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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디 인도 총리, 러시아 첫 국빈 방문… 오늘 푸틴 만나 방공시스템 구매 논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경제·국방·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논의한다. 모디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오후 제16차 인도·러시아 연례 정상회의 참석차 모스크바에 도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찬을 했다. 이들은 24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인도는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로부터 첨단 방공미사일시스템 S-400를 4000억 루피(약 7조 1000억원)에 구매하고, 원자력 잠수함 한 척을 추가 임차하는 문제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원자력硏 ‘프라이드’ 본격 가동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21일 ‘파이로프로세싱’(사용후핵연료 처리 기술 중 하나) 기술 공정을 모의실험할 수 있는 시험시설 ‘프라이드’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프라이드는 사용후핵연료의 평화적 재활용을 위한 파이로프로세싱 모든 공정을 모의 핵연료를 이용해 실험하는 시설이다. 연구원은 프라이드 연구를 통해 파이로프로세싱 기술의 고효율화와 고용량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ETRI 열차사고 감지기술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이상훈)은 21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김기환)과 공동으로 고속열차 주행 시 객차 온도나 진동이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측정된 데이터를 무선으로 열차 관리센터로 전송하는 사물인터넷 융합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열차 탈선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은 물론 고속열차의 안전운행 확보와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천과학관 바이러스 특별전 개최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조성찬)은 2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바이러스의 고백, 인간과 공존하고 싶다’를 주제로 특별전을 갖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바이러스를 발견하게 된 과학자들의 이야기와 백신과 치료제의 원리, 바이러스의 생김새와 특징 등을 전시하는 한편 관람객들이 바이러스 분석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또 지난해 초 에볼라에 대응하기 위해 서아프리카에 파견됐던 해외긴급구호대 의료진들이 나와 현지 활동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특별 강연프로그램도 마련된다.
  • 종합건강검진 한 번 할 때 최대 11년치 방사선 노출

    종합건강검진 한 번 할 때 최대 11년치 방사선 노출

    컴퓨터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 건강검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의료기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연평균 방사선 노출량의 최대 11배까지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무영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 과장 연구팀은 전국 건강검진 기관 296곳의 검진 항목별 방사선 노출량을 조사한 결과 각 기관의 기본 검진 항목만으로도 평균 2.49m㏜(밀리시버트)의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원자력안전법 시행령에서 일반인에게 허용하는 연간 인공방사선 노출량 1m㏜를 넘는 수치다. 조사 결과 CT 등 선택 검진 항목을 더하면 방사선 노출량은 평균 14.82m㏜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은 자연에서 연간 2.4m㏜ 정도의 방사선에 노출된다. 우리 국민의 연평균 방사선 노출량은 3.6m㏜다. 개인종합검진을 받으면 연간 방사선 노출량의 4배까지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노출량이 30m㏜ 이상인 검진 기관은 31곳(10.5%)이었고, 최대 노출량이 40.1m㏜인 곳도 있었다. 이는 연간 방사선 노출량의 11배에 이르는 수치다. 검진 기관별 방사선 노출량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대학병원 소속 검진센터의 방사선 노출량 평균이 21.63m㏜로 가장 높았고 검진 전문 기관(19.75m㏜), 종합병원(100병상 이상) 소속 기관(16.61m㏜), 병원(30∼99병상) 소속 기관(7.84m㏜) 등의 순이었다. 대학병원과 검진 전문 기관의 CT, PET 검사 항목이 많아 전체 방사선 노출량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방사선 노출량이 가장 많은 검사는 CT로, 총방사선량의 72%를 차지했다. 그다음이 조영술(16%), PET(9%), 엑스레이(3%) 등의 순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 국가연구위원회의 한 보고서에서는 100m㏜의 방사선에 1회 노출된 사람 100명 중 1명은 암에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100m㏜ 미만의 저선량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학계 내부에서도 논란이 분분하다. 연구팀은 “인터넷 홈페이지로 검사 항목을 조사했기 때문에 실제 검사 항목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앞으로 방사선 노출에 대한 고려를 포함해 근거에 기반한 검진 프로그램 확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500억대 신고리 5·6호기 보상금 풀린다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들어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에 따른 1500억원대의 주민 보상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신고리원전 5·6호기는 내년 착공해 2021년과 2022년 각각 준공된다. 울주군은 새해 1월 17일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사업 보상협의회를 구성, 협의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보상협의회 구성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보상협은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공무원과 한수원 관계자, 감정평가사, 토지소유자, 주민 등 16명 이내로 구성될 예정이다. 보상협의회는 보상액 평가를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주대책도 논의한다. 원전 건설지역의 공공시설 이전 문제 등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보상 대상자 600여명의 토지나 물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고, 새해 1월에 전문기관에 감정평가를 의뢰할 계획이다. 보상은 서생면 신리마을 일대 610필지 29만여㎡를 비롯해 건물 4424건, 분묘 54기, 영농 105건 등 1538억원에 달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2030년 日 전체 에너지 20~22% 원전으로

    [글로벌 인사이트] 2030년 日 전체 에너지 20~22% 원전으로

    파리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의 합의로 아베 신조 일본 정부의 ‘원자력발전 재가동 정책’이 힘을 받게 됐다. 화석 연료를 줄이고 이에 따른 공백을 메워 줄 대체에너지 개발이 미미한 상황에서 원전이 대안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13일 담화를 통해 “공평한 합의며 높이 평가한다”면서 협정 이행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파리 총회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에 비해 26%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선 2030년도 전원 구성에서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 화력 발전을 현재 88%에서 56%로 대폭 줄여야 한다. 대신 원자력과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 비율은 10% 정도에서 44%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원전 재가동률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가사화되고 있다. 현행 정부 계획은 2030년까지 전체 전력원의 20~22%를 원전으로 충당하기 위해 30개의 원전을 재가동하겠다는 것이다.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 원전의 발전 비율은 29%였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보급률을 현재 9%에서 100% 가깝게 높이고, 히트 펌프식 급탕기 이용을 3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2020년에는 신축 주택의 절반 이상을 태양광 발전 등으로 소비 전력을 해결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40년 이상 된 노후 원전 운전 연장도 고려하고 있다. 49기의 원전을 운영하는 일본의 11개 전력회사는 15개 원전에서 모두 25기의 재가동을 신청한 상태다. 아베 정부는 “원전이 정지되고 화력 발전의 비중이 늘면서 전기 요금이 2~3할가량 올랐다”며 원전의 경제성을 강조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에너지절약도 한계에 왔고, 재생에너지도 비용·기술 등에서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온실가스 삭감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원전 재가동도 원자력 규제위원회의 까다로운 심사로 속도를 못 내고 있다”면서 온난화 대책의 새로운 틀이 탄생한 데 따른 국내 대책에 대한 재고를 촉구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경주외동 지역,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예정) 힘입어 개발 박차… 신규 분양 예고돼 ‘눈길’

