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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소수정당의 희망인 ‘원내교섭단체 요건 완화’, 조국은 다를까

    역대 소수정당의 희망인 ‘원내교섭단체 요건 완화’, 조국은 다를까

    “12석을 얻은 조국혁신당은 국회 운영에서 투명 정당 취급을 받습니다. 690만 지지자들의 의견을 국회 운영에서 대변할 길이 없습니다. 정당 보조금 배분에서도 큰 차별을 받습니다. 동료 의원님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이제 교섭단체 기준을 개선합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9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국회의 원내 교섭단체 기준 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완화해줄 것을 거듭 제의했지만, 정치권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우군임을 자처했던 더불어민주당이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역대 국회 소수 정당의 숙원인 원내교섭단체 요건 완화가 이뤄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국회법은 국회에 20명 이상의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되고, 다른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는 20명 이상의 의원으로 따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21대 국회에서 교섭단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뿐이었고, 22대 총선에서도 두 정당만 20석 이상 확보했다. 국회법에서 원내교섭단체 규정이 신설된 것은 제헌국회 시절인 1949년 7월이었다. 당시에도 최소 구성요건은 지금과 같은 20석이었고 이는 5대 국회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5대 국회까지 국회는 상임위원회가 아닌 본회의 중심으로 운영돼 교섭단체가 큰 의미가 없었고, 법안 심사나 의사결정에 대한 영향력도 없었다. 교섭단체가 실질적 역할을 하게 된 것은 국회가 상임위원회 중심 체제로 전환된 6대 국회(제3공화국)부터였다. 1963년 11월 교섭단체 구성 요건은 10석으로 줄었다. 하지만 10년 뒤인 1973년 2월 9대 국회에서 교섭단체 요건은 다시 20석으로 늘어났고 이후 계속 20석을 유지해왔다. 당시 유신헌법 체제하에서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강화해 새로운 정치 세력의 정치 참여를 제한하고, 국회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자 하는 정권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비교섭단체는 상임위원장 할당·국회 의사일정 조정·대정부 긴급 현안 질문 등에서 배제된다. 국고보조금 배분에서도 교섭단체에 국고보조금의 50%가 우선 지급되는 등 차등이 있다. 이에따라 소수 정당은 교섭단체 구성에 사활을 걸게 됐다. 2000년 12월 김대중 대통령 집권 당시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은 16대 총선에서 17석을 얻는 데 그친 공동정권 파트너 자유민주연합을 돕기 위해 3명의 민주당 의원이 자민련으로 이적하는 ‘의원 꿔주기’를 실행했다. 하지만 당시 강창희 자민련 의원이 반발했고 자민련이 강 의원을 제명하자. 민주당은 장재식 의원을 다시 추가로 이적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채우게 했다. 교섭단체는 한 정당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 다소 이질적인 정당이 손을 잡기도 한다. 2008년 18대 국회에서는 자유선진당(18석)과 창조한국당(2석)이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라는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했고, 20대 국회에서는 민주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12석인 조국혁신당도 다른 소수 정당이나 무소속 의원과 함께 20석을 모으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실제로 조국혁신당은 개혁신당(3석), 진보당(3석), 기본소득당(1석), 사회민주당(1석) 등에 이를 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키를 쥐고 있는 개혁신당이 부정적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채상병특검법 같이 윤석열 정부의 전횡을 막는 사안에 대해서는 공조할 수 있지만, 조세나 남북관계 등 사안에 대해 성향이 다른 정당끼리 일일이 공조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2008년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했던 ‘선진과 창조의 모임’은 대북 정책 등에서 성향이 다른 두 당이 거대양당을 견제하기는커녕 자기들끼리 싸우는 등 혼란을 거듭하다 1년 만에 해체된 전례가 있다. 결국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려면 민주당의 협조가 필수다. 지난달 21일 이 대표와 조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조 대표는 “국민의힘 반대가 있지만 교섭단체 문제에 대해 다시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교섭단체 (완화) 문제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맞다”면서도 “정치 게임의 룰에 가까워서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있지만 기본과 원칙이 중요하고 이를 향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애매한 답변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야권의 지지율을 놓고 양당이 경쟁 관계라는 점을 반영한다. 민주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는 대선 후보로서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는 차기 대통령감 후보에서 24%로 1위를 차지했다. 야권 후보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 김동연 경기지사가 1%를 얻었다. 하지만 신중한 성격의 이 대표로서는 나름의 팬덤 지지층을 형성한 조 대표가 언제든지 잠재적 경쟁자로 치고 올라올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텃밭’이기도 전남 곡성·영광군수 재선거에 도전해 민주당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강한 동기를 부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입장에서 굳이 조국혁신당을 도와줄 이유가 없다”고 했다.
  • [속보] 대통령실 이전공사 비위 적발…16억원 국고 손실

