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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차손 땐 고객에 부담 전가… 환차익 생기니 “나 몰라라” 꼼수

    환차손 땐 고객에 부담 전가… 환차익 생기니 “나 몰라라” 꼼수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쟁적인 돈 풀기(양적 완화)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면서 환율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0원 선이 일찌감치 무너졌고 원·엔 환율은 100엔당 1200원 선이 한때 무너졌다. 환율은 양면성이 있다. 요즘처럼 환율이 떨어지면 자동차 등 수출 기업들은 ‘비상’이지만 원자재 수입 비중 등이 높은 기업들은 ‘표정 관리’에 들어간다. 그런데 환율이 오를 때는 ‘죽겠다’고 아우성치며 고객에게 고통을 전가하던 기업들이 정작 환율이 떨어졌을 때는 ‘나 몰라라’ 하며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는 요즘 환율을 보면 새삼 화가 치민다. 4년 전 불쾌했던 기억이 떠올라서다. 그는 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진 직후인 2008년 10월 신혼여행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여행사에서 추가 요금을 요구했다. 환율이 너무 올라 돈을 더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환율이 오르기 전에 예약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따졌지만 소용없었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2원(9월 9일)에서 1478원(10월 29일)으로 한달 새 386원(35.3%)이나 급등했다. 여행사들은 손해가 막심하다며 고객들에게 환차손에 따른 추가 요금을 요구했고 위약금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추가 요금을 냈다는 김씨는 “여행사 논리대라로면 환율이 크게 떨어진 요즘에는 환차익만큼 고객에게 돈(여행 요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성토했다.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은 최근 1년 새 달러당 120원(7.7%)가량 떨어졌다. 원·엔 환율은 하락 폭(100엔당 115원, 9.9%)이 더 크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국외여행표준약관에 따르면 환율이 2% 이상 오르내리면 여행사나 여행객이 증감분을 청구할 수 있다. ‘반드시 돌려줘야 하는’ 강제 조항은 아니다. 2008년 여행사가 고객에게 추가 요금을 요구했던 것처럼 상황이 ‘역전’된 지금은 여행객이 여행사에 차액을 요구할 수 있지만 이를 아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차액을 돌려주거나 설명해 주는 여행사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 측은“환율 변동분이 2%를 넘고 고객이 요청하면 언제든 차액을 돌려준다”고 해명했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항공사들은 함박웃음을 짓는다. 천문학적인 항공기 대여비와 항공유를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이다. 1만 달러를 결제한다면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일 때는 1200만원이 들지만 환율이 1100원이면 1100만원이면 가능하다. 100만원의 환차익이 발생한다. 실제 달러 표시 부채가 74억 달러인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변동할 때 약 740억원, 부채가 11억 달러인 아시아나항공은 110억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화 가치가 계속 오른 점을 감안하면 수천억원의 평가 차익을 거뒀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용객들에게는 별 혜택이 없다. 대표적인 것이 유류할증료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달러로 책정되기 때문에 원화가 강세면 자동적으로 내는 돈이 줄어든다. 하지만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원화로 책정돼 있어 원화가 강세를 보여도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없다. 이에 대해 한 항공사 관계자는 “국내선 유류할증료 책정에 환율 변동 요소가 빠져 있지만 원화가 약세를 보일 때는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이익을 얻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휘발유와 경유 등의 석유제품은 국제 가격이 오를 때 국내 가격은 빠르게 오르고 하락할 때는 천천히 내리는 ‘비대칭성’ 의혹을 받는 대표 품목이다. 이명박 대통령까지 ‘기름값이 묘하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이 의혹은 여전하다. 특히 지난해 환율 하락과 국제 휘발유 가격 인하에도 국내 정유사들의 공급 가격은 올랐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온 상태다. 최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국제 휘발유값은 ℓ당 40.16원 내렸다. 환율 하락에 힘입어 국내 수입값도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국내 정유사들의 주유소 공급가(세전)는 ℓ당 16.02원 올랐다. 국내 정유사들이 국제 휘발유 가격보다 ℓ당 56.18원 비싸게 시장에 판 셈이다. 월평균 가격으로 따지면 1, 2, 3, 7, 8, 11월에 정유사 공급 가격이 올랐다. 이 기간에 국제 휘발유 가격 대비 정유사 공급가 인상 폭은 1.37배다. 반면 정유사 가격이 떨어졌던 4, 5, 6, 9, 12월에는 국제 가격 대비 정유사 공급가 인하 폭은 1.17배에 그쳤다. ‘올릴 때는 많이, 내릴 때는 적게’라는 공식이 그대로 적용된 셈이다. 먹거리는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이다. 이 때문에 환율 하락분을 실제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식품회사들의 ‘꼼수’에 국민들이 받는 피해는 광범위하다. 대표적으로 밀가루는 환율 하락 추세와 실제 가격이 거꾸로 움직였다. 밀가루의 지난해 수입물가는 전년보다 6.0% 떨어졌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0.8% 되레 올랐다. 밀가루업계의 ‘빅 3’인 동아원과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은 연말을 전후해 밀가루 출고가를 8.6~8.8% 올렸다. 이들은 해외 곡물 가격 상승을 이유로 들었지만 환율 하락으로 실제 수입 물가가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짱 인상’을 단행한 셈이다. 제분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율 하락 효과는 3~6개월 이후에야 반영되지만 최근 국제 원맥 가격은 1년 전보다 30% 이상 오른 상태라 가격을 더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설탕과 잼도 비슷한 사례다. 설탕 등의 주원료인 원당의 지난해 수입물가는 전년보다 15.0%나 떨어졌지만 설탕의 소비자물가는 3.5%나 올랐다. 잼 가격도 5.9% 올랐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엄마의 가출과 아빠의 알코올 중독으로 오갈 데 없는 원일이와 동생 형준이에게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집이 되어 주었던 보육원. 하지만 스무 살이 되는 원일이는 보육원을 떠나야 한다. 그렇게 퇴소를 시작으로 동생과 아빠까지, 세 식구가 함께 살고 싶은 원일이는 월세방 보증금 모으기에 나선다. ■삼생이(KBS2 오전 9시) 금옥의 명령으로 봉무룡이 지어준 보약을 대신 먹게 된 삼생은 설사를 하게 되고, 봉무룡은 삼생에게 체질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새 보약을 지어준다. 사기진은 자꾸만 가까워지는 삼생과 봉무룡에 안전부절못한다. 게다가 막례로부터 봉출이 약초를 팔러 서울에 갈 거라는 전화를 받게 되자 심한 불안에 사로잡힌다. ■불만제로 UP(MBC 밤 8시 50분) 요즘 엄마들의 로망인 해외 명품 유모차. 그 중에도 노르웨이의 S사 유모차는 선호 1순위다. 안전하고 편하다고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한편 P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하면 시중 매장가 160여만원짜리 유모차도 9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유모차는 수개월째 깜깜무소식이라는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0분) 세상이 놀랄 만한 신(新) 자린고비가 등장했다. 30년째, 지갑 한 번 열어본 적 없다는 오늘의 주인공 홍송자 할머니는 강릉 바닥에서 이미 소문 자자한 구두쇠다. 그런데 패션만큼은 그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다. 발목까지 오는 롱드레스에 깔맞춤 챙 모자까지 화려함으로 중무장한 할머니의 일상을 엿본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일본 홋카이도 천혜의 자연과 그 자연이 선물한 풍요로움을 만나 본다. 전국 연어 어획량의 88%를 차지하는 홋카이도의 앞바다는 풍요 그 자체다. 이처럼 풍부한 연어 어획량 덕분에 이곳은 연어요리가 잘 발달할 수 있었다. 그 중 1880년에 설립되어 1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연어요리 전문점을 찾아가 본다. ■건강버라이어티-올리브(OBS 밤 11시 5분) 유쾌한 토크와 운동, 퀴즈를 통해 연예인들의 건강한 삶의 비법을 알아보며, 명의들이 직접 출연해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는 비법을 공개한다. 이번 주는 섹시 아이콘 개그맨 곽현화와 함께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과연 건강한 몸을 타고났다는 그녀의 건강 상태는 안전할까.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의정 포커스] 윤유현 서대문구의회 의원

