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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차량 3000대가 바다에 둥둥…망망대해에 버려진 선박, 이유 알고 보니

    [포착] 차량 3000대가 바다에 둥둥…망망대해에 버려진 선박, 이유 알고 보니

    전기차 800대를 포함해 차량 3000대를 싣고 멕시코로 향하던 화물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화물선은 알래스카 해역에 방치돼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알류샨 열도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이 해역에서 선내 화재를 진압하지 못해 결국 배를 버렸다”고 보도했다. 미국 해안경비대가 제공한 사진을 보면, 지난 3일 알래스카 아닥에서 남쪽으로 약 480㎞ 떨어진 해역을 지나던 화물선 ‘모닝 미다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선박 관리 회사인 조디악 마리타임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날 ‘모닝 미다스’ 화물선 갑판에서 처음 연기 기둥이 목격됐고, 화재를 진압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면서 “당시 화물선에 타고 있던 선원 22명은 안전하게 배에서 대피했다”고 밝혔다. 선원들은 화재 당시 구명보트를 타고 배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지려 노력했으며 이후 출동한 미 해안경비대와 함께 인근 상선으로 이동됐다. 불이 난 화물선은 라이베리아 국적 선박으로, 지난달 26일 중국 옌타이 항구를 출발해 멕시코로 향하고 있었다. 이 화물선에는 전기차 800대를 포함해 차량 3000대가 실려 있었으며 추가 화재 위험이 있어 선박 인양이 미뤄졌다. 현재 이 선박은 알래스카 망망대해 한복판에 방치됐다.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선박에 실려 있던 전기차가 화재의 원인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에측했다. 로이터 통신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관련 화재는 발생하는 열과 재발화 위험으로 인해 진화가 어렵고 며칠 동안 불길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022년 2월 포르쉐,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고가의 차량 약 4000대를 싣고 가다 화재가 발생한 선박은 대서양을 표류하다 사고 약 2주 만에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에서 끝내 침몰했다. 선박에 탑승해 있던 승무원 22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에 애를 먹었다. 선적된 전기차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불이 붙을 경우 진화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화재 진화를 위해 물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선박의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도 있었다. 당시 선박에 있던 고가의 차량 약 4000대는 모두 소실됐다.
  •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 “제주 전기차 사례처럼 자발적 시민 참여로 기후변화 대응을”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 “제주 전기차 사례처럼 자발적 시민 참여로 기후변화 대응을”

    # 50여년간 물질한 해녀와의 만남 뜻깊어… 최전선 활동하는 생생한 목격자이자 실천자 “세계환경의날을 맞아 제주를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쁩니다. 어제는 제주도에 방문해 50년동안 물질한 해녀와 만나 시간이 흐를수록 해산물이 줄어들고 바다가 플라스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제주를 방문한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이 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문을 열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4일 제주해녀협회 장영미 부회장(곽지1리 어촌계 소속)과 서귀포시 법환동 한 카페에서 면담을 갖고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해녀들의 조업 활동과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청취했다. 56년간 물질(해녀활동)을 해온 장 부회장은 “최근 몇 년간 해저 곳곳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이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 있다”며 현장의 생생한 증언을 전했다. 해조류 군락 변화와 주요 수산자원인 전복․소라 등의 감소 현상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예전보다 안전한 작업공간이 줄어들었고, 해녀들이 직접 수거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쓰레기에 갇힌 해양생물을 구출하는 일이 일상이 돼 버렸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에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제주 해녀들은 해양 생태변화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생생한 목격자이자 실천자”라며 “유엔환경계획에서도 해양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문화는 공동체 기반의 지속가능한 어업방식과 바다와의 공존을 상징하는 용왕굿, 해녀노래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유지하며 발전하고 있다. #2028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제주 유치 제안에 “천혜환경·날씨 최적격”이날 간담회에서도 “제주의 친환경 정책은 전 세계에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극찬하며 2028년 개최 예정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제주 유치 가능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제주는 2028년 개최 예정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의사를 적극 표명했다. 앞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의 서귀포시 소재 회수다옥에서 가진 만남도 뜻깊었다고 말한 그는 제주도의 혁신적인 환경정책을 소개하며 UNEP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제주의 제안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COP33은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될 것”이라며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따뜻한 날씨를 가지고 있어 개최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나치게 대규모로 진행하기보다 적정 규모로 개최하는 것”과 “환경 발자국과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제주 친환경정책·플라스틱 감축 등 제주의 정책, 우리의 의지를 전세계에 보여줘” 높게 평가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새로 출범한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기후 대응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전기차 보급이 높은 제주 사례처럼 세금 감면이나 인프라 구축 같은 ‘스마트 인센티브’ 정책으로 자발적 전환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오는 9월까지 수립해야 하는 ‘이재명 기후정책’ 첫 단추인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대해선 “각국의 5년 계획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용, 평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친환경 정책, 플라스틱 감축, 환경 보호와 생물 다양성 정책 등 제주에서 하는 모든 것들이 전 세계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와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2019년부터 UNEP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개발경제학 석사를 취득한 덴마크 출신 경제학자이자 환경 운동가로, 과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과 세계은행 지속가능 개발 부문 부총재를 역임했다.
  • “37억짜리가 활활 타버렸다”…세계 275대뿐 ‘희귀 메르세데스’가 잿더미로, 왜?

