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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다시 증가한 극단적 선택, 사회안전망 강화 계기로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다시 증가한 극단적 선택, 사회안전망 강화 계기로

    2011년 이후 감소하던 자살이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1만 3670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특히 10대(22.1%), 40대(13.1%), 30대(12.2%)에서 늘었다.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찰청 자살통계는 10~30대는 정신건강 문제, 40~50대는 경제적 문제, 60대 이상은 신체건강 문제를 지목한다. 그러나 중앙심리부검센터의 2018년 심리부검결과 사망자는 평균 3.9개의 중대한 생애스트레스 사건을 겪었다. 누군가는 실업으로 힘든데 관계까지 악화해 우울증이 생겼고, 누군가는 승진했지만 새로운 역할이 힘들고 상사와 갈등을 겪다가 위기를 맞았다. 그만큼 자살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경제적 어려움만으로 설명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였던 시점의 자살률은 10만명당 13명, 2만 달러였던 2010년에는 33명, 3만 달러였던 지난해는 26명이었다. 다만 소득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은 자살률과 관련 있으며, 서울시 자살원인조사에서도 소득이 전보다 감소한 집단이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위기군의 자살예방대책이 절실하다. 한 개인이 극단적 선택을 고민할 때 주변 다른 이의 극단적 선택은 큰 영향을 준다. 자살유가족이 된다는 것은 상실의 트라우마를 겪고 경제적 어려움 등 고통에 노출돼 자신도 위험군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명인 자살 관련 언론 보도도 영향을 준다. 2018년 1월, 3월, 7월의 자살이 전년보다 높았다. 이는 2017년 12월 유명가수, 지난해 3월 배우, 7월 정치인의 사망시점과 ‘자살’ 검색이 증가한 시점과 같다. 자살은 전염병은 아니지만, 자살의 트라우마는 전염력이 있다. 서구 여러 나라에선 중증정신질환자에 대한 지역사회서비스가 부실할 때 환자 가족의 자살이 증가했다. 우리도 2017년 5월 정신건강복지법 개정 후 사고 증가를 경험했다. 자살 증가에도 영향이 없었는지 적극적으로 규명해야 한다. 지금은 행복지수가 높은 북유럽국가들도 80년대 후반엔 10만명당 자살률이 30명 이상이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수준, 핵가족화가 진행됐으나 사회적 안전망은 취약하고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점도 우리와 같았다. 하지만 핀란드는 1987년 전수심리부검을 해 모든 유가족을 위로하고 정신건강문제 접근성 향상 등 자살예방대책을 시행했다. 이런 노력이 모여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냈다. 자살률이 우리의 3분의1인 뉴욕주에서는 한 명의 시민을 잃으면 유족 동의를 거쳐 검시관, 경찰, 소방관, 관련 부처 공무원, 정신건강전문가, 주민대표, 의원 등 수십명이 모여 온종일 어떻게 하면 자살을 막을 수 있었을지 돌아보고 주정책에 반영한다. 우리 사회의 모든 구멍을 메울 수는 없다. 그러나 민관이 적극 나서 빈틈을 메우려 노력하고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던 사람이 다른 방식의 해결을 모색하며 희망을 찾도록 돕는다면 더 살 만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경기도-남부권역 6개 지자체, 미세먼지 공동 대응 ‘맞손’

    경기도-남부권역 6개 지자체, 미세먼지 공동 대응 ‘맞손’

    경기도와 화성, 평택, 오산, 이천, 안성, 여주 등 경기 남부권 6개 시가 미세먼지 공동대응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서철모 화성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우석제 안성시장, 이항진 여주시장은 5일 경기도청에서 ‘경기 남부권 미세먼지 공동대응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6개 시는 중앙정부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 해결 현안 건의, 대책 수립 요청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도는 공동협의체 구성으로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더 정확하고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저감 대책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지사는 협약식에서 “미세먼지는 지방자치단체, 광역 지방정부, 국가 단위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공동 원인조사, 공동 대응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출시설을 강화하면 생산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지만, 조금 더 좋은 삶을 위해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을 수용해야 한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철모 화성시장은 “협약 체결에 따른 효과가 단시일 내에 나타나기는 어렵겠지만 공동대응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 속에서 느끼는 성취감과 가시적 성과는 협력의 굳건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장선 평택시장은 “미세먼지의 원인이 대·내외적으로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평택시의 개별적인 노력은 물론, 대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곽상욱 오산시장은 “경기 남부권역 미세먼지 협의체를 계기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영역이 구분돼 각자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미세먼지 농도를 27㎍/㎥에서 2022년까지 18㎍/㎥까지 33% 개선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새로워진 경기도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022년까지 49개 사업에 모두 1조767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남부권 공동협의체 운영을 계기로 북부권 등 권역별 협의체 추가 구성도 검토 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환경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매뉴얼 안 지킨 인재”