    [속보] 대통령실 이전공사 비위 적발…16억원 국고 손실

    감사원은 12일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공사 과정에서 경호처 간부의 비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호처 사업 책임자와 브로커 간 유착 관계에 따른 것으로, 약 16억원의 국고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우선 사업 관리자 선정부터 문제점이 지적됐다. 방탄 창호 설치 공사 사업의 책임자였던 대통령실 경호처 간부 A씨는 친분이 깊던 브로커 B씨를 공사의 실질적 사업 관리자로 선정했다. 이후 B씨는 자신이 소개한 민간 공사업체와 경호처·행정안전부 간 3차례의 수의계약 과정에서 실제 총비용보다 5배 이상 부풀린 견적 금액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부풀린 견적액이 최저가인 것처럼 속였고, 경호처 간부 A씨는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승인했다. 방탄 창호 설치 공사 총사업 금액 20억 4000만원 가운데 방탄유리·창틀·필름 제작·설치에 업체 이윤을 포함해 들어간 실제 비용은 4억 7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자 명의로 서류상 회사를 설립한 B씨는 이 회사를 통해 15억 7000만원을 계약 알선 등의 대가로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 계약과 별개로 A씨가 경호 청사 이전 과정에서 예산에 편성되지 않은 공사를 계약 외로 추진하는 등의 비위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공사비 마련을 위해 다른 사업의 공사비를 부풀리고, 직무 관련자에게 공사비 대납을 요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A씨에 대한 파면을 경호처에 요구했다. A씨는 현재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감사원은 방탄 창호 시공 계약 비리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A씨와 B씨, 시공업체 사업·계약 담당자 C씨 등 3명에 대한 별도의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행안부, 공사비 3억여원 과다 지급”“무자격 업체 하도급…비서실 감독 소홀”아울러 감사원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저 보수에서 국가 계약 및 건설 공사 관련 법령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들도 확인했다. 행안부는 집무실 이전 공사와 관련해 공사비 정산 업무 소홀로 2개 업체에 공사비 약 3억 2000만원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관저 보수 공사에서 19개의 무자격 업체가 하도급을 맡은 사례에 대한 대통령비서실의 관리·감독 소홀 책임도 제기했다. 감사원은 비서실에 추후 유사 사업 추진 시 공사 참여 업체의 자격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담팀(TF)부터 집무실·관저 이전 사업을 총괄한 전직 대통령실 비서관의 관리·감독 책임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는 향후 공직 후보자 등의 관리에 활용하도록 인사혁신처에 인사 자료를 보내라고 비서실에 통보했다. 행안부에는 집무실 이전 공사와 관련해 업체에 과다하게 지급된 공사비를 회수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하고,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경호처에는 A씨의 상급자로서 계약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현 이사관에게 주의를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다만, 감사원은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직권 남용과 국유재산법 위반 의혹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문에서 “감사 결과를 통해 대통령실·관저 이전 관련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는 주요 공사 종류별로 시공 자격을 갖춘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또 “대통령실 등 국가안보와 직결된 고도의 보안 시설 공사의 경우 법률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고 역대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감사원은 또 과다한 공사비 지급 등 특혜 제공 여부를 확인한 결과, 업체 이윤은 통상적인 수준 이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전례 없이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는 과정에서 시급성, 보안성 등으로 인해 빚어진 절차상 미비점에 대해 점검 후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 개인 비리 혐의를 받는 경호처 간부는 직무에서 배제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원의 이번 감사 대상 사업은 총 56건, 금액은 341억여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감사원은 2022년 12월 감사에 착수한 뒤 7차례에 걸쳐 감사를 연장해 1년 8개월 만에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후 대선에서 공약한 대로 집무실과 관저를 차례로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다. 참여연대는 같은 해 10월 대통령실 이전으로 재정이 낭비됐고,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하면서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 우주에서 본 미 캘리포니아 산불

    우주에서 본 미 캘리포니아 산불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의 산불이 크게 확산하면서 해당 지역 하늘이 검은 연기로 뒤덮힌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남부 산불로 인해 발생한 거대한 불길과 연기 모습을 담은 위성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10일과 11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위성이 촬영한 것으로,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의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마치 3곳에 모닥불을 놓은 듯 거대한 크기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며 연기를 분출하는 것이 확인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주일 동안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은 기온이 38도를 넘는 폭염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11일까지 서울 면적 3분의 2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탔다. 지금까지 총 4곳의 대형 산불이 일어나 확산 중인데, 이중 가장 큰 ‘브리지 파이어’로 명명된 라이트 우드 지역 산불은 약 202㎢에 달하는 빽빽한 숲지대를 태웠다. LA 카운티 소방대 측은 브리지 파이어로 불탄 주택이 33채, 산장이 6채 그리고 2500채의 주택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방화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진 샌 버나디노 국유림공원 일대의 ‘라인 파이어’도 141㎢를 삼켰으며 소방관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여기에 오렌지 카운티 인근의 ‘에어포트 파이어’, 샌디에이고 카운티 인근의 ‘로블라 파이어’도 각각 세력을 확장하며 주위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 4곳의 산불 모두 최대도시인 LA 지역 160㎞ 이내에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서부지역 산불을 계속 주시하면서 주민들이 주 정부나 지역 행정부의 대피 명령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 전국 흐리지만, 구름 사이로 보름달 볼 수 있는 곳도

    전국 흐리지만, 구름 사이로 보름달 볼 수 있는 곳도

    추석 당일인 17일, 한가위 보름달은 오후 6시 전후에 떠 자정에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예정이다. 전국이 흐리고 구름이 많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서울 오후 6시 17분, 인천 오후 6시 18분, 대전 오후 6시 14분, 대구 오후 6시 9분, 광주 오후 6시 15분, 부산 오후 6시 6분이다. 달이 가장 높게 뜨는 ‘남중’ 시간은 서울 오전 0시 27분, 인천 오전 0시 27분, 대전 오전 0시 25분, 대구 오전 0시 20분, 광주 오전 0시 27분, 부산 오전 0시 18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당일도 전국은 흐리고 구름이 많겠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우중충한 날씨가 이어지는 것이다. 비가 올 확률은 전국적으로 40% 정도다.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낮에는 더위가 이어지겠다.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기온은 최고 32도까지 올라 평년(23~28도)보다 덥겠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도 더위는 가시지 않아 전국적으로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오르겠다. 이러한 더위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의 원인인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다시 나타나며 북쪽의 찬 공기 유입을 막고 있어서다. 대기 하층부에서는 따뜻하고 습한 남동풍이 불며 태백산맥 서쪽 지역의 기온마저 높이고 있다.
  • “판사를 향한 꼼수 반성문, 감형 없애달라” 피해자 어머니의 눈물 호소

