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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 취업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가 ‘산업 맞춤형 교육’과 ‘창의 교육’으로 첫 졸업생 전원을 취업시키는 큰 성과를 거뒀다. 울산마이스터고는 24일 내년 2월 첫 졸업생 112명 모두가 대기업과 공기업, 중견기업 등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취업 기업은 풍산그룹 20명, 삼성그룹 12명, 포스코 패밀리 12명,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 계열 19명, 한화그룹 10명, 현대그룹 2명, LG그룹 1명, 보광그룹 3명, CJ그룹 4명, 고려아연 7명, 중견기업 14명, 지역 강소기업 8명 등이다. 이 같은 성과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기술인재를 육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학교는 풍산, 삼성 등 기업과 협약을 맺고 1학년 때부터 취업약정반을 운영했다. 취업약정반은 각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교육으로 진행해 졸업과 동시에 현장 투입이 가능할 정도의 기술력을 가르친다. 또 이 학교는 ‘2012년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단 공모’(주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선정돼 세계화에 걸맞은 국제 감각과 선진기술 습득·체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여기에다 ‘제7회 대한민국 청소년 표준올림피아드’와 ‘2012 현대자동차 학생 모형자동차 챔피언십’ 등 각종 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는 등 창의 교육도 취업률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고]

    ●이윤구(부국금속 회장)씨 별세 정복(부국금속 사장)씨 부친상 김종찬(전 서울대 교수)윤영대(한국조폐공사 사장)김태룡(한국원자력대학원대학교 학장)오동엽(경기 과학기술대 교수)씨 장인상 22일 부산 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30분 (051)933-7481 ●이한수(전북 익산시장)씨 장모상 23일 익산 실로암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063)859-5001 ●강영규(전 주스웨덴 대사)씨 별세 세훈(미국 거주)태훈(단국대 교수)씨 부친상 장원삼(주중 한국대사관 공사)씨 장인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27 ●손성녀(행정안전부 사무관)씨 별세 백준식(탭조이 이사)씨 부인상 손성삼(대한축구협회 노조위원장)씨 동생상 손성미(금파초 부장)씨 언니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77 ●양준철(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원철(사업)광철(기아자동차 부장)기철(국가정보화 전략위원회 팀장)씨 부친상 백성(해군 법무관)씨 조부상 22일 조선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11시 (062)231-8901 ●주월동(전 수자원공사 이사)씨 별세 영헌(전 르노삼성 부장)씨 부친상 전재순(전 기업은행 본부장)임덕재(한국전력기술 실장)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4 ●김기홍(천마 대표이사)씨 장모상 23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7시 010-3421-5457 ●이상헌(허클베리핀 여행사 과장)상문(LG전자 창원총무팀 대리)씨 부친상 22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25일 오전 8시 40분 (051)790-5061 ●김호겸(전 한국타이어 부회장)씨 별세 21일 미국 뉴저지, 빈소 서울아산병원(29일부터), 발인 31일 오전 10시 010-2251-3692 ●이정희(코스콤 엑스추어플러스개발TF팀 차장)정용(삼호물산 부장)정인(동심유압 차장)씨 부친상 23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51)256-7013 ●조영주(서울 영동초 교사)헌주(선문대 교수·전 동아일보 도쿄특파원)택제(건축사사무소 PK2)씨 모친상 형환(KB투자증권)씨 조모상 23일 서울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2)2276-7698
  • 대형 국책사업 추진 전망

    대형 국책사업 추진 전망

    제18대 대통령으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면서 교통과 에너지 부문 등 대형 국책사업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원자력발전소 건설, KTX 경쟁체제 도입 등은 유보 또 축소 조정에 무게가 실린다. 급물살을 타던 한국항공우주사업(KAI)과 원자력·화력발전소 건설 계획인 제6차 국가전력수급 기본계획 결정도 미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백지화됐던 동남권 신공항과 제주신공항은 재차 이슈로 떠오르고, 수도권급행철도(GTX)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등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MB(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현상유지가 유력해 보인다. 박 당선인은 TV 토론에서 “4대강 사업에 제기된 여러 가지 문제는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를) 철거하는 건 좀 지나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보완할 점이나 잘못된 점이 있다든지 그러면 위원회를 구성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보의 철거 등 급격한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보금자리주택 정책의 변화도 예고된다. 박 당선인은 보금자리 주택의 공급을 줄이고 기존 물량은 임대 주택으로 전환해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KTX경쟁체제도 미뤄질 전망이다.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박 후보가 지난 4월 간담회에서 KTX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국민 합의와 동의 없이 효율성만을 고려해 일률적 민영화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MB 정부에서 백지화됐던 동남권 신공항과 제주신공항 건설사업은 다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당선인은 특정지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신공항 건설을 대선 공약집에 포함하는 등 해당 사업 추진에 의욕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박 당선인은 지난 15일 부산 유세에서 “부산 가덕도가 (동남권 신공항의) 최고 입지라면 가덕도로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주 신공항 건설도 공약에 포함된 만큼 동남권과 마찬가지로 차기 정부에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원전과 화전 등 발전소 건설 계획도 미뤄질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달 말까지 제6차 국가전력수급 기본계획을 결정짓고 발전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박 당선자의 에너지수급계획 전면 재검토 입장에 따라 당분간 수면 아래도 가라앉을 전망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미 관계를 말하다] “원자력 협정 개정·전작권 전환 조율 필요”