    환경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매뉴얼 안 지킨 인재”

    정수탁도 수질기준 초과 알고도 물 보내초기 부실 대처… 22일부터 단계적 공급지난달부터 20일째 이어지고 있는 인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는 정수장에서 가정까지 물을 공급하는 관로를 바꿔주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작업 기준 등을 지키지 않은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물의 방향을 바꿀 때 수도관 내부의 녹물이나 물때가 나오지 않도록 물의 흐름을 제어하는 제수밸브를 서서히 작동시켜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또한 물의 탁한 정도를 알려주는 탁도계가 이상 작동했지만 확인하지 않았고, 상수관망의 고저를 표시한 ‘종단면도’도 없어 배수에 실패하는 등 인천시는 총체적 부실 대응으로 피해를 키웠다. 환경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정부원인조사반의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적수 사고는 공촌정수장에 물을 공급하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 점검에 따라 가동을 중지, 수산·남동정수장으로 수계전환해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0분 인천 서구에서 첫 민원 접수 후 6월 2일 영종도, 13일 강화 지역까지 수도전에 끼워 쓰는 필터가 변색한다는 민원이 확대됐다. 인천시의 사전 대비와 초동 대처는 미흡했다. 국가건설기준에 물의 흐름이 바뀌는 상수도 수계전환 시 녹물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서서히 작동하고, 충분한 배수를 실시하도록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관련 기준조차 지키지 않았고 밸브 조작 단계별 수질 변화도 확인하지 않아 탁도 등 사고를 유발한 이물질 발생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특히 밸브 개방으로 유량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정수탁도가 먹는물 수질기준(0.5NTU)을 초과한 0.6까지 상승했지만 정수장에서 별도 조치 없이 물을 공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환경부는 공촌정수장 정수지 내 이물질 제거와 송수관로·배수지 등 오염구간에 대한 배수작업을 실시한 뒤 22일부터 단계적으로 수돗물 공급을 실시해 29일까지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10시간이 필요한 수계전환을 10분 만에 밸브를 열어 압력이 2배 높아지는 데도 2~3시간 만에 물을 다른 방향으로 보내는 등 모든 것을 다 놓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계전환이 새로운 방식은 아니고 매뉴얼도 마련돼 있다”면서 “다른 지자체에 대한 점검과 매뉴얼을 안 지켰을 때 처벌 여부 등을 포함해 감사원 감사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환경부, 오늘 인천 ‘붉은 수돗물’ 정상화 방안 발표

    환경부, 오늘 인천 ‘붉은 수돗물’ 정상화 방안 발표

    환경부가 18일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사고 원인과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 환경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인천 붉은 수돗물 정부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꾸려진 지 11일, 지난달 30일 붉은 수돗물 문제가 발생한 지 20일 만이다. 환경부는 이날 인천시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전날 오후 1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과 청라배수지 등을 방문했다. 조 장관은 장기화하고 있는 붉은 수돗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정부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병입(병에 담음) 수돗물과 급수차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하고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기술지원을 이어가 수돗물 공급 정상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또 학교 수질 검사·분석 등 사후 관리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인천시와 긴밀히 협조해 사태 정상화를 위한 기술지원을 확대하고, 원인조사 결과를 토대로 비슷한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붉은 수돗물 대란 원인 해명하고 늦장대응 문책해야

    인천시의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가 지난달 30일 시작됐으나 20일 가까이 개선되지 않아 인천 시민의 분노와 불안이 커지고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면서 “정수장·배수장 정화 작업 등 총체적인 관로 복구 작업에 나서 6월 하순에는 수질을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에 이은 두 번째 대시민 사과다. 7일부터 활동한 환경부 원인조사단은 오늘 결과를 발표한다. 식수는커녕 샤워도 못할 정도의 붉은 수돗물이 쏟아진 초기부터 피부질환, 원형 탈모에 시달리는 시민들이 속출했고, 150곳에 이르는 초중고에서 급식을 중단하고 유치원이 휴원하는 등 대란이 벌어졌음에도 인천시 등은 환경부 음용수 기준을 충족한다는 안이한 대답만 내놓다가 뒤늦게 합동조사단을 꾸렸다. 인천 서구에서 시작된 붉은 수돗물은 인천 중구를 넘어 강화도까지 피해가 확산됐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 격이지만, 그래도 너무 늦장대응이었다. 사태 초기 더욱 신속하게 세밀한 현장 조사 및 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나서야 했던 환경부의 대응도 늦었다. 교육부 역시 마찬가지다. 초중고 급식 중단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된 뒤인 지난 16일 특별 교부금 지원을 약속했다. 원인으로 수압 차이로 수도관 안에 있던 침전물이 떨어져 나왔을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노후 수도관 교체 등을 검토해야 한다. 깨끗한 물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해서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는 한편 상수 공급 및 수질 검사 과정에서 업무상 책임이 드러난 이가 있다면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 또한 인천 외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피해 시민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는 피해 시민의 현황을 파악하고 병원비 등 실비 보상 방안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 ESS 양적 성장 치중하다 안전관리 소홀… 정부도 ‘화재 책임’

