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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카리 238호」 열차사고/이창순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일본이 야심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신칸센(신간선)열차가 6일 긴급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나고야(명고옥)를 출발,도쿄로 향하던 「히카리238호」최신형 열차가 이날 하오 1시16분쯤 긴급 브레이크시스템이 작동,갑자기 멈춘 것이다. 사고로 열차가 정차하고 있었던 5시간동안 『최신형 열차라서 고장수리방법을 알지 못합니다』라며 승객들의 양해를 구하는 안내방송만 되풀이됐을뿐 어떤 대책도 마련되지 않았다. 웬만큼 참을성이 많지 않은 승객들이었다면 격렬한 항의가 나올수 있는 그런 상황이 5시간동안 계속됐다. 이 사고로 신칸센이 5시간동안 마비됐으며 48편의 열차가 잇따라 운행을 못해 15만여 승객들이 발이 묶였다.사고열차에 타고 있던 1천1백여명의 승객들은 1시간30분동안 차안에 갇혀있어야만 했다.승객들은 3시가 넘어서야 다른 열차를 이용,나고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사고에 대한 일본언론들의 보도는 담담했다.인명피해가 없었다고 하지만 일본신문들은 브레이크 호스의 파열로 사고가 났다고 지적했을뿐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이 열차는 지난 3월14일 운행을 개시한 후 7일만에 전기계통 사고로 긴급 정차한 적이 있었다.데뷔한지 두달도 안돼 두번의 사고가 난 것이다.고속전철 사고는 경우에 따라 많은 인명피해를 낼수 있기 때문에 짚고넘어가야 할 매우 중대한 일이다.그런데도 일본 언론들은 그렇지 않았다. 일본 언론들은 다만 「스피드 경쟁」만 할 것이 아니라 안전운행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번사고와 관련,어느 승객은 『컴퓨터로도 인간의 힘에 의해서도 제어할수 없는 스피드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일본열차들은 스피드 경쟁을 벌이고 있다.차세대 열차라며 대대적인 선전을 했던 이번 사고열차는 시속 2백70㎞로 일본에서 가장 빠르다.일본은 이 열차를 국내용으로만 개발한 것은 아니다.한국과 대만 등 외국 고속전철 프로젝트 참여를 겨냥하고 있다.그래서 이번 사고의 원인규명은 더욱 중요하다.설계나 기계설비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면 심각한 문제다.그런데도 일본 언론들은 이같은 배경을 고려,비판을 의도적으로 자제하고 있는 인상이 짙다. 일본 언론들의보도는 일본 국익을 우선 하는 경우가 흔히 있지만 인간의 생명은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서 일본 승객들이 보여준 자세는 우리들이 본받을 점이 많았다. 갑자기 멈춘 열차안에 갇혀 있는 것은 그 자체가 고통이 아닐 수 없다.더욱이 열차의 실내온도가 30도까지 올라갔다.승객중에는 급한 약속이 있는 사람,중대한 사업으로 시간을 다투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그들은 냉정하고 침착했다.
  • 여자의 강·전장의 겨울/분단과 6·25의미 새롭게 조명(문학)

    ◎여자… 살기위해 몸바친 기구한 삶 그려/전장… 탈이념시각서 전쟁의 원인 규명 이제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분단을 바라보는 두편의 소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최근 출간된 현길언씨의 장편소설 「여자의 강」(한길사간)과 구효서씨의 장편소설 「전장의 겨울」(모음사간)은 6·25가 통과하는 한 시기를 배경으로 분단과 6·25의 의미를 새롭게 캐묻는 작품이다. 최인훈의 「광장」에서 조정래의 「태백산맥」에 이르는 분단문학의 흐름을 이어받은 이 두 소설은 이제까지 분단문학에서 소홀히 취급돼 왔던 측면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어 이채롭다. 「여자의 강」은 여자의 성을 객체화,타락시키는 요소로서의 분단의 역사,「전장의 겨울」은 6·25전쟁의 원인규명에 각각 치중하고 있는데 특히 「전장의 겨울」은 6·25 미체험 세대로서 「해방전후사의 인식」을 비롯한 사회과학서들을 읽으며 자란 젊은 작가들의 분단시각을 대변하는 도전적인 작품으로 주목된다. 「태백산맥」이 계급투쟁 또는 반제국주의라는 이분법적 이념의 잣대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면 「전장의 겨울」은 아무런 편견없이 그 모든 분단적 상황에 내재한 근본적 동인들을 추적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까지 이념전쟁으로서의 6·25의 성격을 희석시키면서 보다 자유로운 사고의 틀 안에서 6·25의 의미를 새삼 묻고 있는 것이다. 『이유도 모르고 싸우다 겨울능선에서 죽어간 영령들을 위해』라는 작가의 말에서 드러나듯 이 작품은 전쟁에 투입된 병사들의 대부분이 전쟁의 발발원인이나 전쟁목적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추정에 근거하고 있는데 그들의 처지는 월남전에 파병된 한국군의 처지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전투에 투입된 주인공 주기호 일병은 숙명론자 김병도 하사,이상주의자 서석,인민군으로 전향한 아버지 주도현 등을 만나면서 전쟁의 원인을 차츰 깨달아가며 자신의 운명론적 전쟁관을 극복해간다. 아울러 미군과의 포로수용소생활을 통해 주일병은 브루스 커밍스류의 한국전쟁을 내전으로 보는 시각 냉전으로 인한 제국주의와 사회주의간의 대리전쟁으로 보는 시각 등 다양한 6·25의 발발원인에 접하게 된다. 그러나 작가는 전쟁의 발발원인을 감히 단정짓게 하지는 않는다. 