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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장동혁, 지선 성적표보다 숙제 먼저 받아들었다[윤태곤의 판]

    정청래·장동혁, 지선 성적표보다 숙제 먼저 받아들었다[윤태곤의 판]

    전망보다는 경합 늘어 접전 양상 與 선거판 확장성·실용성 안 보여여의도 밖에서 정청래 약점 노출오빠 논란·전북 공천 논란 등 시끌여권 내 ‘反정청래’ 소구력 드러내‘장동혁에도 불구하고’ 추격한 野당권과 연계는 후보들에게 제약 장 대표 장수 역할 제대로 못 해윤어게인 모자라 박어게인까지실질적 도움 여부는 눈앞의 문제사전투표도 종료됐고 이제 이틀 뒤 본투표만 남았다. 지난 4월과 5월에도 이 지면을 통해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의 여러 논점들을 짚어봤다. 4월 6일자 지면에선 “전화면접 정례 여론조사 기준으로 60%대 중반에서 후반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 더블스코어 이상인 여야 지지율 격차를 보면 알 수 있다”면서 여당의 단단한 기반을 들여다봤다. 5월 4일자 지면에선 “그럼에도 전국 선거답게 긴장감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소속 현역 자치단체장들이 여당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면서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점검했다. 그러면서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여와 야의 승패 가르기라는 성격도 크지만, 이재명 정부 임기가 중반부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각 진영 내부의 역학 관계는 물론이고 차기 총선 주도권, 대선의 포석과도 연결된다”고 내다봤다. 선거를 이틀 앞둔 지금은 두 달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민주당에서조차 총 16개 자리의 광역단체장 중 여섯 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물론 부자 몸조심 격의 전략적 엄살이라 볼 수도 있지만 영남권은 물론 서울 그리고 전북은 끝까지 가서 투표함을 열어 봐야 아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경합 지역에서 야당 후보들이 여당 후보들을 따라잡아서 역전에 성공할지, 여당 후보들이 그 추격을 뿌리칠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지난 한 달 여 동안을 복기해 보면 여당의 실점이 야당의 실점보다 더 많았다. 득점 경쟁은 빈약했지만 실점 경쟁은 치열했다. 먼저 당대표 리스크.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한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그래도 정 대표가 앞서 있다. 여당 지지율이 야당을 훌쩍 뛰어넘고 계파 내지 노선 갈등도 야당이 훨씬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 다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고, 유튜버에 의존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래도 정 대표 형편이 장 대표보다는 낫다. 여의도에서 두 사람을 나란히 세워 놓고 보면 여당 대표가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여의도 밖에서, 장동혁과 떨어져 있으니 정청래의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지지층을 흥겹게 하고 친여 유튜브 구독자들을 격동시키던 정청래의 순발력과 재치는 넓은 민심의 바다에선 통하지 않았다. 최고 격전지이자 요충지인 부산 북구갑 재보궐 선거 현장의 ‘오빠’ 논란이 대표적 예다. 정 대표 옆에서 함께 오빠 타령을 하다가 날벼락을 맞은 하정우 후보는 나중에 “대표가 시킨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영남권 다른 곳에서도 정 대표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냉담했다. 민주당 기준 험지에서만 정 대표의 약점이 드러난 것은 아니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선 경선 컷오프도 아니고 아예 당에서 제명당한 김관영 지사가 무소속으로 등판해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혈투를 벌이고 있다. 김 후보에겐 본인의 인물경쟁력이 가장 강력한 무기겠지만 정치적 명분은 ‘정청래 사당화 저지’다. 호남의 치열한 민주당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이들 중 상당수가 무소속으로 나서는 것은 상례이다. 하지만 이들이 하나같이 정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여권 내에서 ‘반정청래’라는 깃발이 꽤 소구력을 가진다는 의미다. 민주당이 오른손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주식 시장 상황 등의 무기를 들고 ‘뉴이재명’을 공략하고 왼손에는 ‘내란 심판’이라는 창을 들고 장 대표를 찔렀으면 선거는 손쉽게 진행됐을 것이다. 하지만 정 대표는 그 전략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 정 대표의 활동 공간이 위축된 반면 이 대통령은 격전지인 부산, 울산, 경남에서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이런저런 발전 계획을 제시하며 여당 후보들을 측면 지원했다. 앞으로의 과제도 첩첩산중이지만 삼성전자 파업 위기는 정부의 적극적 중재 아래 무사히 넘겼고 주식시장은 코스피 8000선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이 대통령 역시 최근에 통합, 실용적 이미지만큼이나 갈등, 정파적 이미지를 깊이 각인시켰다. 공소취소 이슈가 잦아든 이후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체포영장 검토 지시, 스타벅스 논란에 대한 과도할 정도로 강력한 메시지와 그 후 정부 기관들의 잇단 압박 등은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중도층에겐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방향성이 아니라 톤과 강도가 문제였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까지도 “스타벅스가 잘못했지만 이제 그만하자”고 만류하고 나섰을 정도다. 개헌 이슈 역시 긍정적 방향성에도 불구하고 정파적으로 소비되고 말았다. 