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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관리시스템’ 가동…전국 첫 개발

    성동구,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관리시스템’ 가동…전국 첫 개발

    서울 성동구가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산정 과정을 표준화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하수도 원인자부담금은 건축물의 신축·증축·용도 변경 등으로 증가하는 오수 발생량을 기준으로 산정·부과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다양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해 소요시간이 많이 걸리고,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수작업에 의존해 기록 관리와 기준 유지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관리상 문제를 개선하고 산정 기준의 명확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시스템 개발을 추진했으며, 현재는 기능 검증과 개선점을 확인하기 위한 시범 운영 단계에 들어섰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건축물의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오수량 산정과 공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구는 부과 내역과 변경 이력을 전산화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과거 자료의 추적과 비교 검토가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웹 기반으로 구축된 플랫폼은 담당자가 업무 흐름에 맞게 자료를 조회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구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부담금 산정 절차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이력 관리 체계 개선, 업무 처리 시간 단축 등 행정 효율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더해 투명한 부담금 부과 처리로 민원 대응과 사후 검증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향후 건축물대장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부담금 산정안을 제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시스템 자체 개발은 부과 업무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정확하고 투명한 행정 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공공부문 파업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vs “시민 이동권 침해”[취중생]

    공공부문 파업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vs “시민 이동권 침해”[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외근을 나가야 하는데 밤새 뒤척였습니다. 미팅 시간을 지키지 못할까 봐 불안했죠. 파업이 유보됐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마음이 놓였습니다.” 서울에 사는 조모(31)씨는 지난 11일 세종시 출장을 앞두고 전날 밤을 거의 뜬눈으로 보냈습니다. 철도노조가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예약해 둔 서울역 출발 열차가 취소될까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매년 반복되니 심적으로 지친다”고 토로했습니다. 다행히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코레일과 잠정 합의를 이루며 파업을 유보했습니다. KTX·SRT·무궁화호 등 열차들이 정상 운행되면서 우려됐던 교통 혼잡과 물류 차질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철도노조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파업을 예고했던 만큼 이번 결정은 더욱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멈췄다고 논쟁까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공공부문 파업의 정당성과 시민 불편 사이의 오래된 갈등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노동권 행사라는 정당성은 크지만, 운송·의료·교육·금융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파업이 발생하면 피해가 결국 시민에게 돌아간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대부분의 파업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것입니다. 철도노조 역시 성과급 정상화를 핵심 요구로 내세웠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관계자는 “정부를 상대로 요구를 관철하려면 파업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면서 “파업은 노동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공공성 강화와 노동권 보장은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며 공공부문 파업을 지지했습니다. 기후정의동맹은 “노동자의 일자리가 안정돼야 공공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파업으로 사회적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의 파업 방식이 과연 여전히 사회적 공감을 얻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퍼지는 이유입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임금 협상이 해마다 파업으로 이어지며 사실상 관례화됐다”며 “구조적 문제가 있어도 사회적 공감을 얻기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공공부문의 높은 노조 조직률은 잦은 파업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민간 부문 노조 조직률이 9.8%에 그치지만, 공공부문은 71.7%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한 부문의 파업이 다른 분야로 번지는 ‘연쇄적 구조’가 나타난다는 분석입니다.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권리 주장 뒤에는 시민 불편이 반복되는 구조적 딜레마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정부가 공공부문 단체교섭을 보장하지 않아 노정 간 불신이 누적됐다”면서 “성숙한 노사관계를 위해 서로를 인정하고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한편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12일 첫 차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임금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파업은 철회됐습니다. 사측이 오전 5시 30분 진전된 제시안을 내놓자 교섭이 재개됐고, 30분 만에 합의가 이뤄져 우려했던 지하철 교통대란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중복·비효율 예산은 줄이고, 취약계층 교육·적응 지원은 강화해야”

    박재용 경기도의원 “중복·비효율 예산은 줄이고, 취약계층 교육·적응 지원은 강화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1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AI국, 미래평생교육국, 경기도서관을 대상으로 예산의 적정성과 집행 기반을 점검하며, 중복 사업 조정과 취약계층 교육·적응 지원을 위한 필수 예산의 복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먼저 AI국의 ‘CCTV 확대 설치 사업’을 언급하며, 해당 사업이 유사 사업과 중복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도비 30%, 시군비 70%로 총 25억 2000만 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나, 치안·방범 목적 CCTV는 이미 지속적으로 설치되고 있어 사업 간 중복 여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4개 시군만 참여하고 7개 시군은 특조금으로 100% 추진하고 있다면 시군의 자체 대응 여력이 이미 확인된 것”이라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도가 동일 목적의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경기도 세수가 녹록지 않은 만큼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의 편성보다는 더욱 신중한 조정이 필요하다”며 예산 재점검을 요청했다. 이후 박 의원은 미래평생교육국을 상대로 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한국어 랭귀지 스쿨 운영 지원 사업’을 질의했다. 그는 “중도입국 학생 수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학업 중단율도 초·중·고 모두 전체 학생보다 높아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청과 도가 협력해 운영하는 해당 사업의 통학지원비 6억 5000만 원이 상임위에서 감액되면서, 학습 결손과 적응 실패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31개 시군 50여 개 학교에서 운영되는 사업이 축소되면 교육청과 시군센터가 감당해야 할 학습결손 문제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며 원안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입국 초기 집중 한국어 교육이 부족하면 결석, 또래관계 단절, 조기 학업 포기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며 교통지원 체계의 광역 표준모델화를 제안했다. 아울러 “운영비 18억 1500만 원 등 도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이를 단순히 교육청 소관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전 계획과 사후 점검을 포함한 책임성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어 경기도서관의 ‘문화 거점형 명소화 사업’과 관련해, 개관 홍보 부족과 29%의 낮은 집행률에도 불구하고 2026년도 예산이 증액 편성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준비 기간이 1년 이상이었음에도 자체평가가 ‘미흡’으로 나타났고, 그 원인 분석 없이 예산만 증액한 것은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소식지 발간을 이유로 예산을 늘리는 것은 근본적인 개선으로 보기 어렵다”며,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를 먼저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도민 안전과 교육권 보장을 위한 핵심 사업은 반드시 지키되, 중복되거나 실효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조정해야 한다”며 “예산은 도민의 삶을 좌우하는 수단인 만큼, 타당성과 집행 가능성을 기준으로 균형 있게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인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주차 차량서 불…150명 대피

    인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주차 차량서 불…150명 대피

    12일 오전 7시 22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지하에 있는 사우나 관계자 60대 남성이 연기를 마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우나 이용객과 거주자 등 150여명이 외부로 대피했다. 이 주상복합아파트에는 142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0여대와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14분 만인 오전 8시 36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진압 하는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 전석훈 경기도의원, 환경부·기상청 데이터 있는데 독자 위성 발사… 경기도가 꼭 해야하는 사업인가