    [한·미 관계를 말하다] “원자력 협정 개정·전작권 전환 조율 필요”

    미국 내 대표적 한반도 전문가인 고든 플레이크(45) 맨스필드재단 이사장은 1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근혜 차기 한국 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의 한·미관계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어떻게 평가하나. -역사적으로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이 의미 있다. 박 당선인을 뉴욕타임스가 ‘독재자의 딸’이라고 했는데, 박정희 시대는 오래전 얘기다. 박 당선인이 그동안 가만히 있었던 게 아니다.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구했고 지난 5년간 고초 끝에 대통령이 됐다. 따라서 이제는 대통령의 딸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성공한 정치인으로 봐야 한다. →이번 대선 승리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까. -그렇게 보지 않는다. 역사는 역사다. 누구나 박정희가 잘한 점과 잘못한 점을 알고 있다. 박근혜의 당선은 과거가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 →박근혜 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의 한·미관계는 어떻게 될까. -어려운 점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같은 민감한 문제와 함께 대북정책도 잘 조율해야 한다. 다만 만약 민주통합당이 승리했다면 한·미 관계가 어려워질 수 있었는데 그에 비하면 박근혜 정부는 오바마 정부와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남북대화에 적극 나설 경우 오바마 정부와 마찰이 생길 수 있다고 보나. -남북관계가 조금 좋아진다고 해서 미국이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정황상 남북관계는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 같다. 대선 기간 중 박 당선인이 금강산 관광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는데, 북한이 몰수한 금강산 자산을 다시 돌려주겠나. 그렇다고 남한에서 또다시 돈을 들여 관광시설을 짓겠나. 기본적으로 지금은 남쪽에서 비교적 좋은 자세를 보여 주려 해도 북에서 받을 능력이 없는 상황이다. →2015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순조롭게 될까. -그 문제는 다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북한의 행동에 따른 전작권 전환 준비 상황을 점검해 가며 양국이 잘 논의하리라고 본다. →박 당선인과 오바마 대통령이 좋은 관계를 맺을 것으로 보나. -그럴 것이다. 박 당선인은 세련된 매너에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스타일이라 호감을 준다. 또 첫 여성 대통령이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도 그 점을 존중할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부고]

