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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자살 문제’ 국정 어젠다로 끌어올린 李… 범정부 TF 추진 가능성

    [단독]‘자살 문제’ 국정 어젠다로 끌어올린 李… 범정부 TF 추진 가능성

    복지부 마지막 안건을 첫 순서 올려“관련부처 모아 해결책 토론” 강조여가부엔 “男불만 담당 부서 있나”외교부엔 ‘라이따이한 대책’ 질의도 이재명 대통령이 자살 문제를 ‘국정 어젠다’로 끌어올렸다. 지난 5일 안전치안 점검회의에서 “자살 대책을 놓고 관련 부처를 모아 토론하자”고 지시한 데 이어 10일 국무회의에선 보건복지부 보고 안건 중 가장 마지막에 있던 ‘자살 현황 및 예방 방안’을 첫 순서로 올리도록 했다. 자살 문제를 국가 총력 대응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조만간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이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11일 복지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안전치안회의에서 재난 대응 보고를 받던 중 갑자기 “자살률이 높은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이기일 복지부 1차관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심도 있게 대책을 마련하라. 관련 부처를 모아 토론하자”고 지시했다. 전날도 같은 메시지가 이어졌다. 복지부는 애초 ▲코로나19 대응 ▲지역통합돌봄 전국 시행 ▲비상진료체계 유지 ▲자살 예방 순으로 4대 과제를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이 대통령은 “오늘 복지부는 자살부터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관심을 표한 정책이 없었다”며 “자살 문제가 범정부 첫 토론 주제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존 대책보다 치밀하게 준비하려면 복지부뿐만 아니라 전 부처가 다 같이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범정부 TF 구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자서전에 소년공 시절 두 차례 자살을 시도했던 경험을 밝힌 바 있다. 가난에 절망해 수면제를 사려 했으나, 사정을 눈치챈 약사가 소화제를 내줘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그는 “누구도 홧김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지 않는다”며 “생이 벼랑 끝에 몰릴 때, 듬직하게 기댈 수 있는 사회이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 자살 사망자는 1만 4439명(잠정치)으로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복지부 자살 사망 요인 분석에 따르면 정신적 문제(33.4%), 경제적 문제(28.1%), 질병(14.6%), 인간관계(10.1%)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신적 문제 또한 상당 부분은 경제적 요인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에게 “남성들이 불만을 가진 이슈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느냐”고 물었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는 ‘베트남전 참전 한국군과 현지 여성 사이 자녀’(라이따이한)를 위한 대책 여부를 질의하기도 했다.
  • 대선 일주일 넘도록… ‘부실 관리’ 실태 평가 진전 없는 선관위