    “판사를 향한 꼼수 반성문, 감형 없애달라” 피해자 어머니의 눈물 호소

    친구에게 폭행당해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딸의 어머니가 ‘꼼수 반성문’을 악용한 감형 관행을 없애달라고 국회에 청원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최근 ‘부산 여행 동창생 폭행 식물인간 사건 관련 가해자만을 위하는 법제도 개선 요청’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밝힌 작성자는 “저희 딸은 엄마 아빠에게 아프다는 말도 못 한 채 식물인간이 된 상태로 지내고 있다”며 “가해자는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자유롭게 PC방을 다니며 저희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고 1심 판결에서 징역 6년이 선고돼서 감옥에 간 후엔 매일 같이 법원에만 반성문을 제출하며 감형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판 과정에서 저희는 초대받지 못한 불청객이라는 느낌을 계속 받으며 가해자만을 위하는 현재 법 제도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다”며 “사건처리 기준 매뉴얼 개선, 형사재판에서 피해자와 가족의 참여권 강화, 반성문 꼼수 감형 개선 등 세 가지를 청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청원인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볼 수 없는 반성문 때문에 가해자를 감형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청원인은 “가해자가 쓴 반성문은 오직 판사만 볼 수 있는데 이게 대체 누굴 위한 반성문인지 모르겠다”며 “그 반성의 진정성 여부는 반드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 등이 있어야 한다는 식의 납득할 수 있는 법률상 판단 기준이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게시된 이 청원에는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4700여명이 동의했다. 이 사건의 가해자인 A(20·남)씨는 지난해 2월 6일 부산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중학교 동창인 B(20)씨를 밀치고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목을 크게 다쳐 현재 식물인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초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지만, 구체적 양형 조사를 거쳐 선고를 앞두고 징역 8년으로 구형량을 높였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검찰과 A씨는 각각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또 B씨 측 변호인은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혐의를 ‘살인미수’ 또는 ‘상습 특수중상해’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고 검찰은 공소장 변경을 검토 중이다.
  • “너에게 아이를 줄게”…머스크, ‘해리스 지지’ 스위프트에 성희롱

    “너에게 아이를 줄게”…머스크, ‘해리스 지지’ 스위프트에 성희롱

    존재 자체가 하나의 사회·경제적 현상으로 평가되는 ‘메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그에게 막말을 내뱉었다. 10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이 종료된 직후 스위프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리스가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기 때문에 그녀에게 투표할 것이고 그것들을 옹호할 전사가 필요하다”면서 “나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스위프트는 성명 말미에 자신의 이름과 함께 ‘자식없는 캣 레이디’(Childless Cat Lady)라는 문구를 넣어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해리스를 공격할 때 사용한 ‘캣 레이디’ 발언을 정면 겨냥했다. 연예계 대표 애묘인으로 알려진 스위프트는 실제로 고양이 3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프트는 11일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해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천군만마를 얻은 해리스 캠프는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을 선거자금 모금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이 아니다. 그는 매우 진보적인 사람이고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 보였다”면서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대응했지만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뒤끝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머스크는 1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그래 테일러. 네가 이겼어. 내가 너에게 아이를 주고 네 고양이는 내 생명을 걸고 지켜줄게”라는 글을 올리며 비아냥 댔다. 이러한 발언에 스위프트 팬덤을 중심으로 머스크를 향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을 현재 삭제한 상태다. 머스크 잇단 성추문…“여직원 4명과 성관계, 출산 강요하기도”앞서 머스크는 자신이 CEO로 있는 스페이스X 직원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중 일부에게는 출산을 강요했다는 보도가 6월 나온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스페이스X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한 여성과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성관계를 맺었다. 머스크와 관계를 가진 이후 이 사원은 간부로 승진했으며, 이후 2019년 스페이스X에서 퇴사했다. 스페이스X 승무원인 한 여성도 성희롱당했다. 머스크는 2016년 비행기 내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고 성행위를 하면 “말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런 요구를 거부한 승무원은 업무에서 밀려났으며 이후 머스크는 이런 일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그 대가로 25만 달러(약 3억 4412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회사를 떠난 또 다른 여성은 스페이스X 인사 및 법무팀과 퇴사 협상에서 머스크가 자신에게 아기를 낳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가 세계가 인구 부족 위기에 직면해 있으니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들이 출산을 많이 해야 한다며 출산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네 번째 여성은 2014년 머스크와 한 달간 성관계를 가졌는데, 머스크와의 관계가 좋지 않게 끝나자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는 2008년 캐나다의 작가 저스틴 윌슨과 결혼한 후 8년 뒤 이혼했다. 이후 영국 출신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결혼했지만 2016년 이혼했으며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와 동거하며 아들을 낳기도 했으나 현재는 그라임스와도 헤어진 상태다.
  • 손흥민 ‘상암 잔디’ 지적에…“아이유 콘서트 취소해달라” 불똥

    손흥민 ‘상암 잔디’ 지적에…“아이유 콘서트 취소해달라” 불똥

    오는 21~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가수 아이유(IU)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내달 15일 예정된 한국과 이라크 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까지 경기장의 잔디를 관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국민신문고와 서울시 응답소에는 ‘10월 15일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까지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 관리를 위해 다가오는 아이유 콘서트를 즉각 취소해달라’는 제목의 민원이 올라왔다. 민원인 A씨는 “평소 손흥민 선수 팬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고 민원을 넣게 된 배경을 전했다. A씨는 “아이유 콘서트 당일 대규모 인파가 서울월드컵경기장 현장에 운집해 잔디 상태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대한민국과 이라크 간 북중미월드컵 경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잔디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서울특별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5조의3(사용허가의 제한)을 근거로 들었다. 해당 조례에 따르면 ‘시설의 관리상 지장이 있다고 인정될 때’ ‘그 밖에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등 경우에 해당할 시 체육시설 사용을 허가하지 않거나 취소할 수 있다. 앞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지적한 바 있다. 지난 5일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한 것이 팬들에게도 아쉬우셨을 것”이라며 “홈에서 할 때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 원정 경기 그라운드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게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1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전을 3-1로 승리한 뒤에도 “일단 (오늘)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나도 좋아서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 더 자신 있게 한 것 같다. 이런 부분이 홈 경기장에서도 계속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오만의 그라운드 상태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비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15일 예정된 이라크와의 월드컵 3차 예선 홈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가수 임영웅, 그룹 세븐틴 등이 공연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5월 임영웅 콘서트의 경우 잔디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그라운드 좌석 배치를 포기하기도 했다. 아이유의 콘서트는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미 해당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해 약 10만명의 관객이 모일 예정이다. 다만 잔디가 회복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라크와의 결전을 앞두고 있어 앞선 콘서트에 대한 잔디 훼손의 우려가 나온 상황이다. 이라크는 B조에서 대한민국을 제외한 팀 중 가장 강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는다.
  • 서울 면적 3분의 2가 ‘화르르’…위성으로 본 캘리포니아 산불 [지구를 보다]

