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인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하청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상소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시인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역전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406
  • “컵값 받으면 커피값 또 오르나” “고객 불만 늘까 벌써부터 걱정”

    “컵값 받으면 커피값 또 오르나” “고객 불만 늘까 벌써부터 걱정”

    최소 100원 이상… 매장 자율 방침 원두값 인상 이어 고객 전가 불만“컵 원가 고려해 세밀한 설계해야” 출근길 손에 쥔 아메리카노 한 잔, 점심 뒤 졸음을 쫓는 또 한 잔. 서울 직장인 이정규(29)씨에게 커피는 어느새 생필품이 됐다. 해마다 오르는 가격에 내년 지출이 걱정되던 차에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컵값’을 따로 내야 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씨는 18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가 이미 4700원인데, 컵값까지 붙으면 5000원을 넘게 된다”면서 “이젠 하루 한 잔으로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플라스틱 일회용 컵의 유상 판매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통컵(텀블러) 사용을 늘리고 플라스틱 사용은 줄이겠다는 취지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커피값이 인상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다. 정부는 컵 가격은 100~200원을 최저선으로 설정하되, 실제 금액은 각 매장이 자율로 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내 커피 업계는 이미 올해 초 원두 가격 상승을 이유로 잇따라 가격을 올렸다. 1월 스타벅스·할리스·폴 바셋을 시작으로, 2월 컴포즈커피, 3월 투썸플레이스 등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내년에도 원두값 상승에 일회용 컵 비용까지 더해질 경우 ‘커피플레이션’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들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텀블러 대신 일회용 컵을 계속 선택할 경우 비용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수익은 카페에만 돌아가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페마다 컵 원가가 제각각인 만큼 소비자 부담이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세밀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벌써 컵값 때문에 컴플레인(고객 불만) 받을 생각에 머리가 아프다”, “어차피 커피 가격에 컵값이 포함돼 있었던 만큼 200원만 더 받으면 남는 장사” 등의 글이 올라왔다.
  • 정부 검증 공백·업계 이기심이 ‘PF단열재 논란’ 키웠다

    정부 검증 공백·업계 이기심이 ‘PF단열재 논란’ 키웠다

    페놀폼(PF) 단열재를 둘러싼 유해성 및 단열성능 논란에 대해 정부 부처들이 나누어 갖고 있는 검증 제도의 공백의 메우는 동시에 친환경 제품을 향한 업계의 개발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서울신문이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의 ‘페놀폼 단열재 KS(국가표준) 인증 현황’에 따르면 경질발포플라스틱 단열재 통합 규격(KS M ISO 4898) 인증을 받은 PF단열재 업체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18개였다. 본래 21개였지만 ‘초기 열전도도 부적합’으로 적발된 3업체가 인증 취소를 받았다. 국가표준(KS) 인증을 받았다고 해도 장기적 안전성이나 건강 영향까지 포괄적으로 검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환경부는 실내 공기질 관리 기준을, 국토교통부는 건축물 에너지 성능을, 산업통상자원부는 KS 인증을 각각 담당하기 때문에 포름알데히드 방출 등 PF단열재의 장기 위해성이나 성능 저하 가능성에 대한 검증은 여전히 제도 밖에 있다. 중국산 불량 PF단열재의 유입도 PF단열재의 단열 성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대한건축학회가 2023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7개월간 조사 결과 시중에 유통된 중국산 PF단열재 4종 가운데 2종이 기준에 미달하는 열전도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유통과정에서 열전도도 기준치를 충족하는 것으로 판매됐다. 단열재 제조사들은 소비자가 제품 성능을 파악할 수 있게 건축법 및 KS인증 제도 규정에 따라 제품의 성능과 생산 정보를 제품에 표기해야 하지만, 이들 중국 제품은 관련 정보도 정확히 표기하지 않았다. 단열 성능 측정 제도 역시 아직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측정 정확성을 위해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해 KS M ISO 4898을 개정해 제조 후 180일이 지나도 발포 가스가 남아 있는 단열재에 대해 장기 열저항값을 적용하도록 했다. 발포 가스가 빠져나간 후를 봐야 실질적인 에너지 성능을 측정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 기준은 여전히 ‘제품 표시’에 머물러 있고, 건축물 인허가에 적용되는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PF단열재 업계가 친환경 및 단열 성능 강화를 위해 여러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친환경성 문제가 있는 PF단열재를 굳이 쓸 필요가 없고, EPS(스티로폼 단열재), XPS(압출 폴리스티렌 단열재), 글라스울 등 기존 단열재로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며 “유해성을 줄이려면 제조 공정에서 포름알데히드를 빼고, 이를 통해 불리해지는 열전도율은 단열재 두께를 더 두껍게 하면 되는데 그동안 높은 수익 구조를 유지해왔던 업체들이 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정만 한국패시브건축협회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낮아지는 (PF) 단열재의 경우 지금보다 더 두껍게 사용을 해야하기에 사업자 입장에서는 가격경쟁에서 불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지금까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유리한 경쟁을 해왔다는 의미”라며 “문제점을 고쳐 공정한 시장 경쟁 체계를 만들면 나머지는 전문가 판단으로 현장의 여건에 맞는 단열재를 선택하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 숙취인 줄 알았는데…4년간 피임약 복용한 10대 돌연 사망, 원인은?

    숙취인 줄 알았는데…4년간 피임약 복용한 10대 돌연 사망, 원인은?

