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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클래식] 로페즈, 상주전 18초 만에 쾅

    [K리그 클래식] 로페즈, 상주전 18초 만에 쾅

    경기 시작 18초 만에 세 경기째 릴레이골을 성공시킨 로페즈와 ‘상주 킬러’ 에델의 연속골을 앞세운 전북이 상주를 제물로 2위 울산과의 ‘종잇장 격차’를 다시 벌리고 선두를 내달렸다. 전북은 1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8초 만에 터진 로페즈의 ‘벼락골’과 전반 40분 에델의 결승골, 후반 34분 김신욱의 프리킥 쐐기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전북은 승점 41(12승5무4패)로 울산의 추격을 다시 3점 차로 따돌렸다.이전까지 승점은 38로 울산과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겨우 1위를 지켰던 전북은 킥오프 18초 만에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차는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앞서갔다. 로페즈의 이 골은 클래식 통산 두 번째 최단 시간 득점이다.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은 2013년 10월 포항을 상대로 수원 곽광선이 17초 만에 기록한 자책골이다. K리그 통산 최단 시간 득점은 2007년 5월 23일 방승환(당시 인천)이 포항전에서 작성한 11초다. 이동국은 시즌 1호 도움을 신고했다. 전반 40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에델에게 정확히 볼을 찔러 줬고, 에델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하게 추가 골을 꽂았다. 에델은 올 시즌 3골을 모두 상주를 상대로 넣는 진기록도 남겼다. 상주는 후반 23분 김진환이 전북 문전에서 강하게 찬 공이 김남춘의 몸에 맞은 뒤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골을 맛봤다. 그러나 전북은 김신욱이 교체 투입된 지 7분 만인 후반 34분 페널티아크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을 성공시켜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위 복귀를 노리던 강원FC는 인천 원정에서 한 골씩 주고받는 공방 속에 비겨 4위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무패를 6경기(2승4무)로 늘렸다. 제주에선 FC서울이 ‘베테랑’ 박주영의 선제골과 이상호의 추가골을 묶어 김원일이 헤딩으로 1골을 만회한 제주를 2-1로 꺾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인디밴드와 국악 ‘불꽃같은 만남’

    인디밴드와 국악 ‘불꽃같은 만남’

    “이번 ‘여우락 페스티벌’의 주제인 ‘우리 음악의 자기진화’가 시사하는 것 중 가장 큰 의의는 저희 같은 인디 밴드와 국악 연주자들이 함께 협업 무대를 꾸민다는 것 그 자체죠. 음악의 순수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다른 것을 해 보려는 시도가 곧 자기 진화 아닐까요.”(장도혁) 독보적인 사운드로 주목받아 온 록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이 11일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극장이 국악과 록 등 서로 다른 음악 간의 만남을 시도하는 음악 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22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을 통해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여우락에서는 단편선과 선원들의 무대를 비롯한 15개 공연을 통해 국악의 현재를 보여줄 예정이다.●‘여우락’ 8회째… 15개 무대 ‘국악의 현재’ 보여줘 사이키델릭 포크 음악을 추구해 온 보컬 회기동 단편선(31)을 주축으로 베이스의 최우영(33), 퍼커션의 장도혁(32), 바이올린의 장수현(30)으로 구성된 밴드는 보컬 특유의 토속적인 음색과 이를 극대화하는 모던한 연주로 호평을 받아 왔다. 첫 앨범 ‘동물’로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음반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원일 여우락 예술감독이 “새롭고 신선하면서도 오래되고 신화적인 사운드와 원초적인 힘을 동시에 지녔다”고 칭한 단편선과 선원들은 처음 참여하는 여우락을 위해 야성미 넘치는 공연을 준비했다. 피리 연주자 김시율(31), 거문고 연주자 이재하(30)와 함께 펼치는, ‘불의 제전’이라는 이름만큼 강렬하고 뜨거운 무대다. 2집 ‘뿔’에 수록된 곡 ‘불’과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우리가 하는 음악의 테마가 인간의 나고 죽고 사는 모습에 관한 것들이 많아요. 불꽃을 보면 고정되어 있는 이미지가 아니잖아요. 계속 흔들리고 끊임없이 유동하죠. 불이 지닌 에너제틱한 성질이 우리 밴드가 추구하는 모습과 많이 닮은 것 같아요. 보통 축제라고 하면 카니발, 페스티벌, 제의 등 여러 가지 형식이 있는데 ‘제전’이라는 표현으로 좀더 분출하는 이미지가 강한 카니발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어요.”(회기동 단편선) ‘불’ 외에도 1집에 수록된 ‘언덕’, ‘백년’ 등 국악기의 소리가 잘 묻어날 수 있는 기존 곡을 비롯해 축제를 위해 김시율, 이재하와 함께 작업한 새로운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현대 악기와 국악기가 서로 연주하는 방식, 리듬을 내는 기술적인 방법이 다르다 보니 연습하는 과정에서 서로 밀고 당기며 탐색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음악 정말 좋네… 그런 느낌 받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두 분은 우리 곡을 이미 들어보셔서 우리가 내는 소리에 대한 이해가 있더라고요. 국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탓에 우리는 그저 두 분이 우리 음악에 어떤 마법을 부릴까, 어떻게 국악의 세계로 인도해 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최우영) “동양 악기에는 서양 악기에는 없는 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음을 소리 내거나 똑같은 리듬을 연주해도 다른 느낌이 나요. 매력적인 토종의 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장수현) 새로운 장르의 연주자들과의 만남에 한창 설레는 시간을 보낸 이들은 새로운 음악에 귀 기울일 관객들에 대한 기대도 남달랐다. “국악 연주자들과의 협연이다 보니 아무래도 두 장르의 조합이 어떤지, 국악적인 접근은 어떻게 이루었는지 등을 생각하실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을 하시기보다는 그냥 ‘이 음악 정말 좋네. 좋은 시간이었어’라는 느낌을 받고 가셨으면 좋겠어요.”(회기동 단편선) “국악을 좋아해서 왔다가 우리를 처음 보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도대체 이게 뭐야’라고 할 수도 있지만, ‘괜찮다’라는 반응만 받아도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장도혁)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파퀴아오 뒤늦게 WBO에 “혼에 판정패 정당했는지 살펴달라“

