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유 유출 사고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5
  • [美 최악의 원유유출] 분출방지밸브 결함 10년째 방치

    영국의 석유회사 BP가 임차해 사용하고 있던 미국 멕시코만의 석유 시추시설 ‘디프워터호라이즌’은 지난달 20일 발생한 의문의 폭발 사고 발생 후 36시간 만에 해저 1600m로 가라앉았다. 이 과정에서 유정과 시추시설을 연결하고 있었던 파이프가 파손됐고 시추 시설 보관 탱크에 있던 265만ℓ의 디젤 연료와 파이프에 남아 있던 원유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기름 띠가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잔류 기름이 아닌, 유정에서 직접 유출되는 원유다. 사고가 날 경우에 대비해 유정과 연결 파이프 사이에는 분출방지밸브(BOP)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작동하지 않았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BP가 이미 2000년 디프워터호라이즌을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해양굴착업체인 트랜스오션 측에 BOP에 결함이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양측 모두 10년 동안 문제를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BOP가 자동으로 작동하지 않자 BP는 로봇 잠수정을 4대 이상 투입했다. 로봇 잠수정은 사람 팔 모양의 기계가 달려 있는 일종의 소형 잠수함이다. 하지만 무게 450t, 높이 약 15m 크기의 기구에 달려있는 밸브를 움직이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실적으로는 이 같은 로봇 잠수정 작전이 가장 쉽고 단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시 말해 로봇 잠수정이 끝내 임무를 수행해 내지 못할 경우 유출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남은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100t 무게의 스틸 구조물을 내려보내 씌운 뒤 여기에 파이프를 연결해 유출된 기름을 뽑아내는 방법이 있다. 사고 발생 지점이 낮은 경우 주로 사용된다. 2~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 사고 유정 옆에 ‘감압 유정’을 뚫어 유출을 분산시켜 속도를 늦춘 뒤, 본 유정에 콘크리트 등을 주입해 기름 분출을 막는 것도 거론이 된다. 이 역시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상당히 ‘실험적인’ 방법이어서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이미 해저 굴착선 1대가 작업에 착수했고, 추가로 굴착선이 투입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원유유출 4개주 비상선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신진호기자│미국 멕시코만의 원유유출사고로 1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와 플로리다, 앨라배마, 미시시피주 등 4개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루이지애나주 해안에서 약 68㎞ 떨어진 바다에 위치한 영국 석유회사 BP의 석유시추시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해 침몰하면서 하루 최대 5만배럴(79만 5000ℓ)의 원유가 파열된 송유관을 통해 바다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BP측은 원유 유출을 막기 위해 유정 폐쇄를 시도하고 있으나 유정이 해저 1.6㎞의 깊은 바닷속에 있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원유 유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현재 사고해역에는 길이 209㎞, 폭 112㎞의 거대한 기름띠가 형성됐다. 기름띠가 연안으로 밀려오면서 루이지애나와 앨라배마 등 4개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1989년 원유 26만배럴이 유출돼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유유출사고로 기록된 엑손 발데즈호 사고에 버금가거나 이보다 더욱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원유유출사고 피해가 확산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 오전 현지를 방문, 피해상황을 둘러보고 신속한 방재작업과 함께 철저한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kmkim@seoul.co.kr
  • [美 최악의 원유유출] 기름띠 9900㎢… 하루 최대 5만배럴 쏟아져

