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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전국 첫 지역외상거점병원 운영

    부산시가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개선하고 외상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 지역외상거점병원을 지정,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사상구 좋은삼선병원과 수영구 센텀종합병원을 지역외상거점병원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역외상거점병원은 외상환자가 발생했을 때 초기 평가와 안정화 치료를 담당한다. 그동안 외상환자는 중증도와 관계없이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되는 경우가 잦았다. 이 때문에 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고 권역외상센터는 과밀에 시달렸다. 초기 치료를 담당하는 지역외상거점병원이 운영에 들어가면서 권역외상센터는 고난도 수술과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는 이번에 지정한 지역외상거점병원 한 곳당 4억원을 지원한다. 병원은 이를 활용해 외상환자 우선 소생실 설치, 전담 인력 확보,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 외상환자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외상거점병원은 외상환자의 생존을 좌우하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소방과 의료기관, 권역외상센터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민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 환경을 들겠다”고 말했다.
  • 울산, 친환경 선박 거점 된다… ‘수소엔진 실증 플랫폼’ 선정

    울산시가 2030년까지 수소엔진 실증 플랫폼을 구축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의 국내 거점으로 도약한다. 시는 산업통상부 주관 ‘수소엔진 및 기자재 육상 실증 플랫폼 구축’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육상 실증 플랫폼 구축에는 시비 270억원 포함 총 42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미포지구 6500㎡ 부지에 선박용 수소엔진의 성능을 검정하고 평가할 전문 센터 등을 건립한다. 육상 실증 플랫폼에는 수소엔진 조립동과 시험평가동, 연구지원동이 조성된다. 또 수소엔진 및 기자재 육상 실증을 위한 부하설비, 시운전설비, 수소설비, 계측설비 등 실증 인프라도 구축된다. 수소엔진은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강력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기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저탄소·무탄소 선박으로의 빠른 전환 속에서 차세대 친환경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내 조선업계의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 기자재 업체들이 공동으로 기술을 검증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수소 및 조선 산업 전반의 생태계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유치로 울산이 명실상부한 친환경 선박 기술 실증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선제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미래 조선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나프타 대란에 ‘도시 유전’ 된 폐플라스틱

    중동발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석유화학 산업이 이란 전쟁의 직격탄을 맞으며 ‘나프타 대란’이 현실화한 가운데 폐플라스틱을 다시 기름으로 바꾸는 ‘열분해유’가 에너지 안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폐비닐과 플라스틱을 고온으로 가열해 얻는 열분해유는 정제 과정을 거치면 다시 나프타로 활용할 수 있다. 버려지던 쓰레기가 석유 자원으로 되살아나는 ‘도시 유전’ 개념이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시 나오는 중간 유분으로 석유화학 제품 대부분에 사용돼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린다. 에너지안보환경협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순환형 에너지 안보’ 전략을 제시했다. 국내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할 경우 하루 약 7만 5000배럴 규모의 대체 원유 생산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는 이미 실증 사업이 진행 중이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정유 공정에 투입하는 기술을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생산 규모 확대도 검토 중이다. LG화학 역시 외부에서 확보한 열분해유를 원료로 재생 나프타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에틸렌으로 전환하는 순환형 공정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기업들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폐비닐 수거부터 열분해 설비 운영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책 대응도 본격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여수와 광양을 중심으로 폐플라스틱 수거-열분해-나프타 생산으로 이어지는 순환경제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외부 원유 의존도를 낮추고 원료 자급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폐플라스틱 재활용의 의미가 달라졌다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제 재활용은 환경 보호를 넘어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문제”라며 “정제 기술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공사채 31조 확보한 GH… ‘패스트트랙’ 주택 공급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도 개선으로 확보된 31조원의 재정을 밑거름 삼아 주택 공급에 나선다. 김용진 GH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공주택 공급 확대, 사업 속도 혁신이 핵심인 중장기 행동계획 ‘GH 브리지 2030’을 발표했다. 핵심적인 추진 동력은 재원 조달의 구조적 제약 해소다. 지난달 행정안전부의 공사채 발행 승인 제도가 개정됨에 따라 GH는 2030년까지 31조원 이상의 자금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GH는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2030 GH형 주택 공급 패스트트랙’을 가동한다. 공공주택 공급 확대는 하남교산 등 5개 우선 대상 지구 약 7000호의 입주 일정을 평균 1년 이상 앞당길 계획이다. 공급 물량도 기존 목표 5만 호에 더해 40% 증가한 2만 호를 추가한다. 매입임대 및 전세임대 3만 호를 포함해 총 10만 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공사 기간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는 모듈러 주택을 기존 862호에서 매년 1000호 규모로 늘린다. 이와 함께 적금처럼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올 하반기 광교신도시 분양을 시작으로 ‘지분적립형 주택’을 2030년까지 매년 약 1000호 수준으로 확대 공급한다. 김 사장은 “31조원이라는 실탄이 확보된 만큼 3기 신도시 등 핵심 사업을 가속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과 정부 정책을 선도하는 강력한 정책 실행 엔진 역할을 GH가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남김없이 타고 남은 뒤에 보였다… 탈출을 향한 고백