    전석훈 경기도의원, 환경부·기상청 데이터 있는데 독자 위성 발사… 경기도가 꼭 해야하는 사업인가

    전석훈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3)은 11일 열린 기후환경에너지국 2026년 예산안 심사에서 경기도 ‘기후위성 발사 사업’이 사전 타당성 조사 부실, 중복 투자, 기대효과 미비 등 문제점이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전석훈 의원이 관련 자료를 자세히 분석하고 실태를 점검한 결과, 경기도의 기후위성 사업은 시작 단계부터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와 기상청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미 온실가스 및 기후 데이터를 위성을 통해 수집·분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막대한 혈세를 들여 별도의 위성을 발사해야 하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 의원은 “온실가스 데이터를 분석한다고 해도, 이미 경기도의 인구 밀집 지역은 온실가스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필요한 것이 아닌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정책 기획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전 세계적인 추세가 정밀 데이터를 요구하는 추세이고 소형 위성을 통해 보다 정확한 메타데이터를 수집해야 보다 과학적인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전 의원은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의 답변에 대해 “전국의 모든 광역단체는 환경부 데이터를 받아서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데, 왜 경기도만 단독으로 기후위성을 발사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전국의 모든 광역단체가 기후위성을 발사해야 하는 상황인가”라고 반문했다. 전 의원은 “기후위성을 통해 산불, 산사태 등의 데이터를 받는 것이 실제로 위급 상황 시 출동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것인가”라고 질의했고, 담당 국장은 “기후위성을 통해 산불, 산사태 등의 발생 원인을 분석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전 의원은 위성 제작 및 운용 업체 선정 과정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이 해당 업체 홈페이지 등을 직접 확인한 바에 따르면, 수탁 업체는 경기도 내 기업이 아닌 부산광역시에 연고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사업의 계약 구조다. 경기도가 ‘자본 보조 사업’ 명목으로 위성 발사 비용을 대지만,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의 답변으로 정작 위성의 소유권은 해당 민간 업체가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 의원은 “도민의 혈세로 위성을 쏘아 올리는데 소유권은 기업이 갖고, 경기도는 데이터만 받는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계약”이라며 “만약 해당 기업이 경영난으로 사업을 중단하면 경기도는 수십억 원을 우주에 날리게 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사업 추진에 앞서 필수적인 사전 타당성 검토 데이터조차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경기연구원과 협의를 했고 내년도 예산에는 위성 관련 예산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경기연구원과 협의한 내용 혹은 경기연구원이 연구한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전 의원은 “온실가스가 위험한 지역이 어디인지 도민들은 이미 체감하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막연한 데이터를 얻기 위한 위성 발사가 아니라, 당장 내 집 앞의 탄소를 줄이는 실질적인 정책”이라며, “과학적 데이터 확보라는 미명 하에 진행되는 이 사업이 경기도가 반드시 해야 하는가”라고 질의 요지를 밝혔다. 전 의원은 끝으로 집행부에 ▲위성 사업자 선정 과정의 투명성 입증 자료 ▲업체 파산 등에 대비한 위약금 및 보험 계약서 ▲중앙정부 데이터와의 차별성 입증 자료를 즉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 서울지하철 노조 파업 철회…임단협 극적타결 교통대란 피해

    서울지하철 노조 파업 철회…임단협 극적타결 교통대란 피해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노조 파업 직전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우려됐던 지하철 교통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됐다. 공사와 민주노총 소속의 제1노조(서울교통공사노조)는 12일 오전 6시쯤 임단협 합의서를 체결했다. 한국노총 소속의 제2노조(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과 제3노조(올바른노조) 임단협 역시 순차 타결됐다.노사는 주요 쟁점인 인력 충원과 관련해 정년퇴직 인원을 충원하고 결원인력 확대 채용 등을 통해 820명의 신규 채용을 조속히 실시하기로 했다. 임금인상은 총 인건비 인상률 3.0% 이내로 합의했다. 또 임신‧출산 친화적인 근무여건 마련을 위해 배우자의 임신검진 동행을 위한 임신검진동행휴가를 신설하고 공익서비스 비용(PSO) 국비지원 법제화를 위해 노사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전날 오후 1시부터 협상을 실시했던 노사는 이날 새벽까지 장시간 실무 교섭을 벌였지만 오전 3시 30분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5시 30분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측에서 진전된 합의 제시안을 내놔 오전 5시 35분부터 재협상을 시작해 합의에 이르렀다. 노사 합의안에 따라 노조는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김태균 1노조 위원장은 임단협 타결 뒤 기자들과 만나 “임금삭감 문제해결, 통상임금 정상화 추진, 혈액암 집단발병 관련 작업환경 개선을 내년부터 시작한다는 합의도 이뤄냈다”면서 “시와 공사가 반복된 노사 갈등을 초래하는 인력감축 경영혁신계획이 아닌 안전운행 관리에 역점을 둔 경영 기조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쉽지 않은 여건 이었지만 파업으로 시민의 일상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했다”라며 “앞으로도 노사 간 성숙한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뇌에 구멍났다” 美 유명모델, 검사 결과 ‘충격’…40대 초반부터 시작돼, 정체는?

    “뇌에 구멍났다” 美 유명모델, 검사 결과 ‘충격’…40대 초반부터 시작돼, 정체는?