작가는 다양한 전쟁의 원인을 열거하는 과정에서 이제까지 이념의 맹목성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정권의 부당성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그 모든 역사적 질곡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조국을 사랑할 것을 다짐하고 통일에의 앞날을 기약하는 주인공상을 보여주는 「전장의 겨울」은 현대 젊은이들의 열린 시각을 잘 반영하고 있는 분단소설이다. 한편 「여자의 강」은 가부장적 시각에서 여성을 묘사하여 비난을 샀던 「태백산맥」이 간과했던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제주 4·3사건으로부터 6·25,그 이후까지의 분단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여자의 강」은 박명자라는 빨치산출신의 여주인공이 어려운 시절에 자신의 성을 도구화하여 목숨을 보전시키고 결국 물질적 성공과 연이은 정신과 파탄에 이르는 과정을 그려보이고 있다. 전쟁이나 내란같은 혼란한 시기에 여성의 성은 단순한 욕망충족의 수단이나 남성 힘의 발산대상으로 전락됐음을 이 소설은 상기시킨다. 특히 분단의 시대에 있어여성의 성은 이념적인 도구,정치적 흥정의 대상,또는 어떤 보상의 수단으로 이용되어 왔는데 박명자는 이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자신의 성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오히려 물질적 성공에까지 이른다. 그러나 작가는 이러한 허황된 성공에 여주인공의 정신적 파탄이라는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다. 즉 작가는 박명자를 진실로 사랑하며 어려움속에서도 순수를 지켰던 몇몇 사람들의 의미를 여주인공에게 깨닫게 함으로써 이른바 「성의 정치학」에 맞서는 「사랑의 정치학」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 군 헬기 추락 원인규명/12인 합동조사반 편성

    【대구=김동진기자】 이현부중장등 장교6명과 사병1명등 모두 7명이 숨진 경북선산 육군헬리콥터 추락사고원인을 조사중인 군당국은 15일 항공전문가등 관계자 12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을 구성,현지에서 목격자등의 증언을 토대로 원인규명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을 못밝히고 있다. 군당국은 ▲조종사의 고도착각등 과실로 인한 사고 ▲기체결함이나 정비불량,돌개바람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사고등의 가능성을 모두 조사하고 있으나 정비불량및 기체결함으로 인한 사고일 경우 원인규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로 중상을 입고 대구 국군통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이수호대위(27)와 문기남상병(22)은 이날 상오 의식을 찾았으나 아직 사고순간의 정확한 상황은 기억을 못하고 있다.
  • 군전력 병력서 첨단무기 위주로/국방·노동·교통부 업무보고 내용

    ◎참모본부 기구개편… 2·3차장 없애/택시부제 폐지·용달차사업 등록제로/장애인 고용비율 1.6%로 상향조정 국방부는 28일 남북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에 따른 평화공존및 통일에 대비한 중·장기국방정책등 올해 추진할 주요업무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노동부와 교통부도 노대통령에게 서면을 통해 ▲임금 5%초과인상억제 ▲외국인관광객 4백50만명유치등 올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통일대비 국방전략/국방부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하기위해 완벽한 전장감시및 즉응태세의 유지·발전에 최우선을 두고 한미연합정보활동과 협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오는 2월중 합동참모본부의 지휘체제및 기구개편을 단행,현재 의장 직속의 1·2·3차장중 해·공군이 맡아오던 2·3차장직은 폐지하고 87개과를 79개과로 축소,지휘구조를 간소화한다. 각군의 전력증강은 질위주자원집약형 전력발전에 중점을 두고 인력위주에서 첨단무기중심의 기술집약형 전력구조로 발전시킨다. 해군·공군등 기술군의 전력증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국방과학기술획득을 위해 대학에 특화연구소설치를 추진하고 유럽·동구권 등을 포함,기술협력 다변화를 통해 방위산업육성을 적극 지원한다. ○임금·노사관계 안정/노동부 노동부는 올해의 업무역점을 「임금과 노사관계의 안정」,산업인력의 수급 원활화에 두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다른 경제부처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부동산가격안정등 근로의욕 증진을 위한 노동환경의 개선에도 힘쓰기로 했다. 임금조정에서는 우선 업종·규모별 임금격차를 줄이는 등 임금체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정부투자기관등 4백여개 고임금사업장을 선정,총액기준으로 5%이내에서 임금교섭이 이뤄지도록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정부시책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기업은 모든 경제부처를 동원,해당기업에 대한 여신규제등 여러 제재수단도 함께 동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총선등 각종선거를 앞두고 노사관계가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보고 「산업평화대책위」「노사정책평가위」등을 구성,취약지역을 중점 관리하고 현안노동문제에 대해 이해당사자의 의견을적극 수용,반영키로 했다. 