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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환경회의, 경유값 인상·친환경차만 판매 허용 제안

    기후환경회의, 경유값 인상·친환경차만 판매 허용 제안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경유 가격을 휘발유 수준으로 인상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국가전원믹스’를 개선해야 한다.”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미세먼지·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중장기 국민정책제안’을 발표했다. 정책제안에는 사회·경제 구조에 대한 과감한 혁신이 담겼다. 우선 수송 부문에서 경유차 수요 및 운행 억제를 위해 100대88 수준인 휘발유와 경유 상대가격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100대95) 또는 권고 수준(100대100)으로 단계적으로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 2035년 또는 2040년부터 무공해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만 신차 판매를 허용하자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높은 석탄발전은 2045년 또는 그 이전까지 ‘0’으로 감축하되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국가전원믹스 개선을 주문했다. 환경비용과 연료비 변동을 반영하는 전기요금체계로 개편하고 2030년까지 환경비용을 전기요금에 50% 이상 반영하는 방안을 내놨다. 반기문 위원장은 “사회·경제 구조에 대한 과감한 체질 개선 없이는 탄소경제라는 성장의 덫에 빠져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일본 오염수 방출과 독일 소녀상 압박, 관계개선 어렵다

    주한 일본대사관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2022년 여름쯤 방출하겠다고 지난주 한국 언론을 상대로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에 오염수 방출 계획을 발표하려 했으나 후쿠시마 주민 반발을 고려해 연기했다. 오염수 피해를 보게 될 한국 측과 협의도 없이 방출이 ‘주권 국가’의 권리 행사이니 입 다물고 있으라는 것은 오만이다. 일본은 이르면 연내에 방출 계획을 결정하면 주변국과 안전성 확인을 위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는데 모니터링에서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방출을 하지 않는 것인지 불확실하다.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소녀상이 설치된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 측에 설치 허가 취소를 지지하는 성명을 보냈다. 이들은 소녀상을 방치하면 독일과 일본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으름장까지 놨다. 현지 시민단체가 설치한 소녀상에 대해 일본 정부 압력에 못 견딘 미테구가 철거 명령을 내리자 이 단체에 의해 명령 효력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이 제출된 상태다. 일본 우익 정치인들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지 못하고 가당찮은 압력을 가하는 행위야말로 전시 성폭력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역행하는 처사다. 이런 일들은 강제동원 판결의 피고 기업 자산 현금화가 임박하면서 시작된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한국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한일의원연맹 회장 김진표 의원 등의 방일을 통해 경색된 관계를 타개해보자고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일본은 강제동원 문제는 여전히 한국이 풀어야 한다면서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한국의 전향적인 움직임을 비하하는 목소리까지 일본에서 나오고 있으니 이대로 한일이 파탄을 맞아도 좋다는 건지 묻고 싶다.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위해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한 지 어제로 1년이 됐다. 그러나 일본은 대한국 수출 규제의 이유로 내건 수출관리 제도를 한국이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계속하고 있다. 이런 일본을 상대로 관계 개선의 노력을 우리만 지속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 정부는 진지하게 되물을 필요가 있다.
  •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윤석열 대전행부터 맞불수사까지…순탄치 않은 원전수사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윤석열 대전행부터 맞불수사까지…순탄치 않은 원전수사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 검찰이 지난 5일 월성 원자력발전소(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 착수를 공식화하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 수사를 이렇게 비판했다. 같은 날 국회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야당 측의 고발이 있다 하더라도 그런 것은 사실 각하감”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이 대전지검에 원전 수사를 해 달라며 고발을 한 지 한 달을 맞은 22일 여전히 검찰 수사의 적정성을 놓고 정치권에선 의견이 갈린다. 반면 검찰 내부에선 “감사원에서 수사 참고 자료를 보내는 등 사법 판단의 ‘공’을 우리 쪽에 넘겼는데 수사를 안 하면 직무유기”라며 수사 자체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검찰에선 ‘각하감’이라는 장관 발언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도 감지된다. 수사라는 게 하나씩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인데 강제수사 첫날부터 수사 의지를 꺾는 단정적인 표현은 자제돼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검찰도 비난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국민 봉사” 발언으로 정치권을 흔들어 놓은 지 일주일 만인 지난달 29일 그의 공개 행보 장소가 원전 수사를 앞둔 대전지검이라니, 정치적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소재였다. 게다가 대전지검장은 윤 총장과 오래 호흡을 맞춘 이두봉 검사장이었다. 윤 총장이 의도적으로 판을 키우려 했거나 정무적 판단을 잘못한 것이다. 검찰은 윤 총장이 일부러 대전지검을 찾은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총장은 원래 대구고검·지검을 가길 원했다는 것이다. 대구지검은 윤 총장의 검사 생활 첫 근무지이자 특수부장을 했던 곳이고, 대구고검은 2014년 좌천된 뒤로 2년간 머문 곳이다. 윤 총장은 마지막까지도 “오전에 대구에 갔다가 오후에 대전에 가면 안 되겠느냐”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퇴 압박이 강한 시점에 과거 좌천됐던 곳을 찾게 되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참모진 조언 때문이었는지 최종 행선지는 대전으로 결정됐다. 검찰은 정치적 공격에 시달리다가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월성 원전 관련 수사는 원전 정책의 당부(當否)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정책 집행과 감사 과정에서 관계자의 형사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것임을 알려 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원전 수사가 공무원 위법에 맞춰졌다고 하지만 초반 수사를 놓고 검찰에서도 평가가 갈리는 듯하다.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논란이 있는 만큼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차분함을 강조하는 쪽은 “탈원전 정책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으니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원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감사 결과를 두고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가 조작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조작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18일 감사원에 재심의도 청구했다. 산업부 공무원들의 자료 삭제(감사 방해) 부분은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이 부분은 검찰도 수사의 본류가 아니라고 본다. 승부는 핵심 쟁점인 경제성 평가 과정에 숫자 조작 등 불법성이 있는지 규명하는 데서 결판이 날 텐데 재심의라는 변수가 생긴 셈이다. 또 다른 변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양동훈)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점이다. 감사 과정에서 부정적 의견을 내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인데, 한쪽(대전지검)이 속도를 내면 다른 쪽(중앙지검)도 속도를 내는 식의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검도 수사지휘 부서를 일원화하는 등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이 복잡해진 원전 수사를 어떻게 풀어 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dream@seoul.co.kr
  • 日 ‘오염수’ 2022년 방류 시사… 뾰족한 수 없는 정부

