간부 공무원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으로 이어지며 전격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경제성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감사원(당시 최재형 원장)이 “2018년 6월 월성1호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 산업부 공무원 등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같은 달 22일 국민의힘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백 전 장관 등 12명을 고발하면서 수사가 착수됐다.원자력국민연대 등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는 지난 8월 대전법원 앞에서 성명을 내고 “오만과 무지에 빠진 권력자의 그늘에 숨어 국가공동체를 위험에 빠트린 공직자들을 엄정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화력발전세 100% 인상 확정

    화력발전세 100% 인상 확정

    화력발전소가 있는 지역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지속적으로 건의한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100% 인상이 확정됐다. 경남도는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을 1㎾h당 현행 0.3원에서 0.6원으로 100%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2024년 부터 시행된다.경남도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전국적으로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연간 세입이 현재 1146억원에서 2292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경남 고성군과 하동군 두 곳에 있는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입도 현행 연평균 132억원에서 264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 가동중인 석탄화력발전소는 경남 2곳을 비롯해 모두 60기로 이 가운데 30기는 충남지역(당진 10기, 태안 10기, 보령 8기, 신보령 2기)에 있다. 화력발전소가 있는 경남도와 충남, 인천, 전남, 강원 등 5개 광역단체와 인천 옹진, 강원 동해·삼척, 충남 보령·당진·태안·서천, 전남 여수, 경남 고성·하동 등 10개 시·군은 지난해 부터 화력발전세 세율 인상을 정부에 꾸준히 건의했다. 이들 지자체는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은 전력 수급이라는 공익적 목적을 위해 환경오염과 경제적 피해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며 화력발전에 따른 피해를 강조했다. 특히 화력발전에 따른 대기오염물질은 발전소 주변 주민들에게 호흡기 질환이나 심뇌혈관 질환 등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대기·수질오염, 발전소 주변 재산 가치 하락 등 높은 외부 비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연구원이 2016년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5개 광역시도에 있는 화력발전소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연간 17조 2000억원에 이르는 것을 분석됐다. 이들 지자체는 특히 화력발전 세율이 원자력 발전 1㎾h당 1원, 수력발전 10㎥당 2원보다 유독 낮아 과세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는 문제점도 제기했다. 화력발전소 소재 광역·기초단체는 세율인상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국회와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관련기관 등에 전달하며 법 개정에 힘을 쏟았다. 특히 화력발전소 소재 10개 시·군은 ‘전국 화력(석탄)발전 세율 인상 추진 실무혐의회’를 잇따라 열고 화력발전세 세율 인상을 위해 힘을 모아 공동 노력 했다. 조현국 경남도 세정과장은 “화력발전은 해당 지역 환경오염 피해와 상당한 사회적 비용을 지고 있기 때문에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는 주민 피해보상과 건강한 환경 조성, 에너지 관련 산업육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원으로 유익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넷제로 시대’… 호남서 만든 재생에너지 수도권 송전 ‘첩첩산중’

    ‘넷제로 시대’… 호남서 만든 재생에너지 수도권 송전 ‘첩첩산중’

