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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투표용지 부족’ 중앙선관위·지역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

    경찰 ‘투표용지 부족’ 중앙선관위·지역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 8일 만에 경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오전 9시부터 과천 중앙선관위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송파, 서초, 강남, 광진, 동작구 등 지역선관위 사무실에 대해 공직선거관리법 위반, 직무유기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과 국가수사본부, 서울청 디지털포렌식 요원 등 100여명을 투입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해 꾸려진 검경 합동수사본부 검사 3명과 수사관 등 10여명도 압수수색에 투입됐다. 경찰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국민의 참정권 침해를 야기한 원인 규명 등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증거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4명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원인 ‘용접 불량’…책임자 11명 오늘 영장심사

    4명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원인 ‘용접 불량’…책임자 11명 오늘 영장심사

    노동자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현장 붕괴 사고는 기초적인 시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전형적인 ‘인재’(人災)인 것으로 규명됐다. 무자격자의 부실 용접에서 시작된 구조물 파손이 결국 연쇄 붕괴로 이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붕괴 사고는 철제 구조물 접합부의 심각한 용접 불량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조사 결과 현장에는 구조물 접합을 맡을 자격이 없는 무자격자가 용접 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시공사는 이 같은 부실 용접으로 인해 발생한 균열 등 구조적 결함을 인지하고도 근본적인 재시공 대신 겉면만 임시로 때우는 식의 ‘땜질 보수’로 일관하며 공사를 강행했다. 이로 인해 상부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하중을 버티지 못한 접합부가 파손됐고 이것이 도미노처럼 번지면서 전면적인 연쇄 붕괴로 확대됐다. 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현장에서는 지난해 12월 11일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중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건설 노동자와 관급자재 납품업체 직원 등 4명이 잔해에 매몰돼 전원 사망했다. 사고 원인이 총체적 부실 시공으로 드러남에 따라 사법 처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시공사와 하청업체, 감리업체 관계자 등 핵심 책임자 11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1일 오후 1시 30분 광주지법에서 실시된다. 경찰은 이번 영장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발주처인 광주시 공무원들의 과실 여부와 함께 공사 과정에서의 불법 재하도급 등 구조적 비위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뷔페 비싼데 축의금 15만원 냈으면”…10만원은 ‘남는 게 없다’는 예비부부

    “뷔페 비싼데 축의금 15만원 냈으면”…10만원은 ‘남는 게 없다’는 예비부부

    뷔페 가격이 오르는 만큼 결혼식 축의금 기준을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결혼식 축의금 가격을 올려야 하는 거 아닌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요즘 뷔페 가격도 점점 높아진다는데 이제는 (축의금을) 10만원 말고 15만원으로 내는 분위기로 바뀌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혼하는 입장에서 인당 3~4만으로 나머지 금액 메꾸기도 쉽지 않고 손해 보고 결혼하고 싶지도 않다”며 “제가 결혼해서 그런 거긴 하다. 진짜 안 남는다”고 토로했다.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받으면 밥값으로 6만~7만원이 나가는데, 남는 돈으로는 나머지 부대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A씨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축하하러 오는 손님에게 대접하는 게 손해 본다는 생각이라면, 식 올리지 말고 혼인신고만 하고 살든가, 손님 부르지 말고 직계가족만 모여서 결혼식을 해라”라면서 “축의금은 말 그대로 ‘축’하하는 ‘의’미로 주는 돈이지 내 밥값 내는 게 아니다. 형편껏 내되 도와줄 거면 내가 먹는 밥값 이상 내주자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비싼 거 대접하기 싫으면 싼 곳 골라서 하라. 비싼 뷔페는 지들이 골라놓고 왜 강매를 하느냐”면서 “결혼을 왜 남한테 돈 받아서 치르냐. 결혼식은 내 돈으로 하는 거다. 하객은 밥 사 먹으러 오는 거 아니고, 결혼 축하하러 온 거고 밥은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손님들 대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적자 볼 거란 생각이 들면 그냥 결혼식을 하지 마세요”, “손님들 식비가 아까우면 그냥 손님 초대 안 하고 결혼하면 된다”, “이래서 축의금 문화를 없애야 한다. 관계에 돈 주고받고가 생기면 순수하게 축하하고 고맙고 이런 게 사라진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생각 있는 사람이라면 식대 검색해 보고 10만원 넘는 곳은 15만원 낸다”며 일부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 같은 논란의 배경에는 오름세가 이어지는 ‘예식 비용’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결혼서비스 가격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 평균 결혼비용은 2139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3% 오른 수준이다. 결혼비용은 예식장 계약금과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 이른바 ‘스드메’ 패키지 비용을 합산한 금액이다. 1인당 식대 중간 가격은 5만 90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7%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권 예식장의 평균 식대는 8만 8000원에 달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식사 형태별 가격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장 대중적인 뷔페식(83.2%)의 평균 식대는 6만 2000원인 반면 코스식은 평균 11만 9000원으로 2배 가까이 비쌌다. 한편 축의금에 정답은 없지만 일정한 사회적 기준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직장 동료나 지인의 경우 5만~10만원, 친한 사이일수록 10만원 이상이 적정 수준으로 인식된다. 또 결혼식 참석 여부에 따라 금액을 나누는 경향도 뚜렷해 봉투만 보낸다면 5만원을, 직접 참석한다면 10만원을 축의금으로 내는 경우가 많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식사를 포함한 직장 동료 적정 축의금’으로 응답자의 61.8%가 10만원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 동일 조사에서 ‘친분이 적은 동료’ 기준 적정액이 5만원(65.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년 만에 하객들이 체감하는 기본 축의금이 사실상 5만원 상승한 수치다. 또 카카오페이가 1년간 송금 데이터를 분석한 ‘2025 머니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식 축의금 평균 금액은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9년 평균 5만원 수준에서 5년여 만에 두 배 증가한 수치로, 평균 축의금 액수가 10만원을 넘는 건 처음이다.
  • 소비쿠폰 10만원으로 가계소비 평균 2만원 늘었다

