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유 수입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3선 출마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고1 학생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100명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15년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79
  • 美 이란 중앙은행 제재법 공식 발효…한국, 이란원유 수입 타격 불가피

    미국의 이란 중앙은행 제재 법안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식 발효됐다. 백악관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이란제재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법은 이란의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은행은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따라 원유 수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한국의 경우 불가피하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란 중앙은행 제재 법은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적용하도록 돼 있어 올 상반기까지는 시간이 있다. 한국 정부는 이 기간을 활용해 이란산 원유 수입만큼은 제재 조치 적용에서 예외를 인정해 달라고 미국 정부를 설득할 계획이다. 일본은 이미 미국에 공식적으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예외로 해 달라고 요청해 놓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발효 90일 뒤 대통령이 이란 제재에 대한 ‘실적’을 평가해 예외 인정 여부를 판단한다는 규정도 있다. 따라서 한국이 어느 정도는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축소하는 성의를 보여야 부분적으로 예외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1일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중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연료봉 생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Weekend inside] 여야 의원들 출판기념회 봇물…책 제목으로 본 내년 총선 키워드

    [Weekend inside] 여야 의원들 출판기념회 봇물…책 제목으로 본 내년 총선 키워드

    요즘 여야 의원들의 겨울나기가 분주하다. 앞다퉈 출판기념회를 열기 때문이다. 지난달과 이달 12일 현재 국회 의원회관과 헌정기념관에서 행사를 치른 건수만 40여건이다. 내용도 콘서트와 강연까지 곁들이는 등 진화하고 있다. 2012년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한다. 여기에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사건으로 꽁꽁 얼어붙은 정치자금 난(難)을 해결하려는 의도도 있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출판기념회로 조성된 정치자금의 수입과 사용 내역은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선거 90일 이전까지만 행사를 열 수 있다. 올 하반기 출판기념회가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은 총선 특수용이라 할 만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의원들의 자서전을 통해 내년 총선의 키워드를 미리 보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유난히 ‘꿈’과 ‘희망’을 말하는 의원들이 많다. 여야 의원들이 책 이름으로 ‘꿈’과 ‘희망‘을 선택한 것은 총선 승리에 대한 기대로 들린다. 3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은 쉼없이 달려온 정치 역정을 돌아보는 계기로, 초·재선 의원들은 여의도 입성이 인생의 전환점이었음을 강조한다. 물론 꿈의 크기는 다르지만 종착역은 내년 총선이다. 한나라당에선 ‘꺼벙이의 꿈’(권오을 의원), ‘김학용의 꿈’(김학용 의원), ‘세상의 중심을 꿈꾸다’(박상은 의원), ‘나는 대한민국의 희망이다’(이범관 의원) 등이 있다.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에선 ‘희망에는 마침표가 없다’(홍재형 의원), ‘지난날의 꿈이 나를 밀어간다’(김영환 의원), ‘역경 속에 핀 꿈’(김영진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의정 활동 성과를 책 제목으로 소개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 현직 국방위원장인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은 ‘대한민국 국군 응원단장’이라는 책을 냈다. 예결특위 간사를 지낸 장병완 민주당 의원은 ‘장병완의 나라살림 이야기’로 유권자들과 만났다. 지식경제부 장관 출신인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은 ‘산업정책 콘서트’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은 ‘스마트 복지’를 제목으로 달아 이야기를 풀어냈다. ‘문화가 답이다’(한나라당 조윤선 의원)와 ‘진짜 복지, 가짜 복지’(민주당 주승용 의원)를 펴낸 두 의원도 의정 활동을 무기로 내세웠다. 당장 2012년 총선 승리보다 한국 정치의 미래상을 제시한 의원들도 많다. 주로 여야 중진급이다. ‘이재오의 정치 성찰’(한나라당 이재오 의원), ‘새로운 권력자들’(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정치 에너지 2.0’(민주당 정세균 의원), ‘한국 정치의 민주화 도정’(민주당 박상천 의원), ‘서른한 살 당신이 행복한 나라’(민주당 이미경 의원) 등이 꼽힌다.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대한민국 행복찾기’로 이름 붙였다. 자서전류는 의원들이 선호하는 단골메뉴다. 젊은 정치, 새로운 정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상황임을 의식한 듯 톡톡 튀는 제목이 많아졌다. 한나라당에선 ‘국회의원? 뭐하는 사람이야!’(김성식 의원), ‘개천에서 용 만들기’(권영진 의원), ‘고승덕의 ABCD 성공법’(고승덕 의원), ‘여의도 졸병된 장군’(한기호 의원) 등이 눈에 띈다. 민주당에선 ‘정면승부’(강창일 의원), ‘김진애가 쓰는 인간의 조건’(김진애 의원),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붙인 ‘유정’(김유정 의원) 등이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日 “이란산 원유 계속 수입하겠다”