    ESS 양적 성장 치중하다 안전관리 소홀… 정부도 ‘화재 책임’

    배터리 보호 체계 작동 안 해 화재 발생 산지·해안에 잘못 설치 후 부실 관리도 ESS 배터리 용량 5년 만에 100배 폭증 정부, 뒤늦게 제조·설치·운영기준 강화 업계 “통합관리기준에 신속하게 대응”지난해부터 전국 23곳에서 잇따라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가 제조 결함과 관리 부실, 설치 부주의 등 4~5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인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가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ESS의 무리한 보급에만 치중하다가 정작 안전관리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의 ESS 화재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지난해 말부터 5개월간 ESS 사고가 발생한 23개 현장 조사와 업체 면담을 통해 사고를 유형화하고, 90명의 인원을 투입해 76개 항목에 대한 시험·실증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화재 사고 23건 중 14건은 배터리 충전을 완료한 후 대기 상태에 있다가 발생했다. 6건은 충전·방전 과정에서 일어났고 설치·시공 중에도 3건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배터리 자체 결함보다는 보호·운영·관리상의 문제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배터리 보호 시스템이 미흡했다. 조사위는 배터리 시스템에 과전압·과전류와 같은 전기충격이 가해질 때 배터리 보호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운영 환경 관리도 부실했다. 산지나 해안가에 설치된 ESS는 일교차가 커서 결로(이슬 맺힘)와 다량의 먼지 등에 노출되기 쉬운데, 배터리 모듈 내에서 결로의 생성과 건조가 반복되면서 먼지가 눌어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ESS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거나 부품마다 제작업체가 달라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설계·보호되지 못했던 점도 화재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부도 책임 소재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2013년 30개에 불과하던 사업장 수는 지난해 947개로 급증했고 배터리 용량도 30MWh에서 3632MWh로 폭증했다. 하지만 ESS 운영·관리 체계는 이런 양적 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1년 9개월간 23건의 화재사고를 일으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정부는 ESS 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ESS용 대용량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를 안전관리 의무 대상으로 지정한다. ESS 설치 기준은 옥내 설치의 경우 용량을 총 600kWh로 제한하고 옥외에 설치하는 경우에는 별도 전용 건물 내 설치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누전차단장치, 과전압 보호장치, 과전류 보호장치 등 전기적 충격에 대한 보호장치 설치도 의무화한다. 정기점검 주기를 4년에서 1~2년으로 줄이고, ESS를 특정소방대상물로 지정해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한다. 화재사고 이후 ESS 설치 중단 기간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가중치 적용도 6개월 연장한다. ESS 업계로 구성된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논평을 통해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이번 사태를 심기일전의 기회로 삼겠다”면서 “이번 대책에 포함된 설치 기준과 통합관리기준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사업장별 특성을 반영한 예방 조치에 선도적으로 임해 ESS 산업의 지속 성장과 보급 활성화를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ESS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화재사건 뒤 조사위가 가동되던 상반기 동안 ESS 신규 발주·부품 생산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하반기부터 ESS 수주·생산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ESS 업계 관계자는 “표준이나 설치 기준 강화 등이 전반적인 비용 증가로 연결돼 업체의 수익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독일로 돌아간 가해 크루즈선, 정부 헝가리에 가압류 요청

