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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안 풀리네… 8월 초순 수출 15% 하락, 10개월 넘게 감소세

    수출 안 풀리네… 8월 초순 수출 15% 하락, 10개월 넘게 감소세

    수출 132억弗… 수입 162억弗 30%↓무역수지 또 적자…누적 280억 육박반도체 -18%… 대중 수출 26% 뚝미·EU·日 등 주요 지역 대부분 수출 감소당정 수출경쟁력 강화에 22조 추가 투입 한국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 속에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면서 수출 감소세가 10개월 넘게 이어졌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줄면서 무역수지는 30억 달러 이상 적자를 기록하면서 누적 무역적자가 280억 달러에 달했다. 관세청은 11일 8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서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32억 1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줄었다고 발표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5.3%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8.5일)은 지난해와 같았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줄었다. 지난달까지 반도체 수출은 월간 기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 폭은 지난달 같은 기간(-36.8%)보다 줄었다. 석유제품(-37.8%), 철강제품(-22.4%), 가전제품(-18.8%), 컴퓨터주변기기(-21.2%), 정밀기기(-12.7%) 등의 수출도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승용차(27.2%), 선박(182.8%) 등의 수출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25.9% 줄었다. 대중 수출 감소는 지난달까지 1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이달 1~1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5억 8500만 달러 적자로 대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미국(-0.8%), 유럽연합(EU·-22.7%), 일본(-10.4%), 싱가포르(-29.6%), 대만(-31.8%), 인도(-11.1%) 등에서도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3.7%), 홍콩(75.9%) 등은 늘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62억 3200만 달러로 30.5% 줄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45.9%), 가스(-57.1%), 석탄(-46.4%) 등의 에너지원과 반도체(-23.6%), 석유제품(-16.1%) 등의 주요 품목들의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액은 중국(-27.9%), 미국(-31.7%), EU(-13.1%) 등이 줄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0억 1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22억 68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6억 2600만달러 흑자로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었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78억 5200만 달러로 집계됐다.당정, 수출금융 지원 63조로 확대 22조 추가…수출판로개척 등 지원 앞서 당정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비상이 걸린 우리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수출 금융 규모 41조원에 신규로 22조원을 추가해 총 63조원 규모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전날 국회에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대책 논의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추가로 공급되는 22조원은 새로운 수출 활로 개척 지원에 최소 4조 1000억원을, 수출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에 17조 9000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현재 정책금융기관 위주인 수출금융 지원 방식을 민간 금융기관도 수출 금융 지원에 적극 동참하도록 공공과 민간의 협업 모델로 개편, 수출 금융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해외 프로젝트 패키지 금융 모델을 구축해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참여해 협력 업체에 대한 특례 보증 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 규모는 최소 3000억원, 금리는 최대 1.5% 포인트 인하한 수준으로 수주 상황에 따라 지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시중은행이 정책금융기관과 별도로 4조 6000억원 규모의 우대 상품을 신설해 지원을 병행한다. 2500여개 우수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환어음 할인율은 최대 1.7% 포인트 인하하고, 신용장 매입 수수료를 최대 0.7%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수출 지원 대책은 예산, 정책, 금융기관의 저리 대출 보증 등 공공 부문의 재원을 바탕으로 했다면, 이번 대책은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의 힘을 합쳐 재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은행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신속한 경기 회복이 아쉬운 상황에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핵심축인 수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수출 기업에 대한 맞춤형 대책으로 애로사항이 실효성 있게 해소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상반기 경상수지 턱걸이 흑자… ‘불황형’에 하반기 불확실성도 산적

    상반기 경상수지 턱걸이 흑자… ‘불황형’에 하반기 불확실성도 산적

    상반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턱걸이’ 흑자를 내는 데 성공하며 올해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동반 적자를 기록하는 ‘쌍둥이 적자’를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 수출 개선이 기대되지만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연되는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58억 7000만 달러(약 7조 675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1월 42억 1000만 달러 적자를 내며 사상 최대 적자 기록을 세운 뒤 2월(5억 2000만 달러 적자)과 3월(1억 6000만 달러 흑자), 4월(7억 9000만 달러 적자) 적자와 흑자를 오가다 5월(19억 3000만 달러)에 이어 2개월째 흑자 기조가 유지됐다. 6월에는 전월 대비 흑자 폭이 3배가량 커졌다. 올해 들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24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248억 7000만 달러)의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한은의 5월 전망치(16억 달러 적자)를 크게 웃돌았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어려운 대외 여건 아래서도 12년 연속 (상반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당초 여러 경제기관에서 상반기 적자를 전망했던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두 축인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는 상반기 기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상품수지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줄고 수입은 5.9% 줄며 34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 속에 지난해 상반기(213억 9000억 달러 흑자) 대비 250억 달러가량 뒷걸음질친 것이다.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수지가 58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119억 3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적자 폭은 지난해 상반기(9억 3000만 달러 적자) 대비 13배로 불어났다. 그나마 국내 기업들의 ‘자본 리쇼어링’(해외법인 소득의 국내 투자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배당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가 194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의 적자를 만회하고 경상수지를 흑자로 돌려놓았다. 6월 한 달로 볼 때 상품수지는 39억 8000만 달러 흑자로 4월부터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흑자 폭도 5월(18억 2000만 달러) 대비 2배 이상으로 커졌다. 그러나 반도체(-28.0%), 석유제품(-40.5%) 등의 수출이 부진하며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9.3%(55억 5000만 달러) 줄어들었고, 에너지 수입 가격 하락으로 수입은 수출보다 더 큰 폭(10.2%·56억 9000만 달러)으로 줄었다. 여행수지가 12억 8000만 달러 적자를 내며 서비스수지는 26억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반면 본원소득수지는 늘어난 배당소득 덕에 48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수출 개선에 힘입어 올해 경상수지가 2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수입액은 12.4% 감소하며 우리 수출 경기 회복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7월 중국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4.7% 급감했다. 6월 배럴당 6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달 말 배럴당 80달러 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에너지 수입 부담을 높여 경상수지를 악화시킬 수 있다.
  • 국제유가·식량·원자재 가격 다시 오른다 … ‘골디락스’ 전망 어디로