    [의정 포커스] 윤유현 서대문구의회 의원

    윤유현 서울 서대문구 의회 의원은 스스로를 ‘머슴’이라고 부른다. 2010년 7월 서대문구 의회에 처음 발을 들여놓자마자 그가 현장 파악 겸 의견 수렴을 위해 선택한 일은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였다. 분리수거 차량을 타고 다니며 환경미화원들의 업무를 돕고 그들의 고충을 들었다. 정계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허리부터 꼿꼿하게 세우는 여느 정치인과는 시작부터 자세가 판이했던 것이다. 윤 의원은 14일 “환경미화원들의 도움으로 장갑 3개를 겹쳐 꼈지만 며칠간 손에서 냄새가 가시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묵묵히 힘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분들을 돕기 위해 앞장서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털어놨다. 주민들은 그를 ‘탱크’라고 부른다. 지난해 8월 지역의 하수관 공사 예산이 다소 과다하게 책정된 것을 파악한 윤 의원은 스스로 작업복을 입고 하수관으로 들어갔다. 한여름에 지름 1200㎜의 하수관은 역한 가스로 가득 차 있었지만 약 100여m를 걸어다니며 상태를 점검했다. 이후 건설사 담당자, 구청 공무원과 회의를 열어 40m 구간의 공사는 진행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비록 자신이 관계된 지역이었지만 주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예산을 줄이는 것이 더 시급했다. 결국 7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윤 의원은 최근 복지 예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서대문구 전체 예산의 40%에 육박하는 1200억원이 복지 예산으로 배정돼 있지만 여전히 많은 저소득층이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치매로 고통받다 2002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전 가족이 7년을 고생한 경험이 있어 노인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저소득 노인을 위해 뛰어다닌 성과로 몇 달 뒤면 북가좌동에 보건지소가 새로 생기게 돼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말미에 윤 의원은 7권의 손때 묻은 수첩을 꺼냈다. 지난해 작성한 ‘민원 일지’에는 꼼꼼하게 연번이 매겨져 있었다. 윤 의원은 “닳아빠진 이 수첩이 가장 큰 보물”이라면서 “주민들을 만나면 수첩을 꺼내 ‘앞으로도 좀 더 머슴을 부려 먹어 달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민 33%는 암… 건강검진만 잘해도 33% 완치 가능