또 노동조합의 지도자들을 ILO(국제노동기구)및 해외전문교육기관에 파견,연수토록 해 건전한 노조지도자를 양성할 방침이다. ILO가입을 계기로 노동시장의 개방화에 대비,1월중으로 국제노동관계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각국의 노동현실을 검토한 뒤 이를 노동관계법에 반영할 예정이다.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부추기기 위해서 노동부는 10년이상 장기근속 근로자에 대해 건설부와 협의,공공개발 택지의 일정비율을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또 기업이윤의 일부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구성,지속적인 근로자복지사업을 추진하고 노동조합 복지사업의 하나로 노동은행의 설립도 지원한다.이와 함께 직업병예방을 위해 산업의학전문의제도를 신설하고 국립대학에 산업의학연구소설립을 추진한다. 또 제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여성전용취업알선창구를 설치하는 등 주부와 고령자·장애인등을 산업인력으로 대폭 끌어들일 방침이다. 노동부는 고령자인재은행을 지정하고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현재의 1%에서 1.6%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휴·폐업으로 인한 실직자와 유휴인력의 고용촉진훈련도 강화키로 했다. ○교통애로 개선방안/교통부 교통시설의 투자우선순위,재원확보 및 지방자치단체간의 교통행정조정을 위한 「종합조정제도」를 마련한다. 대도시의 경우 버스전용차선제 및 버스우선신호제를 확대실시하며 직행좌석버스 및 마을버스운행을 늘린다.또 승차난해소를 위해 택시공급을 확대하며 부제운행을 폐지한다. 교통유발요인을 사전억제하기 위한 제도개선책으로 교통영향평가의 내실화와 사후관리를 강화하며 자가용승용차 10부제 및 자가용함께타기를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한다. 수도권 신국제공항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착륙료 등 항공시설이용료를 국제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며 주차료·구내영업료 및 임대료를 현실화하는 한편 국내선 여객에 대해서도 공항이용료 부과를 검토한다. 주요간선철도의 수송능력확충과 관련,전라선(이리∼여수 1백99.1㎞)을 95년까지 직선화하고 영동선(영주∼철암 87㎞)을 93년까지 전철화한다.새마을 및 무궁화호 여객열차와 컨테이너 전용열차의 연결차량수를 크게 늘리고 컨테이너와 자동차운반화차 등 전용화물차량은 민자로 확보한다. 서해안 공업단지 지원을 위해 아산항·목포 대불항 등 항만시설을 확충하며 인천항 확장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5부두는 올 12월에,6부두는 93년 12월에 완공한다. 청주·울산·광주·사천공항의 시설공사에 착공하며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한 항공보안시설을 보강,개량한다. 화물운송사업의 경쟁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용달화물자동차사업을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며 노선화물운임을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꾼다. 현재의 해난심판원을 교통심판원으로 확대개편,해난사고뿐 아니라 철도·항공사고의 객관적 원인규명과 사고예방에 기여토록 한다.
  • 성남 시영아파트 또 도시가스 사고

    ◎2가구 5명 두통등 중독증세 보여/도시가스측,“위험하니 밸브 잠그고 잡 나가라” 【성남=한대희기자】 2일 상오 8시쯤 성남시 수정구 태평4동 선경시영임대아파트 105동 208호에서 잠자던 정숙희씨(36·여)와 정씨의 딸 노경옥(11) 경란(10) 경희양(6) 등 일가족 4명이 심한 구토증세를 일으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정씨는 잠을 자던중 가스냄새와 함께 머리가 몹시 아프고 속이 메스꺼운 증세를느껴 성남시와 (주)대한도시가스에 연락,원인규명과 대책을 요구했으나 도시가스 관계자들은 이날 하오5시쯤에야 집으로 찾아 와 『가스밸브를 잠그고 위험하니 집을 비우라』고만 말한 뒤 그대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랍 28일 상오 9시쯤 같은 아파트 105동 107호 김명주씨(42)도 잠을 자다 머리와 눈이 몹시 아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성남시와 (주)대한도시가스 측은 『2일 하오와 3일 상오 두차례 점검 때는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밀점검을 통해 자세한 사고원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정책감사의 틀」이 잡혀간다/올해 국정감사 중간 결산