    파퀴아오 뒤늦게 WBO에 “혼에 판정패 정당했는지 살펴달라“

    지난 2일 무명 복서 제프 혼(29·호주)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전 세계 챔피언 매니 파퀴아오(39·필리핀)가 WBO에게 불공정한 판정과 경기 진행을 재고하도록 촉구했다. 도전자의 홈 안방에서 0-3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해 도전자에게 생애 첫 타이틀을 안겼던 파퀴아오는 “난 복싱을 사랑하며 불공정한 판정과 경기 진행 때문에 복싱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필리핀 게임과여흥 위원회(GAB)도 판정과 경기 진행을 철저히 리뷰할 것을 요청했다. 이 위원회는 복싱의 순수성이 보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파퀴아오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 편지의 내용을 인용했다. 조국의 연방 상원의원으로 일하고 있는 파퀴아오는 “판정을 받아들인다고 이미 선언했지만 지도자로서나 파이터로서나 난 스포츠맨십과 진실, 대중의 눈높이에서 공정함을 존중해야 하는 도덕적 의무를 지닌다”며 “WBO는 게임과여흥 위원회가 발송한 서한에 담긴 적절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그래야 복싱에 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희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명의 부심 모두 혼에게 더 많은 점수를 매겼지만 전 세계 챔피언인 레녹스 루이스는 판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이들 중 한 명이었다. 지난 4일 WBO는 트위터 등에서 논란이 커지자 판정을 명확하게 뒤집으려면 “사기나 법률 위반이 드러날 경우”에만 가능하다며 사실상 판정 번복이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마이크 코스텔로 BBC 복싱 전문기자는 “동영상을 돌려보면 혼의 주먹 정확도는 떨어졌다. 엄청 많은 주먹을 날렸지만 잠깐씩 번뜩였을 뿐이다. 때때로 공격적인 행태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내가 파퀴아오에 대해 우호적으로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더 정확한 주먹질이었다는 것이다. 그의 주먹이 도달하는 곳에서는 강하게 먹혔다. 그러나 그렇다고 파퀴아오가 하향세에 들었다는 사실을 가리지는 못한다. 파퀴아오에 대해 걱정되는 것은 그가 패닉에 빠졌다는 것이다. 그는 서둘러 일터로 향했고 자신의 장점을 잃어버렸다. 그게 내게는 놀라운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소통 믿었다… 申에 맡겼다

    소통 믿었다… 申에 맡겼다

    리우올림픽 때도 ‘소방수’ 등판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 계약 명단발표 50일 남아 가시밭길 손흥민 이어 기성용까지 부상 올림픽 대표팀 선수 중용할 듯 신태용(47) 전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가시밭길’을 앞에 둔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대한축구협회는 4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제6차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로 공석이 된 대표팀 사령탑에 신 감독을 선임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계약 기간은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다. 설령 월드컵 최종예선 남은 두 경기에서 조 3위로 밀려 본선 직행이 무산되더라도 플레이오프 때까지 대표팀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최종예선 A조 3위로 떨어지면 B조 3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이기면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4위 팀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막차를 타기 위한 대륙 간 PO를 거쳐야 한다. 한국은 승점 13으로 이란(20)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12), 4위 시리아(9)에 맹추격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신 감독은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내 내부 사정에 밝고 원활한 소통 능력까지 갖춰 흐트러진 대표팀의 응집력을 끌어올리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8강 진출의 공로도 인정받았다.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코치를 맡았던 신 감독은 2009년 프로축구 성남 사령탑으로 K리그와 축구협회(FA)컵 준우승을 이끌었고 이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리우올림픽과 지난 4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때도 전임 사령탑의 도중하차로 지휘봉을 넘겨받은 뒤 16강으로 이끌어 ‘특급 소방수’란 별명을 얻었다. 신 감독은 리우올림픽과 U20 월드컵에서 다양한 공격 전술을 앞세워 팬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수비 조직력 운용에는 약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수비 전술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U20 대표팀이나 올림픽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은 다르다”며 “신 감독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다. 조직화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기술위가 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수비력을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다음달 31일 이란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서울)을 치르기 열흘 전인 다음달 21일 소집명단을 발표한 뒤 28일 처음 대표팀 소집훈련을 실시한다. 명단 발표까지 50일도 남지 않았다. 슈틸리케 전 감독과 함께 떠난 카를로스 아르무아(68) 코치와 정해성(59) 수석코치를 대신해 자신과 호흡을 맞출 코칭스태프를 꾸리는 게 급선무다.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 것보다 기존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되 일부 포지션을 보강하는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 또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의 중용이 예상된다. 한편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기성용(스완지시티)까지 부상으로 몸이 시원찮아 신 감독의 머리를 한층 무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나는 무기계약직 공공근로자다] 보너스 없고 승진 없고… 20년 일해봤자 달랑 월급 200만원

    [나는 무기계약직 공공근로자다] 보너스 없고 승진 없고… 20년 일해봤자 달랑 월급 200만원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면서 청소아주머니나 인부 등 공무직에 대한 처우 개선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현재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상시적·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고용개선 추진’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상당수 공무직의 바람대로 공무원에 준하는 수준의 대우를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해 보인다.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직’은 공무원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들은 공무원이 아니다. 일반인은 공무원과 공무직 모두를 정년을 보장받고 공직을 수행하는 직업공무원으로 본다. 언론에서도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공무직 근로자를 공무원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무원과 공무직은 적용되는 법이 다르고 처우나 활동 범위도 구별된다.공무원은 국가 혹은 지방 공무원법에 따라 임용돼 공공 업무를 담당한다. 반면 공무직은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기간을 정하지 않고 개별 혹은 집단 근로 계약을 체결해 일한다. 이들에게는 공무원법이 아닌 근로기준법이 적용된다. 같은 직장에서 일해도 공무원과 공무직은 다른 행동을 보인다. 법적인 지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공무원에게는 단체행동권(파업권)이 없어 파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공무직은 법적으로 일반 근로자여서 정치활동이 자유롭다. 공무원은 근로자의 날(5월 1일)에 출근하지만 공무직은 이날 일하지 않는다. 공무원은 점심시간이 근무시간에 포함되지만 공무직은 근무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 공무직은 공무원법 아닌 근로기준법 적용 특히 처우에 있어서 이들의 차이가 뚜렷하다. 일부 환경미화 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경우 20년 이상 일해도 한 달에 200만원 이상 받기 어렵다. 같은 기간을 일한 공무원의 절반에 못 미친다. 공무직은 보통 기본급에 근무기간에 따른 장기근속수당을 추가해 받는다. 일반 공무원이 호봉급에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한 임단협 결과를 반영한 임금 상승분을 추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공무직에게도 공무원 호봉제에 준하는 임금 체계를 적용하는 곳들이 늘고 있지만 복지포인트와 연차수당 등에서는 여전히 공무원과 큰 차이가 난다. 공무직은 경력 산정이나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대공원에서 셔틀버스 운전기사로 8년간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최근 공무직이 된 최은희(40·여)씨도 단 2년만 경력으로 인정받았다. 최씨는 “8년 전이나 지금이나 서울대공원에서 똑같이 일하는 것인데 비정규직일 때의 경력은 인정해 줄 수 없다는 (대공원 측)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억울해했다. 김정채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고용노동부 노조위원장은 “정부부처가 공무원 수를 늘릴 수 없다 보니 편법으로 공무직을 뽑아 쓰는데 문제는 이들이 공무원과 사실상 같은 일을 하면서도 급여 등에서 차별받는다는 데 있다”면서 “지금 체제에선 오래 일할수록 공무원과 공무직 간 임금 격차가 더 커지는 구조여서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지자체 직접 고용으로 처우 개선 노력 정부도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2012년부터 ‘공공부문 비정규직 실태조사’를 실시해 비정규직 수와 임금, 상여금 지급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도 비정규직 근로자를 공무직으로 직접 고용해 처우를 개선해 주려 애쓰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공공기관 간접고용 노동자들을 공무직으로 직접고용하면서 노동자들의 임금이 크게 올랐지만 사용 예산은 오히려 줄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광주시는 시 본청과 공공기관의 간접고용 노동자 772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했다. 직접고용한 지 2년이 지난 74명은 올 초 공무직이 됐고 나머지도 연말까지 공무직으로 모두 전환할 계획이다. 시가 직접고용으로 전환한 74명에 대한 예산을 분석한 결과 간접고용 때는 2년간 55억원이 소요됐지만 직접고용 전환 뒤로는 2년간 50억원 정도로 4억원 넘게 줄었다. 그렇다고 시가 이들의 처우에 소홀했던 것도 아니었다. 2011~2014년 광주시 공무원 임금은 평균 3.27% 올랐지만 같은 기간 공무직은 7.15% 상승했다. 또 이들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할 때 임금을 8~15% 인상하고 연가 및 경조 휴가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했다. 시는 “외주업체와의 계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세, 업체 이윤 등이 절감돼 공무직 전환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지자체 예산도 줄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늘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응당 누려야 할 몫’을 이들에게 빼앗긴다고 보는 일부 공무원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 “기간제 교사 정규직되면 임용고시 왜 보나” 최근 교육공무직의 채용 및 처우에 관한 법률(교육공무직법) 제정안이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의로 국회에 상정됐다가 2주일 만에 철회됐다. 37만명에 달하는 학교 내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공무직)으로 전환하려는 것이 목표였지만 교사와 교육공무원, 공시생(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의 반발로 좌초됐다. 법안을 발의한 의원실 홈페이지 등에는 수만 개의 반대 댓글이 달렸다. 이들은 “시험도 안 본 사람을 공무원과 똑같이 대우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공무직에 호봉제를 도입하면 이들은 특별한 노력 없이도 공무원에 준하는 처우를 받게 된다”, “공무직 위상을 높여 주려면 예산이 추가로 들어가 기존 공무원 처 우만 나빠진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약자들의 치킨게임’이라고 비판했다. 취재 중 만난 한 교육공무원은 “우리들을 이기적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영어회화 강사나 기간제 교사가 정규직이 되면 몇 년을 노력해 임용고시를 통과한 교사들은 뭐가 되느냐”고 토로했다. 서울에서 환경미화 일을 하는 한 공무직은 “아이들이 부모 직업을 부끄럽지 않게 적어 낼 수 있도록 명칭만이라도 ‘공무원’으로 통일하면 좋겠는데 이마저도 기존 공무원들의 반발 등으로 가로막혀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무명의 혼, 전설 파퀴아오 꺾다

