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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해원인 감출이유 없다(사설)

    지난달말,1주간 계속된 인천의 악취소동은 원인규명의 불투명성 때문에 의외의 상황을 만들고 있다.환경부·국립환경연구원·인천시 합동조사를 통해 악취원인 물질로 판단되는 벤젠등의 물질을 조사지점에서 다량검출 했음에도 인천시는 이를 축소해 발표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당연히 주민들의 불안과 반발은 커질수밖에 없다. 이는 매우 이상한 일이다.환경오염사태를 수습하는 유일한 길은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고 이에 과학적 투명성으로 대응하는 것이다.이렇게 하지 않으면 사실이상의 공포와 불안을 야기해 사후 대책마련에 혼란을 일으킨다.오염 재발을 막는데도 장애가 된다.더 이해할수 없는것은 오염상황을 은폐하는 일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조차 불확실하다는 것이다.행정의 입장을 편하게 하겠다는 것인지,오염업체를 돕자는 것인지,아니면 시민은 모르고 지내는 것이 좋다는 뜻인지.그 어느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이다. 벤젠·톨루엔·클로로포름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악취만이 아니라 광화학스모그를 만들어내는 발암성 물질이다.지난해9월 여천공단에서도 이 악취로 집단민원사태를 빚고 공식규제를 시작했다.올 7월부터는 울산·온산공단에서도 규제가 시작됐다.이번 사태가 없었더라도 인천지역 역시 조만간 규제를 받아야할 처지였다.그렇다면 이 물질들을 다루는 산업체 거점의 상황을 시는 솔선해서 파악하고 상시 점검했어야 마땅했다.할일은 하지 않고 확인된 사실마저 적당히 덮고 넘어가자는 발상은 오늘의 환경오염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없을뿐 아니라 오염의 심각성마저 인지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다. 인천의 악취는 오염이 위험도를 넘어섰다는 명백한 경고이다.따라서 이제는 인천권역 전반에 정밀점검을 해야한다.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 사례를 통해 타지역 예방책까지 제시할수 있어야 한다.악취원인 자료나 수치부터 감춰야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 폭증 국책사업비 원인규명을(사설)

    경부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 등 30개 대형국책사업의 사업비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낸 자료는 밝히고 있다.이중 대표적인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사업비가 당초 5조8천억원에서 18조원으로 3배 확대됐으며 인천신공항은 3조4천억원에서 5조7천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건교부는 기본설계를 근거로 한 것과 최종 설계후의 사업비가 같을수 없고 토지가격변동 등 물가상승요인으로 사업비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건교부의 설명을 터무니없는 변명으로 일축하고 싶지는 않다.그러나 건교부의 설명은 국책사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증진에 혼란만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국책사업에 대한 국민의 동의를 얻을 때는 비용과 효과의 제시가 필수적이다.그럼에도 몇조,몇십조원이 들어가는 국책사업비를 공표함에 있어 최종규모가 아닌 것을 국민에게 제시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또 물가상승 이유도 마찬가지다.경부고속철도의 총사업비가 5조8천억원이라고 했던 시점이 지난 90년이다.지난 7년여동안 국내물가는 정부지수상으로도 상당히 안정되어왔다.물가상승때문에 고속철사업비가 3배로 늘어나야만 한다면 그 물가통계는 도대체 어떻게 작성된 것이냐는 의문으로까지 번진다.정부가 고속철건설의 타당성을 국민에게 설득키위해 당시 건설비를 낮춰잡았다는 항간의 뜬소문도 없지않다.그만큼 국책사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낮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하찮은 정부사업도 시간이 걸리는 것은 이미 물가상승을 비용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이 정형화되어있다.국민은 섣부른 변명보다 솔직한 이유를 알고 싶어한다.사업을 졸속처리하다보니 주먹구구식으로 공사비를 산출하고 부실설계·부실시공이 있지 않았느냐고 의문을 가질수도 있다.사업의 초기입안단계에서 최종결정단계에 이르는 전과정이 재분석되고 엄청난 사업비차액의 원인이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
  • 성수대교 재개통의 교훈(사설)

