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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사이버테러] 한수원, 2년전 감사서 지적받고도 ‘구멍’

    한국수력원자력이 2년 전에 이미 감사원 감사에서 사이버테러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취약한 보안에 대한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은 이후 보완조치를 이행했다고 감사원에 통보했지만 이번 내부 자료 유출로 인해 당시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22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2012년 12월 5일 공개한 ‘국가핵심기반시설 위기관리실태’ 감사결과보고서에서 원전 감시제어시스템을 비롯해 내부 시스템이 사이버테러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감사 결과 한수원은 원전 전용망과 총무·인사·회계 등 일반 업무 처리를 위한 내부망을 연결해 사용하고 있었다. ‘국가 정보보안 기본지침’ 등 관련 법령은 원전 전용망을 다른 전산망과 분리, 운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한수원은 일부 직원이 업무 편의를 위해 임의로 두 시스템을 연결해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내부망에 연결된 컴퓨터에서 원전 전용망 자료를 전송받는 등 두 전산망에 중복 접속한 사례가 88건이나 있었다. 아울러 원전 전용망은 무선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스마트폰이나 무선랜 카드를 사용해 무단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등 차단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한수원은 USB 메모리 사용 시 관리대장에 등록하고 컴퓨터 연결 시 자동실행을 차단해야 하는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 감사원이 고리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의 원전 전용망 컴퓨터 두 대를 표본 점검한 결과 개인 USB 메모리를 자동실행하면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례도 확인했다. 인가받지 않은 메신저나 파일공유 프로그램 등 업무상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차단해야 하지만 역시 업무편의 등의 이유로 방치하고 있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획] ‘탈출수단’ 없는 공수특전대... 살아 돌아오지마?

    [기획] ‘탈출수단’ 없는 공수특전대... 살아 돌아오지마?

    지난 18일 UN총회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되고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가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의 반발 수위가 점차 도를 넘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 각지에서 대규모 군중이 동원된 가운데 북한인권결의안을 주도한 미국과 일본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고, 김정은은 미국을 식인종과 살인마에 비유하며 폭언을 퍼부었으며, 국방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핵전쟁 위협을 꺼내들고 나왔다. 북한이 인권 문제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북한 내에서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공론화될 경우 체제 정통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북한은 남한에 대한 국지적 무력도발과 4차 핵실험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초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한미정보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곳은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영변 소재 핵시설이다. 특히 영변은 북한 최대의 원자력연구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원자로는 물론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시설이 갖춰진 곳이며, 무기급 핵물질은 물론 핵무기 은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한미연합군은 전면전 상황이나 북한 급변사태 등이 발발할 경우 영변 등 전략시설에 전투기와 미사일을 이용한 공습은 물론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핵무기를 회수 또는 파괴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았지만, 문제는 ‘특수부대 침투’는 미군의 도움 없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 특수부대의 생명, ‘발’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액트 오브 밸러'(Act of Valor)를 보면 정글 속 게릴라들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투입되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이 등장한다. 이들은 게릴라 점령 지역에 수송기를 이용해 투입되어 작전을 수행하고, 헬기로 투입된 특수전용 보트를 이용해 추격해온 게릴라들을 섬멸한 뒤 유유히 작전지역을 탈출해 기지로 복귀한다. 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미군에게는 일상이다. 특수부대는 기본적으로 적 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이다. 즉, 바다가 되었든 하늘이 되었든 전장을 우회해 적의 배후 깊숙한 곳에 은밀히 투입될 수 있어야 한다. 국가의 의지대로 언제 어느 곳이든 신속하고 은밀하게 침투할 수 있는 특수부대는 전시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테러, 인질 및 재난사태에 투입되어 국익 수호와 국민 보호의 첨병으로 대단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은 특수부대 개개인의 장비 현대화만큼이나 침투 지원 수단에도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육군과 해군, 공군에 별도의 특수작전지원부대를 조직해두고 있다. 미 통합특수전사령부 지휘를 받는 공군특수전사령부에는 악천후 속에서도 특수부대를 침투시킬 수 있는 MC-130 계열의 침투용 항공기는 물론, 적지에 고립된 특수부대에게 105mm포와 40mm 기관포 등으로 공중 화력지원을 제공해줄 수 있는 AC-130 계열 화력지원기, 좁은 평지에 수직으로 착륙해 특수부대를 태우고 고정익 항공기처럼 빠른 속도로 탈출이 가능한 CV-22 오스프리(Osprey)부터 MQ-9 등 무인공격기 등 200여 대 이상의 각종 항공기가 배치되어 있다. 이것도 부족해 미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에 180여 대의 헬기로 구성된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를 두고 있다. 이 부대는 소규모 병력을 실어 나를 수 있는 MH-6/AH-6과 같은 소형헬기는 물론 빈 라덴 사살 작전을 통해 이름을 알린 MH-60M 중형헬기, MH-47G와 같은 대형헬기까지 다양한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하늘뿐만 아니라 바다에서의 침투와 탈출을 돕기 위해 미해군특수전사령부 산하에 SWCC(Special Warfare Combatant-Craft Crewmen)라 불리는 보트 부대도 두고 있다. 이들은 헬기나 수송기로 수송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중무장 특수전용 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다는 물론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 내륙에서도 지원 작전이 가능한 전력이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 역시 특수부대의 장거리 침투 및 탈출을 위한 다양한 수송수단을 마련하고 있고, 특히 유럽 각국과 러시아는 공중수송이 가능한 소형 전술차량과 장갑차까지 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특수부대의 전투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함도 있지만, 제대로 된 베테랑 특수작전요원을 양성하는데 7~10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고, 대원들에게 ‘살아서 돌아올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라는 희망을 줌으로써 사기를 높여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특전사의 현실은 선진국들의 모습과는 괴리가 대단히 크다. ▲ 특전요원들아, “죽으러 가라” “죽으러 가라"(Go for break)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무공훈장을 받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았던 故 김영옥(金永玉) 대령이 속해 있었던 미육군 제442보병연대의 슬로건이었다. 이 부대는 가미가제(神風)와 같은 자살 돌격 부대가 아니라 주로 일본인들로 구성된 보병부대였으나,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인들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미국을 배신할 것”이라는 미국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지고 싸워 혁혁한 전공을 세운 부대로 유명하다. 이 부대가 사라진 지 반 세기가 넘어가지만, 한반도에는 아직도 ‘Go for break'를 외치는 부대들이 있다. 하나는 북한의 ’자살돌격부대‘이고,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의 ’특전사‘이다. 북한의 자살돌격부대들은 ’수령 결사 옹위를 위한 총폭탄 정신‘으로 죽기 위해 전장에 뛰어드는 광신도지만, 특전사는 ’돌아올 방법이 없어‘ 불가피하게 죽을 수밖에 없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 육군에는 중장이 지휘하는 군단급 부대인 특수전사령부가 있고, 이 사령부 예하에 6개의 공수특전여단(空輸特戰旅團, Airborne Special Forces Brigade)을 두고 있다. 이들은 공수특전여단이라는 이름 그대로 공중을 통해 투입되는 특수전 부대지만, 미군의 도움이 없다면 이들은 ‘공수’가 아니라 ‘도보’나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공군에 C-130H/J 수송기 16대와 CN-235 수송기 20대가 있지만, 이들 전력이 모두 특전사 대원들을 실어 나르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 이들은 일반 수송기이기 때문에 특수작전 침투용 항공기에 요구되는 전천후 비행 능력과 급격한 기동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수전 병력 후방 침투 지원 임무를 지원하는 것은 제15혼성비행단 제255특수작전비행대대와 육군항공작전사령부에서 그때그때 지원되는 헬기 전력이 전부다. 공군은 C-130H 수송기에 제한적이나마 특수전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량사업을 진행하고는 있으나, 이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특수작전 지원기체 보유 숫자가 한 자릿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유사시 동시에 투입 가능한 병력은 1개 대대 수준에 불과하다. 수송기가 없다고 헬기로 대체가 가능한 것도 아니다. 육군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헬기 전력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100여대 가량 있는 UH-60은 각 야전군에서 끌어다 쓰기 바쁘고, 나머지는 기령이 30년 이상 된 UH-1H나 500MD와 같은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조금만 험하게 비행해도 탑승한 병력들과 함께 추락해버릴 가능성이 높아 특수전 지원은 꿈도 꿀 수 없다. 후방 보급과 물자 수급 임무를 모두 포기하고 보유한 수송기를 총동원하더라도 6개 여단 가운데 2개 여단 병력 정도만 공수가 가능한데, 문제는 이렇게 모든 전력을 동원해 2개 여단을 북한 후방에 침투시키더라도 이들을 다시 데려올 수는 없다. 10여명 안팎의 특전팀이 자신들보다 수백 배 많은 병력의 포위를 뚫고 수백km를 도보로 탈출하지 않는 한 말이다. 이 때문에 북한 유사시 영변 등 내륙에 위치한 핵 시설에 특수부대를 투입할 경우 시설 파괴는 가능할지 몰라도 핵무기 회수와 투입부대 귀환은 불가능하다. 제대로 침투용 항공기도 없기 때문에 침투 자체도 어렵겠지만, 작전 지역에 낙하한다 하더라도 소규모 경무장 특수부대만으로는 영변 핵시설의 경계 병력을 뚫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 1시간 이내 병력투입이 가능한 반경 70km 범위 안에 3개의 군단급 부대를 배치해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전차와 장갑차로 중무장한 제425기계화군단이고, 다른 하나는 ‘폭풍군단’이라 불리는 특수부대인 제11군단이다. 영변 핵시설에는 이 11군단 예하 제82경보병여단 5대대, 총참모부 직속 제64보병연대 1대대, 인민보안성 직속 제64경비대대 등 최정예 경비병력 1,700여 명의 지상병력과, 수십여 문의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을 보유한 제56고사총여단이 경계를 맡고 있다. 이런 곳에 차량은 고사하고 소화기(小火器)로만 무장한 수십 명의 특전사를 일반 수송기로 투입시킨다는 것은 임무를 수행하라는 것이 아니라 가서 죽으라는 것이다. 영변뿐만 아니라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생산시설, 평양 등지에 있는 특각 등 특전사의 타격 표적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특전사 대원들이 제아무리 일당백의 전투능력과 초인에 가까운 체력을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이들의 생환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다. ▲ 살아서 돌아올 ‘동아줄’을 달라 한미연합군의 전시작전통제권은 미국에게 있지만, 특전사의 전시든 평시든 작전통제권이 한국에게 있으며, 연합특수전사령부를 구성, 미군이 작전을 지원하는 개념으로 특수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즉, 미군에게 작전통제권이 없고, 미군은 지원자 입장이기 때문에 한국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자신들의 정치적・군사적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전력을 지원해줄 수밖에 없다. 즉, 침투용 항공기 전력을 미군에게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전사의 적 후방 작전 소요는 너무도 많다. 김정은을 비롯한 지휘세력에 대한 제거나 핵무기와 핵물질 또는 북한 각지에 흩어져 있는 대량살상무기의 회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추적 및 파괴, 후방 저항세력 규합 등 하나같이 극도로 위험한 임무들뿐이다. 이 때문에 작전지역까지 특전요원들을 투입할 수 있는 수송수단은 물론 작전지역에서 대규모 적 병력과 조우했을 때 포위망을 뚫고 나올 수 있는 화력 및 기동수단, 그리고 임무를 완수한 뒤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는 수송수단이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이 가운데 그 어느 것도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다. 개별 전투원들의 체력이 아무리 우수하고 전투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작전지역에 침투할 수 없고, 침투하더라도 살아서 나올 수 없다면 ‘최정예 특수부대’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특전사는 오래 전부터 침투용 항공기 전력이 필요하다고 읍소해왔고, 특히 전인범 중장이 사령관으로 취임한 이후부터는 침투와 탈출 임무에 유용한 CV-22, MH-47 등 항공기 도입을 주장해 왔으나, 이러한 요구는 예산 부족과 전력 증강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사시 적 대량살상무기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저항세력을 규합해 전쟁 조기종결과 전후 조기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특수전용 무기체계의 우선순위가 뒤에 있다면 도대체 어떤 무기체계가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것인가? MC-130과 같은 전문 침투용 항공기가 아니라면 CV-22나 MH-47과 같은 항공기들은 호위함 1척, 전투기 2~3대 수준의 비용인 3,000억~4,000억 원의 비용이면 수십 대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크게 부담이 가는 것도 아니다. 단지 군 수뇌부와 통수권자의 의지의 문제인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을 넘어 적 후방 사지(死地)로 들어가는 것을 업(業)으로 삼는 이들에게 적어도 살아서 돌아올 동아줄 하나 정도는 던져 주는 것이 국민으로서 인지상정(人之常情)이 아닐까?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 네트워크 사무총장)
  • 유출된 원전도면 4번째 공개… 한수원·정부 “안전” 되풀이