    서울 면적 3분의 2가 ‘화르르’…위성으로 본 캘리포니아 산불 [지구를 보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의 산불이 크게 확산하면서 해당 지역 하늘이 검은 연기로 뒤덮힌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남부 산불로 인해 발생한 거대한 불길과 연기 모습을 담은 위성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10일과 11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위성이 촬영한 것으로,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의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마치 3곳에 모닥불을 놓은 듯 거대한 크기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며 연기를 분출하는 것이 확인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주일 동안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은 기온이 38도를 넘는 폭염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11일까지 서울 면적 3분의 2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탔다. 지금까지 총 4곳의 대형 산불이 일어나 확산 중인데, 이중 가장 큰 ‘브리지 파이어’로 명명된 라이트 우드 지역 산불은 약 202㎢에 달하는 빽빽한 숲지대를 태웠다. LA 카운티 소방대 측은 브리지 파이어로 불탄 주택이 33채, 산장이 6채 그리고 2500채의 주택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방화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진 샌 버나디노 국유림공원 일대의 ‘라인 파이어’도 141㎢를 삼켰으며 소방관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여기에 오렌지 카운티 인근의 ‘에어포트 파이어’, 샌디에이고 카운티 인근의 ‘로블라 파이어’도 각각 세력을 확장하며 주위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 4곳의 산불 모두 최대도시인 LA 지역 160㎞ 이내에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서부지역 산불을 계속 주시하면서 주민들이 주 정부나 지역 행정부의 대피 명령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 “렌터카 반납때 연료 적게 채웠다며 추가비용 요구해 속상했다”

    “렌터카 반납때 연료 적게 채웠다며 추가비용 요구해 속상했다”

    #제주 관광불편신고센터 운영 40일 만에… 불편신고 226건 접수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반납할 때 연료가 원래 채워졌던 만큼 넣어야 돼 그만큼 채웠다고 생각했는데 적게 채워졌다며 차액을 내라고 요구해 부당하다고 생각했어요.” “렌터카를 대여할 때 애완동물 얘기를 안했다가 청소비를 과다하게 물려 속상했어요.” 제주도가 도관광협회와 함께 지난 7월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관광불편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이같은 렌터카 요금 정산 불만 등 총 229건의 불편신고가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해수욕장 47건, 관광지 28건 등 관광지 관련 민원이 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숙박업 25건, 렌터카 25건 등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 불편 신고의 경우 이용불편, 가격 불만, 카드·현금영수증 거절, 불법영업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바가지요금 보도 후 평상 등 요금개선은 이루어졌으나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외 지역 이용에 대한 지역주민이 이용제한, 평상 또는 파라솔 이용 강제 등 불편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욕장 이용불편 등 관광지 민원 73건 최다… 버스·렌터카 교통분야 58건 뒤이어관광객들의 불편신고를 특성별로는 보면 서비스 불만족 및 불친절이 31건, 과도한 요금 및 부당요금 청구 27건, 고물가 및 바가지 22건, 환불요청 21건, 안전사고 11건, 시설낙후, 위생 및 청결상태 불량, 불법영업이 각각 8건, 분실 1건, 기타 89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내용 중에는 “맛집이라고 소문나서 가보니 맛없더라”식의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불만이 접수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민원 외에 쓰레기 분리수거 등 생활민원도 다수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펜션 시설을 이용했던 관광객 A씨는 “단수가 돼 객실을 이용할 수 없게 되자 다른 곳을 예약해 환불을 요청하려고 전화해도 연결이 안되는 등 응대를 안해줘 속이 타들어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도관광협회가 중재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관광객 B씨는 반려동물 동반 렌터카 이용시 사전 가능여부 미확인에 따른 반납과정에서 청소 등 처리비용 요구하자 중재 지원을 통해 비용을 경감 지원했다. 또한 렌터카 사고 발생시 사고즉시 렌터카 회사에 연락하지 못한 경우 보험적용이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중재지원을 통해 보험적용 등 사고처리 비용을 경감해주기도 했다. 이처럼 신속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사업자와 민원인간 중재를 통해 불편 신고 229건 중 95.6%에 달하는 219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사업자와 민원인간 중재 및 조정지원으로 173건(79%)의 민원을 해결했으며 46건(21%)의 민원은 행정으로 이첩했다. # “캠핑카 가족 물 구하기 힘들때 주유소 직원 친절한 베품에 스트레스 확 풀렸다” 감사표시도물론 불편사항만 접수된 것은 아니다. 지난 7월 28일 캠핑카로 가족여행 온 C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열흘 정도 지내려고 왔는데 첫날부터 접촉사고가 발생해 속상했다. 그런데 물을 구하기 쉽지 않아 고생하던 중 중문농협 주유소 직원이 흔쾌히 물을 구해줘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면서 “제주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지만 이런 도움을 받고 나니 제주도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강동훈 도관광협회장은 “센터를 운영하며 여행객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분야·상황에서 불편함을 보다 상세히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 접수된 불편사항 분석을 통해 다양한 관광불편 사전예방 홍보를 실시해 제주여행 만족도를 제고하겠다”고 전했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도 “관광불편신고센터의 민원을 신속히 해결해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관광협회는 관광불편신고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전담요원 4명을 채용했다. 관광객 주요 접점인 렌터카, 음식점 등에 부착할 홍보물 제작과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준비 중이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 참석

