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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고졸 ‘구인난’

    최근 민간 기업의 고졸 신규 채용이 확대되면서 공공기관의 고졸 인턴 채용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은 올해 1분기 6190명의 청년 인턴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선발 예정인원(1만 2122명)의 51.1%를 1분기 만에 채용한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450명)과 한국토지주택공사(394명) 등의 채용이 많았고, 한국농어촌공사도 275명을 선발했다. 1분기 채용 인원 중 지역인재 비율은 52.7%로 정부의 권고 기준인 50%를 초과했다. 그러나 고졸 비율은 전체의 12.5%(772명)에 그쳐 권고치 20%를 밑돌았다. 재정부는 최근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이 확대되면서 고졸의 인턴 지원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9000명)과 롯데(6500명), LG(5700명) 등은 올해 대규모 고졸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며, 공공기관은 신규 채용인원의 20%를 고졸로 뽑을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리원전 냉각수 중단 피했다

    고리원전에서 배출되는 온수 피해보상 문제를 둘러싸고 고리원자력본부와 피해 어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고리원전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허가가 오는 7월말까지 임시연장됐다. 이에 따라 우려했던 냉각수 중단 사태는 발생하지 않게 됐다. 부산 기장군은 기장군어업피해대책위원회(어대위)가 고리원전을 가동할 수 있도록 오는 7월 31일까지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기간 임시 연장에 동의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공유수면 임시 재사용 허가를 내줬다고 17일 밝혔다. 고리원전의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기간(3년)은 오는 20일로 만료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기간까지 한수원이 어업피해 감정평가에 착수하도록 권고했다.”며 “우리 군의 권고 사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어대위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장군은 어민들의 동의가 없으면 점·사용 재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온배수 피해 보상을 둘러싼 한수원과 어민들의 입장 차는 여전해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수원 사장 재공모 왜?

    고리 원전 1호기의 사고 은폐와 각종 직원 비리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한국수력원자력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차일피일 미뤄지던 김종신 사장의 사표는 수리됐지만, 후임 사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경영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사장의 최종 선임을 앞두고 돌연 재공모 절차가 진행되자, 일부에서는 관할 지식경제경부가 청와대 눈치를 너무 본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17일 지경부 등에 따르면 조직 운영에 관한 책임을 지고 4월 16일 사의를 표명했던 김 사장은 한 달여 만인 18일 이임식을 갖고 한수원을 떠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한수원의 후임 사장 선임이 늦어질 것 같아 우선 김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면서 “당분간은 비상운영체제로 임원들이 집단지도체제 비슷하게 회사를 경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장이 없더라도 외부 컨설팅 등 한수원의 개혁 조치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수원 내부에서는 새 사장 선임이 늦어지자 사표를 낸 김 사장을 상근직 고문으로 추대한다는 소문도 흘러나왔다. 홍 장관은 “이번 재공모는 예비후보로 압축된 2명의 인사 중에 적임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사장 후보로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과 홍장희 전 한수원 발전본부장을 추천했다가 다시 공모하는 절차를 밟으면서 의혹을 샀다. 이와 관련, 주변 사정에 밝은 정부 관계자는 “김신종 사장은 현 정권 인수위원회에 참가했고 또 이른바 실세인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과 친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생긴 한수원의 새 사장으로 앉히기에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인 홍 전 본부장은 한수원 내부 출신이란 점이 결격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만큼 다음 주에 사장 재공모를 시작해 6월 초 새 얼굴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운·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실효성 없는 여름철 전력 수급대책

    실효성 없는 여름철 전력 수급대책

    “에어컨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사용을 자제해 주십시오.” “문 열고 에어컨을 켜면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빈껍데기 같은 여름철 전력 대책을 내놓아 빈축을 사고 있다. 실효성 있는 대책도 없이 산업체의 휴가 조절, 건물 냉방 온도 제한 등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16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등 10개 부처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하계 전력 수급 및 에너지 절약 대책’을 발표했다. 전력 수급 비상대책반은 지난해(6월 27일)보다 한 달가량 앞당긴 다음 달 1일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가 총리까지 나서며 전력 수급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올여름 전력 상황이 긴박하기 때문이다. 특히 6월에 기습적인 정전 사태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 공급 능력(1일 기준)이 7854만㎾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겨우 90만㎾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에 최대 전력 수요(절전 대책 등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는 8월 셋째 주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0만㎾나 늘어난 7707만㎾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예비전력은 147만㎾까지 뚝 떨어지는 것이다. 예비전력 한계치인 400만㎾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따라서 원자력발전 1기만 갑자기 멈춰 서면 그야말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의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는 올여름 예비전력을 무조건 500만㎾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6월 1일부터 시행할 절전 대책으로 300만㎾를 확보하는 것 외에 발전소 예방 정비 연기(200만㎾)와 민간 자가 발전기 가동(100만㎾) 등으로 300만㎾의 예비전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 시기는 정확히 못 박지 않았으나 에너지 절약 생활화를 위해 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상점 등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문제는 정부의 계획대로 산업체가 움직일 수 있느냐다. 실제 일선 공장은 과태료를 내고서라도 불가피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납품일 등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기업은 벌금을 내는 한이 있어도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다는 얘기다. 또 자녀의 학원 방학 등이 전부 7월 말~8월 초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부모만 휴가를 따로 8월 중순에 쓸 수 있느냐는 현실적인 문제 등도 걸림돌이다. 서울시내 지하상가 등에서는 “실내온도를 28도에 맞추고 문을 닫으라는 이야기는 장사를 하지 말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걸(45·경기 파주)씨는 “몇 년째 여름철이면 한낮에 공장 가동을 중지하라는 똑같은 협조 공문을 받고 있다.”면서 “도대체 언제까지 산업체 손목을 비틀어서 아껴지는 전기로 전력난을 넘길지 궁금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9·15악몽 잊으면 블랙아웃 재발 못 막는다

