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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러 ‘新밀월시대’ 열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 역사적인 전략핵 감축 협정에 공식 서명함에 따라미·러는 냉전의 잔재를 청산하고 바야흐로 ‘신(新) 밀월관계’의 시작을 예고했다. 전략핵 감축 협정에 따라 두 나라는 현재 6000기 수준인 핵탄두 수를 오는 2012년까지 1700∼2200기 선으로 대폭 감축하게 된다.전문가들은 이 숫자를 핵감축의 현실적인 목표선이라며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국제 테러리즘 퇴치 공조,경제협력 강화,문화교류 증진 등 새로운 관계를 위한 기본틀을 마련했다. 양국의 새로운 동반자 관계는 9·11 테러가 전환점이었다.푸틴 대통령은 세계 지도자로서는 가장 먼저 미국에 조의를표했으며,이후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발발하자 미국 편에 섰다.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옛 소련 공화국의 군사기지를 미군에 개방했으며 테러세력과 관련한 정보 제공,아프간 북부동맹에 대한 무기지원 동의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군축협정으로 러시아는 핵무기 보유에 따른 군사비 부담이 줄어들어 경제성장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군사문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러시아가 미국의 요구대로 핵탄두를 폐기하지 않고 비축하는데 합의,미국과의 핵균형 유지를 포기했다고 분석했다. 그 대가는 미국의 경제지원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푸틴 대통령은 자유시장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미국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두 정상은 경협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대(對) 러 무역제재 해제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도입 ▲미국의 대(對) 러 투자확대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양국간 무역분쟁 해소 ▲항공 및 컴퓨터 등 첨단산업협력 확대 방안에 합의했다.특히 부시는 “우리나라에 이익”이라며 러시아의 WTO 가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같은 합의가 제대로 이행에 옮겨질 경우 국내 원유 수요의 절반 이상을 수입분에 의존하는 미국은 중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석유 보급망을 확보하게 된다.러시아도 세계 경제 체제에 편입하는 실리를 챙기게 된다. 한편 ‘악의 축’국가에 대한 대응은 새로운 동반자 관계의 리트머스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미국은 러시아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러시아는 이란과 지난해 3억달러의 무기 수출 계약을 맺었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23일 러시아로 떠나기 앞서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이란에 핵무기 개발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또 러시아가 입장을바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지지할 지도 미지수다. 박상숙기자
  • 1분기 에너지소비 4% 증가

    에너지 소비가 올들어 생산활동과 수송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1·4분기 에너지수급 동향’ 자료를 통해 석유,유연탄,LNG(액화천연가스)등 1차 에너지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난 5460만TOE(석유환산t)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1차 에너지 소비는 지난해에는 연간 2.5%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올들어 1월 2.2%,2월 3.2%,3월 5.6% 등 점차 늘고 있다.산업용 및 발전용 수요증가에 힘입어 유연탄이 17.5%,원자력이 3.8% 늘었다.반면 석유는 0.8% 증가에 그쳤고 LNG는 1.9% 줄었다. 휘발유,전력,도시가스 등 가정과 기업에서 쓰는 최종에너지 소비는 수송(9.8%)과 산업(3.1%) 부문에서는 늘었으나가정·상업 부문은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3.4% 줄었다. 1분기 에너지 수입액은 원유의 수입단가 하락과 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6.5% 감소한 73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러 외환보유고 사상 최고

    러시아가 ‘석유달러’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유가행진으로 석유수출수입이 크게 늘어 외환보유고가 최근 4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이에 러시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의 약속을 깨고 석유 증산을 서두르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7일 지난 10일 현재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고치인 40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지난해보다 무려 33%(100억달러)나 증가한 것이다.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99년 4월 외환보유고가 100억달러 수준까지 감소했었다.”며 “그러나 최근 주요 수출품인 원유가격이 급등하면서 외화가 대량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제2 산유국인 러시아는 OPEC 비회원국이지만 유가안정을 위한 OPEC의 하루 15만배럴감산조치에 공동보조를 취해왔다.현재 러시아의 석유생산량을 하루 700만배럴이다.현재 러시아의 하반기 원유 증산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유코스,시브네트 등 러시아의 6대 정유사들은 석유산출량을 현 수준에서 하루 50만배럴 더늘릴 것이라고 밝혔다.미하일카시야노프 총리도 17일 주요 정유사 대표들과 논의를 마친 뒤 앞으로 두달 안에 석유수출 감축조치를 점진적으로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유가 30弗시대 다시 오나

