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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거대과학」에 도전한다:3)

    ◎핵연료 실험·동위원소 생산 박차/30년 국내원자력기술의 집결체… 작년 4월 가동/열출력 15㎿까지 높여 성능시험 본격화 국내 원자력계 30년 기술의 결집체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국내 기술로 설계 건조된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초기 임계 1주년(2월8일)을 앞두고 출력을 바짝 높이고 있다. 『현재 출력을 15㎿까지 끌어올려 각종 성능시험을 하고 있습니다.오는 4∼5월 쯤이면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이 본격화 될 겁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하나로센터장 김병구박사는 『올해 하반기까지 정상출력 30㎿ 도달을 목표로 「하나로」출력을 높이면서 각종 부대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하나로」의 현재를 설명했다. 연구용 원자로는 열을 이용하는 발전용 원자로와는 달리 핵 연쇄반응 때 발생하는 중성자를 이용해 여러가지 과학실험과 동위원소생산을 수행하는 연구시설이다. 지난해 4월 가동식을 가진 「하나로」는 열출력(30㎿)과 중성자 강도(최대 열중성자속 5X10₁₄,1㎠ 단면을 초당 최대 5백조개의 중성자가 지나가는 강도)면에서 3백여개에 이르는 세계 연구용 원자로중 열손가락 안에 드는 성능을 갖고 있다. 『「하나로」는 핵연료 및 원자로 재료 실증실험,동위원소 생산·연구,중성자 물리 연구,산업용 반도체생산,방사화 분석등 다섯가지 큰 임무를 갖고 있습니다.연구팀은 하나로의 중성자 선원을 이용한 각종 연구를 수행하면서 5대 기능이 완전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추가장비 설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박사에 따르면 「하나로」가 지난 1년간 가장 주력한 일은 성능시험과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연구.성능시험은 원자로가 핵연료 장전에서부터 출력을 거쳐 최대 출력을 낼 때까지 원자로 안에서 일어나는 각종 변화를 측정하는 것이다. 원자로의 성능확인은 물론 각종 핵연료와 원자로설계,연쇄반응관련 특성파악에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그 자체가 하나의 중요한 연구과정이다. 센터는 태국이 추진중인 연구용 원자로 건설사업에 캐나다와 손잡고 공동응찰할 정도로 원자로성능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상태.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연구는 하나로 이용 개발부장 박경배박사가 진두지휘하고 있다.지난해 피부암과 간암치료 효과가 큰 홀뮴 방사성 동위원소를 개발한 바 있는 연구팀은 올해는 아이오다인131,테크니슘99,이리듐192등 의료용·산업용 이용이 많은 빅3 동위원소를 비롯해 50종의 핵종을 본격 생산하기 위해 시제품을 생산중이다. 박박사는 특히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납 차폐시설인 핫셀 6실과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가공시설인 클린룸이 현재 거의 완공단계』라고 소개하면서 『오는 4∼5월부터는 동위원소를 본격적으로 공급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방사성동위원소 공급을 대부분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출도 바라볼 수 있게 되며 무엇보다 반감기가 짧은 치료용 동위원소등을 촌각을 다투는 환자에게 즉각 공급할 수 있게 돼 국민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로」에는 고리발전소등 전국 원전에서 꺼낸 원자로용기 시편들도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원전에서는 원자로용기의 노화상태측정을 위해 똑 같은 재료로만든 시편을 원자로안에 넣어 두고 1년에 1개씩 꺼내 상태를 분석하는데 종전까지는 외국에 보냈던 것을 하나로의 노내 조사시험시설에서 분석하게 된 것. 「하나로」의 노내 조사시험시설은 이밖에도 오는 98년 완공을 목표로 차세대 원자로용 신소재실험,미래형 핵연료실험 장비들도 갖춰 나가고 있다. 하나로센터는 또 중성자선(N선)을 이용한 방사선 투과검사법인 N선 라디오그라피 관련장치를 올해말까지 설치,내년부터 방위산업체등에 개방할 계획이며 캠코더카메라 소자용 특수반도체 생산도 국내업체와 협의중이다.센터는 이밖에도 중성자빔 포트 1개를 뇌종양치료효과가 뛰어난 「보론중성자 포핵치료법」에 할애하는 계획도 검토중이다. 「하나로」는 원자력연구자의 염원을 담아 1천1백44억원을 투입,10년만에 완공한 거대과학시설.센터측은 「하나로」이용 연구를 극대화하기 위해 7개 대학 원자력공학과를 대상으로 이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지난 25일에는 파리에서 열린 OECD거대과학 포럼에도 참가,연구시설의 국제적 개방의사도 밝힌바 있다.박박사는 『하나로는 앞으로 21세기형 원자력 발전로 개발의 초석이 될 뿐만 아니라 의료이용 연구등을 통해 원자력이 공포의 대상이 아닌 복지증진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종훈·이건재씨 원자력위원 임명

