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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6월14~20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6월14~20일)

    ●멕시코만 원유유출 청문회 이번 주(6월14~20일)에는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에 대한 각종 청문회가 열리면서 영국의 석유회사 BP가 더욱 궁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제구호선 유혈 사태와 관련, 국제사회가 다시 이스라엘 압박에 나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4일 이틀 일정으로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 피해 현장을 찾은 뒤 대국민 연설을 한다. 17일에는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가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의 에너지·환경소위에 출석, BP의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을 받게 된다. ●국제사회, 이스라엘 압박 지속 이스라엘이 진상 조사위를 꾸릴 예정인 가운데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된다. 아랍연맹의 암르 마무드 무사 사무총장이 가자지구를 찾고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를 주장해온 리처드 포크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역 인권 특별보고관이 기자회견을 연다. ●EU, 천안함관련 입장 내놓나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는 은행세 부과 문제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천안함 사태에 대한 EU의 정리된 입장이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4월 대통령 전용기 추락 사고를 겪은 폴란드는 20일 새 대통령을 뽑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환경과 동물을 사랑하자” 멕시코 누드 자전거시위

    환경과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옷을 벗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이색 시위를 벌였다. 멕시코시티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이번 행사는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로 파괴되고 있는 환경과 죽어가는 동물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것. 300여 명이 떼지어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동물과 환경문제에 대한 자성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완전히 옷을 벗거나 동물 모양의 보디페인팅을 하고 자전거 페달을 돌렸다. 자전거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의 몸에는 “전쟁과 원유유출은 이제 그만!” “제발 저를 먹지 말아주세요.” “동물도 가죽이 필요합니다.”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멕시코만 원유유출은 지난 4월 20일 영국 석유회사 BP가 운영하던 시추시설 딥워터호라이즌이 폭발하면서 시작됐다. 사상 최악의 원유유출사고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자동차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 여자 참가자는 “독한 매연으로 멕시코시티가 죽어가고 있다.”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면 환경과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완전히 알몸으로 자전거를 탄 멕시코 남자 아르만도는 “1톤에 달하는 자동차 앞에 우리 인간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보여주기 위해 옷을 벗고 자전거에 올랐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는 갈수록 심해지는 공해와 환경오염으로 고민하고 있는 대표적인 미주대륙 도시다. 멕시코는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의 이용을 적극 권장키로 하고 공공 자전거 대여서비스인 ‘벨리브’를 도입했다. 멕시코시티 도심을 중심으로 대여소 85개를 설치하고 대여 자전거 1100대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 ‘BP 압박’ 오바마에 뿔났다

    영국 석유회사 BP의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건에 대한 영국인들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BP를 잇따라 강하게 비난하고, BP의 파산설까지 제기되자 영국 경제가 입을 타격을 우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오바마의 거친 공격이 영국의 연금생활자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원유유출 사태에 대한 BP의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BP의 주식 배당금에 의존하고 있는 대부분의 영국 연기금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BP 주가는 원유유출 사고 이후 52%나 떨어졌고, 9일에는 파산설까지 제기되며 뉴욕 증시 전체에 타격을 입혔다. 대표기업이 몰락할 처지에 이르자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대해 영국 재계가 불편한 감정을 털어놓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오바마 발언에 대한 역풍 조짐마저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한 펀드매니저의 말을 인용해 “BP를 공격하면 영국 사람들이 상처를 입는다. BP에 모든 책임을 묻는다면 영국 사람들에게 모든 부담을 지우게 되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영국 내부에서는 정부가 중재자로 나서지 않는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BP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백악관과 BP 사이를 조율해 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총리실은 개입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美 원유유출 가을까지 갈 수도”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를 감시하고 있는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 테드 앨런 제독이 6일(현지시간) 원유 유출로 인한 위기상황이 가을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한 앨런 제독은 “원유 유출구를 막더라도 수개월 동안 원유가 유출될 것”이라면서 “이는 가을까지 계속될 것이고 멕시코만 전체를 포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감압 유정을 설치해 원유 유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작업이 8월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 것보다 훨씬 비관적인 예측이다. 