    김용호 서울시의원,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9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하여 토론회를 주도했다. 이날 정책 토론회는 지난 7월 1일 시청 앞 교통사고 이후 서울시 보행환경의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진단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코자 서울특별시의회가 주최하고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주관했다. 첫 발표자인 이준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안전방재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차량의 보도 침범사고사례 및 이에 따른 안전 보강 방안’을 주제로 지난 7월 1일의 서울시청 앞 사고를 분석했고, 초고령운전자 관리, 방호울타리 강화, 일방통행로 존재, 급발진 사고 방지를 위한 기술적 해결 등 서울시 보행 환경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4가지를 제시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시경관 및 안전성은 높이고, 친환경적인 해결책으로 완전도로와 건강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대안으로 캐나다 토론토에 설치되어 있는 ‘트래픽 카밍(Traffic Calming) 기술’ 도입을 제시했다. 이어서 송동욱 서울시 재난안전실 보행환경개선과장은 ‘기후변화와 보도상 위험시설물 등을 고려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방안’을 위해 ▲보도와 보도 위 시설물을 통한 보행환경 개선 ▲보도 위 안전사고 예방하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기술 개발과 제도 정비를 통한 기술변화 대응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김용호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전문가 토론에서 광운대학교 이종혁 교수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사회적 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울시가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보행 안전 인식을 제고해야한다”고 주장했고, 또한 “보행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민, 정책, 물리적 시설 등 3박자가 모두 맞아야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건축공간연구원 오성훈 보행환경연구센터장은 보행자와 차량의 물리적 분리를 강조하며, “도시 설계에서 보행자의 이동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며 “서울시가 보행자 중심의 도로 설계를 통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교차로 및 광장, 다중이용 지역에는 철재 방호시설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미국, 런던 등 해외 사례를 조사하여 시민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는 시설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준한 수석연구원은 고령 운전자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조건부 면허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운전자교육 강화와 보행자 보호를 위한 도로 설계 개선의 중요성과 교통안전 문화 의식에 대한 홍보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교통실 김세교 교통안전팀장은 차량용 방호 울타리 설치 및 인파밀집지역에 볼라드 설치와 같은 물리적인 안전장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어린이 보호구역 등 교통 약자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걷고 싶은 서울만들기 등 보행안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일방통행 구간도 정비하겠다”고 밝히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좌장을 맡은 김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토론회가 서울시의 보행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서울시가 보행자 중심도시로 변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구체적인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발전해, 서울 시민들의 보행 환경이 한층 더 안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공공자원화 부지 ‘순천 연향들’, 시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공공자원화 부지 ‘순천 연향들’, 시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공공자원화 시설(소각장) 입지로 선정된 순천 연향들이 문화·복지·체육시설을 대폭 강화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장소로 개발된다.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연향동과 해룡면 대안리 일원 48만 8459㎡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리조트와 호텔 등 숙박시설을 위한 부지를 비롯 공동주택, 주거용지, 주민편익 상가지역, 복합용지 등이 들어선다. 시는 순천만국가정원 옆 연향들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하고, 차질없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순천의 부족한 인프라를 채운다고 12일 밝혔다. 연향들 일원은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춘 공간으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인접해 있어 최고의 정주·업무 환경을 갖췄다. 시는 현재 전남도의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승인 이후에는 조속한 보상과 분양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순천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로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도시로 발돋움했지만 박람회로 유입된 외부소비군을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규모 숙박시설 부족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꾸준히 지적됐다. 또 노관규 시장이 참석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던 15차례의 순천상생토크에서도 수영장, 공연장, 배드민턴 전용구장 등 문화·체육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시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함께 도시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문화·체육·복지시설 조성에 나선다. 국제규격 50m 레인을 갖춘 수영장 신설을 추진해 높아진 생활체육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활용 가능한 사계절 물놀이 시설을 함께 추진한다. 다목적 복합시설을 건립해 배드민턴 전용구장과 스포츠 재활센터, 최첨단 복지시설 등을 함께 조성한다. 인근에는 예술의 전당과 재활·레저를 겸한 공공 실내승마장을 조성해 시민들의 풍부한 여가생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 같은 문화·체육·복지시설은 온수, 냉·난방 등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시설인 만큼 시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소각열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도모하는 한편 에너지자립형 거점 공간으로 건립해 소각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는 포부다. 연향들 일원 개발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다”며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연향들 일원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되돌려 드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인접한 연향들 일원은 앞으로 미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새로운 공간이다”며 “도시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문화·체육·복지시설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가족 볼 엄두가 안 나”…티메프 피해자들의 슬픈 추석

    “가족 볼 엄두가 안 나”…티메프 피해자들의 슬픈 추석

    티몬, 위메프 등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진 지 두 달이 지나면서 플랫폼을 통해 물품을 판매했던 이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6개월 넘도록 수개월 치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등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직원들에게 명절 떡값을 제대로 주지 못하고, 마음 편히 가족들의 얼굴을 마주할 수 없는 이들에게 추석은 오히려 더 괴로운 날이다. “가족들 볼 상황 아냐…우울감 느껴” 온라인에서 생활용품을 파는 50대 김모씨는 이번 추석 고향에 가지 않기로 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에서 5~7월 판매대금인 6억 4000만원가량을 받지 못한 김씨는 “친척들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웃을 상황도 아니고, 좋은 이야기를 듣지도 못할 거라 생각했다”며 “명절이 되니 좌절감은 커지고, 우울증도 오는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미리 이번 추석과 내년 설까지 상여금 지급이 어렵다고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월급까지 밀리는 건 막으려고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시세의 70% 수준으로 급하게 팔았다. 김씨는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할 거란 낌새도 없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고 나니 한순간에 모든 게 끝난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공식 미정산 피해액만 1조 3000억원 정부는 지난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티메프 사태 대응 방안 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최종 미정산 피해액을 1조 3000억원 안팎으로 추산했다. 또 1조 6000억 규모의 자금 지원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판매자들은 피해액과 피해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씨만 하더라도 티메프 외에 AK몰 등 큐텐그룹 계열사 플랫폼들에서 정산되지 않은 대금이 6000억 이상 더 남아있다. 한 피해 판매자는 “정부 추산액은 티메프 위주로 본 것이고 큐텐 계열사 등 다 합치면 2조는 훌쩍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티메프와 큐텐 계열사 말고도 미정산 뒤 파산한 플랫폼도 있다. 티메프 사태에 앞서 정산 지연 문제가 불거지고 폐업까지 한 디자인 소품·문구 쇼핑몰 ‘바보사랑’도 그중 한 곳이다. “이커머스 유동성 악화 문제 커질 것” 피해자들은 정부가 이번 미정산 사태를 ‘B2B’(기업 간 거래) 내 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거대 이커머스 플랫폼의 사기에 따른 피해로 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해업체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일자리와 관련된 다른 업체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게다가 이번 미정산 사태 여파로 전자상거래 유동성 경색도 우려된다. 통계청의 ‘7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거래액이 19조 9626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0.4% 감소했고, 증가율은 역대 최저였다. 티메프 피해자 모임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정권(46)씨는 “정부의 대표적인 지원인 ‘대출’은 신용도가 낮거나 피해 규모가 수십억대로 큰 업체는 심사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티메프 관련 회생절차가 개시돼 피해자들은 채권자가 되지만, 이런 절차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아 혼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 “1등 할 게 따로 있지”…한국, 사과·바나나 등 물가 세계 1위

