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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없다”…변희재, 보수층 시위 선동

    법원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없다”…변희재, 보수층 시위 선동

    법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30)씨의 병역비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심규홍)는 17일 박 시장 낙선을 위해 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기소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 양승오(59) 박사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다른 피고인 6명도 모두 벌금 700만∼1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앞서 검찰은 양 박사 등 3명에게 벌금 500만원을, 나머지 4명에게 벌금 4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재판부는 “주신씨의 의학영상 촬영에 대리인의 개입은 없었고 공개검증 영상도 본인이 찍은 사실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촬영 영상의 신체적 특징이 주신씨와 다르다는 피고인들의 주장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당시 재선 의사를 밝힌 박 시장이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이 있었다”며 “미필적으로나마 공표 내용이 허위라는 인식이 있었고, 마치 대리신검이 기정사실인 양 단정하는 표현을 쓰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꾸짖었다. 양 박사 등은 주신씨가 병역비리를 저질렀으며 2012년 2월 공개 신체검사에서도 다른 사람을 내세웠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을 떨어뜨리려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그해 11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주신씨의 병역 의혹이 진실이라며 진위를 다시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재판부는 영국에 있는 주신씨가 증인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의사들로 감정단을 꾸려 기존 엑스레이 자료를 재감정했다. 주신씨는 2011년 8월 공군 훈련소에 입소했으나 그해 9월 허벅지 통증으로 귀가했다. 그는 12월 재검 결과 ‘추간판탈출증’으로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지만 그 직후인 이듬해 1월부터 병역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은 2012년 2월 주신씨가 세브란스 병원에서 공개 MRI(자기공명영상진단) 촬영을 하면서 사그라들었다. 일각에선 공개신검 MRI가 바꿔치기 됐다는 등의 주장하고 고발했지만 검찰은 병역법 위반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한 인터넷 언론사 ‘미디어워치’의 대표 변희재씨는 법원의 판결까지 부정하며 보수층의 시위를 선동하고 있다. 변씨는 법원 판결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판결이 검찰 구형보다 더 높이 나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오늘 7시 덕수궁에 모입시다. 어차피 판결과 관계없이 박주신 잡아오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 싸움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 [씨줄날줄] 석유 부자들의 몰락/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석유 부자들의 몰락/임창용 논설위원

    ‘석유고갈론자’들이 다 어디로 간 거지? 수십 년 뒤엔 자원이 바닥나 석기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겁을 주던 사람들이 자취를 감췄다. 저유가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2013년까지만 해도 배럴당 100달러를 맴돌던 국제 유가가 지난해엔 50~70달러, 올 들어 3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고갈을 막기 위해 아껴 쓰자던 석유가 그야말로 ‘똥값’이 된 이유는 공급 과잉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미국이 있다. 미국은 셰일가스 채굴 이후 지난 6년간 원유 생산량을 약 2배 늘렸다. 셰일가스는 미국의 ‘에너지 혁명’을 이끌고 있다. 셰일가스 생산 이후 미국은 석유 수입을 줄이면서 석유 최대 수입국 지위를 2013년 중국에 넘겨줬다. 미국의 석유 수입량은 2014년 말 기준으로 셰일가스 생산 전보다 하루 약 400만 배럴 줄었다. 국제 석유시장에 그만큼 석유가 남아돌게 된 것이다. 공급 과잉이 오죽 심하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1월 “국제 원유시장이 익사할 수도 있다”고 했을까. 산유국들이 생산 조절에 나선다 해도 공급 과잉에 따른 저유가의 큰 흐름은 바뀌기 어려울 것 같다. 미국이 셰일가스 생산량을 계속 늘리고 있는 데다, 기술 발달에 따른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필요량은 외려 줄어들고 있다.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은 2013년 보고서에서 2025년에 미국이 에너지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태 지역에도 다량의 셰일가스 매장이 확인되고 있어 2020년까지 연평균 9% 셰일가스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까지 최근 나왔다. 반면 석유 수요는 앞으로도 크게 늘 것 같지 않다. 미국 전자공업협회(EIA) 등은 2025년이 되면 지구의 에너지 소비량이 약 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의 보편화, 원자력, 풍력, 태양광 등 다른 에너지원의 확대로 석유 수요는 외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유가의 고착은 산유국과 채굴기업 등 ‘석유부자’들의 몰락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에너지 자원 수출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올 들어 에너지와 항공, 철도 등 국가 기간산업을 떠받쳐 온 국영기업들의 매각에 나섰다. 천연가스 공급을 무기로 한, 유럽에 대한 영향력도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 중동 국가들의 처지도 마찬가지다. 최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는 지난해 980억 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고, 급기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를 비롯, 항공사와 철도회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민영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 산유국들에겐 저유가가 그야말로 재앙이다. 이들은 폭풍처럼 닥친 위기를 딛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니면 이들에게 석유 부국 지위를 안긴 ‘화석시대’를 호령했던 공룡들처럼 환경 적응에 실패해 결국 파멸을 맞을까.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사설] 너무 앞서간 與 원내대표의 핵무장론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그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핵무장론을 공식 제기했다. 원 원내대표는 “자위권 차원에서 평화의 핵과 미사일로 대응하는 것을 포함해 생존 전략을 고민할 때”라면서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도 진지하게 검토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던 핵무장론과는 차원을 달리할 수밖에 없다. 집권 여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공론화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폭주를 계속하고 있다. 우리 측이 개성공단의 가동을 중단하자 공단 인원 추방과 함께 자산동결이라는 맞불을 놓았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지난 13일 “(장거리 미사일을) 더 많이 쏘아 올려야 한다”고 떠벌렸다. 미국·일본 등의 제재를 포함해 국제적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천둥벌거숭이와 같은 북한의 행보에 원 원내대표도 분노와 아쉬움이 크지 않겠는가. 그러나 자위적 억제 수단이라는 조건부 핵무장론이라 해도 무책임하다. “비 올 때마다 우산을 빌려 쓸 수는 없다”는 원 원내대표의 발언이 그럴듯할 수도 있다. 비상사태 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권리를 인정한다는 조항을 들어 핵무장론에 동조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문제는 핵무장의 당위성만 있을 뿐 거센 역풍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이 핵개발을 표방하는 순간 한·미 동맹은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미국은 2004년 우리가 극소량의 우라늄 농축에 나섰을 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단행했을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또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파탄 지경에 이를 게 뻔하다. 일본, 대만 등 주변국의 핵무장 여론을 부추겨 동북아의 핵 도미노를 촉발할 위험성도 아주 크다. 미국의 전술 핵무기 재배치 주장도 1992년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어긋나는 탓에 사실상 현실성이 없다. 핵무장론은 자칫 북핵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생산적인 논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핵무장론이 강할수록 국제사회에 북한의 제재를 촉구하는 명분이 약해질 수 있어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핵무장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바삐 진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도 핵무장론이 정치권에서 계속 나온다면 총선을 겨냥한 안보 포퓰리즘이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대북 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핵무장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 대기업 에너지 신산업 내년 8조 2000억 투자