    유출된 원전도면 4번째 공개… 한수원·정부 “안전” 되풀이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도면과 매뉴얼 등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문서가 또다시 인터넷에 공개됐다. 지난 15일에 이은 4번째 유출이지만 한수원과 정부는 “원전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21일 오전 1시 30분쯤 자신을 ‘원전반대그룹 회장’이라고 밝힌 해킹용의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 한수원을 조롱하는 글과 함께 4개의 압축파일을 공개했다. 이날 추가 공개된 자료는 고리1·2호기 공기조화계통 도면 등 5장과 월성3·4호기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 목차 7장, 미국에서 만든 노심설계용 공개프로그램인 MCNP Ver5. 사용설명서 및 SW 목차, 일본에서 개발한 핵종량 계산프로그램인 BURN4 등 4가지다. 해킹 용의자는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아직 공개 안 한 자료 10여 만장도 전부 세상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탄절부터 고리1·3호기, 월성 2호기를 가동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라”면서 “크리스마스에 중단되는 게 안 보이면 저희도 어쩔 수 없다. 자료 전부를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할 수밖에…”라며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다. 내부자료를 돌려주는 대가로 돈도 요구했다. 그는 “자료를 넘겨주는 문제는 가동 중단 후에 뉴욕이나 서울에서 면담해도 되죠”라면서 “돈은 어느 정도 부담하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새로 온라인에 공개된 자료 역시 핵심기술이 아닌 일반 기술자료일 뿐”이라면서 “이로 인해 원전 안전에 영향을 받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기존입장을 반복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은 자동차처럼 시스템 자체가 독립된 구조로 구성돼 있어 외부에서 인터넷으로 접속해 해킹 등으로 공격할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한수원은 원전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면서 22일부터 이틀간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넷프로토콜(IP)의 위치가 지방 모처로 파악됨에 따라 이날 현장에 수사관을 급파했다. 특히 합수단은 해당 IP를 통해 ‘좀비PC’가 가동된 흔적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좀비PC가 미리 악성 프로그램을 심어 두어야 가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치밀한 계획에 따라 준비됐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사이버테러 대비태세 전면 재정비하라

    한국수력원자력의 국내 원전 관련 기밀자료가 어제 새벽 인터넷에 또 공개됐다. 정부와 수사 당국의 추적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15일 이후 벌써 네 번째다. 그런가 하면 나라 밖에서는 미국 정부가 최근 일어난 영화제작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고, 상응한 보복을 가할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 내용과 주체에 있어서 두 사안이 서로 다르다지만 사이버 안보에 대한 우려와 경각심을 새삼 불러일으키는 일들인 것만은 분명하다 할 것이다. 먼저 국내 원전 해킹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 자신을 ‘하와이에 있는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이라고 밝힌 인물은 21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고리·월성 원전의 냉각 시스템 도면, 밸브 도면 등 내부 자료를 4개의 압축 파일에 담아 공개했다. 이 인물은 크리스마스까지 고리 1·3호기와 월성 2호기의 가동을 중단할 것과 유출된 자료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아직 공개하지 않은 자료 10여만장도 전부 세상에 공개하겠다”는 협박도 곁들였다. 청와대나 정부청사처럼 ‘가급’ 국가 중요시설인 원전의 내부 자료가 정보의 바다에 둥둥 떠다닌 지 일주일이 돼 가건만 관계 당국의 대응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이들 자료가 실제 해킹에 의해 유출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밖으로 빼돌린 자료를 파일로 변환해 인터넷에 띄운 것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한수원은 상황이 처음 발생한 지난 9일 악성코드 메일을 확인하고도 인터넷 보안업체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는 미온적 대처에 머물렀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건 기밀자료가 두 번째로 인터넷에 공개된 뒤인 18일이 돼서였다. 이때까지 포털 측에 문제가 된 인터넷 블로그 폐쇄 요청도 하지 않아 원전 관련 자료들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고 한다. 유출된 자료에 대해서도 신입 직원 교육용 자료일 뿐이며 기밀자료는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는 등의 군색한 변명만 늘어놓는 등 사건을 축소하기에 급급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10월 한빛원전과 고리원전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보안감사를 통해 이들 원전 관계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고, 이를 이용해 방사성 폐기물 관리업체가 멋대로 반출 허가서를 작성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 사실이 확인됐건만 그 뒤로 대체 무슨 대책을 강구한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나라 밖에서는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 제작을 둘러싼 논란 속에 제작사인 소니를 해킹한 세력으로 미 연방수사국(FBI)이 북한을 지목하면서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직접 북한에 대한 ‘비례적 보복’을 천명하면서 미·북 간 사이버전 발발 가능성까지 예견되는 상황이다. 북한이 자신들과 무관하다며 발뺌하고 있으나 미국이 실제 보복에 나선다면 북 또한 언제든 미국이나 우리를 상대로 사이버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일이다. 북의 사이버전 능력은 이미 미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원전 자료마저 떠다니는 상황이라면 언제 어떤 사이버 공격에 우리 사회가 휘청거릴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정부는 즉각 사이버테러 대비태세를 재정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 원전도면 또 공개 “지방 모처 수사관 급파” 실체 파악?