    무명의 혼, 전설 파퀴아오 꺾다

    고교 임시 체육교사로 일하며 경력을 쌓은 무명의 제프 혼(29·호주)이 여덟 체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관록의 매니 파퀴아오(39·필리핀)를 꺾었다.혼은 2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 매치(12라운드)에서 챔피언 파퀴아오에게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생애 첫 세계 챔피언 벨트를 찼다. 17승째(11KO 1무)를 따낸 혼은 파퀴아오에게 (59승-38KO 2무) 7패째를 안겼다. 초반부터 별명 ‘말벌’(호넷)에 걸맞은 파이팅으로 거칠게 몰아붙인 혼은 9라운드 파퀴아오의 역습에 당해 피범벅이었다.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킬지를 고민하게 만든 그는 결국 남은 세 라운드를 버텨냈다. 5만 5000명이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홈 이점을 업은 혼은 왈레스카 롤단 부심으로부터 117-111, 크리스 플로레스와 라몬 세르단 부심에게선 나란히 115-113로 앞선 채점표를 받아들었다. 혼은 모든 게 노출된 파퀴아오를 철저히 연구한 듯 8라운드까지 공격을 퍼붓는 한편 파퀴아오의 왼손 카운터펀치를 피하기 위해 시종 끌어안고 밀어내다 헤드버팅으로 파퀴아오의 얼굴을 피로 얼룩지게 했다. 판정과 달리 ESPN 닷컴은 117-111로, ESPN의 링사이드 애널리스트 테디 아틀라스는 116-111로 파퀴아오가 이겼다고 채점했다고 방송은 공개했다. 나아가 컴퓨터 채점 결과, 파퀴아오는 573회 주먹을 뻗어 182회 상대에 적중시켜 32%의 성공률을 기록한 반면, 혼은 625회 뻗어 92회만 적중해 15%에 그쳤다고 전했다. 파퀴아오는 5년 전에도 브리즈번에서 티모시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1-2 판정패했는데, 당시 복싱 역사에 가장 논란을 낳은 판정으로 악명이 높다고 방송은 전했다. 전 헤비급 챔피언 레녹스 루이스(52·영국)도 “한 심판은 117-111이라고 채점했네. 내가 본 그 경기가 아닌 듯하다”고 비꼬았다. 하지만 그때처럼 파퀴아오는 이날도 너그러웠다. “심판들의 결정이다.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혼과의 재대결을 위해 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쨌든 11년 전 호신술을 배우기 위해 스스로 복싱 클럽에 발을 들였던 그는 학위를 따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준준결승에 오른 뒤 이듬해 프로 데뷔했다. 최근까지 임시 교사로 일하며 최소 2000 호주달러(약 175만원)를 챙겼던 그는 이날 대전료로만 50만달러(약 5억 7250만원)를 챙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번 가입하면 ‘보장 3세트’ 따라온다

    한번 가입하면 ‘보장 3세트’ 따라온다

    ‘KB The드림매직카상해보험’은 운전자보험과 상해보험, 주택화재보험을 동시 가입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종합보장형 운전자상해보험이다.자동차 사고 시 비용 손해를 주로 보장하던 기존 운전자보험에 상해, 재물, 배상책임 등의 담보를 추가한 상품으로 운전자보험 외에 다양한 보장을 선택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이 상품은 고객 패널단과 자사 설계사 등의 현장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소비자 관점에서 필요한 신규 담보 및 부가서비스를 갖춰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70세까지 가입 가능한 1종(세만기) 상품과 함께 최대 가입 나이를 80세까지 확대한 2종(연만기) 상품을 선보여 기존 운전자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고령자들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인 신담보는 2가지로 ‘종합병원상해입원일당’ 담보의 경우 고객 니즈가 높은 입원 일당에 대해 상해사고로 종합병원 입원 시 추가적인 보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속도로교통상해사망’ 담보는 휴가철과 나들이 시즌에 고속도로 운행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는 초회보험료 10%(월납기준) 할인 혜택을 주고, 회사가 정한 부가서비스 이용 조건을 충족하면 업계 최초로 ‘출장 내외부스팀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손해보험 장기상품부 배준성 부장은 “새롭게 출시한 KB The드림매직카상해보험은 하나의 상품으로 운전자, 상해, 비용손해, 주택화재 등 여러 보험에 가입한 효과를 누리고 싶은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가성비 높은 종합 보장형 상품”이라며 “출시 후 3주만에 월납 기준 누적 초회 보험료가 12억원을 넘길 정도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주진우 “정유라 영장 기각 예측…판사 동생, 삼성서 이재용 사건 맡아”