    남김없이 타고 남은 뒤에 보였다… 탈출을 향한 고백

    불은 모든 것을 태운다. 남김없이. 한데 어떤 불은 파괴가 아니라 탈출이 되기도 한다. 연작소설 ‘용궁장의 고백’은 바로 그 불에서 시작한다. 시각장애인이면서도 여행하고 춤을 배우는 등 낯선 경험에 대한 도전을 즐기는 조승리 작가가 썼다. 신도시 한복판, 낡은 모텔 ‘용궁장’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투숙객 전원이 참변을 당했다. 그중엔 주인공 5남매의 부모도 있다. 하지만 합동 장례식장에는 곡소리가 없다. 이 기이한 침묵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의 출발점이다. 누가 불을 질렀는가가 아니라, 왜 아무도 울지 않는가. 소설은 1부부터 5부까지, 각기 다른 인물의 고백 형식으로 구성된다. 그러니까 하나의 사건을 피해자와 가해자, 설계자, 생존자, 조력자 등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는 것이다. 이런 연작 방식은 가해와 피해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고 진실은 하나의 목소리로 완성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 할 때 종종 쓰인다. 1부는 70년간 가정폭력과 형제 부양에 시달린 끝에 부모의 죽음을 바라는 자신을 고백하는 시각장애인 여성의 이야기다. 2부는 죽은 아버지의 편애와 형제들의 희생 위에 안락하게 살아온 ‘가해자’ 막내 남동생의 이야기다. 가부장제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던 시절, 한 가족 안에서 누군가의 평화는 다른 누군가의 살을 깎아 만들어지기 일쑤였다. 이런 ‘폭력’은 늘 ‘사랑’과 ‘도리’의 이름으로 포장됐다. 작가는 그 포장지를 거침없이 벗겨내고 가족이란 성역에 불을 놓는다. 그는 ‘천륜’과 ‘인륜’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에게 강요된 희생의 구조를 해부하면서도, 그 구조에 갇힌 인물들을 단지 피해자란 틀에 가두지 않는다. 인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선택하고, 공모하고, 때로는 또 다른 폭력의 공범이 된다. 3~5부도 형식은 비슷하다. 생존인지 복수인지 불분명한 경계를 만들고, 그 경계에 대한 해석을 독자에게 맡긴다. 책이 불편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유다. 용궁장이 전소된 뒤 남은 자들은 새 삶을 시작한다. 고백의 과정이 모두 끝나고, 마침내 “봄볕 아래” 모인 가족들. 하지만 비극을 양분 삼아 피워낸 해방감 뒤로, 이 행복이 누군가의 고통 위에 세워졌을지 모른다는 여운이 묵직하게 남는다. 작가는 “이 이야기는 기이할 정도로 평온했던 어느 장례식장에서 구성됐다”며 “천륜이라는 굴레를 짊어진 채 각자의 지옥을 버텨내고 있을 이들에게 이 소설을 바친다”고 했다.
  • WSJ “美, 철강·알루미늄 완제품에 25%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 철강·알루미늄으로 만든 완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방안은 미국이 현재 제품에 포함된 철강·알루미늄 함량을 따져 50% 관세를 매기고 있는데, 앞으로 제품 가격 전체에 25% 관세를 매기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대다수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명목 관세율은 낮아지지만, 실제 관세 부담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분석했다. 관세가 철강·알루미늄 함량뿐 아니라 수입 제품 가격 전체에 부과되면서 과세표준 자체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다만 금속 함량이 대부분인 원자재 등급 제품에 대해서는 기존 50% 관세가 그대로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통령 포고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철강·알루미늄 관세 개편으로 더 많은 세금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앞서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관세(상호관세)를 무효화한 이후 감소한 관세 수입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집권 1기 당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각각 10%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어 2기 집권 후에는 알루미늄 관세를 25%로 인상하고, 이전에는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었던 나사·가구·자동차 부품 등 수백개 완제품까지 금속 관세 적용 범위를 대폭 넓혔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와 미국 내 약값 인하를 보장하는 합의를 체결하지 않은 제약사를 대상으로 이르면 2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관세 부과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트럼프 행정부와 약값 인하에 대해 합의하지 않았거나 협상 중이지 않은 제약사들이 대상이다.
  • 北, 유엔 인권결의안에 “엄중한 정치도발” 반발