    원전도면 또 공개 “지방 모처 수사관 급파” 실체 파악?

    원전도면 또 공개 원전도면 또 공개 “지방 모처 수사관 급파” 실체 파악?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21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 주요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사건과 관련해 유출 경로를 따라가며 범인 추적에 나섰다. 합수단은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IP의 위치가 지방 모처로 파악됨에 따라 이날 현장에 수사관을 급파했다. 아울러 자료가 유출된 고리·월성 원전에도 수사관을 보냈다. 이는 유출범 추적이 양방향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IP 등 범인이 최근 남긴 흔적을 쫓아가는 것과 원전 내 자료가 당초 어떤 방식으로 외부에 나갔고 이후에는 어떤 경로로 유통될 수 있는지를 따지며 ‘경우의 수’를 좁혀가는 것이다. 한수원이 현재까지 파악한 유출 자료는 월성 1호기 감속재 계통 및 배관설치 도면, 고리 1·2호기 배관계측 도면에 쓰인 범례, 고리 1·2호기 보조건물 냉각수 계통 도면, 월성 1호기 주제어실 내 급수 및 복수계통 패널 사진 등이다. 이 자료들은 지난 15일 오전 인터넷의 한 개인 블로그에 올라왔다가 오후 늦게 삭제됐다. 범인 추정 인물은 당시 게시글에서 ‘Who am I?’라는 문구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한수원 데이터센터를 직접 해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한수원은 유출 자료들이 대부분 일반적인 참고 자료 수준이어서 유출의 영향이 미미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범인 추정 인물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 원전 내부 문서를 또 공개했다. 그는 고리 2호기와 월성 1호기 관련 내부 문서, 월성 1호기 밸브 도면 등을 담은 4개의 압축파일을 트위터에 올렸다. 자신을 ‘원전반대그룹 회장’이라고 지칭하면서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아직 공개 안 한 자료 10여만 장도 전부 세상에 공개해 줄게”라며 한수원을 조롱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합수단이 유출범 검거에 속도를 붙인 것은 이처럼 범인 추정 인물의 자료 유포 행위가 끊이지 않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전도면 또 공개 “지방 모처 수사관 급파” 정체 밝혀졌나

    원전도면 또 공개 “지방 모처 수사관 급파” 정체 밝혀졌나

    원전도면 또 공개 원전도면 또 공개 “지방 모처 수사관 급파” 정체 밝혀졌나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21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 주요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사건과 관련해 유출 경로를 따라가며 범인 추적에 나섰다. 합수단은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IP의 위치가 지방 모처로 파악됨에 따라 이날 현장에 수사관을 급파했다. 아울러 자료가 유출된 고리·월성 원전에도 수사관을 보냈다. 이는 유출범 추적이 양방향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IP 등 범인이 최근 남긴 흔적을 쫓아가는 것과 원전 내 자료가 당초 어떤 방식으로 외부에 나갔고 이후에는 어떤 경로로 유통될 수 있는지를 따지며 ‘경우의 수’를 좁혀가는 것이다. 한수원이 현재까지 파악한 유출 자료는 월성 1호기 감속재 계통 및 배관설치 도면, 고리 1·2호기 배관계측 도면에 쓰인 범례, 고리 1·2호기 보조건물 냉각수 계통 도면, 월성 1호기 주제어실 내 급수 및 복수계통 패널 사진 등이다. 이 자료들은 지난 15일 오전 인터넷의 한 개인 블로그에 올라왔다가 오후 늦게 삭제됐다. 범인 추정 인물은 당시 게시글에서 ‘Who am I?’라는 문구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한수원 데이터센터를 직접 해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한수원은 유출 자료들이 대부분 일반적인 참고 자료 수준이어서 유출의 영향이 미미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범인 추정 인물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 원전 내부 문서를 또 공개했다. 그는 고리 2호기와 월성 1호기 관련 내부 문서, 월성 1호기 밸브 도면 등을 담은 4개의 압축파일을 트위터에 올렸다. 자신을 ‘원전반대그룹 회장’이라고 지칭하면서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아직 공개 안 한 자료 10여만 장도 전부 세상에 공개해 줄게”라며 한수원을 조롱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합수단이 유출범 검거에 속도를 붙인 것은 이처럼 범인 추정 인물의 자료 유포 행위가 끊이지 않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는 왜 원자력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가

    우리는 왜 원자력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가

    한국의 원자력 에너지/김경민 지음/새로운사람들/270쪽/1만 8000원 대한민국 원자력 에너지 역사가 이 책 한 권에 다 들어 있다.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펴낸 ‘한국의 원자력 에너지’는 원자력 옹호론자의 원자력 안전에 관한 집요한 추적이다. 20년 연구, 17년 집필의 결과물이다. 그의 글은 책상머리에 앉아 쓴 것이 아니다. ‘원자력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답하려고 지구를 몇 바퀴 돌고도 남을 만큼 지구상 원자력 시설과 현장을 찾아다녔다. 한국과 세계의 원자력 변천사에 존재를 알릴 만한 곳은 다 다녔다. 대표적 현장으로 꼽은 곳만 30곳이 넘는다. 원심분리기와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재처리시설 내부까지 직접 눈으로 목격한 몇 안 되는 한국사람 중 한 명이다. 이 책은 원자력 에너지 왜 중요한가, 원자력 에너지의 수출, 안전이 가장 우선이다, 사용 후 핵연료와 지역 상생, 북한 핵에 대한 우려와 대응 등 5개 장으로 나눠 지난 17년 동안 언론에 기고한 칼럼 등을 정리한 글이다. 그는 지난 5월 ‘원자력과 사회소통상’을 받았다. 자연과학자들의 모임인 한국원자력학회가 인문학자에게 준 첫 상이었다. 노주석 선임기자 joo@seoul.co.kr
  • [사설] 원전 해킹 여부 국가방위 차원서 대응하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보유하고 있는 고리·월성 원자력발전소의 부품 설계도와 주요기기 계통도 등이 대거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Who Am I’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인터넷 블로그에 고리·월성 원전의 설계도, 계통도, 제어프로그램 해설서 등 원전 구조 및 가동과 직결된 핵심 자료들이 무더기로 게재된 것이다. 블로그에 실린 자료에는 이들 기밀 말고도 전·현직 한수원 직원 1만 799명의 이름과 사번·직급·입사날짜·퇴직날짜·이메일 주소·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도 다량으로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주지하다시피 원전은 일말의 부주의한 사고로도 대규모 재앙을 낳을 수 있는 고위험 기간시설이다.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지하혁명조직 ‘RO’가 비밀회동에서 공격대상으로 거론한 데서 보듯 북한을 위시한 반국가세력의 최우선 공격목표가 돼 있는 게 현실이다. 2010년 이후 국내 원전에 대한 해킹 시도가 무려 1840여회에 이른다는 국정감사 자료도 공개된 바 있다. 지난달 초 한빛·고리 원전에 대한 정부의 보안감사에서는 원전 관제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한수원 직원 19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고, 폐기물 업체 직원들이 멋대로 원전을 들락거린 사실이 드러나 국민들을 아연실색게 한 바도 있다. 한수원 측은 고리·월성 원전 유출 자료가 신입사원 교육용으로, 누군가가 인쇄된 교육용 자료를 들고 나가 인터넷에 띄운 듯하다고 밝혔다. 정부 합동조사에서도 아직 해킹에 의한 유출 가능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이번 기밀 유출의 파괴력을 떨어뜨린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원전 전산망이 외부와 단절된 별도 내부 통신망으로 작동된다지만 한수원 직원 1만 여명의 개인정보가 통째로 유출된 만큼 언제든 한수원 서버를 통해 해당 원전 시스템에 침투, 테러를 가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실제로 문건을 인터넷에 올린 세력은 다음에는 원전 제어시스템을 파괴하겠다고 2차 공격을 예고해 놓은 상태다. 국가 방위 차원의 대응이 요구된다. 수사당국과 정보당국은 무엇보다 신속하게 자료 유출 세력을 색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이들 자료가 더 확산되는 일부터 막아야 한다. 해당 원전을 비롯해 한수원의 사이버 보안 체계도 전면 개편해야 한다. 아울러 ‘원전 마피아’에 대한 대규모 수사에 불만을 품은 세력의 범죄 가능성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다.
  • 한수원 내부자료 또 털렸다… “원전 멈춰라” 요구도