    미국의 유명 모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이 뇌 검사에서 ‘구멍’이 발견됐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실제 뇌 조직이 손상된 게 아니라, 혈류가 줄어 활동성이 낮아진 부위일 뿐이라면서 40대 초반부터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9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자신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더 카다시안’에서 뇌 스캔 결과를 공개했다. 의사는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SPECT) 스캔 영상을 보며 ‘낮은 활동성’을 보이는 부위들을 ‘구멍’이라고 표현했다. 이 스캔은 소량의 방사성 추적물질과 특수 카메라를 사용해 뇌의 각 부위가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 보여주는 검사다. 그러나 이 검사에서 나타난 ‘구멍’은 실제로 조직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해당 부위가 혈액과 산소를 덜 공급받아 낮은 수준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다. 카다시안이 같은 시기 자기공명영상(MRI) 스캔에서 뇌동맥류 진단을 받긴 했지만, 뇌동맥류는 혈관의 구조적 약점으로 SPECT 스캔에서 보인 낮은 활동성 부위와는 관련이 없다. 40대부터 나타나는 정상적인 변화전문가들은 이런 ‘구멍’이나 ‘움푹 들어간 부분’이 사실 뇌 노화의 정상적인 일부라고 설명한다. 40대 초반부터 나타날 수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중년기 뇌 스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 뇌는 질병이 없어도 10년마다 약 5%의 부피를 잃는다. 만성 스트레스는 신경세포 간 연결 변화를 포함해 뇌에 큰 규모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카다시안의 경우와는 관련이 없지만, 약물 사용도 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코카인 의존은 정상 노화의 거의 두 배 속도로 조직 손실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편류, 마리화나, 메스암페타민, 헤로인, 케타민도 각각 측정 가능한 구조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 진짜 뇌 구멍은 심각한 질환 신호진짜 뇌 구멍은 실제로 조직이 사라진 것을 뜻하며, 그 원인 역시 훨씬 심각하다. 다행히 대부분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일부 감염은 뇌 조직 일부를 파괴한다.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의 경우 잘못 접힌 단백질이 뇌세포를 광범위하게 죽여 스펀지처럼 구멍 뚫린 형태를 만든다.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 같은 세균은 뇌에 농양을 만들어 실제 빈 공간을 남기기도 한다. 이런 세균은 주로 귀나 치아, 부비동에서 뇌로 번지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응급 상황이다. 드물지만 돼지 촌충인 테니아 솔리움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기생충 유충이 뇌에 들어가 자리 잡으면 주변 조직으로 가는 영양 공급을 막아버린다. 더 흔한 원인은 뇌졸중이다.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이든 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이든, 혈액 공급이 끊기면 뇌 조직이 죽어 스캔 영상에서 구멍이나 쪼그라든 부위로 확인된다. 뇌종양, 머리 충격도 조직 손상시켜체액 균형이 깨지는 질환도 뇌 조직을 손상시킨다. 수두증은 뇌척수액이 뇌 안에 계속 쌓여 주변 조직을 압박하고, 방치하면 조직을 죽일 수도 있다. 교모세포종 같은 악성 뇌종양은 건강한 조직을 밀어내고 혈액 공급마저 종양 쪽으로 빼앗아 빈 공간을 만든다. 방사선 치료 역시 뇌세포에 독성을 일으켜 건강한 신경세포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 이런 질환들은 부종을 자주 동반하는데, 혈관에서 새어 나온 체액이 주변 조직을 압박하는 식이다. 반복적인 머리 충격으로 생기는 외상성 뇌 손상도 조직을 서서히 잃게 만드는 원인이다. 미식축구, 럭비, 복싱, 종합격투기 선수 일부는 이 때문에 만성 외상성 뇌병증을 앓기도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식축구 선수 3명 중 1명이 이와 관련된 증상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 [열린세상] 국가 대도약, 영점 재조정이 먼저다

    [열린세상] 국가 대도약, 영점 재조정이 먼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내년은 6대 핵심 분야 개혁을 필두로 국민의 삶 속에서 국정 성과가 몸으로 느껴지는 국가 대도약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은 ‘가죽을 벗긴다’는 표현처럼 본질적으로 고통과 저항을 수반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해 구조 개혁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일정한 불편과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한다. 그러나 개혁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방향이 잘못되면 고통은 성장의 디딤돌이 아닌 침체의 원인이 된다. 경제성장의 기본 원리는 명확하다. 정부가 직접 ‘선수’가 되어 시장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민간의 생산적 활동이 정당하게 보상받도록 규칙을 만들고 자원의 오배분을 막는 역할에 집중하는 것이다. 개인과 기업의 인적·물적 자본 투자와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을 장려하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정부의 본래 책무다. 이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제시된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6대 개혁 방향은 성장의 원칙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다. 노동 개혁은 상징적인 영역이다. 노동시장은 유연성을 통해 기업의 혁신 역량과 고용 창출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 그러나 노란봉투법 추진과 주 4.5일제 논의는 노동자 보호라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높인다. 기업에는 인건비 상승과 법적 불확실성이 전가되고, 현장에서는 노사 갈등의 상시화 위험이 커진다. 이런 환경에서 기업의 합리적 대응은 고용 확대가 아니라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설비투자다. 개혁이 갈등을 수반하더라도, 그 갈등은 시장의 역동성을 높이는 것이어야 한다. 기업의 투자 의지와 개인의 근로 유인을 위축시키는 방향 전환은 성장을 위한 고통이 아니라 성장을 가로막는 비용에 가깝다. 금융 개혁 역시 방향 재설정이 절실하다. ‘생산적 금융’을 내세워 대규모 정책금융과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정부가 자금 배분의 운전대를 잡으려는 시도는 단기적으로는 성과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금융의 본질은 위험을 정확히 가격에 반영해 가장 생산성이 높은 곳으로 자본이 흘러가게 하는 데 있다. 포용금융 확대와 정책금융 병행은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 구조를 왜곡하고, 위험 기반 가격 결정이라는 금융의 기본 질서를 흔든다. 그 결과 자본은 높은 생산성보다 왜곡된 정책 유인에 반응하게 되고, 이는 중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는 ‘보이지 않는 비용’이 된다. 공공·연금·교육 개혁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 공공 부문 개혁이 구조조정 없는 고용 안정에 머문다면, 만성적 비효율과 재정 부담은 고착화된다. 연금 개혁이 재정 안정이라는 본질을 외면한 채 노후 소득 보장만 확대한다면, 그 부담은 결국 미래 세대로 전이된다. 교육 개혁 역시 지역 균형이라는 명분 아래 연구 역량의 집중을 약화시킨다면 국가 혁신 역량은 서서히 잠식될 수밖에 없다. 지금의 선택은 결국 현재 세대의 고통을 줄이는 대신 미래 세대에 더 무거운 짐을 지우는 방식이 되고 있다. 대통령은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되는 사안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가 이익은 단기적인 민심 안정이나 정략적 타협의 범위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다음 세대가 어떤 출발선에 설 것인지에 대한 문제다. 인기 있는 개혁과 필요한 개혁이 일치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정치적 부담을 이유로 올바른 방향 설정을 미루는 순간, 개혁은 명분만 남게 된다. 정부는 시장의 ‘운전자’가 아니라 공정한 규칙을 집행하는 ‘심판’에 머물러야 한다. 6대 개혁의 방향이 성장의 원칙에 맞게 재설계되지 않는다면 국가 대도약은 구호로만 남을 것이다. 지금 외면하는 비효율과 재정 부담은 미래 세대의 현실이 된다. 개혁의 방향을 바로잡는 일은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정부가 지금 결단해야 할 책무다.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 [사설] 장관 낙마로 번진 ‘통일교 의혹’… 특검 안 할 이유 없다

