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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졸 취업의 명과 암] (상) 마이스터고의 성공

    [고졸 취업의 명과 암] (상) 마이스터고의 성공

    21개교 3학년 3375명 중 3111명 취업 확정. 졸업예정자 중 92.2% 취업. 7일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마이스터고가 받아 든 성적표다. 취업의 질 역시 일반 대학 못지않다. 취업 확정자의 26.9%가 대기업, 12.1%가 중견기업, 45.2%가 중소기업에 취업했고 공기업도 15.8%나 된다. 수도전기공고는 3학년 196명 전원이 취업했고 울산마이스터고 역시 취업률 100%다. 수도전기공고는 한전 등 공기업 비중이 55.1%에 이르고 울산마이스터고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이 50.1%다.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에 대한 전폭적인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한 수치다. 마이스터고가 이른바 ‘신고졸시대’를 활짝 열고 있는 것이다. 마이스터고는 도입 단계부터 “모두가 대학을 가는 사회 구조를 바꾸겠다”는 원대한 목표로 출발했다.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졸업 후에 100% 취업할 수 있는 학생을 길러내고, 이들이 고졸 기술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마이스터고는 설립 기획부터 구체적인 산업별로 이뤄졌다. 상업·전기전자·공업 등 비교적 커다란 카테고리로 분류돼 있어 전반적인 기술을 폭넓게 배우는 기존의 특성화고로는 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마이스터고는 전자·반도체·원자력·자동차·조선·에너지·바이오·친환경농수산·석유화학 등으로 분류된다. 학교 이름에서 졸업 후 진로가 이미 결정돼 있을 만큼 구체적이고, 한국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분야들이다. 2008년 도입이 결정돼 2010년 개교한 마이스터고가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정부의 과감한 규제 철폐와 기업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꼽을 수 있다. 마이스터고는 일반고나 특성화고와 달리 교육과정이 100% 자율이다. 교장은 개방형 공모다. 산업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교사가 아닌, 산업체 출신이라는 논리 때문이다. 현재 산업체 출신 교장이 11명이나 된다. 교사 역시 산업체 겸임교사제를 도입했다. 구미전자공고(LG전자), 동아마이스터고(삼성전자), 울산마이스터고(풍산금속) 등에서는 각 분야의 명장들이 회사일과 후학 양성을 병행하고 있다. 기존 교육과정의 틀을 완전히 깨부순 것이다. 학비·장학금·기숙사비는 모든 재학생에게 지원되고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별도의 장학금도 지급된다. 학생들이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기술과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 내외에 불과하다. 우수한 인재에 목마른 기업들 역시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회사문을 개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기준 1685개 업체가 마이스터고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재학 중 인턴십이나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고졸 차별에 대한 기업의 내부 문화를 바꾸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국수력원자력과 CJ 등은 고졸·대졸 간 차별적인 인사·보수 제도를 개선했고,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스터고 정책은 한국교육개발원의 2011년 조사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중 국민 지지도가 가장 높은 정책으로 꼽혔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마이스터고 정책은 차기 정부에서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면서 “한국의 오랜 고질병인 학력 구조를 뛰어넘는, 보기 드문 성공한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용어 클릭] 학비 없는 산업 맞춤형 기술교육 특목고 ■마이스터고 반도체·바이오·자동차·뉴미디어·친환경축산 등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는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정의하고 있다. 기술 중심 교육을 통해 졸업 후 우수기업 취업과 기술명장(마이스터)으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는 수업료, 입학금, 학교운영 지원비가 전액 면제되며 해외연수, 취업에 필요한 실무 외국어교육을 제공한다. 졸업생들은 취업 후 최대 4년간 입영 연기 및 특기 분야에 복무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2013년 1월 현재 전국에 28개 마이스터고가 운영 중이며 오는 3월 7개교, 내년 3월 3개교가 추가로 문을 연다.
  • [北 핵실험 임박 긴박한 한반도]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美 “한국엔 불허” 고수

    최근 한국과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워싱턴에서 만나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미국 측이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리를 한국에 허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3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박노벽 외교통상부 한·미 원자력협정 협상전담대사는 지난달 하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비확산 및 군축담당 특별보좌관과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를 협의했다. 김건 한·미 원자력협정 태스크포스(TF) 팀장도 비슷한 시기에 워싱턴을 방문해 리처드 스트래퍼드 국무부 원자력안전안보과장을 비롯한 핵심 실무자들을 만났다. 이번 회동에서 한국 측은 2014년 3월 만료되는 원자력협정 개정과 관련, 한국이 세계 5위의 원자력 발전 강국인데도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성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리를 달라는 요구다. 그러나 미국 측은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는 미국의 핵 비확산정책과 북한에 미칠 영향 등을 이유로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정부 임기 내 사실상 ‘마지막 협의’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는 박근혜 정부와 오바마 2기 행정부 간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16일 서울을 방문한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미국 대표단에 “핵폐기물 처리 문제가 대선 공약으로 얘기할 정도로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인 만큼 국제사회가 신뢰할 만한 좋은 대안을 마련하고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히는 등 여러 차례 미국 측에 이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미국은 현재 일본과 인도에만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예외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일본은 1988년 개정한 원자력협정에서 ‘포괄적 사전 동의제’를 도입해 농축·재처리와 관련된 제약을 거의 풀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자신이 개편한 기관 차량 탄 인수위원

