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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러피안 품격의 완성, ‘거제신원 아침도시 헤리티지’ 관심

    유러피안 품격의 완성, ‘거제신원 아침도시 헤리티지’ 관심

    거제시 고현동 일대에 전원생활의 쾌적함과 호텔급 편의시설을 완비한 타운하우스가 분양 중이다. 신원종합개발 ‘거제 고현 신원 아침도시 헤리티지’는 단지 내 실내수영장 및 광폭테라스, 대리석 벽난로와 썬텐을 즐길 수 있는 옥상 등 고급호텔에서나 볼 수 있던 부대시설이 마련돼 레저라이프를 꿈꾸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지난 달 24일 주택전시관을 오픈한 거제고현 신원아침도시 헤리티지는 고품격 유러피안 타운하우스를 표방한 설계와 특화시설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시행 및 시공을 맡은 코스닥상장회사 ㈜신원종합개발은 연 매출규모 1조 원에 달하는 원익그룹의 가족회사로서 30년 역사의 건설 노하우와 탄탄한 신뢰도를 갖춘 건설회사다. ‘아침도시’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전국 곳곳 꾸준한 주목을 받으며 ‘제 1회 살기 좋은 아파트대상’, ‘경기도 건축문화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 선보인 강릉 메이플비치 골프장과 골프텔이 호평을 받은 가운데 호텔급 레저시설을 콘셉트로 한 이번 분양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고조된 상황이다. 이 타운하우스는 거제 10대 명산인 계룡산과 고현성의 풍부한 녹지공간을 배후로 하고 있으며 거제 시청 옆, 중심상업지구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는 입지에 위치해 있다. 거제백병원, 홈플러스, 고현종합시장 등이 도보거리로 가까우며 상동~신현 간 도로와 거제대로를 통해 거제 전역을 빠르게 연결하는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거제 최초로 도입된 실내수영장은 선베드와 고급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단지 내 최신 시설의 휘트니스센터, 공동 바비큐장, 옥상 선텐장 등 이국적인 라이프 스타일의 커뮤니티 시설들이 조성됐다. 유럽형 감성을 담은 설계도 눈길을 끈다. 계룡산의 풍광을 극대화한 광복테라스와 스페니쉬 기와, 입체적 외관, 고품격 대리석 벽난로 등이 단지 안팎에 반영됐다. 분양관계자는 “거제 고현 신원 아침도시 헤리티지는 타운하우스의 또 다른 기준을 제시해 주는 명품주거작품”이라며 “차별화된 희소가치를 통해 부동산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분양문의: 055-632-40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월요일, 어른들은 병원으로

    서울 종로구는 다음 달 2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1회 인문·교양 아카데미 ‘병원에 가면 교양이 보인다’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다. 강의는 ▲김원익 박사 ‘신화, 인간을 말하다’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공룡으로 이야기하는 자연사’ ▲김녕만 사진작가 ‘삶과 사진’ ▲유정우 음악평론가 ‘브람스와 빌로스, 의학과 예술의 이중주’ 등 8회로 진행된다. 구는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과 함께 강좌를 마련했다. 수강 대상은 20세 이상인 종로구민, 서울대병원 직원, 의학역사문화원 위촉회원 등 80명으로 개별 통보된다. 매주 월요일 오후 6시~7시 30분 서울대병원 본관 지하1층 C강당에서 열린다. 수강신청은 구 교육지원과(2148-1992)나 동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인문학에 대한 폭넓은 평생학습의 시간을 제공하게 됐다. 평생학습 도시기반과 대형병원의 지역사회 공헌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김병일 사람과 향기] 청렴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김병일 사람과 향기] 청렴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고르지 않은 장마로 그러지 않아도 불쾌지수가 높은 터에 불편한 소식들이 들려온다. 그중 하나는 홍콩의 정치경제 리스크 자문회사 한 곳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아시아 선진국 중 최악의 부패국가로 지목됐다는 것이다. 아시아 각국과 미국·호주 등지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국가의 부패지수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 그룹 가운데 가장 부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부패지수는 6.98점으로 싱가포르(0.74)와 일본(2.35), 호주(2.35), 홍콩(3.77) 등 주요 경쟁국들에 비해 훨씬 높다. 우리보다 더 높은 나라는 캄보디아나 미얀마, 베트남 등 상대적 후진국들 정도라니 우려스러울 따름이다. 더 큰 문제는 우리의 부패문화 뿌리가 정치·경제 피라미드의 최상층까지 뻗어 있을 뿐아니라, 기업의 해외 진출로 외국에까지 그것을 전파하는 상황이라는 게 분석내용이다. 관행에 젖어 있는 동안 부지불식간에 우리가 부패 수출국이 돼버린 꼴이다. 하긴 올여름을 후텁지근하게 보내는 가장 큰 이유가 원전 관계자들의 광범위한 비리로 촉발된 전력난 때문이고, 국가 최고정보기관 수장을 지낸 이가 개인 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전직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집행을 위해 본인과 자녀, 친인척의 집까지 압수수색하는 모습도 목도하는 형국이니 딱히 항변할 말도 없다. 청렴은 사(私)와 공(公) 어느 측면에서 봐도 매우 중요한 가치이다. 먼저, 개개인의 삶의 질, 즉 사적 관점이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청렴한 삶은 그렇지 않은 삶보다 도덕적으로 훨씬 더 우위에 있다. 스스로는 떳떳하고 주위로부터는 존경을 받는다. 이는 사랑하는 가족과 자녀들에게 물려줄 가장 값어치 있는 유산이다. 다음은 공동체의 경쟁력, 즉 공적 측면이다. 도덕적으로 건강한 국가나 기업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우월한 경쟁력을 지닌다는 것은 인류의 장구한 역사가 분명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국가든 기업이든 최고의 가치는 ‘영속발전’이다. 인류사에 명멸했던 국가 중 장수한 나라로는 로마제국이 대표적이다. 동로마제국까지 계산하면 근 2000년을 지속했다. 다음으로는 600여년을 지속한 오스만튀르크이고, 그 다음이 500여년을 이어간 조선왕조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 국가들이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세 나라 모두 사회적으로 튼실한 도덕적 견제 장치를 마련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로마제국은 시민존중문화와 기독교문명이 결합된 윤리체계가 작동했고, 오스만튀르크는 금욕과 관용의 이슬람 율법으로 통치했으며, 조선은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한 ‘박기후인’(薄己厚人)의 정신으로 무장한 선비의 나라였다. 특히 조선은 청백리 제도를 시행해 청렴을 지도층의 제일 덕목으로 삼았다. 조선시대 청백리는 의정부와 육조의 2품 이상 당상관과 사헌부 및 사간원의 수장 등 최고위관료들이 천거하고 최종적으로 임금의 재가를 얻어야 비로소 선정될 정도로 절차가 엄격하였다. 이는 국가적으로 이 제도에 그만큼 비중을 뒀다는 것을 의미한다. 황희와 맹사성, 이황, 유성룡, 이항복, 이원익, 김상헌 등 우리가 잘 아는 조선시대의 명망 있는 학자·관료들이 청백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만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청백리 제도가 이렇게 고위층부터 뿌리를 내림으로써 중하위직까지 청렴 기풍이 확산되었고, 그 결과 조선은 몇 번의 국가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500여년을 지탱할 수 있었다. 청백리 선정이 중단된 18세기 중반 이후 조선이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이를 방증한다. 이제 우리가 시급히 갖추어야 할 자산은 경제적 부나 군사적 힘, 문화적 격보다도 바로 ‘청렴’이다. 청렴은 이 모든 경쟁력의 궁극적 원천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조선의 청백리 제도와 같은 ‘위로부터의 청렴’을 개개인의 가치관과 사회적 기풍으로 다시금 새롭게 세우고 확산시켜 나가야겠다.
  • “시공사, 사고 전날 배수펌프 철거…감리업체는 수위 위험경고 무시도”