    국제유가가 하반기 원유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원유 재고 감소 전망이 겹치면서 지난해 9·11테러 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올들어 처음으로 현물가가 배럴당 26달러대에 진입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30달러에 근접했다.북해산 브렌트유도27달러대에 거래됐다.원유선물가도 강세였다. 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미국의원유 재고가 지난주에 이어 740만배럴 감소했기 때문이다.이같은 원유 재고 수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만배럴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노르웨이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동조,다음달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밝히는 등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3일 이라크의 원유 수출 중단과 OPEC의 석유 생산이 9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전세계적인 원유생산이 2% 정도 줄었다고 발표했다. IE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석유 소비가 올 하반기늘어나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4·4분기에도 OPEC의 증산이 없으면 선진국들의 원유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당분간 급락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다음달 26일 빈에서 열리는 OPEC 정례 각료회담에서 증산 결정이 내려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또 중동분쟁에 따른 배럴당 3∼6달러의 전쟁 프리미엄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두바이유 올 첫 26弗 돌파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올들어처음으로 배럴당 26달러대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정유·항공·상선 등의 업종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석유공사는 14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전날보다 0.5달러 오른 배럴당 26.27달러,북해산 브렌트유는 0.52달러 상승한 27.40달러,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91달러나 급등한 29.44달러에 각각 거래됐다고 15일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뛰는 수입물가·기는 수출물가

    3개월 연속 수출물가 상승폭이 수입물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교역조건 악화와 물가상승 압력이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여파로 전월보다2.0% 올랐다.반면 수출물가는 0.5% 상승에 머물렀다. 올들어 수출입물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입물가 상승폭이 수출물가 상승폭을 ▲2월 0.7%포인트 ▲3월 2.5%포인트 ▲4월 1.5%포인트 내리 앞질러 교역조건 악화가 우려된다.수입물가 상승은 국내 물가를 압박하는 요인이기도 하다.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수입물가 상승폭이 전월보다 줄기는 했지만 오름세가계속되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관세청 세금징수 ‘비상’

    관세청이 세금징수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관세청은 올 1·4분기 징수실적이 관세와 내국세(수입품에붙는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 등)를 합해 총 6조 5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이는 올해 징수목표액(28조 8700억원)의 21% 수준으로 예년 1분기 평균인 24%를 밑도는 것이다. 원유와 반도체 수입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0억달러와5억달러가 줄어든데다 원자재 기계류 등 시설재 수입의 감소세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세금탈루가 많은 농수축산물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관세를 연간 3억원 이상 환급받는 업체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환급 적정성 조사를 모든 환급 대상업체로확대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 카스피해 유전개발 본격화- 산자부,민관조사단 파견 타당성 조사

    카스피해 주변지역의 유전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16일 카스피해 유전 개발사업에 참여하기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을 파견,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석유공사·삼성물산·SK·LG상사·대성산업 등5개사의 ‘카스피해 유전개발 컨소시엄’과 산자부 관계자 등 7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오는 23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카자흐스탄과 자원 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 주변 원유 개발을 통해 원유자족률을 현 2%에서 오는 2010년 1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카스피해 지역은 추정 매장량이 약 2600억배럴로 중동에버금가는 원유 및 가스 부존지역이다.국제 석유 메이저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우리나라도 원유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본격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재 원유매장량이285억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타당성 조사가 순조로우면 곧 실무조사단을 추가로 파견,6월 조사대상광구를 선정한 뒤 늦어도 7월까지는 투자대상광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월드 뉴스라인/ 베네수엘라 곧 석유수출, 北 日어선 밀수 軍활용 의혹

