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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 중증 정신질환 원인 [달콤한 사이언스]

    타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 중증 정신질환 원인 [달콤한 사이언스]

    얼마 전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 직원 약 300명이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구금 시작부터 끝까지 이민국 측의 인종 차별 발언과 행동도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국내에서는 서울 명동과 대림동 등 중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모여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마치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나치 독일의 상황처럼 전 세계 곳곳에서 타인에 대한 배제와 혐오가 번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차별과 배제가 정신질환 유발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런던대(UCL) 정신의학과, 실험심리학과, 킹스 칼리지 런던(KCL) 정신의학·심리학·신경과학 연구소, NHS 재단, 사우스런던 정신보건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인종, 민족, 성별 등 다양한 유형의 차별은 현실 인식을 잃게 하고, 환각, 망상, 혼란스러운 사고, 와해된 행동 같은 증상으로 대표되는 정신증 위험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차별주의자들은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심각한 가해자라는 말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보건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정신 보건학’ 9월 25일 자에 실렸다. 정신증은 삶의 질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정신질환이다. 정신증의 발병 요인으로는 유전을 비롯해 낮은 사회경제적 위치, 질 낮은 거주환경, 외상적 사건 등 다양하다. 연구자들은 정신 건강의 다양한 사회적 결정요인이 인종적, 민족적 격차를 보이는 데, 이는 인종·민족 차별이 정신증 발병 위험의 격차 뒤에 놓인 잠재적 요인일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이에 관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차별과 정신증과 관련한 연구에 대해 메타분석 했다. 연구팀이 살펴본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약 4만 300명이다. 분석 결과, 정신병적 장애 진단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차별 경험을 당한 사람은 신경정신학적으로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았으며, 정신질환을 앓거나 분열적 성향을 나타낸 사람들은 대부분 차별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인종 또는 민족 차별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지만, 실제로는 남성과 여성으로서 차별,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차별 등 다양한 종류의 차별이 정신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제임스 커크브라이드 UCL 교수(정신 및 사회 역학)는 “이번 연구는 차별에 대한 경험이 정신증 위험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중보건과 정책 차원의 대비는 거의 없다시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신저자인 줄리아나 오누메레 KCL 교수(임상 심리)는 “인종 차별을 비롯한 차별은 시민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사회적 위협”이라며 “당장 사회적, 국가적 피해가 크지 않다고 해서 방치할 경우 시민의 정신건강에 가하는 위협은 점점 커지고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도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 기장군 SNT모티브서 30대 직원 총기사고추정 사망.

    부산 기장군 SNT모티브서 30대 직원 총기사고추정 사망.

    부산의 한 방산 업체 공장에서 개발 담당 직원이 총상을 입고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쯤 부산 기장군 철마면 방산업체 SNT모티브에서 남성 직원 A(30대) 씨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었다. 출근한 동료가 공장 내 실험실에서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해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서 사망을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총기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총기 개발 부서 소속으로, 사고는 총기 생산 라인이 아닌 개발 시험실에서 발생했다. A 씨는 사고 전날 근무가 끝난 뒤에도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평소 성실하게 근무하던 직원으로 따돌림이나 우울증 징후는 전혀 없었다”며 “사고에 쓰인 총기가 완제품인지 시험용인지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과 총기 정밀 감식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또 A 씨 출입 기록과 CCTV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고, 회사의 총기 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머리에 총상이 있었지만 자살인지 사고사인지는 조사 해봐야 한다.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총기 관리 규정과 매뉴얼 등 관리·주의 의무 위반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SNT모티브는 사고 직후 방산 관련 공장 전체를 오는 28일까지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동료들이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 회사 차원에서 심리 치료 지원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청년주택 문제, 민주당은 정쟁 소재로 삼지 말고 피해자 구제 힘 모아야”

    이성배 서울시의원 “청년주택 문제, 민주당은 정쟁 소재로 삼지 말고 피해자 구제 힘 모아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성배 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최근 서울시 청년주택 문제와 관련하여 정치적 공방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자 구제와 제도 보완이라며 해당 사안을 더이상 정쟁의 소재로 삼지 말고 실질적 대책 시행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현재 송파구 잠실 센트럴파크 청년주택은 사업자의 자금난으로 경매가 진행 중이며, 임차인들은 보증금 반환 불안을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사태는 민간사업자의 부실과 보증보험 미가입, 임대사업자 관리 부재 등 복합적인 관리 실패가 원인”이라며 “서울시는 현장상담소 설치, 임차인 의견 청취, 피해 최소화 대책을 시행하며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고, 저 역시 임차인·전문가·대주단과 회의를 열어 해법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지난 8월 20일 선순위 임차인들에 대해서는 임대사업자를 대신하여 보증금을 돌려주고, 후순위 임차인에 대해서는 전세사기피해자법에 따라 SH 또는 LH공사가 피해주택 매입 후 피해자에게 주택을 최우선 공급하는 내용이 포함된 임차인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라며 “오세훈 시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임차인 요구사항을 경청하며 한 세대도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처럼 서울시는 대책 마련에 대해 고심하고 피해자 구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일부 민주당 국회의원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보다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행태만 반복하고 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번 사안의 근본적인 대책 시행을 위해서는 서울시와 자치구는 물론 국회 및 정부의 법적·재정적 보완 노력이 병행되어야 함을 지적하며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진행해야 하는 일도 있는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보험 제도 개선, 국토부의 매입임대주택 예산지원 등이 그것”이라며 “정작 국회 차원의 행동은 하지 않으면서 서울시장만 공격하는 것은 악의적인 정치공세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일부 민주당 의원은 서울시가 직접 청년주택을 매입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국토부 예산지원이 필요한 사안으로 국회와 정부 차원의 지원 없이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정말로 문제 해결을 위한다면 비난만 하지 말고 국회 차원의 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추진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잠실 청년주택은 2017년 사업제안서 접수 후 2019년 사전검토와 심의를 거쳤고, 현재 운영되는 상당수의 청년 주택은 2020년 이전에 승인된 사업들이다. 당시 전임 시장과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던 시절에 승인된 만큼 민주당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와 구청은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제는 여야 모두 정치적 공방을 멈추고 피해자 구제와 제도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청년들의 실질적인 구제방안 시행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니 민주당도 이에 동참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연희동 싱크홀’에 빠져 아내 잃은 운전자에 ‘치사’ 혐의…검찰서 ‘기소유예’