    [사설] 장관 낙마로 번진 ‘통일교 의혹’… 특검 안 할 이유 없다

    통일교의 정치권에 대한 금품 로비 사건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번진 가운데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격 사퇴했다. 3선 의원인 그는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진두지휘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할 것이 유력했다. 그는 “불법적 금품 수수는 단연코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민중기 특검에 털어놓았다는 금품 전달 관련 진술은 알려진 대로 구체적이다. 나아가 통일교는 문재인 정부 시절 여권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했다는 것이 윤씨의 진술이다. 이 사건을 엄중하게 지켜보는 국민의 시선으로는 특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과연 진상을 밝혀낼 수 있을지 버거워 보인다. 윤씨가 거론한 여권 인사는 전 의원을 비롯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규환 전 의원 등 15명에 이른다. 정 장관은 어제 “윤씨와 2021년 경기도 가평 천정궁 통일교 본부에서 한 차례 차담이 있었을 뿐”이라며 “금품 제공 보도는 허위”라고 했다. 이 원장도 “윤씨와는 한 차례 면담이 있었을 뿐 이후에는 어떤 교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통일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도 일관되게 “방문과 인사는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은가. 통일교는 전 의원에게 숙원인 한일 해저터널 사업의 협조를 부탁하며 2018~2020년 현금 4000만원과 명품 시계 2개를 건넸다고 한다. 그제 이재명 대통령은 여야, 지위 고하와 관계없는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대통령의 당부가 아니더라도 경찰은 한시라도 빨리 연루된 정치인들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금품 수수 시점이 2018년이라면 7년의 정치자금법 공소시효가 이달로 만료될 수 있다. 지난 8월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서도 뭉개다가 비판에 못 이겨 뒤늦게야 사건을 경찰에 이첩한 특검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문제다. 야권은 여야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을 새 특검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런 주장이 불거지고 있는 데는 민중기 특검의 자충수가 큰 몫을 했다. 특검의 수사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민주당을 빼고 수사했으니 별도의 특검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야당 주장을 반박하기 어렵다. 정부는 경찰이 최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독려하고 여당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수사 결과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특검은 불가피하다.
  • 신중한 파월?… 美, 금리 내렸지만 내년 전망은 ‘안갯속’

    신중한 파월?… 美, 금리 내렸지만 내년 전망은 ‘안갯속’

    파월 “지금은 중립금리 범위 상단”내년 인하 방향 단정하기 어려워한미 금리 차는 1.25%P로 좁혀져한은, 집값·환율에 인하 쉽지 않아美 증시 상승… 코스피 하락 전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 포인트로 좁혀졌다. 한국은행은 금리차와 환율 리스크 측면에서 한숨 돌릴 여지가 생겼지만, 집값 등 변수가 남아 있어 내년 금리 인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10월에 각 0.25% 포인트씩 인하한 뒤 올해 세 번째이자 3연속 금리 인하다.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중 9명이 찬성했고, 3명이 이견을 냈다. FOMC는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낸 정책 결정문을 통해 “위원회는 (물가와 고용이라는) 이중 목표에 대한 위험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으며, 최근 몇 달간 고용 측면에서의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전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중립금리 범위 안, 그중에서도 상단에 있다고 본다”고 말해 추가 금리인하 여지를 열어뒀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부양하지도, 제약하지도 않는 연준이 목표로 삼는 금리 수준을 뜻해 내년 인하 방향은 단정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이날 결정문에서 위원회가 ‘금리 추가 조정의 폭과 시기를 고려함에 있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외신들은 앞으로 위원회가 당분간 금리 인하에 보수적일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금리인하 소식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 평균은 1.1%, S&P500지수는 0.7%, 나스닥 지수는 0.3% 올랐다. S&P500지수는 파월이 기자회견을 마쳤을 때 0.8%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28.32 포인트(0.68%) 오른 4163.32로 개시한 뒤 하락 전환해 4110.62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장보다 5.9원 내린 1464.5원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오름폭을 키워 1473.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미 금리차가 축소됐지만 내년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고환율과 집값 불안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한은이 내년 1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현 수준(2.5%)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은은 최근 고환율의 원인이 국민연금·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 확대 등 ‘달러 수급’에 있다고 본다. 김종화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을 포함한 자산운용사, 개인 등이 여러 목적에 의해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해외에 투자하며 달러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집값 흐름도 금리 결정의 변수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거래량의 경우 10·15 이후 경기·인천 지역에서 그다지 감소하지 않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저 많은 모텔에도 사랑이 있을까요

    저 많은 모텔에도 사랑이 있을까요

    ‘문지문학상’ 수상한 모텔 연작시누구나 가지만 말하지 않는 공간 화려하면서도 음습한 사물 통해 상처받아도 아름다움 파악 노력 ‘일상’과 ‘금기’ 사이에서 부유하는 것, 욕망. 일상은 금기를, 금기는 일상을 욕망한다. 여기서 ‘모텔’을 생각한다. 도시의 밤을 환히 비추는 화려한 네온사인. 한없이 우리를 유혹하지만 정작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일상이라고도, 금기라고도 부를 수 없는 이곳에서 벌어지는 저 일들을 ‘사랑’이라고 불러도 괜찮은 걸까. 두 번째 시집 ‘모텔과 나방’으로 돌아온 시인 유선혜(27)를 지난 8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만났다. 예로부터 신촌(新村)은 ‘젊음’의 공간으로 이해되곤 했다. 온갖 술집과 카페, 식당이 넘쳐난다. 그리고 한 뼘만 안으로 들어가면 즐비한 모텔 간판들이 어두운 골목을 비춘다. 연말을 앞둔 신촌 밤거리는 환히 빛났다. 그러나 왜인지 활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어쩌면 젊음이 원래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화려하게 반짝이다가도 한없이 침울한 것. 거기에 유선혜의 시도 있다. “여느 아이들과는 다르다고 느꼈다. ‘겉도는’ 이유를 정당화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학창 시절을 지나면서 이게 오히려 미움을 받는 원인이 된다는 걸 알았다. 두루 잘 지내는 법을 터득했다. 상당히 ‘음습한’ 전략이었다. 아직도 세상에서 겉돈다고 생각한다.” 표제작 ‘모텔과 나방’은 이렇게 시작한다. “방에는 성행위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었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나는 이불 속에 있었고/표백제와 건전지 냄새가 났다. 어느 정도는 여자인 기분이 들었는데 그 사람이 나를 만지던 순간에는 거의 여자였을지도 몰라.” 국어사전에 따르면 모텔은 ‘자동차 여행자가 숙박하기에 편하도록 만든 여관’을 의미한다. 하지만 모텔이라는 단어에서 우리는 으레 ‘섹스’를 떠올린다. 섹스는 지극한 사랑의 행위여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모텔에서 바로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는가. 이 괴리는 어디서 태어나는가. ‘나방’은 또 웬 말인가. 왜 시집의 제목은 ‘호텔과 나비’가 아니라 ‘모텔과 나방’인가. “서울에 왜 이렇게 모텔이 많을까. 그만큼 장사가 된다는 뜻일 텐데. 모텔에서 경험은 아무도 일상에서 말하지 않는다. 누구나 가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이상한 공간. 모텔은 그런 곳이다. 나방도 비슷하다. 나비는 예쁘다고 하는데 나방은 징그럽다고 한다. 둘이 그렇게 멀지 않은데도 말이다.” 첫 시집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문학과지성사)의 성공을 빼놓고는 유선혜의 시를 이야기할 수 없다. 올해 젊은 시인의 시집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시집은 지난해 11월 출간 이후 15쇄를 찍었다. 그가 대중적 인기만 누리는 것은 아니다. ‘모텔과 인간’ 등 이번 시집에 실린 ‘모텔’ 연작시로 유선혜는 올해 제15회 문지문학상을 품에 안았다. ‘모텔’ 연작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그게 시집의 전부는 아니다. ‘포켓몬’을 비롯해 1990년대생의 추억을 자극하는 소재를 탁월하게 뒤틀어 버무린다. 유선혜는 결코 사랑의 불가능과 슬픔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거기서 지극한 아름다움도 찾아내기에 그의 시집을 단순히 성애적인 차원에서만 읽는 건 공허한 오독(誤讀)이요, 시집의 외연을 좁히는 일이다. “아름다운 것을 아름다울 때 알아챌 수 있다면”(‘취약하고 동그란 믿음’) 유선혜에게 시를 쓰는 일이 무엇인지 물었다. 시를 쓰면, 그의 말마따나 ‘아름다운 것을 아름다울 때’ 알아챌 수 있을까. “아니다. 정합적인 일상에서 무언가 어긋나고 있는 걸 발견할 때 시를 쓰게 된다. 순탄하게 살다가 문득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고 느낄 때, 일상이 적극적으로 망가지고 있을 때, 균열이 나고 있을 때. 물론 아름다운 것을 아름다울 때 알아채고 싶다. 하지만 그건 영영 불가능할 거다.”
  • 與, 유력 부산시장 후보 낙마에… 지방선거 전략 ‘비상’