    독일로 돌아간 가해 크루즈선, 정부 헝가리에 가압류 요청

    배상문제 등 향후 논의 필요추돌 뒤 후진… 20초 뒤 자리 떠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추돌해 침몰시켜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가해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대해 정부가 가압류를 헝가리 당국에 요청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바이킹 시긴을 가압류하는 문제에 대해 헝가리 정부와 다시 한번 교섭하라는 전문을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보냈다”고 밝혔다. 헝가리 당국이 침몰사고 원인조사를 끝내면 배상문제가 논의될 텐데 가압류를 통해 가해 선박을 확보해놓는다면 향후 조치가 수월해질 것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앞서 헝가리 당국은 바이킹 시긴 선장의 신병을 확보했고, 선박에서 필요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바이킹 시긴의 출항을 허용했다. 바이킹 시긴은 스위스 국적으로 선사인 바이킹 크루즈의 본사는 스위스 바젤에 있지만 부다페스트에도 사무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선박 위치를 제공하는 ‘베슬 파인더’에 따르면 바이킹 시긴은 현재 오스트리아를 지나고 있으며, 최종 목적지인 독일 파사우에 세계표준시(UTC) 기준 3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5시)쯤 도착할 예정이다.우크라이나 출신의 유리.C로 알려진 선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다가 지난 1일 부주의·태만으로 중대 인명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됐다. 허블레아니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분께 다뉴브강에서 바이킹 시긴에 추돌당한 뒤 침몰했다. 이 사고로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다. 헝가리인으로 알려진 선장 1명과 승무원 1명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허블레아니의 선사가 속한 크루즈 얼라이언스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바이킹 시긴호는 사건 현장에서 20초쯤 머물다 다시 후미에 물보라를 일으키며 앞으로 나아간다. 바이킹 시긴은 추돌 사고 후에도 느린 속도로 45분을 더 운항한 뒤 북쪽 선착장에 도착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북 소방본부, 피난 약자 정보제공 시스템 이달 가동

    경북도소방본부는 전국 처음으로 ‘피난 약자 정보제공 시스템’을 이달 말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 때 스스로 대피하기 곤란한 장애인에 대한 정보를 119신고 접수와 동시에 소방출동대에 제공해 골든타임 안에 구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도 소방본부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도내 23개 시군의 협조를 받아 중증 장애인 2만 9608명의 이름, 주소, 병력 등 정보를 소방청 U119안심콜서비스에 등록했다. 이창섭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거동이 불편한 경우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각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현장 대응에 활용하는 스마트 현장관리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국토교통부·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난 3월 7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진행한 ‘공동주택 화재 원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에서 화재 2만 4084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만 해도 285명에 이른다. 연간 60명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화재 상황에 제때 대피하기 어려운 지체·정신장애인 사망자 36명도 포함됐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화재 원인 늑장 조사… 미래 성장동력 ESS산업 죽어 간다

    화재 원인 늑장 조사… 미래 성장동력 ESS산업 죽어 간다

    정부 작년 안전점검했지만 올해도 발생 1월 조사위 꾸리고도 결과 발표 미뤄져 ESS사업장 가동 중단… 피해 ‘눈덩이’ 조사위 “실증시험 진행… 새달 초 발표”최근 잇따라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가 차일피일 늦춰지고 있다. 정부의 늑장 대응이 업계의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민관 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가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초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장치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ESS 설치량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1.8GWh로 1년 전(89MWh)보다 20배 이상 급증했다. 세계 ESS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비중도 80%에 이른다. 문제는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2017년 8월 전북 고창변전소의 ESS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전국 1300개 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였음에도 ESS 화재는 올해까지 이어졌다. 급기야 정부는 올 초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의 ESS 등을 대상으로 가동 중단을 요청했다. 현재 1490개 ESS 사업장 중 35%인 522개가 멈춰선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각각 몇 차례의 ESS 화재 사고가 있었지만 우리나라처럼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 1월 조사위원회를 꾸린 뒤 조사 결과를 지난 3월 발표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발표 시기가 늦춰지면서 업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ESS 사업을 주도해 온 주요 대기업의 지난 1분기 실적은 ‘반 토막’ 났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ESS 신규 설치 발주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가 이날 부랴부랴 중간 진행 상황을 공개한 것도 이러한 사정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위는 21건의 사고를 유형화하고, 업계 의견을 반영해 ESS 구성품과 시스템에 대한 실증시험을 시행 중이다. 김정훈 조사위원장은 “ESS는 화재 발생 시 전소되는 특성이 있고 다수의 기업과 제품이 관련돼 사고 원인을 규명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신규 사업장에 대해서는 ESS 설치 기준 등 안전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가동 중지 권고를 이행한 ESS 사업장에 대해서는 가동 중단 기간에 상응하는 특례요금 이월 등의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부의 ESS 화재조사 지연 직격탄.. 삼성SDI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52.5% 줄어

    삼성SDI가 30일 매출 2조 3041억원, 영업이익 1188억원의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745억원(7.0%), 영업이익은 1299억원(52.2%)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952억원(20.7%), 영업이익은 468억원(7%)씩 증가했다. 지난해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원인 조사가 지연되면서 신규 발주가 모두 멈춘 게 삼성SDI 1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당초 올해 3월 화재 원인조사 결과를 발표하려던 정부 계획은 지켜지지 않았다. 신성장산업으로 꼽힌 ESS에 1년 전까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것과 다르게 현재 ESS 관련 중소기업은 은행 대출 연장을 못하거나 장기간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등 현금흐름이 악화돼있다. ESS 업계 관계자는 “LG화학, 삼성SDI 등 ESS 관련 대기업 실적마저 부진하게 나타나며 ESS 산업 생태계가 붕괴될까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삼성SDI의 전기차용 중대형전지, 정보기술(IT) 제품용 소형전지 실적은 양호했다. 삼성SDI는 2분기부터 점진적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전지 판매세를 유지 시키고, 발주가 막힌 국내 대신 미주 중심으로 해외 ESS 판매를 늘려 중대형전지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소형전지 부문에선 전동공구, 청소기 등 고출력 제품 중심으로 비IT 제품에 장착되는 원형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흔들리는 보잉...미 항공사, 줄줄이 737 맥스 운항 중단 연장