    ‘연희동 싱크홀’에 빠져 아내 잃은 운전자에 ‘치사’ 혐의…검찰서 ‘기소유예’

    지난해 서울 연희동에서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에 차량이 빠지는 사고로 동승한 아내를 잃은 80대 남성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전방주시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검찰 역시 혐의는 인정했으나 대신 당시 정황 등을 참작해 이 남성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남성 A(80대)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지난 2월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8월 29일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의 한 도로를 주행하던 중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 크기의 싱크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A씨의 70대 아내도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 역시 이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A씨 차량보다 앞서 지나갔던 차량은 싱크홀을 피해 지나간 정황 등을 토대로 A씨의 과실이 전혀 없지 않다고 판단했다. A씨가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사고를 피하지 못한 과실이 일부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3월 A씨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는 불기소 처분의 하나로, 혐의는 인정되지만 범행 동기와 정황 등을 참작해 기소하지 않는 처분이다. 아예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는 무혐의와는 차이가 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과실은 인정되나 사고 발생 경위,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기소를 유예했다”고 밝혔다. 사고의 발단이 된 싱크홀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도 별도 수사가 진행됐지만 내사 종결됐다. 경찰은 도로 관리 관련자들에게서 형사 책임을 물을 만한 뚜렷한 혐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7㎞ 떨어진 쌍둥이 화산의 ‘마그마 우정’… 산토리니 뒤흔들다

    7㎞ 떨어진 쌍둥이 화산의 ‘마그마 우정’… 산토리니 뒤흔들다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는 ‘불의 고리’로 알려진 환태평양 조산대와 함께 전 세계 화산과 지진 발생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1월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가 지나는 그리스의 대표적 관광지 산토리니와 인근 섬에서 군발지진이 발생했다. 심한 경우 하루에 100회 이상 지진이 발생하는 등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지진 때문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주민과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독일, 그리스,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6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그리스 산토리니 군발지진’이 산토리니와 콜롬보 화산의 마그마방 공유 현상 때문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독일 헬름홀츠 지구과학센터, 헬름홀츠 킬 해양연구센터, 킬대 지구과학 연구소, 하노버 라이프니츠대 지질정보학 연구소, 포츠담대 지구과학 연구소, 함부르크대 지구물리학 연구소, 그리스 국립아테네대, 국립아테네공과대, 아이슬란드 기상청, 이탈리아 볼로냐대, 미국 오리건대, 우즈홀 해양학 연구소,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대, 사부아 몽블랑대, 구스타프 에펠대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9월 25일자에 실렸다. 지각 활동이 매우 활발한 산토리니 지역은 약 3600년 전 거대한 해저 화산 분출로 형성된 칼데라의 가장자리에 있는 ‘헬레닉 화산호’의 일부다. 활화산인 콜롬보 해저 화산과도 인접해 있으며 아프리카 판이 헬레닉 판을 향해 움직이면서 여러 활성 단층대가 교차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토리니 화산은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분화를 일으켰고 가장 최근 분화는 1950년에 발생했다. 1956년에는 산토리니섬과 인접한 남(南)에게해에서 규모 7.4와 7.2의 강진이 13분 간격으로 일어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1월에 발생한 지진의 원인에 대해서도 판 구조 때문인지, 화산의 영향 때문인지 논란이 됐었다. 연구팀은 1월에 발생한 군발지진 전후 수개월 동안 산토리니와 콜롬보 해저 화산에 설치된 지진 관측소와 해저 지질 감시 장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공지능 기반 지진 발생 위치 결정 기술을 활용했다. 그 결과, 산토리니 화산과 콜롬보 화산이 7㎞가량 떨어져 있음에도 마그마방을 공유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산토리니 화산의 마그마방이 채워지면 콜롬보 화산의 마그마방은 비워지는 식이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2024년 7월쯤부터 군발지진이 발생한 지난 1월까지 산토리니 화산의 마그마방은 지하 3.8㎞ 깊이에서 팽창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군발지진이 시작된 1월 27일 이후에는 지하 7.6㎞에 있는 콜롬보 화산에서 산토리니 화산으로 마그마가 이동하는 현상이 관측됐다.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이번 군발지진은 화산의 마그마방 이동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마리우스 파울 이스켄 헬름홀츠 지구과학센터 박사는 “공유 마그마 메커니즘은 불의 고리에 놓인 하와이, 캄차카 지역은 물론 아이슬란드의 화산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마그마방 공유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정밀하게 감시하는 것이 지진과 화산 같은 자연재해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뇌 면역 반응 조절 핵심 유전자 찾아[과학계는 지금]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 연구단 공동 연구팀은 뇌 속 별아교세포 발달 과정에서 특정 유전자가 성인기 뇌 면역 반응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9월 2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3차원 후성유전체 분석 기술’을 이용해 생쥐의 뇌 속 별아교세포 발달 과정에서 전사체, 염색질 접근성, 3차원 게놈 상호작용을 살펴봤다. 특히 뇌와 척수에 있는 별아교세포의 발달 시기별 유전자 조절 프로그램을 정밀 관찰했다. 그 결과, 별아교세포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유전자 조절 단백질 55개를 찾아냈다. 그중 ‘NR3C1’이라는 유전자가 뇌 발달에 가장 중요하고, 장기적 면역 반응 억제의 핵심 조절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성인이 된 뒤 뇌에 자가면역성 질환이 나타날 경우 NR3C1이 없으면 과도한 뇌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질병을 악화시키는 것이 관찰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나 다발성경화증 같은 다양한 뇌 면역 질환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 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 [사설] ‘세계 2000대 기업’ 中 날고 韓 추락… 규제가 갈랐다