    전날에 이어 원자력발전소와 관련된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문서가 또다시 인터넷에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엔 원자로 냉각 시스템의 도면과 사내 프로그램을 캡처한 이미지 파일 등까지 포함돼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전날 한수원의 내부 문건 유출로 인해 정부가 긴급대응반을 구성하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는데도 해커의 한수원 내부 자료 공개가 계속돼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원전반대그룹’으로 추정되는 한 트위터 사용자는 19일 저녁 트위터에 ‘한수원에 경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한수원의 내부 자료 9개 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파일엔 원자로 냉각 시스템의 밸브 도면과 한수원 내부 시스템 화면, 비밀 세부분류지침, 내부 유선전화번호, 2급 이상 직원 전화번호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이 글에서 “한수원에 경고할게요. 바이러스가 언제 작동할지 잘 모르거든요”라며 “원전이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두고 보세요”라고 경고했다. 특히 “크리스마스부터 석 달 동안 고리1·3호기, 월성2호기를 가동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원전 인근 주민들은 몇 달 동안 피하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내부 자료가 맞다”며 현재 유출 원인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수원 해킹당해… 원전 시스템 도면 유출

    월성과 고리 등 우리나라 주요 원자력발전소 제어 시스템 도면과 계통도 등이 담긴 기밀 자료가 대거 유출됐다. 이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 전·현직 임직원 1만여명의 개인 정보도 함께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국가 전력 안보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내부 기밀 자료로 추정되는 자료들이 외부에 유출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자신을 ‘원전을 반대하는 해커’라고 밝힌 네티즌이 고리와 월성의 도면과 계통도 등 방대한 자료를 해킹했다며 온라인에 공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5일 한 인터넷 블로그에 한수원 내부 공문 형식으로 작성된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제어 프로그램 해설서’와 ‘원전 관련 설계도와 부품도’가 게시되면서 알려졌다. 자료를 온라인에 공개한 측은 “나는 ‘Who Am I’(아이디)로서 원전 반대 그룹”이라고 소개하며 “내가 월성 원전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자료에는 월성 외에 고리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내용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및 부품 설계도는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것으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사안이다. 한수원은 일단 해킹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전문가가 직접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한 결과 일단 해킹의 정황은 전혀 찾을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유출된 문서 역시 극비 사항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해당 문서는 2009년 직원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비밀 자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임직원 찾기와 경조사 알림 등을 위한 사외 인터넷망 등을 통해 내부 교육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검찰 조사 외에 자체적으로 유출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공수할 수 없는 공수특전대... 가면 돌아오지마?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공수할 수 없는 공수특전대... 가면 돌아오지마?