    국제유가·식량·원자재 가격 다시 오른다 … ‘골디락스’ 전망 어디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끌었던 국제유가와 식량 가격, 원자재 가격 등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가 낙관하던 ‘골디락스’(인플레이션 없이 경제가 성장하는 상태) 전망을 거스르는 흐름으로, 하반기 물가 향방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 여부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조만간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국의 각종 경제 지표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국제유가 급등 … 식량가격도 석달 만에 상승 전환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6% 오른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배럴당 6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WTI는 지난 6주 동안 19.75% 급등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1.3% 상승한 배럴당 86.24달러로 장을 마감해 지난 4월 12일(87.33달러) 이후 약 4개월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 감산을 적어도 9월까지 지속하고 필요 시 추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발표가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북반구 국가들의 폭염,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겹쳤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연말 또는 내년 100달러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상을 종료시키면서 식량 가격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엔 세계식량기구(FAO)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7월 세계 식량가격지수(FPI)가 123.9포인트로 집계돼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역대 최고치(159.7포인트)를 찍은 뒤 5월과 6월 하락했으나 석달 만에 다시 올랐다. 곡물과 육류, 유제품, 설탕 가격은 하락했지만, 흑해 곡물 협정이 종료되면서 우크라이나의 해바라기씨유와 유채씨(카놀라)유 수출길이 막힌 영향으로 유지류 가격 지수가 12.1% 폭등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도 차질을 빚으면서 FAO의 FPI 세부 지표 가운데 하나인 글로벌 밀가격지수(WPI)는 1.6% 상승해 9개월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경기 연착륙 전망에 인플레이션 둔화 ‘역설’ … 연준 고심 커져 글로벌 경제가 침체를 피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원자재 가격도 오름세다.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지난달 31일 파운드당 4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4월 수준을 회복했다. 구리 가격은 글로벌 경기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고 여겨진다. 이에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점차 둔화되며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이 막바지를 향해갈 것이라는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 CNBC는 “경제 연착륙 시나리오가 더 그럴듯해지면서 역설적이게도 ‘뜨거운 상품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면서 “이는 연준히 싸워야 할 어려운 균형”이라고 지적했다. 하반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향방은 이번 주(7~11일) 쏟아지는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내다볼 수 있을 듯 하다. 10일에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가운데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7월 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6월(3.0%)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근원 CPI는 4.7%로 6월(4.8%)보다 소폭 둔화하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마저 더디다면 연준의 ‘매파’ 기조가 더 강해질 수 있다. 이에 앞서 8일에는 중국의 7월 수출입이 발표되는 가운데 중국의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6% 줄고 수입은 5.0% 감소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수출 경기 회복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는 지표다.
  • 수출 줄고 수입은 더 줄고… 무역수지 2개월째 ‘불황형 흑자’

    수출 줄고 수입은 더 줄고… 무역수지 2개월째 ‘불황형 흑자’

    하반기 들어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이어진 무역적자의 긴 터널을 벗어나면서 하반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흑자’이고, 수출이 아직 10개월 연속 마이너스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기까진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세청이 1일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7월 무역수지는 16억 2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1억 2600만 달러 흑자에 이은 2개월 연속 흑자행진이다. 7월 수출액은 503억 3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5% 줄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액은 74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6% 감소하며 12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었다. 그런데 수입액이 487억 5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25.4% 급락하면서 흑자가 났다. 수출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데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의 20%를 차지하는 원유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이 47% 감소한 9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 흑자의 가장 큰 비결이었다. 원유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5.8%, 가스는 51.1%, 석탄은 46.3%씩 감소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철강 제품·반도체 장비 등을 중심으로 하는 비에너지 수입액도 390억 달러로 16.6% 줄었다. 반도체 수출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자동차가 7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액을 올리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도 무역 흑자를 내는 데 보탬이 됐다. 자동차 수출액은 59억 달러로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판매 단가가 높은 국산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잘 팔린 덕분이다. 하지만 아직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 대비 플러스로 전환되기까진 몇 달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출 실적이 반등할 시기는 4분기 첫 달인 10월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무역수지 개선 흐름을 넘어 수출을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범부처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올해도 원윳값 오른다, 최대 104원…정부 “밀크플레이션은 과장”

    올해도 원윳값 오른다, 최대 104원…정부 “밀크플레이션은 과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유(原乳)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가격 인상분 범위 리터(ℓ)당 69∼104원을 두고 낙농가와 유업계가 줄다리기 중이다. 다만 정부는 원윳값 인상이 가공식품 가격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밀크플레이션’은 과장이라고 일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우리나라는 해외와 달리 생산비가 1년 늦게 원윳값에 반영되는 구조로 지난해 상승한 생산비를 올해 반영하는 상황”이라면서 “농가가 1년 이상 감내한 사실을 고려하면 일정 수준의 원유값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원윳값 생산비의 급등 원인으로는 사료비 상승을 꼽았다. 국내 우유 생산비 중에서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9.5%에 달하는데, 우리나라는 사료 생산 여건이 열악해 젖소의 먹이인 조사료(풀사료)와 농후사료(곡물사료)를 수입에 의존한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적인 기상 이변으로 해외로부터 사료 수급 상황마저 원활하지 못하고 환율마저 오르며 지난해 원윳값 생산비가 전년 대비 13.7% 상승했다. 생산비 급등을 온전히 낙농가가 1년 넘게 감내하다 보니 목장 경영을 포기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농가에서 젖소 1마리를 키울 때의 순수익은 152만 9000원으로 전년보다 90만 4000원 줄었다. 농식품부는 “해외에서는 생산비나 소비 상황 등을 원유 가격에 신속하게 반영하고 있어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지난해에 원윳값이 각각 55%, 3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다만 농식품부는 올해 원윳값 가격 결정 체계를 바꿔 인상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낙농가 생산비 변동분의 90~100%만 반영하는 생산비 연동제를 시행했지만, 올해부터 낙농가 생산비와 함께 소비시장 상황을 함께 고려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해 60~90%를 적용한다. 기존의 생산비 연동제를 적용하면 원윳값은 ℓ당 104원에서 최대 127원까지 인상될 수 있었으나,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으로 ℓ당 69~104원 내에서 원윳값 인상 폭이 결정된다.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ℓ당 69~104원 인상 범위에서 올해 원윳값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10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원윳값 인상에 따라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윳값이 오르면 이를 주재료로 쓰는 흰 우유 제품가도 따라 오른다. 이에 농식품부는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유업체와 대형마트 등에 과도한 제품가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협조를 구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원윳값 인상이 가공식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유가공품과 아이스크림을 제외하면 원유나 흰 우유, 유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지 않고, 빵류와 과자류도 유제품 원료 사용 비중이 전체의 1~5%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의 소규모 카페, 베이커리 등 상당수 외식업체도 국산 흰 우유보다 저렴한 수입 멸균유를 사용해 원윳값 인상이 밀크플레이션을 초래한다는 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다만 밀크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해 하반기 원윳값이 ℓ당 49원 오르자 유업체들은 우유 제품가를 10% 안팎 인상했다. 이에 따라 흰 우유 제품 가격도 ℓ당 3000원에 육박했다. 이후 아이스크림과 빵류, 과자류도 가격이 줄줄이 따라 올랐다.
  • ‘경제 버팀목’ 민간 소비마저 줄었다 … 2분기 경제성장률 0.6%