    ●윤창수(전 소청심사위원장)씨 별세 정원(씨디케이 이사)상훈(에프제이브로스 대표이사)성원(대한항공 사무장)씨 부친상 이병호(에쓰오일 부사장)씨 장인상 이선영(코트라 과장)씨 시부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27-7580 ●윤종건(전 한국교총 회장·한국외대 명예교수)종배(KBS PD)귀옥(대구 매호중 교장)종필(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증자(전 대구성당중 교감)씨 모친상 이정수(홍익한의원장)이재래(전 대구동부도서관장)박병한(대보건설 전무)씨 장모상 윤고은(연합뉴스 문화부 차장)씨 조모상 19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31)781-7628 ●차종희(전 한국원자력연구소장)씨 별세 형기(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기기연구부장)영기(준흥건설 대표)씨 부친상 김영석(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씨 장인상 19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42)471-1651 ●안현승(NPD 디스플레이서치 대표이사)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1 ●우제홍(강서송도병원 원장)씨 모친상 박경자(우박산부인과 원장)씨 시모상 임구혁(임구혁정형외과 원장)이흥수(전 서울주철 사장)김홍훈(예비역 해군 대령)씨 장모상 우상욱(고려대 의과대학 교수)씨 조모상 임세중(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임민중(동국대 공과대학 교수)김우정(우정이비인후과 원장)이주종(LG CNS 부장)이주동(삼성화재 책임)씨 외조모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227-7563 ●최종복(아주경제 경기북부취재본부장)씨 장모상 19일 양주 평화원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 30분 (031)864-4444 ●김명식(남도일보 사회부장)씨 모친상 19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8시 (062)670-0010~12 ●박해규(카길애그리퓨리나 부장)해룡(LS산전 이사)씨 부친상 김병협(사업)신용진(진해 안골포초 교감)신구철(포스텍 실장)조병덕(창원시 의창구청 계장)씨 장인상 19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21일 (055)270-1900 ●장재명(전 동국대 공과대학장)씨 부인상 부환(JIE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5 ●송영만(효형출판 대표)씨 모친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84 ●장정익(원로 작곡가·전 서울대 음대 교수)씨 별세 재명(신한증권 주임)씨 부친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072-2011 ●차준민(대진대 교수)준철(경향신문 디지털뉴스팀장)준택(인천시의회 의원)씨 모친상 19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30분 (02)3779-2182
  • [첫 여성대통령 시대] 동맹기조 이어갈 듯… 대북 정책은 변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한·미 관계는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의 새누리당은 기본적으로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데다 박 당선자 역시 이 같은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행보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제가 유지되고, 2015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의 현안들도 큰 마찰 없이 협의하에 다룰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 때의 한·미 관계보다는 다소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명박 정부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찰떡 공조’라는 말이 나올 만큼 워낙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앨런 롬버그 미국 스팀슨센터 동아시아 국장은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명박 정부 때만큼 한·미 관계가 긴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등 일부 현안에서 한국 정부가 목소리를 키울 경우 마찰음이 불거질 수도 있다. 가장 큰 화두는 역시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 정부의 입장이다. 박 당선자는 그동안 대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피력해 왔다. 다음 달 재선 임기에 들어서는 오바마 행정부도 임기 말로 갈수록 외교적 치적을 위해 대북관계 개선에 나서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다.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도 임기 말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방북하는 등 북·미 관계 개선에 팔을 걷어붙인 전례가 있다. 임기 초반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던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도 임기 후반에 북핵 6자회담에 나서는 등 관계개선을 시도한 바 있다. 따라서 박근혜 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면 대북 대화 추진 속도에 일치된 보조를 맞출 수 있다. 반면 대북 접근법 총론에서는 견해가 일치하더라도 대화 속도 등을 놓고 한·미 간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이 ‘전략적 인내’ 정책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남북대화를 서두르거나, 반대로 미국이 한국을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북·미 대화에 나서는 경우를 말한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박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모두 오바마 대통령에 비해 탄력적인 대북정책을 내놓은 만큼 둘 중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향후 한·미 양국 간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었다. 만약 북한이 3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거듭할 경우엔 양쪽 정부 모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게 된다.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 정권과 관계개선을 도모하는 것은 명분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이명박 정부 때와 비슷하게 한반도에 긴장이 계속되면서 ‘한·미·일 대(對) 북·중’의 신(新)냉전 구도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찌 보면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수원 임직원에 7억 뇌물… 납품업체 대표 징역 4년형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발전소 임직원에게 7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원전 납품업체 대표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권순열 판사는 17일 뇌물공여, 배임증재죄 등으로 기소된 원전 납품업체 대표 차모(53)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차씨는 한수원에 전동기, 발전기, 펌프류 등을 납품하면서 2009년 3월 한수원 서울 본사의 김모씨에게 납품계약 가격 조사의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만원을 건네는 등 2011년 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3억 33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차씨는 또 2011년 9월 한수원 간부 홍모씨에게 1억원, 2009년 10월 한수원 영광원전 차장 오모씨에게 1000만원을 주는 등 2010년 말까지 아홉 차례에 걸쳐 한수원 본사 처장급(1급)을 비롯해 임직원 6명에게 3억 2700만원을 준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한수원 임직원에게 부정한 취지로 돈을 전달했다.”면서 “이는 공기업인 한수원 업무의 공정성을 침해할 뿐 아니라 제품의 부실을 가져오거나 업체들의 제품개발 의욕을 저하해 결과적으로 원전 안전성에 중대한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시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수의계약 남발이 원전 비리 불렀다

    발전 회사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수의계약을 남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납품 비리가 이런 계약 관행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높다. 1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등 7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발전 회사들은 품질관리나 계약과정이 편하다는 이유로 수의계약을 마구 맺었다. 지난해 발전사들은 1000만원 이상의 계약 10건 중 평균 3건 이상을 이 방식으로 해결했다. 한전은 35.99%, 한수원과 발전사는 35.68%를 수의계약했다. 수의계약 사유로는 부품 호환성(33.9%), 단독 응찰에 따른 유찰(48.6%)이 주를 이뤘다. 업체는 업체대로 로비를 통해 부풀린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수의계약을 선호했다. 한 번 수의계약을 맺으면 수년씩 이어지는 관행도 뿌리깊었다. 권익위는 “기술 국산화 등을 위해 발전회사와 협력개발한 제품이 개발 선정품으로 지정되면 3년의 우선구매 혜택이 주어지는데, 이 기간이 지나도 수의계약을 장기 유지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사업발주 시 규격서(설계서)에 공급자재를 복수제품이 아닌 특정 제품만 표기하는 관행 탓에 공개경쟁입찰을 하더라도 형식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설비담당자에게 계약 재량권이 집중된 것도 문제였다. 담당자가 마음만 먹으면 특정 업체의 로비를 받고 설비 납품을 결정하거나 수의계약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한수원의 납품 비리 관련자 27명 가운데 설비담당자는 23명(85.2%)이나 됐다. 계약 규격에 맞지 않아도 검사담당자의 판단에 따라 납품이 가능하게 돼 있는 엉성한 내부 규정도 비리를 부추겼다. 권익위는 “납품 검사가 형식적인 데다 성능검사도 계약 업체가 제출한 시험성적서에 의존하고 있어 객관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전의 경우 납품 자재를 자체 시험기관에서 검사해야 하는 원칙이 있는데도 대부분 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공장검사로 대신했다. 이에 권익위는 발전 회사들이 수의계약 입찰을 할 때는 사유를 미리 공개하고 외부검증을 거치는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에 권고했다. 권고안에는 ▲개발 선정품 지정 결과 공개 및 보호기간(3년) 경과 후 공개입찰 실시 ▲납품 검사는 설비담당자 이외의 제3자에게 맡길 것 ▲공인 기관을 통한 시험성적서 진위 확인 등이 포함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실한 전력대책이 불안감 키워

