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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자 두 개 먹었다고 재판?”…서영교 의원, 국감서 ‘초코파이 절도 사건’ 지적

    “과자 두 개 먹었다고 재판?”…서영교 의원, 국감서 ‘초코파이 절도 사건’ 지적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초코파이 절도 사건’ 재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재규 전주지방법원장에게 “초코파이와 커스터드가 얼마냐?”며 “450원과 600원짜리 과자 두 개를 먹었다는 이유로 하청업체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말로 정리할 수도 있는 소액 사건인데 재판까지 받고 유죄로 인정됐다”며 “물류회사 냉장고 안에 있던 과자를 먹어도 된다는 말을 듣고 가져간 것인데 다툼의 소지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소심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해당 직원은 하청업체에서도 일을 할 수 없게 되는데 소액 사건으로 생계가 위협받는 현실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법원장은 “잘 알겠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초코파이 절도사건은 전북 완주군 한 물류회사 보안업체 노조원인 A(41)씨가 지난해 1월 18일 오전 4시 6분쯤 전북 완주군의 한 물류회사 내 사무실 냉장고 안에 있던 초코파이와 커스터드 1050원어치를 먹은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만원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전주지검은 오는 27일 검찰 시민위원회를 열고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한라산 영실서 가을단풍 만나요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한라산 영실서 가을단풍 만나요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전설이 어린 한라산 영실에서 가을 단풍을 만나는 탐방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오는 24일 영실탐방로에서 ‘한라산 구석구석!!’여섯번째 이야기 ‘영실기암으로 스며든 가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별도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는 ‘한라산 구석구석!!’은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영실탐방로를 집중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시작해 이번에 여섯번째다. 영실탐방로는 영실기암과 오백나한이 수려하고 사계절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특히 가을 단풍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설정류장은 영실탐방로 입구에서부터 윗세오름까지 4곳에 마련됐다. 각 지점에서 자연환경해설사로부터 영실의 단풍나무, 옛 선조들의 한라산 기행 등에 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신청은 해설정류장에서 현장 접수로 가능하며, 나뭇잎 도장을 찍어보는 단풍잎 카드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기상악화나 현장상황에 따라 취소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064-710-7892, 7880)로 문의하면 된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영실은 한라산에서 특히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탐방객들이 한라산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과 보전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산본부는 백록담 주변 18개 지점에 지형변화 추적표식판을 설치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 한라산 백록담 주변 지형이 얼마나, 어떻게 변하는지 ㎜ 단위로 추적해 보존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장기 모니터링을 통해 강풍, 결빙과 융해, 산성비 등 기상조건과 침식률의 상관관계를 정량화할 계획이다. 한라산 지형변화 연구는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보존관리 지원사업’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진행된다. 올해는 백록담 일대를, 내년에는 삼각봉과 탐라계곡 등 고지대 주요 지형을 대상으로 물성, 침식 형태와 원인, 경향을 분석한다. 수치모델링을 통한 미래 지형변화 예측과 관리방안도 제시한다.
  • 가스레인지 매일 썼는데…“환기 필수” 경고 나온 이유

    가스레인지 매일 썼는데…“환기 필수” 경고 나온 이유

    매일 사용하는 가스레인지가 자동차 배기가스 수준의 유해물질을 내뿜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제 급식 종사자 10명 중 3명이 폐 이상 소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주방 환경의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강상욱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의사친’에서 “가스레인지를 켜는 것만으로도 일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 같은 유해물질이 발생한다”며 “미국 화학협회조차 전기레인지로 교체하라는 입장문을 낸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급식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폐 건강 검사 결과도 충격적이었다. 하루 8시간가량 가스레인지 앞에서 일하는 종사자 중 30%가 폐 이상 소견을 받은 것이다. 젊은 근무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강 교수는 “하루 이틀 사용한다고 문제가 생기진 않는다. 하지만 매일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몸이 망가질 수밖에 없다”며 “여성 폐암 환자의 약 90%가 비흡연자인데, 의학계에서 주된 원인으로 꼽는 것이 바로 주방 문화”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배기가스 수준의 유해물질 가스레인지의 주연료인 메탄가스는 연소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산소가 부족해지면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일산화탄소 측정기로 측정하면 경보음이 울릴 정도다. 강상욱 교수는 “과거 연탄가스 중독 사고로 사망한 사례들이 바로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며 “주방이 개방돼 있어 치사량까지는 아니지만, 후드를 켜도 코로 들어가는 양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800~1300도에 달하는 고온에서는 공기 중 산소와 질소가 화학 반응을 일으켜 이산화질소가 발생한다. 강 교수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다를 바 없는 물질을 계속 들이마시는 셈”이라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가스레인지 사용 금지를 추진 중이다. 주정부는 신규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1심과 2심 판결이 엇갈렸지만, 법안이 통과되면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에서는 가스레인지를 살 수도 팔 수도 없게 된다. 미국 화학협회는 2017년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실험으로 측정한 뒤 “전기레인지로 교체하라”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강상욱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는 “가스레인지가 위험하냐, 전기레인지가 위험하냐고 묻는다면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다. 가스레인지가 훨씬 더 위험하다”며 “차라리 전자파를 맞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로 당장 바꾸기 어렵다면, 요리할 때 반드시 창문을 열어야 한다”며 “한쪽만 열면 소용이 없고, 최소 두 곳 이상을 열어 공기 흐름을 만들어야 유해물질이 희석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전기레인지도 전자파 문제가 있지만, 가스레인지에 비하면 훨씬 안전하다”며 “요리할 때 조금만 뒤로 물러서도 전자파 세기가 크게 줄고, 불 세기를 중간으로만 조절해도 전자파가 대폭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선 현장에서는 가스레인지를 퇴출해야 한다는 아이디어가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체 비용도 문제인데다 조리법 측면에서도 가스레인지를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 “내일까지 대대 간부 이름 다 외워라”…괴롭힘으로 후임 사망케 한 20대 집유

    “내일까지 대대 간부 이름 다 외워라”…괴롭힘으로 후임 사망케 한 20대 집유

    군 복무 중 숨진 후임병에게 괴롭힘 등 가혹행위를 저지른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해당 후임병은 우울증을 앓다가 사망했다. 21일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직권남용 가혹행위로 재판에 넘겨진 A(2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11~12월 육군 모 부대 생활관에서 직권을 남용해 분대원인 B씨에게 “내일까지 대대 간부 이름을 전부 외워”라고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내가 간부 직책·이름·계급 중 무작위로 하나를 말하면 3초 안에 직책·이름·계급을 말하라”며 “못 외우면 죽을 준비를 해라”고 했다. 그는 B씨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자 “내일까지 외워 오지 않으면 맞선임까지 죽는다”고 했고, B씨의 선임에게 “후임 관리 안 하냐?”고 폭언했다. B씨는 2023년 6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다가 사망했다. 부대 동료는 “B씨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 끼치는 것을 정말 싫어했다”며 “A씨가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 간접적으로 혼내려고 할 때 B씨가 너무 힘들어하고 죄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윤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캄보디아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촉구 건의안’ 발의