그는 “차단 시설이 설치되더라도 원유의 일부만을 가둬 놓을 수 있을 뿐”이라면서 “유출 원유는 경제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모든 사람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고 책임사인 BP는 지난 5일 하루에만 유출 원유 중 1만500배럴을 수습했다. 이는 전날 6077배럴을 수습한 것에 비해 수습 속도가 훨씬 빨라진 것이다. BP는 현재 해저 원유 유출구에 둥근 지붕 형태의 차단 돔을 설치하고 유출 원유를 회수하는 작업을 실시 중이며, 하루 원유유출량을 1만 2000~1만 9000배럴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AP통신은 이번 원유유출 사고와 관련된 180여건의 집단소송을 앞두고 이를 담당하게 될 미 남부지방 연방법원 판사들과 석유회사의 부적절한 커넥션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오바마, 원유유출 책임자 형사처벌 시사

    “위법 사항이 있다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가 ‘제2의 카트리나’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유출 책임자에 대한 형사 처벌을 시사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멕시코만 원유 유출 조사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밥 그레이엄 전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등과 대책 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만약에 (누군가) 법을 어겨 이 같은 죽음과 파괴가 일어났다면 희생자와 지역 주민을 대신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엄숙히 약속한다.”고 말했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도 멕시코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형사 및 민사 관련 조사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히고 “법을 위반한 사람은 누구든 법이 허락하는 선에서 최대한 기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의 강경 발언은 이번 사고의 장기화에 따른 국정 운영의 차질은 물론 오는 11월로 예정된 중간선거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발생했을 당시 초기 대응에 실패, 지지율 급락을 경험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석유회사 BP는 원유가 흘러나오고 있는 수직 파이프를 절단한 뒤 작은 돔 모양 구조물을 덮고, 돔에 연결된 제2의 관으로 원유를 빼내는 방법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미 비슷한 방안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BP 측은 당시 실패 원인을 분석한 뒤 이뤄지는 작업이라면서 “24시간 내에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했다. BP와 별도로 미 정부도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환경보호청(EPA) 관계자를 비롯한 연방 정부 관리들은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임시 자문단과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영화 ‘타이타닉’과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도 포함돼 있다. 캐머런 감독은 수중 촬영과 원격 조종 기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기름바다에 허리케인 몰려온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허리케인 시즌이 1일(현지시간) 시작되면서 미 역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건인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에 미칠 악영향에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미국 걸프만 주변과 동부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허리케인 시즌은 매년 6월1일 시작돼 11월 말까지 계속되며 특히 8월부터 10월까지 가장 활성화된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이번 허리케인 시즌에 시속 62㎞ 이상의 폭풍이 14~23개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 가운데 8~14개는 시속 119㎞ 이상인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고, 특히 이 중 3~7개는 시속 177㎞의 초대형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허리케인은 규모와 발생지, 속도와 위력, 진행경로에 따라 기름유출 사고에 미칠 파장이 달라질 수 있다. 허리케인 바람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폭풍이 기름 유출 사고지역 서쪽으로 통과할 경우 기름띠는 플로리다 해안 쪽으로 이동할 공산이 크다. 반대로 사고지역 동쪽을 통과하게 되면 루이지애나 연안으로 기름띠가 밀려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일부 기상 전문가들은 허리케인이 동반하는 강력한 폭풍우 때문에 오히려 바다 위 기름띠가 분산되고, 이에 따라 기름띠가 연안으로 상륙하기보다는 바닷물과 섞이면서 묽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내놨다.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기름띠가 해수 증발을 막아 허리케인 발생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현재 유출된 기름의 양이 허리케인 발생을 저지할 정도의 규모는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케리 이매뉴얼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반대로 기름띠가 해수 증발을 막으면서 멕시코만 지역의 바닷물 온도가 올라갈 경우 더 강한 허리케인을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으로 인해 원유유출 차단작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영국 석유회사 BP는 8월까지는 원유유출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감압유정’을 뚫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8월부터는 허리케인 발생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mkim@seoul.co.kr
