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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日 활어차 해수 방사능 안정성 특별검사…韓 해수와 큰 차이 없어”

    靑 “日 활어차 해수 방사능 안정성 특별검사…韓 해수와 큰 차이 없어”

    청와대는 18일 일본 활어차의 방사능 오염 우려에 대한 국민청원에 대해 “정부가 방사능 안전성 특별검사를 한 결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영범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은 이날 국민청원 답변자로 나서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수산물을 실은 일본 활어차의 국내 운행을 단속해 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에 대해 이 같이 답변했다. 이 청원은 일본 아오모리현 번호판을 단 채 우리나라에 들어온 활어차가 해수를 무단으로 방류하는 모습과 활어차 운전자의 난폭·음주운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으로 화제가 돼 주목됐다. 박 비서관은 이번 청원을 계기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일본 활어차 해수에 대해 방사능 특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활어차 내부의 해수가 우리나라 바닷물과 큰 차이점은 없는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검사 대상 바닷물 샘플 모두 세슘(Cs-137) 농도가 0.001∼0.002Bq(베크렐)/ℓ로 측정됐다. 박 비서관은 “보통 우리나라 바닷물의 세슘 농도가 0.001∼0.004Bq/ℓ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 활어차 내부의 해수가 우리나라 바닷물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측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서관은 또 일본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결과도 설명했다. 박 비서관은 “수입이 금지된 일본의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철저히 단속하기 위해 일본에서 오는 활어차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발행하는 생산지 증명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 비서관은 “올해 초부터 이달 7일까지 부산항으로 들어온 일본 활어차 1155대의 생산지 증명서와 번호판을 조사한 결과 수입이 금지된 8개 지역의 번호판을 단 차량은 64대였으나 차량에 실린 수산물의 원산지는 (수입 금지 대상인) 8개 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일본 활어차의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사항과 관련해서는 부산 동부경찰서가 지난 2월부터 부산항 국제 여객터미널에서 입항 시간에 맞춰 일본 활어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불시에 음주운전을 측정하고 있다고 했다. 박 비서관은 “이번 청원을 계기로 경찰청장은 지난달 11일 전국 지방경찰청 교통경찰을 대상으로 외국인 운전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 특별 단속을 지시했다”며 “이번 특별 단속은 연말까지 활어차 입항 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비서관은 “활어차의 과적 등에 대한 국민 우려를 고려해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함께 합동 단속을 주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해경은 이번 청원을 계기로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일본산 활어차나 선박을 이용한 수산물 밀반입 및 유통에 대해서 집중단속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日 원전 사고로 국토 절반 오염… 절박함에 진실 감추고 축소 급급”

    “日 원전 사고로 국토 절반 오염… 절박함에 진실 감추고 축소 급급”