    “37억짜리가 활활 타버렸다”…세계 275대뿐 ‘희귀 메르세데스’가 잿더미로, 왜?

    전 세계 275대만 생산된 희귀 슈퍼카 ‘메르세데스 AMG 원’이 독일 도로에서 갑작스럽게 화염에 휩싸여 완전히 타버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같은 모델의 연이은 화재 사고로 하이브리드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평가다. 4일(현지시간) NDTV,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1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70만 달러(약 37억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AMG 원 하이퍼카가 독일에서 화염에 휩싸여 소실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화제가 됐다. 사고 차량은 독일 올덴부르크 지역에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자는 화염이 차량 전체로 확산되기 전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출동한 소방대의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차량은 완전히 타버렸다고 한다. 사고 차량의 번호판을 보면 메르세데스의 시험차량이 아닌 일반 고객 소유의 차량으로 추정된다. 메르세데스의 시험 차량은 AMG 본사가 위치한 아팔터바흐 지역 번호판인 ‘LB’를 사용하는데 이 차량에는 ‘OL’ 번호판이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AMG 원은 전 세계에 단 275대만 생산되는 하이퍼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 원(F1)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을 일반 차량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차량은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낸다. 일반 승용차가 100~200마력인 것에 비해 5배 이상 강력한 힘을 내는 셈이다. 첨단 기술 때문에 관리가 까다롭기로도 유명하다. 특히 엔진은 5만㎞마다 완전히 분해해서 재조립해야 할 정도로 정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사고는 동일한 모델에서 발생한 두 번째 화재 사고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같은 모델에서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어 이 차량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복잡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 “투표 좀” 오열한 전한길, “李당선 일등공신” 콕집어 비난하더니…

    “투표 좀” 오열한 전한길, “李당선 일등공신” 콕집어 비난하더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며 ‘대선 보이콧’을 주장하던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제21대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원인”이라며 맹비난에 나섰다. 전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통해 이번 대선 결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영상에서 전씨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원인 중 하나가 “후보 단일화 실패”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준석 후보와 합쳤으면, 반(反)이재명으로 뭉쳤으면 (대선에서) 이기지 않았을까 싶다”며 “김 후보는 이 후보에 여러 번 러브콜을 하지 않았냐. 하지만 이 후보는 끝까지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에 대해 “혹시나 대선에서 지더라도 ‘한국 정치 우파 진영의 미래의 새로운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욕심에 후보 단일화를 거절한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당선 1등 공신을 이준석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한 전 대표도 거론하며 “우파 분열의 가장 큰 원흉”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때 국회에서 민주당 손을 잡은 게 누구냐. 한 전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라며 “민주당과 손잡고 자신을 키워준 윤 전 대통령 등에 칼을 꽂아 윤 전 대통령을 탄핵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에 ‘내란 프레임’을 덮어씌웠다며 “왜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수괴냐. 한 전 대표가 없었다면 탄핵 투표는 부결됐고, 헌법재판소에 갈 일도 없었고, 내란과 엮일 필요도 없었다. 형사 재판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한 전 대표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 유세 초반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선거 유세에 참여한 후에는 친윤(친윤석열) 세력 나가라고 하며 윤 전 대통령 탈당을 요구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씨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홍 전 시장을 향해서는 “이재명 대통령 막아야 한다고 하면서, 자기가 후보가 되면 보수우파의 통합을 돕겠다고 하지 않았냐”며 “국민의힘 전체의 등에 칼을 꽂은 사람이다.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 전 총리에게는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 맡아주고 해야 하는데 뒷걸음 치지 않았냐”며 “비겁했다”고 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린 직후인 지난 4월 18일 “선거 규칙 개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통령 선거를 보이콧해야 한다”며 투표 불참을 주장한 전씨는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2일과 3일 돌연 입장을 바꿔 청년층에 투표를 촉구하기도 했다.
  • “먹방이 뭐길래” 화장품 먹는 방송하던 대만 20대 여성 급사

