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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신체가 꼬이고 멋대로 움직여” 현재 상태는?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신체가 꼬이고 멋대로 움직여” 현재 상태는?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신체가 꼬이고 멋대로 움직여” 현재 상태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장재인(24)이 2013년 근긴장이상증 진단을 받은 후 음악을 포기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손이 떨리고 안면 마비 증세가 와 그해 2월 뇌 검사 등을 했고 병명을 알게 됐다. 근긴장이상증이란 지속적인 근육 수축으로 신체 일부가 꼬이고 제멋대로 움직이거나 비정상적 자세를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그는 “평생 같이 가게 된 병”이라면서 “그 때문에 기타를 한두 곡 연주하면 몸에 무리가 와 기타를 내려놓았다. 몸이 좀 더 좋아지면 다시 기타를 치고 싶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오는 11일 새 미니앨범 ‘리퀴드’(LIQUID) 발매를 앞두고 10일 동작구 사당동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음악감상회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꾸준히 치료를 받았는데 더는 진전이 없었다”며 “난치병이라고 하면 좀 무거운 얘기이고 내가 계속 데리고 가야 할 나의 한 부분”이라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그는 몸에 무리가 와 기타를 놓고 음악을 그만둘까도 고민했지만, 노래를 못한다는 생각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앨범을 낸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크론병을 앓는 프로듀서 윤종신이 “병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해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장재인의 표정에선 3년 만의 새 앨범이자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89에 둥지를 틀고 낸 첫 앨범에 대한 설렘이 가득했다. 미스틱89와 계약한 뒤 바로 앨범을 준비하려 했지만 몸 상태 탓에 소속사에 양해를 구한 뒤 치료를 받으며 건강 회복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기력이 생기면서 음악 작업에 욕심이 났고 앨범 수록곡 전곡을 작사했다. 작곡에는 윤종신, 정석원, 조정치가 힘을 보탰다. 작곡도 하는 그지만 “곡 스타일을 바꾸고 싶고 심경 변화도 있어서 작곡을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그만의 시선으로 써내려간 가사에는 사랑, 남녀 관계도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래서 앨범 제목도 흐르는 액체를 뜻하는 ‘리퀴드’다. 사랑은 붙잡고 싶을 때도, 보내고 싶을 때도, 찢어지게 아플 때도, 좋은 순간을 유지하고 싶은 때도 있지만 다 흘러간다는 깨달음을 자신의 경험을 반추해 녹여낸 것이다.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를 비롯해 ‘나의 위성’, ‘리퀴드’, ‘클라이막스’ 등의 수록곡에선 평범한 순간의 날 선 표현들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는 ‘밥을 먹어요’에 대해 “이 곡에는 남녀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경험담과 여러 주변 이야기를 참고해 썼다”고 소개했다.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가’란 물음에는 “현재 솔로지만 모든 걸 불태우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그는 엠넷 ‘슈퍼스타K 2’ 출연 당시 심사위원으로도 만난 윤종신에 대해 “윤종신 프로듀서는 편하고 친한 친구 같다. 심사위원일 때와 다른 점은 존중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존중해주고 잡아줄 부분은 확실히 잡아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앨범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고 최고의 분들이 도와주셨다는 점에서 100점이라 말하고 싶다”며 앞으로 피오나 애플, 조니 미첼처럼 멋지고 심오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평생 같이 가게 된 병” 무슨 일이 있었나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평생 같이 가게 된 병” 무슨 일이 있었나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평생 같이 가게 된 병” 무슨 일이 있었나 여성 싱어송라이터 장재인(24)이 2013년 근긴장이상증 진단을 받은 후 음악을 포기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손이 떨리고 안면 마비 증세가 와 그해 2월 뇌 검사 등을 했고 병명을 알게 됐다. 근긴장이상증이란 지속적인 근육 수축으로 신체 일부가 꼬이고 제멋대로 움직이거나 비정상적 자세를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그는 “평생 같이 가게 된 병”이라면서 “그 때문에 기타를 한두 곡 연주하면 몸에 무리가 와 기타를 내려놓았다. 몸이 좀 더 좋아지면 다시 기타를 치고 싶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오는 11일 새 미니앨범 ‘리퀴드’(LIQUID) 발매를 앞두고 10일 동작구 사당동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음악감상회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꾸준히 치료를 받았는데 더는 진전이 없었다”며 “난치병이라고 하면 좀 무거운 얘기이고 내가 계속 데리고 가야 할 나의 한 부분”이라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그는 몸에 무리가 와 기타를 놓고 음악을 그만둘까도 고민했지만, 노래를 못한다는 생각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앨범을 낸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크론병을 앓는 프로듀서 윤종신이 “병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해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장재인의 표정에선 3년 만의 새 앨범이자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89에 둥지를 틀고 낸 첫 앨범에 대한 설렘이 가득했다. 미스틱89와 계약한 뒤 바로 앨범을 준비하려 했지만 몸 상태 탓에 소속사에 양해를 구한 뒤 치료를 받으며 건강 회복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기력이 생기면서 음악 작업에 욕심이 났고 앨범 수록곡 전곡을 작사했다. 작곡에는 윤종신, 정석원, 조정치가 힘을 보탰다. 작곡도 하는 그지만 “곡 스타일을 바꾸고 싶고 심경 변화도 있어서 작곡을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그만의 시선으로 써내려간 가사에는 사랑, 남녀 관계도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래서 앨범 제목도 흐르는 액체를 뜻하는 ‘리퀴드’다. 사랑은 붙잡고 싶을 때도, 보내고 싶을 때도, 찢어지게 아플 때도, 좋은 순간을 유지하고 싶은 때도 있지만 다 흘러간다는 깨달음을 자신의 경험을 반추해 녹여낸 것이다.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를 비롯해 ‘나의 위성’, ‘리퀴드’, ‘클라이막스’ 등의 수록곡에선 평범한 순간의 날 선 표현들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는 ‘밥을 먹어요’에 대해 “이 곡에는 남녀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경험담과 여러 주변 이야기를 참고해 썼다”고 소개했다.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가’란 물음에는 “현재 솔로지만 모든 걸 불태우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그는 엠넷 ‘슈퍼스타K 2’ 출연 당시 심사위원으로도 만난 윤종신에 대해 “윤종신 프로듀서는 편하고 친한 친구 같다. 심사위원일 때와 다른 점은 존중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존중해주고 잡아줄 부분은 확실히 잡아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앨범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고 최고의 분들이 도와주셨다는 점에서 100점이라 말하고 싶다”며 앞으로 피오나 애플, 조니 미첼처럼 멋지고 심오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 정부세종청사 ‘무방비’ 노출