    ■베네수엘라 곧 석유수출. [카라카스 AP 연합] 정정 불안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원유·정유 수출 등이 금주중 정상화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의 국영석유회사인 PDVSA는 14일(현지시간) “원유 선적이 이미 재개됐고 몇몇 정유공장도 다시 완전 가동하기 시작했다.”면서 “17일쯤 모든 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北 日어선 밀수 軍활용 의혹. [뉴욕 연합] 북한은 지난 15년간 약 100척의 일본 어선을밀수입,선박과 부품들을 군사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미국의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22일자 최신호에서 북한이 이란과 시리아 같은나라에 미사일을, 일본에는 히로뽕을, 중동에는 위조지폐를수출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나 “이제는 세계가 북한의 수입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해야 할 것”이라면서 “최근들어 북한이 많은 일본 선박들을 밀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안개속 베네수엘라/ 경제 실정에 민심 폭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강제퇴진함에 따라 베네수엘라의 앞날은 한치 앞을 점치기 힘들게됐다.총파업에도 불구,퇴진을 거부하던 차베스는 11일의유혈충돌 시위로 군부마저 등을 돌리자 더이상 버텨내지못하고 사임 압력에 굴복했다. [혼란 가중] 차베스의 퇴진으로 베네수엘라는 이른 시일내에 총선을 실시,새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페드로 카르모나 페데카메라스(상공인연합회) 의장이 과도정부 수반을맡아 총선을 치르게 되지만 차베스 후임세력에 대한 윤곽은 잡히지 않고 있다. 문제는 총선 실시까지의 과도정부 기간 중 베네수엘라가안정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노동자 계급을 위주로30%가 넘는 국민들이 여전히 차베스를 지지하고 있어 충돌우려는 아직도 남아 있다. 군부의 향배가 베네수엘라의 안정 유지에 중요한 변수로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퇴진 배경] 총파업은 차베스 대통령이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경영진을 자신의 측근으로 교체하려는 데 대한 반발로 촉발됐다.그러나 차베스의 집권 3년간 계속된 실정에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확산되며 총파업이 차베스 퇴진을요구하는 정치적 시위로 발전됐다. 1998년 12월 대선에서 80%가 넘는 지지율로 당선된 차베스는 99년 2월 취임 이후 ‘평화로운 혁명’을 기치로 내걸었으나 자신의 측근들을 정부와 국영기업의 요직에 임명,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다진 것 외에는 해놓은 게 없다는비난을 받아왔다. 반정부 성향이 짙은 노동자총연맹(CVT)을 친정부적인 볼리바르 노동자전선(FBT)으로 대체하려다 자신의 지지기반이던 노동자 계층의 지지마저 잃게 됐다.게다가 49개의 사회주의적 법안을 제정,자본가들마저 등을 돌렸다.이 때문에 대선 당시 80%를 넘던 지지율은 40% 밑으로 급락했다. 더욱이 지난 3년간 유가의 계속된 하락으로 재정적자가 심화되고 경제가 침체된 데다 사회주의적 정책으로 미국과의관계도 악화됐다. 총파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군부에서 사임 요구가 줄을 이었고 11일 유혈시위가 발생하자 40명이넘는 군 지도부가 반(反)차베스 진영에 가담,결정타를 날렸다. [국제유가에 미칠 영향] 베네수엘라는 하루 260만배럴의원유를 생산,미국으로 하루 100만배럴을 수출하는 세계 4위의 석유수출국이다. 베네수엘라가 수입 증대를 위해 석유 증산에 나설 것이란관측이 나돌면서 12일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3일간의 총파업으로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 및수출은 마비 상태에 빠졌다.차베스가 사임했지만 당장 생산과 수출이 정상화되기는 힘들다.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국제유가에 대한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베네수엘라의 안정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과도정부가 효율적인 정책 운용을 통해 석유 생산 및 수출을 정상화시킨다면 최근의 유가 불안 요인을 해소시킬 수 있겠지만 혼란이계속되면 중동 불안과 함께 유가를 급등시키는 요인이 될수도 있다. 유세진기자 yujin@kdailyㅎ.com. ■퇴진 차베스는 누구. 베네수엘라 총파업 사태로 전격 사임한 우고 차베스(47)대통령은 취임 초 베네수엘라에 ‘경제혁명’을 가져올 카리스마적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특수부대 장교였던 1989년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며 현실 정치의 부조리에 눈뜬 차베스는 92년부하 1만명을 이끌고 당시 부패한 카를로스 페레스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쿠데타를 일으켰으나 실패했다. 2년간 자칭 ‘긍지의 감옥’에서 보낸 후 제5공화국운동당을 이끌며 대중적 민주주의를 표방,98년 대통령에 당선됐다.2000년 임기 6년의 대통령에 재선됐다. 