    [美 최악의 원유유출] 기름띠 9900㎢… 하루 최대 5만배럴 쏟아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로 생긴 기름띠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환경오염과 경제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피해 지역에 야생생물 보호구역이 몰려 있어 미 역사상 최악의 환경참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대학의 한스 그라버 교수는 인공위성 사진 분석을 토대로 기름띠의 넓이가 지난달 29일에는 3000㎢였지만 30일 자정 무렵에는 9900㎢로 3배나 커졌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면적(605.2㎢)의 16배에 이르는 규모다. 그라버 교수는 기름띠가 이같이 확장된 것은 기름 유출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사고 해역 주변과 해안 근처에 수십㎞에 이르는 방재 펜스를 쳤지만 강한 파도와 바람에 밀려드는 기름띠를 막기는 역부족이다. 미 해안경비대는 하루 5000배럴(20만갤런·약 75만7000ℓ)의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고 추산했다. 석유시추시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약 4만배럴의 기름이 유출된 셈이다. 이는 올림픽 수영경기장 2개 반을 채울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미 앨라배마 현지 신문인 ‘모바일 프레스 레지스터’는 미 해양대기청(NOAA)의 기밀문서 내용을 인용, 현재보다 10배나 많은 하루 5만배럴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보도해 자칫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원유유출 사고로 형성된 거대한 기름띠가 강풍에 밀려 미국 습지의 40%를 차지하는 야생생물의 보고인 멕시코 연안 지역으로 접근하면서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에 처했다. 특히 다양한 조류와 해양생물, 해산물이 가장 풍부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미시시피강 하구인 ‘사우스 패스’로 기름띠가 밀려올 경우 경제적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로 루이지애나 해안 일대의 어장과 굴 등 양식장이 큰 타격을 입었다. 루이지애나 해안에서는 매년 24억달러어치의 수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굴의 경우 미국 전체 생산량의 3분의1을 차지한다. 경제적 피해보다 더 우려되는 것이 환경, 생태계 파괴다. 루이지애나 해변에는 10여개의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시설이 있고, 해안에 대규모 습지지역이 형성돼 있는 생태계 보고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연안보호 사업에 들어간 수십억달러가 허비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철새 이동경로가 있고, 멸종 위기를 넘긴 갈색 펠리칸 서식지도 있어 이번 원유유출 사고로 조류와 해양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국제조류구조연구센터(IBRRC)의 제이 홀콤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50만마리 이상이 희생된 1989년 엑손 발데스 기름 유출 사건 보다 피해 규모가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름띠가 조류를 타고 북미지역의 유일한 산호초 군락지인 플로리타 키스제도에 도달할 경우 이 지역 해양생태계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방재작업이 제대로 이뤄진다 해도 이번 원유유출 사고로 인한 환경피해를 원상복구하기까지는 최소 10~20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kmkim@seoul.co.kr
  • [美 최악의 원유유출] 연방인력 1900여명·주방위군 6000명 투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사상 최악의 해양재난으로 기록될 미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를 맞아 미 행정부가 초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테드 앨런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을 방제작업의 총책임자로 임명, 방제작업을 총지휘토록 한 데 이어 2일에는 직접 멕시코만 현지로 날아가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또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켄 살라사르 내무장관에게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30일 안으로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방제선·항공기 300여대 동원 미 역사상 최악의 원유유출 사고를 막기 위해 미 연방정부는 물론 주정부, 해군, 주방위군까지 총동원됐다. 지난달 30일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이 켄 살라사르 내무장관, 리사 잭슨 환경보호청장과 함께 사고현장을 순시한 데 이어 오바마 대통령도 2일 피해 현장을 찾았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연방정부 인력 1900여명과 방제선 및 항공기 300여대가 투입돼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 국방부는 루이지애나주 정부가 방제작업에 약 6000명의 주방위군을 동원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앨런 사령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어느 정도의 원유가 유출돼 있는지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다행히 원유관에서 흘러나온 원유가 바다 표면으로 떠오르지 못하고 바닷속에서 흩어지도록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새로운 기술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늑장대응 논란 미 정부와 영국 석유회사 BP는 기름유출 사고에 늑장 대응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거센 비판에 부딪쳤다. BP는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기름띠가 해안에 도달하기 전에 방제작업을 끝내고 유출원 차단에도 자신감을 내보였지만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한 상태다. 국토안보부 등 미 연방정부도 사고 발생 초기에 정확한 사태 파악을 못해 대응이 늦어져 사태가 확대됐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사건 발생 9일 만인 지난 29일에야 이번 사고를 ‘국가적 중대사’로 규정하고 앨라배마주 모빌에 두 번째 통제센터를 설치했다. 원유 유출량이 당초 추정보다 많은 하루 5000배럴이라는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발표 뒤인 29일에서야 국방부에 군대 투입을 공식 요청했다. 원유유출 사고에 대한 초기 대응에 나섰던 미 해안경비대의 메리 랜드리 해군 소장이 사고 발생 초기 해상의 기름띠는 시추시설의 화재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할 정도로 초기 원유 유출량을 과소평가했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원유유출 늑장대응 도마에

    미국 루이지애나주 인근 멕시코만 석유 시추시설 폭발로 인한 원유 유출 사고가 악화되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군 투입을 지시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폭발이 일어난 지 열흘째인 이날 유출된 원유가 루이지애나 해안까지 퍼지면서 정부의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을 통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사고 해결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방재 작업에 해군을 파견했다. 앞서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주 재난사태를 선포했으며 연방 정부에 긴급 지원과 함께 국가재난사태 선포를 검토토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백악관의 결정은 이번 사건을 국가재난사태로 선언한 것”이라면서 “미 전역의 모든 방재 장비가 동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남부 지역을 강타했을 때 당시 조지 W 부시 정부는 안일하게 대처했다가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이라는 쓴맛을 봐야 했다. 이 때문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오바마 정부는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일 밤 10시 폭발이 발생한 이후 정부의 첫 대책 발표인 까닭에 벌써 초기 대응의 실패라는 비판이 만만찮다. 미 정부가 뒤늦게나마 대책 마련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원유 유출량보다 당초 예상량인 하루 1000배럴보다 5배 수준인 5000배럴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30만배럴 정도 흘러나올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 최악의 원유 유출사건인 1989년 엑손 발데즈호의 사건 당시 유출량 25만 8000배럴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 돌풍이 불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도 정부를 긴장케 했다. 결국 유출된 원유는 루이지애나 해안까지 도달, 이 지역 새우잡이 어민들과 굴 양식 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우잡이 업자 2명은 이미 석유시추 회사를 상대로 수백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어민들의 피해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미국 습지의 40%를 차지하는 연안 습지 파괴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뉴욕 타임스(NYT)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로 유럽 최대 정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천문학적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기름을 제거하는데 하루 비용이 600만달러 이상 들 것 같다.”면서 “BP의 손실은 추정 조차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환경플러스]