    ‘원자력안전과미래’ 이정윤 대표 … 후쿠시마 현황과 대안을 말하다“체르노빌 원전 폭발이 소련을 망하게 한 계기가 됐듯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유증으로 일본 또한 서서히 앓고 있으며 잘못하면 망할 수도 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로서는 사활을 걸고 유치한 도쿄올림픽에 매달릴 수밖에 없으며, 후쿠시마 원전이 ‘적절히 통제되고 있다’(under control)는 식의 거짓말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지난 10일 대전에서 만난 ‘원자력안전과미래’ 이정윤(59) 대표의 말은 단호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공기에 의해 일본 국토의 절반이 오염됐고, 해양 방출을 통한 오염은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117만t이 넘는 방사능 오염수를 일본 정부가 바다에 버리려고 하는 이유는 딱 하나, 바로 돈이 없다는 것인데 이것은 일본의 냉엄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가 내놓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출된 방사성물질 아이오다인(I-131), 세슘137 등 대표 방사성 핵종의 방출량에 대한 조사 결과 통계표를 보면 진실을 감추려는 일본의 절박함을 엿볼 수 있다. 사고 직후 원자력규제청(NISA),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등 일본의 조사 결과는 프랑스 방사능보호핵안전연구소(IRSN)와 비교하면 축소 발표의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해양 방출량만 놓고 보면 일본 JAEA는 155PBq(페타베크렐/1PBq=1000조 베크렐)로 프랑스 IRSN의 조사 결과인 1080PBq의 7분의1 수준으로 축소됐다. 베크렐은 국제적인 방사능 측정 표준 단위다. 흔히 쓰이곤 하는 밀리시버트(m㏜)는 방사능 인체 피폭량을 나타내는 단위다. 허용되는 m㏜ 허용 기준 역시 아베 정부는 사고 이후 20배 이상으로 상향했다. 일반인의 1년 허용 국제기준은 1m㏜다. 이를 훌쩍 올려놓은 것이다. 정부지원금을 끊은 뒤 후쿠시마 이재민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게 하기 위한 강제적 조치였다. 이 대표는 “30㎞ 이내 주거 제한을 엄격히 하면서 해체 작업 및 오염 제거 작업을 철저히 해야 함에도 아베 정부 때문에 생활고에 몰린 주민들이 어쩔 수 없이 후쿠시마로 돌아가 농사를 짓고 고기를 잡게 만들었다”면서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후쿠시마로 인한 오염 그리고 사후 대책의 안전성을 포기하고 방사능 오염을 확산시킨 주범은 아베”라고 단언했다. 내년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올림픽을 보이코트하거나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바람이 불면 나무 등에 붙어 있는 방사능이 공기 중으로 날아다니게 되며, 소량이지만 이로 인한 피폭 또한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2일 태풍 하기비스에 후쿠시마에서 임시 보관 중인 방사성 폐기물 자루가 무더기로 유실됐지만 소재 파악도, 수거도 안 된 상황에서조차 일본 정부는 “위험하지 않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이런 부실하고 후진적인 관리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올림픽 선수촌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니 선수단 및 응원단, 취재진 등은 여기에도 고스란히 노출된다. 그렇다고 그가 ‘방사능 괴담론자’는 결코 아니다. 극단적 반일주의 혹은 극단적 반원전론자 또한 아니다. 이 대표는 1980년대 중반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선임연구원으로 캐나다원자력공사에서 중수로설계 국제공동연구를 맡았고, 한전기술 원자로설계개발단에서 원자로 설계개발을 수행하는 등 30여년 동안 원자로 설계엔지니어링, 연구개발, 현장정비, 안전성 평가 등 여러 분야를 거친 원전 전문가다. 그의 대안 또한 감정적인 민족주의로 바라보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그는 “원전 해체 작업에도, 오염수 정화 기술에도 일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피해자 중 하나인 우리가 일본을 도와줄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방법은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면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한국과 중국, 대만, 호주 등 태평양 연안 국가들 중심으로 비용을 투입해 일본에 ‘평화의 정화수 탱크’를 지어 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일본이 돈 문제 때문에 바다에 방류한다는데 주변 국가에서 저장 탱크를 지어 준다면 반대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후진국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현재 경제 보복 조치 등으로 대립과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쉽게 동의를 얻기 어려울 수도 있는 아이디어다. 그 또한 현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논란이 있을 수 있음을 예상한다. 이 대표는 “국민 감정상 반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인류애적 측면에서 필요함은 물론 우리 국민의 직접적 건강과 생명 피해를 막는 차원에서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탈원전 정책’을 채택한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향후 원전 해체 작업을 대비해 기술을 축적해야 할 필요성 또한 명백하다. 이 대표는 “비록 지금 국제 연구 공조에서 일본이 우리를 배제시키지만, 우리나라의 원전 건설 기술은 물론 해체 기술 또한 높은 수준인 만큼 연구인력을 투입해 공동 기술 개발 등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자로 설계 등을 전문적으로 해 온 연구자였던 그가 원전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입장으로 돌아선 것은 그리 오래지 않았다. 2013년 한빛 원전 3, 4호기 발전소가 정지했을 때만 해도 이 대표는 ‘우발적 사건일 뿐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심정이었다고 한다. 그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물론 1986년 체르노빌 사건 때도 원전 기계설비 전문가로서 우리나라는 안전하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빛 3, 4호기 사고 이후 정부의 대책을 보며 처음으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원전 품질 관련 해외 전문기업의 안전 검증을 받겠다면서 한국수력원자력에 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검증기업 입찰을 받았는데, 엉뚱하게도 150년 된 원전검증회사가 아닌 선박전문검증회사가 낙찰을 받게 됐다”면서 “원자력안전미래를 만들게 된 직접적 계기였다”고 말했다. 당시 짝퉁 부품 공급 등 원전비리로 100여명이 기소됐고 60여명이 구속됐다. 당시 정부는 재발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지역주민들의 한빛 1~6호기 현장 검증 시찰 요구를 ‘덜컥’ 약속했다. 이 대표는 “당시 정부로서는 원전 설비 등이 너무도 전문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둘러본다고 해도 제대로 알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원전 현장 검증에 이 대표를 참여시켰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이 대표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직접 시찰에 참여해 문제점만 700건 이상 파악해서 시정을 요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시정은 없었다. 이 대표는 “예컨대 비상 디젤 발전기의 경우 프랑스 제조품인데 본사가 아예 없어져 부품 문제가 있어도 교체가 불가능하며, 발전기를 통째로 교체하려면 70억~80억원이 들어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었고 “중저준위 폐기물 저장소 및 사용후핵연료저장소도 드론 등에 의한 테러 위험에 취약했으며 화재 위험에도 대비가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대응 능력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찬반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국제적 추세 등을 감안하면 방향 자체는 맞다고 보면서도 찬반 양측에 쓴소리를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탈원전은 일종의 선언적 의미이며 점진적 축소 정책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라면서 “출구 전략을 좀더 구체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으며, 기계, 전기, 핵물리 등 여러 분야의 기술과 연구 성과가 결집된 원전 관련 업계도 집단으로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는 식으로 산업혁신을 거부하는 모양새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글 사진 youngtan@seoul.co.kr
  • [속보] 日후쿠시마서 넣은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