    지난해 추석 연휴 이틀 후인 9월 15일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치솟으면서 40년 만에 대규모 정전사태(블랙 아웃)가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늦더위로 아침부터 에어컨 가동량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요가 예측보다 328만㎾를 초과함에 따라 오후 3시 11분부터 예고 없이 전국적으로 순환정전에 돌입했던 것이다.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블랙 아웃의 악몽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한다. 지난 2일에는 전력예비율이 7.1%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무더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8월 말에는 예비전력이 150만㎾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00만㎾급 원자력 발전소 한두 곳만 가동을 멎어도 또다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력예비율이 급락한 것은 고리1호기, 울진4호기, 신월성1호기 등 원자력발전소 3곳의 고장과 보령 화력발전소 1, 2호기의 화재로 전력 공급량이 360만㎾ 줄어든 영향이 크다. 하지만 모든 발전소가 연간 한 차례씩 예방정비(평균 37일)를 거쳐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건설 중인 발전 설비가 본격 가동하는 내년 말까지는 전력 비상시국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1월과 8월 피크 타임을 기준으로 하면 난방과 냉방에 원자력발전소 18기 규모의 전력 부하가 더 걸린다고 한다. 따라서 올여름 블랙 아웃 사태를 방지하려면 지금으로선 여름철 실내온도 26도 이상 유지, 오후 2~5시 냉방 자제 등과 같은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외엔 뾰족한 대안이 없다. 정부는 어제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산업계의 전력 사용시기를 분산 유도하는 한편 출입문을 열어놓은 채 영업을 하면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는 등의 에너지 절약대책을 발표했다. 국가 비상사태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업계와 전 국민이 절전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 8월과 12월에도 각각 평균 4.9%, 4.5% 올리기는 했지만 아직도 원가 회수율을 밑도는 전기 요금을 원가 수준까지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누진제도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전기 과소비를 줄일 수 있다. 물가 때문에 전기 요금을 통제하지만, 한전의 수조원 빚은 결국 국민의 부담으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
  •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서울시 ‘블랙 아웃’ 막는다

    서울시가 대규모 정전에도 지하철과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이 마비되지 않도록 시내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만든다. 시는 2014년까지 29개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고, 102곳에 건물용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내 곳곳에 발전소를 만들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경우 시민 생활에 밀접한 지하철과 상하수도 등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수송·발전·가정·휴대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시는 29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지하철 차량기지 11곳과 상하수도시설 10곳, 자원 회수시설 8곳 등에 만들어 190㎿의 전력을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인터넷 데이터 센터와 병원 등 100곳에 총 10㎿를 생산할 수 있는 건물용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대규모 개발부지인 마곡·상암에 총 30㎿ 규모(2곳)의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5.2㎿에 불과한 수소연료전지를 올해 50㎿, 내년 82㎿, 2014년 98㎿를 확충해 총 230㎿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는 40여만 가구에 상시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발전소가 시 소유 부지에 건립될 수 있도록 하고, 발전설비 운영은 법인이 투자하는 방식으로 13개 발전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인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그동안 서울의 전력 공급은 지방에 있는 화력·원자력 발전소 등에 의존해 왔는데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확대해 전력 에너지 자립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라면서 “앞으로 전력사용량이 많은 초고층 상업용 건물까지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6월 블랙아웃’ 비상