    대기업 에너지 신산업 내년 8조 2000억 투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전기료 유예 등 검토 주요 대기업들이 내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등 에너지 신산업에 모두 8조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민간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1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에너지 신산업 간담회’에서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 빠른 속도로 에너지 신산업 투자가 이뤄지기를 당부했다. 그는 “다른 업종 간 교류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융복합 연구개발(R&D)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융합 얼라이언스’를 추진하겠다”면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에너지 신산업 참여 기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 사장들을 비롯해 구자균 LS산전 회장, 이상봉 LG전자 사장,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 최두환 포스코 ICT 사장 등 에너지 관련 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터리와 전기차, 태양광 사업을 하는 대기업들은 안정적인 투자와 시장 확보를 위한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한화 큐셀은 국내 태양광 시장 확대를 위한 전력거래 규제 완화를, 포스코 ICT는 공기업이 투자하는 전기차 충전소의 민간 개방 확대를 건의했다.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은 참여 기회 확대를 요청하면서 해외 진출 때 공기업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 장관은 “전기차 충전사업 규제 완화 등 이미 발표한 규제 완화책을 서둘러 추진해 기업의 투자 수익성을 높이고 투자 리스크를 완화하겠다”면서 “전기차나 스마트카 산업에 완성차 업체는 물론 배터리, 통신, 정보기술(IT), 보험 업계 등이 참여하는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장관은 이날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금형 생산업체인 재영솔루텍을 방문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 모두를 대상으로 전기료 납부 현황을 조사해 납부 유예와 연체료 면제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靑 사칭 이메일, 결국 北 해커조직 소행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청와대 등을 사칭해 뿌려진 이메일은 북한 해커 조직이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사칭 이메일 사건은 북한 해커 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메일이 발신된 인터넷 주소(IP)가 2014년 북한 해커들이 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사건과 동일한 지역인 중국 랴오닝성의 대역으로 확인됐다”며 “랴오닝성은 북한 압록강과 인접해 있어 이곳 IP를 북한 영토에서도 무선으로 쓸 수 있다는 게 과학적으로 증명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수원 해킹 당시 사용된 것과 똑같은 계정 2개가 이번 사건에도 활용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유’를 ‘리유’, ‘오류’를 ‘오유’, ‘1페이지’를 ‘1페지’로 표기하는 등 북한에서만 사용하는 표현이 메일에서 나온 점도 북한의 소행임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청와대, 외교부, 통일부 등을 사칭해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의견을 보내 달라’는 이메일이 공무원들에게 대량으로 발송되자 발신지를 추적해 왔다. 메일을 받은 759명 중 460명을 조사했고 이 중 88%가 북한 관련 연구기관에 종사하는 사람이었다. 메일에 응답한 사람은 35명이었지만 국가 기밀 유출 등 특별한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기업수출지원과장 윤현주△정무지원행정관 최진영△사회규제심사2팀장 옥선경 ■기획재정부 ◇국장급△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자치발전기획단 파견 김현수△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서철환 한경호◇과장급△재정기획총괄과장 임형철 ■미래창조과학부 ◇국장급 전보△서울전파관리소장 전영만◇국장급 교육훈련△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이상학 강병삼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고령사회인력정책과장 하헌제△장애인고용과장 김환궁 ■국민권익위원회◇고위공무원 승진 및 파견△운영지원과장 한삼석(국무조정실 파견)◇고위공무원 전보△행정심판국장 신근호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미래전략부장 석재진△인재개발부장 윤현수△중소·중견기업 R&D센터장 김경섭 ■국민안전처 ◇소방감 승진△119구조구급국장 소방감 김홍필◇소방준감 전보△소방정책과장 최태영△강원도소방본부장 이흥교△공로연수 파견 이강일△세종연구소 교육훈련 파견 허석곤 ■중소기업청 △옴부즈만지원단장 원영준△중견기업정책과장 김대희◇과장 승진△창업진흥과장 이순배 ■한국광해관리공단 ◇1급 승진△감사실장 김규원△계약관리실장 현정석△수질지반실장 이상창△자격검정센터장 남광수◇2급 승진△기획조정실 안소영△운영지원실 김용수△계약관리실 양인재△토양산림실 김성수△지역진흥실 고도인 ■EBS △부사장 조규조 ■KT&G ◇보직·전보 <본사>△총괄부문장(부사장) 김흥렬△전략기획본부장 이창효△CR본부장 박경은△제조본부장 김태섭△경영지원본부장 허남득△부동산사업본부장 김효성△윤리경영감사단장 김삼수△전략기획실장 서영진△마케팅실장 김상호△법인영업실장 경지호△사회공헌실장 김진한△생산관리실장 맹경호△품질관리실장 문성열△해외기술사업실장 김종철△부동산투자실장 김진민△해외영업실장 김만수△해외법인사업실장 허창구<지역본부>△북서울본부장 이흥주△대구본부장 겸 경북본부장 도학영△경기본부장 송인철△전남본부장 김용덕△충남본부장 겸 충북본부장 박복수△경남본부장 황광진△강원본부장 박광일△강남지사장 이택동△남부산지사장 장한상△수원지사장 최충헌△서광주지사장 박성식<공장>△신탄진공장장 조종철△신탄진공장 생산실장 조성문 △광주공장장 강훈구 ■EBN △산업부장(부국장 대우) 정재웅△IT·벤처부장 겸 소셜미디어부장 김민철 ■GSK △인사 상무 구회경△컴플라이언스(윤리경영) 이사 김동영△아시아태평양지역 백신 부문 대외협력본부장 김정식 ■한국수력원자력 ◇승진△기획본부장(상임이사) 전영택△그린에너지본부장 오순록△노무처장 박동복
  • 해체까지 40년… 日원전 여전히 활화산