    한국의 2021년은 탈탄소 정책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다.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담고 있는 탄소중립기본법이 올해 8월 국회에서 제정됐다.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40%의 감축 목표를 국제사회에 공약했다. 그리고 배출하는 탄소만큼 흡수한다는 넷제로를 2050년까지 달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언은 11월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COP 26)에서 메탄감축협정 참여,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폐지와 투자 중지 서약으로 이어졌다.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현실성과 타당성 논란은 있지만 이제 그 방향을 되돌릴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은 명백한 진전이다.●반도체 2019년 국가 발전량의 4.9% 소비 한국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발전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를 비롯한 많은 연구기관은 넷제로를 달성하려면 선진국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발전부문에서의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한다. 이를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의 폐지, 그리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추세가 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생에너지 확대, 그리고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은 끊이지 않았으며 전문가들의 논의에서 정치적 영역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모두가 ‘발전’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사이 정작 에너지 전환에서의 핵심 요소인 ‘송전·배전’은 잊혀진 존재가 되고 있다.전기란 존재는 저장이 곤란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실시간으로 일치해야만 하는 특성을 가진다. 수요처와 공급시설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이를 연결하는 송전 및 배전시설이 필요한 것이다. 수요와 공급 사이의 균형이 무너지면 블랙아웃과 같은 전력시스템의 붕괴가 나타나고, 이를 복구하는 데는 수주에서 수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안정적인 전력망 유지는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도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목표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협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력체계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지역 내 수요를 해당 지역에서 공급하는 비중이 높다. 동남권에 집중된 원자력발전소의 전력은 제철 등 중후장대형 산업에서 요구하는 전력을 공급하는 데 대부분 쓰인다. 서울과 수도권은 인천 및 충남 서해안 지역, 그리고 강원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통해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그림1 참조) 장거리 송전망은 갖춰져 있지만 그 의존도는 생각보다 낮았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신규 시설이 늘어나면서 기존 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평택(삼성전자), 용인(SK하이닉스)에 대규모 반도체 사업장을 신설·증설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반도체 제조는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업종이다. 2019년 기준 국내 반도체 사업은 국가 전체 발전량의 4.9%(2만 4454GWh)를 소비했다. 에너지전환 연구기관인 넥스트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이후 두 업체가 추진 중인 신설·증설이 완료되고 정상 가동되면 현재 수준과 비교해 설비용량을 기준으로 최소 3.5GW가 더 필요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대량의 전력을 쓰는 데이터센터 역시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수도권 전력수요는 2034년까지 약 20GW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림2 참조) 하지만 현재 수립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전력확충은 10.5GW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수도권에서 전력공급시설 확보나 추가적인 송전선로의 확보 없이는 미래의 전력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 닥칠 것이다.정부의 탈석탄 정책이 진행되면 충청·서해안 지역에 집중된 석탄화력발전소의 축소나 폐쇄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LNG발전으로의 전환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며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수도권에 보낼 송전망도 부족하다. 이를 단기간에 해결하는 것도 어렵다. 현재 동해안 지역에는 삼척화력 1·2호기, 강릉 안인 1·2호기 등이 2022년 이후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이들이 생산하는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필요한 5.8GW 규모의 송전망 건설은 지지부진하다. ●울진~가평 220㎞ 송전선로 건설 연기 정부와 우리나라 유일의 송전사업자인 한국전력은 경북 울진부터 경기 가평까지 이어지는 220㎞의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440기에 이르는 송전철탑 건설 등을 둘러싼 반대로 인해 당초 21~22년이던 송전망 완공목표는 2025년으로 연기됐다. 최대 높이 100m에 이르는 765㎸ 송전탑은 그 크기로 인해 시각적으로 큰 거부감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고압 송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유해성으로 인한 우려 역시 크다. 정부와 한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적인 교류 방식이 아닌 고압직류(HVDC) 형태의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직류 특성상 전자파 발생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송전선로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2025년까지 송전선로가 완성되더라도 송전을 둘러싼 문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제9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르면 2034년까지 보급되는 재생에너지의 56.5%는 호남지역에서 공급될 예정이지만 정작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됨에 따라 추가적인 송전선로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 호남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가격, 양호한 일조 및 풍량 등으로 재생에너지가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전력수요는 낮은 지역으로서 현재도 재생에너지의 순간적 과잉 공급에 따른 전력망 유지의 어려움이 자주 나타난다. 전력 생산보다 수요처까지 공급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인 셈이다. 에너지 전환의 모범생으로 꼽히는 독일도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는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송전망 건설은 계획에 못 미치고 있다. 독일은 인접 9개 국가와 전력망이 연계돼 있다. 이를 통해 주변 국가에 전력을 수출하고 있으며 2011~2018년의 전력 수출 증가율은 연간 5.8%에 이른다. 독일의 재생에너지 증가와 에너지 전환은 주변국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게 특징이다. 독일의 풍력발전시설이 집중된 북부와 산업생산시설이 밀집된 남부를 연결하는 고압 송전망 부족으로 인해 북부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이 인접한 체코와 폴란드의 송전선로로 흘러가 전력공급 불안정성을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그림3 참조) 송전망 확충이 재생에너지 보급 수준에 미치지 못해 전체 전력계통이 불안정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전력망 보호를 위해 풍력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력망에서 차단하는 출력제한 규모는 2013년 555GWh에서 2015년 4722GWh, 2018년 5403GWh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독일도 주민 반대로 남북 송전선로 지연 전력 수출국인 독일은 2016년 기준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예비 전력의 57%를 주변국에서 수입해 충당하고도 있다. 이런 외부 의존도는 프랑스 11%, 헝가리 16%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으로 라트비아(84%)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국제 전력망의 혜택을 크게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인접국의 전력망 불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독일 정부는 10년 전부터 독일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송전선로 구축에 나섰지만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대와 소송, 복잡다단한 행정절차 등으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독일은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2009년 에너지케이블구축법(EnLAG), 2019년 전력망구축촉진법(NABEG) 제정을 통해 송전망 건설사업을 독려하고 있다. 에너지케이블구축법은 24개 송전 프로젝트를 선정해 행정적 절차를 최소화하도록 했으며, 지중화가 필요하면 추가 건설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하도록 원칙을 정했다. 하지만 그래도 송전망 건설이 늦어지자 2019년 전력망구축촉진법을 만들었다. 전력망구축촉진법은 기존 망의 업그레이드와 연장에 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송전선 공사를 지연시키면 페널티를 부과하고, 반대로 협조하면 더 높은 보상금을 지불한다. 또한 전력망의 지중화 및 직류화 프로젝트(SuedLink)도 동시에 추진해 송배전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하지만 2030년까지 북해와 발틱해에 25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지만 송전선로 건설이 지연돼 향후 10여년간 병목현상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그림4 참조)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원의 확대는 단순한 전력생산 방식의 변화가 아닌 전력망 구조의 변화를 요구한다. 태양광을 비롯한 소규모 분산형 재생에너지원은 기존의 발전소와 달리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전력망과 연결하는 배전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를 다시 수요처까지 연결하는 신규 송전망도 필요하다. 전력망 신규 투자 및 보강, 효율적 계통운영을 위한 망사업자의 비용 부담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데이터센터 총량제 등 수도권 억제 필요 한국에서는 송배전사업을 한전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담은 일차적으로 한전이 감당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전력요금에 포함된 송배전 요금을 인상해 전력수요자가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전기요금 가운데 송배전망 사용에 따른 요금 비중은 11%에 불과하다. 주요국 평균인 27%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다른 국가 수준으로 인상하면 에너지 전환에 따른 망 투자비용 상당수를 충당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전력요금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전력요금의 인상, 그리고 원가를 반영한 전력요금의 변동폭 확대 없이는 전력부문의 탈탄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제는 인식해야 한다.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를 수도권에 일정 규모 이상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총량제를 실시하는 것을 포함해 궁극적으로는 지역별 전력요금 차등제를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하는 곳이 추가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 전력요금의 지역적 차이가 발생하게 되면 기업들은 무조건적인 수도권 선호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할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지역균형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다.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전력을 어떻게 생산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사회 및 국토공간 체계의 변화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과제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해 지난 60년간 노력해 왔던 성과를 토대로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때가 됐다.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저는 충청의 아들”… 캐스팅보트 중원서 대망론 띄운 윤석열