차베스는 집권 초 베네수엘라의 고질적 병폐인 부정부패및 빈곤 추방과 함께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의 개혁을 약속하는 한편 재임 이후 독재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위한 개혁헌법을 만드는 등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그러나 개혁을 빌미로 실정을 거듭해 경제 악화를 부채질했으며 이로 인해 지지도 급락을 겪어왔다.사회주의적 개혁입법 단행으로 자본가의 극심한 반발을 샀다. 박상숙기자 alex@
  • “부시 정책의 축은 석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적극 개입쪽으로 중동정책을 전환한 것은 모두 석유 때문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0일 분석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에서부터 경제전망,11월중간선거 전략을 관통하는 화두는 다름아닌 석유라고 지적했다.특히 미국이 이라크의 석유무기화와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 등 산유국들 동향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 인식은 부시 대통령으로 하여금 수입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에너지개발계획법안을 밀어붙이도록 하고 있다. FT는 부시 대통령과 행정부내 강경파들이 중동정책 방향을 바꾼 것은 외교적 현실정치와 다급한 경제적 상황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동분쟁의 확대는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 축출계획을 지연시켜 대 테러전 전략에 차질을 빚었다.하지만 이보다 더중요한 것은 중동분쟁이 악화되면서 세계적 에너지 위기가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는 점이다.미국 관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유가 상승이 서서히회복하고 있는 미국경제에 치명타를 주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11월보다 60%나 급등했고,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3월초보다 갤론당 25.5센트 올랐다.미국 소비자들이 유가 상승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다는 얘기다.부시 대통령은 유가 상승을 일시적 현상으로 제쳐놓기에는 불안하다. 지난 92년 걸프전에서의 승리에도 불구,유가 급등으로 미국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아버지 부시가 재선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경제 문제보다 더 시급한 것은 11월 중간선거에 미칠 파장.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각종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번중간선거에서 상원 주도권을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데 경제가 침체되고 그 책임이 공화당에 돌려지면 상원 재탈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경제전문가 스티븐 로치는 유가가 계속오를 경우 배럴당 4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으며,이럴 경우올해 경제성장률은 예상치인 2.8%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장·단기 에너지 가격 안정대책을 마련중이다.단기적으로 안정된 원유수급 확보에 나섰다.이를 위해 부시 대통령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중동으로 급파했다.파월 국무장관은 이·팔 분쟁에서 미국이 더욱 협조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대가로 “전세계석유공급에 위협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얻어냈다. 부시 대통령은 산유국들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수입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를 위해 상원에 계류중인 에너지 국내생산 확대법안의 통과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알래스카 유전개발 허용 등을 포함한 이법안은 지난해 말 하원을 통과했으나 민주당과 환경보호 여론에 밀려 아직 상원에 묶여 있다.현재 미국은 소비하는 원유량의 약 54%를 수입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제유가 소폭 하락