    일본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미국에 통보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19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된다면 세계 경제 전체가 타격받을 위험이 있다.”며 원유의 약 10%를 이란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일본을 배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클린턴 장관은 “일본 측의 염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한 조치로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어떤 경제 주체도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할 수 없도록 하는 제재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이란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원유 대금 결제를 위해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한국, 일본 등의 우려를 낳았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이날 일본에 부모 한 쪽이 다른 쪽의 동의 없이 외국으로 자녀를 데려가지 못하도록 하는 ‘국제아동납치 민간 부문에 관한 헤이그 협약’ 비준을 촉구했지만 겐바 외상은 명확한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주요 8개국(G8) 국가 중 유일하게 이 협약의 비준을 거부하고 있으며 미국인 부모가 일본에 있는 자녀를 되찾으려고 제기한 소송이 120건 이상 진행 중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對이란 추가 제재 원유 제외돼 정유·금융업계 “휴”

    16일 우리 정부가 미국 의회의 이란 제재 법안 통과에 따라 이란산 석유화학 제품 수입을 자제한다는 내용의 대(對)이란 추가 제재 방안을 발표하자 국내 업계에 ‘이란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정유와 금융업계 등은 정부 방안에서 원유가 제외된 것에 한시름 놓으면서도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국내 원유 수입량의 10%(77억 달러) 정도를 이란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 제재 품목에 원유가 포함됐다면 단기간에 수입처를 변경하기 쉽지 않은 물량이다. 여기에 이란산 원유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다른 중동 국가의 원유에 비해 가격이 배럴당 2달러가량 저렴해서 경제성이 높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세계 4위 산유국인 이란의 원유가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 국제 가격이 급등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체비용 증가 역시 상당하지만 수입 중단 사태가 벌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 역시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다. 이란에서 들여오는 석유화학 제품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까지 이란에서 들여오는 석유화학 제품은 3억 달러 정도 규모다. 다만 수입 중단 품목은 전체 제품 중 절반에 달해 업체들은 그에 따른 피해를 산정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은행권은 정부의 이란 추가 제재 방안이 대이란 무역 결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란과 무역 거래를 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수출입 대금을 원화로 결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한·이란 무역 거래 때 원화 결제가 가능하도록 국내 은행에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계좌를 설치했다. 즉 우리나라 기업이 이란에서 원유 등을 수입하면 우리·기업은행의 이란중앙은행 계좌로 대금을 보내고, 또 이란에 물건을 수출할 경우 그 대금을 같은 계좌에서 원화로 지급받는 구조다. 석유화학 제품 수입이 제한되더라도 한·이란 무역 결제 라인은 유지될 것으로 은행권은 보고 있다. 이두걸·오달란기자 douzirl@seoul.co.kr
  • 러 WTO 가입

    러시아가 18년에 걸친 협상 끝에 16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의 154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제8차 WTO 각료회의 이틀째 날 153개 회원국 대표들은 천연자원과 에너지 대국인 러시아의 WTO 가입을 승인했다.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WTO에 참여하지 않았던 러시아의 가입은 중국이 회원국이 된 지 10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1993년 가입을 신청한 러시아가 공식 회원국이 되면서 WTO는 전 세계 무역의 99%를 관장하게 됐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WTO 가입으로 매년 40억 유로에 달하는 수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원유와 가스 등의 수입이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도 러시아 수출이 급증해 현재 11위인 수출 순위가 5위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1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액은 2015년 2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0일 제네바 WTO 본부에서 열린 최종 실무그룹 회의에서 EU를 포함한 6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실무그룹은 러시아의 가입 서류들을 예비 승인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정부, 이란 금융제재 대상 105곳 추가