    [사설] ‘세계 2000대 기업’ 中 날고 韓 추락… 규제가 갈랐다

    최근 10년간 글로벌 20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줄어든 반면 중국 기업은 큰 폭으로 늘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그제 발표한 분석 결과를 보면 한국은 2015년 66개에서 올해 62개로 6% 줄었다. 중국은 180개에서 275개로 53%, 미국은 575개에서 612개로 6% 늘었다. 200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들의 전체 매출액 증가율의 경우 한국은 15%에 머문 반면 중국은 95%, 미국은 63%였다. 중국 기업들이 폭풍 성장하는 사이 우리 기업은 물가 상승 수준의 성장을 겨우 유지한 셈이다. 상의는 규제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자산 5000억원 미만이면 적용되지 않던 규제가 2조원 이상이면 128개, 5조원 이상이면 329개 등으로 늘어난다. 최태원 상의 회장은 이달 초 “기업 규모별 규제가 존재하는 한 기업 입장에서 성장할 유인이 없고 현재에 머무르는 것이 유리하다”고 꼬집었다. 실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는 비율은 0.04%,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이 되는 비율은 1~2%다. 경제의 중심인 기업이 성장을 꺼리니 경제가 활력을 찾기 어렵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그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6월)과 같은 1.0%로 유지했다. 일본은 기존 전망보다 0.4% 포인트 오른 1.1%다. OECD 전망이 현실화되면 2년 만에 다시 일본에 성장률이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어제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내놨다. 7월 전망(0.8%)보다는 그나마 높지만 뚝뚝 떨어지고 있는 잠재성장률(1.8~2.0%)에도 못 미친다. IMF는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구조개혁을 가속화할 것을 주문했다. OECD 등 국제기구도 누차 해 왔던 조언이다. 구조개혁의 필수 조건이 규제개혁이다.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거둬 내야 혁신과 성장이 촉진된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 규제개혁이 시급하다. 행정편의주의에서 벗어나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고민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걷어 내는 데 정부 역량을 모아야 한다.
  • “젊고 성장 가능성 높은 ‘장안마실’… 서울 대표 시장으로 육성”[현장 행정]

    “젊고 성장 가능성 높은 ‘장안마실’… 서울 대표 시장으로 육성”[현장 행정]

    상인·지역 관계자 만나 소통 시간180개 점포 모인 상점가 개발 다짐상품권 가맹·시설 현대화 등 지원전담 직원 배치·예산 확보 등 약속 “제가 볼 때 장안마실 상점가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입니다. 이 지역을 좀 더 젊은 이미지로 바꾸려고 합니다.”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23일 장안동 장안마실 골목형 상점가를 찾아 상인 및 지역 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장안마실 상점가에는 맛있는 음식점도 많고 여러 요소가 좋다. 또 젊은이들이 많이 거주한다”며 “서울의 대표시장으로 한번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자신했다. 이날 일정은 구민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2025 현장통통’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 구청장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해 15개 동을 차례로 돌고 있으며, 이날은 장안1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옛 동원시장인 장안마실 골목형 상점가는 180여개 점포가 밀집해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동대문구에는 현재 7개의 골목형 상점가가 지정돼 있는데, 이들에게는 온누리상품권 가맹과 상인 대상 교육, 컨설팅, 시설 현대화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이 구청장은 “동대문구 직원이 장안마실 골목형 상점가를 전담해 살필 수 있도록 하고, 예산도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일정은 장안마실 골목형 상점가 외에도 장안1동 주민센터, 장안제일교회, 경로당 등에서 진행됐다. 장안1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주민간담회에는 지역자율방범대와 자율방재단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주택가 가로등 조명 문제, 주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인도 확보 문제 등 지역 민원을 이 구청장에게 직접 설명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말 장안1수변공원에서 있었던 동대문구 맥주축제를 대화의 화제로 올리기도 했다. 김학기 장안1동 자율방재단 부단장은 “수변공원에 사람이 그렇게 많이 몰린 건 처음 봤다”며 “여기가 공원인지 경동시장인지 헷갈렸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성장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갖고 동대문구를 운영하고 있다”며 “어느 도시든지 성장해야 지속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그 성장의 축을 ‘시장’으로 잡고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장통통은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된다. 구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주요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생활 속 불편을 신속히 해결해 구민이 체감하는 정책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우크라 영토 회복 가능”… 트럼프, 푸틴에 강공 선회

    “우크라 영토 회복 가능”… 트럼프, 푸틴에 강공 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원래 형태로 자국 영토를 회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쩌면 그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포기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180도 선회한 것으로, 일관되게 취해온 그의 친러 행보가 끝나게 돨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총회 참석 계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트루스소셜에 “나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의 지원에 힘입어 (러시아와) 싸우고 이겨서 원래 형태로 자국 영토를 되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올렸다. 이어 “EU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재정적 지원이 있다면, 우크라이나가 원래 영토를 되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도 했다. 그는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도록 나토에 계속 무기를 공급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를 향해 “종이호랑이”라고 부르며 “실질적인 군사 강국이라면 이기는 데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을 전쟁을, 3년 반 동안 목적 없이 싸우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우크라이나가 잃은 영토를 되찾을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2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당신은 카드가 없다”고 언성을 높였고, 지난달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극진히 대접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전환한 배경을 놓고선 러시아를 향한 ‘좌절감’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평화 중재자’ 이미지를 노리며 종전협상에 직접 나섰지만 푸틴 대통령의 미온적 태도로 상황이 지지부진하자 나온 ‘탈출구 전략’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러시아가 최근 폴란드 등 나토 회원국 영공에서 잇단 도발까지 벌이자 인내심이 바닥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취재진이 ‘나토 국가들이 러시아 항공기가 자국 영공에 진입하면 격추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런 성향과 실질적인 무기 지원 계획을 밝히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하면 진의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BBC는 트럼프의 태세 전환을 ‘주목할 만한 여정’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럽 고위 군사 당국자는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라며 “유럽 지도자, 외교관들이 발언의 진의 해석을 놓고 어리둥절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트럼프의 발언을 ‘게임 체인저’라고 환영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는 미국을 두려워한다”며 “평화를 이루기 위해 미국의 행동이 러시아를 압박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타이레놀 자폐 위험, 과학적 근거 부족… 공포에 휘둘려선 안 돼”

    “타이레놀 자폐 위험, 과학적 근거 부족… 공포에 휘둘려선 안 돼”