    4년 동안 피임약을 복용해온 영국의 한 19세 여성이 ‘뇌정맥동 혈전증’(Cerebral venous sinus thrombosis·CVST)으로 세상을 떠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더선 등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던 아인 로즈 허스트(19)는 지난 3월 외출 후 심한 두통을 겪었다. 그는 이를 단순한 숙취로 여겼으나, 며칠 후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뇌정맥에 혈전이 생긴 것을 발견했고, 그는 이틀 후 세상을 떠났다. 허스트의 사망 원인은 경구 피임약 ‘페모데트’(Femodette)의 희귀 부작용인 뇌정맥동 혈전증으로 판명됐다. 페모데트는 21일간 매일 복용한 뒤 7일간 휴약하는 방식의 복합 호르몬 경구 피임약이다. 허스트의 친오빠는 “동생은 평범하고 건강한 소녀였고, 4년 동안 이 약을 복용하며 아무런 부작용도 없었다”며 “지난해 건강 검진에서 혈압이 높게 나와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허스트는 검진 한 달 뒤 일반의를 찾아 진료받았고, 혈압이 정상범위로 돌아와 페모데트를 다시 복용해도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담당 의료진은 “당시 허스트에게 혈압을 꾸준하게 관리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해당 약물은 영국 의료 지침에 따라 적절하게 처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가족 역시 의료진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허스트를 잃은 슬픔에 잠겨 있다. 딸이 없는 삶은 결코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슬픔을 드러냈다. 볼턴 검시관 피터 시지는 “피임약의 혈전 부작용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페모데트가 허스트의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적절히 처방된 약물로 인해 발생한 사건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희귀 혈전증은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혈전이 뇌 정맥에 생기는 것이 뇌정맥동 혈전증(CVST)이다. 남성보다 젊은 여성에게 더 흔히 나타나며, 특히 임신·출산 전후에 발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의 허혈, 출혈, 뇌부종, 두개 내압 상승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구토를 동반한 두통, 시력 이상, 의식·감각 저하, 마비, 실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영국 혈전증 협회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뇌정맥동 혈전증 발생 위험은 100만명당 5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2000명 중 1명꼴로 혈전 위험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 고리 해상서 어선 2척 충돌… 전복 어선서 선원 3명 구조

    부산 고리 해상서 어선 2척 충돌… 전복 어선서 선원 3명 구조

    18일 오후 1시 25분쯤 부산 기장군 고리 동방 33.8㎞ 해상에서 7.93t급 연안통발 어선과 230t급 대형선망 어선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연안통발 어선이 전복되면서 선원 3명이 물에 빠진 뒤 모두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가벼운 저체온증 외에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해경은 구조대와 경비함정을 파견해 선원들을 항구로 이송하고, 연안통발 어선의 침몰을 막기 위해 부력재를 설치했다. 해경은 사고 수습 후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건강했던 50대 남성, 뇌졸중으로 반신마비…하루 8잔 ‘이것’ 마셨다

    건강했던 50대 남성, 뇌졸중으로 반신마비…하루 8잔 ‘이것’ 마셨다

    담배도, 술도 멀리하며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례와 관련해, 영국 의학계가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노팅엄시티병원 의료진은 지난 9일 영국의학저널(BMJ) 증례보고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환자는 어느 날 갑자기 왼쪽 반신의 저림과 감각 저하, 비틀거림 증상이 나타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 당시 환자는 수축기 혈압이 254, 이완기 혈압이 150으로 정상 혈압(80/120)을 2배 초과한 상태였다.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뇌출혈과 심장마비, 장기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었다. 검사 결과 이미 남성의 뇌에서는 뇌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특히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는 뇌 깊숙한 부위인 시상 손상이 확인됐다. 남성은 입원 치료 기간 물리치료·작업치료를 받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항혈전제, 콜레스테롤 저하제, 혈압약 등을 처방받았다. 문제는 퇴원 후 3개월 추적 관찰에서 드러났다. 뇌의 기능적 회복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지만, 왼쪽 감각 저하는 하루가 갈수록 심해졌고 혈압도 계속 높게 유지됐다. 혈압약을 추가로 늘렸는데도 뚜렷한 호전이 없었다. 흡연·음주·약물 남용 이력이 없고 평소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으로 평가되던 환자였다는 점에서 의료진도 적잖이 당황했다고 한다. 환자의 생활 습관을 더 촘촘히 확인한 의료진은 뜻밖의 원인을 발견했다. 추가 문진에서 환자는 하루 평균 8캔의 고함량 에너지음료를 마신다고 밝혔다. 캔당 카페인 함량은 160㎎(16온스 기준)으로, 하루 총 카페인 섭취량은 약 1200㎎(1.2g)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성인 ‘무난한’ 카페인 섭취 상한(약 400㎎/일)과 비교하면 3배 수준이었다. 이후 의료진은 에너지음료 중단을 권고했고, 그제야 혈압이 정상 범위로 떨어졌다. 처방받았던 모든 약도 3주 만에 끊을 수 있었다. 3개월·6개월 추적에서도 고혈압은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고, 환자는 건강을 회복해 직장에 복귀했다. 이후 8년간 추가 뇌졸중은 없었다. 다만 첫 뇌졸중으로 인한 왼쪽 감각 이상은 일부 남았다고 환자는 밝혔다. 그는 “에너지음료가 이런 위험을 초래하는지 전혀 몰랐다”며 “8년이 지난 지금도 왼손과 손가락, 발과 발가락에 저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고혈압이나 뇌졸중의 경우 고카페인 에너지음료 섭취가 변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에너지음료 속 타우린이나 과라나, 당분이 혈압 상승과 혈관 수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거론했다. 의료진은 “과도한 에너지음료 섭취가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원인 불명의 고혈압이나 비교적 젊은 뇌졸중 환자의 경우 에너지음료 섭취 여부를 구체적으로 문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음료를 마신 뒤 심한 두근거림, 두통, 어지럼, 한쪽 팔다리 저림·힘 빠짐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섭취량을 점검하고 진료를 받는 편이 안전하다고 권했다. 다만 에너지음료 섭취를 중단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양상이 관찰됐다며, 관련 위험은 가역적 즉 되돌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 건강했던 40대男, 조깅 중 심장마비 사망…뛰기 전 ‘이 증상’ 있었다