    정부는 6일 원자력위원회 위원수를 8명으로 늘려 한국전력공사 이종훈 사장(60)과 한국과학기술원 이건재 교수(50·원자력공학과)를 추가로 위원에 임명했다.이종훈 위원은 서울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61년 한전에 입사,한전기술(주)사장등을 역임했으며 이건재 위원은 서울대 응용물리학과,미 프린스턴대를 거친 공학박사로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전문가다.
  • 핵기술·방사능물질 수출/중·러 합작프로젝트 착수

    ◎심천·해구에 공장 설립/홍콩지 【홍콩 연합】 중국과 러시아는 중국남부 심천과 해구에 러시아의 핵기술과 방사능 물질을 수출하는 2개의 비밀합작 핵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홍콩의 영자지 이스턴 익스프레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비밀거래」는 러시아 원자력공학부의 빅토르 미하일로프 장관과 비탈리 코노발로프 제1차관이 이달 광동성 심천을 방문해 마무리지었으며 양국 관리들이 모두 이 프로젝트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밀실거래는 핵산업이 침체에 빠진 러시아가 핵기술을 무분별하게 수출한다는 국제적 우려를 촉발할 것이며 당사자들은 이러한 우려와 이에 대한 국제적 조사로 인해 이익많은 핵사업이 지장받을까 우려하여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다고 익스프레스지는 말했다.
  • 원자력환경센터 소장 채성기씨

    한국원자력연구소 부설 원자력환경관리센터 소장에 채성기박사(45)가 선임됐다. 채박사는 지난 63년 서울대 원자력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 실장,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 등을 거쳤다.
  • 동해 어패류 안전할까/러 핵물질 투기… 방사능오염 우려

    ◎전문가들,“아직 걱정할 수준아니다”/누적되면 먹이사슬 통해 인체 영향 러시아의 핵폐기물 동해 투기가 알려지며 어류가 방사능에 오염된 것은 아닌지,과연 먹어도 안전한지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그러나 이런 우려에 대해서 아직 정확히 분석된 수치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걱정할 수준이 못된다는 주장이다. 1986년 러시아의 체르노빌발전소 사고 이후 국제원자력기구 주최로 체르노빌 현지 세미나에 다녀온바 있는 원자력안전전문가 한양대 이재기박사(원자력공학과교수)는 『러시아가 이번에 버린 액체핵폐기물의 총방사선량은 2퀴리정도라고 들었다.총량 2퀴리정도가 바닷물에 희석된다고 보면 어패류등에 오염되거나 어류등에서 검출될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진단한다. 그는 『국제적으로 가압경수로형 원자력발전소를 설계할 때 연간 해양에 배출할 수 있는 배출수의 농도를 2퀴리정도로 허용하고 있다』고 밝혀 이 정도 수치는 우려할 바가 못되는 것임을 강조한다. 다만 고준위방사성물질이 유해하다는 측면에서 해양투기를 방지하자는것으로 러시아가 농축이나 고화등의 안전하게 처리하는 길을 따르지 않고 손쉬운 처리법을 택해 오염시키는 것이 국제문제를 촉발시키는 요인임을 지적한다. 한편 서울의대 강위생교수(치료방사선과)는 『바닷물속의 방사능은 작업장등 고정된 시설물등에서 나오는 방사능보다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그 피해가 오래 누적될 경우 강이나 토양으로 침투,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 피력한다. 러시아의 핵폐기물 해양투기는 59년부터 꾸준히 있었던 것으로 92년이후 1년만에 재개된 사건이다. 즉 그동안 꾸준히 해양투기해온 것을 모르고 지내다가 지난 3월 처음 알려졌고 이번에 다시 그린피스에 발각돼 국제문제가 된 것.미국·영국·프랑스등도 해양투기를 하다가 런던협약에 따라 85년이후 중단한 것으로 국제원자력학계에 오염된 어류로 인한 암발생증가등을 증명할 직접적인 연구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 원자로 노심의 설계와 특성 연구/「원자로 물리특강」 발간