    대선 일주일 넘도록… ‘부실 관리’ 실태 평가 진전 없는 선관위

    21대 대선 사전투표 과정에서 선거사무원의 대리 투표, 투표용지 외부 반출 등 관리 부실 문제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선관위가 11일까지 실태 평가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법관을 겸하는 노 위원장은 4일 당선인 의결 이후에는 선관위 청사로 한 차례도 출근하지 않았고 관리 부실에 대한 별도 지침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선관위는 현재 부실 관리 문제에 대해 마땅한 진전을 이루지 못한 상태다. 선관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개표는 끝났지만 선거비 보전 등의 회계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아직 선거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7월 중으로 선거에 대한 내부 평가에 착수하고 8월 말~9월 초 전체 평가 결과가 나온 이후에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사전투표 관리 부실 관련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달 31일 대국민 사과를 하며 “선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문제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혀 엄정한 법적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했다. 선관위는 대선 평가 계획을 수립·시행해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각 구·시군위원회의 평가의견을 취합한 뒤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노 위원장이 약속한 후속 조치 마련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부실 관리 논란으로 본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직접 고개를 숙였던 노 위원장이 선거 이후에는 선관위에 관련 지침조차 내리지 않으면서 문제 개선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경찰에 접수된 신고 건수만 1000건이 넘는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전투표 기간(지난달 29~30일) 동안 135건, 본투표 당일에는 88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되는 사태가 있었고 강남구 대치2동에서는 선거사무원이 배우자의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본투표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동명이인이 다른 사람의 선거인 명부에 서명해 투표에 차질이 생기는 등의 소동이 발생했다.
  • “전세 사기에 청년들 빚 떠안아… ‘先 구제 後 회수’ 피해 회복 중요”[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전세 사기에 청년들 빚 떠안아… ‘先 구제 後 회수’ 피해 회복 중요”[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서울 서대문구 16㎡(약 5평) 남짓한 원룸에 살던 사회 초년생 이모(27)씨는 지난해 전세 사기를 당해 임차보증금 1억 25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대출받은 1억원, 부모님께 빌린 2500만원까지 모두 날린 이씨는 부모님 집이 있는 경기 고양시에서 강남까지 출퇴근하고 있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세 사기로 인정된 사건 가운데 피해자가 이씨처럼 20~30대인 경우는 전체의 74.6%(2만 422건)에 달한다. 청년 주거 문제를 해소하려면 공공임대주택 등 공급 문제 해결뿐 아니라 전세 사기를 근절하는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재명 대통령의 청년 주거 관련 공약에도 전세사기특별법에 따른 피해자 지원 대상 확대와 예방책 등이 포함돼 있다. 전세 사기 피해 75%가 2030사회 초년생 대부분 전월세살이임차인에 모든 피해 전가는 안 돼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냈던 ‘민달팽이유니온’의 사무처장 김가원(31)씨는 11일 서울신문과 만나 “음식점에서도 상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나면 원인을 조사해 행정 조치가 이뤄지는데 주택에 관한 계약에서 문제가 생기면 원인 조사나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지난해 국회에서 폐기된 전세사기특별법부터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민달팽이유니온의 자매단체인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달팽이집’에서 월세 23만원을 내며 살던 취업 준비생이었다. 보증금 1000만원을 마련할 수 없어 들어간 달팽이집에서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2021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주거 대책에 전세 사기가 포함돼야 하는 이유가 있나. 전세는 사적인 계약인데 여기서 발생한 피해를 왜 국가가 책임져야 하냐는 목소리도 있다. “우선 전세 사기 피해자 중 20~30대가 압도적으로 많다.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청년들이 가장 흔하게 주거를 해결하는 방법이 전세다. 전세 계약 과정에는 국가가 공인한 공인중개사, 자격을 인정받은 감정평가사, 자산을 평가해 대출해 주는 금융기관 등 여러 기관이 관여한다. 하지만 전세 사기와 같은 문제가 생기면 임차인에게만 모든 피해가 전가되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정부가 피해자에 보증금 먼저 지급추후 임대인에게 받아 내는 방식-이 대통령의 공약에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당시 포함된 ‘선 구제 후 회수’가 피해 회복에서 중요하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가 전세 사기 피해자에게 임차보증금을 먼저 돌려주고 추후 임대인에게 받아 내는 방식이라 당장 피해자들의 숨통을 틔울 수 있다. 그동안 전세 사기로 목숨을 끊은 피해자들은 정부가 제시한 보상 기준에 해당하지 않거나 후순위 임차인이라는 이유로 거액의 빚을 떠안아 압박감을 받아 왔다. 집 때문에 목숨을 잃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피해자 지원 확대와 가해자 처벌 강화만으로 전세 사기가 근절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맞다. 새 정부는 전세 사기 예방 관련 정책을 반드시 추진했으면 한다. 임차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가 불거지는 주택들은 대부분 매매가가 전세가보다 낮아진 ‘깡통주택’이다. 깡통주택을 방지하는 상한선은 매매가의 70%다. 정부가 나서서 매매가의 70%를 전세가 상한선으로 지정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임차인 정책 중 이것만은 꼭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정책인가. “제도를 만들어도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예컨대 국토부에서 만든 표준임대차계약서에는 임대인이 내지 않은 세금, 다가구 주택의 경우 선순위 보증금 등을 확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임차인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사안들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계약이 이뤄질지 전전긍긍하는 ‘을’의 입장인 임차인이 어떻게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하는 계약서를 내밀 수 있겠나. 부당한 특약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계약서가 현장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 청년 위한 공공임대주택 확대20~30대 감당 가능한 가격에 공급신축보다 빈집 ‘매입임대’ 늘려야-새 정부는 전세 사기 근절 외에도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청년 주거 문제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공임대주택이라 해도 도심을 중심으로 비싼 가격에 공급되면 20~30대 주거 안정에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결국 20~30대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지방자치단체 등이 확보한 부지를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또 새로운 주택을 짓기보단 비어 있는 주택들을 매입해 빌려주는 ‘매입임대’ 방식도 확대해야 한다.” ■ 민달팽이유니온은 민달팽이같이 집이 없는 청년 세입자들의 연대체. 주거권 보장과 주거 불평등 완화를 위해 대학생들이 손을 잡고 2011년 출범했다. 8명으로 시작했지만 한국 사회의 주거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766명으로 회원이 늘었다. ▲전세 사기 피해 구제 ▲세입자 권리 강화 ▲공공임대주택 예산 확충 ▲주택 임대차 제도 개선 등을 촉구하고 있다.
  • 천하람 “팬덤정치 끊어달라”…우상호 “대통령, 與보다 野 대화 주문”

    천하람 “팬덤정치 끊어달라”…우상호 “대통령, 與보다 野 대화 주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1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나 이재명 정부의 인선 등을 거론하며 “팬덤 정치의 폐해를 끊어달라”고 밝혔다. 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우 수석과 만난 자리에서 “팬덤과 지지층을 벗어나서 넓은 차원에서 국익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잘 보여주는 게 인선인데 가까운 사람을 쓰고 팬덤이 좋아할 만한 사람을 쓰면 당장 좋겠지만 그런 정치는 길게 가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재인, 윤석열 정부는 지지층만을 바라본 정치를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노무현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라크 파병 등 당시 비판을 받았지만 국익을 위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천 대행은 헌법재판관 후보 검토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과거 변호인 대리인이었거나 한 분들이 대통령실에 다수 인선되고 있고, 특히나 대한민국 최고법원인 헌법재판관 후보자로까지 나오는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윤석열 정부 초창기에도 많은 분야에서 후배 검사들 (인선에 대한) 걱정을 가졌는데 나중에 다 현실화가 됐다”고 지적했다. 천 대행은 ‘재판중지법’ 등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천 대행은 “입법 영역에서 위인설법 문제,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법 내지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찍힌 기관의 힘을 빼기 위한 입법은 없어야 한다”며 형사소송법, 공직선거법 개정 등을 멈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법관 증원이나 헌법소원을 포함한 사법제도 개혁은 단순히 국회에 맡길 게 아니라 공론화특위 같은 것을 범정부적으로 구성하는 게 낫지 않나”며 “국회가 중심이 되고 대법원, 헌재, 대한변협 등 관계기관이 전부 참여해 신중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침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다. 천 대행은 “대한민국 경제가 팽창하고 우상향할 것이라는 그런 녹록한 상황이 아니라서 정부 재정지출을 미래세대에게 떠넘기는 포퓰리즘, 현금 살포 등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 수석은 “이번 대선 과정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바람을 일으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젊은 세대가 특별히 이 후보를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민주당이 배워야겠다는 반성과 성찰을 했다”고 덕담했다. 이어 “(천 대행이) 주신 말씀은 대통령에게 여과 없이 직접 보고하고, 경청할 대목 등은 토론 후 바로 피드백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여당보다 야당과의 대화를 많이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천 대행은 35분간 상견례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임기 초 대통령을 이렇게 평가해서 죄송하지만, 한 국가의 최고 도덕성 기준으로 삼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며 “내각 인선에 대해 보다 높은 도덕성 기준을 적용해 대통령 본인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공격수 본능을 좀 버리고 국정 전반을 통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정책지향, 이념을 벗어난 실용적 정부 운영이 가능할지 보겠다”고 했다.
  • 전차의 종말?…“우크라이나 간 최강 에이브럼스, 대부분 드론에 파괴” [핫이슈]