    해양수산부는 2일 일본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넣은 ‘선박평형수’를 국내 항만에서 배출하려는 선박에 대해 방사능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양 방사성 물질 조사를 위해 분기별로 연근해 해역 32곳과 연안해역 32곳을 대상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함께 방사능 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와는 별도로 최근 후쿠시마 인근 바닷물이 선박을 통해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시행하는 것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원전 오염수 무단 방류 우려… 정부, IAEA에 서한문 발송

    정부가 5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무단 방류 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조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일본의 계획이 전 세계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코넬 페루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대행 앞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총회 기조연설에서도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다. 문미옥 과기부 제1차관과 엄재식 원안위 위원장은 IAEA 총회에 참석하는 회원국은 물론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태평양 인접 국가들을 개별 접촉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 공론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현장 공동조사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호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처리할 때 미래 세대에 부담을 주지 않고 국제사회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는 최적화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신창현 의원 “환경부, 수입폐기물 방사선 검사 결과 반송 사례 전무”

    환경부가 최근 3년간 검사한 수입폐기물 방사선 검사 결과 반송된 사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분석 결과다. 반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검사한 수입고철은 2014년 이후 24건이 방사선 배경준위를 초과해 반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환경부 방사능 검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선 감시기에 방사선이 검출되면 오염물질로 판단하여 수출국으로 반송조치를 취하고 있다. 2014년 이후 일본으로 24건이 반송됐다. 하지만 환경부는 통관 과정이나 사후업체 점검을 통해 방사능을 검사하고 있으나 최근 3년간 기준초과 사례가 없다.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21조에 따르면 원료물질, 공정부산물 또는 가공제품에 대한 방사선 검사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담당한다. 다만 수입폐기물은 ‘폐기물 국가 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경부가 방사능 검사를 맡고 있다. 신 의원은 “일본산 수입폐기물의 방사선 검사 주체를 원자력안전위원회로 일원화해야 한다”며 “수입폐기물의 방사선검사 주체를 원자력안전위원회로 일원화하는 법안을 조만간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동정] 엄재식 원안위원장, 원자력안전재단에서 규제정책 강연

    △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6일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서울교육장에서 방사선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안전 규제 정책 및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엄 위원장은 방사선안전 실습교육장을 찾아 방사선 계측장비, 개봉 선원 취급장비 등을 점검했다.
  • 고리원전 주변 드론 비행에 속수무책