    자신이 개편한 기관 차량 탄 인수위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과학 분과 인수위원인 장순흥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인수위 활동 기간 중 자신이 개편을 주도한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차량을 여러 차례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위는 윤리규정 자체가 없다. 기업인, 교수, 공무원 등 각계각층 출신들이 ‘인수위원’이라는 직책을 맡으며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만큼 규정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4일 인수위 내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장 위원은 지난달 10일부터 열흘 가까이 외부 행사와 회의장 이동 등에 KINS 관계자인 김모 실장의 차량을 이용했다. 김 실장은 인수위 파견자 명단에 없지만 KINS 내부에서는 1월 10일부터 3월 9일까지 인수위에 파견 처리됐으며, 차량도 KINS에서 두 달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KINS 측은 “노후 원전의 안전성 테스트에 대한 기술자문을 위해 김 실장을 인수위에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장 위원이 KAIST 논문지도 교수이고 친분이 있어, 출퇴근 편의를 제의한 건 사실이지만 장 위원이 운동 삼아 걸어 다니겠다고 사양했다”면서 “외부 행사나 미팅, 점심식사 이동 시에 동선이 겹치거나 하면 태워 드린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사실이 교과부, 원안위, 지식경제부 등으로 전해지면서, 두 사람의 행동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대통령 직속의 원안위 산하인 KINS는 인수위의 부처 개편 과정에서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로 이관되고, 새로운 과제를 맡는 등 큰 변화를 겪은 만큼 김 실장이 장 위원에게 차량을 제공한 것은 이를 대비한 편의제공이었다는 것이다. 유기홍(민주통합당)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간사는 “차기 정부의 기본 틀을 잡는 인수위원들이 얼마나 도덕성에 무신경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인수위원들의 윤리규정을 마련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공직자가 관용 휴대전화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일이 드러나 사임했다. 네브래스카주 릭 쉬히(53) 부지사는 지난 4년간 아내가 아닌 여성 4명과 한밤중에 관용 휴대전화로 2300여건(약 2만 8000분)의 ‘부적절한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2일(현지시간) 사표를 제출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외교부 반발 새정부에 항명으로 인식… 인수위, 고강도 ‘경고음

    외교부 반발 새정부에 항명으로 인식… 인수위, 고강도 ‘경고음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4일 새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한 정부 부처 반발 움직임에 대해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헌법 골간 침해” 발언에 대해 “궤변”이라며 정면반박하는 강수를 뒀다. ‘낮고 조용한’ 인수인계를 표방해 온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로선 전례 없는 일이다. 진 부위원장은 이날 입장발표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했지만 정부조직법개정안 원안 통과를 바라는 박 당선인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읽힌다. 인수위가 외교부 반발을 새 정부에 대한 항명으로 보는 기류마저 감지된다. 박 당선인이 전날 서울권 의원 오찬에서 “부처 간 이기주의만 극복하면 문제될 게 없다”고 밝히는 등 수차례 통상교섭권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는 데도 외교부가 조직적 저항에 나섰다고 인수위는 보고 있다. 이에 인수위 차원에서 외교부를 본보기로 조직 개편 힘겨루기에 들어간 각 정부부처에 경고음을 날리는 동시에 새 정부 초반 공직사회 장악력을 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부처별로 해당 상임위 여야 의원들에게 무차별 로비전에 나선 상황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임시국회 회기가 이날 시작되면서 여야는 상임위별로 조직개편 법안 관련 팽팽한 논의에 들어갔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어야 새 정부 출범에 지장이 없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여야 의원 양쪽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설득 작전에 들어갔지만 험로가 예상된다. 새누리당 안에서도 ▲농림축산부 명칭을 농림축산식품부로 변경 ▲미래창조과학부의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통합 관리 우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총리실 이관 반대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야는 ‘3+3 협의체’ 첫 회동도 이날 가졌지만 견해 차만 확인한 채 끝나 5일 다시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민주통합당 쪽에서 인수위원인 강석훈 의원이 협의체에 참여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 여야는 법제사법위·행안위 소속 여야 간사를 추가해 ‘5+5 체제’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여당이 제출한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에 적극 협력하기로 기본 원칙을 세웠지만 대선 과정에서 나타난 국민적 요구를 외면한 부분에 대해선 적극 문제 제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책임총리제 도입, 경제민주화, 부패척결방안 등이 반영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외교통상부의 통상 기능 유지, 기획재정부의 기획예산 기능 분리,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안을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민주당은 또 방송통신위원회 기능 중 방송통신 순수 진흥업무만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고, 방송정책 일체 및 진흥·규제가 혼재된 분야는 존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미래창조과학부 소속으로 옮기는 대신 대통령 직속 독립기구로 존속시킬 것을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미 원자력협정 차질땐 원전수출 악영향”

    한·미 원자력협정이 제때 개정되지 않을 경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대한 한국의 원전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분석했다. 2일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CRS는 최근 발간한 ‘세계 원자력시장에서의 한·미 협력’ 보고서에서 “한·미 원자력협정의 공백이 발생하면 미국 핵 물질 및 원자로 부품의 대(對) 한국 수출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한국의 UAE 원전 건설에도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AE 원전 건설에 참여한 한국전력 컨소시엄에는 한국형 표준 원자로 설계의 권한을 갖고 있는 미 피츠버그 소재 ‘웨스팅하우스’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는 “현행 협정에 따르면 미국이 공급한 물질과 기술에 관련된 모든 재처리 및 농축 활동에는 미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미국은 전체적인 비확산 정책과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복잡한 영향 등을 고려해 한국 정부가 요구하는 방식의 협정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한·미 원자력협정은 내년 3월말 만료된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일 미국 의회 대표단을 만나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인사]