    의학계 “산모 고열 방치 땐 더 위험”스웨덴 248만명 연구 “연관성 없어”일부 “무조건 안전한 건 아냐” 우려도 “임신 중 타이레놀을 먹었어요. 아이가 자폐인 게 제 탓일까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신 중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아 위험을 높인다”는 발언을 내놓은 뒤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자폐아 부모 사이에선 ‘내가 병을 안긴 건 아닐까’ 하는 자책이, 임신부 사이에선 ‘고열이 나도 참는 게 최선일까’라는 의구심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오미애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상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장의 혼란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공포에 휘둘려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해열제를 쓰지 않고 고열을 방치하면 오히려 태아 기형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자폐의 연관성을 시사한 일부 연구가 있지만 표본이 작고 해석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임신부에게 권장되는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뿐이다. 정재훈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임신부가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했다는 것은 발열·염증·통증이 있었다는 의미다. 약물 성분 자체보다 이런 상태가 태아 신경 발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홍재식 산부인과 전문의는 “관련 연구 대부분은 표본이 작아 학계에서 정설로 보지 않는다”며 “고열 산모에겐 타이레놀을 쓰는 것이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 홍순철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도 “트럼프 대통령이 인용한 연구는 자폐가 아니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관련 연구로,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스웨덴이 출생아 248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 사이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준용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에 따르면 현재 밝혀진 자폐의 주요 원인은 단백질 생성을 조기에 중단시키는 ‘단백질 절단 신규 변이’를 비롯한 복합 유전 요인이다. 오히려 고열이 자폐와 관련이 있고, 해열제 복용이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도 있다. 강병수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초기 39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면 태아 신경관 결손이나 조산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영국 연구에서도 아세트아미노펜 노출군의 자폐율은 1.5%, 비노출군은 1.2%로, 차이는 0.1~0.2% 포인트에 불과하다. 1000명 중 1~2명 꼴”이라며 “하루 4000㎎(500㎎ 타이레놀 8알) 이하, 체중이 적은 산모는 3000㎎ 정도 2~3일 이내 단기 복용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박중신 대한모체태아의학회장(서울대 산부인과)은 “근거가 전혀 없진 않지만 연관성이 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며 “약으로 인한 위험보다 치료 효과가 크다면 발열을 조절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혜정 대한약사회 학술이사는 “타이레놀이 무조건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 모든 약물은 독성이 있어 복용 전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소셜미디어(SNS)에 “자폐는 부모가 뭘 해서 또는 뭘 안 해서 생기는 장애가 아니다”라며 “죄책감을 버리고 검증된 치료와 교육으로 발달을 돕는 것이 지금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 “건설 현장 중대재해 근절, 적정 공기 확보 먼저”

    “건설 현장 중대재해 근절, 적정 공기 확보 먼저”

    공기 문제도 결국 공사비와 연동추가 비용 부담 결정 제도화 시급‘3% 과징금’ 충분한 논의·보완 필요9·7대책 공공 중심 역할·기능 확대LH 부채 규모 국민 우려 고려해야전세사기특별법 개정 등 최우선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3선·인천 남동갑)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24일 “건설 현장의 중대재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적정 공사기간을 보장하고 안전 투자 비용을 공사비에 반영하는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맹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관 국토교통위원장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살기 위해 일터에 나갔는데 죽어 나가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공사를 급하게 하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사기간 산정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건설 현장에서의 중대재해가 반복되는데. “개인 부주의 문제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하도급 간의 공사비 절감 압력, 인력 구조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면허 취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최근 발의된 ‘사망사고 발생 시 최대 매출의 3% 과징금 부과’ 법안은 기업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선 의미가 있지만 업계 반발과 실효성 논란을 고려해 충분한 논의와 보완이 있어야 한다.” -제재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건가. “계약을 할 때 공사기간은 공사비와 연동된다. 기후변화나 예측하지 못한 상황으로 공사기간이 늘어날 수 있는데, 이 기간을 억지로 맞추려다 보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연장된 기간에 대한 추가 비용을 누가 감당할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제도화하자는 것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결정하도록 어떤 방식으로든 손을 봐야 한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전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에 대한 평가는. “집값 상승세를 완화하기에는 공급 속도가 너무 느렸다고 판단한다. 그린벨트 해제, 세제 조정 등은 국회의 입법적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인데 전임 정부는 국회와 충분히 논의하지 않은 채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정책 추진력 자체를 약화시킨 원인이 됐다고 본다.” -이재명 정부의 ‘9·7 부동산 대책’은 어땠나. “부동산 경기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 역할과 기능을 확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 규모로 인해 직접 공급에 대한 국민 우려 역시 고려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정부와 협의해 기금 지원 확대와 금융 조달 유연화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법안은. “개인적으로 가장 시급한 입법 과제는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관련 법안과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이다. 재개발·재건축 절차를 간소화하고 용적률 완화 등 규제를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과 관련해 공공임대주택 지원 대상 확대, 위반 건축물 등 피해 주택의 신속한 매입 등 실질적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이번 국회 ‘1호 법안’으로 은퇴자마을 조성 및 운영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제가 국토위를 희망한 이유다. 21대 국회에서도 발의했고 22대 국회에선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과 공동 발의했다. ‘1호 은퇴자 도시’가 안착하면 전국에 확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이 관심을 갖고 자기 일처럼 해줘야 한다.”
  •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꼭 잡으세요’....서울교통공사, 안전 캠페인에 나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꼭 잡으세요’....서울교통공사, 안전 캠페인에 나서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라고 함)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하 ‘공단’라고 함)과 함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23일 2·4호선 사당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당역은 2025년 기준 공사 수송 순위 6위에 해당하는 환승 거점역으로 평소에도 승객 이용량이 많은 역사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과 나들이 승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 기관은 에스컬레이터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의 캠페인을 마련했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연평균 50건으로, 사고 건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실제로 23년 43건에서 24년 52건으로 9건 증가했으며, 올해 9월까지는 55건을 기록했다. 사고 원인은 93%가 승강기 안전 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고였다.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손잡이를 잡지 않고 걷거나 뛰는 등 부주의한 행동, 유모차·손수레를 에스컬레이터에 싣고 무리하게 탑승을 시도한 행동 등이 꼽힌다. 에스컬레이터에서는 한 번 사고가 발생하면 연쇄 추락으로 이어져 다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캠페인은 이같은 위험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스스로 안전수칙을 실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현장에서 ▲손잡이 잡기 ▲걷거나 뛰지 않기 ▲유모차·손수레 휴대 시 엘리베이터 이용하기 등 ‘에스컬레이터 3대 안전 수칙’을 집중 안내했다. 앞으로도 공사는 공단과 협력해 사고 다발역을 중심으로 합동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고, 에스컬레이터 집중 안내방송, 역사 내 안전 홍보 영상 상시 송출 등 다각적인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실천이 안전한 지하철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면서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반드시 손잡이를 잡고 걷거나 뛰지 않는 등 기본 안전 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한강 교량 투신자살 시도 3년 연속 1000여건… 대책 절실”

