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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직업선택의 자유 간과 말라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직업선택의 자유 간과 말라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 법안을 완비하지 않고 첫발을 내디뎠다. 그래서인지 25개 대학과 2000명의 새내기들은 불안하다. 사법시험을 대체할 ‘변호사시험법’이 아직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진국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선진국을 자임하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문부터 열어 놓고 사후에 법을 제정하는 꼴이 됐다. 세상에 이런 나라가 또 있을까. 먼저 정치권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당초 로스쿨 법안은 정부입법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9월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다음달 20일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지난 2월12일 법사위에서 전원일치 의결을 했지만, 본회의에서 부결되고 말았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였다. 당시 찬성토론 없이 반대토론만 했다. 한나라당이 절대 다수의 의석을 차지했음에도 그랬다. 문제는 로스쿨 출신자에게만 시험 응시기회를 주는 데 있었다. 즉 응시자격 제한에 반기를 든 것이다. 정부안은 로스쿨 석사학위 취득자에게만 응시자격을 부여토록 했다. 전문적 법률지식을 교육받은 사람만 뽑겠다는 의도에서다. 따라서 일본이 도입한 예비시험제도(2011년 시행)도 배제했다. 로스쿨에 들어가지 않고는 법조인의 길을 걸을 기회조차 봉쇄한 셈이다. 정부안이 부결됨에 따라 의원입법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회도 지난 2월19일 법사위 안에 ‘법조인력 양성 제도개선을 위한 특별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지금까지 몇 차례 회의와 공청회를 열어 얻은 결론은 정부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응시자격은 그대로 두되 응시기간·횟수 제한을 완화한다는 정도다. 이 같은 안을 그대로 본회의에 상정할 경우 통과될지 걱정된다. 한나라당 안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법무장관을 지낸 박희태 대표는 “남이 실패한 제도를 따라가서 코피를 흘리겠다는 발상은 이해가 안 된다.”며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예비시험제도를 도입하지 않으면 로스쿨 등록금 때문에 부의 대물림이 벌어질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로스쿨 장학금 지급비율은 41%에 이르지만, 연간 등록금이 2000만원에 달하는 곳도 있다. 어쨌든 이번 임시국회에서 변호사시험법을 처리해야 한다. 더이상의 혼란을 방치해서야 되겠는가. 필자는 예비시험 도입에 찬성하는 쪽이다. 당국은 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고시촌 낭인’ 양산 등 종래 사법시험의 폐해를 그대로 답습할 것을 우려한다. 그 같은 측면이 아주 없진 않다고 본다. 그보다는 국민의 기본권을 강조하고 싶다. “모든 국민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가진다.”(헌법 제15조) 그런 만큼 위헌소지가 없는지도 더 살펴봐야 한다. 로스쿨을 의사 및 약사고시와 연관지어 설명하기도 한다. 국가가 정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얘기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아직도 봉건적 직종이 남아 있다. 영미의 법률가나 의사 수련과정의 전통적 관례가 그것이다.” 로스쿨 법안은 민의를 따르는 것이 옳다. 오풍연 대기자 poongynn@seoul.co.kr
  • [프로축구] 심상찮은 새내기 유병수

    ‘강철 심장’ 새내기 유병수(21)가 심상찮다.유병수는 5일 프로축구 K-리그 강원FC와의 인천 홈경기에서 1골1도움으로 2-0승리를 이끌었다. 3득점으로 강원의 초반 돌풍을 주도한 윤준하(22)와의 신인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중앙 공격수로 나선 유병수는 전반 1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박재현의 헤딩 패스를 골문 정면에 도사리고 있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첫 골을 낚았다. 이어 10분 뒤엔 미드필드 정면에서 윤원일에게 낮게 패스를 찔렀고, 윤원일이 왼발로 차넣어 네트를 흔들었다.지난달 8일 부산과의 개막전서 1골을 터트렸던 유병수는 3경기에 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날카롭고 빠른 크로스에다 대담한 중거리포, 부지런한 몸놀림, 끈기 넘치는 돌파력을 뽐내는 그를 두고 일리야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도 “유병수는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처럼 승리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치켜 세웠다.축구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공을 찬 그는 언남고 시절 득점왕을 휩쓸었고, 홍익대에 가서도 최고 골게터로 이름을 알리며 드래프트 1순위로 인천에 입단했다. 올 시즌 7골이라는 목표에도 한층 가까워졌다. 유병수의 활약에 힘입은 인천은 컵대회를 포함해 무패(3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강원을 제치고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강원은 3경기 연속 무득점 속에 4위로 내려앉았다.제주에서는 홈팀 제주가 경남FC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남은 올 시즌 4경기 연속 1-1 무승부를 기록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가야문화 발상지 경남 김해서 1회 아시아공연예술제 열린다

    가야문화 발상지 경남 김해서 1회 아시아공연예술제 열린다

    가야문화의 발상지, 경남 김해에서 제1회 아시아공연예술제가 열린다.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이 축제는 김해를 21세기 새로운 아시아 국제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극작가 겸 연출가인 이윤택 동국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축제의 특징은 아시아 각국 공연예술의 전통성과 원형을 살린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첫 회인 올해에는 한국, 일본, 몽골, 인도 등 4개국 예술가들이 참여해 5편의 공식 참가작을 선보인다. 일본 극단 쿠나우카의 배우로 일본과 인도에서 활동하는 미카리, 몽골의 전통 악기 연주자 3인방, 한국 대표 춤꾼 하용부와 작곡가 원일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참가한다. 뿐만 아니다. 한국 연극을 이끄는 중견 연출가인 이윤택, 채윤일과 젊은 연출가그룹의 선두 주자 양정웅, 인도를 대표하는 실험적 연출가 상카르 벵카테슈바란이 한자리에 모인다. 뮤지컬 ‘아름다운 동반자-사랑의 제국’(연출 이윤택)은 김해 금관가야국의 건국신화를 소재로 한 판타지 뮤지컬이다. 힙합과 랩,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적 구성이 흥미롭다. 일본과 인도의 합작무용극인 ‘코끼리의 운명’(연출 상카르 벵카테슈바란)은 미카리의 가부키 연기와 인도의 전통음악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부산시립극단의 ‘무엇이 될꼬하니’(연출 채윤일)는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남녀가 죽어서 장승이 됐다는 민담을 마당극으로 풀어 냈다. 하용부와 몽골 전통악단 3명이 협연하는 ‘기마 천신족의 소리와 몸짓’은 기마민족 문화의 원형과 한국적 수용을 비교할 수 있는 흥미로운 무대다. 마지막 공식참가작은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연출 양정웅)이다. 부대행사로 타악그룹 온터가 펼치는 퓨전타악 따뚜가 선보인다. 전 공연은 대성동 고분군 특설무대에서 진행되고,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055)355-804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성인 화장품까지 ‘석면 공포’ 확산