    고리원전 주변 드론 비행에 속수무책

    국가보안시설인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 근처에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가 이틀 연속 발견됐다. 16일 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 고리원전 근처인 부산 기장군 임랑리와 울산 울주군 사이 하늘에서 드론 추정 비행체 4대가 목격됐다. 고리원전 방호 직원이 육안으로 확인한 뒤 즉시 경찰과 육군 53사단,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보고했다. 고리원전은 공항이나 항만처럼 국가보안시설 ‘가’급에 해당하는 시설이다. 미확인 비행체는 다음날인 13일 오전 9시 10분에도도 발견됐다. 고리원전 한 관계자는 “고리본부 내부로 들어온 것은 아니고 본부 밖 내륙 상공에 있는 것을 방호 직원이 목격하고 규제 기관과 수사기관에 바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은 육군 53사단과 경찰은 합동으로 수색과 조사에 나섰지만, 정확한 비행체 정체나 누가 날렸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후 53사단 측은 “비행 방향과 시각 등에 미뤄 대공 용의점은 없다”고 결론 내리고 향후 조사를 경찰에 넘겼다. 오규석 기장군수 등 관계자들은 16일 오전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정체불명 비행체 다수가 고리 원전 인근 비행금지구역 상공을 날아다닌 것은 원전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인데도 관할 지자체인 기장군에 통보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향후 원활한 협조가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반도체 직원 6명 방사선 피폭 의심… 원안위 “조사 진행”

    서울반도체 직원 6명 방사선 피폭 의심… 원안위 “조사 진행”

    방사선발생장치(RG) 사용신고기관인 서울반도체에서 직원들이 방사선에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직원 6명에 대한 치료·추적관찰을 실시하는 한편 서울반도체가 원자력안전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16일 원안위에 따르면 방사선 피폭 의심환자 6명 중 2명은 손가락에 국부피폭이 발생해 홍반·통증·열감 등 이상증상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원안위 측은 “증상이 나타난 2명에 대해서는 염색체이상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나머지 4명은 증상이 없다”고 전했다. 6명 모두 혈액검사에서는 정상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사고는 용역업체 직원들이 반도체 결함검사용 엑스레이(X-Ray) 발생장치의 작동연동장치를 임의로 해제해 방사서니 방출되는 상태에서 손을 기기로 집어넣으면서 발생했다. 원안위는 지난 6일 1차 현장조사시 해당 장비에 대해 사용정치 조치를 내렸고, 유사 검사장비도 연동장치 해제 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 돼 추가로 검사용 RG 2대에 대해서도 사용정치 명령을 내렸다. 향후 원안위는 의심환자들에 대해 염색체 이상검사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폭선량을 평가하고, 서울반도체에 대한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빛 1호기 사고 ‘인재’ 결론…주제어실 CCTV 설치 후 가동

    지난 5월 발생한 한빛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열출력 급증 사고가 근무자 부주의에 따른 ‘인재’라는 정부의 최종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원전 주제어실에 영상기록장치(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운전원들이 책임성이 결여된 행동을 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취지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열린 제106회 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한빛1호기 사건 특별조사 결과 및 향후 조치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5월 10일 한빛 1호기를 정기 검사하던 도중 열자로 열출력이 제한치인 5%를 초과해 18%까지 올라가는 이상현상이 발생하자 원자로를 수동정지했다. 원안위를 한빛 1호기 사고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고, 6월 24일 중간 조사결과에서 원자로 근무자의 조작미숙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면허가 없는 정비원이 제어봉을 운전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제어봉은 원자로에서 핵연료의 핵분열 반응속도를 늦추는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원안위는 최종 결론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하며 사고의 원인을 ‘원전 주제어실의 폐쇄성’, ‘발전소 운전원에 대한 교육 부실’, ‘한수원의 안전불감증’ 등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원안위는 인적 오류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원전 주제어실에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빛 1호기에는 올해 안에 설치하고 2021년까지 전국 원전으로 설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원전 주제어실은 소수 관련자들만 근무하는 폐쇄된 공간으로서 인적오류 관련 사건 발생시 운전원들의 행위를 객곽적으로 확인할 근거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행 원안법에는 원자로 운전을 ‘원자로조종감독자면허’를 받은 사람이 지시할 경우 면허가 없는 사람도 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조항이 있었지만, 이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제어봉 조작 오류 등을 막기 위해 절차서를 개선하고 열출력이 5%를 초과할 때 자동으로 정지하도록 설비도 개선된다. 한편 한수원 발전소 평가 지표에 ‘안전성 지표’를 신설토록 하고 원안위와 한수원 경영진이 안전 문화에 대해 논의하는 협의체를 만든다는 계획도 대책에 포함됐다. 아울러 원전 직원들의 근무 시간이 연속으로 12시간을 초과하지 않게 규정하고, 발전소 운영 관련 책임자의 자격 요건을 ‘원자로 조종 감독면허를 보유한 발전소 근무 유경험자’로 강화키로 했다 원안위와 한수원은 이달까지 재발방지대책 이행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인사] 충북 영동군, 경향신문, 원자력안전위원회, 금융위원회