결국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여당은 자신의 강점이자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는 ‘실용성’과 ‘확장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고질적 ‘야당 정서’를 상당히 드러냈다. 지역 통합 이슈 이후엔 임팩트 있는 통합적이고 실용적 의제를 제시하지 못했다. 여러 후보군 가운데선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하정우 부산 북구갑 후보와 김용남 평택을 후보 정도만이 확장적, 통합적 캐릭터였다. 하지만 이들 역시 (결과적으로 당선 여부와 별개로) 성공적인 캠페인을 전개하지 못했다. 이런 까닭인지 민주당은 다시 ‘김어준’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였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29일 아침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는 정 후보를 시작으로 추미애(경기지사)·김상욱(울산시장)·신용한(충북지사)·전재수(부산시장)·김경수(경남지사)·박수현(충남지사)·이원택(전북지사)·오중기(경북지사) 후보 등 무려 9명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들은 김씨의 요청에 따라 선거로고송을 부르고 구호를 외치고 후원계좌번호를 낭독했다. 높은 지지율과 압도적 의석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첫 전국선거를 맞이한 여당은 변화하지 못하고 확장하지 못했다. 그러니 성적표보다 숙제가 먼저 온 셈이 됐다. 지방선거 이후엔 전당대회가 열리고 이 대통령 집권 1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숙제에 대한 답을 모색할 시기다. 어떤 면에선 선거 때보다 더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 같다. 국민의힘이런 여권의 문제점들로 인해 야당은 지난 한 달간 많이 추격했다. 하지만 야당 상황을 돌아보면 자체 득점보다 실점이 더 눈에 띈다. 여당은 잘하다가 못해서, 못한 점이 크게 눈에 들어오지만 야당은 계속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눈에 덜 띈다고나 할까.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천 단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확장의 반대 방향으로 내달렸다. 대구에서는 가장 중도적인 후보인 주호영을 컷오프했고 부산에서도 현역 시장이자 중도적 이미지를 지닌 박형준을 컷오프하려 했다. 그 이후 박형준의 캠페인에선 보수 집토끼를 다독거리는 기류가 강해졌다. 광역단체장 후보군보다 당의 영향력이 강한 재보궐 선거 후보 라인업도 경기 평택을의 유의동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강성보수 일색이다. “승리 자체가 목적일 순 없다”는 장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냈다. 이런 까닭에 민주당의 정 대표보다도 장 대표의 활동폭은 제약됐다. 서울의 오세훈 후보와 강원의 김진태 후보는 공천 확정 직후 일찌감치 장 대표와 강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 대표와 당권파는 확장적 표심 공략을 통한 민주당과의 승부보다는 집토끼 단속을 통한 한동훈과의 승부에 더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 대표와 당권파가 부산 북구갑 박민식 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힘을 싣자 오히려 한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 유튜버들의 이념적 강성 발언은 오히려 한동훈의 확장성을 강화시켰다. 여당은 내부 상황이 미묘하지만, 계파 갈등이 야당보다는 덜하고 당대표가 위축되자 대통령이 얼굴을 많이 내비쳤다. 장 대표가 장수 역할을 제대로 못 하자 야당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호출했다. 사회통합에 기여해야 할 전현직 대통령이 앞다퉈 선거판에 등장하는 것이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는 본질적 의문은 차치하고,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는 건 눈앞의 문제다. 게다가 신동욱 최고위원이 “과연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정당했는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박민식 후보는 상대인 한동훈 후보에게 박 전 대통령 구형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윤 어게인’으로 골머리를 앓는 판에 ‘박 어게인’까지 등장하는 판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이 지금은 장 대표와 거리를 두고 독자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실 박 전 대통령을 먼저 불러낸 사람은 장 대표다. 지난 1월 쌍특검 도입을 촉구하던 장 대표의 단식은 별 반향을 못 일으키다가 박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중단됐었다. 선거 막판, 전국적으로 야당이 여당을 추격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은 분명하다. 경북 한 군데 빼고는 민주당이 모두 석권할 것이라는 애초 전망과는 다른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상당해 보인다. 하지만 이번 선거 기간 각개 전투에 나선 일부 후보들의 분투와 별개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략적인 모습도, 확장적인 모습도 전혀 보여 주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선거 결과가 장 대표의 당권 유지 여부와 결부된다는 인식은 국힘 후보들에게 제약 요인으로 작동했다. 여당도 그렇지만 야당도 성적표보다 숙제를 먼저 받아 든 셈이다. 지방선거 이후에도 당을 현재 지도부로, 이런 노선으로 운영할 것이냐는 질문이 그것이다. 국힘이 나쁜 결과를 얻는다면 ‘장동혁 때문에’가 큰 원인으로 지목될 것이다.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장동혁에도 불구하고’와 ‘장동혁 덕에’ 중에 어느 쪽이 힘을 얻을까?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주말 부산 센텀 롯데백화점서 천장 ‘와르르’