    일부 베이비 파우더 제품에 이어 성인 여성이 쓰는 화장품에도 석면 성분이 들어 있는 ‘탈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탈크’는 베이비 파우더뿐만 아니라 파우더, 아이섀도, 립스틱 등 성인 여성용 화장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탈크 사용 사실은 화장품 케이스 및 사용설명서에도 명기돼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가 시행돼 적은 양이라도 함유 성분을 반드시 표기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청 등 당국의 정밀한 검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먼저 탈크가 함유된 화장품 목록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석면 함유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화장품협회도 탈크를 사용한 화장품들에 대한 현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탈크를 함유하고 있다고 해서 그 화장품에 석면이 섞여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주요 화장품 회사들은 제거과정을 거쳐 석면 성분이 없는 탈크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관련 기준이 없어 일부 업체들에서 베이비 파우더처럼 제거 과정을 거치지 않아 석면을 함유한 탈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탈크는 규산 마그네슘으로 구성된 광물로, 자연 상태에서 석면형 섬유를 포함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은 탈크에서 석면이 검출되면 안 된다는 기준을 갖고 있으며, 일본은 0.1% 이하의 석면을 함유한 탈크만 사용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석면 제거 공정을 거친 탈크를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탈크에 함유된 석면이 적은 양이더라도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한양대병원 산업의학과 송재철 교수는 “석면은 흡입하는 방식으로 인체에 들어오기 때문에 가루로 된 화장품은 더 위험하고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날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석면 불검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탈크 원료 규격기준을 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탈크 원료 제조업소에 대해 정밀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다. 한편, 베이비 파우더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보령메디앙스, 유씨엘, 한국콜라 등 해당 업체는 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보령 메디앙스는 이날 임직원일동 명의로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완벽하게 대처하지 못해 소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밀양북춤’ 파리지앵 사로잡다

    ‘밀양북춤’ 파리지앵 사로잡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야성미 강한 밀양북춤 인간문화재 하용부씨의 춤판이 파리 시민들을 사로잡았다. 30일(현지시간) 저녁 8시 파리12구 오페라 바스티유공연장. 입구에 들어서니 파리 상상축제에 초청된 하씨의 춤 공연을 보러 온 400여명의 관객이 줄지어 있었다. 무대는 국악연주가 원일이 이끄는 ‘바람곶’ 연주단과 영화 ‘왕의 남자’에서 ‘비나리’를 추었던 ‘노름마치’의 예술감독 김주홍의 연주로 신명나게 열렸다. 이어 하씨의 3부작 춤인 양반춤·범부춤·밀양북춤이 이어졌다. 강약과 완급을 넘나드는 그의 춤사위에 매료된 관객들은 공연 중간중간에 뜨거운 박수로 호응했다. 1인무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중간에 곁들인 사물놀이와 전통악기의 연주도 무대를 빛나게 했다. 피날레는 그의 창작무 영무로 장식했다. 상반신을 벗고 무대에 등장한 하씨는 역동적인 춤판을 이어갔다. 공연이 끝날 무렵엔 즉흥 퍼포먼스가 벌어졌다. 그는 객석으로 다가가 한 프랑스 여성의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추었다. 춤판이 끝나자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로 환호했다. 문화 도시로 자부하는 파리 시민들에게 힘찬 한국 남성 춤꾼은 어떻게 비쳐졌을까. 하씨가 춤을 제안한 아니 자네레(70)는 기자에게 “마술 같고 환상적인 무대였다.”고 말했다. 자신을 시인이자 배우라고 소개한 그녀는 “춤판이 끝날 무렵 객석으로 다가오던 그가 나를 응시하기 시작하더니 내 손을 잡고 춤을 추었다.”며 “그 순간은 ‘침묵의 예술’이었고 ‘사랑의 만남’이었다.”고 자신의 느낌을 들려 줬다. 이어 “젊고 예쁜 여성도 많은데 하필 내게 다가왔는지 아마 같은 예술가로서의 기가 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씨의 밀양북춤은 이틀 동안 파리를 울린 뒤 1일에는 인근 알포르빌에서 열리는 발드 마른 축제를 찾아간다. vielee@seoul.co.kr
  • [부고] 소설가 김성홍씨 타계

    소설가 김성홍씨가 30일 오후 10시23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76세.고인은 1965년 현대문학에 단편 ‘박제의 독수리’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망성이후’, ‘무지개’, ‘우리 자형’ 등으로 경남문화상, 경남예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1970년대 말에는 전상국, 김원일, 현기영 등과 함께 ‘작단’ 동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소설가 김동리의 조카이기도 하다. 유족은 아들 휘장, 효장씨. 빈소는 경남 김해 조은금강병원. 발인은 1일 오전 9시. (055) 330-0413.
  • [인사]

    ■서울신문 △전략사업본부장 겸임 홍성추△전략사업본부 기획위원 김경홍△경영전략실 부실장 겸 전략기획부장 백필현△경영전략실 기획위원 강성남 ■대법원 ◇법무관 전역 신임법관 임용 △서울중앙지법 김영진 서호원 유기웅 장정환 차성안 황은규△서울동부지법 이준현△서울남부지법 강지웅 김기수△서울북부지법 이희준△서울서부지법 정기상△의정부지법 임성철 장정태△인천지법 배구민 서영호 유승원 정희엽△수원지법 김유성 손철 양우석 이성율 정선균△춘천지법 김신유△대전지법 강건 김세현 윤지상△청주지법 신정일 안태준△대구지법 김건우 김병진 이진용 조정환△부산지법 김영욱 도정원 어준혁 엄성환 유정우△울산지법 이봉락 장석준△창원지법 송종환 이한상△광주지법 강동극 강효인 김기풍△전주지법 이원호△제주지법 김종석(4.1일자) ■연합뉴스 ◇상무 △편집담당 김성수△기획총무담당 성기준△국제업무담당 김창회 ■한국경제신문 △제작국장(이사) 배성인△관리〃 권해근△제작국장석 김흥식△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이정환△기획조정실 재경국장 차우영<편집국>△정치부장 이재창△사회〃 김상철△오피니언〃 김수찬△문화〃 남궁덕△편집국장석 부장 김형배◇부장대우△경제교육연구소 오춘호 ■아시아미디어그룹 <아시아경제신문>△편집인 겸 부사장 김종현△편집국장 임관호<이코노믹리뷰>△대표이사 사장(광남일보 사장 겸직) 박성태 ■그랜드코리아레저 △모니터실장 홍은미△마케팅전략〃 신경수△서울강남점장 김봉무△밀레니엄서울힐튼〃 김형직(4.1일자) ■한화증권 ◇승진 <부장>△은평지점 김기영△미금지점 김민수△홍보팀 김성훈△금융프라자시청지점 김회만△IB1팀 박병기△신탁연금팀 박용구△중계지점 변동환△Wrap운용팀 사중표△금융프라자서초지점 서용환△청주지점 이동주△인사총무팀 이재만△업무개발팀 이준성△재무관리팀 한순중△법인금융 2팀 황홍순 ■메리츠화재 ◇지점장 △노원 임우택△동래 연명흠△마산 임원일△서광주 기민석△수원 고재현
  • 방송협회 16대 회장 이병순씨