    국민 33%는 암… 건강검진만 잘해도 33% 완치 가능

    ‘돈을 잃은 것은 조금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은 것은 큰 것을 잃은 것이며, 건강을 잃은 것은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라는 서양 격언이 있다. 이걸 모를 리 없지만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본적 가치를 뒤바꿔 생각하다가 막상 큰 병에 걸린 뒤에야 탄식을 하곤 한다. 온갖 질병이 범람하는 세상에서 자칫 삶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도 있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건강의 문제를 도외시하곤 한다. 중요한 것은 삶을 위한 가장 큰 투자가 바로 건강을 위한 노력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건강검진의 문제에 대해 조상헌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과 얘기를 나눴다. →먼저, 건강검진이란 무엇인가. -평소 질병이나 특정 증상이 없는 사람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의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건강검진 기관에서 진찰 및 상담·이학적 검사·진단검사·병리검사·영상의학검사 등 의학적 검진을 받는 것을 말한다.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설명해 달라.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암·뇌혈관·심장질환만 통제할 수 있다면 국민들의 수명이 크게 연장될 것이다. 최근의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평균수명인 81세까지 생존했을 때 암 발생 확률은 34%였다. 국민 3명 중 1명은 암을 앓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암 발생인구 중 3분의1은 식습관 개선과 금연·간염백신·운동 등으로 예방할 수 있고, 3분의1은 조기진단만 되면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1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위암·대장암·유방암·간암·자궁경부암 등은 이미 조기검진의 효과가 확립됐다. 조기검진을 통해 더 빨리 암을 찾아낼 수 있고, 당연히 치료 성적도 훨씬 좋다. 또 대표적 생활습관병인 뇌혈관 및 심장질환도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파악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나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는 사람은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과 입원일수가 현저히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다. →건강검진의 유형을 구분할 수 있나. -시행 주체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검진과 직장건강검진, 개인 건강검진(자비검진) 등으로 나누고, 국가검진은 다시 일반검진·암검진·영유아검진 등으로 세분된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맞춤형 검진이란. -기존의 획일화된 건강검진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대상자의 건강 특성, 즉 성별·연령·생활습관(비만·흡연·음주·운동·영양)·가족력·병력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검진 항목을 정하는 차별화된 검진을 말한다. 가령 35년 동안 매일 담배를 피운 55세 남성이라면 폐암 발견을 위해 저선량 흉부CT를,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기존 권장시기보다 10년 먼저 대장검사를, 고혈압·흡연·뇌출혈 가족력이 있는 55세 남성에게는 뇌출혈의 원인인 뇌동맥류를 확인하기 위해 뇌혈관 MRI를 권유하는 식이다. 반면, 이미 자궁을 적출해 자궁경부암 검사가 필요없는 여성도 있고, 특정한 유방암 유전자를 가진 여성이라면 유방 MRI 등 일반적인 방법과 다른 방식의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또 위내시경에서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소견이 있으면 위암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매년 위내시경검사를 받도록 권유한다. →일부에서는 직장검진이 부실하다고 지적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제한적이고 획일적인 검사항목이 가장 큰 문제이다. 직장에서 직원 건강검진에 한정된 비용만 지원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한정된 비용 안에서 검진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개인의 성별·연령·생활습관·가족력·현재의 병력·과거 건강검진 결과 등을 고려해 검사항목을 조정하는 맞춤검진을 시행해야 한다. 또 필요하다면 비용이 추가되더라도 정밀검사를 같이 시행하는 게 효율적이다. 개인별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파악해 적합한 검사를 받아야 질병을 찾아낼 확률을 높일 수 있고, 그래야 갑자기 암 등 황당한 진단을 받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센터에서는 직장에서 지원하는 한정된 비용으로 매년 다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순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하면 직장검진에서도 다양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일반적인 건강검진이 기본검사 위주여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개인이 어떻게 해야 유효한 검진을 받을 수 있나. -검진 항목이 많고 비싸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건강검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검사 전에 본인의 가족력·병력·생활습관 등에 대해 정확히 알리고 전문의와 상담해 검사 내용과 항목을 정하는 것이 좋다. 이때 이전에 받았던 검사 결과나 복용 중인 약, 불편한 증상도 미리 알려 검사에 반영해야 한다. 여기에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는 것이 비효율적인 것만은 아니다. 아울러 건강검진을 한번으로 끝낼 게 아니라 드러난 이상소견에 대해서는 연계된 진료를 통해 수술 및 약물치료, 추적검사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며 영양상담·운동처방 등 생활습관 교정을 위한 관리도 받을 필요가 있다. →일부에서는 건강검진의 지나친 상업화를 경계하기도 하는데…. -경험 많은 검진 전문의나 간호사가 배치된 검진센터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 검진 전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용될 각종 검사들이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고 효용성이 입증된 검사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건강검진과 관련한 정책적·제도적 문제도 짚어 달라. -매년 동일한 프로그램을 일률적으로 반복하는 검진보다는 개인별 위험요인에 따른 맞춤형 검진을 늘려가야 한다. 또 일회성 검진에 그칠 게 아니라 검진 후 수검자 개개인에게 적절한 사후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덧붙여 검진의 유효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체계적인 검진기관 평가와 질적 관리제도도 서둘러 마련해야 하지 않겠나.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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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사무처 ◇차관보급 <수석전문위원>△국회운영위원회 진정구△법제사법위원회 임중호△기획재정위원회 류환민△행정안전위원회 손충덕△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임진대△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인용△농림수산식품위원회 문강주△지식경제위원회 지성배△환경노동위원회 한공식△국토해양위원회 허태수△정보위원회 허영호△여성가족위원회 이용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춘순◇이사관△기획조정실장 조용복△법제〃 김병선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 김정관△경제분석〃 이형일 ■지식경제부 △행정관리담당관 이용필△전자산업과장 서기웅△엔지니어링플랜트팀장 서정란△미주협력과장 윤성혁△동부광산보안사무소장 이판대 ■충북도 ◇부이사관 <승진>△바이오산업국장 박인용△혁신도시관리본부장 송인헌△교육 양권석<전보>△균형건설국장 윤재길△교육 김광중◇서기관 <승진>△정보화담당관 금한주△식품의약품안전과장 박기익△미래산업〃 이두표△의회사무처 산업경제전문위원 나기성△건축디자인과장 고규식△도로관리사업소장 박영규△농산사업〃 김주수△충청권광역발전위원회 파견 구정서△교육 신선기<전보>△예산담당관 정사환△비서실장 김용국△교육 손자용 피의섭 김태왕△자치연수원 도민연수과장 김상선[부군수]△영동군 송재구△괴산군 이차영△음성군 강성택[과장]△생활경제 박승영△국제통상 성기소△문화예술 장화진△단지개발 윤신부<중앙부처 교류>△외교통상부 문석구△행정안전부 신병대 ■제주도 ◇이사관△특별법제도개선추진단장 이인섭◇지방이사관△기획관리실장 공영민△도의회 사무처장 강관보◇지방부이사관△국제자유도시본부장 강승화△도시디자인〃 박용현△농축산식품국장 고복수△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 오정숙△수출진흥〃 한동주△문화관광스포츠국장 이명도△신공항건설추진기획단장 강성후△민생시책추진〃 정태근△서귀포시 부시장 양병식△제주컨벤션뷰로 오익철△지방행정연수원 교육 오승익◇지방서기관·지방기술서기관△자치행정국장 변태엽△정책기획관 이행수△환경수도정책관 강승부△제주관광공사 양경호△문화예술재단 이규봉△공보관 오태휴△축산진흥원장 오운용△제주컨벤션뷰로 김영일△서귀포의료원 강동호△도의회 사무처 정미숙<직무대리>△해양수산국장 박태희△지식경제〃 김진석△인재개발원장 고한철△수자원본부장 문원일<단장>△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 김용구△청렴감찰 양창호△민생시책추진 김정학△세계자연유산관리 김성훈<감사위원회>△사무국장 직무대리 강문실△감사과장 강명삼<과장>△총무 문영방△자치행정 유종성△특별자치교육지원 양기철△문화정책 문순영△스포츠산업 강왕진△복지청소년 차준호△여성가족정책 오순금△도시계획 양희영△건축지적 강창석△건설 송두식△교통항공 문경진△미래전략산업 강시철△기업지원 홍봉기△스마트그리드 김홍두△정보정책 양시연△환경관리 고경윤△친환경농정 김충의△수산정책 김창선△해양개발 강태석<인재개발원>△교육운영과장 부광진△평생교육〃 홍성익<농업기술원>△총무과장 이원순△원예연구〃 고태신△감귤육종센터소장 허태현△기술지원조정과장 현원화△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중석△동부농업기술센터〃 손명수△서부농업기술센터〃 문영민<수자원본부>△상수도관리부장 윤엄석△하수도관리〃 양성부<소장>△한라산연구 양영환△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 진기옥△4·3사업 김영철△동물위생시험 허창현△도로관리사업 김민하△돌문화공원관리 현병휴<교육>△평생교육진흥원 고영실△지방행정연수원 홍성택 현공호 김은배△국방대 고창덕△세종연구소 김익수△경찰대 김우길<파견>△관광협회 김성권△외교통상부 이상헌△세계자연보전연맹 김양보<서귀포시>△자치행정국장 양동곤△서귀포보건소장 고태구 ■한국식품연구원 △산업지원연구본부장 신동빈◇연구단장△대사기능 하태열△기능소재 박동준△기능평가 손동화△저장유통 정문철△안전시스템 전향숙◇센터장△식품분석 하재호△우수식품인증 김명호△중소기업기술지원 양승용 ■국회일보 △편집부 국장 김태혁△〃 부국장 이석호△정경부장 전수영△특집부장 유원상 ■KBS미디어 △대표이사 전용길△콘텐츠사업본부장 고영탁 ■한화투자증권 ◇선임△프로덕트본부장 조병주 ■KBP펀드평가 ◇승진 <상무>△펀드솔루션본부 윤필상<이사>△펀드평가본부 김영훈△기관컨설팅본부 엄익현 ■한국애보트 △대표이사(진단의학사업부사장 겸임) 정유석 ■동양파이낸셜 ◇임원 승진△전무 김성대△이사대우 양영모 ■동양 ◇임원 승진△상무 백의현 이석원△상무보 김삼열△이사대우 양광철 라정석 원영조 김병효 김용남 ■동양시멘트 ◇임원 승진△상무보 최종구△이사대우 손경욱 남용한 ■티와이머니대부 ◇임원 승진△상무보 김남승 ■동양네트웍스 ◇임원 승진△상무보 나태준 ■동양매직서비스 ◇임원 승진△이사대우 송종환 ■효성그룹 ◇승진 <부사장>△산업자재PG 울산공장 총괄공장장 조춘<전무>△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조용수△화학PG 용연공장 총괄공장장 조도선△효성굿스프링스PU장 임우섭△건설PG 김동우<상무>△섬유PG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 김형생△섬유PG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 김영호△산업자재PU 타이어보강재PU 오덕호△화학PG TPA PU 김경택△화학PG 조성민△중공업PG 전력PU 성병조△중공업PG 전력PU 조문기△중공업PG 기전PU 김순탁△노틸러스효성PU 이병훈△전략본부 김경환 이호준 여예근 이종복 김태기△비서실 김수영<상무보>△섬유PG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 박석화△산업자재PG 테크니컬 얀 PU 문현곤△화학PG 패키징PU 이경섭△화학PG 옵티컬 필름 PU 김성균△중공업PG 전력PU 유호재△중공업PG 전력PU 이근호△중공업PG 전력PU 배용배△효성굿스프링스PU 김현식△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PU 박태진△노틸러스효성PU 남궁준△효성캐피탈PU 이창엽△전략본부 정영식 정홍준△전략본부 싱가포르법인장 김병욱△법무팀장 김민식△미디어홍보팀장 이정원△비서실 장성옥△진흥기업 김성일
  • 북한법연구회 ‘DMZ평화상’