    주말 부산 센텀 롯데백화점서 천장 ‘와르르’

    휴일인 31일 고객들로 붐비던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지하매장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붕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백화점 전관이 영업을 조기 종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분쯤 백화점 지하 1층 식품코너에서 ‘천장 일부가 내려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소방대원과 소방장비가 출동하는 사이 가로 4m, 세로 5m가량 천장 일부가 붕괴하면서 천장 상부 철제 배관 등 시설물과 여러 t의 물이 쏟아져 내렸다. 목격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천장이 주저앉으면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운동화가 젖을 만큼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현장은 식품코너 판매대가 이어진 통로로, 당시 주변에는 150여명의 고객과 직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 징후가 보이자 백화점 측이 고객과 직원들을 미리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후 백화점 측은 고객 안전 확보 차원에서 식품코너를 비롯한 백화점 전관 영업을 중단했다. 소방당국은 “천장 상부 냉각수 배관 탈락에 따른 누수로 인해 천장 일부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며 백화점 안전관리자 등을 상대로 시설물 관리 부실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백화점 측은 사고원인 조사 후 복구공사와 재개장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내 월급만 빼고 호황

    내 월급만 빼고 호황

    전례 없는 반도체 호황의 영향으로 경제 성장이 가시화했지만 국민의 소득과 일자리는 찔끔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과 소득 증가율의 격차는 2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수출 증가에 따른 성장의 온기가 가계 경제까지 닿지 못한 것이다. 재정경제부는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6%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1분기 기준으로 2014년 3.8%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지난해 7000억 달러(약 1050조원)를 돌파한 한국 수출액이 올해 사상 첫 1조 달러(1500조원)에 이르며 한국이 중국·미국·독일·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무역 ‘톱 5’에 진입할 거란 ‘장밋빛’ 전망까지 나온다. 하지만 국가 경제와 달리 가계 경제는 여전히 어두운 상황이다.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1분기 가계 실질 소득은 월평균 462만 8718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분기 2.3%에서 2분기 0%로 하락한 이후 3분기 1.5%, 4분기 1.6%로 회복 흐름을 보였으나 올해 들어 다시 쪼그라들었다. 1분기 성장률과 실질 소득 증가율은 3.2% 포인트 차이가 났다. 성장률보다 실질 소득 증가율이 낮아진 건 2024년 1분기 5.0% 포인트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명목 근로소득은 0.3% 늘어나는 데 그쳤고, 실질 근로소득은 1.7% 감소했다. 2024년 1분기 4%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실질 근로소득이 줄어든 건 전체 고용시장에서 임금 수준이 높은 제조업과 건설업의 경기가 부진하면서 고용 성장세가 둔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득 분배 지표는 악화했다. 소득 상위 20%(5분위) 월평균 소득(1237만 8000원)이 4.2% 늘어나는 동안 하위 20%(1분위) 소득(117만원)은 2.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산층에 해당하는 상위 20~40%(4분위) 소득(661만 1000원) 증가율은 0.5%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 여윳돈을 의미하는 ‘흑자액’의 격차는 4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소득 하위 20% 가구는 43만 8000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상위 20% 가구는 2022년 이후 최대 규모인 344만 5000원 흑자를 기록했다. 생산과 고용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상승했으나 반도체를 제외하면 오히려 1.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제조업의 임금 근로 일자리 수는 17만 2000개로 전년보다 3000개(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성장의 과실이 가계로 퍼지는 ‘낙수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원인은 반도체 수출의 성과가 우선 고용 확대로 이어지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산업은 고도의 자본·기술 집약적 산업인 까닭에 자동차 산업보다 전후방 고용 창출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반도체의 취업 유발 계수는 2.4로 제조업 평균 5.1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고용 부진에 중동전쟁에 따른 고물가가 덮치면서 근로소득이 줄고 가계 실질 소득이 큰 폭으로 늘어나지 못한 것이다. 우석진 명지대 경상통계학부 교수는 “수출 대기업들이 해외 투자를 위해 달러를 환전하지 않는 데다 호황의 혜택이 일부 대기업 근로자에게 집중되면서 국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해졌다”면서 “내년 약 100조원의 초과 세수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천장 붕괴 부산 센텀 롯데백화점, 하루 전관 휴점키로…안전 점검 후 영업 재개 여부 결정

    천장 붕괴 부산 센텀 롯데백화점, 하루 전관 휴점키로…안전 점검 후 영업 재개 여부 결정

    31일 오후 지하매장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이 6월 1일 전관 휴점한다. 백화점 측은 “일단 6월 1일 하루 동안 전관 휴점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사고 현장을 비롯해 시설물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복구공사와 추후 영업 재개 여부는 시설물 안전 확보 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관할 지자체인 해운대구청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안전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영업을 중지할 것을 백화점 측에 요청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등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들도 철저한 원인 규명과 사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날 오후 센텀시티점 지하 식품코너 천장 일부가 무너지면서 천장 상부 철제 배관 등 시설물과 여러 t의 물이 쏟아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고객과 직원들이 긴급히 대피하고 백화점 전관 영업이 조기 종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천장 상부 냉각수 배관 탈락에 따른 누수로 인해 천장 일부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소방 당국 등은 백화점 안전관리자 등을 상대로 시설물 관리 부실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부산 백화점 천장 붕괴로 긴급 대피…해운대구 “영업 중지 요청”

