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자력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귀국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산업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면책 범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936
  • [사설] ‘번아웃’ 치닫는 의료 현장, 서로 한발씩 양보를

    [사설] ‘번아웃’ 치닫는 의료 현장, 서로 한발씩 양보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파업을 결의했다는 소식은 가뜩이나 어려운 의료 현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기관과 복지시설에서 일하는 간호사, 의료기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약사 등으로 이루어졌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등이 병원을 떠난 이후 6개월 동안 “뼈를 갈아 넣어 버텨 왔다”는 그들의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쟁의에 참여한 61개 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경기도의료원 등 공공병원 31곳과 강동경희대병원, 고려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등 민간병원 30곳이다. 전공의 공백이 심각한 ‘빅5’ 병원 수요마저 떠안아 필수의료의 보루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 병원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그럴수록 ‘국민 건강이 더이상 의료인의 이기심에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는 대의(大義)에 공감한다면 한 걸음 물러서기를 당부하고 싶다.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엔 ‘조속한 진료 정상화’도 들어 있다. 장기간에 걸친 의료 차질의 피해자인 국민은 이들의 목소리가 오히려 반가울 지경이다.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내건 다른 요구 조건도 처음부터 좁히지 못할 수준의 이견은 아니라고 본다. 의료 인력이 대부분 탈진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온열질환이 급증하고 코로나19 유행마저 겹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노조의 요구는 파업이 아니라 타협으로 풀어야 할 문제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의료체계의 종합적인 개선으로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내놓은 정책은 오히려 의료 갈등을 야기한 가해자 격인 의사의 진료 여건 개선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닌지 성찰해 봐야 한다. ‘번아웃’ 상태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 등이 일할 수 있는 여건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친 개선 방안에 필수불가결하게 일정한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면 국민도 수긍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 바이든 잇는 해리스, ‘친환경’ 방점 트럼프는 ‘규제 완화·값싼 에너지’

    바이든 잇는 해리스, ‘친환경’ 방점 트럼프는 ‘규제 완화·값싼 에너지’

    해리스, IRA·인프라법 등 유지국내 반도체·車·배터리社 ‘안도’트럼프 땐 2차전지 타격 불가피조선·방산업·건설기계 수혜 전망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 지명되면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양측은 경제·산업 정책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는데 해리스 부통령은 기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그대로 이어 가는 한편 ‘친환경’에 더욱 방점을 찍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행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규제 완화’와 ‘값싼 에너지’를 내세우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정책과 관련해 큰 그림만을 제시하고 세부 내용은 제시하지 않는 식으로 모호함을 남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선이 정책 선거가 아니라는 인식 때문이라는 분석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대부분 계승할 가능성이 높고,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재임 시절 고수했던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란 인식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재임 중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세액 공제 등에 수천억 달러를 지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키는 데 공헌한 만큼 바이든 행정부가 대표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반도체법과 IRA, 인프라법 등의 경제·산업 정책을 그대로 이어 갈 전망이다. 반도체와 전기차, 태양광 등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들인데 일종의 보호무역이지만 외교·안보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는 한국 등 동맹은 어느 정도 편의를 봐주면서 함께 가겠다는 기조라 당선 시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국내 주요 기업에 큰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미국 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을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확대로 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 등 모든 에너지 생산을 증대하고, 원전 등 에너지 관련 규제를 완화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IRA에서 규정한 전기차 보조금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 2차전지 업계 등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업황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 합작법인(JV)은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던 전기차 배터리 3공장의 건설 속도를 최근 조정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전, 화석연료 투자 확대를 예고한 만큼 재집권 시 조선·방산업과 건설기계 관련 산업이 수혜를 볼 거란 전망이다. 김봉만 한국경제인협회 국제본부장은 “대부분의 정책에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큰 온도 차를 보이는 만큼 국내 기업들은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일본산 해산물 규제 풀어라”…중국만 바라보는 일본

    “일본산 해산물 규제 풀어라”…중국만 바라보는 일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지난 24일로 1년을 맞이한 가운데 25일 8차 방류가 종료됐다. 도쿄전력은 지난 7일 8차 방류를 개시해 이날까지 7900t을 바다 방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 첫 방류를 시작한 이래 이날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오염수 6만 2600t이 바다로 나갔다. 도쿄전력은 “이번 8차 방류 기간 원전 주변 해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트리튬(삼중수소) 농도에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된 오염수는 모두 130만 9999㎥ 분량으로 전체 탱크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해양 방류로 비워진 저장 탱크 21개의 해체 작업을 내년에 시작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현재 원전 부지 내 1000여개 탱크 가운데 오염수 해양 방류로 비워진 21개에 대해 배관 철거 등 준비 작업을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해체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가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하며 중국만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 첫 방류가 이뤄지자 중국과 홍콩 등이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에 나서면서 일본이 큰 타격을 입어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일본의 올해 상반기 농림수산물 및 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7013억엔(6조 4600억원)으로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최대 수출 해산물인 가리비 수출이 막히면서 중국 대상 수출액이 4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을 상대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청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24일 후쿠시마현 오나하마항 어시장에서 현지 어업협동조합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중국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즉시 철회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고 모든 단계에서 이에 응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일본산 수산물 수출 재개의 기회로 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기시다 총리 퇴임 후 새로운 총리의 회담을 모색하며 여기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싶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 대통령실 “한미 동맹 기조하에 체코 원전 수출 긴밀히 협의”