    지난 18일 UN총회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되고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가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의 반발 수위가 점차 도를 넘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 각지에서 대규모 군중이 동원된 가운데 북한인권결의안을 주도한 미국과 일본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고, 김정은은 미국을 식인종과 살인마에 비유하며 폭언을 퍼부었으며, 국방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핵전쟁 위협을 꺼내들고 나왔다. 북한이 인권 문제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북한 내에서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공론화될 경우 체제 정통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북한은 남한에 대한 국지적 무력도발과 4차 핵실험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초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한미정보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곳은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영변 소재 핵시설이다. 특히 영변은 북한 최대의 원자력연구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원자로는 물론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시설이 갖춰진 곳이며, 무기급 핵물질은 물론 핵무기 은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한미연합군은 전면전 상황이나 북한 급변사태 등이 발발할 경우 영변 등 전략시설에 전투기와 미사일을 이용한 공습은 물론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핵무기를 회수 또는 파괴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았지만, 문제는 ‘특수부대 침투’는 미군의 도움 없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 특수부대의 생명, ‘발’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액트 오브 밸러'(Act of Valor)를 보면 정글 속 게릴라들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투입되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이 등장한다. 이들은 게릴라 점령 지역에 수송기를 이용해 투입되어 작전을 수행하고, 헬기로 투입된 특수전용 보트를 이용해 추격해온 게릴라들을 섬멸한 뒤 유유히 작전지역을 탈출해 기지로 복귀한다. 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미군에게는 일상이다. 특수부대는 기본적으로 적 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이다. 즉, 바다가 되었든 하늘이 되었든 전장을 우회해 적의 배후 깊숙한 곳에 은밀히 투입될 수 있어야 한다. 국가의 의지대로 언제 어느 곳이든 신속하고 은밀하게 침투할 수 있는 특수부대는 전시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테러, 인질 및 재난사태에 투입되어 국익 수호와 국민 보호의 첨병으로 대단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은 특수부대 개개인의 장비 현대화만큼이나 침투 지원 수단에도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육군과 해군, 공군에 별도의 특수작전지원부대를 조직해두고 있다. 미 통합특수전사령부 지휘를 받는 공군특수전사령부에는 악천후 속에서도 특수부대를 침투시킬 수 있는 MC-130 계열의 침투용 항공기는 물론, 적지에 고립된 특수부대에게 105mm포와 40mm 기관포 등으로 공중 화력지원을 제공해줄 수 있는 AC-130 계열 화력지원기, 좁은 평지에 수직으로 착륙해 특수부대를 태우고 고정익 항공기처럼 빠른 속도로 탈출이 가능한 CV-22 오스프리(Osprey)부터 MQ-9 등 무인공격기 등 200여 대 이상의 각종 항공기가 배치되어 있다. 이것도 부족해 미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에 180여 대의 헬기로 구성된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를 두고 있다. 이 부대는 소규모 병력을 실어 나를 수 있는 MH-6/AH-6과 같은 소형헬기는 물론 빈 라덴 사살 작전을 통해 이름을 알린 MH-60M 중형헬기, MH-47G와 같은 대형헬기까지 다양한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하늘뿐만 아니라 바다에서의 침투와 탈출을 돕기 위해 미해군특수전사령부 산하에 SWCC(Special Warfare Combatant-Craft Crewmen)라 불리는 보트 부대도 두고 있다. 이들은 헬기나 수송기로 수송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중무장 특수전용 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다는 물론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 내륙에서도 지원 작전이 가능한 전력이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 역시 특수부대의 장거리 침투 및 탈출을 위한 다양한 수송수단을 마련하고 있고, 특히 유럽 각국과 러시아는 공중수송이 가능한 소형 전술차량과 장갑차까지 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특수부대의 전투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함도 있지만, 제대로 된 베테랑 특수작전요원을 양성하는데 7~10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고, 대원들에게 ‘살아서 돌아올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라는 희망을 줌으로써 사기를 높여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특전사의 현실은 선진국들의 모습과는 괴리가 대단히 크다. ▲ 특전요원들아, “죽으러 가라” “죽으러 가라"(Go for break)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무공훈장을 받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았던 故 김영옥(金永玉) 대령이 속해 있었던 미육군 제442보병연대의 슬로건이었다. 이 부대는 가미가제(神風)와 같은 자살 돌격 부대가 아니라 주로 일본인들로 구성된 보병부대였으나,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인들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미국을 배신할 것”이라는 미국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지고 싸워 혁혁한 전공을 세운 부대로 유명하다. 이 부대가 사라진 지 반 세기가 넘어가지만, 한반도에는 아직도 ‘Go for break'를 외치는 부대들이 있다. 하나는 북한의 ’자살돌격부대‘이고,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의 ’특전사‘이다. 북한의 자살돌격부대들은 ’수령 결사 옹위를 위한 총폭탄 정신‘으로 죽기 위해 전장에 뛰어드는 광신도지만, 특전사는 ’돌아올 방법이 없어‘ 불가피하게 죽을 수밖에 없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 육군에는 중장이 지휘하는 군단급 부대인 특수전사령부가 있고, 이 사령부 예하에 6개의 공수특전여단(空輸特戰旅團, Airborne Special Forces Brigade)을 두고 있다. 이들은 공수특전여단이라는 이름 그대로 공중을 통해 투입되는 특수전 부대지만, 미군의 도움이 없다면 이들은 ‘공수’가 아니라 ‘도보’나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공군에 C-130H/J 수송기 16대와 CN-235 수송기 20대가 있지만, 이들 전력이 모두 특전사 대원들을 실어 나르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 이들은 일반 수송기이기 때문에 특수작전 침투용 항공기에 요구되는 전천후 비행 능력과 급격한 기동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수전 병력 후방 침투 지원 임무를 지원하는 것은 제15혼성비행단 제255특수작전비행대대와 육군항공작전사령부에서 그때그때 지원되는 헬기 전력이 전부다. 공군은 C-130H 수송기에 제한적이나마 특수전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량사업을 진행하고는 있으나, 이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특수작전 지원기체 보유 숫자가 한 자릿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유사시 동시에 투입 가능한 병력은 1개 대대 수준에 불과하다. 수송기가 없다고 헬기로 대체가 가능한 것도 아니다. 육군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헬기 전력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100여대 가량 있는 UH-60은 각 야전군에서 끌어다 쓰기 바쁘고, 나머지는 기령이 30년 이상 된 UH-1H나 500MD와 같은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조금만 험하게 비행해도 탑승한 병력들과 함께 추락해버릴 가능성이 높아 특수전 지원은 꿈도 꿀 수 없다. 후방 보급과 물자 수급 임무를 모두 포기하고 보유한 수송기를 총동원하더라도 6개 여단 가운데 2개 여단 병력 정도만 공수가 가능한데, 문제는 이렇게 모든 전력을 동원해 2개 여단을 북한 후방에 침투시키더라도 이들을 다시 데려올 수는 없다. 10여명 안팎의 특전팀이 자신들보다 수백 배 많은 병력의 포위를 뚫고 수백km를 도보로 탈출하지 않는 한 말이다. 이 때문에 북한 유사시 영변 등 내륙에 위치한 핵 시설에 특수부대를 투입할 경우 시설 파괴는 가능할지 몰라도 핵무기 회수와 투입부대 귀환은 불가능하다. 제대로 침투용 항공기도 없기 때문에 침투 자체도 어렵겠지만, 작전 지역에 낙하한다 하더라도 소규모 경무장 특수부대만으로는 영변 핵시설의 경계 병력을 뚫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 1시간 이내 병력투입이 가능한 반경 70km 범위 안에 3개의 군단급 부대를 배치해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전차와 장갑차로 중무장한 제425기계화군단이고, 다른 하나는 ‘폭풍군단’이라 불리는 특수부대인 제11군단이다. 영변 핵시설에는 이 11군단 예하 제82경보병여단 5대대, 총참모부 직속 제64보병연대 1대대, 인민보안성 직속 제64경비대대 등 최정예 경비병력 1,700여 명의 지상병력과, 수십여 문의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을 보유한 제56고사총여단이 경계를 맡고 있다. 이런 곳에 차량은 고사하고 소화기(小火器)로만 무장한 수십 명의 특전사를 일반 수송기로 투입시킨다는 것은 임무를 수행하라는 것이 아니라 가서 죽으라는 것이다. 영변뿐만 아니라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생산시설, 평양 등지에 있는 특각 등 특전사의 타격 표적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특전사 대원들이 제아무리 일당백의 전투능력과 초인에 가까운 체력을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이들의 생환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다. ▲ 살아서 돌아올 ‘동아줄’을 달라 한미연합군의 전시작전통제권은 미국에게 있지만, 특전사의 전시든 평시든 작전통제권이 한국에게 있으며, 연합특수전사령부를 구성, 미군이 작전을 지원하는 개념으로 특수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즉, 미군에게 작전통제권이 없고, 미군은 지원자 입장이기 때문에 한국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자신들의 정치적・군사적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전력을 지원해줄 수밖에 없다. 즉, 침투용 항공기 전력을 미군에게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전사의 적 후방 작전 소요는 너무도 많다. 김정은을 비롯한 지휘세력에 대한 제거나 핵무기와 핵물질 또는 북한 각지에 흩어져 있는 대량살상무기의 회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추적 및 파괴, 후방 저항세력 규합 등 하나같이 극도로 위험한 임무들뿐이다. 이 때문에 작전지역까지 특전요원들을 투입할 수 있는 수송수단은 물론 작전지역에서 대규모 적 병력과 조우했을 때 포위망을 뚫고 나올 수 있는 화력 및 기동수단, 그리고 임무를 완수한 뒤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는 수송수단이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이 가운데 그 어느 것도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다. 개별 전투원들의 체력이 아무리 우수하고 전투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작전지역에 침투할 수 없고, 침투하더라도 살아서 나올 수 없다면 ‘최정예 특수부대’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특전사는 오래 전부터 침투용 항공기 전력이 필요하다고 읍소해왔고, 특히 전인범 중장이 사령관으로 취임한 이후부터는 침투와 탈출 임무에 유용한 CV-22, MH-47 등 항공기 도입을 주장해 왔으나, 이러한 요구는 예산 부족과 전력 증강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사시 적 대량살상무기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저항세력을 규합해 전쟁 조기종결과 전후 조기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특수전용 무기체계의 우선순위가 뒤에 있다면 도대체 어떤 무기체계가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것인가? MC-130과 같은 전문 침투용 항공기가 아니라면 CV-22나 MH-47과 같은 항공기들은 호위함 1척, 전투기 2~3대 수준의 비용인 3,000억~4,000억 원의 비용이면 수십 대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크게 부담이 가는 것도 아니다. 단지 군 수뇌부와 통수권자의 의지의 문제인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을 넘어 적 후방 사지(死地)로 들어가는 것을 업(業)으로 삼는 이들에게 적어도 살아서 돌아올 동아줄 하나 정도는 던져 주는 것이 국민으로서 인지상정(人之常情)이 아닐까?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 네트워크 사무총장)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예금사업과장 주홍민 ■국회사무처 △행정법제과장 상지원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임채호 ■경찰청 ◇경무관 승진 내정 <본청>△정보2 박기호△사이버범죄 박명춘△교통안전 이상로△재정 김교태△강력범죄 김헌기△수사기획 하상구△감찰 유진형△인사 송민헌<서울>△인사교육 최해영△교통안전 박생수△광진 김남현△경무(사회안전) 정창배△여성청소년 김창룡△경무 김진표△101경비 이준섭△경비1 김병구 ■국민연금공단 ◇실장△기획조정 김신철△홍보 윤우용△고객지원 이문연△가입지원 이래광△기초연금 서영보◇센터장△장애심사 오판술◇지역본부장△서울남부 임진우△경인 배성훈△대전 최기영△광주 이종신 ■한국철도시설공단 △상임감사 김형원 ■한전원자력연료 ◇처장△인사노무 홍윤택△생산관리 신중철△경수로연료 권기준△중수로연료 황창환△튜브생산 강종렬△원전사업관리 이상종△품질보증 구창회◇실장△보안방호 오광호△해외사업개발 서정민△UAE사업 반창환△건설기술 김재국△경수로증설 김형섭 ■우리은행 ◇승진 <부장대우>△개인심사부 김신흥△중기업심사부 윤효균 박래윤 김용석△검사실 이관희 유항기 문혁△개인영업전략부 강석철△기관영업전략부 홍응기△부동산금융부 심기우△국제부 정우진 구본희 박미화 홍근석 김현철 안회록△카드영업지원부 배한두△전략기획부 오용석 이기수△리스크총괄부 윤용진△여신정책부 장우현△대기업심사부 이계남△기업개선부 권종석△총무부 여기홍△고객정보보호부 김병수△준법지원부 주현중 박미연 정규찬 최우영 권인박△본점영업부 박세용△인재개발부 김건민 김용호 최희정 박해철 정규황 박기문 한재우 장희숙 변의갑 양선 심경화 서오영 이혁종 전성찬 조현제 이정욱<기업지점장>△여의도 백중기△명동 황영내△무역센터 이종혁△테헤란로 양대익△반월공단 안석종△분당중앙 조진오△용인 박화춘△울산중앙 박재홍△양산 이봉기<금융센터장>△반월중앙 이한덕△세종신도시 성열명<지점장>△가산디지털중앙 이현규△가톨릭회관 김미자△강동구청 최용열△강북구청 최길호△강서구청 이종대△건대역 서승종△공릉역 박봉섭△구로동 유천일△도곡렉슬 마덕환△도봉구청 김운곤△동부이촌동 권재숙△마들역 이기열△반포서래 서용원△반포역 정현옥△방학동 정진영△봉래 김현정△서대문구청 홍경현△서울대입구역 권오일△선릉중앙 김광섭△성동구청 송준규△성북구청 정종만△성수IT 신동빈△송파구청 김진일△시흥중앙 박성배△신정네거리역 서인석△양천구청 조갑신△영등포유통상가 김승화△오장동 최상광△종로3가 정진완△종로구청 윤영만△청담역 안병창△회기동 김경진△연수동 전명하△용현동 권오웅△학익동 김준태△교문동 장재영△덕계 황성준△동백역 정재경△발안 이철연△시화센트럴 홍성문△시화스틸랜드 고동욱△심곡동 김재신△운정 박항규△의정부금오 황규영△일산위시티 양승선△행신동 황은주△도안신도시 염종은△계룡 김태근△신부동 정현기△온양 한상범△제천 박정혜△청주산단 정재곤△강릉 박상복△동해 이상흡△기장 김동현△남부민동 김현수△망미동 배창수△반여동 이청수△사직동 신행진△센터시티 이정상△연산동 정상립△정관 문성철△화전공단 김태안△구영 주성식△삼천포 구본열△내당동 김보선△범물동 박태홍△성당동 여성환△성서비즈니스센터 황진식△중동 노미선△칠곡 조휘동△경산 이명주△구미4공단 백남규△연일 채명호△영주 권기현△외동산단 김기현△광주금호 박로성△신창 안우영△대불공단 장장수△동광양 박병주△목포 류은수△하당 최연철△군장공단 양재모△영등동 강재원△익산 김태운△전주송천동 유순성△신제주 김관병 ■우리투자증권 ◇승진 <부장>△분당WMC 이종렬△해운대WMC 하상현△당진지점 라윤호△상봉지점 김상길△제주지점 김재영△구미지점 김준오△이촌동지점 최용우△상무지점 김현겸△에퀴티파생영업부 김길환△IT기획부 백종우△법무지원부 손승현 (2015년 1월 1일자) ■하이투자증권 ◇승진 <전무>△증권·파생영업본부장 최정호<상무>△기업금융Ⅱ본부장 정영권◇전보△리테일총괄 이병철△기업금융Ⅰ본부장 임종영
  • 공공기관 입찰·계약 진입 장벽 낮아진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산업기술진흥원 등의 공공기관이 실시하는 입찰이나 계약에서 입찰 대상 공사비의 3분의1 이하 시공 실적도 인정되고 인정 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되는 등 진입 장벽과 기업 부담이 완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부터 추진해 온 규제·제도 개선 과제 524개 중 이런 내용을 담은 2단계 과제 317개를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1단계로 10월부터 추진해 온 공공서비스 및 기타 업무 관련 과제 207개는 현재 71%가 완료됐고 내년 2월까지 모두 완료된다. 2단계 주요 과제로는 우선 입찰과 계약 관련 진입 장벽 및 기업 부담이 완화된다. 창업 기업과 장애인 기업의 입찰 진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 실적과 경영상태 점수 등에 대한 기본 점수를 높여 주기로 했다. 5개 발전사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협력업체 등록·관리 체계를 통합해 관리 기준을 제정함으로써 연간 25억원의 등록 관련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남부발전 등은 단가 계약 시 최소 납품 수량을 정하고 실제 구매량이 최소 수량에 도달할 때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입찰 때 내야 하는 관련 서류를 최소한으로 줄일 예정이다. 또 남부발전은 4000만원 미만의 공사에 대해서도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별도로 계상하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러시아 쇼크] 국제유가 내리는데 전기료 인하될까