    전차의 종말?…“우크라이나 간 최강 에이브럼스, 대부분 드론에 파괴” [핫이슈]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세계 최강의 전차’ 미국의 M1 에이브럼스가 정작 전장에서 드론의 공격에 ‘이름값’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가 크리스토퍼 키르히호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31대의 에이브럼스 전차 대부분 러시아 가미카제(자폭) 드론 공격에 파괴됐다”면서 “이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시작된 기계화 전쟁 시대가 종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줄기차게 미국에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해 결국 2023년 9월 31대를 인도받으면서 전장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실전에서의 활약상보다 자주 들려온 소식은 오히려 러시아 공격에 전차가 파괴됐다는 소식이었다. 실제 에이브럼스 전차가 처음으로 파괴됐다는 소식은 2024년 2월 26일 전해졌다. 당시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도네츠크 아우디이우카의 한 마을에서 에이브럼스 전차가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에 이은 대전차 유탄발사기 공격으로 활활 불타올랐다. 이에 대해 러시아군은 에이브럼스 전차를 처음 파괴한 주인공은 최대 2.5㎏의 폭발물을 실을 수 있는 피라냐(Piranha) FPV(1인칭 시점) 자폭 드론이라고 공개했다. 이후에도 줄기차게 에이브럼스 전차 파괴가 뉴스로 전해졌으며 급기야 2024년 6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에이브럼스 전차 31대 중 14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증거로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키르히호프의 주장처럼 에이브럼스 전차 대부분 드론에 파괴됐다는 사실이 과장이 아닌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인도된 에이브럼스 전차의 경우 상당한 개조를 거쳤으며 최강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열화우라늄 소재 장갑이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드론에 당하는 전차 사례는 에이브럼스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역시 최강의 전차로 불리는 독일산 레오파드2도 같은 처지다. 지난 4월 영국 텔레그래프는 독일의 귀중한 자원인 레오파드2 전차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했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전장에 투입된 레오파드2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전차와 마찬가지로 드론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이었다. 여기에 레오파드2 전차가 복잡하게 설계된 탓에 전장에서 수리하기도 어려워 폴란드로 돌아가야 했을 정도다. 이에 우크라이나군 대부분 레오파드2를 포병처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80년부터 실전 배치된 에이브럼스는 미국 주력 전차로 현존하는 전차 중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 에이브럼스는 120㎜ 주포와 50구경 기관총, 7.62㎜ 기관총을 장착하고 1500마력 가스터빈엔진을 탑재해 최대 시속 42마일(약 67㎞)로 주행할 수 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토지거래허가제 민원 의견청취 간담회 열어

    유정희 서울시의원, 토지거래허가제 민원 의견청취 간담회 열어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지난 10일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에 따른 용산구 내 저가 아파트 주택 소유자들의 민원과 서울시 주택 담당부서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의견청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토지거래허가제 지정으로 인한 실수요자의 재산권 침해 우려, 거래 위축과 매물 감소 문제, 그리고 아파트와 연립주택 간 형평성 논란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민원인은 “토지거래허가제가 저가 아파트 거래를 과도하게 제한해 정상적인 매매가 더욱 어려워지고, 재산권이 침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고 호소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구 단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시장 안정 효과를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정책 결정”이라며 “6개월 한시로 운영하면서 거래량과 가격 동향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원이 많은 점을 인지하고 깊이 고민하고 있으며, 민원인들의 의견이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과정에서 잦은 정책 변경으로 일관성을 저해하고 실수요자의 주거 선택권을 제한하는 한편, 정책 신뢰도 하락과 함께 시장 왜곡과 가격 변동성 증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민원인들의 우려와 걱정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서울시가 국토부, 기재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 해제와 재지정 반복을 막고 명확한 기준을 세워 실수요자 보호를 강화하는 균형 있는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민원 현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전차의 종말?…“우크라이나 간 최강 에이브럼스, 대부분 드론에 파괴” [핫이슈]

    전차의 종말?…“우크라이나 간 최강 에이브럼스, 대부분 드론에 파괴” [핫이슈]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세계 최강의 전차’ 미국의 M1 에이브럼스가 정작 전장에서 드론의 공격에 ‘이름값’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가 크리스토퍼 키르히호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31대의 에이브럼스 전차 대부분 러시아 가미카제(자폭) 드론 공격에 파괴됐다”면서 “이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시작된 기계화 전쟁 시대가 종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줄기차게 미국에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해 결국 2023년 9월 31대를 인도받으면서 전장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실전에서의 활약상보다 자주 들려온 소식은 오히려 러시아 공격에 전차가 파괴됐다는 소식이었다. 실제 에이브럼스 전차가 처음으로 파괴됐다는 소식은 2024년 2월 26일 전해졌다. 당시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도네츠크 아우디이우카의 한 마을에서 에이브럼스 전차가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에 이은 대전차 유탄발사기 공격으로 활활 불타올랐다. 이에 대해 러시아군은 에이브럼스 전차를 처음 파괴한 주인공은 최대 2.5㎏의 폭발물을 실을 수 있는 피라냐(Piranha) FPV(1인칭 시점) 자폭 드론이라고 공개했다. 이후에도 줄기차게 에이브럼스 전차 파괴가 뉴스로 전해졌으며 급기야 2024년 6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에이브럼스 전차 31대 중 14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증거로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키르히호프의 주장처럼 에이브럼스 전차 대부분 드론에 파괴됐다는 사실이 과장이 아닌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인도된 에이브럼스 전차의 경우 상당한 개조를 거쳤으며 최강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열화우라늄 소재 장갑이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드론에 당하는 전차 사례는 에이브럼스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역시 최강의 전차로 불리는 독일산 레오파드2도 같은 처지다. 지난 4월 영국 텔레그래프는 독일의 귀중한 자원인 레오파드2 전차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했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전장에 투입된 레오파드2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전차와 마찬가지로 드론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이었다. 여기에 레오파드2 전차가 복잡하게 설계된 탓에 전장에서 수리하기도 어려워 폴란드로 돌아가야 했을 정도다. 이에 우크라이나군 대부분 레오파드2를 포병처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80년부터 실전 배치된 에이브럼스는 미국 주력 전차로 현존하는 전차 중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 에이브럼스는 120㎜ 주포와 50구경 기관총, 7.62㎜ 기관총을 장착하고 1500마력 가스터빈엔진을 탑재해 최대 시속 42마일(약 67㎞)로 주행할 수 있다.
  •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저널리즘혁신학과 2기생 모집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저널리즘혁신학과 2기생 모집