    가계가 10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았을 때 그로 인해 실제 늘어난 소비는 2만원 가량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정부는 전 국민에게 13조 5220억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했다. 다만 소비쿠폰은 국내 경제성장률을 0.12% 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경제적 효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쿠폰의 한계소비성향은 0.20으로 추정됐다. 한계소비성향은 가계에서 추가로 생긴 돈의 얼마만큼을 새로운 소비에 썼는지를 나타낸다. 소비쿠폰 10만원을 받은 가계가 새로운 곳에 평균 2만원을 썼다는 것이다. 소득 수준 별로는 저소득층일수록 소비 진작 효과가 더 컸다. 소득 하위 20%에서는 쿠폰 10만 원을 받았을 때 2만 5000원을 새로운 소비에 썼지만, 상위 20%에서는 1만 7000원을 새로운 소비에 사용했다. 한은은 “지원대상을 보다 정교하게 설정하고 차등지원을 병행할 경우 소비진작 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한은이 신용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의 매출 증대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전국 모든 사용처에서 합산 약 2조 8000억원의 추가 매출 증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산됐다. 신용카드 지급액이 9조 1000억원인데, 투입한 재정의 30.9%가 소상공인 추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분석결과를 종합해 한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2025년 국내총생산(GDP) 제고 효과를 약 0.12%로 추산했다. 한은은 “향후 소비쿠폰과 유사한 정책을 시행할 때 정책시점, 차등지원 방식, 사용처 등을 정밀하게 설계하면 경제적 효과를 보다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 환투기 세력 있나… 14년 만에 외환공동검사

    환투기 세력 있나… 14년 만에 외환공동검사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자 외환당국이 2012년 이후 14년 만에 외국계 은행을 상대로 외환공동검사에 착수했다. 고위 관계자는 긴급 방미길에 오른다. 한국의 대미 투자를 앞두고 환율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10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이날부터 주요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외환공동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외국환은행이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제삼자에게 부당한 이익을 얻게 할 목적으로 외국환의 시세를 변동·고정해 외환시장 안정에 지장을 초래했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을 조작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재경부는 이날 국가정보원, 국세청, 관세청, 금감원, 한은 등과 범정부 차원의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 회의도 열었다. 관세청은 올해 1월부터 38개 대형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불법 외환거래 검사를 진행한 결과 4154억원 규모의 불법 거래를 적발했다. 문지성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12일 미국 워싱턴DC 방문해 재무부 고위 인사와 회동한다. 문 관리관은 한국 외환당국이 수출액 규모를 키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원화 약세를 유도하지 않았고, 원화 강세 방향의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방한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에게 직접 요청한 ‘한미 통화 스와프’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11월 관세협상과 관련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서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직접 투자가 한국의 외환시장 불안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데 합의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고환율의 구조적인 원인을 짚고 대책을 모색하기보다 ‘환투기’ 세력을 잡는 데만 몰두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등 투기적 거래를 단속하는 것만으로는 원화 약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NDF 시장이 환율 상승을 자극하는 측면은 있지만 결정적 요인은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 높이기와 기업 경쟁력 강화 등 원화 가치 자체를 높일 수 있는 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헌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도 “한국 외환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아 충격이 발생하면 변동성이 확대되는 특성이 있다”며 “단기 조치와 함께 외환시장 선진화를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100년 만의 ‘대홍수’…8년에 한 번꼴 온다

    100년 만의 ‘대홍수’…8년에 한 번꼴 온다

    극단적 해수면 상승·홍수 대재앙한 세기 만에 1%→12.5%로 폭증환경 변화가 지구 온도 조절 방해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는 5월. 그러나 올해 5월엔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구 온난화가 꼽힌다.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가 이상 기상 현상을 불렀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심각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툴레인대, 센트럴 플로리다대, 하버드대, 스페인 지중해 고등과학연구소(IMEDEA), 독일 브레멘대 해양환경 과학 연구센터, 네덜란드 왕립 해양 연구소, 위트레흐트대 공동 연구팀은 20세기 초반과 비교해 불과 100년 만에 연안 해수면 상승과 극한 홍수 현상의 발생 빈도가 12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간’이라는 요인으로만 따졌을 때 그 발생 빈도가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 결과는 기상 및 지구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 6월 11일 자에 실렸다. 극단적 해수면 상승은 극지방 빙하와 빙산이 녹으면서 기준 해수면이 높아지고 조수와 폭풍 해일이 결합하면서 발생한다. 이는 해안가에 있는 도시 인프라와 생태계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연안 범람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수직 기준점에 대한 해수면 변화를 측정한 조위계 관측 자료와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1900년부터 2005년까지 극단적 해수면 변화를 전 지구적 측면에서 분석했다. 그 결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1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규모의 홍수’ 빈도가 21세기 초에 ‘8년에 한 번 발생하는 빈도’로 1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장기적 해수면 상승에 관해서는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인간이 촉발한 인위적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연구도 적었고 이유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과 토지 이용 변화 같은 인위적 요인으로 영향받은 지구 대기의 태양 복사 에너지 흡수 및 방출의 균형을 의미하는 ‘인위적 복사 강제력’을 반영해 재분석했다. 이로써 인간의 영향만으로도 극단적 해수면 상승 현상의 발생 가능성이 지난 100년 동안 4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화산 폭발이나 엘니뇨 현상 같은 자연적 원인도 영향을 일부 미쳤지만 해수면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이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인위적 복사 강제력’을 지목했다.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 에어로졸, 오존 및 토지 이용 변화 등으로 인해 지구 기후 시스템에 가해지는 에너지 불균형이다. 인간이 만든 오염 물질과 환경 변화로 지구가 스스로 온도를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쇤케 당겐도르프 미국 툴레인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 변화가 이미 연안 홍수 위험을 변화시켰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홍수 사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시급한 적응 조치와 지속적인 완화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 불안과 강박의 시대… 흔들려도 괜찮아요