    [메르스 비상] 정부세종청사 ‘무방비’ 노출

    정부 기관이 밀집한 정부세종청사와 대전청사가 메르스에 거의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정부세종청사에는 메르스 방역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보건복지부가 입주해 있는데도 손소독제조차 비치한 곳이 없어 방역이 매우 허술하다. 만약 세종청사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다면 메르스 방역활동은 물론 정무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세종청사의 상주 근무인력은 1만 5000여명, 이 중 공무원만 1만 3000여명이다. 세종청사의 한 공무원은 10일 “사무실이 워낙 밀폐된 탓에 메르스가 퍼지면 빠르게 확산할 수 있어 직원들이 걱정한다”고 말했다. 세종청사에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도 찾기 어렵다. 공무원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 국민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정부세종청사 관리소 관계자는 “만약에 대비해 마스크 등 장비는 준비해 놨다”고 말했다. 민원인이 수시로 들락날락하는데도 열감지 카메라는 총리실 맞은편 컨벤션센터에만 설치됐다. 정부대전청사에는 이미 메르스 공포가 번지고 있다. 지난 8일 중소기업청 직원 6명이 자가격리되고, 10일에는 대전 을지대병원을 찾았던 산림청 공무원마저 격리되자 비상이 걸렸다. 일부 기관은 상을 당한 직원의 빈소가 확진환자가 발생했거나 입원한 병원일 경우 조문을 자제토록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청사관리소에도 비상이 걸려 매일 공용공간과 열린만남터, 안내데스크를 소독하고 있으며, 청사 내 지하 약국과 편의점의 손세정제, 마스크 등은 품절됐다. 대전청사 공무원은 “대전에 메르스 환자가 급증해 각자 알아서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신체가 꼬이고 제멋대로 움직이는 병” 충격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신체가 꼬이고 제멋대로 움직이는 병” 충격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신체가 꼬이고 제멋대로 움직이는 병” 충격 여성 싱어송라이터 장재인(24)이 2013년 근긴장이상증 진단을 받은 후 음악을 포기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손이 떨리고 안면 마비 증세가 와 그해 2월 뇌 검사 등을 했고 병명을 알게 됐다. 근긴장이상증이란 지속적인 근육 수축으로 신체 일부가 꼬이고 제멋대로 움직이거나 비정상적 자세를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그는 “평생 같이 가게 된 병”이라면서 “그 때문에 기타를 한두 곡 연주하면 몸에 무리가 와 기타를 내려놓았다. 몸이 좀 더 좋아지면 다시 기타를 치고 싶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오는 11일 새 미니앨범 ‘리퀴드’(LIQUID) 발매를 앞두고 10일 동작구 사당동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음악감상회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꾸준히 치료를 받았는데 더는 진전이 없었다”며 “난치병이라고 하면 좀 무거운 얘기이고 내가 계속 데리고 가야 할 나의 한 부분”이라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그는 몸에 무리가 와 기타를 놓고 음악을 그만둘까도 고민했지만, 노래를 못한다는 생각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앨범을 낸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크론병을 앓는 프로듀서 윤종신이 “병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해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장재인의 표정에선 3년 만의 새 앨범이자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89에 둥지를 틀고 낸 첫 앨범에 대한 설렘이 가득했다. 미스틱89와 계약한 뒤 바로 앨범을 준비하려 했지만 몸 상태 탓에 소속사에 양해를 구한 뒤 치료를 받으며 건강 회복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기력이 생기면서 음악 작업에 욕심이 났고 앨범 수록곡 전곡을 작사했다. 작곡에는 윤종신, 정석원, 조정치가 힘을 보탰다. 작곡도 하는 그지만 “곡 스타일을 바꾸고 싶고 심경 변화도 있어서 작곡을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그만의 시선으로 써내려간 가사에는 사랑, 남녀 관계도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래서 앨범 제목도 흐르는 액체를 뜻하는 ‘리퀴드’다. 사랑은 붙잡고 싶을 때도, 보내고 싶을 때도, 찢어지게 아플 때도, 좋은 순간을 유지하고 싶은 때도 있지만 다 흘러간다는 깨달음을 자신의 경험을 반추해 녹여낸 것이다.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를 비롯해 ‘나의 위성’, ‘리퀴드’, ‘클라이막스’ 등의 수록곡에선 평범한 순간의 날 선 표현들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는 ‘밥을 먹어요’에 대해 “이 곡에는 남녀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경험담과 여러 주변 이야기를 참고해 썼다”고 소개했다.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가’란 물음에는 “현재 솔로지만 모든 걸 불태우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그는 엠넷 ‘슈퍼스타K 2’ 출연 당시 심사위원으로도 만난 윤종신에 대해 “윤종신 프로듀서는 편하고 친한 친구 같다. 심사위원일 때와 다른 점은 존중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존중해주고 잡아줄 부분은 확실히 잡아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앨범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고 최고의 분들이 도와주셨다는 점에서 100점이라 말하고 싶다”며 앞으로 피오나 애플, 조니 미첼처럼 멋지고 심오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치료 중 평택 경찰 감염 경로 미스터리

    메르스 치료 중 평택 경찰 감염 경로 미스터리

    ‘메르스 치료’ ‘평택 경찰 메르스’ 메르스 치료를 받고 있는 평택 경찰의 감염 경로가 미궁에 빠졌다.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로 새로 확인된 경기 평택경찰서 A 경사의 감염 경로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4명의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다고 밝히면서, A경사를 포함한 5명의 검사 결과가 심야에 통보돼 질병관리본부가 이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A경사는 앞서 지난달 26일과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후 의심 증상을 보여 최초 환자 외에 새로운 메르스 감염원이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왔던 환자다.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밤 11시 30분쯤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심해져 평택박애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며, 1차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아 2일부터 서울 국립의료원에 격리됐다. 그러나 3일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4일 국립의료원을 퇴원했다. 문제는 음성 판정 이후에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던 것. A경사는 폐렴 증상이 나타나자 5일 아산 충무병원에 입원했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9일 단국대 천안병원에 옮겨져 다시 한 번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1·2차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가장 먼저 의심되는 감염경로는 지난달 말 만났던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다. 이 친구는 메르스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만약 이 친구가 감염원이라면 본인이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거나 무증상인 새로운 1차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찰 측은 일단 이 친구가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A경사도 이 친구를 만난 이후 받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점으로 미뤄 친구한테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A경사가 최초 증상 발현 후 찾은 평택박애병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이 지난달 31일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던 병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환자가 정확히 31일 언제 이곳에 다녀갔는지는 지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A경사가 박애병원을 찾은 시간이 31일 밤인 만큼 마침 이곳을 경유한 메르스 환자와 만났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렇다면 이 환자는 메르스가 의심돼 찾은 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됐다는 ‘기막힌 우연’의 주인공이 된다. 만에 하나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가 감염원일 가능성도 희박하고, A경사가 평택박애병원에 다녀온 시간도 이 병원이 메르스에 노출된 시간과 겹치지 않는다면 지역감염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A경사가 있는 평택이 공교롭게도 메르스 발생 초기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A경사가 병원 밖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문각 남부 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행정학

    [박문각 남부 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행정학

    서울신문은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7·9급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대비해 국어·영어·한국사 등 시험 필수과목과 행정학·행정법 등 선택과목에 대한 실전 강좌를 마련했다. 공무원시험 전문 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매주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서울시 공무원시험의 행정학 과목은 국가직이나 다른 지방직 문제보다 지문이 길고, 법률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3~4문항 정도 어렵게 출제되는 등 체감 난도가 높기 때문에 고득점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계산 문제도 연습해야 한다. (문제)성과의 측정은 투입(input)지표, 산출(output)지표, 성과(outcome)지표, 영향(impact)지표 등을 통해 이뤄진다. 아래의 사례에서 ‘성과지표’에 해당하는 것은? -고용노동부에서는 2013년도에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사 50명을 채용하고, 200명의 교육생에게 연 300시간의 직업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이수 후 200명 중에서 50명이 취업했으며,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이 3% 제고됐다. ①10억원의 예산 ②200명의 교육생 ③연 300시간의 교육 ④50명의 취업 ⑤3%의 국가경쟁력 제고 (해설)투입지표는 생산 과정에서 사용된 것들의 명세(재원, 인력, 장비 등)를 지칭하는 것이다. 예시에서는 10억원의 예산. 산출지표는 수행된 활동 자체보다는 생산 과정과 활동에서 창출된 직접적인 생산물을 의미한다. 예시에서는 200명의 교육생, 연 300시간의 교육. 성과지표는 산출물이 창출한 조직 환경에서 직접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수익률, 성장률, 시장점유율 등과 같은 최종 성과물에 국한될 수 있다. 예시에서는 50명의 취업. 영향지표는 결과가 창출된 장기적인 효과를 의미한다. 예시에서는 국가경쟁력 3% 제고. (정답)④ (문제)A사업을 집행하기 위해 소요된 총비용은 80억원이고, 1년 후의 예상 총편익은 120억원일 경우에 내부수익률은 얼마인가? ① 67% ② 50% ③ 40% ④ 25% ⑤ 20% (해설)비용편익분석의 주요 개념들(순현재가치, 편익비용비, 내부수익률 등)을 알아 둬야 한다. 1)순현재가치 : 편익(B)의 총현재가치에서 비용(C)의 총현재가치를 뺀 값을 말한다. B-C>0이면 사업의 타당성이 있다고 보며, 가장 널리 사용되는 1차적 기준이다. 2)편익비용비(Benefit/Cost Ratio) : 편익의 총현재가치를 비용의 총현재가치로 나눈 값이다. 편익비용비(B/C)가 1보다 크면 그 사업은 타당성이 있다. 3)내부수익률 : B/C Ratio = 1, 또는 NPV = 0이 되는 할인율을 의미한다. 내부수익률이 클수록 타당한 사업이며, 할인율을 모르는 경우 사용된다. →80억원이 투자돼 120억원이 생겼기 때문에 원가를 제외하면 40억원이 남게 된다. 80억원 대비 40억원은 그 절반에 해당하는 50%가 된다. 비용 80억원과 편익 120억원의 현재 가치를 같게 만들어 주는 할인율을 구하면 0.5(50%)가 된다. 80 ⇒ 120=80(1+r) ⇒ 80r = 40 ⇒ r = 40/80 = 0.5 = 50%가 된다. (정답)② 조은종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
  • 메르스 치료 중 평택 경찰 감염 경로 미스터리…임신부 상태는?