    ◎쟁점 없어 야당의 폭로성 발언 줄어/여,「한보증인」 채택 표결처리로 기선 제압/「총기사망」 관련,내무위 공전은 유감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제1백56회 정기국회 국정감사는 과거와 달리 여야의원들이 진지한 자세로 현안문제를 다루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 일단 정책감사의 터전을 잡은 것으로 중간평가할수 있다. 비록 감사활동이 20일가운데 5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동안 국감때마다 단골성 메뉴로 등장했던 지엽말단적이고 의원 개인적인 지역성 문제들이 제기되지 않은데다 야당측의 폭로성 한건주의나 여당측의 비호성 발언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3대들어 부활된 국정감사는 지난해 모든 상임위가 최대정치현안이었던 민방문제로 홍역을 앓았던 것처럼 3년내내 국민편에 서서 행정부를 견제하는 내실있는 감사를 뒤로 한채 야당의 인기영합발언과 이에 「맞불작전」으로 응수하는 여당측의 강경대응으로 얼룩져 왔던게 사실이다. 이번 국정감사는 애초에는 돌출성 정치현안이 없었다.따라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될수 있었다. 이렇게 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야당측이 지난해와 같이 부각시킬수 있는 정치쟁점이 없다는 현실을 꼽을수 있다. 물론 이번에도 한보그룹 특혜의혹과 관련,정태수전회장과 홍성철 전대통령비서실장의 증인채택을 요구하는 야당측의 정치공세가 없지는 않았으나 사안자체가 그동안 수없이 거론되었던 「재탕삼탕」이라는 한계성때문에 국민적인 관심과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국감 이틀째 대학생들의 파출소습격이라는 돌발적인 사태로 발생한 서울대 대학원생 사망사건을 다룬 내무위가 원인규명이나 사태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제대로 논의하지 못하고 공전된 점은 불명예로 지적될 수밖에 없다. 이번 국감에 임하는 여당측의 자세변화는 「건전국감」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 3년간 야당측의 「치고 빠지기」식의 폭로성 전략에 곤욕을 치렀던 여당측이 이번 국감에서는 야당과의 정면대결을 피하고 오히려 야당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야당측의 증인채택공세를 예년과 달리 즉시 표결에 부쳐 부결처리함으로써 문제의 소지를 미리 제거한 것으로 민자당은 분석하고 있다. 재무위에서 한보관련인사의 증인채택여부를 놓고 민자당의원들은 민주당의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이미 법원의 사법적 심판과 검찰의 무혐의처리로 판명된 사건의 재거론은 사법부에 대한 월권이라는 반대입장을 정리,즉각적으로 부결처리한 것이 좋은 예이다. 그리고 여당의원들의 국감출석률이 상당히 높아진 것도 야당측의 정치공세를 숫적으로 제압,순조로운 감사분위기를 유지시키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같은 현상은 노태우대통령이 이번 정기국회 시작전 민자당 원내총무단및 상임위원장단과의 오찬석상에서 「이석금지」를 강조한 것이 주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야당의원들의 준비부족도 여당측이 감사분위기를 압도하는데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물론 과거와 같이 쟁점이 없는 탓도 있겠지만 야권통합등 보다 큰 문제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는데다 바로 코앞에 닥친 총선에 대비,지역구관리에 진력해야만 되는 상황에서 국정감사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게 저간의 야당사정이다. 그렇지만 감사현장 곳곳에서 일부 야당의원의 인기성 폭로주의발언이 아직도 눈에 띄고 있고 정치공세를 겸한 증인채택요구의 정략성 등은 이번 국감에서 「옥의 티」로 남겨질 가능성이 많다. 민자당은 자체적으로 이번 국감을 중간평가한 결과 상당히 높은 평점을 매기고 있다. 국회의 대행정부 견제기능이 내실화됨으로써 정책감사의 터전을 확실히 잡았고 행정부의 자의적인 정책집행 감소추세와 함께 공직자의 기강확립 등 시정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또 과거의 행정부보호 일변도에서 탈피,행정부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민자당의원이 먼저 나서 적극적인 문제해결의지를 보임으로써 야당측정치공세의 예봉을 잠재운 것으로 민자당측은 분석한다. 특히 야당측의 인기발언이나 증인채택요구공세에 대해 당차원의 명확한 대응원칙에 따라 표결처리등을 통해 의사진행의 효율화를 이룬 것으로 민자당은 해석한다. 민자당은 이처럼 국감의 순기능적 현상이 두드러진데는 소속의원들의높은 출석률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평가,앞으로도 의원들의 이석금지에 상당한 체중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민주당은 국감초반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앞으로 국감이 10여일이상 남아있는 만큼 6공정권의 부도덕성등을 집중공략한다는 차선의 계획도 세워놓고 있으나 김대중대표의 외국순방등으로 인해 어느정도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다. 민주당은 특히 서울대대학원생 한국원씨 총기사망사건을 호재로 활용,대대적인 정치공세를 펼 작정이었으나 민자당측이 내무위의 경찰청및 서울경찰청 감사일정을 앞당기고 여야현장검증으로 정확한 사고경위규명등 적극 대처함에 따라 더이상 쟁점으로서의 가치를 잃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국정감사는 국회기능의 활성화와 정책감사의 기반확립이라는 측면에서 한동안 강하게 일었던 국감폐지론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 「의제밖 폭언」으로 끝내 유산(국감초점)