    정부는 이란 핵개발 등과 관련된 단체 99개 및 개인 6명을 금융제재 대상자로 추가 지정했다. 국내 기업에는 이란산 석유화학제품 구매 시 주의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대이란 추가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이란 금융제재 대상자는 이란혁명수비대·이란국영해운회사·멜라트은행 등 단체 201개, 개인 30명으로 늘어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이란 핵 개발 의혹과 관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상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금융, 무역, 에너지, 운송 및 여행 등 4개 분야의 조치를 시행해 왔다. 금융제재 대상자와의 모든 외환 거래는 한국은행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사실상 모든 거래가 중단된다. 이번 조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지난달 18일 이란의 핵개발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미국이 우리나라에 추가 제재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재정부는 “IAEA 이사회 결의와 미국·유럽연합(EU)·캐나다·일본 등 국제사회의 이란 추가 제재 사실을 국내 기업에 알리고 관련 거래를 할 때 유의하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행정명령은 이란의 석유자원 개발, 석유화학업 유지·확장에 기여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상품, 서비스, 기술 등을 제공할 경우 미국과의 거래 때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입에 대해 재정부 당국자는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따르게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에는 이란산 원유 수입과 관련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1929호에 따라 지난해 9월 이란혁명수비대 등 102개 단체와 24명의 금융 거래를 제한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하원 이란 제재법안 가결…한국 원유수입 타격 불가피

    미국 하원이 1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제제재를 담은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는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은행은 미국 은행과 거래를 못하도록 규정한 것으로, 이에 따라 한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에 차질이 우려된다. ●기존 제재안보다 다소 완화 앞서 지난 1일 상원은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날 하원에서 통과시킨 법안은 기존 상원 통과 법안보다 강도를 약간 누그러뜨린 것이지만 골격에서는 기존의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한해 대통령이 법 적용에 예외를 둘 수 있다’는 기존 상원 법안 조항을 좀 더 넓게 적용할 수 있는 여지를 부여한 게 달라진 점이다. 의회 소식통은 “기존 상원 법안의 강도가 100이라면 하원에서 통과된 수정안의 강도는 96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수정안은 여야 상하원이 모두 합의한 내용이기 때문에 이르면 15일 상원 통과가 확실시된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 이 법안은 6개월의 유예 기간을 거쳐 발효된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유예기간인 내년 상반기 안에 이란산 원유 수입의 예외를 얻어내기 위해 미국 정부에 호소해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리더라도 미국 정부가 한국 원유 수입량의 10%에 달하는 이란산 원유 수입량 전체를 예외로 인정해 줄지는 불투명하다. 이번 법안은 이란의 돈줄을 틀어막는 게 주목적이기 때문이다. ●日 ‘예외’ 요구에 한국도 촉각 반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원유 수입의 10%를 이란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미국에 특례조치를 강력하게 요청한 점은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일본이 예외를 인정받을 경우 한국도 한 묶음으로 예외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한국외교 국가적 전략이 필요한 때다