    불안과 강박의 시대… 흔들려도 괜찮아요

    우울증, 불안장애, 번아웃, 강박장애 등을 이유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개인의 문제에서 원인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면 최근 들어 많은 사람이 병원을 찾는 이유는 뭘까. 현대인의 만성 불안과 강박 행동 원인과 대응법을 알려주는 책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세계적인 발달심리학자인 대니얼 키팅 미국 미시간대 교수가 쓴 ‘불안하게 태어난 사람들’은 현대인의 만성 불안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불평등한 사회 구조가 인간의 몸과 뇌에 남긴 생물학적 결과라고 지적한다. 경쟁과 불평등, 생존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은 스트레스 반응 체계를 흔들고, 다음 세대까지 영향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후성유전학과 발달심리학 연구를 통해 알려준다. 불안은 타고난 나쁜 유전자의 탓도 부모의 양육 탓도 아닌 인간의 생물학적 스트레스 시스템에 좌우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러면서 “불평등한 사회가 뇌를 바꾸고 그 결과로 생겨나는 것이 불안”이라며 “불안은 결코 개인이 떠안고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한다. ‘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는 뇌과학, 인지심리학, 행동치료 관점에서 강박장애를 설명하고 일상을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강박증과 불안장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닥터 조르바의 강박증 이야기’를 운영하는 저자는 ‘강박을 완전히 없애야만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내 안의 불안과 강박을 인정하고 잘 다루며 살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강박장애는 원하지 않는 생각과 그로 인한 불안을 잠재우려는 반복 행동이나 의식이 맞물리면서 생겨난다. 저자는 ‘이상한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 문제’라거나 ‘나만 겪는 고통’이라는 관점이야말로 가장 큰 오해라고 지적한다. 그는 “치료와 회복이 끝나면 사람들은 ‘예전처럼 돌아가는 건가요’라고 묻곤 하지만, 마음의 회복은 한 번 나아지고 다시 흔들리고 또 조금 나아지는 과정을 반복하며 앞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 서교림에게 “하던 대로 하자”, 그는 24번째 트로피 맛봤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서교림에게 “하던 대로 하자”, 그는 24번째 트로피 맛봤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전씨, 박민지 17승·이정은 6승 도와연 수입 첫 1억 서정우는 20번 우승윌리엄스, 우즈와 PGA 63승 합작 메케이도 미컬슨과 41차례 트로피비처, 박인비와 LPGA 21승 이뤄리디아 고 백 멨던 캐디 20명 안팎캐디의 우승 기여도는 ‘천차만별’선수 경기력 끌어올리는 캐디 주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차 서교림은 지난 7일 강원 원주시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섰다. 서교림의 네번째 최종일 챔피언조 경기였다. 앞서 세 차례 챔피언조 경기에서는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서교림이 받은 압박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컸다. 서교림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m 남짓 우승 퍼트를 넣어야 하는 극도의 긴장감을 이겨내고 챔피언이 됐다. 서교림의 생애 첫 우승 순간에는 그림자 조력자가 있었다. 지난해 8월부터 서교림의 캐디로 일하고 있는 전병권씨다. 그는 최종 라운드 내내 서교림의 긴장을 풀어주고 평소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가 이날 서교림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은 “하던 대로 하자”였다. 그리고 “땅 말고 하늘을 보라”는 조언도 했다고 한다. 관행대로 서교림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든 그는 KLPGA투어에서 이번 우승으로 무려 24번 트로피 사진을 남겼다. KLPGA투어에서 전 씨보다 더 많은 우승을 맛본 캐디는 없다. 김효주가 KLPGA투어에서 뛸 때 캐디를 맡아 캐디 수입 연간 1억원을 처음 돌파했던 서정우씨가 20번 우승했고, 서희경과 오지현, 김해림의 백을 메고 17번 우승한 최희창씨가 그 뒤를 잇고 있지만 전씨가 압도적이다. 전씨가 서정우씨나 최희창씨와 다른 점은 특정 선수와 인연을 오래 이어갔다는 사실이다. 그는 이정은의 6번 우승을 도왔고, 박민지가 이룬 20승 가운데 17승을 함께 했다. 하지만 전씨도 타이거 우즈(미국)의 백을 메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63승을 합작한 스티브 윌리엄스에 비하면 한참 멀었다. 25년 동안 필 미컬슨(미국)의 캐디로 살았던 짐 메케이도 PGA투어에서 41번이나 미컬슨과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캐디 테리 맥나마라는 소렌스탐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72승 가운데 40승을 합작했다. 박인비는 LPGA 투어에서 거둔 21번의 우승을 모두 브래드 비처라는 단 한명의 캐디와 이뤄냈다. 한번 고용한 캐디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선수들과 달리 캐디를 수시로 바꾸고도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수도 많다. LPGA투어 23승을 포함해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백을 멨던 캐디는 20명 안팎에 이른다. 정확한 숫자를 세기가 어려울 만큼 캐디 교체가 잦았다. 데뷔 시즌 때 8번이나 캐디를 바꿨던 리디아 고는 신인왕 수상 소감을 밝히는 연설에서 “여러분, 이제부터가 가장 재미있는 부분인데요. 저는 스콧, 마크, 스티브, (또 다른) 스티브, 도밍고, 플러프, 그렉, 제이슨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다들 그해 자신이 고용했다가 해고했던 캐디 이름이었다. PGA투어에서 34승을 올린 비제이 싱(피지)도 리디아 고만큼 캐디를 수시로 해고하고 다른 캐디를 고용한 것으로 유명했다. 다만 리디아 고와 달리 싱은 해고보다는 캐디가 제 발로 나간 적이 더 많다는 점이 다르다. 싱은 캐디들이 보좌하기 몹시 힘든 성격과 경기 스타일이었다. 선수의 우승에 캐디의 지분을 얼마나 될까. 캐디의 우승 기여도는 선수와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어떤 경우엔 90% 이상, 어떤 경우엔 10% 이하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2006년부터 하계 올림픽에 골프 종목이 포함된 뒤 일부 선수는 메달을 딴 선수 캐디도 메달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만큼 역할이 크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다른 종목에서 코치가 메달을 받지 않는 것처럼 캐디한테 메달을 줄 수는 없다는 반론도 나왔다. 모든 플레이의 결과는 온전히 선수 몫이다. 캐디가 조언해도 받아들일지 말지도 전적으로 선수에게 달렸다. 분명한 건 선수의 경기력을 더 끌어 올리는 좋은 캐디, 훌륭한 캐디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많은 캐디가 훌륭한 캐디가 되려고 노력한다. 서교림의 우승을 도운 전씨는 한국프로골프(KPGA) 회원인 프로 골퍼이면서 스포츠 심리학을 공부했고 비시즌 때는 체력 훈련을 따로 한다. 물론 다른 캐디들도 전씨만큼 공부하고 노력한다. KPGA 회원도 여럿이다. KLPGA투어 상금 규모가 커지고 위상이 높아지면서 좋은 캐디, 훌륭한 캐디 자원도 풍부해졌다. 많은 스타 선수가 떴다가 사라지고,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는 KLPGA투어 무대에서 캐디의 역할도 유심히 지켜볼 일이다.
  • 부산 해운대 호텔서 불…스프링클러 작동해 진화