    “먹방이 뭐길래” 화장품 먹는 방송하던 대만 20대 여성 급사

    1만 2000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대만의 유명 화장품 인플루언서 ‘구아바 뷰티’(24)가 사망했다. 화장품을 먹는 ‘먹방’ 인터넷 방송으로 유명한 구아바 뷰티(본명 구아바 슈이슈이)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그녀가 지난 5월 24일 갑작스러운 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글은 “메이크업을 사랑하고, 맛있는 걸 세상 누구보다 잘 즐기던 슈이슈이님은 이제 아프지 않은 곳에서 예쁜 조명 아래 매일 새로운 립스틱과 디저트를 즐기고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아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따뜻한 마음으로 슈이슈이님을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애도했다. 슈이슈이는 화장품 리뷰뿐 아니라 다양한 화장품을 직접 테스트하며 맛보는 것으로 유명했다. 최근에도 블러셔를 홍보하는 영상을 촬영하면서 블러셔를 뺨과 입술에 바른 다음 입에 넣고 씹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그녀의 죽음 원인을 화장품 독극물 중독으로 추정한다. 한 시청자는 그녀의 화장품 먹방에 “이런 행동을 멈춰야 한다”라며 “화장품 섭취를 장려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화장품을 먹었다가 뱉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누군가 당신의 영상을 보면 따라했다가 잘못된다면 책임을 질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친구는 슈이슈이가 화장품 독극물로 사망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녀의 사망이 발표되기 약 일주일 전, 슈이슈이의 친구는 “슈이슈이가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의료진이 소위 ‘식품 화장품’과 관련된 모든 가능성을 분명히 배제했다”며 “슈이슈이는 화장품 섭취가 금지라고 항상 공개적으로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슈이슈이는 시청자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콘텐츠에 대해 매우 신중하다”면서 “악의적인 추측과 낙인을 중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먹는 방송을 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사망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데 중국의 스타가 먹방 라이브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고, 지난해 6월에는 필리핀에서 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가 먹방 영상을 찍은 다음 날 심장마비로 숨졌다.
  • 국내 최대 규모 ‘캔들라이트 콘서트’,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려

    국내 최대 규모 ‘캔들라이트 콘서트’,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려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오는 6일 오후 7시 40분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호수정원에서 열린다. ‘별가든 밤– 치유와 위로’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약 1만 5000여개의 캔들라이트가 정원을 수놓으며 환상적인 야경을 만든다. 고품격 클래식 선율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따뜻한 위로,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에는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클래식 5중주 ‘앙상블 톤즈’가 올라, 클래식명곡과 영화음악·지브리 OST 등으로 구성된 총 65분간의 고품격 공연을 선보인다.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울려 퍼지는 선율과 촘촘히 수놓인 수많은 촛불이 어우러져 순천만국가정원만의 특별한 여름밤의 정취와 감성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 야간 특별공연에 맞춰 국가정원 운영시간도 특별히 연장된다. 기존 오후 8시까지였던 운영시간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2시간 연장된다. 입장권 발권은 평소와 동일하게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공연 관람은 입장객 누구나 가능하다. 별도의 좌석 없이 돗자리를 지참해 잔디 위에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는 피크닉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은 이번 고품격 야간 문화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치유와 위로, 감동과 여유로운 휴식을 제공하고 정원의 사회적 치유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퇴…“변명할 생각 없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퇴…“변명할 생각 없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패배는 단순히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심판에 그치지 않는다”며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분열에 대한 뼈아픈 질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명운이 걸린 선거조차 뒷짐 지는 행태, 분열의 행보를 보인 부분, 내부 권력 투쟁을 위해 국민의힘을 음해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논리를 칼처럼 휘두르고 오히려 그들의 칭찬을 훈장처럼 여기는 자해적인 정치 행태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하는 당원과 국민이 많다”고 했다. 그는 “원내대표로서 제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그리고 변명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제가 원내대표직을 맡을 때 독이 든 성배를 드는 심정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전 5선이고 이미 원내대표직을 한 번 수행한 바가 있다. 하지만 그래도 당시 여당으로서 국가적 위기와 당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누군가는 나서야했기에 다시 책임을 맡았다”고 말했다. 또 “거대 야당의 무리한 악법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한 재의요구권 방어 100석을 지켜내기 위해, 당이 광장의 에너지에 지나치게 휩쓸려가지 않게 하기 위해, 대선을 앞두고 당의 분열을 막고 화합을 지켜내기 위해, 당내 일각의 지속적인 도발과 자극 그리고 인격모독까지 감내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부족한 저를 믿고 도움 주신 의원들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드린다”며 “부디 오늘 의원총회가 이번 패배의 원인을 가감 없이 직시하고 올바른 당의 체제를 논의하는 보수 재건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비상사태 선포 고려” HIV 감염에 ‘초비상’ 필리핀서 무슨 일이

    “비상사태 선포 고려” HIV 감염에 ‘초비상’ 필리핀서 무슨 일이

    필리핀에서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필리핀 정부가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필리핀스타·인콰이어러 등 현지 매체와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올해 1~4월 HIV 신규 감염 건수가 670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평균 56건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테오도로 허보사 보건부 장관은 필리핀이 서태평양 지역에서 HIV 감염이 가장 빠르게 느는 나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도별 하루평균 신규 감염 건수는 2014년 21건에서 지난해 48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 증가세가 한층 가팔라졌다. 허보사 장관은 “지금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아니라 HIV의 확산”이라면서 “HIV에 대해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에서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은 대통령의 권한이다. 가장 최근에 선포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2023년 7월이다. 허보사 장관은 “필리핀의 HIV 감염 현황에서 우려되는 점은 신규 감염자 중 상당수가 젊은이라는 것”이라면서 “15~25세의 HIV 감염 건수가 약 500% 증가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에서는 HIV 감염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발병으로 올해 1분기에만 145명이 사망했다. HIV가 퍼지는 주요 경로는 성적 접촉이며, 특히 최근 사례의 83%가 남성 간 성교와 관련이 있다고 보건부는 지적했다. 허보사 장관은 HIV가 이제 더 이상 사형선고가 아니고 치료가 가능한 만큼 HIV 검사·예방·치료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피임기구, HIV 감염 예방 약물을 복용하는 HIV 감염 위험 감소 요법(PrEP)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성적 접촉을 안전하게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HIV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를 말한다. 에이즈는 HIV 감염으로 면역세포가 파괴돼 면역 기능이 떨어짐으로써 기회감염이 생기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을 말한다. HIV에 걸리면 신체에 있는 면역세포인 CD4 양성 T-림프구가 이 바이러스에 의해 파괴되며,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 결과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돼 이러한 감염증과 종양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상태를 에이즈 또는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라고 한다. HIV에 처음 걸린 후 조기에 진단되지 않으면 환자 본인도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다른 사람에게 HIV를 전파할 수 있다. 다만 에이즈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하면 예후가 좋기 때문에, 초기에 환자를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카이스트 실험실서 폭발·화재… 20대 여성 중상