    ◎과기원 조남진교수 등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했을 때비전문가들은 커다란 돔콘크리트나 물탱크가 원자력의 전부인것 같은 인상을 받게된다.그러나 내부의 조그만 부분을 차지하는 원자로의 노심이 원자력발전소의 핵심이다. 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공학과에서 원자로 노심 핵설계와 특성등을 연구하고 강의해온 조남진교수와 박사과정생등 10명이 함께 펴낸 「원자로 물리 특강」이 나왔다.이 책은 원자로 물리분야에서 현재의 과제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논제를 엮어 원자로 물리의 지침서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현진사 발행 값1만원.
  • 신임 원자력연구소장 신재인박사(인터뷰)

    ◎“원자력 평화적이용 실상 알리겠다”/핵폐기물장 부지 주민의견 들어 선정 『미래의 에너지원인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기반기술을 제공하는 연구소로서 국민에게 괴리돼 있는 현실이 무엇보다 가슴 아픕니다』 지난 4월1일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한 신재인박사(51)는 지금부터 연구소 전식구가 한몸이 돼 벽돌을 한장한장 쌓아올리는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국민과의 간극을 좁혀 사랑받는 원자력연구소로 거듭 나겠다고 다짐한다. 최대 현안인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문제와 관련,신소장은 『법절차에 따라 민주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면 결코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며 결정이 미뤄져온 것은 국민들에게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실상을 바로 알리지 못한 점및 정부의 원자력발전정책에 관한 확고한 의지의 결여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지금까지 원자력이용에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이 「원자력발전=방사능오염」,원자폭탄등 군사적 이용이라는 단순도식에 빠져 「원자력은 무조건 나쁘다」고 인식돼 산업·평화적인 이용을 간과하고 있다며 왜곡돼 있는 대원자력관을 깨도록 「평화적」및 「군사적」 이용을 명확하게 구분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문제는 이러한 사전정지작업을 마친 뒤 국민및 지역주민들을 설득,이해를 구한 다음 정부·정치권·언론 등에서 합의를 도출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한다. 신소장은 연구소의 책임자로서 이끌어갈 방향에 대해 『그동안 국민들의 곱지않은 시선 때문에 연구소의 연구환경이 위축돼 고유업무인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원자력의 산업·평화적 이용을 개발하는데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우선적으로 연구소의 분위기 일신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연구원 각자가 연구과제를 책임지고 소화하는 것은 물론 대외이미지를 높이는데도 주력,자기연구에 자부심을 가질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 65년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국 MIT공과대학 핵공학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전기술전력(주) 기술고문·원자력연구소 부설 원자력환경관리센터소장 등을 거쳤다.
  • 방사능측정 컴퓨터시스템 시급/서울등 8곳 측정소 정밀분석능력 취약