    “저는 충청의 아들”… 캐스팅보트 중원서 대망론 띄운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지역 순회 일정으로 충청을 방문했다. 자신의 뿌리가 충청도임을 강조함으로써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 민심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 모두발언에서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충청대망론’을 한껏 띄웠다. 그는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의 승부처였다.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2박 3일의 충청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첫 번째로 세종시를 찾아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로서의 기능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다시 만지작거리며 ‘어게인 2002년’을 노리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읽혔다. 윤 후보는 세종시 밀마루전망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대선 D-100일이다. 저희 집안이 오랜 세월 동안 살아 오셨던, 부친이 초등학교를 나왔던 세종시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 자신은 서울 출신이지만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밀마루전망대에서 “저희 조부께서 8남매를 데리고 (공주) 연기군에 왔다”고 가족사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날 세종시 방문에는 참여정부의 ‘행정수도 설계자’였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함께했다. 선대위 체제에서 처음으로 찾은 지역 일정에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이 함께하며 ‘김병준 원톱’의 선대위 체제에 한층 더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신중부시대’를 열겠다며 충청권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세종시는 국토·행정의 중심”이라며 “행정 수도에서 조금 더 실질적 수도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차기 정부를 맡으면 5년 동안 법적·제도적 장치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종교 인사들이 만나서 치열한 정책 토론을 벌이는 장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을 검토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청와대 제2집무실 이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세종시 주변 지역에 과학기술단지를 더 육성시켜서 우리나라 미래의 중심 ‘신중부시대’를 열도록 하겠다”면서 “그러려면 세종시를 실질적인 수도로서의 기능을 더욱 내실화시켜 나가야 하는 것뿐만 아니고, 대덕이나 주변 산업단지들을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육성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것을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에 이어 대전으로 이동해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을 둘러본 뒤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노조·카이스트 학생과의 간담회와 청년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연구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은 ‘망하러 가자는 얘기’”라며 원전 사업의 재개를 약속했다. 또 청년 토크콘서트에서는 “킹메이커는 국민이다. 2030 여러분이 킹메이커”라며 청년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청년층에게) 기회의 바다를 만들어 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의무”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30일 충북 청주를 방문하고 다음달 1일에는 충남 천안과 아산을 찾을 예정이다.
  • “저는 충청의 아들“ 캐스팅보트 중원서 지지 호소한 윤석열