    日 ‘오염수’ 2022년 방류 시사… 뾰족한 수 없는 정부

    일본 정부가 올해 안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는 정보 공개를 요청하며 오염수 방출 전후 협의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본이 해양 방류를 강행하면 제지할 대책이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염수 방출 방식 결정 시점에 대해 “조만간 결정되리라고 생각한다. 연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실제 방출 시점은 “2022년 여름쯤을 상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 중인 정화된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방안을 사실상 결정하고 지난달 발표하려다 국내외의 반대 여론으로 연기한 바 있다.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오염수 방출은 국제 관행에 부합하며 과학적 기준을 준수하면서 진행할 것임을 강조했으나 방출 방식 결정은 ‘주권 사항’임을 분명히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방출 방식 결정은 ‘원칙적으로 일본 정부의 주권적 결정 사항’임을 인정한 바 있다. 정부는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방출 전후 모니터링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대사관 관계자도 “모니터링, 제3자 검증도 받아들일 마음이 있다”며 “모니터링에 관심이 있으면 모든 정보를 공개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정보 공개에 소극적이었고 해양 방류 의사를 굳힌 상황에서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모니터링을 하더라도 검증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장마리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을 축소하고 있다”며 “해양 방류를 사실상 결정한 후에 국제사회가 참여하는 환경영향평가를 한다는 것도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 방류가 타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주권 사항이 아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공식 통보 없이 해양 방류를 진행한다면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 ‘오염수’ 2022년 방류 시사… 뾰족한 수 없는 정부

    일본 정부가 올해 안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는 정보 공개를 요청하며 오염수 방출 전후 협의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본이 해양 방류를 강행하면 제지할 대책이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염수 방출 방식 결정 시점에 대해 “조만간 결정되리라고 생각한다. 연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실제 방출 시점은 “2022년 여름쯤을 상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 중인 정화된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방안을 사실상 결정하고 지난달 발표하려다 국내외의 반대 여론으로 연기한 바 있다.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오염수 방출은 국제 관행에 부합하며 과학적 기준을 준수하면서 진행할 것임을 강조했으나 방출 방식 결정은 ‘주권 사항’임을 분명히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방출 방식 결정은 ‘원칙적으로 일본 정부의 주권적 결정 사항’임을 인정한 바 있다. 정부는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방출 전후 모니터링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대사관 관계자도 “모니터링, 제3자 검증도 받아들일 마음이 있다”며 “모니터링에 관심이 있으면 모든 정보를 공개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정보 공개에 소극적이었고 해양 방류 의사를 굳힌 상황에서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모니터링을 하더라도 검증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장마리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을 축소하고 있다”며 “해양 방류를 사실상 결정한 후에 국제사회가 참여하는 환경영향평가를 한다는 것도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 방류가 타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주권 사항이 아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공식 통보 없이 해양 방류를 진행한다면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법서라]윤석열 대전행부터 맞불수사까지...순탄치 않은 원전 수사