    카이스트 실험실서 폭발·화재… 20대 여성 중상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실험실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20대 여성이 중상을 입었다. 5일 대전유성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2분쯤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동 5층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옆 교실 학생의 “공부하는 도중에 갑자기 펑 소리가 났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25대와 소방대원 60명을 투입해 약 30여분 만인 오후 10시 25분쯤 불을 껐다. 이 사고로 20대 중반 A씨가 얼굴을 다치고 등과 왼쪽 손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실험실에 있던 4명도 연기흡입을 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아세톤을 이용한 실험 중 폭발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액을 조사 중이다.
  • 남북관계 미련 없다는 北, 韓대선 이틀만 “리재명이…” 첫 보도는?

    남북관계 미련 없다는 北, 韓대선 이틀만 “리재명이…” 첫 보도는?

    그간 한국의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던 북한이 5일 처음으로 선거 결과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한국에서 지난해의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 달 만인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다”며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리재명(이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짧게 전했다. 북한 주민이 보는 대내용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6면에 ‘한국에서 대통령선거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같은 내용을 전했다. 북한이 한국 21대 대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 국면에서 이를 전혀 보도하지 않는 등 한국에 무관심한 태도였다. 이는 북한이 표방하는 남북 간 ‘적대적 두 국가 관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23년 말 남북 관계를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라고 선언한 뒤 남북관계에 더는 미련이 없다는 신호를 강력하게 발신하고 있다. 북한은 과거의 대선 때는 선전매체를 통해 한국의 대선과 정치를 비난했다. 그러다 선거 1~3일 내에 별다른 논평이나 입장 없이 선거 결과를 간략하게 보도해 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7년 제17대 대선 당시에는 일주일 만에 이를 보도했으며, 2012년 제18대 대선 때는 선거 이튿날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을 생략하고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고만 보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7년 제19대 대선에선 선거 이튿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소식을 전했고,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그다음 날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 2022년 제20대 대선 때는 선거 이틀 만에 “보수야당인 국민의힘의 후보 윤석열”이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국정원장에 이종석…“남북관계 개선” 한편 제21대 대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복원을 최우선 대북정책으로 내걸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강경·적대 일변의 대북정책이 남북관계 악화와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국정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에 대해 “통일부 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외교안보통일 전문가”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북한문제를 연구한 전문성을 토대로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초대 국정원장으로 이 후보자를 인선한 것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 선언으로 경색된 남북 관계 복원에 나서고자 하는 의지로 보인다. 이 후보자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 주역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통상 민주당 정부에서는 국정원장이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해소하는 역할을 해왔다.
  • 소비자물가 상승, 1%대로 내렸지만… 축산물·외식 물가는 ‘들썩’

    소비자물가 상승, 1%대로 내렸지만… 축산물·외식 물가는 ‘들썩’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9% 오르면서 5개월 만에 1%대로 내려왔다.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채솟값이 안정되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도 내린 결과다. 하지만 돼지고기, 계란값의 가파른 상승세로 축산물 물가가 3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는 등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불안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1.9% 올랐다. 1%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다섯 달 만이다. 지난 넉 달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에서 오르내렸다. 안정된 농산물 가격 덕분에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4.7%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0.2% 포인트 떨어트렸다. 채소 가격이 5.4% 하락했고, 사과(-11.6%)와 참외(-27.3%), 파(-33.4%), 토마토(-20.6%), 배추(-15.7%) 등이 크게 내렸다. 석유류도 2.3%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0.09% 포인트 끌어내렸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기상 호조로 채소류 산지 출하량이 늘어났다”면서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됐지만 국제 유가가 1년 전에 비해 24.2% 하락하면서 석유류 물가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먹거리 물가는 들썩거렸다. 특히 축산물이 6.2% 뛰면서 2022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전체 물가를 0.15% 포인트 끌어올렸다. 돼지고기(8.4%)와 국산쇠고기(5.3%), 수입쇠고기(5.4%), 계란(3.8%)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수산물도 6.0% 올랐다. 이두원 심의관은 “돼지고기 수입 가격이 오르고 소고기 도축 마릿수가 감소한 가운데 대체재인 닭고기 가격까지 올랐다”며 “계란 가격은 지난 4월에 8개월 만에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상승했다”고 했다. 서비스 물가 가운데 외식 개인서비스는 3.2% 올랐다. 가공식품도 4.1% 뛰어 전체 물가를 0.35% 포인트 끌어올렸다. 다만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 지수는 1년 전보다 5.0% 하락했다. 2021년 10월(-7.8%) 이후 4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임혜영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업계의 원가 부담을 덜기 위해 식품 원재료 할당관세 적용, 수입 부가가치세 면제 등 세제·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며 “식품업체와 협의하면서 원가 상승 요인이 있더라도 품목과 인상률을 최소화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 25조원 규모 체코 원전 최종 계약 체결… 16년 만의 해외 수주