    부산 백화점 천장 붕괴로 긴급 대피…해운대구 “영업 중지 요청”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천장 마감재와 설비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고객과 직원 15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관할 지자체는 안전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영업 중지를 요청했다. 3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분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천장이 무너져 내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가 난 곳은 식품관 천장 일부로, 가로 5m·세로 5m 규모의 천장 마감재와 설비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고객과 직원 등 150여명은 긴급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바닥에 흩어져 있고, 노출된 설비 사이로 물이 쏟아지는 모습이 담겼다. 바닥에도 물이 고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 측은 냉각수 배관 누수로 인해 천장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백화점은 사고 직후 안전 조치에 나섰으며, 이날 영업도 조기 종료했다. 해운대구는 사고 직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안전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백화점 측에 영업 중지를 요청했다. 또 사고가 발생한 시설의 보수·보강 계획서와 함께 다른 시설에는 안전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 의견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보수·보강 공사 착수 이후 부분 영업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공사 완료 때까지 시설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센텀 롯데백 지하매장 천장 ‘와르르’…붕괴 징후에 긴급대피 인피 없어

    부산 센텀 롯데백 지하매장 천장 ‘와르르’…붕괴 징후에 긴급대피 인피 없어

    31일 오후 3시 3분쯤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푸드마켓(식품코너)에서 천장 일부가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천장이 무너져 내린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과 구조차 등 10여대의 소방 장비 등이 긴급 출동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천장 4X5m가량이 무너져 내린 상태였다. 다행히 붕괴 징후가 보이자 백화점 측이 매장에 있던 고객과 직원 150여명을 미리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목격자들은 SNS 등을 통해 “천장이 주저앉으면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직후 백화점 측은 영업을 전면 조기 종료했다. 소방당국은 천장 상부 냉각수 배관이 빠지면서 발생한 누수로 인해 천장 일부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며 백화점 측을 상대로 시설물 관리 부실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백화점 측은 사고원인 조사 후 복구공사와 재개장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 “몸조심해라” 국회의원 살해 협박 댓글 단 70대 벌금형

    “몸조심해라” 국회의원 살해 협박 댓글 단 70대 벌금형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정당 소속 국회의원을 향해 인터넷 기사 댓글로 살해 협박을 한 7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 우상범 부장판사는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70대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옷 수선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7월 인터넷 기사 댓글란에 특정 국회의원을 겨냥해 “흉기에 맞아 하루아침에 죽는 수가 있다. 몸조심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결과 해당 댓글 내용은 피해 국회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돼 협박 혐의가 인정됐다. 그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월에도 같은 국회의원을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댓글을 여러 차례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당시 댓글은 피해자에게 전달되지 않아 협박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자신의 가게 영업이 부진한 원인을 정부 정책에서 찾으며 특정 정당에 불만을 품고 있었고 피해 국회의원은 해당 정당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법원이 약식명령으로 벌금 200만원을 부과하자 A씨는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같은 액수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 목포 조선소 화재, 공장 3개동 소실…5시간 만에 진화

    목포 조선소 화재, 공장 3개동 소실…5시간 만에 진화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됐던 전남 목포 조선소 공장 화재가 5시간 18분 만에 모두 꺼졌다. 31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9분쯤 전남 목포시 연산동 한 조선소 공장에서 불이 났다. 연기가 치솟으면서 119에는 130건의 동일한 화재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화재 발생 약 5시간 18분 만인 이날 오전 0시 27분쯤 완전 진화됐다. 이 화재로 공장 3동 1379㎡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 여부와 정확한 재산 피해 내역,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상주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상주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30일 오전 8시쯤 경북 상주시 화북면 한 단독주택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50대 부부와 어린 아들 등 일가족으로 현장을 찾은 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숨진 이들은 평소 신변을 비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도 부부의 비관적인 문자메시지를 받은 지인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북 상주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경북 상주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경북 상주시 화북면 한 단독주택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50대 부부와 어린 아들 등 일가족으로, 현장을 찾은 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들 일가족은 평소 신변을 비관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도 부부의 비관적인 문자메시지를 받은 지인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여성 성매매로 용돈벌이” 성희롱 발언 교수 징계·수업 배제

    “여성 성매매로 용돈벌이” 성희롱 발언 교수 징계·수업 배제

    강의 시간에 성희롱성 발언으로 공분을 산 대전의 한 사립대 교수가 징계받고 수업에서 배제됐다. A 대학은 29일 학교법인이 대학 소속 B 교수에 대해 징계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전날부터 수업에서 배제하고 학교 인권센터를 통한 재발 방지 교육 수강 처분도 내렸다. 학교 측은 징계 수위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임·파면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관계자는 “징계 수위는 개인정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B 교수는 강의 중 학생들에게 성희롱성 발언,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학생들에 따르면 그는 “여학생들 급하면 성매매라도 할 수 있어”, “여자애들 10명 중 8명은 성매매로 용돈벌이했을 것”이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더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생이 A+, 너네는 C 등급”, “지방대학 나온 설움도 있는 데다가 싸XX도 없는 놈들”과 같이 인격권 침해 소지의 발언과 폭언, 수업과 관련 없는 정치적인 발언이 잦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학생들은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B 교수 문제의 발언을 확인하고 지난해 12월 진정서를 제출했다. 최근 B 교수가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캠프 정책자문위원인 사실이 알려지자 이 후보 캠프 측은 B 교수를 해촉한 바 있다.
  • 대한민국 청년 고립·은둔 실태 파헤친 신간 ‘은둔하는 청년들’ 출간