    [법서라]윤석열 대전행부터 맞불수사까지...순탄치 않은 원전 수사

    檢 월성1호기 수사, 與 ‘군사작전’ 비판자료 받고도 수사 안하면 직무유기 항변대전 방문한 윤 총장, 원래 대구행 원해초반 수사 두고 검찰 내에서 평가 갈려산업부 재심의·감사원장 수사 착수 변수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 검찰이 지난 5일 월성 원자력발전소(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 착수를 공식화하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 수사를 이렇게 비판했다. 같은 날 국회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야당 측의 고발이 있다 하더라도 그런 것은 사실 각하감”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이 대전지검에 원전 수사를 해 달라며 고발을 한 지 한 달을 맞은 22일 여전히 검찰 수사의 적정성을 놓고 정치권에선 의견이 갈린다. 반면 검찰 내부에선 “감사원에서 수사 참고 자료를 보내는 등 사법 판단의 ‘공’을 우리 쪽에 넘겼는데 수사를 안 하면 직무유기”라며 수사 자체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검찰에선 ‘각하감’이라는 장관 발언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도 감지된다. 수사라는 게 하나씩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인데 강제수사 첫날부터 수사 의지를 꺾는 단정적인 표현은 자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도 비난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국민 봉사” 발언으로 정치권을 흔들어 놓은 지 일주일 만인 지난달 29일 그의 공개 행보 장소가 원전 수사를 앞둔 대전지검이라니, 정치적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소재였다. 게다가 대전지검장은 윤 총장과 오래 호흡을 맞춘 이두봉 검사장이었다. 윤 총장이 의도적으로 판을 키우려 했거나 정무적 판단을 잘못한 것이다. 검찰은 윤 총장이 일부러 대전지검을 찾은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총장은 원래 대구고검·지검을 가길 원했다는 것이다. 대구지검은 윤 총장의 검사 생활 첫 근무지이자 특수부장을 했던 곳이고, 대구고검은 2014년 좌천된 뒤로 2년간 머문 곳이다. 윤 총장은 마지막까지도 “오전에 대구에 갔다가 오후에 대전에 가면 안 되겠느냐”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퇴 압박이 강한 시점에 과거 좌천됐던 곳을 찾게 되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참모진 조언 때문이었는지 최종 행선지는 대전으로 결정됐다. 검찰은 정치적 공격에 시달리다가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월성 원전 관련 수사는 원전 정책의 당부(當否)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정책 집행과 감사 과정에서 관계자의 형사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것임을 알려 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원전 수사가 공무원 위법에 맞춰졌다고 하지만 초반 수사를 놓고 검찰에서도 평가가 갈리는 듯하다.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논란이 있는 만큼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차분함을 강조하는 쪽은 “탈원전 정책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으니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원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감사 결과를 두고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가 조작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조작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18일 감사원에 재심의도 청구했다. 산업부 공무원들의 자료 삭제(감사 방해) 부분은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이 부분은 검찰도 수사의 본류가 아니라고 본다. 승부는 핵심 쟁점인 경제성 평가 과정에 숫자 조작 등 불법성이 있는지 규명하는 데서 결판이 날 텐데 재심의라는 변수가 생긴 셈이다. 또 다른 변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양동훈)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점이다. 감사 과정에서 부정적 의견을 내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인데, 한쪽(대전지검)이 속도를 내면 다른 쪽(중앙지검)도 속도를 내는 식의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검도 수사지휘 부서를 일원화하는 등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이 복잡해진 원전 수사를 어떻게 풀어 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빛 원전 5호기 부실공사 고발 방침 파장 커질듯

    한빛 원전 5호기 부실공사 고발 방침 파장 커질듯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 의뢰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원안위 등에 따르면 원안위는 원자로 헤드 관통관 84개 중 3개가 잘못 용접된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관통관도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원안위는 절차 위반, 관리·감독 소홀 등 위법 사항을 확인해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원안위는 당시 작업 현장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불량해 사실 규명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 기관에 맡겨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특히 일부 영상이 잘못 촬영됐거나 촬영이 전혀 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은폐, 조작 시도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당시 작업 현장이 촬영된 영상을 확인하고 있지만, 상당수(25개)가 영상 상태가 불량해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원안위는 불량 영상을 복원해 재조사하는 한편 원자로 헤드를 분리하고 성분 검사를 해 부실 공사 여부를 가려낼 계획이다. 영광지역 주민들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안위 등 원전 당국의 ‘셀프 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며 직접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원전 당국은 당초 전수 조사를 벌여 관통관 1개에서만 잘못이 있었다고 발표했지만, 추가로 2개가 나와 거짓 발표인 것이 드러났다. 장영진 한빛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장은 “문제의 당사자인 한수원 등이 셀프 검증해 진실을 은폐했다”며 “원안위와 별개로 주민들이 직접 나서 검찰 고발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월성 원전 감사 때 직권남용” 중앙지검, 최재형 수사 착수

    “월성 원전 감사 때 직권남용” 중앙지검, 최재형 수사 착수

    검찰이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 부정적 의견을 내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정부의 월성 1호기 폐쇄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대전지검의 수사를 두고 여당은 물론 추미애 법무부 장관까지 “정치적 목적의 편파 수사”라고 비판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이 최 원장 수사에 나서면서 정치 공방 또한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녹색당과 경주환경운동연합 등이 최 원장과 감사관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공수사1부(부장 양동훈)에 배당했다. 앞서 고발인들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 원장 등은 탈원전 정책을 공격할 목적으로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이 부당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안전성과 주민 수용성을 감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경제성 평가에 반영해야 할 안전설비 비용 등을 고의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원은 월성 원전 1호기 폐쇄가 부당했다는 결론에 끼워 맞추려 조사 대상자들의 답변을 각색했고, 감사관이 아예 답변을 만들어 낸 의혹도 있다”며 강요·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도 고발장에 적시했다. 최 원장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지난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앞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조사에서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결론 냈다. 다만 해당 원전의 조기 폐쇄 결정 자체의 타당성 문제는 감사 범위를 넘어선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감사 대상 기관들은 감사원의 강압 조사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한수원 사외이사들은 감사원이 결론을 몰아가기 위해 강압적인 방식으로 조사했다고 반발했다. 월성 1호기 논란은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달 22일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관련자들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전지검에 고발하고, 대전지검이 지난 5일 산업부 등 관련 기관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등 강제수사로 이어졌다. 이번 서울중앙지검 수사는 배당에 의해 시작됐지만 대전지검 수사의 ‘맞불’ 성격도 엿보인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추 장관 측 인사로 분류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문제없다”던 한빛 5호기 부실공사 파문