    한국 외교가 또다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최근들어 우리의 외교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중국, 일본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도전적 상황들이 나타나고 있다. 유일한 동맹국인 미국은 우리나라가 이란과의 경제관계를 단절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란의 핵 개발 의혹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수입하는 원유의 10%는 이란에서 오기 때문에 미측의 요구를 전폭 수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 과정에서 주한 미 대사관 측이 이란과 거래관계가 있는 한국 기업들을 ‘압박’했던 것으로 비쳐진 것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다. 중국과의 관계는 더욱 심각하다. 중국 어선 선장의 우리 해경 특공대원 살해 사건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고질화된 문제점들이 한꺼번에 불거지고 있다. 외교부 내부에서도 20년 전 중국과의 수교 당시부터 관계 설정을 잘못해 왔다는 반성이 나오고 있다. 동등한 국가 대 국가의 관계가 아니라 수천년 내려온 중국식 중화론에 입각한 관계 수립을 하는 것처럼 중국이 오해하도록 방치해 왔다는 것이다. 또 현 정부 들어 한·미관계를 강화한 데 대한 반작용으로 한·중관계가 멀어지게 됐지만, 이를 완화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부족했다는 반성도 있다. 일본과의 관계도 일본군 위안부 청구권 문제로 또다시 갈등 상황에 접어들었다. 정부는 위안부 청구권 문제와 관련한 양자협의를 일본 정부에 제안했으나 일본 측은 석달이 넘도록 묵묵부답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모든 국가는 외교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현재 한국 외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장기적인 국가적 전략이 없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흔들리고 때로는 뒤죽박죽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의 ‘햇볕정책’을 사실상 폐기했지만 이를 대체할 만한 뚜렷한 대외정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한반도 주변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냉전적 구조가 강화되는 상황이 됐다. 2012년에 우리는 더욱 큰 외교적 도전들에 직면하게 된다.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러시아의 정권 교체가 예고돼 있고 일본의 정국도 유동적이다. 한반도 정세가 크게 요동치는 상황에서 이념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는 국가적인 외교 전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된다.
  • OPEC 3년만에 증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재 실질 생산량을 반영해 하루 생산량 한도를 3000만 배럴로 늘리기로 했다. 3년 만에 이뤄진 이번 증산 합의는 이미 기존에 합의한 생산한도를 넘어선 OPEC 회원국들의 실질 생산량을 반영한 것이다. OPEC은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 각료회의를 연 뒤 내놓은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생산량 한도는 12개 회원국 전체에 해당된다. 회원국별 생산한도는 정해지지 않았다. 전날 발간된 OPEC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12개 회원국의 지난달 하루 평균 생산량은 3037만 배럴에 달했다. 압둘라 알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생산한도를 우회해 넘기지 않을 것이다. 새 합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은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월 1일부터 공식 산유량 한도를 하루 2484만 배럴로 대폭 감축한 뒤 지금까지 적용해 왔다. 한편 이란의 지정학적 위험이 현실화되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박사는 “내년 유가의 최대 변동성 요인은 지정학적 위험으로, 이란 핵개발에 따른 국제적 갈등이 고조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유가는 단시일 내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이란 사태가 현실화될 경우 리비아 사태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의미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으로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는 데 그쳤지만, 리비아는 원유보유량이 세계 8위인데 비해 이란은 원유생산량 4위, 원유보유량 3위의 중량급이다. 게다가 하루 생산 260만 배럴 중에 60.4%(157만 배럴)가 한국, 중국, 인도, 일본으로 수출된다. 우리나라는 전체의 8.1%(21만 배럴)를 수입하고 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정부, 이란 유화제품 수입 감축

    정부는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에 동참하기 위해 이란으로부터의 석유화학제품 수입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대이란 추가 제재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미 측과 예외조항 등에 대해 협의할 방침이다. 정부 소식통은 11일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우리도 조만간 부처 간 최종 입장을 정리, 결정한 뒤 해당국들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미국의 추가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경제적 타격을 입지 않기 위해 추진 중인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연간 3억 달러 규모의 이란산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입을 줄이도록 기업들에 권고하면서, 미 의회가 조만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이란제재법안의 예외조항을 활용, 원유 수입 중단은 막아보려는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석유화학제품 수입은 미국의 추가 제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주로 대기업들이 수입하기 때문에 미국과의 거래를 생각해서라도 자발적으로 제품 수입을 줄여나가게 될 것이고, 정부도 이를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이 선정한 제재 대상 개인·회사 중 우리와 관련된 곳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 발표하고 이란의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 지정에 따른 금융거래 제한 등도 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 행정부의 추가 제재 조치에 이어 미 의회의 이란제재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금융기관은 미 금융기관과 거래하지 못하게 된다. 즉 원유 수입 결제를 위해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국내 은행들은 타격을 입게 되고, 이는 곧 원유 수입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 의회 법안의 유예기간 조치 등 예외조항을 근거로 미 측과 계속 협의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란 금융을 옥죄기 위한 미 의회의 법안이 확정·발효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유 수입 중단을 언급하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라며 “법이 시행되려면 미 행정부가 180일 내 국제 원유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려야 하고, 에너지 안보상 이유가 있을 경우 120일 단위로 유예기간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강경한 美 “한국, 이란제재 동참 선택 여지 없다”