    ◎일부 의원 정치성 발언·인신공격이 도화선 ▷내무위◁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 사망사건을 주로 거론한 서울지방경찰청에 대한 내무위국정감사는 시작된지 2시간30분만에 민주당 이찬구의원의 돌발적인 발언때문에 난장판으로 변해 끝내 공전하고 말았다. 문제의 발단은 2번째 질의에 나선 이의원이 질의도중 『노태우대통령은 한씨와 우리국민을 차례로 죽였고 또 계속 죽일것으로 보는데 서울경찰청장의 견해는 무엇인가』라고 운을 뗀뒤 『노대통령은 한씨의 빈소를 찾아가 그 영전에 무릎을 꿇고 「당신을 죽게한 것은 저의 탓입니다」라고 사죄해야 한다』고 발언한데서 비롯됐다. 이에 민자당의원들은 『발언을 취소하라.속기록에서 문제발언부분을 삭제하라』고 고함을 질렀고 민주당의원들도 맞서 『의원의 발언을 취소하라 마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소란을 부려 감사업무자체가 마비됐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 일정에 따르면 내무위는 이날 지방관서에 대해 감사를 하게되어 있었다.그러나 17일 밤 발생한 파출소기습사건으로숨진 한씨 사망사건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일정을 바꿔가며 이날 감사를 벌였다. 의원들은 과학적인 원인규명과 대책을 진지하게 논의하기는커녕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망발을 부렸다. 일부 의원들이 이처럼 이성을 잃고 있던 거의 같은 시각에 서울대병원에서는 한씨의 부검을 끝내고 「탄환이 유탄이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내용의 부검결과 기자회견이 있었다. 그동안 내무위 의원들은 무엇 때문에 모여 헛시간을 보냈는가. 더구나 의원들이 삿대질과 욕설을 퍼부으며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며 기자는 그들이 국정감사보다는 정치적인 발언으로 인기에만 영합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문제의 발언을 한 이의원과 정균환·이영권의원(민주)등은 민자당내 민주계 의원들을 겨냥,『야당하다 여당에 간 사람들이 더 심하다』고 인신공격을 하는등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하오 2시 10분에 시작된 감사는 2시간30분이 지나는 동안에 이인섭 서울경찰청장의 사건보고와 겨우 2명째의 질의에서 사단을 빚고 말았다. 이것은 결국 사건에 대한 진지한 원인규명과 대책을 바라는 국민의 관심을 짓밟아버린 자질 떨어지는 「국회의원」에 의한 「정치적 과소비」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 상가서 음식먹고 구토·설사/85명 집단 콜레라 증세/1명 사망

    ◎서천서… 보사부,긴급 조사반 급파 보사부는 12일 충남 서천군 두왕리156 상가에서 지난 5일과 6일 돼지고기·가오리회·전류등의 음식을 먹은 조문객 1백5명중 85명이 구토·설사증세를 보여 1명이 숨졌는데 임상소견결과 집단콜레라나 장염비브리오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중앙역학조사반을 현지에 급히 내려보내 원인규명조사와 방역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환자가검물을 채취,국립보건원에 의뢰했는데 확인검사결과는 14일 밝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 월성원전 고장 한때 가동중단/원인 못밝혀

    월성원전이 정기보수가 끝난지 일주일만인 16일 상오5시18분 터빈 제어밸브의 회로고장으로 정상가동이 중단됐으나 이날 하오5시 현재 정확한 고장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동자부는 16일 월성원전이 이날 새벽 자동으로 가동을 중단해 즉시 원인규명에 나섰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그러나 상오8시부터 재가동에 들어가 하오4시쯤 출력을 16만㎾정도로 올려 가동을 하며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 사라지지 않는 핵누출의 악몽/소 체르노빌원전 폭발사고 5주

    ◎기형돼지 속출,사망자 5천 넘어/생태계 복구 불능… 음식물 여전히 외부반입 26일로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 체르노빌에서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5주년이 됐다. 유례없는 핵누출사고로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체르노빌사고는 5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아직도 핵누출사고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환경론자와 핵관계자들은 사고의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한반도의 비핵화 논의와 북한에서 3∼4년 안에 개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핵무기로 인해 핵문제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고 있는 우리에게도 체르노빌사고는 더 이상 강건너 불이 아니다. 체르노빌에는 원래 원전 4기가 가동되고 있었다. 이 가운데 4호기에서 86년 4월26일 새벽 1시23분 정비과정에서 냉각계통에 이상이 생기면서 거대한 핵누출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원자로에서는 반감기가 4시간에서 38만년까지 되는 방사능물질 6∼7t이 화산처럼 터져나왔다. 소련당국은 현장에서 31명이 죽고 그 뒤 2백6명이죽었다고 발표했으나 많은 환경전문가들은 적어도 5천명 이상이 죽었으며 그밖에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정확하게 측정이 안 될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후 반경 30㎞ 이내에 거주하던 주민은 소개됐으며 원전 부근의 프리피아트시는 유령의 도시로 바뀐 채 버려져 있다. 지금은 나머지 3기의 원전을 운용하는 1만3천명의 기술자와 당국의 만류를 무릅쓰고 죽어도 고향에서 죽겠다는 원주민 1천2백여 명만이 30㎞ 이내 지역에 살고 있다. 