    ‘6월 블랙아웃’ 비상

    올여름 전력난은 예년보다 한두 달 이른 6월 중에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 못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예년처럼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7, 8월의 비상상황을 겨냥해 수립된 현재의 정부 위기대응 체계를 하루빨리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5일 정부와 전력당국에 따르면 이달 중 최대 사용일인 지난 2일 전국의 전력 공급량은 6341만㎾로, 지난해 5월 중 최대 사용일인 12일(6901만㎾)보다 8.8%인 560만㎾가 줄었다. 고리1호기(60만㎾), 울진4호기(100만㎾), 신월성1호기(100만㎾) 등 세 곳의 원자력발전과 보령1, 2호기 화력발전(100만㎾)이 고장과 화재로 전력생산(총 360만㎾)을 중단한 영향이 컸다. 그런데도 이날 전력 소비량은 5919만㎾로 지난해 5월 12일(5746만㎾)보다 173만㎾가 늘었다. 때 이른 더위로 상가와 사무실에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가동하는 등 냉방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력생산이 중단된 이들 원전과 화전은 6월 말까지 예방정비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6월 중에는 예비전력의 한계선인 400만㎾ 정도가 발전소 정비 탓에 공급되지 못한다. 특히 전력예비율의 경우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한 달쯤 이른 6월 20일에 한 자릿수(7.8%)로 떨어졌으나 올해는 한 달 보름 이상이 더 일러져 지난 2일 한 자릿수(7.1%대)로 떨어졌다. 게다가 오는 8월 12일까지는 전력 수요가 많은 여수엑스포가 개최된다. 예년에 없던 변수다. 정한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실장은 “현재로서는 전력 공급을 늘릴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6월 전력위기를 넘기는 방법은 절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범국민적인 절전 캠페인을 이제라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경제부 전력산업과 최형기 과장은 “전기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에 맞춰 공급량을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현재의 예방정비 기간을 9~10월로 미루는 등 임시방편으로 수급계획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출입문 개방한 채 냉방기 가동 중지 ▲오후 1~5시 피크 시간대 냉방 자제 ▲여름철 실내온도 26도 이상 유지 ▲조명 최소화 등을 국민 자율적으로 이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인수 에너지관리공단 기술이사는 “무작정 전기 사용을 줄이라는 것보다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전력피크요금제(전력 피크시간에 요금을 더 내는 등 차등적으로 요금을 적용하는 방식)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리원전 온배수 최대 12.4㎞까지 확산”

    고리원전 온배수 피해보상을 둘러싸고 고리원전 측과 어민 간에 마찰을 빚는 가운데 고리원전에서 배출되는 온배수가 원전에서 최대 12.4㎞까지 확산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전남대 수산과학연구소의 ‘고리원전 4기 및 신고리원전 1∼4호기 온배수에 따른 어업 피해 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고리 1∼4호기 온배수 확산 범위는 고리원전 남쪽으로 8.45㎞, 어업피해 범위는 11.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배수 확산 범위 규정은 바다 정상 수온보다 1도 이상 상승하는 구역으로 한정했다. 또 건설되는 신고리 2∼4호기를 포함해 모든 원전(8기)을 가동했을 경우 온배수 확산 범위는 무려 12.4㎞, 어업 피해 범위는 17.5㎞까지로 구역이 늘어난다. 어민들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수력원자력에 피해보상을 요구하지만 한수원은 연구 과정의 문제가 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한수원은 전남대가 적용한 온배수 확산 수치모형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학술적인 오류를 범하고, 연구 원시자료 및 온배수 확산 시뮬레이션 입력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제출한 연구용역보고서에 대해 ‘검사 불합격’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기장군어업피해대책위원회는 한수원이 용역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로 만료되는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기간 연장에 동의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가 나지 않으면 바닷물을 끌어들여 발전용수로 사용할 수 없어 원전 가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을 수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애기장대’로 방사선 누출 감지 기술 개발

    ‘애기장대’로 방사선 누출 감지 기술 개발

    우리나라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인 애기장대를 이용해 방사선 누출이나 농작물 오염 여부를 알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김동섭 박사팀이 쌍떡잎 식물인 애기장대의 유전자 개발연구를 통해 방사선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특정 유전자 4종을 찾아냈다고 15일 밝혔다. 김 박사팀은 생장 단계에 있는 애기장대에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24시간 동안 쬔 뒤 2일 뒤에 RNA를 추출해 유전자 발현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감마선량에 비례해 급격히 발현이 늘어난 유전자 4종을 찾아냈다. 감마선에 노출된 애기장대는 유전자 발현이 증가할 뿐 아니라 생장도 급격히 저하돼 육안으로도 방사선 노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 4개 유전자가 발현되지 않도록 조작한 애기장대를 만들어 방사선 노출 위험이 높은 지역에 일반적인 애기장대와 함께 심는 방법으로 해당 지역의 감마선 노출 여부와 정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방사선 지표식물로는 방사선에 노출되면 청색인 꽃이 염색체 변이로 인해 분홍색이나 무색으로 변하는 자주달개비가 널리 활용돼 왔다. 하지만 자주달개비 중 일부만 변이를 일으키고, 방사선 누적 정도는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애기장대를 이용하면 방사선 노출 여부를 좀 더 빨리 파악할 수 있고, 누적량도 손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애기장대는 우리나라의 대표 작물인 벼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만큼 벼를 이용해 방사선을 감지하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라며 “원자력발전소 주변 등 방사선 안전성이 요구되는 지역에서 식물생태계를 이용해 위험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피해보상 갈등… 고리원전 가동 중단 우려