  • 美 원유유출 갈수록 태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역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기록된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가 30일(현지시간)로 41일째를 맞았다.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원유유출 차단시도가 잇따라 실패하면서 자칫 8월까지 원유가 바다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유유출로 인해 걸프만에 접한 주들의 경제적 피해와 BP의 피해는 30억~140억달러, 심지어 한 정치인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원유유출의 중단 시기와 흘러나온 원유가 얼마나 해안으로 밀려들지 등이 불확실해 정확한 피해규모조차 추정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텍사스의 A&M대학이 2007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걸프만 지역의 4대 산업은 원유, 관광, 어업, 해운 등이며, 연간 경제규모는 2340억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3분의2를 미국이, 나머지 3분의1은 멕시코가 차지하고 있다. 원유와 가스산업의 연간 경제규모는 1240억달러로 전체의 54%이다. 이번 사고로 새로운 연안시추가 전면 중단됐지만 기존의 유전들은 계속 원유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피해는 크지 않다. 하지만 10명의 이들 지역 출신 연방 상원의원들이 제출한 서한을 보면 시추중단이 다음달까지 지속된다면 1350억달러의 피해가 우려된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루이지애나주다. 루이지애나주 정부는 전체 해안 644㎞ 가운데 지난주까지 최소 160㎞에 이르는 구역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끈끈한 타르 덩어리가 연안으로 밀려와 습지를 오염시키고 해양생물과 펠리컨 등 조류 서식지에까지 침투했다. ●어업 및 관광업, 타격 루이지애나·미시시피·앨라배마 등 3개 주에 ‘어업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28일 현재 해산물 안전을 우려, 연방정부가 관할하는 멕시코만 해역의 25%(15만 7168㎢)를 어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는 루이지애나주의 어업규모는 24억달러(약 2조 8600억원)로 연간 미국내 수산물 공급량의 40%를 생산한다. 관광업은 이들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산업이다. A&M대학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1000억달러를 관광산업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플로리다의 경우 연간 8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와 600억달러를 쓰고 간다. 플로리다 주민 100만명은 관광업으로 생계를 꾸려갈 정도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플로리다에서는 3개월 뒤까지 예약이 취소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시시피는 전체 예약의 50%가량이 취소돼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이들 주는 해변이 기름에 오염되지 않아 폐쇄하지 않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역부족이다. ●죽어가는 생태계 브레턴 국립 야생생물보호구역 등 해양생물 서식지는 직격탄을 맞았다. 사고 이래 최근까지 조류 491마리와 거북 227마리, 돌고래 등 포유류 27마리가 멕시코만 연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사인이 원유유출 사고의 영향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원유유출이 장기화되면서 영향을 받는 해양 생물들이 계속 늘어나 먹이사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한편 멕시코만 연안의 주요 해상운송로와 항구는 아직 영향권에 들지 않았다. 물론 유출이 멈추지 않으면 운송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시시피강 하류의 항구는 옥수수와 콩·밀 등 연 5000만t, 미국 곡물의 55%가 수출되는 주요 통로다. kmkim@seoul.co.kr
  • “BP 시추시설 결함 알고 있었다”

    “BP 시추시설 결함 알고 있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난 4월20일 발생한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을 막기 위한 시도가 잇따라 실패하면서 미 역사상 최악의 기름오염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영국 석유회사 BP가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를 초래한 석유 시추시설에 안전상의 결함 등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파악하고도 이를 무시한 채 시추작업을 강행했음을 말해주는 내부문건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늑장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과 맞물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뉴욕 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BP가 4월20일 석유 시추시설인 ‘딥 워터 호라이즌’의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폭발방지기’와 물 유입방지 강철관인 ‘케이싱’에 심각한 결함이 있음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BP는 지난 3월 유정의 압력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이를 고치려고 부심했고, 지난해 중반부터 유정 케이싱 및 폭발방지기의 안전문제에 관해 우려해 왔다는 것이다. 