    “저는 충청의 아들“ 캐스팅보트 중원서 지지 호소한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지역 순회 일정으로 충청도를 방문했다. 자신의 뿌리가 충청도임을 강조함으로써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 민심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 모두 발언에서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충청대망론’을 한껏 띄웠다. 그는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의 승부처였다.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2박3일의 충청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첫 번째로 세종시를 찾아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로서 기능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다시 만지작거리며 ‘어게인 2002년’을 노리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읽혔다. 윤 후보는 세종시 밀마루전망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대선 D-100일이다. 저희 집안이 오랜 세월 동안 살아 오셨던, 부친이 초등학교를 나왔던 세종시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 자신은 서울 출신이지만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밀마루전망대에서는 “저희 조부께서 8남매를 데리고 (공주) 연기군에 왔다”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날 세종 방문에는 참여정부의 ‘행정수도 설계자’였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함께했다. 선대위 체제에서 처음으로 찾은 지역 일정에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이 함께하며 ‘김병준 원톱’의 선대위 체제에 한층 더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신중부시대’를 열겠다며 충청권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세종시는 국토·행정의 중심”이라며 “행정 수도에서 조금 더 실질적 수도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차기 정부를 맡으면 5년 동안 법적·제도적 장치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종교 인사들이 만나서 치열한 정책토론을 벌이는 장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에 행정수도 지위를 부여하는 특별법을 만들겠다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공약에 대해 “헌법 개정이라든가 법 개정은 국민 전체와의 합의에 따른 문제”라며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실질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을 검토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청와대 제2집무실 이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세종시 주변 지역에 과학기술단지를 더 육성시켜서 우리나라 미래의 중심 ‘신중부시대’를 열도록 하겠다”면서 “그러려면 세종시를 실질적인 수도로서의 기능을 더욱 내실화시켜 나가야 하는 것뿐만 아니고, 대덕이나 주변 산업단지들을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육성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것을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밀마루전망대에서는 윤 후보의 방문을 기다리는 지지자 200여명이 ‘충청이 답이다’ 등의 피켓을 들고 ‘사랑해요 윤석열’, ‘정권교체 윤석열’ 등의 구호를 연호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에 이어 대전으로 이동해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전원자력연료, 연구원·노조·카이스트 학생들과의 간담회, 청년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 윤석열 “文정권 탈원전은 ‘망하러 가자’는 얘기” 작심 비판

    윤석열 “文정권 탈원전은 ‘망하러 가자’는 얘기” 작심 비판

    “원전 경제성 평가 수사하면서 실태 알게 돼”“차기 정부에선 과학기술 통해 성장”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9일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은 ‘망하러 가자’는 얘기”라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2박 3일간의 충청권 일정 첫날인 이날 대전의 한 카페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출신 연구원·노동조합 관계자, 카이스트 학생 등과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4차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것부터 엄청난 전기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원전을 죽여서 과연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깨끗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자력 발전 외엔 대안이 없다”며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이념과 엉터리 철학에서 벗어나 과학을 국정의 중심에 놓고 과학기술을 통해 성장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그는 검찰총장 재직 당시 월성 1호기 원전 조기 폐쇄 관련 수사를 지휘한 경험을 들어 정부의 원전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을 지휘하면서 한국 원전 실태를 알게 됐다”며 “조금만 들여다보면 (탈원전이) 환경·에너지·국가산업·교육 정책 면에서 얼마나 황당무계한 정책인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수출 국가의 원전 생태계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 정권이 왜 그렇게까지 진실을 은폐하려고 파렴치했는지 조금씩 알게 됐다. 탈원전은 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분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 日후쿠시마 오염수 한반도 바다 넘어오는 순간 즉시 검출한다

    日후쿠시마 오염수 한반도 바다 넘어오는 순간 즉시 검출한다

    일본 정부가 2023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주변 해역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만큼 그에 대한 빠른 파악과 대응이 필요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환경·재해평가연구부는 국내 주요 연안에 고정배치해 직접를 채취하고 주기적으로 방사능을 분석할 수 있는 ‘해양 부유식 현장방사능분석시스템’(MARK-U3)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한국은 국내 해역의 다양한 지점에서 주기적으로 바닷물 시룔르 채취해 방사능 분석과 감시를 수행하고 있다. 문제는 정확한 감시를 위해 표층해수, 수심별 해수 등 다양한 시료를 채취해 실험실로 운반해 분석하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바닷물의 밀도는 밀도는 공기보다 1000배 가량 높아 주변 방사선 영향을 적게 받는다. 이에 연구팀은 연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표 형태의 원통형 상자에 고분해능 감마선검출기, 2ℓ 용량의 물시료 용기, 특정 깊이에서 물시료 채취와 배수를 위한 펌프, 제어시스템, 내장배터리, 위치확인을 위한 GPS, 통신을 위한 블루투스 장치가 포함된 MARK-U3를 만들었다. MARK-U3는 실험실로 시료를 운반하지 않고 현장에서 15분 주기로 채취해 자동으로 방사성세슘, 방사성요오드 등 방사성물질을 미미한 양까지도 정밀하게 측정한 뒤 결과를 육지로 송신할 수 있다. LTE 라우터를 부착해 통신기능을 강화하고 수심별 물시료를 주기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펌프장치, 내장배터리 충전을 위한 태양전지 부착 등 MARK-U3 고도화 연구를 계속 진행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산업계와 협력할 계획이다. MARK-U3를 국내 연안과 근해 주요지점에 배치하면 하천과 연안 등에서 방사성물질 누출 뿐만 아니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같이 해양을 통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방사성물질에 대해서도 신속한 팀자와 실시간 현장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지영용 원자력연구원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MARK-U3는 바다에서 실시간 방사능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국내 해양환경보호를 위한 방사능 감시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대비 수산업 지원에 3000억 편성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대비 수산업 지원에 3000억 편성