    與, 유력 부산시장 후보 낙마에… 지방선거 전략 ‘비상’

    여권의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전격 사퇴하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 압승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의 유일한 여당 현역 의원인 전 전 장관의 낙마가 험지로 분류되는 영남권 민심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현재로선 예측이 어려워서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내년 부산시장 선거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무래도 본능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느냐”며 “전 장관이 부산시장 후보로 자주 거론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 오히려 전 장관이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전 전 장관의 사퇴를 출마의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날 귀국 기자회견에서도 전 전 장관은 장관직 사퇴만 언급했을 뿐 부산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 수사를 통해 의혹을 벗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지 않다. 통일교 논란 여파가 이어질 경우 내부 공천 경쟁 구도, 야당 후보와의 본선 대결 구도와 판세도 달라질 수밖에 없어 선거 전략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범여권 유력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가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도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선 주목도를 높여 ‘컨벤션 효과’를 일으켜야 하는 당 입장에선 ‘통일교 블랙홀’만큼은 최대한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박주민(3선·서울 은평갑) 의원은 “서울을 다시 바로 세우는 것이 진정한 내란의 종식”이라며 이날 당 내에선 두 번째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9740만원 vs 3억… AI 인재 될 ‘1% 두뇌’ 의대로 몰린다

    9740만원 vs 3억… AI 인재 될 ‘1% 두뇌’ 의대로 몰린다

    5년간 신기술 분야 58만명 부족박사 학위 따도 저임금·고용 불안10년차가 해외 취업 땐 연봉 4배대한상의 “확실한 인센티브 필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향후 5년 동안 신기술 분야에서 최소 58만명의 인재가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국내 최상위권 이공계 두뇌가 의대에 쏠리고 있어 기술혁신 기반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김인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에게 의뢰해 분석한 ‘이공계 인력 부족 실태와 개선 방안’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기업들의 투자 규모 등을 바탕으로 2029년까지 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중급(학사) 인재 29만 2000여명, 고급(석박사) 인재 28만 7000여명이 부족하다고 전망했다. 이공계 인재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는 의대 쏠림 현상이 지목된다. 2025학년도 자연계열 정시 학과 분포를 보면 상위 1%에서 의대가 76.9%를 차지하고, 일반 학과는 10.3%에 불과했다. 이공계 기피 배경엔 이공계 인력에 대한 열악한 보상 체계가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서 취업한 이공계 인력이 최종 학위 취득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 받는 평균 연봉은 9740만원으로 해외 취업자 평균 연봉(3억 9000만원)이나 국내 의사 평균 연봉(3억원)보다 현저히 낮다.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서울대 AI연구원장)는 “우리나라 AI 인재들이 실리콘밸리에 가면 연봉을 5배, 10배씩 많이 받는다는데 현실적으로 그 선택을 막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공계열 신규 박사 학위자 30%가 미취업 상태이고, 임시직 비율도 21.3%였다. 반면 의사는 전 연령대에서 사실상 100% 취업 상태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인력 유출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 방향으로 성과 중심 보상 체계 전환, AI 중심 경력 사다리 확충,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위상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종명 대한상공회의소 산업혁신본부장은 “국내외 인재들이 신기술 분야에 모일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를 만드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기고] 소아 청소년의 성장 클리닉