    메르스 치료 중 평택 경찰 감염 경로 미스터리…임신부 상태는?

    ‘메르스 치료’ ‘평택 경찰 메르스’ 메르스 치료를 받고 있는 평택 경찰의 감염 경로가 미궁에 빠졌다.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로 새로 확인된 경기 평택경찰서 A 경사의 감염 경로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4명의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다고 밝히면서, A경사를 포함한 5명의 검사 결과가 심야에 통보돼 질병관리본부가 이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A경사는 앞서 지난달 26일과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후 의심 증상을 보여 최초 환자 외에 새로운 메르스 감염원이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왔던 환자다.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밤 11시 30분쯤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심해져 평택박애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며, 1차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아 2일부터 서울 국립의료원에 격리됐다. 그러나 3일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4일 국립의료원을 퇴원했다. 문제는 음성 판정 이후에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던 것. A경사는 폐렴 증상이 나타나자 5일 아산 충무병원에 입원했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9일 단국대 천안병원에 옮겨져 다시 한 번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1·2차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가장 먼저 의심되는 감염경로는 지난달 말 만났던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다. 이 친구는 메르스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만약 이 친구가 감염원이라면 본인이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거나 무증상인 새로운 1차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찰 측은 일단 이 친구가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A경사도 이 친구를 만난 이후 받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점으로 미뤄 친구한테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A경사가 최초 증상 발현 후 찾은 평택박애병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이 지난달 31일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던 병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환자가 정확히 31일 언제 이곳에 다녀갔는지는 지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A경사가 박애병원을 찾은 시간이 31일 밤인 만큼 마침 이곳을 경유한 메르스 환자와 만났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렇다면 이 환자는 메르스가 의심돼 찾은 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됐다는 ‘기막힌 우연’의 주인공이 된다. 만에 하나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가 감염원일 가능성도 희박하고, A경사가 평택박애병원에 다녀온 시간도 이 병원이 메르스에 노출된 시간과 겹치지 않는다면 지역감염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A경사가 있는 평택이 공교롭게도 메르스 발생 초기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A경사가 병원 밖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임신부는 현재 증상이 가볍고 상태가 안정적으로 알려졌다. 이 임신부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고 나서 지난달 27일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메르스 감염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기타도 내려놨다” 얼마나 힘들었길래?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기타도 내려놨다” 얼마나 힘들었길래?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기타도 내려놨다” 얼마나 힘들었길래? 여성 싱어송라이터 장재인(24)이 2013년 근긴장이상증 진단을 받은 후 음악을 포기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손이 떨리고 안면 마비 증세가 와 그해 2월 뇌 검사 등을 했고 병명을 알게 됐다. 근긴장이상증이란 지속적인 근육 수축으로 신체 일부가 꼬이고 제멋대로 움직이거나 비정상적 자세를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그는 “평생 같이 가게 된 병”이라면서 “그 때문에 기타를 한두 곡 연주하면 몸에 무리가 와 기타를 내려놓았다. 몸이 좀 더 좋아지면 다시 기타를 치고 싶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오는 11일 새 미니앨범 ‘리퀴드’(LIQUID) 발매를 앞두고 10일 동작구 사당동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음악감상회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꾸준히 치료를 받았는데 더는 진전이 없었다”며 “난치병이라고 하면 좀 무거운 얘기이고 내가 계속 데리고 가야 할 나의 한 부분”이라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그는 몸에 무리가 와 기타를 놓고 음악을 그만둘까도 고민했지만, 노래를 못한다는 생각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앨범을 낸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크론병을 앓는 프로듀서 윤종신이 “병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해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장재인의 표정에선 3년 만의 새 앨범이자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89에 둥지를 틀고 낸 첫 앨범에 대한 설렘이 가득했다. 미스틱89와 계약한 뒤 바로 앨범을 준비하려 했지만 몸 상태 탓에 소속사에 양해를 구한 뒤 치료를 받으며 건강 회복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기력이 생기면서 음악 작업에 욕심이 났고 앨범 수록곡 전곡을 작사했다. 작곡에는 윤종신, 정석원, 조정치가 힘을 보탰다. 작곡도 하는 그지만 “곡 스타일을 바꾸고 싶고 심경 변화도 있어서 작곡을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그만의 시선으로 써내려간 가사에는 사랑, 남녀 관계도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래서 앨범 제목도 흐르는 액체를 뜻하는 ‘리퀴드’다. 사랑은 붙잡고 싶을 때도, 보내고 싶을 때도, 찢어지게 아플 때도, 좋은 순간을 유지하고 싶은 때도 있지만 다 흘러간다는 깨달음을 자신의 경험을 반추해 녹여낸 것이다.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를 비롯해 ‘나의 위성’, ‘리퀴드’, ‘클라이막스’ 등의 수록곡에선 평범한 순간의 날 선 표현들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는 ‘밥을 먹어요’에 대해 “이 곡에는 남녀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경험담과 여러 주변 이야기를 참고해 썼다”고 소개했다.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가’란 물음에는 “현재 솔로지만 모든 걸 불태우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그는 엠넷 ‘슈퍼스타K 2’ 출연 당시 심사위원으로도 만난 윤종신에 대해 “윤종신 프로듀서는 편하고 친한 친구 같다. 심사위원일 때와 다른 점은 존중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존중해주고 잡아줄 부분은 확실히 잡아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앨범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고 최고의 분들이 도와주셨다는 점에서 100점이라 말하고 싶다”며 앞으로 피오나 애플, 조니 미첼처럼 멋지고 심오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재인 근긴이상증 투병 “음악 포기하려 했었다” 대체 무슨 병?

    장재인 근긴이상증 투병 “음악 포기하려 했었다” 대체 무슨 병?