    국내 유일의 실무 중심 언론대학원인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원장 제정임)이 현직 언론인 재교육을 위한 저널리즘혁신학과의 2기 신입생을 다음 달 7일부터 모집한다. 저널리즘혁신학과는 기자와 PD들이 탁월한 보도·제작을 위한 첨단 지식과 기법을 배워 현업에 바로 적용하면서 2년 만에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과정이다. 전국 각지는 물론 특파원 등으로 국외에 있는 언론인도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수업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동시에 대면 세미나와 취재·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교수진 밀착 지도와 협업 기회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2025년 가을에 입학하는 2기생은 특히 ▲인공지능(AI) 활용 보도 ▲팩트체크 ▲데이터저널리즘 ▲기후위기와 지역보도 등 저널리즘혁신학과의 강점이 더욱 보강된 교과과정을 공부하게 된다. 지난해 가을 신설된 저널리즘혁신학과는 그동안 1기생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심층탐사보도와 팩트체크, 데이터저널리즘 등 최신 지식과 방법론을 교육해 왔다. 또 현장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에 지혜롭게 대응할 수 있도록 언론 관련 법과 윤리 기준을 필수과목으로 가르친다. 더불어 기후위기·지방소멸 등 핵심 공공의제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각 취재 분야의 기획안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금융·산업·과학기술 등의 최신 흐름을 두루 익힐 수 있도록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맞춤형 특강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시대의 팩트체크’ 수업은 서울대 SNU팩트체크센터장을 지내며 한국 팩트체크저널리즘의 기틀을 다진 정은령 교수가 맡아, ‘12.3 계엄’ 이후 더욱 심해진 허위조작정보와 음모론에 맞설 수 있는 언론의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한다. 정 교수는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이 지난 3월부터 전국 언론사를 대상으로 공모하는 기후위기 팩트체크 지원사업의 책임도 맡고 있다.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은 지난달 국제팩트체킹연맹(IFCN)의 ‘글로벌 팩트체크 기금’ 수혜 기관으로 선정돼, 대학원 비영리매체인 <단비뉴스>에 2만 5000달러를 지원받는 등 국내 팩트체크저널리즘의 본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은 현직 언론인이 학업을 병행하는 데 따르는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저널리즘혁신학과 신입생의 3분의 1에 등록금의 100%, 나머지 3분의 2에는 60%의 파격적인 장학금을 지급한다. 저널리즘혁신학과의 2025학년도 가을학기 모집은 7월 7일부터 17일까지이며, 입학 전형은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이뤄진다.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장은 “언론을 향한 사회의 불신이 위험 수위에 와 있는 현실에서, 현장을 뛰는 언론인이 신뢰 회복의 주역이 되기를 기대하며 현직자 재교육 과정을 개설했다”며 “1기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등 교육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제 원장은 “지난 1년의 성과와 재학생 제언을 바탕으로 각 수업에 첨단 보도기법과 현장 혁신사례 등을 더욱 보강해 2기생을 위한 커리큘럼을 마련했다”며 “기후위기, 인구소멸, 지방소멸 등 거대한 위협에 직면한 시대의 부름에 답하며 탁월한 언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확실한 길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S, SBS, YTN, 국민일보, 제주MBC, 경남도민일보 등 중앙과 지역 언론사 기자·PD로 다채롭게 구성된 1기생들은 저널리즘혁신학과 수업에 관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깊이 있는 성찰과 전문 지식을 얻었다”, “취재현장 이해도가 100%인 교수진의 경험담과 노하우가 업무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큰 도움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집 때문에 목숨 잃어선 안 돼”...‘민달팽이유니온’ 가원씨의 외침[2030, 대통령에게 바란다]

    “집 때문에 목숨 잃어선 안 돼”...‘민달팽이유니온’ 가원씨의 외침[2030, 대통령에게 바란다]