    ●기후변화주간 다양한 행사 개최 ‘지구의 날(22일)’과 기후변화주간(19~25일)을 맞아 전국적으로 녹색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200여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해변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22일부터 지정됐고, 국내에서는 1995년부터 민간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환경부와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가 중심이 돼 지구의 날 앞뒤로 1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올해는 주제를 ‘Me First! 녹색은 생활이다!’로 정하고,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정상회의(B4E)‘, ’쿨맵시 기후적응 캠페인’, ‘그린스포츠 그린함성 캠페인’ 등 국민 참여행사로 마련된다. ‘제4차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정상회의(B4E)‘는 지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경제계 역할제고를 위해 22~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편 지구의 날인 22일 저녁에는 전국적으로 ‘전국 한 등 끄기’ 행사도 진행된다. ●종이팩 환경작품대회 개최 종이팩자원순환협회와?환경실천연합회는 종이팩의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종이팩 환경작품대회’를 개최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70억개의 종이팩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년생 나무 약 140만그루에 해당되는 양이다. 이를 전량 재활용하면 매해 5600㏊ 의 산림을 가꾸는 효과가 있다. 환경작품대회는 현재 30%밖에 안 되는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학교별 종이팩 많이 모으기 경진대회와 팀 단위별(팀당 5명 이상) 종이팩을 활용한 작품 등 2개 부문이다. 5월 말까지 두 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수거된 종이팩과 작품은 심사를 거쳐 9월6일(자원순환의 날) 시상한다.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에는 상장과 100만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되는 등 총 50개팀을 선정 시상한다.
  • 태안 2007년 기름유출 벌써 잊었나

    충남 서해안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지난해 태안해경 관할 해역에서는 19건의 기름 사고가 발생해 오염물질 4만 7256㎘가 유출됐다. 2008년도의 5건, 1194㎘에 비해 급증했다. 올 들어서도 줄지 않고 있다. 2007년 12월7일 태안에서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를 경험했던 주민과 관계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는 20일 유조선 신양호 선장 조모(65)씨 등 2명을 해양환경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같은 배 선원 2명과 현대오일뱅크 현장관리자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조씨 등은 지난해 12월20일 오후 11시쯤 현대오일뱅크 부두에서 벙커C유 선적작업을 하던 중 이송탱크 밸브를 잠그지 않아 해치 문을 통해 벙커C유 5.74t을 바다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관계 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부산항으로 달아났다가 이틀 만에 붙잡혔다. 올 들어서도 지난 15일 서산시 대산읍 ‘은골’ 해안과 당진군 비경도 해안이 유조선이 정박하는 곳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벙커C유에 의해 오염되는 등 기름유출 사고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대산읍 화곡리 어촌계장 차풍호(51)씨는 “태안 기름사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데 난데없이 해안으로 기름이 떠밀려와 주민들이 많이 놀랐다.”면서 2, 3차 피해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대산공단은 정유회사인 현대오일뱅크와 삼성토탈, LG석유화학 등이 있고, 인천항과 평택항으로 가는 화물선도 주변 해역에 정박해 기름유출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를 낸 허베이스피리트호도 이 근처에 정박했다가 충돌, 바다에 원유를 유출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기름유출 사고는 선원 등의 방심과 과실로 빚어진 게 대부분이다.”면서 “기름 운송 관련 회사에서 철저한 소양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태안 기적은 없었다] 7개월째 기침… 천식·위암 “앞날이 캄캄… 너무 두렵다”

    [태안 기적은 없었다] 7개월째 기침… 천식·위암 “앞날이 캄캄… 너무 두렵다”

    고모(68) 할아버지는 충남 태안 바닷가에서 나고 자랐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집을 짓고 30년간 굴양식장을 꾸려 4남1녀를 키웠다. 2007년 12월7일 검은 기름이 앞마당까지 밀려오기 전까지, 그는 여생을 그렇게 보낼 것이라고 믿었다. 지독한 기름 냄새가 코를 찌르고 숨이 탁 막혔다. 그날부터 할아버지는 기침을 했다. 기름 바다가 집 앞이라 문을 꼭 닫아도 악취를 피할 수 없었다. 그래도 기침약을 먹어 가며 지난해 2월까지 방제에 매달렸다. 평생 감기 한번 앓은 적이 없는데 7개월이나 기침이 멈추지 않았다. 그때서야 아들을 불러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갔다. 성대에 염증이 생겨 수술을 받아야 했다. 2008년 7월 첫 수술을 했다. 한 달 뒤 또 다른 염증이 발견돼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월 세 번째 수술까지. 쉰 목소리만 남았다. 할아버지는 “기름이 터져 다 잃었다.”고 했다. 태안 주민의 건강이 검은 기름에 뒤덮여 있다. 태안군 환경보건센터가 8일 발표한 ‘중장기 건강영향조사 1차 결과’에 따르면 방제 작업에 참여한 주민의 신경계 기능이 떨어지고 알레르기 증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부터 1년여 동안 소원·원북·근흥·이원면을 포함한 주민 1만여명과 초등학생 600여명을 조사한 결과, 피해지역 주민의 경우 암 발병 원인이 되는 유전물질 및 세포손상(MDA)이 4.46㎍/g cr(크레아틴 보정값)로 정상인(1.18㎍/g cr)의 최대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세포벽이 깨지면서 숫자가 올라가는데 암환자들에게 높게 나타난다. ●암 발병 원인 유전물질·세포손상 정상인의 최대 4배 피해 주민의 알레르기 증상 호소와 병원 치료 비율도 증가했다. 보건센터에 따르면 피부염이나 결막염은 방제작업 일수에 따라 2~5배, 천식 및 비염은 1.2~2배 늘었다. 권계순(66) 할머니는 기름 유출 사고 후부터 일주일에 두서너 차례 병원에 다닌다.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팔·다리가 쑤셔서 살 수가 없다고 했다. 금방했던 일도 까먹고 멍하게 넋을 놓는다. 할아버지가 “그 총명하던 사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56.6%… 타지역의 4배 할머니는 겨울마다 새벽 4시부터 해가 떨어질 때까지 굴을 깠다. 쉬어본 날이 거의 없다. 할아버지가 양식장에 굴을 따러 간 사이 전화주문이 들어오면 주소를 외웠다가 알려줬다. 한글을 모르는 할머니에게 암기는 생존수단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전화번호 하나 외우기도 힘들고, 통증주사를 맞지 않으면 하루도 견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어르신만 고달픈 게 아니다. 의항2리 김관수(57) 이장은 2008년 5월 위암 수술을 받았다. 그는 “기름사고 충격에다 방제작업, 긴급생계비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스트레스받으며 뛰어다녔더니 암에 걸렸다.”고 말했다. 암으로 수술받은 사람도, 죽는 사람도 동네에서 계속 생겨난다고 했다. 임소희(57)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온몸의 근육이 굳어버린 듯 손가락 하나도 구부릴 수가 없어요.” 서울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이상이 없다고 한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원유유출사고(엑손 발데즈호)가 일어나고 10년이 지나자 살아남은 주민이 하나도 없었다는데…. 너무나 두렵다.”고 그는 걱정했다. 정신건강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한림대 성심병원 의료팀 등이 대한산업의학회지에 발표한 ‘기름유출사고지역 주민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상과 관련 요인’에 따르면 태안 소원면 주민의 PTSD 증상자 비율은 다른 지역보다 4배가 높은 56.6%로 나타났다. 마을주민들 간 갈등도 심해졌다. 희망제작소가 발간한 ‘태안유류유출사고가 지역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주민 85.9%가 이웃사이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서로 예민해져서(35.7%) ▲형평성에 어긋난 보상(34.1%) ▲방제 및 재건 방법에 대한 의견 차이(17.8%) ▲피해정도가 달라(8.5%) 등을 갈등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충경 의항2리 어촌계장은 “피해보상이 늦어져 생계를 위협받자 인심까지 각박해졌다.”고 설명했다. 태안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태안 기름유출 2주년] “기름 뒤덮인 물고기·조류… 소중한 환경기록”