    장재인 근긴이상증 투병 장재인 근긴이상증 투병 “음악 포기하려 했었다” 대체 무슨 병? 여성 싱어송라이터 장재인(24)이 2013년 근긴장이상증 진단을 받은 후 음악을 포기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손이 떨리고 안면 마비 증세가 와 그해 2월 뇌 검사 등을 했고 병명을 알게 됐다. 근긴장이상증이란 지속적인 근육 수축으로 신체 일부가 꼬이고 제멋대로 움직이거나 비정상적 자세를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그는 “평생 같이 가게 된 병”이라면서 “그 때문에 기타를 한두 곡 연주하면 몸에 무리가 와 기타를 내려놓았다. 몸이 좀 더 좋아지면 다시 기타를 치고 싶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오는 11일 새 미니앨범 ‘리퀴드’(LIQUID) 발매를 앞두고 10일 동작구 사당동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음악감상회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꾸준히 치료를 받았는데 더는 진전이 없었다”며 “난치병이라고 하면 좀 무거운 얘기이고 내가 계속 데리고 가야 할 나의 한 부분”이라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그는 몸에 무리가 와 기타를 놓고 음악을 그만둘까도 고민했지만, 노래를 못한다는 생각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앨범을 낸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크론병을 앓는 프로듀서 윤종신이 “병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해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장재인의 표정에선 3년 만의 새 앨범이자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89에 둥지를 틀고 낸 첫 앨범에 대한 설렘이 가득했다. 미스틱89와 계약한 뒤 바로 앨범을 준비하려 했지만 몸 상태 탓에 소속사에 양해를 구한 뒤 치료를 받으며 건강 회복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기력이 생기면서 음악 작업에 욕심이 났고 앨범 수록곡 전곡을 작사했다. 작곡에는 윤종신, 정석원, 조정치가 힘을 보탰다. 작곡도 하는 그지만 “곡 스타일을 바꾸고 싶고 심경 변화도 있어서 작곡을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그만의 시선으로 써내려간 가사에는 사랑, 남녀 관계도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래서 앨범 제목도 흐르는 액체를 뜻하는 ‘리퀴드’다. 사랑은 붙잡고 싶을 때도, 보내고 싶을 때도, 찢어지게 아플 때도, 좋은 순간을 유지하고 싶은 때도 있지만 다 흘러간다는 깨달음을 자신의 경험을 반추해 녹여낸 것이다.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를 비롯해 ‘나의 위성’, ‘리퀴드’, ‘클라이막스’ 등의 수록곡에선 평범한 순간의 날 선 표현들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는 ‘밥을 먹어요’에 대해 “이 곡에는 남녀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경험담과 여러 주변 이야기를 참고해 썼다”고 소개했다.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가’란 물음에는 “현재 솔로지만 모든 걸 불태우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그는 엠넷 ‘슈퍼스타K 2’ 출연 당시 심사위원으로도 만난 윤종신에 대해 “윤종신 프로듀서는 편하고 친한 친구 같다. 심사위원일 때와 다른 점은 존중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존중해주고 잡아줄 부분은 확실히 잡아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앨범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고 최고의 분들이 도와주셨다는 점에서 100점이라 말하고 싶다”며 앞으로 피오나 애플, 조니 미첼처럼 멋지고 심오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기타도 내려놨다” 근육수축 대체 왜?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기타도 내려놨다” 근육수축 대체 왜?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기타도 내려놨다” 근육수축 대체 왜? 여성 싱어송라이터 장재인(24)이 2013년 근긴장이상증 진단을 받은 후 음악을 포기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손이 떨리고 안면 마비 증세가 와 그해 2월 뇌 검사 등을 했고 병명을 알게 됐다. 근긴장이상증이란 지속적인 근육 수축으로 신체 일부가 꼬이고 제멋대로 움직이거나 비정상적 자세를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그는 “평생 같이 가게 된 병”이라면서 “그 때문에 기타를 한두 곡 연주하면 몸에 무리가 와 기타를 내려놓았다. 몸이 좀 더 좋아지면 다시 기타를 치고 싶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오는 11일 새 미니앨범 ‘리퀴드’(LIQUID) 발매를 앞두고 10일 동작구 사당동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음악감상회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꾸준히 치료를 받았는데 더는 진전이 없었다”며 “난치병이라고 하면 좀 무거운 얘기이고 내가 계속 데리고 가야 할 나의 한 부분”이라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그는 몸에 무리가 와 기타를 놓고 음악을 그만둘까도 고민했지만, 노래를 못한다는 생각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앨범을 낸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크론병을 앓는 프로듀서 윤종신이 “병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해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장재인의 표정에선 3년 만의 새 앨범이자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89에 둥지를 틀고 낸 첫 앨범에 대한 설렘이 가득했다. 미스틱89와 계약한 뒤 바로 앨범을 준비하려 했지만 몸 상태 탓에 소속사에 양해를 구한 뒤 치료를 받으며 건강 회복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기력이 생기면서 음악 작업에 욕심이 났고 앨범 수록곡 전곡을 작사했다. 작곡에는 윤종신, 정석원, 조정치가 힘을 보탰다. 작곡도 하는 그지만 “곡 스타일을 바꾸고 싶고 심경 변화도 있어서 작곡을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그만의 시선으로 써내려간 가사에는 사랑, 남녀 관계도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래서 앨범 제목도 흐르는 액체를 뜻하는 ‘리퀴드’다. 사랑은 붙잡고 싶을 때도, 보내고 싶을 때도, 찢어지게 아플 때도, 좋은 순간을 유지하고 싶은 때도 있지만 다 흘러간다는 깨달음을 자신의 경험을 반추해 녹여낸 것이다.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를 비롯해 ‘나의 위성’, ‘리퀴드’, ‘클라이막스’ 등의 수록곡에선 평범한 순간의 날 선 표현들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는 ‘밥을 먹어요’에 대해 “이 곡에는 남녀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경험담과 여러 주변 이야기를 참고해 썼다”고 소개했다.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가’란 물음에는 “현재 솔로지만 모든 걸 불태우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그는 엠넷 ‘슈퍼스타K 2’ 출연 당시 심사위원으로도 만난 윤종신에 대해 “윤종신 프로듀서는 편하고 친한 친구 같다. 심사위원일 때와 다른 점은 존중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존중해주고 잡아줄 부분은 확실히 잡아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앨범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고 최고의 분들이 도와주셨다는 점에서 100점이라 말하고 싶다”며 앞으로 피오나 애플, 조니 미첼처럼 멋지고 심오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달의 ‘토끼 무늬’ 정체는 혜성?

    [아하! 우주] 달의 ‘토끼 무늬’ 정체는 혜성?

    비록 토끼는 살지 않지만, 여러 가지 원인을 알 수 없는 독특한 지형이 넘치는 곳이 바로 지구의 위성인 달이다. 이런 독특한 지형 중 하나는 소용돌이 내지는 불꽃 모양으로 보이는 밝은 무늬 지형이다. 달 표면의 수수께끼 소용돌이(mysterious lunar swirls)라고 알려진 이 지형은 지난 1970년대에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그 정확한 생성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이 미스터리 무늬는 달에 곳곳에 존재하며 주변 토양과 대비되는 밝은색으로 보인다. 과학자들은 이 무늬가 있는 지역의 지각 자기장이 다른 장소보다 더 강하다는 사실은 밝혀냈다. 그래서 일부 과학자들은 이 무늬의 생성원인이 자기장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달의 역사 초기에는 지금보다 훨씬 강한 자기장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달의 내부가 식어 현재처럼 자기장이 거의 없는 천체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남은 자기장은 국소적으로 존재하는 데, 이 자기장이 달의 표면을 검게 만드는 태양풍으로부터 보호해 이 밝은 무늬를 만들었다는 것이 이 이론의 골자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결정적인 증거는 부족했다. 더구나 자기장이 원인이라면 이렇게 이상하게 생긴 무늬가 나타나게 되는 원인을 설명할 수 없었다. 한편 다른 과학자들은 혜성이 이 지형의 기원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주장을 1980년 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바 있는 브라운 대학의 행성 지질학자 피터 슐츠(Peter Schultz, a planetary geoscientist at Brown University)는 다시 저널 이카로스(Icarus)에 같은 주장을 발표했다. 사실 이 미스터리 무늬는 충돌 크레이터와는 무관하게 존재해서 혜성이나 기타 천체에 의한 충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슐츠는 달 착륙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의 모습을 보고서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만약 작은 혜성이 달 표면에 충돌했다면 어떻게 될까?' 혜성은 먼지와 암석을 다량 포함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얼음과 드라이아이스가 가장 풍부한 경우가 많다. 충돌 시 높은 온도에 의해서 이산화탄소 및 물은 증발해 거대한 가스를 분출하게 된다. 이 가스는 달 표면을 따라서 폭풍을 일으켜 모래들을 날려버릴 수 있다. 이는 충돌 크레이터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까지 퍼질 수 있다. 슐츠 박사와 동료들은 이 과정을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현재 달 표면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은 밝은 무늬를 쉽게 형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장 이상에 대해서는 혜성 충돌 시 만들어진 작은 금속 입자가 뿌려져서 생긴 작용으로 설명했다. 어떤 주장이 옳은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형으로 탐사선이나 혹은 사람이 직접 가서 토양 및 암석 표본을 채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진실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일 수도 있다. 사진=달 표면의 밝은 무늬 지형. NASA/Lunar Reconnaissance Orbiter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달 ‘미스터리 무늬’…비밀은 혜성?

    달 ‘미스터리 무늬’…비밀은 혜성?