    북한이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에 대해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정치도발”이라며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일 공개한 담화에서 “얼마 전 유엔인권리사회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권실상을 악랄하게 걸고 드는 불법무법의 ‘결의’가 또다시 강압 채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인권결의안에 대해 “우리의 참다운 인권보장정책과 실상을 완전히 왜곡 날조한 허위모략자료들로 일관된 정치협잡문서”라며 “외무성은 반공화국 ‘인권결의’ 채택놀음을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락인하며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배격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미군의 이란 초등학교 오인 공습으로 학생 등 최소 175명이 사망한 사건을 거론하며 오히려 미국이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그 어떤 경우에도 특별보호대상으로 되어야 할 어린이들이 정밀유도무기의 표적이 되어 백수십명이나 숨지는 비극적인 참사가 일상다반사로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61차 이사회에서 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컨센서스)로 채택했다. 북한과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은 고심 끝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의원이 이날 미국 위성업체 ‘반토르’가 지난달 12~28일 촬영한 남포조선소 위성사진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북한판 이지스함’ 최현급(5000t급) 구축함 3번함 주변에 대형 크레인과 해상 기중기 등이 가동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유 의원실은 “후반기 공정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북한은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최현급 3번함의 진수 시한으로 보도한 바 있다.
  • 해수부 청사 앞에서 출사표… 전재수 “부산의 부활 완성하겠다”

    해수부 청사 앞에서 출사표… 전재수 “부산의 부활 완성하겠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부산 부활을 완성하겠다”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재보궐선거구가 확정되기 전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한 그는 지역구를 맡을 인물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직접 지목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이날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부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이전으로 시작된 부산 부활을 완성해 ‘노인과 바다’가 아닌 ‘청년과 바다’, ‘기회의 바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해수부 앞에서 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재명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해수부 부산 이전을 이끌었다는 성과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부산해양수도특별법’ 제정과 ‘부산해사전문법원 설치법’ 통과,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본사 이전 등 성과도 강조했다. 전 의원은 보궐선거 지역구 확정 시한인 오는 30일 이전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지역 대표를 장기간 공석으로 두는 것은 주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또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군과 관련해 “새로운 접근 방식과 자세와 태도를 가진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하 수석 같은 분”이라며 하 수석을 직접 거론했다. 야당이 제기하는 통일교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일을 해야 할 때”라고만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주시면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으로 12년 만에 대구시장에 재도전하는 김 전 총리에게 힘을 실은 것이다. 이에 김 전 총리는 MBC 라디오에서 “약속은 안 잡혔지만 홍 전 시장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을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과 과거 공약했던 ‘박정희컨벤션센터 조성’까지 검토하며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 박덕흠 “경선이 원칙”… 국힘, 충북·대구 공천판 다시 짠다

    박덕흠 “경선이 원칙”… 국힘, 충북·대구 공천판 다시 짠다

    박 “절차적 정당성·투명성 확보해야”충북 경선 후 김영환과 1대 1 결선후보 8명 대구시장도 경선 가능성장동혁 “남부지법이 공관위인가”가처분 배당 놓고 법원과 신경전 국민의힘이 2일 ‘박덕흠 공천관리위원회’를 띄우고 공천 파동 수습에 착수했다. 공관위는 법원이 제동을 건 충북지사 공천을 원점으로 되돌려 최초 등록자 전원이 예비경선을 거쳐 김영환 지사와 1대 1 결선을 치르기로 했다. 대구시장도 가처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컷오프(공천 배제) 인원을 포함해 경선판을 다시 짤 예정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북 4선 박덕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2기 공관위를 꾸렸다. 공천 결과에 불복한 법적 대응이 이어지면서 공관위원 8명 중 절반인 4명을 ‘율사’로 꾸린 게 특징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곧바로 첫 회의를 열고 “모든 후보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경선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그래야 그 결과를 온전히 수용할 수가 있고, 본선까지 단합된 힘을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의 ‘세대교체’를 앞세운 현역과 여론조사 상위 후보 컷오프 같은 방식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충북지사는 곧바로 ‘원점 복귀’로 결론을 냈다. 박 위원장은 회의 후 “충북지사는 최초 등록 시점을 기준으로 돌아가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접수한 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실시하고, 이를 통과한 후보가 현역 도지사와 1 대 1 경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이 적용되는 것이다. 최초 등록 후보는 김 지사를 포함해 조길형 전 충주시장, 윤갑근 변호사, 윤희근 전 경찰청장 등이다. 앞서 추가 공모에 반발해 예비후보를 사퇴했던 조 전 시장은 공관위 결정 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입장 변화가 없다”며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아직 가처분 결과가 나오지 않은 대구시장도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모두 포함하는 8인 경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이미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을 제외한 6인이 1차 TV토론회를 치른 만큼 반발이 나올 수 있어 추가 장치들을 공관위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법원 사이의 신경전도 계속됐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서울남부지법을 향해 “어떤 근거로 무슨 이유에서 이렇게 사건을 배당해 왔는지 국민과 국민의힘에 설명하라”라며 민사합의 51부가 앞서 배현진 의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징계 사건 등을 전담한 데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남부지법도 반박 입장을 내자 장 대표는 이례적으로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남부지법이 ‘국민의힘 공관위’인가. 사실상 전담재판부나 다름 없는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사건 배당 방식 개선을 요구했다.
  • ‘13개 의혹’ 김병기 경찰 5차 출석… 수사 지연 논란에 “무슨 말씀을”