    서울의 성수대교가 붕괴된지 2년8개월만인 오늘 재개통된다.7백80억원을 들인 복구공사가 완료된 것이다. 새로 단장된 성수대교는 외견상 사고전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그러나 내용적으로는 한강다리 가운데 가장 튼튼한 다리로 탈바꿈했다.한강다리로는 최초로 진도5 이상의 강진에도 까딱하지 않을 만큼 견고해졌으며 차량통행이 32.4t까지 허용되던 2등교에서 43.2t까지 가능한 1등교로 향상됐다.꼼꼼하기로 유명한 영국의 RPT사가 감리를 맡아 강재에 뚫은 구멍 1백만개에 볼트 38만개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들어가 맞도록한 노력도 높이 살만 하다.한마디로 부실의 오명을 씻으려는 발주처 서울시의 의지와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설계 및 시공력,감리단의 철저한 공정관리가 엮어낸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 왜 처음부터 이렇게 원리·원칙대로 하지 못했는가.이 사고 이전에도 팔당대교와,남해창선대교,신행주대교의 어처구니 없는 붕괴사고를 경험하지 않았던가.문제는 성수대교 붕괴 이후에도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잇따랐고 지금 또 경부고속철의 엄청난 부실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는 증거다.그 많은 희생을 치렀으면서 아직까지 ‘부실 공화국’의 오명을 벗지못하고 있는 것이다.돌아보면 성수대교 사고만 하더라도 수사기관이나 행정기관할 것 없이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교훈을 얻기보다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는데 급급했던 것 같다.지난달 11일 있은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던 시공회사인 동아건설의 현장소장을 비롯한 3명을 법정구속하는 등 관련공무원과 시공회사직원 17명 전원에 유죄를 선고함으로써 시공과 관리에 다같이 책임이 있다는 법의 심판이 내려져 그나마 다행이다.우리 국가·사회의 총체적 부실로 대표됐던 성수대교 참사는 이번 재개통을 맞아 부실재발방지를 다짐하고 점검하는 계기로 승화시켜야할 것이다.
  • 인천 연이틀 악취 진동/원인 못밝혀

    ◎남동·연수구 등 주민들 큰 고통 인천시 남동구 연수구 일부 지역에서 지난 26 29일에 이어 30일에도 상오 9시부터 지역에 따라 2∼3시간동안 암모니아 냄새와 비슷한 악취가 발생,인천시가 원인규명에 나섰다. 인천시는 이날 국립환경연구원 육군화학부대 소방본부 등과 합동조사반을 구성,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인천시측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9차례에 걸쳐 이뤄진 8만여t의 시화호 방류시 호수의 찌꺼지 물질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악취의 원인으로 수도권 매립지에서의 가스발생,공단의 매연,하수구 정체물질 유출 등이 제기됐으나 현재로서는 시화호 방류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화호가 있는 안산시측은 지난 6월 초부터 이미 관내 원곡동 선부동 일대에서 악취가 발생했으며 시화호 방류 기간에는 오히려 장마의 영향으로 냄새가 줄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안산 시흥 인천 일대에서 발생한 악취는 공단에서 유출된 오염물질이 공기와 혼합,반응을 일으킨 뒤 바람을 타고 퍼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서울 2기 지하철/역무자동화 시스템 “엉망”

    ◎고장률 최고 30%/요금정산 안되고 출입장치 고장 일쑤/원인규명 안돼… 시 “장애율 점차 낮아져” 서울지하철 5∼8호선 등 2기 지하철의 역무자동화 시스템(AFC)의 고장률이 최고 30%에 이르는 등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시측은 장애율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고장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다. 2기 지하철 운영자인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사장 윤두영)는 이미 개통된 5호선 강동구간(왕십리∼상일동,마천) 등의 AFC분야의 시설인수와 관련,지하철건설본부측과 대립하고 있다.제대로 작동해야 인수하겠다는 것이다. AFC는 지하철 이용객에게 자동으로 표를 발매하고 이용객의 이동거리와 수익금 등을 집계하는 전산처리 회계시스템이다.출입구를 「날개방식」으로 설치한 이 장치가 고장나면 날개가 열리지 않아 출입구를 타고 넘어야 하는 등 골탕을 먹기 일쑤다.운임정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문제의 AFC는 서울시가 영국 TTSI사로부터 도입했다. 서울시는 고장 원인 규명에 고심하고 있으나 한 부위를 고치면다른 부위가 고장나는 등 기계의 결함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시험운행중인 5호선 밤섬∼왕십리 구간의 경우 AFC 평균 고장률은 20∼25% 정도다.이는 고장률이 6∼7%인 프랑스 영국 일본 등 선진국 지하철 AFC 고장률의 3∼4배나 된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AFC의 고장이 문제가 돼 5호선 도심구간의 적기 개통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5년 11월 개통된 상일동∼왕십리 구간 13개역을 비롯,방화∼까치산(96년 3월 개통),마천∼둔촌(96년 3월 〃),신정∼여의도(96년 8월 〃) 등 4개구간의 개통 6개월동안 AFC 장애율은 평균 20∼25% 정도로 집계됐다.운행초기 2∼3개월 동안은 30%에 육박했다. 월 별로는 95년 11월 105건,12월 88건,1월 74건,2월 60건,3월 50건,4월 90건 등으로 한달 평균 80여건에 이르렀다. 서울시 지하철본부 관계자는 『AFC의 초기 장애율이 30%를 웃돌았으나 기술 보완으로 최근에는 10% 안팎으로 낮아졌다』면서 『그러나 근본적으로 원인을 규명,장애율을 3% 이하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 “에밀레종 타종 어렵다”/안전진단 결과