    ■ 충북 영동군 ◇ 5급 승진 △ 행정과 김현종 △ 주민복지과 정남용 △ 경제과 장우진 △ 상촌면 박창정 △ 농정과 성억제 △ 경제과 이내 수 △ 가족행복과 조미희 △ 보건소 최영옥 ◇ 6급 승진 △ 기획감사담당관 이종수 △ 재무과 이양선 △ 가족행복과 배태복 △ 농정과 정상숙 △ 건설교통과 송기용 △ 상수도사업소 김영진 △ 황간면 김덕환 ■ 경향신문 △ 편집국장 최병준 △ 논설위원 이기수 ■ 원자력안전위원회 ◇ 국장급 승진 △ 기획조정관 김성수 ■ 금융위원회 ◇ 고위공무원 임명 △ 대변인 서정아 ◇ 고위공무원 승진 △ 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 신진창 ◇ 과장급 전보 △ 금융정책과장 손주형
  • [사설] 탈원전 정책에도 안전은 유지돼야

    한국수력원자력은 한빛원전 4호기 원자로 격납건물 콘크리트 벽에서 최대 157㎝의 구멍이 발견됐다고 그제 발표했다. 사실상 동굴 수준의 구멍이다. 원자로를 둘러싼 격납건물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원자로를 지키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사성물질이 밖으로 누출되지 않도록 하는 최후 방벽 역할을 한다. 한빛원전 4호기 격납건물의 콘크리트 벽 두께가 168㎝였음을 감안하면 11㎝ 두께의 벽에 원전의 안전을 맡긴 셈이다. 한빛 4호기는 2017년 5월 계획예방정비가 시작된 이후 격납건물에서 구멍이 발견돼 가동중단 상태다. 이후 점검에서 102개 구멍이 발견됐고, 이 중 20㎝가 넘는 구멍은 24개나 된다. 같은 공법으로 지어진 한빛원전 3호기에서도 구멍이 98개 발견됐다.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원전 신규 건설을 백지화하고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첫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는 2017년 6월 영구 정지됐고 월성 1호기는 지난해 조기 폐쇄가 결정돼 폐로 절차를 받고 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는 안전관리체계 정비, 원전의 내진설계 기준 상향 조정 검토 등 원자력 안전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원전 숫자를 줄이는 것만큼 가동 중인 원전의 안전에 관심을 쏟았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지난 5월 수동 정지된 한빛원전 1호기는 근무자의 계산 오류와 조작 미숙 등 인재로 드러났다. 한수원은 한빛 3, 4호기 격납건물 보강 공사를 거쳐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을 받아 재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재가동에 앞서 구멍의 원인을 찾아내고 격납건물의 보강 공사 결과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의 원전 가동은 큰 재앙이 될 수 있다. 탈원전을 하더라도 기존 원전의 안전한 운행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 음이온 매트리스서 또 라돈검출

    음이온 매트리스서 또 라돈검출

    말레이시아산 음이온 매트리스에서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잠이편한라텍스 제품 중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하는 제품이 발견돼 업체가 수거하도록 행정조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로 들어가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물질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원안위는 잠이편한라텍스 제품 138개 중 원산지가 ‘말레이시아’로 표시된 음이온 매트리스 2개가 안전기준을 초과했음을 확인했다. 제품을 표면 2cm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12개월 동안 사용하면 연간 피폭선량이 각각 1.24mSv, 4.85 mSv인 것으로 나타났다. 잠이편한라텍스는 2014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매트리스를 수입해 판매해왔다. 원안위는 ㈜라이브차콜(비장천수십장생 카페트), ㈜은진(TK-200F 온수매트), ㈜우먼로드(음이온매트) 등의 제품에 대해서도 현재 연간 피폭선량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안위는 “이들 업체가 폐업해 시료확보가 어려운 만큼 라돈측정서비스를 통해 제품별 안전기준 초과 여부와 폐기방법 등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탈원전 시대에도 원전 독보적 기술 확보는 계속돼야