    [태안 기름유출 2주년] “기름 뒤덮인 물고기·조류… 소중한 환경기록”

    검은 바다로 뒤덮인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을 살리려 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오던 2007년 12월9일, 만리포장로교회 유성상(46) 목사는 자원봉사센터를 열었다. 그는 이듬해 3월29일까지 자원봉사자 2만 7000명을 교육하고 컵라면·음료수 등을 나눠주며 지원했다. 현재는 책 3000여권과 컴퓨터 2대를 갖춘 ‘재난지역 아동 공부방’을 운영하며 태안의 ‘마지막 자원봉사자’로 살고 있다. 유 목사의 봉사 교육은 명료하다. 오만함을 버리는 것. “방제복·장화·장갑 등 물품값만 3만원이 넘고 생명이 숨 쉬는 갯벌과 모래를 밟고 다니는 일이니 겸허해지라고, 인간이 엎지른 물을 닦는 마음으로 기름을 제거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주도와 거제도, 완도는 물론 프랑스와 캐나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은 내 일처럼 방제에 매달렸다. 그러나 그는 “독성물질이 많은 원유에 노출됐는데 피해가 없는지 궁금하다.”며 봉사자를 걱정했다. 그의 아내도 방제작업 후 알레르기성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자원봉사를 지원하면서 틈틈이 기록도 수집했다. 해수욕장으로 밀려온 원유부터 방제·방진복, 손수레, 양수기, 기름에 뒤덮인 물고기와 조류, 어패류 등까지 300여 종류 2000여점을 모았다. “지자체는 산업폐기물이라고 버리는 데 급급했지만, 그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환경기록이라고 생각해 모았습니다. 인간의 무관심으로 고통받은 바다를 체험하고 만져볼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환경 교육이 어디 있겠습니까.” 기름을 닦은 130만명이 태안을 다시 찾는다면 ‘환경 전시관’에서 되살아난 바다에 감사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길 그는 소망했다. 그래서 사료를 전시할 공간을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마련하려고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그러나 길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유 목사는 컨테이너 상자에 수집물을 보관하고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반면 충남도는 사업비 800억원을 들여 8만㎡의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설립을 검토 중이다. “바다란 잃고 나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걸 뼈에 사무치게 깨달았습니다. 이 배움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데 참, 힘드네요.” 기름유출 사고는 어촌마을 목사를 ‘환경운동가’로 바꿔놓았다. 태안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무허가 어업 보상 제외” 피해액 380억 깎였다