    북한법연구회(회장 장명봉 국민대 명예교수)가 최근 법 분야의 남북한 통일 대비와 북한학 연구에 이바지한 공로로 강원도와 강원일보가 공동수여하는 ‘DMZ평화상’을 받았다. 연구회는 전문학술지 ‘북한법연구’와 북한연구 기초자료집 ‘최신 북한법령집’ 등을 발간하고 있다.
  • ETN, 국내 최초 ‘K-1 라이징 2012’ 방영…주말 파격 편성

    ETN, 국내 최초 ‘K-1 라이징 2012’ 방영…주말 파격 편성

    세계 최대의 입식 격투기 단체인 K-1이 주최한 ‘K-1 라이징 2012’ 대회가 캐이블채널 ETN을 통해 국내 최초로 방영된다. K-1은 킥복싱·가라테·쿵푸 등의 이니셜을 딴 입식타격기의 최고라는 의미로, 세계 격투기계의 혁신적인 바람을 몰고 온 이벤트. 지난 2008년 이후 일본 격투기 시장 침체로 난항을 겪었던 K-1 대회는 지난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K-1 라이징 2012’라는 브랜드로 리그가 재개되면서 다시 한번 재도약했다. 31일 ETN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전 세계 격투 팬들을 흥분시킨 ‘K-1 월드 맥스 파이널 16 마드리드’ 편이 지난 29일 성황리에 방영, 자체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 10월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K-1 라이징 2012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16’도 황금 주말을 맞아 방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도쿄 ‘K-1 라이징 2012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16’ 대회는 국내 입식격투기의 기대주인 이찬형(20)이 출전, 일본의 강자 우메노 겐지(23)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큰 경기로, 한국 격투기 팬들을 열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ETN은 오는 2013년 1월 12일부터 K-1 경기를 꾸준히 편성할 계획이다. 방송은 매주 토요일 정오부터. 사진=ETN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연봉1억 회사원 세금 43만원 더 내야

