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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보도 반박 나선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결코 없다”

    대통령실은 30일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우려에 대해 “후쿠시마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입장 표명은 앞서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쿠시마산 수입물 수입 제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르며 국내 여론까지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방일 이틀째인 지난 17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일한연맹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국민 안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계속 밝혀 왔지만 교도통신 보도로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결코 없다’와 같은 좀더 단호한 어조로 ‘국내 수입 불가’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도 방어에 나섰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윤 대통령이 스가 전 총리 등을 만난 자리에 동석했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교도통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으로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IAEA(국제원자력기구) 주관하에 과학적이고 객관적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규탄대회와 삭발식까지 열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은 역사를 퇴행시키고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한 굴욕회담에 대해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성토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국회 농해수위 소속이자 당 해양수산특위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이 삭발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 ‘지일파’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한일 정상회담과 처음부터 미심쩍었던 두 차례의 만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며 “도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윤석열 정부는 밝히라”고 촉구했다.
  • 日보도에 수위 높인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결코 국내 안들어와”

    日보도에 수위 높인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결코 국내 안들어와”

    잇따른 日 보도에 강한 어조로 입장 내 민주당은 규탄대회서 ‘삭발’ 항의까지 대통령실은 30일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우려에 대해 “후쿠시마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입장 표명은 앞서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쿠시마산 수입물 수입 제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르며 국내 여론까지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방일 이틀째인 17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일한연맹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국민 안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지만 교도통신 보도로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결코 없다’와 같은 좀더 단호한 어조로 ‘국내 수입 불가’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도 방어에 나섰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윤 대통령이 스가 전 총리 등을 만난 자리에 동석했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교도통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으로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IAEA(국제원자력기구) 주관 하에 과학적이고 객관적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규탄대회와 삭발식까지 열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은 역사를 퇴행시키고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한 굴욕 회담에 대해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성토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국회 농해수위 소속이자 당 해양수산특위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이 삭발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 ‘지일파’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한일 정상회담과 처음부터 미심쩍었던 두 차례의 만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며 “도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윤석열 정부는 밝히라”고 촉구했다.
  • 배석자 정진석 “尹 ‘오염수, 국민 이해 구할 것’ 발언 전혀 없었다”

    배석자 정진석 “尹 ‘오염수, 국민 이해 구할 것’ 발언 전혀 없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당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해당 언론에 유감을 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접견에 동석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제기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발언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바로 옆자리에서 면담 내내 배석했다”는 정 의원은 “우선 윤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으로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IAEA(국제원자력기구) 주관하에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알리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누카가 의원이 자기 지역구 문제를 적어온 내용을 장황하게 읽길래, 저는 속으로 ‘저건 좀 결례인데’라고 느꼈다. 누카가 의원의 지역구는 후쿠시마와 가까운 이바라키 현”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누카가 의원의 장황한 언급이 끝나자마자, 단호한 어조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과정이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고 ‘객관적인 한국인 전문가를 초청해 검증 과정에 참여시켜 들여다보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저는 윤 대통령과 일본인 참석자들이 나눈 이야기를 모두 제 수첩에 기록했다”며 “저는 15년간 일간신문의 사회부 정치부 기자, 논설위원으로 일했다. 받아 적는데 이골이 난 사람이다. 누카가 의원의 얘기는 너무 길어 이건 결례다 싶어 짜증이 날 정도였지만, 다 받아 적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누카가 의원의 대화 어디에도 ‘한국민을 설득해 나가겠다’는 얘기는 없었다”며 “윤 대통령의 단호하고 분명한 답변을 받아 적으면서, 저는 속으로 ‘정답이다’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후쿠시마산 수산물, 국내 들어올 일 결코 없을 것” 앞서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이 지난 17일 도쿄에서 스가 전 총리를 접견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는 취지로 말했고, 누카가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철폐도 요구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통령실은 “근거 없는 오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있을 수 있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염수와 수산물 수입은 연관된 문제로 과학적으로 안전이 증명되고, 또 한국 국민이 이를 정서적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일본과 IAEA 등 국제기구의 검증 과정에 한국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우려가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30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된 경북 울진의 신한울 원전 3·4호기가 6년 만에 2조 9000억원의 주기기 공급계약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설계·제작에 돌입했다. 정부는 탈원전 여파와 고금리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원전 중소·중견기업에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을 지원해 올해 안에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완전히 정상화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지난 정권에서 계속운전 심사가 늦어졌던 국내 세 번째 원전인 고리 2호기는 다음달 8일 운영을 중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발전사인 한국수력원자력과 공급사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원전 주기기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원전 운영의 핵심 시설이다. 산업부는 “통상 30~37개월이 걸렸던 협상 작업을 8개월로 단축해 위축된 생태계에 조속히 일감을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원전 산업계에 10년간 2조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일감이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사업 초기 3년간 계약액의 절반인 1조 4000억원을 조기 집행할 방침으로, 이로 인해 원전 기자재 업체 최소 460곳 이상이 혜택을 보게 된다. 산업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올해 상반기 내 환경영향평가를 마치면 이르면 7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과 후속 부지정지 공사 착수에 들어가 2032년과 2033년에 완공될 것으로 기대했다. 140만㎾급 신형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신한울 3·4호기 프로젝트는 당초 2015년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22~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었다. 탈원전 정책으로 완공이 10년 늦춰진 셈이다. 산업부는 이날 산업은행·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와 공동으로 고금리에 자금 경색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원전 중소·중견기업들을 위해 총 2000억원의 ‘특별금융 프로그램’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제4차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서 2027년까지 원전 1기 건설 사업비와 맞먹는 총 5조원 규모의 원전 기자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원전 공기업 동반 진출 확대는 물론 독자 수출이 가능한 원전 수출 중소기업 100개사를 육성하는 수출 투트랙 전략이다. 이 장관은 “원전 생태계 복원과 종합 원전 수출 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에너지 위기 속에 전력 안정과 전기요금 인상 억제에 기여해 왔지만 설계수명(40년) 만료로 다음달 8일 가동을 중단하는 고리 2호기와 관련해 2025년 6월 재가동 목표를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2019~2020년에 계속운전 절차가 진행됐어야 하지만 지난 정권에서 탈원전 여파 속에 절차 개시를 늦추면서 일정 기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해졌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한수원은 이달 중 고리 2호기의 운영 변경 허가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할 예정이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尹, 韓국민 설득” 日보도 파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尹, 韓국민 설득” 日보도 파장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일본을 방문했을 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29일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이 17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초당파 일본 의원들의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일 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는 (방류를) 이해하는 것을 피해 온 것 같다”고 말하며 일본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일본의 설명이 한국에서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인식을 전했다고 한다. 또 윤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프로세스를 통해 한국 정부가 실태를 알 필요가 있다”며 “일본 정부는 좀더 이해시키는 노력을 해 달라”고 했다. 교도통신은 “(오염수 방출에 대해) 한국의 우려는 크지만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회담에서 합의한 관계 정상화를 목표로 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고 있다며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로 부르지만 ALPS로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 내지 못한다. 이 때문에 물을 섞어 농도를 낮춘 뒤 이르면 올봄 중에 방류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일 당시부터 ‘안전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던 입장에서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있다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올 것이 왔나…日정부 측 “독도는 일본땅,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해결해야”