    비록 토끼는 살지 않지만, 여러 가지 원인을 알 수 없는 독특한 지형이 넘치는 곳이 바로 지구의 위성인 달이다. 이런 독특한 지형 중 하나는 소용돌이 내지는 불꽃 모양으로 보이는 밝은 무늬 지형이다. 달 표면의 수수께끼 소용돌이(mysterious lunar swirls)라고 알려진 이 지형은 지난 1970년대에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그 정확한 생성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이 미스터리 무늬는 달에 곳곳에 존재하며 주변 토양과 대비되는 밝은색으로 보인다. 과학자들은 이 무늬가 있는 지역의 지각 자기장이 다른 장소보다 더 강하다는 사실은 밝혀냈다. 그래서 일부 과학자들은 이 무늬의 생성원인이 자기장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달의 역사 초기에는 지금보다 훨씬 강한 자기장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달의 내부가 식어 현재처럼 자기장이 거의 없는 천체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남은 자기장은 국소적으로 존재하는 데, 이 자기장이 달의 표면을 검게 만드는 태양풍으로부터 보호해 이 밝은 무늬를 만들었다는 것이 이 이론의 골자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결정적인 증거는 부족했다. 더구나 자기장이 원인이라면 이렇게 이상하게 생긴 무늬가 나타나게 되는 원인을 설명할 수 없었다. 한편 다른 과학자들은 혜성이 이 지형의 기원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주장을 1980년 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바 있는 브라운 대학의 행성 지질학자 피터 슐츠(Peter Schultz, a planetary geoscientist at Brown University)는 다시 저널 이카로스(Icarus)에 같은 주장을 발표했다. 사실 이 미스터리 무늬는 충돌 크레이터와는 무관하게 존재해서 혜성이나 기타 천체에 의한 충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슐츠는 달 착륙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의 모습을 보고서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만약 작은 혜성이 달 표면에 충돌했다면 어떻게 될까?' 혜성은 먼지와 암석을 다량 포함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얼음과 드라이아이스가 가장 풍부한 경우가 많다. 충돌 시 높은 온도에 의해서 이산화탄소 및 물은 증발해 거대한 가스를 분출하게 된다. 이 가스는 달 표면을 따라서 폭풍을 일으켜 모래들을 날려버릴 수 있다. 이는 충돌 크레이터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까지 퍼질 수 있다. 슐츠 박사와 동료들은 이 과정을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현재 달 표면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은 밝은 무늬를 쉽게 형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장 이상에 대해서는 혜성 충돌 시 만들어진 작은 금속 입자가 뿌려져서 생긴 작용으로 설명했다. 어떤 주장이 옳은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형으로 탐사선이나 혹은 사람이 직접 가서 토양 및 암석 표본을 채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진실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일 수도 있다. 사진=달 표면의 밝은 무늬 지형. NASA/Lunar Reconnaissance Orbiter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80세 ‘IS 최고령 가담자’ 공개…”중국 신장에서 합류”

    80세 ‘IS 최고령 가담자’ 공개…”중국 신장에서 합류”