    대통령실 “한미 동맹 기조하에 체코 원전 수출 긴밀히 협의”

    대통령실은 25일 체코 원전 수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소송전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체코 원전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굳건한 한미 동맹 기조하에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정부는 양국 원전 기업 간 분쟁의 원만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 정부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 정부 간에는 원전을 포함하여 재생·수소 등 에너지 전반에 관해 협력의 필요성이 크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지난달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예정된 본계약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웨스팅하우스가 한국형 원전이 자사의 원천기술을 침해했고, 한국이 원전 수출을 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 법원에 소송 제기했다. 지난해 9월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민간기업인 웨스팅하우스가 소송 주체가 될 수 없다는 한수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를 각하했다. 그러자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연방법원의 판결은 수출통제 집행 권한이 미국 정부에 있다고 판결한 것에 불과하다며 항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9월 체코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포함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주관단체(대한상의)에서 모집하고 선정하는 것으로, 현재 체코 경제사절단을 주관하는 대한상의에서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홍준표 “野 괴담정치, 꼭 그래야 했나”…후쿠시마 방류 1년, 원자력 부적합 ‘0’건

    홍준표 “野 괴담정치, 꼭 그래야 했나”…후쿠시마 방류 1년, 원자력 부적합 ‘0’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1년이 된 24일 야권을 향해 괴담 정치로 나라에 혼란을 초래했다며 “꼭 그렇게 정치해야 되겠냐”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괴담 선동을 한 지 1년이 되자 이젠 그 오염수가 5년, 10년 후 온다고 말을 바꿔 선동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김민석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3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 괴담 때문에 우리 수산업, 어민들이 피해를 봤고 큰 재정이 투입됐다”며 오염수 괴담·선동을 한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해안에 유입되는 데는 4∼5년에서 10년이 걸린다. ‘1년 지났는데 아무 일 없지 않느냐’는 건 무지와 경망의 비논리다”며 “지난해 10월 이후 방사능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추궁하기는커녕 일본 정부 대변인처럼 나선 것이 한국 여당 대표로서 창피하지 않나”고 받아쳤다. 홍 시장은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던 어떤 개념 연예인은 개명하고 아직도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며 “노랑머리 가발 쓰고 내 몸 타들어 간다고 하고, 심지어 성주참외도 사드 참외라서 못 먹는다고 사드 괴담 선동했던 사람들은 다 어디갔나”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괴담 정치로 국민을 선동하고 나라의 혼란을 초래해서 무엇을 노리냐”며 “꼭 그렇게 정치해야 되겠나”고 혀를 찼다. 원안위, 수산물·천일염 등 검사 4.9만건…방사능 부적합 사례 없어 한편 우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년간 방사능 검사 4만 9633건을 진행한 결과 방사능 안전 기준을 벗어난 사례는 단 1건도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나라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천일염과 수입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 중이다. 생산단계의 수산물은 갈치·고등어·김 등 대중성 어종을 중심으로 1만5993건을 검사했고 모두 적합한 수준이었다. 유통단계 수산물 역시 마트·시장 등에서 고등어·돔류·오징어 등을 중심으로 1만 5301건을 검사했으나 문제가 없었다. 천일염의 경우 전국 모든 가동염전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전수 검사하고 있는데, 오염수 방류 이후 3152차례 검사한 결과 방사능 안전 부적합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 보건의료노조, 29일 총파업 예고 “61개 병원 참여”(종합)

    보건의료노조, 29일 총파업 예고 “61개 병원 참여”(종합)

    61개 병원 조합원 91% “파업 찬성”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오는 29일 응급실·중환자실 등의 필수유지 업무 인력을 제외한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노조는 지난 19~23일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91%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투표에는 61개 사업장(공공병원 31곳·민간병원 30곳)의 조합원 총 2만 9705명 중 2만 4257명(81.66%)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2만 2101명(91.11%)이 찬성했다. 쟁의행위에 반대한 조합원은 2117명(8.73%), 무효는 35명(0.14%)으로 집계됐다. 노조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간접고용 문제 해결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보노조는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15일간의 조정절차가 시작됐다. 조정에 실패하면 노조는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공공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등 31곳이다. 민간병원의 경우 고려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이화의료원(목동·서울), 중앙대의료원(서울·광명), 한림대의료원 4곳, 한양대의료원(서울·구리) 등 30곳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한다. 노조는 “15일간의 조정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8일까지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만약 사용자 측이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끝끝내 외면한다면 동시 파업 하루 전인 28일 의료기관별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이튿날부터 동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동시 파업을 하더라도 환자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는 필수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29일 총파업을 앞두고 병원 측과 정부에 전향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사용자는 노동조합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정부는 교착 상태에 빠진 노사 교섭 해결을 위해 공공·필수·지역의료 살리고 왜곡된 의료체계를 정상화하는 올바른 의료개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재정적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의 집단 사직이 6개월이 넘긴 상황 속에 의료 공백을 메우며 헌신한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에 정부와 사용자가 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 깜깜한 ‘2051년 폐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日 오염수 방류