    ‘13개 의혹’ 김병기 경찰 5차 출석… 수사 지연 논란에 “무슨 말씀을”

    차남 특혜편입 등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일 경찰에 다섯 번째로 출석해 약 6시간에 걸쳐 소환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김 의원을 추가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30분에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오후 9시 30분쯤 서울청 마포청사를 빠져나갔다. 김 의원은 취재진과 마주친 자리에서 ‘일부러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아유, 무슨 말씀을”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늘도 허리 때문에 종료를 요청했느냐’라는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 조사 일정을 잡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하고 귀가했다. 김 의원은 그간 허리디스크 등 건강 악화를 이유로 4∼6시간 조사 후 귀가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1차 조사부터 이날까지 모두 약 45시간 조사를 벌인 경찰은 조만간 김 의원을 6차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경찰은 김 의원 조사에 앞선 이날 오전 그의 차남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3시간 30분 동안 조사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57분쯤 3차 조사를 위해 청사로 들어서며 ‘아버지와 같은날 조사를 받는 심경이 어떠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씨의 변호인은 경찰에 출석하며 “부친과 아들을 같이 조사하는 게 어딨느냐”고 항변했으나, 이날 조사 시간이 실제로 겹치지는 않았다. 한편 김 의원은 차남의 숭실대 계약학과 편법 편입을 주도하거나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취업을 청탁한 뒤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한 의혹을 받는다.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거나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 등도 있다. 다만 김 의원은 모든 의혹을 부인해왔다.
  • 홍준표, 경북지사 경선 나선 김재원 겨냥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어”

    홍준표, 경북지사 경선 나선 김재원 겨냥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경북지사 경선 후보로 나선 김재원 최고위원을 두고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2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 올라온 “김 최고위원이 지난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당시 후보에게 한동훈 전 대표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는 유튜브 방송을 봤다”는 지지자의 게시글에 이같이 답했다. 전날 CBS 유튜브 ‘이정주의 질문하는 기자’에서는 김 최고위원이 지난해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던 중 비공개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현실적으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려는 한동훈의 참전이 필요하다’며 연대를 제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전당대회 이후 김 최고위원이 김문수 후보의 패인으로 ‘한동훈과의 연대’를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시장은 김 최고위원이 입장을 번복했다는 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날 방송에서 진행자인 이 기자는 “김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원칙적으로는 한 전 대표와 손을 잡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겠느냐’며 관련 글을 텔레그램에 쓴 것 자체는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씨도 “지난해 전당대회가 끝나고 난 뒤 한 차례 나돌던 이야기인데, 김 최고위원이 당시 해명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부연했다.
  • 국민의힘, 충북지사 공천 ‘원점’ 복귀…“예비경선 후 김영환과 1 대 1 경선”

    국민의힘, 충북지사 공천 ‘원점’ 복귀…“예비경선 후 김영환과 1 대 1 경선”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2일 충북지사 공천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법원이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공천 배제) 효력을 정지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새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박덕흠 위원장은 곧바로 새 공관위를 가동해 가처분 인용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위원장이 이끄는 새 공관위를 띄웠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주재한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충북지사는 최초 등록 시점 기준으로 돌아가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접수한 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실시하고, 이를 통과한 후보가 현역 도지사와 1 대 1 경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지사 공천의 최초 등록 예비후보는 김 지사를 포함해 조길형 전 충주시장, 윤갑근 변호사, 윤희근 전 경찰청장 등이다. 조 전 시장은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의 재공모와 내정설에 반발해 예비후보를 사퇴한 바 있다. 이들이 모두 예비경선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아직 주호영 의원의 가처분 결과가 나오지 않은 대구시장은 법원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이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충북지사 공천을 ‘원점 복귀’한 만큼 가처분이 인용되면 대구시장도 일단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의 후보 지위를 되살리는 동일한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 “K-방산, 훨씬 싼데 ‘고퀄’…패트리엇 기다리다 전쟁 끝난다” [배틀라인]