    이슬람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최고령 IS 대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IS가 직접 공개한 영상에는 올해 80세인 무하마드 아민(Muhammed Amin)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아민은 자신의 지하디(jihadi) 아들이 시리아에서 죽임을 당하는 동영상을 접한 뒤 가족과 함께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를 떠나 시리아로 건너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AK-47 총을 맨 아민의 모습뿐만 아니라 중국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가 함께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도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무하마드 아민은 아마도 IS 내 최고령 대원일 것”이라면서 “아민은 중국 신장에서 활동하던 무슬림 단체의 일원이었다가 아들의 죽음을 목격한 뒤 시리아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민이 신장에서 활동한 조직은 위그르족의 독립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일명 ‘동(東)투르케스탄 운동’을 펼쳐 왔으며, 중국 정부는 이들이 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손잡고 테러를 벌여 이슬람국가를 세우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민은 이번 영상에서 “나는 중국의 손아귀에 있는 투르케스탄에서 60년간 조직을 위해 활동했다. 그리고 내 손자, 딸, 아내 등과 함께 이곳에 왔다”고 직접 말했다. 이어 “내 스스로 IS를 찾아왔고 훈련캠프를 찾아갔으며, (80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모든 훈련을 마쳤다”면서 “무기를 지급받은 뒤 전쟁에 참가할 수 있게 허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허가는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올해 초, 신장위구르자치구에 거주하는 일부 무슬림 신자들이 IS 가입을 위해 이라크·시리아 등지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보이며, IS에 가담하는 중국인이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중국 측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없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무슬림 신자들과 중국 당국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순신 장군만 아는 당신을 위한 전쟁영웅 이야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순신 장군만 아는 당신을 위한 전쟁영웅 이야기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전쟁영웅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나요. 이런 질문을 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이순신 장군’부터 거론할 겁니다. 풍전등화의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지금도 성웅(聖雄)으로 불리는 존경받는 위인이죠. 하지만 교과서에 단 한 줄만 언급된, 아니 우리가 따분하다고 덮어버린 역사책 속에 숨겨진 전쟁영웅은 수없이 많습니다. 저는 이번에 우리가 몰랐거나 지나쳤던 6·25 전쟁의 영웅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독일의 영웅 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처럼 웅장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지치고 각박한 삶이지만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 준 그분들을 한번 쯤은 되새길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국민 성금으로 산 중고 초계정, 첫 승전보를 올리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은 19만명(한국군 10만명)의 병력과 소련이 제공한 T-34 전차 240여대를 앞세워 파죽지세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불과 사흘만인 28일 수도 서울을 빼앗게 됩니다. 전차는 커녕 변변한 대전차 무기조차 갖추지 못한 우리 군은 눈물을 머금고 후퇴를 거듭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전쟁발발 다음날 깜짝 놀랄 만한 승전보가 전해졌습니다. 전쟁 직전 손원일 초대 해군참모총장과 해군 지휘부는 장병들의 월급과 국민 성금 1만 5000달러와 정부지원금 4만 5000달러를 합한 6만 달러를 들여 미 해군의 450t급 중고 초계정을 구입했는데요. 초계정은 연안을 감시하는 작은 전투함입니다. 참고로 우리 최신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배수량이 7500t(만재 배수량 1만t)이니 정말 작은 함정이죠. 선박이 진해 해군기지에 들어온 시기가 전쟁 발발 불과 두 달 전인 4월 10일입니다. 무장조차 없었던 선박에 3인치 함포 1문과 포탄 100발을 어렵게 갖췄습니다. 드디어 27일에는 ‘PC-701’이라는 함명을 받고 ‘백두산함’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전쟁 당일 진해 해군본부는 백두산함에 동해로 출동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백두산함은 초계임무 중 울산 앞바다에서 덩치가 두 배인 1000t급 괴선박을 발견합니다. 깃발이나 표식이 없었지만 함정을 북한군 상륙함으로 판단한 백두산함 지휘부는 해군본부로 “600명의 북한군이 승선한 채 전속력으로 남하하고 있다”고 긴급보고했습니다. 부산항을 노려 남하한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위협사격을 가하자 적선이 중기관총과 주포로 대응했고, 곧 백두산함의 3인치 주포가 불을 뿜었습니다. 4시간의 교전 끝에 26일 오전 1시 30분쯤 적선은 포탄에 명중돼 물 속으로 가라앉았고, ‘대한해협 해전’이라는 이름으로 6·25 전쟁 첫 승전으로 기록됐습니다. 치열한 교전 끝에 장전수 전병익 중사, 조타수 김창학 하사가 전사했습니다. 김창학 하사는 침몰 위기에 놓인 적함이 집중적으로 조타실을 공격해 중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타실 키를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백두산함 함장이었던 최용남 중령은 태극무공훈장을 받았고, 소장으로 진급해 해병대 1사단장에 오른 뒤 1998년 타계했습니다. ●수류탄과 화염병 뿐…적의 자주포를 육탄공격하다 6·25 전쟁 영웅으로 또 심일 소령이 있습니다. 심 소령은 함경남도 단천군 출신으로, 서울대 사범대 재학 중 육군사관학교 8기로 입학한 당시로서는 엘리트 군인이었는데요. 전쟁 발발 당일 6사단 7연대 대전차포대 2소대장(소위)으로, 춘천·홍천지구 전투에서 남하하는 10여대의 SU-76 자주포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적이 가까이 다가오길 기다렸다가 2문의 57mm 대전차포 발사를 명령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못했죠. SU-76은 이름만 자주포이지 전면에 35mm 장갑을 갖춰 당시 우리 군 입장엔 전차나 다름없었습니다. 초라한 무기에 좌절감을 느낀 것도 잠시, 그는 포탑을 돌리지 못하는 자주포의 특성상 좌우 측면이 취약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5명의 특공대를 편성합니다. 이어 수류탄과 화염병을 들고 적의 포탑 위로 돌진하는 육탄 공격을 감행해 자주포 3대를 격파하는 성과를 거뒀죠. 이런 방식은 전차에 대한 공포심을 사라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전선 곳곳에서 적 전차를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충북 음성군, 경북 영천군 등지에서 벌어진 전투에 잇따라 참전했고 1951년 1월 26일 7사단 수색중대장으로 강원 영월군에서 정찰 활동을 하던 중 북한군의 총에 맞아 안타깝게 전사했습니다. 심 소령에게는 사후 태극무공훈장이 수여됐습니다. 심 소령의 동생으로 셋째 동생 심익은 1952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학도병으로 참전했다가 실종됐고, 경찰관이었던 둘째 동생 심민은 1960년 32세의 나이로 과로사하는 아픈 가족사를 남겼습니다. 보훈처는 올해 6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세 형제의 어머니인 고(故) 조보배 여사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훈장 하나 못 받았지만…북한군 간담을 서늘하게 한 ’구월산 여장군’ 여성 전쟁영웅으로는 ‘구월산 여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이정숙 여성유격대원이 있습니다. 그의 활약상은 1965년 최무룡 감독의 영화 ‘피어린 구월산’과 고우영 화백의 만화 ‘구월산 유격대’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6·25 전쟁 직전 북한군에 의해 부모와 남편을 잃은 그는 1950년 10월 황해도 안악군에서 처음 ‘서하무장대’를 결성, 적의 후방에서 게릴라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후 그는 중공군에게 많은 부하를 잃고 고향 황해도로 돌아온 육군본부 김종벽 대위의 ‘구월산 유격대’에 합류했고, 김 대위의 보좌관으로 많은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1951년 1·4 후퇴 당시에도 후퇴하지 않고 구월산에 남았는데요. 제대로 된 보급을 받지도 못한 채 적의 후방을 기습공격해 탈취한 물자로 생존해야 했지만 늘 그들의 가슴은 뜨거웠습니다. 같은 달 18일 고립된 재령유격부대를 구출하기 위해 촌부로 가장한 채 밤새 100여 리를 걸어 적 포위망을 뚫고 89명을 구출하는 전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올해 여군으로는 처음으로 보훈처가 선정한 2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습니다. 지금도 일부 대원이 생존해 있지만 유격대를 이끌던 이정숙씨조차 훈장하나 받지 못했고 올해 뒤늦게 아들이자 구월산유격대 청장년회장인 김광인(60)씨가 참전 유공자 증서를 받았습니다. 6·25 전쟁 훈·포장은 1953년 12월 31일부로 종결한다는 이승만 정부 당시 법 조항이 걸림돌이 됐다고 합니다. 북한이 2013년 42일간 억류했다가 추방한 미국인 메릴 뉴먼(당시 85세)씨는 6·25 전쟁 당시 이 구월산 유격대와 함께 활동했다고 밝히면서 유격대의 활약상에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그는 추방 뒤 공식 성명을 통해 북한 가이드에게 구월산 유격대원 생존 여부를 묻고 “구월산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가 오해를 받고 억류됐다고 밝혔습니다. 6·25 전쟁에서는 유엔군, 특히 압도적 다수였던 미군의 희생도 많았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흥남철수’도 사실 미군이 목숨을 걸고 중공군의 진격을 저지해 이뤄졌습니다. 역사상 미군이 가장 고전한 전투 중 하나인 ‘장진호 전투’입니다. 당시엔 미국 언론의 조롱까지 받았지만 종전 후에는 전략적으로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한국군과 미군은 압록강을 목표로 북진을 거듭했죠. 동부전선을 맡았던 미 10군단은 1950년 11월 해병대 1사단을 주력으로 한국군과 함께 함경도 개마고원의 장진호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 이미 중공군이 장진호 북쪽까지 진출한 상태였고, 병력은 1만 5000명인 한미 연합군의 8배에 가까운 12만명에 달했습니다. 7개 사단으로 구성된 중공군 제9병단은 미군이 주력인 연합군을 장진호 계곡으로 몰아넣고 섬멸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중공군에 패해 후퇴하면서도 피난민을 구한 그들 11~12월 이 지역에는 영하 20~32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해발 1000m 산악지대여서 살을 에는 추위가 전투만큼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습니다. 전체 미 해병대 1사단 사상자 7200명의 절반인 3600명이 동상으로 쓰러졌을 정도였습니다. 부상자에게 사용할 약품이 얼어터지고 총은 사용하지 않으면 얼어붙어 작동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니 당시 추위는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이었을 겁니다. 침낭 속에 들어가 잠을 청하고 싶었겠지만 중공군의 기습을 대비해야 해 강제로 지퍼를 올리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군을 에워싸고 단숨에 전멸시킬 기세였던 중공군은 미 해병대의 악착같은 반격에 사망자만 2만 5000명, 부상자 1만 2500명의 극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결국 중공군 제9병단은 이곳 동부전선에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어 서부전선의 제13병단과 합류하지 못하고 부대 재편을 위해 휴식기를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공군의 추격을 뿌리치고 성공적으로 후퇴해 흥남에 도착한 미군은 전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결정을 했습니다. 김백일 1군단장과 의사 출신 민간인 고문관 현봉학씨의 설득으로 에드워드 알몬드 미 10군단장이 민간인 피난민까지 모두 철수시키기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 공로로 현씨는 ‘한국의 쉰들러’라는 별명을 얻었죠. 