    깜깜한 ‘2051년 폐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日 오염수 방류

    6만㎥ 바다로… 탱크 보관 131만㎥1~3호기 핵연료 잔해물 880t 추정13년 만에 3g 반출 시도 첫날 중단日원자력위 “폐로 일정 재검토를” 24일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1년을 맞이한다. 일본 내에서는 순조롭게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하지만 언제 방류가 종료될지는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가 이뤄지지 않는 한 오염수 방류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고 이달 7일부터 8차 방류를 진행 중이다. 1~8차례에 걸쳐 오염수 6만㎥가 바다로 나갔다. 이달 1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131만 2262㎥ 분량으로 전체 탱크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의 관건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상황에 달려 있다. 하지만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10여년이 지났지만 진행 상황은 더디다. 폭발 규모가 큰 1~3호기에서 여전히 높은 방사선이 나오고 있어서다. 1~3호기 원자로 내의 핵연료가 녹은 뒤 내부 구조물 등과 함께 굳어 버리면서 생긴 ‘잔해물’(데브리)만 88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전력은 22일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제2호기에서 데브리 시험 반출을 시도하려 했지만 반출 장치 설치 작업 중 실수가 발생해 중단했다. 데브리 시험 반출은 폐로 작업이 첫발을 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중요하게 여겨진다. 다카다 마사카쓰 도쿄전력 리스크커뮤니케이터는 지난 21일 도쿄전력 본사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험 추출을 통해 데브리가 우라늄 등 어떤 종류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의 반출이 가능한지, 또 반출 후 보관할 장소는 어떤 식으로 만들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카다 리스크커뮤니케이터의 설명을 바탕으로 정리한 데브리 시험 반출 작업은 귀이개 1회 분량으로 3g 이하의 데브리를 2주에 걸쳐 꺼내 오는 게 목표다.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의 낚싯대 같은 긴 파이프를 원자로 격납용기 측면에 삽입해 꺼낸다. 데브리 시험 반출에 성공하면 이바라키현에 있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의 연구소에서 성분 분석을 한다. 분석 작업에는 수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결과에 따라 향후 폐로 작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도쿄전력은 2041~2051년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계획을 세웠지만 장담하기 어렵다. 2051년이라는 목표치는 2011년 폐로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책정했을 때 결정됐지만 진행 상황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카다 리스크커뮤니케이터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은 사상 초유의 사태로 그동안 겪어 보지 못했던 일인 만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도 폐로 작업을 두고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야마나카 신스케 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사고 발생 후 10년 이상 지난 만큼 사고 직후 계획했던 (폐로 일정) 순서를 재검토할 시기가 왔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늦어지는 폐로 작업과 계속된 오염수 방류에 후쿠시마 어민들의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후쿠시마 민보는 “정부의 지원으로 오염수 방류 후 어패류 가격 하락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류는 30년에 걸쳐 계속되는 데다 원전에서 사고가 이어지면 소문 피해(안 좋은 인식으로 인한 매출 하락 등)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러 본토 쿠르스크 원전 “위험”...IAEA 사무총장 다음주 방문점검

    러 본토 쿠르스크 원전 “위험”...IAEA 사무총장 다음주 방문점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다음 주 러시아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원전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선에 가까운 곳에 있으며, 전면 가동 중인 원자로가 2개인 점에서 “특히 우려된다”고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전투 상황에서 원전 손상 위험이 “심각하다”고 본다며 다음주 쿠르스크 원전을 방문해 관리자를 만나고, 앞서 원전을 겨냥한 공격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재 가동 중인 원자로 2개가 흑연감속로(RMBK) 유형이라는 데 주목했다. 이는 인류 최악의 참사를 남긴 체르노빌 원전과 같은 형태로 보호 덮개가 없다. 지난 6일 쿠르스크시 급습에 나선 우크라이나 군은 진격을 이어가며 원전 30㎞ 근방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로켓포와 서방제 곡사포의 사정거리 안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원전 타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거짓 선동”이라며 일축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서방의 입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지난 6일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급습 배후에 서방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영국,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 무엇보다도 이 앵글로·색슨 듀오(미국과 영국)는 우크라이나 정권에 영감을 주고 물질적 지원을 제공했다”고 했다. 이에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급습 작전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고, 본토 공격을 시작 이후에도 러시아 영토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며 개입을 부인했다.
  • 후쿠시마 핵연료 잔해물 반출 또 중단…오염수 방류 길어지나