    “문제없다”던 한빛 5호기 부실공사 파문

    전남 영광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이 사고 직후 ‘점검 결과 문제가 없었다’는 거짓 발표를 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 한빛원전 지역사무소는 19일 전남 영광 방사능 방재센터에서 ‘한빛원전안전협의회’를 열고 한빛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 의혹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원안위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 6일까지 진행된 한빛 5호기 계획예방정비 중 원자로 헤드 관통관 2개(39번·67번)를 규격에 맞지 않은 재질로 용접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빛 5호기의 원자로 헤드 관통관 84개를 보수·용접하는 과정에서 ‘인코넬 690’ 재질로 용접해야 하는 부위에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작업 현장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 중 9개는 촬영 영상 상태가 불량했고, 16개는 영상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빛 5호기는 가동을 준비하는 중에 새롭게 교체한 증기발생기에 문제가 발생해 지난달 26일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 현재 원인 조사와 안전 점검이 진행 중으로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 문제까지 불거져 재가동이 상당 기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수원은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한수원은 “작업자가 당연히 인코넬 690 재질로 교체한다고 생각했는데 자의적인 판단으로 교대로 작업을 하다 보니 놓치는 게 있었다”며 “작업자의 잘못으로 부실 공사가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박응섭 한빛원전 환경안전감시센터장은 “원자로 헤드 관통관 중 2개가 용접이 잘못되고, 9개는 세밀한 조사 필요, 17개는 동영상 자체가 없다는 데 할 말을 잃었다”며 “관리 감독 부실이 심각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종필 핵없는세상 광주전남 사무국장은 “원전 측이 제대로 조치했다고 했지만 실은 부실 시공을 은폐했다는 의구심이 든다”며 “영상에 찍히지 않은 부분이 인위적으로 훼손된 건지, 작동이 안된 건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시멘트·발전소, 세금 내” ‘먼지 먹는’ 시도 뿔났다

    “시멘트·발전소, 세금 내” ‘먼지 먹는’ 시도 뿔났다

    민주당 이개호 의원, 시멘트세 신설 발의생산량 t당 1000원… “진폐증 환자 지원”강원 등 4개 시도 단체장 서한까지 발송충북도의회, 국회에 “조속 처리” 힘 보태 석탄 발전소 소재 경남·강원 등 5개 시도“발전세율, ◇당 0.3원서 1원으로 올려야”“시멘트 생산이 유발하는 환경오염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시멘트세 신설을 더 미뤄서는 안 됩니다.” “화력발전이 일으키는 문제 해결에 사용할 재원이 부족합니다. 화력발전세율 인상이 절실합니다.” 자치단체들이 지역자원시설세 확대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동병상련 지자체들이 연대해 정부와 국회를 찾아다니며 필요성을 호소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역자원시설세는 지역 주민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시멘트 생산 업체나 발전소 등에 부과한다. 1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전남 장성) 의원이 지난달 16일 시멘트세 신설이 담긴 지방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시멘트 생산량 t당 1000원을 업체에 부과해 65%는 해당 시군에, 35%는 광역단체에 교부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시멘트 공장이 있는 충북·강원·전남·경북 등 4개 시도와 9개 기초단체는 의원들에게 단체장 서한문까지 보내며 애원(?)하는 등 이번 국회 통과에 사활을 걸었다. 충북도의회도 이날 직접 국회를 방문해 시멘트세 신설 건의문을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20대 국회에서 업계 반대 등에 부딪혀 실패했기 때문이다. 시멘트세는 오는 23~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 불경기에 없던 세금까지 만드는 것은 가혹하다고 업계가 반발하지만 국민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법안인 만큼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 피해는 입증됐다. 2015년 충북대가 시멘트 공장 주변 8개 지역 주민을 조사한 결과 1만 952명 가운데 967명이 만성폐쇄성 질환과 진폐증 환자였다. 법안이 통과되면 연간 520여억원의 세수가 확보된다. 강원 276억원, 충북 177억원, 전남 35억원, 경북 26억원 등으로 전문병원 설립, 치료비 지원 등에 투입된다. 석탄 화력발전소가 있는 경남 하동, 강원 동해, 충남 보령, 전남 여수 등 10개 기초단체들과 이들이 속한 5개 시도는 화력발전세율 인상을 위해 뭉쳤다. 이들은 현재 ◇당 0.3원인 세율을 1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지방세법 개정안 처리 촉구 건의문을 국회와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화력발전의 먼지, 분진 등이 주민 건강을 해치지만 이를 해결하고 예방할 재원이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국내 발전전력량 절반 이상이 화력연료에 의존하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다른 발전원보다 크지만 원자력(1원)과 수력(2원)보다 세율이 적어 형평에 어긋난다는 점도 강조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산업부는 세율 인상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기지 않지만 행안부는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산업부, 월성1호기 감사 재심 청구… ‘자료 삭제’는 제외

    산업부, 월성1호기 감사 재심 청구… ‘자료 삭제’는 제외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를 청구한다. 다만 감사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는 부분은 청구 대상에서 뺐다. 산업부는 18일 “(월성 1호기와 관련해) 감사원은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고, 폐쇄 결정 과정이 부당했으며, 산업부가 경제성 평가에 관여해 신뢰성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면서 “산업부는 감사 보고서의 지적 사항에 대해 판단을 달리하거나, 피조사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해 재심의를 청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경제성 평가와 관련해 감사원은 산업부가 전망단가 산정에 활용된 이용률 전망치를 수정해 전망단가를 새로 보정하지 않은 점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산업부는 감사원 지적대로 보정하면 ‘자의적 보정’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단가 보정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민감도 분석을 통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보완했기 때문에 일부 미흡한 점이 있다고 해도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평가됐다고 볼 순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건비와 수선비 외에 원전 사후처리비용 등 정책비용 증가 요인까지 감사에 반영됐다면 ‘비용이 과소 추정됐다’는 감사보고서 결론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조기 폐쇄 절차를 놓고서도 국정과제의 취지 등을 고려해 폐쇄 시기를 정책적으로 판단했고, 정책결정 사항을 한국수력원자력에 전달할 때도 행정지도의 원칙을 준수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산업부 공무원들이 일요일 심야에 사무실에서 444건에 이르는 파일을 임의로 삭제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청구 대상에서 제외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지자체들 “지역자원시설세를 달라”