    부실한 전력대책이 불안감 키워

    삼일 연속 올겨울 네 번째 전력경보인 ‘관심’(예비전력 300만 이상~400만㎾ 미만) 단계가 발령되면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연일 전력경보가 발령되는 등 사상 초유의 전력수급 비상사태는 정부의 안이한 전력수요 예측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12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전력수급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전체 발전량의 32%를 차지하는 원자력발전소 23기 가운데 4분의1인 5기(468만㎾)의 가동 중단에 있다. 하지만 전력당국의 단기 수요 예측 실패가 전력난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는 원전의 재가동이 연말에나 가능한 상황인데도 전력 비상대책 시행 시기를 내년 1월 7일에 맞췄기 때문이다. 여기에 때이른 한파가 더해지면서 전력대란의 우려가 더 커졌다. 전력당국이 전력 다소비건물 실내 온도 준수 의무화, 산업체 강제절전 등 비상대책 시행 시기를 앞당겼다면 이런 혼란이 줄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단기수요를 예측할 때 날씨와 원전 재가동 등 변수에 조금만 신경을 썼어도 혼란을 가져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공장과 에너지 다소비건물의 강제 제한만 시행하더라도 전력소비 10% 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1분 전력수급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348만㎾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달 7, 10, 11일에 이어 올겨울 네 번째 관심 경보다. 오전 11시 40분까지 이어졌다.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오전 10시 25분 7399만㎾, 예비전력은 347만㎾였다. 전력당국은 수요관리(213만㎾), 구역전기사업자 공급 확대(59만㎾), 전압조정(120만㎾), 열병합발전소 출력 상향(25만㎾), 석탄 화력발전소 출력 상향(19만㎾) 등을 실시해 예비전력을 440만㎾가량 추가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척, 글로벌 복합에너지 거점도시로 급부상

    삼척, 글로벌 복합에너지 거점도시로 급부상

    원자력발전소 유치와 관련해 일부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시장 주민소환 투표’ 사태까지 겪은 강원 삼척시가 빠르게 혼란을 수습하고 ‘에너지 도시’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 도시는 해안선을 낀 지형을 따라 산업별로 원덕지구과 근덕지구로 나눠 조성된다. 그동안 줄줄이 유치됐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종합발전단지, 그린에너지 복합산업단지 등 100조원이 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공사 진척이 빨라졌다. 주민소환으로 지지부진하던 원자력발전소 건설도 보폭이 빨라졌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복합 에너지 산업단지 벨트조성이 가시권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국책사업에 힘입어 국내외 기업체들의 추가 투자협약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주민소환이 무산되면서 김대수 시장은 발 빠르게 러시아와 중국, 일본을 찾아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사업 등 추가 에너지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척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복합 에너지 거점 도시는 에너지 관련 국책사업과 민자 유치 외에 러시아 등 극동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 등을 바닷길이나 파이프라인으로 끌어들여 내륙으로 연계하는 에너지 허브 역할을 맡겠다는 프로젝트이다. 이미 유치된 국책사업과 민간자본 등 에너지사업만 101조원에 이른다. 1980년대 초 정부의 주유종탄(主油從炭) 정책에 따라 빛을 잃어가던 무연탄도 이들 청정에너지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으로 점쳐져 지역민들을 기대에 부풀게 하고 있다. 에너지산업 가운데 LNG 생산기지와 종합발전단지, 국제무역항 호산항만 기지 건설은 이미 공사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 나머지 유치된 생산기지나 발전소들도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0년쯤이면 대부분 가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 같은 에너지산업 부흥을 계기로 쇠락의 길을 가던 도시가 2020년이면 인구가 30만명까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단지별로 우선 원덕지구에는 1191만㎡에 이르는 광활한 제1에너지 산업단지가 건설 중이다. 이곳에는 LNG 생산기지(2조 8000억원)를 비롯해 종합발전단지(5조 9000억원), 클린에너지 콤플렉스(8조원), 에코파워 콤플렉스 산업단지(8조원), 합성천연가스(SNG) 생산단지(6조원), SNG 생산시설(1조 5000억원), 국제무역항 호산항만 기지건설(1조 1700억원) 등 모두 33조원이 투자된다. 인접한 근덕지구에는 제2, 제3 에너지단지로 나눠 대단위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제2에너지 산업단지(702만㎡)에는 그린에너지 복합산업단지(8조원)와 그린에너토피아(14조원), 친환경 화력발전소(11조원) 등 33조원이 투입된다.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근덕지구의 제3에너지 산업단지는 660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원자력발전소(24조원)를 비롯해 스마트 원자로 실증단지(1조원), 제2원자력연구원(10조원)이 들어선다. 원자력 관련 산업에만 35조원이 투입된다. 특히 시장 주민소환 투표 사태까지 겪었던 원자력발전소는 그동안 갈등을 딛고 지역의 새로운 발전동력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마을발전기금 6조 2000억원이 투입돼 유치대상인 대진·부남마을에 종합병원과 대형 스포츠센터 등이 건립되고 인근 덕산리 320가구도 집단 이주될 전망이다. 원전과 함께 극동 러시아에서 이어지는 PNG 터미널 유치도 삼척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PNG 사업은 파이프 길이만 1122㎞에 이르는 초대형 규모다. 가스업계에서는 120조원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 사업을 내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당장 연말이면 삼척시와 인천시, 평택시 가운데 한 곳이 터미널 유치 대상지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최근 이를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다. PNG 터미널을 유치하면 삼척 호산항에 건설 중인 LNG인수기지와 맞물려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원덕과 근덕면 등 냉각수 확보가 쉬운 해안지대에는 대규모 민자 화력발전소도 추진된다. 정부의 6차 에너지 수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이 사업 수주 전에 동양파워와 동부발전삼척, 포스코에너지, 삼성물산, STX 등 대기업이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각각 200만∼400만㎾급 화력발전소를 짓는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투자금액은 최대 11조원에 달한다. 김명일 시 공보계장은 “폐광지역으로 남아 있던 도시가 에너지도시로 안착하면서 희망의 도시로 다시 거듭나고 있다.”면서 “동굴과 해양바이크 등 관광자원을 에너지산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그린피스, 한국정부에 손배소… 활동가 “입국거부로 인권침해”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정부의 소속 활동가 입국거부 조치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와 소속 활동가 6명 등은 10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동아시아지부와 국제본부 직원 6명의 국내 입국이 거부됐다.”면서 “활동가들에 대한 입국거부 조치로 입은 정신적·금전적 피해를 배상하라.”라며 정부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그린피스는 오전 소장 접수에 앞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 종합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까지 정부로부터 입국 거부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듣지 못했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직원들의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원자력 확대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원천봉쇄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 정부는 원자력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전혀 들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공격하고 있다.”면서 “이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이자 한국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린피스는 “활동가들의 보편적 인권과 대한민국 법률상 권리를 침해해 정신적·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며 “1명 당 1000만원씩 위자료와 그린피스 측이 지불한 항공운임 등 모두 688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사람은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건설중인 신고리 3·4호기에도 가짜부품