    일본 정부가 2023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 시 수산물 가격 하락에 대비해 300억엔(약 3093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시 수산물 가격 하락에 대비해 어업인들의 새로운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도 보정예산안(추가경정예산안)에 300억엔을 반영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인근 태평양에 흘려보내는 방식을 지난 4월 발표했다.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치로 처리해 삼중수소(트리튬) 등 오염 농도를 허용 기준치 이하로 낮춰 2023년부터 방류할 계획이다. 하지만 후쿠시마 등 주변 지역 어민들은 오염수 방출에 따른 수산업 이미지가 하락하면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로 부르며 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어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추가 대책에 나선 상황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혹시 발생할 소문 피해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이번 보정예산안에 반영하는 오염수 방출 대비 예산은 정부가 기금을 신설해 다년간에 걸쳐 장기적인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쓰일 예정이다. 지원 방식에는 오염수 방출로 판로가 막힌 수산물 가운데 냉동 보관이 가능한 것은 기금으로 매입하거나 냉동 보관이 어려울 경우 다른 판로를 찾아주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 문장길 서울시의원, 서울시장 상대 시정 질문

    문장길 서울시의원, 서울시장 상대 시정 질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2)은 지난 16일 열린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시장은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과 서울시민을 위한 시정에 보다 집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오 시장이 지난 7월 7일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원전만큼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생산 방법이 없다”, “정부는 탈원전을 주창하고 전임 서울시장은 ‘원전 하나 줄이기’라는 이름의 에너지 정책을 지속하면서 원전에 대한 불신을 심어줬다”라고 발언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오 시장의 원전 관련 정책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원자력발전을 도외시하고는 세계 각국이 앞다퉈서 투자하는 SMR 같은 미래형 원자력발전에 대한 대비를 하기 어렵다”며, “탈원전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어렵고, 이미 세계적으로 가장 최첨단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던 국내 원자력산업이 기초부터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한 우려를 지적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문 의원은 이와 더불어 지난달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 시장이 대장동과 관련해 발언한 것에 대해 “오 시장이 서울시정과 상관없는 타시도의 사건에 대해 면밀하게 판넬까지 준비하해 답변하는 것을 보고 서울시 국감이 아니라 경기도 국감인줄 알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타 시도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기보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서울시민을 위한 시정에 전념해 달라”고 오 시장에게 주문했다.
  • “월성1호 경제성 조작” 관여 회계사…백운규 등과 함께 재판

    “월성1호 경제성 조작” 관여 회계사…백운규 등과 함께 재판

    월성1호 경제성 평가 조작 관여 혐의로 기소된 공인회계사가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 정부 핵심 관련자들과 함께 재판을 받는다. 11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에 따르면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방조와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 사건을 채 전 비서관·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정재훈(61)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재판과 병합했다. A씨는 2018년 5월 월성 원전 1호기 가동시 경제성을 1700억원대로 평가했다가 한 달 뒤에 200억원대 수준으로 1500억원 가까이 낮춘 최종 평가서를 작성해 한수원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수원은 A씨가 속한 회계법인에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용역을 맡겼다. 검찰은 정 사장이 이 평가를 근거로 한수원 이사회를 속여 월성1호 즉시 가동중단 의결을 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일 A씨를 기소하면서 “월성1호 가동중단으로 한수원에 1481억원 상당 손해를 끼쳤다”며 “배임 혐의는 정재훈 사장이 정범, A씨가 종범 관계이다”고 두 사건 병합을 요청했다.병합 재판은 다음달 21일 열린다. 이에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시 직무정지를 당하고 복귀한지 하루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산업통상자원부 간부 공무원 3명(월성1호 관련 자료 삭제해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혐의 기소)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14일 같은 재판부의 심리로 열린다.
  • 재선 노린 마크롱 “탄소중립 위해 새 원자로 건설”