    “1등 할 게 따로 있지”…한국, 사과·바나나 등 물가 세계 1위

    한국이 사과·바나나·감자·양파 등 식자재 가격이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으로 나타났다. 12일 인터넷 플랫폼 Numbeo에 따르면 11일 기준 한국은 바나나(1㎏), 사과(1㎏) 등은 전세계 약 331개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 판매가를 기록했다. Numbeo는 각 도시 정부가 발표한 물가 수치에 가중치를 두고 실제 거래 사례 입력으로 물품의 평균 거래가를 도출하는 크라우드 소싱 사이트다. 정부 기관은 아니지만 공식 통계를 기반으로 한 데다 통계 기법을 적용해 물가 추세 짐작에 있어 어느 정도의 신뢰성을 인정받는다. Numbeo에 따르면 한국은 바나나(1㎏) 4745.56원, 사과(1㎏) 1만 85.04원, 감자(1㎏) 5312.02원, 양파(1㎏)가 4162.23원, 오렌지(1㎏) 8109.37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업데이트된 가격으로 모두 전 세계 1위다. 토마토(1㎏)는 7467.67원으로 스위스(8380.04원)에 이어 2위, 우유(1L)는 2916.58원으로 6위, 물(1.5L)은 1569.24원으로 21위, 계란(12개)은 4285.55원으로 33위로 나타났다. 도시로 한정하면 서울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사과(1㎏) 1만 368.18원, 바나나(1㎏) 4960.40원으로 1위다. 감자(1㎏) 5468.08원으로 4위, 오렌지(1㎏) 7762.14원으로 5위, 토마토(1㎏) 5468.08으로 7위, 양파(1㎏) 4364.71원으로 11위 등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도시로 한정하면 감자 1위, 토마토 1위, 오렌지 2위 등이다. 이처럼 물가가 높아진 원인으로는 높은 생산 원가와 수입 단가 등이 꼽힌다. 대규모 공장이 위치한 외국과 달리 작은 공장에서의 수작업 비중이 높은데다 수입 물량 자체가 적어 저렴하게 수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여기에 최근 이상기후로 생산량 자체가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비싼 물가에 명절이 다가오면서 서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서울에서 차례상을 만드는 데 대형마트는 28만 8727원, 전통시장은 24만 785원이 든다.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전년 대비 8.4%,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전년 대비 7.4% 상승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7% 정도 저렴했다.
  • 경북 포항서 재해복구 작업 중 60대 남성 물에 빠져 심정지

    경북 포항서 재해복구 작업 중 60대 남성 물에 빠져 심정지

    경북 포항시에서 재해복구 작업을 하던 남성이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1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4분쯤 경북 포항시 장기면 대화천에서 재해복구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물에 빠졌다. A씨는 재해복구사업장인 하천에서 자재 해체작업 중 국지성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난 상황에 발을 헛디뎌 빠졌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조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타 집단과 교류 없는 고립된 생활, 네안데르탈인 멸종 불렀다

    타 집단과 교류 없는 고립된 생활, 네안데르탈인 멸종 불렀다

    네안데르탈인은 약 4만년 전까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살다가 멸종한 인류의 또 다른 종(種)이다. 현생 인류의 친척뻘인 네안데르탈인에 관해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멸종 이유, 아종(亞種)의 여부 등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런 가운데 네안데르탈인 멸종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프랑스, 덴마크, 미국,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9개국 23개 대학과 연구 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네안데르탈인이 단일 혈통이 아니라 적어도 두 개의 혈통이 있었고, 그중 하나는 고립돼 생활하다가 진화의 이점을 누리지 못하고 멸종됐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이 연구에는 프랑스 폴사바티에대·엑스마르세유대·보르도대·툴르즈대·고등연구원(EPHE)·보르도몽테뉴대, 덴마크 코펜하겐대, 미국 코네티컷대·스토니브룩대, 호주 서던크로스대·애들레이드대, 뉴질랜드 과학기업 시프트테크놀로지스, 영국 맨체스터대, 독일 튀빙겐대, 오스트리아 빈대학 연구진이 포함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유전학’ 9월 1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와인 포도 생산지로 잘 알려진 프랑스 론 계곡의 만드린 동굴에서 2015년에 발굴된 네안데르탈인 화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네안데르탈인에게 ‘소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소린은 영국 옥스퍼드대 영문학 교수이자 ‘반지의 제왕’의 저자인 J R R 톨킨의 소설 ‘호빗’에 등장하는 난쟁이족 영웅 ‘참나무 방패 소린’에서 따온 것이다. 네안데르탈인 화석이 발굴된 만드린 동굴은 초기 호모사피엔스도 거주했던 곳이었지만 두 종이 동시에 존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소린이 약 4만~4만 5000년 전에 살았던 후기 네안데르탈인이지만 그동안 발견된 네안데르탈인과 다른 혈통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소린의 치아와 턱에서 DNA를 추출해 전체 유전체 서열을 분석한 뒤 기존 네안데르탈인의 전체 유전체와 비교했다. 그 결과 소린은 고고학적 연대 추정보다 훨씬 오래된 인류로 나타났다. 소린이 살았던 시기는 후기 네안데르탈인과 같았지만, 유전체는 매우 달랐다. 오히려 10만년 전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체와 더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린은 4만~5만년 전 다른 네안데르탈인들과 동떨어져 있는 작은 공동체에서 살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소린의 집단은 약 10만 5000년 전에 후기 네안데르탈인과 다른 혈통으로 분리된 뒤 약 5만년 동안 다른 네안데르탈인 집단과 유전자 교환 없이 고립돼 생활하다가 멸종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마틴 시코라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진화지리유전학)는 “오랜 기간 고립돼 있으면 유전적 변이가 제한되고 변하는 기후, 병원체 적응 능력이 줄고 사회적으로도 지식 공유와 집단으로의 발전이 제한되는 만큼 네안데르탈인의 또 다른 중요한 멸종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치킨·삼겹살 즐기는 아빠… 딸에게 심혈관질환 물려줄 수도[달콤한 사이언스]