    경주외동 지역,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예정) 힘입어 개발 박차… 신규 분양 예고돼 ‘눈길’

    -2016년 개통예정인 울산-포항 고속도로로 울산-경주-포항 주행시간 20분여 감소 효과-경주·울산 경계선 위치한 경주외동, 부동산 업계 주목하는 新지역으로 관심 집중-경주외동 미소지움, 뛰어난 광역 교통망 구축에 힘입어 문의 전화 줄지어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개통(2016년 예정)이 점점 다가오면서 인근에 위치한 중소지역의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이들 지역에서 새롭게 분양하는 단지를 향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광역 교통망이 갖춰짐과 동시에 편리한 생활 인프라 구축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미래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울산~경주~포항간 주행거리가 종전 75km에서 62km로 줄어들게 되며, 차량 주행시간 역시 기존 시간보다 20분 가량 단축된 40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울산-포항 고속도로는 부산-울산 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기에 해운대에서 포항까지 거의 직선거리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진다.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오는 12월 29일 일부 구간 개통을 결정함에 따라 인근 지역에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남경주IC와 인접해 있고, 경주시와 울산광역시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는 경주외동 지역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주외동은 울산-경주-포항을 잇는 산업단지중심지역으로 물류와 부품산업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울산-포항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울산-포항 복선전철(2018년 예정), 남경주IC 인접 등 교통 호재가 이어지면서 추후 발전성 역시 높게 평가된다. 또한, 자동차 전문 생산단지인 오토밸리로 개통 예정인 교통 여건은 더욱 발전해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SG신성건설이 시공하고 코람코자산신탁이 시행하는 ‘경주외동 미소지움’이 본격적인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경주외동 미소지움은 지하 2층, 지상11층~15층 12개동, 전용면적 59㎡, 84㎡, 총 793세대로 구성된다. 타입별로는 59A㎡ 190세대, 59B㎡ 219세대, 59C㎡ 234세대, 84A㎡ 90세대, 84B㎡ 60세대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이다. 단지에서 차량 5분 거리에 입실역이 위치하며, 농협하나로마트·외동읍 사무소·입실우체국·외동 119 안전센터·외동읍 파출소 등 역시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입실초, 외동중, 태화고등학교 등 외동읍내 교육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역시 강점이다. 경주외동 미소지움은 직주근접의 배후지역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경주·울산북구 산업단지, 개곡·구여·모화 산업단지, 외동·달천 농공단지 등 인근 산업단지는 물론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관련 부품산업단지 800여개와 2만 2천여명의 배후수요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한국 수력원자력 본사이전(2015년말 준공예정), 양성자 가속기 연구센터 등의 대규모 개발이 이어짐에 따라 앞으로 경주외동의 입지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경주외동 지역은 편리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교통 최적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투자자 및 실거주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단지”라며 “3.3㎡당 평균 6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외동 미소지움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590-4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번호 : 052-276-59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지일환(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씨 별세 건병(액시스그룹 대표)씨 부친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58-5940 ●박준(전 산업은행 부총재)씨 별세 형(엠플러스자산운용 본부장)씨 부친상 장현준(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20 ●하재민(삼성디스플레이 IT개발팀 부장)씨 모친상 홍현석(평화엔지니어링 부사장)씨 장모상 14일 원자력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970-1550 ●류한호(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씨 부친상 14일 전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63)250-2450 ●김상철(노무현재단 사료연구센터 본부장·전 한국기자협회보 기자)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4 ●임일영(송곡고 교무부장·서울교총 중등수석부회장)기영(대우건설 상무보)씨 모친상 이재일(목사)씨 장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40분 (02)3010-2231 ●이동우(전 충남도지사·전 농림수산부 차관)씨 별세 상욱(맥쿼리은행 상품금융본부 한국대표)상헌(LG유플러스 팀장)씨 부친상 김문환(주에티오피아 대사)씨 장인상 1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31)787-1502
  • [글로벌 인사이트] “원자력만이 에너지원 확보·환경문제 해결 가능”

    [글로벌 인사이트] “원자력만이 에너지원 확보·환경문제 해결 가능”