    ◎몸체에 빈공간… 강도 떨어져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 신종(일명 에밀레종)을 정밀 안전진단하고 있는 포항공대부설 산업과학기술연구소는 25일 『종의 내부 상층에 모래 등 불순물이 떨어져 나가면서 종 몸체에 빈 공간이 생겨 강도가 크게 떨어짐에 따라 앞으로 타종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산업과학기술연구소 신형기 박사는 『종의 성분분석을 위해 종조각(시편) 채취작업을 하던중 이같은 결함을 발견,원인규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산업과학기술연구소는 지난 6월부터 국립 경주박물관의 용역을 의뢰받아 내년 6월말까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 “우리아이 이젠 뭘 먹이나”/시민들 「발암분유·우유」 반응

    ◎슈퍼마켓 등 판매점 한산… 산모들 모유수유 움직임/소비자모임,제품 공개·철저한 원인규명 등 촉구도 어린이가 주로 먹는 분유와 우유에서 암을 유발하거나 생식능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13일 시민은 당혹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또 언론사 등에는 어느 회사 제품에서 문제의 물질이 검출됐으며 이제 뭘 먹여야 하느냐는 문의가 잇따랐다. 슈퍼마켓 등에서는 분유판매가 뚝 끊겼으며 산부인과 병원에서는 산모가 모유를 먹이려는 움직임도 뚜렷했다. 6개월된 아기를 둔 주부 김경은씨(31·강서구 화곡동)는 『우리 애가 먹는 분유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며 『유아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분유회사가 이럴 수가 있느냐』며 흥분했다. 또 임신 3개월째인 홍모씨(31·송파구 가락동)는 『직장을 갖고 있어 앞으로 출산하면 분유로 키우려고 했지만 휴직을 하고 모유를 먹여야겠다』며 『면역력이 약한 아기가 먹는 분유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면 이는 살인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보건당국은 발암물질 등이 함유된 분유제품을 모두 수거하고 발암물질이 분유에 잔류하게 된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라』고 촉구한 뒤 영·유아에게 가급적 모유를 먹일 것을 시민에 당부했다. 아파트촌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킴스클럽」은 이날 분유매출액이 60%이상 감소한 2백만원대로 떨어졌고,서울 양평동 「프라이스클럽」에서도 평소 7백개가 나가던 것과 달리 5백여개만 판매됐다. 해태유통의 서울 동작구 사당1동 영업소 오성훈 소장(36)은 『분유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주기적으로 분유를 사가던 고객까지 발길을 뚝 끊었다』면서 『며칠전 사간 분유까지 들고와 반품을 요구한 고객도 있다』고 매장분위기를 전했다. 경희의료원 소아과 배종우 박사는 『일부 산모가 불안해 하며 아기에게 분유를 먹여도 괜찮은지를 자꾸 물어오고 있다』며 『아직까지 명확한 지침을 받지 못했지만 지침이 확정될 때까지 산모에게 모유로 키우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 내사 착수서울지검 형사2부(김상희 부장검사)는 13일 국내 시판분유에 독성물질이 들어있다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본부의 1차 검사결과와 관련,안전본부로부터 관련자료를 건네받아 검토작업에 들어가는 등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보건복지부가 독성물질 함유여부에 대한 최종 검사를 마치고 관련업체를 고발해 오면 전면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독성물질이 분유에 함유되는 과정과 암유발 및 생식능력 저하여부 등에 대해 집중조사키로 했다.인체에 해롭다고 판정되면 국내 분유업체뿐 아니라 외국산 분유 수입업체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포함된 식품을 제조·판매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하더라도 보건복지부가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결론을 내리면 현행법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
  • 한강 물고기 떼죽음/행주대교 부근… 기름오염 추정

    【고양=박성수 기자】 행주대교 부근 한강 상류지점에서 물고기 수천마리가 집단폐사한 사실이 밝혀져 보건당국이 현지조사와 함께 원인규명에 나섰다. 6일 고양시와 이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고양시 행주외동 행주대교에서 약 2㎞쯤 떨어진 한강상류지점에서 죽은 물고기 수십마리가 떠오르기 시작해 이날 현재까지 물고기 수천마리(약 1백㎏)가 죽어 떠 내려왔다. 물고기를 처음 발견한 행주어선단(대표 유영구) 소속 어민들은 『지난 2일 하오부터 기름이 묻은 물고기가 몇십마리씩 떠오르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무더기로 죽어 나왔다』고 말했다. 현장조사에 나선 고양시는 6일 『물고기 폐사지점이 지난달 22일 발생한 제일제당 김포공장 기름유출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4㎞쯤 떨어진 하류지점인 점을 들어 당시 방제작업을 벌이면서 사용한 유처리제나 기름찌꺼기 등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생명공학 「게놈프로젝트」 본격 추진