    ◎「러」 핵공장 폭발사고 영향 파악에 “한계” 지난 6일 러시아 톰스크시 화학공장안 폐액 저장탱크폭발로 발생한 방사능누출사고와 관련,국내 방사능측정소의 운영및 실태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산하에 서울 한양대,대구 경북대,광주 전남대,제주 제주대등 8곳의 대학에 환경방사능측정소를 설치,국내는 물론 외국에서 이동하는 방사능에 대한 측정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측정소의 방사능측정은 연구원 1명에 의해 실시되는 초보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따라서 빠른 시일안에 컴퓨터와 연결된 자동측정시스템의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측정소는 공간감마선량계,저준위베타측정기,공기중의 먼지에 함유된 방사능을 측정하는 부유진방사능측정기 등의 장비를 동원,방사능을 측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기적으로 토양이나 빗물에 대한 측정도 실시한다. 측정방법은 측정기기가 24시간 작동하며 방사능의 변동추이를 기록하면 연구원이 이를 점검,소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즉 토양이나 공기중에 포함된 10∼13마이크로 뢴트겐의 자연방사능량과 비교,인공방사능량의 증가를 보고 방사능의 오염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한편 측정소의 연구원들은 전문요원이라기 보다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원생이거나 심지어는 고졸출신들을 두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이재기교수(45)는 『사실 측정소에서 보유한 장비는 방사능측정에 지장은 없지만 방사능의 종류를 밝히는 등의 분석능력은 갖추지 못한 실정』이라고 말한다. 이교수는 『따라서 측정소에서 측정한 자료및 채취시료 등은 대덕 안전기술원에 보내 정밀조사를 거친다』면서 『특히 측정소에서는 러시아 등에서 바람을 타고 오는 방사능을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최근 안전기술원은 컴퓨터와 측정기기 등을 연결,이상상태가 발견되면 자동으로 측정소의 컴퓨터는 물론 안전기술원의 주컴퓨터에 전달,대책을 세우게 하는 시스템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 신임 원자력안전기술원장 임용규씨(인터뷰)

    ◎“원자력시설 안전유지에 최선”/방사능재해 예방·국민신뢰 얻는데 주력 『국민을 대신해 원자력발전소나 방사성물질 취급시설등 원자력에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감시와 감독등을 통해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제2대총장으로 취임한 임용규원장(60)은 『올해를 원자력안정문화를 창조하고 증진시키는 원년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난90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따른 방사선 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정과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설립됐다. 즉 원자력발전소등의 시설등의 설계,건설,운영에 대한 안전심사및 검사뿐만아니라 원자력 시설주변을 비롯,전국토의 환경방사능을 측정,분석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현재 원자력발전소를 빼고도 방사선동위원소등을 사용하는 병원,산업체,제약회사등 8백여곳이 안전검사대상이지요.물론 이곳에 종사하는 3만여명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기술원의 박사63명,석사1백60명등 2백50여명의 인력으로는 아직 원자력시설이외의 곳에는제대로 손을 대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원자력은 사회성을 띠기때문에 국민들의 원자력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따라서 기술원은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 안전규제기술개발과 연구원들이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게 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미국,일본,중국등 여러나라와 원자력안전에 대한 협력관계를 맺는 한편 세계원자력기구(IAEA) 안전문화평가단의 세미나와 심포지엄등을 개최해 원자력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기술원은 지금까지 가동중인 월성원자력발전소1호기등 9기의 안전심사를 실시했으며 영광3,4호와 월성2호기에 대한 건설을 허가했다. 임원장는 서울대를 졸업,지난 71년서울대에서 원자력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뒤 국립과학관장,과기처 진흥국장,한국과학기술원 교수등을 거쳤으며 현재 대한방사선방어학회장직도 받고 있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평론)