    올 것이 왔나…日정부 측 “독도는 일본땅,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해결해야”

    일본 정부 내부에서 강제동원 배상안에 이어 독도 영토 분쟁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내각부의 한 간부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산케이신문에 “윤석열 정부가 공개한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다음으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현) 문제 해결에도 착수해야 한다”면서 “일본과 한국 관계 개선에 전향적인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독도 문제 해결을) 강하게 호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내부에서 독도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 직후 비공개 브리핑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한일 현안에 대해 잘 대처해 나가자는 취지를 밝혔다. 이 사안 안에는 다케시마(독도)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한 바 있다.  "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 초등 교과서 검정 통과 일본이 강제징용 배상안을 일본 입맛대로 해결한 데 이어 기어코 독도까지 손에 넣겠다는 조짐은 한일 정상회담 이후 더욱 짙어졌다.  앞서 28일 일본 문무과학성이 2024년도부터 초등학생이 사용할 교과서 149종의 검정을 모두 마쳤는데, 모든 교과서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은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대부분의 초등학교 교과서는 이전부터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기술해왔다. 이번 검정 과정에서는 검정심의회는 일본문교출판의 6학년 사회 교과서에 실린 ‘일본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에 ‘고유’라는 표현을 넣어 ‘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라고 수정하도록 지시했다. ‘일본 영토’라는 표현만으로는 아동에게 오해를 줄 우려가 있으므로 영유권 주장에 관한 표현을 더욱 명확히 해야한다는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  일본의 보수 언론도 기시다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한국과 일본이 진정한 신뢰 관계를 구축해나가기 위해서는 (한국도) 다케시마 문제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일본과 관계 개선을 서두르는 윤 대통령과 (독도 문제를) 협의하지 못한다면, 기시다 총리가 이 문제 해결에 진심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독도 문제가 외교 의제 테이블에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지난 25일에도 “‘다케시마의 날’은 축하해야 하는 날이 아니다. 아직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들의 태만을 의미한다”면서 일본 국회의원들이 앞장서 독도를 완전한 일본 영토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일 정상회담의 비싼 청구서, 올 것이 왔나 한국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관계 개선에 전력을 다해왔다. 역대 정부에서 꾸준히 문제가 됐던 강제동원 배상안도 결국 가해자인 일본이 배상하지 않는 ‘제3자 변제안’으로 해결한 뒤 간신히 한일 정상회담의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한국이 일본에 내어주어야 할 것은 강제동원 배상안 하나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NHK,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측은 한일 정상회담 당일인 16일 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한국이)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도 16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이니치신문의 기명 칼럼에서는 “윤 대통령이 일한의원연맹으로부터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받았다. 윤 대통령은 즉답을 피했으나 수입 재개에 긍정적인 것처럼 보였다. 이후 대통령의 스태프가 일본 측에 ‘동영상은 중단해달라’며 (윤 대통령과 누카가 일한의원연맹 회장의) 대화 촬영을 제지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한국 정부는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강제동원 배상안을 내어줬지만, 한일 정상회담 이후 다양한 현안에서 일본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한일 정상회담의 값비싼 청구서’라고 비꼬는 이유다.
  • 두산에너빌리티, 2.9조 원전 주기기 계약…10년 만의 최대 공급