    김기덕 서울시의원 “한강 교량 투신자살 시도 3년 연속 1000여건… 대책 절실”

    최근 5년간(2021~2025.7) 서울시 약 20여개의 한강 교량(다리) 투신자살 시도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000건, 2023년 1035건에 이어, 2024년은 1272건으로, 3년 연속 1000여건 이상을 나타내며, 자살 건수가 역대 최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1~2025.7) 한강 교량(다리)별 자살시도 및 투신 현황」에서 나타난 결과로서, 김 의원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자살 시도의 심각성은 물론, 자살 방지 대책의 필요성이 적극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2025년 7월 기준, 한강 교량 자살지도자(생존과 사망 포함)건수는 780건으로, 이 중 3년 연속(2022~2024년) 1위를 기록한 마포대교는 194건이며, 2024년 총건수 1272건 대비 마포대교 건수가 352건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이후, 한강 교량 자살시도자 수 증가로 인해 지속적인 1000여건 이상의 결과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2~2023년 자살시도자 대비 사망건수는 4건에 그쳤으나, 2024년 7건, 2025년은 7개월간 수치인데도 사망자 수가 8건으로 증가한 점에서 한강 교량 자살시도자 등의 사전관리가 부실해 보인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최근 5년간(2021~2025.7) 한강 교량 자살시도자(생존, 사망 포함)를 연령대별로 분류하면, 지난 5년간 총 4713명 가운데 ▲30대(791명) ▲20대(670명) ▲40대(664명) ▲50대(577명) 순으로, 20~30대 청년층 비율이 30%를 넘어서고 있으며, 중장년층 또한 30%에 육박하고 있어 연령대별로 대체로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의 경우, 한강 교량 자살시도자 총 1035명 가운데 ▲30대( 277건)가 가장 높았던 반면, 2024년의 경우 총 1272명 가운데 ▲50대( 252명) ▲40대(217명) 순, 2025년(7월 기준)의 경우, 780명 가운데, 40대(146명), 50대(135명) 순으로 자살시도자 연령대가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2021-2025.7) 한강 교량 자살시도자(생존,사망 포함)를 성별로 분류하면, 2021년은 ▲남성(396건) ▲여성(218건) 2022년은 ▲남성( 397건) ▲여성(254건)으로 여성의 자살시도자 수가 남성에 비해 증가하긴 했으나, 2023년 ▲남성(798건) ▲여성(114건)으로 남성의 자살시도 비율이 77%를 넘는 등 압도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2024년에도 ▲남성(749건) ▲여성(267건) 순으로 여성의 비율이 전년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올해 7월 기준 ▲남성(496명) ▲여성(198건)을 나타내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자살 시도 수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자살시도의 실질적 원인분석과 남성과 여성에 대한 자살시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살시도로 발생할 수 있는 대응 능력을 위해 교량별 관할 수난구조대 확대는 물론, 최근 한강 교량 일대 CCTV 등 통합관제시스템의 설치 장비 확보 및 노후화된 시설 점검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20여 개의 한강 교량 중, 총 16개 관할 수난구조대(▲여의도(가양, 양화 등 총 6개소) ▲반포(한강 등 총 4개소) ▲뚝섬(잠실 등 총 4개소) ▲광나루(광진, 천호))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한, 전체 한강 교량별 주요 설치 장비는 ▲CCTV(고정형, 회전형 등) 923개 ▲비상벨(비상방송) 148개 ▲경광등 244개가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김 의원은 “‘2022~2024년 3년 연속 1000여건, 압도적 1위인 마포대교의 경우, CCTV, 비상벨 등 주요 설치 장비가 한강 교량 중 서강대교와 동일하게 가장 오래전인 2012년 설치 후, 2019년 11월에 재구축되었다”면서 “현재까지 높은 자살시도 수치 등을 고려해 여전히 운영 및 시행 등에 문제가 없는지 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이 OECD 자살률 1위의 오명을 벗어나고자 자살위기 범부처 정책 수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만큼, 서울시 역시 자살 고위험군의 대응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지자체별 ‘자살예방 전담체계’ 등을 구축해, 자살률을 감축하기 위한 각종 대응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영상) 깊이 50m…방콕 초대형 싱크홀 발생

    (영상) 깊이 50m…방콕 초대형 싱크홀 발생

    9월 24일(현지시간) 오전 7시쯤 방콕 바지라 병원(โรงพยาบาลวชิรพยาบาล, Vajira Hospital) 앞 도로가 갑자기 무너져 지름 30m, 깊이 50m에 달하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함몰 범위는 병원 앞에서 인근 경찰서까지로 계속 확장 중이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는 소방·구조대가 긴급 출동했고, 병원 측은 외래 환자 진료를 중단하고 환자 약 3500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당국 관계자는 “인근 수도관 파열로 지하철 공사 구간의 흙이 유실된 것이 원인”이라며 전 구간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현재 현장은 완전히 통제됐으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12만원짜리 화장품이 5만원?…중국산 ‘짝퉁’이었다

    12만원짜리 화장품이 5만원?…중국산 ‘짝퉁’이었다

    중국산 화장품 7000여점을 한국 유명 화장품으로 위조해 국내에 유통·판매한 전자상거래업체 대표가 적발됐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상표법·관세법·화장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자상거래업체 대표 A(50대·여)씨를 지명수배하고 사건은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국적의 A씨는 현재 해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5월 설화수 등 유명 국내 화장품을 위조한 중국산 화장품 7000여점, 시가 8억원 상당을 밀수해 국내 온라인몰에서 싸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정가 12만원인 화장품을 절반 이하인 5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온라인 판매 화면에 수입 관련되 정보를 일체 표시하지 않고 “주문이 밀려 출고 및 배송이 늦어지고 있다”고 안내하며 소비자의 의심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 연휴엔 日여행?…“낯선 ‘이것’에 관광객 잇따라 사망” 충격 근황