    한국수력원자력·한전KPS컨소시엄(팀코리아)과 두산중공업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정비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은 한수원이 자체 기술로 아부다비에 건설하고 있는 한국형 원전(APR) 1400 4기에 대해 유지 보수와 공공 정비를 하는 사업이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성사된 원전 수출 1호로, 원전 수출 당시 정비서비스 계약 기간은 당초 10~15년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훨씬 짧은 5년으로 확정됐다. 게다가 정비사업 수주 또한 팀코리아 단독이 아니라 미국과 영국 업체도 참여해 수출 당시의 대대적 선전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관련 산업이 위축되자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한수원 퇴직자가 APR 1400 핵심 기술을 미국과 UAE에 유출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국가정보원이 수사 중이다. 유출이 의심되는 기술은 원전의 정상적인 가동 여부를 진단하는 프로그램 관련 기술로, UAE에서 APR 1400이 완공된 후 운영·정비 단계에서 한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지난달 10일 발생한 한빛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열출력 급증 사고도 인재였다고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어제 발표했다. 한수원이 제어봉 제어능 측정법을 14년 만에 바꿨지만, 관련자 교육은 이뤄지지 않았고 제어봉 조작도 미숙해 대형 사고가 날 뻔한 것이다. 탈원전으로 인한 사기 저하가 기강해이로 이어진 셈이다.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우리나라는 2023년 준공 예정인 신고리 6호기가 정지하는 2083년 원전 제로(0)가 된다. 세계 에너지시장의 추세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면 이에 동참하는 것이 맞다. 또 에너지 전환 정책은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여 가면서 원전의 비중을 줄여 나가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원전 기술의 독보적 지위를 근거로 원전 수출도 유지해야 한다. 중소형 원자로, 핵융합, 원전 해체와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새로운 원자력 기술 시장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
  • 무면허·계산오류·기계 오작동…한빛 1호기 사고는 역시나 人災

    무면허·계산오류·기계 오작동…한빛 1호기 사고는 역시나 人災

    관리자 기동경험無… 사전회의도 없어 계산 제각각… 열출력 18%까지 치솟아 즉시 정지 메뉴얼도 안 지켜 대처 미흡 제어봉 고착 확인… 구동장치 추가점검지난달 10일 발생한 한빛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열출력 급증 사고는 무면허 운전과 제어봉 오작동, 계산 착오 등이 겹쳐 빚어진 인재(人災)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원자로 열출력이 제한치를 훌쩍 넘겼지만 원자로를 즉시 정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4일 전남 영광군 영광방사능방재센터에서 이런 내용의 한빛 1호기 사건 특별조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10일 오전 정기 검사 중이던 한빛 1호기에서 이상을 발견하고 원안위에 보고했다.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능력을 알아보는 측정시험 중 출력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원안위는 이날 규정 위반 정황을 확인하고 한수원에 원자로 수동 정지를 명령했으며 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착수 열흘 만인 지난달 20일 한수원의 안전조치 부족과 원자력안전법 위반 정황이 확인됐다. 원자로 열출력 제한치(5%) 초과 상황에서도 규정대로 원자로를 즉시 정지하지 않았고, 면허가 없는 사람이 감독자 지시 없이 제어봉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원안위는 한빛 1호기 사용 정지를 명령하고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특별조사를 진행해 왔다. 특별조사 결과 한빛 1호기의 열출력 급증의 직접적인 원인은 근무자의 계산 오류 때문이었다. 시험 중 원자로 제어봉을 조작하는 그룹 간의 편차가 생겼고, 한수원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어봉을 인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때 필요한 반응도(원자로 출력 변화값) 계산이 잘못돼 원자로 출력값이 18%까지 급증했다. 제어봉은 원자로에서 핵연료의 핵분열 반응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로 치면 브레이크에 해당된다. 핵연료 교체 후 원자로를 정상 작동하려면 제어봉이 원자로 출력을 설계한 대로 제어되는지 시험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제어봉 제어능 측정법이 14년 만에 ‘붕소희석 및 제어봉 교환법’으로 변경됐는데 반응도를 계산한 원자로 차장은 기동 경험이 처음이었고 관련 교육 훈련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로 제어봉 조작그룹 간 편차가 발생한 것은 제어봉 조작자의 운전 미숙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제어봉을 2회 연속 조작해야 하지만 한 그룹에서 1회만 조작했던 것이다. 원자로 제어 중 제어봉의 고착 현상도 확인됐다. 이는 걸쇠 오작동이나 불순물 침적 등 기계적인 문제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에 특별조사단은 원자로 헤드를 열고 제어봉 구동 장치에 대해서도 추가 점검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약 13시간 동안 제어봉 시험을 진행하며 3개 근무조가 참여했지만, 2개 근무조는 꼭 해야 하는 작업 전 회의를 하지 않은 것도 이번 조사에서 발견됐다. 다만 원자로 냉각재 내 핵연료 손상 때 발생하는 제논(Xe), 크립톤(Kr), 요오드(I) 등 방사능 준위 변화를 확인한 결과 이번 열출력 급증 사고로 인한 핵연료 손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사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제어봉 구동설비 건전성과 안전문화 점검 등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종합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국회 정상화 합의 뒤집은 한국당