    ‘경제 버팀목’ 민간 소비마저 줄었다 … 2분기 경제성장률 0.6%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0.3%)에 이어 역성장을 면했지만, 수출이 부진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민간 소비마저 2분기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통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3%로 역성장으로 곤두박질친 뒤 1분기 0.3%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 증가 폭을 키우며 2분기 연속 역성장을 면했다. 다만 우려를 키우는 부분은 민간소비의 감소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고금리, 고물가를 겪으며 지난해 4분기 0.5% 감소해 우리 경제의 역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던 민간 소비는 지난 1분기 0.6% 증가로 돌아섰다. 수출 부진 속에서도 민간 소비의 증가가 우리 경제의 역성장을 막았다. 그러나 2분기 민간 소비는 재화 소비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서비스(음식숙박 등) 소비가 줄어들어 0.1% 감소했다. 미국은 ‘펜트업 소비’(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가 재화 소비에서 여행·외식 등 서비스 소비로 옮겨가는 추세이나 우리나라는 오히려 서비스 소비를 줄이며 지갑을 닫는 양상이다. 1분기 0.4% 증가했던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어 1.9%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지난 1분기 1.3%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3% 줄어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그나마 지난 1분기 5.0%나 급감했던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어난 반면 운송장비가 줄어 0.2% 감소해 감소 폭을 줄였다. 1분기 4.5% 증가했던 수출도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었으나 석유제품, 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1.8%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1분기 4.2% 증가했던 수입도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4.2%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재배업을 중심으로 5.5% 증가했으며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4% 감소했으며 서비스업 중에서는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1.4%)이 감소하며 위축된 민간 소비를 반영했다. 반면 운수업 등이 늘어 전체 서비스업은 0.2% 증가 경제활동별 성장 기여도를 살펴보면 민간 부문이 우리 경제를 1.0%포인트 끌어올렸지만 정부 부문이 -0.5%포인트 끌어내렸다. 부진한 내수가 경제성장률을 0.6%포인트 끌어내린 가운데 민간 소비지출의 기여도는 -0.1%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줄며 순수출이 경제성장률을 1.3% 끌어올렸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국내총생산(0.6%)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역조건 악화로 전분기 수준(0.0%)을 유지했다.
  • 폭우·폭염에 한 달 새 3배 ↑… ‘상추플레이션’

    폭우·폭염에 한 달 새 3배 ↑… ‘상추플레이션’

    지난 주말 세종의 한 고깃집을 찾은 공무원 A씨가 삼겹살을 주문하자 밑반찬으로 상추 3장, 깻잎 3장이 나왔다. A씨가 “이게 뭐냐. 너무 적다”고 따지자 종업원은 “남기는 분이 많아 적게 담았다”고 응수한 뒤 떨떠름한 표정으로 몇 장 더 가져왔다. 멀찌감치 이 상황을 지켜보던 음식점 주인은 “요즘 상추값이 많이 올라 그러니 이해해 달라”며 A씨에게 양해를 구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 농작물 재배지가 침수·낙과 피해를 입으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침수에 취약한 채소류 가격이 무섭게 올라 음식점에선 채소 반찬 ‘리필’을 둘러싼 신경전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상추를 아예 제공하지 않는 고깃집도 속출하는 분위기다. 농산물 가격 상승 여파로 지난 6월 2%대로 내려간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재반등하는 ‘애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4일 농산물유통정보를 통해 적상추 4㎏당 도매가격이 4주 전보다 352.4% 급등한 8만 7340원이라고 밝혔다. 청상추는 8만 4660원으로 340.6% 올랐다.집중호우에 따른 작황 악화로 공급이 줄면서 한 달 새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시금치 도매가격은 225.8%, 얼갈이배추는 145.0%, 애호박은 141.8%, 깻잎은 107.8%, 다다기오이는 94.2%, 열무는 86.9%씩 비싸졌다. 채소·과일 등 농산물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일만 남았다. 집중호우로 낙과 피해가 커지고 과일의 당도가 떨어지면 품질이 좋은 과일의 공급이 줄어 가격이 치솟을 수밖에 없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7월 장마가 끝나면 8월에 태풍과 폭염이 올 텐데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날씨가 작황에 미치는 악영향이 과거보다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농산물의 생육 과정과 유통 단계를 고려하면 이번 호우의 파급효과는 8~9월 물가지수부터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9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수입 축산물에 대한 정부의 관세 철폐 정책으로 억눌러 온 축산물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주 유통업체의 돼지고기 삼겹살 100g 판매 가격은 3853원으로 2주 전보다 7.1% 상승했다. 목살은 100g에 3704원으로 같은 기간 4.5% 올랐다. 소고기 등심은 100g에 1만 1977원으로 5.7% 뛰었다. 들썩이는 기름값도 하반기 물가 전망을 어둡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7일 ℓ당 1569원이었던 휘발유값은 이날 1595원을 기록하며 1600원대 재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경유값도 같은 기간 ℓ당 1379원에서 1408원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심상치 않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21일 기준 배럴당 77.07달러로 4주간 11.44% 올랐다. 유가 상승으로 각종 수입 원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시 치솟게 된다. ‘밀크 플레이션’(우유값 상승)도 문제다. 낙농가와 유가공 업체가 참여하는 낙농진흥회는 이날 다음달 원유값 인상 폭 협상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논의 중인 인상 범위는 ℓ당 69~104원인데, 유가공 업체는 우유 수요가 감소한 것을 고려해 인상 폭 최소화를, 낙농가는 경영 악화 극복을 위해 최대 폭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최저 수준인 69원만 올라도 우유는 ℓ당 1065원으로 1000원을 넘어 역대 최대 폭으로 인상된다. 원유값이 인상되면 커피와 빵·아이스크림 등 우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식품 가격도 줄줄이 상승한다.
  • 韓·G7·EU “中, 자국 기업 北 석유 밀수 막아야” 촉구하기로