    [기고] 소아 청소년의 성장 클리닉

    아이의 성장은 단순히 키가 크는 현상을 넘어 신체 각 기관과 근골격계가 조화롭게 발달하는 과정이다. 최근에는 외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와 함께 성장기 자녀의 최종 키를 걱정하는 부모들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성장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이며, 부모가 알아야 할 핵심 원리와 관리 포인트가 명확히 존재한다. 첫째, 최종 신장의 70~80퍼센트는 유전적 요소가 결정한다. 부모 키를 통해 예측하는 MPH(Mid-Parental Height) 계산 방식은 비교적 정확한 지표로 활용된다. 남아는 (아버지 키와 어머니 키에 13cm를 더한 뒤 나누기 2), 여아는 같은 방식에서 13cm를 빼 계산한다. 다만 후천적 요인에 따라 예측치에서 약 10cm 안팎의 차이를 만들 수 있어, 생활습관 관리와 적절한 치료介入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둘째, 어느 시점에 성장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기준도 중요하다. 같은 성별·같은 또래 100명 중 3번째 이내의 저신장, 표준치보다 10cm 이상 작은 경우, 혹은 1년 성장속도가 5cm 미만이면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부모의 저신장이 영향을 미치거나 만성 비염·아토피·천식 등이 동반돼 성장 속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치료 대상이 된다. 식욕부진, 잦은 피로, 반복적인 소화 장애도 성장부진의 신호다. 성장판은 성장의 관문이다. 성장판은 연골이 골조직으로 바뀌며 길이가 늘어나는 부위로, 닫히기 시작하면 더 이상의 신장은 어렵다. 일반적으로 여아는 만 10~12세, 남아는 만 12~14세 전후가 최종 신장을 좌우하는 결정적 시기다. 최소 6~12개월 단위로 키와 체중 변화를 추적해 성장 속도를 평가해야 하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정확한 골연령 파악을 통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장을 방해하는 생활습관 요인도 명확히 존재한다. 규칙적 식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양소 불균형이 나타나고, 탄산음료와 카페인 음료는 칼슘 배출을 촉진해 뼈 성장을 저해한다. 성장호르몬 분비의 60~80퍼센트가 수면 중,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집중되는 만큼 충분한 숙면은 필수다. 햇빛 노출과 적정량의 신체활동은 비타민D 합성과 성장호르몬 촉진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문제는 잦은 질병과 허약 증상이 성장을 크게 방해한다는 점이다. 복통, 식욕부진, 잦은 감기, 알레르기 비염·아토피·천식, 잠이 깊지 않거나 다리가 자주 아픈 증상, 소변장애 등은 모두 성장 지연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단순 생활관리만으로는 개선이 어려워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한방 성장 클리닉은 성장부진의 원인을 체질적·기능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돕는 데 중점을 둔다. 성장의 기본은 소화기 강화와 근골 발달이다. 한약 치료를 통해 기혈 편차를 조절해 성장에 쓰이는 에너지를 확보하고, 성장점(성장판 부위) 관련 혈자리에 침치료를 시행해 뼈 길이 성장을 유도한다. 남아는 사춘기 동안 연 7~12cm, 여아는 6~11cm 정도 성장하는데,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성장 여력을 높여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알레르기 질환 개선, 소화기 기능 회복, 소아 비만 및 성조숙증 관리, 성장 맞춤 한약, 성장점 자극 침치료, 운동 요법 등은 성장 방해 요인을 제거하고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체질적으로 허약한 아이들에게는 성장치료가 단순 키 증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면역력 향상, 체력 개선, 정서 안정 등 전반적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성장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부모의 관심과 전문적 평가, 그리고 아이의 생활습관 변화가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 아이에게 남아 있는 최후의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지금이 바로 그 출발점이다.
  • 산림재난 ‘대응’ 강화·국민 삶의 질 향상 ‘핵심 자산’ 육성

    산림재난 ‘대응’ 강화·국민 삶의 질 향상 ‘핵심 자산’ 육성

    정부가 산림 재난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 자산으로 산림을 육성한다. 산림청은 11일 세종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의 내년도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사람을 살리는 숲, 숲을 살리는 국민’ 실현을 위해 세부 과제도 내놨다. 산불이 발생하면 기관 구분 없이 군 헬기 등 국가 진화 자원을 즉시 투입해 초동 진화에 나선다. 지방정부에 지휘권이 있는 산불 초기 단계라도 대형 산불 확산이 우려되면 산림청장이 개입해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 산불 예방 정책도 강화한다. 봄철 산불의 주원인인 영농 부산물 소각 근절을 위해 부산물 파쇄 지원 기간을 가을철 수확기 이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산불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산림과 인접한 민가 주변에는 산불 안전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내년 조성지만 올해보다 6배 많은 120곳에 달한다. 국민 삶의 향상을 위한 역할을 확대한다. 자살 예방과 우울증 완화 등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문제 해결에 산림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자살 고위험군, 잠재적 위험군 등 대상별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자살예방추진본부와 부처 협업형 산림치유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산림복지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무장애 나눔 길과 특수학급 맞춤형 숲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강화한다. 지역 불균형과 해소를 위해 산림치유원과 자연휴양림 등도 확충하고 지역소멸 대응 대책으로 동서트레일과 국가 정원 등 산림 인프라와 농산촌 숙박·외식·체험 등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산림재난 인명 피해 제로화와 임업 지원, 산림사업 안전사고 최소화, 산림 활용 국민 행복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집단지성을 활용해 ‘사람을 살리는 숲’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중한 파월?…미 금리 내렸지만 내년 전망은 안갯속