    폭발 당시 잔해 대부분 치웠지만 6시간 서 있으면 방사선량 한계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원전)에서는 원자로 해체를 위한 폐로 1단계 조치인 사용후핵연료 인출 작업이 한창이었다. 원자로 4기(1∼4호기) 가운데 1호기에서는 인출 작업에 앞서 방사성물질이 대기 중으로 날아가는 것을 막고자 설치했던 거대한 뚜껑이 철거되고 있었다. 2011년 3월 사고 당시 수소폭발로 파괴된 원자로 모습이 그대로인 3호기에서는 사고 잔해 철거 작업으로 분주했다. 소련의 체르노빌 사고와 함께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억되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는 다음달 11일이면 발생 5년이 된다. 현장에는 5년 전 쓰나미 흔적과 사고 잔해가 여전했다. 지난 10일 현장을 찾은 외신 공동취재단 기자들에게 오노 아키라 제1원전 소장은 “원전은 안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하루 평균 8000여명의 근로자가 방사능에 오염된 원전 단지 내 토양을 시멘트 등으로 포장하고, 수소폭발 때 발생한 건물 잔해들을 상당 부분 치웠다. “도쿄가 궤멸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는 간 나오토 당시 총리의 회고처럼 일본과 주변국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이 사건은 잊혀 가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 등이 재가동되면서 일본은 원전 가동국가로 복귀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해체 작업은 30~40년이 걸릴 정도의 장기 과제였다. 오노 소장도 “폐로 과정이 10부 능선이라면 1부 능선에 올라섰다”고 인정했다. 이제 시작인 셈이다. 원자로 내부 압력용기를 뚫고 격납용기 바닥으로 떨어진 용융 핵연료를 꺼내는 작업은 폐로의 핵심이자 최대 난제란 설명이다. 녹아버린 용융 핵연료를 꺼내는 일은 언제 끝날지 가늠하기 어렵다. 원자로에서 녹아내려 무질서하게 방치된 핵연료가 그대로 남아 있는 등 후쿠시마 원전은 여전히 불안한 ‘활화산’으로 남아 있었다. 원자로에서 녹아내린 핵연료가 정확히 어디에, 어떤 상태로 있는지도 파악하지 못했다. 사고 원자로 내부의 높은 방사선량 탓에 로봇을 투입해야 하는데 진척이 없었다. 로봇을 원자로 내부로 밀어 넣는 작업을 맡을 근로자에 대한 안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오노 소장은 설명했다. 지난해 4월부터 로봇으로 1호 원전 내부 상황을 부분적으로 파악했을 뿐이다. 도쿄 전력 측은 “30∼40년으로 잡은 폐로 기간의 단축 또는 연장 여부는 로봇 기술의 발전 속도에 달렸다”고 설명할 정도였다. 방치된 핵연료 탓에 1∼4호기 원자로로부터 100m 남짓 떨어진 곳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180마이크로시버트(μ㏜). 6시간 그 자리에 서 있으면 연간 개인 피폭 한계치(1밀리시버트·mSv)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 취재진은 그 탓에 원자로에서 제법 떨어진 곳에서도 ‘빨리 보고 버스에 타라’는 도쿄전력 측의 재촉을 받았다. 방사능 오염수도 하루 300t씩 생성되고 있었다. 이를 획기적으로 줄이지 못하면 오염수 저장 한계 용량을 넘어서게 된다. 345억엔(약 3647억원)을 들여 동토차수벽을 지난 9일 완공했지만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했다. 취재에 동행한 오카무라 유이치 도쿄전력 대변인은 원전사고를 수습하면서 “더 큰 리스크를 생각하지 못한 것을 반성했다”고 말했다. “위험, 위기에 대한 생각을 멈추지 않는 태도와 중층적 대비, 기술향상을 계속하지 않으면 우리는 원자력을 다룰 자격이 없다”는 그의 말이 귓전을 맴돌았다. 후쿠시마 제1원전 공동취재단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단독] 원전사고 후 한국이 일본보다 수산물 더 먹는다

    [단독] 원전사고 후 한국이 일본보다 수산물 더 먹는다

    日은 “안 먹고 수출” 비난 우려에 소비량 공식 발표 안 해 한국인이 일본인을 제치고 세계에서 수산물을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 수산물 소비국이었던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수 유출 논란으로 수산물 소비가 계속 줄었지만 우리나라는 꾸준히 수산물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 1위로, 일본인을 이미 앞선 것으로 안다”면서 “확인된 것만 봐도 우리보다 일본인이 연간 최소 1~2㎏ 정도는 적게 소비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한 사람당 연평균 54~55㎏의 수산물을 소비한다면 일본은 53~54㎏의 수산물을 소비한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수산물 소비는 2009년 49.8㎏에서 2010년 51.3㎏, 2011년 53.5㎏, 2012년 54.9㎏로 매년 1㎏ 이상 늘다가 2013년 53.8㎏으로 다소 줄었다. 그 해 9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누출 사태로 국민 불안이 증폭되자 정부가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014년 1인당 소비량은 2.5㎏ 늘어난 56.3㎏이다. 한국인은 다른 나라에서 잘 먹지 않는 다시마, 미역, 김 등 해조류를 특히 많이 먹는다. 일본인은 큰가리비, 고등어, 김, 참치 등 초밥용 수산물을 선호한다. 서장우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해조류, 생선 등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인의 수산물 소비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장창익 부경대 해양생산관리학과 교수는 “경제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급식품에 해당하는 수산물의 소비가 늘어났으며 앞으로 수입 수산물의 양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2006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60.2㎏에 달했던 일본은 2009년 56.6㎏, 2010~2011년 53.7㎏으로 줄어들었다. 일본은 원전 사고가 터진 이듬해인 2012년부터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기준에 따른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수산물 소비국 1위에 올랐다는 것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기준에 맞춰 소비 추세를 다년간 분석한 추정치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FAO에서 공식 발표된 두 나라의 수산물 소비량을 비교하면 된다. 해양수산부가 비공식 통계임을 전제로 밝힌 일본 농림수산성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일본 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는 2012년 29.9㎏, 2013년 28.4㎏, 2014년 28.2㎏까지 줄었다. 원전 사고 직전에 비해 소비가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셈이다. 정부와 학계는 그러나 실제로는 일본인의 수산물 소비가 이보다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원전 사고로 일본에서도 소비가 줄어드는데 수산물 수출에 대해 ‘자기들은 안 먹으면서 왜 수출하느냐’는 반론이 나올 것을 예상해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자료 내놓기를 꺼린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자 후쿠시마 등 8개현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우리나라를 지난해 5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우리나라는 수입 규제가 정당한 조치였다며 현재 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고졸 채용 장려책, 대입 정책만큼 중요하다

    올해 공공기관의 고졸 신규 채용이 지난해보다 3%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의 그제 발표대로라면 올해 고졸 채용을 하겠다는 공공기관은 119곳으로 전체 채용 규모는 2137명이다. 한국전력공사가 270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철도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뒤를 잇는다. 공공기관이 고졸 채용 문화 확산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는 점에서 이런 곳들은 격려와 관심을 받아 마땅하다.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은 근년 들어 뒷걸음질쳤던 게 사실이다. 고졸 채용을 정책적으로 독려했던 지난 정부와 달리 현 정부 들어서는 해마다 채용 수치가 줄었다. 정부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와 시간제 일자리 정책에 고졸 채용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한숨이 높았다. 이런 현실에서 어떻든 채용 규모가 다시 늘었다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고졸 채용 확대는 학력 차별과 학벌 지상주의 타파의 취지에서 국가적 사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의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은 누구도 토를 달지 못할 명제다.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마당이라면 정책은 어떤 이유에서건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지금도 앞으로도 정권이 달라졌다고 휘둘릴 사안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학력 인플레이션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다. 우리 청년층의 대졸자 비율은 68%에 이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최고다. 앞으로 10년간 대졸자 79만여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거라는 정부 전망치도 있다. 대졸 실업자가 넘쳐나는 데는 오랫동안 학력 과잉을 방치한 정책의 책임이 작지 않다. 학력주의 타파를 백날 입으로 외쳐 봤자 소용없다. 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고용시장에서의 변화가 피부로 감지돼야만 한다. 학력 인플레에 따른 막대한 사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처방은 그것뿐이다. 조직에서 학벌로 도태되지 않고 능력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토양을 만드는 작업은 정부의 의지가 전제돼야 한다. 고졸 채용을 늘리고 처우를 개선한 기업에는 재정을 우선 지원하는 등 구체적인 정책이 꾸준히 나와야 한다. 한때의 ‘반짝 정책’으로 끝나서도 안 된다. 고교 졸업장만으로도 잘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사회병인 학력 인플레와 청년 실업은 몰라보게 치유될 것이다. 고졸 채용이 대입만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정책 사안인 까닭이다.
  • 北 예상되는 반발은