    건강했던 40대男, 조깅 중 심장마비 사망…뛰기 전 ‘이 증상’ 있었다

    평소 마라톤과 사이클링을 즐기며 뛰어난 체력을 자랑하던 40대 영국 남성이 조깅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의료진의 대응 부실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선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허드슨(42)은 지난 3월 웨스트요크셔 허더스필드의 한 저수지에서 조깅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 그는 평소에도 러닝을 즐겼으며 전 주짓수 챔피언이기도 하다. 가족과 지인들은 평소 그를 “극도로 건강한 사람”이라고 불렀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충격을 안겼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 몇 주 전 허드슨은 심한 흉통으로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의 뉴크로스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의료진은 그가 식사 직후 경험한 통증에 대해 ‘단순 소화불량’이라고 판단하고, 흉통에 대한 정밀 검사를 하지 않고 귀가 조치했다. 그러나 최근 브래드퍼드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당시 병원의 조치에 대해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는 트로포닌(근육 단백질) 수치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한다. 웨스트요크셔 부검시관인 캐롤라인 챈들러는 “권장 지침과 달리 그의 심장 질환을 진단할 트로포닌 검사를 시행하지 않았다”며 “해당 검사를 받아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허드슨은 지금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허드슨의 어머니 데브라는 “아들은 평생 아팠던 적이 거의 없었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지구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이라 불렀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측의 안일한 판단이 아들의 죽음으로 이어졌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병원 측은 “허드슨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면서 “현재 논의 중인 사안으로 더 이상의 언급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혈관 질환은 영국에서 전체 사망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사망 원인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흉통과 같은 초기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즉각적인 의료 평가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심혈관 질환 환자가 증가 추세다. 지난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12만 2200여명이던 심근경색 환자는 지난해 14만 3300여명으로, 5년 새 약 17% 증가했다. 대한심장학회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약 30%는 초기 증상을 인지하지 못해 진단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20~30분 이상 이어지는 가슴 통증이다. 환자 대부분은 이를 “조이는 느낌”, “타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한다. 특히 이런 통증과 함께 왼쪽 어깨·팔·목·턱·등으로 통증이 퍼지거나, 식은땀·메스꺼움·호흡곤란이 동반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심장내과 전문의들은 “흉통이 있을 때 단순 위장 질환으로 단정하지 말고 심전도·혈액검사 등 기본적인 심장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며 “빠른 판단이 생명을 좌우한다”고 조언했다.
  • “손발이 춤추듯 제멋대로” 당뇨 합병증이었다…‘이 음료’ 남용이 결정타

    “손발이 춤추듯 제멋대로” 당뇨 합병증이었다…‘이 음료’ 남용이 결정타

    중국의 20대 여성이 손발을 제어하지 못하고 춤 동작을 연상케 하는 움직임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당뇨와 관련된 희소 합병증에 따른 뇌 손상 때문으로 드러났다. 홍콩01 등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사는 A(20·여)씨는 최근 손발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증상을 보여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A씨는 “갑자기 몸 한쪽에서 제어할 수 없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면서 “증상은 밤에 더욱 심해졌다”고 현지 방송에 전했다. 사례 소개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A씨의 한쪽 손은 마치 춤 동작처럼 제멋대로 움직였다. 이와 함께 이틀 새 체중이 거의 1㎏ 가까이 빠지는 증상도 나타났는데, 처음엔 그저 다이어트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했다고 A씨는 전했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A씨의 혈당 수치가 위험할 정도로 높게 나왔다. A씨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는 17.7%로, 정상 수치(약 4.0~5.7%)의 3배 수준에 이르렀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에 결합된 당의 양을 측정한 수치로, 5.8~6.4%는 당뇨 전단계, 6.5% 이상은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의료진은 A씨에 대해 당뇨와 관련해 드물게 나타나는 신경학적 합병증인 ‘비케톤성 고혈당성 편측무도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는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당뇨 환자가 고혈당으로 인해 신체 한쪽(편측)에서 의지와 상관없는(불수의적) 운동 장애가 생기는 증상이다. 신경전달물질 부족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혈당 조절만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주로 당뇨를 앓고 있는 노인이 오랜 기간 당뇨 진단을 받지 못한 채 혈당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인데, 20세의 젊은 여성이 이러한 증상을 겪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로 전해졌다. 게다가 A씨는 당뇨와 관련한 가족력도 없었다. 의료진이 살펴본 결과 A씨의 당뇨 질환은 그의 오랜 잘못된 생활 습관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오랜 기간 하루에 한끼만 먹어 심각한 영양 불균형을 겪고 있었고, 일주일에 최소 3차례 이상 밀크티를 마셨다. 또 늦게까지 깨어 있는 습관과 운동 부족까지 겹치면서 신진대사가 오랫동안 제대로 조절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밀크티에 함유된 높은 당분이 결국 A씨의 건강을 해치는 마지막 결정타가 됐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밀크티는 당분 함량이 매우 높아 장기간 과다 섭취 시 췌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장기간 금식은 롤러코스터처럼 급격한 혈당 변동을 가져와 췌장에 무리를 주고, 결국 고혈당과 당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진은 “만약 밀크티에 인공 크림과 같은 트랜스 지방까지 함유돼 있었다면 혈관이 막혀 동맥경화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공복 혈당 수치가 어느 정도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청년 당뇨병 환자 크게 늘어 국내에서도 당뇨병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늘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2015년 약 252만명에서 2024년 397만명으로 10년 새 57.2% 늘었다. 올해도 6월 기준으로 이미 355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 기준 당뇨병 환자의 56.2%가 남성으로, 여성(43.8%)보다 높았다. 나이별로는 60대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미만에서도 5만명이 넘는 환자가 확인됐다. 특히 청년층(만 19~39세)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2년 2.0%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20년 2.5%, 2022년 2.2%를 기록했다. 청년 당뇨병 인구는 2012년 27.7만명에서 2021년 30.1만명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고열량 음식 유행에 따른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 변화를 청년 당뇨병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한다. 당뇨병에 걸리면 신체 내 대사변화로 인해 심근경색 위험이 비당뇨인보다 73% 높고, 뇌졸중, 심부전 위험도 각각 54%, 84%나 높아진다. 치매 발병위험도 56%나 올라가고 당뇨병 진단 시기가 1년 빨라질 때마다 치매 발병위험도 1.9%씩 높아진다. 조기에 진단받지 못할 경우 치명적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도 크다. 국제당뇨연맹(IDF)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당뇨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340만명에 달했다.
  • 유경현 경기도의원, ‘악성민원 피해공무원 특별휴가 부여’ 조례안 상임위 통과

    유경현 경기도의원, ‘악성민원 피해공무원 특별휴가 부여’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유경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7)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공무원 복무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18일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원안대로 가결됐다. 개정조례안은 제387회 안전행정위원회 회의에서 통과했으며,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악성민원 피해 공무원에게 연 2일의 특별휴가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지난해 김포시의 한 공무원이 담당하는 도로 공사 업무로 차량 정체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온라인상 개인정보가 특정돼 악성민원의 타깃이 됐다. 해당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극적인 사고 이후, 경기도 차원에서 악성민원 대응을 위한 TF 구성, 추진 과제 도출 등의 노력이 이어졌다. 이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조례 개정을 통해 악성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에게 연간 최대 2일의 특별휴가를 부여하여, 피해 공무원의 회복을 지원하고 치유 시간을 보장하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 ‘민원인의 위법행위 및 반복민원 대응 지침’에서도 악성민원 피해 담당자의 특별휴가 부여를 적극 권고하고 있어, 이번 조례안 통과로 경기도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관련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 밖에도 「경기도 공무원 복무 조례」 전부개정을 통해 상위 법령 및 규정과 중복된 조항을 삭제 및 정비하고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향후 상위 법령 개정에 따른 조례 개정 행위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유경현 의원은 “악성민원 피해 공무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수록, 도민에게 더 질 높은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조례안 통과로 경기도가 악성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는 모범 사례를 선도적으로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중 사고…1명 사망 등 인명피해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중 사고…1명 사망 등 인명피해