    흔들리는 보잉...미 항공사, 줄줄이 737 맥스 운항 중단 연장

    연이은 두 번의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미 국적의 항공사들이 줄줄이 737맥스의 운행 중단을 연장하면서 한국 등 다른 나라 항공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미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을 7월 초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당초 6월 5일까지 맥스 기종의 운항 스케줄을 취소했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737맥스 기종 14대를 보유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오는 8월 19일까지,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오는 8월 5일까지 각각 맥스 기종 운항중단을 연장한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의 항공사들이 737맥스의 운항 중단 기간을 연장하고 나섰다. 이는 사고 원인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보잉의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안전성 확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보잉 737맥스의 잇단 추락 참사로 코너에 몰린 보잉에 대해 ‘훈수’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브랜드에 대해 뭘 알겠는가(그러나 나는 대통령이 됐다)”라면서 “(나라면 맥스에) 몇 가지 근사한 기능을 추가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항공기의 브랜드를 바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기종만큼 이런 어려움을 겪은 제품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 대통령이 737맥스의 구조적인 결합을 고치라고 독려하는 게 아니고 ‘무늬만’ 바꿔서 다시 팔아먹으라는 얄팍한 장사치의 상술을 권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지난해 광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크게 감소

    지난해 광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년 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모두 75명으로 지난 2017년 117명에 비해 36%(42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6명이었다. 사업용 자동차에 의한 사망자수나 보행 중 사망자수 등 모든 교통사고 지표도 전년보다 개선됐다. 이 같은 성과는 광주시가 지난해 2월 자치구, 경찰청, 교육청 등 11개 교통안전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협업팀을 구성해 교통시스템 개선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협업팀은 교통사고 관련 정보 공유와 사고 원인조사 후 재발방지대책 수립, 교통안전 캠페인, 교육 통합 등을 추진했다. 또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표준모델’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정부혁신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도심부 주행속도를 60㎞/h에서 50㎞/h로 하향 조정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대회가 열리는 만큼 교통사고 예방에 행장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해썹 뚫은 식중독 케이크…재발 막을 수 있을까

    해썹 뚫은 식중독 케이크…재발 막을 수 있을까

    해썹 평가 강화특별위생점검도 실시1000명 넘는 초·중·고교생 등이 식중독에 걸려 전국을 뒤흔든 ‘급식 케이크 식중독’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가 학교급식소와 식재료 관리를 강화하고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 제도 전반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이번 식중독 사건의 원인이 된 난백액(달걀을 가공해 흰자만 분리한 것) 납품업체와 케이크 업체가 해썹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제도가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섭인증업체 평가를 예고 없이 불시에 시행, 인증업체의 상시 HACCP 기준 준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는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5일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국내 케이크 제조업체 496개 전체를 대상으로 원료 보관온도 준수, 유통기한 원료 사용 여부,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등에 대해 특별 위생 점검을 한다. 앞으로 이런 식중독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급식소에 제공되는 완제품을 지속해서 분석할 예정이다. 조리장 내 온도 관리를 위해 환풍시설 및 인덕션 등을 확충하는 한편 학교 내 손 씻기 수도시설 설치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학교급식 환경을 개선한다.지방자치단체 등의 식중독 원인조사 전담 인력을 증원하고 ‘통합 식중독 원인·역학조사 매뉴얼’을 마련해 대응체계를 보완키로 했다.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 등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외부에서 제조한 음식,도시락 제공 급식업체에 사전점검을 하고 알 가공업체의 자가품질검사 기준도 높인다. 기존에는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 검사를 제품 유형별 1개 품목에 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생산 순위 상위 5개 품목으로 확대된다. HACCP 인증제도 전반도 손질된다. 축산물 HACCP은 영업자가 자체적으로 기준을 세워 운영하던 방식이었으나 법령 개정을 통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사전평가를 받고 인증서를 발급받는 방식으로 개선한다.3년 주기로 재인증해 보다 안전하게 HACCP 제도가 운영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증업체의 상시적인 기준 준수를 위해 사전 예고 없는 해썹 평가를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기존에는 HACCP 평가대상 업소에 사전에 평가일정을 통지했으나 앞으로는 예고 없이 전면 불시평가를 하겠다는 것이다. 평가 시 ‘즉시 인증 취소’(One-strike Out)하는 기준을 확대해 영업자가 당초 인증받은 HACCP 기준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급식소 집단 식중독 원인으로 밝혀진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난백액과,이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을 모두 회수해 압류·폐기했다.회수 대상은 더블유원에프엔비가 제조하고 푸드머스가 판매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가농바이오가 제조한 ‘휘핑이 잘되는 네모난 계란 난백(살균)’ 제품이다.조사 과정에서 ‘우리밀 화이트·딸기블라썸케익’에서도 살모넬라가 추가 검출돼 유통 중인 해당 제품도 모두 회수·폐기했다. 이와 함께 가농바이오,더블유원에프엔비,푸드머스가 식중독균에 오염된 원료와 식품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된 데 따라 축산물 위생관리법 및 식품위생법에 따라 행정 처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들 업체를 수사해 살모넬라균과 같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될 우려가 있음을 인지하고도 별도의 조치 없이 기준에 부적합한 난백액을 제조·판매한 관련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용접 작업 시 소방서에 미리 신고해 주세요”