    지자체들 “지역자원시설세를 달라”

    “시멘트생산이 유발하는 환경오염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시멘트세 신설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됩니다”, “화력발전이 야기하는 문제해결에 사용할 재원이 부족합니다. 화력발전세율 인상이 절실합니다” 지방자체단체들의 지역자원시설세 확대 요구가 거세다. 동병상련 지자체들이 연대해 정부와 국회를 찾아다니며 필요성을 호소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전남장성)의원이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지난달 16일 시멘트세 신설이 담긴 지방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시멘트세는 ‘시멘트 생산량 1t당 1000원의 세금을 업체에 부과해 걷어지는 세금 전체의 65%는 해당 시·군에, 35%는 광역단체에 교부한다’는 게 골자다. 개정안은 오는 23일~25일 사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멘트공장이 있는 충북·강원·전남·경북 등 4개 시도는 이번 국회 통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대 국회에서도 법안이 발의됐지만 업계 반대 등에 부딪혀 실패한 이들은 의원들에게 단체장 서한문까지 보내며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심포지엄도 열었다. 도 관계자는 “업체들이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은 수십년째 고통을 받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법안인 만큼 이제라도 꼭 통과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피해는 이미 입증됐다. 2015년 충북대가 실시한 시멘트공장 주변 8개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 1만952명 가운데 967명이 만성폐쇄성 질환과 진폐증을 앓고 있었다. 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전국적으로 연간 520여억원의 세수가 확보된다. 강원 276억원, 충북 177억원, 전남 35억원 경북 26억원 등이다. 이 돈은 전문병원 설립, 유질환자 치료비 지원 등에 투입된다. 석탄 화력발전소가 있는 경남 고성, 강원 동해, 충남 보령, 전남 여수 등 전국 10개 기초단체들은 화력발전세율 인상을 위해 뭉쳤다. 이들은 현재 1kwh당 0.3원인 화력발전 세율을 1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지방세법 개정안 처리 촉구 건의문을 국회와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화력발전이 먼지, 분진, 악취 등으로 주민 건강을 해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고 예방할 재원이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국내 발전전력량 절반 이상이 화력연료에 의존하고 이때 발생하는 사회적비용이 다른 발전원 보다 훨씬 크지만 원자력(1원)과 보다 세율이 적어 형평에 어긋난다는 점도 강조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산자부는 세율인상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수 있다며 반기지 않는 분위기지만 행안부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란 공격·아프간 철군·북극 개발… 트럼프, 공포의 ‘대못박기’

    이란 공격·아프간 철군·북극 개발… 트럼프, 공포의 ‘대못박기’

    대선 이후 통상 레임덕을 겪는 전례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철수·북극개발 등 각종 정책을 거침없이 추진하고 대이란 군사공격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2021년 1월 20일)까지 65일이 남은 상황에서 행정명령 승인, 각료 해임·임명, 사면, 군사공격 등 권한을 무분별하게 행사해 혼란을 키운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뒤집을 경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소모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흘 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국가안보 고위 참모진과 내부회의를 갖고 이란 내 주요 핵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타진했다고 전·현직 관리 4명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이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명기된 저농축 우라늄 보유 한도의 12배가 넘는 2442㎏을 갖고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에 따라 열린 대응회의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은 ‘임기 말 확전’을 우려하며 공격을 말렸다고 한다. 또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지역의) 평화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국방부의 경고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전에 아프가니스탄(아프간) 주둔 미군에 대해 대폭적인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이런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 15일까지 미군 감축이 시작되며 아프간 주둔 미군은 약 4500명에서 2000명 수준으로, 이라크는 약 3000명에서 500명으로 줄게 된다. 국방부는 그간 탈레반 측이 미국과 기존에 맺은 평화협정을 이행토록 하려면 아프간 주둔군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을 해임하면서 반대세력도 없어졌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그(테러단체)들이 좋아할 일”이라며 반대했다. 알래스카 북동부 북극권국립야생보호구역(ANWR)의 석유 시추권을 경매에 부치는 절차도 17일 ‘지명 요구’를 연방관보에 게재하면서 시작된다. 석유시추기업들에 보호구역 중 특정 지역을 경매 대상으로 삼을지를 묻는 절차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에 완료될 수 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해당 지역의 영구보존이 필요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지난 2주간 미국 내 신규 확진자가 매일 10만명 넘게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소극적 대응도 여전하다. 관련 자문단을 구성한 바이든 당선인은 ‘마스크 착용’만 호소할 뿐 방역대책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어 사실상 속수무책이다. 그는 이날 경제구상 연설 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이양 방해에 따른 가장 큰 위협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가 조율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답한 것도 이런 답답함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 측근 사면을 넘어 소위 ‘셀프 사면’설까지 나오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권 남발 우려도 커지고 있다. BBC는 이날 탈세, 성추문 입막음용 돈 전달, 세금감면을 위한 자산가치 조작 등을 포함해 6개의 소송 및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어처구니 없는 탈원전 자해행위”…김종인 “文 탄소제로 목표 회의적”(종합)