    “이번 한국의 대(對)이란 제재 동참 문제는 사실상 한국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본질적으로 미국이 결정하면 따를 수밖에 없는 강제적 성격이다.” 미국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8일(현지시간) 현 상황은 지난해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 지점을 제재할 때와 같이 한국이 미국의 제재 권고를 수용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당시엔 미 행정부 차원이었지만, 이번엔 미 의회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미 상원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한 강력한 추가 경제제재 법안을 만장일치(100대0)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은행은 미국 은행과 거래를 못 하도록 못 박는 것이다. 금융권에서 미국 은행과 거래가 끊기는 것은 달러의 거래나 결제가 일체 불가능해지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예컨대 국내 A은행 명동 지점이 코앞에 있는 국내 B은행 명동 지점으로 달러화를 이체시킬 때도 그 거래는 반드시 미국 은행을 통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결제를 거쳐야 한다. 미 하원도 다음 주 이와 유사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법안이 발효되면 미국이 굳이 한국에 이란 제재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할 필요가 없다. 이란과 거래를 계속하면 한국은 외환거래가 마비되기 때문에 스스로 이란과의 거래를 끊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처럼 극단적으로 강력한 제재안에 미 행정부도 내심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전언이다. 중국, 러시아 등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고 한국 등 이란과 거래가 많은 동맹국들도 피해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석유 수출 봉쇄에 따른 유가 급등도 우려된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입김 아래에 있는 상·하원이 거의 만장일치로 제재안을 통과시킨다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할 명분이 없다. 제재안이 끝내 발효된다면 한국은 원유 수입량의 10%에 이르는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비롯해 대이란 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비상상황’을 맞게 된다. 현재 한국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원유 생산을 늘리면 그쪽으로 도입선을 바꾸는 시나리오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도 한국으로서는 이란산 원유를 쓰는 게 경제적으로 이득이다. 한국 정부로서는 제재안에 들어 있는 ‘대통령 서명 후 최장 6개월까지 시행 유보’ 조항을 활용해 미 행정부 시행규칙에 한국의 원유수입만은 예외로 해달라고 요청하는 방법도 있지만, 미국 내 기류가 워낙 강경해 효과가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농식품부 “할당관세 탄력적 운용”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수산물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정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7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현재 할당 관세 적용 기간이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돼 있어서 농수산물 수입업자들이 연초에 물품을 수입한 뒤 물가가 오른 연말에 높은 가격으로 파는 경우가 있다.”면서 “앞으로는 한 달이나 3개월, 6개월 등 단기간에 한해 할당관세 혜택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물가가 비쌀 때 수입을 자제하는 수입업자에 대해서도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오 차관은 “고등어 등을 수입한 뒤 일정 기간 이상 창고에 쌓아 두는 경우에는 할당 관세 혜택을 주지 않겠다.”면서 “반출증빙서나 보증금을 받은 뒤 할당 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 등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차관은 또 원유(原乳) 가격 조정과 관련, “내년까지는 생산비가 5% 이상 오를 경우 원유 가격을 조정하겠지만, 앞으로는 원가연동제를 도입해 매년 조정하겠다.”면서 “2013년에는 2010년과 2012년 생산비 차이의 절반을 원유가에 더해 주고 2014년부터는 2012년과 2013년 생산비 변동을 원유가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폐연료봉 재처리 두고 난항

    지난 10월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추진하기로 합의한 ‘다원적 전략동맹’이 시험대에 올랐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협의 등 양국 간 민감한 협상이 동시다발로 이뤄지면서, 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양국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통상부는 6일 박노벽 한·미 원자력협정 전담대사와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4차 협상을 시작했으며, 8일까지 실무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오는 2014년 3월로 만료되는 원자력협정 개정안을 내년 말까지 도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폐연료봉 재처리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현행 원자력협정상 우리나라가 폐연료봉 재처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2016년이 되면 폐연료봉 보관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다.”며 “관건은 양국 간 폐연료봉 처분 관련 ‘파이로 프로세싱’(건식처리공법) 등 기술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 협정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장관을 지냈던 송민순 민주당 의원은 “미국은 파이로 프로세싱도 무기급 핵물질을 추출할 수 있는 재처리 방식으로 보기 때문에 10년 공동연구를 앞세워 문제 해결을 뒤로 미루고 있다.”며 “제3국 재처리 위탁 권리 확보 등 이번 협상을 통해 공고한 한·미 관계가 말뿐만 아니라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과실을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미사일 지침에 규정된 탄도미사일 사거리와 탄두 중량 확대를 위한 협상도 최근 몇 차례 열렸지만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우리 측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이 향상된 만큼 지침상 정해진 ‘사거리 300㎞, 탄두중량 500㎏’ 기준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비확산을 중시하는 미 측은 남북이 미사일 정확도 등에서 현저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현행 기준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범죄에 따른 한·미 간 SOFA 협의도 개선에 대한 공감대는 마련했지만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우리 측은 한·일 간 SOFA 수준에 준하는 협정 개정도 검토하고 있지만 미 측은 합의사항 일부만 개선하는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미국의 최근 대이란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는 문제도 한·미 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미국은 한국의 원유 수입 중단까지는 아니라면서도, 추가 제재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란 추가제재에 한국도 동참 기대”