    안전관리자 사전 신고·작업자 교육 임시 소방시설 미설치 땐 즉시 벌금 “앞으로 용접할 때는 미리 관할 소방서에 신고해 주세요.” 행정안전부는 용접 작업으로 인한 화재사고 사례를 분석해 종합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자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고용노동부, 소방청과 민간전문가 등 20명이 참여하는 원인조사단을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조사단은 최근 5년간 사망 사고가 발생한 26건의 용접 불티 화재사고를 선정한 뒤 인명 피해와 사회적 영향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3건의 화재사고 현장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민간전문가와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자문회의와 의견 조회를 거쳐 최종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 방안으로는 위험물 시설에서 용접할 때 안전관리자의 사전 신고와 화재감시자 확대, 임시소방시설 설치·관리 의무 위반 때 즉시 벌칙 부과, 고용노동부·소방청의 화재예방 합동 점검 등이다. 지금까지는 용접작업 때 소방안전관리자나 위험물안전관리자가 구체적인 화재예방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체크리스트에 따라 작업자의 안전교육과 화재예방 조치를 해야 하고 관할 소방서에도 사전 신고해야 한다. 또 이전에는 임시소방시설의 설치의무 위반 때 10일 정도의 이행 여부를 확인한 뒤 과태료를 부과했지만 앞으로는 위반 적발 즉시 벌금을 매긴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개선 과제들이 철저히 이행되면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관계기관과 협의해 건설현장에 조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화재피해자 자활지원, 서울시가 발 벗고 나선다

    불의의 화재로 피해를 입은 화재피해자들의 경우 제도적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소송에 휘말리는 등 자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인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이들에 대한 법적 지원근거를 마련 중에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기대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3)이 화재피해자가 안정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체계적으로 도울 수 있는 법적 장치로 「서울특별시 화재피해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발의했기 때문이다. 이 조례가 시행되면 서울시 관내에서 화재피해를 입은 사람은 누구나 서울시로부터 자활을 위한 상담이나 민간협력을 통한 피해복구 지원, 그리고 소송 전 피해당사자 간 분쟁조정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 위원장은 “화재로 인하여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피해자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며 특히,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는 더더욱 어려워 재활은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이제는 서울시가 화재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고, 더욱이 화재가 차량, 에어컨 등 제조물과 연관된 경우 그 화재원인 규명이 매우 어려워 분쟁이 잦은 만큼 이에 대한 화재조사를 서울시(소방재난본부)가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이러한 법적 지원근거를 마련코자 이 조례를 제안하게 되었다고 조례 발의 취지를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서울특별시장에게 화재피해자의 자활과 권익보호를 위한 노력의무 부과와 원활한 정책 시행을 위한 소요 인력과 예산 확보 책무를 부여하는 한편, 화재피해자 지원 대상으로 심리상담치료 지원, 민간협력체계 등을 통한 저소득층 화재피해자 재산적 피해복구 지원, 화재피해 당사자 간 분쟁조정, 제조물 결함 등에 따른 화재원인조사, 발화지점 및 발화원인 조사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민간기업 또는 민간단체와의 협약 체결 및 협업 구축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 중 화재피해 당사자 간 분쟁조정의 경우, 심의ㆍ조정 기구인 ‘화재피해 분쟁조정위원회’가 처리하며, 화재피해와 관련하여 분쟁조정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조례에서 정한 서식에 따라 신청 취지와 원인을 기재한 조정신청서를 작성하여 시 소방재난본부나 관할 소방서장에게 제출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서울시 당국은 40일 이내에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하여야 한다. 이 조례안은 서울특별시의회 제283회 임시회에서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장이 공포한 날부터 즉시 시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MW 이어 에쿠스도 화재…소비자 불안감 파고드는 음모론