    연봉1억 회사원 세금 43만원 더 내야

    국세청이 26일 발간한 ‘2012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억대 연봉자의 실효세율(납부세액/총급여)은 15.0%다. 연봉이 1억원대라면 1500만원을 세금으로 냈다는 얘기다. 전국 세수(稅收) 1위는 서울 영등포 세무서로 남대문 세무서의 추격을 따돌리고 수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성장률(3.6%)이 전년의 절반에 불과했음에도 억대 연봉자가 30% 가까이 늘어난 것은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고액 연봉자에 진입했기 때문 등으로 풀이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억대 연봉자가 늘었다.”면서 “그래도 2010년 억대 연봉자 증가율(전년 대비 42.3%)에는 못 미친다.”고 말했다. 억대 연봉이라도 실효세율 차이는 크다.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는 20.3%이지만 1억원 초과 2억원 이하는 11.4%로 절반에 불과하다. 정치권이 추진하는 대로 소득공제한도를 2500만원으로 할 경우, 연봉 1억원대 회사원은 1인당 세금을 43만원 더 내야 할 전망이다. 2011년 기준 이들의 소득공제액은 1인당 평균 2622만원이다. 2500만원을 넘는 122만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이다. 연봉 2억원대는 2500만원 초과 소득공제액이 96만원에 그쳐 추가 납부세액이 34만원으로 추산됐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4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강화되면 8만 5000명의 세 부담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이자소득이 3000만원일 경우 이자소득세율 15.4%(소득세 14%+주민세 1.4%)를 적용한 금액 462만원을 원천징수하고는 더 이상 납세의무가 발생하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2500만원을 넘는 500만원에 대해서는 근로·사업소득과 합해서 6~38%에 해당하는 소득세율을 적용받지만 세금 부담은 같거나 늘어나게 된다. 종합과세 산출세액이 원천징수세액보다 적어지지 않도록 하는 금융소득 비교과세에 따라 최소한 원천징수세액으로 과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제 세 부담이 늘어나는 경우는 3만~4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은퇴한 뒤 금융소득 외에 별다른 소득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영등포 세무서는 지난해 14조 9495억 5500만원의 세금을 걷어 전국 107개 세무서 중에서 세수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전통의 라이벌인 남대문 세무서(11조 5703억 4300만원)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금융회사가 밀집해 있는 여의도를 끼고 있는 덕분이 크다. 반면 전남 해남세무서는 지난해 201억 5400만원을 걷는 데 그쳐 꼴찌를 기록했다. 전년 세수실적(38억 9900만원)에 비해 더 나아졌지만 2년 연속 꼴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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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경제부 △산업환경과장 최연우△광업등록사무소장 김성기 ■도로교통공단 ◇실장△감사 홍두표△경영기획 강대성△경영지원 공석용△교통과학시험 한원섭◇처장△감사 이상래△고객정책 노명진△안전기획 양노숙△공인검사 김윤일△단속장비 조규철△사회교육 이두희△면허기획 박석훈△면허시험 문춘경△고객상담 장봉수△경영복지 박영조△회계 장천웅△관재 최창운◇센터·국·단장△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황덕규△방송기술국 이재섭△건설단 서성익◇지부장△서울 장광△경기도 최원일△울산경남 박길수◇본부장△전주교통방송(직대) 노희대◇시험장장△강남 김종호△강서 하미용△서부 양청문△부산남부 장석호△대구 김인규△인천 김용호△용인 서의영△안산 권성언△의정부 이일구△강릉 김병규△충주 윤하용△제주 조활 ■중앙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이정재(경제연구소위원 겸임) 남윤호 고정애◇편집국△사회에디터(문화·스포츠에디터 겸임) 고대훈△문화전문기자 정재숙<부장>△정치 이정민△경제 정선구△사회1 김남중△산업 표재용△세종취재 김동호◇행정국△국장 양영유◇SUNDAY 편집국△정치에디터 강찬호◇광고사업본부△사업담당 부국장 김준현◇JTBC 보도국 <부장>△제작1 이현상△제작2 장기하△정치 최상연△사회1 강갑생△스포츠문화 장혜수 ■BGF리테일 ◇승진△대표이사 사장 박재구◇선임 <본부장>△운영지원 박대하△마케팅 이용상△상품 이기용△전략기획 류왕선<역장>△1권 김동근△2권 견병문△3권 서유승<실장>△재무지원 이종덕<영업부장>△경북 송재국△제주 김동준△경기동 오진석△충북 김인수△전북 임현식◇전보 <영업부장>△강북 김영식△강서 장인용△부산 조용준△충남 김동우△전남 김민형 ■BGF로지스 ◇선임 <센터장>△양주 금용섭△진주 송기훈△안성 이근일△대구 이창헌 ■노루페인트 ◇승진△상무 고학현 홍종명△상무보 조성국 ■노루오토코팅 ◇승진△상무보 윤보중 ■노루비케미칼 ◇승진△상무보 박인철
  • 세밑 ‘음악 선물세트’

    세밑 ‘음악 선물세트’

    한 해의 마지막 날을 특별하게 보낼 좋은 방법을 꼽으라면 제야 음악회도 있다. 서울의 주요 공연장들은 저마다 장르별 특색을 갖추고,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은 제야 음악회를 30일과 31일에 연다. 30일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뮤지컬 배우 바다·최재림이 출연해 조수미의 새 음반에 수록된 곡을 중심으로, ‘엘리자벳’과 ‘오페라의 유령’ 등 유명 뮤지컬 음악을 선사한다. 31일 음악회는 1부 ‘고맙다 2012’(오후 6시 30분)와 2부 ‘설렌다 2013’(10시 30분)으로 나누었다. 1부에서는 이소라가 특유의 담담한 목소리로 귀를 사로잡고, 루시드폴과 남성 듀오 바이브가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이소라는 2부에도 출연해 1부와 같은 노래를 부르고, 작곡가·가수·영화음악 감독으로 활약하는 정재형을 비롯해 가수 이정,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무대에 오른다. (02)399-1114. ●예술의 전당 31일 클래식 무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는 정통 클래식 무대가 31일 오후 9시 30분에 준비됐다. 지휘자 정치용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김원,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 테너 김재형이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선사한다. 베르디와 바그너 탄생 200주년인 2013년을 앞두고,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서곡과 바그너 ‘발퀴레의 기행’으로 1·2부를 연다.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지고이네르바이젠, 슈트라우스 가곡,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등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02)580-1300. ●장충동 국립극장선 장르별 음악 무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은 2012년 마지막 날 오후 8시부터 밤 12시까지 국악·뉴에이지·뮤지컬 등 각 장르의 대표 음악가들이 고급 종합선물 같은 무대를 만든다. 안숙선 명창이 판소리 ‘춘향가’ 눈대목을 제자들과 함께 부르고, 가야금 명인 황병기가 대표곡인 ‘침향무’를 연주한다. 크로스오버 음악가 양방언은 ‘아리랑’을 편곡해 처음 공개하고,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은 뮤지컬 배우 최재림과 다양한 뮤지컬 음악을 들려준다. 원일 예술감독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현악곡 ‘깨어난 초원’과 ‘신뱃놀이’를 준비했다. 공연 후 타악그룹 ‘들소리’의 야외공연과 대형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02)2280-4115.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의 제야음악회는 재즈, 대중음악, 성악, 뮤지컬 등으로 구성한 축제 같은 시간이다. 오후 10시 부터 충무아트홀이 처음 자체 제작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의 주요 장면을 선보인다. 임학성 재즈밴드와 뮤지션 류복성, 포크그룹 해바라기 등이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 장애를 딛고 세상과 소통하는 허지연이 클래식 기타를 연주한다. 공연 후에는 야외광장에서 새해 카운트다운과 소망풍선 날리기, 새해 덕담 나누기 등 부대행사를 연다. 무료. (02)2230-6613.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며느리 결혼만족도 “경제력보다 ‘시월드’가 좌우”