    “시공사, 사고 전날 배수펌프 철거…감리업체는 수위 위험경고 무시도”

    “(실종자 명단에서) 오빠 이름을 보고 처음에는 믿지 않았어요. 돈을 벌면 어머니께 용돈도 보내드리고 조카들 학비도 보탰던 착한 오빠였는데….” 17일 오전 7시 52분쯤 서울 노량진 지하상수도관 수몰사고의 실종자 수색작업 현장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종자 이명규(62)씨의 여동생 이모(55)씨는 얼굴을 확인하기도 전에 눈시울부터 붉혔다. 수색 작업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놓칠세라 서로의 손을 맞잡고 있었다. 발견된 시신은 중국 국적의 근로자 박명춘(48)씨로 확인됐다. 오후 9시 40분쯤에는 중국 국적 이승철(54), 박웅길(55)씨 등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돼 실종자 6명 중 3명의 시신을 찾았다. 이날 소방당국은 잠수 구조대 4개 조를 투입, 오전 6시 30분부터 실종자 수색을 시작했다. 한 시간여 만에 발견된 박씨의 시신은 수직 맨홀을 타고 내려가 수평으로 꺾이는 상수도관 입구 1m 이내에 있었다. 구조대는 맨홀 내 계단 위로 시신을 옮겨 지상으로 인양했고, 남편의 얼굴을 확인한 부인 이춘월(41)씨는 오열 끝에 실신했다. 수색 작업은 난항을 거듭했다. 소방당국이 오전 11시부터 배수작업을 진행해 수심은 낮아졌지만 수직 맨홀 바닥에 쌓인 30~40㎝의 토사물이 변수였다. 구조대 투입은 오후 9시 10분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구조대가 투입된 지 30여분 만인 9시 40분과 9시 48분에 잇따라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시신은 수평 갱도 입구에서 250m 지점에 2~3m 간격으로 있었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 대표 정요수씨는 “불법 연장근무와 불법 하도급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시공사와 감리사 측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현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실종자 가족에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데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고의 원인과 과정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게 조사하고, 관행적인 모든 문제를 검토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겠다”며 사과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날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근로자 6명을 소환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경위 파악에 나섰다. 당시 주변에는 대피한 이원익(41)씨와 사망·실종 근로자 7명 외에도 9명의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근로자들을 모두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사고 전날 비가 내려 감전이 우려돼 배수펌프를 철거한 것이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전날인 14일에도 한강물이 유입돼 지하 공사장의 수위가 높아졌지만 철저한 안전점검 없이 공사가 강행됐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시공업체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감리업체에 “지하 공사장 수위가 3m까지 올랐다”고 알렸지만 평소처럼 근로자들을 내려보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감리단장이 위험을 보고받고도 서울시에 전달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근로자 1명 수몰 직전 탈출…“비상경보·인터폰 울리지 않아”

    “하루도 안 빠지고 나가던 사람이 어제는 며칠만 쉬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비가 많이 오는데 걱정이 된다면서….” 1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 사고 현장에서는 전날부터 밤을 지새운 실종자 6명의 가족 30여명이 하루 종일 구조 작업을 지켜봤다. 실종자 박명춘(49)씨의 부인 이춘월(46)씨는 “남편을 붙잡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며 흐느꼈다. 이어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들도 위험하다고 느꼈는데 현장을 관리하는 소장이 이 사실을 몰랐을 리가 있느냐”고 시공사 측을 거칠게 쏘아붙였다. 사고가 발생한 지 만 하루가 넘었는데도 구조 작업에 진척이 없자 이를 지켜보던 가족들의 가슴은 타들어 갔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발생 직후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가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고 정확한 경위도 설명하지 않은 점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실종자 가족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어제 낮 12시쯤 남편과 통화할 때만 해도 점심 먹었느냐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녁 뉴스를 보고서야 사고가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실종된 임경섭(45)씨의 여동생 경자씨도 “회사 측의 무심한 태도 때문에 가족들은 두 번 상처를 입었다”고 울먹였다. 피해자 가족들은 대책협의회 등을 구성한 뒤 사고의 책임 소재를 밝히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 중 한 남성은 “지난 일요일에도 실종된 임경섭씨가 공사장에 물이 찬다고 해 급히 회사로 간 적이 있었다”면서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라고 주장했다. 수몰 현장에는 100여명에 이르는 소방대원이 투입됐지만 배수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다. 오후 4시 30분쯤 특수 구조요원 2명이 두 차례에 걸쳐 물 밑 상황을 살피기 위해 잠수했으나 장애물과 부유물이 많아 추가 투입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오후 11시에 이르러 수심이 15m 아래로 떨어졌지만 시야 확보가 어려워 잠수 수색 요원의 투입은 다음 날로 미뤄졌다. 한편 당초 사고 현장에 근로자 7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1명이 더 있었고 수몰 직전 탈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가족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극적으로 현장을 벗어난 이원익(41)씨는 “물이 차오르니 빨리 나가자”는 동료의 말을 듣고 지상으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무릎에 찰과상 정도만 입었다. 이씨는 이날 밤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사고 당일 비상 경보나 인터폰은 울리지 않았으며 사고 이후에는 숙소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접대비 초과 상위 10곳중 6곳이 제약사

    접대비 인정한도를 많이 초과한 10대 기업 가운데 6곳이 제약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들이 신약 연구보다는 병원과 의사 접대에 열을 올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접대비의 상당 부분이 룸살롱·단란주점 등 호화 유흥업소로 유입되고 있어 공정거래를 막고, 사회의 도덕수준을 낮추는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도 유발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손원익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6일 이런 내용의 ‘접대비 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국세청에 신고된 전체 기업의 접대비는 8조 3535억 600만원이다. 5년 전인 2006년(5조 7481억 6000만원)보다 45.3% 늘어났다. 접대비 급증은 의약품 제조사들이 이끌었다. 법인세법상 접대비 손금(비용) 인정 한도를 90% 이상 넘은 1~10위 기업 중 6곳이 제약사다. 한도를 넘으면 그만큼 세금을 더 내야 하는데 그런 불이익까지 감수한 결과다. 과다 접대비 지출은 의약품제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의약품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접대비 지출 비중은 대기업 0.49%, 중소기업 1.25%로 산업 전체 평균보다 최대 6배 정도 높다. 손 연구위원은 “제약사들이 연구개발(R&D)보다는 접대 경쟁을 벌인 것”이라면서 “기업 경쟁력이 하락하고 공정경쟁 질서가 훼손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복제약 값도 높게 책정하는 현행 약가 제도도 문제로 지적됐다. 우리나라의 신약 대비 복제약 가격은 86% 정도로 미국(16%), 캐나다(24%), 일본(33%), 프랑스(41%) 등에 비해 매우 높다. 신광식 연세대 법무대학원 교수는 “제약사가 독자개발한 신약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어 제약사들이 어려운 신약 개발보다는 쉬운 마케팅에 치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책꽂이]