    [베를린·두바이 외신종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회원국들이 9일 이라크의 석유 금수조치에 부정적 반응을보이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일부 지역에서 철수를 시작하면서 최근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하며 진정세를 보였다.석유 무기화를 주장하던 이란도 10일 한발 물러섰다. 전날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배럴당 27달러를 웃돌았던 국제 유가는 이날 25∼26달러대로 소폭 떨어졌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이날 국제 원유시장에서 공급부족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원유수입상들에게 확약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이 신문은 알 나이미 석유장관이 쿠웨이트에 동조,서방 국가들에 대해 석유를 경제적 무기로 이용하는 것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국가에 대한 이라크의석유 금수조치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여타 아랍국가들이 가담할 경우에만 석유수출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으로돌아섰다고 OPEC 소식통이 말했다. 따라서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와 쿠웨이트도 이라크 석유금수에 부정적 입장이기 때문에 OPEC 차원의 ‘석유 무기화‘는 실현되기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 물가 관리 ‘빨간불’

    원유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폭이 31개월만에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물가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달에 비해 무려 4.4% 폭등,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중동지역 정정불안으로 원유와 석유제품가격이 치솟은 때문이다.지난 99년 8월(5.6%)이후 가장 큰폭이다. 수출물가도 유가 및 환율상승 등의 여파로 전월대비 1.9%올라 역시 오름세를 유지했다.관계자는 “수입물가 큰 폭상승으로 국내 물가불안 우려가 높아졌지만 원유가격 급등이라는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인 만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이라크 금수 이어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국제유가 ‘출렁’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 선언에 이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노조가 9일(현지시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국제 석유시장이 출렁이고 있다.이란도 이날 적절한 시기에 이스라엘과 유대관계를 맺은 국가들에 대한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석유문제 전문가들은 다른 산유국들이 이라크 수출 중단에 따른 부족분을 보충하지 않을 경우,26달러선인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했다.하지만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무기화’에 반대,석유파동은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잇단 악재로 유가 급등=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8일30일 동안 석유수출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데 대해 이란과 리비아 시리아 등 아랍권 강경파들이 전폭 지지하고 나섰다.아직까지 이들 국가중 석유금수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나라는없다. 하지만 이라크의 석유금수 결정은 반이스라엘·반미 시위에 시달리는 아랍국가들에 이스라엘에 대한 행동에 나설 것을촉구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아랍국가들은 금수조치에동참하지 않더라도 이라크의 결정에 따른 부족분을 메우기위한 증산에는 동조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9일 이스라엘이 점령지 두곳에서 철수함에 따라 진정세를 보였지만 8일에는 OPEC 3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석유노조의 총파업에 대한 우려로 급등했다.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항의,9일 하루동안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생산시설의 추가 가동 중단을 경고하고 나서 파업사태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라크와 베네수엘라의 수출 물량은 하루 450만배럴로 세계 석유공급의 6%를 차지한다. 8일 국제유가는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지난 주말보다 84센트 오른 27.35달러로,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도 34센트 오른 26.55달러로 각각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0.13달러 오른 배럴당 24.96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파동 없을 듯=이라크와 베네수엘라 악재로 유가가 단기 급등하겠지만,중장기적으로 석유파동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은 8일 이라크의 금수 발표와 베네수엘라 사태로 전세계 석유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경고했다.사우디아라비아 국립상업은행의 수석 경제전문가사에드 알 세이크도 “단기적으로 유가가 3∼4달러 급등해배럴당 30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석유위기가 촉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우선 리비아와 이란 등이 석유 수입에 의존하는 부분이 커 이라크와 행동을 같이 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러시아와노르웨이 등 비(非)OPEC 국가들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증산 시기만 노리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이라크 석유 금수 美영향.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 같지는 않다.국제 원유시장에선 단기적 불안요인이 되겠지만 다른 아랍국이 동참하지 않는 한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전망이다.미국의 전문가들은 현재 유가 수준은 ‘거품’이며 하반기에는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도 8일(현지시간) “원유의 선물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연말에는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비록 미국의 휘발유 값이 한달 사이에 갤런당(3.8ℓ) 30센트 가까이 올라 1.6달러에 이르렀지만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로(0)’로 본다. 휘발유 값이 오른 이유로는 5가지 정도가 꼽힌다.미국 경기의 회복에 따른 산업수요의 증가,지난해 이래 지속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 감산,여행 시즌에 따른 휘발유 소비의증가,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 가능성,중동분쟁 악화에 따른 불안심리 등이다. 이 가운데 이라크와 중동분쟁은 최근 유가를 올린 주범으로 지목되지만 석유 거래상들은 국제시장의 수급 상황만 놓고보면 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안팎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그 이상은 거품이며 중동상황을 이용해 단기적 차익을 노리는 투기적 거래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금수조치로 인한 부족분은 하루 210만배럴로 국제 공급분의 4%에 불과하다.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주요산유국 뿐 아니라 러시아와 노르웨이 등 비(非)OPEC 회원국만으로도 즉각 보충할 수 있는 수준이다.오히려 세계 4번째석유생산국인 베네수엘라의 석유업계 파업사태에 더 주목해야 한다. 이라크는 지난해에도 UN의 제재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금수조치를 단행했으나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경기가 침체돼 수요가 적었던 탓도 있지만 미국의 전략적 석유비축량이 5억 6000만배럴에 달해 비상시 대처 능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조치가 미 경제에 타격을 주려면 물가와 금리불안을 야기시켜야 하는데 이같은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경기가 회복되곤 있지만 아직 노동시장에선 임금 인상을 요구할 만큼 근로자의 위치가 유리하지 않은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물가압력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란과 시리아가 금수조치에 동참하느냐 여부다.이들은 이라크의 금수조치를 지지하지만 아랍 생산국 전체의결정이 없는 한 금수조치에 동참할 것 같지는 않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국제유가 상승…세계경제 ‘찬물’