    국제유가 하락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공공요금 인하 지시가 내려진 가운데 실제로 전기나 가스요금이 인하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스요금의 경우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내년 1월쯤 인하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기요금은 유가 하락이라는 인하 요인 외에 유연탄 개별소비세, 지역자원시설세 등 인상 요인이 많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기요금은 2004년 이후 10년 간 한 번도 내린 적이 없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17일 가스요금 인하와 관련, “내년 1월쯤 가스요금이 내려갈 것 같다”면서 “천연가스는 유종에 따라 3~6개월 뒤 유가와 연동돼 가격이 결정되는데 올 초에 이어 내년에도 도시가스요금이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전기요금은 유가에 따른 인하 요인 못지않게 인상 요인이 많다는 게 정부와 한국전력의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유가 하락에 따라 전기요금 인하 요인이 발생한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전기는 연료를 떼서 생산하는 생산물인데 유류 등 석유·가스 말고도 다른 발전사의 수입 원료값이 많이 오르는 등 요금 인상 요인도 적지 않아 복합적으로 분석을 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경유·중유를 이용하는 유류 생산발전기는 전체 전기 발생량의 25% 정도다. 원자력(30%)과 석탄을 활용한 화력(30%)이 전체 60%를 차지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수력발전이 5~6%를 차지하는 등 비(非)유류발전이 훨씬 많아 사실상 유가 하락이 요금 인하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클럽 월드컵’ 오클랜드의 작은 기적과 그 속의 한국인 김대욱

    ‘클럽 월드컵’ 오클랜드의 작은 기적과 그 속의 한국인 김대욱

    세계 최고의 클럽들끼리의 맞대결인‘클럽 월드컵’4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축구계에는 뉴질랜드 팀 오클랜드 시티가 4강에 올라 화제가 됐습니다. 오세아니아 팀이 클럽 월드컵 4강강에 오른 것이 처음이라는 특이사항도 있었지만, 이들이 세미프로 축구팀이라는 것 역시 놀라움으로 다가왔습니다. 프로 축구팀이 아닌 세미프로 구단이 세계 대륙별 챔피언들이 겨루는 대회 4강까지 올라온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오클랜드에는, 오클랜드가 클럽 월드컵 4강에 오르는 데 기여를 한 한국인 선수 김대욱(27)이 있었습니다. 한 때 내셔널리그에서 뛰었었고, 현재는 팀 동료들과 함께 모로코에서 4강전을 앞두고 있는 김대욱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대욱 선수에 대해 잘 모르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축구팀 오클랜드 시티에서 뛰고 있는 김대욱 입니다.” - 본인이 주로 뛰는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 수비형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보고 있고 평소에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오클랜드 시티 감독님께서 영리한 플레이를 하라고 자주 주문하시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은 조금 생소하기도 하지만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 현재 뉴질랜드 리그에서 뛰고 계신데, 뉴질랜드 리그와 소속팀에 대한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뉴질랜드 리그는 세미프로 리그입니다. 다른 나라의 프로리그에 비해 조금 작은 리그 규모구요, 시스템도 조금은 다릅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리그가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팀의 경우 우승타이틀만 봤을 때는 오세아니아에서 독보적인 팀입니다. 리그, 오세아니아 챔피언스리그 모두 최다 우승팀입니다. 클럽월드컵 최다 출전팀의 기록도 저희 팀이 가지고 있습니다.” - 오클랜드 시티가 클럽월드컵 4강에 진출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 과정과 김대욱 선수의 활약에 대해 소개해주시겠어요? “ 우선 오세아이나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 7경기 모두 출전했어요. 한 경기 교체 출전한 걸 빼면 모두 선발 출전했죠. 준결승, 결승전의 경우 오세아니아 지역의 뛰어난 조직력을 갖춘 팀들과 경기를 했는데 특히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결승전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전에 팀동료들과 함께 2-1 역전승을 만들어내면서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게 됐어요. 정말 기뻤습니다.” - 오클랜드 시티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오클랜드 시티는 아마추어팀이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다른 직업이 있다고 합니다. 대욱 선수도 축구 선수 이외에 다른 직업이 있는지, 독특한 직업을 가진 동료 선수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조금 독특한 직업이라면 목수를 하는 친구가 있고, 택배원을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 외에 대부분은 축구에 관한 일을 병행하면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구요, 저도 축구 코칭 일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일을 함께하더라도 이들이 더 열정을 갖고 있는 첫번째 직업은 축구 선수라고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아요.“ - 뉴질랜드에서 뛰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후에 바로 클럽월드컵 과정에 참가한 것 같은데 리그에 적응하는 데 별 다른 어려움은 없었나요? “ 어디로 가든 처음 에는 적응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완벽히 적응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처음에는 더욱 어려웠어요. 특히 언어와 문화적인 부분이 그랬는데 아무리 세미 프로 라지만 언어와 문화의 장벽은 계속해서 어려움을 줬어요. 한 예로, 슈팅게임을 할 때 골키퍼 코치가 심판을 보는데 골이 들어 갔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는 바람에 선수들이 코치한테 항의를 하는데 옆에서 보는 제가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항의를 하는 거에요. 코치는 40살이 넘었고 선수는 이제 23살 정도 됐는데 말이죠.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죠. 결국 그 코치는 기분이 상해서 훈련이 끝나자마자 인사도 안 하고 가버렸어요. 이런 한국과는 다른 문화를 빨리 받아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뉴질랜드로 가기 이전에 한국에서 활약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팀에서 뛰었는지 소개 부탁 드립니다. “ 대학을 졸업한 뒤 대전 시티즌에 입단했어요. 여러모로 아마추어와는 많이 달랐고 어려운 부분도 많았어요. 부족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무조건 열심히 하며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지냈어요. 그러면서 좀 더 성장하고 영어를 배우며 축구하고 싶다는 꿈은 항상 갖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일찍 군대를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경찰청에 지원하게 됐고, 대전에서 있을 당시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특했는지 윤덕여 선생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죠. 그렇게 군 전역 후 내셔널리그의 한국수력원자력팀에서 뛰다가 오클랜드 시티로 오게 됐습니다.” -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한국 축구팬들에겐 생소한 뉴질랜드로 가게 됐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 항상 영어권 나라에서 영어와 서양 문화를 배우며 축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러면서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와 많은 의견을 나눴어요. 아내가 이전에 뉴질랜드에서 살았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했기 때문에 뉴질랜드를 추천했어요. 처음엔 저도 뉴질랜드 리그에 대해 생소했죠. 그렇지만 좋은 경험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고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다른 문화와 언어를 경험하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오클랜드 팀과 연락이 됐고, 일이 갑자기 추진됐습니다.” - 뉴질랜드 리그나 선수단의 분위기가 한국에서 선수생활 할 때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영국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들의 인터뷰를 봤던 게 기억 나는데요. 여기와서 그 인터뷰 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여기도 영어권 나라라 영국과 비슷한 것 같아요. 다들 자유분방하게 지내면서도 팀워크가 강해요. 경기에서 패한 어느 날 제가 라커룸에 우울하게 있으니깐 선수들이 악수를 하면서 고개 들라고 말해주더구요. 이제는 그런 문화에 많이 적응됐습니다.” - 오세아니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상을 당해서 현재 4강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혹시 출전소식을 기대해봐도 될까요? “ 모로코에 오기 전 두바이에서 우즈벡키스탄 대표팀이랑 연습경기를 하다 다쳤는데요. 제 무릎을 보고 태클이 들어왔어요. 연습경기 같지 않은 태클이었어요. 현재 재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경기 직전까지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 이번 클럽 월드컵 이후에 대욱 선수와 오클랜드 시티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클럽월드컵을 마치고 크리스마스 기간 휴식기를 가집니다. 그 후 1월부터 리그가 다시 시작됩니다.” - 마지막으로 현재 하고 있는 뉴질랜드에서의 선수생활 이후의 김대욱 선수의 계획은 어떤 것인가요? “ 제가 뉴질랜드 온 이유 중 하나가 은퇴 후 좀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언어적인 장벽이 해결되면 은퇴 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 진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위를 따고 공부를 하고 싶어요.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지도자, 매니지먼트, 어떤 공부라도 할 계획입니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투자실적 못 미쳐도 술판 벌이는데 1억 써