    오리 이원익 그는 누구인가(함규진·이병서 지음, 녹우재 펴냄) 정치학 박사인 함규진과 오리 이원익의 12대 손인 이병서가 한데 힘을 합쳐 쓴 오리 평전이다. 오리는 명종, 선조, 광해군, 인조까지 임금 4명을 모시면서 임진왜란, 정유재란, 인조반정, 이괄의난, 정묘호란 등 격변의 시대를 온몸으로 다 받아냈다. 서애 유성룡마저 이순신을 버릴 때 홀로 이순신을 엄호했고, 대동법을 확대 실시하는 데 도움을 줬으며, 광해군의 폐모살제를 반대했을 뿐 아니라, 인조가 광해군을 참하려는 것을 막아내기도 했다. 네 임금을 모시며 관직을 이어갔음에도 남은 건 초라한 초가집 한칸뿐이었을 정도로 청렴함으로도 이름을 떨쳤다. 그럼에도 오리는 오늘날 그리 유명하지 않다. 저자들이 분기탱천, 이 책을 쓴 까닭이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오리가 국난의 시절 왕실 후손이었다는 점. 왕실과 운명공동체였기 때문에 왕들이 오리에게 의존하고, 오리가 충성을 다한 것이 그리 색달라 보이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직접 행정을 수행한 관료들에 대한 관심 부족이다. 성리학적 논쟁에 관심이 쏠리다 보니 학파 위주로 역사를 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40여년간 재상으로서 국가를 운영한 오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는 것. 저자들은 오리의 출생에서 죽음까지 전 과정을 복원해 뒀다. 1만 9000원. 리퀴드 러브(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권태우·조형준 옮김, 새물결 펴냄) ‘액상’, ‘액체’, ‘유동하는’ 등의 번역어 대신 리퀴드(Liquid)라는 단어를 고스란히 쓰는 걸 보니 이제 바우만과 그의 근대성 논의가 어느 정도 한국 독자들의 귀에 익었다 판단한 것 같다. 근대성을 리퀴드라 정의하는 저자답게 이 책에서 논의하는 주된 대상은 “유대 없는 인간”이다. 관계보다는 네트워크에 그치려는, 그럼에도 네크워크보다 관계를 갈망하는 현대인의 이중성에 대한 소소한 스케치들이다. 사회학의 대가임에도 뭔가 대단한 분석과 처방을 내놓기보다 짙은 문학적 필체로 근대인의 멜랑콜리를 그려낸다. 근대인의 멜랑콜리, 그렇다. 저자 스스로 이 책을 샤를 보들레르와 발터 베냐민에다 덧대면서 이 책은 단지 그들을 인용만 할 수 있을 뿐이라고, 한발 더 나아가 “나이가 들수록 아무리 어떤 사상이 위대하더라도 엄청나게 풍부한 인간의 경험을 포괄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됐다고, 아주 겸손한 태도를 보인다. 이런 겸손한 태도 덕분일까. 개인에서 부부에서 자식에서 가족에서 공동체에서 세계시민사회까지, 사회학자답게 논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다 마침내 칸트의 세계정부론으로까지 치닫는데, 칸트의 세계정부론을 오늘날 되살린 인물로 꼽히는 가라타니 고진과는 달리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1만 8500원.
  • [인사]

    ■환경부 △장관실 비서관 김진식△국제협력관실 지구환경담당관 정경윤◇국립생태원법인화추진단△단장 직무대리 서민환△기획총괄팀장 유태철△운영관리팀장 최기형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비서실장 한상신△인사과장 설세훈△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기획단 기획조정과장 김성수 ■경북도 ◇4급 승진△종합건설사업소 양정배△도시계획과 박재민 ■서울신용보증재단 ◇상임이사△경영전략부문 권태억△사업전략부문 임채권 ■한국관광공사 ◇지사장△선양 박정하△싱가포르 심혜련△토론토 김두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책기획본부장 김치용△경영관리단장 길부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 대학원장 이재학△제1부원장 박찬홍△동해연구소장 김동성△해양기반연구본부장 전동철△해양생태계연구부장 노재훈△종합조정담당 조영만△경영기획부장 김세용△행정관리부장 강현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연구본부장 목진용△해양아카데미학장 임종관◇센터장△수산업관측 주문배△항만수요예측 하태영△독도연구 박영길◇실장△항만정책연구 이종필△해양정책연구 남정호△해양환경·기후연구 장원근 ■스포츠월드 ◇승격△편집국 부국장 조원익 ■매일방송(MBN) ◇보도국 <부장>△산업(시사기획부장 겸임·부국장대우) 정운갑△보도제작1(국제부장 겸임) 성태환△보도제작2 구본철△문화스포츠 정창원 ■한독약품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 총괄부사장 김상진 ■KT네트웍스 ◇승진 <상무>△Biz영업본부장 김영기<상무보>△Biz컨설팅팀장 강문철◇전보 <부사장>△컨버전스엔지니어링 부문장 김종선△NW엔지니어링 부문장 이경수<상무>△솔루션영업본부장 윤광열△SD본부장 강석<상무보>△네트워크영업본부장 김광기△SD본부 인프라담당 이민한<시니어>△강북본부장 이재필△강남본부장 이득녕
  • [인사]