    문성호 서울시의원, ‘캄보디아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촉구 건의안’ 발의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대두된 캄보디아 내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사기, 납치, 감금, 고문, 범죄 연류 강요 등 심각한 범죄가 일어지고 있음이 드러남에 따라 현재 정부의 대응에 대해 보완할 세 가지 보완점을 설파하며 이를 요청하는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문 의원은 지난 2년 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성에서 발생한 대한민국 인터넷방송인 변 씨의 사망 사건을 서두로 하여 최근 박찬대 국회의원실이 도왔기에 가까스로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에서 A씨와 13명의 국민을 구출한 사건, 은행 통장 고액 판매사기에 넘어가 출국했다가 납치되어 마약 강제 투약까지 당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된 B씨의 사건을 통해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마치 범죄영화나 소설 등지에서나 볼 법한 사건이 전해져 많은 국민이 충격을 금하지 못하는 실정이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 문 의원은 자영업을 하다 매매 사기에 넘어가 캄보디아를 방문한 후 납치당한 C씨의 사건을 거론하며 “비밀리에 숨겼던 휴대전화를 통해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했으나, ‘현지 경찰에 직접 신고하라.’라는 이해할 수 없는 답변으로 마땅히 도와야 할 재외국민의 요청을 거절했으며, 구금됐던 건물 6층에서 4층 발코니로 뛰어내려 가까스로 도주에 성공하여 대사관을 직접 찾아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업무 시간 전이니, 업무 시간에 다시 오라.’며 마땅히 지켜야 할 재외국민의 안전을 등한시한 대사관 직원의 행태가 참으로 통탄스럽다”라며 혀를 차며 해당 직원의 직무 해제 요청을 담아 건의했다. 또한 문 의원은 “특히 작년 10월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난 사실에 따르면 캄보디아 현지 경찰들의 부패는 심각한 상황이어서, 범죄조직에 납치됐다가 가까스로 풀려난 피해자는 현지 경찰로부터 범죄조직과 허위 합의서를 쓰게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기존 우리 정부가 캄보디아 대사에게 우려를 표방한 수준으로는 절대 안심할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캄보디아 정부에 명확하게 강한 수준의 항의를 해야 할 필요성을 설파했다. 특히 문 의원은 “이는 캄보디아 현지로 급파된 정부 합동 대응팀에 캄보디아 정부가 확실하게 협조하고 부패한 무능 현지 경찰에게도 ‘대한민국 국민은 무조건 생환시켜야 한다’라는 경고로,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의 안전을 더욱 도모할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그 필요성은 대두된다”라며 캄보디아 정부에 공식적으로 캄보디아 내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범죄에 대해 강력항의해야 하는 이유를 담았다. 덧붙여 문 의원은 “불특정 여행객 납치를 제외한 이러한 한국인 표적 범죄는 주로 사기와 유인으로 인한 원인이 존재하기에, SNS 또는 온라인 구인 구직 사이트 등지에서 통장 매매가 분명한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고액으로 매매한다는 사기를 통해 현혹하여 유도하는 방법과 캄보디아에서 현지 일자리 알선 혹은 이른바 ‘고액알바’ 홍보를 통한 사기 유인이 유포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유사시 수사가 가능한 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사태의 시발점에 대한 원천봉쇄 및 발본색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온라인상에서의 모니터링 및 수사 가능한 특수 기구의 설치 요청을 본안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세계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여행 및 사업을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바탕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소말리아 해적들을 소탕하고 억류된 우리 국민을 구했던 아덴만의 여명 작전처럼 이번 캄보디아 사태도 정부의 적극적이고 완강한 대처로 억류된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생환시킬 수 있도록 기대한다”라며 발의를 마쳤다.
  • 100억 코인 사기단, ‘가짜 거래소’와 ‘미인계’로 파멸의 덫 완성하다 [파멸의 기획자들 #31]

    100억 코인 사기단, ‘가짜 거래소’와 ‘미인계’로 파멸의 덫 완성하다 [파멸의 기획자들 #31]

    상기의 설명을 듣고 있던 정욱이 심각한 어조로 물었다. “그런데 말이죠. 회원들을 속일 가짜 거래소는 어디에 있어요?” 상기가 정욱을 바라보며 비웃듯 답했다. “내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굴지의 IT 대기업에서 일했다는 건 알고 있지? 여러분들과 만나기 훨씬 전부터 해외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의 소스코드를 참고해 여러 개의 가짜 거래소와 코인을 만들어 뒀어. 다크웹을 통해 중국과 인도 프로그래머들에게 프로그램 제작을 의뢰했지.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있었어. 앞으로 우리가 볼 거래소와 코인은 모두 가짜야. 이것들로 회원들을 유인하고 낚기만 하면 돼.” 곧바로 상기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설명했다. “정욱이와 나은이는 SNS에 광고 페이지를 만들어서 여기저기에 광고를 뿌려 떡밥을 던지는 거야. 광고를 본 100명 가운데 한두 명만 ‘입질’해도 큰돈을 벌 수 있으니까 최대한 많이 광고를 퍼뜨려야 해. 그렇게 회원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두 사람은 SNS 단체 채팅방에서 ‘바람잡이’ 역할을 할 거야. 단체방 하나마다 수십 명이 가입해 있지만 실제 회원은 단 한 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두 사람이 연기할 바람잡이들이야. 그 회원이 별다른 의심 없이 우리에게 거액을 입금할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하란 말이야.” 나은이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물었다. “그래도 회원이 순순히 돈을 내놓지 않고 계속 시간만 끌면 어떻게 하죠? 나중에라도 우리의 정체를 알게 되면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잖아요.” 상기가 그녀의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 준비된 답변을 내놨다. “회원이 끝까지 돈을 내놓지 않는다면 더 이상 끌지 말고 ‘유인책’을 써야지. 그 사람이 남성이면 나이와 직업, 사는 곳 등을 고려해서 그놈을 홀릴 수 있는 미모의 여인을 붙일 거야. 그녀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게 해서 완전히 마음을 열도록 말이지. 만약 여성이라면 나이 어린 회원인 척 접근해서 ‘언니, 동생’하며 친분을 쌓은 뒤 ‘같이 선물 리딩에 투자하자’고 권유할 거야. 이렇게 하면 남녀를 불문하고 열에 아홉은 넘어오게 돼 있지. 승부처에 등판할 유인책 역할은 우리 팀의 ‘홍일점’인 나은이 네가 맡아야겠어.” 상기가 주위를 둘러보더니 말을 이어갔다. “도준이는 이성조 교수와 김가영 비서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니까 두 사람의 어투를 구분하는 연습을 시작해. 영철이 형은 회원들을 잘못된 투자로 이끄는 ‘제자들’ 역할인데…당장은 할 일이 없으니까 다른 팀원들을 방해하지 않았으면 해. 어제처럼 밤새 술 마시고 하루종일 뻗어있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럼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질문하시고, 이제 각자 자리로 돌아가서 본격적으로 작업에 착수합시다.” 상기는 자리로 돌아와 불법으로 모은 개인정보로 카카오톡 계정 수십 개를 만들었다. 회원들을 불러모을 단체 카톡방도 하나하나 개설했다. 이번 작전을 A부터 Z까지 지휘해야 하는 상기로서는 손이 많이 가는 이런 일들을 정욱과 나은에게 맡기는 게 나을 수 있었지만, 요 며칠 두 사람의 허술한 행동거지를 지켜보니 도통 신뢰가 가지 않았다. 그가 1차 사기인 ‘코인 강제청산’으로 확보하려는 목표액은 50억원이었다. 그런데 둘을 믿고 일을 맡겼다가는 예상치 못한 사고를 쳐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릴 것이 분명했다. 특히 거들먹거리기만 할뿐 뭔가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어 보이는 정욱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 ‘저놈은 맨날 여자나 밝히지 싸움 말고는 잘하는 게 없어…’ 상기의 손가락이 키보드 위에서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머릿속은 ‘어떻게 하면 저 허술한 녀석들과 돈을 나누지 않고 몰래 이곳 캄보디아를 떠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32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4살인데 고작 9.5㎏였다”…아이 옷장 가두고, 변기 물 마시게 한 부모