    여성의 결혼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경제력보다 ‘시월드’ 부양 의무인 것으로 조사됐다. 며느리에겐 시부모가 가난보다 더 무섭다는 의미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4일 서울대에서 여는 여성가족패널 학술대회에서 장정순 신흥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부모 부양이 기혼 여성의 결혼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시부모와 동거하면 동거하지 않는 경우보다 결혼 만족도가 낮았다.”고 토론 자료에서 밝혔다. 또 친정 부모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시부모는 차로 2시간 이상 거리에 있는 경우 결혼 만족도가 최고치로 나타났다. ●연령 낮고 고학력 주부 만족도 높아 장 교수는 여성정책연구원이 3년간 조사한 기혼 여성 3270명의 응답 자료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친정 부모와 동거하는 사례는 1.5%였으나 시부모와 동거하는 경우는 9.3%로 여전히 부모 부양은 아들과 며느리에게 책임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부모를 직접 부양하지 않을 때 부모를 돌보는 대가로 내는 비용은 월 10만원 이하가 7.3%였고 11만~20만원 9.9%, 21만원 이상이 8.1%였다. 부모 부양비에서도 친정 부모보다 시부모에 대한 지출 금액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결혼 만족도는 연령이 낮고 소득과 학력이 높고 종교가 있으며 전업주부일수록 높았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250만~350만원일 때 결혼 만족도는 평균 4.95점(만점 7점)인 데 비해 부모와 동거하지 않을 때의 결혼 만족도는 5.06점으로 나타났다. 경제력보다는 시부모가 결혼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일 때는 결혼 만족도가 5.33점으로 올랐다. ●고령화·저출산 현상에 시부모 부양 부담 거주 거리에서는 친정 부모의 경우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거리일 때 5.24점으로 결혼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시부모는 차로 2시간 이상 거리일 때 5.12점으로 결혼 만족도가 최고였다. 또 시부모의 부양 책임자가 시부모의 배우자일 때 결혼 만족도가 5.3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부모를 직접 돌볼 책임이 있을 때 결혼 만족도는 4.09점으로 떨어졌다. 장 교수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으로 시부모 부양에 대한 며느리의 부담이 높아졌다.”며 “요양보호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의 재가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부모 부양에 따른 사회복지적 지원이 늘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애플 ‘둥근모서리 사각형 디자인 특허권’ 일부 포기 왜

    애플 ‘둥근모서리 사각형 디자인 특허권’ 일부 포기 왜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스마트폰 특허 소송에서 ‘둥근 모서리 사각형’ 디자인 특허 2건이 중복됐다는 삼성전자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는 절차적 하자를 미리 없애 삼성이 주장하는 ‘이중 특허’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삼성이 애플에 지불해야 할 배상금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독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 세너제이지원에 ‘D618677’(이하 D77) 특허의 유효기간을 ‘D593087’(D87) 특허의 기간과 같도록 조정하겠다는 내용의 문건을 제출했다. D77은 애플이 삼성과의 소송에서 10억 5000만 달러의 배상액을 이끌어 내는 데 사용한 특허들 가운데 하나로, 아이폰의 외관 디자인을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둥근 모서리 ▲좌우는 좁고 상하는 넓은 베젤(테두리) ▲윗부분 가운데 둥글고 가느다란 모양의 스피커 슬롯 등이다. D87 역시 디자인 면에서 D77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다. 애플이 삼성 공격에 대한 핵심 무기의 특허 유효기간을 스스로 줄인 것은 삼성전자가 ‘두 특허가 중복된다.’며 평결불복법률심리(JMOL)를 냈기 때문이다. 그간 삼성은 애플과의 재판 과정에서 D77이 D87과 중복되는 만큼 이중특허여서 무효라고 주장해왔다. 미 특허법 101조에 따르면 두 개의 특허권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으면 앞선 특허를 보호하기 위해 나중에 출원한 특허권을 거절해야 한다. 애플은 D87 특허권을 2009년 5월에, D77 특허권을 이듬해 6월에 받았다. 미국에선 보통 출원일로부터 15년 동안 특허권이 부여된다. D87의 특허권 만료 시한은 2023년, D77은 2024년까지다. 따라서 삼성의 이중 특허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애플이 나중에 출원한 D77은 무효가 된다. 미국에서는 중복 특허 논란이 불거지면 나중에 취득한 특허권의 일부를 포기해 기존 특허와 유효기간을 맞추는 게 일반적이다. 이렇게 하면 두 특허권의 존속기간이 같아져 후순위 특허도 남은 기간 동안 권리를 인정받게 된다. 애플이 D77에 대한 존속포기서를 제출한 것은 이 특허를 무효화시켜 재판을 뒤집겠다는 삼성의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대해 포스페이턴츠 운영자인 특허 전문가 플로리언 뮐러는 “(법원이 삼성의 주장을 받아들여) 새롭게 피해 보상액을 산정할 경우 8월 재판에서 애플이 워낙 크게 이긴 만큼 배상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많다.”고 평가했다. 반면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는 “애플이 존속기간 포기서를 제출해 중복특허 위험을 해결한 만큼 특허 소송 최종 판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상반된 견해를 내놨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원주 주폭 칼부림 난동

    강원 원주 도심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40대가 현장에서 붙잡혀 구속됐다. 원주경찰서는 25일 불특정 다수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문모(43·농업)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문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 57분쯤 원주시 일산동 농협중앙회 원일로지점 인근 버스정류장 앞에서 가방에 있던 흉기를 빼들어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불특정 시민을 상대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모(41) 경사는 “‘술에 취한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됐다.”며 “일부 여성 신고자의 목소리는 매우 다급해 보였다.”고 말했다. 문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흉기를 몸 뒤에 숨긴 채 1분여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붙잡혔다. 문씨의 가방에서는 옷가지와 함께 가짜 권총, 부탄가스, 두루마리 휴지 등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버스정류장 인근의 한 잡화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문씨는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기옥 금호산업 총괄사장 사임

    기옥 금호산업 총괄사장 사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기옥(63) 금호산업 총괄사장이 사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 총괄사장이 지난 9일 경영정상화 차질에 책임을 지겠다며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원일우 금호산업 사장이 단독으로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금호산업은 현재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관리 하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이다. 건설업계는 기 총괄사장의 사퇴가 경기 부천 중동 리첸시아 공사비 회수와 관련이 깊다고 분석한다. 미분양이 남아 있는 중동 리첸시아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실행한 대주단이 분양대금으로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고 2350억원에 달하는 원금의 전액 회수에 나서면서 문제가 표면화됐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프로축구] 1.5군 울산에… 수원의 굴욕