    체코 총리 직접 원전 계약 발표K원전 최초 유럽 수출 성과 달성1200㎿ 이하 두코바니 2기 건설총사업비 25조원(4000억 코루나) 규모에 달하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계약이 마무리됐다. 한국의 해외 원전 수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으로 유럽에서는 처음이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4일(현지시간)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주사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 간 체코 신규 원전 계약이 체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수원과 EDUⅡ는 이날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원전 건설 사업의 최종 계약을 금지한 가처분 결정을 취소한 직후 전자문서를 통해 최종 계약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과 EDUⅡ는 당초 지난달 7일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계약식을 하루 앞두고 브르노 지방법원이 경쟁사인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제기한 계약 중단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서명식이 무산됐다. 당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계약식 참석을 위해 체코에 방문했지만 빈손으로 되돌아와야 했다. EDUⅡ는 지난달 19일 계약 지연에 따른 손해가 크다며 상급법원인 최고행정법원에 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한수원도 하루 뒤 가처분 취소를 신청했다. 체코 당국은 법원이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는 즉시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정부 승인 절차를 마쳤다. 최고행정법원은 가처분 결정을 취소한 배경에 대해 “가처분 결정을 내리기 전 법원은 소송이 성공할 가능성, 즉 정당성을 판단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에서 최고행정법원은 해당 소송이 예비적으로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은 공공의 이익이 계약 체결을 방해하려는 기업의 이해보다 얼마나 우선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최고행정법원은 브르노 지방법원이 계약의 신속한 체결이라는 공익과 EDF가 입을 수 있는 손해 방지 및 절차 전반에 대한 완전한 검토 가능성이라는 이익을 동등하게 본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법적 리스크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 가처분 결정과 별개로 EDF가 제기한 본안 소송이 남아 있다. 최악의 경우 사업이 추진되던 중 본안 소송에서 패소해 계약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은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 떨어진 두코바니(5·6호기)에 1200㎿ 이하의 원전 2기를 짓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한수원 주도로 한전기술·한전KPS 및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수주전에 참여했다. CEZ는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
  • 오차 커진 출구조사… 보수층 ‘숨은 표’ 못 찾았나

    오차 커진 출구조사… 보수층 ‘숨은 표’ 못 찾았나

    이재명 대통령이 최종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와 이례적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족집게’로 평가받던 역대 출구조사와 달리 오차를 보인 것은 사전투표와 ‘샤이 보수’가 원인으로 꼽힌다. 4일 개표 종료 결과 이 대통령은 최종 49.42%,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1.15%를 기록하면서 둘 사이 격차는 8.27% 포인트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날 밤 8시에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51.7%, 김 후보가 39.3%로 두 후보의 격차는 12.4% 포인트였다. 이번 출구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 포인트였는데, 이를 벗어난 것이다. 16대 대선부터 20대 대선까지 당선인 예측뿐만 아니라 득표율까지 대체로 적중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대선 출구조사 오차의 주요 원인으로는 사전투표가 꼽힌다.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4.74%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출구조사는 본투표 당일에만 진행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1만 1500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실시해 보정한다. 하지만 결국 정확한 예측에 실패한 것이다. 지난 총선 때도 각 당의 의석수 예측에서 오차가 발생했는데 사전투표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각에서는 ‘샤이 보수’ 유권자들이 출구조사에서 응답을 회피하거나 왜곡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샤이 보수가 5~5.5% 정도 분명히 확인된 것으로 본다”며 “투표를 망설이던 샤이 보수 쪽에서 총결집했다”고 분석했다.
  • 김민석, 조기대선 불 댕긴 ‘尹 계엄 예측자’… 新明 실세로 정치인생 역전