    ◎90년대는 두뇌기능연구 시대/꿈이 아닌 인공지능 개발… 과학자들의 관심을 인간이 갖고 있는 기능 중 가장 신비롭고 놀라운 것이 두뇌가 갖고 있는 기능이다.돌이 갓 지난 갓난아이가 한가지 두가지 배워가는 것을 보면 배우는 기능이 얼마나 신통한가 하고 감탄한다.비록 마음껏 언어로 표현은 못하지만 부모를 알아보고 자기의 행동이 어른들에게 용납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판단하는 것을 보면 어린아이들의 두뇌들이 갖고 있는 판단력에도 놀랄때가 많다.성장과정에 있는 유아들의 언행이나 심리발달의 오묘하면서도 기특한 점들을 관찰하면 인간두뇌기능의 진수의 일면을 볼수 있다.이러한 순수한 상태에서의 두뇌기능의 발달을 연구하면 바로 인간두뇌연구의 첩경을 발견한다는 발달심리 학자들의 접근방법에 크게 호응이 간다. 인간의 사물 인식력,새로운 지식의 이해력과 관찰한 사항들의 기억 또는 주어진 여건을 통한 추리력 등은 인류문명의 오랜 역사속에서 중요한 연구과제로 취급되어 왔다고 할 수 있겠다.최근에 이르러 두뇌기능과 지능체제에 대한연구에 급격한 진전이 일어나고 있고 복잡한 생태계 현상의 이해가 필요해져 인간의 행동분석이라든지 삶의 질을 제고해야겠다는 의욕이 증진됨에 따라 21세기를 향한 핵심 분야로서 두뇌기능 연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연구성과 급진전 두뇌기능 연구는 신경생리학적 연구,발달심리학적연구 및 분자생물학적 연구 등으로 연구의 접근방법을 대별할 수 있다.신경생리학적 연구는 금세기 중반에 호지킨(Hodgkin)과 헉슬리(Huxley)가 신경망의 전기적인 모형을 제시한 이후 전자공학의 발전과 연계되어 빠른속도로 계량화되면서 응용과학의 참신한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1980년대 홉필드 망(HopfieldNet)과 「역전파」(BackPropagation)이론이 제시된 후로는 형상인식이나 최적화 과정에 연구결과의 실제응용까지 가능해져 두뇌기능연구가 첨단기술개발과 직결되고 있는 것이다.지능체계의 물리학적및 공학적인 이해를 토대로 인간의 학습방법이나 복합적인 판단과정이 조직화됨으로써 인공지능개발이 결코 꿈의 일이 아님을 실증하고 있는 것이다. 발달심리학적인 두뇌기능의 연구는 다른 방법론보다 훨씬 역사도 깊고 내용도 풍부하다.최근에는 이 분야에서도 인지과학적인 방법론의 도입과 더불어 전산학 등의 공학분야가 접속됨으로써 직관적인 접근 방법보다도 훨씬 강력한 종합분석이 시도되고 있다.발달심리학의 연구결과들은 인간 두뇌기능의 포괄적인 발달과정을 해명해내었고 이러한 거시적인 연구들을 통하여 두뇌기능과 지능체계의 이해를 위한 기본적인 바탕이 이루어졌다 하겠다. 90년대에 들어와서는 두뇌기능연구에 더욱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두뇌기능연구가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거시적인 연구가 미시화되고 있으며 두뇌기능의 발달과 쇠퇴,건강함과 병듦을 분자수준에서 연구하여 놀랄만한 연구결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이제는 두뇌기능을 세포수준 또는 분자수준에서 관찰,분석하고 있으며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분자생물학의 직접적인 기여가 이러한 추세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3가지 접근방법 대별 예를 들어 방사능동위원소의 추적기술을 이용하여 정상두뇌의 활동양상과 비정상 두뇌조직의 반응양상을 비교하여 두뇌기능의 주요인자의 인식은 물론 비정상두뇌조직의 치료 또는 교정방법도 강구해볼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연구방법은 1960년대에 Mo­99 동위원소의 붕괴로 생성된 To­99m 방사능동위원소를 인공적으로 생산함으로써 활발해지고 있다.오늘날 방사능동위원소 추적기술에는 85% 이상이 반감기가 짧은(6시간)To­99m 동위원소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각종의 근육이나 조직에의 비정상증세를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특히 70년대부터 개발되어온 토모그래피(Tomography)는 컴퓨터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급속한 발달을 이루었다.두뇌와 같이 3차원적인 조직에 있어서는 컴퓨터 토모그래피를 방사능동위원소추적기술과 접속시킴으로써 장족의 발전이 가능했던 것이다.80년대에 들어서면서 수학적 모델을 개량함으로써 세밀한 영상조합이 가능해져 분자수준의 두뇌기능연구가 훨씬 용이해졌다.최근에는 단일 광전자 발진을 이용하는 토모그래피와 양전자발진 토모그래피기술의 개발로 수개 분자들에 의한 생체조직변화의 측정이 가능해졌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불가능하였던 인지기능의 이장,정신질환 및 정신착란증세 등에서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의 발견이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응용 가능성 무한대 두뇌기능의 연구는 이러한 신경생리학적,발달심리학적 및 분자생물학적 방법론들에 의한 획기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볼 때 아직은 초보상태에 있다고 보아야 하겠다.심리학자 의학자 물리학자 화학자 약학자 전자공학자 전산학자 수학자 원자력공학자들이 두뇌 기능및 지능체계연구의 과학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실제 응용상의 높은 가능성 때문에 이 분야로 모여들고 있다.90년대를 두뇌기능연구의 세대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이러한 고조된 관심과 하루하루 급속히 발전하는 연구내용 때문이다.21세기에 선진국으로 발전하려는 우리나라의 경우 능력있는 많은 과학기술자들이 두뇌기능연구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가동 30돌 맞는 우리나라 원자로1호 「트리가 마크2」