    “어처구니 없는 탈원전 자해행위”…김종인 “文 탄소제로 목표 회의적”(종합)

    김종인 “탄소제로는 원자력 밖에 수 없다”주호영 “탈원전 시행령 개정 막아야”文, 국회 연설서 “2050년 탄소중립”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탈원전 정책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탄소 중립 선언’과 관련해 17일 “탄소 제로를 만들려면 결국 원자력 밖에 수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 상식”이라면서 “2050년 탄소 제로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고 평가절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처구니 없는 탈원전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종인 “탄소 제로 하려면 화석연료 해결해야는데 전력기금 탈원전에 쏟아”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전기사업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해 “독일과 우리만 원전 문제에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었다. 김 위원장은 “탄소 제로를 얘기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것은 화석연료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인데, 전력기금을 (원자력이 아닌) 탈원전 관련 재생에너지 등에 쏟아부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도 “어처구니없는 탈원전으로 자해행위를 하는데, (정부는) 태양광 등으로 전환하면서 그쪽에 지원하는 것으로 탈원전을 커버하려는 시행령 개정을 준비하는 것 같다”면서 “이것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文 “2050년 탄소중립, 새로운 경제”“수소경제·연료전지·그린뉴딜 강점” “각 부처 자신감과 확실한 의지 갖는게 중요”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2050 저탄소발전전략’에 대한 관계부처 장관들의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2050년 탄소중립은 우리 정부의 가치 지향이나 철학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요구되는 새로운 경제·국제질서”라면서 “국제적으로 뛰기 시작한 상태인데 우리만 걸어갈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가 자신감과 확실한 의지를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분명한 목표를 갖고 탄소중립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세계 조류와 동떨어져서 따로 가다가는 언제고 탄소 국경세라든지 금융, 무역 등의 규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피할 수 없는 일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며 “어려움은 파리협정에서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하려는 미국도 마찬가지이며 전 세계의 공통과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구온난화 대책을 담은 국제 합의인 파리협정을 탈퇴했으나,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파리협정 복귀를 선언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미래차와 수소경제, 연료전지, 에너지 저장장치(ESS), 디지털 능력, 그리고 그린 뉴딜을 시작했다는 강점이 있다”며 “정부 부처는 이런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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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실장급 전보△기획조정실장 김법정 ■방위사업청 ◇국장급 신규 임용△감사관 전영진◇과장급 전보△재정운영담당관 이명△개발사업담당관 송인출△지원함사업팀장 이종주△감시전자계약팀장 박근영 ■조달청 ◇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김종화◇기술서기관 승진△구매총괄과 이병철 ■한국원자력연구원 △혁신원자력시스템연구소장 임채영△미래전략본부장 백종혁△재무팀장 이범희 ■국립공원공단 △감사 유기준 ■한국일보 ◇승진△인쇄인(전무) 권동형△주필(이사) 이충재△뉴스룸국장 이영태◇전보△논설위원 이태규 ■부산일보 △편집국장 손영신△광고국장 김진△디지털사업국장 박승봉△미래전략사업단장 강윤경△북항사옥추진단장 편창식△논설위원 이병철 ■디지틀조선일보 △콘텐츠사업본부장 김미선△글로벌미디어실장 방성훈△조선뉴미디어센터장 조은주 ■미디어펜 ◇승진△부사장 겸 편집국장 민병오△정치사회부 차장대우 김규태 ■SPC ◇전무△SPC삼립 김범수△파리크라상 손권식 송정훈 황성철△SPC 백승천◇상무△SPC삼립 박용중 안영민 정구중△파리크라상 권성준 이재열△SPC팩 이주일◇상무보△SPC삼립 김재섭 최재규△파리크라상 김용남 석태하 이동제△비알코리아 유시영△SPC GFS 이영석△SPC 백승훈 서휘민△SPC팩 양희완
  • “월성 1호 수사는 정책의 옳고 그름 아닌 위법 여부”…대전지검 이례적 입장 발표

    “월성 1호 수사는 정책의 옳고 그름 아닌 위법 여부”…대전지검 이례적 입장 발표

    월성 1호 경제성 조작·조기 폐쇄 의혹 관련 수사를 놓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검찰이 16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은 이날 오전 ‘월성 원전 수사는 원전 정책의 당부(當否·옳고 그름)가 아니라 정책 집행과 감사 과정에서 공무원 등 관계자의 형사법 위반 여부에 관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사건 수사 과정을 외부에 일체 노출하지 않던 검찰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로 더불어민주당 측이 위법성보다 정책의 정당성에 초점을 맞춰 공격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검찰이 월성 1호기 수사에 착수하자 민주당 정치인 등이 일제히 비난하고 있다. ‘정부 정책에 대한 수사권 남용’이라는 주장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6일 “에너지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정부의 중요 정책이다. 검찰이 정부 정책의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겠다는 수사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9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검찰이 정부 정책을 수사하며 국정에 개입하는 정치 행태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대선 공약인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정책을 감사 및 수사한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검찰총장을 지휘감독하는 게 법무부 장관이라고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예결위 회의에서 “정치적 목적의 편파·과잉 수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검찰을 비난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연일 정부를 성토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6일 “탈원전 정책이야말로 자해 정책”이라고 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감사원 감사 결과 다수의 위법 행위가 이미 구체적으로 드러났는데, 수사기관이 이를 묵과한다면 그 자체가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철규 의원은 지난달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산업부,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모해 월성 1호기 경제성을 조작했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이날 월성 관련자 1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검찰의 입장 표명은 수사 배경을 두고 정치권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정치적 수사 논란’에 공식적으로 선긋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한편 수사를 담당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에 이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월성 조기 폐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인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의 소환 일정을 검토하며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리튬 이온 배터리 대신 공기로 에너지 저장?