    12·3 비상계엄 이후 6개월간 혼란과 분열 속에 실종됐던 각종 정책 제안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다시 쏟아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20~30대 청년과 관련한 공약에 대해 정책 당사자인 20~30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주거, 창업, 취업 등 다양한 공약에 대한 제언과 새 정부에 바라는 정책을 10회에 걸쳐 전달한다. <3회 : 청년에게 안심할 수 있는 집을> 서울 서대문구 16㎡(약 5평) 남짓한 원룸에 살던 사회 초년생 이모(27)씨는 지난해 전세 사기를 당해 임차보증금 1억 25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대출받은 1억원, 부모님께 빌린 2500만원까지 모두 날린 이씨는 부모님 집이 있는 경기 고양시에서 강남까지 출퇴근하고 있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세 사기로 인정된 사건 가운데 피해자가 이씨처럼 20~30대인 경우는 전체의 74.6%(2만 422건)에 달한다. 청년 주거 문제를 해소하려면 공공임대주택 등 공급 문제 해결뿐 아니라 전세 사기를 근절하는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재명 대통령의 청년 주거 관련 공약에도 전세사기특별법에 따른 피해자 지원 대상 확대와 예방책 등이 포함돼 있다.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냈던 ‘민달팽이유니온’의 사무처장 김가원(31)씨는 11일 서울신문과 만나 “음식점에서도 상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나면 원인을 조사해 행정 조치가 이뤄지는데 주택에 관한 계약에서 문제가 생기면 원인 조사나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지난해 국회에서 폐기된 전세사기특별법부터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민달팽이유니온의 자매단체인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달팽이집’에서 월세 23만원을 내며 살던 취업 준비생이었다. 보증금 1000만원을 마련할 수 없어 들어간 달팽이집에서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2021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주거 대책에 전세 사기가 포함돼야 하는 이유가 있나. 전세는 사적인 계약인데 여기서 발생한 피해를 왜 국가가 책임져야 하냐는 목소리도 있다. “우선 전세 사기 피해자 중 20~30대가 압도적으로 많다.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청년들이 가장 흔하게 주거를 해결하는 방법이 전세다. 전세 계약 과정에는 국가가 공인한 공인중개사, 자격을 인정받은 감정평가사, 자산을 평가해 대출해 주는 금융기관 등 여러 기관이 관여한다. 하지만 전세 사기와 같은 문제가 생기면 임차인에게만 모든 피해가 전가되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이 대통령의 공약에는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당시 포함된 ‘선 구제 후 회수’가 피해 회복에서 중요하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가 전세 사기 피해자에게 임차보증금을 먼저 돌려주고 추후 임대인에게 받아 내는 방식이라 당장 피해자들의 숨통을 틔울 수 있다. 그동안 전세 사기로 목숨을 끊은 피해자들은 정부가 제시한 보상 기준에 해당하지 않거나 후순위 임차인이라는 이유로 거액의 빚을 떠안아 압박감을 받아 왔다. 집 때문에 목숨을 잃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피해자 지원 확대와 가해자 처벌 강화만으로 전세 사기가 근절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맞다. 새 정부는 전세 사기 예방 관련 정책을 반드시 추진했으면 한다. 임차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가 불거지는 주택들은 대부분 매매가가 전세가보다 낮아진 ‘깡통주택’이다. 깡통주택을 방지하는 상한선은 매매가의 70%다. 정부가 나서서 매매가의 70%를 전세가 상한선으로 지정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임차인 정책 중 이것만은 꼭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정책인가. “제도를 만들어도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예컨대 국토부에서 만든 표준임대차계약서에는 임대인이 내지 않은 세금, 다가구 주택의 경우 선순위 보증금 등을 확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임차인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사안들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계약이 이뤄질지 전전긍긍하는 ‘을’의 입장인 임차인이 어떻게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하는 계약서를 내밀 수 있겠나. 부당한 특약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계약서가 현장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 새 정부는 전세 사기 근절 외에도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청년 주거 문제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공임대주택이라 해도 도심을 중심으로 비싼 가격에 공급되면 20~30대 주거 안정에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결국 20~30대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지방자치단체 등이 확보한 부지를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또 새로운 주택을 짓기보단 비어 있는 주택들을 매입해 빌려주는 ‘매입임대’ 방식도 확대해야 한다.”
  • 서대문구, 55세 이상 남성 구민 위해 전립선 무료검진

    서대문구, 55세 이상 남성 구민 위해 전립선 무료검진

    서울 서대문구가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와 함께 중장년 남성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3일 오전 8시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전립선 무료검진 및 건강강좌를 진행한다. 55세 이상 남성 구민을 대상으로 하며 배뇨 기능 관련 설문지 작성, 전립선암 혈액검사(PSA 검사), 비뇨의학과 전문의와의 1:1 상담 등으로 꾸며진다. 혈액검사 결과는 추후 각 참여자에게 개별 우편 발송한다. 오전 10시부터는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오경택 교수가 전립선 질환의 원인과 예방, 치료에 대해 강연한다. 다양한 건강증진 보건사업 홍보부스도 운영된다. 선착순 200명을 모집하며 희망자는 서대문구보건소 건강증진팀으로 전화하거나 서대문구보건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포스터의 QR코드로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전립선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구민분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보건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 “의료사고 땐 형사처벌 대신 면허정지·취소를”

    “의료사고 땐 형사처벌 대신 면허정지·취소를”

    의료계와 환자·소비자단체가 의료사고 발생하더라도 의료인에 대한 형사 처벌 대신 면허 정지·취소 등으로 제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의료사고에 대한 민·형사 소송은 의사들이 필수의료 분야를 기피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의대 교수 4인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GCN녹색소비자연대 등으로 구성된 ‘더 나은 의료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의료소비자-공급자 공동행동’은 11일 서울 중구 YWCA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료진이 의료사고에 대한 우려로 필수의료 분야를 기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현재 의료사고 문제는 의료인 개인에 대한 법적 처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강희경 서울의대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의료인의 과실이 밝혀지더라도 고의나 범죄가 아니라면 형사 처벌 대신 면허 관리의 방식으로 접근하자”며 “영국, 일본, 프랑스 등은 의료 과실을 재교육, 특정 의료행위 제한, 면허 정지·취소 등으로 재발을 예방한다”고 했다. 이어 “의료사고를 포함해 환자안전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는 독립적인 공적 조사 기구 설치를 요구한다”며 “전문가의 객관적 조사를 통해 근본 원인을 확인하고, 시스템 개선과 재발 방지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유미화 녹색소비자연대 대표도 “의료사고의 책임을 의료진 개인에게만 묻는다면 고위험 의료행위를 아무도 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은 환자안전 강화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의료사고를 당한 환자에게 신속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기금 조성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국민건강보험 재정 등으로 기금을 만들면 의료사고를 겪은 환자와 가족을 우선 도울 수 있다”며 “조사를 통해 의료기관의 잘못이 발견되면 의료사고 안전망 기금은 이후에 의료기관에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30대·40대 ‘맹장암’ 4배 급증…놓치기 쉬운 증상, 주의하세요