    주진우 “정유라 영장 기각 예측…판사 동생, 삼성서 이재용 사건 맡아”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두 번째 구속영장 발부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26일 “기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는 의견을 밝혔다. 주 기자는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정씨는 삼성 뇌물사건의 핵심 당사자이자 그 자체가 증거다. 정씨가 구속될 경우 이재용 재판에 직격 될 가능성이 컸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삼성 관련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기각되는 것은 아니지 않냐’는 진행자의 말에 “국정농단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삼성관련 영장은 계속 기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기자에 따르면 승마협회 회장으로 독일에서 정유라를 지원했던 박상진 사장의 영장은 기각됐다. 이재용 부회장 주변 통화내용 수사를 위한 통신영장 청구 대부분이 기각됐으며, 이 부회장 구속을 앞두고 고위검사와 우병우 전 수석의 통화내용 조사도 영장 기각으로 막혔다. 주 기자는 “통신영장은 대게 수사를 위해서 내주는데 삼성 관련해서는 기각되고 있다”고 했다.주 기자는 또 “그리고 이번 영장담당 판사(권순호 부장판사)의 동생이 삼성 관계사에서 고위직으로 있었다. 그것도 변수 중에 하나”라면서 “(영장담당 판사 동생이)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에서 이재용 재판을 대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삼성 재판의 핵심 당사자를 삼성과 관련 있는 사람의 형이 판결을 한다 재판을 한다, 이게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공보판사 법원에 물어봤다”며 “그런데 워낙 광범위한 사건이고 그렇게 영향을 미치거나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원론적인 대답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주 기자는 이날 ‘정씨가 구속된다면 이 부회장 뇌물죄 입증이 쉬워지는 것’이라면서 “삼성이 정씨 영장과 관련된 즈음에 언론플레이를 가장 세게 했다. 정씨 영장 기각을 삼성 측에서 굉장히 즐거워했다. 정씨 구속이 가장 중요한 삼성 재판의 단서로 작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같은 주 기자의 주장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영장전담법관의 동생은 삼성 고위직이나 임원이 아니다”라며 “동생은 현재 ‘삼성전자DS 부문 반도체 총괄 사업부’에 있어 주로 ‘반도체 해외 판매’와 관련된 계약 검토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차장직에 있을 뿐이다. 삼성 재판 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 가족이 삼성에서 근무하는 권순호 부장판사가 정씨의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를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정씨 영장 재청구는 컴퓨터 사건배당에 따라 권 부장판사에 배당된 것”이라며 “사건배당이 끝난 후면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제14조 제4호(배당된 사건을 처리함에 현저히 곤란한 사유가 있어 재판장이 그 사유를 기재한 서면으로 재배당 요구를 한 때) 등에 해당되지 않는 한 사건배당을 변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영장전담법관과 정씨가 직접 관련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삼성그룹의 임원이 아니라 직원일 뿐인 형제(동생)가 근무한다는 사정만으로는 해당 영장전담법관이 이 사건 영장사건을 담당하고 처리하는 데에 공정성을 의심할 만한 ‘현저히 곤란한 사유’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김성동·김홍신·이문열…거장들의 폭풍 같은 삼십대 훔쳐보기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김성동·김홍신·이문열…거장들의 폭풍 같은 삼십대 훔쳐보기