    “4살인데 고작 9.5㎏였다”…아이 옷장 가두고, 변기 물 마시게 한 부모

    미국에서 부모가 4살 아이를 옷장에 가두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폭스 캐롤라이나,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조슈아 라티머(30)와 데스티니 디온(24)은 이사야 디온(4)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 학대 및 아동에 대한 불법 행위로 인한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라티머와 디온은 지난달 19일 오전 6시 20분쯤 아이가 의식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911에 신고했다. 응급 구조대원들에 따르면 아이는 발견 당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이의 체중이 약 9.5㎏에 불과했으며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침대 매트리스 대신 담요 위에서 자야 했으며 아이 방 커튼은 스테이플러로 고정돼 열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또 부모는 아이를 옷장에 가두고 변기 물을 마시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부모는 지난 2년간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는 2살 때까지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지만 디온이 라티머와 교제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이들과 함께 살게 됐다. 수사 당국이 부부의 이웃을 심문한 결과 일부 주민은 “(부부의) 집에 음식을 가져다준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음식을 재빨리 먹어 치워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역 20년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 [서울광장] 왜란, 방비 소홀과 판단 착오 때문이라면

    [서울광장] 왜란, 방비 소홀과 판단 착오 때문이라면

    임진왜란 초기 당황스러운 사건의 하나는 경상도관찰사 김수와 의병을 일으켜 홍의장군을 자칭한 곽재우의 갈등이었다. 1592년 4월 14일 부산진에 상륙한 왜군은 삽시간에 경상도를 돌파했다. 김수는 당연히 지역 행정과 군사의 최고 책임자였다. 하지만 왜군의 침입을 막지 못한 책임을 그 한 사람에게 돌리는 것 또한 어이없는 일이다. 김수는 진주·창원·의령 등 경상우도 일대를 오가며 지휘 명령을 내렸지만 관군은 이미 궤산(潰散) 상태였다. 선조실록은 ‘곽재우는 김수가 싸우지 않고 퇴각하는 것에 분격했다’고 적었다. 곽재우가 김수의 죄를 따져 물으며 살려 두지 않겠다는 격문을 보내자 김수도 치계를 올려 곽재우가 명령을 따르지 않는 역적이라고 했다. 사실 곽재우가 의령과 초계 관아의 무기와 곡식을 거두어 들인 것은 당시 상식으로 반란에 가까웠다. 곽재우는 토적(土賊)으로 지목돼 한동안 지리산에 숨었다. 갈등은 왜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수는 1591년 경상도관찰사로 부임해 연해 읍성과 진성의 보수에 나섰다. 훗날 왜군에 가장 먼저 떨어진 부산진성이 성벽이 낮고 군졸이 적어 수비하기 어렵다고 알린 것도 김수였다. 당시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사족은 노역에서 빼주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김수가 동원령을 내리자 곽재우를 비롯한 사족의 반발은 거셌다. 관찰사의 전란 대비에 조직적으로 저항한 것이다. 임진왜란은 준비 없이 당한 전쟁이 아니다. 당시 조선에서 왜란이 일어나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 정읍현감 이순신을 1591년 2월 무려 7단계를 뛰어넘어 전라좌수사로 승진시킨 것도 위기의식 때문이었다. 선조수정실록은 같은 해 ‘호남과 영남의 성읍을 수축했다. 경상 감사 김수는 더욱 힘을 다해 축성을 가장 많이 했다’고 적었다. 문제는 다음 대목이다. 실록은 ‘(보수한 성은) 겨우 모양만 갖추었을 뿐 백성들에게 노고만 끼쳐 원망이 일어나게 했다’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읍성 보수를 방해한 것도 사족이고, 왜적의 침략에 분연히 떨쳐 일어선 것도 사족이었다. 김수와 곽재우의 갈등을 봉합한 이가 김성일이다. 1590년 통신사 부사로 일본에 다녀온 뒤 정사 황윤길과 엇갈린 보고를 했던 그 인물이다. “왜가 반드시 침입할 것”이라는 황윤길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그럴 만한 그릇이 못 되는 작자’라고 했던 김성일이다. 1592년 2월 왜적이 가장 먼저 상륙할 것이 분명한 경상우도의 병마절도사로 임명됐다.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언행에 책임을 지라’는 뜻이 아니었을까 싶다. 김성일도 부임하자마자 성곽 보수에 나섰다. 시간도 부족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이유는 김수의 경우와 다르지 않았다. 그는 정세 판단 잘못으로 파직돼 상경하는 길에 경상우도초유사로 임명됐다. 의병과 관군의 조화를 이끌어 전투력을 강화하면서 왜군의 호남 진공을 막았다. 그는 도산서원에서 퇴계 이황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침략 의도에 대한 오판을 두고 ‘퇴계 정신을 정치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신중함의 결과’라는 비판은 학자적 소신에 대한 두둔처럼 들리기도 한다. 곽재우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영웅이다. 곽재우 의병이 왜군의 경상우도 침공을 막아낸 의령 정암진에는 말을 타고 호령하는 그의 동상이 우뚝하다. 김성일은 그의 호를 딴 학봉파를 이끄는 조선 후기 대표적 학자로 숭앙받고 있다. 반면 김수와 황윤길에 대한 평가는 인색하기만 하다. 실제로 사학계에서 김수나 황윤길을 단독으로 다룬 논문은 한 편도 찾지 못했다. 나아가 황윤길이 일본의 위세에 겁에 질려 침입 가능성을 보고했다는 주장은 곧바로 식민 역사관 서술에 재활용됐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고 했다. 한중일 삼국전쟁으로 망한 것은 조선이 아니라 명나라다.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지난해 일본을 뛰어넘었다. 이제 열등감을 떨치고 역사를 바라봐도 된다. 우리는 왜란의 원인을 방비 소홀과 판단 착오로 지목하곤 한다. 그럼에도 방비에 적극 나섰거나 판단을 제대로 했던 인물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실은 아이러니다. 두 사람이 영웅은 아닐 수도 있다. 그럼에도 역사책에 최소한의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은 당연한 책무가 아닐까 싶다. 서동철 논설위원
  • ‘방사 중 황새 폐사’ 김해시장 고발당해