하지만 사고 발생 뒤 기형돼지가 태어나고 나뭇잎이 커지는 등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이상현상이 나타났던 터라 모든 음식물,심지어는 물까지도 외부에서 일일이 들여다 먹는 실정이다. 사고 발생 후 소련당국이 문제의 원자로를 콘크리트와 철골구조물로 관을 짜듯이 봉쇄하고 부근에 10층 높이의 콘크리트벽을 쌓았지만 체르노빌은 무엇 하나 안심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지하수와 토양의 오염으로 그곳에서 나는 아무 것도 먹지 못한다. 또 원자로를 봉쇄한 콘크리트관 안에는 핵물질들이 남아 있어 다시폭발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핵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사고 원자로 속에 다시 콘크리트를 부어 넣거나 제2의 콘크리트관을 뒤집어씌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체르노빌 주변 지하수의 오염을 막기 위해 원자로 주변에 길이 20㎞의 벽을 지하 30m 깊이로 설치하는 작업도 진행중이지만 결국 원전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도 그치지 않고 있다. 체르노빌의 시련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있다. 사고원인이 소련이 개발한 원자로가 밀폐용기시설이 없으며 흑연으로 핵분열을 조절하는 구식 VVER형이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독일은 통일 후 동독에 세워져 있던 4기의 원자로를 가동 중지시켜놓은 상태다. 이런 유형의 원자로는 불가리아에 4기,체코에 2기가 더 있다. 또 핀란드 체코 헝가리 등에도 다소 개량된 형이기는 하지만 거의 비슷한 VVER형 원자로가 다수 있다. 서방의 원전 관계자들은 이밖에 전문인력 부족과 교환부품 부족 등 불충분한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는 동구원전의 안전상태를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련내에서의 영향도 적지 않다. 사고 당시 실상을 숨긴 채 어물어물 넘기려 하고 자기 자식들은 도피시키고서 5월 메이데이행사에는 어린이들을 동원했던 우크라이나 공산당 지도부에 대한 환멸이 주민들을 분노케 했고 소련 공산당 지도부가 사태의 부담을 우크라이나공화국에 지우면서 민족주의 감정도 부채질했다. 소련정부는 지금도 사고로 인한 피해의 규모를 87년 공식발표한 이상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대신 체르노빌을 찾는 외국기자와 환경론자의 주머니를 노리면서 안내코스를 마련하고 호텔을 지었다. 비록 그렇다 해도 인류 역사상 가장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 체르노빌은 해마다 봄이 오면 핵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사고 5주년을 맞아 『체르노빌의 비극은 과거 속으로 사라져 가지 않는다. 그로 인한 문제는 이제 인류가 겨우 깨닫기 시작했을 뿐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 전북해안 어패류 “떼죽음”… 50억 피해/만경강서 폐수 유입

    ◎양식장 1천여㏊ 황폐화/어민 3천여명 보상 요구 【옥구=임송학 기자】 만경강 물이 흘러드는 전북 옥구군 옥도면과 김제군 진봉면 일대 해안에서 양식중이던 바지락과 가무락 등 패류가 집단폐사해 50여 억 원의 피해를 냈다. 만경강 하구인 옥구군 옥도면 비안도리와 김제군 진봉면 심포리 어민 3천여 명은 만경강 물의 오염으로 지난 9일부터 오전풀어장 등 만경강 물이 밀려드는 1천여 ㏊의 양식장에서 바지락·백합·가무락·동죽 등 조개류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며 원인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어민들은 4월은 바지락의 생육이 왕성한 시기인데 최근 더욱 심하게 악취를 풍기는 만경강 물과 흰 거품 등이 황금어장인 비안도리 오전풀어장과 심포 일대에 밀려들어 조개류가 집단폐사 했다고 주장,보상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어민들은 이 일대 어장에서 양식중이던 바지락 등이 50∼70% 폐사했고 살아 있는 패류도 생육이 부진할 뿐 아니라 폐수의 영향으로 악취를 풍기고 있어 상품가치를 잃었다며 피해액이 40억∼50억원을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만경강 폐수유입으로 조개류가 떼죽음당한 옥구군 옥도면 일대 양식어장에는 집단폐사한 바지락 등이 하얗게 개펄을 뒤덮고 있으며 조개 썩는 악취와 폐수에서 풍기는 역겨운 냄새로 어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옥구군과 김제군 지선어민들의 생업기반인 오전풀어장은 서해안 일대에서 패류양식이 가장 잘되는 황금어장이었으나 최근 오염된 만경강 물이 하루 20만∼30만t씩 유입되면서 패류가 떼죽음당하는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또 바지락 백합 해태 등을 양식하는 어장에 오폐수와 함께 밀려온 중금속 등에 오염된 토사가 쌓여 문전옥해가 「죽음의 바다」로 변하고 있어 어민들의 생계가 막연한 실정이다. 이같이 만경강 오염으로 서해바다가 죽어가고 피해가 크게 늘고 있으나 전북도 등 관계당국에서는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바다오염과 피해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 “C형간염 항체 세계최초 발견”/KIST팀,학술회의서 발표