    1970년대 ‘문학 춘추전국시대’ 작가들의 인기 연예인만큼 높아 자서전 쓴 10인 꾸준하게 활동…대가의 치열한 삶·예술혼 발견1960년대가 김승옥으로 대표되는 천재 작가들의 시대였다면 1970년대는 문학계의 춘추전국시대라고 부를 만하다. 천재들은 여전히 활발하게 신문과 잡지에 글을 발표했고 베스트셀러 소설 목록에는 해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작가들 이름이 올라왔다. 독자들이 연재소설에 열광하던 시대였으며 작가들은 지금의 스타 연예인만큼이나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그때는 군사정부 시절이기에 작가는 물론 언론사와 정치인들마저도 자유에 제약을 받던 어두운 역사의 터널 한가운데이기도 했다. 밤은 칠흑같이 깊었으나 새벽이 언제 올는지 아무도 알 길이 없던 때, 사람들의 마음을 만져 주는 건 서점에 늘어서 있는 소설책들이었다. 독자들은 소설을 읽으면서 웃을 수 있었고, 때로는 소설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남의 일 같지 않아 함께 마음 아파했다. 연애소설이 큰 인기를 끌었다. ‘고교얄개’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퍼질 정도로 학생들의 낭만을 그린 영화가 엄청나게 히트하던 때도 1970년대다. 반면에 어떤 작가들이 쓴 소설은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린다는 이유로 금서(禁書)가 되기도 했다. 지금이야 그런 면이 더욱 뚜렷하지만, 그때도 문학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대중의 인기를 얻어야 했다. 읽히지 않는 책은 살아남지 못한다. 수많은 작가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40년이 지난 지금 그때 활동하던 작가들은 모두 어디로 떠나 버렸을까. 우리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작가는 손에 꼽을 정도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때 가장 치열하게 글을 썼던 작가들이 지금까지도 꾸준히 경력을 이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살아남은 대가들의 힘겨웠던 시절 당시엔 모든 작가들이 치열했지만 유독 그 중심에 서서 폭풍 같은 삶을 살았던 이들이 있다. 수레출판사에서 1980년에 펴낸 책 ‘나의 이야기’는 그런 작가들이 살아온 내력을 보여 주는 책인데, 글을 쓴 이가 따로 있어서 작가들을 인터뷰한 것이 아니라 각 작가가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썼고 이를 엮어 책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특별하다. 책에 등장하는 이는 모두 열 사람으로 이 중 대부분이 여전히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70년대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이름을 알린 수많은 작가들 중에 선택된 이들인 만큼 목차에 이름을 올린 한 사람 한 사람이 시대를 대표할 만한 독보적인 인물이다. 이야기를 풀어놓는 작가의 순서는 이름순으로 배치했는데 맨 앞에 등장하는 사람이 소설가 김성동, 그다음으로는 김홍신, 박범신, 박양호, 우선덕 순이다. 지금이야 다들 육칠십대 나이로 문학계 원로가 됐지만 책이 나올 당시에는 열 명 모두 삼십대 혈기왕성한 청년이었다. 이들 중 누구도 수십 년이 지난 다음 사람들이 자신을 대가라고 부르게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들이 직접 쓴 ‘나의 이야기’는 더욱 날것 그대로의 싱싱한 느낌이 전해진다.●‘만다라’ 김성동 등단 후 승적 박탈 김성동은 장편소설 ‘만다라’로 등단과 동시에 대형 작가라는 소리를 들었다. 이 작품은 1981년 영화로 만들어졌고 외국에서도 문학성을 높이 평가받았지만, 그 작품을 내놓기까지 김성동의 삶은 끝 모를 번뇌의 연속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에 입산해 승려가 됐고 10여년 동안 전국을 떠돌다가 중편 ‘목탁조’로 문단에 나왔으나 이 작품 내용이 불교와 승려를 모독한다며 승적을 박탈당한다. 작가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나는 승적을 박탈당하고 유랑 잡승이 되어 발악적으로 소주를 마셔 댔고,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잡고 늘어져 여관잠을 구걸하고 술을 갈취했습니다.”(28쪽) 이런 번뇌의 삶 가운데서도 문학을 하겠다는 결심을 다진 것은 승려 시절 한 여대생으로부터 전해 받은 릴케의 ‘문학을 지망하는 청년에게’가 계기가 됐다. 이 책은 여러 번 우리말로 번역됐고 지금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이 익숙한데 김성동이 읽은 것은 박목월 시인이 번역해 1956년에 펴낸 범조사판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김홍신 신춘문예 발표 전 당선 거짓말 김홍신은 소설가가 되기 전 몇 번이나 연애에 실패하고 대학입학시험에서도 번번이 낙방해 결국 자살을 결심했다. 수면제를 사 모았고 공책 열 권 분량으로 유서를 써 놓았다. 입학시험 합격자 스무 명 중에 어쩐 일인지 한 사람이 등록을 하지 않아서 21등이었던 김홍신이 턱걸이하듯 대학생이 되기까지 그의 삶은 완전히 진흙탕이나 다름없었다. 글 쓰는 재주는 어릴 때부터 타고났는지 대학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고 일주일에 단편 하나씩 쓸 정도로 필력이 대단했다. 당연히 신춘문예에도 한 번에 당선될 거라고 굳게 믿었던 김홍신은 발표가 나기 전부터 주변 사람들한테 신문에 자기 글이 실릴 거라고 거짓말을 하고 다녔다. 물론 당선자 이름에 김홍신은 없었고 대신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방황의 나날들이었다. ●이문열 결혼예물 팔아 신혼여행 떠나 그나마 이문열 같은 경우는 1977년에 대구매일신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2년 뒤에는 중편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도 당선작을 올리게 돼 일찌감치 안정적인 생활을 만들어 놓은 터였다. 같은 해에 펴낸 ‘사람의 아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작가로서 경력은 한층 단단해졌다. 그러나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결혼생활로 인해 한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전 재산이 5000원뿐이어서 결혼 예물로 마련한 아내의 목걸이를 신혼여행 떠났을 때 팔아야 했을 정도다.●이외수, 아내 산후조리 위해 월부책 장사 강원일보 기자, 학원 강사로 일하다 문단에 데뷔한 젊은 이외수는 첫아이를 받아들던 날 아내의 미역국을 끓이기 위해 월부책 장사의 길로 나서야 했다. 작가가 되기 전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방세가 석 달치나 밀려서 주인 아주머니가 자물쇠로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열어 주지 않았던 때도 있다. 신춘문예에 응모해 상금을 받으면 꼭 갚겠노라고 사정한 끝에 열쇠를 받을 수 있었다. 지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지만 서른 살 즈음 그에게 추운 겨울은 곧 공포의 계절이었다고 고백한다. 누추한 행색으로 다니다가 간첩으로 오인받아 파출소에 끌려간 적도 있다. 날마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거리를 돌아다녀야 했으니 “먹어야만 살 수 있는 우리들 자신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비굴함을 느껴야 했던가”(187쪽) 라는 말이 더욱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나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작가들 얘기를 들어 보면 이렇듯 하나같이 힘겨운 삶을 살아왔고 책이 나왔던 1980년 당대도 그랬다. 겉으로 보기에는 인기 있는 작가이기에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세상에 살 것 같지만 현실을 들여다보면 그저 똑같이 고통받는 민중들 중 하나일 뿐이다. 다만 이들이 지금까지도 작가로, 사회 저명 인사로 남을 수 있는 생명력은 어려운 가운데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불굴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학이라고 하는 예술 속에서 작게 타오르는 촛불 같은 희망을 발견하려고 노력했던 날카로운 감수성 덕분이다. 치열하게 삶과 부딪쳤던 대작가들이 풀어놓은 젊은 시절 이야기를 통해 오늘 나는 또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지 겸손히 되돌아본다. 윤성근 이상한나라의헌책방 대표
  • 서울시의회 전철수의원 “서울시 중학 급식비 고교보다 5% 높아.. 세금 낭비 우려”

    서울시의회 전철수의원 “서울시 중학 급식비 고교보다 5% 높아.. 세금 낭비 우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전철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1)은 6월 14일 개최된 제274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보편적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무상급식 정책이 현장에서는 유상급식보다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지급되는 것을 지적하며, 세금낭비의 근본적인 대책과 개선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제출한 초등학교 601개, 중학교 384개, 고등학교 318개 등 총 1,303개 학교의 2016년 말 기준으로 전체 급식비 평균비용은 1인당 1끼에 4,166원으로 분석됐다. 학급수가 적은 국립 초중고를 제외한 공립과 사립학교만을 대상으로 초중고의 급식비 책정 평균비용은 고등학교 4,243원, 중학교 4,464원, 초등학교 3,946원으로 나타났다. 공립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국립, 공립은 물론 사립학교까지도 무상급식비를 서울시교육청이 56%, 서울시가 26%, 25개 자치구가 각 18% 비중으로 지원하고 있다. 반면, 사립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국립, 공립, 사립 모두 자기부담으로 급식비를 책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전 의원은 “유상으로 급식하는 고등학교 평균 급식비는 4,243원으로 무상으로 급식하는 중학교 평균 급식비 4,464원 보다 매식 221원이 적게 책정되었다”며, “신장과 몸무게를 감안해도 고등학교의 급식비가 높게 책정되어야 하는데 친환경 무상급식이라는 명분으로 중학교만 특별히 비싸게 급식비가 책정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고등학교의 급식비가 중학교보다 저렴한 것은 학교마다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및 학부모 의견 조사 등을 통해 철저한 검증과 개선으로 식자재를 구입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1인당 급식비용이 차이가 나는 이유가 식자재 납품체계의 문제인지, 인건비 과다 지출인지, 운영구조상의 문제인지 원인파악을 해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중학교 급식비가 고등학교 급식비보다 평균 1인당 1끼에 221원이 비싼데, 이 금액을 서울시 소재 중학교 학생수 약 23만9,900여명에 대입해 보면, 1일 5,301만7,900원이 더 소요된다”며, “여기에 서울시교육청 ‘2016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에 의거한 중학교 무상급식 지원일수 175일을 곱하면 연간 총 92억7,813만2,500원이라는 돈이 유상으로 급식하는 고교급식비보다 많게 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중학교의 무상급식비가 세금지원 없이 순수하게 학부모들 돈으로 점심을 구매하는 고등학교 유상급식 비용보다 100억원에 가까운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2012년 1학년 무상급식 실시부터 2016년도까지 372억원의 세금이 그동안 친환경 급식이라는 이름으로 과다지출 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학부모들이 지출하는 유상급식은 철저히 급식비로 계산하고 절약하는 반면, 무상급식이란 명목 하에 과도하게 세금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하고, “식자재비, 인건비, 관리비 등 여러 용도에서 무단으로 새는 비용이 없는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지난 5년 동안 무상급식으로 과다지출된 비용에 대한 철저한 확인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지대공 미사일… 김정은 또 무력시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개발한 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 과학자, 기술자들은 우리 당의 군사전략사상에 맞게 작전 배치된 신형 반항공(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의 성능과 믿음성을 검증하고 보다 현대화, 정밀화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요격유도무기체계 시험사격을 또다시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4월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새로 개발한 지대공 요격미사일 시험사격을 처음으로 진행했었다. 북한 매체의 이날 발표로 미뤄 이번 시험사격은 지난해 개발해 실전 배치했던 지대공 요격미사일의 성능 개선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시험사격은 불시에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적 공중목표들을 타격·소멸하는 것으로 가상하여 정황을 조성하고 임의의 방향에서 날아오는 각이한(여러 가지) 공중목표들을 탐지 및 요격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무기체계는 북한의 지대공 유도미사일 KN06과 모습이 같았다. KN06은 북한 영공을 침입하는 비행체를 공중 요격하는 방공 무기체계로, 북한판 패트리엇으로 불린다. 북한이 KN06 성능 개량에 힘을 쏟는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우리 군의 킬체인에 대한 대응이라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해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킬체인은 고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HUAV)와 공대지 유도탄, 합동직격탄(JDAM), 레이저 유도폭탄을 탑재한 전투기 등 북한보다 우세한 공중전력을 토대로 한다. 이 밖에도 이날 북한 매체는 “5월 26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무인정찰기 ‘헤론’ 1대를 서해 열점 수역과 그 주변 지역 상공에서 행동시키면서 무려 4차에 걸쳐 우리측 영공에 깊숙이 침범시키는 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하였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북한의 이번 지대공 요격미사일 시험사격은 우리 군의 무인정찰기 활동에 대한 대응 차원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동탄생활권에 풍부한 임대수요까지 품은 오산 ‘르마레시티’ 분양