    18일 여의도역 신안산선 터널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무너지며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현장으로 지난 4월 광명 터널 공사 현장 사망 사고 이후 8개월 만에 또다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서울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역 2번 출구 옆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 지하 70m에 위치한 터널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7명 중 3명이 부상을 입었다. 50대 작업자 김모씨는 터널 상단 약 16m 높이에서 낙하한 40m 길이의 철근망에 부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다른 50대 작업자는 터널 상단에서 철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지는 철근망에 발등과 어깨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30대 외국인 작업자는 손등에 경미한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에서 샛강역 방향이 한때 일부 통제됐다. 경찰은 구조된 작업자들과 시공사를 상대로 작업 중 안전상 미비점이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이상욱 신안선 공사 감리단장은 브리핑에서 “중상자 1명은 철근콘크리트 타설 차량 운전자로 작업 중 구조물 철근이 낙하해 부상을 입었다”며 “다른 한 명은 터널 상단에서 작업 중에 부상을 입었다”고 상황을 알렸다.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냐는 질문에 이 단장은 “(터널의) 구조적 결함은 없으며 상부 붕괴의 염려도 없다”며 “사고 원인은 조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의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은 구간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광명 지하철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1명이 숨져 사과문을 낸 바 있다. 8개월 만에 비슷한 유형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안전관리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경기도의회 자치분권 분과위원회 제2차 회의 개최… 추진현황 점검 및 향후 계획 논의

    경기도의회 자치분권 분과위원회 제2차 회의 개최… 추진현황 점검 및 향후 계획 논의

    경기도의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위원장 김진경 의장) 소관 자치분권 분과위원회는 18일 오후 제2차 분과회의를 열고,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추진 상황 점검과 향후 추진 계획 및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성남 분과위원장(국민의힘·포천2)을 비롯해 김동규 의원(민주당·안산1), 명재성 의원(더민주·고양5), 안계일 의원(국민의힘·성남7), 임상오 의원(국민의힘·동두천2)과 외부 위원인 김용찬 위원이 참석했다. 분과위원회는 먼저 2025년 경기도의회 자치분권 활동 영상 시청과 함께 주요 추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지방연구원법 개정 ▲지방의회 의원 공제회 도입 등 3개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김성남 분과위원장은 “경기도의회는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자치분권 실현을 선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라며 “오늘 회의에서 논의된 여러 의견들이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논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치분권발전위원회는 경기도의회가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조례에 근거해 지난 6월 설치한 자치분권 추진 기구로, 산하에 자치분권·총무행정·인사행정·재정분권 등 4개의 분과위원회를 두고 각 분야에서 지방의회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다.
  • ‘4명 사망 광주도서관’ 붕괴 원인…철판두께 제각각 때문 제기

    ‘4명 사망 광주도서관’ 붕괴 원인…철판두께 제각각 때문 제기

    4명의 근로자가 숨진 광주도서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건축물의 하중을 버티는 뼈대 구조물이 서로 다른 철판 두께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와 건축 전문가들에 따르면 두께가 다른 철판이 서로 이어진 곳(이음부)에 힘이 집중되는 현상으로 붕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붕괴된 광주도서관 설계 도면(지상 2층, 지하 2층)은 가로로 168m의 긴 형태로 뼈대를 이루는 철제 트러스가 이어져 있다. 트러스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 연결돼 4개 구간(24m 1개, 48m 3개)으로 구성됐다. 붕괴 지점은 48m 구간 중 하나다. 이 구간의 트러스는 길이 6m의 철제 상자 8개가 서로 이어져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때 서로 이어진 각 철제 상자의 두께가 각각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하단 트러스(지상층)의 경우 기둥과 직접 연결되는 끝단의 두께는 24mm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다음 트러스 두께는 12mm로 급격히 줄었다. 또 16mm로 늘었다가 다시 12mm로 줄어드는 형태다. 건축물 전문가들은 동일한 두께(24mm)의 트러스를 제작하는 것보다 비용을 줄일 수는 있으나 안전성이 떨어진다고 진단한다. 서로 다른 두께로 철판이 연결된 지점은 힘의 작용이 집중될 수밖에 없어 붕괴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공사비를 절감하려다 참사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기된 의혹을 확인할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함께 사고 원인과 책임자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 음모론 제기했던 FBI 부국장 사임

    음모론 제기했던 FBI 부국장 사임

    도녈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격 발탁한 팟캐스트 진행자 출신 미 연방수사국(FBI) 2인자 댄 본지노 부국장이 취임 9개월여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한 2020년 대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확산하는 데 앞장선 친트럼프 인사다. FBI 경력이 전무해 발탁 당시부터 논란이 됐던 터라 충성도를 앞세우는 ‘트럼프식 인사’가 한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본지노 부국장은 17일(현지시간) 엑스(X)에서 “내년 1월 나의 FBI 자리를 떠나겠다”며 “봉사할 기회를 준 트럼프 대통령과 팸 본디 법무장관, 캐시 파텔 FBI 국장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가 원래 하던 방송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사임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뉴욕경찰(NYPD)과 비밀경호국(SS) 출신인 본지노 부국장은 팟캐스트 진행자 시절 부정선거 의혹과 함께 각종 음모론을 펼쳤다. 2021년 1·6 연방의회 폭동 사태와 전날 발생한 공화당 및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 인근 폭탄 설치 사건이 FBI의 내부 공작이라는 주장을 펼쳤는데, 지난해 말 실제 용의자가 체포되면서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본지노 부국장은 최근에도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이 교도소에서 자살했다는 미 법무부의 발표를 부정하고, 민주당 인사가 주축인 엘리트 집단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 그를 살해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를 놓고 본디 법무장관과 갈등을 빚었고 이번 사임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FBI 경험이 없었던 탓에 조직 내 입지가 좁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이자형 경기도의원, 학교 화재 예방 및 소방시설 관리 조례 본회의 통과