그는 종전 뒤 미국 버지니아대, 콜롬비아대, 펜실베니아대에서 의대 교수로 활약, 의학 발전에 공헌했고 2007년 미국 뉴저지주 뮐렌버그병원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부두를 떠날 때 미군이 시설과 군수 물자를 폭파하면서 일부 민간인이 희생돼 논쟁이 있긴 합니다만, 흥남 철수 작전은 2차 세계대전의 ‘됭케르크 철수 작전’과 더불어 가장 성공한 철수 작전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흥남 철수 당시 피난민들을 도왔던 또 한 명의 영웅이 있는데요. 라루 선장은 배에 실었던 무기를 모두 버리고 1만 400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의 피난민을 태우라고 지시합니다. 가장 많은 사람을 구한 배로 기네스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죠. 배 안에서 5명의 새 생명이 태어날 정도였습니다. 그는 이후 아픔을 겪은 한국인들을 떠올리며 ‘마리너스’라는 이름을 얻어 가톨릭 수도회인 베네딕토회 수사가 됐습니다. 그는 당시 항해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작은 배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태울 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한사람도 잃지 않고 그 끝없는 위험들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그해 크리스마스에 황량하고 차가운 한국의 바다 위에 하느님의 손길이 우리 배의 키를 잡고 계셨다는 명확하고 틀림없는 메시지가 내게 와 있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순신만 아는 당신을 위한 전쟁영웅 이야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순신만 아는 당신을 위한 전쟁영웅 이야기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전쟁영웅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나요. 이런 질문을 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이순신 장군’부터 거론할 겁니다. 풍전등화의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지금도 성웅(聖雄)으로 불리는 존경받는 위인이죠. 하지만 교과서에 단 한 줄만 언급된, 아니 우리가 따분하다고 덮어버린 역사책 속에 숨겨진 전쟁영웅은 수없이 많습니다. 저는 이번에 우리가 몰랐거나 지나쳤던 6·25 전쟁의 영웅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독일의 영웅 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처럼 웅장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지치고 각박한 삶이지만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 준 그분들을 한번 쯤은 되새길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국민 성금으로 산 중고 초계정, 첫 승전보를 올리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은 19만명(한국군 10만명)의 병력과 소련이 제공한 T-34 전차 240여대를 앞세워 파죽지세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불과 사흘만인 28일 수도 서울을 빼앗게 됩니다. 전차는 커녕 변변한 대전차 무기조차 갖추지 못한 우리 군은 눈물을 머금고 후퇴를 거듭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전쟁발발 다음날 깜짝 놀랄 만한 승전보가 전해졌습니다. 전쟁 직전 손원일 초대 해군참모총장과 해군 지휘부는 장병들의 월급과 국민 성금 1만 5000달러와 정부지원금 4만 5000달러를 합한 6만 달러를 들여 미 해군의 450t급 중고 초계정을 구입했는데요. 초계정은 연안을 감시하는 작은 전투함입니다. 참고로 우리 최신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배수량이 7500t(만재 배수량 1만t)이니 정말 작은 함정이죠. 선박이 진해 해군기지에 들어온 시기가 전쟁 발발 불과 두 달 전인 4월 10일입니다. 무장조차 없었던 선박에 3인치 함포 1문과 포탄 100발을 어렵게 갖췄습니다. 드디어 27일에는 ‘PC-701’이라는 함명을 받고 ‘백두산함’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전쟁 당일 진해 해군본부는 백두산함에 동해로 출동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백두산함은 초계임무 중 울산 앞바다에서 덩치가 두 배인 1000t급 괴선박을 발견합니다. 깃발이나 표식이 없었지만 함정을 북한군 상륙함으로 판단한 백두산함 지휘부는 해군본부로 “600명의 북한군이 승선한 채 전속력으로 남하하고 있다”고 긴급보고했습니다. 부산항을 노려 남하한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위협사격을 가하자 적선이 중기관총과 주포로 대응했고, 곧 백두산함의 3인치 주포가 불을 뿜었습니다. 4시간의 교전 끝에 26일 오전 1시 30분쯤 적선은 포탄에 명중돼 물 속으로 가라앉았고, ‘대한해협 해전’이라는 이름으로 6·25 전쟁 첫 승전으로 기록됐습니다. 치열한 교전 끝에 장전수 전병익 중사, 조타수 김창학 하사가 전사했습니다. 김창학 하사는 침몰 위기에 놓인 적함이 집중적으로 조타실을 공격해 중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타실 키를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백두산함 함장이었던 최용남 중령은 태극무공훈장을 받았고, 소장으로 진급해 해병대 1사단장에 오른 뒤 1998년 타계했습니다. ●수류탄과 화염병 뿐…적의 자주포를 육탄공격하다 6·25 전쟁 영웅으로 또 심일 소령이 있습니다. 심 소령은 함경남도 단천군 출신으로, 서울대 사범대 재학 중 육군사관학교 8기로 입학한 당시로서는 엘리트 군인이었는데요. 전쟁 발발 당일 6사단 7연대 대전차포대 2소대장(소위)으로, 춘천·홍천지구 전투에서 남하하는 10여대의 SU-76 자주포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적이 가까이 다가오길 기다렸다가 2문의 57mm 대전차포 발사를 명령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못했죠. SU-76은 이름만 자주포이지 전면에 35mm 장갑을 갖춰 당시 우리 군 입장엔 전차나 다름없었습니다. 초라한 무기에 좌절감을 느낀 것도 잠시, 그는 포탑을 돌리지 못하는 자주포의 특성상 좌우 측면이 취약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5명의 특공대를 편성합니다. 이어 수류탄과 화염병을 들고 적의 포탑 위로 돌진하는 육탄 공격을 감행해 자주포 3대를 격파하는 성과를 거뒀죠. 이런 방식은 전차에 대한 공포심을 사라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전선 곳곳에서 적 전차를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충북 음성군, 경북 영천군 등지에서 벌어진 전투에 잇따라 참전했고 1951년 1월 26일 7사단 수색중대장으로 강원 영월군에서 정찰 활동을 하던 중 북한군의 총에 맞아 안타깝게 전사했습니다. 심 소령에게는 사후 태극무공훈장이 수여됐습니다. 심 소령의 동생으로 셋째 동생 심익은 1952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학도병으로 참전했다가 실종됐고, 경찰관이었던 둘째 동생 심민은 1960년 32세의 나이로 과로사하는 아픈 가족사를 남겼습니다. 보훈처는 올해 6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세 형제의 어머니인 고(故) 조보배 여사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훈장 하나 못 받았지만…북한군 간담을 서늘하게 한 ’구월산 여장군’ 여성 전쟁영웅으로는 ‘구월산 여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이정숙 여성유격대원이 있습니다. 그의 활약상은 1965년 최무룡 감독의 영화 ‘피어린 구월산’과 고우영 화백의 만화 ‘구월산 유격대’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6·25 전쟁 직전 북한군에 의해 부모와 남편을 잃은 그는 1950년 10월 황해도 안악군에서 처음 ‘서하무장대’를 결성, 적의 후방에서 게릴라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후 그는 중공군에게 많은 부하를 잃고 고향 황해도로 돌아온 육군본부 김종벽 대위의 ‘구월산 유격대’에 합류했고, 김 대위의 보좌관으로 많은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1951년 1·4 후퇴 당시에도 후퇴하지 않고 구월산에 남았는데요. 제대로 된 보급을 받지도 못한 채 적의 후방을 기습공격해 탈취한 물자로 생존해야 했지만 늘 그들의 가슴은 뜨거웠습니다. 같은 달 18일 고립된 재령유격부대를 구출하기 위해 촌부로 가장한 채 밤새 100여 리를 걸어 적 포위망을 뚫고 89명을 구출하는 전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올해 여군으로는 처음으로 보훈처가 선정한 2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습니다. 지금도 일부 대원이 생존해 있지만 유격대를 이끌던 이정숙씨조차 훈장하나 받지 못했고 올해 뒤늦게 아들이자 구월산유격대 청장년회장인 김광인(60)씨가 참전 유공자 증서를 받았습니다. 6·25 전쟁 훈·포장은 1953년 12월 31일부로 종결한다는 이승만 정부 당시 법 조항이 걸림돌이 됐다고 합니다. 북한이 2013년 42일간 억류했다가 추방한 미국인 메릴 뉴먼(당시 85세)씨는 6·25 전쟁 당시 이 구월산 유격대와 함께 활동했다고 밝히면서 유격대의 활약상에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그는 추방 뒤 공식 성명을 통해 북한 가이드에게 구월산 유격대원 생존 여부를 묻고 “구월산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가 오해를 받고 억류됐다고 밝혔습니다. 6·25 전쟁에서는 유엔군, 특히 압도적 다수였던 미군의 희생도 많았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흥남철수’도 사실 미군이 목숨을 걸고 중공군의 진격을 저지해 이뤄졌습니다. 역사상 미군이 가장 고전한 전투 중 하나인 ‘장진호 전투’입니다. 당시엔 미국 언론의 조롱까지 받았지만 종전 후에는 전략적으로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한국군과 미군은 압록강을 목표로 북진을 거듭했죠. 동부전선을 맡았던 미 10군단은 1950년 11월 해병대 1사단을 주력으로 한국군과 함께 함경도 개마고원의 장진호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 이미 중공군이 장진호 북쪽까지 진출한 상태였고, 병력은 1만 5000명인 한미 연합군의 8배에 가까운 12만명에 달했습니다. 7개 사단으로 구성된 중공군 제9병단은 미군이 주력인 연합군을 장진호 계곡으로 몰아넣고 섬멸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중공군에 패해 후퇴하면서도 피난민을 구한 그들 11~12월 이 지역에는 영하 20~32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해발 1000m 산악지대여서 살을 에는 추위가 전투만큼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습니다. 전체 미 해병대 1사단 사상자 7200명의 절반인 3600명이 동상으로 쓰러졌을 정도였습니다. 부상자에게 사용할 약품이 얼어터지고 총은 사용하지 않으면 얼어붙어 작동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니 당시 추위는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이었을 겁니다. 침낭 속에 들어가 잠을 청하고 싶었겠지만 중공군의 기습을 대비해야 해 강제로 지퍼를 올리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군을 에워싸고 단숨에 전멸시킬 기세였던 중공군은 미 해병대의 악착같은 반격에 사망자만 2만 5000명, 부상자 1만 2500명의 극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결국 중공군 제9병단은 이곳 동부전선에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어 서부전선의 제13병단과 합류하지 못하고 부대 재편을 위해 휴식기를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공군의 추격을 뿌리치고 성공적으로 후퇴해 흥남에 도착한 미군은 전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결정을 했습니다. 김백일 1군단장과 의사 출신 민간인 고문관 현봉학씨의 설득으로 에드워드 알몬드 미 10군단장이 민간인 피난민까지 모두 철수시키기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 공로로 현씨는 ‘한국의 쉰들러’라는 별명을 얻었죠. 그는 종전 뒤 미국 버지니아대, 콜롬비아대, 펜실베니아대에서 의대 교수로 활약, 의학 발전에 공헌했고 2007년 미국 뉴저지주 뮐렌버그병원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부두를 떠날 때 미군이 시설과 군수 물자를 폭파하면서 일부 민간인이 희생돼 논쟁이 있긴 합니다만, 흥남 철수 작전은 2차 세계대전의 ‘됭케르크 철수 작전’과 더불어 가장 성공한 철수 작전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흥남 철수 당시 피난민들을 도왔던 또 한 명의 영웅이 있는데요. 라루 선장은 배에 실었던 무기를 모두 버리고 1만 400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의 피난민을 태우라고 지시합니다. 가장 많은 사람을 구한 배로 기네스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죠. 배 안에서 5명의 새 생명이 태어날 정도였습니다. 그는 이후 아픔을 겪은 한국인들을 떠올리며 ‘마리너스’라는 이름을 얻어 가톨릭 수도회인 베네딕토회 수사가 됐습니다. 그는 당시 항해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작은 배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태울 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한사람도 잃지 않고 그 끝없는 위험들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그해 크리스마스에 황량하고 차가운 한국의 바다 위에 하느님의 손길이 우리 배의 키를 잡고 계셨다는 명확하고 틀림없는 메시지가 내게 와 있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다큐] 61년차 가위손의 노래