    한국과 주요 7개국(G7), 유럽연합(EU) 등이 중국 영해에서 벌어지는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 행동을 막아 달라고 베이징에 촉구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EU 회원국과 한국·호주·뉴질랜드는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중국 푸젠성 북동부) 싼사만에서 북한에 석유제품을 불법 판매하는 유조선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이 선박들을 막는 데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한은 “중국이 선박들을 조사해 불법 석유 밀수 증거를 확보하고 관련 활동을 용인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들 배가 싼사만에서 발견되면 가능한 한 빨리 쫓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밀수를 도우면 제재 대상이 된다는 점을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알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북한은 2006년부터 핵·미사일 개발 문제로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고 있다. 2017년에는 원유 및 정제 석유에 대한 연간 수입 한도가 설정됐다. 유엔 제재 감시단은 “북한이 유엔 제재를 무시하고 정제 석유를 불법 수입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중국 회사가 북한 선박 소유주로 나서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 22일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을 인용해 “중국 회사가 북한 유조선을 자사 선박으로 등록했다”며 “(중국 회사의 북한 선박 등록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라고 전했다. GISIS에 따르면 홍콩 소재 ‘헝천룽 홍콩’이라는 회사가 올해 5월부터 북한 선박 ‘아봉 1호’의 소유주가 됐다. 서류에는 “북한 평양 서성구역 창경2동 소재 ‘던 마린 매니지먼트사’를 대리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북한 선박의 운영을 돕는 행위는 명백한 대북제재 위반이지만, 중국은 유엔 결의안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도 장 대사는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안보리 회의에서 “모든 당사자는 북한 관련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며 중국도 결의안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 韓·G7·EU, 中에 ‘北 석유밀수 막으라’ 촉구한다

    韓·G7·EU, 中에 ‘北 석유밀수 막으라’ 촉구한다

    한국과 주요 7개국(G7), 유럽연합(EU) 등이 중국 영해에서 벌어지는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 행동을 막아 달라고 베이징에 촉구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EU 회원국과 한국·호주·뉴질랜드는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에 보내는 서한에서 “(중국 푸젠성 북동부) 싼사만에서 북한에 석유제품을 불법 판매하는 유조선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이 선박들을 막는데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한은 “중국이 선박들을 조사해 불법 석유 밀수 증거를 확보하고 관련 활동을 용인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들 배가 싼사만에서 발견되면 가능한 한 빨리 쫓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밀수를 도우면 제재 대상이 된다는 점을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알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북한은 2006년부터 핵·미사일 개발 문제로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고 있다. 2017년에는 원유 및 정제 석유에 대한 연간 수입 한도가 설정됐다. 유엔 제재 감시단은 “북한이 유엔 제재를 무시하고 정제 석유를 불법 수입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중국 회사가 북한 선박 소유주로 나서 대북제재를 위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 22일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을 인용해 “중국 회사가 북한 유조선을 자사 선박으로 등록했다”며 “(중국 회사의 북한 선박 등록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라고 전했다. GISIS에 따르면 홍콩 소재 ‘헝천룽 홍콩’이라는 회사가 올해 5월부터 북한 선박 ‘아봉 1호’의 소유주가 됐다. 서류에는 “북한 평양 서성구역 창경2동 소재 ‘던 마린 매니지먼트사’를 대리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북한 선박의 운영을 돕는 행위는 명백한 대북제재 위반이지만, 중국은 유엔 결의안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도 장 대사는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안보리 회의에서 “모든 당사자는 북한 관련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며 중국도 결의안을 지키고 있다는 주장했다.
  • 7월 중순까지 수출 15%↓…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우려

    7월 중순까지 수출 15%↓…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우려

    7월 중순까지 수출이 지난해보다 15% 넘게 줄면서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12억 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 15.2% 감소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째 감소세다. 이달도 마이너스 가능성이 커지며 수출 감소세가 10개월 연속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이 10개월 연속 이상 감소한 사례는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5.4%)와 석유제품(-48.7%) 수출이 크게 떨어지며 감소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월간 기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철강제품(-15.2%), 무선통신기기(-13.5%) 등의 수출도 전년보다 줄었다. 반면 승용차(27.9%)와 컴퓨터 주변기기(16.8%) 수출은 1년 전보다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21.2% 감소했다. 대중 수출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3개월째다. 미국(-7.3%), 유럽연합(-8.3%), 베트남(-22.6%) 등 수출도 줄었고, 반대로 인도(3.6%), 홍콩(21.1%)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액은 이달 20일까지 325억 9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8.0% 감소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53.3%), 가스(-46.6%), 석탄(-48.3%) 등 수입이 모두 줄었다. 반도체(-26.5%), 기계류(-10.4%), 석유제품(-41.2%), 승용차(-30.1%) 등도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14.5%)는 수입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1.4%), 미국(-21.0%), 유럽연합(-14.0%), 일본(-18.9%) 등 수입이 줄었고, 베트남(0.6%), 말레이시아(17.5%)는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3억 6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세가 계속됐지만 수입도 함께 쪼그라들면서 지난달 같은 기간(16억 27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 인도 언론 자유 161위… ‘무슬림 차별’도 비판받아[글로벌 인사이트]