    치킨·삼겹살 즐기는 아빠… 딸에게 심혈관질환 물려줄 수도[달콤한 사이언스]

    치킨, 삼겹살, 갖가지 튀김은 생각만 해도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음식들이다. 문제는 이런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다 보면 비만과 함께 각종 대사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것이다. 그런데 고지방식이 자기뿐만 아니라 자식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UC리버사이드), 네바다대, 유타대 공동연구팀은 아버지가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즐기고,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딸이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임상 연구 인사이트’ 9월 11일 자에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질환은 심장과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질환을 말한다. 고혈압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핵심 요소다. 미국에서는 2022년 약 70만 3000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 이는 성인 5명 중 1명꼴이다. 과거에는 수컷 정자의 역할은 암컷의 난자와 만나 수정되면서 유전자만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됐다.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건강하지 않은 식단, 환경 독소, 스트레스 등 환경의 변화가 정자의 리보핵산(RNA)을 변화시켜 세대 간 유전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연구팀은 수컷 생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엔 영양성분이 균형 잡힌 음식을 제공하고, 다른 그룹엔 고지방식을 먹여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일으켰다. 정자에는 유전자 조절과 세포 작용에 관여하는 ‘소형 비조절 RNA’ 분자가 많다. 연구팀은 고지혈증 생쥐와 일반 생쥐의 정자를 비교한 결과 고지방식을 먹은 생쥐들의 정자에서 소형 비조절 RNA 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렇게 변형된 소형 비조절 RNA 분자는 수정 직후 배아 줄기세포에서 정상 유전자 발현을 방해한다. 연구팀은 고지혈증 수컷 생쥐를 일반 암컷 생쥐와 교배시켜 새끼를 얻은 뒤 새끼들에게는 저지방 음식을 제공했다. 그런데도 표준 식사를 한 수컷 생쥐의 새끼들보다 동맥경화 발병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관계는 여성 자손에게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장쳉 조우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교수(생의학)는 “자녀를 계획하는 남성의 경우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고, 자신의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를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PXG, 특허 소재… 역대급 관용성·볼스피드 구현

    PXG, 특허 소재… 역대급 관용성·볼스피드 구현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PXG 공식 수입원인 카네가 지난달 선보인 GEN7 아이언과 새로운 블랙옵스(Black Ops) 아이언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GEN7 아이언은 새로운 특허기술로 개발한 ‘퀀텀 코어’(Quantum COR) 내부 코어 소재를 통해 약 10년 동안 만들어진 PXG 아이언의 반발계수(COR)를 USGA 한계 수치까지 끌어올려 역사상 가장 뛰어난 관용성과 비거리 성능을 발휘한다. GEN7 아이언은 0311P와 0311XP 두 가지 모델로 나뉘며 초심자부터 중상급자 골퍼까지 아우르는 스펙을 가졌다. 특히 GEN7 0311P 아이언은 부드러운 타구감으로 비교적 핸디캡이 낮은 플레이어에게 이상적인 관용성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또 새롭게 선보이는 블랙옵스 아이언은 다양한 플레이어에게 최적화된 라인업으로, 중공 구조의 캐비티 유형 제품이다. 내부에는 PXG 특허 소재인 XCOR이 주입됐으며 폭발적인 볼 스피드를 구현한다. GEN7 아이언과 마찬가지로 울트라 신페이스(Ultra Thin face)가 적용됐고, 비교적 큰 페이스와 두께감 있는 탑 레일이 외형적인 특징이다. 431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이뤄진 보디에 클럽의 백페이스 중앙에는 MOI 향상을 위해 무게를 절감시키는 인서트를 배치한 듀얼 캐비티백 디자인이 적용됐다. PXG 클럽 신제품은 전국 PXG 공식 대리점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카네에서 매월 진행하는 PXG 클럽 피팅데이에서도 시타해 볼 수 있다.
  • ‘EU 과징금 폭탄’ 애플·구글… 글로벌 전략 새판 짜나

    ‘EU 과징금 폭탄’ 애플·구글… 글로벌 전략 새판 짜나

    애플 법인세 혜택… 21조원 부과구글은 시장지배력 남용에 철퇴美선 법무부와 법정싸움 진행 중 미국의 거대 글로벌 기술기업과 유럽연합(EU)의 ‘과징금’ 전쟁에서 EU가 승리를 거두면서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조세 회피 ‘꼼수’를 부리거나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가는 철퇴를 맞을 수 있다는 걸 분명히 보여 줬기 때문이다. 천문학적 과징금을 물게 된 애플과 구글의 글로벌 사업 전략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간 아일랜드 정부로부터 법인세 혜택을 받은 애플이 되돌려줘야 하는 세금은 130억 유로(약 19조 2300억원)다. 이자까지 포함하면 143억 유로(21조 1500억원)에 달한다. 애플이 지난 2분기(4~6월) 벌어들인 순이익 214억 5000만 달러(28조 7300억원)의 약 4분의3 수준이다. EU가 애플에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한 건 애플이 아일랜드로부터 적용받은 실효 세율(0.005% 수준)이 조세회피에 해당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EU 집행위는 애플이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인 자회사 두 곳을 설립한 뒤 1991년부터 2014년까지 법인세 혜택을 누려 온 걸 문제 삼았고,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도 이날 EU의 손을 들어 줬다. 애플이 EU 집행위의 과징금 부과에 불복하고 소송전으로 치달으면서 최종 판결까지 8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지만 결론이 바뀌지 않으면서 애플은 과징금도 내고 사업 관행도 바꿔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ECJ가 이날 구글의 시장지배력을 남용한 행위(자사 비교쇼핑 서비스를 우선 표시·배치)에 대해 EU 집행위와 같은 판단을 내리면서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소송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2018년과 2019년에도 모바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강화하기 위해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와 디지털 광고 시장의 불공정 행위 등으로 각각 43억 4000만 유로, 14억 90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불복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애플은 지난 3월 음악 스트리밍 앱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18억 40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과 관련해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과 구글은 EU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소송에 직면해 있다. 애플은 지난 3월 ‘애플 생태계’로 인해 혁신이 저해되고 소비자가 비싼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이유로 미 법무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구글은 온라인 검색 시장과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법원의 최종 판단에 따라 과징금 납부뿐 아니라 기업 분할 또는 매각 등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이번 애플 사건은 ‘수요가 있는 곳에 세금을 낸다’는 원칙을 분명히 보여 줬다”면서 “빅테크들이 세금을 우회할 가능성을 없앴기 때문에 각국에서 보다 책임감을 갖고 투명하게 사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 역대 최대 120만명+α 해외 ‘추캉스’… 엔화 강세에 동남아로