    한국방송협회는 2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2009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이병순 KBS 사장을 제1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기 만료된 이사와 감사의 선출 및 회장단도 새로 구성했다. 새 회장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부회장=엄기영(MBC 사장) 하금열(SBS 사장) 이정식(CBS 사장) ▲이사=구관서(EBS 사장) 최명준(BBS 사장) 이동식(KBS부산총국장) 정흥보(춘천MBC 사장) 이만수(KNN 사장) ▲감사=변원일(KBS 감사) 이채원(강릉MBC 사장)
  • [인사]

    ■경찰청 △홍보담당관 이철성△감찰〃 박화진△감사〃 조용태△정보통신1〃 이상원△교통기획〃 김학역△교통안전〃 박근순△운영지원과장 백승엽△기획조정〃 정용선△재정〃 김종구△규제개혁법무〃 강인철△교육〃 조종완△장비〃 강성복△여성청소년〃 임호선△수사〃 백승호△특수수사〃 최동해△형사〃 허영범△마약지능수사〃 박상융△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김재규△인권보호〃 김인옥△수사구조개혁팀장 민갑룡△경비과장 윤철규△대테러센터장 노승일△정보1과장 이상로△정보2〃 서범규△정보3〃 김양수△보안1〃 임국빈△보안2〃 김덕섭△보안3〃 이맹호△외사기획〃 박기선△외사정보〃 조규철△외사수사〃 윤하용△경찰혁신팀장 박재진△경무과 조종림(자치경찰제추진단) 김헌기(군의문사위)△교무과장 김석열△학생〃 김수영△치안정책연구소 기획운영〃 김용택△지방이전추진단장 김남현△건설단장 신경문△총무과장 박성수△총무과장 윤석원△홍보담당관 조성훈△청문감사〃 김덕한△경무과장 최종헌△인사교육〃 박명수△생활안전〃 홍성삼△생활질서〃 권세도△수사〃 이병하△형사〃 정해룡△광역수사대장 유현철△교통관리과장 김성근△교통운영실장 허경렬△경비1과장 이승철△경비2〃 김양제△정보2〃 전기완△정보관리부 정보1과 강신명△외사과장 이승현△1기동대장 황덕규△4기동〃철구[서장]△종로 장향진△서대문 조희현△혜화 김원준△용산 조현배△성북 이경순△영등포 정지효△성동 박병동△동작 박외병△광진 황규욱△강북 채수창△금천 박승용△강남 안병정△강서 김귀찬△강동 원경환△구로 이석△서초 권기선△양천 정은식△송파 윤성태△노원 이용표△방배 이운주△은평 정인식△수서 이상식△홍보담당관 박흥석△청문감사〃 양두환△경무과장 하진태△정보통신담당관 김경렬△수사과장 김동현△형사〃 신동건△정보〃 김주전△외사〃 이종석[서장]△중부 이갑형△동부 최경호△부산진 서범수△서부 조한성△남부 오병국△해운대 김충규△사상 김희웅△금정 김철준△사하 박화병△청문감사담당관 이현희△경무과장 이영태△생활안전〃 홍직헌△수사〃 김수희△보안〃 서상훈△중부서장 이석봉△동부〃 조헌배△서부〃 서현수△북부〃 백준태△성서〃 최성원△달성〃재호△경무과장 정홍근△생활안전〃 조기준△수사〃 남현우△경비교통〃 정영호△정보〃 안중익△보안〃 박종위△외사〃 고귀영△국제공항경찰대장 윤대표△중부서장 이환섭△부평〃 배상훈△삼산〃 최성철△서부〃 박달근△계양〃 정승용△연수〃 김영열△강화〃 김성중△청문감사담당관 황호선△경무과장 최정환△보안〃 김수율△동부서장 김진희△남부〃 박재현△북부〃 이윤△청문감사담당관 백순상△경무과장 이경필△생활안전〃 황운하△수사〃 고학곤△보안〃 백용기△중부서장 김익중△서부〃 유충호△경무과장 정성균△생활안전〃 정수태△수사〃 박길수△경비교통〃 조성환△정보〃 백운용△보안〃 배영철△남부서장 박운대△동부〃 이광석△울주〃 양근원△청문감사담당관 정광록△제1부 경무과장 신상석△제1부 정보통신〃 이호준△제1부 교통〃 송두현△제1부 경비〃 이한일△제2부 생활안전〃 김용수△제2부 수사〃 고경철△제2부 형사〃 최원일△제2청 경무〃 주기주△제2청 수사〃 신기태△제2청 경비교통〃 양종렬△제2청 정보보안〃 박성호△기동대장 오성환[서장]△수원남부 김종길△수원서부 구장회△과천 김병구△군포 조용섭△성남중원 백동산△광명 김규현△안산상록 우문수△시흥 이기옥△평택 임계수△화성동부 유진형△김포 강성채△여주 이국진△의정부 윤동길△양주 이조훈△구리 정수일△파주 박춘배△포천 박청규△가평 이진구[준비요원]△의왕서 홍순광△하남서 이강순△동두천서 오동욱△홍보담당관 김상운△청문감사〃 김조경△정보통신〃 이동수△생활안전과장 김춘섭△정보〃 이병찬△보안〃 김경득△춘천서장 김교태△원주〃 김영석△동해〃 김성근△속초〃 김사웅△영월〃 이의신△횡성〃 설광섭△고성〃 김창수△철원〃 정경모△화천〃 김종관△생활안전과장 신현옥△정보〃 박세호△보안〃 신정배△청주상당서장 이찬규△제천〃 김성국△영동〃 최영덕△보은〃동섭△진천〃 남승기△청문감사담당관 김화순△경무과장 노혁우△생활안전〃 이기병△서산서장 박명춘△아산〃 조영수△공주〃 윤소식△부여〃 전재철△서천〃 신찬섭△연기〃 이종욱△금산〃 양우석△청문감사담당관 유선문△경무과장 한기만△수사〃 이평오△경비교통〃 양희기△정보〃 이상선△전주완산서장 하태춘△전주덕진〃 이강수△군산〃 강이순△정읍〃 이승길△남원〃 나유인△김제〃 정성기△완주〃 김명중△부안〃 송호림△순창〃 이상기△장수〃 정지용△홍보담당관 노병현△청문감사〃 김두만△경무과장 박봉기△경비교통〃성진△보안〃 김대식[서장]△여수 양승규△순천 김장완△장흥 박생수△영광 강성공△함평 박찬흥△영암 김재병△강진 배영철△담양 안병갑△완도 김재석△무안 문점호△구례 김평재△청문감사담당관 김재학△수사과장 서진교△경비교통〃 박건찬[서장]△경주 임주택△포항북부 임병하△안동 안종익△상주 김국희△문경 김광식△의성 송병일△청송 최석환△영양 김균철△군위 이성호△고령 정임수△홍보담당관 강선주△경무과장 김흥진△생활안전〃 이노구△경비교통〃 변항종[서장]△창원중부 백광술△창원서부 박태식△마산중부 김항규△진주 박동식△진해 차상돈△거제 박승현△밀양 전창학△양산 손정근△거창 김두연△합천 김종호△창녕 채주옥△고성 전준호△하동 주용환△남해 김원환△산청 조상현△함안 천범영△경무과장 한공익△정보〃 오영기△해안경비단장 박경수△동부서장 송양화△서부〃 강호준△서귀포〃 강명조◇교육△경기 1부 경무과 이영상△제주 〃 고석홍△경기 1부 〃 박형준△경북 〃 이준식△전북 〃 신일섭△충북 〃 권수각△부산 〃 김주수 정용환△전남 〃 김근△부산 〃 김진우△서울 경무부 〃 정수상△본청 운영지원과 최관호△서울 경무부 경무과 윤외출△본청 운영지원과 김준철 장하연△대구 경무과 권혁우△본청 운영지원과 이규문△경기 1부 경무과 최정현△인천 〃 서연식△전남 〃 이명호△경기 1부 〃 이은정△경북 〃 심덕보△서울 경무부 〃 김시택△경남 〃 이정동△인천 〃 이성재△서울 경무부 〃 주강식 김성용△강원 〃 박문호△부산 〃 이흥우△본청 운영지원과 박채완△서울 경무부 경무과 김치중△대구 〃 정식원△서울 경무부 〃 박승환△광주 〃 임광문△서울 경무부 〃 조계훈△본청 운영지원과 이재승△서울 경무부 경무과 안정균 송용욱△본청 운영지원과 진교훈△중앙 운영지원과 최길훈△강원 경무과 이용완△전북 〃 황대규△울산 〃 김창규△본청 운영지원과 차경택△서울 경무부 경무과 변관수△충남 〃 최인규△대구 〃 김용주△경남 〃 강신홍△서울 경무부 〃 양재호△충남 〃 이명교△본청 운영지원과 이연태△대전 경무과 이동주△본청 운영지원과 강대일△서울 경무부 경무과 한종욱 조용식 김상우△경남 〃 김광룡△서울 경무부 경무과 채한수 이문수 이희성 임정섭△본청 운영지원과 김경원 정용근◇대기△경대 운영지원과 김인규△부산 경무과 장무식 송수태△대구 〃 도범진△광주 〃 오진선 윤재문△경기 〃 박노산△강원 〃 김대진 김영태△충북 〃 나경옥△충남 〃 조원구 오은수△경남 〃 임종식 최태영△제주 〃 김동규△본청 운영지원과 서대용■한겨레신문사 △제작·판매 담당 상무이사 박영소■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장 이인섭■우리들의료재단 △청담병원 행정원장 박기홍
  • 인턴후 정규직 전환 기업은?