    “무허가 어업 보상 제외” 피해액 380억 깎였다

    2007년 12월7일 발생한 충남 태안 기름유출사고와 관련, 피해사정을 맡은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이하 국제기금)이 5800억~6150억원이던 추정피해액을 최근 5420억~5770억원으로 380억원 축소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주민보상금도 이에 따라 줄어들 전망이다. 국제기금은 또한 방제비 등 지급 보상금을 삼성중공업에서 상환받으려고 중국 법원에 소송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서울신문 2008년 5월6일자 1면> 2008년 3월 피해액을 4240억원으로 추정했던 국제기금은 2008년 10월 6013억원, 지난 6월 6150억원으로 추정 피해액을 늘려갔다. 하지만 10월12~16일 영국 런던 총회에서 방제비를 220억원 늘리고, 수산분야 피해액은 600억원 축소했다. 한국 정부의 조업제한 조치가 비과학적이고, 무면허·무허가 어업피해는 불법이라 보상하지 않겠다는 점을 보다 분명히 한 것이다. 국제기금 관계자는 “내년 4월 국제기금 총회에서 보상지침이 확정되면 피해추정액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태안 특별법’은 국제기금이 사정한 피해액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국제기금은 보상한도액인 3216억원까지만 지급하고, 나머지(2204억~2554억원)는 우리 정부가 부담한다. 국제기금은 또 삼성중공업의 무모한 항해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며 13억 6700만위안(약 2795억원)의 구상권 청구소송을 중국 닝보(寧波)해사법원에 내고 삼성중공업의 닝보조선소 출자금 4600억원을 가압류했다.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중국 선주보험사(P&I)도 같은 내용의 소송을 추가로 냈다. 이와 관련 삼성중공업 측은 “사고발생한 법인의 소재지가 한국에 있어 관할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월럼 오스터빈 국제기금 사무총장은 런던 총회에서 “삼성중공업이 임차계약과 달리 예인선을 2척만 사용하고 기상 악화에도 항해를 강행하는 등 무모한 행위를 일삼아 선주책임제한을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원은 자국 해상법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손해배상책임을 220만SDR(IMF 특별인출권·약 42억원)로 한정하는 책임제한을 허용할 것인지 결정한다. 삼성중공업의 손해배상책임을 56억여원으로 제한한 지난 3월 한국 법원의 결정과는 별도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용어 클릭] ●태안 기름유출사고 2007년 12월7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북서쪽 10㎞ 지점에서 삼성중공업의 예인선이 기상 악화로 홍콩 유조선 허베이호와 충돌해 원유 1만 900t이 쏟아졌다. 해안선 375㎞가 오염되고 4만여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연인원 213만명(자원봉사자 112만명)이 2008년 10월까지 기름을 제거했다.
  • [대법원 판결 4題] 태안 기름유출 예인·유조선 양쪽 과실

    2007년 12월 태안 바닷가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 대법원이 사고를 낸 삼성중공업 예인선단과 충돌 유조선 양쪽의 과실을 모두 인정했다.대법원 1부(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23일 홍콩선적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 선장 차울라(37)씨와 1등항해사 체탄(34)씨의 상고심에서 업무상과실선박파괴 혐의에 대해 각각 금고 1년6월과 금고 8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 보냈다. 원유 1만 2547㎘를 해상에 유출한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각각 벌금 2000만원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같은 취지로 삼성중공업 예인선단 선장 조모(53)씨에게 징역 2년6월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도 파기했다.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삼성중공업과 허베이스피리트선박 주식회사에 벌금 3000만원씩을 선고한 원심은 확정했다. 재판부는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한 유조선과 예인선단 양쪽의 과실은 원심과 같이 인정하되, 유조선이 부서진 정도가 업무상과실선박파괴로 의율할 만큼의 수준에 미치지 못해 이 부분만 무죄 취지로 파기한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국경제 ‘골다공증’

    한국경제 ‘골다공증’

    우리나라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일본에 크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경제 경쟁력에서 밀린다는 의미이자, 똑같은 경제활동을 하고도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일본 근로자들보다 ‘얇은 돈봉투’를 받아 간다는 의미다. 1000원어치를 수출해 창출한 부가가치도 609원에 불과해 소득의 해외 유출도 심화되고 있다. 선진국 경제구조로 옮겨가는 ‘성장통’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지만, 허약해진 경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6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국내 산업의 부가가치율은 40.6%이다. 전년(41.2%)보다 0.6%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00원어치를 생산했을 때 새로 창출한 부가가치(임금, 기업이윤, 세금, 감가상각비 등)가 40.6원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일본은 2005년 기준 50.4%였다. 부가가치의 주된 구성항목인 임금(피용자 보수) 비중도 우리나라는 47.0%로 일본(2005년 기준 52.8%)보다 낮았다. 특히 국내 산업의 절반 가까이(46.3%)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부가가치율은 2005년 25.4%에서 2006년 24.6%로 떨어졌다. 정창덕 한은 투입산출팀장은 “국제 원자재가격이 오르면서 중간재 투입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라며 “경비업무 등 단순 서비스의 국내 아웃소싱(분사) 증가도 중간재 투입비중을 늘린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정 팀장은 “선진국 경제로 갈수록 이같은 아웃소싱 등이 늘어나 중간재 투입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본의 부가가치율이 우리나라보다 10% 포인트가량 높다는 것은 단순히 ‘선진화 과정’으로 원인을 돌리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수출입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져 외부 충격에 더 취약해진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공산품 수출비중은 85.5%로 전년(84.4%)보다 1.1%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비중(32.8%→36.8%)은 더 높아졌다. 물건을 사고파는 데 대외 의존도가 그만큼 올라갔다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리먼브러더스 사태’ 같은 외부충격에 더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 그 와중에 수출로 벌어들인 돈마저 온전히 국내로 들여오지 못하고 해외로 많이 빼앗기는 추세다. 수출에 의한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2005년 0.617에서 2006년 0.609로 하락했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란 수출이 1단위 증가할 경우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부가가치 크기를 나타낸다. 따라서 이 수치가 0.609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상품을 1000원어치 수출할 때, 609원만 국내 부가가치로 잡히고 나머지는 수입을 통해 다시 빠져나간다는 의미다. 반면 수출에 의한 수입유발 정도를 나타내는 수입유발 계수는 2005년 0.383에서 2006년 0.391로 올라갔다. 수출을 해봐야 원자재 수입 등으로 국민소득이 갈수록 해외로 많이 이전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물가만 놓고 보면 유가보다 환율이 더 무섭다는 주장도 확인됐다. 원유가격이 10% 오르면 물가는 0.54%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물가는 2.7%나 오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팀장은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선진국은 (높은 중간재 투입비중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율이 높다.”면서 “우리나라도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서비스산업 육성 등을 통해 경제의 내수 영향력을 높이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태안 기름유출 유조선 유죄