    ■법무부 ◇전보△기획검사실 하담미△법무심의관실 진동균 장준호△법무과 김락현△국가송무과 이혜은△통일법무과 최대건△상사법무과 최임열△법조인력과 반종욱△검찰과 신동원△형사기획과 김남훈△공안기획과 박태호△형사법제과 권상대△범죄예방기획과 이방현△보호법제과 공봉숙<사법연수원>△교수 하재욱 김호삼 오세영<대검찰청>△연구관 장동철 허정 박성민 박규형 차범준<서울중앙지검>△부부장 배성효 전영준 이철호 한정화 이영상 주상용△검사 김선화 박현준 안종오 박인우 이환기 강범구 진철민 서정식 김우석 장준희 김성동 최인상 안동완 성상욱 이복현 김지연 유상민 이동인 정문식 김경근 김승인 최명규 최행관 유정호 권현유 이승형 이찬규 조민우 조석규 이일규 주혜진 이희찬 이순옥 김수홍 이임표 장영일 이경식 김정훈 문지석 남경우 임상규 박찬영<서울동부지검>△부부장 김영현 김종근△검사 전계광 황성연 이영남 변수량 김형주 오재현 김영주 남계식 송영인 이선화 김석훈 김영신 이종민 장준혁<서울남부지검>△부부장 이준엽 김도균 손준성△검사 강인규 박성훈 홍성원 최창민 조홍용 강석철 문상식 김은미 이정우 김진호 박석일 조지은 공준혁 권내건 김창희 조은수 송준구 조성윤 이은윤 신상우 박동주 장영준<서울북부지검>△부부장 최성완△검사 윤중현 김희경 김종철 전윤경 양동우 김봉준 최재아 박기환 김상준 허성규 김명옥 김다래 이승우 황진선<서울서부지검>△부부장 양중진 주용완 이경수 조재빈 류지열 박세현 김택균△검사 김태훈 신종곤 신승우 백승주 장혜영 정혁준 김은미 이유현 김은정 이주희 금명원 서강원<의정부지검>△부부장 반성관 서성호 김재호 김완규△검사 이성일 이희동 최현철 오세문 김성원 김은영 김희주 곽계령 이근정 홍정연 한승훈 송정범<고양지청>△부부장 이정용△검사 정희도 김효섭 김진남 위수현 이용균 권순기 이진용 홍정연 장세진 최근영 김방글 문민영<인천지검>△부부장 손영배 김태우 최호영 이정훈 박억수 권순정△검사 김용규 이종찬 정우식 최원석 홍성준 김정국 기노성 장인호 이시전 장은희 홍상철 고영하 서정화 이대헌 조상규 황선옥 단정려 김숙정 이종광<부천지청>△부부장 문성인 박은정△검사 김재하 신건호 김은하 최희정 이호석 이규원 송인호 이정호 김소현 유지연 김민정 김희동 허세진<수원지검>△부부장 손석천 오현철 박봉희 정대정 안형준 정진우 황병주△검사 허정수 김형수 박영진 김명운 정태원 정영수 홍승표 홍용화 최재만 이재만 천대원 황정임 김주현 차경자 이준희 방준성 최혜경 신은식 홍민유 유재근<성남지청>△부부장 정진웅 심학진 송경호△검사 강경래 박기종 김종호 노진영 이광우 김기룡 박윤희 공일규 이경민 윤효선 김민정 한은지<여주지청>△검사 신동환 김정환 정광병 박지영 윤혜령 김봉경<평택지청>△검사 정대희 최성수 강일민 이건웅 최은영 이자영 신비나 송선민<안산지청>△부부장 배창대 홍종희△검사 전병주 김태호 양성필 유지연 김현수 강태훈 김기현 김영철 왕선주 이주훈 김태희 이재연 이재표 이호재<안양지청>△부부장 이지원 정옥자 윤석주 박재억 박윤석△검사 박혜경 서정식 조두현 조만래 장려미 송혜숙 이정환<춘천지검>△부부장 구자현△검사 강민정 심민정 박종선 송새봄 이선미<강릉지청>△검사 강용묵 유선경<원주지청>△검사 나희석 홍지예 김민석 홍성기 이진희 김현서<속초지청>△검사 남대주<영월지청>△검사 노영호 김미혜<대전지검>△부부장 박광배 민경천 신영식 최기영 민기호 노만석 형진휘△검사 조석영 이동수 이지윤 김덕곤 조상원 정성현 국상우 김태훈 박철 허정은 김경완<홍성지청>△검사 박지훈 이정현 황근주<공주지청>△검사 서원일 이주현<논산지청>△검사 정원석 고명아<서산지청>△검사 김종욱 김경호 이상미 현동길 서동민 양진선<천안지청>△검사 조철 김상현 유새롬 김진 김현우 강화연<청주지검>△부부장 도상범△검사 신형식 구태연 김윤선 국원 김인숙 김동율 정우준 남소정<충주지청>△검사 임하나 홍석기 류승진<제천지청>△검사 황윤선 임홍석<영동지청>△검사 조정호<대구지검>△부부장 강종헌 김양수 신봉수 윤상호 윤원상 이명신△검사 이제영 이상길 원희정 김도완 임유경 최미화 어인성 이세희 한종무 박순애 정미란 김남수 김진용 최성겸 김준호 이주현 김정은 김효진 김석순<대구서부지청>△부부장 권경일△검사 우승배 손우창 김재혁 이승학 박건영 김윤정 최수은 이진순 연제혁 박선영<안동지청>△검사 추창현 김병철 김지연<경주지청>△검사 이지은 성기범<포항지청>△검사 배상윤 김용제 김현수 송수연<김천지청>△검사 이동근 나영욱 박신영 유상배 이승현 박수정 박경화<상주지청>△검사 최여련<의성지청>△검사 최우혁<영덕지청>△검사 이배근 방지형<부산지검>△부부장 박길배 양인철 이진수 신승호 이정환 옥성대 김성훈 정영학△검사 이정봉 박상진 임창국 김영철 이상록 나의엽 문지선 진호식 이병주 신재홍 허훈 서효원 윤수정 이태순 황진아 오진희 김성태 오민재 이세원 김현우 최유리 김혜주 남지민<부산동부지청>△부부장 박영준△검사 박철우 김형석 김원학 정은혜 손은영 정경현 이경화 김미영 김영석<울산지검>△부부장 이문성 최용규 정재욱 김용빈△검사 김경수 공태구 강세현 박양호 강호준 김경찬 박상수 이정화 배철성 허윤희 변진환 박기태 홍희영 조아라 이수진 이지륜<창원지검>△부부장 채석현 양석조(금융위원회 파견 유지) 송강△검사 임은정 임삼빈 이종익 이상혁 이정훈 고아라 신정수<마산지청>△검사 서원익 용태호 권오승 김형섭 김진희 노경은 이경선 설수현<진주지청>△검사 김영빈 윤국권 황경원 서성광 박성욱 고유진<통영지청>△검사 최용락 김주석 안재욱 권영주 황보영<밀양지청>△검사 김성현 전혜현<거창지청>△검사 정우석<광주지검>△부부장 박관수△검사 배석기 윤성현 강성용 이영준 김원지 김영오 강선주 조영성 정영주 김현우 김미은 한지혁 이지영 임풍성 김진희 서민석 이주용 조규웅 손정아<목포지청>△검사 박민철 심학식 이율희 박형수 우옥영 문정신<장흥지청>△검사 권재호 이대성<순천지청>△부부장 김웅 신현성△검사 김봉현 허인석 안창주 이수천 조윤철 전세정 김미경 윤신명 최진혁<해남지청>△검사 김금이<전주지검>△부부장 김재호 박병규△검사 서봉하 김정훈 김지영 한상훈 최수경 박종엽 김대철<군산지청>△검사 박인우 장진성 김동규 배지훈 고은실 김지혜 송민하 김유나<정읍지청>△검사 양재영<남원지청>△검사 문지연<제주지검>△부부장 김영준△검사 이준식 박홍규 이정우 김일권 박상범 남철우 차창모 우만우 김상천◇타기관 파견△금융정보분석원 박천혁△감사원 박영빈◇파견 복귀△서울고검 검사 이준명△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권오성△수원지검 검사 권기대△서울서부지검 검사 이창수 홍용준 김수현 박현철△고양지청 검사 강수산나△광주지검 검사 김석담△부산지검 검사 이정환△서울중앙지검 검사 강정석◇검사 신규임용△대검찰청 연구관 이주형△서울고검 권익환 김남우 이근수△서울중앙지검 이승주 나상돈 홍해숙 최지예 임수민△서울동부지검 박기동 김은오 이은우 이소현△서울남부지검 변필건 안지영 변준석 장지영△서울북부지검 임찬미 이홍석 김벼리△서울서부지검 권가희 김현지△의정부지검 오지석 신은정 곽중욱△고양지청 문재웅 이홍열△인천지검 정경영 장유나△부천지청 손정현△수원지검 민수영 장진 홍현준△성남지청 박지원 강형윤△안산지청 박지영 구세희△안양지청 장재정△대전지검 김혜경△청주지검 정혁△대구지검 최정민 오승은 이소연△대구서부지청 정덕채 김수겸△부산지검 이수창 강현 한채영△부산동부지청 김대근△울산지검 최종경△창원지검 나민영△광주지검 이성화△순천지청 문승태 송민주△전주지검 김보경△제주지검 심재신 (이상 2월 28일자) ◇검사 신규임용 예정자△서울중앙지검 최재현 김진우△서울동부지검 이윤환△서울남부지검 유병국△서울북부지검 성대웅△서울서부지검 추형운△의정부지검 김태균△고양지청 임홍주△인천지검 류경환 조재철△부천지청 강진욱△수원지검 오진세△성남지청 박상선△안양지청 신기용△춘천지검 김대현△대전지검 장태형△청주지검 김건△대구지검 정성헌△부산지검 김동진△부산동부지청 진경섭△울산지검 박영상△창원지검 송찬우△광주지검 최승환 (이상 4월 1일자) ■국세청 ◇부이사관△공정과세추진기획단 구진열◇복수직 서기관△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실 최정수 ■한겨레신문 △편집국장 유강문 ■삼양그룹 ◇상무 <전보>△삼양웰푸드 대표이사 최원술<승진>△삼양이노켐 대표이사 김명권△삼양화성 대표이사 구대연
  • 삼성전자 ‘올해의 강소기업’ 14곳 선정