    부산 해운대 호텔서 불…스프링클러 작동해 진화

    10일 오후 8시 28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파크하얏트부산 호텔 11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확산하지 않고 자체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8시 37분쯤 잔불 정리를 완료하고, 객실 내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투숙객 20여명이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수원지검 성남지청 쉼터서 사건 관계인 음독…병원 이송됐으나 중태

    수원지검 성남지청 쉼터서 사건 관계인 음독…병원 이송됐으나 중태

    10일 오후 1시쯤 경기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사건 관계인인 30대 A씨가 음독해 중태에 빠졌다. A씨는 검찰청사 밖 야외 민원인 쉼터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알 수 없는 약물을 다량 복용했다. 목격자 신고로 출동한 119 구조대가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현재 중태다. A씨는 이날 오전 검찰청사에 방문해 주차장 등지에서 배회하다가 민원인 쉼터로 이동해 약물을 삼킨 것으로 조사됐다.현장에서는 신변을 비관하고, 수사에 불만을 제기하는 내용이 담긴 문서가 발견됐다. 그는 의료법 위반 사건의 피해자로, 가해자가 기소된 이후에도 “다른 사람도 같이 피해를 봤다”며 최근 검찰에 진정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돼지고기 맨날 덜 익혀 먹었다가”…뇌 속 ‘기생충’ 발견된 50대 남성

    “돼지고기 맨날 덜 익혀 먹었다가”…뇌 속 ‘기생충’ 발견된 50대 남성

    평소 덜 익힌 베이컨을 먹던 50대 남성의 뇌에서 기생충 유충이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52세 남성 A씨가 평소 즐기던 베이컨 습관이 기생충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사례는 미국임상사례보고지에 실렸다. A씨는 4개월 전부터 두통의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가 심해지는 증상을 겪었다. 거의 매주 두통이 나타났고 기존에 복용하던 약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의료진이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한 결과 뇌 신경 연결망인 백질 곳곳에서 액체로 채워진 낭종 여러 개가 발견됐다. 낭종의 성분을 즉시 파악하기 어려웠던 의료진은 환자를 입원시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혈액 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지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뇌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부종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돼지촌충 유충이 뇌에 감염되는 ‘신경낭미충증’을 의심해 감염내과에 의뢰했고, 추가 검사를 통해 확진했다. 이 질환은 감염된 돼지고기나 분변을 통해 돼지촌충 유충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A씨는 2년 전 바하마 크루즈 여행 외에 특이한 해외 방문 이력이 없었고, 생식 또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진과의 면담에서 “바삭하게 익히지 않은 베이컨을 평생 즐겨 먹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환자의 덜 익힌 베이컨 섭취 습관을 감염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다만 덜 익힌 베이컨 섭취만으로는 뇌 감염보다 장내 촌충 감염인 ‘조충증’이 먼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식습관으로 인해 환자가 장내 촌충에 먼저 감염된 뒤 손을 제대로 씻지 않아 분변을 통한 자가 감염으로 기생충이 뇌까지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촌충이 장에 먼저 자리 잡은 상태에서 손을 매개로 입을 통해 재감염돼 뇌까지 침투했다는 설명이다. 치료는 경구 약물 2종을 2주간 하루 두세 차례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두통 증상이 눈에 띄게 완화됐고 추적 관찰에서도 뇌 속 낭종이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신경낭미충증 환자는 대개 발작 증상을 동반하지만 이 환자에게는 발작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편두통 자체가 뇌 촬영의 일반적인 이유는 아니지만, 두통의 양상이나 빈도가 달라진다면 새로운 질환의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며 “두통 패턴이 변한 환자를 진료할 때는 풍토병 지역 여행이나 직업적 노출 등 위험 요인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종배 경기도의원, 예산·사업 집행 지연에 대한 경기도의 관리·감독 강화 촉구

    김종배 경기도의원, 예산·사업 집행 지연에 대한 경기도의 관리·감독 강화 촉구

    경기도가 광역자치단체로서 시·군 및 위탁 기관의 예산 집행과 사업 추진 현황을 철저히 관리·감독하고, 행정 절차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중재자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김종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4)은 10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원회 2025회계연도 결산 심의에서 예산 실집행률 저조 및 사업 추진 지연 문제를 집중 추궁하며 경기도의 책임 있는 행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도시주택실, 도시개발국, 기후환경에너지국, 보건환경연구원, 수자원본부 등 도시환경위원회 소관 부서의 사업별 설명자료를 면밀히 검토했다. 그는 사업을 위임·위탁받아 실질적으로 집행하는 단체와 지자체의 실집행률이 부진한 원인으로 유관 부서 협의 및 복잡한 행정 절차를 꼽으며, 경기도가 광역지자체로서 지자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주택실 지역정책과의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은 총사업비 174억 원 규모로 21개 시·군 내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나 토지 보상 지연과 절대 공기 부족 등으로 예산 실집행률 66.6%, 사업 실적 달성률 53.1%에 머물렀다. 기후환경에너지국 기후환경관리과의 ‘가스열펌프 저감장치 부착 지원 사업’(총사업비 66억 원) 역시 일시적인 수요 집중으로 인한 물량 부족으로 예산 집행률 78.6%, 사업 실적 달성률 81%에 그쳤다. 특히 인프라 관련 사업의 지연은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자원본부의 ‘지방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지원 사업’은 5개 시 7개 정수장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토지 보상, 문화재 발굴, 동절기 공사 중지 등 행정 절차의 한계에 부딪혀 예산 집행률이 6.2%에 불과했다. 군포·이천시의 상수도 사고 대응을 위한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사업’ 또한 지하안전영향평가 및 철도횡단행위 신고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예산 집행률이 10.8%에 하회했다. 김 의원은 “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군이나 위탁 기관에서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행정 절차, 관련 부서 협의들로 인해 예산 집행 및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며 “경기도가 광역자치단체로서 시·군 또는 위탁 기관의 부족한 협상력 보완과 함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적극적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지원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업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검토할 수 있는 공급, 연계 사항 등 외부 변수들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불필요한 지연을 최대한 줄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사업의 본질적 목표는 도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예산 집행과 사업 추진 지연의 궁극적 피해는 오롯이 도민에게 전가되는 만큼 집행부는 근본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역할과 책임을 깊이 헤아려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예산 집행 및 사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 이혜원 경기도의원, 2025년 회계연도 결산심사서 기금의 일반회계 차입 증가 등 재정 운용 전반 점검