    동탄생활권에 풍부한 임대수요까지 품은 오산 ‘르마레시티’ 분양

    한국자산신탁이 임대수요가 풍부한 오산에 짓고 있는 오피스텔 ‘르마레시티’가 분양 중이다. ‘르마레시티’는 경기도 오산시 원동에 위치할 예정이고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 22㎡ 253실 ▲전용 24㎡ 170실 ▲전용 46㎡ 33실 총 456실 규모로 지어진다. 오산시 원동은 동탄의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위치이며 화성 동탄신도시와 평택 고덕신도시, 수원 광교신도시 등 택지개발지의 최중심 입지이다. 각종 편의시설도 1km 내 위치하여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LG이노텍, 삼성반도체 등 13개의 산업단지와 오산대가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오피스텔 상가는 뛰어난 접근성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된다. 또한 상가 내에는 오산 최초 입점인 CGV, 뽀로로테마파크 등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키테넌트(Key Tenant: 성공투자의 열쇠처럼 상가나 쇼핑몰에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핵심점포)가 들어설 예정으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 ‘르마레시티’는 무엇보다 우수한 교통인프라가 눈에 띈다. 오피스텔 500m 내에 1호선 오산역이 있고 오산버스터미널이 가까이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오산 IC가 700m 내에 위치하고 용인-서울고속도로가 인접해 수도권 및 화성, 평택, 용인 등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다. 단지는 동탄 생활권을 누림과 동시에 인근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오산시청이 위치하고 올해 7월 완공예정인 오산역 환승센터도 인접해 생활 편의시설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한 주거지역으로 원일초, 원일중학교도 인접해 유해시설이 없는 안전한 지역이다. ‘르마레시티’는 오산의 다양한 산업단지의 대표 배후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 오산공장, LG전자 디지털파크, 진위일반산업단지와 동탄일반산업단지 등 13개의 산업단지와 438개 업체가 단지 주변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누리기 원하는 종사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뿐 아니라 단지 내에 복합테마쇼핑단지도 함께 들어서 오피스텔 거주자들은 원스톱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다. 쇼핑단지 내에는 오산 최초로 CGV 영화관 입점이 확정됐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뽀로로테마파크도 입점한다. 특히 상가는 유동인구의 체류시간이 높은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된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보행로 양쪽에 연이어 배치되어 유동인구의 체류시간이 늘어 뛰어난 상권이 형성되는 장점이 있다. 단지 내 입주민 뿐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원동 이편한세상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입주민까지 상가를 이용할 수 있어 상가의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한편 ‘르마레시티’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능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희준 지지 철회, H.O.T. 디시인사이드 “향후 모든 활동에 보이콧”

    문희준 지지 철회, H.O.T. 디시인사이드 “향후 모든 활동에 보이콧”

    H.O.T. 일부 팬들이 리더 문희준 지지 철회 선언을 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 측은 “군 제대 이후 대중의 평판이 회복되면서 문희준은 겸손한 자세를 버리고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갤러리 측은 “특히 작년에는 콘서트와 결혼, 재결합과 관련한 여러가지 문제적 언행이 잦았다. 팬들은 진정성 있는 해명과 사과를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변명으로 점철된 팬 기만적 편지와 굿즈 문제, 무대 대응, 계속되는 멤버 비하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그는 깜짝 결혼 발표를 하며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혼전 임신 사실을 번복하면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또한 불법적인 굿즈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지만 굿즈 판매 관련 업무 총 책임자인 문희준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이를 방치했다. 갤러리 측은 “결혼했기 때문에 지지 철회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디시인사이스 H.O.T. 문희준 지지 철회 성명서 전문. 그룹 H.O.T. 출신 문희준은 솔로 활동으로 록음악을 시작하면서 대중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고 팬들과 동고동락하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였습니다. 그러나 군 제대 이후 대중의 평판이 회복되면서 문희준은 겸손한 자세를 버리고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콘서트와 결혼, 재결합과 관련한 여러가지 문제적 언행이 잦았습니다. 팬들은 진정성있는 해명과 사과를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변명으로 점철된 팬 기만적 편지와 굿즈 문제 무대응, 계속되는 멤버비하 뿐이었습니다. 문희준의 이러한 부적절한 행동들은 팬들의 추억과 그룹의 명성, 타 H.O.T.멤버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되어 이에 지지철회를 성명합니다. 성명에 앞서, 문희준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예능부분을 제외한 가수 활동과 팬클럽 관리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으며, 공연 및 굿즈, 팬클럽과 관련된 모든 업무는 문희준과 팬클럽 임원진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밝힙니다. 우리는 문희준이 결혼했기 때문에 지지철회 하는 것이 아닙니다. 1. 팬을 대하는 태도2.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3.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4.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5.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 문희준과 그의 팬클럽 임원진은 위 사항들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해명과 개선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H.O.T. 갤러리 회원일동은 지금까지 H.O.T.의 5인 모두를 지지해왔으나, 오늘을 기점으로 문희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4인의 멤버,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만을 지지하며, 향후 문희준의 모든 활동에 대해서 보이콧 하겠습니다. 2017년 5월 20일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 일동 사진제공=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통 알고 세계 느끼고… 5월 강원은 축제 삼매경

