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협력 새 단계로… 아부다비 대표단 방한
세계 주요 교역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온 아부다비가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한국을 찾는다. 이번 방문은 아부다비 상공회의소(ADCCI)가 이끈다.
2018년 맺어진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대표단은 AI·첨단 제조·에너지·수자원·헬스케어·교육·우주·농업 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넓힐 방안을 모색한다. 88개가 넘는 공공·민간 기관 관계자가 동행하며, 아부다비 경제개발부(ADDED),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 허브71, 마스다르 시티, 코어42 등이 포함됐다.
샤미스 알리 칼판 알 다헤리 아부다비 지역사회개발부 의장(ADCCI 제2부회장 겸임)은 “양국 파트너십은 다각화되고 회복탄력성을 갖춘 경제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공동 비전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비롯한 제도적 기반을 발판으로 협력의 새 국면을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교역 성과와 관련해서는 “2025년 양국 교역액이 198억달러를 돌파했고, 비석유 부문은 전년 대비 4.5% 늘어난 69억달러를 기록했다”며 “한국 기업의 아부다비 진출도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9월 16일 서울에서 막을 올린 ‘아부다비 투자 포럼(ADIF) 서울’은 ADIO, ADDED, ADGM이 공동 주관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투자자 및 기업인들과 아부다비 정부·금융·산업계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주요 전략 산업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베이징, 상하이, 도쿄, 뉴욕, 런던, 뭄바이, 밀라노에 이어 서울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은 한국 기업의 아부다비 진출과 현지 투자를 활성화하고, 아부다비를 거점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UAE는 원자력·수소·재생에너지·반도체 등 한국의 전략 산업에 3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한국은 UAE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와 AI 데이터센터 개발에 발을 들였다. 새롭게 출범한 한-UAE 공동 비즈니스 협의회는 AI·바이오테크놀로지·디지털 콘텐츠·에너지·첨단 제조 실무 그룹을 가동했으며, 아부다비에 한국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