    대한민국 청년 고립·은둔 실태 파헤친 신간 ‘은둔하는 청년들’ 출간

    한국 사회의 심각한 화두로 떠오른 청년들의 고립과 은둔 문제를 당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날카로운 취재로 풀어낸 서적이 출간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직 언론인들이 의기투합해 펴낸 신간 ‘은둔하는 청년들’(강지윤·양민희 지음)은 대한민국 고립·은둔 청년 54만 명 시대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다룬 서적이다. 이 책은 단순한 실태 조사를 넘어 청년들이 왜 스스로 방 문을 닫고 세상과 단절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원인이 개인의 나약함이 아닌 한국 사회의 구조적 부조리에 있음을 명확히 짚어낸다. 혼자서도 생존이 가능해진 ‘풍요로운 고립의 시대’ 속에서 관계의 기회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발적 고립을 택하는 청년들의 심리 체계도 깊이 있게 분석했다. 책의 집필에는 강지윤·양민희 기자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두 저자는 이미 저출산 및 고립 청년 관련 기획기사로 양성평등 미디어상 대상(국무총리상)과 언론윤리대상 등을 수상하며 필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기자들이다. 저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고립·은둔 청년들과 그 가족, 그리고 사회학자 등 전문가들을 만나 기록한 이번 저작물은 한국 사회의 사각지대를 가장 생생하게 비추는 거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동 저자들은 책을 통해 “방 안의 고통을 기록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 삶에 도사린 고립의 징후들을 직시하는 일이었다”며 “지금 고쳐야 할 것은 청년 개개인이 아니라 이들을 무한경쟁으로 내모는 사회 구조이며, 고립과 은둔의 그림자가 전 사회를 삼키기 전에 연결과 환대의 공동체로 나아가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 경찰,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서울시·시공사 등 7곳 압수수색

    경찰,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서울시·시공사 등 7곳 압수수색

    사상자 6명이 나온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사고 발생 사흘만에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오전 9시부터 철거 공사 발주처인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와 원청·하청업체 본사, 현장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시공사인 흥화건설과 철거 현장 인근에 마련된 현장사무실 등이 포함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서소문 고가차도 구조 설계도와 안전관리계획서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별도의 전담조사팀을 구성한 노동부는 고가도로 해체 작업 당시 설계도서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서소문 고가는 지난 26일 새벽 철거작업 중 이상징후가 발견돼 공사를 멈추고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현장 안전 진단을 하던 중 슬라브 일부가 무너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서울시로부터 안전관리계획서 등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관련 서류와 사고 당시 현장의 모습이 촬영된 CC(폐쇄회로)TV 등을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총경급인 광역수사대장을 팀장으로 중대재해수사계, 과학수사팀, 관할 경찰서 형사팀 등 50여명의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도 전담검사 4명과 수사관 6명을 투입해 전담팀을 꾸리고 경찰 수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수사기관은 시공사와 함께 발주기관인 서울시를 대상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도시기반시설본부 압수수색은 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 무너짐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 절차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는 발주기관으로서 자료 제출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객관적 사실관계와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번에 올릴 수도 있었지만 동결”… ‘매파’ 신현송 7월 금리인상 시그널

    “이번에 올릴 수도 있었지만 동결”… ‘매파’ 신현송 7월 금리인상 시그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8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묶었다. 지난해 5월 이후 8차례 연속 동결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2명의 금통위원이 0.25% 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제시한 데다 경제성장률과 물가 전망치까지 대폭 올리면서 오는 7월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7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더 나아가 올해 안에 2∼3회 인상도 가능해 보인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한은이 다음 통방인 7월 16일 금리를 인상하면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 된다. 당연직 금통위원인 유상대 부총재와 장용성 위원은 당장 기준금리를 2.75%로 높여야 한다며 이례적으로 동결 결정에 반대 의견을 냈고, 향후 6개월 내 금리 수준을 보여 주는 점도표도 대폭 상향 조정돼서다. 무엇보다도 신현송 총재가 이날 취임 후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긴축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신 총재는 “이번에는 물가를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부동산을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면서 “앞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여러 요소를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원들의 인식도 비슷하다. 금통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 주는 ‘점도표’를 보면 전체 21개 점(전망) 가운데 19개가 현재 금리보다 높은 지점에 찍혔다. 특히 현재 금리보다 0.50% 포인트 높은 연 3.00%에 찍힌 점이 1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2.75%에 7개가 찍혔다. 현재 금리보다 0.75% 포인트나 높은 3.25%에도 점이 2개 찍혔다. 대부분의 위원들이 연내 2~3차례 금리 인상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다. 배경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물가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것이라는 판단이 있다. 이미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는 차례대로 크게 올랐다.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5% 올라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월(2.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도 2.6% 올라 목표 수준(2.0%)을 웃돌았다.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수출 호조로 성장 지표가 크게 개선돼 경제가 버틸 만한 체력이 생겼다는 점도 한 원인이다. 신 총재는 “예상보다 강한 반도체 경기와 정보기술(IT) 수출 확대가 성장률을 0.7% 포인트 높일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 추경과 증시 호황은 각각 성장률을 0.2% 포인트, 0.1% 포인트씩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동 전쟁은 성장률을 0.4% 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어 “반도체 호황으로 세수가 상당히 증가하고 국민 전체에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반도체 성과급에도 소득세가 있어서 그에 대한 낙수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2분기에도 반도체 호조로 성장세가 이어진다고 봤다.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2분기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다만 3분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1500원대를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 문제도 금리 인상에 힘을 싣는다. 통상 금리를 올리면 원화 가치 방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신 총재는 “중동 상황이 진정되면 원화가 상당히 강세로 갈 여지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환율 쏠림은 용인하지 않겠다. 수단과 의지가 있고 여러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석 달 만에 상향 조정했다. 이는 잠재성장률(약 1.8%)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2022년(2.7%)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8%에서 2.1%로 올렸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2%에서 2.7%, 2.0%에서 2.3%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용어 클릭] ■점도표 중앙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이 향후 기준금리의 예상 수준을 점으로 찍어 나타내는 도표.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7명이 6개월 후 금리 전망을 3개씩 총 21개의 점을 찍는다.
  • 광진구, 어르신 낙상 위험없는 안전한 일상 교육