    ■국방부 ◇교육훈련 파견△국방대 염주성 성길수△통일교육원 진천호△세종연구소 장수진◇과장 전보△민원팀장 권영교△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사업관리1팀장 이인구<담당관>△재정회계 안춘순△규제개혁법제 박길성△군수감사 양섭△예산운영 정현호△예산편성 김성준△행정관리 김은성<과장>△시설기획환경 박재민△기본정책 김공현△동북아정책 오성식△건설관리 안수현△국제정책 김신숙 ■국회도서관 ◇승진 <이사관>△기획관리관 김광진<부이사관>△경제사회자료과장 이진경△법률자료과장 노현자△열람봉사과장 임은표<서기관>△인터넷자료과 성경신△외국법률자료과 박춘자◇전보△정보봉사국장 임미경△국회도서관 홍정순△의회정보심의관 노우진<과장>△인터넷자료 고영진△법률정보실운영 박옥주△국외자료 양성자△법률정보개발 김승현△전자정보개발 박미향△정보기술지원 김정미△자료수집 조정권△자료조직 김준임◇전출△국회사무처 조대희◇파견△한국도서관협회 이한민△북한대학원대학교 장문중<교육훈련>△국방대 이향은△국내주간대 최영나 김남희 이흥용△세종연구소 현은희△통일교육원 최경숙 ■전북도 ◇4급 승진△예산담당 곽승기△일자리기획담당 신동원△새만금기획담당 이철수△홍보기획담당 신평우△도로계획담당 정상일△경관디자인담당 최종엽◇4급 전보△일자리정책관 이기배△의사담당관 최성섭△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 조계윤△농식품인력개발원장 박진두<과장>△세무회계 엄법용△민생경제 신평우△기업지원 신동원△문화예술 김인태△삶의질정책 윤재구△관광레저 이송희△환경보전 한웅재△미래산업 유희숙△녹색에너지산업 이근상△차세대식품 이철수△미래농업 신현승△친환경유통 최재용△노인장애인복지 최상기△대외협력 박봉산△다문화교류 김미정<경제청>△산단개발부장 정상일△기업지원부장 전권△관광개발부장 최종엽<전문위원>△행정자치 김동룡△산업경제 하성용△문화관광건설 강용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통신인터넷연구부문 소장 안치득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로핵연료개발부장 이윤상 ■한국소비자원 ◇교육파견△국방대 문성기△세종대 이성식 ■세계일보 △논설위원실장 강호원△편집국장 황정미 ■이투데이 △문화사업국 부장 박진관 ■서울대 ◇경영대△교무부학장(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 겸임) 이경묵△학생부학장 박진수 ■경희대 ◇서울캠퍼스△입학관리처장 김현 ■전북대 △생활대학장 김숙배△홍보부처장 김동근△입학본부 부본부장 이치송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장 강병철△인문대학장(문화전문대학원장 겸임) 이강래 ■한국전통문화대 △교학처장 김영모<대학장>△문화유산 이도학△기술과학 강대일△무형유산 김준<대학원장>△일반 김창규△문화유산융합 장헌덕 ■한화생명 ◇임원 선임△미래전략실장 박재홍◇전보△연수원장 황용기△인도네시아법인장 현정섭△금융사업부장 김미호<실장>△경영지원 김현우△마케팅 임동필△기획조정 박상용<팀장>△경영관리 구도교△고객전략 신충호△브랜드전략 이관영△미래기획 최승석△글로벌전략 홍정표△자산RM 권한근 ■NH농협증권 ◇상무 승진△종합금융본부장 김덕규 ■아모제 ◇임원 승진△부사장 김영배△고객만족본부장 이창준 ■씨앤앰 ◇승진 <전무>△마케팅부문장(CMO) 조석봉△미디어전략부문장(CCO) 박장우<상무>△DMC운용실장 문준우<총괄>△영업기획실장 성민재 ■아주그룹 ◇임원승진 <아주캐피탈>△전무 허훈△상무 최용배 박경철△상무보 김원민 <아주산업>△상무보 김태연<아주모터스>△상무 구자민 ■SK플래닛 ◇임원 승진△COO(사업운영 총괄) 이주식△CTO(기술총괄) 전윤호△오픈마켓 사업부문장(커머스 플래닛 대표 겸임) 김수일◇임원 신규선임△스토어 사업부장 박정민△코어 플랫폼 매니지먼트실장 이재환△윤리경영실장 한창희△프로덕트2 랩장 양중근△프로덕트3 랩장 김범준△재무관리실장 김석희◇자회사 임원 승진△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이한상◇자회사 임원 신규선임△SK커뮤니케이션즈 CRO(대외업무총괄) 오영규△M&Service 고객사업유닛장 민동순
  • [사설] 직역이기주의 걸러내고 정부조직법 다듬길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그제 발의함에 따라 새 정부의 기본 뼈대가 국회 차원의 수술대에 올랐다. 개정안은 오는 4일 2월 임시국회 개회와 동시에 상정돼 상임위원회의 심의를 시작한 뒤 전문가 공청회, 법안심사소위 등을 거쳐 14일 전후로 본회의 의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개정안 제출이 이명박 정부 출범 때보다 9일이나 늦은 데다 거쳐야 할 기본적 절차가 필요한 만큼 오는 25일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조각 작업을 끝내려면 일정이 빠듯하다. 국회 차원의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여야는 당리당략은 접고 새 정부가 소신껏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은 협조하기를 당부한다. 다만 반대를 위한 반대는 없어야겠지만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그대로 통과시켜서도 안 된다고 본다. 현행 15부 2처 18청을 17부 3처 17청으로 확대 조정하는 내용의 정부조직개편안의 일부 내용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반대하고 있고, 여당 내부에서도 조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교섭본부의 소관문제나 정보통신기술(ICT) 부처의 신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독립성 확보 문제가 그것이다. 통상기능의 외교부 이관이나 ICT 부처의 신설은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 밖에 부작용이 우려되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주도면밀하게 걸러낸 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수정안을 내야 한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 그 과정에서 직역이기주의는 철저하게 배격해야 한다. 물론 인수위에서 제시한 안이 고정불변의 금과옥조일 수는 없다. 실제로 개정안엔 정부 부처 간 업무 분담이 뚜렷하지 않고 일부 업무를 신설 부처와 기존 부처에 협의사안으로 규정해 두거나 중복영역으로 남겨둔 부분도 적지 않다. 나중에 부처 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처 갈등으로 번질 소지가 크다는 얘기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나치게 비대해지면서 비효율을 낳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독립기관이 아닌 미래창조과학부 산하로 들어간 점은 두고두고 뜨거운 감자가 될 공산이 크다. 방송정책 진흥 외에 인·허가와 규제권까지도 미래부가 갖는다는 것도 문제다. 적절한 권력 분산과 함께 부처 간 충돌이 생길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국회 심의과정에서 명확하게 선을 그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새 정부의 골격을 제대로 다듬을 마지막 기회다. 국회는 초당파적 입장에서 새 정부가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내놓기 바란다. 그러려면 부처 간 개편 이견이 직역이기주의 탓인지, 예산 권한 업무영역 다툼에서 비롯된 알력인지, 아니면 논리적 문제 제기인지부터 먼저 구분해 내야 한다.
  • [스페셜올림픽] 플로어하키 코윈 패혈증으로 사망