    충남 태안 원유유출사고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가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방승만 부장판사)는 10일 태안 기름유출사고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조선 선장 차울라 싱(36)에게 해양오염방지법 위반죄로 금고 1년6월 및 벌금 2000만원,당직 항해사 체탄 시암(33)에 대해 금고 8월 및 벌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허베이스피리트 선박회사에 대해서도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삼성중공업 크레인선단 예인선 삼성 T-5호 선장 조모(42)씨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벌금 200만원,크레인 부선인 삼성1호 선장 김모(40)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예인선 삼호 T-3호 선장 김모(46)씨에 대해 징역 8월을 각각 선고했다.벌금 3000만원에 대한 삼성중공업의 항소는 기각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조선은 적극적인 사고회피 노력을 하지 않았고 사고 후 적극적인 대처로 원유 유출량을 줄일 수 있었는데도 이를 실행하지 않았다.”며 “사고를 낸 주 책임은 삼성중공업 쪽에 있으나 유조선 쪽도 환경오염을 키운 과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고 유조선 기울기가 최대 13.7도인데도 10도 이상 선체를 기울이지 않았고 불활성가스를 원유 탱크에 주입해 원유 유출을 가속화하는 등 오염방지 조치가 미흡했다.”며 “사고 전 닻줄을 끌면서 전속 혹은 반속으로 후진하지 않아 사고 회피 노력도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있은 대전지법 서산지원의 1심 판결은 삼성중공업 크레인선단 예인선장 조씨와 김씨에게 징역 3년 및 벌금 200만원과 징역1년,삼성중공업에 벌금 3000만원을 각각 선고했으나 유조선 측과 삼성1호 선장 김씨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었다. 유조선 변호인단은 “유감이다.”면서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태안 방제 주민 중금속 농도 높아”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발생 1주년을 맞아 사고 현장 점검과 환경복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이 8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오션캐슬 리조트에서 개막됐다.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와 충남도 주관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유엔 및 국제 환경전문가들을 비롯해 국내외 환경,생태,건강,방제분야 전문가와 자원봉사자,환경단체,정부 부처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생태계 복원 등 지혜 모아야 포럼에서는 지난 1년간의 복구 노력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환경 복구와 국제 협력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이완구 충남도지사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는 한국 해양오염 역사상 가장 큰 환경재앙이었다.”면서 “유류 유출 사고가 가져온 환경적,사회적 충격의 정도와 의미를 되짚어보고 생태계 복원과 삶의 질 회복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 김안제 원장도 ‘태안의 재변(災變)과 민족의 저력’이라는 기조강연에서 “서해안 유류오염 사고의 참담함은 무엇보다 재난,특히 인재의 무서움을 절실하게 깨닫게 해 주었다.”면서 “피해지역과 주민들은 이번의 재앙과 기적을 하나의 신화로 남기고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양 유류오염사고 극복과 재인식 ▲생태 및 건강 영향평가 및 환경복원 방안 ▲사회적 영향평가 및 자원봉사문화와 환경보전 ▲지역이미지 개선 및 지역발전 추진 전략 등 4개 분야별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단국대 의대 하미나 교수는 ‘서해안 유류오염사고 건강영향평가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방제작업에 참여한 주민들의 생체 내 중금속 농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하 교수 등에 따르면 사고 직후 주민과 자원봉사자 619명을 조사해 보니 방제작업 참여자들의 생체 내 납 농도는 1.5㎍으로 다른 지역 주민의 1.1㎍보다 훨씬 높았다.수은과 카드뮴 농도 역시 방제작업자들이 0.6㎍과 2.0㎍으로 비교집단의 0.4㎍과 1.2㎍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색각 혼란 등 신경학적 피해 하 교수는 “방제작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비교집단에 비해 양쪽 눈에서 색각 혼란의 정도가 심했고 진동감각 역치도 높아 원유 노출로 인한 신경학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피해지역 주민들의 스트레스 수준도 일반 근로자들에 비해 1.2~4배 정도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9일 각 주제별 세션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뤄지며 유류 유출사고 현장 답사를 끝으로 폐막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태안사고 1년,마르지 않는 눈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1만여t의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지 7일로 1년이 된다.현지 주민들의 필사적인 복구 노력과 122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였던 해안과 검은 파도가 일렁이던 바다는 제 모습을 되찾았다.겉만 보면 국내 최대 원유유출 사고의 흔적은 이제 사라진 듯하다.그러나 실상은 그게 아니다.바다를 삶의 텃밭으로 여기며 살아온 현지 주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절망감에 눈물이 마를 새가 없다.3분의1 이상의 주민이 우울증,강박장애,불안장애에 시달린다고 한다.생계 유지가 막막해진 탓이다. 애타게 기다리는 피해보상금은 몇년이 지나야 나올지,얼마나 나올지 알 수 없다.지난달 말까지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피해 신고는 모두 10만 307건으로,이 가운데 6만 9772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으나 국제유류오염보상기구(IOPC)의 보상이 이뤄진 것은 고작 54건에 불과하다고 한다. 우리는 정부가 피해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과 생계지원책 마련에 적극적 자세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보상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고통은 커지기 때문이다.IOPC의 피해보상 결정이나 삼성중공업에 대한 민사법원의 책임인정을 기다리며 시간을 끌어서는 안될 일이다.피해대책위가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정부가 피해보상금을 선지급한 뒤 IOPC나 삼성중공업에 구상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다.환경이 회복되고는 있지만 부패한 기름찌꺼기로 인한 오염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환경복원 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 교회봉사단 서해안 살리기 1년… 재발방지 대책 요구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서해안 살리기를 위해 결성된 ‘한국교회 봉사단’(봉사단)이 정부에 사고 책임과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봉사단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안일한 대응으로 사태를 키운 것에 책임을 져야 하며 사태 원인을 분명히 밝혀 관련자를 문책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봉사단은 특히 “생태계의 신음소리와 지역 주민들의 탄식이 외면당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설 것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촉구했다.  봉사단에 따르면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지난 1년간 8000여교회와 기독단체,70만명이 방제작업 자원봉사에 참여했으며 이 지역에 대한 생태 조사와 연구결과를 정리한 생태백서를 다음달 초 펴낼 예정이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천리교교회 안에는 관련 자료를 모아 전시,교육하는 생태사료관과 교육관도 내년 6월 완공 예정으로 짓고 있다.  봉사단은 이날 ‘검은 재앙 검은 눈물,그리고 희망’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우리나라 최대의 환경오염 사고인 태안 원유유출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됐지만 아직도 아물지 않은 검은 상처가 산재해 있고 피해 주민들은 생활 터전을 잃고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으면서도 합당한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지역 복원과 피해 주민 보상처리를 돕는 데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GS칼텍스, 고객피해 최소화 총력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초래한 GS칼텍스가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 땅에 떨어진 회사 신뢰도와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회사의 기반을 흔들 수도 있는 위기라는 판단에서다.지난 1995년 7월 유조선 시프린스호 침몰로 원유유출이 있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비교적 발빠르게 대응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휴일인 7일 GS칼텍스 정유영업본부장인 나완배 사장과 관련부서 임원, 실무팀장들은 비상대책팀을 만들고 대책회의를 갖는 등 개인 피해방지와 사후대책 등 수습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던 고객센터(1588-5172)를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가동, 고객의 불편사항과 문의에 적극 응하는 등 사태 진화에 노력하고 있다.GS칼텍스는 접수된 고객 의견 등을 분석해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앞으로 고객 정보를 지나칠 정도로 많이 요구하는 것도 지양할 방침이다.GS칼텍스 관계자는 “회사는 신속한 경위파악을 통해 고객입장에서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경찰에 검거된 정보유출 용의자가 본사 직원이 아니라 콜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자회사 직원 등이라는 점은 GS칼텍스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GS칼텍스 홈페이지에 한 이용자는 “대기업이라는 곳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해 더 큰 실망”이라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도 “협력회사(자회사)라도 상관없이 개인정보 유출명단에 내 정보가 있으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GS칼텍스의 다른 관계자는 “고객들의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경찰에 신고하는 등 대응을 빨리하고 있다.”면서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FT아일랜드도 음원 유출, 그들은 피해자인가?