내부문건에는 BP의 선임 굴착 엔지니어인 마크 헤풀이 “이 같은 문제들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한편 BP는 29일 약 1500m 해저 유정의 폭발방지기에 점토 함량이 높은 액체를 쏟아부어 유출을 막는 ‘톱킬(top kill)’ 방식의 원유 차단 작업을 3일간 벌였지만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BP는 앞으로 로봇 잠수함을 투입해 원유가 새어나오는 수직 파이프를 절단하고 그 위에 작은 돔을 덮은 뒤 돔에 연결된 파이프로 원유를 빼내는 방법을 시도할 방침이다. 공사에 4일에서 7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그 서틀스 BP 최고운영책임자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지만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 지면과 해수면에서는 실시해 본 적이 있지만 바닷속 1500m 깊이에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유유출 사태는 8월 해저 유정에 별도의 파이프를 연결, 원유를 뽑아 올릴 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BP의 발표 직후 캐럴 브라우너 백악관 에너지·환경 정책담당관은 “이번 사고는 미국이 경험한 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미 정부의 초기 대응이 안이했다는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다급해진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비통할 정도로 분개하며, 바닷물과 해안을 깨끗하게 만들고 이번 인재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정상을 되찾을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BP를 거듭 강도높게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미연방 수사당국이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멕시코만 원유유출 엑손 발데스호 초과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량이 미 역사상 최악의 환경오염으로 기록된 ‘액손 발데스호’ 사고를 능가한 것으로 27일(현지시간) 판명됐다. 과학자들은 가장 적게 잡아도 이번 원유 유출량이 약 1900만갤런(7200만ℓ)으로, 1989년 알래스카 연안에서 발생한 엑손 발데스호 사고 당시 유출된 원유 1100만갤런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유출량을 최대로 잡을 경우에는 3900만갤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태안 앞바다 유조선 사고 때 유출된 원유 약 330만갤런의 6~12배의 원유가 유출된 셈이다. 마르시아 매넛 미 지질조사국장은 두 팀으로 구성된 과학자들이 현재 멕시코만에서 유출되고 있는 원유량을 하루 최소 50만 4000갤런에서 최대 100만갤런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원유유출사고 시추선 회사인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연안경비대가 주장해 온 하루 유출량 21만갤런보다 2~5배 많은 것으로, 과학자들은 비디오 판독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BP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점토 성분이 높은 액체를 투사해 유출구를 막는 ‘톱 킬(Top Kill)’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방정부의 늑장 대응이 재앙을 키우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유출사태를 “미국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재앙”이라고 규정하면서 “내가 책임을 지고 추가 유출을 막는 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BP에만 모든 책임을 지우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 “사고 발생 순간부터 연방정부가 주도적으로 대응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점을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면서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내 머릿속에 든 최우선 과제는 원유 유출 사태”라고 반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거대 석유회사와 정부 규제감독관들의 유착관계를 비판하며 향후 6개월간 연안 유전 시추 허가를 보류하고 33건의 유전탐사 작업도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전 개발 허가권을 갖고 있는 광물관리청의 엘리자베스 번바움 청장은 대통령 기자회견에 앞서 사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멕시코만 3개주 어업재해 선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연방정부가 원유유출 피해가 심각한 멕시코만 연안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3개주에 어업재해사태를 선포했다. 게리 로크 미 상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어업재해사태를 선포한 뒤 “원유 유출이 어민들에게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경제적 고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만 연안 3개주는 원유 유출로 어장 접근이 차단됨에 따라 엄청난 규모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어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구제에 나서는 동시에 원유 유출의 사태의 책임자인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연방환경청(EPA)의 리사 잭슨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BP에 대한 벌금과 행정제재가 반드시 부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BP를 겨냥, 방제작업에서 사용하는 분산제의 양을 줄이기 위한 조속한 조치를 마련토록 촉구했다. BP는 전날 밤부터 분산제 ‘Cor exit 9500’보다 독성이 약한 분산제를 사용하라는 EPA의 지시에도 불구, 기존 분산제를 계속 살포하고 있다. BP 투자자들도 24일 델라웨어주에서 “BP가 사고 발생 전 안전에 소홀했다.”며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BP를 몰아치고 있다. BP 측은 사태와 관련된 5억달러 규모의 연구계획을 발표한 데다 주요 신문에 전면 광고를 싣는 등 우호적인 여론 환경 조성에 나섰다. kmkim@seoul.co.kr