    ‘방사 중 황새 폐사’ 김해시장 고발당해

    최근 경남 김해시의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 행사에서 수컷 황새가 폐사한 일을 두고 홍태용 김해시장과 담당 공무원 등이 고발당했다. 경남경찰청는 한 민원인이 홍 시장과 담당 공무원, 수의사, 사육사 등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민원인은 사건 당일 시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들을 방사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야생동물 복지와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아 황새 1마리가 폐사했다는 취지로 고발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는 지난 15일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식에서 황새 3마리를 방사했다. 하지만 수컷 황새 1마리는 내부 폭 약 30~40㎝인 목재 재질 케이지에서 나온 뒤 날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주변에 있던 사육사들이 급히 황새를 사육장으로 옮겼지만 결국 폐사했다. 환경단체 등은 당시 황새들이 케이지에 약 1시간 40분 갇혀 있었고 외부 기온은 약 22도였다며 탈진으로 황새가 폐사했다고 추정했다. 당일 행사는 경과보고, 황새 방사 퍼포먼스, 테이프 자르기와 시설 관람 순으로 계획됐는데 환경단체는 내빈 연설 등 방사 전 식순이 길어져 황새에게 악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그러면서 “행사를 위해 황새를 처참하게 다뤘다”고 지적했다. 시는 국가유산청에서 케이지를 정식 대여받았고 케이지에 통풍 장치 등이 갖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처음 황새를 데려올 때도 같은 케이지를 이용해 약 6시간 동안 운반했고 개관식 당일 수의사와 사육사 등이 황새들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 전 세계 AWS 한때 오류… 삼성월렛 결제 차질

    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3분의 1을 차지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삼성월렛’(삼성페이)을 비롯한 온라인 서비스가 줄줄이 ‘먹통’이 됐다. AWS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1 리전’ 내에서 장애가 발생했다”며 “복구되기 전까지 고객은 지원 사례를 생성하거나 업데이트하지 못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해당 리전은 AWS의 데이터센터 중 가장 많은 서비스를 연결하는 핵심 시설이다. AWS는 이후 3시간여 만에 “엔지니어들이 대체적인 문제를 해결해 대부분의 AWS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서비스 장애를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장애 발생 직후부터 사용자 신고 수천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월렛 역시 AWS의 오류 사태로 오후 4시쯤부터 간헐적인 오류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AWS 서버 장애로 간헐적으로 삼성월렛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장애 발생 원인을 긴급 확인하고 있으며 서비스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이후 복구를 완료한 뒤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고 재차 안내했다.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 역시 접속 오류를 겪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버 불안정으로 인해 게임 접속 및 ‘매치 메이킹’이 불가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외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인 퍼플렉시티와 디즈니플러스, 델타항공, 슬랙, 로블록스, 줌 등 국내외 주요 온라인 서비스도 대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 “3년 복무하느니 18개월 어학병이 낫다”… 이재용 아들도 택한 통역장교 인기 ‘뚝’

    “3년 복무하느니 18개월 어학병이 낫다”… 이재용 아들도 택한 통역장교 인기 ‘뚝’

    “한국 해병대의 구호 ‘청해진리’를 미국 해병대의 구호 ‘Semper Fidelis’(언제나 충성스러운)으로 번역했네요. 잘했습니다. 통역장교는 언어뿐 아니라 양국의 문화·외교·안보까지 알아야 합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통역학원의 월·수·금 ‘통역장교반’ 강의실. 쪽지시험 후 강사의 칭찬이 이어졌지만 자리에 있는 수강생은 4명뿐이었다. 반면 같은 학원의 ‘어학병반’(화·목·토)은 20석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 지호씨가 지난달 해군 통역장교로 입대해 눈길을 끈 가운데 아이비리그 유학생과 국내 명문대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통역장교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교의 긴 복무 기간, 병사 월급 인상으로 인한 처우 역전이 원인으로 꼽힌다. 학원장 김승국씨는 “3년짜리 장교보다는 18개월짜리 어학병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방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 군 통역장교 경쟁률은 최근 5년간 뚜렷한 하락세다. 육군은 2021년 4.2대1에서 올해 1.6대1로, 해군은 같은 기간 3.7대1에서 1.2대1로 떨어졌다. 공군은 지난해 146명 모집에 40명만 지원해 경쟁률이 0.3대1에 그쳤다. 통역장교 준비생들도 인기 하락 원인에 대해 어학병과 비교해 낮은 처우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군 장성과 수뇌부를 수행하며 외교 현장을 경험할 수 있어 과거엔 ‘명예로운 코스’로 통했지만, 지금은 실속 면에서 매력이 줄었다는 것이다. 전문 통역 업무를 맡더라도 초봉은 소위 기준 약 200만원으로, 병장 월급(약 150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해병대 통역장교를 준비하는 A(25)씨는 “어학병은 기간이 짧은 데다 복무하면서 공부할 시간이 많아 취업 준비에 유리하다”며 “해외 경험이 있는 친구들도 통역장교 대신 어학병을 택한다”고 했다. B(24)씨는 “요즘은 어학병도 스펙으로 인정받다 보니 굳이 장교를 고집하지 않는다”고 봤다.
  • 야구 몰라요