    [스페셜올림픽] 플로어하키 코윈 패혈증으로 사망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한 플로어하키 선수가 유명을 달리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31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영국과 북아일랜드 사이의 맨 섬 대표로 출전한 개리스 데렉 코윈(25)은 지난 26일 입국, 서울여대에서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소화하던 중 이튿날 오전 몸에 난 열 때문에 원자력병원에 입원했다. 그 뒤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흘 만인 30일 오후 7시 35분쯤 세상을 뜨고 말았다. 사인은 패혈성 쇼크로 인한 다장기부전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전염성도 없으며 다른 맨 섬 선수들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순간을 지킨 아버지 케빈은 “아들이 한국에서 최선의 진료를 받았다.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조직위가 전했다.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와 대회 조직위는 함께 성명을 내 “개리스의 사망은 매우 큰 손실이며 유가족, 동료 선수들과 함께 아픔을 함께한다. 개리스를 위해 대회를 헌정한다. 맨 섬 선수단은 계속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종교 플러스]

    영문판 불교문화안내서 발간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한국불교문화를 소개하는 영문판 안내서 ‘한국불교 미와의 만남’(Encounter with the Beauty of Korean Buddhism)을 발간했다. 이 책은 ‘Korean Buddhism’(2009년)과 ‘6 Ways to the Heart’(2011년)에 이어 세 번째 발간된 영문 안내서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불국사, 석굴암, 해인사 장경판전을 비롯해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유형문화재 43점을 소개했다. 각각의 문화재에 대한 조성 배경과 의미를 상세히 설명한 게 특징이다. 종단협은 책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불안감과… 예수 목회 세미나’ 한국기독교연구소(한기연)는 제10회 예수 목회 세미나를 18일부터 2박3일간 아산온천 호텔서 개최한다. ‘불안감과 무력감의 시대에 우리의 희망 예수 목회’ 주제의 세미나에서는 상생과 평화의 목회를 꿈꾸는 목회자들이 각자의 사역을 나누고 토론한다. 새맘 교회 박득훈 목사와 한아름 교회 홍정수 목사, 손석춘 교수 등이 설교 및 강의에 나선다. 세미나 신청자 중 선착순 30명에게 장학금도 지급한다. 참가 희망자는 ‘나의 예수 목회’와 관련한 글(A4용지 2장 분량)을 한기연(honestjesus@hanmail.net)으로 보낸 후 한기연 홈페이지 ‘알립니다’에 댓글로 신청한다. (031)929-5731. 日 원전피해자 돕기 연주회 성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수도원장 이형우 아빠스)은 파이프오르간 헌정 연주회를 3일 오후 3시 왜관 수도원 대성당에서 연다. 이번 연주회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고, 방사능 누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독일 뮌스터슈바르자크 수도원에서 어거스틴 하너 신부에게 사사한 유미코 오쓰키가 바흐의 ‘Toccata et Fuga d minor BWV 565’, ‘Fantasie et Fugo g minor BWV 542’ 등을 연주한다.
  • 국민 불안에 신규 원전 건설 유보