    ◎공학연구소내 사업단 설치… 국가게놈센터 기능 수행/의학·식량·환경·유화기술 등의 핵심 정보/올해 전담팀·DB·정보분석 시스템 등 확립/작업량 방대·첨단기술 요구 국제적인 생명공학 거대프로젝트인 「게놈프로젝트」가 국내서도 본격 추진된다. 생명공학연구소는 31일 연구소내에 게놈사업단(단장 이대실)을 새로 설치,국가게놈센터기능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게놈이란 생물의 전유전형질정보가 담겨 있는 생체물질을 말한다.미국·일본·프랑스등 세계 주요국가의 생물관련 연구기관은 지난 90년부터 인체 게놈연구를 비롯,생물의 게놈에 담겨 있는 모든 유전정보를 해독하기 위한 연구프로젝트를 발진시켰다.영국·독일·덴마크,심지어는 이스라엘·멕시코·브라질·중국까지 가세하고 있는 게놈연구사업은 생물의 유전정보가 미래생물산업의 핵심적인 산업정보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각국이 연구결과를 특허로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어 경쟁양상이 긴박감마저 띠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연구투자가 95년도 미국의 0.5%수준에 불과,국제적으로 참여국으로 인정도 못받고 있는 상태. 게놈사업단은 이같은 국내상황을 타개,국내 게놈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생명공학연구소가 자체 고유사업으로 설치한 것이다. 게놈사업단은 게놈연구사업과 게놈연구지원사업을 양대사업으로 설정하고 올해는 게놈분석전담팀구성과 대규모 염기서열결정시스템구축,게놈정보데이터베이스(DB)및 게놈정보분석시스템확립을 중점사업으로 펴나갈 계획이다. 생명공학연구소는 그동안 위암·간암 등 암관련 게놈연구와 내열성미생물및 산업미생물 게놈연구를 벌여왔다.암연구는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위암및 간암의 원인규명과 치료술개발이 목표다.내열성미생물연구는 고열·고압과 같은 극한조건에 잘 적응하는 새로운 산업효소를 대량으로 창출,멀잖아 고갈 위기에 있는 석유를 대체할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연구소는 올해중 본격적인 연구전담팀을 구성하고 대규모 염기서열결정시스템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게놈DB및 게놈분석사업은 국내외의 방대한 게놈연구결과를 연구자에게 제공해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연구소는 이를 위해 지난해 게놈관련 전산망(GINet)을 개통한 바 있으며 올해는 이를 대폭 확충해 유전정보의 전산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게놈연구는 의약·식량·환경·석유화학기술 등에 혁명을 가져다줄 핵심정보로 전망되지만 방대한 작업량과 첨단기술이 요구돼 엄청난 경비가 소요되는게 사실이다.현재 한개의 염기서열결정에 소요되는 경비는 1천원정도로 추정된다.생물체는 무수히 많은 염기로 구성돼 있는데 예를 들어 인체게놈의 경우 30억개의 염기로 이뤄줘 분석에만 3조원이 소요된다는 계산이다.실제로 미국은 인체게놈,프랑스와 영국은 인체게놈과 유전병 등 치료를 위한 모델생물의 게놈,일본은 벼와 산업미생물게놈연구 등에 수십억달러의 연구비를 투자해왔다. 이와같은 높은 투자와 연구결과의 효용성 때문에 최근 연구참여국은 연구결과를 공개 않고 특허출원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 미 공항은 테러 사각지대/대부분 검색기 낡아 신형폭발물 무사통과

    ◎고성능장비 대당 1백만불 고가… 설치 “주저” 미국내 대부분의 공항이 테러범죄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TWA기 공중폭발사건이후 미 항공안전전문가들은 승객의 짐을 검사하기 위해 공항내에 설치된 각종 보안검색장치가 낡고 오래돼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지난 70년대부터 사용해온 현재의 X레이와 자력이용 보안검색장치는 플라스틱이나 액화폭발물 같은 신형폭발물은 구조적으로 적발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실제로 CBS방송은 18일 저녁 고체폭발물이 든 가방도 뉴욕의 존 F 케네디(JFK)공항 검색대를 두번이나 무사히 통과하는 장면을 보도해 충격을 줬다. 신형폭발물을 검색할만한 고성능 장비가 없는 것이 아니나 모든 공항이 가격 때문에 설치를 주저하고 있다.「인비전 CTX­5000」이라는 이 검색기는 가격이 대당 1백만달러나 돼 현재 전세계공항중 샌프란시스코공항 1대,애틀랜타공항에 2대등 모두 3대가 설치돼 있을 뿐이다.애틀랜타공항의 경우 올림픽경기 때문에 최근 뒤늦게 설치했다.미 연방항공국(FAA)의 자금지원으로 만들어져 94년에 공인을 받은 신형검색기를 혼잡도 75순위까지의 공항에 설치하는 데만 4억달러가 들며 몇가지 첨단기술을 추가할 경우 22억달러까지 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항공안전전문가들은 국제선에서는 항공사가 X레이투시나 손으로 직접 짐을 검사할 뿐 아니라 수하물과 승객을 일일이 대조해 승객이 없는 짐은 탑재를 할 수가 없는 데도 이 규정이 곧잘 무시되고 있는 것도 사고를 부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88년 12월 스코틀랜드 로커비상공에서 기내에 반입된 폭탄폭발로 비행중 추락,2백70명(지상사망자 11명포함)의 사망자를 내 미 항공사고사상 최대참사를 기록한 팬암기 사고이후 미 항공사들은 주인 없는 수하물에 대한 검색규정을 대폭 강화했다.당시 테러범은 라디오카세트에 1파운드이하의 액체폭탄을 숨긴 뒤 서류가방에 넣어 지중해 몰타섬에서 런던까지 온 뒤 미국으로 가는 팬암기를 갈아타는 과정에서 서류가방만 기내에 반입시켰다.문제의 가방이 X레이 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한 것은 물론이다.시한장치가 들어있던 이 폭탄은 원인규명이 힘들도록 대서양 한 가운데서 폭발하도록 조절됐으나 팬암기가 런던에서 연발하는 바람에 스코틀랜드 상공에서 폭발해 버렸다. 한 테러전문가는 이번 사고 TWA기도 연발을 했으며 폭발장소가 뉴욕을 얼마 못 벗어난 대서양상이었다는 점을 주목하며 「유사범죄」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 우편물과 화물의 경우 거의 검색절차가 생략되고 있고 기내·조정석·화물칸등도 이륙전 재조사토록 돼있으나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도 개선사항이라고 항공안전전문가들은 강조한다.〈뉴욕=이건영 특파원〉
  • 미기 폭발 수사 “답보”/테러냐 사고냐