    삼성전자 ‘올해의 강소기업’ 14곳 선정

    삼성전자가 19일 글로벌 부품업체로 성장 잠재력이 큰 14개 협력사를 ‘올해의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 선정업체는 이오테크닉스, 삼진, 신흥정밀, 부전전자, 큐에스아이, 대덕전자, 새솔다이아몬드, 솔브레인, 심텍, ENF테크놀로지, 원익아이피에스, 유진테크, 에스에프에이, 피에스케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협력사들 가운데 39곳을 강소기업 육성대상으로 선정해 1곳당 평균 10억원, 총 366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개발·구매·제조기술·외부컨설팅 인력을 파견해 혁신 활동을 도왔다. 이들 39곳 가운데 차별화된 기술력과 세계 시장 지배력을 갖춘 14곳을 강소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권오현 부회장, 이상훈 사장, 최병석 상생협력센터장과 14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올해의 강소기업 선정식’을 가졌다. 권오현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협력사가 있어야 삼성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서 “강소기업 선정이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혁신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도체 레이저 마커를 생산하는 이오테크닉스의 성규동 대표는 “강소기업 활동은 신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기업의 체질을 글로벌하게 바꿔주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강소기업’ 선정 사업은 유망 중소기업에 다양한 지원을 하는 삼성전자 고유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2011년 8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광장] 을파소 총리가 보고 싶다/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을파소 총리가 보고 싶다/임태순 논설위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등 새 정부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제 정부조직 개편안이 발표된 데 이어 다음 주에는 국무총리를 지명하고 장관 인선 등의 후속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 정부 조각의 꽃으로는 단연 국무총리일 것이다. 총리는 의전서열 5위로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재소장 다음이지만 행정부를 관장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고 상징성이 크다. 누가 초대 총리가 되느냐에 따라 새 정부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도 있다. 하늘 아래 태양이 하나이듯이 권력은 생리적으로 나누기를 싫어한다. 그래서 흔히들 권력은 나눌 수도, 나눠질 수도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박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스스로 권력을 나누겠다며 총리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책임총리제를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이는 물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마찬가지였다. 헌법에 정해진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임명제청권에 부정적이었던 그가 이런 주장을 펼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자서전 ‘운명’에서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내각 구성권을 가져야 하며 따라서 국민들에 의해 선출되지 않은 국무총리가 국무위원 임명에 관여할 합리적 근거는 없다”고 주장한 바 있기 때문이다. 표를 얻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권한이 비대해진 대통령제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두 사람이 책임총리제를 들고 나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새 총리 인선을 두고 여기저기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온다. 선거가 박빙 구도였던 만큼 반대편을 끌어안는 화합을 제1 덕목으로 꼽는가 하면 행정능력을 겸비한 소신 있는 인물을 강조하는 사람도 많다. 방송작가 신봉승씨는 지난해 11월 책을 내면서 조선시대 올스타 행정각료를 소개했다. 임금 27명, 유명인물 600~7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임금은 단연 세종이었으며, 국무총리로는 황희일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과 달리 조선 중기의 재상 오리 이원익을 꼽았다. 아마 오리가 청렴하면서도 백성과 친근하게 지낸 화합형이라는 점이 높은 평점을 받은 것 같다. 지난주 동네 도서관에 갔다 우연히 ‘고구려의 재상 을파소’라는 책에 눈길이 갔다. 인수위와 정부가 선거 때 발표한 복지공약 이행을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을파소(乙巴素·?~203)가 뭔가 해법을 제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다. 을파소는 익히 알고 있는 대로 서기 193년 빈민들에게 봄에 곡식을 빌려주고 가을 추수기에 갚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진대(賑貸)법을 실시한 인물이다. 하지만 을파소가 재상에 올라 자신의 뜻을 펴기까지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고국천왕은 귀족들의 반란을 수습한 뒤 신하들에게 초야에 묻힌 인재를 추천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하들이 안류를 천거했으나 안류는 자신은 미천하다며 압록곡 좌물촌에 사는 을파소를 추천했다. 왕이 농사를 짓던 을파소를 궁으로 불러 중외대부로 임명하고 작위를 더해 우태(于台)로 삼으며 대우했으나 을파소는 극구 사양했다. 그 정도 지위로는 막강한 왕의 외척이나 귀족세력과 싸우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뒤늦게 눈치챈 왕이 국상(國相)을 제수하자 을파소는 비로소 조정에 나갔다. 진대법은 이처럼 안류의 양보, 을파소의 배포, 왕의 결단이 어우러져 탄생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왕이 국상의 명을 받들지 않는 자는 엄명에 처하겠다며 을파소에게 힘을 실어주니 곡식을 빌려주고 고리이자를 받던 귀족들도 진대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고국천왕과 을파소의 관계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박근혜 당선인의 책임총리제에 대한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을파소와 같은 명재상의 배출 여부는 박 당선인에게 달려 있다. 총리 적임자를 발굴, 소신껏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힘을 실어주면 된다. stslim@seoul.co.kr
  • [부고]

    ●이성동(전 충남지방병무청장)씨 별세 기주(한국인터넷진흥원장)씨 부친상 유영근(전 지역난방공사 전무)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6919 ●김의윤(전 부산대 의대 교수)씨 별세 수민(법무법인 영진 대표변호사·전 부산지검장)수철(경희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김진욱(새덕천영상의학과의원 원장)홍찬기(가교건축사 대표)씨 장인상 15일 경희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958-9545 ●서정헌(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상헌(미국 시카고 러시대 의대 교수)유헌(서울대 의대 교수·한국뇌연구원장)정애(약사)진희(교사)준헌(정치평론가)씨 부친상 원익(한국램리서치 과장)원혁(미국 템플대 의대 교수)원준(미국 거주)원진(포스코건설 과장)씨 조부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072-2022 ●윤석주(전 한국외대 교수)씨 별세 여준(제일모직 부장)씨 부친상 김광성(제일모직 상무)씨 장인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7 ●이석훈(한국사진기자협회 운영국장)씨 부친상 16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31)781-6721
  • 61억 오가는데 창구 직원은 까맣게 몰랐다