    두산에너빌리티, 2.9조 원전 주기기 계약…10년 만의 최대 공급

    국내 원자력 발전에서 약 10년만에 규모 공급 계약이 나오면서 원전 생태계에 생기가 돌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2조 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두산에너빌리티가 2014년 당시 2조 3000억원에 수주한 신고리 5, 6호기 이후 첫 최대 규모의 수주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동안 원전과 관련해 제대로 된 발주가 없었다”며 “이번 계약으로 국내 원전 생태계에 활기가 돌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으로 신한울 3∙4호기에 들어가는 원자로·증기발생기·터빈발전기 등 핵심 주기기를 제작, 공급한다. 주기기 제작에는 국내 460여 기업이 참여한다. 경북 울진군에 건설되는 신한울 3∙4호기는 각각 2032년과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신한울 3∙4호기에는 1400MW급 한국 표준형 모델인 APR1400이 적용된다. APR1400은 2019년 준공한 새울 1호기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새울 3∙4호기에 적용되면서 성능·안전성·경제성 등의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 운영 과정에서 품질기준을 지속 상향하고 이를 준수하기 위한 설계 개선이 꾸준히 이뤄져 안전성이 더욱 강화됐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주기기 제작을 위해 국내 460여개 원전 협력사와 힘을 모을 것”이라며 “주기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 부품과 제작 과정에 필요한 기계가공, 제관제작, 열처리 등의 업무를 국내 협력사에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협력사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국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서 갱신, 품질보증 시스템 수립, 품질교육 등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기대에 부응하는 완벽한 제품을 제작, 공급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원전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산업은행과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원전 중소∙중견기업 대상 특별금융지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금리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전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협약 참여 기관이 2000억원을 마련해 원전 협력사에 저금리 특별 금융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 文정부 탈원전에 고리 2호기 다음달 8일 운영 중단…“2년 뒤 재가동 목표”

    文정부 탈원전에 고리 2호기 다음달 8일 운영 중단…“2년 뒤 재가동 목표”

    한수원, 이달 고리2호기 계속운전 신청“원가 가장 저렴해 전기요금 안정 효과”LNG 대체시 1.5조 무역적자 절감산업부 가동 중단 사례 재발방지 위해계속운전 신청 최소 만료 5년 전 개정고리1호기·월성1호기 조기 영구정지 문재인 정부 당시 탈원전 정책으로 계속운전 심사가 늦어졌던 국내 세 번째 원전인 고리 2호기가 다음달 8일 운영을 중단한다. 부산 기장군에서 1983년 4월 9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던 고리 2호기는 40년간 운영 허가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에너지 위기 속에 전력 안정과 전기요금 인상 억제에 기여해온 고리 2호기를 2025년 6월 재가동한다는 목표 아래 안전한 계속운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원전을 계속 운전하려면 안전성 심사와 설비 개선 등 3~4년에 걸친 절차가 필요한데, 고리 2호기는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계속운전 절차 개시가 늦어져 일정 기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예정대로라면 2019~2020년 계속운전 절차가 진행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최대한 일정을 앞당겨 2025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고리 2호기의 운영 변경 허가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산업부는 고리 2호기가 재가동되면 가장 저렴한 발전원인 원전의 발전량 확대에 따라 전기요금 안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산업부는 “고원가인 액화천연가스(LNG)의 발전을 전량 대체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약 11억 7000만 달러(약 1조 5200억원)의 무역적자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산업부는 고리 2호기 가동 중단과 같은 사례를 방지하고, 사업자와 규제 기관이 충분한 안전성 확인과 심사 기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속운전 신청 시기를 앞당기는 조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원자력안전법 시행령은 원전 운영 허가 만료 최소 5년 전, 최대 10년 전에 계속운전을 신청하도록 규정했다. 앞서 설계 수명이 30년이었던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는 각각 10년의 계속운전 승인을 받았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의 영향으로 둘다 연한을 채우지 못하고 각각 2017년 6월, 2019년 12월 조기 영구정지됐다.
  • ‘文중단’ 신한울 3·4호기 2.9조 주기기 계약 체결…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로

    ‘文중단’ 신한울 3·4호기 2.9조 주기기 계약 체결…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로