    국회 정상화 합의 뒤집은 한국당

    여야 3당 원내대표 6개항 합의문 서명 한국당 의총서 격렬 반대로 추인 불발 나경원 “합의 더 필요” 이인영 “국민 배반” 李총리, 한국당 불참 속 추경 시정연설국회가 80일 만에 정상 궤도를 밟기 직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정상화가 또다시 무산됐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4일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법안을 각 당의 안을 종합해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기로 전격 합의했지만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이 반대해 추인을 받지 못하면서 원점에서 협상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국회 정상화를 위한 6개 조항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3당 원내대표는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 처리된 법안은 각 당의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추경안은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되 재해 부문을 먼저 심사하도록 했다.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걸었던 ‘경제 청문회’는 국회의장 주관으로 국회 차원의 경제원탁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또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 특별법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법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합의문은 한국당 의총에서 휴지조각이 됐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패스트트랙 처리 법안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는 말 자체가 불분명하다며 의원들이 반대했기 때문이었다. 의총 직후 나 원내대표는 “합의문에 대해 의원들이 조금 더 분명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사 표시가 있어서 추인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의 국회 본회의 추경 시정연설은 한국당 의원의 불참 속에 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총리는 시정연설에서 “추경이 더 늦어지거나 무산된다면 경제가 더 나빠지고 국민의 고통이 더 커지며 복지 수요가 더 늘어날 우려가 있다”며 “그렇게 되지 않도록 여야가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간청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전례 없는 판 뒤집기를 4당은 맹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바랐던 국민 여망을 정면에서 배반한 것”이라며 “모든 상임위와 국회 활동에 정상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도 “당연히 될 줄 알았는데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국정 농단도 모자라 국회 농단까지 하려는 한국당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도 “한국당은 놀면서 세금이나 축내지 말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모든 의원직을 내려놓을 것을 진심으로 권유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회 정상화 합의 뒤집은 한국당…국회 결국 ‘반쪽 개원’

    국회 정상화 합의 뒤집은 한국당…국회 결국 ‘반쪽 개원’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추후 논의 재해 추경 우선처리 등 3당 서명했지만 의총서 “분명한 합의 필요” 추인 불발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24일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법안을 각 당의 안을 종합해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은 재해 부문을 우선 처리하는 것에 전격 합의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들이 합의문에 반대해 추인이 불발되면서 국회 정상화는 또다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의 국회 본회의 추경 시정연설은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국회 정상화를 위한 6개 조항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 합의문은 한국당 의총에서 다수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휴지조각이 됐다. 나 원내대표는 “합의문에 대해 의원들이 조금 더 분명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사 표시가 있어서 추인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3당 원내대표가 만든 합의문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회한 6월 임시국회는 다음달 19일까지 열리며 오는 28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안을 심사한다. 이어 다음달 11·17·18일 잇따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 및 주요 법안 등을 의결하기로 했다. 여야 합의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 처리된 법안은 각 당의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합의 정신이라는 말은 반드시 합의한다는 의미는 아니어서 향후 논의과정에서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추경안은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되 재해 부문을 먼저 심사하도록 했다. 한국당은 그동안 재해 부문과 경기 부양 부문 분리 심사를 주장해 왔고 3당 합의에서 한국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걸었던 ‘경제 청문회’는 국회의장 주관으로 국회 차원의 경제원탁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다만 형식과 내용은 3당 교섭단체가 추후 협의해 정하기로 해 구체적인 논의 과정에서 여야가 다툴 여지를 남겼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또 3당은 지난해 10월 16일 합의에서 구성하기로 한 인사청문제도 개선 소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실시해 오는 정기국회 전까지 개선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치 80일 만에…여야, 한발씩 양보해 ‘국회 정상화’