    [포토 다큐] 61년차 가위손의 노래

    “사각사각 사르르 삭삭….” “머리카락이 다듬어지는 이 소리를 들어 봐요, 얼마나 아름다운지. ‘내 머리를 아름답게 다듬어 줘’라고 말을 하는 것 같지 않아요? 이 소리 때문에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가위를 놓지 못하고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이발사이자 61년 동안이나 서울 성북동 ‘새이용원’에서 이발사의 길을 걷고 있는 이덕훈(81) 할머니.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숙달된 손놀림으로 머리를 깎고 있다. 40년 넘은 단골손님 우덕수(80)씨가 한마디 거든다. “내가 이발비 300원일 때부터 지금까지 단골입니다. 이렇게 두상에 맞게 머리가 난 대로 잘라 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단골손님의 이발이 끝나자 이번엔 취재 온 기자의 머리를 보더니 의자에 앉아 보라고 한다. 괜찮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목엔 보자기가 쳐졌고 할머니는 이발을 시작한다. 손놀림이 섬세하고 정확하다. “머리카락은 이렇게 잘라야 어느 쪽으로 넘겨도 결이 살지요.” 이발을 마쳤나 보다 싶었는데 이번엔 사흘이나 면도를 못 한 내 수염을 보더니 의자를 뒤로 젖히고 수건을 두르더니 면도를 시작한다. 난생처음 내 수염이 다른 사람에게 깎여지는 순간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팔과 어깨 손가락 안마를 시작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카메라를 반평생 메고 다닌 직업병으로 굳은 근육을 정확히 짚는다. ‘새이용원’에는 가격표가 있긴 하지만 의미가 없다. 이발, 샴푸, 면도, 귀지 청소에 때로는 간단한 마사지까지 해주고도 1만원이면 충분하다. 단골손님이나 노인,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형편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할머니는 손님의 머리뿐만 아니라 건강과 집안일까지 챙긴다.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가 집에 안 가고 계속 이용원에 찾아오기도 했다. 35년 단골손님이 파킨슨병으로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을 때 성가를 두 시간 동안 불러 주기도 했다. 몇 달 뒤 돌아가신 뒤에는 할머니가 찾아가 위로하고 눈을 감기니 비로소 눈이 감겼다고 한다. 할머니는 동네에서 명랑 이발사로 통한다. 늘 웃고 쾌활하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고난했다. 아버지를 따라 일곱 살 때 북만주에서 생활했고, 아들 넷을 어렵게 키웠다. 가난해 물조차 부족했던 시절에는 빨래터에서 길어 온 물로 큰아들부터 넷째까지 세수시키고 발을 씻기고 걸레를 빤 뒤 기르는 호박에 물을 주었다고 했다. 사람 좋고 인물까지 출중했던 남편은 교통사고를 당해 200일 넘게 간병했지만 2004년 1월 결국 세상을 떠났다. 둘째 아들도 45세의 나이에 세상을 등져야만 했다. 고난이 할머니를 시인으로 만들었나 보다. 남편 간병 시절부터 인생의 흔적을 기록한 노트가 여러 권이다. ‘새이용원’엔 온통 ‘헌 물건’이다. 이발사였던 아버지(고 이봉휘) 때부터 쓰던 100여년 된 ‘바리캉’. 독일제 면도칼은 38년, 국산 가위 한 자루는 40년, 한 자루는 30년 됐다. 고운 사포로 직접 갈아 쓰는 가위는 오래된 것일수록 가윗날이 날씬하다. 머리 감길 때 쓰는 물뿌리개도 20년은 넘었다. 오며 가며 들르는 손님들도 해묵은 단골이다. “남한테 손 벌리지 않았고 정직하게 살았어요. 그래서 당당하게 살 수 있었지요. 힘든 날들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그때가 가장 행복한 날들이었답니다.” 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한 할머니 눈가가 어느덧 촉촉해진다. 할머니는 대한민국 최고령 여성 이발사다. 건강만 허락한다면 90살에도 가위를 잡을 거라고 말한다. 진정 좋아하는 일이기에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응원을 보낸다. 글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비린 맛 난다” 음식 혹평에 결국 패배 ‘박준우 대신 출연했는데..’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비린 맛 난다” 음식 혹평에 결국 패배 ‘박준우 대신 출연했는데..’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비린 맛 난다” 지누 음식 혹평에 결국… 어떤 음식이길래?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셰프가 자신이 선보인 ‘맹모닝’ 요리에 혹평을 받았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가수 지누션이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홍석천과 박준우가 휴가를 가며 맹기용이 새롭게 합류했다. MC들은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최초로 20대 셰프가 나왔다”며 맹기용 셰프를 소개했다. 맹기용 셰프는 이원일 셰프와 함께 ‘교포 초딩 요리’를 주제로 대결을 펼쳤고, 맹기용 셰프는 꽁치 샌드위치와 김치를 넣은 ‘맹모닝’을 선보였다. 이후 맹기용 셰프가 완성한 음식을 맛 본 지누는 “비린 맛이 난다. 비린대가 덜 잡혔다”며 “김치 군내가 나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이어 지누는 “비린 맛은 살짝 나지만 빵과 고소한 꽁치의 콤비네이션이 좋은 것 같다. 비린내만 살짝 잡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원일 셰프의 떡갈비에 키조개 관자, 표고를 곁들인 삼합요리 ‘LA떡다져스’를 맛본 지누는 “고소하고 맛있다”고 극찬했다. 결국 지누는 “교포 초딩 입맛에 등 푸른 생선 샌드위치는 무리였던 것 같다”며 이원일 셰프의 손을 들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캡처(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박준우 대신 출연 ‘요리대결 결과는?’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박준우 대신 출연 ‘요리대결 결과는?’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셰프 맹기용이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게스트로 가수 지누션이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석천과 박준우가 휴가를 가며 맹기용이 새롭게 참여했다. 맹기용은 “하고 싶어서 나왔지만 막상 나오니 긴장된다”면서도 “지기 위해 온 것은 아니다”라고 20대 셰프의 패기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맹기용과 이원일의 요리대결 결과는 이원일의 LA떡다져스가 승리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박준우 대신 출연 “지기 위해 나온 것 아냐” 롤모델 누군가 보니..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박준우 대신 출연 “지기 위해 나온 것 아냐” 롤모델 누군가 보니..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지기 위해 나온 것 아냐” 외모보니 ‘연예인급 훈남’ 실력은?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셰프가 화제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셰프 맹기용이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게스트로 가수 지누션이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석천과 박준우가 휴가를 가며 맹기용이 새롭게 참여했다. 이에 MC들은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최초로 20대 셰프가 나왔다”며 맹기용 셰프를 소개했다. 4년차 셰프인 맹기용 셰프는 1988년생으로 홍대 인근 브런치 레스토랑 오너 셰프를 맡고 있다. 특히 맹기용은 연예인 같은 훈훈한 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미카엘 셰프는 “엄청 잘생겼다. 딱 봐도 한국 스타일”이라며 맹기용의 외모를 칭찬했다. 맹기용은 “하고 싶어서 나왔지만 막상 나오니 긴장된다”면서도 “지기 위해 온 것은 아니다”라고 20대 셰프의 패기를 드러냈다. 이어 맹기용은 “요리사로서 기본을 잊지 않는 모습이 내 롤모델이다”라며 최현석 셰프를 자신의 롤모델 셰프로 꼽았다. 한편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맹기용과 이원일의 요리대결 결과는 이원일의 LA떡다져스가 승리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캡처(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지누 “교포 초딩 입맛에는..” 맹모닝 평가는?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지누 “교포 초딩 입맛에는..” 맹모닝 평가는?

    지난 25일 오후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가수 지누션이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맹기용 셰프는 이원일 셰프와 함께 ‘교포 초딩 요리’를 주제로 대결을 펼쳤고, 맹기용 셰프는 꽁치 샌드위치와 김치를 넣은 ‘맹모닝’을 선보였다. 이후 맹기용 셰프가 완성한 음식을 맛 본 지누는 “비린 맛이 난다. 비린대가 덜 잡혔다”며 “김치 군내가 나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결국 지누는 “교포 초딩 입맛에 등 푸른 생선 샌드위치는 무리였던 것 같다”며 이원일 셰프의 손을 들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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