    NLL 침범·지뢰 국지 도발 우려… 억류 국민 ‘인질 외교’ 가능성도 정부가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강경책을 택하면서 이에 대한 북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북한은 정부의 조치에 즉각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1년에 1억 달러(약 1200억원) 상당의 통치자금을 잃게 되고 5만명의 실업자와 20만명의 직계가족 생계를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자신들에 대한 무시와 자금 옥죄기로 볼 수 있어 향후 국지적 도발과 같은 군사적 조치까지도 불사할 것이란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된다. 또 2014년 금강산 내 우리 측 자산 몰수 때처럼 경제적 보복 조치도 예상된다. 우선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합동 군사훈련 이전에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스커드 계열 중·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북한의 거듭된 북방한계선(NLL) 침범이나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처럼 국지적인 대남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 2010년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과 같은 군사적 행위에도 계속 대비해야 한다. 또 북한 스스로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자랑’이라고 일컫는 사이버 전력을 이용한 우회 도발도 위협 1순위로 거론된다. 북한은 그동안 언론사와 금융기관, 공공기관을 상대로 사이버 테러를 감행해 왔다. 북한은 2011년 4월 농협은행 전산망 장애 사건과 2013년 3월 KBS, MBC, YTN 등 언론사와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의 전산망 마비 사건 배후로도 지목됐다. 북한은 2014년 12월 여러 차례에 걸쳐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을 발송해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설계 도면 등 내부 자료를 빼돌려 공개한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개성공단 내 우리 측 기업들이 철수하면 기반시설 및 관련 설비들에 대한 반출을 막고 이를 몰수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2013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 때 공단 생산품들의 반출을 승인했지만 이번엔 우리 측 주도로 철수가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반출 불가 통보를 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북한은 2014년 4월 금강산관광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 소방서,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정부 및 한국관광공사 소유 부동산 5곳을 몰수했고 현대아산 등 민간 투자업체 자산을 차례로 동결한 바 있다. 이 밖에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들을 볼모로 ‘인질 외교’에 나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은 김정욱 선교사, 김국기·최춘길씨 등 3명이다. 북한은 이들에 대해 간첩죄 등을 적용해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들의 송환을 빌미로 남북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공공기관 올해 고졸 신규채용 늘린다

    공공기관들이 올해 고졸 직원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소폭 늘릴 전망이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고졸 채용 계획이 있는 공공기관은 119곳이고, 전체 채용 규모는 2137명이다. 지난해(2075명)보다 3.0% 늘어났다. 올해 고졸자 채용 규모가 큰 기관으로는 한국전력공사(270명)와 한국수력원자력(183명), 한국철도공사(162명), 국민건강보험공단(80명)이 꼽힌다. 공공기관 유형별로는 공기업이 988명, 준정부기관 656명, 기타공공기관이 493명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올해 공공기관 97곳이 872명을 채용한다. 지난해(817명)보다 6.7%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경제정책의 초점이 일자리 창출인 만큼 주기적으로 공공기관의 채용 실적을 점검하고 채용 제도를 개선해 공공 부문의 고용 여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파악된 채용 계획은 잠정 규모로 기관 사정에 따라 실제 채용 과정에서 변경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해 11월 ‘2015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올해 전체 공공기관의 채용 계획을 전년보다 4.8% 많은 1만 8518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납기일 맞추면 수천억 인센티브”… 도크마다 불꽃이 튀다