    파리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합의 도출로 일본도 화석 연료를 줄이고, 이를 대체할 에너지정책 추진을 서둘러야 할 상황에 몰렸다. 화석 연료 자리를 메울 대체에너지 개발이 미미한 상황에서 다시 힘을 받고 있는 원자력발전 재가동 정책에 대해 후지이에 요이치(80) 도쿄공업대 명예교수를 지난 13일 만나 에너지 정책의 미래를 들어봤다. 그는 2007년까지 7년 동안 일본정부의 원자력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낸 원자력 안전 및 규제정책의 권위자이다. 후지이에 명예교수는 “재생에너지라는 말은 현재로서는 환상이고 거짓말”이라면서 “수력은 포화상태이고, 나머지 방안은 일본에 맞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원전에 대한 의존은 대체에너지 개발을 더디게 할 수 있지 않나. -재생에너지라는 말은 현재로서는 거짓말이고 환상이다. 일본에 수력은 포화상태이고, 대체에너지들은 인문·자연 입지에 맞지 않는다. 풍력 등 대체에너지는 소음과 경관훼손, 자연파괴를 불러온다.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에너지원으로서 원전을 포기할 수 없나. -에너지원 확보와 환경 보존이란 두 가지 목표를 화석연료로는 해결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원자력만이 이 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원전에 부정적인 민주당 정권을 거쳐 재가동 요건을 엄격하게 한 2013년 7월 새 규제안이 만들어졌고, 이를 충족시킨 원전 2기가 올해 재가동을 시작했다. 당장 원전 10기 정도는 재가동해도 된다고 본다. 시코쿠전력의 이가타 3호기, 간사이전력의 다카하마 3·4호기 등이 가동을 기다리고 있다. →원전 재가동 심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가압경수로(PWR) 방식에 대해서만 재가동을 허용하고 있다. 후쿠시마와 같은 원자로형인 비등수로(BWR)는 단 한 건도 (재가동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사고가 난 원자로형에 대해 엄격하게 하겠다는 태도다. 그러나 한편으론 비상식적인 면도 있다. BWR 구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쓰나미로 인한 냉각 중단이 원인이었다. →원전 비율을 어디까지 늘리는 것이 적당한가. -원전 비율을 20%까지 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너무 적다. 한국이나 일본은 40~50%가 적당하다. 이제 원자력은 사회 및 자연과의 조화라는 과제에 맞닥뜨려 있다.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만을 강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100만㎾급이나 되는 원자로는 지나치게 크다. 절반 이하에서 10분의1 정도로 소형화하면 건설과 이용이 쉽고, 안전성도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다. 중소형 원자로는 30만~50만㎾급이 적당하다. 작은 원자로로 가동률을 높일 수 있어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다. →골칫거리인 사용후핵연료 처리 연구 등에 진전이나 출구가 보이나. -후쿠시마 현은 중간 저장시설을 마련했지만 나머지 현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속증식로 연구가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는 플루토늄 사용방식이 유일한 대안이다. →원전 재가동에 대한 일본 내 반대와 불안감은 여전하다. -(여론이) 원자력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할 수 없다. (원전 가동) 반대가 절반가량 된다. 그러나 사고 당시의 패닉 상태와 공포에서 벗어나 차분해지고 있다. 내년의 재가동 조치들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올해는 센다이 원전 1·2호기가 동일본 대지진 이후 23개월 만에 재가동된 데 이어 내년에는 5~7기의 원전 재가동이 예상된다. 일본의 규제 요건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다. 지도자가 자신감을 갖고 여론에 당당하게 설명해야 한다. 학교 및 공동체에서도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원자력과 현대 문명은 공존이 가능하다. →일본의 원전 안전성은 확실하게 확보됐나. -어디까지를 안전성 확보라고 할 수 있을까. 일본의 옛날 기준과 같은 수준으로 전 세계에서 수백기의 원전이 승인되고 운영되고 있다. 2011년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후쿠시마의 원전들은 성공적으로 정지됐다. 설계를 초과한 15m가 넘는 초대형 쓰나미로 비상전원이 침수됐고, 비상 디젤발전기도 작동하지 못했다. 비상시 냉각에 필요한 전력 공급의 확보가 어렵게 돼 정지→냉각→방사성물질 격납이란 순환에서 고리가 끊어져 원자로 노심이 녹으면서 수소가 폭발했다. 도리어 이 사고는 미국 스리마일 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경수로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사례였다고 나는 본다. 피폭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없었다(그는 원자로의 결함이나 바닷물 투입 등 정책 결정의 지연 등이 결코 사고의 주원인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원전이 아시아 국가들에 확산되고 있다. 전지구적 차원에서 관리도 그만큼 어려워진 게 아닌가. 원전 노후화 등으로 폐로 기술의 개발과 협력이 현안이 되고 있다. -인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각국들과의 협력과 투명성 확보가 대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안전 기술도 잘 받아들인다. 중국은 대화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독자적으로 진행시키고 있어 걱정은 된다. 일본은 최근 폐로 처리 관련 예산을 늘렸다. 올해에는 40년이 된 원전 5기의 폐로를 결정했다. 작은 국토에 인구 밀도가 높고 자원이 부족한 한국과 일본은 같은 조건을 갖고 있다. 협력의 필요성이 크다. 한·미·일 공동연구 등도 절실하다. 후쿠시마 사고지역을 떠났던 주민들의 복귀가 하루바삐 이뤄져야 할 시점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인사] 스포츠서울, 국토교통부, 한국전력, 한전원자력연료 , TJB 대전방송, 풀무원, 일화, 경기 의정부시, 서울시설공단, 경남도

    ■스포츠서울 ▲ 취재국장 서원호 ▲ 취재국 취재부장 이진우■국토교통부 ▲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건축재정과장 한명희 ▲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주국토관리사무소장 김상범 ▲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박병언 ▲ 철도특별사법경찰대장 도정석■한국전력 ▲ 해외부문 부사장 유향열 ■한전원자력연료 ◇ 본부장 및 처·실장 ▲ 기술본부장 권정택 ▲ 해외사업단장 반창환 ▲ 기술연구원장 정일섭 ▲ 감사실장 임정혁 ▲ 기획처장 박성배 ▲ 경영지원처장 홍윤택 ▲ 인사노무처장 오문교 ▲ 사업관리실장 박재철 ▲ 정보보안실장 황충연 ▲ 홍보협력실장 오광호 ▲ 신규사업처장 김희재 ▲ 건설기술실장 김형섭 ▲ 경수로증설실장 김재국 ▲ 신소재사업실장 김승진 ▲ 노심설계처장 임채준 ▲ 안전해석처장 최동욱 ▲ 핵연료연구실장 유종성 ■풀무원 ◇ 승진 [풀무원식품㈜] ▲ 영업본부 유통경로수도권담당 송금석 ▲ 영업본부 유통영업담당 서제육 [㈜이씨엠디] ▲ 휴게소사업본부장 안병철 ▲ 경영지원실장 김경순■일화 ◇ 부사장 승진 ▲ 식품사업본부장 심대근 ◇ 전무 승진 ▲ 제약사업본부장 박용덕■경기 의정부시 ▲ 도시관리국장 송원찬■서울시설공단 ▲ 경영지원본부장 이지윤 ▲ 문화체육본부장 박관선 ▲ 시설안전본부장 이장희 ▲ 감사실장 이문호 ▲ 인사처장 이효재 ▲ 총무처장 안찬 ▲ 안전관리처장 이강윤 ▲ 서울월드컵경기장운영처장 이상일 ▲ 청계천관리처장 손병일 ▲ 공공자전거인수단장(TF) 홍병윤 ▲ 상가운영처장 문태영 ▲ 교통정보처장 이용흔 ▲ 공사감독2처장 남궁석 ▲ 공동구관리처장 강창구 ▲ 홍보마케팅실장 김태임■경남도 ◇ 실·국장, 시·군 부단체장 ▲ 감사관 직무대리 홍덕수 ▲ 미래산업본부장 최만림 ▲ 해양수산국장 직무대리 신종우 ▲ 도시교통국장 직무대리 이채건 ▲ 문화관광체육국장 서일준 ▲ 복지보건국장 강호동 ▲ 서부권개발본부장 박유동 ▲ 농정국장 직무대리 박석제 ▲ 의회사무처장 하승철 ▲ 인재개발원장 손태성 ▲ 진주시 부시장 송병권 ▲ 사천시 부시장 양기정 ▲ 밀양시 부시장 천성봉 ▲ 거제시 부시장 강해룡 ▲ 양산시 부시장 지현철 ▲ 창원시(구청장 요원) 이동찬 ▲ 함안군 부군수 이삼희 ▲ 창녕군 부군수 진익학 ▲ 고성군 부군수 이정곤 ▲ 거창군 부군수 안상용 ▲ 경남발전연구원 파견근무 강덕출 ▲ 경남발전연구원 파견근무 정재민 ▲ 공보관(3급) 직무대리 이학석■ TJB 대전방송 ◇ 보직 ▲ 편성제작국 제작팀장 김형민 ▲ 보도국 편집팀장 조대중 ▲ 보도국 천안지사장 류제일 ▲ 보도국 서산지사장 조상완 ▲ 경영국 기획심의팀장 김상기 ◇ 부장 승진 ▲ 편성제작국 편성팀 김영욱 ▲ 보도국 취재팀 김세범 ▲ 기술국 기술운용팀 함영민 ▲ 경영국 총무팀 김석환 ◇ 차장 승진 ▲ 편성제작국 제작팀 김경목 ▲ 기술국 기술운용팀 윤석찬 ◇ 전보 ▲ 편성제작국 제작팀 전영식 ▲ 보도국 취재팀 김건교 ▲ 보도국 취재팀 이인범 ▲ 광고사업국 광고팀 이종일 ▲ 광고사업국 문화콘텐츠팀 한성수 ▲ 경영국 기획심의팀 김금성
  • [열린세상] 후쿠시마의 교훈과 원자력 안전/이석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경영기획본부장