    30대·40대 ‘맹장암’ 4배 급증…놓치기 쉬운 증상, 주의하세요

    최근 미국 젊은 층에서 맹장암(충수암) 발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상적인 증상으로 착각하기 쉬운 증상들이 맹장암의 초기 징후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밴더빌트대 연구팀이 미 국립암연구소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1945년 이전 출생자와 비교했을 때 X세대(1976~1984년 출생자)의 맹장암 발병률은 3배, 밀레니얼 세대(1981~1989년 출생자)는 무려 4배까지 발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최근 의학 전문 학술지 ‘애널스 오브 인터널 매디슨(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를 이끈 밴더빌트 의대 안드레아나 홀로와티 교수는 “맹장암이 젊은 세대에 유독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맹장암은 맹장 끝 충수돌기에 생긴 암으로 장내에 있는 세균이 충수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인두염, 폐렴 등을 앓을 때 세균이 피로 들어가면서 발생할 수 있다. 맹장암에 걸리면 배꼽 주위나 명치 위쪽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고 구토, 식욕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흔한 증상이라 무심코 지나치기 쉽고 드물게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맹장암은 초기 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 데보라 도로쇼 교수는 지난 10일 미국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장암 등 다른 소화기관 암과 달리 맹장암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검진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약 95%의 환자가 맹장염에 걸려 맹장을 제거한 후에야 맹장암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며 “말기에 발견된 맹장암은 예후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환자의 경우 활력 변화, 지속적인 통증,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맹장암 환자는 1396명이다. 맹장암은 특히 20~3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잦은 음주나 흡연은 발병 위험을 키운다. 맹장암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천공, 복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며 심한 경우 대장암까지 생길 수 있다. 다만, 성장 속도가 느리고 전이도 적기 때문에 빨리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대구 47층 아파트 공사장서 불…1시간 20분 만에 진화

    대구 47층 아파트 공사장서 불…1시간 20분 만에 진화

    대구의 한 고층아파트 공사장 꼭대기에서 불이 나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11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1분쯤 대구 북구 칠성동에 있는 47층짜리 아파트 공사장 옥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화재 당시 근로자들은 점심시간으로 자리를 비운 터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장비 26대 인력 74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김수현, ‘가세연’ 김세의 강남 아파트 2채 가압류

    김수현, ‘가세연’ 김세의 강남 아파트 2채 가압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소유한 서울 서초구, 강남구 아파트에 대해 법원이 가압류 결정을 내렸다. 채권자는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이다. 1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일 김 대표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 벽산블루밍 전용 120.27㎡와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4차 전용 208.65㎡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한양4차 아파트는 김세의와 그의 친누나 공동명의(지분 50%)로 돼 있어 김세의 소유 지분에 대해서만 가압류가 설정됐다. 청구 금액은 각 20억원씩 총 40억원이다. 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대표변호사는 “이번 가압류 결정은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주장하는 손해배상 원인과 가압류 청구 금액에 대한 수치적 근거가 어느 정도 일리 있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이라고 머니투데이에 설명했다. 이어 “가압류 결정은 일방의 서면 주장만 보고 판단하다 보니 상대방의 항변은 고려되지 않은 상태”라며 “향후 액수는 김세의의 항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서초 벽산블루밍 전용 120.27㎡의 현재 시세는 25억원이다. 한양4차 전용 208.65㎡는 지난달 저층 매물이 88억 7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3월 김세의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 김새론 유족과 함께 “김수현은 2015년 당시 미성년자였던 15세 김새론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을 부인했던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은 고인이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세의 대표와 고 김새론 유족 등을 상대로 성폭력 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120억원의 손해배상소송도 제기했다. 반면 김새론 유족 측도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및 무고죄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 인도 해상서 또 컨테이너선 폭발…“독성물질 누출 가능성”

    인도 해상서 또 컨테이너선 폭발…“독성물질 누출 가능성”

    인화성 및 독성물질을 운반하던 싱가포르 국적 컨테이너선이 인도 해안에서 화재로 멈춰 섰다. 현지에서는 독성물질 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 힌두 등 인도 현지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케랄라주(州) 해안을 지나던 대형 컨테이너선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독성 화물로 인한 환경 위협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컨테이너선 ‘완하이’(Wan Hai) 503호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출항해 인도 뭄바이로 향하던 지난 9일 오전 화물 상단에서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했다. 인도 해군과 해안경비대가 곧장 출동해 수색 및 구조 작전을 펼친 결과 선원 22명 중 18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 중 1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4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실종자 4명 중 2명은 대만 국적, 1명은 인도네시아, 1명은 미얀마 국적으로 확인됐다. 현재 구조 당국이 해상에서 수색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 해안경비대 측은 “화재가 발생한 선박은 현재 표류 중이며 전날까지만 해도 불이 붙은 선박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현재는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 활동이 시작됐다”며 “해안경비대의 최우선 과제는 조난 중인 선원들의 생명을 구하고 환경 위험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컨테이너선 화물에 대한 세부 사항 및 화물이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컨테이너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말 역시 인도 케랄라주 앞바다에서 폭발성 화학물질인 탄화칼슘 등을 실은 컨테이너선이 침몰해 당국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경유 84t, 중유 367t을 포함해 탄화칼슘이 든 컨테이너 12개 등이 실린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컨테이너선이 침몰했고 이 과정에서 기름 상당량이 유출됐다. 당국은 강풍과 높은 파도 등 악천후와 컨테이너 적재 불균형 등의 문제로 침몰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 편의점·마트 단골인데…아뿔싸, ‘그 음식’이 파킨슨병 손짓한다고?