    인턴후 정규직 전환 기업은?

    ‘인턴도 인턴 나름.’ 15일 재계에 따르면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올 들어 주요 대기업들은 인턴사원 채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 하지만 이름만 같은 인턴사원일 뿐 인턴을 끝낸 뒤의 처우 등은 기업마다 천차만별이다. 인턴을 끝내도 정규직 전환이 아예 안 되는 기업이 많지만 인턴사원의 거의 대부분을 나중에 정규직원으로 바꿔 주는 기업도 있다. 일부 기업은 나중에 정규직원 공채 때 인턴 경험이 있으면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 올해 2000명을 뽑는 삼성그룹의 ‘청년인턴’은 월 150만원의 월급을 받고 3~6개월 정도 근무하게 되는데 인턴이 끝나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지는 않는다. 삼성 관계자는 “정규직으로 바꿔 주지는 않지만 ‘삼성인턴’경험이 채용시장에서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LG는 다음달말까지 600명의 대졸인턴사원을 뽑는데 인턴기간이 끝나면 이 중에 80% 이상인 500명을 정규직사원으로 전환해 준다. 두산도 소수인 30명의 인턴사원을 뽑기는 하지만 전원 정규직으로 신분을 바꿔 준다. GS그룹은 이번주 초 채용계획을 발표하는데 대졸 인턴사원을 대폭 늘려서 뽑기로 했다. 적어도 300명 이상은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100명의 인턴사원을 뽑아 이 가운데 7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줬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비율의 인원을 정규직으로 바꿔 줄 계획이다. GS관계자는 “인턴사원의 성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비율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월 120만원을 받게 되는 인턴사원을 1800명 뽑기로 했는데 나중에 정규직에 지원할 때 가산점을 준다. 1400명의 인턴을 뽑는 KT도 정규직 전환은 없이 인턴근무 우수자는 정규직 채용시 우대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각각 400명과 300명의 인턴사원을 뽑는 금호아시아나와 한화그룹도 정규직 전환은 해주지 않고 공채 때 가산점만 준다. 김효섭 윤설영기자 newworld@seoul.co.kr
  • 다주택 양도세 중과 폐지