    인도 언론 자유 161위… ‘무슬림 차별’도 비판받아[글로벌 인사이트]

    인도는 민주주의 국가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자유와 평등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민주주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올해 발표한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인도는 전 세계 180개국 중 161위였다. 지난해보다도 11계단이나 하락했다. RSF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가까운 신흥 재벌들이 언론을 장악하면서 다원주의가 위태로워졌다”고 지적했다. ●모디와 가까운 재벌들이 언론 장악 모디 총리의 절친한 친구인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그룹은 최소 8억명 이상의 인도인이 구독하는 신문과 방송 등 70개 이상의 미디어 매체를 소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모디 총리와 가까운 재벌 가우탐 아다니가 2022년 말 NDTV 채널을 인수했다. 정부에 지나치게 비판적인 인도 언론인은 모디 신봉자로 알려진 ‘박트’의 전방위적인 괴롭힘과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반정부 파업과 시위를 취재하려는 언론인들을 인도 경찰이 무작위로 체포하고 심문하는 등 최악의 언론 정책을 폈다. 인도는 2019년부터 민주주의 국가 중 최장 기간 인터넷이 차단된 기록을 세웠다. ●노골적인 힌두 민족주의 정책 펼쳐 2019년 개정한 시민권법은 무슬림 차별을 합법화했다고 비판받고 있다. 인접국인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3개국 출신 불법 이민자들 가운데 무슬림의 시민권을 인정하지 않는 법안이다. 힌두교도 표심을 등에 업고 당선된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노골적으로 힌두 민족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사회가 전방위적으로 참여한 대러시아 제재에 반기를 들고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했다. 인도 육군 장비의 약 90%와 전투기를 포함한 공군 장비의 약 70%가 러시아산으로 추정된다. 모디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이다.
  • 유업계 가격 인하 신호탄?…매일유업, 컵커피 가격 내린다

    유업계 가격 인하 신호탄?…매일유업, 컵커피 가격 내린다

    매일유업이 오는 8월부터 컵커피 제품 가격을 내린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컵커피 제품 14종의 가격을 8월 1일부로 100~200원씩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마이카페라떼 마일드(220㎖)의 편의점 가격은 2200원에서 2100원으로 내려간다. 바리스타룰스 에스프레소 라떼(250㎖) 가격은 2700원에서 2600원으로 100원 인하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국제 원두가격 안정화에 따라 고객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국내 컵커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해외에서 직접 원두를 수입해 사용하는데, 최근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식품 가격 인하 권고에 동참하는 취지로 커피값 인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다른 유가공업체에서는 컵커피 가격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시장의 눈은 ‘밀크플레이션’에 쏠려 있는 상태다. 유업계는 낙농가와 올해 우유 원유 가격을 정하는 협상 기한을 오는 19일로 두고 막바지 의견 조율에 도입했다. 올해 원유 가격은 ℓ당 69~104원 범위 내에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유업계는 원가 부담이 올라가는 만큼 가격을 인하하기는 어렵다는 속내를 비쳐왔다. 앞서 정부가 국제 밀 가격 인하에 따른 라면값 인하를 권고하면서 일부 식품회사가 라면, 빵, 과자 등의 가격이 내려갔다.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고, 삼양식품은 순차적으로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내리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도 과자 3종의 가격을 100원씩 내렸고, SPC는 식빵, 바게트 등 빵 30종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 끝날 듯 안 끝나는 무역적자…7월 초순 수출 15% 뚝, 누적 적자 290억 육박

    끝날 듯 안 끝나는 무역적자…7월 초순 수출 15% 뚝, 누적 적자 290억 육박

    수출 133억 달러… 14.8% 감소수입 155억 달러… 26.9% 줄어무역적자 23억弗… 전달보다 더 늘어반도체 37% 하락… 대중수출 21%↓ 대중적자 9개월째…미·일·베트남 감소 지난달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반등을 보이는 듯했던 수출이 7월 초순 다시 15% 감소했다. 한국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이 여전한 탓이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적자는 20억 달러를 다시 넘겼고 누적 적자는 290억 달러에 육박했다. 관세청은 11일 7월 초순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32억 6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감소했다. 조업일수(동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4.8% 줄었다. 이로써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 감소가 결정적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 줄었다.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철강제품(-14.5%), 석유제품(-51.3%), 무선통신기기(-27.1%) 등의 수출도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면 승용차(25.2%), 선박(74.0%) 등은 늘었다.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0.6% 줄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13개월 넘게 지속되면서 무역수지는 8억 43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대중 무역적자는 벌써 9개월째다. 미국(-9.0%), 베트남(-32.5%), 일본(-20.8%) 등도 나란히 줄었든 반면 유럽연합(EU·22.4%), 인도(11.1%) 등은 늘었다. 수입액은 155억 4300만달러로 26.9% 줄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와 석탄이 각각 55.2%, 59.0% 줄었고 가스도 32.2%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2억 7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14억 27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올해 누적 적자는 287억 41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다가 지난달 흑자로 돌아섰었다. 산업부 “10월부터 반도체 경기 개선될 것”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초순의 수출 부진에도 하반기 한국 경제가 자동차·이차전지·조선 등 업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 이르면 10월부터 반도체 경기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이날 공개한 ‘하반기 주요 산업 정책 방향’에서 자동차·이차전지·조선 업종 전망을 ‘맑음’으로 구분하고 이 분야에서 생산·수출 흐름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산업부는 “자동차는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고, 조선은 고부가가치선 수주 호조가 예상된다”면서 “이차전지는 2022년 말 기준 수주 잔고가 당해 3사 매출의 15배 이상인 775조원으로 향후 지속적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 등 메모리 기업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수급이 개선돼 10월 이후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업종 전망을 기존의 ‘비’에서 ‘흐림’으로 바꿨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432억 1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4% 감소하면서 같은 기간 한국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산업부는 반도체 업황과 대중 수출 개선 본격화한다면 오는 9월 이후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굳어지고, 4분기 중 월간 수출이 전년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어나는 ‘수출 플러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기업 투자 저해 킬러 규제 신속 개선”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열린 ‘제7차 수출 품목 담당관 회의’에서 하반기 수출여건을 점검하고 수출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장 차관은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수출 확대”라면서 “정부는 기업들의 생산과 투자를 저해하는 킬러규제를 신속하게 개선하고 업종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과 일본은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우대국) 복원’을 계기로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연 2회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7일 일본 경제산업성과 제11차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 회의에서 ‘한일 수출통제 당국 간 수출관리 제도 및 운영에 관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5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하반기 상품수지 개선 본격화 기대”