    [열린세상] 후쿠시마의 교훈과 원자력 안전/이석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경영기획본부장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래 지난 4년여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 전 세계 각국은 극한 자연재해 조건에서도 원자로 냉각 및 전원의 안전 기능을 담보할 수 있는 핵심 안전설비의 보강 등 원전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국제 전문가들의 다양한 평가와 검토 의견을 수렴한 총 6권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별 규제 체계, 비상 대응, 극한 외부 사건으로부터 원전 보호 강화 등 인적·기술적·조직적 측면에서 안전성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월 한국, 미국, 프랑스 등 70여개 국가는 IAEA 주관으로 ‘원자력 안전에 관한 비엔나 선언’을 채택했다. 비엔나 선언은 원전 사고 방지와 함께 원전 사고 발생 시 장기적으로 발전소 외부 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방사성 핵종의 유출 완화를 목표로 원전이 안전하게 설계·운영돼야 한다는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신규 원전뿐만 아니라 가동 원전도 포함된다. 이러한 다양하고 포괄적인 노력의 결과로 원자력의 안전성이 향상되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안전은 리스크(위험도)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리스크는 대체로 위험의 발생 확률과 그 위험으로 나타나는 영향의 곱으로 계산한다. 원자력 분야에서도 유사하게 사고의 발생 확률과 이로 인한 개인과 집단에 나타나는 방사선 영향을 예측해 안전의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기존의 개념에 따른 기준이 원자력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으로 인한 리스크를 측정하는 데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발생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 할지라도 후쿠시마 원전과 같이 사고가 실제 발생했기 때문에 원자력의 안전성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현재의 원전 리스크가 합리적인 기준 내에 있고 이 기준 내에서 원전은 건전하게 설계됐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러한 논란과는 별개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 세계가 안전성 강화 노력을 기울인다 하더라도 이와 같은 중대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래서 기존의 관행과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리스크를 바라보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리스크 관리가 넓게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예방과 현재의 피해에 대한 사후 대책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이미 언급한 비엔나 선언은 사고 예방과 사후 대책 마련이라는 리스크 관리 원칙을 담아 공통의 안전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IAEA는 비엔나 선언의 원칙과 목표를 안전 기준에 반영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고 방사선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유도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국제적인 노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어렵더라도 ‘리스크 제로 원자력’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노력해야 한다. 가능하면 사고 발생 확률이 제로에 가깝도록 원전을 설계·운영해야 한다. 또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사고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만 한다.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노후 원전에만 적용하던 스트레스 테스트를 단계적으로 모든 가동 원전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극한 조건의 자연재해, 발전소 내 전원 상실, 중대 사고까지 스트레스 강도를 높여 가며 원전이 견딜 수 있는 한계와 보완점에 대해 평가함으로써 원전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는 리스크의 저감 측면에서 의미 있는 조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원자력은 국민이 위험하다고 느끼면 안전한 것이 아니다. 국민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비로소 원자력의 안전이 확보됐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원전 설계자 및 운영자뿐만 아니라 규제 기관 모두가 원자력 안전과 관련한 정보를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 소통과 협력의 정부 3.0 패러다임 이행을 통해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인사] 삼성전자, 삼성자산운용, 한국수력원자력