    고리원전에서 배출되는 온수 피해보상 문제를 둘러싸고 고리원자력본부와 피해 어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부산 기장군은 고리원전의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기간(3년)이 오는 20일 만료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리원전 측은 기장군에 재사용허가 신청을 할 방침이다. 하지만, 기장군은 공유수면관리법 7조와 시행규칙 3조에 따라 어민들의 동의가 없으면 재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어업피해보상위원회 소속 어민들도 고리원전의 온수 배출로 인한 적절한 어업피해 보상 없이는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고리원전의 변경신청을 사실상 받아주기 힘들다.”고 말했다. 고리원전은 그동안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 허가를 받아 초당 101.68t의 바닷물을 끌어들여 신고리 1·2호기의 발전용수로 사용해 왔다. 바닷물을 발전용수로 사용하지 못하면 원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 앞서 대책위와 한국수력원자력은 2008년 고리원전의 온배수 배출로 인한 어민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으며, 최근 전남대가 실시한 용역 최종보고서가 나왔다. 대책위 측은 “어민들의 피해에 비해 용역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승복했는데 고리원전 측은 온배수 피해지역이 넓고 피해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용역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려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리원전 측은 “이 같은 대책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공익기업으로서 관련 법률 규정에 따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보고서에 의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원회는 16~22일 새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 정문 앞에서 어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온배수 피해 보상 요구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천만조력발전 民·民 갈등 한수원이 배후?

    정부 인천만조력발전 계획에 찬성과 반대로 갈린 주민들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갖는 등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게다가 반대 측은 조력발전 사업자인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수력원자력이 찬성운동을 배후 조정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민·민 갈등’에 공기업까지 가세하는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한수원과 GS건설이 3조 9000억원을 들여 강화도∼장봉도∼영종도∼강화도를 방조제로 연결하는 시설용량 1320㎽ 규모의 세계 최대 조력발전사업을 놓고서다. 강화도, 영종도,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로 구성된 ‘인천만조력발전소 유치추진협의회’는 9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찬성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선흥(전 강화군수) 협의회장은 “주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만큼,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하는 사람들 때문에 지연, 또는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조력발전 방조제 건설로 생기는 제방도로가 강화도∼장봉도∼영종도를 잇기 때문에 낙후된 인천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강화도와 영종도를 총 길이 18.3㎞의 3개 방조제로 연결하기에 인천시가 건설을 추진하다 난관에 부딪힌 영종도∼강화도 간 연륙교의 대안이 된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이날 주민 2만 1435명의 찬성 서명을 시와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맞서 ‘조력발전반대 경인북부어민대책위’도 시청 본관 앞에서 모여 “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서울 여의도 면적의 곱절을 웃도는 갯벌 감소로 해양생태계를 파괴해 어업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김정숙 대책위 간사는 “한수원이 주민들의 유치위원회 발족을 지원한 뒤 시위, 탄원서 제출 등을 조장하고 있어 지역공동체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에게 식사대접, 현수막 설치비 지원, 시화호 견학 등으로 회유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IAEA 한국인 사찰 단원 이란서 교통사고로 사망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한국인 사찰단원 1명이 8일 정오쯤(현지시간) 이란 중부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IAEA는 성명을 통해 혼다브에 건설 중인 중수로 인근에서 사찰단원이 타고 있던 차량이 전복돼 한국인 서옥석(58)씨가 숨졌으며, 슬로바키아 출신 사찰단원 1명도 부상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발표했다. 서씨는 과학기술부 사무관으로 재직하던 1998년 IAEA에 파견됐다가 정식 직원으로 채용돼 사찰관으로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사찰단을 파견했으며, 오는 13~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정부와 회동을 앞두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국, 3차 산업혁명의 亞촉매·모델 될 수 있어”

    “한국, 3차 산업혁명의 亞촉매·모델 될 수 있어”