    신중한 파월?…미 금리 내렸지만 내년 전망은 안갯속

    연준 3연속 0.25% 포인트 인하한미 금리차는 1.25% 포인트로 좁혀져한은, 집값·환율에 인하 쉽지 않아미 증시 상승…코스피 하락 전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 포인트로 좁혀졌다. 한국은행은 금리차와 환율 리스크 측면에서 한숨 돌릴 여지가 생겼지만, 집값 등 변수가 남아 있어 내년 금리 인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10월에 각 0.25% 포인트씩 인하한 뒤 올해 세 번째이자 3연속 금리 인하다.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중 9명이 찬성했고, 3명이 이견을 냈다. FOMC는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낸 정책 결정문을 통해 “위원회는 (물가와 고용이라는) 이중 목표에 대한 위험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으며, 최근 몇 달간 고용 측면에서의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전했다. 금리를 내려 냉각된 고용시장 부양에 무게를 뒀다는 의미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중립금리 범위 안, 그중에서도 상단에 있다고 본다”고 말해 추가 금리인하 여지를 열어뒀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부양하지도, 제약하지도 않는 연준이 목표로 삼는 금리 수준을 뜻해 내년 인하 방향은 단정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이날 결정문에서 위원회가 ‘금리 추가 조정의 폭과 시기를 고려함에 있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외신들은 앞으로 위원회가 당분간 금리 인하에 보수적일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금리인하 소식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 평균은 1.1%, S&P500지수는 0.7%, 나스닥 지수는 0.3% 올랐다. S&P500지수는 파월이 기자회견을 마쳤을 때 0.8%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28.32 포인트(0.68%) 오른 4163.32로 개시한 뒤 하락 전환해 4110.62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장보다 5.9원 내린 1464.5원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오름폭을 키워 1473.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미 금리차가 축소됐지만 내년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고환율과 집값 불안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한은이 내년 1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현 수준(2.5%)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은은 최근 고환율의 원인이 국민연금·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 확대 등 ‘달러 수급’에 있다고 본다. 환율이 떨어지기 쉽지 않은 이유다. 김종화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을 포함한 자산운용사, 개인 등이 여러 목적에 의해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해외에 투자하며 달러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집값 흐름도 금리 결정의 변수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거래량의 경우 10·15 이후 경기·인천 지역에서 그다지 감소하지 않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5년 제4회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5년 제4회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제359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10일~11일 이틀에 걸쳐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인 안전행정실, 저출생극복본부, 지방시대정책국, 복지건강국, 인재개발원 등 5개 실·국의 ‘2025년도 경북도 제4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및 조례안 4건을 심사했다. 이번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행정보건복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세출예산기준 안전행정실 58억 1662만원 증액, 지방시대정책국 101억 47만원 감액, 복지건강국 61억 6900만원 감액, 저출생극복본부 379억 1447만원 증액, 인재개발원 2900만원 감액 등 274억여 원이 증액 편성되어 의결됐다. 저출생극복본부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도기욱 의원(예천)은 저출생 관련 연구용역의 결과와 피드백을 반영해 보다 체계적인 사업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예산의 이월·반납이 반복되는 비효율적 행정을 지적하며 급히 쓰기보다 효과가 검증된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명확한 정책 방향을 제시해 예산을 짜임새 있게 편성·집행할 것을 주문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35세 이상 산모 의료비 지원사업과 관련해 본예산 심사에서는 집행 완료로 제출해 놓고, 추경 심사에서는 미집행 예산이 발생한 것으로 다시 제출한 점을 지적하며 이는 개선이 필요한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도 교부액과 시·군 실제 집행액을 구분하지 않은 자료는 예산 심사의 신뢰성을 저해한다며, 앞으로는 집행 현황을 명확히 구분해 투명하게 제시할 것을 강조했다. 안전행정실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윤승오 의원(영천)은 경상북도기록원 건립 사업과 관련해, 디지털 저장기술이 고도화된 시대에 520억원을 들여 별도의 건물을 신축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기록 관리가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된 현실을 고려하면 건립 이후 추가로 발생할 인건비·운영비까지 고려하면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도가 보다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스마트계측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이 감사원 지적으로 전면 중단된 것과 관련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될 계획이던 이 사업에 이미 89억 6000만원이 투입됐음에도 타당성 검토와 기준 마련 없이 추진된 것은 명백한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성능 검증 기준조차 없는 장비를 ‘정상 작동’한다고 판단하는 것은 도민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투입 예산의 활용 가능성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진 의원은 관사 임차보증금 및 운영비와 관련해, 사용자부담을 원칙으로 한 행안부 지침과 달리 도 조례는 예산 부담을 허용해 원칙의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사는 공과금을 자부담하고 있으나 다른 고위 공무원에게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점도 문제라며, 도민 세금으로 개인 공과금을 지원하는 관행은 특혜라고 비판했다. 이어 관사 운영비 규정을 명확히 정비하고 조례를 조속히 개정해 이러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건강국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백순창 의원(구미)은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이 저출생 극복과 인구소멸 대응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경주·구미·포항 등 일부 지역에만 머무르지 말고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경북 북부권까지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간·휴일 소아진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은 부모들이 체감하는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라며, 도가 수요 지역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해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방시대정책국 예산안 심사에서 배진석 의원(경주)은 유학생 요양보호사 교육훈련 지원사업이 당초 195명 수요조사와 달리 실제 신청이 36명에 그쳐 예산 1억 3700만원을 반납하게 된 것은 수요 파악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요양보호사 부족의 원인이 자격증 보유자 부족이 아니라 취업 기피에 있다며, 단순 지원금 중심의 양성사업은 실효성이 낮고 관리 체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만의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순창 의원은 경북형 작은정원(클라인가르텐) 사업이 기초단체의 잇따른 포기로 중단된 것은 광역–기초단체 간 협의 부족과 행정의 사전 검토 미흡 때문이라며 안일한 추진 태도를 지적했다. 또한 청년창업 지원이 39세 이하로 제한돼 40~50대의 참여가 배제되고 있다며, 연령 구분에 갇히지 않은 보다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라이즈(RISE) 사업도 예산만 확보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실제 현장에서 실효성이 나타나도록 철저한 점검과 책임 있는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경북도 지하안전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경상북도 새마을운동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법령 불부합 자치법규 정비를 위한 2개 경북도 조례의 일부개정에 관한 조례안, 경상북도 다문화가족 영유아 자녀 언어교육 지원 조례안 등 4건의 조례안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원안 가결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된 추경예산안 심사인 만큼, 도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사업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예산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폈다”고 하며 “경북이 직면한 저출생·고령화·지역소멸 등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쥐가 깨찰빵 먹방?…유명 창고형 마트 빵에서 ‘살아있는 쥐’ 나와 [여기는 중국]

    쥐가 깨찰빵 먹방?…유명 창고형 마트 빵에서 ‘살아있는 쥐’ 나와 [여기는 중국]

    중국의 유명 창고형 마트 샘스클럽(Sam‘s Club·山姆)이 최근 심각한 식품 안전 논란에 휩싸였다. 선전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가 ‘샘스 익스프레스’ 배달로 주문한 ‘깨찰빵’ 상자 안에서 살아있는 쥐를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900만 명에 달하는 회원에게 충격을 줬을 뿐 아니라 중국 사회 전반에 걸쳐 대형 유통업체의 식품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11일 신황하(新黄河) 보도에 따르면, 8일 선전에 사는 한 샘스클럽 회원은 당일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샘스 익스프레스 배송을 주문했다. 그는 배달된 은색 보온백을 개봉했을 때 투명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깨찰빵 안에서 원형 그대로의 제품 외에 살아있는 쥐 1마리를 발견했다. 해당 소비자는 “배달된 상품을 열었을 때 너무 놀라 순간 멍해졌다”고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투명 용기 내부의 일부 찹쌀떡에서는 움푹 파인 자국과 쥐의 것으로 보이는 이빨 자국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는 즉시 해당 사실을 고객센터에 알리고 영상과 사진, 구매 증빙자료 등 모든 증거를 확보한 뒤 권리 보호 절차를 준비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창립자 샘 월튼이 설립한 회원제 창고형 마트로, 1996년 선전에 자리 잡으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식품안전문제가 늘 불거지는 중국 사회에서 샘스클럽은 비교적 신선하고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돼 온 터라 이번 사건은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사건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중국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과거 마트 측이 쥐를 오리 목이라고 우겼던 사건 등 각종 식품 안전 의혹을 거론하며 불신을 표출했다. 반면, 찹쌀떡 용기가 단단히 밀봉돼 있다는 점을 들어 쥐의 유입 경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특히, 샘스 익스프레스는 물품 훼손 방지를 위해 전용 테이프를 사용하는데, 공개된 사진 속 박스에는 해당 테이프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까지 나오며 논쟁까지 벌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샘스클럽 측은 “문제는 배송의 최종 단계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해당 주문품의 수령 장소가 실외에 있었으며, 주변에 수목과 풀이 있는 환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해충 방제 기술자가 현장을 점검한 결과 쥐 활동 흔적이 발견돼 상품이 픽업 장소에 방치된 동안 우연히 침입했을 가능성을 초기 판단 원인으로 제시했다. 샘스클럽은 해당 소비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으며,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원만히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마트는 향후 포장 관리 및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남친 특정 신체부위에 점이…” 성병 아닌 피부암일 수도 있다는 의사 경고