    다주택 양도세 중과 폐지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무겁게 물리는 양도소득세 중과(重課) 제도가 16일부터 폐지된다. 이에 따라 종합부동산세와 함께 세금을 활용한 부동산 시장 규제의 양대축으로 꼽혀 온 양도세 중과는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집을 세 채 갖고 있는 사람이 한 채를 팔아 5000만원의 차익을 얻었을 때 지금까지는 주민세 포함, 2116만원(양도차익의 45%)을 양도세로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약 30%인 647만원만 내면 된다. 양도차익이 3억원인 사람의 양도세 부담은 1억 3253만원에서 8908만원으로 33% 준다. ●잡 셰어링 근로자 소득공제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 때문에 임금이 줄어든 근로자는 임금 감소분의 절반(최고 1000만원)을 소득공제 받게 된다. 이를테면 연간 급여가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줄었을 경우 500만원이 추가로 소득공제돼 과세표준이 2500만원으로 축소된다. 그만큼 세 부담이 줄어든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런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마련, 오는 4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양도세 감면은 법 통과 때까지의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당장 16일부터 적용한다. 앞으로 3주택 이상 다주택자도 양도소득에 대해 기본세율인 6~35%(내년부터는 6~33%)만 내면 된다. 지금까지는 3주택 이상인 경우 60%의 세율(2009~2010년 한시적으로 45%)이 일괄적으로 적용돼 왔다.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일반과세를 적용받고 있는 2주택자는 이번 개편으로 항구적으로 기본세율이 적용된다.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세 중과도 폐지된다. 개인은 현재 60%(부가세 포함 66%), 법인은 법인세(11%, 22%) 외에 양도세 30%를 추가해 57.2%에 이르지만 앞으로는 모두 기본세율로 세금을 내게 된다. 이에 따라 개인 소유 비사업용 토지는 양도차익이 5000만원일 경우 지금까지 2821만원을 내야 했지만 16일 이후에는 646만원으로 77% 감소한다. 윤영선 재정부 세제실장은 “양도세제를 조세 원리와 시장 기능에 맞도록 합리적으로 정상화하는 것”이라면서 “거래가 활성화되면 지방세인 취득세·등록세는 물론이고 양도세 세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사업용 토지 중과도 없애 정부는 또 기업이 금융부채 상환 목적으로 보유자산을 매각할 경우 법인세와 양도세를 3년 거치, 3년 분할 납부하도록 편의를 봐 주기로 했다. 기업의 신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임시투자세액 공제에 더해 직전 3년간 연 평균 투자 규모를 초과한 투자 증가분의 10%를 추가로 세액에서 공제해 주기로 했다. 외화 유동성 유입을 늘리기 위해 비거주자와 외국법인이 국채와 통화안정채권에 직·간접 투자하는 경우 이자에 대한 소득·법인세는 물론 채권 양도차익도 원천징수를 면제하기로 했다. 신규 발행은 물론 유통 중인 국채와 통안채에도 적용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와! 추억의 만화 클로버 문고

    와! 추억의 만화 클로버 문고

    빵모자를 눌러쓴 나이 지긋한 신사가 한 손으론 도수 높은 안경을 들어올리곤 맨눈으로 전시자료를 들여다 보고 있다. 명랑만화 ‘맹꽁이 서당’으로 유명한 윤승운(66) 화백이다. 지난 9일 부천종합운동장 안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클로버문고 전시회’를 하루 앞두고 만화 관계자들이 기념 행사를 열고 있었다. “당시 만화가는 클로버문고에서 책을 내는 게 소원일 정도였지. 나도 10권 정도 냈을걸. ‘요철 발명왕’은 모두 다섯 권이었는데, 갖고 있는 옛날 책은 한 두 권밖에 없어요. 그런데 여기 다 있어 반갑네. 요즘엔 명랑체 만화가 사양길이야. 극화가 유행이지. 우리는 새로 무엇인가 나오면 그쪽으로 몰려가. 일본을 보면 목조 건물도 많지? 우리는 시멘트 건물만 있는 느낌이랄까. 신구 조화가 부족한 게 아쉬워.” 클로버문고는 1972년부터 1984년까지 어문각에서 발행한 만화 문고다. 다양한 장르의 만화는 물론, 어린이 소설이나 자연 과학 책 등으로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했다. TV가 귀하던 시절이라 어린이, 청소년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30~40대라면 클로버문고 한 권을 사려고 부모를 조르던 기억이 선명할 것이다. 맞춤형 책꽂이까지 주는 전집을 갖고 있었다면 어깨에 힘을 줄 수 있었다. 첫 권이 나왔을 때 한 권 값은 300원, 마지막 429권째에는 700원이었다. ●이정문 화백 등 원로 작가 10여명 참석 클로버문고에선 내로라하는 만화가들이 대거 활약했다. 고우영·길창덕·김삼·박수동·방학기·신문수·윤승운·윤준환·이두호·이우정·이원복·이정문·조항리·차성진·허영만이 그들이다. 클로버문고는 한국 출판 만화의 최고 활황기를 대표한다. 심현필 학예연구사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활약했던 1세대 만화가가 아닌, 2세대 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었다.”고 설명했다. 어두운 면도 있다. 요코야마 미쓰데루의 ‘바벨 2세’, 와타나베 마사코의 ‘유리의 성’ 등 일본 만화도 우리 작가의 작품인양 출간돼 큰 인기를 끌었다. 저작권 개념이 확립되지 못했던 당시 현실을 반영한다. 기념 행사에는 1960~1980년대를 풍미한 원로 작가 10여명이 나와 마치 동창회를 여는 것 같았다. 옛 작품들을 보며 저마다 가슴 뭉클함을 토해낸다. ‘심술통’의 이정문(68) 화백은 “아마 돌아가신 고우영씨도 여기 어디 와 있을 거야.”라고 한마디 던진다. “원래 만화가 이런 거야. 단편적으로 했던 거 취합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거지. 대본소 만화가 있었다면 이건 최초 서점용 만화인데 토종만화의 축이었어. 만화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할까. 이젠 종이 만화가 너무 꺾여 버렸어.” 키가 훤칠해 멀리서도 바로 알아본 ‘고인돌’의 박수동(68) 화백은 ‘구닥다리’라서 할 말이 없다고 한사코 손사래를 치다가 길창덕 화백의 소식을 전한다. “‘순악질 여사’와 ‘꺼벙이’를 그린 길창덕 선생 아시나? 나랑 띠 동갑이야. 10년 전에 폐암 선고를 받았는데 지금은 거의 완치 판정 받았지. 지금도 몸이 자유스럽진 못하지만 그래도 건강하셔. 우리의 대선배라 정초되면 가서 세배도 하고 고스톱 치고 그랬어. 섰다를 하면 선후배도 없었지. 허허허…, 20년 전 이야기야.” 원로 만화가들이 추억에만 잠긴 것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우리 만화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도깨비 감투’, ‘로봇 찌빠’의 신문수(70) 화백은 캐릭터 발굴을 강조했다. “일본의 헬로 키티만 보더라도 옛날 만화지만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캐릭터 산업이 됐죠. 우리에게도 주옥 같은 캐릭터가 많이 있는데, 발굴해서 키워야 합니다.” ‘강가딘’, ‘소년 007’을 그린 김삼(68) 화백은 “순수 창작 만화가 많아야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쪽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다른 볼거리가 많은 요즘, 이쪽이 어렵다보니 창작 만화를 쏟아낼 후배들이 설 자리가 줄어들어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부천만화정보센터 이사장인 조관제(62)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 만화 팬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만화의 우군이 더 많이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로 작가들 “캐릭터 발굴” 한목소리 기념 행사의 마지막 순서가 재미있다. 전시관의 나무벽에 각자 만화를 그려넣는 것이다. 은근한 신경전과 함께 사랑방에서처럼 두런두런 이야기가 오간다. “아, 명당은 다 차지했구만.”(조금 늦게 자리 잡은 이정문 화백), “오랜만에 그리니 잘 안되네.”(‘로봇 태권브이’의 조항리 화백), “그림 그리고 사인도 해야 하나?”(‘주먹대장’의 김원빈 화백), “아따, 캉타우까지 그리네, 무얼 그렇게 많이 그려?”(신문수 화백이 이정문 화백에게)전시회는 7월31일까지 이어진다. 입장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은 휴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독자의 소리] 산재·건강보험 진료비 차이 당연/근로복지공단 진료비심사팀장 주병선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동일 질병인데도 산재보험이 건강보험보다 진료비가 최대 15배, 평균 입원일수는 14배가량 차이가 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으로서 당혹감을 느낀다. 산재환자는 본질적으로 일반건강보험 환자와 확연히 구분될 수밖에 없다는 단순한 사실을 간과한 결과다. 양 보험은 제도의 목적·특성 등 보험체계 자체를 단순 비교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 산재보험은 업무 중에 입은 재해 또는 질병을 얻은 환자를 기능 회복 및 장해최소화를 통해 사회(직장)복귀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건강보험은 치료기간 동안 고용불안, 본인부담금(경제적 부담)이 발생함으로 인해 최소한의 진료에 그칠 수밖에 없다. 양 보험은 수혜대상자의 차이도 확연히 구분된다. 건강보험은 하루라도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모두 포함되지만, 산재보험은 4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그래서 산재보험을 적용받는 환자들 대부분이 훨씬 중증의 심각한 외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개인질병(주로 단일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이용하는 건강보험과는 다르다. 근로복지공단 진료비심사팀장 주병선
  • 북춤, 파리지앵의 가슴 울린다