    61억 오가는데 창구 직원은 까맣게 몰랐다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입찰보증금 미처리 사고는 고질적 약점인 전산 시스템 불안과 리스크 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후진국형 사고라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 그런데도 농협은행은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기는커녕 수시로 말을 바꾸며 책임을 떠넘기는 데 급급한 모습이다. 금융 당국과 은행권 관계자들은 농협은행의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석연찮은 대목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농협은행이 밝힌 공식 사고 원인은 ‘일선 직원의 실수’다. 입찰보증금 계좌를 담당하고 있던 인천영업점 직원 C씨가 너무 바빠 은행영업 마감시한인 오후 4시까지 서울신문사의 입찰보증금 61억원을 해당 계좌로 송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C씨는 “본점 자금부에서 (영업점으로) 돈이 넘어온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국민·우리·신한·기업 은행 등은 이런 ‘직원 실수’에 대비, 거액 자금이나 긴급 자금을 본점에서 일선 영업점으로 넘길 때는 해당 영업점 직원이 즉각 알 수 있도록 직원 단말기의 알림 벨이 자동으로 울리거나 ‘팝업 창’(돌출화면)이 뜨도록 해 놓았다. 해당 영업점 지점장에게도 따로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에는 이런 사고예방 시스템이나 거액 자금(지준 이체) 업무처리 매뉴얼 자체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 제기에 농협은행 측은 뒤늦게 “우리도 그런 시스템이 있다.”면서 “자동알림이 나갔는데 일선 창구직원이 바빠서 (알림을) 못 봤을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C씨는 “알림은 전혀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자 농협은행 측은 “다시 확인해 보니 내부통신망 오류로 자동알림음이 뜨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또다시 말을 바꿨다. 하지만 통신망 오류 원인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의구심을 낳는다. 또 유독 서울신문사 거래에만 ‘자동알림’이 작동되지 않았다는 해명도 석연찮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4월에도 전산 장애가 발생했으나 열흘 넘게 복구하지 못해 엄청난 고객 피해를 야기했다. 이후로도 크고 작은 전산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민원이 빗발치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과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나서 앞으로 5년간 5100억여원을 들여 전산망을 보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번 사고는 이런 약속을 무색하게 했다. 안창섭 서울신문사 사업단 부장은 “우리 회사의 입찰 자격이 무효 처리되자 업계에 ‘서울신문사가 버스광고사업에서 철수한다’는 헛소문이 도는 등 유무형의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사고를 막을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다는 점이다. 서울신문사와 우리은행 무교지점은 입찰 마감시한인 4시 전에 농협은행 인천영업점과 본점 자금부로 각각 전화를 걸어 ‘자금 이체 미처리’ 사실을 환기시켰다. 하지만 인천영업점은 제대로 확인조차 안 한 채 “본점에서 돈이 안 왔다.”고만, 본점 자금부는 “영업점으로 돈을 보냈다.”는 답변만 했다. 어느 한쪽만이라도 제대로 확인작업에 나섰더라면 막을 수도 있었던 사고였던 것이다. 사고 수습과정에서도 농협은행은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은행 경영진은 물론 자금부장조차도 서울신문 기자가 7일 전화할 때까지 전날 터진 사고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신충식 농협은행장의 공식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 연락과 문자 메시지를 남겼으나 신 행장은 사과는커녕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런 와중에 본점 자금부 실무자는 “(입찰보증금) 61억원을 빨리 찾아가라.”고 독촉했다. 사고 사실을 파악한 뒤에도 농협은행은 책임을 떠넘기는 데 급급했다. 조원익 농협은행 자금부장은 “지준 이체는 (처리에) 통상 30분 이상 걸린다.”면서 “서울신문사가 좀 더 빨리 입금했거나 (중간창구였던) 우리은행 무교지점이 4시까지 처리해야 하는 입찰금이라는 사실을 알려줬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필기 우리은행 무교지점 부지점장은 “과거에는 지준 이체 처리에 다소 시간이 걸렸으나 외환위기 이후 이 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지금은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반박한 뒤 “지준 이체 송금전표에 ‘입찰금’이라고 명백하게 표기했고, 설사 급한 돈이 아니더라도 마감시한 준수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양현근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도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해 봐야겠지만 요즘 같은 전자뱅킹 시대에 입금이 늦어 처리가 안 됐다는 (농협은행의) 주장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권혜린(국무총리실 서기관)성훈(매일신문 문화부 기자)성빈(산업디자이너)씨 부친상 남경철(기획재정부 서기관)씨 장인상 이수정(C&R리서치 연구원)조은진(헤어디자이너)씨 시부상 23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53)657-4600 ●정남영(MBC 부국장)씨 조모상 22일 국립경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431-4400 ●황원익(전 관세협회 부회장)씨 별세 인섭(미국 거주)인성(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장)씨 부친상 전용선(윈앤피주식회사 대표이사)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01 ●이원석(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선수)씨 조부상 22일 광주보훈병원, 발인 25일 오전 (062)973-9163 ●최임경(김해시 총무계장)씨 부친상 성소희(김해시 도서행정계장)씨 시부상 23일 김해 조은금강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55)330-0411 ●최기원(전 경희초 교장)씨 별세 승혁(다원통상 대표이사)승욱(성신여대 교수)씨 부친상 김향미(숙명여대 교수)씨 시부상 22일 경희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2)958-9721 ●고향신(강동성모요양병원 간호부장)씨 별세 문사랑(IBK기업은행 계장)씨 모친상 조경욱(정보통신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씨 장모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227-7569 ●곽동일(전 고대안암병원장)동성(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씨 모친상 23일 중앙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860-3500
  • ‘여수엑스포 사후 활용 방안’ 한·중·일 학술대회 10일까지