    ◎고급원자력인력 양성 산실로/62년 첫 불로 원자력시대 개막/각종 실험 등 원전발전에 큰 몫/수명다할 10년후엔 보존·폐로 갈림길에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용원자로 「트리가 마크2」가 올해로 가동 30주년을 맞았다.한국에 첫 「제3의 불」시대를 열어준 연구용 원자로 1호의 점화 30주년을 맞아 한국원자력연구소는 31일 기념학술대회와 특별전시회등 조촐한 기념행사를 벌인다.「트리가 마크2」는 19 59년 7월 이승만대통령 정부하에서 착공,62년 3월 점화돼 지금까지 원자력연구개발및 고급인력양성의 산실역할을 해왔다. 점화 당시 제원은 수조 냉각수의 나연대류로 냉각되는 수조형 소형 연구로로 20%농축 우라늄 연료봉 80개가 노심에 꽂혀 1백킬로와트의 출력을 냈다.「트리가 마크2」란 이름은 훈련(T),연구(R),동위원소 생산(I)등 이 원자로의 3대 이용목적과 건설사인 미국 제너럴 아토믹사의 첫자를 따서 붙여진 고유모델명.「트리가 마크2」의 건설에는 온나라가 절대빈곤 상태에 있던 당시로서는 엄청난 금액인 70만달러(35만달러는 미국의 무상지원)가 투입돼 정책결정자들의 강력한 원자력 개발의지를 엿보게 한다. 이같은 정책의지에 부응이라도 하듯 건설당시 과대한 규모라는 논란을 빚기도 했던 출력규모는 곧 용량한계에 이르러 69년도에는 2백50킬로와트로 출력증강을 해야했으며 72년도에는 2메가와트급의 연구로2호기를 완공,우리나라 원자력개발은 78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1호기 가동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계속했다. 오는 94년 완공 예정으로 대덕연구단지에 짓고있는 다목적 연구로 KMRR이 사업비 9백34억원 열출력 30메가와트(3천만킬로와트)로 1호 규모의 3백배에 이르고 전국에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가 9기에 이르러 국내 총발전량의 40%를 공급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원자력계의 발전이 있었다고 할수 있다. 초창기부터 연구로 운전에 참여했던 이창건박사(63·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위원)는 『무엇보다 트리가 마크2의 공로는 한국원자력계의 고급인력을 양성한데 있다』고 말한다.그에 따르면 각 대학의 원자력공학,핵물리학전공자들은 이 원자로에서 실험을 하고 훈련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3천여명의 고급인력이 이곳을 거쳐나갔다.각종 원자로 재료시험,원자력 특성실험과 산업용 의학용 동위원소 생산도 공적에서 빼놓을수는 없다. 현재도 일부 원자로기초실험과 대학생 실습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연구로1호」는 앞으로 약 10년의 수명을 남겨놓고 또하나의 커다란 책무를 기다리고 있다.국내에서는 한번도 없었던 원자로폐쇄,즉 폐로기술실증의 첫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원자력연구소 원자력연구개발단 김병구단장은 『연구로1호는 그대로 보존해 원자력박물관으로 사용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보존이냐 폐로냐의 문제는 현재의 서울공릉동부지사용계약이 만료되는 95년이후 부지소유주인 한전과의 협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공릉동 원자력병원강당과 원자력연구소서울사무소에서 각기 개최되는 학술대회와 특별전에는 우즈베크 핵물리연구소장 율다셰프박사와 미국 MIT 핵공학과의 토드레아스교수등의 특강과 30년전 원자로 초창기시절의 역사적인 문서와 사진,유물등이 전시된다.
  • IAEA대사 정근모씨 임명