    광진구, 어르신 낙상 위험없는 안전한 일상 교육

    서울 광진구가 어르신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어르신 낙상 안심 생활환경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광진구 관계자는 “낙상 위험이 높은 저소득 어르신에게 안전용품을 지원해 사고를 예방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낙상은 노인층의 주요 사고 원인 중 하나로 골절이나 뇌손상 등 신체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구는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물품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110명으로, 가구당 최대 50만원 상당의 물품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물품은 미끄럼방지매트, 안전손잡이, 욕실 미끄럼방지 바닥시트 등 16종으로 구성된다. 물품 설치 후 사용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낙상사고 예방수칙을 안내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낙상예방 사업을 통해 358가구에 1345건의 안전물품 설치를 지원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2%가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경로당 낙상예방 교육’도 병행 추진한다. 교육은 5월부터 8월까지 관내 경로당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광진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촘촘한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 노로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예방 홍보 나선 성북구

    노로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예방 홍보 나선 성북구

    서울 성북구보건소가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집단발생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자 주민 대상 감염 예방수칙 홍보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구토와 설사 등을 유발하는 급성 위장관염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후 환자가 계속 늘어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보인다. 노로바이러스는 국내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 섭취뿐 아니라 환자의 구토물, 분변, 접촉 등으로 사람 간 전파도 쉽게 일어난다. 학교와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 공간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북구보건소는 감염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으며 물은 끓여 마실 것을 권고했다. 구토물이나 분변에 오염된 환경은 염소계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하는 등 환경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도 최소 48시간 동안은 등교나 출근 등 단체활동을 제한해야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소량의 바이러스에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아서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유지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매우 강한 감염병인 만큼 손 씻기, 환경 소독, 증상 발생 시 공동생활 자제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속적인 예방 홍보와 신속한 역학조사, 방역 조치로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명예훼손 혐의’ 김세의에 칼 빼든 김수현…“300억 손해배상 청구” 예고

    ‘명예훼손 혐의’ 김세의에 칼 빼든 김수현…“300억 손해배상 청구” 예고

    배우 김수현 측이 허위 사실 유포와 증거 조작 혐의로 구속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를 상대로 3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검토에 나섰다. 김 대표는 고(故) 김새론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 측 채무 압박이라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28일 MBC라디오 ‘투데이 모닝콜’에 출연해 향후 법적 대응 방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고 변호사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초기 피해 규모를 바탕으로 12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며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파악한 실제 경제적 손실은 그보다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손해배상 금액을 높이고 책임 있는 피고의 범위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수사기관에 제출한 피해 증빙 자료에 따르면 약 300억원 수준의 손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해 유튜브와 기자회견에서 김새론이 15세 때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사귀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인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 측의 가혹한 채무 압박 때문이라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26일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 대표가 내세운 증거들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대표가 유족 측으로부터 상대방이 ‘알 수 없음’으로 표시된 과거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을 넘겨받은 뒤, 대화 상대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김수현’으로 바꾸고 내용을 편집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까지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 대표가 AI로 고인의 목소리를 정교하게 조작해 마치 김수현과의 관계를 직접 털어놓는 듯한 가짜 음성 파일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변호사는 김 대표가 범죄를 저지른 이유로 경제적 이득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유명인을 상대로 자극적인 의혹을 제기해 대중을 선동하고 이를 통해 엄청난 조회수와 사회적 영향력을 얻고, 이걸 기반으로 해서 결국은 후원금 수입과 같은 경제적 이득을 얻고자 한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약 30억명에게 이름과 얼굴이 알려한 한 배우의 명예와 인생을 완전히 파괴하려고 한 계획적인 사회 범죄이자 국가적 망신을 시킨 사례”라고 주장했다.
  • 울산 울주군 사찰에 원인미상 불… 60대 여성 1명 중상

    울산 울주군 사찰에 원인미상 불… 60대 여성 1명 중상

    울산 울주군의 한 사찰에서 불이 나 사찰 관계자가 중상을 입었다. 28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오후 8시 32분쯤 울산 울주군 웅촌면 한 사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사찰 관계자인 60대 여성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사찰 내부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67만원 상당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인력 38명과 장비 14대를 투입해 2시간 18분 만인 오후 10시 5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노동시장·촉법소년 보도 호평… “AI 가짜뉴스 검증 등 보완을” [독자권익위]