    5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하반기 상품수지 개선 본격화 기대”

    올해 5월 경상수지가 한 달만에 흑자 전환했다. 상품수지 흑자 폭이 커지고,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도 늘어는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경상수지는 19억 3000만달러(약 2조 5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4월(-7억 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선 후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에 성공했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로 우리나라 교역의 성적표라 할 수 있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여전히 34억 4000만달러 적자 상태다. 지난해 1∼5월(188억 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222억 5000만달러 줄었다. 5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18억 2000만달러)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는데, 4월(5억 8000만달러)과 비교해 3배 가량 늘어났다. 수출(527억 5000만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4.7%(90억 6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감소한 뒤 9개월 연속 줄어든 수치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통관 기준 -35.6%), 석유제품(-33.0%), 화학공업 제품(-20.8%), 철강제품(-8.3%)이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6.9%), 중국(-21.1%), 일본(-8.4%), EU(-3.0%)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다만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2.9% 급증했다. 수입(509억 3000만달러)도 13.5%(79억 3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3% 급감했다. 원자재 중 석탄, 석유제품, 가스, 원유 수입액이 각 35.2%, 25.5%, 20.3%, 16.2%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9억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1억 50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7억 6000만달러나 커졌다. 다만 4월(-12억 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다소 줄었다. 세부적으로 코로나19 관련 방역 완화로 해외 여행이 늘면서 여행수지(-8억 2000만달러)가 적자를 이어갔다. 운송수지도 4월 3000만달러 흑자에서 3억 5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5월 14억 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해외 현지법인 등으로부터 배당이 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사이 5억 5000만달러 적자에서 9억달러 흑자로 급증한 영향이 컸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5월 중 26억 5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1억 7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10억 7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5억 4000만달러 늘어났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135억달러나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증가액(135억달러)은 1980년 1월 통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다만,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여전히 34억 4000만달러 적자 상태다. 지난해 1∼5월(188억 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222억 5000만달러 줄었다. 한은은 6월에도 경상수지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정확한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5월 흑자 규모는 웃돌 것”이라며 “6월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전환됐고, 본원소득수지도 5월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장은 “상품수지 개선세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속보] 무역수지 16개월만에 흑자 전환… 수출 9개월 연속 감소

    [속보] 무역수지 16개월만에 흑자 전환… 수출 9개월 연속 감소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수출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542억 4000만 달러, 수입은 531억 1000만 달러로 11억 3000만 달러 무역흑자를 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월간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적자였다. 이는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29개월 연속 무역적자 이후 27년 만에 가장 긴 연속 무역적자다. 6월 수출은 전년 동기(577억 달러)보다 6.0% 감소했다. 계속되는 반도체 부진과 지난해 6월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수출 감소율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58.3%)·일반기계(8.1%), 선박(98.6%), 이차전지(16.3%) 등 수출은 증가했으나, 반도체(-28.0%)·석유제품(-40.9%)·석유화학(-22.0%) 등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도체는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올해 들어 가장 많은 89억 달러를 수출하며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對)EU·중동·중남미 수출이 늘었는데, 자동차와 일반기계가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11.7% 감소했다. 원유(-28.6%), 가스(-0.3%), 석탄(-45.5%) 등 에너지 수입이 27.3% 감소한 데 이어 반도체·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도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역수지 흑자 흐름을 이어나가며 하반기에 수출 플러스 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 대상 맞춤형 수출기업화 지원을 추진하고, 에너지 절약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中 압박… 美, 모디 여섯번째 만에 ‘국빈’

    中 압박… 美, 모디 여섯번째 만에 ‘국빈’

    나렌드라 모디(72) 인도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모디 총리가 국빈 대접을 받은 것은 2014년부터 여섯 번의 미국 방문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인도의 공통 이익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어 군사·안보·경제·과학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모디 총리를 직접 맞는 등 환대했다.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전날 모디 총리에 대한 첫 행사였던 국립과학재단 방문에 동행해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와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를 하나로 모으고 있다. 미·인도 파트너십은 공동으로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깊고 광범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디 총리는 애초 계획보다 30분 늦게 현장에 도착해 질 여사에게 사과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도를 “21세기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로 부른다. 인도는 중국의 영향력 남하를 막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한 축이자, 대중 견제 성격의 안보협의체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려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쿼드 성명에 “현상 유지를 변경하거나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일방적인 행동에도 강력히 반대한다”는 대중 견제 성격의 문구가 들어가면서 인도는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판하지 않던 관례를 깼다. 인도는 중국과 3500㎞ 가까이 국경을 맞대고 있어 국경 분쟁이 일상화돼 있다 보니 ‘대중 견제’만큼은 미국과 공통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반면 인도는 여전히 비동맹 국가의 좌장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미국의 대러 제재에도 러시아 원유를 지속해 수입했으며, 러시아 무기의 최대 수입국이기도 하다. 모디 총리의 국빈 방문 예우는 인도와 러시아 간 거리를 벌리고 인도가 대중 압박 전선에 적극 참여토록 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깔린 것으로 읽힌다. 미국은 인도에 ‘MQ-9B 시 가디언’ 드론 등 첨단 무기를 수출하고, 제너럴일렉트릭이 개발한 전투기용 F414 엔진을 양국이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전했다. 인도의 대러 의존도 감소를 위해 그간 꺼렸던 첨단 무기 수출과 첨단 기술 공유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떠오른 인도는 거대한 내수시장과 노동력을 갖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된다. AP통신은 “중국이 인태 지역에서 힘을 키우면서 미국과 인도는 서로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모디 정권 때문에 인도가 권위주의 국가로 변하고 있다며 인도와의 밀착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미국 내에서 적지 않다.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 등 민주당 상·하원 의원 70여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인도에 (민주주의의) 문제 징후가 있다. 종교적 무관용의 증가, 시민단체와 언론인 공격, 언론의 자유와 인터넷 접근 제한 증가 등이 그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전날 뉴욕 유엔본부 잔디밭에서 ‘요가 시범’을 보였고, 135개국 국적자가 참가해 가장 많은 국적자가 모인 요가 레슨으로 기네스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 “국제 식품 원재료값 안정…밀크플레이션 영향 적어”