    FT아일랜드도 음원 유출, 그들은 피해자인가?

    한국 가요계에 고질병처럼 반복되던 음원유출 사고가 다시 한번 되풀이 됐다. 남성 5인조 그룹 FT아일랜드의 2집 앨범 ‘Colorful Sensibility’의 음원이 22일 한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것이다. FT아일랜드 소속사 FNC뮤직의 한 관계자는 22일 오후 “음원 유출 사실을 팬을 통해 알았다. 현재 경찰의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 했으며 음원 배포자를 찾아 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FT아일랜드는 이번 음원 유출 사고로 인해 온라인 프로모션 자체를 대폭 수정하게 됐다. 이 관계자는 “이번 유출로 인해 당초 25일 음원 공개 일자를 22일로 앞당겼다.”고 고충을 털어 놓았다. 이런 음원 유출 사고는 올 초부터 대두 되기 시작했으며 에픽하이, 원더걸스, 원더걸스, 이정, 진주, 더크로스, 트랜스 픽션, 자우림, 마이티마우스에 이어 최근의 이효리까지 음반 발매를 앞두고 거치는 통과 의례인 양 반복되고 있다. 특히 FT아일랜드 측은 음원 유출에 앞서 21일 자로 ‘음원 유출 막아라! 비상 경계령’이라는 골자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보도자료에는 “방송사 심의실, 음악프로그램 담당 PD 등에 전해지는 음원 역시 소속사 관계자가 담당자에게 직접 비밀리에 전달하는 등 음원 유출 경로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와 음반 발매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FT아일랜드의 2집 음원은 불과 24시간도 지나기 전에 유출되는 사고를 당한 것이다. FT아일랜드의 음원 유출 사고는 이효리의 3집 앨범 당시와 흡사해 의혹을 사고 있다. 이효리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수록곡이 유출되는 사고를 당했으며 이효리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대대적으로 배포하면서 음원 유출 사실을 알리는 동시에 그의 음반 발매 일자와 컴백 일정을 상세히 알렸다. 이번 FT아일랜드 2집 음원 유출 또한 똑같은 골자의 보도자료를 담고 있다. 음반 유통사와 홍보사가 같으며 다른 것은 이효리의 경우 자신이 음원 유출 사실을 안 것이고 FT아일랜드는 팬들의 제보로 알게 된 것 뿐이다. 실제로 이효리와 FT아일랜드의 음반의 유통사는 같다. 올 한해 음원이 유출된 가수의 대다수는 이 음반 유통사에서 앨범을 발매했다. 어느 순간 한국 가요계에는 가수의 음반 발매를 앞두고 음원 유출이 통과 의례인양 계속되고 있다. 만약 음원 유출 사고를 입은 해당 가수와 소속사가 그렇게 큰 피해를 입었다면 왜 사전에 막지 못했을까? 그 진실은 아티스트 본인과 소속사 관계자, 음반 유통사만이 알 것이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차 태안살리기 적극 후원