    BMW 이어 에쿠스도 화재…소비자 불안감 파고드는 음모론

    에쿠스 사고차량 2009년 출시된 2세대강릉 주차타워에선 그랜저·클릭에 화재달리는 BMW 차량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9일 국산 에쿠스 승용차 화재로 1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해 소비자 불안이 더 커졌다. 온라인에서는 BMW 차량 화재보다 국산차 화재 사고가 더 잦고 피해 정도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한편에선 이는 BMW 화재사건을 물타기하려는 ‘음모’라는 반박도 나온다.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1분쯤 경북 상주 남상주IC진입로 근처의 25번 국도를 천천히 달리던 에쿠스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탄 여성이 숨지고 남성 운전자가 크게 다쳤다. 목격자는 “서행 중인 승용차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달려가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다”고 말했다. 불은 승용차를 모두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다. 소방서는 재산피해를 1500만원으로 추정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국산차도 차량 화재에 예외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증폭됐다. 제품 결함으로 리콜조치에 들어간 BMW는 올 들어 차량 36대가 불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는 점을 들며, 온라인 상에서는 국산차의 안전에 문제제기를 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과 에쿠스 제조사인 현대기아자동차는 정확한 화재 원인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화재가 난 차량은 2009년에 출시된 ‘에쿠스 VI’로 2세대에 해당한다. 사고차량의 사진으로 미루어 볼 때 엔진룸이 있는 보닛과 타이어의 형체가 그대로 남아있는 점, 운전석과 조수석의 손상이 심하다는 점에서 최초 발화가 차량 실내에서 시작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조심스레 나온다.일각에서는 지난 6일 강릉 임당동 주차타워에서 화재가 난 차량도 국산차였는데, 소방당국이나 언론이 국산차업계를 감싸주려 쉬쉬한다는 ‘음모론’까지 나왔다.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건물 24층에 주차된 그랜저에 불이 나 3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화재로 그랜저가 전소됐고, 다른 차량(클릭)이 화재로 크게 손상됐다. 화재 당시 같은 층에 주차돼 있던 28대는 연기에 그을었다. 소방당국은 최초 발화 차량을 그랜저로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주차타워 고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리프트가 고장나 타워 내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불이 차량에서 시작됐을 수도 있고, 타워 전기배선 시설 등에서 시작됐을 수도 있어 화재 원인을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런 국산차 화재에 대한 의문 제기가 BMW 화재의 심각성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의심한다. 한 네티즌은 “BMW는 불이 나도 사망자가 없는데 현대차는 불이 나서 사람이 죽었으니 심각하다는 식의 논리는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에쿠스, 그랜저 등 차량의 화재 가능성에 대해 “제조사는 완전한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100% 완벽한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신의 영역’인 것 같다”면서 “차량 화재가 염려되는 고객은 언제든지 AS센터에서 차량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송영무, 헬기 사고 유족에 ‘의전 때문에 짜증’ 발언 해명

    송영무, 헬기 사고 유족에 ‘의전 때문에 짜증’ 발언 해명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마리온 헬기 추락 사고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유가족이 의전 때문에 짜증낸다’는 발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송영무 장관은 21일 오후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실내체육관)에 마련된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이날 유가족을 직접 만나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지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사고 희생자들이 최상의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희생자들이 국가와 함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할 것”이라며 “원인조사 단계마다 유가족들과 협의해 신속한 조사는 물론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유가족은 송 장관이 지난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가족들이 의전 문제에 있어 흡족하지 못해 짜증이 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유가족들은 “(우리가) 의전 때문에 짜증을 낼 정도로 그렇게 몰상식한 사람인 줄 아느냐”며 “공식 사과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어제 국회에서 사과했다”며 “일부 발언만 보도되면서 진의가 왜곡된 것 같 같은데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사고 원인 조사의 객관성을 걱정하는 유가족들의 주장에 대해선 “공정한 사고원인조사를 위해 이해당사자로 지목된 한국항공우주산업이나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들은 배제하겠다”며 “이를 위해 사고조사위원회를 해병대가 아닌 국방부 산하로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합동분향소에서 유족들과 비공개로 면담한 뒤 이날 오후 6시쯤 귀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진·화학사고 현장 로봇 출동하다