    ◎핵산ㆍ유전자 분리 성공/치료백신 곧 개발 가능 【춘천=정호성기자】 여러형태의 간염 가운데 이제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A형과 B형 등 2개 종류뿐이었으나 우리나라에서 C형간염 항체가 세계최초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26일 춘천시 세종호텔 세미나실에서 있은 제66차 대한미생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전공학센터 김철중 김원용 최재윤박사 등 3명의 학술팀이 발표한 연구자료에서 밝혀졌다. 이들 3명이 제출한 연구자료 내용에 따르면 지난5월과 6월사이 서울대학병원과 대전의 가톨릭성모병원에 입원해있는 4백52명의 간염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5명의 혈액중에서 이제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C형간염 바이러스 입자가 있는 것을 면역전자 현미경을 이용,확인했다는 것이다. C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선진국의 의학계에서 지난 74년도에 「A,B형 간염바이러스외에 또다른 형의 간염바이러스가 있는 것으로 안다」는 내용만 발표됐을뿐 이에따른 항체의 원인규명은 된바 없다고 이들은 밝혔다. 3명의 연구팀은 C형간염의 시료중에서 핵산을 분리시켰을뿐만 아니라 이 핵산중에서 유전자를 제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C형간염 치료를 위한 백신개발을 가까운 시기에 이룰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를 마친 김철중박사는 『각 종류별 간염을 유형별로 볼때 A형은 급성이며 B형은 만성적인 것으로 피로와 무력감이 뒤따르는 것이 특징이나 C형간염은 더 오랜 만성적인 것으로 간암이나 간경화를 유발하는 특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평양회담 취재 방송사 녹화필름/지워진 채로 배달돼

    ◎정부,경위 조사키로 고위급회담을 취재하고 있는 우리측 방송취재진이 18일하오 평양에서 행낭편으로 보낸 방송뉴스용 비디오테이프의 내용이 지워져 있어 원인규명이 주목되고 있다. 이날 평양회담관련 보도내용을 담은 녹화테이프 8개중 기자의 육성리포트와 화면이 담겨 있어야할 테이프 1개가 도착후 빈 테이프로 밝혀져 현지 취재진의 기술적 실수인지 제3자의 고의적 삭제인지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KBS 등 방송사측은 『테이프 상태로 볼 때 단순히 기술적 실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우며 전문가에 의해 자석 등을 사용한 고의적 삭제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방송사측은 특히 『이날 저녁 평양의 우리 방송사 보도진과 통화한 결과 녹화테이프가 평양에서 보낼 때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말하고 평양에서 서울로의 전달과정에서 녹화테이프가 지워졌다고 주장했다. 정부측은 즉각 평양의 김용환 우리측 책임연락관에게 연락,경위 확인 등을 지시했으며 미묘한 사안임을 고려해 정확한 경위가 규명될 때까지 언급을 자제키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관련,『만약 북한측이 고의로 지웠다면 공식 경로를 통해 엄중히 항의하겠지만 행낭을 판문점에서 전달받을때 평양의 우리 대표단이 밀봉했던대로였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고의적 삭제여부를 속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의원 내사설」등 싸고 뜨거운 입씨름(상위 쟁점)

    ◎「상가특혜 분양」 조사경위ㆍ명단 밝혀라 법사위/체불 의보진료비 국가부담 근거는 보사위/“이 감사관 폭로내용 자의적 해석일 뿐” 정부 ▷법사위◁ ○…4일 법원행정처 헌법재판소 법무부에 대한 현황 및 업무보고를 들은 뒤 정책질의를 벌인 국회 법사위는 예상됐던 대로 영등포 역사내 롯데상가 분양과 관련한 의원내사설을 비롯,▲이문옥 전감사관 구속시비 ▲이상옥의원(평민) 구속과정에서의 법집행 형평성 여부 ▲특명사정반 설치의 법적 근거등 최근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오른 현안들이 중점 거론돼 상위 첫날부터 격돌을 거듭. 특히 평민당측은 지난 정치ㆍ사회분야의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이들 현안들을 여권에 대한 정치공세의 호재로 적절히 활용한 점을 십분 활용,법률적 차원의 접근방법으로 2라운드 공세에 돌입. 이날 법무부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박상천ㆍ오탄ㆍ조승형의원(이상 평민) 등은 영등포역사 상가분양 의혹과 관련,『검찰은 이번 사건이 수사요건을 구비했는지 여부를 떠나 사정기관이나 다른기관등으로부터 관련자료를 넘겨 받은일이 있느냐』고 묻고 『자체적으로 수사활동을 했다면 그동안의 수사 또는 조사경위와 관련자ㆍ분양자명단 등을 공개하라』고 촉구. 야당측은 또 『그동안 공안정국등을 볼때 허위자료를 언론에 유포해 정치권을 곤경에 빠뜨린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이번 사건이 신문등에 보도된 것은 어디에서 흘러나온 것이냐』고 추궁. 야권의 결백주장이 계속되자 유수호 윤재기의원 등 민자당측 의원들도 『이번 사건은 국내여론이 빗발친 한국판 리크루트사건』이라고 규정하고 『국회 및 정치권에 대한 도덕성 회복 및 신뢰회복차원에서라도 철저히 조사,국민들 앞에 진상을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가세. 이들 의원들은 특히 『어제 국회본회의에서 모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듯 모든 의원이 결백하길 기대하지만 만의 하나 직무와 관련,특혜분양을 받은 사실이 있다면 국민앞에 해명사과하는 것이 도리』라며 정치권의 자정노력도 함께 강조. 