    ◎엔진고장 가능성 희박… 폭탄폭발 유력­테러설/원인규명에 시간걸려… 「테러 속단」 금물­사고설 2백30명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미 TWA 점보747기의 공중폭발사건은 「아직까지 사고원인을 단정지을 어떤 확증도 갖지 못했다」는 조사기관의 답변만 되풀이되는 가운데 사고발생 사흘째를 맞고있다. 「사고원인」이란 말을 쓰고 있지만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테러범에 의한 파괴행위의 결과냐,기계고장에 의한 불가항력의 사고냐에 대해 뭐라고 말할 단계가 아니라는 뜻이다.그러면서 테러행위로 속단하지 말 것을 극구 당부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테러행위로 볼 증거가 지금까진 없다』고 거듭 강조했고 현재까지 조사 책임기관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짐 홀 위원장은 『기계적 사고가 아니라고 볼 어떤 증거도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사관련 기관의 전직 전문요원들이 앞장서 제기하는 테러가능성 주장이 한층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진다.사고당시의 엄청난 화염과 폭발음은 폭탄폭발,엔진고장으로 인한 연료탱크 점화,소형 비행기와의 충돌 등을 추정해볼수 있으나 점보기에서 이런 정도로 심대한 엔진고장이 일어난 적이 없다는 등의 전후사정으로 봐서 폭탄폭발이 가장 유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전직」요원,「익명」요원을 앞세운 테러주장에 대한 비판 또한 강하다.항공기 사고원인 규명은 일반의 생각보다 시간이 요구되며 강한 공중폭발 현상만으로 테러행위로 속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그래선지 회교과격단체인 지하드(성전) 등 일부 단체들의 자기들 소행주장에도 크게 주목하지 않고 있다.이번 사고와 아주 유사한 8년전 스코틀랜드 로커비 팬암 점보747기 사고는 7일후에야 폭탄설치 테러로 판명됐다.또 이번처럼 안전하게 이륙한 다음 공중에서 거대 화염,굉음과 함께 폭발한 5년전의 오스트리아 점보767기나 11년전 중동에서 크리스마스 귀향 미군병사를 싣고오던 군용기 사고도 테러 추정이 강했으나 모두 조종 및 정비실수의 자책사고였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낙동강 경고는 더 심각한것(사설)