    노동시장·촉법소년 보도 호평… “AI 가짜뉴스 검증 등 보완을” [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98차 회의를 열고 5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회의에는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박경환(서울시 재무국장), 이명행(SK하이닉스 PR기획팀장·변호사), 이상은(고려대 미디어학과 석사과정·교사), 차윤주(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위원이 참석했다. 홍정석(법무법인 화우 GRC그룹장·파트너 변호사) 위원은 서면 의견을 냈다. 위원들은 촉법소년, 온라인 성 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은폐된 청년 노숙 등 사회적 사각지대를 짚은 보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교육·선거·여론조사 보도에서는 자극적 장면이나 취재원 해석에 기대기보다 원인과 맥락을 더 깊이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우 김수현 관련 허위 의혹 및 인공지능(AI) 조작 수사 결과 보도를 두고는 의혹 제기 때의 보도량과 결과 보도 사이 균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 차윤주 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억대 보상…’ 노동 시장 입체적 보도개헌 기사 파급력 비해 다소 의례적 5월 노동 보도는 전반적으로 노동시장 변화와 양극화 문제를 입체적으로 짚은 보도였다. 5월 22일자 2면 ‘‘억대 보상’ 新노조는 딴 세상… “성과급? 내 걱정은 계약 연장”’과 5월 25일자 8면 ‘“초기업 교섭, 노동 양극화 완화” “2차 하청업체는 끼기 어려워”’ 기사는 사안을 비판적으로 짚은 데 이어 구조적 접근으로 확장한 점이 좋았다. 5월 7일자 25면 ‘[박상숙의 호모픽투스] “경자유전은 실제와 괴리… 소유권 확인보다 경작 현실 봐야”’는 신선한 인터뷰였다. 농지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과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가 얽혀 있다는 점을 잘 보여 줬다. 반면 5월 8일자 1면 ‘선거 득실 따지다 닫힌 ‘개헌의 문’’ 기사는 이슈의 파급력에 비해 다소 의례적으로 다뤄졌다. 개헌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인 만큼 기획과 해설을 통해 더 친절한 맥락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기획팀장‘촉법소년’ 의제 유기적 확장 돋보여정책 변화 필요 현장 목소리 잘 짚어 촉법소년 관련 보도는 스트레이트 기사에서 기획, 사설, 칼럼으로 이어지며 의제를 유기적으로 확장한 점이 돋보였다. 5월 1일자 10면 ‘엄벌보다 선도에 무게… 촉법소년 ‘만14세’ 유지한다’에 이어 5월 4일자 B4면 ‘[이슈 인사이드] 지자체가 짊어진 위기의 아이들… 교화는커녕 밥 먹이기도 빠듯’, 5월 5일자 27면 ‘[사설] 촉법소년 연령 그대로… 저연령 범죄 예방 대책 더 치밀히’로 이어지며 통계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현장 목소리까지 포함해 잘 짚었다. 5월 25일자 27면 ‘[데스크 칼럼] 3750원짜리 식판’도 그 문제의식을 이어 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경찰이 배우 김수현 관련 의혹은 허위이며, 음성·카카오톡 자료에 AI 조작 정황이 있다고 밝힌 수사 결과 보도와 관련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 3월 의혹 제기 당시에는 관련 보도가 잇따랐고, 일부 제목은 배우에게 불리한 뉘앙스로 읽힐 수 있었다. 반면 수사 결과 보도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연예인 사생활 문제가 아니라 AI 가짜뉴스와 언론의 검증 책임 문제인 만큼 독자들이 사실관계를 판단할 수 있도록 검증의 층위를 더했어야 한다. 지방선거 관련 5월 18일자 27면 ‘[데스크 시각]시끄럽고 난잡한’ 칼럼은 유권자들이 겪는 불편을 잘 짚었지만, 제목만 놓고 보면 선거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이게 할 여지가 있었다. 투표율 제고 방안도 지역 선관위 활동 소개를 넘어 국민 관심과 참여를 높일 구조적 해법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폐된 노숙’ 청년들 현실 드러내‘한국 문학의 봄…’ 제목·취재 좋아 5월 서울신문이 청년 문제를 다룬 보도는 막연한 어려움이 아니라 가장 취약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4월 30일자 2면 ‘PC방·사우나 돌며 ‘은폐된 노숙’… 월 100만원도 못 버는 청년들’은 같은 면 하단의 ‘정부, 예산 8000억원 투입… ‘쉬었음 청년’ 스펙 돕는다’와 비교될 만큼, 청년 문제의 가장 취약한 지점을 선명하게 짚었다. 5월 8일자 2면 ‘국장·미장에 출퇴근길 시간외 거래까지… 24시간 증시에 갇혔다’ 기사는 흥미롭게 읽었지만, 이런 투자 생활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분석이 더해졌다면 완성도가 높아졌을 것이다. 5월 11일자 27면 ‘[데스크 칼럼] 아파트값, 코스피 그리고 월세 난민’을 읽으면 코스피 상승이 개인의 삶에 갖는 의미가 더 선명해진다. 코스피 상승으로 얻은 투자 수익을 주거비 부담이 흡수하는 구조를 짚으며, 코스피 7000, 8000이 개인의 삶에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했다. 문화면에서는 5월 12일자 1면 ‘한국 문학의 봄…한글 유학의 붐’ 기사가 제목과 취재 모두 좋았다. 다만 한국 문학의 기회를 살리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까지 나아갔다면 더 깊이 있는 기사가 됐을 것이다. 이상은 고려대 미디어 석사과정‘체험학습 논의’ 교육 보도 두드러져학부모·교사 감정 문제로 소비 위험 5월 교육 관련 보도는 지면과 온라인을 통틀어 현장체험학습 논의와 스승의 날·청탁금지법 논의가 두드러졌다. 다만 일부 보도는 체험학습이 필요한가, 교사를 보호해야 하는가라는 단순 대립 구도로 읽힐 여지가 있었다. 실제 핵심은 체험학습 자체의 필요 여부보다 왜 학교의 안전 책임이 개별 교사에게 집중되는 구조가 형성됐는지에 있다. 특수학생 학부모의 악성 민원, 체험학습 거부 기자회견 등을 다룬 보도도 제목과 장면이 부각되면서 누적된 구조 문제가 개별 학부모나 교사의 감정 문제처럼 소비될 위험이 있었다. 찬반이나 충격 사례를 넘어 학교와 교사·학생·학부모가 어떤 구조 속에 놓여 있는지 분석하는 보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소녀에게…’ 플랫폼 책임 문제 환기‘N%성과급’ 노조 내부 목소리 부족 온라인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실태 보도는 플랫폼 책임 문제를 환기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기획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온라인 성착취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고, 5월 21일 ‘“돈만 주면 다 된다 성착취에 무감한 사회, 10대 피해 점점 늘어”’ 기사에서는 조진경 10대여성인권센터 대표 인터뷰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 문제를 환기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책무성을 가짜뉴스뿐 아니라 아동·청소년 보호 문제와도 연결해 심층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5월 22일자 ‘N% 국민만 누리는 N% 성과급의 과제’ 기사는 기존 노조 문제를 계급적·이데올로기적 관점에서 바라보던 시각과 다른 문제를 제기했다. 성과급 요구 내부의 목소리를 더 전달하면 사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에서 발생한 요구인 만큼 이를 기업 노조 전체의 새로운 기준으로 일반화하는 것은 섣부를 수 있다. 교육감 선거 보도는 포퓰리즘 전략을 비판적으로 짚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5월 14일자 12면 ‘연 96조 예산 ‘소통령’ 교육감, 국민적 관심이 ‘눈먼 돈’ 막는다’ 기사는 학생 수는 줄어드는데 교육청 예산은 늘어나는 구조를 짚었다. 현금성 지원 공약뿐 아니라 사라지는 학교와 기존 교육 부지 활용 문제까지 포함해 교육 예산 문제를 전체적으로 짚어보면 좋겠다. 5월 11일자 1면 ‘‘실용 60대’ 스윙보터로 뜬다’ 보도는 다소 아쉽다. 정치학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라도, 386세대가 60대가 됐다고 해서 실제로 이념보다 실용을 기준으로 판단하는지는 직접 검증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유권자 지형에 대한 평가인 만큼 취재원 발언을 그대로 활용해 정치 현상을 단정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중동 전쟁’ 국제 정세 체계적 전달국내 영향 심층 분석 다소 아쉬워 중동 위기 관련 보도는 복잡한 국제 정세를 체계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5월 6일자 1면 ‘다시 포성 커지는 중동… 미·이란 휴전 붕괴 기로에’ 기사의 경우 상황을 시간 순서와 각국 입장에 따라 정리했고, 미·이란 종전 합의 관련 연속 보도는 단순 속보에 그치지 않고 합의 이면의 해석 차이까지 짚었다. 다만 국제 위기의 국내 영향에 대한 심층 분석은 부족했다고 본다. 미·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위기가 한국 경제, 물가, 에너지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을 수치와 시나리오 분석으로 다룬 기획 기사가 더 필요하다. 전쟁 추경 관련 보도도 재원 조달 방식, 지원금 효과, 타국 사례 비교 등 정책 심층 분석을 보강했으면 좋겠다.
  • LG전자 마곡센터서 흉기 난동… 협력업체 직원이 두 명 찔렀다