    전통 알고 세계 느끼고… 5월 강원은 축제 삼매경

    ‘몸짓의 향연’ 춘천마임축제, ‘천년의 종이’ 원주한지문화제가 다채롭게 열린다.강원 춘천시와 원주시는 18일 마임축제와 한지문화제를 각각 오는 21일과 25일부터 펼친다고 밝혔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는 생명력을 상징하는 물·봄·불을 주제로 21~28일 몸짓극장과 도심 곳곳에서 선보인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 6개국 50개 단체 500여명의 공연자가 참여한다. ㈔춘천마임축제가 주최하는 마임축제는 ‘물의 도시: 아! 수(水)라장’, ‘봄의 도시: 나의 봄, 모두의 봄’,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펼쳐진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물의 도시: 아! 水라장’은 21일 오후 1시부터 강원일보사 앞~중앙로터리 도로 한복판에서 진행된다. 물총싸움과 도로가 스케치북이 되는 컬러링 로드, 비눗방울이 가득한 버블 로드 등의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이 열린다. ‘봄의 도시: 나의 봄, 모두의 봄’은 22~25일 극장 공연과 함께 도심 곳곳을 찾아가는 공연으로 펼쳐진다. 실제 프랑스 아베롱 숲의 네발로 걷는 소년 이야기를 극화한 ‘야생 소년 빅터’ 공연이 22~23일 오후 7시 30분 몸짓극장 무대에 오른다. 찾아가는 공연 ‘우리동네 좋은 날’은 24~25일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마임축제의 하이라이트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은 25~28일 춘천 수변공원에서 펼쳐진다. 높게 솟구치는 200개의 화염 머신이 축제장 전역에 불기둥을 만들어 내고 불의 도시를 건설한다.19회째를 맞는 원주한지문화제도 25~28일 원주 한지공원길 한지테마파크 일대에서 열린다. 이미 지난 2일 골판지 등으로 만든 ‘한지마을 궁금한 놀이터’를 개장하면서 문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장에는 ‘한지마을 한지하우스’를 설치, 다양한 한지 관련 상품 판매와 체험이 이뤄진다. 이곳에는 모두 27개 공방과 업체가 입주해 관람객들을 맞는다. 특히 행사장 내 한지테마파크는 전체가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1층 역사실에는 한지와 종이의 역사와 한지 유물 전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일본 미노화지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품전과 국제종이조형작가협회(IAPMA) 작가 작품도 선보인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한지패션쇼를 비롯해 한지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 체험 행사가 열리는 원주한지문화제에서 우리의 소중한 한지 문화를 접하며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국자산신탁, 오산 ‘르마레시티’ 5월 분양예정

    한국자산신탁, 오산 ‘르마레시티’ 5월 분양예정

    오는 5월 한국자산신탁이 경기도 오산시에 ‘르마레시티’를 선보인다. 경기도 오산시 원동에 들어설 ‘르마레시티’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 22㎡ 253실 △전용 24㎡ 170실 △전용 46㎡ 33실 등 총 456실 규모이다. ‘르마레시티’가 위치하는 오산시 원동은 동탄생활권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생활인프라를 갖추었으며 LG이노텍 등 13개의 산업단지와 오산대가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오피스텔 상가는 접근성이 뛰어난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되고 상가 내에는 오산 최초로 CGV 입점이 확정되었고 뽀로로테마파크도 들어설 예정으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 인기 수익형부동산의 3박자 요건은 편리한 교통여건과 풍부한 생활편의시설, 풍부한 임대수요이다. ‘르마레시티’는 인기 수익형부동산의 이 3박자 요건을 모두 갖췄다. 그 중 ‘르마레시티’의 우수한 교통인프라가 가장 눈에 띈다. 1호선 오산역과 오산버스터미널이 가까이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며 오산 IC, 용인-서울고속도로가 인접해 수도권 및 화성, 평택, 용인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다. ‘르마레시티’는 동탄 생활권을 누림과 동시에 단지 인근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오산시청이 위치해 생활 편의시설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주변은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는 주거지역이고 원일초, 원일중학교도 인접해 유해시설이 없는 안전한 지역이다. ‘르마레시티’는 오산의 다양한 산업단지의 대표 배후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 오산공장, LG전자 디지털파크, 진위일반산업단지와 동탄일반산업단지 등 13개의 산업단지와 438개 업체가 단지 주변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누리기 원하는 종사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인근에 오산대학교가 위치해 노후 원룸 대기 수요까지 갖춰 수익성이 기대된다. ‘르마레시티’는 오피스텔 뿐 아니라 단지 내에 복합테마쇼핑단지도 함께 들어서 오피스텔 거주자들은 원스톱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다. 쇼핑단지 내에는 오산 최초로 CGV 영화관 입점이 확정됐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뽀로로테마파크도 입점한다. 특히 상가는 유동인구의 체류시간이 높은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된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보행로 양쪽에 연이어 배치되어 유동인구의 체류시간이 늘어 뛰어난 상권이 형성되는 장점이 있다. 단지 내 입주민 뿐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원동 이편한세상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입주민까지 상가를 이용할 수 있어 상가의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한편 ‘르마레시티’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능동에 마련된다.
  • ‘한국학 권위자’ 벽사 이우성 명예교수 별세

    ‘한국학 권위자’ 벽사 이우성 명예교수 별세

    한국학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벽사(碧史) 이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12일 별세했다. 92세.경남 밀양 출신인 고인은 가학(家學)인 한학의 전통을 계승해 문학·역사·철학(文史哲)을 아우르는 독보적 고전학자로, ‘한국학의 태두’, ‘마지막 유림’ 등으로 불렸다. 민족교육기관인 ‘화산의숙’(華山義塾)을 건립한 항재(恒齋) 이익구 선생의 증손자이자, 정진학원(正進義塾)을 건립한 성헌(省軒) 이병희 선생의 손자이다.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고인은 성균관대 문과대를 졸업하고 1961년부터 모교에서 30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1994년부터 8년간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 회장을 맡아 승정원일기와 일성록의 번역사업을 시작하고 많은 고전을 우리말로 옮겼다. 만년에는 국학연구단체인 ‘실시학사’(實是學舍)를 이끌면서 실학자들의 연구를 집대성한 ‘실학연구총서’와 ‘실학번역총서’를 펴냈다. 역사학자로는 신라 때부터 토지의 사적 소유가 가능했다는 걸 입증했으며, 조선시대 실학파의 개혁사상 연구에도 큰 성과를 남겼다. 고인은 2015년 ‘이조한문단편집’, ‘고양만록’ 등 소장 장서 1만 3500여권을 부산대에 기증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희발(순천향대 명예교수)·희준(재미)·희국(전 LG전자 사장)·희설(아스트로제네시스 사장)씨와 딸 희주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이며, 14일 오후 5시 순천향대학병원 강당에서 실시학사가 주관하는 영결식이 열린다. 발인은 15일 오전 6시, 장지는 경남 밀양시 단장면 선영. (02)798-1421.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고]