    탈원전에 2017년 백지화…6년 만 재개완공 10년 늦춰진 2032~2033년 목표 한수원 계약액 절반 1.4조 조기 집행산은, 2000억 규모 저금리 금융 지원2027년 원전 독자수출 중기 100곳 육성 2017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전면 백지화된 경북 울진의 신한울 원전 3·4호기가 6년 만에 2조 9000억원의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로 본격적인 설계·제작에 돌입했다. 정부는 탈원전 여파와 고금리로 심각한 경영난 겪고 있는 원전 중소·중견기업에 총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을 지원해 올해 안에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완전히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발전사인 한국수력원자력과 공급사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원전 주기기는 핵분열을 통해 열을 발생시키는 원자로, 발생된 열로 전기를 생산하는 증기발생기, 증기로 전력을 생산하는 터빈발전기 등 원전 운영의 핵심 기기를 뜻한다. 산업부는 “최초 검토부터 최종 체결까지 통상 30~37개월이 걸렸던 협상 작업을 8개월로 획기적으로 단축해 위축된 생태계에 조속히 일감을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계약으로 원전 산업계에 10년간 2조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일감이 공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발주사인 한수원은 사업 초기 3년간 계약액의 절반인 1조 4000억원을 조기 집행해 두산에너빌리티의 협력사 460곳을 비롯해 원전업체 1000여 곳이 직간접적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산업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올해 상반기 내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이르면 7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과 후속 부지정지 공사 착수에 들어가 각각 2032년과 2033년에 완공될 것으로 기대했다. 140만㎾급 신형 원전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인 신한울 3·4호기 건설 공사는 당초 2015년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22~2023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추진됐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중단되면서 완공이 10년 늦춰졌다. 신한울 3·4호기는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량 비중을 30% 이상 확대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지난 1월 제10차 전수본에 건설 재개가 포함됐다. 산업부는 이날 산업은행·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와 공동으로 고금리에 자금 경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에 총 20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 프로그램’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3~5%의 저금리를 적용하고, 탈원전 기간 동안 담보 한도를 소진한 기업을 위해 신용대출이 가능하도록 했고 담보가 있으면 추가 금리 인하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출한도도 심사기준액 대비 120% 증액했다. 이달 31일 500억원, 8월 1500억원의 자금이 대출된다. 원전 1기 건설 사업비 맞먹는 5조 원전 기자재 수출 전략 발표 이와 함께 산업부는 이날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4차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서 2027년까지 원전 1기 건설 사업비와 맞먹는 총 5조원 규모의 원전 기자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원전 공기업과 기자재 협력업체간 동반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2027년까지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 수출이 가능한 원전 수출 중소기업 100개사를 육성하는 수출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2017~2021년) 5년 당시 원전 기자재 수출은 그 이전 5년(2012~2016년) 대비 계약건수 기준 43%, 계약액은 12.4% 감소했으며 중소기업 단독 수출은 전체 9%(건수 기준)에 불과했다. 이를 위해 ‘원전 중소기업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신설해 올해 5월부터 원전 기자재 수출종합 상담데스크를 운용하고 미국, 프랑스 등 코트라가 지정한 10개국 원전 중점 무역관에서 마케팅 등 현지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체결식 등에서 “정부는 연내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원전 생태계 복원과 종합 원전 수출 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이 신규 원전 수주와 함께 원전 기자재 수출 활성화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동국제강이 공장 지붕 5만평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더니

    동국제강이 공장 지붕 5만평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더니

    동국제강이 신재생에너지 자가 발전 설비 도입으로 탄소 배출 절감을 실현한다. 동국제강은 125억원을 투자해 포항공장 3개동 지붕 5만평에 태양광 자가발전설비를 구축해 발전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공사에 착수, 올 3월 설치를 마쳤다. 신규 설비는 10MW급 자가발전설비로, 연간 약 13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13Gwh는 4인가족 65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동국제강은 매년 전기료 약 15억원을 절감하고, 연 6000톤의 탄소 배출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태양광 발전 구조물에 고내식성 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 GIX를 적용했다. GIX는 기존 아연도금강판 제품보다 비·눈·바닷바람 등을 견디는 내식성이 최대 7배 뛰어나다. 동국제강은 신재생에너지 시설 구축용으로 개발한 친환경 철강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도입은 동국제강 ‘그린 철강(Steel for Green)’ 전략의 일환이다. 동국제강 탄소배출량은 철강업종 전체의 2% 수준이지만, 2030년까지 기존 대비 10%의 탄소 배출 추가 절감을 목표로 친환경 지속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또 “폐열회수·가스발전 등 친환경 자가발전 사업 확장을 지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국제강은 2020년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당진공장 ‘태양광발전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3M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및 운영해 온 바 있으며, 기존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항에 자가발전 설비를 신축했다.
  • “北 만포 화학공장서 플루토늄 재처리…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은밀하게 지원”

    “北 만포 화학공장서 플루토늄 재처리…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은밀하게 지원”