    [프로축구] 1.5군 울산에… 수원의 굴욕

    수원이 1.5군을 내보낸 울산에 굴욕을 당했다. 프로축구 수원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리그 37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기며 3위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경기 전까지 3연승을 달리며 승점 65로 3위였던 수원은 내심 선두까지 노리던 터. 마침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올인하며 승점 58의 5위로 멀어진 터라 승점 3을 얹을 절호의 기회였으나 1을 보태는 데 그쳤다. 지난 24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AFC 챔스리그 원정 1차전을 치르고 나흘 만에 K리그 경기에 나선 울산은 이근호, 김신욱, 곽태휘 등 주전들을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섰다. 전력상 수원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90분 동안 헛심 공방만 펼친 셈이 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은 것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왼쪽 풀백인 최재수의 활발한 오버래핑 속에 울산의 골문을 노렸지만 소득이 없었다. 전반 24분 최재수의 크로스를 이상호가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선 오장은의 결정적 슈팅이 빗맞으면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울산도 소득이 없긴 마찬가지. 후반 31분 역습 기회를 잡은 박승일의 돌파로 고슬기가 골키퍼 정성룡이 자리를 비운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오범석이 머리로 막아내면서 승점 3을 챙길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창원에서는 포항이 FA컵 결승에서 제압한 경남을 다시 만나 전반 41분 고무열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에만 황진성, 김원일, 이명주의 세 골을 몰아치며 4-0으로 승리했다. 승점 62가 된 포항은 3위 수원에 승점 4차로 따라붙었다. 대구는 홈에서 이진호의 두 골과 이지남, 레안드리뉴의 골을 엮어 대전을 4-1로 제압하며 3연속 무승에서 탈출했다. 성남과 전남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승점 48이 된 성남은 대구(승점 50)에 10위 자리를 내줬고 13위 전남(승점 37)도 강등권인 15위 광주(승점 33)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밤 10시) 충남 해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마도 3호선은 발굴 사상 최초로 온전한 형태로 남은 고려 배다. 그런 마도 3호선의 맨 뒷부분에서 목간 하나가 추가로 발견되었다. 상어뼈가 들어 있던 상자와 함께 발견된 이 목간에는 기존 문헌에는 없었던 삼별초의 세부조직과 운영 실태를 말해주는 최초의 기록이 담겨 있었는데….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KBS2 밤 8시 20분) 세계 2위 쌀 수출국인 태국은 쌀 음식이 발달했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쌀 음식은 단연 쌀국수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새콤달콤한 맛이 강한 국물 쌀국수부터 아삭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달콤한 볶음 쌀국수 팟타이까지. 암파와 수상시장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쌀국수의 맛의 향연에 빠져본다. ●불만제로 UP(MBC 밤 11시 40분) 에너지 음료를 마시면 정말 에너지가 생겨날까. 시중에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에너지 음료 3종류로 직접 실험해 봤다. 총 9명의 실험자가 3명씩 한 종류의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운동능력, 피로회복도를 검사해 본다. ‘고소한 실험’의 마스코트 사유리도 밤을 꼬박 새우며 참여한 에너지 효과 실험의 결과를 공개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0분) 사람들의 눈을 놀라게 한 화가가 있다는 제보에 부산으로 달려간 제작진. 태어나 단 한 번도 그림을 배워 본 적이 없다는 할머니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직접 그린 그림이 벽면 한가득이었다. 그런데 미술 도구를 꺼내는 할머니의 손길이 어딘가 불안해 보였다. 알고 보니 할머니는 한쪽 눈에 의안을 낀 상태였는데….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EBS 밤 12시 5분) 2년 전, 한국에 먼저 시집 온 친구의 소개로 끼우짱은 지금의 남편 엄영철씨를 만나게 된다. 끼우짱에게 첫눈에 반한 영철씨의 적극적인 구애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두 사람. 아내를 위해 아이 돌보기와 집안일을 자처하는 등 지극정성으로 대하는 금실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영철씨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소개한다. ●올리브(OBS 밤 11시 5분) 전원일기 속 복길 엄마로 친숙한 배우 김혜정. 스물세 살의 어린 나이에 복길 엄마로 사랑받기 시작한 탓에 그녀의 나이를 오해하는 때도 많았다고 한다. 한편 복길 엄마 이미지로 가려져 있던 그녀의 유쾌한 건강법도 공개한다. 하루 30분 꼭 지킨다는 그녀의 스트레칭 법과 일상생활에서의 올바른 스트레칭 법에 대해 알아본다.
  • MB ‘NLL 지지’로 사실상 朴 측면 지원

    MB ‘NLL 지지’로 사실상 朴 측면 지원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1.5㎞ 떨어진 연평도를 방문한 것은 정치적인 행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천안함 폭침 직후인 2010년 3월 30일 이 대통령이 백령도를 처음 방문한 것이 전형적인 ‘안보 행보’였다면 이번 연평도 방문은 대선을 앞두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의혹을 놓고 여야가 격렬하게 맞서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연평도에 도착한 이 대통령이 가장 먼저 관측소(OP)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 등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은 뒤 쌍안경으로 전방을 주시하며 “통일이 될 때까지 우리 NLL을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한다.”, “NLL을 확보하는 것은 남북에 다 도움이 된다.”는 발언을 잇따라 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NLL 문제를 대선 핵심 이슈로 계속 끌고 가려 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전격적인 연평도 방문에 이은 NLL 지지 발언은 이 같은 시도를 사실상 측면 지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와대는 물론 정치적인 해석을 부인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최근 동부전선 22사단의 ‘노크 귀순’ 등에서 드러난 군 기강 해이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동시에 다음 달 23일로 2주년을 맞는 ‘연평도 포격’ 사건을 앞두고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행보라는 설명이다. 북한군을 마주한 최전선의 경계가 뚫린 만큼 예사롭게 넘길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에 따라 국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군의 경계 태세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겠다는 차원일 뿐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NLL을 ‘미군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유령선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북한의 주장에 맞서 우리의 영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단호히 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이날 평소와 달리 대북 문제와 관련해서도 발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북한이 도발해도 혹시 잘못되지 않을까 해서 늘 참았지만 이런 도발이 오면 여지없이 반격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연평도를 진작 오고 싶었지만 국방장관도 안 된다고 했다.”면서 “함부로 가는 곳이 아니라고 가지 말라고 해서 미리 말을 안 하고 어제 급하게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남해 火電유치 무산…‘두 쪽 민심’ 후유증