    후쿠시마 핵연료 잔해물 반출 또 중단…오염수 방류 길어지나

    오는 24일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1년을 맞이한다. 일본 내에서 순조롭게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하지만 언제 방류가 종료될지는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가 이뤄지지 않는 한 오염수 방류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고 이달 7일부터 8차 방류를 진행 중이다. 오는 25일 8차 방류가 종료될 예정이다. 1~8차례에 걸쳐 6만㎥의 오염수가 바다로 나갔다. 이달 1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131만 2262㎥ 분량으로 전체 탱크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의 관건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상황에 달려 있다. 하지만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10여년이 지났지만 진행 상황은 더디다. 폭발 규모가 큰 1~3호기에서 여전히 높은 방사선이 나오고 있어서다. 폐로 작업의 핵심은 원전 폭발 당시 1·2호기에서 녹아버린 핵연료봉을 다 꺼내는 데 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제1원전은 높이 약 15m의 쓰나미가 덮쳐 침수되며 폭발했다. 그 결과 당시 운전 중이던 1~3호기 원자로 내의 핵연료가 녹은 뒤 내부 구조물 등과 함께 굳어버리면서 생긴 ‘잔해물’(데브리)만 88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1~3호기에 지하수와 빗물 등이 스며들면서 오염수가 발생한다. 도쿄전력은 22일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제2호기에서 데브리 시험 반출을 시도하려 했지만 반출 장치 설치 작업 중 실수가 발생해 중단했다. 2013년 반출 계획을 설정한 후 2021년 실제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반출 방법 변경 등으로 현재까지 3차례 미뤄져 이날 겨우 작업에 착수했지만 이마저도 문제가 생긴 상황이다. 제2호기 데브리 시험 반출은 폐로 작업이 첫발을 떼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다카다 마사카쓰 도쿄전력 리스크커뮤니케이터는 21일 도쿄전력 본사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험 추출을 통해 데브리가 우라늄 등 어떤 종류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반출이 가능한지 또 반출 후 보관할 장소는 어떤 식으로 만들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카다 리스크커뮤니케이터의 설명을 바탕으로 정리한 데브리 시험 반출 작업은 귀이개 1회 분량으로 3g 이하의 데브리를 2주 걸려 꺼내오는 게 목표다.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의 낚싯대 같은 긴 파이프를 원자로 격납용기 측면에서 삽입해 꺼낸다. 2주나 걸리는 이유는 방사선량이 워낙 높아서 천천히 할 수밖에 없어서다. 데브리 시험 반출에 성공하면 이바라키현에 있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의 연구소에서 성분 분석에 나선다. 분석 작업에는 수개월 정도가 걸릴 수 있다. 결과에 따라 향후 폐로 작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도쿄전력은 2041~2051년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계획을 세웠지만 장담하기 어렵다. 2051년이라는 목표치는 2021년 폐로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년 안에 완료하겠다고 발표해 잠정적으로 세워진 목표 기간일 뿐이다. 다카다 리스크커뮤니케이터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일인 만큼 한 걸음 한 걸음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도 폐로 작업에 대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야마나카 신스케 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사고 발생 후 10년 이상 지난 만큼 사고 직후 계획했던 (폐로 일정) 순서를 재검토할 시기가 왔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처리수(일본에서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했다며 처리수라 부름) 방류 후 1년이 지났고 주변 해역 모니터링에 이상은 없으며 방류는 착착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원전 부지 내 처리수 관련 문제가 끊이지 않아 폐로를 할 자질이 있는지는 의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늦어지는 폐로 작업과 계속된 오염수 방류에 현지에서도 후쿠시마 어민들의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후쿠시마민보는 “정부의 지원으로 오염수 방류 후 어패류 가격 하락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류는 30년에 걸쳐 계속되는 데다 원전에서 사고가 이어지면 소문 피해(안 좋은 인식으로 매출 하락 등이 발생하는 것)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한수원 월성원전본부, 원자력발전소에 떨어진 북한 오물풍선 대비 훈련

    한수원 월성원전본부, 원자력발전소에 떨어진 북한 오물풍선 대비 훈련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오물풍선 낙하에 대비한 상황조치 훈련을 실시했다. 월성본부는 지난 21일 오후 을지연습 일환으로 국내 원전본부 최초로 북한 오물풍선 낙하에 따른 상황조치 훈련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을지연습은 월성원자력본부, 해병대 1사단 및 항공단, 경주경찰서 등 각 기관에서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합동 훈련을 통해 북한의 오물풍선이 원자력 시설에 낙하할 경우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력 체계 검증에 중점을 뒀다. 훈련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3단계로 진행됐다. ▲오물풍선 탐지·낙하 감지 및 즉각적인 상황보고·공유 ▲월성본부 청경대 기동타격대, 경주경찰서의 원점보존과 해병대 대테러 작전부대에 의한 오물풍선 성분분석 및 위험 수준 평가 ▲합심조에 의한 대공용의점 분석 등 순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해병대 마린온 헬기를 활용해 화생방 신속대응팀을 초기에 현장 출동시켜 비상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능력을 검증했다. 김한성 월성본부장은 “이번 훈련의 결과를 바탕으로 대응 매뉴얼을 구체화하고 정기적인 합동 훈련을 통해 비상 상황에 대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 바이든 잇는 ‘해리스노믹스’… 한국 수출 호재, 美 증시는 긴장[경제의 창]

    바이든 잇는 ‘해리스노믹스’… 한국 수출 호재, 美 증시는 긴장[경제의 창]