    낙동강하구 물고기 떼죽음은 한탄강 물고기 죽음보다 더 의미심장한 것이다.낙동강에는 며칠이나 계속해서 폭우가 내렸다.그 많은 물로 쓸어내리고도 물고기 떼죽음이 뒤를 잇는 것은 낙동강 오염상태가 얼마나 악화돼 있는가를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것이다. 원인에 대한 논평도 갈리고 있다.당국은 장마철 낙동강하류의 탁도가 급증돼 용존산소부족등 급격한 환경변화로 물고기가 질식사했다고 한다.주민은 공장폐수만이 아니라 하수처리장마저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하수를 방류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그렇잖아도 종말하수처리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처리능력이 부족해서 오수를 그대로 방류하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이 견해의 어느쪽이 옳으냐에 편을 들 생각은 없다.중요한 것은 그 어느것이든 원인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밝히지 않는다면 개선을 위한 바른 대책을 세울 수가 없다.어차피 모든 강은 지금 오염상태이고 오염개선을 위한 총체적 점검을 하고 있는 것이다.때문에 하나의 사태가 일어날 때마다 원인규명만이라도 철저히 함으로써 상황이나마 확실히 정리하는 일이 긴요한 것이다.또한 때마다 적당한 설명으로 넘어가는 태도도 끝내야 한다.우리 모두 심증으로만 걱정하며 악화를 방관하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한탄강 떼죽음에 대한 응급책으로 현재 내무부는 관계부처 및 검·경합동으로 2천명의 특별반을 구성,전국 4만개 사업장을 특별점검하고 있는 줄 알고 있다.그러니 별도 팀구성도 필요없고 오염분야분석전문가만 더 참가시키면 될 것이다. 강하구의 오염악화는 연안해역오염과 직결돼 있다.그리고 해양의 생산성 대부분이 연안해역에 있다.이점이 이번 낙동강하구사태에서 보다 중시해야 할 심각성이다.육지오염이 더 이상 우리의 바다를 죽여서는 안된다.이번 계기에 연안해역 해수의 온도와 염도의 변화도 점검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할 것이고 폐수방류방지책은 참으로 확실하게 집행해야 할 것이다.
  • 증권전산 마비 직원의 단순실수/데이터테이프 바꿔끼워 장애 발생

    ◎올 들어서도 여러번… 관리허점 노출 지난 28일 증권시장을 완전마비시켰던 사상최악의 증권전산 장애가 직원의 테이프 바꿔끼기라는 단순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져 증권가를 아연케하고 있다. 한국증권전산 장용수 전무는 29일 전날 새벽 4시쯤 온라인 준비작업을 하던 운용부의 당직직원이 27일 종가 데이터가 수록된 테이프 대신 「실수」로 25일자 종가데이터 테이프를 작동시키면서 전산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장전무는 오는 9월30일 시스템 2000이 가동되기 전까지 정기점검과 운영체제 강화라는 재발방지 대책과 함께 책임자와 담당자의 엄중 문책으로 사고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그러나 증권전산측의 해명만으로는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는게 증권가의 이야기다. 우선은 올 들어서만도 이번 사건처럼 종가데이터가 수록된 테이프가 뒤바뀐 사건이 1∼2건이나 더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자료테이프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명의 운용부 직원들의 철야작업을 지도·감독할 수 있는 상급자가 현장에 없다는 점,사고 발생후 복구까지 체계적인 대처가 없었다는 점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장애를 발견하고 상오 9시쯤 시스템을 재가동하면서 테이프를 바꿔 끼는 과정에서도 데이터가 뒤바뀐 사실을 전혀 몰라 원인규명은 물론 복구에도 시간이 엄청나게 허비돼 허술한 관리체계를 단적으로 드러냈다. 한국증권전산 조직의 인적구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회사이름이 전산인데도 임원 8명중 전산과 관련된 사람이 한명도 없고 대부분 외부에서 들어와 전문성이 결여돼 있다.증권가 주변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의 강구를 요구하고 있다.〈김균미 기자〉
  • 증시 사상최악 전산장애/매매시스템 작동 중단/어제 상오

    ◎40년만에 처음 전장마비 소동/원인조차 규명안돼 고객 항의 “빗발” 증권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의 작동중단으로 28일 증권시장이 반나절동안 완전 마비되는 증시사상 최악의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이번 전산장애로 주식 거래는 물론 선물시장도 열리지 못했으며 각 증권사 객장에는 주문을 내러왔다가 발이 묶인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특히 최악의 증권전산장애가 발생했음에도 당국은 아직까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사고 재발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올들어 증권전산 장애는 이번이 두번째이며 증권시장이 개장조차 못하고 전장 내내 마비된 것은 56년 증권시장 개장 이래 처음이다.또 지난 88년부터 운용되기 시작한 매매체결시스템이 장애를 일으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사고는 상오 8시쯤 증권전산 직원이 각 증권사에 비치된 공동온라인을 통해 접수한 매도·매수주문을 받아 매매를 체결하는 매매체결시스템을 가동 준비하던 중에 발생했다.한국증권전산측은 사고직후 긴급 복구에 나서 사고 발생 7시간만인 상오 11시50분쯤 복구했다. 이에 따라 전장이 낮 12시부터 하오 2시까지 열려 이때까지 들어온 주문을 단일가격으로 매매체결했으며 후장은 하오 2시30분부터 하오 4시30분까지 열렸다.하루 개장시간 네시간을 유지했으나 폐장이 한시간가량 늦어졌다. 김경중 한국증권사장은 이날 하오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전산장애원인 규명이 안됐다』면서 『장중에는 원인규명이 불가능해 자정부터 정밀분석을 실시,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주 동원증권 강남지역본부 이사는 『이날 주문을 내려고 객장에 나왔다 복구가 늦어져 그냥 돌아간 고객이 많다』면서 『최근 거래가 적어 실질적인 피해는 크지 않지만 최근 들어 전산장애 사고가 너무 잦아 우리 시장에 대한 국내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신감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김균미 기자〉 ◎책임자 엄중 문책/재경원 재정경제원은 28일 증권전산의 장애로 이날 상오 주식거래가 중단되는 등 증시가 마비된 사고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나서는 한편,관련자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 적조빈발 15곳 「특별해역」 지정/해상오염 배상 국가가 청구