    “이란 추가제재에 한국도 동참 기대”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에 한국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6일 열리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제4차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5일 방한한 아인혼 특보는 기자회견을 자청, 최근 미국이 취한 대이란 제재와 관련해 “한국도 우리와 함께 통일된 메시지를 보내주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인혼 특보는 “전 세계 모든 동맹국들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이란 핵프로그램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우리가 강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긴급히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에 요청한 추가 제재에 대해 “원유 수입 금지는 해당되지 않는다.”면서도 “이란이 원유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이 줄어들기를 원하며, 다른 나라들이 이란으로부터의 대량 원유 수입은 자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관계부처 간 추가 제재 여부를 협의 중이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인혼 특보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이란 제재 동참을 호소한 것은, 그가 미 국무부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도 맡고 있기 때문이다. ‘2개의 모자’를 쓴 아인혼 특보가 먼저 대이란 제재를 언급한 것은,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에 앞서 우리 측에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부동의 1위… 中 소비재 수출 1위… 佛 수출입 균형 발전

    美 부동의 1위… 中 소비재 수출 1위… 佛 수출입 균형 발전

    우리나라가 무역 1000억 달러 달성 이후 23년 만에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우리보다 앞서 1조 달러를 달성한 미국, 중국 등 8개국의 수출·입은 어떻게 변해 왔을까. 전문가들은 1조 클럽 국가들의 무역 현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점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5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미국은 1948년 이래 무역 규모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1992년 1조 달러 돌파 이후 2010년 무역 3조 달러도 달성했다. 지난 10년간 반도체·컴퓨터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출 비중은 줄고, 석유제품·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 비중은 크게 늘었다. 중국은 2004년 1조 달러 달성 이후 올해 3조 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의류, 완구, 신발류 등 노동집약적 품목의 수출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 전화기, 텔레비전, 선박 등 노동·기술 혼합형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유선희 무협 연구원은 “중국은 1조 클럽 국가 중 소비재 수출 비중이 가장 크다.”며 “전 세계 소비재 공급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1조 달러를 달성한 독일은 2006년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재·자본재·수송기계 수출 비중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 1조 달러를 달성한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연료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지난 10년간 승용차 수출 비중이 줄고, 의약품 및 의료기기 비중이 확대된 게 특징이다. 일본도 독일과 유사하게 자본재·산업재·수송기계 수출 비중이 비슷하다. 자본재 수출 비중이 감소하고, 산업재 수출 비중이 늘고 있다. 프랑스는 1조 클럽 국가들에 비해 균형적인 수출입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재·자본재·수송기계 수출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다른 국가와 달리 식품에서 자본재·소비재까지 그 비중의 격차가 크지 않다. 네덜란드는 식품 수출 비중이 높고 수송기계 비중은 낮다. 식품 수출 비중은 2007∼2009년 평균 11%를 초과, 9개국 중 가장 높다. 영국은 북해 유전의 원유와 석유 제품을 주로 수출하기 때문에 연료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소비재는 수입 비중이 20%에 육박, 1조 클럽 국가 중 가장 높다. 우리나라 수출은 선박, 석유제품,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자동차, 휴대전화 등 6대 주력 품목의 비중이 높다. 제현정 무협 수석연구원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수출이 소수 품목에 집중돼 있고 주요 6개 품목을 포함한 상위 10대 품목의 수출 비중이 50%를 초과한다.”며 “다른 국가들의 10대 품목 비중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EU,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검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지난달 29일 발생한 영국대사관 난입 사건의 후폭풍이 거세다. 직접 피해자인 영국뿐 아니라 유럽 등 국제사회가 이란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외무장관회담을 열고 이란 핵개발 저지를 위한 제재 방안과 영국대사관 난입에 따른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EU 외무장관들은 회담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이 공격당한 것에 분노하며 이를 규탄한다.”면서 “EU는 이에 대응하는 적절한 방법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핵 프로그램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이란 기업과 개인 등 180여곳에 대해 추가적으로 여행금지 및 자산 동결 제재를 내리기로 합의했다. EU는 “국제적 동반자들과 협력해 이란 제재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이란의 금융 시스템 및 운송, 에너지 분야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방법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르나르 발레로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 앞서 “이란산 원유 구매 중단과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 동결 등 프랑스가 최근 제안한 추가 조치들이 이번 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동안 원유 금수조치를 반대해 왔던 영국도 프랑스의 입장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다만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 더 큰 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일부 회원국이 원유 금수 조치에 반대하고 있다. EU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EU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한 비중은 전체 원유 수입 가운데 5.8%를 차지했다. 러시아, 노르웨이, 리비아,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다섯 번째다. 국가별 이란산 원유 의존량은 스페인 14.6%, 그리스 14%, 이탈리아 13.1% 등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란이 영국대사관을 공격한 배경에는 과거 영국이 이란을 침략하고 착취했던 역사적 경험에서 오는 뿌리 깊은 반감이 자리 잡고 있으며, 경제 제재는 오히려 사태의 작은 원인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영국군은 2차세계대전 당시 소련군과 함께 이란을 침공해 점령했다. 1953년에는 자유선거를 통해 집권한 이란의 민주정부를 무너뜨리는 쿠데타를 CIA와 함께 배후 조종하기도 했다. 이란 정부가 석유자원을 국유화하려 했고 이것이 영국 석유기업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란 최고 권력층 내부에서 격해지고 있는 권력 투쟁이 사건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건은) 의회를 장악한 보수파들이 영국 대사를 추방하라는 요구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귀를 기울이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 반관영 파르스 뉴스통신사는 영국대사관에 난입했다 체포된 자국 학생 시위대 11명이 체포된 지 하루 만인 30일 밤 석방됐다고 1일 보도했다. 이란 현행법상 기물 파손은 최대 징역 3년형에 처해질 수 있으나 이들은 체포 하루 만에 풀려나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비호하고 있다는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의류 → 반도체 → IT·선박·車로 선진화