    김민석, 조기대선 불 댕긴 ‘尹 계엄 예측자’… 新明 실세로 정치인생 역전

    정책 이해 높고 국내외 정세 밝아86세대 운동권·15대 최연소 의원18년 굴곡 겪은 뒤 부활 ‘4선 고지’ 잇따라 李 선대위 이끈 ‘일등공신’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민석(61)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내외 정세 분석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연이은 국회의원 낙선으로 정치권과 잠시 멀어지기도 했으나 22대 국회 출범 이후 ‘신명(신이재명)계’ 실세로 거듭나며 정치적 인생 역전을 일궈 냈다. 서울 출신의 4선 의원인 김 후보자는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대표적인 ‘86세대’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다. 김 후보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끌던 새정치국민회의에 영입돼 1996년 당시 32세의 젊은 나이로 15대 총선에서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됐고 뒤이어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며 의원직을 사퇴했으나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노무현·정몽준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후보를 지지하면서 논란을 빚었고, 이후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학업 등 야인 생활을 해 오던 김 후보자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18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했다. 이후 22대 총선에서 재신임을 받으며 4선 고지를 밟았다. 김 후보자는 2022년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신명계로 분류됐다. 이후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총선에서는 상황실장을 맡으며 핵심 참모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김 후보자는 이번 6·3 조기대선의 도화선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을 일찌감치 예언해 주목받기도 했다. 21대 대선에서는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를 이끌었고 대선을 앞두고는 저서 ‘이재명에 관하여’를 출간했다. ▲서울 ▲서울대 사회학과 ▲15·16· 21·22대 국회의원 ▲새천년민주당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21대 대선 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이 블러셔 맛은요”…‘화장품 먹방’ 24세女 인플루언서 돌연 사망에 대만 충격

    “이 블러셔 맛은요”…‘화장품 먹방’ 24세女 인플루언서 돌연 사망에 대만 충격

    화장품을 먹는 콘텐츠로 틈새 ‘먹방’ 시장을 공략한 대만의 20대 뷰티 인플루언서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구아바 뷰티’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24세 여성이 갑작스럽게 숨졌다며 사망 원인에 대한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1만 2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구아바 뷰티는 화장품을 ‘먹는’ 독특한 콘텐츠로 주목 받았다. 구아바 뷰티 영상에는 그가 립밤을 비롯해 블러셔, 에센스, 마스크팩, 심지어는 토너패드까지 다양한 미용 제품을 먹어보는 모습이 담겼다. 한 영상에서 구아바 뷰티는 블러셔를 볼과 입술에 바른 뒤 입에 넣고 씹으며 “사각사각 한천 젤리 같은 식감이다. 맛은 너무 끔찍하다”고 평했다. 그의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화장품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믿음을 줄까 걱정된다”, “이런 행동을 멈춰달라. 화장품을 먹는 걸 조장해서는 안 된다. 화장품은 화학제품이다” 등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달 24일 구아바 뷰티 프로필은 “세상에서 로그아웃한다. 새로운 여정을 떠난다. 모든 사업 협력은 중단된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구아바 뷰티의 가족 측은 “우리의 소중한 뷰티 제품 먹방 소녀 구아바 뷰티가 5월 24일에 브러시를 내려놓고 천국에서 새로운 채널을 시작하기 위해 날아갔다는 소식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구아바 뷰티의 사망 원인을 두고 “화학물질 중독으로 숨졌을 것이다”, “심장마비를 겪었을 것” 등의 추측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과도한 SNS 콘텐츠 경쟁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이 쉽게 접하고 모방할 수 있는 만큼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화장품에는 방부제, 항료, 색소, 중금속 등 다양한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성분은 피부에 바르는 것을 전제로 안전성이 평가된다. 이러한 제품을 경구 섭취할 시에는 소화기계, 간, 신장 등에 독성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다양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화장품을 “인체를 청결·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해 인체에 바르고 문지르거나 뿌리는 등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품”으로 정의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또한 화장품이 경구 섭취에 대한 안전성 검토나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명시하고 있다.
  • 멸종위기 향유고래, 선박에 치여 숨졌다…‘인간 탓’ 비극 반복

    멸종위기 향유고래, 선박에 치여 숨졌다…‘인간 탓’ 비극 반복

    최근 미국 오리건주 해안에서 사체로 발견된 거대 향유고래의 사인이 ‘인간 탓’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16m 길이의 수컷 향유고래가 포틀랜드에서 서쪽으로 130여㎞ 떨어진 선셋 비치 인근에서 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고래는 지난달 25일 해안에서 약 24㎞ 떨어진 해상에서 처음 사체로 발견됐으며 이후 파도에 해변까지 밀려왔다. 충격적인 점은 향유고래의 사인이다. 부검을 진행한 포틀랜드 주립대학과 시사이드 수족관 연구진은 “고래 척추 부근에서 둔기 충격과 출혈 흔적이 확인됐다”면서 “이는 바다에서 선박과 치명적인 충돌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향유고래는 해변에 그대로 버려져 다른 동물들의 먹잇감이 되고 자연적으로 분해될 것”이라면서 “인간과 반려동물에게 잠재적인 질병을 옮길 수 있어 절대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빨고래 중 가장 큰 종인 향유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목록 ‘취약’(VU, Vulnerable)에 속하는 생물종이다. 미국에서는 멸종위기종 법(Endangered Species Act)에 따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바다에서는 천적이 없는 향유고래를 멸종으로 몰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다. 향유고래는 과거 대표적인 포경 대상이었다. 그 이유는 머리가 부드러운 왁스 같은 기름으로 가득 차 있어 윤활유나 양초의 원료로 사용되고 대장에서 생기는 용연향은 향수 재료로 쓰여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이다. 이후 포경은 금지됐으나 향유고래의 수난은 계속 이어졌다. 특히 최근 향유고래를 죽음으로 몰고 있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선박 충돌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는 사례가 꼽힌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캐나다와 하와이 인근에서 사체로 발견된 향유고래의 배 속에서 어망, 밧줄, 장갑 등 인간이 버린 다양한 해양 쓰레기가 발견된 바 있다.
  • [재테크+] 계엄령 악몽 드디어 ‘끝’…외국인 1조 쓸어담은 코스피 “강세장 신호탄”