    경남 남해군이 추진한 석탄화력발전소 유치 계획이 주민투표에서 부결돼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찬반으로 갈려 대립했던 주민들 사이에 심각한 갈등과 후유증 해소가 숙제로 남았다. 남해군은 18일 화력발전소 유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전날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유효 투표자 2만 2250명의 51.1%인 1만 1380명이 석탄화력발전소 유치 동의서 제출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찬성은 1만 870표(48.9%)였다. 19세 이상 총유권자 4만 2055명 가운데 2만 2367명이 투표에 참가해 투표율이 비교적 높은 53.2%를 기록했다. 석탄화력발전소 유치를 둘러싼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팽팽한 찬반 의견이 투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남해군은 투표 결과 유치 반대가 50% 넘음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유치 사업을 전면 백지화했다. 정현태 남해군수는 ‘군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에서 “앞으로 석탄화력발전소 유치와 관련해 어떤 제안이 들어오더라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해군이 주민투표까지 실시하며 힘을 쏟았던 석탄화력발전소 유치가 무산됨에 따라 군정 동력 저하와 찬반 주민 간 갈등 및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주민들은 화력발전소 유치위원회와 건설 저지 대책위원회 등을 구성해 대규모 집회를 열며 대립해 왔고 이 과정에서 주민투표법 위반을 이유로 공무원이 수사기관에 고발되는 등 찬성과 반대 양측의 갈등이 깊어졌다. 개표 직후 찬반 양측 모두 결과에 승복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미 갈등의 골이 깊어져 있어 민관과 지역단체 등의 적극적인 화합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원일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투표를 통해 주민들의 뜻을 알게 된 만큼 주민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하정현 대책위 공동위원장도 “찬반투표 운동 과정에서 갈등이 심했지만 주민투표를 계기로 군민이 화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이번 주민투표에 따른 질책과 꾸중은 투표 실시를 직권으로 결정한 군수가 모두 다 받겠다.”면서 “주민투표가 남해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주민투표에 따른 앙금은 모두 털고 남해 발전을 위해 화합하자.”고 군민들에게 호소했다. 정 군수는 “석탄화력발전소 유치를 계획했던 서면 중현지구에는 환경적 가치를 지키면서 군민이 동의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화력발전소 유치에 찬성했던 주민들을 달랬다. 남해군은 지난해 7월 한국동서발전㈜이 중현리 일대에 8조 6000억원을 들여 4000㎿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남해에너지파크 건설을 제안하자 타당성 용역조사를 하는 등 유치를 추진해 왔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안내 서비스’인가 ‘교묘한 추심’인가

    [생각나눔 NEWS] ‘안내 서비스’인가 ‘교묘한 추심’인가

    직장인 이모(41)씨는 지난 8월 22일 지인들과 점심을 먹던 중 현대캐피탈사의 전화를 받고 상담원과 언쟁을 벌인 뒤 다음 날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 내용에 따르면 아직 신용대출 결제 날짜가 돌아오지 않았는데도 콜센터 직원이 “이달 25일이 결제일이니 돈을 넣어두라.”며 압박을 해 불쾌감을 느꼈다는 내용이었다. 이씨는 “날짜도 남았고, 현재 연체금도 없는 상태인데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장소에서 곤란하게 왜 전화로 대출금 이야기를 강조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면서 “그랬더니 직원이 (내가) 관리대상이라 그런 것이고, 날짜 맞춰 내라는 차원인데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쏘아붙여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또 이씨는 “ 빚을 진 자체가 죄처럼 느껴졌다. 당일 동석자들에게 망신을 당하고 회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금감원에 민원을 접수한 뒤 몇 시간도 안돼 현대캐피탈에서 연락이 와 민원을 취하하라며 재차 부담을 주기도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현대캐피탈사는 억울하다며 이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입금을 강요하거나 회수를 위한 추심은 없었고 결제청구일 사전 안내 서비스 차원일 뿐이라는 것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씨가 두 건의 대출을 받은 상태였는데 다른 한 건의 연체금을 갚아 감사하다는 연락을 하면서 동시에 날짜가 사흘 뒤인 또 다른 대출 결제를 미리 안내한 것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또 “이씨가 몇 차례 연체된 적이 있는 만큼 고객 혼선 방지 및 고객의 신용보호 차원에서 결제일을 안내하고 정상적인 입금을 부탁한 것”이라면서 “금융기관으로서 당연히 안내해야 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조목조목 따졌다. 그러나 이씨는 “감사하다는 내용이 주목적이었다면 이렇게 불안함과 수치심을 느낄 리도 없었다.”면서 “연체일을 열흘을 넘긴 적이 없는 단기 형태인 데다가 이미 다 갚은 상태였고, 이전엔 단 한번도 사전에 그런 안내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결제일이 도래하기도 전에 결제대금 운운하는 것은 불법 채권행사에 가깝다.”면서 “연체 전력이 있어 고객 신용도 하락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면 이용한도를 줄이는 게 먼저여야 하고, 사전결제안내 서비스를 받겠냐고 동의를 구하거나 사생활 침해가 없도록 문자메시지(SNS)로 우선 안내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금융회사에 사전결제 안내제도가 있는데 어떤 고객은 불쾌해하고, 어떤 고객은 연체가 반복되면 신용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는 경우도 있어서 일괄적인 제재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담당 직원이 서비스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을 하지 않아 오해를 산 점이나 민원인에게 응대를 잘못한 것에 대해선 벌점 부과 등 페널티를 부여하게 했다.”면서 “캐피탈 측에서도 유사 사례가 없도록 관리 감독 및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김원일·신달자 등 6명 ‘은관문화훈장’ 받아

    김원일·신달자 등 6명 ‘은관문화훈장’ 받아

    소설가 김원일(왼쪽), 시인 신달자(가운데), 한국화가 서세옥, 서양화가 김창열, 대한민국예술원 음악분과 회원 이영자, 연극배우 손숙(오른쪽) 등 6명에게 은관문화훈장이 수여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20명의 문화훈장 수훈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5등급(금관·은관·보관·옥관·화관)으로 나누어 준다. 김원일씨는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담은 소설 100여 편을 발표했고, 신달자씨는 1964년 여성지 ‘여상’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 왔다. 연극배우 손숙씨는 49년간 150여 편의 연극에 출연했으며, 서세옥씨는 수묵을 이용한 추상화로 명성을 얻었다. 김창열씨는 물방울 작가로, 이영자씨는 창작 음악 활성화의 대표주자로 알려졌다. 서훈과 시상은 오는 17일 오전 10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다. ■보관문화훈장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 ▲김치수 이화여대 학술원 석좌교수 ▲김복희 한양대 예술학부장 ■옥관문화훈장 ▲염돈호 강릉문화원장 ▲조병두 동주 대표이사 회장 ▲이무호 세계문화예술발전중심회장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신영복 한국미술협회 고문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프로듀서 ■화관문화훈장 ▲최공열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이사장 ▲이호균 남해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성영관 영천문화원장 ▲이상림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유의호 서울전통문화예술진흥원 이사장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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