    야구 몰라요

    오늘 플레이오프 3차전 대구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파나마 특급’ 아리엘 후라도(29)와 토종 왼손 에이스의 맏형 한화 이글스 류현진(38)이 달구벌에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마운드 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가 선발 출전하는 21일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은 삼성과 한화가 1승씩 나눠 가진 상황에서 이번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SSG 랜더스와 준PO(5전3승제) 시리즈를 안방 4차전에 끝낸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애초 등판 순번이었던 원태인 대신 후라도를 하루 당겨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극강’의 전력을 뽐낸 후라도를 앞세워 2승 고지에 오른 뒤 4차전은 하루 더 회복 시간을 가진 원태인을 마운드에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계산이다. 후라도는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 선발로 나와 2승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 한화 타자들에겐 악몽 같은 존재로 떠올랐다. 총 14이닝을 던져 피안타 6개와 볼넷 3개를 허용했고 삼진 9개를 솎아냈다. 채은성에게 맞은 1점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다. 후라도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24시즌에도 9개 경쟁 구단 중 한화 상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가장 강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는 3-3으로 맞선 9회 구원 등판했다가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쓰기도 했지만, 준PO 4차전에선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의 PO 진출을 이끌었다. 반면 류현진의 시즌 삼성 상대 전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으로 후라도에 크게 밀린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2024시즌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이 2년간 정규시즌 평균자책점이 가장 안 좋았던 상대도 삼성(4.67)이다. 게다가 올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1경기 5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7.20으로 크게 흔들렸다. 류현진의 이번 시즌 구장별 평균자책점이 가장 안 좋은 곳이 대구다. 그럼에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베테랑 류현진의 정교한 제구력과 노련한 볼 배합에 기대를 건다. 선발 자원인 문동주가 불펜 필승조로 빠지면서 류현진 말고는 이렇다 할 대안도 없다. 4차전 선발 투수는 삼성이 원태인을 내정한 상황에서 한화 마운드는 ‘영건’ 정우주 선발, 문동주 구원 순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세계시장 공략하는 K베이커리… 자산 5조원 눈앞 SPC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세계시장 공략하는 K베이커리… 자산 5조원 눈앞 SPC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출발은 옹진에 세운 빵집 ‘상미당’ 국내 첫 비닐 포장 크림빵 큰 성공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로 인기배스킨라빈스·던킨 등 사업 확장비알코리아 수익 개선 필요안전경영 강화도 당면 과제 창립 80주년을 맞은 국내 제빵업계 대표 기업 SPC그룹이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서 제빵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반도체와 자동차뿐 아니라 ‘K베이커리’도 글로벌 공급망의 한 축이라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이다. SPC의 명칭은 삼립과 샤니의 영어 약자 ‘S’와 파리크라상의 ‘P’, 다른 계열사(Company)를 뜻하는 ‘C’에서 비롯됐다. 제빵으로 시작해 아이스크림, 도넛, 햄버거 등으로 확장하며 K베이커리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술 배워 자립” 창업주 부친의 교훈 SPC그룹의 뿌리는 황해도 옹진군 출신 고 허창성(1921~2003년) 명예회장이 1945년 옹진에 설립한 빵집 ‘상미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업주 허 명예회장은 보통학교(초등학교)만 졸업한 뒤 상급 학교 진학을 꿈꿀 수 없는 상황에서 제과점 점원으로 취직해 기술을 배웠다. 21세이던 1942년 동향 출신의 고 김순일(1923~2023년) 여사와 결혼한 그는 “기술을 배워 자립하라”는 부친의 말씀을 좌우명으로 삼고 상미당을 창업했다. 1948년 서울 을지로로 본거지를 옮긴 허 명예회장은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무연탄 가마’를 개발해 인기를 끌었다. 1959년 삼립제과공사로 이름을 바꾸고 제빵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 회사는 1964년 국내 제빵업계 최초로 비닐 포장 제품이었던 크림빵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다. 1968년 삼립식품공업으로 이름을 바꾼 뒤 1971년 ‘삼립호빵’, 1976년 ‘보름달’ 등 히트 상품을 잇달아 내면서 국내 양산빵 시장을 선도했다. 국민소득이 조금씩 오르자 1972년 경기 성남시에 고급 케이크를 생산·판매하기 위한 한국인터내쇼날식품을 설립했다. 한국인터내쇼날식품은 1977년 샤니로 상호를 변경했다. 1981년 장남 허영선(81) 전 회장이 삼립식품 대표이사에 취임하고 차남인 허영인(76) 회장은 1983년 샤니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하지만 삼립식품은 리조트 등 레저 분야로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다 자금난에 빠졌고,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반면 허 회장이 맡은 샤니는 1980년대 소비자의 취향 고급화에 발맞춰 기존 양산빵이 아닌 ‘윈도 베이커리’ 시장에 주목했다. 프랑스 정통 고급 빵을 즉석에서 구워 제공하는 파리크라상 1호점을 1986년 서울 반포에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파리크라상 콘셉트를 가맹 사업에 도입하기로 하고 1988년 프랜차이즈 제과점 파리바게뜨를 열었다. 파리바게뜨 국내 매장은 현재 3400여개에 이른다. 매장에서 굽기만 하면 되는 휴면 반죽을 본사가 가맹점에 제공해 소비자에게 갓 구워 낸 신선한 제품을 판매한다는 전략이 주효했다. ●해외법인 포함, 69개 계열사로 성장 허 회장은 디저트 문화에 주목해 1985년 세계적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와 손잡고 비알코리아를 설립했으며, 1986년 명동과 종로에 배스킨라빈스 매장을 내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열었다. 비알코리아는 1994년에는 세계적 도넛 브랜드 던킨과 기술을 제휴해 도넛 사업을 펼쳤다. 던킨은 고객이 제품을 직접 골라 담는 셀프서비스 전략을 도입해 호응을 얻었고, 국내 점포 수 660여개의 대표 도넛 브랜드로 성장했다. 허 회장은 2002년 법정관리 중이던 삼립식품까지 인수한 뒤 2004년 1월 현재의 SPC그룹을 출범시켰다. 현재 해외 법인을 포함해 69개 계열사를 거느린 SPC그룹의 자산은 4조 8995억원으로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 대상 기업집단(5조원 대기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허 회장이 오너 2세이지만 사실상 창업주로 인정받는 배경이다. SPC그룹 계열사는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파리크라상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과 제빵 사업뿐 아니라 육가공 및 신선편의식품으로 영역을 넓힌 종합식품기업 SPC삼립,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가 대표적이다. ㈜파리크라상과 SPC삼립, 비알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조 9307억원, 1조 6470억원, 7125억원 수준이다. SPC그룹 계열사들은 수직 계열화돼 있다. 파리크라상이 전국 3400여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빵을 팔고 SPC팩(제품 포장용품 제조)과 SPC GFS(식자재 소싱 및 유통) 등이 지원한다. SPC삼립은 대형 마트 등으로 납품하는 빵에 더해 샐러드·육가공 등 다양한 식품까지 만들고 있다. 기존에는 양산빵에 집중했으나 2010년대 이후 카테고리가 확대되며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했다. SPC그룹은 2016년 국내에 쉐이크쉑 버거를 도입해 현재 33개 매장을, 사업권을 획득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해외 14개 매장까지 합하면 4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허 회장 일가가 지주회사인 ㈜파리크라상을 지배하고 파리크라상이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파리크라상 지분 구조를 보면 허 회장이 63.4%, 허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20.3%, 차남인 허희수 비알코리아 부사장 12.8%, 허 회장의 부인 이미향씨가 3.5%를 보유하고 있다. SPC그룹은 해외에서 약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등 15개국에 걸쳐 689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247개)과 캐나다(15개)에서 262개 매장을 운영하고 텍사스주 현지 공장 건설에는 2억 800만 달러(약 2900억원)를 투자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파리바게뜨는 최근 미국 전문지 ‘앙트러프러너’가 선정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에서 42위에 올랐다. ●‘바게트의 본고장’ 파리에 성공적 안착 동남아시아에서도 순항 중이다. SPC는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아 주변 국가로 진출하고 있다.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파리바게뜨 게이트웨이 KLIA점을 개점하는 등 말레이시아에만 17개 매장을 열었다. SPC그룹은 지난 2월 ‘할랄 식품’(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된 음식)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할랄 인증 제빵공장을 준공했다. 조호르 생산센터는 하루 최대 30만개(연간 최대 1억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여기서 계열사인 SPC삼립의 수출용 할랄 인증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눈에 띄는 점은 2014년 ‘바게트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국내 제빵업계 최초로 파리바게뜨가 진출한 것이다. 파리바게뜨 1호점인 샤틀레점은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파리 미식의 중심지인 생미셸에도 매장을 열어 프랑스에 총 6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SPC그룹은 맛과 건강을 함께 잡고자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파란라벨’을 출시해 건강빵 대중화에 나섰다. 허 회장이 원천 기술 확보와 기초 소재 연구를 위해 2005년 설립한 SPC 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기존 건강빵이 풍미가 떨어지고 식감이 거칠다는 편견을 없애고자 2020년부터 핀란드 헬싱키대학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끝에 통곡물 발효종인 ‘SPC x 헬싱키 사워도우’와 ‘멀티그레인(통곡물) 사워도우’ 개발에 성공했다. 통곡물빵의 거친 식감을 부드럽게 개선했다. 배스킨라빈스도 올해 출시한 ‘레슬리 에디션’으로 인기 아이스크림의 열량을 기존 대비 47%, 당류는 39% 낮췄다. SPC그룹은 가맹점과의 상생으로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을 만큼 사회 공헌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해 왔다.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개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SPC그룹과 계열 가맹점들이 전국 사회복지 시설에 제품을 기부하는 푸드뱅크 사업의 누적 기부 실적은 327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안전 문제는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다. 허 회장은 2022년 작업장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전 경영 강화 선언’을 발표했고, 연 1회 이사회에 보고되던 안전 경영 계획을 분기 단위로 확대하면서 안전보건경영책임자(CSO)를 새로 선임했다. 그럼에도 지난 5월 경기 시흥시 SPC삼립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는 이러한 안전 관리 조치들의 실효성을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가 지난해 영업손실 99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인 점도 과제다. 우유와 초콜릿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 벤슨, 벤앤제리스 같은 경쟁자들이 등장해 SPC그룹의 향후 대응 전략이 주목된다.
  • 이 대통령 임기 중 대법관 22명 임명 가능… 與 재판소원 속도조절