    [재테크+] 계엄령 악몽 드디어 ‘끝’…외국인 1조 쓸어담은 코스피 “강세장 신호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으로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혔던 우리 증시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마침내 해방감을 맛봤습니다. 미국발(發) 인공지능(AI) 열풍이 태평양을 건너와 한국 증시에 든든한 날개가 되어주면서, 외국인 자금 1조원이 물밀듯 유입되며 코스피가 10개월 만의 최고점으로 솟구쳤습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6% 오른 2770.84로 마감됐습니다. 장 시작부터 1.44% 상승한 2737.92에서 출발한 지수는 하루 종일 오름세를 이어가며 2770대까지 치솟았죠. 장중 최고가는 2771.03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77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1일 이후 약 10개월 만의 일입니다. 당시 지수는 2777.68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코스피가 최근 저점 대비 20% 상승을 의미하는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증시 급등의 주요 원인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50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는데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은 지난해 8월 16일 이후 처음입니다. 기관투자가들도 204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1조 2256억원어치를 팔아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이번 증시 상승은 여러 요인이 겹친 결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계속됐던 정치적 혼란이 새 정부 출범으로 종지부를 찍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 활성화 등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새 정부가 전략 산업에 대한 재정 지원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식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확장 재정 예산 통과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한국은행은 금리를 낮추는 통화완화 정책으로 정부 재정정책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채울 것으로 본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아시아 통화 대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원화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 증시에서도 AI 관련 기술주들이 크게 오르며 투자자들의 투심에 기름을 부은 결과 우리 증시에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3일(현지시간) AI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하며 1월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섰습니다. 반도체 강자인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각각 3%와 4% 이상 급등했습니다.
  • 술에 약한데 매일 두세 잔 마신다고?…“10년 늙는 것과 같다” 日 교수의 경고

    술에 약한데 매일 두세 잔 마신다고?…“10년 늙는 것과 같다” 日 교수의 경고

    매일 500ml짜리 맥주 두 캔을 마시는 사람의 식도암 발병 위험이 나이를 한살 더 먹을 때의 발병 위험과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등 알코올에 약한 사람의 경우 맥주를 매일 두세 모금만 마셔도 이와 동일한 식도암 발병 위험에 노출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식도암은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 남성에게서 발병한다. 일본 지지통신과 요미우리신문 온라인판에 따르면 게이오대와 교토대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입 안의 점막을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통해 식도암의 발병 위험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연구진은 이와 더불어 40~94세 222명을 대상으로 식도암 발병 위험을 진단해 그 결과도 공개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식도암 환자와 환자가 아닌 사람으로 구성됐으며 저마다 음주량과 흡연 이력이 달랐다. 연구진은 “일본에서는 매년 약 1만명이 식도암으로 숨진다”면서 노화와 음주, 흡연 등이 원인이 돼 유전자 변이가 일어난 세포가 축적돼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식도암은 식도의 점막과 점막하층, 근육층 등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흡연 및 음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증가해 2020년 기준 전체 발병 건수의 37.5%가 60대, 27.6%가 70대로 나타나는 등 고령층에 집중됐다. 나이 들수록 식도암 위험↑술 매일 마셔도 마찬가지연구진은 연구 대상자 222명의 입 안에서 점막을 채취해 유전자 변이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나이와 음주량 등이 식도암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알코올에 약하지 않은 사람이 매일 맥주를 1L씩 마실 경우, 사람이 나이를 한살 더 먹을 때와 동일한 수준으로 식도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에 약한 사람의 경우 매일 맥주를 60ml 마실 경우 이와 동일한 발병 위험에 노출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60ml는 성인 남성이 물을 두세 모금 마시는 양에 가깝다. 연구진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져 350ml짜리 맥주 한 캔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람은 술을 많이 마실수록 유전자 변이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가키우치 노부유키 교토대 교수는 요미우리신문에 “술에 약한 사람이 맥주를 매일 600ml 마시는 것은 나이를 10살 더 먹는 것과 같다”면서 술을 무리해서 마시지 말라고 조언했다. 맥주 600ml는 이른바 ‘소맥잔’으로 두세 잔 먹은 양과 비슷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한해 동안 식도암이 2748건 발병했으며, 이는 전체 암 발병 건수 중 1.1%였다. 남녀 성비는 8.3대1로 남성에게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식도암 가운데 편평상피세포암이 91.4%로 가장 많았다. 다른 암종에 비해 발병 건수는 적지만 ‘고령 남성’에게 집중되는 탓에 고령층에 접어들기 전부터 식습관 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식도암은 지속적인 흡연과 음주, 식습관, 장기적인 위·식도 역류 등과 연관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술과 담배를 줄이고 균형잡힌 식생활을 하며 탄 음식이나 가공된 햄, 소시지 등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위·식도 역류 질환을 겪고 있다면 치료를 받는 한편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식도암을 조기 발견할 필요가 있다. 흡연이나 음주를 즐기는 55세 이상의 연령층은 1년에 한 번 이상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국가암정보센터는 강조했다.
  • [포착] 또 인간 탓에…선박과 충돌한 거대 향유고래의 안타까운 죽음