    연휴엔 日여행?…“낯선 ‘이것’에 관광객 잇따라 사망” 충격 근황

    최근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선로 건널목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초순 효고현 고베시 다루미구의 선로 건널목에서는 중국 국적 여성 2명이 차단기 안쪽에 들어가 있다가 전철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이 부근은 아카시해협 대교를 내려다보는 카페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이 있어 ‘숨은 관광 명소’로 꼽힌다. 지난 8월에는 대만에서 온 여성이 사가현 아리타초에서 건널목 사고로 역시 숨졌다. 같은 달 중순에는 홍콩에서 온 어린이가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성지로 유명한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에노시마의 건널목에서 전동차와 접촉했다.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 오버투어리즘의 폐해를 상징하는 장소로 종종 언급되는 장소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가 어깨에 가방을 메고 열차가 통과하기를 기다리는 애니메이션판 오프닝 속 장면을 똑같이 연출하기 위해 차도에 난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마쿠라시는 안전 확보를 위해 에노시마 전철(에노덴) 측과 협력해 2017년부터 이곳에 경비원을 배치했다. 지난해부터는 1명을 늘려 총 2명이 관광객을 통제하고 있다. 다만 관광객들이 차를 타고 와 일방통행인 길을 막는 등 새로운 문제가 생기는 상황에 대해 마쓰오 시장은 “주의를 주면 오히려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되고 있다. 지역 주민과의 갈등도 매우 감정적이 돼 버렸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닛케이는 “방일 외국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외국인들에게 선로 건널목이 익숙하지 않은 점”을 잇단 사고 발생의 원인으로 꼽았다. 일본은 자동차 도로와 선로가 지상에서 교차하는 건널목이 유달리 많은 나라다. 2014년도 말 기준으로 주요 도시의 건널목 수를 보면 서울 16곳, 뉴욕 48곳, 파리 7곳인 데 비해 도쿄 중심부인 도쿄 23구에는 620곳에 건널목이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2023년도 말 일본 전체 건널목 수는 3만 2000개에 달했다. 일본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지하나 고가가 아닌 평지에 선로를 까는 방식으로 교통망을 구축하면서 구조적으로 선로 건널목이 많아졌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사고가 잇따르자 여러 언어로 출입 금지를 호소하는 포스터 등을 건널목이나 역에 게시할 계획이며 내년도부터 철도 사업자를 상대로 이를 알려 나갈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 에버랜드, ‘오즈의 마법사’ 테마 가을축제 한창… 공연·호러 등 즐길거리 풍성

    에버랜드, ‘오즈의 마법사’ 테마 가을축제 한창… 공연·호러 등 즐길거리 풍성

    밝고 즐거운 ‘에메랄드 시티’ vs 오싹하고 기묘한 ‘블러드 시티’도로시·허수아비·양철 나무꾼·겁쟁이 사자 등 캐릭터 재해석4족 보행로봇 퍼레이드 참여…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 눈길 에버랜드가 판타지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가을축제 ‘에버랜드 오브 오즈’(The Everland Of OZ)를 지난 5일 개막했다. 오는 11월 16일까지 두 달여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밝고 즐거운 에메랄드 시티, 어둡고 오싹한 블러드 시티 등 상반된 분위기의 테마존을 조성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도로시와 친구들의 마법 같은 체험 가득… 밝고 즐거운 ‘에메랄드 시티’먼저 1만㎡ 규모의 축제 정원인 포시즌스 가든은 오즈의 마법사 캐릭터들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에메랄드 시티’로 변신했다. 원작 속 에메랄드 시티를 상징하는 초록색을 중심 색상으로, 가든 전체가 호박 조형물, 가을꽃 등과 함께 밝고 즐겁게 꾸며져 있으며,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 등 캐릭터별 테마존이 다채롭게 조성됐다. 특히 주요 테마존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채경선 미술감독이 연출에 참여해 공간의 스토리와 완성도를 높였다. 중앙 분수에는 토네이도에 휩쓸려 먼치킨랜드에 떨어진 도로시의 집이 임팩트 있게 연출돼 모험의 시작을 알리고, 마법사 오즈가 타고 온 열기구, 가을 초화로 만든 겁쟁이 사자 토피어리 등 곳곳에 시그니처 포토스폿이 즐비하다. 또한 허수아비 브릭 놀이터에서는 지혜를 갈망하는 허수아비의 뇌 구조를 상상해 블록으로 만들어보고, 마음을 갖고 싶은 양철나무꾼의 하트 정원에서는 소원지에 따뜻한 글귀를 적어 나무에 걸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그린하우스에서 마법사 오즈의 히든 미션에 참여해 기념 굿즈를 득템하고, 오즈 콘셉트 AI 사진을 촬영해 보는 등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도로시의 강아지 토토가 사라졌다는 스토리를 따라 포시즌스 가든에서 선착순으로 체험키트를 받아 방탈출 미션을 수행하는 ‘오즈 탐정 사무소’ 현장 이벤트도 다음달 말까지 진행된다. 방탈출 미션을 완료하면 얼라이브 멀티 비타 구미, 북키링, 리무버블 스티커 등 룰렛 경품을 선물 받을 수 있다. 오즈의 마법사 캐릭터들과 댄서들이 나와 퍼포먼스를 펼치고 방문객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포토타임도 포시즌스 가든에서 하루 3~4회씩 진행된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공연은 올가을 새롭게 펼쳐지는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다. 레니, 라라, 베이글 등 에버랜드 캐릭터가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으로 변신해 퍼레이드카에 등장하고 40여명의 캐릭터, 댄서들과 함께 매일 1회씩 신나는 음악에 맞춰 퍼레이드 길을 행진한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에는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4족 보행로봇 ‘RBQ 시리즈’ 2대가 합류한다. 로봇이 동역학 기반 제어와 AI 보행 기능을 결합해 실제 퍼레이드에서 다이내믹한 보행과 음악에 맞춘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공포 버전으로 재탄생한 오즈의 마법사… 오싹하고 기묘한 ‘블러드 시티’에버랜드의 가을을 대표하는 호러 테마존 ‘블러드 시티’는 올가을 오즈의 마법사 원작을 공포 버전으로 재해석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도로시의 집에 깔려 죽은 동쪽 마녀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마녀가 아끼던 보라색 구두를 메인 색상으로, 블러드 시티 테마존 전체를 오싹하고 기묘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라색 구두를 신은 초대형 마녀 다리 ABR 조형물이 눈앞에 나타나 관람객들을 압도하고 터널, 광장 등 블러드 시티 곳곳이 저주받은 마을 분위기로 꾸며져 체험 몰입감을 더한다. 중앙에는 8m 높이의 마녀 감시탑이 조성돼 눈길을 끈다. 커다란 눈알이 도로시와 친구들을 감시하는 듯 설치돼 있고 내부에는 360도 회전 카메라가 마련돼 이색적인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설무대에서는 ‘크레이지 좀비 헌트 인 오즈 : 도로시의 악몽’ 라이브 공연이 매일 2회씩 펼쳐진다. 동쪽 마녀의 저주로 좀비로 변한 도로시와 친구들이 등장하는 호러 댄스 공연으로, 기존 원작 스토리를 오컬트 풍으로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다. 공연이 끝나면 좀비 연기자들이 블러드 시티 거리를 돌아다니며 관객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타임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좀비를 피해 어두운 미로를 탈출하는 ‘호러 메이즈’, 오즈나 좀비 테마 분장을 해볼 수 있는 ‘마녀의 분장 스튜디오’, 사진을 찍으면 오즈 캐릭터로 변신하는 ‘오즈의 AI 포토 작업실’ 등의 즐길거리도 경험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가을축제를 맞아 오즈의 마법사를 콘셉트로 도로시 토네이도 감자, 양철나무꾼 플레이트, 동쪽마녀의 왕돈가스 등 재미있고 맛있는 먹거리와 키링, 인형, 망토 등 다양한 축제 굿즈도 새롭게 선보인다. 넷플릭스와 협업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 오는 26일 오픈한편 에버랜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을 26일 연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는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K분식 등 작품 속 인기 캐릭터와 세계관은 물론, ‘골든’(Golden), ‘소다 팝’(Soda Pop),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 인기 OST와 명장면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캐릭터별 스토리를 살린 미션형 게임과 인터랙티브 포토존이 마련되고, K분식을 비롯해 캐릭터 분장, 한정판 굿즈 등 체험형 콘텐츠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 [문소영 칼럼] ‘똘똘한 한 채’ 정책 전환해야