    이 대통령 임기 중 대법관 22명 임명 가능… 與 재판소원 속도조절

    대법관후보추천위 10→12명 늘려법원행정처장 빼고 헌재 사무처장대법관 3년간 26명으로 순차 확대2000년 8월 선고부터 하급심 공개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대법관 증원 등을 골자로 한 사법개혁안을 발표하면서 입법 추진 배경과 향후 대법원 운영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그간 논란이 된 재판소원을 제외시킨 배경을 두고 당 지도부가 비판 여론을 의식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의 사법개혁안 발표 자리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절차를 지켜야 할 사법부가 졸속 재판을 하며 대선 개입을 했던 정황이 밝혀졌다”며 사법개혁에 대한 정당성을 피력했다. 이날 사개특위안이 발표한 대법관 증원안은 현행 14명을 26명으로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에선 이를 두고 친여 성향의 인사를 배치하기 위한 술수라며 “사법부 장악 시도”라고 비판했다. 백혜련 사개특위 위원장은 “계산을 해 보면 이재명 대통령 임기 중 임명되는 대법관은 총 22명이고, 다음 대통령 역시 똑같은 22명을 임명하게 된다”면서 “현 정권과 차기 정권이 대법관을 균등하게 임명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대체로 대법관 증원에 대해 큰 이견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관 수가 증가하면 대법원 사건 심리에 속도가 붙어 국민의 기본권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1명의 대법관이 추가되면 재판을 돕는 재판연구관 증원도 필요해 일선 법원의 법관 차출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일선 법원의 재판 속도는 오히려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백 위원장은 “재판연구관도 대법관 한 명당 세 명 정도는 필수적으로 늘어야 한다”며 “향후 판사 증원이 300명 정도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구성도 현행 10명에서 12명으로 늘리면서 기존 당연직 위원인 법원행정처장 대신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들어간다. 하급심 판결 공개는 미확정 사건 중 재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것을 제외하고 2000년 8월 1일 판결 선고 사건부터 공개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 제도 도입으로 영장 발부 전 판사의 대면 심문 절차를 거치도록 해 수사권 남용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재판소원과 관련해선 “당론 추진 절차를 밟아 본회의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발표한 사개특위안을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11월 말까지 입법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다음달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설] 與 추진 ‘대법관 26명’, 사법 독립 훼손 우려 매우 크다