    [포착] 또 인간 탓에…선박과 충돌한 거대 향유고래의 안타까운 죽음

    최근 미국 오리건주 해안에서 사체로 발견된 거대 향유고래의 사인이 ‘인간 탓’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16m 길이의 수컷 향유고래가 포틀랜드에서 서쪽으로 130여㎞ 떨어진 선셋 비치 인근에서 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고래는 지난달 25일 해안에서 약 24㎞ 떨어진 해상에서 처음 사체로 발견됐으며 이후 파도에 해변까지 밀려왔다. 충격적인 점은 향유고래의 사인이다. 부검을 진행한 포틀랜드 주립대학과 시사이드 수족관 연구진은 “고래 척추 부근에서 둔기 충격과 출혈 흔적이 확인됐다”면서 “이는 바다에서 선박과 치명적인 충돌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향유고래는 해변에 그대로 버려져 다른 동물들의 먹잇감이 되고 자연적으로 분해될 것”이라면서 “인간과 반려동물에게 잠재적인 질병을 옮길 수 있어 절대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빨고래 중 가장 큰 종인 향유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목록 ‘취약’(VU, Vulnerable)에 속하는 생물종이다. 미국에서는 멸종위기종 법(Endangered Species Act)에 따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바다에서는 천적이 없는 향유고래를 멸종으로 몰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다. 향유고래는 과거 대표적인 포경 대상이었다. 그 이유는 머리가 부드러운 왁스 같은 기름으로 가득 차 있어 윤활유나 양초의 원료로 사용되고 대장에서 생기는 용연향은 향수 재료로 쓰여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이다. 이후 포경은 금지됐으나 향유고래의 수난은 계속 이어졌다. 특히 최근 향유고래를 죽음으로 몰고 있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선박 충돌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는 사례가 꼽힌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캐나다와 하와이 인근에서 사체로 발견된 향유고래의 배 속에서 어망, 밧줄, 장갑 등 인간이 버린 다양한 해양 쓰레기가 발견된 바 있다.
  • “어른들이 미안해”…10살 성폭행 피해 소녀, 4시간 병원 오가다 숨져 [여기는 인도]

    “어른들이 미안해”…10살 성폭행 피해 소녀, 4시간 병원 오가다 숨져 [여기는 인도]

    성폭행 피해를 당한 10세 소녀가 치료 지연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인도 전역에서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영국 BBC는 3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비하르주(州)의 10세 성폭행 피해 소녀가 현지 대학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녀는 지난달 26일 비하르주 무자파르푸르에 있는 이모 집을 방문했다가,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남성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 이후 가족들은 도로변에서 목과 가슴 등이 칼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소녀를 발견하고 곧장 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소녀는 인근 지역 병원과 대형 병원인 스리 크리슈나 의과대학 병원으로 갔으나 소녀의 부상 정도가 너무 심했던 탓에 더 큰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 소녀가 마지막으로 간 병원은 비하르주 정부가 운영하는 파트나 의과대학 병원(PMCH)이었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 입구에 도착한 뒤 병원 의료진은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문제는 이후 조치가 없었다는 점이다. 피해 소녀의 삼촌은 “병원 직원들은 우리를 4시간 동안 여러 진료과에 오가게 했고 그사이 아이는 구급차에서 대기해야 했다”면서 “결국 병원의 진료 지연이 아이를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뒤 소아청소년과에 입원시켰지만, 부상 때문에 이비인후과로 이송했다. 다만 이비인후과에 중환자실이 없어서 아이를 다시 산부인과 중환자실로 옮겼다”면서 “구급차에서 대기하게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던 중, 인도의 야당 소속 국회의원이 관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여론은 급격히 피해 소녀와 유가족에게 기울었다. 영상에는 피해 소녀의 가족이 병원 직원에게 당장 치료를 요구했으나 병원이 이를 받아주지 않자 말다툼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야당 소속의 한 국회의원은 엑스에 “피해 소녀의 죽음은 극도로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성폭행 피해 소녀가 입원을 위해 병원 밖에서 4시간을 기다렸다. 혼란과 부패, 부정행위, 자원 부족, 무감각함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큰 병원을 짓는 게 무슨 소용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망한 소녀가 힌두교 카스트 제도의 최하위 계층(달리트)에 속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가인권위원회와 국가여성위원회까지 나서서 병원과 정부의 역할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 사건은 주 의회 선거를 몇 달 앞둔 비하르주의 의료 인프라 상황에 관한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현지 매체인 타임스오브인디아는 3일 ‘비하르의 수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비하르주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의 인공호흡기 중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절반에 불과하며, 비하르주에 있는 또 다른 국립병원에서는 환자가 자는 동안 쥐에게 발가락을 물리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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