    현대차 태안살리기 적극 후원

    현대자동차가 사상 최악의 환경오염 피해를 봤던 충남 태안의 부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대차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만리포·연포 등 태안군 내 32개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당신이 만드는 축제 춤추는 바다, 태안’ 행사에 성금을 지원하는 등 공식 후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12월 원유 유출 사고 이후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빠르게 회복한 태안의 기적과 감동을 온국민이 함께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태안되살리기위원회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충청남도, 태안군 등이 참여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서해안에 현대차 아산공장, 기아차 화성공장, 현대제철 당진공장 등 주요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태안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었던 것은 전국민의 태안 살리기 열의 덕분”이라며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태안의 기적을 다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현대·기아차 임직원은 앞으로 서해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연이은 음원 유출사고, 고도의 홍보전략?

    연이은 음원 유출사고, 고도의 홍보전략?

    최근 한국 가요계에 ‘음원 유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에픽하이는 4월 17일 5집 앨범 ‘Pices, part One’ 발매 전 수록곡 전곡이 인터넷 P2P사이트를 통해 유출되는 불미스런 사고를 겪었다. 이와 함께 원더걸스, 이정, 진주, 더크로스, 트랜스 픽션, 자우림, 마이티마우스에 이어 최근에는 지난 22일 오후 이효리의 3집 티저영상까지 공개 되는 등 비슷한 사례로 가요계는 곤란을 겪고 있다. 한달이 멀다 하고 생기는 음원유출 사고의 발생이유를 짚어 보았다. #음원 유출 생길 수 밖에 없다 음원 유출 사고에 대해 가요계 관계자들은 ‘발생 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한 가수의 앨범은 정식 발매일 전에 심사용과 PR용 CD를 따로 제작해 놓는다. 발매일 전에 PR CD를 방송 및 매체 관계자들에게 배포한다.”며 “수 십장에서 많게는 수 백장의 CD가 발매일 전에 돌아다니기에 어느 한 명이라도 상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음원유출 사고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의 가수들이 발매 전 음원 유출 사고를 겪고 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것 까지는 하고 있지 않는다.”며 “진정 음원 유출을 원하지 않는다면 PR CD 등을 발매 후에 배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기획사의 노이즈 마케팅? 음원 유출 사고에 대해 일부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음원이 유출되는 즉시 해당 사고를 당한 소속사 측은 발 빠르게 보도자료를 내놓고 아티스트의 심경을 전한다. 물론 해당 아티스트의 컴백과 이번 앨범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포함해서다. 실제로 한 기획사는 네티즌 보다 발 빠르게 음원 유출 사실을 알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네티즌들이 모르는 사실을 기획사가 먼저 알려줬다.”고 기획사 측의 노이즈 마케팅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기획사 측의 관계자는 “최초 사전 유출자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어떤 과정을 통해서 배포 됐는지는 기획사 측도 잘 모르겠다.”는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실제로 최초 유포된 자료는 아직도 각종 포털 및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버젓이 찾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올 4월 ‘전곡 음원 유출’이라는 불미스런 사고를 겪은 에픽하이 소속사 측의 한 관계자는 “아직도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번 유출 사고는 절대 넘어가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고도의 홍보전략? ‘불법음원유출’사고에 대해 고도의 홍보전략이라는 비평 또한 눈길을 끈다. 한 음반사 관계자는 “사전 음원 유출로 인해 잃는 손실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음반 발매와 동시에 각종 P2P 사이트 등에서 손쉽게 불법 음원을 다운 받을 수 있는 현실이기에 불과 몇 일 정도의 시간적 차이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몇몇 가수들은 앨범 발매 전에 P2P사이트를 통해 음원 유출 사고를 당했지만 보도자료를 배포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음반이 쏟아져 나오는 가요계에서 한 명의 가수를 홍보하기는 너무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최근 사회적인 공감을 일으키고 있는 ‘음원유출’사고에 기대는 실정인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음원유출 사고를 당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된 몇몇 가수들은 앨범 유통사가 같아 눈길을 끌었다. 하나의 앨범에는 짧게는 수개월 많게는 몇 년 까지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해당 아티스트의 노력이 들어간다. 그런 노력의 산물이 무작위적으로 배포되는 사건은 막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음원유출 사고를 보도하기 보다는 사고가 생기기 전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장치를 기대해 본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