    북한과 중국 접경지대의 한 화학공장이 플루토늄 재처리 등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은밀히 지원하고 있다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분단을 넘어)은 27일(현지시간) ‘만포운하공장, 북핵의 잃어버린 퍼즐조각’이라는 보고서에서 북한 자강도 압록강변에 위치한 화학물질 생산단지인 만포운하공장을 주목했다. 보고서는 유럽우주국(ESA)과 에어버스 디펜드·스페이스(DS), 맥사 테크놀로지 등이 찍은 위성사진을 근거로 “이 공장은 평안북도 영변 원자력연구소에 여러 화학물질을 제공하는 주요 공급처로, 매우 중요하지만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시설”이라고 소개했다. 1975년부터 가동된 이 공장은 액체로켓 추진체 생산과 화학약품·무기 연구·생산, 원자력 연구·개발·생산 등을 맡고 있다. 실제로 만포운하공장이 만드는 질산이 영변에서 플루토늄239와 6불화우라늄(UF6) 등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물질을 추출하는 데 쓰인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공장과 영변 핵시설은 철도로 이어져 있으며, 탱크로리 모양의 특수 화차가 두 지역을 왕복한다. 북한이 핵실험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이 공장의 화학물질 수송량도 크게 늘어나는 등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비욘드 패럴렐은 2010년 9월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이곳을 시찰한 점을 가리켜 “북한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해 만포운하공장의 중요성을 잘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2019년 6월 자강도 강계·만포 지역 공장들을 방문한 것으로 볼 때 이 공장을 들렀을 가능성이 크다. 끝으로 보고서는 “만포운하공장은 영변 핵시설에 화학물질을 공급하는 곳이다. 향후 북한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협상 과정에서 북한의 여러 핵시설과 함께 신고·검증·폐기 대상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 태양광 전력 남아도는데… 민간사업자들 인내는 바닥났다

    태양광 전력 남아도는데… 민간사업자들 인내는 바닥났다

    정부, 생산 감축 발전 제어 설명회업계 “성수기 4~5월 일 줄이라니정부만 믿었는데… 보상 서둘러야”저장 설비 등 인프라 구축 시급해 남아도는 태양광 전력 때문에 정부와 태양광 발전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봄은 전력 수요가 많은 겨울과 여름에 비해서는 전력 수요가 적지만 태양광 전력 공급량은 급등하는 계절이다. 이에 정부는 오는 4월부터 호남과 경남을 중심으로 강제로 태양광 발전을 중단시키는 출력 제어 조치를 하기로 했다. 화력·수력 등 기존 발전과 달리 태양광 발전은 광역 송배전 및 전력 저장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과잉 공급으로 인한 전력망 과부하로 블랙아웃(대정전) 사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의지만 믿고 태양광에 투자한 민간 업자들은 “발전량이 많은 봄철에 발전을 하지 말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봄철 전력계통 운영계획 사전고지 설명회’를 갖고 발전 제어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민간 사업자들은 “일조량이 많은 4~5월 태양광 성수기에 돈을 벌어야 하는데 오히려 발전량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호남·경남지역 발전사업자들은 정부와 한전을 상대로 보상을 요구했다.곽영주 한국태양광산업협회장은 “정부가 태양광 출력 제어에 따른 보상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출력 제어만을 강행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곽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계통망과 저장장치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정부에 수차례 건의했다”면서 “다른 국가에서는 기후 대응과 재생에너지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출력 제어를 수시로 한다면 결국 재생에너지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제주도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전력 수요 100%를 대체하는 ‘탄소 없는 섬’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봄과 가을철에는 출력 제어 조치가 빈번하다. 제주도의 출력 제어 건수는 2019년 46회에서 2021년 65회, 지난해 132회로 늘었다. 제주도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은 태양광 발전량(29.7㎿)의 50%(14.1㎿) 가까이 차지하고 있지만 지방정부의 출력 제어 요청에 불응해 민간 업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불이익을 받는다는 불만이 나온다.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 이행을 이에 대한 이유로 들고 있다. RPS는 500㎿ 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총발전량 가운데 일정 비율 이상의 전기를 생산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올해 정부가 정한 RPS 의무비율은 13%다. 설명회에서 정부와 한전, 전력거래소는 과부하를 막기 위한 태양광 전력변환장치(인버터) 성능 개선과 재생에너지 저장설비 확충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 北 새 핵개발 지원시설 포착…“영변으로 화학물질 공급”

    北 새 핵개발 지원시설 포착…“영변으로 화학물질 공급”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대에 자리잡은 한 화학공장이 플루토늄 재처리 등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은밀히 지원하고 있다는 분석이 새롭게 나왔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은 27일(현지시간) ‘만포운하공장, 북핵의 잃어버린 퍼즐조각’이라는 보고서에서 북한 자강도 압록강변에 위치한 화학물질 생산단지인 만포운하공장을 주목했다. 보고서는 유럽우주국(ESA)과 에어버스 디펜드·스페이스(DS), 맥사 테크놀로지 등이 찍은 위성사진을 근거로 “이 공장은 평안북도 영변 원자력연구소에 여러 화학물질을 제공하는 주요 공급처로, 매우 중요하지만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시설”이라고 소개했다. 1975년부터 가동된 이 공장은 액체로켓 추진체 생산과 화학약품·무기 연구·생산, 원자력 연구·개발·생산 등을 맡고 있다. 평안북도 영변의 핵시설에도 여러 원료 물질을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만포운하공장이 만드는 질산이 영변에서 플루토늄239와 6불화우라늄(UF6) 등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물질을 추출하는데 쓰인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공장과 영변 핵시설은 철도로 이어져 있으며, 탱크로리 모양의 특수 화차가 두 지역을 왕복한다. 북한이 핵실험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이 공장의 화학물질 수송량도 크게 늘어나는 등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비욘드 매럴렐은 2010년 9월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이곳을 시찰한 점을 지적하며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서 만포운하공장의 중요성을 잘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2019년 6월 자강도 강계·만포 지역 공장들을 방문한 것으로 볼 때 이 공장을 들렀을 가능성이 크다. 끝으로 보고서는 “만포운하공장은 영변 핵시설에 화학물질을 공급하는 곳이다. 향후 북한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협상 과정에서 북한의 여러 핵시설과 함께 신고·검증·폐기 대상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 [속보] 김정은 “언제든 핵무기 사용할 수 있게 준비”