    [문소영 칼럼] ‘똘똘한 한 채’ 정책 전환해야

    6·27 대책 이후 주춤하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또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정부가 지난 9월 7일 부동산 공급을 중심으로 한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8일 발표한 서울 아파트 가격의 주간 변동률은 0.12%로 급상승했다. 9월 첫째 주는 0.08%였다. 서울 인기 지역인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의 아파트는 신고가를 경신했고, 재건축·역세권·대단지 등이 중심이 되어 가격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서울 등에 공급을 충분히 하면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상식을 깨는 신호라고도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정책인 6·27 대책은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으로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 가계대출 규제라는 명분으로 금융위원회가 주도해 발표된 이 정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제를 푼 뒤 급등하던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을 억제하는 데 효율적이었다. 소득과 상관없이 수도권 부동산 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고, 갭 투기를 막은 것 등이 그러했다. 두 번째로 나온 9·7 대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2030년까지 5년간 수도권에 연평균 27만호씩 모두 135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발표 직후에는 135만호 공급이 인허가 기준이 아니라 착공 기준이기 때문에 공급의 현실성을 높였다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왜 서울 아파트 시장은 안정되지 않고 꿈틀거리는 것인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공급 대책이 기대에 못 미치며, 거기에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도 깔렸다고 설명한다. 문재인 정부 말기부터 공급을 약속했지만, 인건비와 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서울 지역에 최근 몇 년간 착공 물량이 줄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서울의 주택 보급률은 전국 평균 이하로 구조적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공급 대책이 신규 아파트 공급이라기보다는 현재 서울 시내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모두 집어넣은 것이라 파격적인 공급 대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수서와 가양 등의 노후 임대주택을 철거하고 2027년에 6만호를 짓는다는 공급안에 대해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여기에 LH가 제공하는 공공 아파트 품질 우려 등으로 강남과 마용성의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수요가 몰려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막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코스피 5000시대 개막’을 공약한 이재명 정부는 돈의 흐름을 부동산이 아닌 주식 시장으로 돌리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6월에 증권시장이 크게 달아오른 건 그 기대를 반영한 것이었다. 그러나 집권 100일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시중의 자금이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그 원인에는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기업의 거버넌스를 개선할 상법과 세제 개편안 등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던 탓도 있다. 현재는 자사주 소각 문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관한 세율 확정 등이 남아 있는데, 이른바 ‘이소영 안’으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길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는 지금, ‘민주당 정부는 부동산 정책에 무능하다’는 인식의 확산은 투기 심리의 뇌관이 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발생한, 서울 강남으로 대표되는 부동산 가격 폭등은 시민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었다. ‘벼락 거지’라는 별칭이 떠돌던 이유다. 이미 부동산으로 인한 자산 양극화가 더 악화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고삐를 정부가 더 죄어야 한다. 대통령은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고 했지만, 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강화 등이 필요한 시점인 이유다. 더불어 ‘똘똘한 한 채 정책’을 포기하기를 권유한다. 정부가 다주택자를 세제 등으로 규제하자 시장 참여자들이 수익률이 훨씬 높은 한 채에 몰빵해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들은 똘똘한 한 채로 장기특별공제 특혜도 누린다. 다주택자 규제가 서울 강남과 마용성 등 핵심 지역에 ‘똘똘한 한 채’ 수요를 집중시키는 탓에 오히려 부동산 시장을 교란한다면 정책을 변화시켜야 마땅하다. 부동산 세제를 강화하는 방향을 현행처럼 다주택자 겨냥보다는 보유 주택 가격의 총합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문소영 대기자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 땅에 콩의 기원이 있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 땅에 콩의 기원이 있다