    재선 노린 마크롱 “탄소중립 위해 새 원자로 건설”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신규 원전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도 일반 원전의 3분의1 크기인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에 3000억원이 넘는 나랏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탈탄소 정책의 후폭풍으로 호된 전력난을 겪은 유럽이 원전 투자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는 모양새다. 마크롱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TV로 중계된 대국민 담화에서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원자로 건설을 재개했다”면서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에너지 비용을 지불하고 싶다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생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풍력, 태양력 등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자력을 전력 생산의 한 축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국가 생산 전력의 70%를 담당하는 프랑스의 원전 산업은 바야흐로 봄을 맞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프랑스 2030’이라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5년간 에너지, 교통 분야 등에 300억 유로(약 4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액의 30분의1인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는 SMR 개발 등 원전에 투입하기로 했다.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인 롤스로이스도 SMR 사업에 6000억원이 넘는 민관투자를 유치했다고 이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2억 1000만 파운드(약 3400억원)를 지원하고 미국 에너지기업 엑셀론 등이 3년간 1억 9500만 파운드(약 3100억원)를 대기로 했다. 롤스로이스는 2030년대 초까지 470㎿ 규모의 원전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 정도면 10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해 녹색산업혁명을 위한 10대 중점 분야의 하나로 SMR 신기술 지원을 제시한 바 있다. SMR이 대안 에너지로 자리잡기 힘들다는 회의적 의견도 나온다. 원자로 1기당 출력이 작아 전력 생산단가가 비싸고 경제성 확보가 어려워 40년간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는 것이다. 사용후핵연료 처리 위험 부담은 대형 원전과 마찬가지라는 점도 한계로 거론된다. 장마리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원전 규모가 작아질수록 건설 단가는 높아진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 40년간 SMR 상용화에 수십조원을 투자했지만 실패했다”면서 “발전용량이 작아 수십~수백기를 건설해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그러면 소형이라는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윤석열 대선 후보 확정에 ‘월성1호’ 재판 다시 주목

    윤석열 대선 후보 확정에 ‘월성1호’ 재판 다시 주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총장 때 직무정지 후 복귀 하루 만에 검찰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월성1호 원전 사건 재판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6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에 따르면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관련 자료를 삭제해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된 산업부 간부 공무원 A(53)·B(50)·C(45)씨에 대한 첫 공판이 다음달 14일 오후 열린다. 재판부는 지난 2일까지 5차 공판준비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A씨 등은 일요일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이 잡히자 전날 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이다. 이 사건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청와대 등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겨누고 수사했으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체제에서 지지부진하다 윤 총장 직무복귀 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었다. 이날 5차 공판준비에서 검찰은 “삭제 파일은 공무소에서 쓰는 전자기록이고, 심야에 정부청사관리본부의 동의 없이 청사에 들어가 삭제한 행위는 범죄”라고 주장했고, A씨 등 변호인은 “완성본 아닌 문서까지 공용전자기록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감사원법 위반죄 등 적용도 위법”이라고 맞섰다.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감사원(당시 최재형 원장)이 2018년 6월 월성 1호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 한수원이 이를 알고도 보정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 산업부 공무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같은달 22일 국민의힘이 “월성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및 조기 폐쇄 결정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12명을 고발해 착수됐다. 조기 폐쇄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초 ‘월성 1호기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 하느냐”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물은 뒤 당시 채희봉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백 산업부 장관, 산업부 국장 및 실무진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으로 이어져 전격 진행됐고, 1호기 경제성을 낮추는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수사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당시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의견을 대검 반부패부에 보고했으나 반려됐고, 나중에 이를 보고 받은 윤 총장이 “보강 수사하고 증거인멸 등 혐의가 뚜렷한 대상자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지시하자 대전지검은 대검에 영장 청구 의견을 재보고했다. 이 상황이 되자 추미애 장관이 지난해 12월 윤 총장을 전격 직무배제했고, 대검의 승인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또 이 부장검사 등 대전지검 수사팀 상당수를 다른 곳으로 인사조치했다. 현재 이들은 재판에 ‘원정 참석’하고 있다. 검찰은 백 전 장관, 채 전 비서관,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 3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배임 등 혐의로 기소하면서 “월성1호기 즉시 가동중단으로 한수원에 1481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발표했다. 백 전 장관 등의 재판도 대전지법 형사11부에서 진행하고 있다.원자력국민연대 등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들은 지난 8월 대전지법 앞에서 성명을 내고 “오만과 무지에 빠진 권력자 그늘에 숨어 국가공동체를 위험에 빠트린 공직자에게 엄정한 응보를 내리는 재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온실가스 40% 감축 우려 크지만 배출량 감안한 현실적 목표”

    “온실가스 40% 감축 우려 크지만 배출량 감안한 현실적 목표”