  • 멕시코만 유출원유 회수 시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영국 석유회사 BP가 16일(현지시간) 원유가 흘러나오는 해저 유출구에 튜브를 성공적으로 연결하고 유출 원유 일부를 회수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0일 사고 발생 이후 약 한 달만에 원유유출을 막기 위한 노력이 처음으로 진전을 보였다. BP의 켄트 웰스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이 튜브가 잘 작동하고 있고, 서서히 원유와 천연가스 흡입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하고 하루 이틀 뒤면 회수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P는 14일부터 원격 로봇을 이용해 원유가 새어 나오는 지름 53㎝의 파이프 입구에 소형 튜브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해 튜브 연결에 성공했다. 길이 1.6㎞, 지름 10㎝의 이 튜브는 해상의 유조선과 연결돼 유출 원유와 천연가스의 상당부분을 회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BP 측은 연결 튜브를 통한 유출원유의 회수 작업은 원유 유출구를 완전히 막는 작업이 이뤄질 때까지 시행되는 임시 조치라고 설명했다. BP는 원유 유출구에 진흙과 시멘트를 투입해 완전 봉쇄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웰스 부사장은 “현재 유출구 봉쇄에 쓰일 진흙 200만갤런을 실은 선박이 사고 해역 주변에 대기중”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7~10일 뒤면 유출구 봉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름띠를 추적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유출된 원유가 이미 플로리다 키스제도로 향하는 해류를 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의 유일한 산호초 군락지인 플로리다 키스제도의 해양 생태계가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kmkim@seoul.co.kr
  • 멕시코만 해저 원유기둥 발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난달 20일 폭발한 멕시코만 원유 시추시설에서 원유가 계속해서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해저에서 거대한 원유기둥들이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건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파견된 조지아대 교수는 “해저의 다양한 층에 엄청난 양의 원유기둥들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연구팀이 발견한 원유기둥 중에는 길이 16㎞, 폭 4.8㎞, 91m 높이의 거대 덩어리도 있었다. 연구팀은 원유기둥의 비중이 무거워 수면 위로 쉽사리 떠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정부 당국은 하루에 약 5000배럴의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학계에선 이보다 최대 20배 많은 1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번 원유 유출사고와 관련, “방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kmkim@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5월17~23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5월17~23일)

    ●美 원유유출 사고 청문회 이번 주(17~23일)에도 태국 반정부 시위는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 청문회와 도요타 리콜 사태 청문회가 계속될 예정이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동북아 순방에 나선다. 지난 주말 시위대와 정부군의 유혈충돌로 200여명의 사상자가 난 태국 반정부 시위는 정부의 강경진압 방침에 따라 이번 주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시위대가 점거한 수도 방콕의 쇼핑중심지 라차프라송 거리 일대의 학교들은 17일로 예정된 개학 시기를 5월 말이나 6월 초로 연기하면서 학사 일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 국가)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재정 위기 진화에 나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공동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주부터 계속된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 청문회는 유출량이 정부의 예상보다 20배나 많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BP아메리카의 라마 매케이 회장은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에 출석한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은 21일 일본을 방문,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와 한국의 천안함 침몰 사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소형파이프 꽂아 원유유출 차단” BP 멕시코만사고 방제계획 발표

    지난달 미국 멕시코만 석유시추시설 폭발사건 당사자인 영국 석유기업 브리티시패트롤리엄(BP)이 원유유출을 막기 위해 소형 파이프를 꽂아 원유를 뽑아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3일(현지시간) 브라이언 퍼거슨 BP 대변인은 “기술자들이 현재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 지하 5000피트(1520m) 심해의 21인치(53㎝) 파이프 두 곳에 6인치(15㎝) 파이프 튜브를 꽂아 원유를 빼내는 방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무차별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원유가 정상적으로 흘러나올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태안 자살어민 유족 위자료청구訴