    이혜원 경기도의원, 2025년 회계연도 결산심사서 기금의 일반회계 차입 증가 등 재정 운용 전반 점검

    경기도가 특정 행정 목적을 위해 설정한 기금 제도를 일반회계의 세입 부족을 메우는 용도로 과도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도의회의 지적이 제기됐다. 아울러 도비 교부 기준과 시·군의 실제 집행률 간의 심각한 괴리 등 재정 운용 전반에 대한 체질 개선 요구도 잇따랐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혜원 의원(국민의힘, 양평2)은 10일 개최된 제391회 정례회 제1차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2025회계연도 경기도 결산심사’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도의 재정 운용 효율성 제고를 강하게 촉구하는 한편, 공공기관 및 특별회계 사업에 대한 철저한 사후 관리를 당부했다. 우선 이 의원은 기획조정실 소관 결산 심사에서 경기도 기금의 기형적인 지출 구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2025년도 경기도 기금 지출액 중 고유 목적 사업비 비율은 비융자성 6.5%, 융자성 3.3%에 불과한 반면, 일반회계 예탁금은 3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그는 “기금은 특정 행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예산총계주의의 예외로 설치, 운용되는 특별 재원인데, 일반회계의 세입 부족을 보전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민 환원을 목적으로 조성된 개발이익도민환원기금이 1232억 원 규모로 책정되었음에도 정작 고유 목적 사업의 집행 실적이 매우 부진한 점을 지적하며 명확한 원인 분석을 요구했다. 이에 기획조정실 측은 “도민환원기금은 당초 자금 마련을 위한 적립에 치중했으나, 목적 사업 발굴을 위해 시행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640억 원을 편성했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지역개발기금의 일반회계 예탁금 누적 문제도 짚었다. 그는 “지역개발기금의 일반회계 예탁금 누적 잔액이 2026년도 말 기준 약 3조 9000억 원에 이르러, 향후 대출 상환 계획에 따라 2028년부터 5년간 매년 5000억에서 6000억 원 안팎의 법정 의무 지출이 발생한다”며 고유 사업 위축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집행부 측은 “세수 여건이 어려워 일부 재원을 일반회계로 사용하고 있으며, 시·군 개발사업 융자도 병행하여 대응하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이 의원은 “2025년도 융자금 지출액이 0원인 점을 감안할 때 기금 목적에 부합하도록 시·군 지원책을 조속히 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공기관의 방만한 예산 정산 실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산하 22개 출연기관의 순세계잉여금이 총 890억 원 규모로 집계된 점을 언급하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06억 원, 경기복지재단 60억 원 등 예산 선반영액보다 많은 초과 차액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를 철저히 감액 조치하고 정산 결과를 상임위원회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진행된 균형발전기획실 심사에서는 행정 편의적인 예산 지출 위주의 평가 구조를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 사업의 경기도비 교부 기준 집행 실적은 523억 원으로 100%이지만, 자금을 교부받은 시·군의 정산 기준 실집행률은 45.1%(약 236억 원)에 머물러 자금이 일선 현장에 잠겨 있다”고 꼬집었다. 균형발전기획실 측은 “100억 단위 대규모 사업의 특성상 중투심사 등 사전 행정 절차에 통상 1년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으나, 향후 시·군과 사업 목록을 미리 조율하고 전문가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평화협력국 심사를 통해 기본경비 성격의 여비를 일반 예산이 아닌 기금에서 지출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한 뒤, “행정안전부의 기금운용계획 수립 기준과 부합하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목적에 맞는 사용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국외 출장 결과보고서 등 추가 자료를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결산심사는 단순히 지나간 예산을 정산하는 자리가 아니라, 도민의 소중한 혈세가 적재적소에 올바르게 쓰였는지 검증하고 내년도 재정 운용의 나침반을 세우는 과정”이라며, “경기도의 재정 건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의회 차원의 감시와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 ‘최초의 역사’ 썼다…美 헬기 승무원 구한 해상드론의 반전 정체 [밀리터리+]

    ‘최초의 역사’ 썼다…美 헬기 승무원 구한 해상드론의 반전 정체 [밀리터리+]

    미 육군 아파치 공격 헬리콥터가 이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순찰 중 추락한 가운데 헬기 승무원 2명을 구조한 미군의 무인 드론 함정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이 이번 구조 작전에 사용한 함정은 스타트업 기업인 사로닉의 ‘코르세어’로 확인됐다. 코르세어는 7.3m로 1000파운드(약 454㎏)를 운반할 수 있는 무인 드론 함정이다. 올해 3월 말부터 중동에 배치돼 적군의 동향 추적과 기뢰 탐지에 활용돼 왔으며 이 중 일부는 전투 임무에도 투입됐다. 이번 사고 후 미군 역사상 처음으로 해상에서 인명을 구조한 무인 드론 함정 제작사가 대형 방산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코르세어를 제작한 사로닉은 텍사스를 기반으로 2022년에 설립됐으며 창업자들은 국방 AI, 자율주행, 로봇 분야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해상 분야의 안두릴(Anduril)’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이 스타트업의 전략은 기존 조선업체처럼 수십 년짜리 개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량생산 무인 함대를 구축하는 것이다. 미 해군 역시 소수의 비싼 함정 대신 다수의 저렴한 무인 플랫폼을 확보해 비대칭 전투에 대비하고 있다. 사로닉은 이러한 해군 전략과 관련해 맞춤형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이 업체는 코르세어를 포함해 소형·중형·대형 무인정과 초대형 무인함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는 “국방부가 비용 효율적인 전력 확장 수단으로 자율 함정에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코르세어를 수백에서 수천 척까지 대규모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포스트는 “미 해군은 코르세어 양산을 위해 약 3억 9200만 달러(한화 약 598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프로토타입에서 양산까지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이러한 활약에 힘입은 사로닉의 기업 가치가 최근 약 92억 5000만 달러(약 14조 1100억 원)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방산 스타트업의 활약이 의미하는 것사로닉이 제작한 코르세어의 활약은 무인 함정의 실전 신뢰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무인체계가 단순한 정찰을 넘어 실제 전투 지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에 로이터 통신은 “이번 구조 작전은 스타트업이 만든 무인 함정이 실제 전장에서 사람을 구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위험 해역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무인정이 먼저 진입해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드론 함정을 활용한 이번 구조 작전에 대해 “위험 부담이 매우 큰 최초의 작전이었다”며 “인간과 지능형 군사 장비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미래 전쟁의 단면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고 짚었다. 코르세어는 현재 미 해군 최초의 무인 시스템 전담 부대인 ‘태스크포스 59’가 운용하고 있다. 2021년 바레인에 창설된 해당 부대는 수상 드론과 수중 드론을 모두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험악해진 미국-이란, 보복 공격 주고받아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파치 헬기 추락의 원인이 이란의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이후 실제로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보복 공습을 가했고, 중부사령부는 이를 “자위적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해당 보복 공습에 재보복을 가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자스크, 시리크, 케슘섬에 공습을 가해 통신탑이 손상되고 물탱크 2개가 파괴됐다”고 인정한 뒤 “이에 대응해 혁명수비대 해군은 이날 오전 2시 30분 바레인의 미군 제5함대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성명에서는 “해군은 역내 미국 공군·해군 기지 21개 표적을 타격하고 MQ-9 드론 1기를 격추했다”면서 “보복 작전을 완수하기 위해 장거리 고체연료 미사일로 요르단 알아즈라크에 있는 미군 F-35 전투기 격납고, 지휘통제시설 등 핵심 표적 4개소를 타격해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측 모두 종전 협상은 중단하지 않은 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9일 CBS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 사전 녹화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지만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했다”며 “합의가 다음 주에 이뤄질 수도 있지만 몇 개월 뒤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오창준 경기도의원, ‘재정난이 면죄부 될 수 없다’... 미수납액 급증 지방채 운용 방식 정면 지적