    공공기관의 연구개발(R&D) 예산이 유흥주점이나 노래방에서 유흥비로 줄줄 새거나 개인 물품 구입비로 쓰이는 등 예산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 등 21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기관 R&D 투자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16일 공개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한수원, 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 한국전력공사 등 3개 기관 소속 임직원은 2010년부터 2013년 말까지 유흥주점이나 노래방에서 512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로 1억 1900만원을 썼다. 한수원 소속 연구원의 한 직원은 2013년 9월 유흥주점에서 89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뒤 기술개발 관련 연구회의에 돈을 쓴 것처럼 거짓으로 서류를 제출했다. 규정에 따르면 업무 수행 이외에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썼을 때 카드를 회수하고 비용을 물어내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관리·감독은 이뤄지지 않았다. 공공기관의 용역을 받아 연구 과제를 수행한 대학교 교수의 예산 횡령 사례도 적발됐다. 모 대학 산학협력단의 한 교수는 한수원과 연구 용역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18명의 가짜 연구원을 등록해 2억 80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교수는 이를 위해 차명 계좌까지 개설했으며, 7200만원짜리 고급 오디오를 구입하는 등 빼돌린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연구에 참여한 연구원들의 인건비 6200만원 상당도 횡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각 기관이 R&D와 무관하게 부풀린 투자계획을 기관별 투자실적과 경영여건 등에 대한 검토도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 투자권고액을 산정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2012년도 R&D 투자 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됐지만 실제로는 투자 실적이 이에 크게 못 미쳤다는 것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濠출신 IS 전사 70여명… 인질 집단 참수 앞장 등 악명

    15일 호주에서 발생한 인질극 현장에서는 검은 바탕에 흰 아랍어 글자로 이슬람 교리가 적힌 깃발이 내걸려 인질범이 이슬람 극단주의자일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호주는 미국을 도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국가 중 하나이고, 이에 대한 반발로 극단주의자들의 활동이 다른 서방 국가에 비해 훨씬 왕성해 최근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였다. 호주 국적의 극단주의자들은 IS 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호주 출신 IS 대원 칼레드 샤루프는 일곱 살배기 아들이 참수된 시리아 정부군 병사의 목을 든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다. 시리아 인질들을 집단 참수하는 데 앞장선 샤루프는 시드니 원자력 발전 폭파 모의를 꾸미다 체포돼 4년간 옥살이를 한 뒤 2008년 동생 여권을 가지고 시리아로 출국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호주 정보당국이 파악한 호주 출신 IS 전사는 70여명에 이른다. 이들 외 20여명은 이미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IS 내 호주 출신 중 최고위급은 무함마드 알리 바르얄레이로, 지난 10월 호주 외무장관은 “바르얄레이가 사망했다는 첩보가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멜버른 출신의 18세 호주 청년이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해 수명이 숨졌다. 10월 초에는 압둘라 엘미르라고 불리는 10대 소년이 토니 애벗 총리를 살해하겠다는 비디오 동영상을 유포하기도 했다.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이 심해지자 호주 정부의 대응도 더 강경해졌다. 호주 경찰은 지난 9월 초 퀸즐랜드의 이슬람센터를 급습해 IS 대원 모집 활동을 벌인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같은 달 12일에는 극단주의자들이 대중을 상대로 무차별 테러를 모의하고 있다는 정보를 도청을 통해 확보한 뒤 테러경보 수준을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했다. 10월 들어서는 반테러법을 제정해 외국 테러단체와 연계된 용의자를 쉽게 기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국민의 중동국가 방문도 까다롭게 만들었다. 대테러 전문가이자 국립호주대 교수인 클라이브 윌리엄스는 “극단주의자들 대부분은 IS와 종파가 같은 수니파이며, 이 중 60%는 레바논계”라고 분석했다. 호주 내 무슬림은 47만 6000명으로 전체 인구 중 2.2%를 차지하며, 대부분 테러를 반대하는 평화주의자들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반테러법을 빌미로 차별적인 감시와 검문을 강화해 불만이 쌓여가고 있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의 원자력, 한국의 원자력/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일본의 원자력, 한국의 원자력/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일본의 중의원 선거가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압승으로 끝이 났다. 아베 총리의 선거 승리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단 1기도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일본은 사상 유례없는 원전사고로 전력 생산의 약 90%를 석탄이나 석유 그리고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바람에 올 한 해 통계로 약 35조원의 에너지 수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 수입량 증가로 국가 경제가 파탄 날 지경이다. 이산화탄소 감축의 교토의정서를 이끌어 낸 일본의 입장에서 볼 때 이산화탄소를 오히려 더 배출하는 국가가 됐으니 모순됨의 아픔이 클 것이다. 그래서 아베 총리는 국가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승부수로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강행한 것이다. 자민당이 압승했기 때문에 원전 재가동은 속도가 붙을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은 나름대로 원자력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안전 기준의 핵심은 원자로 자체의 안전과 쓰나미 대책이었다. 쓰나미로 밀려든 바닷물이 원자로를 덮쳐 냉각 기능이 마비되고 원자로가 녹아 내리는 대참사를 겪은 일본은 쓰나미 대책에 국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태평양 연안에 있는 동북전력의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는 바닷가에 29m의 해안 방벽을 쌓을 정도로 안전 강화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후지산이 흔들리고 태평양 앞바다에 활성단층이 지나고 있는 일본의 원자력은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인 나라다. 얼마 전 온다케 화산이 분출해 이제는 화산재가 원자로를 덮치는 날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하나 더 추가되고 있다. 일본의 이런 형편에 비하면 한국의 원자력은 지질학적으로 다행스럽다. 일본이나 한국은 천연자원이 극도로 부족하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이 없으면 국민의 일상생활은 물론 값싼 전기를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늘날만큼의 경제발전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한강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한국의 경제성장이 원자력 발전으로 풍부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부정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원전 가동의 안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부정할 사람은 없다. 1년을 통틀어 체감하지 못하는 지진을 포함해 약 1만번의 지진이 발생하는 경제대국 일본이 원전 재가동을 강행해야만 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면서 에너지 적자의 해소가 얼마나 다급한 국가 현안인지를 감지하게 된다. 두 차례의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55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가동했던 일본 그리고 23기의 원전을 가동하는 한국 둘 다 원자력 강국이다. 두 나라는 원자로를 해외에 수출까지 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일본의 원자력 사정은 후쿠시마 사태와 지진위험 등으로 미래가 밝지 않은 형국이라서 한국이 지혜를 잘 모으면 일본을 앞질러 원자로 수출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 자연재해의 위험성이 높아 집안 사정이 좋지 않은 일본 원자력 산업이 해외에서 신망을 계속 이어 갈 수는 없다. 한국에 기회가 오는 것이고 원자력 산업을 수출 동력 산업으로 더욱더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한국은 경주에 마련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의 가동에 들어가게 돼 원자력의 국제 공신력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사용후핵연료 처리에 대한 공론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돼 국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대외 공신력을 높이면 향후 추진될 원자로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지지를 받지 못하면 세계 곳곳을 뛰어다니며 원자로를 사 달라는 수출 상담을 할 수 없다. 이승만 전 대통령 때부터 원자력에 대한 눈을 뜨고 인재를 키우고 원자로를 건설하며 국산화에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아랍에미리트(UAE)에 4기의 원자로를 수출하고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수출 목표 대상국 중 하나다. 중동 국가들이 원자로를 건설하려 하는 것은 그들이 갖고 있는 석유 등의 천연자원이 고갈날 때를 대비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일본 국내에서 흔들리는 원자력 발전과 달리 한국은 국내에서부터 안전한 원전, 신뢰받는 원전, 국민의 지지를 받는 원자력 발전이 돼야 하겠다.
  • [단독] 공항公 등 일부 공기업 내년 국민주 상장 검토