    유가 상승이 세계 경제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우려가 일고 있다. 악화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유혈사태로 원활한 석유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뉴욕시장에서는 지난 2월1일 배럴당 20.38달러이던 원유가 2개월만인 1일 30%나 오른 배럴당 26.88달러에 거래됐다.소매 휘발유가격도 지난해 12월 갤런당 평균 1.15달러에서 4월 현재 평균 1.38달러로 뛰었다.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은 하루에세계 전체 소비량의 25%인 1950만배럴을 소비한다.이 가운데 54%를 수입하고 있다.때문에 테러 재발과 중동사태 악화 등에 따른 유가 상승은 세계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하고 있는 미국에 적잖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가 상승세가 지속돼 원유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등 석유화학 제품과 비행기 등 운임, 비료 가격 등이 오르면 세계 경제회복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미국 밀워키 소재 투자은행인 로버트 W 버드 앤드 코의석유산업 분석가 조지 개스퍼는 “지난해 4·4분기 1.7%를기록했던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 1·4분기에는 4∼5%로 치솟는 등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유가 상승은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6∼12개월 사이에 유가가 27달러선을 넘으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타격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필리핀 등 원유 전량을 수입하는 나라들의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들썩이게 되고 중앙은행이 결국 금리를 올리고 민간소비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그렇게 되면 그동안 경기를 회복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온 저금리 기조와 민간소비에 찬물을끼얹어 경기가 다시 침체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뉴욕증시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일 전날보다 1.12%(115. 42포인트) 떨어진 1만198.29에 마감했고,나스닥종합지수는이날 1.11%(20.05포인트) 밀린 1784.35에 끝났다. 하지만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연구원 로버트 케르는 “유가 강세가 경제회복에 영향은 미치겠지만 수급기조가 탄탄해 충격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주현진기자 jhj@
  • 금권선거 개선논의 본격화/ ‘김근태 고백’ 결실 거둘까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고해성사’를 계기로 ‘고비용-저효율’인 정치구조에 대한개선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당사자인 김 고문은 막대한 정치자금이 소요되는 낡은 정치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선거공영제와 투명한 정치자금 관리를 주장하고 있다.그는 구체적 방안으로 ▲중앙당이 당내 경선에서도 일정 비용을 부담하고 ▲당 경선을 포함해모든 선거를 국가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감독·감시하며 ▲한 개의 통장으로 선거비용의 수입·지출이 투명하게이뤄지고 ▲100만원 이상 지출할 경우 수표 사용 의무화등을 구체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민주당 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은 8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번에 수천만원이 드는 정당연설회를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대신 언론매체를 이용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할 움직임이 당내에 있다.”면서 “조만간 상정될것으로 안다.”고 말해 김 고문의 발언이후 정치제도 개선 노력이 본격화됐음을 시사했다. 정개특위 간사인 원유철(元裕哲) 의원도 “대선 후보에한해 법정 선거비용310억원의 10분의1인 31억원을 후원회를 통해 모금할 수 있는 방안을 야당측에 제의했다.”며정치자금법 개정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빠르면 4월 임시국회에 정치관련법 개정안을 제출,대야(對野) 협상에 들어가 대선전에 입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도 선거공영제 정착 등 정치제도 개선에 긍정적이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 고문의 고백을 계기로 깨끗한 선거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이를 위한 여야간 협상과 논의가 필요하면 적극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민련 역시 7일 선거공영제와 관련한 선거법 개정안을국회에 제출하는 등 3당중 제일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야는 막상 협상에 들어가면 각 당의 이해득실에 따라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여 완전타결되기까지는많은 난관을 거쳐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란대통령 초청 “美눈치 보여”

    한·이란 수교 40주년을 맞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모하메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간 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해온 우리 정부가 이를 계속 추진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8월 한승수(韓昇洙) 당시 외교장관은 외교장관으로는 25년만에 이란을 방문,하타미 대통령에게 김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이에 이란측도 긍정적인 반응을보여 양국은 오는 8월쯤 하타미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로 거의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난 1월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란을 이라크·북한과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하면서 우리 정부가 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우리 정부는 9·11테러 발생 이후 미국의 대테러전에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표명했고,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또다시 대테러 공조입장을 밝힌 터여서 미국의 입장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아울러 62년 외교관계를 맺은 이란의 중요성도 우리로선 무시할 수 없는 형편.개혁·개방파인 하타미 대통령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한·이란간사상 첫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이란은 중동국가중 우리나라의 최대 건설시장으로 현재도 16억달러규모의 석유·가스개발사업을 맡고 있다.2000년양국의 교역규모는 38억달러로 이란으로선 우리가 두번째교역상대국이다.우리나라의 이란산 원유수입량은 연간 8100여만배럴로,세번째 원유수입국이다. 정부 관계자는 5일 “이란과의 경제·정치적인 관계증진은 물론,외교다변화차원에서 하타미 대통령의 방한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대테러전이 현재 진행형임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국익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銀 국제수지 동향 발표