    서민경제 위한 물가안정식료품값 부당 인상 연방차원 규제임대주택 사재기 땐 세제혜택 금지친환경 에너지 산업 장려2030년까지 신규 車 절반 전기차로IRA 유지해 이차전지 등 계속 혜택‘트럼프와 정반대’ 법인세 인상“법인세 28% 땐 S&P500 순익 감소”‘10% 관세’ 추진 안 해 수출국 안도 ‘트럼프노믹스 2.0’에 대해 뜨거웠던 세간의 관심이 조금씩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경제 정책, 이른바 ‘해리스노믹스’로 옮겨 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손쉽게 재집권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치열한 공방 속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한발 앞서나가는 양상이 펼쳐지면서다. 해리스노믹스는 중산층에 집중하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장려하는 ‘바이드노믹스’를 계승한다. 여기에 법인세를 현행 21%에서 28%로 인상해 부족한 세수를 확보할 예정이다. 법인세를 20%까지 인하하고 전기차 보조금 정책 폐지를 추진하는 트럼프노믹스와 극명하게 대조된다. 해리스노믹스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새로운 판을 짜고자 하는 트럼프노믹스에 비해 시장에 미칠 충격이 작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내 전문가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당도 정책도 다르지만 두 후보가 외치는 공약은 기본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관식’이 될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인 지금, 해리스노믹스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짚어 봤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6일 격전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기회의 경제’를 앞세운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은 서민 경제 회복을 위한 물가 안정이다. 기업이 식료품 가격을 인상해 부당한 폭리를 취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 차원에서 규제한다. 또 주택 임대료 완화를 위해 사모펀드 등이 임대주택을 대량 사재기하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했던 법인세율 인상 정책도 이어 간다. 제임스 싱어 해리스 선거캠프 대변인은 “일하는 사람들의 주머니에 돈을 다시 넣어 주고 대기업들이 정당한 몫을 내도록 하는 방안”이라며 법인세를 28%로 인상하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지난 2017년 법인세 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도입된 각종 감세 조치는 2025년 만료된다. 해리스노믹스와 트럼프노믹스의 기조는 법인세와 에너지 정책에서 극명하게 대립한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선거 정강을 보면 민주당은 법인세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 중심 정책을, 공화당은 규제 완화와 감세, 기술혁신 장려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은 정강을 통해서도 현행 21%의 법인세율을 28%까지 높이겠다고 명시했다. 반면 공화당은 포괄적인 감세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까지 감세를 목표로 최소한 법인세율은 20%까지 낮추겠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현지 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법인세 인상·인하 여부는 국내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리스노믹스와 트럼프노믹스는 에너지 공급 확대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한다. 인공지능(AI) 산업 등이 발달하면서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데이터센터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다만 방법론은 다르다. 민주당은 청정에너지 망을, 공화당은 원자력 및 전통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자 한다. 차이는 전기차 부문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 공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 트럼프 당선 시 전기차 업계와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신규 자동차 절반을 전기차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대중교통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정용택 IBK 이코노미스트는 “정책만 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갔을 때 차세대 에너지나 환경 기업 관련 주식들이 이점이 있다”면서 “다만 장기적으로 호재가 이어질지는 이차전지나 반도체 경기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2020년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트럼프가 주장하는 10% 일괄 관세가 생활비용을 높인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이 상대적으로 반가운 이유다. 특히 현 바이든 정부의 IRA 법안을 해리스 부통령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전기차 업체와 이차전지 업체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IRA를 믿고 미국에 이차전지 공장을 지었거나 건설하고 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리스 경제 정책은 전반적으로 바이든 정책을 그대로 계승해 선거 이후 ‘안도 랠리’가 더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법인세 인상 정책이 그대로 실행되면 주식시장에는 해리스노믹스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해리스 후보의 법인세율 인상안이 현실화된다면 S&P500 순이익이 5% 감소할 수 있다”면서 “금융이나 자본시장은 해리스보다 트럼프의 정책을 반길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계획예방정비 마친 신월성원전 1호기, 발전 재개

    계획예방정비 마친 신월성원전 1호기, 발전 재개

    경북 경주의 신월성원전 1호기가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발전을 재개했다. 19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6월 제8차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했던 신월성1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급)가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지난 16일 오후 14시9분에 발전을 재개, 이날 오전 3시 50분 정상 출력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신월성1호기는 계획예방정비기간 동안 원자력안전법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법정검사와 원전연료교체, ESW 앵커 인장시험 및 보강 등 각종 기기정비 및 설비개선을 수행했다. 월성원자력본부 “원전 안전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발전소에 특이사항 발생 시 관련 내용을 즉시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 러시아 “우크라와 부분 휴전 합의한 적 없다”… 우크라, 쿠르스크 두 번째 다리 폭파