    오창준 경기도의원, ‘재정난이 면죄부 될 수 없다’... 미수납액 급증 지방채 운용 방식 정면 지적

    경기도의 급증한 미수납액 관리 부실과 재난기금 목적의 지방채 우회 운용 실태에 대한 도의회의 날카로운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창준 의원(국민의힘·광주3)은 10일 개최된 기획재정위원회 소관 ‘2025회계연도 경기도 결산 심사’에서 재정 운영의 구조적 문제점을 집중 추궁하며 행정 신뢰성 훼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오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 미수납액이 약 6400억원에 달하고, 이 중 소송 계류에 따른 미수납액만 약 2900억원에 이르는 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특히 전년도까지 2000억~3000억원 수준을 유지하던 미수납액이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했음에도, 경기도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이 원인과 세부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그는 “미수납액은 단순한 체납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 세입 규모와 재정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라며 “세입 결손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미수납액이 급증했는데도 재정 컨트롤타워가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재해구호기금과 재난관리기금을 통해 발행한 4600억원 규모의 지방채 운용 방식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질타가 이어졌다. 오 의원은 지방채가 재난 대응 및 재해 복구 등 특정 목적을 전제로 발행됐음에도 상당 부분이 일반회계로 예탁돼 활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지방채는 발행 목적이 명확해야 하고, 그 목적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성립되는 제도”라며 “애초 발행 당시 설명한 목적과 실제 운용 방식이 다르다면 단순한 회계 기법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 신뢰의 문제”라고 질타했다. 나아가 그는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목적성 지방채를 우회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은 도민과 금융기관 입장에서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효율성을 이유로 설명하기 전에 행정기관으로서 지켜야 할 신뢰와 책임의 기준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질의 과정에서 “재난 대응을 위해 발행했다고 설명한 지방채를 일반회계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발행 목적과 실제 사용 간 괴리를 낳을 수 있다”며 “법적 문제 여부를 떠나 도덕성과 행정의 신뢰 측면에서 깊이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재정 여건이 어려울수록 원칙은 더욱 중요해진다”며 “세입 관리부터 지방채 운용까지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재정 운영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 트럼프에 또 속았나…“아파치 헬기 추락, 기계 결함 가능성 있어” 근거는? [핫이슈]

    트럼프에 또 속았나…“아파치 헬기 추락, 기계 결함 가능성 있어” 근거는? [핫이슈]

    미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이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락한 사건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이 보복 공습을 주고받은 가운데, 추락 원인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오만 현지시간 9일 오전 3시쯤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 해안 인근을 순찰 중이던 AH-64 아파치 헬리콥터가 추락했다. 사고 이후 조종사 2명은 모두 구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아파치 헬기가 추락했다며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이후 실제로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보복 공습을 가했고, 중부사령부는 이를 “자위적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군 헬기 격추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란 국영방송은 익명의 군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24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어떤 군사작전도 없었다”며 격추 책임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새스커툰 소재 드론 기술 기업 드래건플라이(Draganfly)의 캐머런 첼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9일 폭스뉴스 디지털에 “아파치 헬기가 드론 공격으로 격추됐을 개연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첼 CEO는 “이란은 아파치 헬기를 격추할 만한 드론이 없다. 다만 헬기를 격추할 만한 미사일은 있다”면서 “이란은 전형적인 의미의 지대공 드론을 갖추고 있지 않으며, 그런 능력을 새로 개발한 것이 아닌 이상 이란이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이란 드론은 움직이는 헬기를 따라가 추락시킬 정도로 빠르거나 정교하지 않다”며 “만약 추락 원인이 아파치 헬리콥터 자체에 발생한 기계적 결함이 아니라면 전혀 다른 무기, 예컨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동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해당 헬리콥터가 작전 중 피격이 아닌 기계적 문제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파치 헬기는 대드론 작전에 자주 배치되지만 드론에 맞았을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본다”면서 “대드론 작전에 투입된 상태에서 어떤 기계적 문제가 생겨 피격과 별개로 추락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평상시라면 이란은 이런 항공 전력을 격추한 뒤 자신들의 성과라고 난리를 쳤을 것”이라면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아니라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분산형 부대가 격추 작전을 실행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군 기지 21곳 동시다발로 당해”현재 아파치 헬기의 정확한 추락 원인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의 보복 공격에 대응해 중동 역내 미군 기지들을 타격했다. 혁명수비대는 10일 “미국이 (이란) 자스크, 시리크, 케슘섬에 공습을 가해 통신탑이 손상되고 물탱크 2개가 파괴됐다”고 인정한 뒤 “이에 대응해 혁명수비대 해군은 이날 오전 2시 30분 바레인의 미군 제5함대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성명에서는 “해군은 역내 미국 공군·해군 기지 21개 표적을 타격하고 MQ-9 드론 1기를 격추했다”면서 “보복 작전을 완수하기 위해 장거리 고체연료 미사일로 요르단 알아즈라크에 있는 미군 F-35 전투기 격납고, 지휘통제시설 등 핵심 표적 4개소를 타격해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에 있는 알리 알살렘 미 공군기지에도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휴전 종료 우려에도 종전 협상 계속 진행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중동 역내 국가에서 또다시 충돌이 발생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사실상 깨진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부사령부가 공습을 개시한 시점에 미 ABC 방송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하며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부에서도 여전히 확전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 당국자는 CNN에 “이번 공습은 확전보다 이란을 향한 경고 메시지 성격”이라며 “미국은 이번 공격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차질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반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에 “미국이 전장에서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우리 결의를 시험하기로 했다. 우리 군대가 어떤 공격이나 위협에 답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에 추락한 아파치 공격 헬기는 세계 최정상급 공격 헬기로 평가받는 기체로 강력한 화력, 첨단 센서, 야간전 능력, 전차 사냥 능력 때문에 ‘하늘의 탱크 킬러’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아파치는 걸프전 이후 ‘전차 킬러’로 두각을 드러냈다. 강력한 센서와 야간 작전 능력, 정밀 유도무기 운용, 장거리 전차 공격 등이 가능하며, 레이더 센서를 통해 멀리서도 적을 제거하기 위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대전차 미사일인 헬파이어를 포함해 비유도/유도 로켓과 기수 아래 30㎜ 체인건 장착이 가능하다. 아파치는 엔진이 분산 배치돼 있고 자체 소화장치와 장갑 조종석 등으로 전장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매우 높은 ‘튼튼한’ 공격 헬기로도 유명하다.
  • “경기교육대전환, 크게 제대로 듣겠습니다’…안민석, 고양서 첫 경청투어