    “납기일 맞추면 수천억 인센티브”… 도크마다 불꽃이 튀다

    지난 3일 오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3도크(선박 건조 시설) 현장. 축구장 6배 크기에 달하는 이곳에선 5척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과 1척의 유조선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었다. 이 중 수문에 가까이 위치한 84K급 LPG 운반선 2척은 5일 진수(바다에 띄우는 작업)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작업자들의 통행로로 쓰인 엔진룸 측면만 덮으면 끝이었다. LPG 탱크를 싣는 배이다 보니 미세한 틈도 용납되지 않는다. 선체에 결함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엑스레이 필름으로 한 번 더 확인하는 작업도 거쳤다. 김태협 현대중공업 건조2부 팀장은 “지난 10주간 작업의 끝이 보인다”면서도 “외국 선주로부터 ‘오케이’ 사인을 받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 인근. 세계 최초로 건조 중인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야말 1호’가 위용을 드러냈다. 지난달 15일 진수식을 마친 이 배는 북극해 시범 운항을 앞두고 의장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길이 299m에 너비 50m 규모로 배 한 척을 둘러보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선박 앞모습(선수)은 돌고래 모양처럼 생긴 일반 LNG선과 달리 스케이트 날처럼 날카로웠다. 얼음을 직접 깨면서 항해하기에 최적화된 구조였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러시아 시베리아 북단 야말반도에서 생산되는 LNG를 운반하려면 두꺼운 얼음에도 끄떡없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14척의 쇄빙 LNG선을 추가로 건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꼽히는 해양플랜트 사업장도 분주하긴 마찬가지였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인도 예정인 모호노르드 부유식 원유·가스 생산설비(FPU), 버가딩 프로젝트(고정식) 완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작업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전남 목포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1만t급 해상 크레인을 도입하기도 했다. 국내 최대 규모 해양 크레인으로 1만t에 달하는 중량물도 들어 올릴 수 있다. ●해양플랜트 내부에 ‘워룸’ 설치 대우조선도 올 상반기 인도가 집중된 해양플랜트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매일 저녁 7시부터 일일정산회의를 통해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일부 플랜트 내부에는 자체 ‘워룸’을 설치했다. 해양플랜트는 납기 안에 인도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지만 이를 넘기면 페널티를 문다. 오는 9월 인도 예정인 인펙스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경우 납기일을 맞추면 3500억원의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다. 부실 요인을 제거하면서 추가 수익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해양플랜트 사업장은 자전거를 타고 바쁘게 어딘가로 이동하는 작업자들과 트럭이 뒤섞여 북새통을 이뤘다. 여기저기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고 ‘위험 신호’를 알리는 깃발이 나부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올해 9건의 해양플랜트가 예정대로 인도된다면 회사 자금 사정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국내 빅 3가 1개월 내내 수주를 못 한 것은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2001년 10월, 2009년 9월 이렇게 두 차례다. 그래도 두 번 다 곧바로 원년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는 과연 어떨까. 예년처럼 다시 정상적인 수주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 지난달부터 강화된 환경규제(Tier3), 저유가로 인한 발주 지연, 최대 해운선사 머스크발 구조조정 여파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수주 환경이 어느 때보다 열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상선, 해양 동반 침체로 2009년 이후 최악의 시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분간 수주 ‘제로’ 실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의 공격적인 수주 형태도 걸림돌이다. 지난달 전 세계에서 16척이 발주됐는데 이 중 10척을 중국이 싹쓸이했다. ●1980년대 日 실책 반면교사 삼아야 전문가들은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 국내 조선업계가 전열을 정비하고 내실을 다지면 2년 뒤 올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중국이 벌크선 등 일부 선종에서 우리나라 기술력을 따라잡았다고 하지만 그 외 LPG·LNG 운반선, 탱커, 초대형 컨테이너선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있기 때문이다. 클라크슨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LNG선 점유율은 68.9%(지난해 말 기준)로 압도적이다. 그러면서 1980년대 일본의 실책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당시 조선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을 때 일본은 대형 조선소를 폐쇄하고 인력 양성을 사실상 중단하다시피 했다. 표준선형 정책을 도입한 까닭에 설계 인력을 키울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이는 전국 대학의 조선해양공학과가 모두 다른 과로 통합되거나 폐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 엔저 효과에 힘입어 수주에 나서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해외에 ‘SOS’를 청하는 실정이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불황이라고 절망감에 빠져 잘못된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1990년대 국내 조선사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대형 도크를 더 지은 것처럼 다시 찾아올 호황기에 대비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력 구조조정을 한다 해도 설계 등의 핵심 인재를 계속 키워 ‘인력 단절’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저유가로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발주가 없는 게 다행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내 업체들이 기존 해양플랜트 물량을 처리하면서 해양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새롭게 그려 나갈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업계가 이렇게까지 어려워진 배경에는 해양플랜트에 대한 경험이 일천한 상태에서 설계·구매·시공(EPC) 일괄 도급 계약을 무리하게 맺은 데 있다. 설계 책임마저도 선주가 아닌 조선사가 지는 구조가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것이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기계전자산업팀장은 “지난해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시공 부문만 수주해 위험을 최소화했던 것처럼 국내 조선사들이 욕심을 내지 않고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해양 플랜트 사업에서의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그래도 믿을 구석은 마진이 높은 해양 쪽”이라면서 “유가가 배럴당 50~70달러 선을 넘어가게 되면 발주처에서도 본격적인 물량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20년 유가 전망을 80달러 선으로 내다보고 있다. 발주 물량이 그 전에라도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할 수도 올해 조선 3사의 수주 목표는 전년 대비 20%가량 줄었지만 모두 100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이 167억 달러로 가장 많고 삼성중공업 125억 달러, 대우조선해양 100억 달러(추정) 순이다. 보수적으로 접근한 목표치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변하면 초과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다만 이제는 수주 과정에서 국내 3사 간 과당 경쟁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고부가가치 선박 등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배 건조 기술은 우리나라를 대체할 수 있는 곳이 없는데도 국내 조선사들이 자기네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 통에 저가 수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양종서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의 가장 큰 ‘적’은 외부(중국)가 아닌 내부(빅 3)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올해와 내년을 잘 버티면 국내 조선업의 희망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CEO 4100명에게 편지 보낸 미래부 장관

    CEO 4100명에게 편지 보낸 미래부 장관

    北 핵실험 후 해킹메일 급증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 촉구 “이제 정보 보호는 ‘비용’이 아니라 필수적인 ‘투자’로 인식하셔야 합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4일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 4100명에게 이런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최근 빈발하고 있는 사이버 해킹 공격 등에 대비해 달라는 당부를 담았다. 종업원 수 1000명 이상 기업의 CEO, 정보보호 관리 체계 의무 인증 사업자 등에게 정보 보호에 대한 투자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최 장관이 이런 편지를 보낸 것은 처음이다. 최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초당 6개, 분당 360여개의 신규 악성 코드가 출현하고 수법도 고도화돼 중요 데이터를 볼모로 몸값을 요구하거나 데이터를 파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국내도 지난달 6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주요 정부기관을 사칭한 해킹 메일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썼다. 이어 최근 해킹을 당한 소니픽처스, 한국수력원자력의 사례를 예로 들며 “기업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이미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 대응은 ‘공유된 위험’으로, 더이상 정부나 정보보호 전문 기업, 관련 기관만의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또 “‘보안은 가장 취약한 부분만큼만 강하다’는 말처럼 사이버 안전도 건강검진처럼 주기적인 진단과 투자, 인재 확보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면서 “최근의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정보 보호가 신뢰의 확보이며 경쟁력의 근간”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기업 가운데 정보기술(IT) 예산 중 정보 보호에 5%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은 지난해 기준 전체의 1.4%로 미국 40%, 영국 50%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인사]