    서울신문은 지난 9월부터 기후위기로 고통을 겪는 국내외 어린이들을 만났다. 해양 쓰레기로 놀이터를 잃은 세진이와 폭우만 내리면 물난리를 겪는 민호, 산불로 집을 잃은 민서 등 기후위기는 아동들에게 특히 심한 고통을 주고 있었다.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1960년생 중년과 비교해 평생 6.8배의 폭염과 2배의 산불, 2.8배의 홍수를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이상 기후로 피해를 당한 어린이들을 구하려면 지구가 더이상 뜨거워지지 않도록 지금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을 충분히 줄이고 있는 나라는 매우 드물다. 세계 10위권 온실가스 배출국인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을 공식 발표했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지난달 18일 확정하고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계획안이다.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배출량보다 40% 줄이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기존 목표치 26.3%에서 상당히 높여 잡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이것만으로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고 끊임없이 비판한다. 정부의 감축 목표와 계획이 ‘기후 악당’의 오명을 벗고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기 충분한지 지난달 19일에 만난 전의찬(66·세종대 석좌교수) 탄중위 기후변화분과위원장과 꼼꼼히 짚어 봤다. -정부는 40% 감축안을 상당히 도전적인 목표라고 자평했다. 1990년대부터 탄소 감축을 준비해 온 나라보다 한참 늦은 ‘지각 감축’이라 가파르게 감축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녹색성장기본법을 제정한 2009년부터다.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그때보다 22% 증가했다. 그래서 더 가파르게 감축할 필요가 있다. 40%라는 목표는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니다. 시민단체나 종교단체에서는 굉장히 부족하다고 비판하지만 험난한 이행 과정을 생각해 보면 도전적인 목표가 분명하다.” -그렇다면 40% 감축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목표가 맞나. “목표 달성 여부는 정부 부처의 의지에 달렸다. 경제정책을 다루는 부처들도 과거에는 (온실가스 감축은) ‘안 된다’, ‘어렵다’고만 했었는데 지금은 어려워도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태도로 바뀌었다. 앞으로는 부처별로 감축 영역을 나누고 부문별 감축률을 제시한 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부처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 -기후변화분과위원회는 NDC 상향안에 40% ‘이상’이라는 표현을 담도록 제안했다. 두 글자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 “분과위원들 사이에서 ‘최소 40%’ 또는 ‘그 이상’이란 문구를 반영하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당연히 그 이상으로 감축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한편으로는 앞으로 이 기준이 부문별 평가와 배출권거래제 설계 등 여러 정책의 기준이 되는 값이기 때문에 목표의 명료성 등을 생각하면 ‘이상’, ‘최소’와 같은 말을 써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있었다. 하지만 감축 목표의 전향성, 탄소 감축에 대한 방향성과 적극성 등을 생각하면 ‘40% 이상’, ‘최소 40%’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결국 NDC는 40%로 못 박았지만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40% 이상으로 표현해 정책적 의지를 보여 주기로 한 것이다. -환경 운동가들은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주체인 산업부문의 감축량이 적다고 비판하고 있다. “산업부문의 감축량은 14.5%로 전환(44.4%), 건물(32.8%), 수송(37.8%)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산업부문은 대부분이 장치산업(제품 생산에서 거대 설비와 각종 장치를 필요로 하는 공업)이다. 지금부터 바꾼다고 하더라도 여러 단계의 의사결정을 거쳐야 한다. 분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세설계, 부지확보, 건설 등만 고려하더라도 앞으로 목표 연도가 9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그 이상의 감축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탄소배출권 구매나 해외 온실가스 감축 활동처럼 돈을 주고 감축권을 살 게 아니라 감축에 들어가는 재원과 기술을 온전히 국내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많은 분이 국외 감축 목표를 높게 설정하면 국내에서 감축 노력을 하지 않고 해외에 적당히 의존하지 않겠느냐고 우려한다. 탄중위도 국외 감축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국외 감축도 단순히 돈 주고 싼 배출권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에 적합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해당국과 함께 추진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량을 우리나라 실적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 여러 면에서 쉽지 않기 때문에 국외 감축을 잘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목표 연도의 온실가스는 순 배출량으로 잡고, 기준 연도인 2018년 온실가스는 총배출량으로 잡아 ‘목표 부풀리기 꼼수’라는 비판이 거세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기준 연도 순 배출량과 목표 연도 순 배출량으로 비교하는 것이 논리상으로 더 맞고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표기 방식을 따랐다.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을 제외한 유럽연합(EU), 캐나다, 스위스 등도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NDC를 발표했다. 무엇보다 NDC 목표는 감축률이 아닌 배출량으로 봐야 한다. 배출량은 어떻게 계산하더라도 같은 양이므로 문제가 없다.” -앞으로 두 개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중 어떤 안을 추진하게 되나. 시나리오 A안과 B안 중 하나를 택하자면. “고민스럽다. 일단 30년 뒤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두 개가 같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기술개발 수준이 낮은 DAC(공기직접포집) 등이 없고, 화력발전을 모두 중단하는 A안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탄중위에 참여하던 청소년과 종교계 민간위원들이 연이어 중도 사퇴했다. 탄중위가 국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다. “이분들이 위원직을 사퇴한 이유는 현재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에도 감축 목표가 많이 부족하다는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서였다. 사퇴가 항의의 표시가 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본인들의 의견을 개진할 통로를 스스로 막아 버린 측면도 있어 아쉽다.”-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 부족한 전력 공급량을 원전으로 채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원자력은 양면을 가지고 있다. 소량으로 큰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사고가 날 가능성이 상존한다. 원전은 선악의 문제가 아닌 선호의 문제로 국민이 선택할 사항이다. 미국과 프랑스 등은 소형 원자로에 투자하고 있다. 발전용량 300㎿의 소형모듈원전(SMR)보다 규모가 더 작고 안전성이 높은 원전이 개발되고 이를 받아들일 지방자치단체가 있다고 한다면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탈원전 기조를 유지한다면 탄소중립에 훨씬 큰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교육자로서 우리나라 아이들의 환경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나. “30년 전 독일의 환경교육 현장을 갔었다. 독일은 아이들에게 나뭇잎을 따서 냄새를 맡게 하고, 나무 모양을 식물도감에서 찾아보고 만져 보게 하는 교육도 많이 한다. 또 교사들을 방학 때 환경교육센터로 보낸다. 특히 독일 주민들이 쓰레기를 34가지로 분리해 버리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입시 위주의 교육 체제인 데다 학생들도 환경 과목을 듣지 않는다. 환경교사는 멸종위기 직종이라고 불린다. 초중학교 때부터 학교 환경교육이 기본이 돼야 한다.”
  • “90% 이상 성공” 평가받는 누리호… ‘한국판 NASA’ 설립되나