    정부는 4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원자력협력담당 대사직을 신설,초대대사에 정근모 전과기처장관을 임명했다. 정전장관은 이날 국무회의가 의결한 「정부대표및 특별사절의 임명에 관한 법률」에 의거,금년 6월부터 93년6월까지 1년동안 개최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회의(이사회 6회,총회 1회)에 우리나라의 원자력협력 담당대사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다. ◇정대사 약력 ▲서울·53세 ▲서울대 물리학과졸 ▲미미시간주립대 박사 ▲한국과학원 부원장및 전기공학과 교수 ▲뉴욕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과학기술처장관
  • 「공명」홍보 대학생/제지경찰과 몸싸움/10여명 부상

    【용인】 19일 하오6시30분쯤 경기도 용인군 신갈읍 도로변 인도에서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 학생 및 시민 3백여명이 공명선거 홍보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배포하다 이를 제지하던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이 학교 부총학생회장 이성일군(24·원자력공학과4)등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 벽산 새 회장에 김희철씨/창업주 김인득씨는 명예회장으로

    벽산그룹 창업주인 김인득회장(77)은 28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명예회장으로 물러앉고 장남인 김희철(54) 그룹부회장을 회장으로 취임시켜 2세 경영체제로 바꾸었다. 신임 김회장은 경기고를 나와 미국 MIT대·퍼듀대에서 원자력공학을 전공,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과학기술처 연구조정관을 역임하고 지난 71년부터 그룹경영에 참여해 왔다. 벽산그룹은 신임 김회장 외에도 차남 희용씨(49)가 동양물산사장을,3남 희근씨(45)가 벽산건설사장을 맡고 있다.
  • 정근모 과기처(새 장관ㆍ청와대 비서진의 얼굴)

    ◎「국제적 명망」의 핵 물리학자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원자력기구(IAEA)총회에서 공산권국가 등의 지지까지 얻어가며 총회의장에 선출될 정도로 국제적으로 명망 있는 사이언티스트. 23세때 미 미시간대에서 물리학박사 학위를 땄으며 경기중ㆍ고 수석입학. 고1때 검정고시에 수석합격,서울대 물리학과에 차석입학했다. 원자력공학ㆍ응용물리를 전공했지만 자신이 피아노를 치며 찬송가를 부르는 독실한 기독교신자(장로). 부인 길경자씨(50)와 1남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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