    ■대법원 ◇전보 <고등법원장>△대전고등법원장 지대운△광주고등법원장 유남석△특허법원장 이대경<지방법원장·가정법원장>△수원지방법원장 이종석△춘천지방법원장 김명수△대전지방법원장 안철상△청주지방법원장 신귀섭△대구지방법원장 황병하△부산가정법원장 문형배△울산지방법원장 이기광△광주지방법원장 김광태△전주지방법원장 장석조△제주지방법원장 이승영△대전가정법원장 이내주△광주가정법원장 장재윤△인천가정법원장 안영길<고등법원 부장판사>△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유해용△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김현석△사법연수원 수석교수 강승준△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성낙송△서울고법 부장판사 강영호 성기문 조경란 조해현 최상열 김주현 박형남 김창보 홍승면(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 권기훈 심준보(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 김승표 이원범 정선재 배형원 윤종구 천대엽 서경환 한규현 정준영 임성근 윤준 김흥준 이동원 김재호(춘천지법 소재지 근무)△대전고법 수석부장판사 허용석△대전고법 부장판사 백강진 이승훈 윤승은 이동근 이승한(청주지법 소재지 근무) 최인규△대구고법 부장판사 성수제 김문관△부산고법 수석부장판사 김형천△부산고법 부장판사 김주호 김찬돈(부산지법 부장판사) 박효관 김종호(창원지법 소재지 근무) 정창호 권순형(창원지법 소재지 근무) 최인석△광주고법 수석부장판사 이창한△광주고법 부장판사 노경필 박병칠 마용주(제주지법 소재지 근무·제주지법 수석부장판사) 구회근△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김환수△특허법원 부장판사 김우수 박형준 오영준△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신광렬△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 김정만△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 김대웅△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배준현△대전지법 수석부장판사 차문호△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 박종훈△광주지법 수석부장판사 최수환<지방법원 부장판사>△수원지법 부장판사 손왕석△광주지법 부장판사 김재영◇겸임 및 직무대리△서울고법 부장판사 김기정(법원도서관장 겸임)△서울고법 부장판사 조병현(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겸임)△대구고법 부장판사 사공영진(대구지법 부장판사 겸임)△서울고법 부장판사 허부열(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진만(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정책국장 김영관△방송기반국장 배중섭◇국장급 고용휴직△정보통신정책연구원 김재영 ■국방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임용△국방대 교육파견 한현수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장 서을수 ■금융감독원 ◇선임국장 직위부여△금융혁신국장 겸 선임국장 이준호△불법금융대응단장 겸 선임국장 정성웅◇국·실장 직위부여 <사무소장>△동경 고인묵<실장>△금융상황분석 이진석△인재개발원 이창욱△비서 이수한△워싱턴주재원 정신동△하노이주재원 김소연△IT검사 김윤진△자산운용감독 오용석△기업공시제도 이화선△회계제도 윤동인△분쟁조정 박성기△보험사기대응단 송영상<국장>△은행감독 구경모△특수은행 오승원△저축은행감독 윤창의△상호여전감독 김태경△상호금융검사 임철순△자본시장조사2 최윤곤<지원장>△부산 신기백△대구 이종욱△인천 황인하△전주 김진우△제주 남택준△춘천 장웅수△충주 유영인△강릉 신상균<부센터장>△금융중심지지원센터 임상규◇국실장 전보 <국장>△기획조정 오영석△총무 이병삼△국제협력 임세희△공보실 박석곤△거시감독 신원△제재심의 이효근△법무실 안세훈△생명보험 오홍주△손해보험 이현열△보험준법검사 이성재△일반은행 민병진△은행준법검사 하은수△외환감독 류태성△신용감독 장복섭△자본시장감독 장준경△금융투자 한윤규△자산운용 류국현△금융투자준법검사 김성범△기업공시 김도인△자본시장조사1 박은석△특별조사 강전△회계조사 김상원△금융소비자보호총괄 설인배△금융교육 이봉헌△은행·비은행소비자보호 임민택△보험소비자보호 김철영△금융민원센터 조철래△감사실 이문종△감찰실 김동건<사무소장>△북경 조운근<지원장>△광주 김재룡△대전 김현열△창원 송윤진<실장>△정보화전략 황성관△홍콩주재원 박연화△보험감리 김동성△연금금융 권오상△서민·중소기업지원 김수헌△여신전문검사 정영석△금융투자소비자보호 이갑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국제원자력안전학교장 이제항 ■서울미디어그룹 △대표이사 부사장 방두철◇미래전략실△기획마케팅부장 이종은△경영지원부장 김성하◇이뉴스투데이△편집국장 서동삼△마케팅국장 진영석△산업1부장 김봉연△경제부장 박재붕△산업2부장 김영삼△금융부장 김희일◇독서신문△편집부국장 엄정권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 이상찬 ■강릉원주대 △대외협력부총장 송성재△대학원장 남궁용△교무처장 최재식△학생처장 이형원△기획협력처장 박덕영△산학협력단장 양은익△산업대학원장 이창수△정보전산원장 문정호△도서관장 민남식△입학관리본부장 이경숙△취업지원본부장 조태동△기초교육원장 안필규△평생교육원장 김홍철△어학원장 류승구△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장 이상민 ■연세대 △Y-IBS과학원장 천진우△신문방송편집인 김용호△글로벌인재학부장 서홍원 ■국민대 △기획부총장 임홍재△교학부총장 이채성△총무처장 이호선△기획처장 정승렬△국제교류처장 윤경우△입학처장 박태훈△사회과학대학장 조경호△법과대학장 김택주△조형대학장 하준수△자연과학대학장 조영석△경영대학장 이태희△전자정보통신대학장 김동명△건축대학장 이공희△자동차융합대학장 김정하△창업지원단장 이건상△공학교육혁신센터 소장 최석환 ■명지대 △부총장(교학담당) 이종명△부총장(행정담당·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겸임) 김도종△대학원장(학술연구진흥위원회 위원장 겸임) 박천오△법과대학장 홍명수△공과대학장(산업기술연구소장 겸임) 양진승△예술체육대학장 김정명△문화예술대학원장 김차규△교목실장 구제홍△기획조정실장 김성철△교육지원처장 임연수△입학처장 노승종△인문캠퍼스 학생경력개발처장(사회봉사단장 겸임) 김기영△사무지원처장 방선오△산학협력단장 서동선△명지미디어센터장 이무성△자연캠퍼스 생활관장 박종대△공학교육혁신센터장 이기세 ■NH선물 △부사장 지화철 ■대교CNS △대표이사 최대현
  • [부고]

    ●이수영(전 한남여행사 대표이사)씨 별세 나숙 미숙 지숙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2 ●권오경씨 별세 혜진 성혁(미래에셋증권 왕십리역지점장)현진(회사원)씨 부친상 31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 (02)3779-1526 ●고세종씨 별세 제선(동국대 비서팀장)석관(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제순씨 부친상 31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30분 (031)961-9400 ●김현애씨 별세 이인철(전북체육회 고문)씨 부인상 1일 전북대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63)250-2450 ●김세균씨 별세 김인규(하이트진로 대표이사)씨 부친상 1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안연희씨 별세 이동주(현대C&R 자문역)씨 모친상 1일 원자력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970-1228 ●백분이씨 별세 배운길(경북기독신문 발행인)운하(자영업)운철(영남일보 기자)씨 모친상 김춘삼(청송군청 공보과장)현시학(청송군의회 의원)씨 장모상 배형욱(경북일보 기자)씨 조모상 1일 청송 진보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10-4530-1125
  • [인사]