    “경기교육대전환, 크게 제대로 듣겠습니다’…안민석, 고양서 첫 경청투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10일 고양시 학부모들로부터 통학·학군·학교 개방 등 생활 밀착형 교육 현안을 듣고 학생 중심 경기교육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고양 경청투어는 당선 이후 경기교육대전환의 과제를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한 안 당선인의 첫 현장 소통 행보로, ‘경기교육대전환, 크게 제대로 듣겠다’는 취지로 고양 소재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양 지역 통학버스 운영, 평준화·비평준화 지역 간 학군 문제, 신도시 고등학교 부족, 학교 운동장·체육관 개방, AI 디지털교과서와 스마트폰 사용 문제, 학부모 소통 창구와 네트워크 복원 등 다양한 현안이 제기됐다. 학부모들은 통학과 학군 문제로 발생하는 학생 불편, 학교 공간 개방 필요성, AI 교과서와 태블릿 사용에 따른 학생 건강·발달 우려 등을 전달했다. 안 당선인은 경기교육대전환의 과제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 현장에서 겪는 불편과 비상식을 바로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통학, 학군, 학교 공간, 디지털 교육 문제 모두 학생의 생활을 기준으로 다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기된 의견들이 학생 중심·수요자 중심이 아니라 공급자 중심으로 운영된 행정의 문제라고 짚고, 경기교육을 학생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의롭고 상식적인 경기교육을 만들겠다”며 “현장의 비상식과 불편을 바로잡는 것에서 경기교육대전환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부모를 단순한 민원인이 아니라 교육의 중요한 주체로 보고, 교육청과 학부모가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양에 이어 파주에서 경청투어를 연 안 당선인은 경기도 전 지역에서 제기되는 현장 의견을 경기교육대전환 과제 구체화 과정에서 검토할 계획이다.
  • 유영두 경기도의원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재설계하고도 집행률 37.6% … 사업 일몰 검토해야”

    유영두 경기도의원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재설계하고도 집행률 37.6% … 사업 일몰 검토해야”

    경기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사업이 예산과 대상 인원을 대폭 축소하는 재설계 과정을 거치고도 여전히 저조한 집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에서는 2년 연속 반복된 수요예측 실패를 지적하며 사업 일몰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영두 부위원장(국민의힘, 광주1)은 지난 10일 열린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2025회계연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사업의 만성적인 예산 집행 부진을 강하게 비판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유 부위원장은 “2025년도에 추경으로 도비를 49억 3700만원에서 34억 4700만원으로, 사업 대상 인원도 6852명에서 4596명으로 대폭 줄이는 이른바 ‘현실화 조치’를 했음에도 실집행률은 37.6%에 그쳤다”라며 “사업 규모를 줄이고도 절반조차 채우지 못했다는 것은 수요예측과 사업 설계 자체에서 오류가 있었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도 자료에 따르면 2025년도 해당 사업의 실집행액은 약 13억 원에 머물렀으며, 집행잔액은 약 21.5억 원에 달해 막대한 예산이 또다시 쓰이지 못하고 묶였다. 대대적인 예산 불용 사태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도에도 전체 59억원의 예산 중 단 2억 원(3.6%)만 집행되는 등 2년 연속 막대한 도 재정이 공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유 부위원장은 행정당국의 자성 없는 태도와 정책 신뢰도 저하를 꼬집었다. 그는 “체육진흥과 스스로도 부진 사유를 ‘사업대상 인원 과다 산정’으로 적시하고 자체평가를 ‘미흡’으로 매겼으며, 2026년 본예산을 삭감 편성했다”면서 “이는 2년간 반복된 수요예측 실패를 행정이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심사에서는 시군별로 극명하게 갈린 집행 양극화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동두천시(97.0%)와 양주시(91.4%)의 경우 전년도 미집행 기조에서 벗어나 높은 이행률을 보인 반면, 의정부시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교부된 예산을 단 한 푼도 집행하지 않아 2년 연속 집행률 ‘0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유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의정부시의 전액 미집행 원인을 규명하고, 도 차원의 교부 및 정산 방식을 집중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급 문턱을 대폭 낮췄음에도 정작 수혜율이 바닥을 친 점도 문제로 꼽혔다. 경기도 내 등록 체육인 총 12,292명 중 실제 지원을 받은 인원은 1,730명으로 수혜율이 14.1%에 불과했다. 특히 미수급 사유를 분석한 결과 소득 초과가 44.5%, 자격기준 미달이 55.5%로 조사돼, 요건을 완화했음에도 정작 청년 체육인 절반 이상이 심사에서 탈락하는 구조적 모순이 확인됐다. 유 부위원장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에서 문체위원들이 2026년도에 전면 재설계하라는 분명한 지적을 한 바 있다”라며 “하지만 2025년도 사업 실태가 이렇다면 사업 일몰을 포함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체육진흥과는 2026년 사업이 실수요에 맞게 정상 집행되는지를 향후 구성될 제12대 경기도의회에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라고 촉구하며, 실수요를 반영한 차후 예산편성, 자격·소득요건 전면 점검, 신청·지급 시기 표준화, 시군별 불용액 회수 체계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 신안산선 공사 30대 노동자 15m 아래로 추락 사망… 포스코이앤씨 “끝까지 책임” 사과