    건설중인 신고리 3·4호기에도 가짜부품

    품질검증서와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원자력발전소에 납품한 사건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이 진행 중인 원전에서도 짝퉁 부품이 발견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품질검증서 위조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원전부품 민관 합동조사단’ 조사과정에서 신고리 3·4호기의 소화수펌프용 제어 패널의 내진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고리 3·4호기는 6종 4800억원을 투입, 2007년 9월 착공했다. 3호기는 내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현재 시험운전 중이며, 4호기는 2014년 준공 예정이다. 원안위 측은 “이번에 적발된 부품은 원전 운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비안전등급 부품”이라며 “한국수력원자력에 해당 설비를 내진 검증품으로 조속히 교체토록 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때 예비전력 332만㎾… 전력수급 ‘살얼음판’

    한때 예비전력 332만㎾… 전력수급 ‘살얼음판’

    7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전력거래소의 ‘겨울철 전력수급 비상대책상황실’ 상황판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국적인 기습 한파와 폭설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순간 예비전력이 400만㎾ 이하인 380만㎾로 떨어졌다. 상황실 직원들의 얼굴이 굳어지면서 몸놀림이 빨라졌다. 조종만 중앙전력관제센터장이 다급한 목소리로 “한전에 배전시설 전압을 무조건 낮추고 민간 발전소에 출력 증대를 요청하세요.”라고 지시했다. 조 센터장의 지시에 따라 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날 전력공급량은 한전의 배전시설 전압 조정으로 105만㎾와 민간 발전소의 57만㎾를 더했다. 하지만 급격하게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전력 조치 1단계인 ‘관심단계’를 발령하라는 센터장의 지시에 따라 전력 사용의 자제를 요청하는 TV 자막 방송 등 조치가 취해졌다. 오전 11시 40분 예비전력이 332만㎾까지 떨어지면서 300만㎾선마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상황실에 감돌았다. 오전 11시 50분을 넘어서면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때문인지 전력수요가 줄면서 점차 안정을 찾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12월에 관심단계가 발령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오전 10~낮 12시에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자제해야 올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원자력발전소 5기가 멈춘 최악의 상황에서 때 이른 폭설과 한파에 겨울철 전력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원전 부품 품질검증서 위조 사건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전력 관련 위기를 더하고 있다. 이날 지식경제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최근 고리 2호기와 영광 1·2·3·4호기 등 5개 원전에 납품된 보증서 위조 부품이 180개 품목 1552개 적발됐다. 따라서 이제까지 밝혀진 보증서 위조 부품은 517개 품목, 9234개, 9개 원전에 납품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 위조 보증서가 적발되면서 영광 5, 6호기가 멈춘 것을 비롯해 현재 원전 5기, 총 468만㎾가 가동 중단된 상태다. 전체 원전 23기(2072만㎾) 가운데 4분의 1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에 밝혀진 위조 부품 사용 원전들은 교체 대상 부품이 적어서 가동을 멈추지 않고 교체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위조 부품 장착 원전들은 1기당 교체 대상 부품이 30~40여개에 불과해 추가로 가동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추가 원전 가동 정지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 수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위조 부품 교체 작업 중 실수 등으로 원전 한 기라도 멈춘다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달 말 준공되는 83만㎾급 경기 평택 오성화력발전소와 영광 원전 5·6호기가 가동돼야 전력수급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영광 5, 6호기는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 설득이라는 난제를 풀어야 한다. 따라서 얼마나 빨리 영광 5, 6호기가 재가동에 돌입할 수 있느냐가 올겨울 전력대란 해결의 열쇠인 셈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위대 - 무슬림형제단 충돌… 대통령궁 탱크 배치