    “K-방산, 훨씬 싼데 ‘고퀄’…패트리엇 기다리다 전쟁 끝난다”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이란 전쟁은 무기 성능뿐 아니라 가격, 납기, 공급망까지 함께 시험했고, 이 과정에서 K-방산의 강점이 부각됐다.● 실전 경험이 없던 ‘천궁-Ⅱ’는 UAE에서 이란의 미사일·드론 30기 중 29기를 요격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미국 방산이 공급망 병목과 납기 지연에 묶인 사이, 한국은 “빨리 만들고, 비교적 싸게 공급하고, 함께 생산할 수 있는 나라”로 떠올랐다. 이란 전쟁은 중동 안보 지형뿐 아니라 세계 방산 시장의 질서 변화도 함께 드러냈다. 전장의 승패와 별개로 각국이 던진 질문은 보다 현실적이었다. 지금 당장 필요한 무기를 누가 제때 공급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전쟁이 한국 방산업계의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한국 방산업체들의 경쟁력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더 이상 최고 성능의 무기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대전의 특징이 이란 전쟁을 통해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생산 속도와 공급 능력, 가격 경쟁력, 납기까지 모두 전력의 일부가 됐기 때문이다. 드론과 미사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전장에서는 “가장 뛰어난 무기”만큼이나 “충분히 쓸 만한 무기를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확보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하지만 값비싼 미국 방산은 공급망 병목도 분명했다. NYT에 따르면 아칸소주의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PAC-3 요격미사일을 조립하는 데는 6주가 걸리지만, 필요한 모든 부품을 확보하는 데는 약 3년이 든다. 미국 정부는 실제로 패트리엇을 주문한 스위스에 우크라이나 지원이 우선이라 공급이 수년 지연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이후 우르스 로허 스위스 국방조달청장이 서울을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 수준의 무기를 보유하고 있어도 제때 넘기지 못하면 구매국은 다른 공급처를 찾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드러난 셈이다. 이 틈에서 한국은 가격과 납기, 생산 유연성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NYT가 특히 주목한 것은 국산 중거리 지대공 방공체계 ‘천궁-Ⅱ’였다. 천궁-Ⅱ는 이번 전쟁 전까지 실전 경험이 없었지만, UAE에서 이란의 미사일·드론 30기 중 29기를 요격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매체는 이를 두고 “한국 방산업체들이 세계 무기 시장에서 중요한 참가자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짚었다. 실전 검증이 없던 무기가 실제 전장에서 성과를 내면서 K-방산 전체의 신뢰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또한 스팀슨센터의 켈리 그리코 선임연구원은 NYT에 천궁-Ⅱ 요격미사일 가격이 “약 100만 달러 정도”로 패트리엇 PAC-3의 약 4분의 1 수준이라고 짚었다. NYT는 “서방 기업들은 수직 통합된 한국 대기업들의 생산 속도를 따라잡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국내 전문가의 진단도 소개했다. 여기에 한국 업체들이 지식재산권 보호에 민감한 미국 기업들과 달리 해외 공장 건설과 제조 노하우 공유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UAE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와도 대형 계약을 맺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자주포 체계 개발 지원과 루마니아 장갑차 생산 공장 건설에 나섰다. NYT는 이처럼 경쟁력을 갖춘 한국 방산의 뿌리를 1970년대 박정희 정부의 방위산업 육성 정책에서 찾았다. 당시 북한 위협과 주한미군 철수 결정에 직면한 정부가 재벌 기업들을 동원해 방산 기반을 키웠고, 이들이 민간 중공업 역량을 바탕으로 방산 분야까지 사업을 넓혀 왔다는 것이다. 시장은 이런 흐름을 빠르게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전쟁 발발 후 첫 한 달 동안 LIG넥스원 주가는 45% 가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2% 가까이 올랐다. 반면 미국 대형 방산업체 주가는 같은 기간 오히려 하락했다.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제리 맥긴은 NYT에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무기 시장에 분명한 기회가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그 틈을 메우기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KLPGA 국내 개막전 첫날 딱 두번 그린 놓친 고지원, 노보기 5언더파 선두