    “한국이 아시아에서 일어날 3차 산업혁명의 촉매제이자 아시아의 맞춤형 모델이 될 수 있다.” 세계적인 석학 제러미 리프킨(66)은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녹색성장을 선언한 첫 번째 아시아 국가로 3차 산업혁명을 향해 발걸음을 뗐다.”면서 “다만 비전이 있지만 실천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이렇게 분석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초청으로 방한한 리프킨은 10일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2’에서 연설하고 이명박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최근 ‘3차 산업혁명’(민음사 펴냄)의 한국어판을 낸 그는 대화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며 동시 통역으로 변경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열정적으로 미래의 아시아와 지구촌의 모습을 거침없이 그려 나갔다. 리프킨은 “한국은 조선산업과 정보통신, 자동화, 화학 등의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에 올라 있고 반도국가라는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3차 산업혁명에서 아시아의 리더가 될 수 있다.”면서 “한국이(3차 산업혁명에서) 성과를 낸다면 이를 호주와 필리핀에까지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렇다면 3차 산업혁명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태양열과 풍력 등의 그린에너지와 인터넷 혁명이 결합해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경제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석탄을 활용한 증기기관의 발명과 함께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됐고, 20세기 초 석유와 함께 자동차·라디오·영화 등 중앙 집권적인 대규모 경제 집단이 전면화된 2차 산업혁명이 진행됐다는 것이 리프킨의 분석이다. 새 에너지가 개발되면 커뮤니케이션 혁명(신문, 라디오, TV 등)을 동반하며 경제 대변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21세기는 그린에너지와 인터넷의 발달을 원동력으로 한 경제 대변혁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3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근면한 노동, 중앙 집권적 권위적 체계, 거대 금융자본, 사적 소유권 등은 사라지거나 중요하지 않게 된다. ●미니발전소 등 5대 인프라 필요 리프킨이 손꼽는 3차 산업혁명을 위한 핵심 축은 5가지다. 첫째, 화석연료의 20%를 그린·재생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 독일 등 유럽이 2007년에 이런 목표를 세우고 진행하고 있다. 둘째, 대규모 발전소를 미니 발전소로 전환하는 것이다. 유럽에 있는 1억 9100만개의 건물이 탄소 배출의 원흉인데 이 건물들을 태양광 등 미니 발전소로 바꿔야 한다. 이렇게 되면 30~40년 동안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셋째, 저장 기술 배터리를 만들어 모든 건물과 인프라에 보급하는 것이다. 넷째는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각 가정에서 발전해 쓰고 남은 전기를 공유하거나 팔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음반이나 CD가 사라지고 음원을 공유하는 이치와 같다. 다섯째는 플러그인 차량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가 3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 필요하다. ●원전 폐기물·우라늄 고갈 탓 한계 화석연료의 대체재로 원자력이 거론되지만 리프킨은 이에 부정적이다. “체르노빌 사태 이후로 원자력은 이미 끝났다. 경제적 관점에서도 말이 안 된다. 전 세계 원전은 상업용 전력의 고작 6%를 담당한다. 기후 변화를 공부하는 학자들은 원자력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수준으로 가려면 전체 에너지의 20%까지 올려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원전 1600기를 건설해야 한다는 말이다. 불가능하다. 또한 원자력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도 우리가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원전을 가동하기 위해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 40%를 냉각수로 사용하는 문제, 2050년으로 예상되는 우라늄 고갈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원전 없는 세상에 독일과 일본, 앞으로 프랑스가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색에너지로 전환하려면 큰 비용이 발생해 국가 간 갈등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리프킨은 “1·2차 산업혁명의 인프라가 없는 개발도상국에서는 3차 산업혁명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비용도 덜 들고 미래 경제를 주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가지 사례로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에서는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유선전화 설치 단계를 뛰어넘은 것이다. 그는 “아내와 나는 낡은 집을 사서 20년 동안 수리를 하며 살았는데 지금 따져보면 새 집을 짓는 게 훨씬 나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미 사망 선고가 내려진 2차 산업혁명의 단계를 개도국이 거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은유다. 다만 개도국은 선진국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이전과 지식 이전을 받아야 한다. ●이익 나누면 공동 이익은 커져 개인이 이윤을 추구하다 보면 사회와 경제가 무한대로 발전해 나간다는 18세기 애덤 스미스(1723~1790)식의 경제 이론이나 이를 바탕으로 20세기를 풍미한 신자유주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리프킨은 “애덤 스미스에서 벗어나라.”고 담담하게 조언한다. 과거에는 자신의 이익을 나누면 이익이 작아진다고 가르쳤지만 위키피디아 작성과 같이 협업이 익숙한 젊은 세대는 이익을 나누면 공동의 이익이 커짐을 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어느 학자가 흑인 학생과 한국 학생의 성적을 비교한 뒤 왜 한국 학생이 더 뛰어난지를 연구했다. 관찰 결과 흑인 학생들은 교실에서 따로따로 행동하는데 한국 학생들은 같이 식당에 가고 같이 대화하고 같이 숙제했다. 흑인 학생들에게 한국 학생처럼 하도록 했다. 결국 흑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좋아졌다. “가치를 나누면 가치가 증가된다.”고 확신에 찬 얼굴로 그는 말했다. ●화석연료 의존 경제는 성장 못해 2008년 이래 진행되는 유럽의 지속적인 경제 위기와 관련해 리프킨은 “유럽연합의 위기는 미국의 주택 경기 거품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런 위기에서 긴축재정만이 답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에 의지한 낡은 경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 경제 성장을 할 수 없고 이것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3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이다. 그는 오는 29일 유럽집행회의와 함께 3차 산업혁명의 경제 성장 단계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우파, 앞으로 집권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좌파지만 3차 산업혁명이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리프킨은 “인류가 경제 위기와 자원 고갈의 상황에서 시간 내에 2차 산업혁명 단계를 탈출할 수 있느냐, 그리고 탈출에 성공할 수 있느냐에 더 관심이 간다.”고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제러미 리프킨은 1945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 출생으로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과 터프츠 대학의 플레처 법과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했다. 현재 와튼스쿨 최고 경영자 과정 교수이자 경제동향연구재단(FOET) 이사장이다. 리프킨은 EU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 등 세계 지도자들의 경제 발전 방향에 대한 자문역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노동의 종말’ ‘유러피언 드림’ ‘육식의 종말’ ‘소유의 종말’ ‘공감의 시대’ 등이 있다.
  • 日 5일부터 ‘원전 제로’