    역대 최대 120만명+α 해외 ‘추캉스’… 엔화 강세에 동남아로

    인천공항 이용객 12% 증가 예상엔화 환율 영향 45%가 동남아행10월 또 황금연휴… 항공 증편 러시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역대 최대 인원이 해외여행을 떠난다. 2001년 개항 이래 추석 연휴 기준 가장 많은 120만명 이상이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을 이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태풍과 지진 공포에도 일본으로 몰렸던 관광객들이 엔화 환율 상승에 따라 이제는 동남아로 시선을 돌리는 등 해외 출국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공항 일평균 이용객이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11.6% 증가한 20만 1000명(총 여객 120만 4000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추석 연휴 최고치인 2017년 18만 7623명보다 약 7% 높은 수치다. 공사는 “연휴 여객 증가의 주요 원인은 동남아와 일본 노선을 선호하는 해외여행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라고 밝혔다. 실제로 여행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떠나는 해외여행 상품의 일평균 예약률이 여름 휴가 성수기인 ‘7말8초’보다 높다. 일본 도쿄와 오사카, 태국 방콕, 필리핀 세부 등 인기 해외여행 상품은 일부 매진됐다. 또 오는 19일과 20일 연이틀을 더해 휴가를 낼 경우 최장 9일까지 황금연휴를 쓸 수 있어 미주·유럽 같은 장거리 노선 상품도 인기다. 실제 추석 연휴 기간 인천~간사이(오사카), 인천~나리타(도쿄) 등의 항공 요금은 평소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지진 공포에도 8월 日 여행 북적 지난달 일본 노선 항공 여객은 204만 9000명으로 현재 방식으로 항공통계 집계를 시작했던 2009년 이래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기록은 2018년의 190만 8000명이었다. 여행업계에서 통상 한국보다 무덥고 태풍이 잦은 일본의 8월은 삿포로(홋카이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비수기에 속한다. 또 지난달 초에는 일본에 100년 주기로 온다는 규모 8 이상의 ‘난카이 대지진’ 주의보가 사상 처음으로 발령됐고 월말에는 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남서부 지역을 할퀴고 지나갔다. 그럼에도 일본 관광은 900원대 초반(평균 940원)에 머문 ‘엔저 특수’를 이어 간 것이다. ●이번 추석은 동남아로 몰릴 듯 엔화 환율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상반기 일본으로 몰렸던 해외 관광객들의 관심이 이번 추석에는 동남아로 옮겨가고 있다. 하나투어의 올해 추석 연휴(13~19일) 예약 중 해외여행은 동남아(45%)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일본(20%), 중국(17%), 유럽(11%) 등 순이었다. 엔화 환율 상승과 함께 지난달 1400원대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동남아로 시선을 돌린 것이다. 또 여행 플랫폼 아고다에 따르면 올 추석을 앞두고 해외여행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는 필리핀 보홀로 집계됐다. 보홀의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베트남 푸꾸옥(49.5%), 3위 마카오(49%) 순이었다. 이어 일본 삿포로(40%)와 홍콩(21%)이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아고다는 “데이터 집계 때 일본의 도시가 5위 안에 보통 2~3곳씩 있었다”며 “환율 상승과 지진 우려로 삿포로 1곳만 톱5 안에 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항공업계도 올 추석 연휴 역대 최다 해외여행 수요와 오는 10월 초 황금연휴에 맞춰 증편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인천~간사이(오사카) 노선을 10월 26일까지 매일 4회 한시 증편했다. 진에어는 13~18일 하루 한 번만 운항하는 인천~나트랑,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두 번씩 비행기를 띄우고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오는 19일까지 9편을 추가 편성했다. 에어부산도 연휴 기간 부산~다낭 12편, 부산~보홀 4편 등 모두 16편의 동남아행 항공편을 늘렸다.
  • 의대 수시모집 3일째 11배 몰려… 수능 ‘N수생’ 21년 만에 최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 접수 3일째인 11일 모집인원 대비 11배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원서 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높았다. 유웨이가 공개한 각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을 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 39개 의대 수시에 3만 2594명이 지원했다. 이들 대학의 모집인원이 2978명인 점을 고려하면 1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수치다.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지역균형전형 경쟁률은 8.97대1,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은 16.12대1을 기록했다. 원서 접수가 진행 중인 대학 중에서는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190.4대1), 인하대 논술우수자전형(104.5대1) 등 경쟁률이 100대1을 넘은 곳도 나왔다. 아직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 졸업생도 2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증원을 노린 상위권 ‘N수생’이 대거 입시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수험생 총 52만 2670명이 지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재학생이 34만 777명(65.2%), 졸업생이 16만 1784명(31%), 검정고시 등 출신이 2만 109명(3.8%)으로 집계됐다. 졸업생은 2004학년도(18만 4317명) 이후 가장 많았고, 검정고시생도 1995학년도(4만 2297명) 이후 역대 최고치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포함한 N수생은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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