    [속보] 김정은 “언제든 핵무기 사용할 수 있게 준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기연구소로부터 핵무기발전방향과 전략적방침에 따라 공화국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최근 년간의 사업정형과 생산실태”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다져나가는 사업에서 절대로 만족을 몰라야 하며 핵력량의 끊임없는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며 “그 언제든, 그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여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하고 우세한 핵무력이 공세적인 태세를 갖출 때라야 적이 우리를 두려워하고 우리 국권과 제도와 인민을 감히 건드릴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무기연구소와 원자력부문에서 핵무기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데 대한 당중앙의 구상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무기급핵물질생산을 전망성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 참으로 간고하고도 머나먼 핵보유의 길을 굴함없이 걸어왔다”며 “강력한 억제력을 비축한 우리 핵무력이 상대할 적은 그 어떤 국가나 특정한 집단이 아니라 전쟁과 핵참화 그 자체”라며 “우리 당의 핵력량증강로선은 철두철미 국가의 만년안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수호에 그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 “탄소 골든타임 10년… 한국이 앞설 수 있다”

    “탄소 골든타임 10년… 한국이 앞설 수 있다”

    “산업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우리나라는 기술 문제만 해결된다면 탄소중립에서 앞장설 수 있습니다.” 이회성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의 시사점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IPCC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표면 온도가 1.5도 이상 오를 것으로 우려하면서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3% 감축하는 것과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의장은 “산업화 이후 평균 온도가 1.1도 오른 건 인간으로 인한 이변”이라면서 “(상승폭이) 1.5도를 0.1도라도 일시적으로 넘어서는 ‘오버슈트’가 나타나면 다시 돌아오더라도 불가역적인 기후변화와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IPCC가 앞으로의 10년을 지구 생태계를 지킬 ‘골든타임’으로 보고, 세계 탄소 배출량이 2025년 정점을 찍고 감소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이 의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매년 7%씩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는데, 그러면서도 경제가 2~3%씩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음에도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는 나라들이 있는데, ‘내년부터 탄소 배출을 7%씩 줄이겠다’고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정부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평가를 아끼면서 “한국의 기술 개발 능력은 세계가 감탄할 수준으로, 탄소중립 달성에 유리하다”고 했다. 정부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한 산업계 감축량을 줄이고, 신기술이나 국외 사업 등을 통한 감축을 확대하기로 했다.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이는 데 대해 이 의장은 “각국 상황이 달라 IPCC는 기술이나 정책에 대해 중립적”이라면서 “원전이든 수소든 어떤 에너지를 믹스하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했다. 오는 7월이면 8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 의장은 “공포심만으론 기후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에 6차 보고서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았지만, 7차 보고서는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보면 온도 상승을 막는 비용보다 이익이 더 크지만, 개인이나 국가 단위 행동으로 이어질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 이회성 IPCC 의장 “한국, 탄소중립 유리…어떤 에너지 믹스든 탄소 배출 최소화해야”

    이회성 IPCC 의장 “한국, 탄소중립 유리…어떤 에너지 믹스든 탄소 배출 최소화해야”

    “산업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우리나라는 기술 문제만 해결된다면 탄소 중립에서 앞장설 수 있습니다.” 이회성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의 시사점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IPCC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표면온도가 1.5도 이상 오를 것으로 우려하면서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3% 감축하는 것과 2050년 탄소 중립(넷제로)을 목표를 제시했다. 이 의장은 “산업화 이후 평균 온도가 1.1도 오른 건 인간으로 인한 이변”이라면서 “(상승 폭이) 1.5도를 0.1도라도 일시적으로 넘어서는 ‘오버슈트’가 나타나면 다시 돌아오더라도 불가역적 기후 변화와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IPCC가 앞으로 10년을 지구 생태계를 지킬 ‘골든타임’으로 보고, 세계 탄소 배출량이 2025년 정점을 찍고 감소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이 의장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매년 7%씩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는데, 그러면서도 경제가 2~3%씩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했음에도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는 나라들이 있는데, ‘내년부터 탄소 배출을 7%씩 줄이겠다’고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정부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평가를 아끼면서 “한국의 기술 개발 능력은 세계가 감탄할 수준으로 탄소 중립 달성에 유리하다”고 했다. 정부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한 산업계 감축량을 줄이고, 신기술이나 국외 사업 등을 통한 감축을 확대하기로 했다.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이는 데 대해 이 의장은 “각국 상황이 달라 IPCC는 기술이나 정책에 대해 중립적”이라면서 “원전이든, 수소든 어떤 에너지를 믹스하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해야 한다”고 했다. 오는 7월이면 8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 의장은 “공포심만으론 기후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에 6차 보고서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았지만, 7차 보고서는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보면 온도 상승을 막는 비용보다 이익이 더 크지만, 개인이나 국가 단위 행동으로 이어질 동기 부여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 기업 지원 ‘민간주도성장’ 첨병… 국제협력 강화 ‘기술패권’ 돕는다 [공기업 다시 뛴다]