    KLPGA 국내 개막전 첫날 딱 두번 그린 놓친 고지원, 노보기 5언더파 선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차례 우승하며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던 고지원이 국내 개막전 첫날부터 힘을 냈다. 고지원은 2일 경기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윗줄을 꿰찼다. 더 시에나 오픈은 올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KLPGA투어 대회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친 원동력은 18개 홀에서 딱 두번 그린을 놓친 송곳 아이언샷이었다. 퍼팅도 따라줬다. 그린 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는 1.69개에 불과했다. 출전 선수 전체 평균보다 2타 가량 낮았다.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뛰다가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해 단숨에 정규 투어로 승격했고 11월 S오일 챔피언십에서 두번째 우승을 거둔 비결 가운데 하나로 비거리 증대를 꼽았던 고지원은 이날도 겨울 훈련 동안 비거리를 꾸준하게 늘린 덕을 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틱하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늘어난 것 같다. 스피드 훈련과 근력 운동을 계속했고 체중도 늘었다”면서 “헤드 쪽에 무게를 조절할 수 있는 장비로 풀스윙을 빠르게 하는 훈련을 꾸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비거리가 늘어난 덕분에 두번째 샷을 좀 더 편하게 칠 수 있어서 경기가 수월하게 풀렸다는 얘기다. 지난 겨울 동안 쇼트게임 훈련에 중점을 뒀다는 그는 이날도 두번 그린 미스에서 어렵지 않게 파를 지켰다. 올 시즌 목표를 묻자 “작년에 성적이 괜찮다 보니 목표가 계속 커졌는데 오히려 그런 욕심을 가라앉히려고 했다. 전에는 대상 같은 큰 목표까지 생각했지만 지금은 한 라운드, 한 경기씩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고 몸을 낮췄다. 작년 시드순위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신인 양효진이 4언더파 68타를 때려 1타차 공동2위에 올랐다. 양효진은 신인왕을 다투게 된 김민솔(1오버파), 김가희(2오버파)와 동반 라운드에서 압승했다. 양효진은 “아마추어 때부터 늘 같이 치던 사이라서 긴장되지는 않았다”면서 “신인왕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음 먹으면 290야드 장타를 날리는 중학교 2학년생 김서아도 4언더파 68타를 쳐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첫 경기를 KLPGA투어에서 치르는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평일임에도 몰려든 팬들 앞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작년 상금왕 홍정민은 4오버파, 작년 대상 수상자 유현조는 1오버파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 국힘 “남부지법이 공관위인가”…‘가처분 인용’ 두고 공방전 격화

    국힘 “남부지법이 공관위인가”…‘가처분 인용’ 두고 공방전 격화

    국민의힘은 2일 ‘컷오프’(공천 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을 둘러싸고 법원과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서울남부지법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인가”라며 “사법부의 정치 개입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특정 재판부에 사건이 배당되는 문제를 제기하면서는 “임의배당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논평에서 “서울남부지법은 관할에 국회와 주요 정당이 있어 다수의 정치적인 사건을 맡고 있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건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법원에서 한 재판부가 이를 계속 담당한다면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남부지법의 사례처럼 사건을 유형별로 쪼개 사실상 특정 재판부가 특정 사건을 계속 맡도록 하는 것은 사실상 전담재판부나 다름없는 것”이라며 “특정 판사나 특정 재판부에 사건이 쏠리지 않도록 전산시스템에 의한 무작위 배당, 즉 임의배당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권성수)가 지난달 31일 김영환 충북지사의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자 당내에서는 “법원이 정치에 너무 깊숙이 개입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해당 재판부는 앞서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도 인용했다. 박 실장은 “최근 남부지법의 결정만 봐도 단순히 공천 절차의 하자를 따지는 수준을 넘어 정당의 후보 추천과 내부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을 비치고 있다”며 “이는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인 자율성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공천의 적법성 심사를 빌미로 공천관리위원장과 윤리위원장 역할까지 하겠다는 듯 나선다면 국민은 이를 사법 판단이 아니라 정치 개입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당 자율성을 흔들어 놓고도 책임 있는 설명조차 내놓지 않는다면 그 어떤 판결도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남부지법에 신청 사건을 담당하는 합의부가 2개 있다. 그런데 국민의힘 관련 재판은 유독 권성수 재판장의 민사합의51부에만 배당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부지법에 ‘어떤 절차를 거쳐 사건을 배당하는지’에 대해 질의했는데 충격적인 답변을 들었다. 신청 사건이 접수되면 권 판사가 자신이 하고 싶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은 일단 본인에게 배당하고 나머지 사건만 다른 재판부에 배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남부지법은 입장문을 통해 “장 대표 또는 국민의힘으로부터 가처분 사건의 배당에 관한 질문을 받은 사실도, 어떠한 답변을 드린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울 관내 타 법원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수석부에서 민사 신청합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당에서 통상적으로 해당 법원에 사건이 있는데 직접 질문하지는 않는다. 적절한 방식으로, 법원행정처를 통해 확인한 사실을 기반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 세금계산서 14억 허위 발행 혐의 하청업체 대표…실제 공사 증명해 무혐의

    세금계산서 14억 허위 발행 혐의 하청업체 대표…실제 공사 증명해 무혐의

    한 조선사 협력업체 대표가 다른 사람의 명의로 십억원이 넘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회피한 의혹을 받아 검찰에 송치됐지만, 명의만 달랐을 뿐 실제 공사 용역을 제공한 점을 증명해 혐의를 벗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지난 2월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30대 A씨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조선소 하도급 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세금을 회피할 목적으로 가족 등 다른 사람 명의로 사업체를 만들고, 수십회에 걸쳐 14억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타인의 명의를 빌려 사업장을 운영한 것은 맞지만, 실제 거래 없이 세금 계산서만 발행한 가공거래는 아니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가족과 함께 여러 작업팀을 운영했으나, 실질적으로는 하나의 회사처럼 공사를 수행했으므로, 세금계산서 발급자 명의만 달랐을 뿐 원청에 정상적으로 공사 용역을 제공했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A씨가 물량팀 직원들과 메신저로 나눈 대화 내용, 원청으로부터 받은 공사 대금을 팀원들에게 송금한 내역 등을 근거로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타인 명의를 빌려 세금계산서를 발행했더라도, 세금계산서에 기재한 내용대로 실제 용역을 제공했다면, 거래 없이 발행한 가짜 세금계산서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 A씨를 대리한 최성문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A씨의 작업팀이 실제로 원청에 공사 용역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객관적 증거로 제시했다. 조선업계의 다단계 하도급 관행과 대법원 판례의 법리를 논리적으로 소명했고, 가공 거래에 고의성이 없었음을 입증해 불기소 처분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 김영록, “여수 경제위기,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