    북춤, 파리지앵의 가슴 울린다

    북춤이 유명한 영남에서, 그중에서도 북춤을 이끈다고 할 만큼 북이 발달한 밀양에서 증조부(하성옥)때부터 대를 이어온 춤꾼 집안 출신이다. 1997년에 작고한 그의 할아버지(전 인간문화재 하보경)는 가만히 있어도 춤이 된다는 명무 중의 명무였고, 일찍 여읜 아버지(하병호)도 북춤에 능했다. 반말이 횡행하는 춤판에서 부자지간에서는 놀 수가 없다 해서 대를 걸러 춤을 이어받기에,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숱한 놀이판을 같이하며 춤을 배웠다. 뼛속 깊이 춤꾼일 수밖에 없는 하용부(54)의 이야기다. 중요무형문화제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이자 남성춤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을 듣는 하용부가 밀양을 넘어서 프랑스 공연예술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무대를 휘젓는다. # 각국 공연예술 소개하는 자리에 전통 춤꾼으론 처음 초대받아 하용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상상축제’(Festival de l’Imaginaire)의 초청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차례 공연을 갖는다. 상상축제는 매년 파리의 극장들에서 세계 각국의 공연예술을 소개하는 자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은 딱 한 명, 그를 꼽았다. 한국전통 춤꾼으로는 처음이고, 하용부로서도 해외에서 갖는 첫 단독공연이다. 이쯤 되면 자랑할 만도 한데, 그는 오히려 곰곰이 생각에 빠졌다고 했다. ‘왜 하용부일까.’ “전통춤을 추는 어른도, 다른 인간문화재도 많은데 왜 저일까,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제가 잘나서가 아닙니다. 한국인의 전통에서 우러나온 몸짓, 그 안에서 유럽도 공유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 보고 싶어서일 것이라고 결론지었죠.” 첫박에는 북판을, 다음박에는 북테를 치는 철저한 원박으로 이뤄지는 리듬이 하도 강렬해 저절로 흥이 솟고 춤이 되는 남성적인 북춤 안에 한국의 심성, 몸짓, 소리와 즉흥성을 펼쳐놓을 생각이다. “해외 교포를 찾아 위문을 하며 춤을 추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강조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우리 춤이 세계로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 # 리듬감 강렬해 세계인도 반할 것 “우리 춤은 대단한 힘을 갖고 있는데, 전통만 고수하고 대중에게 다가갈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그는 “우리 춤이 국내에서도 외면받게 되다면 이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이번 공연을 전통과 현대, 우리 고유의 것과 글로벌 시대의 코드를 찾아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계기로 만들겠다.”면서 각오를 다진다. # 춤하면 영남, 전통의 몸짓 기록으로 남기고파 공연으로, 밀양전통예술촌의 촌장으로, 우리 것을 알리는 활동을 하면서 영남의 춤을 정리하는 작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소리는 호남이지만, 춤은 영남이죠. 하지만 영남의 춤을 제대로 정리한 기록을 아직 못 봤습니다. 전통의 몸짓을 남길 수 있도록 해야죠.” 그는 할아버지의 춤을 봐왔던 어르신들이 그의 춤을 보고 ‘할아버지 모습이 제대로 나온다.’고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래서 영남춤을 정리하는 일은 아흔의 나이로 손자 등에 업혀간 밀양백중놀이판에서마저 춤을 췄던 할아버지의 열정과 신명을 기록하는 일이기도 하다. # 9~10일 남산 한옥마을서 맛보기 무대 그가 파리의 상상축제에서 펼칠 춤을 서울에서 미리 볼 수 있다. 9~10일 남산 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그는 밀양북춤, 범부춤, 양반춤과 이 춤들을 아우르는 창작무 ‘영무’를 선보인다. 예술감독 원일의 창작음악연주단 ‘바람곶’,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김주홍 대표가 연주하며 흥을 돋운다. 첫날은 현대무용가 차진엽이, 둘째날에는 소리꾼 장사익이 우정출연한다. (02)2263-468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야생초 이야기②] 복수초