    편의점·마트 단골인데…아뿔싸, ‘그 음식’이 파킨슨병 손짓한다고?

    과자, 조미료, 가공육 등 초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사람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식품 속 첨가물이 장내 유익한 세균을 해치고, 뇌에 손상 신호를 보내 파킨슨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가 죽어가면서 생기는 병이다.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손떨림, 넘어짐 등 운동 장애와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 8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들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장내 유익한 세균의 종류가 적고 해로운 세균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킹스칼리지 런던의 프레더릭 클라센 박사는 “해로운 세균이 인지 기능 저하를 직접 일으키는지, 아니면 파킨슨병 때문에 몸이 변하면서 이런 세균들이 늘어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연구 결과는 유해 세균이 파킨슨병 증상 악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중국 과학자들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초가공식품을 하루에 11회 이상 먹는 사람은 파킨슨병 초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2.5배 높았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 속 첨가물들이 화학 반응을 일으켜 도파민을 만드는 뇌 신경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자나 가공식품 등 초가공식품에 포함된 유화제, 감미료 같은 첨가물이 장내 유익한 세균을 해치는데, 이에 따라 장내 세균 균형이 무너지면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 반응이 뇌에 전달돼 뇌세포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환경 독성 물질과 인구 고령화를 파킨슨병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들은 초가공식품을 피하고 균형 잡힌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낮추고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건설 부진에 대미 수출 둔화까지… KDI “경제 활력 없는 경기 미약”

    건설 부진에 대미 수출 둔화까지… KDI “경제 활력 없는 경기 미약”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건설 부진과 미국발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 한국 경제가 ‘정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10일 발표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수출도 둔화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투자의 큰 폭 감소가 내수 회복을 제약하고 있고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급감하는 등 관세 인상 영향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기 미약’이라는 이례적 표현을 쓴 데 대해 “경기가 지난달보다 더 나빠지진 않았지만, 경제 활력이 없는 상황이 지속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건설기성은 1년 전보다 20.5% 줄면서 12개월 연속 내리막을 이어 갔다. 건축과 토목도 각각 23.0%, 12.6% 크게 줄었다. 다만 기업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건설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지난 5월 47에서 6월 51로 상승했다. 관세 인상 후폭풍이 본격화하면서 5월 수출은 1.3% 줄었다. 하루 평균 수출도 1.0% 증가에 그쳤다. 미국(-8.1%)과 중국(-8.4%), 중남미(-11.6%) 등 관세 부과 대상국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관세율이 대폭 오른 자동차의 미국 수출은 32.0% 내려앉았다. 내수 부진도 여전했다. 지난 4월 소매 판매는 0.1% 감소했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 기준 101.8로 기준선(100)을 회복하며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 [단독] N수생 급증에…‘월 500만원’ 오프라인 재수학원 ‘쑥’

    [단독] N수생 급증에…‘월 500만원’ 오프라인 재수학원 ‘쑥’

    6월 반수생 유입 맞춰 속속 개원청소·빨래 등 원스톱 서비스 호응온라인 강의 듣더라도 관리 원해특강·컨설팅 해주는 독학 학원도 10일 서울 대치동에서 40㎞ 떨어진 경기 용인시 A기숙학원. 강의동과 기숙사동까지 합쳐 작은 대학 캠퍼스를 방불케 하는 초대형 규모다. 지난 3월 개관한 이곳에서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에서 모인 ‘N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준비하고 있다. 도서관과 스터디 카페, 헬스장까지 갖춘 데다 청소·빨래도 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해주는 이 학원의 월 학원비(수업료·기숙사비 포함)는 393만 7000원이다. 3수생 학부모 이모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재비와 간식비 등 이것저것 합치면 월 500만원 정도 든다”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는 “이번달 ‘반수반’까지 개강하면 정원 1100명이 모두 찰 것”이라고 했다. 재수생 등 N수생 규모가 매년 최대치를 찍는 가운데 학원들이 오프라인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6월 대학 1학기를 마치고 수능을 다시 준비하는 ‘반수생’ 유입에 맞춰 개원이 늘어나고 있다. N수생이 지난 10년간 약 2만 5000명 급증한데다, 온라인 강의를 듣더라도 오프라인에서 일정·출석 등 관리를 원하는 트렌드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강남권 재수 종합학원인 B학원도 반수생이 증가하는 6월에 맞춰 이번주 경기 분당·부천에 개원했다. 올해만 총 4곳에 대형 독학 재수학원이 문을 열었다. 독학 재수학원은 기숙학원과 달리 학생들이 집에서 통학하며 각자 공부하되, 학원이 스케줄 관리와 특강·컨설팅을 전담해주는 형태다. 기숙과 독학을 포함해 오프라인 대형 N수 학원이 늘어나는 건 실제 수능을 보는 N수생이 매년 급증하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받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재학생·졸업생 응시인원 및 비중’에 따르면, 실제 수능날 시험을 친 N수생은 2016학년도 13만 6274명(전체 수험생의 23.3%)에서 2025학년도 16만 897명(34.7%)으로 10년 새 2만 4623명(1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재학생은 14만 6469명 감소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졸업생 응시 비율은 2024학년도에 전년도 대비 증가폭이 최대치를 보이는 등 최근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고 밝혔다. 또 오프라인 학원을 선호하는 현상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 한 재수학원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를 들어도 담임 교사가 일정을 짜주고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형태를 원하는 학생이 많아지며 독학 재수학원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교육계에서는 N수에 따른 사교육비 증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백병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N수를 통해 미래를 보장받겠다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라며 “대학에 따른 급여 등 노동시장 차별을 없애야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의대 열풍이나 정시 확대와 연관성이 있는지 교육부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 李정부 ‘주주친화’ 경제 정책 기대감… 정치 불확실성도 해소