    [고든 정의 TECH+] 리튬 이온 배터리 대신 공기로 에너지 저장?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친환경 에너지가 보급될수록 주목받는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입니다. 태양광이나 풍력 모두 전력 생산량 변동이 심하고 태양광의 경우 밤에는 아예 발전할 수 없기 때문에 단독으로는 수력, 화력, 원자력 같은 기존의 발전 방식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남는 전기를 어딘가 저장했다 필요할 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현재 남아도는 전기를 저장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리튬 이온 배터리와 댐을 활용한 양수력 발전입니다. 전자의 경우 리튬 이온 배터리가 너무 비싸고 후자의 경우 실제로 경제적으로 발전에 적합한 댐이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 세계 많은 과학자들이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저렴하고 안전한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공기 압축 에너지 저장입니다. 공기는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고 그 자체로는 공짜입니다. 따라서 공기를 압축해서 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압축 공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면 저렴하게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공기를 압축하고 팽창시킬 때 열에너지 이동이 발생한다는 점이죠. 공기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열에너지가 발생하고 다시 팽창시키면 열에너지를 흡수하는데, 이 과정에서 결국 에너지를 잃게 되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질 뿐 아니라 시스템 자체에 부하를 줍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압축 공기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의 핵심 과제입니다. 영국의 에너지 스타트업인 하이뷰 파워(Highview Power)는 액화 공기 에너지 저장시스템(Liquid Air Energy Storage, 이하 LAES)을 해결책으로 제시했습니다. 아예 액화될 정도로까지 공기를 압축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열에너지는 별도의 저장 시스템에 담았다가 다시 기화할 때 사용하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에너지 누수가 발생하지만, 하이뷰 파워의 크리오배터리(CRYOBattery)는 냉매를 이용해 기화 팽창 시 발생하는 냉각 에너지도 압축 냉각 시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습니다. 크리오배터리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은 액화공기 저장 기술입니다. 공기를 압축해서 보관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고압 탱크가 필요하지만, 크리오배터리는 아예 영하 196도까지 온도를 낮춰 액화공기를 만들기 때문에 높은 압력을 견딜 저장 탱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부피도 액화 과정에서 1/700로 줄어듭니다. 관련 기술은 이미 액화천연가스(LNG)을 통해 검증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실제로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역시 실제 테스트 시설을 만들어 운용해봐야 합니다. 영국 정부는 이를 위해 2014년 800만 파운드(117억 원)를 지원해 15MWh급 테스트 시설을 건설했습니다. 2018년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간 맨체스터 근방의 필스워스(Pilsworth) 크리오배터리 시스템은 최대 5MW의 출력이 가능해 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크리오배터리의 가능성을 검증한 하이뷰 파워는 영국 정부에서 1000만 파운드 (146억 원)을 지원받아 2023년까지 50MW/250MWh급 상업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맨체스터에서 13km 떨어진 캐링턴에 건설되는 대형 크리오배터리는 5만 가구에 5시간 정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으로 현재 건설된 가장 큰 리튬 이온 배터리 ESS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LAES가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액화천연가스와 같은 방식으로 저장하긴 하지만, 액화와 기화 과정을 매일 반복할 경우 기계적 스트레스는 이보다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이뷰 파워의 주장처럼 내구성이 30년이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에너지 전환 효율입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비싸긴 하지만, 90% 이상의 에너지 전환 효율과 신뢰성이 검증된 방식입니다. 크리오배터리는 이제 개발 초기 단계로 신뢰성과 효율성을 앞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LAES에는 몇 가지 큰 희망이 있습니다. 우선 리튬처럼 비싸고 한정된 자원을 사용하지 않고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공기를 이용해 자원 수급 걱정이 없습니다. 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도 쉽습니다. 저장 용량을 10배 늘리기 위해서 저장 탱크의 용량을 10배로 늘려도 가격은 10배 늘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장 시설의 규모가 커질수록 LAES의 장점이 분명해질 것입니다. 다만 실제로 대규모 에너지 저장 목적으로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현재 건설에 들어간 캐링턴 크리오배터리는 이를 입증해 보일 첫 무대가 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인사] 환경부, 한국일보,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위사업청

    ■ 환경부 ◇ 실장급 전보 △ 기획조정실장 김법정 ■ 한국일보 ◇ 승진 △ 인쇄인(전무) 권동형 △ 주필(이사) 이충재 △ 뉴스룸국장 이영태 ◇ 전보 △ 논설위원 이태규 ■ 한국원자력연구원 △ 혁신원자력시스템연구소장 임채영 △ 미래전략본부장 백종혁 △ 재무팀장 이범희 ■ 방위사업청 ◇ 국장급 신규 임용 △ 감사관 전영진 ◇ 과장급 전보 △ 재정운영담당관 이명 △ 개발사업담당관 송인출 △ 지원함사업팀장 이종주 △ 감시전자계약팀장 박근영
  • 윤건영 “월성 원전 폐쇄, 국민 명령… 선 넘지 마!”에 김근식 “참 무식”(종합)