    “국제 식품 원재료값 안정…밀크플레이션 영향 적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따라 라면값을 인하해야 한다며 식품업계를 압박한 가운데 20일 식품 주무부처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 식품 원재료가격 안정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업계가 소비자들의 ‘가격 인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가 안정화 의지를 피력했다. 기업에 대한 가격 통제가 아니냐는 견해에는 “정부가 가격을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없지만 소비자들의 우려가 있을 땐 소비자 단체와의 협력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품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우유 등 농식품 물가 관리방안’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물가 상황을 업계와 소통하며 인상 시기, 폭을 조절해 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농식품부는 식품·외식업계와 분기별 정례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과 가격 인상 계획을 파악하고 업계와 협업해 물가 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외식업계 가격 인상 움직임과 관련, “주요 프랜차이즈 업계에 인상 계획이 없다는 건 파악했다”며 “과도한 인상이나 인상 시기가 집중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시작된 원유가격 인상 협의로 흰우유를 활용한 가공식품의 동반인상 우려가 제기되자 “식품류에 원료로 들어가는 우유 비중이 작아 가공식품 가격이 잇달아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빵, 과자에 들어가는 우유 비중은 1~5%에 불과하고 수입산 멸균유 사용이 높아 가공식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김정욱 축산정책국장은 “매달 생산비를 원유 가격에 반영하는 미국 등 해외와 달리 한국은 1~2년 단위로 반영한다. 이미 1년이 늦어 원유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우유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우유 가격을 많이 올리면 소비 수요가 더 줄 수밖에 없어 큰 폭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우유 생산비가 사료비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13.7%(115.76원) 상승해 올해 ℓ당 69~104원 범위 내에서 원유가격 인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낙농진흥회가 ℓ당 원유 가격을 49원(5%) 인상했을 때 유업체는 인건비 등 영업비도 올랐다며 흰우유 가격을 10% 안팎 인상했고 아이스크림·빵 등 유가공품도 일제히 편승 인상돼 밀크플레이션 논란이 일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우유 물가지수(116.59)는 1년 새 9.1% 상승해 8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 원재료값 내려도 식품가격 ‘요지부동’에 정부 “소비자단체와 협력”

    원재료값 내려도 식품가격 ‘요지부동’에 정부 “소비자단체와 협력”

    “국제 식품 원재료값 빠르게 안정 중”“소비자 가격 인하 기대 부응해야”秋 이어 식품업계에 물가 정상화 강조 “과도한 인상·인상시기 집중 없게 요청”“원유 가격 올려도 밀크플레이션 적어”“우유값 많이 올릴수록 수요 더 줄어”우유 ℓ당 69~104원 인상 논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따라 라면값을 인하해야 한다며 식품업계를 압박한 가운데 20일 식품 주무부처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 식품 원재료가격 안정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업계가 소비자들의 ‘가격 인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가 안정화 의지를 피력했다. 기업에 대한 가격 통제가 아니냐는 견해에는 “정부가 가격을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없지만 소비자들의 우려가 있을 땐 소비자 단체와의 협력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계 가격 통제 지적에 “원료값 개선 흐름 있으면 가격 인하 요청 가능”“소비자단체·언론 건강한 협력 구도” 김정희 농식품부 식품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우유 등 농식품 물가 관리방안’ 기자간담회에서 “업계에 무조건 통제적 메시지를 주는게 아니라 전반적인 물가 상황에 대해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업계와 소통하며 인상 시기, 폭을 조절해 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농식품부는 식품·외식업계와 분기별 정례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과 가격 인상 계획을 파악하고 업계와 협업해 물가 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여러 가지 인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물가를 정부가 통제하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원료가격이 전반적인 비용 요건에서 개선되는 흐름이 있다면 업계와 공유해 소비자 가격의 안정화를 요청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식품·외식업계의 어려움도 공감하지만 이런 상황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고 소비자 단체 차원의 활동과 비판적 언론이 있는게 건강한 협력 구도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18일 방송에 출연해 라면값 적정성 문제에 대해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하나하나 원가를 조사하고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다”면서 “이 문제는 소비자 단체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고 언급했었다. 김 실장은 외식업계 가격 인상 움직임과 관련, “주요 프랜차이즈 업계에 인상 계획이 없다는 건 파악했다”며 “과도한 인상이나 인상 시기가 집중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가공식품·외식 물가가 연초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7%대에 머물러 체감 물가 부담이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설탕을 제외하면 밀가루·대두유·팜유 등 주요 국제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인건비와 전기·가스료 등 공공요금 인상 등이 하반기 물가 상승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농식품부의 지난해 외식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외식업 영업비용은 식재료비(41%) 외에도 인건비(34%), 임차료(10%), 세금(7%), 수수료(8%) 등이 차지했다. 지난달 전기·수도·가스요금은 1년 만에 23.2% 올랐다. 김 실장은 외식업계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와 최저임금의 1.5배 수준(시간당 1만 5000원)인 인건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난달부터 재외동포(F4)의 음식점업 취업제한을 해제했고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할당관세나 저리 자금 지원 등의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외국인 유학생(D2)의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취업 허용 시간 연장도 법무부와 협의해 외국인력 고용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식품류에 우유 원료 비중 작아밀크플레이션 영향 제한적일 것”5월 우유 물가 1년새 9.1% 올라8년 9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 농식품부는 최근 시작된 원유가격 인상 협의로 흰우유를 활용한 가공식품의 동반인상 우려가 제기되자 “식품류에 원료로 들어가는 우유 비중이 작아 가공식품 가격이 잇달아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빵, 과자에 들어가는 우유 비중은 1~5%에 불과하고 수입산 멸균유 사용이 높아 가공식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유가공품(우유·버터·치즈·발효유 등)과 아이스크림에는 각각 95%, 59%의 우유가 들어갔다. 김정욱 축산정책국장은 “매달 생산비를 원유 가격에 반영하는 미국 등 해외와 달리 한국은 1~2년 단위로 반영한다. 이미 1년이 늦어 원유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우유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우유 가격을 많이 올리면 소비 수요가 더 줄 수밖에 없어 큰 폭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멸균유 수입이 늘고 있고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거라는 우려도 있어 유업체가 인상폭을 고민해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우유 생산비가 사료비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13.7%(115.76원) 상승해 올해 ℓ당 69~104원 범위 내에서 원유가격 인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대로라면 생산비 증감분의 90~110%인 104~127원의 원유가격이 올라야 하지만 올해부터 생산비에 시장 상황까지 반영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60~90% 범위로 낮춰졌다. 지난해 낙농진흥회가 ℓ당 원유 가격을 49원(5%) 인상했을 때 유업체는 인건비 등 영업비도 올랐다며 흰우유 가격을 10% 안팎 인상했고 아이스크림·빵 등 유가공품도 일제히 편승 인상돼 밀크플레이션 논란이 일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 중 우유 물가지수(116.59)는 1년 새 9.1% 상승해 8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 대만 전 공군 부사령관 “양안전쟁시 대만 봉쇄당할 것…홀로 작전해야” [대만은 지금]