    러시아 “우크라와 부분 휴전 합의한 적 없다”… 우크라, 쿠르스크 두 번째 다리 폭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주 공세를 연일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한 러시아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서 교량 1개를 추가로 공격했고,수자 남동쪽으로 약간 진격했다고 미 군사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일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은 쿠르스크 지역의 세임 강에 있는 두 번째 다리에 대한 공격을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ISW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군이 글루슈코보(즈반노예 남동쪽)에 있는 셰임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파괴했으며 8월 16일에는 즈반노예 다리를 공격했지만 파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한 러시아 밀블로거는 8월 18일에 우크라이나 군이 트로이츠코예(코레네보 남쪽, 국경에서 약 2km)를 점령하고 세메노프카(수자 북쪽, 국경에서 약 24km)로 진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 군은 코레네보 외곽, 코레네보 남서쪽 코마로프카 근처, 코레네보 동쪽 올고프카 근처, 코레네보 북동쪽 알렉세예프스키, 사포노프카, 크롬스키예 비키, 카우추크, 셰프투코프카 근처에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17일에서 18일로 넘어가는 밤 러시아 군에 석유를 공급하는 로스토프 주에 있는 러시아 석유 저장고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참모본부는 우크라이나 군과 우크라이나 본부 군사 정보국(GUR)이 로스토프 주 프로레타르스크에 있는 “카브카즈” 석유 저장고를 공격하여 시설에서 최소 두 번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공개된 우크라이나 군 영상에는 ‘카브카즈 석유 저장고’ 근처에 두 개의 큰 연기가 치솟았다. 바실리 골루베프 로스토프 주지사는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했고, 떨어지는 파편으로 인해 프로레타르스크의 산업 창고에 있는 연료 저장 시설에 불이 붙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지역에서 28개 마을이 점령됐고 최소 2000명의 러시아인이 실종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주 군사 작전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이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에 최대 6000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며 러시아군은 해당 지역의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인력, 아마도 2만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협상이 무산됐다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전날 보도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WP는 전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이번 달 카타르에 대표단을 파견해 양측의 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에 대한 파업을 중단하는 획기적인 협정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P는 이 합의가 부분적 휴전을 뜻했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면서 회담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WP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기로 했던 러시아 측과의 간접 정상회담이 중동에서의 급박한 상황으로 인해 연기됐고, 오는 22일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방해할 게 없었기 때문에 누구도 그 무엇을 방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핵심 인프라 시설의 안전에 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권 사이의 직접 또는 간접 협상은 없었고, 진행 중인 협상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에너지, 전력 기반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 위해 카타르 중재로 협상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6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 공격하면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민간을 겨냥해 공격하지 않는다”면서 “서방 무기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부터 그러한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와 쿠르스크 원전의 안전이 우크라이나군과 서방의 공모 탓에 위협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쏘게 해달라”… 무기 내준 美·英·佛에 재차 허용 요구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쏘게 해달라”… 무기 내준 美·英·佛에 재차 허용 요구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전황을 뒤집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영국·프랑스를 지목해 러시아 영토 내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 제한을 풀어야 우크라이나군이 구축한 진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당사국들은 확전 위험에 주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저녁 연설에서 “장거리 능력은 가장 중요하고 이 전쟁의 가장 전략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며 세 나라에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대담한 조치와 결정의 필요성을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진로를 바꿔 정의로운 평화로, 진정한 결론으로 이끄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 나라는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250㎞ 이상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했으나 러시아 본토 공격 용도로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미국과 독일은 하르키우 방어 목적에 한해 자국 무기를 러시아 본토로 쏠 수 있도록 제한을 일부 해제했으나 여전히 임박한 위험이 없는 한 공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서방은 본토를 향한 무기 사용 제한을 풀수록 확전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작전이 정확히 우리가 예측한 대로 전개되고 있다”며 러시아 본토 앞으로 더 깊숙이 진격하고 있다고 했다. 코레네보, 루스코예 등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했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와는 상반된 주장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본토 기습 이래 35㎞를 진격해 서울 면적의 2배 가까운 1150㎢ 크기의 82개 마을을 장악했으며 최대 3㎞ 더 진격했다고 지난 16일 밝혔으나 이날은 구체적인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교전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원전을 공격하면서 러시아 쪽에 책임을 돌릴 수 있게 위장 전술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도 주장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8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과 관련해 전체 국경에 군 병력의 3분의1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양국 교전이 격화하면서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또다시 안전성 우려에 휩싸였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사에 따르면 원전 정문 도로가 파괴됐지만 인명 피해나 장비 손상은 없었다. 2022년 2월 개전 당시 일찍이 러시아에 점령당한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가동이 전면 중단됐으나 원전 주변 주요시설이 여러 차례 공격받고 전력망이 단절됐다. 최근에는 냉각탑에 화재가 발생해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 ‘원전사고’ 후쿠시마 핵연료 13년 만에 반출…수산물 규제 철폐 시도도