    일본이 오늘부터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이 모두 멈추는 ‘원전 제로’ 상태에 돌입한다. 이는 원전 54기 중 유일하게 운전 중이던 홋카이도전력 도마리 원전 3호기(출력 91.2만㎾)가 5일 정기 점검차 전력 생산을 중단하기 때문이다. 도마리 3호기는 이날 오후 5시쯤 원자로에 제어봉을 넣으면 밤 11시쯤 발전을 중단한다. 원전 가동이 완전히 멈추는 시간은 6일 오전 2시쯤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1966년부터 원전을 가동했고 1970년 2기뿐이던 원전이 동시에 정기 점검에 들어가면서 일시적으로 ‘원전 제로’ 상태를 맞은 적이 있다. 42년 만에 원전 가동이 다시 멈추게 되는 셈이다.일본 정부는 후쿠이현의 간사이전력 산하 오이 원전 3, 4호기의 재가동을 추진했지만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반발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이 3, 4호기를 다시 돌리지 못할 경우 간사이 지방은 올여름 15% 정도 전력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도쿄 등 수도권도 13% 정도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력이 일본 전력 공급의 11%를 담당하는 주 에너지원이란 점에서 올여름 전력난은 어느 때보다도 극심할 것이라는 게 일본 정부의 예상이다. 지난해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직후여서 절전에 대한 전 국가적인 노력 및 원전 가동에 힘입어 최악의 전력난을 피할 수 있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신울진 1·2호기 착공… 100% 우리기술 첫 ‘토종 원전’

    신울진 1·2호기 착공… 100% 우리기술 첫 ‘토종 원전’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드는 ‘신울진 1·2호기’가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착수했다. 원자력발전 건설 40여년 만에 핵심기술까지 100% 우리 기술로 지어지는 첫 ‘토종 원전’이다. 지식경제부는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덕천리와 고목리 일대 한국수력원자력 울진원자력본부 인근 건설 현장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홍석우 지경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과 지역주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울진 1·2호기 건설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공사비 7조·年 620만명 참여 ‘초대형 사업’ 1400㎿급 신형 가압경수로형인 신울진 1·2호기는 한국 원전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그동안 우리 원전은 핵심부품 몇 가지를 해외업체에 의존해야 했다. 이전에도 ‘한국형 원전’이라고는 했지만 완전히 우리 힘만으로는 지을 수 없었던 것이다. 부품 국산화율이 95%에서 100%에 도달했다. 하지만 신울진 1·2호기에는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과 원자로냉각재펌프(RCP)가 우리 기술로 개발돼 처음 장착됐다. MMIS는 원자로 설비와 터빈 설비의 움직임을 계측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또 RCP는 냉각수를 원자로에 주입시키는 대형 펌프다. 원전 가동에 꼭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두 종의 부품은 두산중공업과 포스코 등 국내 업체들이 2007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 4여년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미국에 의존하며 무(無)에서 시작했던 우리 원전 건설이 이제 완벽하게 우리 손으로 가능해지면서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 원전 강국들과 동급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자평했다. 또 하나의 핵심 설비인 ‘원전설계핵심 코드’도 2006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2년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원전 설계에 사용되는 일종의 소프트웨어로 안전해석코드와 노심설계코드로 구성된 핵심코드이다. ●내진 설계 등 안전성도 세계 최고 수준 신울진 1·2호기는 안전성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 사태 이후 국내외의 안전점검 결과, 도출된 개선사항을 건설 단계에서 모두 반영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지진 발생 때 원전이 자동 정지하는 것은 물론 원전의 내진 설계도 강화했다. 지진 리히터 규모 7까지(현재 6.5)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설계수명도 40년에서 60년으로 높아졌다. 또 각종 사고로 냉각수의 온도가 올라가 발생하는 수소의 원자로 폭발 등을 막기 위한 피동형 수소제거설비도 설치된다. 후쿠시마 사태에서는 이런 수소가 폭발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가져 왔다. 또 자칫 원자로가 물에 잠기더라도 가동되는 방수형 배수펌프 설치, 이동형 발전차량 확보 등 침수발생 때 전력·냉각계통을 보호할 수 있는 2중, 3중의 장치들도 설치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원전이 될 수 있도록 신울진 1·2호기에는 모든 안전장치를 설치했다.”면서 “원전 운영도 더욱 투명해질 수 있도록 원전 운영 소프트웨어 부분도 전면적으로 손보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2009년 4월에 실시계획승인을 거쳐 2010년 3월 주설비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0년 4월 부지정지공사를 시작했다. 앞으로 콘크리트 타설, 원자로 설치 및 기능시험 등을 거쳐 2017년 4월 말과 2018년 2월 말에 각각 1·2호기가 준공될 예정이다. 공사에는 약 7조원의 건설비가 투입되고 연인원 620여만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수원 이번엔 ‘호화준공식’