    [단독] 공항公 등 일부 공기업 내년 국민주 상장 검토

    정부가 내년에 일부 공기업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세수 부족분 확보와 공기업의 부채 축소,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상장에 알맞은 시기를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은 지난달 세종시에서 한국거래소와 회의를 열고 공기업의 상장 제도와 절차, 상장 사례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공기업의) 상장 요건이 갖춰지면 당연히 해야 한다”며 “다만 지금 당장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기업 상장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지만 민영화 논란을 의식해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가 공기업 상장을 민영화의 시작으로 보는 만큼 이를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민영화 논란에 휩싸이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상장이 불발됐다. 이런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또 추진하는 까닭은 재정수입을 늘리고 공기업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상장만 한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일단 민영화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국민주 방식의 상장이 유력해 보인다. 공기업 304개사(상장된 8개사 포함) 가운데 정부가 법률 개정 없이 바로 상장할 수 있는 공기업은 모두 11개사다. 정부 지분이 50% 이상인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4개사와 한전의 발전자회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5곳 및 한전KDN, 한국원자력연료 등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 첫 타깃 공기업·연금 확 뜯어고쳐 경제 체질 바꿀 동력 삼아야

    [단독] 첫 타깃 공기업·연금 확 뜯어고쳐 경제 체질 바꿀 동력 삼아야

    불황의 골이 깊다. 정부가 ‘41조원+α’의 재정 투입과 부동산 규제 완화,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 등 각종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구조개혁을 병행하지 않고서는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점점 형성되고 있으며 정부는 선거가 없는 내년을 개혁의 ‘골든 타임’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강하게 몰아붙이는 정부와 기득권 간 갈등도 만만찮다. ‘밥그릇 싸움’으로 번져가는 모양새다. 서울신문은 4회에 걸쳐 공공과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의 추진 배경과 문제점, 정부 방향, 대안 등을 짚어봤다. 정부가 4대 구조개혁의 첫 타깃으로 공공부문을 잡았다. 공무원연금 개혁뿐 아니라 임금체계 개편, 공기업 경영합리화 등 과제마다 갈등이 첨예하고 조정이 필요한 데다 민간 파급력이 가장 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기업 상장도 검토하고 있어 내년에 민영화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사·중복 공기업의 통폐합 추진은 개혁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공기업 개혁과 공무원연금 개혁 등 공공부문이 선도하고 앞장서야 구조개혁이 추진 동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공기업 부채와 공적연금 등 공공부문 개혁을 실시해 경제 혁신이 국민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공 개혁은 지난한 과제다. 2009년 339조원이었던 공기업 총부채가 지난해 말 523조원으로 1.5배 증가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공기업 상장은 지난 정권에서도 민영화 논란을 극복하지 못했다. 재무구조 개선과 국가 재정에도 도움이 되지만 ‘국민 정서법’에 무너졌다. 정부는 내년에 다시 공기업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가 장애가 될 전망이다. 또 시대 흐름을 좇지 못해 갈수록 뒤처지고 있는 일부 공기업 청산도 하지 못하고 있다. 적자에 허덕이는 대한석탄공사가 대표적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유사 업무를 맡고 있는 기관들도 통폐합이 필요하다. 에너지 공기업들의 문어발식 중복된 해외 자원개발 업무도 정리해야 한다. 정부의 재정지출도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 꼭 써야할 곳에 나랏돈을 못 쓰는 비효율적인 정부 지출이 계속되고 있다. 국회의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쪽지 예산’으로 정치적 힘의 논리에 따라 불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증액되는 관행은 올해도 반복됐다. 줄줄 새는 국고보조금도 문제다. 연간 52조 5000억원에 달하는 국고보조금 중 4%는 부정수급으로 ‘헛돈’이 쓰여지고 있다. 매년 수조원의 혈세로 적자를 메우고 있는 공무원연금도 뜯어고쳐야 한다. 기재부는 그동안 진행해 온 공기업 부채 감축과 방만경영 개선을 계속 추진함과 동시에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구조개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기업의 자산 매각과 사업 조정, 상장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2017년까지 20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2015년부터 공사채 총량제를 도입해 불필요한 사업에 돈을 쓰지 못하도록 한다. 정부 재정사업도 2017년까지 전체 주요사업의 10% 수준인 600개를 감축하는 등 유사·중복 사업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나랏돈 대신 민간 자본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세무서, 경찰서 등 공공청사의 건설·운영에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허용하는 등 민간투자사업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 자원개발과 에너지 분야의 부채 감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비핵심자산은 과감히 매각하되 헐값 매각, 국부유출, 민영화 논란은 차단하기로 했다. 2017년까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발전5사,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석탄공사 등 11개 중점관리 대상기관의 총부채를 185조 4000억원 규모로 줄이고 부채 비율을 159% 수준으로 낮춘다. 11개 기관을 포함해 산하 41개 기관의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해 443만원에서 올해 286만원으로 35.5%(157만원) 감축하는 것에 대해 합의가 끝난 만큼 산업부는 이달 중 규정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 계획보다 더 적극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정호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는 “공공부문 구조개혁의 첫 번째는 걷은 것만큼만 돈을 쓰는 것”이라면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나랏돈을 쓰는 ‘초이노믹스’(최 부총리의 경제정책) 자체가 방만경영이므로 진짜 개혁을 하려면 중앙정부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공기업 개혁은 부채 감축과 동시에 민간 경쟁에 노출시켜야 한다”면서 “현재 공기업들이 독점하는 시장에 민간 기업들의 참여를 허용하면 민영화를 하지 않아도 공기업 수익성과 생산성, 서비스 수준 등이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공공기관도 문제지만 정부의 비효율적인 재정 지출부터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특히 농업과 중소기업, 연구개발(R&D) 등 재정지출의 3대 불가침 성역을 줄이지 못하면 공공 개혁은 실패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경우 창업 때부터 세제 혜택과 직접적인 예산 지원 등 상당한 돈이 들어간다”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곳에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도로 등 땅만 파는 SOC에 돈을 투입하지 말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고령층 노후시설, 건강시설, 체육시설 등 미래를 위해 필요한 사업에 써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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