    2007년 충남 태안군 앞바다에서 발생한 홍콩 선적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기름 유출 사고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민 4명의 유족들이 12일 국가 등을 상대로 20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들은 12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접수하고 “어민들이 사고 후 2년이 지나도록 사고를 유발한 회사나 국가로부터 별다른 배상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었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유족들이 가족의 사망으로 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해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삼성중공업은 기름 유출 저지 및 확산 방지 노력을 소홀히 해 바다를 오염시킨 책임을, ‘허베이 스피리트’호는 기름의 추가 유출 방지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지 않은 책임을 각각 져야 한다.”면서 “국가 역시 법에 정해진 해양오염 방지시스템을 이행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는 2007년 12월 7일 태안군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의 해상크레인 바지선과 충돌, 탱크에 있던 원유 8000t이 유출돼 일대가 심각한 오염 사태를 겪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美 “원유사 유착 차단” 관련조직 개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만 석유시추 시설 폭발사고를 계기로 연방 내무부 산하 광물관리청(MMS)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개발과 감독을 이원화해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고 원유회사들과 정부 간 유착을 사전에 막겠다는 것이 골자다. 켄 살라자르 미 내무장관이 11일 오후 광물관리청 개편 방안을 발표한다고 1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의회의 동의가 필요 없는 수준에서 단행되는 조직 개편은 광물관리청을 원유굴착 및 원유회사 점검, 안전조치 강화 등을 책임지는 조직과 시추시설 임대와 유정 사용료 수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분리시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물관리청은 원유시추 및 천연가스 발굴 대가로 연간 100억달러에 달하는 유정사용료를 걷어들이는 동시에 시추를 담당하는 원유회사들의 안전규제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약속했던 살라자르 장관의 의지가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kmkim@seoul.co.kr
  • 美 원유유출 차단돔 설치 중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영국 석유회사인 브리티스 페트롤리엄(BP)이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해저에 설치 중이던 ‘오염물질 차단 돔’이 기술적인 문제로 중단돼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BP는 지난 7일 밤(현지시간) 해저에서 원유가 새는 철제 파이프관 3개 가운데 가장 큰 구멍을 덮을 4층 높이의 상자형 구조물인 ‘차단 돔’을 해저바닥에 설치하는 작업을 시도하다 돔 내부와 상부에 얼음 결정체 모양의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발생해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8일 발표했다. BP는 7일 오전부터 사고가 발생한 ‘디프 워터 호라이즌’ 석유시추시설 폭발해상에서 돔을 해저로 내려보내 파이프관 구멍 위에 씌우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해저 바닥인 1.6㎞까지 내려간 상태에서 작업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가 얼음과 결합해 생기는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물보다 가벼워 돔이 해저 바닥에 착지하는 것을 방해하고, 돔 윗부분에 형성된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향후 돔내에 모인 원유를 파이프관을 통해 해상의 시추선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저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BP의 최고 운영책임자인 더그 셔틀스는 8일 “해저에 설치하던 돔을 옆으로 옮겨놓고 가스 하이드레이트 형성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나 다른 기술적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BP가 검토 중인 기술적 해결책은 돔에 열을 가해 가스 하이드레이트 형성을 막는 방법과 하이드레이트 분해를 위해 에탄올을 공급하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kmkim@seoul.co.kr
  • BP 정치자금 수혜 1위 오바마

    미국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석유시추시설 폭발사고 및 원유 유출의 당사자인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으로부터 정치헌금을 가장 많이 받은 정치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5일(현지시간) 책임정치센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 재임 시절과 대선출마 기간 동안 BP와 소속 직원들로부터 모두 7만 7000여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정치인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BP와 소속 직원들은 지난 20년간 철저한 정치적 목적에 따라 연방선출직 후보자들에게 모두 350만달러의 정치자금을 기부해 온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원유공급과 관련한 에너지 안보문제를 다루는 하원 에너지위원회 및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지난 2008년 한 해에만 14만달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또 BP는 2000년까지만 해도 공화당 쪽에 훨씬 비중을 둬 정치자금을 냈지만 정권교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2008년부터는 공화, 민주 양당에 비슷한 규모의 정치자금을 지원했다. 