    李정부 ‘주주친화’ 경제 정책 기대감… 정치 불확실성도 해소

    코스피 5000시대 공언한 李대통령상법 개정 등 시장 가치 밸류업 예상 탄핵 여파 해소로 외국인 유입 급증 “서학개미도 안 돌아올 이유가 없어”관세 전쟁 안정화·달러 약세도 한몫 미중 협상, 상승 랠리 1차 관문 될 듯 외국인 투자자 자금의 급격한 유입과 함께 코스피 3000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새 정부의 주주 친화적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외국인 수급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올해 초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었던 미국발 관세전쟁 우려가 약화하면서 주요국 증시가 안정 국면에 돌입한 것도 상승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선 직후인 4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4조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은 이재명 정부의 주주 친화적 경제 정책에서 비롯됐다.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부터 추진해 온 상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지난 5일 민주당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TF(태스크포스)’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상법 개정안 재발의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 대통령 역시 선거 기간 “상법 개정안을 한 달 내에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어 빠른 시일 내 상법 개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법 개정은 상장하지 않은 법인들까지 한데 묶어 이사의 충실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일반주주로 확대한 게 골자다. 윤석열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강도가 높다. 당초 상법 개정을 추진했던 윤석열 정부는 재계의 반발에 막혀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선회했다. KB증권 리서치본부는 “미국과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금융 중심지의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법이 개정되면 한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이뤄지면서 시장 가치가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자사주 소각 의무화, ‘쪼개기 상장’ 시 모회사 주주에 우선구매권 부여, 배당제도 개편 등도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이재명 정부가 펼쳐 나갈 주주친화 정책들로 꼽힌다. 불확실한 국내 정세를 피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려 왔던 국내 투자자들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때 1500원대 진입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중반대로 내려앉으면서 국내 증시의 매력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원화 가치는 올랐고 반대로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로 달러 가치는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13억 1085만 달러(약 1조 8000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환차손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대거 해소됐고 국내 증시까지 상승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해외로 떠난 서학개미들이 세금 문제에서 자유로운 국내 증시로 돌아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도 급격한 상승세의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8월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 여파로 상승세가 꺾였던 코스피는 같은 해 12월 비상계엄 여파로 곤두박질치며 2024년을 2300대로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대통령 탄핵과 대선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증시가 새 정부 출범 이후 비로소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오랜 기간 국내 증시 저평가가 이어졌고 특히 대선 기간이 저평가가 심했던 구간이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 나아가 새 정권 출범으로 국내 정세가 정상화하는 국면에 접어들어 외국인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고 기저효과에 따라 상승폭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 여파로 급격히 흔들렸던 글로벌 증시가 비교적 안정국면에 접어든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상호관세 우려가 극에 달했던 4월 7일(현지시간) 1만 4000대로 추락했던 나스닥 지수는 9일 1만 9591.24까지 회복하며 2만대 재진입을 노리고 있고 S&P500 역시 4800대를 찍은 이후 상승해 6005.88까지 상승했다. 황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해외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의 상호관세 우려가 비교적 안정화된 것이 국내 증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영국 런던에서 진행 중인 미중 관세협상 등 미국과 주요국들의 협상이 국내 증시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허니문 랠리 장기화의 1차 관문은 미중 협상 결과가 될 것”이라면서 “최악의 경우 상호관세가 다시 원점으로 복귀한다면 지난 4월에 경험했듯 증시가 상당히 불안한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 “낳고 싶으면 뭐해, 돈이 있어야 애를 낳지” 한국이 최악

    “낳고 싶으면 뭐해, 돈이 있어야 애를 낳지” 한국이 최악

    자녀를 갖기 원하지만 경제적 이유로 출산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는 유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재정적 한계로 출산을 포기했거나 포기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한국이 58%로, 14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한국과 미국 등 14개국 성인 남녀 1만 4000명을 조사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상당수는 경제·사회적 이유로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자녀를 갖지 못했거나 못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UNFPA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와 함께 실시한 이번 설문 대상 국가에는 저출산이 심각한 한국, 독일, 이탈리아 등 선진국부터 출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출산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와중에도, 응답자 대부분은 자녀를 2명 이상 갖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중 상당수가 현실적인 이유로 출산을 포기했거나 포기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산 가능 연령대의 응답자 중 18%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자녀를 갖지 못할 것 같다고 답했으며, 11%는 자신이 이상적으로 원하는 것보다 적게 자녀를 가질 것 같다고 했다. 출산 가능 연령대가 지난 50세 이상 응답자 중에서도 31%가 이상적으로 원하는 것보다 더 적은 수의 자녀를 가졌다고 답했다고 UNFPA는 전했다.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수의 자녀를 가지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경제적 이유를 꼽았다. 애초 원한 것보다 더 적은 수의 자녀를 가지게 됐거나, 앞으로 그렇게 될 거라고 믿게 만드는 요인이 ‘재정적 한계’(39%)였다. 재정적 한계 때문에 출산을 포기했거나, 포기할 거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국가는 한국(58%)이었다. UNFPA는 이번 조사 결과는 일각에서 저출산의 책임을 젊은 세대의 출산 의욕 저하로 돌리는 것과 달리, 실제 사람들이 출산을 원하는데도 이를 실현하지 못하게 하는 환경이 문제임을 드러낸다고 짚었다. 나탈리아 카넴 UNFPA 사무총장은 “세계는 전례 없는 출산율 감소의 시대에 들어섰다”면서 “출산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많은 이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가족을 만들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며, 이것이 진정한 위기다”라고 말했다. 카넴 총장은 그러면서 “문제는 (출산) 의지의 부족이 아닌 선택지의 부족”이라면서 “해답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들, 즉 유급 육아 휴직과 저렴한 불임 치료, 파트너의 지원 등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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