    기업 지원 ‘민간주도성장’ 첨병… 국제협력 강화 ‘기술패권’ 돕는다 [공기업 다시 뛴다]

    공공·민간 R&D 장려 ‘가교 역할’대기업 안 쓰는 기술, 중기 연결하부 대부서화로 대대적 개편국제협력단도 원장 직속 배치소부장 6대 분야에 바이오 추가300억원 투입 100개 과제 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산업기술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집행하는 공공기관으로 공공과 민간의 연구개발(R&D) 장려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한다. 이 외에 산업기술의 이전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전문인력 양성, 규제혁신, 국제협력,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육성 및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한다. KIAT는 2009년 5월 산업기술 관련 5개 기관을 통합해 설립됐다.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교육부 등 여러 부처 사업을 수행한다.KIAT 조직을 이끄는 수장은 민병주(64) 원장이다. 여성의 불모지라 불리는 이공계에서 원자핵물리학을 전공한 민 원장이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그는 이번 정부의 핵심 정책이 ‘민간주도성장’인 만큼 그 첨병 역할을 하는 KIAT가 민간 부문의 혁신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간이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기술나눔이다. 대기업엔 신제품 개발에 쓰지 않고 특허 방어 용도로만 기술을 개발하거나 관련 시장이 작아 후속 개발을 중단한 기술들이 있다. 이 중에는 중소기업에 이전했을 때 기술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거나 신제품 출시에 적용될 만한 기술이 눈에 띈다. KIAT는 이런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포스코·SK 등 1416개 기업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2979건의 기술을 중소기업에 넘겼다.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기간이 평균 2개월 단축됐다. 신규 고용 588명, 매출액 902억원 효과도 발생했다. 윤석열 정부는 규제 개혁을 전면에 내걸었다. 규제샌드박스 전담기관인 KIAT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KIAT는 이해관계 갈등으로 늦어진 승인 절차를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는 등 규제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과제 157건 중 96건은 사업을 개시했다. 누적 매출액은 1294억원이고, 투자금액은 8142억원이다. 민 원장은 민간주도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하부 조직 대부서화가 골자다. 통상 기관장이 새로 취임하면 조직을 확대하지만, 민 원장은 사업 간 연계성과 업무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히려 조직을 슬림화했다. 민 원장은 26일 “급할 때 빠르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획 업무가 필요할 때 전체가 같이 할 수 있도록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국제협력단을 원장 직속으로 배치해 국제협력 총괄 기능을 강화했다. 미중의 패권경쟁과 에너지 전쟁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국제기술협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IAT는 양자 및 다자 기술협력을 추진 중이다. 양자 협력국은 미국·캐나다 등 15개국이고 다자 협력국은 46개국이다. 유럽은 1980년대 이래 다자 기술협력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유레카(EUREKA)를 출범했는데, 우리나라는 유럽 외 국가로는 최초로 지난해 정회원국이 됐다. 유럽이 우리를 상호 협력이 가능한 파트너국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다. 영국과 스페인 등은 반도체 등 특정 산업 분야에 대한 중대형 과제 협력을 적극 제안하고 있다. 민 원장은 국제기술협력을 통해 인적·물적 자원 제한 극복과 기술력 제고 외에 해외시장 수요 선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기술패권 시대라고 해서 한 나라가 자체적으로 다 해결하는 시대가 아니고, 점점 같이 협력하며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단계”라면서 “유레카와 같은 인프라 플랫폼을 통해 우리 기업이 향후 유럽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KIAT는 글로벌 기술 패권을 확보하고 핵심 공급망을 선점하는 경쟁에서 우리 기업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국제기술협력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KIAT는 정책 지원을 늘린다. 먼저 소부장 기업의 자체 기술력 확보를 돕는다. 이와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소부장 6대 분야에 더해 올해부턴 바이오가 추가된 7대 분야를 대상으로 예산 300억원, 100개 내외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도 지원한다. 또 KIAT는 2012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산업·에너지 분야 기술기반 조성을 지원해 왔다. ODA 진행 국가는 2012년부터 누적 기준으로 28개국이다. 개도국에선 한국이 어떻게 극빈국에서 선진국이 됐는지 그 프로세스를 모방하고 싶어 한다. 민 원장은 “얼마 전에도 방글라데시 대사관에서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단순히 기술원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산업기반을 닦을 수 있는 인재 교육훈련이 들어가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민 원장의 임기는 2년 반 남았다. 취임 후 6개월 동안 산업기술 진흥 업무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면 남은 기간 질적인 성장에 집중해 KIAT가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지는 대표 기관으로 도약하도록 정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태생의 민 원장은 선일여고와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일본 규슈대에서 원자핵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원자력 학자로 활동했다. 민 원장은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 한국원자력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12년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지내며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학계로 돌아온 민 원장은 이화여대 기초과학연구소 초빙교수, 울산과학기술원 초빙교수로 지내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민 원장은 제32대 한국원자력학회장을 지낸 뒤 지난해 9월 KIAT 첫 여성 수장으로 취임했다.
  • 푸틴, 나토 코앞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위협