    김영록, “여수 경제위기,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

    김영록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여수 경제 위기 해결을 위해 석유화학 감산 대책과 내외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유치 등 다각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2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최근 석유화학 감산(270만~370만 톤) 목표를 이미 충족했는데도 여수산단에 90만 톤 추가 감산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전국 전체 물량의 60%를 감축한 여수에 부담을 주는 불합리한 정책으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경기 악화로 플랜트 일용직 고용이 1만 명에서 1000 명으로 급감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다”며 “정부 지원 1조 원을 노동자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변경해 추진하고 감산 규모에 상응하는 신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여수 지역이 석유화학 경기 악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외국인 카지노와 호텔·컨벤션·해양레저가 결합한 복합리조트 단지를 여수에 조성하는 문화관광산업 고도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공항 활주로를 3200미터로 확장해 국제공항으로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남 동부권 성장 방안으로 “여수-순천-광양을 하나로 통합해 100만 특례시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내외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에서 발생된 세외수입은 특례시 성장 재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남광주의 산업 엔진인 여수의 위기는 통합특별시의 위기다”며 “정부에 추경예산 2000억 원을 요구해 선집행하고, 특별시 출범 직후 추가로 지원되는 지방교부세 등이 여수와 광양 지역에 집중투자돼 고용 안정과 소상공인 살리기 등 긴급 민생 지원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 “재능도 없이 엄마 덕에”…이 유명 여배우 ‘딸’ 패션쇼 한번에 SNS 발칵

    “재능도 없이 엄마 덕에”…이 유명 여배우 ‘딸’ 패션쇼 한번에 SNS 발칵

    평범한 모델 지망생들에겐 평생의 꿈인 패션쇼 런웨이에 할리우드 여배우 니콜 키드먼의 딸이 손쉽게 입성하자 ‘부모 찬스’로 쉽게 성공 기회를 얻는 ‘네포 베이비’(nepo baby·낙하산 자녀) 논란이 재점화했다. 이들과 달리 억만장자 부모를 두고도 스스로 길을 개척한 ‘안티 네포 베이비’ 역시 함께 주목받고 있다. 1일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니콜 키드먼의 딸 선데이 로즈 키드먼(17)이 최근 뉴욕 패션위크 캘빈클라인 런웨이에 선 뒤 온라인에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낙하산은 역겹다”, “부모 인맥이 없었으면 지금쯤 다른 모델들 옷이나 입히고 있겠지” 같은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의 딸 하퍼 베컴(14)이 10대 초반 여아를 겨냥한 스킨케어 브랜드 론칭을 예고하면서 또 한 번 불씨가 지펴졌다. “전부 하퍼의 아이디어였다”, “어릴 때부터 사업을 꿈꿔왔다”는 홍보 문구가 쏟아졌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10대들에게 ‘성공 불안’을 심어준다는 비판과 함께, 특권층의 손쉬운 창업 경로에 씁쓸함을 느낀다는 목소리가 뒤따랐다. 네포 베이비들의 화려한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배우 주드 로의 딸 아이리스 로(25)와 전직 슈퍼모델 신디 크로퍼드의 딸 카이아 거버(24)는 지난달 열린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 레드카펫을 함께 누볐다.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브루클린은 혹평받은 야생동물 사진으로 책을 내고, 논란이 된 요리 실력을 내세워 제품까지 출시했다. 전설적인 록 밴드 롤링스톤스의 기타리스트 로니 우드의 딸 리아 우드(47)는 이와 대조적인 사례로 주목받는다. 아버지 재산이 약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리아 우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내 통장에 수백억원을 넣어주지 않은 게 오히려 내 인생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에게 받은 도움이라곤 “가끔 밥값이나 학비 정도”였다고 했다. 그는 “남편과 둘이 죽어라 일하며 모기지를 갚고, 낡은 돌담 수리비를 마련해왔다”며 “유명한 집안에서 그냥 돈을 받아 쓰는 아이들을 보면 일에 대한 열정도 배고픔도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부모의 후광을 거부하고 스스로 길을 걷는 자녀들을 두고 ‘안티 네포 베이비’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마돈나와 영화감독 가이 리치의 아들 로코 리치(25)도 한 사례다. 그는 열여섯 살이던 2016년 런던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고, 정원센터 창업까지 고민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표현주의 화가의 길을 택한 그는 자신의 유명한 집안을 숨기기 위해 ‘레드’(Rhed)라는 가명으로 그림을 팔았다. 2022년 마돈나의 아들로 신원이 알려진 뒤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런던 ‘더 페인팅 룸스’에서 개인 전시회를 열어 부모가 직접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 실거주 이외 부동산도 갈수록 양극화…상위층 평균 38%(1억 6886만원) 늘고, 하위층 평균 7.4%(216만원) 줄어