    지진·화학사고 현장 로봇 출동하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17일 울산 중구 태화강 둔치에서 드론과 조사로봇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재난현장 과학조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울산 지역에 지진이 발생해 시설물 붕괴와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2·3차 재난이 복합적으로 생겨났다고 가정하고 로봇 등 첨단장비로 상황을 면밀히 조사·분석해 재난현장 조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재난현장 원격 조사훈련’에서는 사람이 진입하기 힘든 지진 현장과 건물 붕괴 현장에서 항공촬영이 가능한 지상조사 로봇, 광선 레이더와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특수조사차량, 다양한 종류의 드론 등이 소개됐다. ‘환경 화학사고 피해조사 훈련’에서는 원격 조종 수상관측보트가 나왔다. 이 기기는 유출된 유해 화학물질을 원거리에서 측정해 실시간으로 누출 물질의 종류와 농도, 정보를 알려 주는 원거리 유해가스 관측장비와 여러 가지 수질관측센서가 탑재돼 있다. ‘구조물 안전성 평가훈련’에서는 조사원들이 직접 고가의 철근탐지기, 초음파 단층촬영기 등 측정장비를 이용해 붕괴 원인과 시설물 추가 붕괴 여부 등을 확인했다. 이번 훈련을 주도한 재난원인조사실은 재난 원인을 분석하고 현장조사 기술개발, 제도 개선 연구를 수행한다. 글 사진 울산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해안 김양식장 황백화 심각

    전북 군산 앞바다 김 양식장에 황백화 현상이 발생해 생산량이 반토막 났다. 23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2015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고군산 일대 김양식장에 황백화 현상이 발생해 어민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황백화 현상은 김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하면서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다. 실제로 올해 1월 1일부터 15일까지 군산 비응항의 물김 위판액은 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품질도 떨어져 경매가격도 형편 없다. 평년에는 물김 가격이 포대(105㎏)당 10만원 이상 경매됐지만, 올해는 5만원을 밑돌고 있다. 군산시와 수협은 올해 황백화로 인한 군산지역 김양식 어가 피해가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선유도 양식어민 임모(39)씨는 “지난해 1400책에서 7억가량의 수익을 올렸는데 올해는 황백화로 6000만원 정도에 그쳐 인건비도 건지지 못한다”며 “이번주부터 황백화가 약해져 그나마 남은 기간 채취할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백화 현상의 정확한 발생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대책도 없어 어민들이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신시도 양식어민 김모(57)씨는 “2015년 황백화가 있었고 올해도 발생했지만, 원인을 모른 채 뿌리까지 썩어가는 김을 마냥 바라보고 있다”며 “반복되는 황백화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조사 및 대책과 함께 약제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군산수협 관계자는 “국립수산과학원, 전북도, 군산시, 양식어민들이 실태조사를 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용존 무기 질소 부족’이라는 이미 알려진 결과만 도출됐다”며 정부가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은 개야도, 선유도, 비안도를 비롯한 고군산군도 16개 섬 100여 곳에서 4094ha의 김양식을 고 있다. 김 양식어민들은 10월쯤 채묘를 시작해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6∼7회 물김을 채취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총리 “제천 화재, 뼈아픈 교훈…재발 않도록 철저한 조사”

    이총리 “제천 화재, 뼈아픈 교훈…재발 않도록 철저한 조사”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충북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더 세밀하게 살펴 확실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제천시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화재 상황 및 피해수습 대책에 대해 보고받으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이 총리는 “불의의 사고로 희생당한 모든 분께 명복을 빈다”면서 “졸지에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분들께 무슨 말씀을 드린들 위로가 될까 하지만 저의 위로의 마음이나마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제천시와 관계기관은 장의 절차를 최대한 예를 갖춰 성의를 다해 모셔달라. 유가족 한분 한분의 상처받은 마음을 잘 헤아리시고 유가족들께 도움이나마 드릴 방안을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화재 원인은 조사가 시작됐기에 그것에 대해서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도리다. 다만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조사, 의혹이 남지 않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이 총리는 특히 “언론 등에서 여러 가지 진단이 나오고 있지만, 그것은 언론의 역할이고 당국은 좀 더 책임 있게 원인을 규명하고 그것이 정부의 잘못이건, 민간의 잘못이건 규명해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소방관들에 대해서는 ‘정당한 평가’를 부탁했다. 그는 “원인조사나 문책과 별도로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진화와 구조를 위해 노력한 일선 소방관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서는 정당한 평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복합스포츠센터 화재현장을 방문해서도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에게 “누구나 최선을 다해 했지만, 판단이 옳았냐 하는 것은 여러 가지 규명이 될 것이다. 그것과 별개로 위험을 무릅쓰고 진화한 일선 소방관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이 소방서장은 “소방관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관리를 유가족과 (마찬가지로)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이어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여러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세밀히 점검하고 확실히 개선하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조문했다. 그는 조문 후 제천서울병원으로 옮겨 장례식장 내 4곳의 빈소를 돌며 유족들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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