    [사설] 與 추진 ‘대법관 26명’, 사법 독립 훼손 우려 매우 크다

    더불어민주당 사법개혁특위가 어제 대법관을 현행 14명에서 26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비롯한 사법개혁 6대 의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법관을 1년 뒤부터 매년 4명씩 3년간 12명을 늘리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내 증원되는 12명과 2027년 만 70세로 퇴임하는 조희대 대법원장, 6년 임기를 마치는 9명 등 모두 22명의 대법관을 임명할 수 있다. 대법관 절대다수가 친여 성향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행정부, 입법부에 이어 사법권까지 장악하려는 의도라는 우려가 쏟아지는 까닭이다. 증원을 하더라도 재판 지연이 심각한 1, 2심의 판사를 먼저 늘리는 것이 합당하다는 지적이 높다. 개혁안은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도 기존 위원 10명에 법관대표회의 추천을 2명 추가해 12명으로 늘리도록 했다. 추천위의 다양화를 내세웠으나 법관대표회의는 진보 성향의 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 법관들이 주도하고 있다. 대표성,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기존 추천위원인 법원행정처장을 빼고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넣도록 한 것은 ‘조희대 대법원 힘빼기’ 의도로 읽힌다. 개혁안은 또 법원 내부에서 해 온 법관평가에 대한변호사협회 평가를 반영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평가의 객관성을 높인다는 명분이지만 재판의 독립성 침해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특위는 논란이 큰 ‘4심제’를 의미하는 재판소원제 도입은 당론으로 추진하는 5대 개혁안에 포함시키진 않았다. 그러나 정청래 대표는 “당 지도부 의견으로 법안 발의를 할 예정”이라며 당론 추진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재판소원제는 대법원이 위헌성과 재판 장기화에 따른 국민의 비용·부담 증가 등 부작용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헌법은 대법원을 최고법원으로 명문화했고,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규정했다(헌법 제101조). 재판의 독립성과 중립성(제103조) 보장도 헌법에 엄연히 명시돼 있다. 더욱이 국민의 인권과 생활에 실로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법체계의 개편이 국회 다수당의 일방적 견해만으로 하루아침에 완력으로 밀어붙여질 일은 결코 아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대선 직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을 “대선 개입”이라고 비판해 왔다. 이렇게 밀어붙여서는 조희대 대법원에 대한 정치보복, 이 대통령 사법리스크 제거를 위한 심각한 무리수 법안으로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사법부의 참여와 여야 협의 속에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국민이 공감하는 사법개혁안을 도출하기 바란다.
  • 숨차고 가슴 답답… 환절기 불청객이 돌아왔다

    숨차고 가슴 답답… 환절기 불청객이 돌아왔다

    큰 일교차·꽃가루 등 기도 자극해쌕쌕거림·가래 등 8주 이상 기침흡입 스테로이드로 기관지 치료부작용 적고 염증·가래 줄어들어물 자주 마시고 꾸준한 운동 도움 가을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천식 환자들에게 ‘주의보’가 내려졌다. 큰 일교차, 건조한 공기, 꽃가루, 미세먼지 등 다양한 환경요인이 기도를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천식 환자라면 일상 전반에 걸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20일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을 찾은 천식 환자는 213만 1863명에 이른다. 9월 15만 6093명이던 환자 수는 10월 18만 2688명으로 17% 늘었고, 12월에는 19만 9274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천식은 기도에 만성 염증이 생겨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질환이다. 기도가 좁아지며 천명(쌕쌕거림), 기침, 가래가 동반된다.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되거나 이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감기와 달리 증상이 장기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을철에는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 유난히 많다. 쑥·돼지풀 등 잡초류 꽃가루가 늘어나고, 북서풍을 타고 내려오는 찬 공기가 기도를 자극한다. 여기에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미세먼지, 실내외 오염물질까지 겹치면 기도 점막은 더욱 민감해진다. 박혜정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환경요인에 따라 증상이 쉽게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천식 환자들은 생활 수칙을 잘 지켜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치료의 핵심은 흡입 스테로이드다. 약물을 기관지 점막에 직접 전달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식이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흡입 스테로이드는 얼굴에 크림을 바르듯 기관지에 약을 바르는 개념”이라며 “약물이 전신에 흡수되지 않아 부작용이 적고, 염증과 가래를 줄여 기관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증상 완화제는 일시적으로 기관지 근육을 이완시켜 숨쉬기를 돕지만 염증 치료 효과는 없다. 권 교수는 “증상 완화제는 응급 상황에 쓰는 약이며 꾸준한 흡입 스테로이드 사용을 통해 이를 쓰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치료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약을 중단하는 것도 금물이다. 이화영 서울성모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초기에 증상이 좋아졌다고 흡입제 사용을 멈추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며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활 속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는 찬 공기를 갑자기 들이마시지 않도록 방한에 신경 써야 한다. 실내는 자주 환기하고 먼지를 제거하며 습도를 50~60%로 유지해 기관지가 마르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물을 자주 마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교수는 “호흡기 감염은 천식 발작의 가장 흔한 원인”이라며 “천식 환자는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손 씻기, 거리두기 같은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꾸준한 운동도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은 폐 기능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높인다. 다만 대기질이 나쁜 날에는 실외 운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하거나 외부 활동을 15~3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권 교수는 “미세먼지가 적을 땐 하루 2~3시간 정도 야외 운동도 괜찮다”며 “천식 환자도 매일 짧게라도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재테크+] 잠잠하던 버핏, 드디어 움직였다…7400억 쏟아부은 ‘이 종목’은?

    [재테크+] 잠잠하던 버핏, 드디어 움직였다…7400억 쏟아부은 ‘이 종목’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5)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정유회사 셰브론 주식에 7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입하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해온 버핏이 오랜만에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입니다. 시장 전체가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버핏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셰브론에서 가치를 발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19일(현지시간) “워런 버핏이 5억 2159만 2958달러(약 7410억원) 규모의 매수 버튼을 눌렀다”며 “오마하의 현인이 주식시장에서 가치를 발견하기 시작한 것일까”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분기 셰브론 주식 350만주를 매입했습니다. 이는 해당 분기 버핏의 최대 규모 매수 중 하나로, 버크셔해서웨이의 셰브론 지분율은 7%에 달합니다. 버핏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폭락장 직후 셰브론에 첫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매입가는 주당 80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이 종목을 공격적으로 관리해왔습니다. 2021년 초에는 지분을 50% 이상 줄였다가, 같은 해 말부터 다시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2022년 1분기에는 1억 2100만 주를 대거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최근까지 버크셔 해서웨이는 셰브론 주식을 순매도해왔습니다. 지난 7개 분기 중 6개 분기 동안 매도량이 매수량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분기에 그 흐름이 바뀐 것이죠. “셰브론, 성장 정체 속에도 안정적 수익 유지”셰브론이 버핏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명확합니다. 현재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가수익비율(PER) 31배로 장기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반면 셰브론은 19배에 불과합니다. 매출 성장은 정체됐지만 잉여현금흐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4.5%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셰브론이 직면한 도전 과제도 있습니다. 올해 유가가 급락해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2026년까지 상당한 공급 과잉이 예상됩니다. 석유를 판매하는 기업들에게는 어려운 환경입니다. 그러나 셰브론은 정유, 화학 생산,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용 에너지 생산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통합 생산업체입니다. 오랫동안 업계의 순환성을 수월하게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비용 통제와 자본 효율성에 집중해 유가가 낮아도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죠. 다만 유가가 오르지 않는 한 평범한 실적이 예상되며, 이것이 2022년 이후 주가가 횡보한 주요 원인입니다. “버핏의 전형적 투자…현 시장서 가치주에 근접”모틀리풀은 “셰브론 주식은 특정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우 매력적인 매수 대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에서 가치주를 찾기 어렵거나, 약세장 가능성을 우려하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돼 유가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셰브론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엄청나게 싸지는 않지만, PER 19배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배당수익률과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은 시장 하락 시 손실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되는 지정학적 분쟁을 고려하면 석유 수요와 공급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모틀리풀은 “이번 매수는 현재 시장 환경에서 버핏의 전형적인 행보로 보인다”며 “버핏은 사업 구조를 잘 알고 있고, 셰브론은 지금 시장에서 가치주에 가장 근접한 종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독감 유행 두 달 빨라졌다” 예방접종 서둘러야…연령별 무료접종 일정은