    정부가 국민 불안감 확대 등으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유보하기로 했다. 하지만 5차 계획에 예정된 신고리 5~8호기, 신울진 3~4호기 등 6기의 원전은 계획대로 건설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앞으로 15년간(2013~2027년) 전력수요 전망과 발전소 건설계획 등을 담은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정부는 2027년 기준 목표수요인 1억 1089만㎾에 22% 예비율과 건설 불확실성을 고려해 총 1억 3910만㎾의 발전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신규 필요설비 용량은 지난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까지 반영된 확정설비 1억 953만㎾를 제외한 2957만㎾로 예상됐다. 원전은 안전성 확인을 전제로 경제성·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확정 이후 건설계획을 정하기로 했다. 유보 대상은 6차 계획에 포함된 원전 4기(600만㎾)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정부조직개편 입체 분석] (5)미래부 과학기술 분야

    과학기술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라는 자전거를 굴리는 바퀴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 조직 개편 과정에서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룡 부처’가 된다는 우려보다는 과학기술과 ICT가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를 우선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국무총리실 산하 지식재산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에 분산돼 있던 과학기술 관련 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의 과학기술차관이 맡도록 했다. 구체적으로는 연 1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 배분 권한과 산학협력 기능, 신성장동력 발굴·기획 기능 등이다. 정책과 예산이라는 강력한 두 가지 무기를 확보한 셈이다. 과학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다만 ICT 관련 조직은 ‘옛 정보통신부+α’의 기능이 주어진 반면 과학기술 관련 조직은 옛 과학기술부보다 업무 영역이 축소됐다고도 볼 수 있다. 과거 과학기술부가 갖고 있던 기초연구 지원 기능과 원자력 진흥 기능을 각각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담당하기 때문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기초과학·산학협력·사업화 일원화해야”

    과학기술 전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에 대해 과학계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등에서 이관돼야 할 업무들이 미래부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승환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는 29일 “연구개발의 전 주기를 관장하려면 기초과학에서부터 산학협력, 기술사업화, 창업까지 맡아야 하는데 현재 미래부에는 이러한 기능이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부처 간 힘 겨루기와 버티기로 미래부가 본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이른바 ‘공룡 부처’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과학기술 부문에는 부당한 지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미래부가 핵심부처라고 하는데 현재 단계에서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하면 창조형 연구개발(R&D), 창조경제도 이루지 못한다”면서 “미흡한 부분은 국회에서 공론화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인수위가 부처 이기주의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지난 5년간 교과부와 지경부에서 과학기술 R&D 사업이 양분돼 소통이 되지 못했다”면서 “이를 미래부로 모아 활성화하고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 당선인의 의지인데 인수위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과부는 인재양성에서 기초과학진흥, 산업진흥을 틀어쥐고 놓으려 하지 않고, 지경부도 신성장 동력 발굴 업무를 내놓지 않겠다고 한다”면서 “이러한 업무가 빠지면 미래부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와 같은 과학기술부를 만들면 안 된다”면서 “미래부는 초등교육에서부터 대학의 기초연구, 산학협력, 신성장동력 개발사업이 유연하게 연결된 총괄기구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자력 분야에 대한 과학기술계의 우려는 더욱 컸다. 원자력 진흥 업무를 규제 업무와 분리해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하도록 한 인수위 안과 관련, 김 교수는 “원자력도 종합과학으로 원천에서 사업까지 전 주기를 갖고 있다”면서 “선수와 심판이라는 논리로 진흥과 규제가 나뉘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양이원형 핵없는사회 사무국장은 “대통령 직속이었던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미래부로 편입되며 위상이 격하됐다”면서 “안전을 중요시하는 당선인의 의지와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원자력·대학지원 등 핵심 빠진 쭉정이뿐”

    “공룡이 아니라 쭉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 내 구 과학기술부 공무원들과 과학계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부처개편 발표 후속조치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과학기술 전담 부처의 부활을 공약으로 내걸어 한껏 고무됐던 얼마 전까지와는 영 딴판이다. 거대해 보이는 외형과 달리 미래창조과학부의 과학기술 기능은 이전 과기부 시절보다도 오히려 축소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응용연구나 도약연구, 일부 거대과학을 제외한 대학지원, 기초연구, 산학협력, 원자력 등 구 과기부의 핵심 기능들이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 분산됐기 때문이다. 교과부 고위 관계자는 “교육인적자원부와 과기부가 나눠 갖고 있던 대학지원 및 기초연구가 부처개편 과정에서 원래 교육부 소관으로 포장되는가 하면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부, 해양수산부 등이 나눠 갖고 있는 산학협력 분야도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면서 “어떻게 손을 써볼 수도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이 됐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업무가 오히려 대폭 축소되면서 현재 200명 수준인 교과부 내 과기부 출신 공무원들은 맡고 있는 업무에 따라 교육부에 남거나 정보통신기술(ICT) 쪽으로 옮겨 가야 할 처지다. 특히 과학계에서는 원자력 연구개발 업무가 산업통상자원부로 넘어가는 데 대한 고위 공무원들의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원자력은 기초연구가 성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거대과학으로 창조경제를 구현할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기금 규모가 3000억원에 이를 만큼 예산도 풍족하다. 하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미래부 산하로 이관되면서 원자력 연구개발 기능은 모두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될 예정이다. 원자력계 관계자는 “현 지식경제부 측에서 한국수력원자력 같은 사업자와 규제기관을 분리해야 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고를 교묘하게 편집해 연구개발까지 사업의 영역으로 포장했다”면서 “가만히 앉아서 당한 교과부 공무원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부처의 한 공무원은 “이주호 장관이 공약과 거꾸로인 과학과 교육의 융합을 주장하며 함구령을 내린 사이에 다른 부처들의 논리가 인수위에 먹혀든 것”이라면서 “결국 현 정권 지도부가 상황 판단을 잘못한 것이 차기정부의 정책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자력계와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도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17개 과학기술단체 연합회인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 측은 29일 성명서를 내고 “기초과학과 산업기술, 일자리 창출로 연계되는 전주기(全週期) 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기능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기초과학, 정보통신에 밀려 홀대 우려”