박상천의원은 이문옥 전감사관의 구속과 관련,『이씨에 대한 법원의 보석결정이 내려졌고 도주또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데도 검찰이 항고,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지고 『이씨가 폭로한 내용은 공무상 비밀내용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외부에 알릴 필요가 있는 내용』이라며 이씨의 무죄를 주장. 야당측은 이어 법무장관에게 검찰등 기존 사직당국을 불신케 만든 특명사정반의 설치근거를 추궁하고 『특명사정반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 한사람뿐인 상황에서는 대통령과 직접 관련된 부분은 축소,조작,은폐될 개연성이 있다』고 반박. 이에 대해 이종남법무장관은 이 전감사관의 진술내용에 대한 수사사실과 관련,『88년 서울시에 대한 감사시 선거대책비 88억원을 지출한 사실을 발견했으나 상부 압력으로 감사를 중단했다고 이씨가 주장한 부분은 관련 사실 등을 확인한 결과 감사중단을 지시한 사실도 없고 문제의 예산도 정상적으로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변. 이장관은 또 『이씨가 폭로한 일부 사실은 자신이 내부보고용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 내용을 감사결과로 확정 공개하려면 보다 정밀한 조사와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감사위원회의 의결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이를 자의적으로 해석,공개한 것』이라고 설명. ○…이장관은 답변을 위해 3시간여 정회한 뒤 이날 밤늦게 속개된 회의에서 영등포역사 상가분양 의혹설에 대해 『영등포역사 상가49개중 계약을 완료한 36개 점포의 명단을 기초로 사실을 확인한 결과 평민당 권노갑의원이 부인명의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권의원의 직무와 관련없이 이뤄졌고 그외에 임대차계약에 관련된 의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더이상 관련 정치인이 없음을 거듭 확인. 이장관은 또 『그러나 박종률ㆍ백찬기의원(이상 민자)이 임대차계약을 알선한 바 있으나 계약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을 취소한 만큼 아무 문제가 없다』고 지적하고 『일반임대인의 명단은 민사상 계약행위로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일 뿐 아니라 범죄행위와 관련이 전혀 없어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명단비공개 이유를 설명. ▷행정위◁ ○…87년 서울시 예산전용문제에 대해 정부측의 진상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열린 행정위에서는 평민당의 박실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야 실태조사소위를 당장 구성할 것』을 요구해 벽두부터 파란. 이에 대해 민자당의 김기배의원은 『정부측의 진상조사를 보고받은 뒤 미흡할 경우 실태조사소위를 구성하는 것이 순리』라고 반론을 제기함에 따라 5분 만에 정회. 정회시간 동안에 행정위의 여야 간사와 민자당의 서정화수석부총무,평민당의 김덕규수석부총무 등이 실태조사소위 구성문제에 대해 절충을 벌인 끝에 오는 9일 상오 10시 행정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전용」 문제에 대해 정부측의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실태조사소위를 구성키로 합의함에 따라 「예산전용」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의 공방은 9일까지 일단 유보.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민자당의 정상구행정위원장을 비롯,행정위소속 위원들과 이진총리비서실장,안치순행정조정실장,이충길제4조정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전용문제」 관련 당정회의를 열고 정부측의 진상조사 과정을 보고받고 문제점등을 점검. ▷보사위◁ ○…직종의료보험조합의 체불진료비를 국가가 부담해야하는 정당성을 놓고 여야 의원끼리 공방. 첫 질문에 나선 박영숙의원(평민)은 『지난해 7월1일 전국민의료보험제도 실시로 해산된 직종의보조합의 체불진료비는 당시 조합과 진료기관간의 채권채무 관계』라고 전제하고 『보사부가 여기에 개입해 국민이 낸 세금 50억원을 집행한 것은 공금횡령이 아니냐』고 추궁. 박의원 또 『지난 4월18일 50억원 예산집행시 경제기획원 장관의 결재를 받았는지 아니면 장관내부결재로 처리했느냐』고 질문하고 직접 결재했다는 김정수장관의 답변에 『경제기획원장관의 승인없이 집행한 것은 예산회계법 위반이 아니냐』고 공격. 이에 송두호의원(민자)은 『의료보험사업은 국각가 보호ㆍ육성해야 하고 조합은 국가사업을 위임받아 수행하는 특수공익법인이라며 『조합이 해산되고 사실상 채무 변제의 능력을 상실한 경우 국가가 지급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주장. 송의원은 『작년 8월 수돗물 파동이후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크게 확산되면서 가정용 정수기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나 품질관리등이 전혀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사후관리를 촉구한 뒤 각종 의료사고의 공정한 원인규명을 위해 의료분쟁조정기구 설립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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