    ‘파라오 헌법’ 파문으로 지난 6월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악의 유혈 충돌이 발생했다. 대통령 권한을 초법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헌법 제정을 강행하려는 무르시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반대파들이 수도 카이로 대통령궁 앞에서 충돌해 6일(현지시간) 6명이 숨지고 65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영통신 메나가 보도했다. 사망자들은 총격을 입거나 산탄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야권 연합이 대규모 시위 재개를 경고한 가운데 대통령궁 앞에 탱크 4대가 배치되고 인근에는 장갑차 3대도 목격되면서 무력 진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충돌은 무슬림형제단이 지난 4일부터 대통령궁 주변에 텐트를 치고 시위하던 무르시 반대파를 쫓아내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양측은 대통령궁 앞에서 서로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대치했다. 또 대통령궁 인근 차량 등에 불을 질러 거리 곳곳이 화염에 휩싸였다. 진압경찰이 현장에 투입됐으나 대통령궁 주변 골목 등에서 충돌은 계속됐다고 AFP는 전했다. 유혈 사태는 전국으로 번졌다. 항구도시 수에즈와 이스마일리아에서는 반(反)무르시 시위대가 무르시의 정치적 기반인 무슬림형제단 사무실에 방화를 저질렀다. 새 헌법 선언문 파문으로 2주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흐무드 메키 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오는 15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내년 새 의회가 선출되면 논란이 되는 헌법 조항을 야권과 합의해 수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의 여지는 남겨놨다. 하지만 같은 날 야권 대표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메키 부통령의 제안을 일축했다.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무르시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라.”고 촉구하며 “헌법을 취소하지 않으면 대화는 없다.”고 응수했다. 야권 연합은 무르시가 이날까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타흐리르 광장과 대통령궁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무르시 대통령의 보좌관 3명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中, 北 발사 저지 지속적 ‘압력’

    중국이 오는 10~22일로 예정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북한에 직접적인 압력을 가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6일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발사 저지를 위해 압력을 넣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이 열심히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지난 달 29일 리젠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이 북한에 갔을 때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고 북한이 미국, 일본에 미사일 발사 계획을 알려주기 몇 시간 전에 중국에 발사계획을 알렸을 때도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실제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금융·해운 분야 등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을 통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더욱 강화되고 폭도 확대될 전망이다. 북한은 이미 유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국제사회로부터 남천강무역회사, 단천상업은행 등 38개의 단체(회사)와 리제선 원자력 총국장, 김동운 전 당 39호 실장 등 25명의 개인이 제재를 받고 있다. 제재 대상인 단체의 경우 계좌거래 등이 금지되고 개인은 주로 해외여행금지 조치를 받고 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이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뤄질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해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중국과도 제재 방안을 논의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 방안에 대해 “현재까지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 노력에도 발사를 한다면 북한이 실질적으로 압박을 느낄 수 있는 제재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보고자료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불가피하다.”면서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남북교류 등은 신중하게 조정하면서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교류를 신중하게 조정하겠다는 언급은 북한이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비정치 분야의 방북 등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시론] 국가 지도자가 챙겨야 할 원자력 이슈는/조성경 명지대 교수