    ◎5백t 이상 유조선 방세장비 이무화 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모두 4조3천3백90억원을 들여 2백69개 환경기초시설을 새로 세우는 한편 대대적인 어장정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내년부터 5백t 이상의 유조선과 1만t 이상의 기름저장시설에 대해 방제장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다. 정부는 29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환경보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해양오염방지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또 적조연구소를 설치,적조의 원인규명과 처리기술을 개발하고 적조가 발생했을 때 어민들이 재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적조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99년까지 적조현상이 자주 일어나는 주요연안과 어장 등 전국 15개 해역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또 해양오염사고로 해양생태계 및 수산자원 등에 피해를 주었을 때 국가가 오염행위자에게 보상을 청구하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서동철 기자〉
  • 소비자 집단소송제 도입/올 소비자보호시책

    ◎상품권 등 보상기준 곧 마련/의료분쟁조정법 연내 제정 정부는 의료분쟁 조정을 원활히 하기 위한 의료분쟁조정법과 피해당사자가 일일이 소송을 제기해 배상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집단소송법을 올 10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상품권관련업·자동차견인업·부동산중개업·레저용역업·체육시설업·휴양콘도미니엄업 등 6개 업종에 대한 소비자 피해보상기준이 이달중 마련된다. 정부는 15일 소비자정책 심의위원회(위원장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96년도 소비자보호 종합시책을 심의,확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중앙 및 지방 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고 의사의 의료배상 공제조합 책임공제 가입을 의무화하며 의료분쟁을 사유로 하는 진료방해 행위를 금지하고 의사에게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형을 경감 또는 면제하는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의사들은 원인규명이 불가능한 의료사고에 대해 국가나 보험자단체의 보상을 주장하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제조자의 잘못이 없더라도 제품결함에 대해 책임지는 무과실 책임을 강화하는 제조물책임법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6월중 입법방향에 대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 「소비자보호의 날」을 제정,소비자 보호에 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일 방침이다.소비자보호의 날은 소비자보호법 제정공포일인 12월3일로 하는 방안이 유력시 된다. 「그린」 등 환경관련 용어를 근거없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품의 환경관련 표시·광고에 대한 기준도 5월중 제정,고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무궤도열차·범퍼카·바이킹 등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검사표준을 상반기중 제정하고 위해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 대상에 가스레인지·압력솥·냉온수기·주방용세제 등을 추가하는 등 안전성 취약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 브라질 원주민 인디언 자살 급증

    ◎82년이래 236건 발생… 대부분 10살 안팎/전통문화 상실에 가난·학대 못 이겨/“영혼안식의 길” 문화적 배경도 한 몫 브라질 남부 작은 마을에 살던 9살박이 인디언소녀 루시아나 오르티즈양은 최근 별다른 이유 없이 나무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칠 뒤에는 20세의 안드레 파울로군이 동이 틀 무렵 같은 방법으로 목을 맸다. 브라질 원주민인 구아라니 인디언들이 사는 마을에서는 수년래 이런 자살사건이 그치지 않고 있다.82년부터 지금까지 적어도 2백36건의 자살사건이 일어났고 자살자 대부분은 루시아나 또래의 어린이들이었다.지난해만 보더라도 2만3천명의 구아라니 인디언 가운데 54명이 음독이나 목을 매는 방법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처럼 인디언들의 자살이 잇따르자 브라질 국립인디언보호기구등 정부당국은 원인규명에 나서는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당국은 인디언들에게 번지는 자살현상을 「조용한 반항」이라고 부르며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일단 인류학자등 전문가들은 인디언들의 자살이 선조로부터 내려온 토지의 박탈과 전통문화의 상실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이기지 못한 탓으로 풀이하고 있다.더욱이 인디언들이 겪는 학대와 가난도 주요원인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한마디로 인디언들은 극단적인 절망에 빠져 자살을 도피구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아라니 인디언들의 생활은 처참하기만 하다.26만명에 이르는 이들 인디언은 파라과이 이웃에 위치한 섬에서 대부분 살고 있다.이들의 집은 나무로 얼기설기 만든 움막들이다.수입이라고는 하루종일 콩이나 사탕수수 농사일을 하고 받는 3달러16센트가 고작이다.이들은 이 돈을 맥주를 마시는데 다 써버리고는 돈이 떨이지거나 할 일이 없으면 자살을 통해 삶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다.이들에게 풍부한 것은 오로지 아침에 나무잎새로 비치는 햇살뿐이라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인디언들의 자살에는 문화적 배경도 한 몫을 하고 있다.이들은 자살만이 그들의 영혼을 「악마없는 땅」(Terra Sem Mal)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인류학자들은 이런 생활고와 문화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인디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자살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브라질정부는 이에 따라 인디언들에게 더 넓은 땅과 생활자금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그러나 인디언들의 자살이 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인디언들이 요구하는 것은 자본주의도 산업화도 아닌 자연속의 조용한 삶이기 때문이다.
  • 엘란트라 9만대 「리콜」 명령/환경부 첫 시정지시