    이자형 경기도의원, 학교 화재 예방 및 소방시설 관리 조례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이자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학교 화재사고 예방 및 안전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경기도교육청 학교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12월 18일 제387회 정례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기존 조례안은 학교 화재 예방과 소방시설을 혼재하여 규정하고 있었다. 이에 상위 법령인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과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체계에 맞춰 「경기도 학교 화재사고 예방 및 안전에 관한 조례」를 「경기도 학교 화재사고 예방 및 안전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경기도교육청 학교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으로 분리하여 세부적인 사항을 규정하고자 제·개정했다. 「경기도 학교 화재사고 예방 및 안전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학교 화재 예방에 대한 교육감과 학교장의 책무 ▲화재 예방 및 안전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및 표준 소방 안전교육 지침 ▲소방 안전교육 및 전담 인력 확보 ▲학교 화재 관련 통계 및 행동 매뉴얼 작성·관리 등을 명시했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체계적인 화재 예방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한다. 「경기도교육청 학교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은 ▲학교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대한 교육감의 책무 ▲학교 소방시설 실태조사 및 관리계획 수립 및 시행 사항 ▲스프링클러 및 피난 구조 설비 설치 ▲초기 대응 물품 ▲경보 설비 및 원인 불명 화재 감축 ▲공인 제품 사용 등을 명시했다. 이 조례는 학교의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 이자형 의원은 최근 파주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화재사고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미래 자산인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조례 제·개정안이 일선 학교에서 화재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든든한 방패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장애인 직원 재산 가로채고 성범죄 누명까지 씌운 대표…징역형 판결

    장애인 직원 재산 가로채고 성범죄 누명까지 씌운 대표…징역형 판결

    장애인 직원의 재산을 가로채고, 범행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성범죄자 누명까지 씌운 회사 대표가 징역형을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 김지연 부장판사는 18일 무고 교사,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8·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된 B(30·여)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B씨에게는 1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도 내려졌다. 업체 대표인 A씨는 2020년 운영하던 사업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지적장애가 있는 아르바이트 직원 C씨의 주택을 담보로 2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C씨에게서 재산상 이득을 가로챘다가 고소당할 처지에 놓이자 C씨를 성범죄자로 처벌받게 해 범행을 숨기려고 공범이자 회사 여직원인 B씨에게 거짓 피해를 신고하도록 종용했다. A씨는 B씨를 업체 대표이사로 등기한 뒤 실질적으로는 자신이 사업체를 운영했는데, 거짓 신고를 종용하면서 “나는 도망가면 된다. C씨를 성폭행으로 처벌받게 해야만 네(B)가 살 수 있다”는 취지로 무고를 부추긴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다행히 C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벗어 기소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가 겪었을 피해가 상당하다. 뒤늦게나마 혐의를 인정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 “한국·중국·일본에 사과”…핀란드 총리 ‘눈 찢기’ 논란에 결국

    “한국·중국·일본에 사과”…핀란드 총리 ‘눈 찢기’ 논란에 결국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도 출전한 미스 핀란드와 일부 극우 성향 의회 의원들이 게시한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결국 총리가 공식으로 사과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모욕적인 이미지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에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중국 주재 핀란드 대사관의 웨이보 계정에 게시된 중국어 성명을 통해 “최근 일부 의원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모욕적인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이는 평등과 포용이라는 핀란드의 가치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또한 핀란드 공영방송은 오르포 총리의 사과문은 한국과 일본 주재 핀란드 대사관의 소셜미디어에도 같은 성명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한국 주재 핀란드 대사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한글로 오르포 총리의 사과문이 올라와 있다. 국제적인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진 이번 사건은 지난달 말 미스 핀란드 사라 자프체(22)가 “중국인과 식사 중”이라는 설명과 함께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해당 캡션과 함께 자기 눈꼬리를 위로 잡아당기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두 눈을 좌우로 찢거나 치켜올리는 행동은 서양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주로 사용되는 제스처다. 자프체는 이후 “두통으로 관자놀이를 문지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진정되지 않았으며 지난 8일에는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핀란드 극우 정당이자 연립정부 일원인 핀란드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자프체와 똑같은 행동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그를 옹호했기 때문이다. 특히 강경 우파 성향의 집권 연립여당 핀란드인당 소속 유호 에롤라 의원은 12일 소셜미디어에 “나는 사라다”라며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잡아당기는 눈 찢기 사진을 게시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인종차별적 의도는 없었다”며 슬쩍 물러섰다. 여기에 핀란드인당 소속 카이사 가레데우 의원도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가 “관자놀이를 문지른 것”이라고 해명 같지 않은 해명을 해 비판받았다.
  • “한국·중국·일본에 사과”…핀란드 총리 ‘눈 찢기’ 논란에 결국 [핫이슈]

    “한국·중국·일본에 사과”…핀란드 총리 ‘눈 찢기’ 논란에 결국 [핫이슈]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도 출전한 미스 핀란드와 일부 극우 성향 의회 의원들이 게시한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결국 총리가 공식으로 사과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모욕적인 이미지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에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중국 주재 핀란드 대사관의 웨이보 계정에 게시된 중국어 성명을 통해 “최근 일부 의원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모욕적인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이는 평등과 포용이라는 핀란드의 가치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또한 핀란드 공영방송은 오르포 총리의 사과문은 한국과 일본 주재 핀란드 대사관의 소셜미디어에도 같은 성명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한국 주재 핀란드 대사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한글로 오르포 총리의 사과문이 올라와 있다. 국제적인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진 이번 사건은 지난달 말 미스 핀란드 사라 자프체(22)가 “중국인과 식사 중”이라는 설명과 함께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해당 캡션과 함께 자기 눈꼬리를 위로 잡아당기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두 눈을 좌우로 찢거나 치켜올리는 행동은 서양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주로 사용되는 제스처다. 자프체는 이후 “두통으로 관자놀이를 문지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진정되지 않았으며 지난 8일에는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핀란드 극우 정당이자 연립정부 일원인 핀란드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자프체와 똑같은 행동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그를 옹호했기 때문이다. 특히 강경 우파 성향의 집권 연립여당 핀란드인당 소속 유호 에롤라 의원은 12일 소셜미디어에 “나는 사라다”라며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잡아당기는 눈 찢기 사진을 게시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인종차별적 의도는 없었다”며 슬쩍 물러섰다. 여기에 핀란드인당 소속 카이사 가레데우 의원도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가 “관자놀이를 문지른 것”이라고 해명 같지 않은 해명을 해 비판받았다.
  • 쿠팡 김범석 ‘과로사 은폐 지시’ 정황…“해고된 임원 주장일 뿐”