    [야생초 이야기②] 복수초

    세상엔 아무리 해도 안 되는 일이 얼마든지 있음에도 “하면 된다”는 문구를 벽에 붙여놓고 죽을똥 살똥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말 속엔 목숨 걸고 시도하면 천우신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담겨 있다. 또한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을 해낼 수도 있다는 믿음이 배어 있다. 말에는 주술적인 힘이 있기 때문이다. 해가 바뀌면 수첩에 희망의 어휘들을 적어놓고 각오를 새로이 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다. 그 아주 먼 옛날, 겨울이 채 가기 전, 아직도 추위는 문풍지를 비집고 살을 파고든다. 멱서리에 고구마도 다 떨어져 가고 겨울식량도 바닥이 보이기 시작한다. 새해가 밝았지만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아이들에게 넉넉한 웃음 한 번 보여줄 수 없다. 그렇다고 어쩔 것인가? 먹을 것은 부족해도 등이나 따숩게 군불이나 때자. 마른 삭정이를 꺾으러 지게를 짊어지고 산에 들었다. 천지에 아직도 봄기운은 기척도 없는데 이때 마침 바야흐로 녹기 시작하는 잔설을 헤치고 솟아나 샛노랗게 피는 꽃 몇 송이를 보았다고 하자. 신기하게도 이 꽃 주변에는 눈이 녹아 있다. 막 열리기 시작하는 꽃잎은 황금의 잔처럼 생겼다. 꽃잔을 기울이면 노오란 황금물이 주르륵 쏟아질 것처럼 노란 빛을 가득 담고 있다. 펼쳐진 꽃잎은 살얼음이 햇빛에 비추일 때처럼 반짝반짝 날빛이 감돈다.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면 꽃잎은 서서히 벌어지고 그늘이 지기 시작하면 서서히 꽃잎을 닫는다. 꽃잎들이 여인의 옷매무새처럼 정결하다. 아직 봄이 채 오기 전이라 사람들은 이 무슨 조화일까 아연 넋을 잃게 된다. 눈과 얼음을 헤치고 나와 아기의 살결 같은 여린 꽃잎을 피우는 이 꽃을 보면 육신의 고달픔이나 배고픔은 잠시 잊게 될 것이다. 그 옛날 사람들은 맨 처음 이 꽃에게 ‘복수초’라 이름을 붙여주었단다. ‘복수’라 하니 놀라지 말자. 행복과 장수를 뜻하는 ‘福 ·壽’인 것이다. 어찌 아니겠는가? 살아온 날들이 간난고한의 세월일수록 다복과 무병장수가 간절하지 않겠는가? 언어의 주술적인 힘을 여기에 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 꽃의 다른 이름은 원일화(元日花)라 하는데 새해 벽두의 이른 날에 피는 꽃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새해가 되면 복수초를 화분에 담아 선물하며 복과 장수를 비는 풍습이 있다 하니 우리와 같은 의미로 이 꽃을 대하는 모양이다. 가장 일반적인 이름인 복수초 말고도 여러 이름을 가지고 있다. 금으로 된 잔과 같이 생겼다 해서 ‘측금잔화’, 눈과 얼음을 헤치고 핀다 하여 ‘눈색이꽃’, 눈 속에 핀 연꽃과 같다 하여 ‘설연화’ 등이 그것이다. 연꽃과 마찬가지로 낮엔 피었다가 밤엔 오므리고 있다. 서양에서는 붉은색 복수초가 있는 모양이다. 그 이름이 아도니스인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아도니스의 피가 묻은 것이라 하여 그렇게 부른단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지만 내륙 산간과 해안, 그리고 제주도에 자생하는 복수초는 그 이름과 함께 형태가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내륙 산간에 자생하는 복수초가 가장 보편적인 것으로 줄기가 나누어지지 않고 줄기 속이 비어 있다. 꽃이 다른 복수초보다 작다. 꽃이 핀 지 한참이나 되어 잎이 나중에 나오기 시작한다. 꽃받침은 다른 복수초보다 많아 8개이고 꽃잎과 그 길이가 비슷하다. 개복수초라고 불리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꽃과 잎이 같이 피어나거나 잎이 먼저 나온 다음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 줄기 속이 꽉 차 있는 것이 다른 복수초와 구분된다. 그렇다고 이를 확인하려고 줄기를 일부러 잘라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그 이름이 개복수초이면 어떻고 애기복수초이면 또 어떤가, 어쩔 텐가? 개복수초는 우리나라의 해안가에 자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 다른 특징은 꽃대가 나누어져 두 개 이상 꽃을 피운다. 그래서 가지복수초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제주도엔 세복수초라는 것이 있다. 일명 제주복수초라고도 한다. 육지보다 한참 늦어서 4월이 지나야 잎이 먼저 피기 시작하고 은색이 도는 꽃이 핀다. 이 빛깔 때문에 은빛복수초라 불리기도 한다. 개복수초와 마찬가지로 가지를 치고 여러 개의 꽃이 가지 끝에 핀다. 꽃받침도 개복수초와 마찬가지로 5~6개로 복수초보다 적다. 그러나 줄기는 개복수초와 달리 그 속이 비어있다. 동해안 어디에선가는 12월에도 복수초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대개는 2월에 들어서면서 피게 되는데 복수초가 이렇게 일찍 피는 데는 다 까닭이 있다. 복수초는 큰나무들이 숲을 이룬 습기 많은 땅에 자생한다. 때문에 봄이 되고 여름이 되어 큰 초목들이 활동을 시작하면 햇볕과 영양분을 얻기 어려워진다. 큰 초목들이 햇볕을 가리기 전에 어서 크고 화려한 꽃을 피워 번식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6월이 되면 복수초는 씨앗을 맺고 시들어서 그 흔적을 감추고 만다. 다른 식물들과의 경쟁을 피하여 이른 봄에 제 활동을 다 마치는 것이다. 복수초는 대부분의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식물이 그렇듯이 독성을 가지고 있다. 이른 봄 들짐승들에게 뜯어 먹히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의 몸에 독을 가지게 된 것은 아닐까? 제 유전자를 자손만대에 전하기 위해서, 아니 살아남기 위해서 터득한 지혜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들짐승들은 다 피해 가는데 사람만이 유독 독초보다 독해서 이를 약으로 쓴단다. ‘아도닌’이라는 성분이 있어 강심작용과 이뇨기능을 도와 가슴 두근거림, 심장쇠약, 신장쇠약 등에 효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를 믿고 함부로 썼다가는 독에 오히려 몸을 상하는 경우가 있다 하니 그런 일은 없어야 하겠다. 하지만 춥다고 잔뜩 움츠린 가슴, 경제가 어렵다고, 되는 일이 없다고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에는 분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 꽃 사진만 보아도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는가? 이 복수초를 두고 새봄에는 누구나 복 많이 짓기를, 그리하여 장수하기를 빌어보자. 그것이 간난고한의 세월에 복수하는 길 아니겠는가? 이 정도의 복수라면 아름답지 않겠는가? 글 복효근 시인 ●복효근·1962년 전북 남원 출생. 1991년 계간 《시와시학》 등단. 시집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버마재비 사랑》 《새에 대한 반성문》 《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 등. 1995년 편운문학상 신인상, 2000년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수상.
  • 강행… 지연… 파행으로 끝난 2월국회