    푸틴, 나토 코앞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위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며 또다시 핵 위협 카드를 꺼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전술 핵무기 배치를 논의했고 의견이 일치했다”며 “미국은 수십년 동안 동맹국의 영토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했고, 국제 의무를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미국과 똑같이 하기로 벨라루스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의도를 포착한 어떤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운반체계인 이스칸데르 미사일 여러 대와 전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10대의 항공기를 이미 벨라루스에 주둔시켰다며 오는 7월 1일까지 저장고를 완성하겠다고 공언했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면 1996년 우크라이나 등 신생 독립 4개국에 배치했던 핵탄두를 옮겨 받았던 이래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국외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원자력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중국과 군사 동맹을 맺지 않을 것이며 기술 분야 협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의 벨라루스 이전이 아니라 미국처럼 무기를 배치하는 것”이라며 핵무기 통제권은 러시아가 가지기 때문에 유럽 6개 기지에 전술핵을 둔 미국처럼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엄포로 분석된다.
  • 월성원전 지하수, 빗물보다 삼중수소 많아… 인근 유입 가능성은 없어

    월성원전 지하수, 빗물보다 삼중수소 많아… 인근 유입 가능성은 없어

    경북 경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빗물보다 높은 수준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단 지하수 흐름으로 볼 때 삼중수소가 주변 지역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중수소는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다. 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가 주관한 ‘월성원전 삼중수소관리 안전성확보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은 24일 경주 양남면발전협의회 강당에서 원전 부지 내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한수원 자체 조사에서 2019년 4월 월성원전 3호기 터빈건물 하부 지하수 배수로 맨홀에 고인 물에서 삼중수소가 ℓ당 71만3000㏃(베크렐)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배출관리 기준인 ℓ당 4만㏃의 17.8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민관은 합동으로 조사단을 꾸려 2021년 2월부터 2년간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최근 5년간 원전 부지 내부의 빗물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200∼1000㏃ 정도였다. 하지만 논란이 된 WS-2 관측공에서는 2019년 5월 2만8200㏃/ℓ, 2021년 6월 2111㏃/ℓ, 2021년 12월 2206㏃/ℓ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WS-2 관측공 인근의 관측공 2곳에서도 2021년 12월 ℓ당 2966㏃, 9359㏃이 검출됐다. 조사단은 관측정 오염 원인이 증기발생기 취출수 배수배관, 터빈건물집수조 배수배관, 물처리실증화조 배수배관 노후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수원 측은 물처리실정화조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배관과 산 사면을 따라 매설된 배관 등 상당수 배관을 교체했다. 조사단이 현장을 조사한 지하수는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단은 원전 시설의 방사성 물질 누출 의혹과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월성원전 1호기 사용후연료 저장조 외부 지하 9m 지점에서 ㎏당 484㏃의 방사성 세슘(Cs-137)이 검출됐다. 이와관련 조사단은 1997년 누수에 따른 보수 때 오염물질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봤다. 조사단은 월성1호기 사용후연료저장조 구조물 기초 콘크리트에서 균열이 생겨 누수로 방사성 세슘이 미량 측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보수를 마쳐 누수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원전 주변 주민 360명의 소변을 조사해보니 삼중수소 농도는 평균 ℓ당 2.55㏃이고 최대 ℓ당 39.3㏃로 나타났다. 최대값에 대한 연간 피폭 수준은 0.0008밀리시버트(m㏜)로 자연 방사선 노출선량인 연간 5.25m㏜ 1만분의 2 미만이다. 조사단은 요시료 삼중수소 농도가 원전으로부터 거리와 비례하는 것으로 볼 때 삼중수소의 체내 흡수가 호흡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조사단은 결함이 발견된 월성1호기 사용후연료 저장조 이음부와 차수막, 기초 콘크리트 균열 등에 대한 복구를 권고했다.
  • 도시바, 日 투자펀드에 팔린다… 인수액 20조원

    일본의 대표적 기업 도시바가 현지 투자펀드인 ‘일본산업파트너스’(JIP)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날 도시바 이사회는 JIP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매수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도시바 매각이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향상시킨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매각 금액은 약 2조엔(약 19조 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JIP 측은 향후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에 나선 뒤 기업 가치를 올려 재상장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자금은 오릭스, 주부전력 등 일본 기업 20곳이 낸 돈과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은행단으로부터 빌린 1조 2000억엔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NHK방송은 “상장폐지에 따른 재무 부담과 성장 투자에 필요한 추가 자금 확보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을 상징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인 도시바는 과거 회계부정 문제와 미국 원자력발전소 자회사의 거액 손실로 위기에 빠져 경영 재편을 모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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