    의류 → 반도체 → IT·선박·車로 선진화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우리나라의 역대 주요 수출품 변화 양상은 변방의 개발도상국이 어떻게 산업적인 진보를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가를 보여주는 전형에 해당한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의류, 신발 등 노동집약적 품목으로 달러를 벌었던 우리 경제는 이후 전자, 자동차, 중공업 등 첨단 제조업 시장에서의 약진을 통해 세계 9대 무역국으로 발돋움하면서 다른 개발도상국들의 ‘성장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3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던 1977년 가장 수출을 많이 했던 품목은 의류였다. 전체 수출의 19.3%인 19억 4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신발(5.0%), 목재류(4.7%), 어류(4.3%) 등 다른 주요 수출품 역시 낮은 기술수준에서도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이었다. 500억 달러를 돌파한 1988년에도 의류와 신발은 전체 수출액 중 각각 13.9%, 6.3%의 점유율로 수출 품목 1, 2위를 달렸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전자, 자동차 분야에 대한 투자에 힘입어 영상기기(5.8%), 자동차(5.7%), 반도체(5.2%) 등 선진국형 제품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1990년대 들어 본격화됐다. 수출 1000억 달러를 달성한 1995년에는 반도체가 14.1%로 수출액 비중 1위에 등극했다. 자동차(6.7%)와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4.5%), 영상기기(3.9%) 등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대에는 정보기술(IT) 업종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수출 2000억 달러를 돌파한 2004년에는 ▲자동차(10.5%) ▲반도체(10.4%)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10.3%) ▲컴퓨터(6.7%) ▲선박(6.2%) 등 첨단 제품들 중심으로 수출 주력군이 완전히 재편됐다. 지난해 역시 반도체(10.9%)와 선박(10.5%), 자동차(7.6%), 평판디스플레이(7.0%) 등이 수출 5대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무역 1조 달러 자체가 갖는 의미 역시 상당하다.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던 1964년 대비 무역 규모가 약 1900배 늘어났다. 1조 달러는 1달러 지폐를 가로로 늘어놓았을 때 지구 둘레(4만 6250㎞)를 3370바퀴 돌 수 있는 길이의 액수다. 무역 1조 달러를 넘는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 등 8개국이다. 이는 곧 우리나라가 기존 강대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무역 시장의 주변에서 중앙으로 무대를 옮겼다는 뜻이다. 또한 세계 108위에 불과한 국토 면적과 원유 등 수입이 총 수입의 30%에 달하는 빈약한 자원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역 대국으로 성장한 성과는 중동과 아프리카 등 많은 나라들이 앞다퉈 벤치마킹하고 있다. 한준규·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5)국내 첫 ‘시화호 조력발전소’ 새달 본격 가동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5)국내 첫 ‘시화호 조력발전소’ 새달 본격 가동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위치한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올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전력 생산에 들어간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다. 발전설비 용량은 254㎿, 1967년 완공돼 44년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해 온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240㎿)를 앞지른다. 조력(潮力)발전은 바다의 밀물과 썰물로 발생하는 수위차를 이용해 수차발전기를 가동,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힌다. 달의 인력에 의해 생기는 조석 간만의 차이로 전기를 얻는다고 해서 ‘달의 선물’이라 불리기도 한다. 시화호는 조력발전소가 들어서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해안의 조석 간만의 차가 10m에 달할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조력 발전이 가능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10개국에 불과하다. 태양광·풍력·파력발전과는 달리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하루에 두 번씩 예정된 시간에 맞춰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죽음의 호수’→ 친환경 호수로 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552GW로, 소양강 댐의 1.56배에 해당한다. 이는 인구 50만명 도시의 1년치 사용량이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86만 2000배럴의 원유 수입을 대체해 연간 942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연간 31만 5000t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66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는 조력발전소 건설로 친환경 지역으로 거듭났다.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조력관리단 김준규 팀장은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수질오염 개선, 친환경에너지 생산 등으로 환경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1994년 시화방조제 건설로 생긴 시화호는 간척지 농업용수 공급용 담수호(淡水湖)가 될 계획이었으나, 주변 공장의 하수가 유입되면서 심각한 수질오염이 야기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곳이다. ●일부 해양오염 등 우려도 물론 우려도 적지 않다. 조력발전을 하려면 인위적으로 환경에 큰 변화를 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환경 오염이 아닌 ‘파괴’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많은 국가들이 섣불리 조력발전에 나서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시화호 바닥에 쌓여있던 중금속이 바다로 흘러가 해양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유엔기후변화협약으로부터 청정개발체제(CDM) 승인을 받았다.”면서 “퇴적물 영향 용역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다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사진 안산시 제공
  • 이란발 유가파동 오나… 떨고 있는 세계경제