    [시론] 국가 지도자가 챙겨야 할 원자력 이슈는/조성경 명지대 교수

    에너지는 국민 삶의 기초이자 국가 경쟁력의 토대다. 이는 어떠한 에너지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느냐에 따라 국민 복지와 국가 경제가 녹색 신호를 받고 나아갈 수도, 빨간 신호에 막힐 수도 있다. 에너지정책의 최종 목표는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그 앞에는 지구온난화 늦추기, 높은 효율과 낮은 가격으로 에너지 생산하기, 시스템과 문화를 통해 에너지 절약하기 등의 보이지 않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석탄과 석유, 셰일가스를 포함한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하거나 태양과 바람, 지열 등을 활용하기 좋은 환경, 다른 나라와 전력망을 공유할 수 있는 여건이라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자원도, 환경도, 주변 여건도 척박하고 까다롭다. 그래서 말도 많고, 탈도 큰 원자력발전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원자력발전은 안전성과 경제성, 형평성, 핵확산성 측면에서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논쟁은 사회적 갈등과 국제적 분쟁으로 확산되기도 한다. 원자력발전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와 같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소신이 다른 양측의 과장은 여기에 더욱 혼란을 보탠다. 국가 지도자라면 불확실성으로 뒤범벅된 복잡한 변수를 모두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과단성 있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 또 그것이 왜 바른 결정인지에 대해 국민이 납득하도록 설명해야 한다. 현재 설계수명이 끝나 멈춰 있는 월성 1호기를 완전히 세울 것인지 아니면 계속 운전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고리 1호기의 계속 운전 연장 여부도 마찬가지다. 공란인 원전 폐로 대책도 수립해야 한다. 2014년 한·미원자력협력 협정을 개정해야 한다. 2015년까지는 사용후핵연료 문제에 대한 확실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중간저장시설의 부지 선정도 하고 건설도 착수해야 한다.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경북 영덕과 강원 삼척에 짓기로 한 원전을 어떻게 할지 결단이 필요하다. 몇 기의 원전을 더 지어야 할지도 정해야 한다. 어떠한 원자로 개발에 투자할 것인지, 재활용 혹은 재처리·처분과 폐로 기술개발 투자는 어떻게 할 것인지 냉정하게 검토해야 한다. 방사선 안전 기준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를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소의 사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국가 지도자는 그 확률이 아무리 낮다고 하더라도 무시해선 안 된다. 물론 검증된 안전장치와 시스템을 통해 운영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시스템은 예상치 못한 변수나 전혀 별개의 정책 결과로 인해 훼손될 수 있다. 특히 조직의 부정부패나 느슨한 안전문화, 공기업의 경영효율화 정책에 따른 인원 감축 등이 안전성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운영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생기면 안전은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선 안전문화 구축을 위해 타 조직과는 차별화된 경영 및 인사평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또 특혜 논란을 무릅쓰고라도 인원을 확충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가장 심각한 건 핵폐기물 문제다. 핵폐기물은 생겨나기만 할 뿐 사라지지는 않는다. 설령 원전을 당장 멈춘다 해도 핵폐기물 문제는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야 한다. 어떤 해법을 내놓는다 해도 박수보다는 비난이 클 핵폐기물 문제지만 바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원자력 이슈가 다루기 지난한 것은 그 자체가 어렵고 복잡해서이기도 하지만 오해와 왜곡이 진실의 옷을 입고 있는 까닭이다. 국가 지도자는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고, 현재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유력 대선 후보 모두가 원자력 이슈에 대해 방향성만 어렴풋이 보여줄 뿐 아무 공약도 채우지 않았다는 것은 차라리 다행일지 모른다. 그러나 국가 지도자는 달라야 한다. 정확하게 알고 단호하게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을 져야 한다.
  • [인사]

    ■서울신문 ◇편집국△편집1부장 박주목△편집2부장 권혜정△편집1부 선임기자 송종길◇논설위원실△논설위원 서동철 함혜리 정기홍◇경영기획실△기획부장 이상훈◇사업단△부단장 황성기△수석전문위원 강동형△기획위원 최병태 심우섭△전문위원 김철홍<부장>△투자개발 전성준△사업지원 전선미△영업관리 임철재△문화사업 안창섭△외간사업 이도운△부동산사업 정성주◇온라인전략국△온라인뉴스부장 이경숙◇독자서비스국△기획위원 노주석◇콘텐츠평가팀△팀장 김주혁 ■교육과학기술부 △학술원사무국장 최진명△동북아역사재단 파견 편경범 ■보건복지부 △국립공주병원 약제과장 방혜자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 송형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감사실장 전명학△기획조정〃 신성용△광고산업진흥국장 오지현△광고인프라〃 김종량△영업1본부 영업전략국장 고제영△영업2본부 〃 정택근 ■한국시설안전공단 △감사 정용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로이용연구본부장 임인철 ■신라대 △부총장 이송희△산학협력단장 하상안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월간중앙·뉴스위크 대표 이거산△이코노미스트 편집장 남승률 ■일간투데이 <인천취재본부>△본부장 박형남△부국장 김상규 ■뉴스1 △문화체육부장 김삼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 배현기 ■사조그룹 ◇승진 <사장>△사조오양(사조남부햄 대표이사 겸직) 김일식<상무이사>△사조산업 김치곤<이사대우>△사조산업 박종일△사조해표 김영식△사조대림 이정우△사조씨푸드 김용하 박정삼 ■대교 ◇상무보 승진 <사업본부장>△서울서북 김정복△서울강북 정종기△경북 이상우△울산 박대수△경남 팽현정△충청 김연화△솔루니 오인경<실장>△해외사업전략 서정미◇전임 <본부장>△AP 최원배△부산사업 김삼규△호남사업 소미자
  • ‘수뢰’ 한수원 간부 징역 5년

    울산지법은 2일 납품업체 등록과 납품 수주 과정의 편의 제공 등 대가로 원전 납품업체로부터 7000만원을 챙겨 구속기소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김모(55·1급) 처장에 대해 징역 5년,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울산지검 특수부는 김씨에게 징역 7년, 추징금 70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주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사적 욕망을 채운 만큼 원자력발전소를 관리, 운영하는 한수원의 고위 임원으로서 잘못이 크다.”며 “원자력발전소의 설비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면 후손들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서울광장] 월성 1호기를 어찌할까/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월성 1호기를 어찌할까/노주석 논설위원