    미래창조과학부는 새 정부의 정부조직 중에서 가장 큰 공룡조직이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라는 거대한 두 분야가 한 지붕 안에 둥지를 틀게 됐다는 점에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다소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중장기적 안목에서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기초과학기술 분야가 상대적으로 정책효과가 빠른 ICT에 밀려 홀대받는 것 아니냐는 걱정에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의도 가운데 하나는 창조경제를 위한 과학기술 육성이지만, 정작 부처의 실제 기능은 예전 과학기술부에 미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미래창조과학부 업무 영역을 들여다보면 기초연구 부문은 교육부에 그대로 남는 대신 산하 기금만 3000억원이 넘는 원자력 분야는 통째로 산업통상자원부로 넘어간다. 부처 논리상 과학기술 분야가 ICT에 비해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지경부의 산업기술·미래성장동력 연구개발(R&D) 분야는 그대로 남는 등 미래창조기획부가 산학협력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회 교과위 관계자는 29일 “기초과학 연구가 분산되면서 오히려 약화된 측면이 있고 창조경제 같은 것은 성과 위주로 로드맵이 짜여지면 허술하게 될 공산이 크다”면서 “우주개발 분야는 당선인이 임기 내 달 탐사 시험발사까지 하겠다고 제시했는데 돈 먹는 하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도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인수위·새누리당 연석회의에서 미래창조과학부의 기능에 대해 “과거 과기부가 맡았던 기능이 1차관 소관으로 가고, 현 교육과학기술부의 산학협력 기능이 미래창조과학부로 넘어오는데 두 부처 간 산학협력기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잘라지는 것인지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국회 소관 상임위를 어디로 할지도 논란거리다. 교과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정부조직 개편과 별개로 교과위가 교육부는 물론 미래창조과학부까지 관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상임위 이름은 교육과학위원회로 변경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교과위원장인 신학용 민주당 의원은 “여야 위원 모두 뜻을 같이하는 만큼 여야 원내대표단과 행정안전위에 교과위의 일치된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기고] 원자력산업 진흥·발전 일원화돼야/이레나 이화여대 교수

    [기고] 원자력산업 진흥·발전 일원화돼야/이레나 이화여대 교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국가발전의 중심축을 과학기술에 두고 ‘미래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부처는 현재의 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분산된 과학기술 관련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국과위가 관리하는 연간 11조원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조정권을 넘겨받게 돼 막강한 권력을 지닌 핵심부서가 될 전망이다. 대학 교수로서 기대와 동시에 우려를 떨칠 수 없다. 과학 부처 간의 물리적 결합이 밀도 있는 운집으로 빅뱅처럼 새로운 성장동력을 탄생시킬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행정 괴물이 되어 안으로부터 괴사를 일으킬 것인가. 대통령 임기 5년을 감안하면 5년 동안 부처들을 붙였다가 다시 떼어내는 행정업무만으로 허송세월을 보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과학 부처 간의 알력 싸움으로 비효율적 시스템을 경험한 과학자들은 내심 새 정부의 과학 중심 정책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발표된 조직개편 방안에서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 및 진흥 부문을 살펴보면 원자력 규제를 담당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했다. 규제업무는 원자력 진흥업무와는 독립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원자력 진흥업무와 R&D 업무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원자력 R&D 부문은 이원화돼 교과부는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5년마다 세워 원자력과 관련된 기초연구 부문을 지원한 반면 지경부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R&D를 담당해 왔다. 원자력 관련 연구 및 진흥업무를 따로 떼내 추진하다 보니 몇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했다. 첫째, 불필요한 부처 간 견제 및 이기주의로 인해 연구단계가 기초 부문과 산업화 부문으로 쪼개져 있어 기초원천연구가 산업기술로 이어지지 못하고 단절된 탓에 연구성과를 실제 일자리 창출, 창업과 연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둘째, 부처 간에 중복되는 연구사업들에 투자해도 부처 간에 소통이 되지 않아 중복투자가 나타났다. 물론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국과위가 발족됐다. 하지만 새로 조직이 개편되는 상황에서 원자력 연구개발 부문이 일원화되지 않는다면 중복투자를 방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셋째, 기초연구를 산업화 기술과 접목하는 중계연구가 이뤄져야 실제 R&D에 투자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그런데 기초연구는 교과부에서, 상용화가 가능한 연구는 지경부에서 지원하는 이원화된 구조에서는 기초연구를 산업화로 연결시키는 데 필요한 연구를 어느 부처에서도 지원하지 않으므로 산업발전에 꼭 필요한 기초연구 성과를 상용화에까지 연계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원자력 분야의 기초연구와 상용화 연구 사이에 존재하는 공백을 메우고 더욱 체계적·효율적인 원자력 산업의 진흥 및 육성을 위해서는 조직개편 방안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한 부처에서 기초과학 육성과 산업화를 총괄하는 일원화된 구조가 돼야 한다. 또 원자력 산업은 아주 특수한 분야인 만큼 원자력 산업을 담당하는 부처에서 R&D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러나 이러한 조직으로 개편될 때 분명 뒤따르는 부작용 가운데 특히 우려되는 것은 과학의 산업화 쏠림 현상이 나타나 기초과학 육성이 오히려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당장의 표면적인 성과를 낼 수 없는 기초과학은 필연적으로 자생적 자금 조달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각인시키기 위한 시스템의 보완은 반드시 필요하다. ‘어려울수록 기초과학에 투자하겠다’는 새 정부의 취지에 맞게 일원화되는 부처에서는 기초과학에 대한 중요성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이른바 ‘전략적 제휴’라는 경영 도구를 정부 부서에 적용했다. 21세기는 지식혁명의 시대, 통섭의 시대라고 불린다.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상상 이상으로 창발성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과학분야에서는 대한민국의 저력이 꽃피지 못했다. 가수 싸이가 타임스스퀘어에서 공연하고 스마트폰이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이때, 우리는 나로호를 우주에 띄우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기본이 중심이 되는 백년대계를 생각할 때다. 원자력은 국민이 살아가는 에너지이자 경제 성장 및 과학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왔다. 박 당선인이 말한 ‘먹거리를 창출하는 과학’인 셈이다. 중요할수록 신중해져야 한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과학 발전을 위한 새로운 구조를 조율하는 이때, 인수위는 과학 각계층의 진심어린 조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길 바란다. 가장 지혜로운 발전의 틀이 무엇인지 모두 머리를 맞댈 시간이다. 새 정부에서 원자력 산업의 창의적 기술 개발을 통한 국가경쟁력의 퀀텀 점프가 나타나길 기대한다.
  • 삼척 원전 건설 ‘속도’