    “90% 이상 성공” 평가받는 누리호… ‘한국판 NASA’ 설립되나

    지난달 21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첫 번째 시험발사가 아쉬움을 남기고 끝났다. 그렇지만 마지막 단계인 위성 모사체를 목표 궤도에 올려놓는 것만 제외하고는 모든 발사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90% 이상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5월 누리호 2차 발사가 끝난 뒤에도 2024, 2026, 2027년 세 차례 더 발사가 예정돼 있고 누리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개량형 한국형 발사체’ 개발과 발사, 2030년 달탐사선 발사까지 굵직한 우주개발 이슈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우주기술 개발 계획을 일관성 있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젓자는 식’으로 누리호 발사로 국민적 관심이 커져 있을 때 이슈화시키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것이다. 누리호 발사 당일 오후 7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발사결과 브리핑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주개발 관련 독립 조직 구성에 관해 묻는 질문에 대해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같이 전문성과 연속성을 가지고 우주산업을 이끌어 나갈 조직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더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부 국정감사에서도 비슷한 질문과 답변이 나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과 유럽 등에는 우주개발 전담조직이 있는데 한국도 나사와 같은 집행과 실행력이 있는 기구가 있어야 한다. 정부도 공감하는가”라고 질의했다. 임 장관은 “전담 조직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정부의 조직 개편은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실 NASA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우주청’ 설립에 대한 목소리가 몇 년 전부터 심심찮게 나오곤 있지만 과기부 내부에서는 물론 전문가 사이에서도 ‘비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더 우세하다. 현재 과기부 내에서 우주개발 정책은 거대공공연구정책국 거대공공연구정책과와 우주기술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우주청 설립을 주장하는 측은 ‘과’ 수준의 조직으로는 다양한 우주개발과 탐사, 민간우주기업의 등장 등 각국의 우주 굴기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우주 담당조직이 과 수준으로 축소된 것은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면서부터다. 참여정부 당시 부총리급 부처였던 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혁신본부 내에 국장급(2급)의 기계소재심의관, 우주기술심의관, 해양생명심의관 제도를 운영했다. 이 중 우주기술심의관실에서 우주기술 분야의 정책기획과 조정, 평가를 관장했다. 그러다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면서 과기부과 교육부와 통합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되면서 연구개발정책실 전략기술개발관 산하 우주기술과와 원자력우주협력과로 쪼그라든 것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우주개발 정책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우주청을 설립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우주청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우주개발 정책을 담당하는 ‘국’이나 ‘실’ 수준으로 위상을 높여 예전처럼 원상복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책을 가르치는 대학의 한 연구자도 “정부가 바뀔 때마다 교육과학기술부를 거쳐 다시 미래창조과학부로 바뀌면서 과학기술에 대한 위상이 점점 줄어들고 전담부처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데 우주청만 따로 만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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