    실거주 이외 부동산도 갈수록 양극화…상위층 평균 38%(1억 6886만원) 늘고, 하위층 평균 7.4%(216만원) 줄어

    30대 직장인인 사회초년생 A씨는 서울에서 전세살이를 하며 직장생활 동안 꾸준히 돈을 모아왔다. 그는 지난해 알뜰살뜰 모아온 3000만원으로 부동산 소액투자를 하려고 알아보다가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소액투자할 만한 곳이 없어 결국 지방으로 내려가야 했지만, 소위 지방 대도시의 좋은 물건들은 투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잇따르자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다주택자 70대 B씨는 발 빠르게 30대 자녀에게 10억짜리 아파트를 증여했다.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매매보다 증여가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B씨는 이미 실거주하는 집이 있었지만, 증여받은 아파트 덕분에 2주택자가 됐다. B씨는 규제가 완화되면 증여받은 아파트를 팔고 더 나은 자산으로 갈아탈 계획까지 갖고 있다. 정부가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규제로 사정권을 넓힌 가운데 소득이 높을수록 비거주 부동산 가격도 증가하는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2일 국가데이터처의 가계금융복지조사(2017~2025년)를 분석한 결과 전 가구 평균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와 소득 5분위(소득 상위 20%) 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에는 상가·건물, 토지, 주택 등이 모두 포함된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5월 9일로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분명히 한 데 이어 “농지도 투기대상”이라며 농지 전수조사를 지시하는 등 부동산 규제 범위를 확장한 바 있다. 상위 20%인 소득 5분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평균 가격을 살펴보면, 2017년 2억 7607만원이었던 가격은 매년 꾸준히 올라 2025년에는 4억 4493만원으로 38%(1억 6886만원) 이상 늘어났다. 반면 하위 20%인 소득 1분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가격 평균은 같은 기간 3114만원에서 2023년 3955만원으로 늘었으나, 2024년 3454만원, 2015년 2898만원으로 오히려 7.4%(216만원) 줄었다. 자산의 양극화가 해를 거듭할수록 극심해지는 현상을 보인 것이다. 이런 현상은 자산 분위별로 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상위 20%인 자산 5분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가격은 2017년 4억 4866만원에서 2025년 6억 7110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하위 20%인 자산 1분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가격은 애초부터 미미했으나, 56만원에서 52만원으로 그나마 줄어들었다. 정부가 초고가주택과 비거주 1주택에 대한 규제를 주문하고 있지만, 이미 벌어진 양극화를 좁히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청년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한 공급에 더 방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정돼 있는 땅에서 다주택자들의 독점력이 갈수록 심해지다 보니, 자산이 적거나 없는 사람들의 생계를 너무 어렵게 만들고 국가 전체의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으로 돈을 벌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고, 공공임대와 공공분양 등 공급을 늘리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 본격 착수

    경북도의회,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 본격 착수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4월 2일부터 4월 21일까지 20일간 경북도 및 경북도교육청을 대상으로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를 실시한다. 결산검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의원 3명(교육위원회 박채아, 농수산위원회 최병근, 문화환경위원회 박규탁)과 재무관리 경험자 3명, 공인회계사 2명, 세무사 2명 총 10명의 결산검사위원이 참여한다. 대표위원으로 선출된 교육위원회 위원장이자 세무사 출신인 박 위원을 비롯한 다양한 재정·회계 분야 전문가가 참여함으로써 검사 결과의 신뢰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산검사위원들은 결산검사 첫날인 4월 2일 임종식 교육감을 비롯한 도 및 교육청 관계 공무원과 접견을 마친 뒤 본격적인 결산검사에 착수했다. 이번 검사는 경북도 및 도교육청의 세입·세출 결산과 기금, 재무제표, 성과보고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원들은 검사 종료 후 10일 이내에 결산검사 의견서를 작성해 도지사 및 교육감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결산검사에서는 서류심사와 현지 확인을 병행해 경북도 및 도교육청의 주요 사업에 대해 예산이 당초 목적에 맞게 집행됐는지, 실제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재정 운용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차년도 예산 편성의 내실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위원은 “최근 국제 정세 불안과 유가 상승 등으로 재정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2025회계연도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해 향후 재정 운영의 건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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