    대치 80일 만에…여야, 한발씩 양보해 ‘국회 정상화’

    여야 3당 교섭단체가 24일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여야의 극한 대치가 이어진 지 80일 만에 이뤄진 정상화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당초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지만 한 발 물러서 유감 표명을 받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에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국회가 피행된 데 대해 포괄적인 유감을 표명했다. 국회 파행 핵심 사안이었던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은 ‘각 당의 안을 종합해 논의한 뒤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고 밝혔다. 국회정상화의 조건으로 ‘합의 처리’를 요구한 한국당과 ‘합의 처리를 노력한다’고 맞선 민주당 안을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패스트트랙 이후 국회 파행을 반복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한국당이 국회로 복귀하면 한국당의 안을 포함해 처음부터 논의를 재개한다는 정신으로, 합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3당은 정부가 지난 4월 제출한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은 심의를 거쳐 다음달 11일, 17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여야 3당은 “추경은 임시회에서 처리하되 재해 추경을 우선 심사한다”고 합의했다. 추경이 시급하다는 민주당과 포항 지진, 강원 산불 등 재해 추경에 국한해야 한다는 한국당 요구를 절충한 것이다. 여야는 또 한국당이 요구해온 ‘경제토론회’ 대신 국회의장이 주관하는 국회 차원의 ‘경제원탁토론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형식과 내용은 3당 교섭단체가 추후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또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출하고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추경 심사에 착수한다. 아울러 다음달 7월 1일부터 3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 뒤 8일부터 사흘 동안 대정부 질문을 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날치기 선거법 패스트트랙 강행으로 시작된 헌법 수호 투쟁이 ‘합의의 정치’로 복원되게 된 계기를 만들었다”며 “오늘 유감 표명과 합의 처리에 대해 말씀해 준 이 원내대표의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야, 국회 정상화 전격 합의 “재해 추경 우선 심사” [전문]

    여야, 국회 정상화 전격 합의 “재해 추경 우선 심사” [전문]

    여야 3당 교섭단체가 24일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여야의 극한 대치가 이어진 지 80일 만에 이뤄진 정상화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은 각당의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국회가 파행사태를 반복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합의문 전문.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2019년 추가경정예산안과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제369회 국회(임시회) 개최를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 회기는 6월 20일(목)부터 7월 19일(금)까지 30일간으로 하며 세부 일정은 다음과 같다.  가. 6.24(월) 본회의 - 국무총리 시정연설  나. 6.28(금) 본회의 - 상임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  다. 6.28(금)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 심사  라. 7.1(월) - 3(수) 교섭단체 대표연설  마. 7.8(월) - 10(수) 대정부 질문  바. 7.11(목) 7.17(목) 7.18(금) 본회의 - 추경 및 법안 등 안건 처리 2. 3당 교섭단체는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법안은 각 당의 안을 종합하여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 3. 추경은 제369회 임시회에서 처리하되 재해 추경을 우선 심사한다. 4.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6월 28일(금)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5. 국회의장 주관으로 국회 차원의 경제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 형식과 내용은 3당 교섭단체가 추후 협의하여 정한다. 6. 2018년 10월 16일 합의로 구성하기로 한 인사청문제도 개선소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실시하며 19년도 정기국회 전까지 개선방안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원자력 기업 퇴직자, 원전 핵심 기술 해외 유출 의혹

    원자력 관련 기업의 퇴직자가 국내 원자력발전 관련 핵심 기술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정부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원자력 관련 정부 부처들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최근 원자력안전 옴부즈맨 제도를 통해 원자력 관련 기업의 퇴직자가 한국형 원자로의 핵심 기술을 외국에 유출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 원안위는 현재 국가정보원 등과 함께 제보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어떤 기술이 어느 나라의 어느 기관으로 유출됐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관계 기관들과 합동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조사 중인 상황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제보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조사 범위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원자력안전 옴부즈맨은 원자력 산업계 비리에 대한 내·외부 제보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사] 원자력안전위원회, 디지털타임스

    ■ 원자력안전위원회 ◇ 3급(부이사관) 승진 △ 방사성폐기물안전과장 장인숙 ◇ 4급(서기관) 승진 △ 국제협력담당관실 기술서기관 김선영 △ 방사선안전과 기술서기관 정희천 ■ 디지털타임스 △ 디지털전략부장 직무대행 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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