    쿠팡 김범석 ‘과로사 은폐 지시’ 정황…“해고된 임원 주장일 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대응을 두고 국회에서 ‘쿠팡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직원 과로사 은폐 의혹 보도가 나오자 쿠팡 측이 “해고된 임원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에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김범석 의장의 과로사 은폐 지시 정황 보도에 대해 “심각한 비위 행위로 해고됐던 임원이 주장한 내용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 도중 SBS와 한겨레는 2020년 10월 12일 심근경색으로 숨진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장덕준(당시 27세)씨가 과로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김범석 의장이 축소·은폐를 지시한 정황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김범석 “열심히 일한다는 메모가 남지 않도록” 지시 당시 쿠팡에서 1년 4개월간 새벽 근무를 했던 고인은 2020년 10월 12일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구 칠곡물류센터에서 퇴근한 지 약 1시간 반 만에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SBS가 공개한 당시 센터 폐쇄회로(CC)TV를 보면 장덕준씨는 근무 도중 허리를 숙이더니 오른손을 계속 가슴에 대고 있었다. 장덕준씨가 사망 전까지 주 5~6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고강도 노동을 한 것이 사망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엄성환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전무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은 쿠팡 전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인 미국인 A씨와 2020년 10월쯤 나눈 ‘시그널’ 메신저 대화에서 국감을 앞두고 장덕준씨의 근무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중 회사에 유리한 대목만 부각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 영어로 나눈 대화에서 김범석 의장은 “이건 우리가 필요한 게 아니다”, “내일 아침 국회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근무시간 중 ‘딴짓’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을 강조하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을 열거했다. 김범석 의장은 “물 마시기, 대기, 출근 등록, 잡담, 서성거리기, 비어있는 토트/카트/잭 이동, 책상에서 PDA 확인, 카메라 바깥쪽, 짐 없이 걷기, 화장실” 등을 언급했다. 이어 “그가 열심히 일한다는 메모가 남지 않도록 확실히 하라!”고 느낌표를 써가며 질책하듯 전달했다. 심지어 “그가 왜 열심히 일하겠나!? 말이 안 되지!!!”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이건 제 의견이 아니다. 여러 사람이 영상을 검토하며 공통으로 관찰한 결과다. 영상이 독립적으로 검토될 경우,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볼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보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김범석 의장은 “말이 안 된다. 그들은 시간제 노동자들이다! 성과급이 아니라 시간당 급여라고!”라고 계속 다그쳤다. 앞선 대화와 이어 보면 시간제 노동자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2020년 10월 26일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쿠팡 측은 장덕준씨의 과로사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엄성환 전무는 “과로사가 아니라고 보도자료를 낸 것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SBS는 쿠팡 내부 자료를 입수했다며 이 자료에 장덕준씨가 숨지기 일주일 전부터 화장실 출입과 음료수를 마신 시간이 분초 단위로 기록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결국 민사소송 끝에 장덕준씨 유족은 4년여 만에 과로사를 인정받았다. 장덕준씨 모친은 SBS에 “추측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 말을, 그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정말 화가 너무 났다. 가정을 이렇게 파괴하고도 너무나 태연스럽게”라고 말했다. 김범석 의장은 장덕준씨가 숨진 지 두달 만인 2020년 12월 한국 법인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6개월 뒤에는 한국 법인의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내려왔다. 쿠팡은 김범석 의장이 글로벌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와 정치권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적 책임에서 피하기 위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쿠팡 “해고된 임원의 왜곡된 일방적 주장” 쿠팡 측은 한겨레와 SBS에 “해임된 전 임원이 쿠팡에 불만을 갖고 왜곡된 주장을 일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 임원이 제기한 해고 무효 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쿠팡이 승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 청문회에 나온 로저스 임시대표 역시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관련 질의에 “심각한 비위 행위로 해고됐던 임원이 주장한 내용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 대한 구체적 질문에는 “내용이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관련 질의를 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로저스 대표는 김범석 의장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사람 아닌가. 이것을 모른다고 하면 ‘바지사장’이란 뜻이냐”라고 질타했다. 미국인인 로저스 임시대표가 쿠팡 한국법인의 최고책임자로서 청문회에 출석해 통역을 통해 질문과 답변이 오가고 의원들의 질의에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는 과정이 되풀이되자 쿠팡이 청문회를 지연시키고 무력화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순차 통역으로 질의 시간이 지연되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분노하며 “시간 절약을 위해 AI 자동번역기를 화면에 띄우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조인철 민주당 의원은 “그런(모호한) 답변은 미국 가서나 하라”면서 “여기는 대한민국”이라고 질타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사임했다는 박대준 전 대표가 쿠팡 내 다른 직책으로 복귀한다면 국민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꼬리 자르기 의획을 제기했다.
  • [K당뇨 노트] 당뇨병과 뇌졸중, 예방으로 지킬 수 있는 건강

    [K당뇨 노트] 당뇨병과 뇌졸중, 예방으로 지킬 수 있는 건강

    당뇨병 환자에게 뇌졸중은 가장 두려운 합병증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은 당뇨병 환자 사망 원인의 약 21%를 차지한다. 특히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는 뇌졸중이 심장질환보다 더 큰 위협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뇌졸중 위험이 2~3배 높고, 당뇨병 유병 기간이 10년을 넘으면 그 위험은 6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스러운 점은 적극적인 당뇨병 관리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0~2019년 당뇨병 환자의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치명적인 합병증을 막는다는 희망적인 증거로 해석된다. 뇌졸중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2019년 한국의 당뇨병 관련 경제적 손실은 약 25조원으로 추산됐다. 또 뇌졸중이 발생하면 의료비가 40%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더욱이 뇌졸중은 한 개인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을 뒤바꾼다. 뇌졸중 환자 보호자 중 65%가 심각한 부담을 느끼고, 81%는 정상적인 직장 생활이 어렵다고 답했다. 또 50%는 불면증과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뇌졸중은 누구에게 더 위험한가. 나이가 많아질수록, 특히 고혈압이 동반되면 뇌졸중 발생률이 15.1%로 더욱 높아진다. 더불어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나 비만, 흡연자 또한 주요 위험군에 해당한다. 당뇨병 환자는 이러한 위험 요소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당뇨병 환자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 올리브유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은 뇌졸중 위험을 32% 줄인다. 또 저염식과 채소·과일이 풍부한 DASH 식단은 혈압을 5~7㎜Hg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주당 150분의 빠른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5~7%의 체중 감량만으로도 당화혈색소가 0.67% 감소한다. 금연은 2~4년 안에 뇌졸중 위험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도 최근 혁신적인 발전이 이어져 이제는 환자의 동반 질환에 따라 맞춤형 약물을 선택할 수 있다. 그중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과가 입증돼 고위험군 환자에서 우선 사용이 추천된다. 뇌졸중 예방에는 특히 TZD 계열 약제가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를 인정받아 뇌혈관 위험이 큰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혈압을 130/80㎜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하며 이상지질혈증 조절을 위해 스타틴 약물도 강력하게 권고된다. 특히 이전에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다면 LDL 콜레스테롤을 55㎎/dL 미만으로 더욱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으로 인한 뇌졸중은 이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적절한 맞춤형 약물 치료를 통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조기 발견, 적극적인 관리 그리고 사회적 지원 체계가 같이 작동할 때 우리는 뇌졸중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당뇨병과 함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문준성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 한국은 아침에 발상, 저녁 뚝딱 발의… ‘영국의 91배·독일의 67배 ‘입법 홍수’[홍희경의 탐구]