    LG전자 마곡센터서 흉기 난동… 협력업체 직원이 두 명 찔렀다

    LG전자 사업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흉기를 휘둘러 2명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범행 신고 약 40분 만에 6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직장 내 괴롭힘에 따라 우발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2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8분쯤 서울 강서구 LG전자 마곡업무단지 2층에서 남성 2명이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LG전자 소속 직원인 50대·40대 남성으로 각각 옆구리와 팔에 상해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협력업체 소속인 A(60)씨는 범행 직후 지하철을 이용해 도주하던 중 오전 11시 58분쯤 서울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승강장 근처에서 체포됐다. A씨는 범행 후 공항철도를 이용해 이동하며 자수하기 위해 경찰과 통화하던 중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무실로 2년 넘게 출근해 온 A씨는 평소 소지하던 캠핑용 칼을 휘둘러 피해자들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초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알렸으나, 이후 특수상해 혐의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의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의 상해는 아니라는 판단에 법리적으로 더 명확한 혐의를 적용해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 따라 혐의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피해자가 (나를) 무시하고 하대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에 따른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피해자 측에선 그런 사실이 없다며 “평소 피의자가 업무를 버거워 해 협력사 대표를 통해서만 업무 교체를 요청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LG전자 측도 “협력업체 직원의 고용 여부와 관련해선 (LG전자가) 관여할 권한이 없다”며 해고 통보 사실을 부인했다. 이어 “피해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간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양측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를 추가 조사하는 한편,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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