    ■삼성전자 ◇ 부사장 보직이동 ▲ 생활가전사업부장 서병삼 ▲ 무선 개발1실장(소프트웨어·서비스) 이인종 ▲ 무선 개발2실장(하드웨어·기구) 노태문 ▲ 전장사업팀장 박종환 ▲ 중국총괄 배경태 ▲ 한국총괄 박병대 ▲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 박재순 ▲ 무선 Global제조센터장 장시호 ▲ 무선 소프트웨어센터 부센터장 조승환 ▲ 네트워크 전략마케팅팀장 박동수 ▲ 상생협력센터장 주은기 ▲ 메모리 Flash개발실장 경계현 ▲ 메모리 Solution개발실장 정재헌 ▲ 기흥화성단지총괄 겸 메모리 제조센터장 정재륜 ▲ 메모리 품질보증실장 최정혁 ▲ 메모리 S.LSI LSI개발실장 장덕현 ▲ LED 사업팀장 한우성 ◇ 전무 보직이동 ▲ 아프리카총괄 김유영 ▲ 네트워크 개발팀장 김창흥 ▲ 생활가전 개발팀장 이재승 ▲ 메모리 TD실장 이규필 ■삼성자산운용 ◇ 본부장 승진 ▲ 김성희 산재보험기금운용본부 ▲ 유영재 채권운용본부 ◇ 부서장 승진 ▲ 김충걸 산재기금기획팀 ▲ 오원석 연금영업팀 ▲ 배진석 글로벌마케팅팀 ▲김종선 Equity Hedge팀 ▲ 김동환 FI운용1팀 ▲ 이진아 Systematic Strategy 운용팀 ▲ 이국재 전략기획팀 ▲ 신하영 해외운용지원팀 ▲ 허성훈 컴플라이언스팀■한국수력원자력 ◇ 본부장급 승진 [본사] ▲ 관리본부장 손태경 ◇ 1(갑) 승진 [본사] ▲ 경영혁신실장 박병근 ▲ 홍보실장 백훈 [한빛원자력본부] ▲ 대외협력처장 백종찬[중앙연구원] ▲ 신형원전연구소NRC-DC팀장 이재용 ▲ 설비기술연구소장 박영섭 ▲ 방사선환경연구소 방사선안전그룹장 맹성준 ▲ 방사선환경연구소 화학환경그룹장 손순환◇ 1(갑) 승진 및 이동 [본사] ▲ 감사실장 차형범 ▲ 품질보증처장 손형목 ▲ 위기관리실장 남요식 ▲ 인사처장 이용현 ▲ 정비처장 박양기 ▲ 업무지원처장 김홍묵 [고리원자력본부] ▲ 제1발전소장 이신선 ▲ 제2발전소장 조성득 ▲ 신고리제1발전소장 노기경 ▲ 신고리제2발전소장 공승주 ▲ 신고리제3건설소장 김형섭 [월성원자력본부] ▲ 제3발전소장 이재동 [한울원자력본부] ▲ 제1발전소장 전수철 ▲ 제2발전소장 김한목 ▲ 제3발전소장 박희철 ▲ 신한울제1발전소장 김종래 ▲ 신한울건설소장 이강혁 [수력양수본부]▲ 청평양수발전소장 김동원 ▲ 청송양수발전소장 황달연 ◇ 이동 [본사] ▲ 글로벌전략실장 노백식 ▲ 안전처장 석기영 ▲ 기획처장 이형구 ▲ 재무처장 김창수 ▲ 지역상생협력처장 박종기 ▲ 조달처장 고창석 ▲ 기술전략처장 한상길 ▲ 설비개선실장 한상욱 ▲ 건설처장 문진영 ▲ 건설기술처장 김윤희 ▲ 원전사후관리처장 김종걸 ▲ 연료실장 배성만 ▲ 수력처장 배봉원 [고리원자력본부] ▲ 울주대외협력실장 하재곤 ▲ 신고리제2건설소장 노성래 [한빛원자력본부] ▲ 제1발전소장 이인호 [월성원자력본부] ▲ 대외협력처장 조현배 ▲ 제1발전소장 전종하 ▲ 제2발전소장 박충희 [한울원자력본부] ▲ 대외협력처장 이상희 ▲ 신한울3,4건설준비실장 유준상 [수력양수본부] ▲ 산청양수발전소장 김기홍 ▲ 양양양수발전소장 윤봉중 ▲ 예천양수발전소장 이정학 [중앙연구원] ▲ 원장 이승철 ▲ 엔지니어링지원단장 손도희 ▲ 플랜트건설기술연구소장 김근경 [인재개발원] ▲ 원장 최승경
  • 김진수·방영주·오준호 교수 기자가 선정한 올해의 과학자상 수상

     우리나라 과학 및 의학 기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과학자상 수상자로 새 농작물 유전자 교정 기술을 개발한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과 서울대의대 방영주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심재억·서울신문 부국장)는 김진수 단장·방영주 교수와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를 올해의 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시상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 화학부 교수인 김 단장은 생명체 DNA의 특정 부위를 자르고 고치는 이른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토대로 세계 최초로 외부 DNA를 안 쓰고 벼나 상추 등 농작물의 유전자를 개량하는데 성공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 성과는 외부 DNA를 주입하는 ‘유전자 변형 작물’(GMO)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지는 현 상황에서 식물 자체 유전자만을 고치는 새 품종 개량법을 제시한 것이어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방영주 교수는 최신 항암제 개발과 임상시험 기반(인프라) 구축 등에 이바지한 공로를, 오준호 교수는 미국 국방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최한 재난로봇경진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린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과학기자협회는 전했다. 시상식은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리는 ‘2015 과학언론인의 밤’ 행사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올해 국내에 전파돼 초유의 감염사태를 빚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언론 보도를 반성하고 개선점을 찾기 위해 ‘메르스 보도, 반성과 모색’을 주제로 한 ‘빅포럼’(좌장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이 열린다. 김길원(연합뉴스) 기자의 사회로 진행되는 포럼에서는 강대희 서울대 의대 학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유현재 서강대 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 교수와 이희영 분당서울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가 메르스 보도에서 불거졌던 각종 문제를 정리하고, 현직 의학 담당 기자들과 보건복지부 관계자, 의학자, 인권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여해 질병·재난 보도의 중요 원칙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미국 사이언스 매거진의 편집자 마틴 엔서링크 기자는 주제발표를 통해 에볼라 등 해외에서 전염병 발생을 보도한 자신의 경험과 해외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과학기자협회는 “재난 수준의 감염질환이 발생했을 때는 특히 국민과 방역 당국의 연결고리인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언론의 발전을 전제로 한 비판을 경청하고 새로운 보도의 관행을 정립하기 위해 포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날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WCSJ 2015) 조직위원회 해단식도 갖기로 했으며,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공로패 수여식도 함께 진행한다. 또 올해의 과학기자상 등 부문별 수상자도 선정, 이날 함께 시상한다. 각 부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올해의 과학기자상 대상(과학 부문)=정연욱(KBS) 기자 △올해의 과학기자상 대상(의학 부문)=김길원(연합뉴스) 기자 △송곡과학기자상=박건형(조선일보) 기자 △GSK의학기자상=신익준(PBC)·정명진(파이낸셜뉴스) 기자 △과학행정인상=윤헌주(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정책국장)·강건용(국가과학기술연구회 경영본부장)·연경남(한국과학창의재단 경영기획단장)·김병수(차세대도시농림융합가상사업단 기획협력본부장) △올해의 홍보인상=박병수(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홍보팀장)·황순관(한국원자력연구원 홍보팀장)·이미종(순천향대병원 홍보팀장)·유정식(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홍보마케팅부장)·하승혜(한국노바티스 홍보부장)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열린세상] 달 탐사, 대한민국 우주 탐사의 첫걸음/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단장

    [열린세상] 달 탐사, 대한민국 우주 탐사의 첫걸음/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단장