    한국문화경제학회(회장 손원익)는 9~10일 이틀간 전남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관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수엑스포 사후 활용방안’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토해양부, 전남도, 여수시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2005년 아이치엑스포를 연 일본, 2010년 중국 상하이엑스포를 연 중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엑스포 개최 이후 행사장 및 지역 문화·관광기반 시설 활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조선 명현 21인이 대한민국 내각을 다스린다면…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누구를 뽑아야 할까. 아마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유권자가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할까. 정권이 바뀔 때, 아니 대통령 선거가 있을 때마다 부르짖는 것이 ‘개혁’이다. 부패와 무능을 개혁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의지를 주창한다. 그런데 어떤가. 어느새 대한민국에서는 예의와 도덕이 사라지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남을 배려하는 대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졌다. 고위층으로 갈수록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정권이 바뀌어도 정경유착, 전관예우, 낙하산 인사의 병폐는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잘못을 인지하면서도 고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신간 ‘세종,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다’(신봉승 지음, 청아출판사 펴냄)는 오늘날 우리나라 지도자의 덕목으로 부패와 무능을 개혁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역사 인식을 몸에 간직하고 인문 지식을 두루 갖춘 지도자, 사람을 사람답게 쓸 지식인이 절실하다고 설파한다. 실무는 전문가들이 하면 된다. 하지만 전문가를 올바르게 다스리는 것은 양식과 인성을 두루 갖춘 지식인이어야 하고 이런 지식인들이 대통령과 장관, 공무원으로 일해야 나라가 제대로 굴러간다고 강조한다. 하여 저자는 지금 이 시점에서 조선 왕조의 명현들은 무엇을 익히고 어떻게 생활하고 정치를 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것은 지금 대통령, 장관, 고위 공직자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이 될 것이며 국민의 정치 인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조선왕조와 대한민국 정부를 비교하는 대목이 흥미롭다. 조선왕조가 519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왕권을 유지하면서 27명의 임금이 왕좌를 오르내렸고 그 임금을 보좌한 고위 공직자는 600~700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에는 명현의 이름을 만세에 남긴 사람도 있고 사리사욕만 일삼았던 간신도배들도 있다. 저자는 이들 중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맡아서 다스려야 할 대통령과 각급 장관들을 뽑았다. 선정 기준은 민족의 큰 유산인 ‘조선왕조실록’에 기초를 두었다. 식견과 표준을 갖춘 조선 명현 21명을 대한민국 내각으로 불러들인다. 행정부의 수장으로는 조선 최고의 성군 세종, 국무총리로는 선조-광해군-인조 시기의 명신 오리 이원익, 특임장관으로는 백사 이항복을 임명했다. 이 외에도 퇴계 이황(기획재정부 장관), 면암 최익현(법무부 장관), 중봉 조헌(국방부 장관), 율곡 이이(행정안전부 장관), 연암 박지원(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다산 정약용(지식경제부 장관), 담헌 홍대용(국토해양부 장관), 정암 조광조(검찰총장) 등 우리에게 익숙한 지식인들이 등장한다. 저자가 꿈꾸는 대한민국 정부는 이들 지식인이 솔선수범, 실천궁행하여 다스리는 이상적인 조직이다. 1만 6000원.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독자의 소리] 조선의 청백리/시인 정일남

    맑고 깨끗한 벼슬아치를 청백리(淸白吏)라 했다. 공직수행 능력과 청렴성, 근검성, 도덕성, 경효(敬孝)와 인의(仁義) 등의 덕목을 겸비한 벼슬아치를 일컫는 말이다. 조선시대 청백리가 오늘의 시점에서 왜 그리워지는 것일까. 작금에 공직자들의 비리가 줄을 이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고 향수를 느끼게 된다. 조선조 청백리에 오른 이가 대동장고(大同掌攷)에는 121명,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는 142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오리대감이라고 불린 이원익(李元翼·1547~1634)은 네 번이나 재상을 지냈지만 헌 집은 겨우 비를 피할 정도였다. 마음만 먹으면 호화로운 집에서 편하게 살 수 있었으나 백성의 편에서 가난하게 살았다. 백성을 두려워했던 것이다. 이런 위정자가 어찌 청백리가 되지 않을 수 있었으랴. 오리대감이 자꾸 생각나는 것은 웬 까닭일까. 그것은 오늘 대한민국의 위정자들이 너무 부패했기 때문이다. 옛 선비들의 정신을 되살려야 할 때다. 시인 정일남
  • [인사]

    ■대법원 ◇전보 <지법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천대엽 박영재 이영진 김승표 박관근 설범식 강인철 이은신 최승록 강을환 김익현 박순관 안승호 최종두 이인규 임복규 이정석 심우용 위현석 구회근 오재성 김명한△서울가정법원 김태의△서울행정법원 곽상현 함상훈 문준필 박태준△서울동부지법 홍승철(수석) 김형두 이두형 황윤구 김홍도 임동규 홍동기 유승관 최은배△서울남부지법 한창훈(수석) 유승룡 노정희 유해용 최종한 박인식 전현정 김성수 김기영△서울북부지법 김정호(수석) 김정원 정호건 서태환 윤종수 김재환 조규현 황현찬 이정호 정성태△서울서부지법 박희승(수석) 고충정 김우진 장재윤 이성철 예지희 김하늘 이동근△의정부지법 마용주 심태규 안기환 박병태 박우종 이상윤 안상원 이재석△고양지원 조원철(지원장) 최성배 김성대△인천지법 차문호 윤성식 한병의 김용호 남기주 한동수 장일혁 김상동 김범준△부천지원 윤상도 신헌석△수원지법 윤강열 이재권 박윤창 함종식 김국현 이영한 김정운 박미리 이평근 고연금 김용배 박창렬 김광진 왕정옥 성창호△성남지원 김시철(지원장) 사봉관 김동진 박광우 함석천△평택지원장 여훈구△안산지원 조건주 홍용건 이진규 김세윤△안양지원 윤승은 김정숙 권혁중△춘천지법 김형훈(수석) 김광섭 정문성 임성철 윤종섭△강릉지원 이환승(지원장) 김선희 이수영 이종우△원주지원장 김선일△대전지법 송인혁 김미리 김종석 안병욱 이승철 성충용 박해빈 이종림 이정호 정완 이동연 정선오△홍성지원장 윤영훈△공주지원장 양태경△논산지원장 이화용△천안지원 방승만(지원장) 이동욱 이지현△청주지법 민정석 박성규 조미옥 이대연 이영욱△충주지원장 권동주△제천지원장 원익선△대구지법 김성엽 이영화 남대하 김연우△대구서부지원 김기현△경주지원장 이윤직△포항지원 김채해(지원장) 이근수△상주지원장 임상기△영덕지원장 박치봉△부산지법 김상국 박춘기 권영문 김홍일 박형준 김용한 김지철 이광영 이혁 최병철 하상혁 이재욱 조양희 김수정 심형섭 이진수△부산가정법원 장홍선△부산동부지원 김문관 김종혁△울산지법 김동윤 이흥구 도진기 김원수 성익경△창원지법 고규정(수석) 이균철 권순호 오민석 이원 김상규 박만호 서영애 천종호△진주지원 강후원(지원장) 오상용△통영지원 박주현△밀양지원장 백태균△광주지법 박길성 양형권 김재영 김성주 신현범 한소영 홍진호 문유석 장철익 박재우 조정현 이상현 이종광 문수생 박남천△목포지원 박강회(지원장) 문방진△순천지원 박범석△전주지법 김종춘(수석) 고종영 김양섭 김현석 윤경아 박원규 이영훈 강상덕 은택 최규일 양영희△군산지원 정재규(지원장) 김도현△정읍지원장 김상곤△제주지법 오현규(수석) 김인택 김병룡 안동범 최용호<고법 판사>△서울고법 박순영 강상욱 강경구 문정일 남양우 유헌종 김진석 오경미 김경환 김무신 김관용 신숙희 구자헌 김민기 김종기 임영우 정승규 기우종 김유범 양대권 윤정근 이숙연△대전고법 신동헌 이준명<사법연수원>△교수 이제정 김동아 정재훈 최의호 김태업 황병헌 김은성 김행순 부상준 권태형 문병찬 서중석 전대규 최한돈 송혜정 장건 박진수<재판연구관>△대법원 오영준 유진현 이정민 나상용 김성욱 이우철 강문경 고홍석 김강대 김동국 김동규 김동현 김태훈 마옥현 박정규 박진환 변성환 손동환 송경호 이승원 이영창 이영풍 이한일 임기환 임해지 정석종 정철민 최항석 최현종 최희준 홍승구 황의동 이무상 장정희 김병식 박태일 김순한 신용호 조진구 이남균 장세영 우인성 위광하 김승주 박선영 김성열 이재덕 이재욱 박헌행<고법 판사>△서울고법 오용규 홍기만 권성수 김동규 김장구 김지숙 김형배 김형연 노호성 박정길 염우영 이오영 이원근 임민성 김정민 마은혁 안종화 홍창우 김우정 노태선 이진화 정원 주진암 채승원 박석근 한성수 조정웅 문성관 방창현 송석봉 홍기찬 이유형 김현순 유창훈 김태균 김상연 배성중 이준철 김호춘 김희철 김봉원△대전고법 이형걸△대구고법 김상우 이규철 임재화△부산고법 조민석 김현철 이효인 임경섭 임주혁 주경태 강경숙 김옥곤 오영두△광주고법 소병진 박상현 김성흠 박상국 심재현 박현수 유경진 송승훈△특허법원 정택수 곽부규 박정훈 이다우 최종선 김신 이헌<지법 판사>△서울중앙지법 김익환 박용우 반정모 소병석 손흥수 오덕식 이성용 박종학 신한미 이재은 김동현 박성구 범선윤 유성근 이관형 이동식 이봉민 정찬우 정하정 최은정 강진우 강희석 고은설 손주철 신현일 심승우 양민호 원종찬 이민형 이세창 이인경 이희경 한성진 강동혁 김용두 김진혜 민지현 변민선 양석용 이경호 이영림 정경근 정우영 조규설 조중래 강민호 고지은 김수경 박성윤 박지원 서정현 이창열 제갈창 조수정 표극창 한지연 허명산 고권홍 남혜영 안희길 윤동연 이민영 최지아 박성호 박진웅 김도연 김장훈 김태우 김태준 남기정 박원철 박은진 성인혜 엄상문 이동현 이현정 조영기 조용래 진원두 최지경 하종민 황지애 김성원 김수정 양시훈 강동원 김도현 김선아 김효연 류종명 민희진 박혜정 백지예 서전교 신명희 안재천 유성현 윤중렬 이종민 이희승 장용범 장재익 황운서 경정원 윤현규 엄기표 정봉기 곽윤경 김룡 남현 박정홍 신중권 이준규 서봉조 신봄메△서울가정법원 김정곤 장낙원 권양희 김주석 김진옥 박희근 전재혁 정도영 정성균 조정래 최은주 허윤 정지원 정왕현 신영희△서울행정법원 조병구 문보경 정재우 김태훈 곽상호 김진하 장한홍 김동관 김종민 이승훈 김태희 이강호 김순열 이정훈△서울동부지법 이종채 김창형 박성인 박태안 양철한 유영현 이옥형 조우연 김민주 김세종 김제욱 김형석 김형식 류희상 이상우 이혜미 임혜진 정인재 정현석 진광철 최문수 한나라 김소영 김정중 김지혜 신용무 김우현 박창제 전성희 임윤한 김선일 김양훈 박노수 김형철 노유경 이병삼 이준영△서울남부지법 김정웅 남해인 노태헌 박규도 박병규 송동진 오흥록 허상진 황보승혁 황혜민 장성훈 김영식 이춘근 서영효 변지영 윤원묵 최수진 허준서 강재원 현의선 임효미 정수진 김경훈 안복열△서울북부지법 김진철 김대규 김민경 김진환 도영오 박소영 박정호 배정현 정교형 진정화 한대균 황영희 곽형섭 김창현 오원찬 오윤경 이문세 조병대 박옥희 박준석△서울서부지법 김유진 권창영 김주식 김대권 김미진 김윤종 안지연 이여진 정문경 조연수 조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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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구세군 자선냄비를 데워준 익명의 온정