    고리원전 납품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본사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수원이 가동 6개월이 지난 경북 예천양수발전소 준공식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기로 해 ‘호화판’ 논란이 일고 있다. 한수원 예천양수발전소는 오는 24일 예천군 상리면 양수발전소 하부댐 인근 축구경기장에서 발전소 준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준공식은 지난해 10월 양수발전소가 가동된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준공식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한수원 사장, 양수발전소 인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식 예산은 총 1억 5000여만원이다. 주최 측은 준공식 식전행사에만 1000만원 이상의 오찬을 비롯해 대형 몽골텐트, 에어컨, 화장실 설치 등에 약 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예천양수발전소 관계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준공식 행사를 연기하다가 4월 총선이 겹쳐 어쩔 수 없이 5월 말로 잡게 됐다.”며 “8년 만에 준공되는 발전소 인근 3개면(용문·상리·하리면) 지역 주민들을 행사에 초청하다 보니 많은 예산이 들게 됐다.”고 해명했다. 예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작년 공기관 채용 1만4000명 당초 계획보다 4000명 많아

    지난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채용이 당초 계획보다 4000명 이상 많은 1만 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 286곳은 총 1만 3986명을 채용했다. 2010년(1만 570명)에 비하면 32.3% 늘었으며, 당초 계획(9536명)보다도 46.7% 더 늘었다. 업무별로는 국립대병원 등 복지·노동 분야가 6173명을 선발해 전체의 44.1%를 차지했고, 한국전력 등 에너지산업 분야도 채용(3022명, 21.6%)이 많았다. 기관별로는 서울대병원이 1120명을 뽑았고, 한국수력원자력(680명), 국민연금공단(654명), 부산대병원(56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고졸 채용자는 590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지난해 437명보다 153명 늘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B “원전사고·납품비리 책임물을 것”

    MB “원전사고·납품비리 책임물을 것”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얼마 전 발생한 고리 1호기 정전사건 은폐나 원전 부품 납품과 관련된 비리는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면서 “철저히 조사해서 책임을 묻고 제도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북 울진군 울진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울진 원전 1·2호기 기공식에 참석, “원자력 안전에 대한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적극 보장해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 국산화율이 100%가 됐고, 세계 5대 원자력 강국이 됐다.”면서 “그런데 내부적으로 원자력에 관련된 사람들이 너무 고인 물 같은 구조여서 견제가 쉽지 않다. 그동안 관련된 사람들이 안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자력발전은 전문가 판단 이전에 국민 신뢰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신뢰의 손상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발생한다.”면서 “모든 게 글로벌 수준에 맞게 매뉴얼대로 운영돼야 하며,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엄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수원도 조직관리부터 시스템적으로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점검해볼 시기가 됐다.”면서 “이번 일을 원자력 발전의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에 건설되는 신울진 1·2호기는 대한민국 원전 기술사에 큰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면서 “원자력 발전을 시작한 지 40여년 만에 한국은 마침내 원전기술 자립의 꿈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산유국들도 석유 이후 시대를 대비키 위해 원전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울진에 설치된 것과 동일한 APR-1400 원자로를 건설 중이고 사우디아라비아도 원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시론] 추락하는 원전 신뢰 되찾아야 할 때/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시론] 추락하는 원전 신뢰 되찾아야 할 때/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최근 원전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중고부품에 이어 모조부품 사용, 한국수력원자력 고위간부의 납품비리 연루 등 각종 비리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잦은 고장과 은폐 등으로 불안하게 해왔던 터라 이번 비리는 원전 안전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주는 건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빙산의 일각이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든다. 게다가 사업자는 대국민 사과는커녕 원전 안전과 무관하다느니, 국내제품이 싸고 좋다느니 동문서답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감독자는 이번에도 어디 있는지 찾을 길이 없다. 누구 하나 초연하게 나서 문제의 정곡을 찌르지 못하는 사이 또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지난 2월 고리 1호기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일어났던 인적 오류, 절차 무시, 기기 고장, 늑장보고 등. 그도 모자라 이젠 고리, 영광, 월성 원전 납품비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울진은 괜찮을까, 신고리, 신월성, 신울진은 온전할까? 이젠 우리 상상의 한계를 훌쩍 넘어섰다. 원전 부품은 심사를 거쳐 부품 공급업체로 등록된 경우에만 납품자격을 갖게 된다. 이 때문에 특정업체가 오랜 기간 독점적으로 부품을 공급하게 돼 유착관계가 형성되기 쉽다. 따라서 이번 울산지검의 수사로 고구마 줄기처럼 원전 비리가 줄줄이 뽑혀져 나오는 것이다. 돌아보건대 사업자와 규제자는 얼마나 많은 다짐과 약속을 해왔던가. 그들의 설익은 탁상공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원전 뒤안길에선 뿌리가 썩어가고 있었다. 뿌리가 썩으면 약한 바람에도 나무가 쓰러질 건 명약관화하다. 어쩌다 여기까지 온 걸까. 무엇보다 30년 넘게 닫힌 조직문화와 솜방망이 규제문화, 유아독존 원전 당국의 합작품이다. 더욱이 세계 최고 운영실적, 세계 최저 고장사례 등의 숫자와 달콤한 원전 수출 등이 대한민국 원자력의 울타리를 높이는 사이 정부와 당국은 그들만의 동아리에서 안주하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일본 후쿠시마 사태가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큰 교훈은 자연재해보다 인재(人災)가 훨씬 더 무섭다는 거다. 대형지진과 지진해일이 뒤따랐지만 정작 후쿠시마 원전을 망가뜨린 건 사람들이었다. 원천적 설계 오류, 전문가 경고 무시, 사업자 늑장대응, 감독자 우왕좌왕. 근데 이런 인간재해보다 더 자주 원전을 괴롭히는 건 다름 아닌 각종 ‘부품 고장’이다. 그런데도 우리 원전 관계자는 별거 아니라는 투다. 녹슨 기기를 몰래 하청업자에게 건네주고 새것으로 둔갑시킨 다음 웃돈 주고 사도 미안하지 않고, 외제 밀봉 단품을 빼내어 베껴놓고도 국내특허 받고 성능실험까지 국산화에 한몫했다고 오히려 자랑이다. 만약에 이 사실이 외국 정품업체에 알려지면 지적재산권 분쟁은 물론 우리나라 원자력 위상은 말이 아니다. 이쯤 되면 납품비리를 넘어 사업윤리 문제요 상업도덕 문제이다. 하루빨리 치유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더 터질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 원전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은 후쿠시마에 이어 국내원전 사고 은폐, 납품비리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달라졌다. 정부와 당국이 이럴 때일수록 국민과 슬기롭게 대화하지 못한다면 해외 수출은커녕 국내사업도 앞날이 암울하다.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현실적 대안,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신성장동력, 2030년 세계 3대 원전수출강국 등으로 원자력이 자리매김하려면 설비투자가 능사가 아니다. 조직과 사람과 문화가 모두 뼈를 깎는 노력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구태의연한 수직적·폐쇄적 낡은 조직을 뜯어고쳐야 한다. 무사 만능주의가 팽배한 공기업의 틀을 깨고 나와 거대 국제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무한경쟁체제를 들여와야 한다. 처절한 세계 원전 장터에서 공기업이 설 자리는 아무 데도 없다. 원전의 국민 신뢰회복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추상적이고 애매한 약속보다는 작은 실천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시점이다. 원전이 내 집 마당에 있다고 생각해 보라. 눈앞의 해외 수출을 걱정할 게 아니라 발등의 국민과 환경부터 돌봐야 한다.
  • 수사받던 동료 자살해도… 한수원 직원은 뇌물 챙겼다