    ◎배기가스 장치 결함/배출가스 허용기준 초과/현대자 내달15일부터 부품 무상교환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 승용차 배기가스 부품에 결함이 발견돼 이를 회수·보수토록 하는 리콜명령이 내려졌다. 환경부는 11일 『현대자동차 승용차 차종의 하나인 엘란트라 DOHC 1천6백㏄ 및 1천5백㏄급에서 배출농도를 검사한 결과,일산화탄소(CO)와 탄화수소(HC)가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부품의 결함을 시정토록 현대자동차에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환경부는 92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 27종을 대상으로 결함확인조사를 해 왔으나 부품결함을 이유로 리콜명령을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엘란트라 차종 가운데 90년 10월에 선보여 93년 3월에 단종된 1천6백㏄급인 「1.6 DOHC」 2만9천3백70대와 93년 8월에 시판돼 지난해 2월까지 판매된 1천5백㏄급인 「1.5DOHC」 5만9천8백47대 등 모두 8만9천2백23대의 소유주는 배기가스부품을 무상으로 교환을 받을 수 있게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현대 그랜저 3.0DOHC,기아자동차의 캐피탈 DOHC,대우의 에스페로1.5DOHC 등 9종의 자동차를 대상으로 유독물질 배출농도를 검사한 결과,현대가 제작한 차량의 평균 배출농도가 일산화탄소는 2.g1ⓖ/㎞(허용기준 2.11),탄화수소는 0.29g/㎞(허용기준 0.25)으로 각각 허용기준을 38%와 16% 초과했다고 밝혔다.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는 대기중의 산소와 결합하면서 산소량을 줄이는 동시에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유독물질이다. 환경부는 이같은 사실을 현대자동차에 통보하고 배기장치의 결함부위를 확인한 뒤 리콜을 통한 보수로 소비자를 보호하고 환경오염요인을 줄이도록 지시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해당 차종에 대한 정밀분석을 거쳐 불량 배기장치의 원인규명이 나오는대로 시정계획을 세우고 내달 15일부터 연말까지 대상고객을 상대로 부품무상교환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교통사고 인천 남부 “전국 최다”/지난해/손해보험협 조사

    ◎지역평균의 2.8배… 경주 2위 국내에서 지난 한햇동안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인천 남부지역으로 모두 3천2백5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지역평균 1천1백47건보다 2.8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경북 경주지역은 지난 한햇동안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2백6명으로 전국 2백32개 지역평균 43명보다 거의 5배나 높다. 20일 손해보험협회가 발표한 94년도 교통사고발생건수 및 사망자 상위지역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교통사고다발지역은 인천 남부에 이어 경북 경주(3천1백45건),청주 서부(3천53건),경기 남양주(3천50건),인천 부평(3천8건)순으로 집계됐다. 또 교통사고사망자 상위지역으로는 1위 경북 경주 다음으로 경기 안산(1백62명),청주 서부(1백23명),경기 의정부(1백16명),경남 창원(1백16명) 순이다. 경북 경주와 청주 서부,경기 의정부등 3개 지역은 사고다발 및 사망자 다발순위 10위에 모두 포함돼 있어 원인규명과 함께 종합적인 지역별 교통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측은 이들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것은 도시가 급속히 산업화되거나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도로가 확충,정비됨에 따라 과속·신호위반등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 「삼풍 백서」 나왔다/검찰,4개월여 수사·감정 마무리

    ◎“설계·시공·관리 총체적 부실” 결론 서울지검은 8일 지난 6월29일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원인과 전개과정및 정밀감정 결과를 담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수사및 원인규명감정단 활동백서」를 발간,4개월여동안의 수사와 감정을 최종 마무리했다. 검찰은 백서에서 붕괴사고를 건축및 구조설계분야,시공분야,유지관리 분야등 건축 과정 전반에 걸친 총체적인 부실에 의한 사고로 최종결론 지었다. 5백36쪽에 이르는 이 백서는 수사전개와 사건처리과정,감정단의 구성과 활동및 감정보고 등 모두 3편으로 구성돼 있고 사건의 발생에서부터 감정단의 최종결론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검찰은 특히 백서에서 붕괴의 최종원인과 관련,『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설계하자와 부실시공,유지관리상의 과오등이 준공후 5년동안 장기간에 걸쳐 상호작용해 발생한 해방이후 최대의 참사』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삼풍측이 준공때까지 3차례나 설계를 변경하는등 완벽한 설계도면도 없이 공사를 진행해 구조적 안정성 검토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을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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