    ‘원전사고’ 후쿠시마 핵연료 13년 만에 반출…수산물 규제 철폐 시도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데브리)를 반출하는 작업이 이르면 21일 시작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핵연료 잔해 반출 장치를 21일부터 사용하겠다고 신청했고,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전날 장치 검사 종료 서류를 교부했다. 이와 관련해 도쿄전력은 이달 중에 작업을 개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는 19일에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번 작업이 성공하면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게 된다. 도쿄전력은 우선 2호기 원자로에서 낚싯대 형태 장비를 활용해 3g이하의 핵연료 잔해를 시험 반출할 계획이다. 작업에는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전력은 반출한 핵연료 잔해의 성분과 경도 등을 분석한 결과를 참고해 본격적인 반출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핵연료 잔해 반출은 당초 2021년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장비 문제 등으로 세 차례 연기돼 3년가량 늦춰졌다.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에는 핵연료 잔해가 약 880t이나 남아 있어서 시험 반출에 성공해도 향후 작업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2051년 후쿠시마 원전을 폐기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핵연료 반출 작업이 지연되면 이 목표는 달성할 수 없다. 한편 사카모토 데쓰시 일본 농림수산상은 전날 홍콩에서 첵 윙힝 홍콩 정무사 부사장과 만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규제의 철폐를 요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홍콩 당국은 도쿄전력이 지난해 8월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도쿄도 등 10개 광역지자체에서 나오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사카모토 농림수산상은 면담 결과와 관련해 첵 부사장이 “대화를 계속하고자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닛케이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중국의 어선이 올해도 후쿠시마현이 속한 혼슈 도호쿠 지방 동쪽 해역에서 조업 활동을 활발하게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해 4월 중국 어선들이 도호쿠 동쪽 해역에서 어획 활동을 한 시간을 합치면 약 5000시간에 달했다면서 “약 50척의 어선이 함께 조업한 날도 있었다”고 전했다.
  • 젤렌스키 “푸틴 끝장내게 장거리미사일 쏘게 해달라” 푸틴 “응분의 대가”

    젤렌스키 “푸틴 끝장내게 장거리미사일 쏘게 해달라” 푸틴 “응분의 대가”

    우크라이나가 허를 찌르는 러시아 본토 기습을 감행, 러우 접경 지역을 일주일째 충격에 몰아넣은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깊숙이 공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서방에 또한번 호소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전선을 가로질러 반격을 가하는 동안 서방 동맹국이 러시아 깊숙한 곳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다시 한번 간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경을 넘는 자국군의 공격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축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방·외교 당국자들에게 “우리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장거리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국들로부터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의 목록을 제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등 서방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ATACMS), 스톰섀도와 같은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했지만, 확전을 우려해 방어 목적 외 러시아 본토 공격에서의 사용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때 재량권을 확대해달라고 호소해왔고, 미국은 최근에야 제한적인 범위에서 이를 허용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부터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공세를 벌이고 있다. 러시아의 격퇴 작전에도 일주일째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저녁까지 러시아 남부 국경 지역인 쿠르스크의 약 1000㎢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최대 규모 공격으로 평가받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민간인들이 국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숨진 적은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협상우위 위해 도발…몰아낼 것”3번째 회의…“응분 대가” 협상불가 시사“우크라군, 12㎞ 진입해 28개 마을 통제”“주민 12만여명 피란…화학 무기도 사용”러 정보기관 “美, 젤렌스키 교체하려 해” 허를 찔린 푸틴 대통령은 서방에 날을 세웠다.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모스크바 외곽에서 쿠르스크 등 접경지 상황 회의를 주재한 푸틴 대통령은 “서방은 우크라이나인들의 손을 빌려 우리와 싸우고 있다”며 “분명 적은 미래에 협상 지위를 끌어올리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차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서방의 도움을 받아 도발하는 것이라며, 이번 공격이 협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정권이 평화 계획으로 돌아가자는 우리의 제안, 관심 있고 중립적인 중재자들의 제안을 거부한 이유가 이제 분명해졌다”며 “적은 분명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며, 우리의 모든 목표는 분명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토 피습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회의는 7일, 9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이날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쿠르스크의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주지사 대행은 우크라이나군이 40㎞ 전선에 걸쳐 영토 안 12㎞까지 진입했으며 총 2000여명이 사는 28개 마을을 통제하는 등 상황이 어렵다고 말했다. 스미르노프 대행은 그러면서 지금까지 쿠르스크 주민 12만 1000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5만 9000명이 더 떠나야 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은 “군이 평가할 문제”라며 말을 자르고 사회경제적 상황과 주민 지원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앞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이날 참모회의에서 “현재 러시아 연방 영토 약 1000㎢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 러시아 국영원전기업 로사톰은 러시아가 통제 중인 자포리자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냉각탑 1기에서 불이 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는 데 방점을 뒀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공세를 멈추고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현재 러시아가 장악한 지역을 되찾고자 이러한 행동에 나섰으나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내 진격 속도는 오히려 1.5배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빠르게 병력과 장비를 잃고 있다며 특히 우크라이나군에서 전투 준비가 가장 잘 된 부대의 손실이 크다고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에서는 군과 계약하고 입대하려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미국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교체하려 한다고 13일 주장했다. SVR은 이날 성명에서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훨씬 넘어 상황을 악화할 수 있는 미친 조치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엘리트층 사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더욱 관리하기 쉽고 덜 부패한, 서방 동맹에 더욱 적합한 사람으로 교체하는 방안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관은 미국이 아르센 아바코우 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을 젤렌스키 대통령을 대체할 후보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미 젤렌스키 대통령의 신용을 떨어트리고 아바코우 전 장관에게 권력을 쥐여주는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이를 통해 러시아와 협상할 가능성에 더 잘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 손상… 러 “핵테러” 우크라 “자작극”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 손상… 러 “핵테러” 우크라 “자작극”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기습 공격한 지 엿새 만에 최대 30㎞ 진격에 성공하자 러시아가 반격에 나서며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냉각탑 2개 중 하나가 크게 손상됐다. 이 사고를 두고 양측은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에 러시아 지원군이 도착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국경에서 각각 25㎞, 30㎞ 떨어진 쿠르스크의 톨피노와 옵스치 콜로데즈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 누적 병력 손실이 최대 1350명에 달하며 지금까지 탱크 29대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대규모 원전이 위치한 쿠르스크주의 쿠르차토프로 진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옵스치 콜로데즈에서 쿠르차토프 원전까지는 50㎞ 이내다. 현재 러시아군은 원전 근처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수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땅을 계속 점령할 수 있다면 향후 러시아와 종전 및 영토 반환 협상을 벌일 때 유용한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지금까진 허를 찔린 러시아가 고전을 거듭하는 양상이지만 우크라이나군이 계속해서 선전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마이클 클라크 특별연구원은 더타임스 기고문에서 “러시아군의 숫자는 압도적으로 많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에 곧 다다를 것”이라고 봤다. 러시아도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강력한 러시아군 대응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자포리자 원전 화재를 두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인근 도시 에네르호다르에 드론 공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국영원전기업 로사톰은 우크라이나 측이 ‘핵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덮어씌우기 위해 러시아군이 불을 질렀다고 반박했다.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 단지인 자포리자는 2022년 2월 러시아에 점령된 뒤 같은 해 9월 완전히 가동을 멈췄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핵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 尹,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와 만찬…국정현안 논의