    운동을 시작한 지 일 년 정도가 됐다. 내가 매일 하는 운동은 작업실 주변 하천 변 산책로를 두세 바퀴 뛰는 정도다. 그렇게 매일 같은 코스를 뛰다 보니 익숙한 나무와 풀이 생겼고, 이들의 변화를 체크하는 것이 내 하루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됐다. 내게 숲의 귀한 자생식물과 정원의 아름다운 재배식물을 보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인간이 버린 땅, 오랫동안 가꾸지 않은 땅의 식물을 마주하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운동을 핑계로 인간에 의해 오염되고 방치된 경기도 외곽의 땅을 매일 관찰하고 있다. 오늘도 열매가 다 익은 가죽나무와 중국굴피나무, 새팥과 칡, 차풀과 자귀풀, 익모초 그리고 돌콩을 만났다. 돌콩이 내 눈에 처음 띈 것은 초여름이었다. 노란 새팥 꽃이 온 마을을 장악할 무렵 둥근 세 잎이 모여 난 덩굴식물이 자취를 드러내더니 이내 줄기에 자주색 손톱만 한 작은 꽃을 피웠다. 여름이 깊어지자 칡과 자리싸움을 할 만큼 돌콩은 번성했다. 지금 돌콩은 꽃이 진 자리에 꼬투리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여름 내내 돌콩을 지켜보며 나는 콩국수, 두유, 순두부와 같은 음식을 자주 떠올렸다. 이 음식의 재료인 콩(대두)의 기원종이 바로 돌콩이기 때문이다. 인류가 콩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2800여년경으로 추정된다. 처음엔 식재료와 한약재 등으로 이용됐을 것이다. 1900년대에 이르러 콩은 전 세계에 퍼졌고, 1900년대 초 미국은 우리나라의 재래종 콩 6000여점을 수집해 가져갔다. 지금 미국에서 재배되는 콩의 90%는 아시아에서 채집한 종자를 개량한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콩(대두)의 원종이 돌콩이란 것엔 이견이 없으나, 많은 문헌에서 돌콩 분포지로 중국, 일본을 언급할 뿐 우리나라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아쉽다. 콩은 많은 의미를 가진 단어다. 그 범위도 상대적이다. 식물학적으로 넓게는 콩과 식물의 꼬투리 열매를 콩이라 부르기도 하고, 좁게는 돌콩이 원종인 대두(大豆)를 일컫는다. 콩과는 세계적으로 세 번째로 큰 식물 과로, 750여개 속, 1만 9000여종이 속하며 경제적으로도 볏과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과로 여겨진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80년까지 세계 인구가 108억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인 콩은 인구 증가와 함께 늘어날 식량 수요를 충족시킬 주요 작물이다. 반면 사회적으로 콩은 씨앗 그 자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흔히 커피콩, 카카오콩처럼 둥근 씨앗을 콩이라 부르는데, 커피나무와 카카오는 각각 꼭두서닛과와 아욱과로 엄연히 콩이라고 할 수 없다. 다만 미국 남북전쟁 때 커피가 희귀해지면서 커피나무 열매 대신 콩을 썼다는 기록이 있다. 나는 요즘 납작콩과 제비콩, 땅콩과 그린빈을 그리기 위해 관찰하고 있다. 이들은 한해살이로 파종부터 열매가 익기까지 서너 달이 걸린다. 모두 늦봄에 심겼고, 현재는 꽃을 피우고 있다. 가을이 되면 열매가 성숙할 것이다. 열매가 다 익어 수확할 때가 되면 잎은 노랗게 변한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유추할 수 있는 건 작년 한 해 동안 내가 이미 이들을 관찰했었기 때문이다. 작년 제비콩은 내 키를 훌쩍 뛰어넘어 2미터 넘게 자랐으며, 며칠 전 납작콩 줄기를 들추니 그곳에 30여개의 꼬투리가 달려 있었다. 꼬투리마다 3개의 콩이 자란다고 하면 하나의 줄기가 90개의 콩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대두는 아니지만 콩과에 속하는 땅콩은 좀더 흥미로운 방식으로 생장한다. 이들은 이름 그대로 노란 꽃이 땅 가까이에서 피어나는데, 꽃이 수정되고 나면 줄기가 땅에 박힌 후 땅속으로 파고들어가 열매는 땅속에서 생장한다. 모든 콩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콩은 스스로 질소 비료를 만들어 낼 줄 안다. 질소 고정 미생물과 공생 관계를 형성해 질소를 고정하기 때문에 콩을 재배하게 되면 비료 사용과 재배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토양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재배 시스템상 이러한 콩의 능력은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산책로에서 스스로 자라난 돌콩은 이제 꼬투리를 맺기 시작했다. 다 익어 검게 변한 꼬투리는 순식간에 벌어져 그 안에서 씨앗이 밖으로 튕겨 나오는데, 그 힘이 너무 강력해 씨앗은 사방으로 멀리 날아간다. 현재 미국에서 재배되는 콩의 80% 이상은 유전자 변형 작물일 정도로 콩은 유전자 변형 비율이 매우 높다. 몇 해 전 유전자변형식품(GMO) 연구자와 우연히 만나 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GMO에 문외한이었던 나는 그에게 인류가 유전자변형식품을 연구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는 재배 작물만으로는 인류의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기에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말했다. 식량 부족은 실제로 식량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식량의 불균등 분배의 문제가 크다고. 이것은 권력과 자본에 관한 매우 슬픈 이야기다. 한편으로 나는 일상에서 돌콩, 새팥과 같은 식물을 보며 인류의 귀한 식량 작물 원종이 하필 우리나라, 우리 땅에서 난다는 것에 작은 안도감을 느낀다. 우리 것을 가르는 나는 어쩔 수 없는 이기적 인간인 것이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노원 ‘지반침하 신속 대응체계’ 구축 완료

    노원 ‘지반침하 신속 대응체계’ 구축 완료

    서울 노원구가 지반침하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반침하 대응체계’를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노원구는 지반침하 대응반을 풍수해 단계와 연계해 가동하도록 구성했다. 대책본부 운영 기간에 맞춰 풍수해 근무 1단계 이상으로 발령되는 경우 지반침하 대응반 역시 주의 단계로 상향해 토목과 직원과 현장기동반 인력이 보강돼 상황 근무를 하는 방식이다. 지반침하가 실제 발생했거나 시민의 신고 등으로 상황을 인지한 경우 초기대응, 비상대응, 원인파악 및 복구의 단계별 임무를 부여한다. 대응이 필요한 경우 1시간 내 현장 도착을 원칙으로 하고, 현장에서는 지반침하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를 기준으로 3단계로 구분한다. 만약 공동이 지하개발사업장 주변에서 발생했거나 지하시설물 파손에 의한 발생으로 추정되는 경우 시설 관리자와 즉시 합동점검하고 노원구 지하안전위원의 현장 자문을 요청한다. 매뉴얼에는 지반침하의 개념과 혼동되는 용어를 정의하고, 위험도 분류 기준과 단계별 현장 조치 요령 등을 수록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대응 역량이 행정 신뢰의 기본 요소”라며 “예방, 초기대응부터 사후관리까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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