    “독감 유행 두 달 빨라졌다” 예방접종 서둘러야…연령별 무료접종 일정은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먼저 시작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이날부터 70~74세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75세 이상 고령층은 3명 중 1명꼴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70~74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질병청은 몰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연령별로 접종 시기를 나눴다. 지난 15일 75세 이상부터 먼저 예방접종을 시작했고, 오는 22일부터는 65~69세가 접종 대상이 된다. 백신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맞을 수 있다. 질병청 집계에 따르면 75세 이상은 접종 3일 차인 지난 17일 오후 6시 기준 해당 연령층 전체의 33.5% 정도인 180만명가량이 독감 예방 접종을 마쳤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4%P 정도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20.4%였고, 동시 접종 비율은 58.9%였다. 질병청은 “올해 40주차와 41주차에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가 유행 기준을 넘어섬에 따라 예년보다 두 달가량 이르게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이달 17일 발령했다”며 “오늘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졌는데, 환절기 기온 차가 클 때 면역력이 낮아지고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환경이 되니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개인위생 수칙 지키기와 환기, 마스크 착용 등 전파 예방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에 따르면 한국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예년보다 약 1~2달 일찍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원인으로 국제 여행이나 인구 이동의 증가, 바이러스의 진화로 인한 적응력 강화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 “3년 복무하느니 18개월 어학병이 낫다”…이재용 아들도 택한 통역장교 인기 ‘뚝’

    “3년 복무하느니 18개월 어학병이 낫다”…이재용 아들도 택한 통역장교 인기 ‘뚝’

    “한국 해병대의 구호 ‘청해진리’를 미국 해병대의 구호 ‘Semper Fidelis’(언제나 충성스러운)으로 번역했네요. 잘했습니다. 통역장교는 언어뿐 아니라 양국의 문화·외교·안보까지 알아야 합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통역학원의 월·수·금 ‘통역장교반’ 강의실. 쪽지시험 후 강사의 칭찬이 이어졌지만 자리에 있는 수강생은 4명뿐이었다. 반면 같은 학원의 ‘어학병반’(화·목·토)은 20석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 지호씨가 지난달 해군 통역장교로 입대해 눈길을 끈 가운데 아이비리그 유학생과 국내 명문대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통역장교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교의 긴 복무기간, 병사 월급 인상으로 인한 처우 역전이 원인으로 꼽힌다. 학원 원장 김승국씨는 “3년짜리 장교보다는 18개월짜리 어학병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방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 군 통역장교 경쟁률은 최근 5년간 뚜렷한 하락세다. 육군은 2021년 4.2대 1에서 올해 1.6대 1로, 해군은 같은 기간 3.7대 1에서 1.2대 1로 떨어졌다. 공군은 지난해 146명 모집에 40명만 지원해 경쟁률이 0.3대 1에 그쳤다. 통역장교 준비생들도 인기 하락 원인에 대해 어학병과 비교해 낮은 처우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군 장성과 수뇌부를 수행하며 외교 현장을 경험할 수 있어 과거엔 ‘명예로운 코스’로 통했지만, 지금은 실속 면에서 매력이 줄었다는 것이다. 전문 통역 업무를 맡더라도 초봉은 소위 기준 약 200만 원으로, 병장 월급(약 150만 원)과 큰 차이가 없다. 해병대 통역장교를 준비하는 A(25)씨는 “어학병은 기간이 짧은데다 복무하면서 공부할 시간이 많아 취업 준비에 유리하다”며 “해외 경험이 있는 친구들도 통역장교 대신 어학병을 택한다”고 했다. B(24)씨는 “요즘은 어학병도 스펙으로 인정받다 보니 굳이 장교를 고집하지 않는다”고 봤다.
  • 전기차 화재 진압 등 ‘통합훈련장’ 구축

    전기차 화재 진압 등 ‘통합훈련장’ 구축

    충남에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이 가능한 통합훈련장이 국내 처음 구축됐다. 20일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119복합타운 내 ‘친환경연료 화재대응훈련센터’를 준공하고, 다음 달부터 가동한다.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 38만 8789㎡에 도비 582억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으며, 타운 내 충청소방학교와 119항공대 등이 입주해 있다.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로 수초∼수분 사이 차량 전체로 화재가 번질 수 있다. 진화가 어려운 구조에 재발화 가능성도 높고, 진압 중 감전 위험성도 있다. 특히 전기차 증가에 따라 화재도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2022년 43건에서 2023년 72건, 2024년 73건이 발생했다. 충남에서도 2022년 3건, 2023년 3건, 2024년 5건이 발생했고, 올해도 당진 1건, 서산 1건, 천안 동남구 3건 등 5건의 화재가 잇따랐다. 도 소방본부는 전기차 화재 원인으로 △비이상적 온도 상승에 따른 배터리 자발적 발화 △파워트레인 케이블 과전류로 인한 단락(쇼트) △외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배터리셀 손상 △배터리팩 내부 단락 등을 꼽고 있다. 친환경연료 화재대응훈련센터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 화재에 대한 실험 및 연구와 진압 훈련 등을 위해 마련했다. 센터 내에는 제트화염 분사 장치와 전기차·수소차 화재 대응 훈련 모형 장치, 수소 튜브 트레일러 운송 사고 대응 훈련 모형 장치 ,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 모형 장치 등을 갖췄다. 전기차·수소차 등 개별적인 화재 훈련·연구 시설은 세계 각국에 있지만, 전기차와 수소차, 가스, 지하공간 화재 진압 훈련을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은 아시아에서 처음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대응훈련센터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의 유형별 화재와 진압 방법을 실험·훈련하며 대응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충남119복합타운을 방문한 김태흠 지사는 교육받는 신임소방관들을 격려한 뒤 소방시설 실습 시연과 구급교육훈련센터 시뮬레이션 시연, 스마트 인공지능(AI) 드론 시연 등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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