    지난 주말 미국의 세일가스 개발 논란을 그린 ‘21세기 골드러시 세일가스’라는 TV프로그램을 흥미롭게 보았다. 미국이 앞으로 10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로 알려진 세일가스의 어두운 그림자를 다룬 내용이었다. 한마디로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라는 얘기였다.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미국 가정의 수도꼭지에서 세일가스가 새 냄새가 날 뿐 아니라 심지어 불이 붙는 장면을 보면서 미국인들이 느꼈을 충격을 실감했다. 세일가스에 반대하는 시민운동가의 멘트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태양력,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개발해 사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맞는 말이다. 혁신적인 대체에너지로 칭송을 받던 세일가스에 흠이 드러난 이상 달리 대안이 없어 보였을 것이다 . 미국인들이 세일가스로 혼란을 겪는다면 지금 우리 앞에는 원자력에 대한 거대한 불신이 있다. 최근 잇따른 원전사고와 한수원의 내부 비리는 우리를 ‘원자력 멘붕’에 빠지게 했다. 그렇다면 시민운동가가 주장하는 것처럼 신재생에너지가 과연 우리를 구원해 줄 것인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환경친화적인 ‘마법의 에너지’를 희구하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확신을 갖기엔 요원하다. 무엇보다 원전을 대체할 만큼의 안전성과 경제적 장점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이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하게 만든다. 미래에너지 정책에서 에너지 믹스(Energy Mix)가 화두다. 정답은 없지만, 화석연료와 원전을 점차 줄여나가되 신재생에너지를 차츰 늘리자는 게 공식이다.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일정기간 공존은 필수적이다. 신재생에너지가 경쟁력을 가지기 전까지 30년 정도는 원전이 차선의 대안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이지만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다.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96%이고, 에너지 다소비 구조로 산업이 짜여 있으며, 에너지 요금 체계가 심하게 왜곡돼 있다는 점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이런 현실에도 극단적으로 원전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뚜렷한 특성이 있다. 당장 전기요금이 얼마나 인상될지에 대해서는 입을 닫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여전히 원자력이다. 월성 1호기의 설계수명 30년이 완료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앞으로 6개월 이내 수명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세간에는 수명 연장 불가피론과 폐기론이 맞서 있다. 수명 연장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새로 짓는 데 필요한 비용의 절반에 가까운 7000억원을 투자해 전면 개보수했기 때문에 폐기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만에 하나 폐기한다면 돈도 돈이지만 대구시 연간 전기소비량의 35%에 해당하는 전력이 단숨에 날아간다고 한다. 전 세계 435기의 가동 원전 중 151기의 수명이 연장됐다는 그럴싸한 통계도 내놓는다. 폐기론자들의 입장은 명약관화하다. 후쿠시마 사태를 반면교사로 제시하면서 단 한 번의 사고로 전 국민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재앙에 몸을 맡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강변한다. 월성 1호기의 수명 연장 여부는 단순히 월성1호기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2008년에 국내 원전 중 처음으로 수명을 연장한 고리 1호기는 물론 가동 중인 23기 전부와 건설 중인 5기의 존폐에 영향을 미친다. 한 번의 결정에 미래 에너지 믹스의 향방이 걸려 있다. 월성 1호기의 운명은 차기 대통령 당선자에 달려 있기도 하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원전정책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핵발전의 안전관리를 강조하면서 증설에는 신중 모드를 견지하고 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수명 연장에는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신규 증설과 수명 연장에 반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탈핵론자에 가까운 공약을 내놓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간에 국가의 에너지 미래를 결정지을 ‘솔로몬의 지혜’를 보여줘야 한다. joo@seoul.co.kr
  • 세계 최초 ‘로봇 두뇌 전투기’ 투입 현실로

    세계 최초 ‘로봇 두뇌 전투기’ 투입 현실로

    세계 최초로 ‘로봇 두뇌’ 가 독자적으로 조종하는 전투기가 본격적인 전투에 투입될 준비를 마쳤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9일 보도했다. 신형 무인 항공기인 X-47B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항에 정박 중인 최신 원자력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에 선적돼 운용 시험 작업에 돌입했다. 미국 노드롭 그루먼사가 5년여의 시간을 투자해 제작한 이 전투기는 차세대 스텔스기로 고출력 레이저 무기 뿐 아니라 세계 최초의 무인 항공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아왔다. 노드롭 그루먼사는 마우스 클릭 몇 번 만으로 이착륙 및 다양한 미션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탑재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전수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군이 자랑하는 최신식 로봇 무기 및 무인 항공기 등은 최첨단 인공지능 시스템을 적극 활용, 예상치 못한 비극적인 참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거리 조종 자동차 등 일반 무인 장비들은 지상에서 반드시 조종사의 통제가 필요하지만 X-48B는 다르다. ‘컨트롤 디스플레이 유닛’이라 불리는 시스템으로 항공기 내 장착된 로봇 두뇌가 독자적으로 현 상황을 판단, 새로운 항로로 변경하는 일련의 자체 판단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지난 2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군사 무기 및 항공 로봇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발전의 도약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으며, 미군은 이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예멘 등지에의 작전수행에 투입할 수 있도록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닮은 형태로도 눈길을 모았던 X-47B 2대는 F-35C 전투기와 함께 조만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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