    한국은 아침에 발상, 저녁 뚝딱 발의… ‘영국의 91배·독일의 67배 ‘입법 홍수’[홍희경의 탐구]

    법안 발의 2만건… 20년 만에 10배↑한국 국회 입법 신기록 경신 중#1 ‘빨리빨리’ 문화가 여전히 잘 작동되는 기관이 있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식의 생산량 극대화를 추구하는 공간이 있다. 대한민국 국회다. 국회의 법안 발의건수는 20년 만에 10배 증가했다. 즉 16대 국회(2000~ 2004년)에서 2507건이던 법안 발의건수가 21대 국회(2020~2024년)에는 10.3배인 2만 5858건으로 17일 집계됐다. 22대 국회에선 이 최고기록이 다시 깨질 기세다. 앞서 국회미래연구원은 20대 국회(2016~2020년) 기간 주요국 의회의 법안 발의건수를 한국과 비교했는데 이때 이미 한국 의원 1인당 접수법안은 80.5건으로 영국(0.88건)의 91배, 독일(1.2건)의 67배였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법안 한 건을 심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7대 23분, 18대 19분, 19대 18분, 20대 13분으로 줄었다고 파악했다. 법안 물량 공세 속에 법안을 제대로 살필 재간이 없는 것이다. ‘입법홍수’가 지속되는 국회의 모습은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한다. 정부 수립 77년이 지났는데도 매년 수천 건의 새 법안이 필요할 정도로 법체계가 불안정한 것인가. 혹시 법의 양에만 신경 쓰느라 품질을 방관하고 있는 것인가. 법을 이토록 쏟아내는데도 공정성·신뢰 지수는 낮고 갈등 지수는 높다는 한국 사회의 현실이 그 답을 암시한다. 선진화법·의원 평가가 ‘주요 요인’문턱 낮은 ‘입법 컨베이어 벨트’#2 법안 폭증의 원인을 추적하면 몇 가지 제도적 요인이 보인다. 우선 법안 발의에 의원 10명의 서명만 갖추면 될 정도로 입법 문턱이 낮다. 300석 국회에서 3.3%의 동의로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것으로 ‘아침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저녁에 법안이 나온다’는 우스개가 국회 주변에서 나오는 배경이다. 중의원에서 예산 수반 법안을 발의하려면 50명 이상 찬성이 필요한 일본, 입법 영향 분석과 재정 소요 추계가 법안 발의에 동반돼야 하는 독일과 다른 지점이다. 2012년 도입한 국회선진화법도 의도치 않게 ‘죽은 법안도 되살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국회선진화법의 ‘안건 자동상정’ 제도는 상임위에 회부된 법안이 일정 기간 뒤 자동으로 전체회의에 오르게 했다. 소수당 법안이 심사대에 오르지도 못한 채 폐기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였지만, 법안을 발의하는 국회의원 입장에서 보면 상정되지 못할 부담을 덜어 주는 효과가 생긴 것. 실제 18대 국회(2008~2012년) 의원입법 발의건수는 1만 1191건이었으나 국회선진화법 시행이 동반된 19대 국회(2012~2016년)에선 1만 5444건이 되더니 20대부터 법안 발의건수가 2만건을 넘기 시작했다. 비정부기구(NGO)의 의원 평가나 정당 공천 심사가 ‘법안 발의건수’를 주요 지표로 삼으면서 양산 유인이 더 커졌다. 질보다 양이 중요해지자 꼼수도 늘었다. 사회적 이슈가 터지면 의원실마다 비슷한 법안을 무더기로 발의한 뒤 상임위에서 합쳐 통과시키는 식이다. 피해자 이름을 붙인 ‘네이밍 법안’은 이 관행의 산물로 꼽힌다. 피해자들 이름 딴 법안 범람 지속‘네이밍 법안’ 위헌·실효성 논란#3 스쿨존 사망사고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 음주운전 재범을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의무설치를 이끌어 낸 하준이법, 위험업무 외주화를 제한한 김용균법, 양육의무 불이행 부모의 상속권을 제한한 구하라법…. 20대 국회 이후 피해자 이름을 딴 법안들이 범람했다. 비극적 사건으로 여론이 들끓을 때 의원들이 비슷한 내용의 수십개 법안을 발의하고, 이를 피해자의 이름을 붙인 네이밍 법안으로 통칭한 뒤 법률로 탄생시킨 사례가 늘면서다. 그러나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는 법이다. 네이밍 법안의 상당수가 위헌 논란이나 실효성 논란을 동반하는 부작용을 노출했다. 세 차례나 위헌 결정을 받은 윤창호법이 대표적이다. 2018년 9월 부산에서 만취 운전자에게 치여 윤창호 씨가 숨진 사고로 여론의 분노가 커지자 국회는 그해 12월 18일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를 2회 이상 한 재범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가중처벌 조항에 위헌 결정을 내렸고, 시행 3년 만에 윤창호법의 핵심 조항은 효력을 상실했다. 자신이 발의한 법률이 위헌 결정을 받아도 해당 의원에게 책임을 묻는 경우는 드물다. 법안의 품질이나 실효성, 법체계와의 정합성보다 현안 이슈에 재빠르게 올라타 ‘네이밍 법안 입법의 주역’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해진 배경이다. 부실 입법에 대해선 “유권자가 다음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는 명분이 있지만, 유권자가 개별 법안의 위헌 여부까지 따져 가며 투표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법안은 쏟아지고 위헌 결정은 반복되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고착됐다. 구조·시스템 설계 없이 규제만 강화처벌하려는 한국, 예방하는 미국#4 깊이 들여다보면 문제는 ‘네이밍 법안’ 자체가 아니다. 피해자의 비극과 사회적 공분 과정에서 드러난 구조적 문제를 ‘빨리빨리’ 처리해 버리려는 한국 입법의 조급증이 문제다. 이 조급증은 대부분의 네이밍 법안이 처벌 및 규제 강화로 귀결되는 양상으로 드러난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시스템을 설계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깊게 들어야 하지만, 형량을 올리는 방향으로 몇 개 조항을 고친 법안을 제출하는 것이다. 미국에도 피해자 이름을 딴 네이밍 법안이 있다. 1996년 텍사스주에서 아홉 살 앰버 해거먼이 납치·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앰버 경고’, 1994년 성범죄 전과자에게 살해된 일곱 살 메건 캉카의 이름을 딴 ‘메건법’이 대표적이다. 앰버 경고는 아동 납치가 발생했을 때 지역방송국과 경찰이 손잡고 TV와 라디오, 전광판으로 즉시 범죄 정보를 전파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말한다. 주 단위 시범운영을 거쳐 2003년 연방법이 됐는데 26년 동안 1100명 이상 납치 아동을 구출하는 성과를 냈다. 메건법은 성범죄 신상정보를 지역사회에 공개하는 등록·감시 시스템으로, 뉴저지주에서 시작해 1996년 연방법으로 확대됐다. 결국 한국은 ‘엄벌’에, 미국은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차이다. 한국은 다음 가해자를 더 세게 처벌하려고 피해자의 이름을 빌리는 반면 미국은 다음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피해자 이름을 남긴다. 엄벌주의 입법은 ‘다음 피해자’를, 예방 중심 입법은 ‘피해의 종언’을 목표로 삼는 셈이다. 실제 판결 땐 기존 법 체계와 충돌상징적 엄벌, 정치적 재활용 반복#5 엄벌을 내세우면서도 네이밍 법안은 정작 ‘다음 가해자’를 강하게 처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법 조문에선 엄벌을 규정하지만, 실제 판결을 하려고 하면 기존 법 체계와 충돌하는 ‘상징입법’의 성격이 강해서다. 상징입법이란 실질적 효과보다 사회적 메시지 전달에 목적을 둔 입법을 뜻한다. 이를테면 민식이법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차로 어린이에게 상해를 입혔을 때 징역 1~15년의 처벌 규정을 두었다. 반면 타인에게 고의로 상해를 가하는 일반 특수상해죄에는 징역 1~10년형을 내릴 수 있게 법에 규정돼 있다. 교통사고 가해자인 과실범의 최고형이 고의범보다 높은 기형적 구조로,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입법 과정에서 있었지만 실제 표결에서 이를 문제 삼아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여야를 통틀어 1명뿐이었다. 그러나 실제 형량은 조문과 달랐다. 민식이법 시행 이후인 2021년부터 2024년 4월까지 민식이법 위반 1심 판결 373건을 분석한 결과 실형 선고는 22건(5.9%)에 그쳤고 88%는 벌금형이나 집행유예였다. 법원이 과실범에게 고의범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양형 논리가 필요하지만, 현행 형사사법 체계와 충돌하는 이 논리를 정당화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신산업 규제 혁신·중장기 과제 표류‘빨리’ 입법, ‘느릿느릿’ 구조개혁#6 법이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은 국회의원에게 하나도 불리하지 않다. 오히려 입법 단계에선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었다”고 홍보하고, 실효성이 없으면 국정감사에서 행정부를 추궁하고, 예산심의에서 관련 예산 확충을 요구할 수 있다. 부작용이 계속돼야 해당 사안으로 입법·감사·예산 세 영역에서 정치적 성과가 축적되는 구조다. 문제를 뿌리 뽑자는 주장은 국회의 일감 순환 구조를 끊는 악수로 취급된다. 그러나 조항 몇 개를 고쳐 엄벌과 규제를 강화하는 ‘빨리빨리’ 입법에 길들여진 의회일수록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관련된 중장기 과제를 후순위로 미루게 된다. 신산업 규제 혁신이나 연금개혁처럼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지만 중요한 입법이 표류하는 이유다. 법은 차고 넘치는데 정작 필요한 입법은 미뤄지는 현실에서 법안 발의 건수 늘리기에 골몰하는 국회가 과연 국민에게 이로운지 질문하게 된다. 홍희경 논설위원
  • 환율 장중 1480원 돌파… 외환스와프 가동