    신안산선 공사 30대 노동자 15m 아래로 추락 사망… 포스코이앤씨 “끝까지 책임” 사과

    “안전 확보될 때까지 작업중치 등 조치”신안산서서만 1년여새 3번째 사망사고 신안산선 철도 공사 현장에서 30대 노동자가 15m 아래로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가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임직원 명의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동안 신안산선 현장 전체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 점검을 진행했으나,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작업 중지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또 “유족들께 지원을 아끼지 않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직원 모두 함께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6분쯤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3-2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하청노동자 A(35)씨가 케이블 트레이 설치를 위한 개구부 확장 작업 중 약 15m 아래 개구부로 추락해 숨졌다. 관할청인 서울남부지청 중대재해수사과와 서울관악지청 산재예방감독과, 안전보건공단은 즉시 사고 조사에 착수하고 작업 중지 조치했다. 사고 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수사 중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4월 11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 포스코이앤씨 소속 근로자 1명이 숨지고 굴착기 기사 1명이 다쳤다. 같은 해 12월에는 서울 여의도역 인근 4-2공구에서 철근 추락으로 50대 작업자가 사망했다.
  • [골프확대경] 긴장 풀어주고, 조언 ‘팍팍’…KLPGA투어 최다승 이끈 ‘그림자 조력자’

    [골프확대경] 긴장 풀어주고, 조언 ‘팍팍’…KLPGA투어 최다승 이끈 ‘그림자 조력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차 서교림은 지난 7일 강원 원주시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섰다. 서교림의 네번째 최종일 챔피언조 경기였다. 앞서 세 차례 챔피언조 경기에서는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서교림이 받은 압박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컸다. 서교림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m 남짓 우승 퍼트를 넣어야 하는 극도의 긴장감을 이겨내고 챔피언이 됐다. 서교림의 생애 첫 우승 순간에는 그림자 조력자가 있었다. 지난해 8월부터 서교림의 캐디로 일하고 있는 전병권씨다. 그는 최종 라운드 내내 서교림의 긴장을 풀어주고 평소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가 이날 서교림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은 “하던 대로 하자”였다. 그리고 “땅 말고 하늘을 보라”는 조언도 했다고 한다. 관행대로 서교림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든 그는 KLPGA투어에서 이번 우승으로 무려 24번 트로피 사진을 남겼다. KLPGA투어에서 전 씨보다 더 많은 우승을 맛본 캐디는 없다. 김효주가 KLPGA투어에서 뛸 때 캐디를 맡아 캐디 수입 연간 1억원을 처음 돌파했던 서정우씨가 20번 우승했고, 서희경과 오지현, 김해림의 백을 메고 17번 우승한 최희창씨가 그 뒤를 잇고 있지만 전씨가 압도적이다. 전씨가 서정우씨나 최희창씨와 다른 점은 특정 선수와 인연을 오래 이어갔다는 사실이다. 그는 이정은의 6번 우승을 도욌고, 박민지가 이룬 20승 가운데 17승을 함께 했다. 하지만 전씨도 타이거 우즈(미국)의 백을 메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63승을 합작한 스티브 윌리엄스에 비하면 한참 멀었다. 25년 동안 필 미컬슨(미국)의 캐디로 살았던 짐 메케이도 PGA투어에서 41번이나 미컬슨과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캐디 테리 맥나마라는 소렌스탐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72승 가운데 40승을 합작했다. 박인비는 LPGA 투어에서 거둔 21번의 우승을 모두 브래드 비처라는 단 한명의 캐디와 이뤄냈다. 한번 고용한 캐디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선수들과 달리 캐디를 수시로 바꾸고도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수도 많다. LPGA투어 23승을 포함해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백을 멨던 캐디는 20명 안팎에 이른다. 정확한 숫자를 세기가 어려울 만큼 캐디 교체가 잦았다. 데뷔 시즌 때 8번이나 캐디를 바꿨던 리디아 고는 신인왕 수상 소감을 밝히는 연설에서 “여러분, 이제부터가 가장 재미있는 부분인데요. 저는 스콧, 마크, 스티브, (또 다른) 스티브, 도밍고, 플러프, 그렉, 제이슨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다들 그해 자신이 고용했다가 해고했던 캐디 이름이었다. PGA투어에서 34승을 올린 비제이 싱(피지)도 리디아 고만큼 캐디를 수시로 해고하고 다른 캐디를 고용한 것으로 유명했다. 다만 리디아 고와 달리 싱은 해고보다는 캐디가 제 발로 나간 적이 더 많다는 점이 다르다. 싱은 캐디들이 보좌하기 몹시 힘든 성격과 경기 스타일이었다. 선수의 우승에 캐디의 지분을 얼마나 될까. 캐디의 우승 기여도는 선수와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어떤 경우엔 90% 이상, 어떤 경우엔 10% 이하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2006년부터 하계 올림픽에 골프 종목이 포함된 뒤 일부 선수는 메달을 딴 선수 캐디도 메달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만큼 역할이 크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다른 종목에서 코치가 메달을 받지 않는 것처럼 캐디한테 메달을 줄 수는 없다는 반론도 나왔다. 모든 플레이의 결과는 온전히 선수 몫이다. 캐디가 조언해도 받아들일지 말지도 전적으로 선수에게 달렸다. 분명한 건 선수의 경기력을 더 끌어 올리는 좋은 캐디, 훌륭한 캐디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많은 캐디가 훌륭한 캐디가 되려고 노력한다. 서교림의 우승을 도운 전씨는 한국프로골프(KPGA) 회원인 프로 골퍼이면서 스포츠 심리학을 공부했고 비시즌 때는 체력 훈련을 따로 한다. 물론 다른 캐디들도 전씨만큼 공부하고 노력한다. KPGA 회원도 여럿이다. KLPGA투어 상금 규모가 커지고 위상이 높아지면서 좋은 캐디, 훌륭한 캐디 자원도 풍부해졌다. 많은 스타 선수가 떴다가 사라지고,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는 KLPGA투어 무대에서 캐디의 역할도 유심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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