    윤건영 “월성 원전 폐쇄, 국민 명령… 선 넘지 마!”에 김근식 “참 무식”(종합)

    윤 “대선 공약…당선으로 월성 폐쇄 승인 받아”김 “승자 만능론에 사로잡힌 아전인수 극치”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월성 원전 1호기 폐쇄’와 관련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의 수사를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자,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5일 “승자 만능론에 사로잡힌 반민주적 아전인수의 극치”라면서 “참 한심하고 무식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건영 “월성 원전 수사는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 “분명히 경고, 文정부는 국민 선택 받은 정부” 윤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 감사 대상도 수사 대상도 될 수 없다”면서 “월성 1호기 폐쇄는 19대 대선 공약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공약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추진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고 그가 국민 투표로 당선된 만큼 민주주의 다수결 원칙에 따라 감사를 해서도 수사를 해서도 안 된다는 논리도 보인다. 윤 의원은 “민주주의 기본 원리에 따라 선거를 통해 월성 1호기 폐쇄는 결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정책 그 자체를 감사 또는 수사한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선거를 통해 문재인 후보에게 월성 1호기 폐쇄를 명령한 것은 바로 국민이다. 그런 국민을 상대로 적법성을 따지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이 바로 지금 모습”이라며 “심각하게 선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감사원이 월성 1호기 폐쇄 결정과 관련해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판단됐고 이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이 서류를 대거 폐기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감사 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한 야당의 고발, 검찰의 수사 등을 겨냥해 “월성 1호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이 매우 위험해 보인다”면서 “선거 제도를 무력화하는 것이며 일련의 양태는 분명히 선을 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윤 의원은 거듭 월성 원전 폐쇄가 문 대통령의 공약이었음을 강조한 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자체를 ‘감사 또는 수사’하거나 범죄 행위 운운하는 것은 기본도 모르는 언사”라면서 “분명히 경고한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부다. 선을 넘지 마라”고 경고했다. 김근식 “켕겨도 대단히 켕기는 모양” “당선됐으니 공약은 무조건 사전 동의돼?오만방자함에 사로잡힌 반민주주의 발상” 그러자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의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교수는 “참 딱하다. 대통령의 복심이란 분이 월성원전 수사를 고귀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방어막을 치는 꼴”이라고 혹평했다. 김 교수는 “월성 원전 폐쇄가 대통령 공약이고, 국민이 문 대통령을 선출했기 때문에 (이를) 검찰이 건드리는 건 대의민주주의 무시라는 윤 의원의 논리는 민주주의의 기본도 모르는 천박한 자기방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 승리만으로 대통령 공약이 모두 국민들에 의해 승인받았다고 생각하면 5년 동안 야당은, 언론은, 반대 여론은 무슨 필요가 있나”라면서 “당선됐으니 공약은 무조건 사전 동의됐다는 논리는 승자 만능론에 사로잡힌 반민주적인 아전인수의 극치다. 참 한심하고 무식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대선 승리하면 임기 5년 내내 대통령 공약은 적법절차도 없이 법을 어겨가며 맘대로 밀어붙여도 되나”라면서 “공약 제시하고 당선됐으니 공약 관철은 국민의 뜻이라고?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승자 독식을 넘어 승자 만능은 오만방자함에 사로잡힌 반민주주의적 발상”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교수는 “거창하게 민주주의까지 들먹이며 검찰 수사를 비난하는 걸 보니 진짜 뭐가 켕겨도 단단히 켕기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김 “월성 수사, 靑까지 연관돼 겨냥하니당시 靑실장인 윤 의원이 쉴드 치는 것” 김 교수는 “대선 승리만으로 월성 원전 폐쇄를 신성불가침으로 몰아가는 건 무식하니까 용감한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대통령의 ‘통치행위’ 운운하며 월성원전 수사를 방해하더니 이제는 국민이 승인해준 공약이라고 우기며 검찰수사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월성 원전 수사가 한국수력원자력과 산자부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청와대와 대통령이 연관돼 정면으로 겨냥할 수밖에 없는 구조니 당시 국정상황실장이던 윤 의원이 미리 쉴드(방어)를 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월성 폐쇄’ 靑사회·경제수석실 개입 정황… 윗선 겨누는 檢

    ‘월성 폐쇄’ 靑사회·경제수석실 개입 정황… 윗선 겨누는 檢

    검찰이 청와대 경제수석실에 이어 사회수석실 행정관의 휴대전화까지 압수해 포렌식 작업을 하는 등 월성 1호기의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여권의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비난에도 검찰의 칼끝은 점점 청와대를 향하고 있다. 12일 서울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최근 청와대 경제수석실 산하 산업정책비서관실 파견 행정관들뿐 아니라 사회수석실 산하 기후환경비서관실에 파견된 산업부 소속 행정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 따라서 당시 청와대의 ‘왕수석’이라 불린 김수현 사회수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고발도 있고, 주된 내용은 감사원 제출 자료로 판단해 영장을 발부받아서 하는 거라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라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수사가 아닌 정책 집행 과정상 문제·조작 부분을 살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5~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당시 채희봉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시절 산업정책비서관실에서 근무했던 산업부 과장급 공무원 2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최근 집행했다. 또 당시 원전 조기 폐쇄 업무를 총괄한 산업부 국장급 인사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조만간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도 소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백 전 장관 등에 대한 시민단체의 추가 고발도 이뤄졌다. 원자력살리기 국민행동은 이날 백 전 장관,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 7명을 직권남용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감사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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