    “남친 특정 신체부위에 점이…” 성병 아닌 피부암일 수도 있다는 의사 경고

    태국의 한 비뇨기과 전문의가 남성 생식기에 생긴 점은 피부암의 징후일 수 있다며 검사를 받으라고 경고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카오솟에 따르면 태국 방송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은 비뇨기과 전문의 구팡위 박사는 최근 한 영상에서 “한 여성이 ‘남자친구 생식기에 점이 있더라. 혹시 성병이냐’고 물어왔다”며 해당 증상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구 박사는 남성 생식기에 점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는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Melanoma)일 수 있다고 했다. 악성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를 만드는 세포 멜라노사이트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인 점과 달리 크기 변화, 색 변화, 모양 비대칭, 경계 불규칙, 가려움,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전이가 빠르며 치명적인 악성 종양으로, 조기 발견이 생존율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종양 두께가 1㎜ 미만일 때 절제하면 5년 생존율이 95%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림프절이나 폐·간·뇌로 전이되는 순간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진다. 흑색종의 대표적인 유발 요인으로는 가족력 외에 강한 자외선 노출, 반복적 햇빛 화상 등이 알려져 있다. 이에 흑색종 예방을 위해선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구 박사가 생식기 점의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로 든 것은 보웬병(Bowen‘s disease)이다. 이는 전암성 병변(피부암 전 단계)으로, 상피내 편평세포암으로 분류되며 방치하면 드물지만 피부암의 하나인 유극세포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보웬병은 경계가 뚜렷한 붉은색 반점이 생기기도 하는데 반점의 크기와 모양은 제각각이다. 생식기뿐 아니라 다른 부위에도 발생하며, 방치하면 서서히 퍼져 나간다. 무증상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박사는 보웬병 증상은 남성의 음경 부위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며 엉덩이 부위에 이 병변이 생긴 환자를 본 적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도 관련이 있으며, 암으로 발전하면 폐놔 뇌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적인 다수 연구를 통해서도 보웬병과 HPV의 상관관계는 입증된 바 있다. HPV는 성 접촉을 통해서만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아니지만, 90% 이상은 성 접촉을 통해 전파돼 우리나라 보건당국은 HPV 감염증을 성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구 박사는 외과적 절제술, 전기지짐술 등을 통해 보웬병을 치료할 수 있다며 “생식기에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로 고령자와 남성에게 발병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여성 환자를 본 적도 있다며 “여성도 위험군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구는 DMC 환승역 빠진 대장홍대선 원인자부담 설치 제안 적극 응해야”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구는 DMC 환승역 빠진 대장홍대선 원인자부담 설치 제안 적극 응해야”

    다가오는 12월 15일 대장홍대선 착공식을 앞두고,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마포4, 더불어민주당)은 주민과 약속의 하나로 추진했던 ‘대장홍대선 착공’을 즈음해, 서부권 지하철 시대를 열게 되어 축하한다고 밝히며, DMC 환승역이 빠진 대장홍대선의 문제를 지적하고, 지자체가 원인자 부담으로라도 설치해야 함을 촉구 제안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12월 11일 서울시의회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의원과 함께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대장홍대선은 서울시에서 지난 2013년 7월 24일 서울시 도시철도 10개년 계획에 따라 홍대-성산-상암-가양-화곡을 연결하는 12km의 서부지하철 후보노선 선정으로 시작된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후 2016년 부천원종까지 연장하는 서부광역철도로 변경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부천대장까지 20km로 정거장 12개, 총사업비 2조가 넘는 국가시행 민자사업으로 확대하면서, 2024년 6월에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2025년 9월 실시설계 승인으로, 이번 달 15일 대장홍대선 착공식이 계획되어 있다”며 추진 실태를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이 이 노선을 최초 제안할 당시나, 2019년 서울시가 ‘홍대입구-성산-DMC환승역-상암-덕은-가양-화곡’으로 국토부에 건의하여 추진되고 있었으나, 최근에 와서 DMC 환승역이 빠진 상태에서 착공식을 갖게 되자, 김 의원은 “DMC환승역이 빠진 대장홍대선은 앙꼬 없는 찐빵”이라며, 지역 주민은 물론 마포, 서대문, 은평구민은 대장홍대선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사안의 중대성을 언급했다. 이에 김 의원은 “DMC 환승역은 대장홍대선의 노선 중 핵심 역이며, 경의중앙선, 6호선 DMC역, 공항선 등을 환승해야 하는 구심점의 역사”라면서 “현대 측에서 B/C 부족이라고 언급하지만, 조만간 개발될 인접한 곳에 상암복합쇼핑몰, 성산시영아파트 5천 세대 재건축 및 수색 역세권개발 등 미래예측 수요가 전혀 반영이 안 된 경제성 조사로는 사업자 측의 사업예산 절감하려는 저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다”라며 합리적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은 그간 마포구에서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장홍대선 DMC 환승역 설치의 절대성을 주장하고 노력해 오고 있음은 인정하나, 결국 DMC역이 제외된 상태에서 착공식을 갖게 된바, 최종 방안으로 “지자체 원인자 부담으로라도 설치함으로써 후회 없는 노선으로 태어나길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세부 요청사항을 제안했다. 먼저 “DMC 환승역 설치 사업비는 800여억원이 소요되며, 원인자 부담으로 추진 시, 지자체 재정분담원칙 규정에 따라, 서울시가 400억(50%), 마포구가 400억(50%)을 부담해야 한다”라며, 김 의원이 지난 2024년 8월 서울시장을 상대로 제안한 시정질문(2024.8.28) 당시 “서울시장은 답변을 통해 타당성을 인정하고, DMC 환승역은 충분히 설치할 수 있는 여건이 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오 시장은 긍정적으로 부담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최근 대장홍대선 담당 부서와 현대 측, 지역 시·구의원 면담에서도 유효함을 확인한바, 이제 마포구가 답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마포구도 역사 설치를 위해 타당성 조사를 비롯해, 국토부(기재부), 현대 측에 사업자 부담으로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노력하고 있으나, 지금의 현실을 감안할 때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라며 “다행히 서울시가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재정 여건이 열악한 마포구도 구민을 위해 재정분담원칙 규정에 따라 50%인 400억원을 부담해 DMC 환승역 설치를 통한 주민의 숙원을 해결해줄 것”을 간곡히 제안하고 촉구했다. 따라서, 마포구 더불어민주당 시·구의원 일동은 “대장홍대선 착공을 앞두고, 마포구청장의 의지로 지자체에서 원인자 부담으로라도 DMC 환승역 설치가 확정되어, 서부 지하철 시대가 열리길 크게 고대한다“며 “지난 15년간 애타게 기다려온 주민들에게 큰 희망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마포구청장의 적극 행정을 촉구하고 받아줄 것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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