워싱턴의 권력 변화에 눈치껏 적절하게 대응한 셈이다. 벤 라볼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연방 로비스트나 법인의 정치행동위원회(PAC)로부터 돈을 받은 바 없다.”면서 “400만명의 국민들로부터 7억 5000만달러를 모금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뒤 석유 및 가스업계에 대한 세금 감면을 거부했고, 화석연료 보조금 지급을 줄이는 주요 20개국(G20) 합의를 주도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깨끗한 에너지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BP의 정치헌금이 정책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BP의 주요 정치자금 지원대상에는 “멕시코만 사태를 심해석유시추를 늘리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저지하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지난주 주장했던 메리 랜드루 루이지애나 상원의원도 들어있다. 랜드루 의원은 BP로부터 2008년 1만 7000달러를 받은 것을 비롯, 모두 2만 8000달러 이상의 정치헌금을 받았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BP “원유유출 모든 책임 지겠다”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멕시코만 석유시추시설 폭발에 따른 원유 유출 사고와 관련,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원유 유출 방제 작업뿐만 아니라 피해 보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비용 책임을 BP가 지도록 할 것이라고 압박했던 터다.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책임 추궁에 BP가 백기를 든 셈이다. BP 측은 홈페이지에서 “방제 작업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면서 “경제적 피해에 대한 합법적, 객관적인 보상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이 헤이워드 BP 최고경영자(CEO)도 NBC방송 ‘투나잇 쇼’에 출연, “전적으로 사고 수습의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면서 “원유 유출 차단에 2~3개월 이상 소요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빌 샐빈 BP 대변인은 “비용이 얼마나 될지 모르며, 비용 규모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BP는 현재 기름띠 확산을 막기 위해 하루에 600만~700만달러를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분석가들은 4일 이번 사고로 BP의 시가 총액이 무려 320억달러가량 증발했다고 추산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BP의 책임 표명에 앞서 이뤄진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사고발생지역에서 연방 및 주 정부 공무원, 어민들을 만나 손해배상이 확실하게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약속했다.”면서 “BP가 피해지역 어민들의 소득 손실분까지 보전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BP는 이번 사고의 책임 있는 당사자”라면서 “정부는 BP가 해야 할 모든 일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P 측은 원유가 쏟아지는 유정(油井) 분출구를 막기 위해 70t짜리 4층 높이의 ‘봉쇄 돔’을 완성, 4일쯤 파괴된 3개의 유정 가운데 한 곳에 사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2곳의 유정에 쓰일 돔도 6일쯤 제작할 예정이다. 보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교정국과 야생어업국이 기름 제거에 재소자들을 동원하기 위해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美 멕시코만 10일간 어로활동 금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멕시코만 석유시추시설 폭발에 따른 원유유출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기름띠 오염이 예상되는 멕시코만 일대에서의 어로 활동을 향후 10일간 전면 금지했다. 해저 유정에서 하루에 어느 정도의 원유가 유출되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원유유출 규모가 예상보다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26만배럴의 원유를 알래스카 해안에 쏟아냈던 1989년 유조선 엑손 발데스호 사건을 능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기름띠가 멕시코 만류를 타고 대서양 쪽으로 이동할 경우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2일(현지시간) 비가 내리는 가운데 피해지역인 루이지애나주의 베니스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엄청나게 크고 잠재적으로 미증유의 환경적 재앙이 될 수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원유유출 피해규모가 140억달러(약 15조 6500억원)를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고를 낸 영국 석유회사 BP는 지난주 정화를 위해 하루 600만달러씩을 쓰고 있다고 밝혔으나 기름띠 확산에 따라 비용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원유유출 사고 대책을 총지휘하고 있는 타드 앨런 해안경비대 사령관은 2일 밤 현재 기름띠는 폭 64~80㎞, 길이 130㎞에 걸쳐 형성돼 있으며 강풍과 높은 파도, 강우, 미시시피강 하구 간조 등의 영향으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앨런 사령관은 또 CNN에 출연, 해저 유정의 덮개가 완전히 유실될 경우 원유 유출량이 현재의 하루 5000배럴에서 10만배럴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날씨가 나아지면 기름띠가 현재보다 3배 정도 넓게 확산되고, 해안에도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켄 살라사르 미 내무장관은 이번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90일 정도 걸릴 수 있다며 사태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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