    한 익명 시민의 온정이 초겨울 구들장처럼 찬기가 서린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 명동의 구세군 자선냄비에 1억 1000만원을 쾌척하면서다. 이는 한국 구세군의 거리 모금 83년사에서 최고액이라고 한다. 이런 따뜻한 선행이 빨간색 자선냄비 하나를 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차디찬 윗목에 온기를 전하는 데 불쏘시개가 되어야 한다. 미담의 주인공은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으로, 이름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단지 “거동이 불편하고 소외된 어르신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짤막한 자필 편지만 수표와 함께 동봉돼 있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금언에 따라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은 순수한 선행이었다. 익명성을 지켜온 구세군의 기부원칙에 따라 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의 기부가 갈수록 메말라 가는 우리 사회에서 온정을 샘솟게 하는 마중물이 되게 해야 한다. 경제난으로 고통받는 불우한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다가서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얘기다. 나눔을 실천하는 데는 부유층이 앞장서야겠지만, 보통 시민들도 동전 한닢이라도 구세군 냄비에 넣으면서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돈이 없다면 가진 재능이라도 기부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점에서 양로원과 요양병원들을 돌며 이발 봉사를 하며 말기암을 극복한 춘천의 이원익씨 사례가 귀감이다.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개인의 마음에 달렸겠지만, 기부문화가 제도적으로 튼실히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은 정부와 정치권의 몫이다. 기부를 가로막는 세제 등 각종 불합리한 제도부터 정비하라는 뜻이다. 국가에 거액의 전 재산을 기부한 할머니가 중병을 앓으며 홀로 쪽방에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면 될 말인가. 여권이 거액기부자의 노후를 보장하는 내용의 명예기부자법(일명 김장훈법)을 추진 중이라니 그나마 다행스럽다.
  • 中企지원 양극화

    금융 공기업들이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서로 베끼며 유사 중복 프로그램을 남발, 특정 업체에 지원을 몰아주고 있다. 8월 말 현재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77.5%로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줄어드는 등 중소기업 자금난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중소기업 지원에서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금융 공기업 대상 국정감사에서 “정책금융공사의 중견기업 지원 사업인 ‘프론티어 챔프’ 지원을 받는 기업 23곳 가운데 12곳이 수출입은행의 ‘히든 챔피언’ 지원을 동시에 받고 있다.”면서 “정책금융공사는 12곳에 총 1367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두 가지 사업 모두 헤르만 지몬 박사의 저서 ‘히든 챔피언’에서 힌트를 받았는데, 글로벌 강소기업들에 컨설팅·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주는 사업이다. 두 기관뿐 아니라 지식경제부, 한국거래소, 신용보증기금, 국민은행 등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로벌 강소기업들에 금융 지원이 몰리는 이유는 이들이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췄다는 시장의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정책금융공사와 수출입은행이 동시에 지원하는 기업 중에서도 동양강철, 에스에너지, 성호전자, 동양기전, 대주전자재료, 인피니트헬스케어, 아모텍, 원익쿼츠, 테크노세미켐, 주성엔지니어링 등 10곳은 상장 회사로 자체 자금조달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 의원은 “금융 기관들이 서로 찾아와 경쟁하는 통에 곤란하다는 푸념이 기업 쪽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가 지원 원칙 없이 비슷한 정책사업을 갖고 실적경쟁을 벌이면서 국가 전체로 낭비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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