    ■서울신문 ◇전보 △ 편집국 사회2부 부국장 남상인, 부장 이명선■법무부 ◇부이사관 △국립외교원 교육파견 이인규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종민 ■고용노동부 ◇고위공무원 전보△정책기획관 김용호△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박형정△서울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이수영△경기지방노동위원장 하미용△산재보험재심사위원장 임인택◇고위공무원 파견△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권혁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교육) 김왕△국립외교원(교육) 김영국△국방대학교(교육) 이태희◇과장급 파견△통일교육원 정경훈◇과장급 전보△노사관계지원과장 양정열△공공기관노사관계과장 임동희△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 조정과장 이태훈△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북부지청장 오만석△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광주고용센터소장 하창용△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장 고광훈△광주지방고용노동청 여수지청장 조고익△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장 양승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심사과장 이재성△통일교육원 파견 신종한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과장 온준환△시험출제과장 임병근△고위공무원과장 유승주△윤리과장 이은경 ■방위사업청 ◇고위공무원 승진 및 전보(국방대 안보과정 교육훈련 파견)△재정계획담당관 서형진◇과장급 전보△재정계획담당관 박정은△재정운영담당관 이명△탄약사업팀장 이철원 ■중소기업청 ◇국장급 <전보>△중견기업정책국장 김영신△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훈련 파견 조종래<승진>△국방대학교 교육훈련 파견 변태섭◇부이사관 <전보>△운영지원과장 오기웅△기획재정담당관 신동준<전보>△통일교육원 교육훈련 파견 김광재△소상공인지원과장 정영훈△생산혁신정책과장 윤종욱△서울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백명호 ■한국환경공단 △인재경영처장 강동규△토양지하수처장 전기석△환경분석처장 양홍규△상하수도시설처장 오세철△폐자원에너지센터장 김종엽△수도권동부지역본부 환경관리처장 안병용△수도권동부지역본부 강원지사장 나명숙△대구경북지역본부 환경관리처장 이재균 ■코트라 ◇간부 보임△부산경남코트라지원단장 황중하△광주전남코트라지원단장 박동형△대구경북코트라지원단장 안상근△대전충청코트라지원단장 한선희△감사실장 강영수△통상지원실장 송유황△투자기획실장 양장석△인재경영실장 박봉석△시장조사실장 서강석△투자유치실장 최장성△고객전략실장 김현태△강원코트라지원단장 기세명△경기코트라지원단장 최기형△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수출계약팀장 성병훈△글로벌전략지원단장 김병권△전북코트라지원단장 신덕수△투자전략팀장 유인홍△울산코트라지원단장 이종환△수출첫걸음지원팀장 박종근△글로벌M&A지원단장 김용찬△유치총괄팀장 이지형△중소기업지원전략팀장 임채근△인천코트라지원단장 양인천△기획팀장 이희상△유망기업지원팀장 정영종△글로벌바이어지원사무소장 전상현△마케팅지원팀장 이양일△감사실 검사역 이수정△개발협력팀장 홍상영△북미유치팀장 신승훈△유럽유치팀장 김용성△아시아중동유치팀장 이홍균△예산팀장 이장희△인재개발팀장 김락곤△아스타나엑스포 전담반장 변용섭△제주사무소장 송현근 ■예금보험공사 ◇1급 승진△연구분석부장 한효섭△PF자산회수부장 이제경△홍보실장 최광우◇2급 승진△기획조정부 팀장 유형철△저축은행관리부 팀장 송관호△정리총괄부 팀장 윤종덕△PF자산회수부 팀장 김경록 ■한겨레신문사 △편집국 라이프에디터 김정수 △연구기획조정실 연구위원 김학준 ■OBS △총괄본부장 상무이사 최동호△미디어사업본부장 이사 장남수△경영국장홍종훈△보도국장 김도영△보도국 경기총국장 유재명△편성제작국장 오창희△미디어사업국장 겸 프로젝트개발팀장 김학균△미디어사업국 빅테이터팀장 공태희△미디어사업국 미디어사업팀장 김영진△기술국장 현재식△기술국 기술2팀장 이우석△방송정책TF 국장 이훈기 ■전남대 △간호대학장 최자윤△문화사회과학대학장 윤민석 ■한양대 ◇서울캠퍼스△사회과학대학장 황상재△정책과학대학장 겸 공공정책대학원장 정석균△의생명공학전문대학원장 노영석△상담심리대학원장 차윤경◇ERICA캠퍼스△입학처장 김대경
  • 무브, 무브! 로봇 병사…자율주행, 인공지능의 진화

    무브, 무브! 로봇 병사…자율주행, 인공지능의 진화

    2014년, 다양한 군용 트럭으로 유명한 오시코시 디펜스(Oshkosh Defense)의 트럭들이 선두의 지뢰 제거 차량을 따라 수송대를 이루며 달리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는 통상적인 군사 훈련으로 보이지만, 사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지막 차를 제외하면 모두 사람이 타지 않은 자율 주행 차량이라는 점이죠. 테라맥스 (Terramax) UGV(Unmanned Ground Vehicle, 무인 지상 차량) 시스템은 기존의 군용차량을 병사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으로 바꿀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입니다. 구글이나 테슬라 등 여러 기업이 뛰어든 자율 주행 기술은 사실 민수용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미 육군은 자율 주행 기술이 21세기 전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다양한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율 주행 기술을 군용 차량에 적용할 경우 지뢰 제거 임무 같은 위험한 일에 먼저 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일에 굳이 사람이 탄 차량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사실 민수용 자율 주행 기술은 사고 시 법적 책임 문제 등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군용 자율 주행 차량은 이런 문제에서 훨씬 자유롭습니다. 아군 병사를 위험한 임무에 투입하는 대신 로봇을 보내라면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적은 수의 병사로 임무 수행이 가능해지니 일거양득입니다. 다만 현재의 자율 주행 기술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단계이기 때문에 임무에 따라 선택적으로 병사가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상당수 시스템이 유무인 겸용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개발의 한 축은 현재 있는 군용 차량을 원격 조종 혹은 자율 주행으로 움직이는 시스템 개발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여기서 더 나아가서 아예 자율 주행 전용 차량을 전장에 투입하는 연구가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최근 카네기 멜런 대학의 연구팀은 시코르스키사와 손잡고 자율 주행이 가능한 무인차량을 개발했습니다. 시코르스키사는 UH-60 MU 블랙호크 헬기를 유무인 겸용기로 개발했는데, 이 무인기로 자율 주행 차량을 수송하는 것이죠. 이 자율 주행 차량 혹은 로봇은 여러 가지 위험한 상황에서 병사를 대신해 자율적으로 수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핵전쟁이나 생화학전,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 사고나 대형 화학 공장 사고 시 사람 대신 들어가 방사선 수치나 화학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전송해 줍니다. 물론 적의 움직임도 같이 포착할 수 있겠죠. 이런 일에는 사람보다 자율주행 차량이 제격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율 주행 기술 및 인공 지능 기술은 궁극적으로 무장을 갖춘 로봇에 응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인공 지능이 사람을 살상할 수도 있다는 윤리적 문제와 더불어 오인 사격 등의 가능성을 고려해서 완전한 자율 시스템보다는 완전 혹은 부분적 원격 조종 시스템이 같이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 육군은 인공 지능 시스템이나 로봇에게 인명을 살상할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무인차량을 개발한 하위 앤 하위 테크놀로지(Howe and Howe Technologies)는 미니 탱크같이 생긴 립소(Ripsaw) 원격 조종 공격 차량을 선보인 후 이보다 훨씬 작은 크기인 스콜피온 RS2(Scorpion RS2) 원격 조종 공격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M2 .05 구경 기관총을 탑재한 이 소형 로봇은 작은 크기와 낮은 차체 때문에 적의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 아군의 인명 손실 없이 전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미 육군은 립소를 비롯한 무인 공격 차량을 전장에서 실제로 테스트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기술 발전 수준을 고려하면 머지않은 시기에 전장에 무장한 로봇이 등장할 것 같습니다. 이미 러시아 육군은 무인 공격 차량을 2017년 이후 실제로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으니까요. 킬러 로봇에 대한 비난 여론도 적지 않지만, 아마도 시대의 흐름은 거스를 수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무인기가 무장을 탑재하고 날아다니는 것처럼 무인 차량이나 원격 조종 로봇이 무장하는 것도 막기는 어려울 테니까요. 로봇이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은 어딘지 섬뜩하지만, 어쩌면 결국 오게 될 미래일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2016 드론쇼 코리아] 원전 침입 감시하고… 스텔스 무인기 눈길… 사진작가용 드론도