    尹,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와 만찬…국정현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찬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 전 대통령과 함께 하는 공식 만찬으로 이 자리에서는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이 전 대통령 내외를 초청해 부부 동반 만찬을 가졌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부부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 부부가 관저에 도착하자 직접 영접하며 이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잘 계셨어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아이고 반가워요, 고생이 얼마나 많아요”라고 화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도 악수하며 “반가워요”라고 인사했고, 김 여사는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에게 인사했다. 만찬은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됐다. 노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만찬에서는 원전 수출 및 원전 생태계 정상화 등을 포함한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전 대통령이 2009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을 수주한 것이 토대가 됐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만찬 메뉴로는 한우 갈비구이, 갓 지은 솥 밥, 소고기 된장찌개가 올랐다. 반찬으로는 굴비구이, 잡채, 해물전, 호박전이 올랐다. 전채요리로는 대하, 전복 잣즙냉채, 단호박죽, 디저트로는 과일이 준비됐다. 윤 대통령은 평소 이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메뉴와 연세를 고려해 소화가 잘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직접 골랐다.
  • 尹,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첫 만찬…관저서 부부 동반

    尹,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첫 만찬…관저서 부부 동반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한남동 관저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찬을 진행 중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건희 여사와 김윤옥 여사도 참석한 부부 동반 만찬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말 신년 특별사면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했고, 지난해 8월 선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을 때 빈소를 조문한 이 전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만찬 자리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듣는 등 주제에 제한 없이 다양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자력발전 관련 이야기가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한국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를 성공시키며 원전 수출길을 열었다. 윤 대통령 역시 원전 세일즈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정부의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데 공을 들였다. 두 사람은 원전 수출과 관련한 경험 등을 공유하며 원전 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 [포착] 원자력발전소 주변 참호 구축한 러시아, 위성 포착…위기에 놓인 원전

    [포착] 원자력발전소 주변 참호 구축한 러시아, 위성 포착…위기에 놓인 원전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로 진격하는 역습을 감행한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러시아군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 남동쪽 인근에서 중장비 등을 동원해 참호를 새로 구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 PBC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쿠르스크 원전 인근 지역에 새로운 참호가 길게 만들어진 것이 확인된다. 이에대해 BBC는 “지난 6일과 10일 촬영된 사진을 비교해보면 새롭게 건설된 참호선이 여러 개 보인다”면서 “도로와 평행하게 쌓인 흙더미 옆에 중장비가 놓여있는 모습도 확인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참호의 위치는 쿠르스크 원전에서 약 8㎞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이에대해 러시아의 탐사보도 매체인 아이스토리는 9일 “우크라이나군이 접근해옴에 따라 러시아가 쿠르스크 원전을 방어할 준비를 하고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부터 러시아 쿠르스크주(州)에 대한 공격을 가해 최대 30㎞까지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간 방어에만 급급했던 우크라이나가 개전 2년 6개월 만에 벌인 첫 러시아 본토 공격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과정에서 타스 통신은 쿠르스크 원전에서 지난 8일 요격당한 미사일 일부로 추정되는 파편과 잔해가 발견돼 러시아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관련 상황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한마디로 쿠르스크 원전이 위험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이에대해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공격과 도발은 실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 원전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전쟁으로 인한 원전의 위험은 이곳 뿐 만이 아니다. 12일 AP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보도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일부 화염과 함께 짙은 연기로 하늘로 솟아오는 것이 확인돼 핵 재앙에 대한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조사 결과 방사선 수치는 정상이고 폭발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화재 원인을 두고 우크라이나와 현재 해당 원전을 점령 중인 러시아 측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 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악화되자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9일 쿠르스크 원전 인근으로 전투가 확대되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가 핵사고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해 달라”고 촉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