    강원 삼척 원자력 발전소 건립을 위한 인적, 물적 지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5일 삼척시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대진 원자력 발전소 예정 부지를 지정 고시하면서 이에 따른 특별지원금 3000억원 가운데 올해 130억원과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우선 지급했다. 원자력 발전소 건립에 따른 인력 지원도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대진 원자력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5급 이하 정원 11명을 증원하도록 했다. 이에 시는 행안부에 4급 1명을 포함한 정원 16명을 배정해 달라고 요청해 조만간 정원 조정과 함께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발전 주변 지원사업 세부 집행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다음 달 중 발주해 하반기에 납품받을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원자력 발전소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수원은 현재 보상 물건 조사와 지장물 조사를 위한 입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삼척사무소 개설을 위해 임대 사무실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원자력의 조기 착공과 이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 주변 지역의 피해 보상 및 이주 대책을 요청했다. 삼척시 근덕면 부남리·동막리 일대 부지 317만 8292㎡에 들어설 대진 원자력 발전소는 사업비 24조원을 들여 2030년까지 1500㎿급 가압경수로형 원자로 4기 이상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새 정부가 들어서면 원자력 발전소 건립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20년 단위로 수립하는 에너지 기본 계획을 검토한다는 것이지 이미 지정 고시된 원자력 발전소 부지를 재검토하는 것은 아니며 현재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개편앞둔 정부硏·산하기관 수싸움 치열

    정권 교체기를 맞아 정부출연연구소와 정부 산하·유관 기관들이 수장 교체와 조직개편을 앞둔 대응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른바 ‘박근혜 라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차기 수장 후보로 자신을 거론하는 경우도 있다. 지배구조 개편을 앞둔 출연연이나 재단들이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수싸움도 치열하다. 25일 대덕특구와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재단 등에 따르면 정권 교체기마다 끊임없이 불거진 ‘낙하산 수장 논란’이 어김없이 재연되고 있다. 현재 미래창조과학부 산하로 이관될 정부출연연 25곳 중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원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자력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김치연구원 등 4곳이다. 대덕특구본부 이사장 역시 올해 교체된다. 내년에는 15개 기관장 임기가 종료된다. 정권 초기에 대부분의 출연연이 원장 교체를 맞게 되는 것이다. 대덕특구 등에서는 이미 “누가 차기원장으로 낙점됐다”는 소문이 발빠르게 돌고 있다. A연구원 관계자는 “당선인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사람들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나 서울 등지의 교수들이 최근 연구소 인사들을 만나고 다닌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일부 출연연들은 내부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1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공모 당시에 문제가 됐던 낙하산 인사 논란을 미리 막겠다는 조치다. 당시 항우연 원장 공모에서는 박종구 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출연연들이 단체로 반발한 바 있다. B출연연 관계자는 “연구원 내부 인사가 원장이 돼야 조직을 크게 흔들지 않고 필요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모든 출연연들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차기 원장이 유력시되는 후보에 대해 조직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분리 또는 통폐합이 확실시되는 산하·유관 기관들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승진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한 ‘알박기’도 나타나고 있다. 차기 정권에서 2개로 분리돼 다른 재단과 통폐합될 가능성이 높은 C재단은 최근 대대적인 인사를 실시했다. 이 재단 관계자는 “다른 재단으로 분리돼 인력이 섞일 경우 팀장이나 본부장 자리를 차지하려면 일단 직급이 앞서야 한다”면서 “과거에도 통합대상 재단과 직급 싸움에서 밀리면서 실장이 팀장으로 격하되는 등의 일이 있었던 만큼,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혁명 2주년’ 이집트 폭력시위 혼란