    [2016 드론쇼 코리아] 원전 침입 감시하고… 스텔스 무인기 눈길… 사진작가용 드론도

    ‘2016 드론쇼 코리아’에서는 이색 용도의 드론이 많이 전시돼 눈길을 모았다.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콘시스템은 우리나라의 드론 산업을 이끄는 삼두마차인만큼 특히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1976년부터 ‘항공우주사업본부’를 마련, 드론과 무인비행기, 헬기를 개발해 왔다. 대한항공의 전시장에는 헬기처럼 뜨고 비행기처럼 나는 틸트로터부터 들판, 산악 운행에 최적화된 다목적 전술 무인 항공기, 아직 아이디어 차원이지만 스텔스 무인기까지 전시됐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헬기, 무인기 등으로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일부 제품을 방위사업청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명성에 걸맞게 소형 드론에서 대형 기체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고속·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틸트로터 무인기는 행사 전부터 큰 화제를 몰고 왔다. 틸트로터 무인기는 저속비행 능력을 이용한 정밀 목표물 감시와 특수 임무, 고속비행과 고효율 로이터링(배회) 능력을 이용한 광역 지역 정찰과 감시 등이 가능하다. ‘유·무인 복합항공기’도 눈에 띄었다. 해당 항공기는 조종사가 직접 운전하기도 하고 무인 운행도 가능하다. 무인의 경우 40시간 500㎞ 운행이 가능하고 사람이 탔을 경우 1800㎞까지 가능하다. 항우연 측은 해당 항공기가 수색, 정착, 감시 등 군사용으로 활용 가능하고 상업용으로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콘시스템은 민간 친화적 드론을 다수 선보였다. 택배 배송용 드론, 재난 구조용 드론 외에도 사진작가용으로 개발된 드론도 선보였다. 부산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자율 주행, 인공 지능의 진화-로봇 병사가 온다

    [고든 정의 TECH+] 자율 주행, 인공 지능의 진화-로봇 병사가 온다

    <기사 끝에 동영상 있습니다.> 2014년, 다양한 군용 트럭으로 유명한 오시코시 디펜스(Oshkosh Defense)의 트럭들이 선두의 지뢰 제거 차량을 따라 수송대를 이루며 달리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는 통상적인 군사 훈련으로 보이지만, 사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지막 차를 제외하면 모두 사람이 타지 않은 자율 주행 차량이라는 점이죠. 테라맥스 (Terramax) UGV(Unmanned Ground Vehicle, 무인 지상 차량) 시스템은 기존의 군용차량을 병사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으로 바꿀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입니다. 구글이나 테슬라 등 여러 기업이 뛰어든 자율 주행 기술은 사실 민수용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미 육군은 자율 주행 기술이 21세기 전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다양한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율 주행 기술을 군용 차량에 적용할 경우 지뢰 제거 임무 같은 위험한 일에 먼저 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일에 굳이 사람이 탄 차량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사실 민수용 자율 주행 기술은 사고 시 법적 책임 문제 등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군용 자율 주행 차량은 이런 문제에서 훨씬 자유롭습니다. 아군 병사를 위험한 임무에 투입하는 대신 로봇을 보내라면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적은 수의 병사로 임무 수행이 가능해지니 일거양득입니다. 다만 현재의 자율 주행 기술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단계이기 때문에 임무에 따라 선택적으로 병사가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상당수 시스템이 유무인 겸용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개발의 한 축은 현재 있는 군용 차량을 원격 조종 혹은 자율 주행으로 움직이는 시스템 개발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여기서 더 나아가서 아예 자율 주행 전용 차량을 전장에 투입하는 연구가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최근 카네기 멜런 대학의 연구팀은 시코르스키사와 손잡고 자율 주행이 가능한 무인차량을 개발했습니다. 시코르스키사는 UH-60 MU 블랙호크 헬기를 유무인 겸용기로 개발했는데, 이 무인기로 자율 주행 차량을 수송하는 것이죠. 이 자율 주행 차량 혹은 로봇은 여러 가지 위험한 상황에서 병사를 대신해 자율적으로 수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핵전쟁이나 생화학전,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 사고나 대형 화학 공장 사고 시 사람 대신 들어가 방사선 수치나 화학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전송해 줍니다. 물론 적의 움직임도 같이 포착할 수 있겠죠. 이런 일에는 사람보다 자율주행 차량이 제격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율 주행 기술 및 인공 지능 기술은 궁극적으로 무장을 갖춘 로봇에 응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인공 지능이 사람을 살상할 수도 있다는 윤리적 문제와 더불어 오인 사격 등의 가능성을 고려해서 완전한 자율 시스템보다는 완전 혹은 부분적 원격 조종 시스템이 같이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 육군은 인공 지능 시스템이나 로봇에게 인명을 살상할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무인차량을 개발한 하위 앤 하위 테크놀로지(Howe and Howe Technologies)는 미니 탱크같이 생긴 립소(Ripsaw) 원격 조종 공격 차량을 선보인 후 이보다 훨씬 작은 크기인 스콜피온 RS2(Scorpion RS2) 원격 조종 공격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M2 .05 구경 기관총을 탑재한 이 소형 로봇은 작은 크기와 낮은 차체 때문에 적의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 아군의 인명 손실 없이 전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미 육군은 립소를 비롯한 무인 공격 차량을 전장에서 실제로 테스트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기술 발전 수준을 고려하면 머지않은 시기에 전장에 무장한 로봇이 등장할 것 같습니다. 이미 러시아 육군은 무인 공격 차량을 2017년 이후 실제로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으니까요. 킬러 로봇에 대한 비난 여론도 적지 않지만, 아마도 시대의 흐름은 거스를 수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무인기가 무장을 탑재하고 날아다니는 것처럼 무인 차량이나 원격 조종 로봇이 무장하는 것도 막기는 어려울 테니까요. 로봇이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은 어딘지 섬뜩하지만, 어쩌면 결국 오게 될 미래일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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