    이란발 유가파동 오나… 떨고 있는 세계경제

    이란 대학생 수백명이 이란 중부도시 이스파한에 있는 우라늄 변환 시설 주위에 인간 사슬을 만드는 등 핵시설을 둘러싸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실제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할 경우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란의 원유 수출국이 우리나라, 일본, 중국, 인도라는 점에서 우리 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란의 대치 및 제재국면이 심화될 경우 올해 상반기의 리비아 사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장 심각한 시나리오는 이스라엘이 핵 의심 시설을 공습하는 전쟁수준의 긴장국면이다. 유가는 200달러를 넘어서고 물가급등을 유발한다. 이는 유럽발 더블딥 우려와 맞물려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고물가)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은 7%를 넘나들고 헝가리 등으로 재정위기가 전이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란사태의 현실화는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게 했던 리비아 사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충격이다. 리비아가 원유보유량 8위인 데 비해 이란은 원유생산량 4위, 원유보유량 3위의 중량급이다. 게다가 하루 생산하는 260만 배럴 중에 60.4%(157만 배럴)가 한국, 중국, 인도, 일본으로 수출된다. 우리나라는 전체의 8.1%(21만 배럴)를 수입하고 있다.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 확률을 10%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화된다면 제3차 오일쇼크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국가들이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경기둔화로 수요감소에 따라 감산에 나설 수도 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대를 내년에도 유지하게 된다. 물론 이란의 지정학적 위기가 해소될 경우에는 내년 상반기 국제유가는 90달러선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WTI(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23달러 상승한 99.37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0.50달러 상승한 112.39달러, 두바이유는 1.17달러 하락한 109.53달러를 기록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수입물가 6개월만에 최대 상승

    수입물가 6개월만에 최대 상승

    지난달 수입물가가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19.0%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의 임수영 과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두바이유 가격이 30% 가까이 오르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입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원자재 수입물가는 광산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4% 올랐다. 이 가운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는 지난해 대비 각각 33.2%, 42.3% 상승했다. 중간재 수입물가는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9.3%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년 전보다 4.3%, 5.7%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전달과 비교하면 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상승폭(3.7%)을 밑돈다. 한은은 지난달 두바이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지만, 원화가치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출물가는 1년 전보다 9.2% 올랐다. 2009년 3월 17.4%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참치, 배, 조개 등 농림수산품의 수출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3% 올랐다. 전동기, 전자레인지 등 공산품은 1년 전보다 9.1% 올랐다. 그러나 공산품 가운데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의 수입물가는 D램 반도체(-67.4%)와 플래시메모리(-13.5%)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달 대비 수출물가는 원화 가치 하락으로 1.4% 오르는 데 그쳐 전달의 3.4%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