    ●윤기병(세인비투비 대표)상병(Y&K플러스 이사)정숙(포커스HR 대표)씨 모친상 남용호(우신중 교사)최남일(SBS 부장)천성호(LG CNS 부장)씨 장모상 11일 경북 안동종합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54)840-0010 ●최봉규(비자테크 대표)씨 모친상 이영란(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 부국장)씨 시모상 12일 충남 홍성 장곡농협홍주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41)634-1824 ●윤여공(서희건설 부사장)씨 장모상 12일 대전 나진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7시 (042)520-6690 ●최한주(기아자동차 과장)선미(전북과학대 교수)서원(용인 정평중 교사)희원(광주첨단병원 과장)씨 부친상 김성재(현대자동차 부장)김순환(문화일보 경제산업부 부장)이성욱(비젼서포트 대표)씨 장인상 김겨레(뉴스핌 산업부 기자)씨 외조부상 12일 전북 정읍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63)530-6644 ●임재홍(대전 동구청 기획감사실장)씨 부친상 12일 대전 유성한가족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42)611-9700 ●최원일(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씨 모친상 12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42)220-9870
  • 국민투표로또, 오후 8시 마감…49만명 신청, 상금 최대 500만원

    국민투표로또, 오후 8시 마감…49만명 신청, 상금 최대 500만원

    9일 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민투표로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투표로또는 투표 인증샷 등을 올리는 방법으로 투표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500만원을 준다.이날 오후 4시 50분을 기준으로 참여자 수가 49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참여는 ‘국민투표로또’ 웹사이트에 접속해 카카오톡 로그인을 한 후 선거와 관련된 사진을 올리면 된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응모가 가능하며, 추첨 및 결과발표는 오후 9시에 국민투표로또 페이스북, 판도라티비 페이스북 및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된다. 당첨자와의 전화통화는 오후 9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상금 액수는 후원금을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유동적이다. 운영비를 제외한 후원금이 1000만원일 경우 1등 500만원, 2등 200만원, 3등 100만원을 지급한다. 후원금이 적게 모이면 상금도 줄어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풍부한 배후수요 갖춘 오산 일대, 오는 5월 오피스텔 분양예정

    풍부한 배후수요 갖춘 오산 일대, 오는 5월 오피스텔 분양예정

    경기도 오산시 원동은 동탄생활권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생활인프라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LG이노텍 등 13개의 산업단지와 오산대가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한 접근성이 뛰어난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되며 오산 최초로 CGV 입점이 확정되었고 뽀로로테마파크도 들어설 예정으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자산신탁이 오는 5월 경기도 오산시에 ‘르마레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르마레시티’는 편리한 교통여건과 풍부한 생활편의시설, 풍부한 임대수요 등 인기 수익형부동산의 3박자 요건을 모두 갖췄다. 무엇보다 ‘르마레시티’의 우수한 교통인프라가 가장 눈에 띈다. 1호선 오산역과 오산버스터미널이 가까이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며 오산 IC, 용인-서울고속도로가 인접해 수도권 및 화성, 평택, 용인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동탄 생활권을 누림과 동시에 단지 인근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오산시청이 위치해 생활 편의시설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주변은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는 주거지역이고 원일초, 원일중학교도 인접해 유해시설이 없는 안전한 지역이다. ‘르마레시티’는 오산의 다양한 산업단지의 대표 배후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 오산공장, LG전자 디지털파크, 진위일반산업단지와 동탄일반산업단지 등 13개의 산업단지와 438개 업체가 단지 주변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누리기 원하는 종사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인근에 오산대학교가 위치해 노후 원룸 대기 수요까지 갖춰 수익성이 기대된다. 단지 내 입주민 뿐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원동 이편한세상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입주민까지 상가를 이용할 수 있어 상가의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한편 ‘르마레시티’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능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퍼블릭 뷰] 전직 공직자로 겪은 세 가지 색깔 행정 서비스

    [퍼블릭 뷰] 전직 공직자로 겪은 세 가지 색깔 행정 서비스

    공직과 공기업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민원인의 입장으로 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에 갈 기회가 늘었다. 그러면서 행정서비스를 바라보는 눈도 조금씩 바뀌는 걸 느낀다. 민간인으로 신분이 바뀐 탓도 있을 테지만 공무원일 때 나에 대한 반성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다음 사례들은 각각 다른 인상으로 다가온 세 차례의 행정서비스다.#사례1 이달 초 태릉입구역 역사. “지하철 출구 표기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불편한 데 바로잡아 주시면 어떨까요.”(나) “그런 건 역 사무실에 가서 직접 말하세요.”(역무원) (순간 역무원의 멱살을 잡고 싶었다.) #사례2 지난 2월 강서구청 건축과 사무실. “서류상 용어의 의미가 뭔지 여쭤보러 왔습니다.”(나) “이리 앉으세요. 우선 서울시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구청 공무원) (5분 넘게 어디에 어떤 자료가 있으니 참고하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그가 아니었다면 30분 넘게 이 부서 저 부서를 헤맸을 것이다.) #사례3 지난해 12월 제주도 애월우체국. “소포를 서울로 부치려고 하는데요.”(나) “박스는 이런 게 있는데 보내실 게 뭔가요. 받을 분 정보만 적어주시면 제가 다 처리해 드릴게요.”(창구 직원) 필자가 공무원을 시작한 1980년대 초다. 권위주의적인 시대여서인지 당시만 해도 행정서비스는 시혜처럼 여겨졌다. ‘공무원이 해 주는 것만도 고맙지’하는 생각이 깔려서인지 불만도 적었다. 이제는 달라졌다. 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여러 경로를 통해 불만을 제기한다. 어느덧 ‘공무원은 을’인 분위기다. 국민이 주인인 정부에서 당연한 명제가 이제야 실현된 셈이다. 그런데도 #사례1과 같은 공기업 직원이 있다는 것이 의아할 따름이다. 그나마 #사례2의 구청 공무원을 자주 접하게 되는 것은 다행이다. 요즘 우체국에 가면 기분이 좋다. 싸면서도 신속하고 친절하게 우편서비스를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우체국이야말로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공 부문의 택배서비스도 민간을 이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사례3은 행정서비스의 바람직한 기준점을 제시해 준다고 본다. 중앙정부는 크게 다를까. 중앙부처 공무원들도 국민이 원하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혹 국민과 직접 대면할 일이 없다는 이유로 일반 국민의 관심사항도 아닌 일을 탁상에서 꾸며내는 일은 없는지, 또 자신들의 권한 확대나 조직 연명을 도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특히 그런 일일수록 자화자찬식 홍보에 더욱 열을 올리게 마련이다. 이제는 정부가 국민을 이끌어 간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간이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정부는 뒤에서 조용히 도와주거나 아예 물러나 있어야 한다.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 이것이 규제 개혁의 바른 방향이다. 규제 개혁은 규정 몇 개 없애는 것에 그치지 말아야 한다. #사례1과 같은 공무원들의 ‘시대착오적인 주인 행세’도 고쳐야 한다. 그것이 국민을 섬기는 행정서비스의 본모습이다. 새로 들어서는 정부도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춰야 국가개혁을 할 때 비로소 국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본다. ■홍영만은… 1981년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협력과장,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추진단장,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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