    지난 2일 국회에서 달 탐사 예산이 통과됨으로써 역사적인 우주 탐사 시대가 개막됐다. 1995년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이 처음 만들어지고 아리랑 다목적 1호 위성 개발이 착수된 이래 정확히 20년 만에 대한민국의 우주 개발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그동안 이룩한 우주 개발의 성과는 놀랍다. 5대의 지구관측위성, 2대의 우주과학위성을 띄웠고, 2010년에는 대형 정지궤도 복합위성을 발사했다. 2013년에는 그토록 꿈꾸어 왔던 최초의 국내 개발 발사체인 나로호가 발사됐다. 2020년쯤에는 보다 고성능의 한국형 발사체가 국산 위성을 싣고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국의 발사체로 실용급 자국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등 8개국에 불과하다. 우주 선진국들은 위성 기술과 발사체 기술이 완성되면 우주기술의 진일보와 우주 개발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우주 탐사에 나서게 되는데 그 첫 번째 관문이 달이다. 중국, 일본, 인도 역시 2007년 이후 경쟁적으로 달 탐사에 나서고 있다. 우주기술은 기본적으로 멀리 보내는 기술의 경쟁이다. 강력한 로켓엔진과 정밀한 제어 및 항법 기술이 핵심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전자,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정보기술(IT)과 소재기술이다. 따라서 우주 탐사를 시작하면 관련 기술의 진일보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다른 분야로 전파돼 자동차, 로봇 등 첨단산업과 국방안보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게 되는 스핀오프(Spin-Off)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한국형 달 궤도선은 2018년 발사를 목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미래창조과학부가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의 아리랑 다목적위성 개발의 경험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게 될 것이다. 이미 달 궤도선에 필요한 기술은 70% 정도를 확보하고 있는데 나머지 기술은 외국과의 협력을 통해 보완해 나갈 것이다. 개발 경험이 부족한 심우주항법은 저궤도 위성 항법기술 개발 경험을 토대로 개발하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네트워크(DSN) 시설과 기술 지원을 받을 것이다. 추진 시스템은 다목적 아리랑위성의 소형 추력기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산업체와의 협력을 추진할 것이다. 주탑재체인 고해상도 카메라는 개발 경험이 있는 연구기관이 담당하고, 과학 탑재체는 국내 공모를 통해 개발 기관을 선정하게 된다. 또한 NASA의 달과학 탑재체가 실리게 되며 우주 인터넷 실험 탑재체도 국내 출연 연구기관이 개발하게 된다. 2단계 달 착륙선은 2020년 발사가 예정돼 있다. 선행 연구로 원자력전지, 달주행 로버, 우주 인터넷 기술 개발은 원자력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전자통신연구원 같은 전문 연구기관이 담당하게 된다. 한·미 양국 정상은 지난 10월 우주협력협정 체결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는데 이는 전략적인 두 나라 우주 협력의 전기가 될 것이다. 한국은 이미 위성, 발사체 개발과 우주 활용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은 2030년대에 유인 화성 탐사를 국가 목표로 설정했는데 이는 정권과는 상관없이 추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이외에도 유럽, 러시아, 인도, 일본 등도 우주 탐사 계획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그러나 경제력과 우주기술이 가장 앞선 미국이라고 해도 화성 탐사를 비롯한 모든 우주 탐사를 독자적으로 추진하기는 벅찰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 우주 탐사는 국제 협력이 대세를 이룰 것이며, 한국도 우주 탐사에 대한 국제협력 요청을 받게 될 것이다. 특히 2030년대의 유인 화성 탐사는 막대한 개발비와 기술개발 위험을 분담하기 위해 전 세계가 협조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2013년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계획 2040’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대에는 달 탐사 능력을 갖추고 2030년대에는 화성, 2040년대에는 화성을 넘어 심우주 탐사 능력을 갖추게 돼 있다. 내년부터 추진하게 될 달 탐사는 이러한 계획의 출발점이다. 한국형 달 탐사선이 한국형 발사체로 달 탐사에 성공하면 진정한 우주 개발 선진국임을 자타가 인정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도 우주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주 탐사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이다. 인류의 꿈인 유인 화성 탐사 참여도 고려해야 한다.
  • [고든 정의 TECH+] 로봇, 인간을 위해 도끼를 들다

    [고든 정의 TECH+] 로봇, 인간을 위해 도끼를 들다

    도끼를 들고 목재 벽을 부수는 로봇의 모습은 흡사 공포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로봇이 도끼를 든 이유는 지극히 인간적인 것입니다. 이 로봇은 지금 사람을 대신해서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구조하는 임무를 테스트 중이기 때문입니다. MIT의 생체모방 로보틱 연구소(Biomimetic Robotics Lab)의 헤르메스 시스템(HERMES System)은 인간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45kg 정도의 체중에 인간 크기의 90%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원격조종 로봇입니다. MIT의 김상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의 궁극적인 목적은 완전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로봇이지만, 아직 그 정도 수준에 이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헤르메스 시스템은 사람이 직접 조종합니다. 이런 로봇은 그전에도 있지 않으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헤르메스 시스템은 인간과 로봇의 동조(synchronization)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혁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헤르메스 시스템은 최고 1km 떨어진 장소에 있는 로봇을 마치 그 장소에 있는 것처럼 조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사람이 팔을 내밀면 로봇이 즉각적으로 같은 수준으로 팔을 내미는 정도로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로봇이 있는 환경에 적절한 대응을 위해서 가상 현실 헤드셋으로 인간과 로봇의 시야를 일치시키는 것은 물론 로봇이 받는 물리적 힘을 사람이 느끼게 하는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조종자의 등 뒤에 있는 특수 장비가 그것으로 로봇이 뒤로 가는 힘을 받으면 사람도 같이 뒤로 가는 힘을 받게 됩니다. 이는 조종하는 사람이 로봇이 처한 환경에 더 적절하게 대응하는 한편 인간-로봇의 동조화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특수 발판을 이용해 로봇이 처한 환경을 더 실감 나게 재현할 수 있습니다. 헤르메스 시스템이 실제로 실용화된다면 사람 대신 위험한 화재 현장이나 보통 그냥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물질 – 예를 들어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이나 사고가 난 원자력 발전소 – 이 있는 장소에 사람 대신 들어가 사람처럼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구팀은 도끼는 물론 사람이 사용하는 여러 가지 연장을 들고 다루는 테스트를 계속 진행하면서 로봇이 성능을 더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재미있는 것은 MIT에서 제작한 4족 보행 로봇인 치타의 기술이 헤르메스에 융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로봇은 두 발로 서는 것뿐만이 아니라 네 발로 빠르게 달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때는 사람이 네 발로 기는 것은 아니고 자율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아직 인간처럼 두 발로 빠르게 달리는 로봇을 만들기가 어려우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언제쯤 되야 이런 로봇들이 사람을 대신해서 화재 현장이나 위험물을 취급하는 장소에서 사람 대신 임무를 수행하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진보가 계속된다면 SF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일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언젠가 미래에 로봇이 귀중한 인명을 구하고 우리를 사고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한국 원전 중유럽 수출 ‘청신호’