    대만 전 공군 부사령관 “양안전쟁시 대만 봉쇄당할 것…홀로 작전해야” [대만은 지금]

    중국이 시종일관 대만에 대한 무력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공군 전 부사령관이 양안(중국과 대만) 전쟁이 일어난다면 대만은 홀로 작전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13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군용기 37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를 넘었다. 또 바시 해협에서 대만 동부 해역으로 진격했다. 이와 동시에 일본은 7일과 8일 17대의 중국 군용기가 미야코 해협에서 태평양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만 장옌팅 전 공군 부사령관은 12일 한 정치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만이 바시 해협, 미야코 해협, 대만 해협 등 세 개의 해협으로 둘러싸였다며 중국 군용기의 이러한 비행을 두고 “집게형 봉쇄”라고 표현했다. 장 전 부사령관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동쪽 바시 해협으로 군용기를 더 출격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로 대만 동부와 가깝기 때문에 대만에서 거리가 비교적 먼 미야코 해협보다 상대적으로 압력을 더 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바시 해협은 한국에게 원유 등을 수입하는 핵심 무역로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어 그간 중국 군용기의 비행 기록과 강도를 통해 첫 번째 압박 지점으로 대만 해협, 두 번째 압박 지점으로 바시 해협, 세 번째 압박 지점으로 미야코 해협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든 일본이든 외국이 대만에 구호품이나 전략 물자를 보내는 것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대만은 결국 독립적으로 작전을 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쟁 발발 시 대만이 고립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만약 중국의 랴오닝함, 산둥함, 푸젠함 등 항공모함이 모두 대만 동부 해역(바시 해협)에 배치해 대만을 완전 봉쇄해 개입 금지 구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4월 9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 회동에 격분해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바시 해협도 포함됐다. 한편, 맷 포팅거 전 미 국가안보부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 대표단이 11일부터 16일까지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 美 눈치 안보고 중국 손잡는 사우디…“중국은 경쟁 대상 아냐”

    美 눈치 안보고 중국 손잡는 사우디…“중국은 경쟁 대상 아냐”

    중동 지역에서 미국을 대체해 새로운 중동 파트너로서의 중국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건이 일어났다.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미국 등 서방의 우려와 상관없이 중국과의 협력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는 공개 발언을 해 이목이 집중된 것.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알둘아지즈 장관은 11~12일 양일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중국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중국과의 석유 수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은 사우디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 협력 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불과 일주일 전이었던 지난 6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협력 강화를 타진한 직후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앞서 지난 6일 블링컨 장관은 사흘 일정으로 사우디를 방문,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등과 만나 이란·수단 문제에서부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역 인프라, 청정에너지,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알둘아지즈 장관의 발언이 공개되자,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사우디와의 관계 회복을 시도했으나 사우디가 행동으로 분명히 했다’면서 ‘사우디는 중국과 미국의 국제적인 갈등 관계에서 어느 쪽을 선택하지 않고 다수의 국가들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압둘아지즈 장관은 이날 공개석상에서 “중국의 석유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사우디는 이를 충족하기 위한 공급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의 밀착을 우려하는 서방의 비판과 관련한 질문을 피하지 않은 채 “나는 사실 (비판을) 무시한다. 기업가는 기회가 오는 곳으로 당연히 가야 한다”고 답해 사실상 중국은 사우디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원유 수입국이고, 사우디 역시 중국의 중동지역 최대 무역 상대국이라는 점을 공고히 했다. 중국은 자국의 주요 석유 도입처로 에너지 안보상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우디와의 관계에 공을 들이고 있고, 사우디 역시 중국과 협력할 의도를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중국은 이미 사우디 석유·원유 수출에서 27%를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이다. 이에 대해 외신은 사실상 미국이 중동에서 발을 상당 부분 뺀 상황에서 사우디가 찾은 새 파트너가 중국이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과 사우디 양국 관계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2004년 이후 꾸준하게 논의돼 오고 있는 중국과 아랍국가들 사이의 FTA 체결 성공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장관은 “이 지역이 석유 이외의 다양한 경제 분야 발전이 모색되는 등 경제 발전 다변화를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아랍 국가들의 중요한 개발 파트너이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무역 거래는 양측의 투자 협력에 대한 밝은 전망을 제시하는 사례”라고 사실상 중국과의 FTA 체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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