    강행… 지연… 파행으로 끝난 2월국회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결국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연기에 연기끝에 오후 7시에 소집된 본회의도 정족수 미달로 9시에나 열렸다. 회의는 시간부족으로 자정을 넘겨 사실상 자동 폐회했다. ●정족수 미달로 본회의 공전 김형오 국회의장이 의상봉을 두드리기는 했지만,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항의성’ 발언을 하는 중이었다. 결국 은행법 개정안과 금융지주회사법 등 금산분리 완화를 위한 2개 쟁점 법안은 본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정무위원회에서 쟁점 법안인 은행법 개정안을 여당이 합의 처리하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한 것에 반발,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에서 각각 의사 진행을 최대한 방해하는 필리버스터 전략으로 맞불을 놓았다. ●野 쟁점법안 ‘필리버스터’ 시도 야당의 본격적인 필리버스터가 시작된 것은 이날 밤 11시쯤 .법사위에서 법안이 넘어오기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출자총액제한 제도 폐지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을 놓고 발언이 이어졌다. 창조한국당의 유원일 의원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연달아 각각 주어진 3분의 발언 시간을 초과해 반대 토론을 끝내지 않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항의하는 등 장내가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를 제지하려던 이윤성 부의장석으로 다가와 편파적인 의사 진행이라고 지적하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 법이 통과되는 데에만 20분 가까이 걸렸다. 야당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가운데 투표가 종료됐고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의장석 앞으로 몰려 나와 “똑바로 진행하라.”며 ‘투표 무효’를 주장했으나 이 부의장은 “발언 신청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법안 통과를 선언했다. 소란이 정리되지 않자 김형오 국회의장이 나와 “국회법을 위반한 것인지 차후에 판단할 테니 의사 진행에 협조해 달라.”고 말하면서 소동이 겨우 해소됐다. 야당의 시간끌기는 앞서 법사위에서부터 전개됐다. 밤 9시30분쯤 법사위가 속개되자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 의원은 “일단 은행법과 금융지주회사법을 상정해서 논의하자.”고 유선호 위원장에게 부탁했으나, 유 위원장은 거부했다. ●국민연금법은 4월 국회서 논의 대신 회의 초반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업재해보상보험 등 사회보험료의 징수 기관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통일하는 법안인 국민연금법 등 개정안의 통과 여부를 놓고 반시간 넘게 토론이 이어졌다. 이 문제는 결국 4월 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초조한 한나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은행법 등에 대한 심사를 거듭 촉구했으나 유 위원장은 은행법 등에 대한 대체토론에 앞서 여야 간사간에 의사 진행 절차를 논의하자며 밤10시40분쯤 다시 정회에 들어갔다. 은행법은 다시 논의되지 못했다. 주현진 홍성규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필리버스터(filibuster) 국회에서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거나 합법적인 방법과 수단으로 의사진행을 고의로 방해하는 행위이다. 장시간의 연설, 신상발언을 하거나, 출석을 거부하는 등의 방법이 이용된다. 군사정권 때 폐지됐다.
  • 국회폭력 엄단 명분… 형평성이 관건

    법무부가 국회 폭력을 일반 형사사범과 같이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회의원의 입법활동을 제한할 만큼 폭력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고 판단해서다. 그러나 이런 방침이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폭력을 우려한다고 말한 다음날 나와서 장관의 ‘과잉 충성’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수사 중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사건을 ‘집단 폭행’이라고 규정하고, 용산참사 때 경찰에게 폭행당한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사건은 조사를 미루고 있어 공정성·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고소·고발 없어도 사법처리” 김경한 법무장관은 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회에서 폭력이 발생하면 정당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이라도 수사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입법부의 자율권을 존중하기 위해 국회 사무처의 고발이 있을 때만 수사를 개시하던 ‘관행’도 털어버리기로 했다. 피해자의 고소·고발이 없더라도 “피해가 명백히 확인되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에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 ‘국회의원의 폭력행위에 대해 치외법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으로, 당연하다.”는 논평을 냈다. 하지만 민주당 노명민 대변인은 “전여옥 의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고 말한 다음날, 강 장관이 구속수사 방침을 발표했다.”면서 “장관의 과잉 충성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장관도 이번 방침의 직접적인 원인이 전 의원 폭행 사건과 민주당 당직자의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 폭행사건이라는 걸 부정하지 않는다. 그는 “의정활동에 불만을 품은 외부 인사가 의원을 집단 폭행하고 당직자가 의원에게 폭력을 가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가해자와 피해자의 주장이 크게 엇갈려 진실공방이 한창인 전 의원 사건을 ‘집단 폭행’이라고 규정해 수사 개입이라는 비판까지 받았다. ●경찰, 유원일 의원 폭행엔 침묵 지난 ‘용산 참사’ 때 있었던 국회의원 폭력 사건은 조사하지 않아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지난 1월20일 용산 참사 직후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갔다가 경찰관 10명에게 집단구타당했다. 유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증까지 제시했다. 당시 유 의원은 국회의원을 폭행한 책임을 물어 경찰 책임자의 즉각 파면 등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저출산 후폭풍… 산부인과 ‘비명’

    저출산 후폭풍… 산부인과 ‘비명’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전국 산부인과 의원의 건강보험진료비가 감소,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산부인과 의원의 ‘요양급여비’(건강보험이 적용된 입원·외래 진료비)는 전년도보다 0.15% 감소한 4398억 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산부인과 의원의 요양급여비는 2005년 3599억 8700만원, 2006년 4115억 3900만원, 2007년 4405억 1700만원 등으로 매년 일정하게 증가해 오다가 지난해는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쌍춘년(2006년)과 황금돼지해(2007년)의 영향이 사라지면서 지난해 출산율이 감소한 탓이다. 가정의학과·내과·피부과 등 9개 주요 과목과 비교했을 때도 산부인과만 유일하게 지난해 요양급여비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아청소년과의 요양급여비가 전년보다 5.75% 증가한 것을 비롯해 이비인후과(5.13%), 가정의학과(4.98%), 내과(4.78%), 피부과(4.85%) 등은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산부인과와 대조를 이뤘다. 경기침체와 저출산 추세가 맞물리면서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의 발길도 뜸해졌다. 전국 산부인과 의원의 ‘내원일수’ 집계 결과, 2005년 1888만 3000일에서 2006년 1945만 3000일, 2007년 1972만 1000일로 매년 소폭 증가해 오다가 지난해는 1916만 6000일을 기록, 무려 2.81%나 감소했다. 이런 사정으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하는 산부인과 의원도 급증하고 있다. 폐업률이 개업률을 앞지르면서 전국의 산부인과 의원 수는 2005년 1907곳에서 2006년 1818곳, 2007년 1737곳, 지난해는 1669곳으로 줄어들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연기·공주 행정도시 지정 합헌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등에 지정하도록 한 행정도시건설특별법 제11조 2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행정도시반대남면대책위원회 임모 위원장과 충남 인근 농민들이 “행정도시 예정지를 연기·공주로 한정한 것은 수십년간 살아온 주민들의 거주 및 이전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면서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로스쿨 인가주의·총정원제 합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26일 로스쿨 예비인가에서 떨어진 대학들이 “로스쿨법이 정한 인가주의와 총입학정원제는 위헌”이라면서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인가주의와 총입학정원주의를 정하고 있는 관련 조항은 국가인력의 효율적 분배라는 목적을 달성함에 있어 적절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현재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인가를 받지 못한 대학의 경우에도 법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는 기회 또는 법학교육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를 영구히 박탈당하는 것은 아니므로 위 조항들이 피해 최소성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내 법학부 재학생들이 로스쿨 입학정원에 비법학전공자를 3분의1 및 타교 출신 학생을 3분의1 이상 선발하도록 한 규정은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도 재판관 8대1의 의견으로 합헌결정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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