    납품 대금의 2~3%를 지정해 뇌물로 챙기는가 하면 검찰 수사로 동료가 자살한 뒤에도 납품업체에 관행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등 원전 직원들의 도덕 불감증이 만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지검 특수부(부장 김관정)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원전 납품비리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직원 4명과 브로커 1명 등 5명을 납품비리 혐의로 구속하고 납품업체 대표 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날 납품업체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500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고리원전 이모(46) 차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조사 결과 영광원전 3발전소 기계팀 이모(44) 과장, 고리원전 허모(55) 계통기술팀장, 월성원전 정모(49) 제어계측팀장, 고리원전 1발전소 계측제어팀 문모(53) 차장은 각각 2010년부터 올해까지 2000만원에서 최고 1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납품 대금의 2~3%를 지정해 뇌물로 받거나 지난 2월 검찰 수사를 받던 동료 직원이 자살한 상황에서도 관행적으로 납품업체에 금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 명의의 계좌로 당당하게 돈을 받은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특정업체를 추천해 설비나 부품을 개발하도록 한 뒤 이를 ‘개발선정품’으로 지정함으로써 수의계약을 허용한 ‘현장기술개발과제 제도’를 악용해 금품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브로커 윤모(56·D사 회장)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한수원 임직원에 대한 로비 및 금융기관 대출 알선 등의 명목으로 16억 9000만원을 수수·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납품업체 이모(54) 대표는 2010년 5월부터 올 3월까지 원전 직원 3명에게 2억원을 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앞으로 검찰 수사는 한수원 본사에 집중될 전망이다. 검찰은 구속된 정씨의 차명계좌에서 나온 10억원이 한수원 간부 등 윗선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수원 조모(63·경찰 치안감 출신) 전 감사를 통해 브로커 윤씨를 만난 본부장급 전·현직 고위 임원 3~5명은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납품비리 사건에 정치권 등 외부 입김이 작용했는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정치권 등 외부 개입 정황이 드러나면 검찰 수사는 대검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리원전 3, 4호기와 영광원전 1, 2호기에 납품된 이른바 ‘짝퉁’ 밀봉 부품(실링 유닛)의 안전성 검증 여부도 관심사다. 검찰은 “실링 유닛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 부분은 수사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공인된 기관의 검증이 필요하고 원래 부품을 제작한 프랑스 업체에서 특허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 수사에는 시민제보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울산지역의 한 은행 주차장에서 거액의 현금을 음료수 상자에 담아 포장하는 것을 목격한 시민이 “뇌물로 의심된다.”며 검찰에 제보를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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