    한국과 체코의 정상이 만나 10조원 이상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협력 의지를 밝히면서 중유럽 원전 수출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 유럽은 프랑스, 러시아 등 원전 강호들의 텃밭이다. 중동(아랍에미리트)에서 첫 해외 원전 수출을 일궈 낸 우리나라가 2019년 공개입찰에서 체코의 원전 건설 공사를 수주한다면 원전 선진국으로서의 위상과 경쟁력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한·체코 원전협력 공동위원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체코는 지난해 4월 유럽지역 전력가격 하락에 따른 신규 원전의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테믈린 3, 4호기 원전 입찰을 5년 만에 취소한 이후 신규 원전 계획을 다시 검토하면서 한국의 입찰 참여를 타진해 왔다. 공동위에서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이끈 한국 대표단은 체코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신규 원전 추진 계획, 제3국 공동 진출 방안, 유럽형 한국원전(EU-APR) 공동 연구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한국전력공사는 체코전력공사의 자회사인 스코다프라하와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규 원전사업 개발, 원전 운영과 유지 보수, 공급망 구축 등을 공동 수행하는 데 합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유럽 원자로 신규사업 입찰 시 필수 요건인 유럽사업자 설계요건(EUR) 인증 취득을 위해 스코다프라하와 자문 계약을 맺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양국 경제인 300명 “협력 강화” 한목소리

    박근혜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를 대표하는 경제인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를 논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체코상업회의소, 코트라와 공동으로 2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 대통령과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체코는 포럼 개최 장소를 일반 호텔이 아닌 프라하성 내 행사장으로 바꾸는 등 한국 경제사절단에 유례없는 예우를 보였다. 이날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원자력과 보건의료 등 미래 유망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4단체장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김재홍 코트라 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희국 LG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이채욱 CJ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등 체코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표 150여명이 함께했다. 특히 한국 경제사절단은 기계장비, 자재,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관련 제조기업들과 보건의료·바이오(10개사), 소비재·유통(8개사), 정보통신(IT)·정보보안(5개사) 등 양국의 협력 유망 분야 기업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체코 측에서는 블라디미르 딜로이 체코상업회의소 회장, 안드레이 바비쉬 아그로페르트 대표, 다니엘 베네스 CEZ 대표 등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날 한국과 체코는 아시아, 유럽 진출을 돕는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가 든든한 협력의 틀로 자리잡은 가운데 올해 초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되며 협력의 미래도 매우 밝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체코 원전건설 수주 땐 중유럽 수출 발판 마련

    중유럽 핵심국가인 체코가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운영에 대한 입찰 참여 타진에 이어 양국이 본격적인 원전 협력을 천명하면서 체코가 중유럽 한국형 원전 수출의 거점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해외에 원전을 수출한 것은 한국전력공사가 2009년 12월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전이 유일하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신형 가압형 경수로(APR 1400·전력량 1400㎿) 원전 4기를 동시에 짓는 바라카 원전 수주액은 22조원(186억 달러)에 달한다. 경수로는 중수로와 달리 저농축우라늄을 쓰기 때문에 사용후핵연료 같은 폐기물이 훨씬 적게 배출된다. 신형 경수로는 현재 우리나라 원전 신고리 3·4호기, 신한울 3·4호기에 짓는 것과 같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달 현재 원전설비용량 2만 1716㎿ 규모의 세계 6위의 원전 강국이다. 이 때문에 오는 2019년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자를 결정하는 공개 입찰에서 우리나라는 원전 선진국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2013년 터키 신규 원전 수주 당시 재정 조달 부문에서 일본에 밀려 수주에 실패한 적이 있다. 이런 점에서 체코와 양국 간 원전협력공동위 개최와 유럽 신규 원전사업 입찰 시 필수요건인 유럽사업자 설계요건(EUR)에 체코가 자문을 맡는 등 원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사업자 선정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유럽에는 체코 외에도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가 공개적으로 원전 추가 건설을 천명한 상태다. 서가람 산업부 원전수출진흥과장은 “현재 체코와 원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중유럽 원전 수출의 거점을 마련했고 한국형 원전의 유럽 진출을 위해 유럽형으로 개선하는 기술 개발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8)한국가스공사] “해외 진출 때 중소기업 참여 지원”