    환율 장중 1480원 돌파… 외환스와프 가동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넘어서면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대거 매도와 달러 강세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까지 실제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장의 방향성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1479.8원(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장을 마쳤다. 환율은 2.5원 내린 1474.5원으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쯤 상승세로 전환했다. 오전 11시 8분쯤 1482.3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4월 9일(장중 1487.6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종가 역시 4월 9일(1484.1원) 이후 최고치다. 환율 상승의 직접적인 동력은 외국인 자금 이탈과 달러 강세다.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에서 1조 302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273억원을 순매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10시 23분 98.172에서 오후 들어 98.470까지 오르며 달러 강세 흐름을 재확인했다. 외환당국은 환율 고공행진을 막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환율은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맺은 외환스와프를 실제 가동한 직후 환율이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상승 흐름을 뚜렷하게 꺾지는 못했다. 이번 주에만 관계기관 합동 긴급 경제 장관 간담회,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의 650억 달러 외환스와프 연장, 정부의 수출입 기업 간담회 등이 이어졌지만 환율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한은은 전통적인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물가와 양극화 위기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전통적인 금융위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위기라 할 수 있고 걱정이 심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우리 내부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과 손해 보는 사람이 극명히 나뉜다”면서 “성장 양극화 등을 생각할 때 환율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국민연금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함께 추진 중인 ‘뉴 프레임워크’와 관련,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때 거시적 파급 효과를 고려하면서 자산 운용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국민연금이 환 헤지 개시, 중단 시점을 덜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일시적인 수급 불안 탓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약해지면서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란 것이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 상승은 기조적인 문제로 서학개미에게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된다”면서 “국민연금 기금을 활용하면 외화만 낭비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고환율 불끄기 해법에 대해 “경제 펀더멘털이 약해진 것은 기준금리가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