    이집트 시민혁명 2주년을 맞은 25일(현지시간) 이집트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폭력 시위가 벌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시위대가 진압경찰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자 이에 경찰이 최루탄으로 맞서는 등 격렬히 충돌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까만 연기와 가스로 가득 차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일부 시위대는 무슬림형제단이 창당한 자유정의당이 사무실로 사용하는 이스마일리아의 한 건물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앞서 세속주의 성향의 야권 단체들은 이날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과 대통령궁 앞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공표했다. 이들은 2년 전 혁명의 구호였던 “빵, 자유, 사회 정의”를 다시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범야권 지도자인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혁명의 목적을 끝내 달성하기 위해 광장에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무슬림형제단은 공식적으로 집회를 열겠다고 밝히지는 않았으나 대신 시민혁명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함께 이집트를 건설하자’라는 구호 아래 나무 100만 그루를 심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무르시 대통령도 전날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 탄생 기념 연설에서 “혁명 기념일을 평화롭고 교양 있게 축하하자”고 촉구했다. 2011년 1월 25일부터 18일 동안 진행된 시민혁명으로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퇴진했으나 이후 정권을 잡은 무르시 대통령 역시 지난해 11월 대통령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새 헌법을 발표하면서 ‘현대판 파라오’라는 비난을 받는 등 이집트 정국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빼돌린 자재 재구매·보증서 위조·하청업체 투자… 영광원전 ‘비리 백화점’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부품 납품 과정은 온갖 비리의 온상으로 드러났다. 납품업체는 품질보증서를 위조하고, 원전 직원들은 자재를 빼돌린 뒤 이를 재구매하거나 담합 입찰을 눈감아 준 대가로 금품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직원은 납품회사 주식에 투자해 차익을 남기는 등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김석우)는 24일 한수원 영광원전 직원 11명과 납품업자 8명 등 모두 1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한수원 소속 조모(52) 과장 등 영광원전 직원 2명과 W사 이모(48) 대표 등 납품업자 6명 등 모두 8명을 사기와 사문서위조·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하고, 영광원전 직원 이모(42) 과장과 업자 정모(36)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영광원전 근무 당시 업자로부터 금품 55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월성원전 직원 송모(48)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수배하고, 소액의 금품 등을 받은 영광원전 직원 김모(36)씨 등 7명에 대해서는 비위 사실을 기관통보했다. 영광원전 조 과장은 2008년 9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납품업자 2명으로부터 납품관련 편의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4800만원을 받고 업자와 공모해 5300여만원 상당의 전자회로기판 4개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K(48) 과장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출 계약으로 원전 관련 회사 주가가 상승할 것을 예상해 납품업자 명의로 5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한 뒤 2개월 뒤 되팔아 420만원의 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직원은 평소 친분이 있는 특정 업체에만 ‘가 견적서’ 제출을 의뢰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이 업체가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수수했다. 일부 직원은 실제 납품되지 않은 부품을 마치 입고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거나 수의계약 제도를 악용해 특정 업체에 4900만원 상당의 자재를 구입하기도 했다. 또 이번에 적발된 납품업자들은 정상적인 품질보증서 발급 시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품질검증서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납품업자 이모(36) 대표는 2008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미국 품질보증기관의 품질보증서 75장을 위조해 4억 900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업자들도 미국 품질보증서를 위조하거나 입찰 담합에 가담하는 한편 한수원 직원과 짜고 영광원전 자재를 빼돌리고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이번 수사에서 미검증 부품 859개를 추가로 밝혀내면서 최종 미검증 부품은 377개 품목, 1만 396개로 늘어났다. 납품업자와 직원들은 특히 원전 내 허술한 자재관리 시스템을 악용해 자재를 빼돌리거나 입찰 때는 서로 짜고 낙찰자를 내정하는 등 담합을 일삼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수원은 이번 사건을 통해 구조적인 납품 문제가 드러나자 대폭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교과부 원자력진흥업무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

    교육과학기술부의 원자력 진흥업무가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된다. 이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자력 진흥조직을 미래창조과학부에 둘 경우 원자력의 안전(안전규제·핵통제·방재 등)을 관리하면서 진흥(연구개발·전략 등)도 해야 하는 기능적 모순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전력당국과 업계 등에 따르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 같은 방향으로 정부 내 원자력 업무 조직 개편 구도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두게 될 조직은 원자력 정책·전략 기획과 연구개발(R&D) 업무를 맡은 교과부 산하 원자력기술과와 원자력우주협력과 등이다. 2011년 6월 원자력안전위를 교과부에서 떼어내 독립시킨 이유도 원자력 안전 업무를 교과부의 진흥과 지경부의 이용(원전 건설·운영·수출 등) 업무와 분리하기 위한 것이었다. 인수위 관계자는 “각종 언론과 환경 단체의 지적에 따라 원자력 규제와 진흥을 따로 두는 것이 맞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원자력안전협약 제8조를 통해 “규제기관의 기능을 원자력 에너지 이용 또는 증진과 관련된 다른 기관이나 조직의 기능과 효과적으로 분리하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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