    [공기업 사람들 (8)한국가스공사] “해외 진출 때 중소기업 참여 지원”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7월 1일 취임했다. 이 사장은 2001년 옛 산업자원부 전력산업구조개편추진위원장을 맡으며 한전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전 자회사 5개의 분리를 이끌기도 했다. 장석효 전 가스공사 사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1일 해임되면서 이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가스공사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취임 직후인 7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한 데 이어 ‘한국가스공사(KOGAS) 신윤리·청렴경영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숨 가쁜 행보를 이어 오고 있다. 이 사장은 “신윤리·청렴경영 선포식 이후 실질적인 윤리·청렴경영 실현을 위해 명절 연휴 당시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해 금품 수수 관행을 근절하고 고객과 상생하는 윤리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며 “10월부터는 두 차례에 걸쳐 임직원 80여명을 대상으로 ‘협력사와 함께하는 2015년 상생 윤리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관예우 등 금지’, ‘직무관련자와 사적 접촉 제한’ 등의 조항을 신설한 ‘KOGAS 임직원 행동강령’을 개정, 공포해 임직원이 준수할 행동기준도 대폭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대한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가스공사의 해외시장 진출 시 중소기업의 공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해외전시회, 해외수출로드쇼 등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올해 ‘세계가스총회(WGC) 파리전시회’, ‘가스텍(Gastech) 2015 싱가포르 전시회’에 중소기업 20여개사의 참여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우수 아이디어를 기술개발과제로 채택해 최대 10억원 한도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스산업계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10월 호주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 사업에서 생산된 첫 액화천연가스(LNG)선을 평택생산기지로 입항시켰다”면서 “가스공사는 연간 GLNG 사업에서 생산되는 연간 780만t의 LNG 중 350만t을 국내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NG사업은 호주 내륙에 위치한 석탄층 가스전을 개발해 LNG를 수출하는 사업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JP 모건은 중국 고위층 자녀들의 ‘뒷문 취업’ 창구?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JP 모건은 중국 고위층 자녀들의 ‘뒷문 취업’ 창구?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JP 모건 체이스가 중국 고위층 자녀들의 ‘뒷문 취업’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국내외 상장을 위한 주간사 업무를 보다 손쉽게 따내기 위해 중국 정·관계 고위층 인사 자녀들을 대거 채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JP 모건은 중국에서 국내외 증시 IPO(기업공개·상장) 열풍이 불었을 당시 자사가 IPO 주간사 업무를 맡는 대가로 중국 정·관계 고위층 인사들의 자녀를 무더기로 채용한 사실이 상세하게 담긴 ‘미국 연방정부 뇌물조사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녈(WSJ),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문판 등이 지난 2일 보도했다. 중국 고위층 인사들이 조직적이고 부정적인 방법으로 취업 로비를 한 셈이다. WSJ가 입수한 미 연방정부 뇌물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JP 모건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동안 ‘자녀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222명을 채용했다. JP 모건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인재 추천을 받아 전체의 45%에 해당하는 99명을 채용했다. 이들을 추천한 인물 가운데 절반은 은행과 보험, 증권 등 3대 금융감독 당국을 포함한 중국 중앙정부 관료를 비롯해 국유 대기업 임원, 지방정부 관계자들이다. 이들 99명을 채용하는 기간 동안 JP 모건은 10억 달러(약 1조 1651억원)가 넘는 12개 중국 국유기업의 홍콩증시 상장을 위한 IPO 주간사 업무를 맡았다. 2010년 농업은행 220억 달러 IPO, 2007년 국유철도회사 중국 중철(中鐵) 59억 달러 IPO, 국유원자력발전 기업 중국 광핵(廣核)그룹 36억 달러 IPO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9개사와 그 모회사 임원의 추천을 받은 고위층 자녀를 채용한 것이다. ‘자녀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한 이들은 처음에는 인턴 신분으로 들어와 나중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2년 전부터 해외부패방지법(FCPA)에 따라 JP 모건의 광범위한 중국 취업 로비가 뇌물공여죄에 해당한다고 판단, 조사를 하고 있다. FCPA는 미국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이 해외 관료와 국영기업 임직원들에게 부정적인 의도를 갖고 대가성 뇌물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홍콩 정부도 JP 모건의 관행을 조사하고 있다. ‘자녀 채용’ 프로그램에 거론된 중국 고위 관료 명단에는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 궈리건(郭利根)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 (은감원) 부주석,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 등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 명단에 거론된 인사들 가운데는 철퇴를 맞는 인사들도 더러 있다. 지난해 쉬민제(徐敏傑) 전 중위안(中遠)그룹 부회장과 쑨자오쉐(孫兆學) 전 중국알루미늄공사 회장이 구속된 데 이어 류밍캉(劉明康) 전 은감원 주석도 최근 낙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이에 앞서 9월 찰스 리 홍콩증권거래소 대표가 JP 모건의 중국 고위층 자녀 채용 스캔들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찰스 리는 JP모건에 근무했을 당시 중국 고위층 자녀나 지인들을 채용하도록 추천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 대표는 중국 고위층이 JP 모건의 주요 고객이거나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런 논란 있는 채용과정을 주도했다고 WSJ는 전했다. 리 대표는 현재 세계 6대 증시인 홍콩증시를 운영하는 홍콩증권거래결산공사(HKEC)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지만, 2003~2009년에는 JP 모건 중국법인 회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2008년에만 최소 8건을 포함해 수많은 추천을 한 것으로 JP 모건의 내부 자료에 나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지난 5월 JP 모건의 중국 고위층 자녀 부정채용을 조사 중인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왕치산(王岐山) 당중앙기율검사위 서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에는 팡팡 전 JP 모건 중국 투자은행 부문 대표와 그의 상사였던 개비 압델누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이 주고받은 e메일을 공개했다. 이 e메일에서 팡 전 대표는 “중국 상무부장 가오후청(高虎成)이 자신의 아들이 JP모건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오래 시간 설명했다”며 “그가 자신의 아들이 JP모건의 후원으로 H1-B비자(미국에서 특정기간에 외국 전문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비자)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청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오 부장은 아들이 JP 모건에 채용돼 비자를 받을 수 있다면 “JP모건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팡 전 대표는 e메일에서 JP모건을 도울 수 있다는 가오 장관의 말을 언급하며 “몇몇 경우에는 그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경비 늘리고 콘크리트벽 설치 ‘중동 電線 이상무’

    경비 늘리고 콘크리트벽 설치 ‘중동 電線 이상무’

    요르단 수도 암만 시내에서 남쪽으로 차로 1시간 남짓 달리면 사막 사이로 요르단 알카트라나 가스복합발전소가 모습을 드러낸다. 북쪽으로 시리아와 국경을 접한 요르단은 최근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무장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내부 테러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22일 찾은 발전소 주변에서는 국가 기간산업인 전력을 테러리스트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진행되고 있었다. 발전소 외곽 3㎞에 걸친 경계선은 기존 철조망에서 더욱 튼튼한 콘크리트 방호벽으로 교체됐다. 수상한 움직임을 최전선에서 감시하는 초소도 시야 확보를 위해 3개 초소를 기존 단층에서 2층으로 높였다. 중앙통제실에는 실시간 발전 현황을 볼 수 있는 출력 게시판과 발전소 전체와 외곽을 감시하는 CCTV가 24시간 돌아가고 있었다. 윤상옥 발전소 기술이사는 “테러에 대비해 야간 초소 인력을 추가하고 정문에도 콘크리트 방호벽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전했다. 알카트라나 발전소는 한국전력공사가 처음으로 중동에 진출해 수주에 성공한 민자발전(IPP) 사업이다. 요르단 전력공사(NEPCO)가 발주한 사업은 한전이 건설, 소유, 운영까지 맡는 BOO 투자 방식으로 373㎿를 생산해 낸다. 요르단 정부가 2011~2035년까지 25년에 걸쳐 전력을 구매하고 요금 지급과 연료 공급을 보증해 약 15억 달러의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알카트라나 발전소와 암만에서 40㎞ 떨어진 요르단 암만 디젤내연발전소를 합치면 한전은 요르단 전력의 4분의1인 21%의 전력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한전은 발전 사업뿐만 아니라 8만명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캠프에 대한 인도적 구호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준호 알카트라나 법인장은 “요르단 자타리 난민캠프 내 난민 어린이를 위해 태권도 학교에 태양광 설비를 구축해 주고 전력공급 시스템 개선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IS의 검은돈이 모이는 곳으로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의 발전소 경계 태세는 더욱 살벌했다. 수도 아부다비에서 260㎞ 떨어진 슈웨이하트 S3 복합화력발전소와 한국 최초의 해외 원자력발전 사업인 UAE 바라카 원전은 UAE 군부대가 장갑차까지 동원해 철통 방어를 하고 있다. 해외 언론 접근은 물론 발전소장과 조환익 한전 사장조차 들어가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알카트라나(요르단)·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글 사진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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