    지난 한해 경상수지 흑자가 당초 전망(95억달러)에 못미치는 86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외환거래 전면 자유화조치로 내국인의 해외송금이 크게 늘면서 경상이전수지는 5년만에 3억6000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26일 내놓은 ‘지난해 국제수지 동향’에서“당초 예상과 달리 90억달러에도 못미친 것은 12월 경상수지가 급격히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12월에는 2000만달러 흑자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지만 잠정통계의 오차를 감안하면 확정치로는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수출과 해외여행이 경상수지 까먹고=지난해 수출은 12.7% 감소해 98년 이후 사상 두번째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런 탓에 상품수지 흑자가 2000년보다 35억달러 줄어든 134억달러에 그쳤다.내국인의 해외여행과 각종 컨설팅비용지급 증가로 서비스 수지의 적자폭(35억달러)도 2000년보다 6억달러 늘었다. ◆보유외환 이자수입과 유가가 메꿔=외환보유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이자수입도 증가,소득수지 적자규모(9억달러)가 2000년보다 15억달러 줄었다.94년(-5억달러) 이후 7년만의 최저치다.국제원유 가격하락(11.8%)에 따라 원유수입 대금부담이 39억달러 줄어 경상수지 방어에 한몫했다. ◆외환자유화로 해외송금 급증=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송금액은 45억 7000만달러로 2000년(36억달러)보다 약 10억달러 늘었다.지난해초 실시된 외환거래 전면자유화 조치와무관치 않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예상치 웃돌듯=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국제유가가 1달러 떨어지면 경상수지는 9억달러 개선된다.”면서 “현재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안팎에 머물고 있고 반도체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당초 전망치인 50억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번번이 크게 엇나가는 한은의 경제전망에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당초 한은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45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수정했다가 최종통계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 연말에 95억달러로 다시 수정했다. 이 때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연간 2.8%로 추정했으나 이달초 3.0%로 수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어느 ‘해외파’ 젊은이 취업 피해사례

    “당초 채용공고와는 달리 임시직 발령을 내며 연봉도 턱없이 깎더군요.선물투자사에서는 채용 조건으로 투자금을요구하고,무역업무라고 해서 입사해보니 해외 교민들을 상대로 하는 피라미드 영업이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무역업을 하는 부모를 따라 해외로 나가 2년만에 중·고교 과정을 이수한 뒤 말레이지아에서 최연소(17세)로 대학을 졸업하고,다시 미국 명문 주립대의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윤재(가명·28)씨.그는 지난 1년여 동안 경험한 구직난과 취업 사기 마수에 진저리를 쳤다. 최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귀국,병역을 마친 지난 2000년 11월 대기업 정유회사의 원유딜러 공채시험에 합격했을 때만 해도 잘나가는 ‘해외파’라고 자부했다. 주변 사람들은 최연소(26세)로 입사한 최씨를 부러워했지만 11년간의 해외생활이 몸에 밴 탓에 한국 기업의 조직문화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최씨는 결국 입사 4개월만에 직장을 떠나야 했다. 취업난은 먼 이야기로만 여겼던 최씨가 끝없는 구직의 대열에 서게 될 줄은 자신과 가족도 상상하지 못했다. 최씨는 퇴사한지 3개월만인 지난해 6월 인터넷 채용 사이트에서 프로농구단의 통역관 채용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냈다.1년 계약직이었지만 스포츠를 좋아하고 영어에 능통했던최씨에게 프로농구단의 외국용병 통역관은 매력적인 자리였다. 농구단측이 요구한 50여장 분량의 번역 시험을 치르고 구단주와 면접한 뒤 합격하자 구단 관계자로부터 엉뚱한 통보를 받았다.연봉 1800만원과 숙식 제공이었던 채용조건은 연봉 1400만원에 1년 계약직이 아닌 임시직으로 바뀌어 있었다.게다가 통역관이 아니라 외국 용병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식사를 준비하고 잔 심부름을 하는 일이었다.최씨는 대기업 소속 농구단에 농락당했다는 씁쓸함을 안고 3일만에나와야 했다. 같은해 9월 최씨는 한 선물투자회사로부터 채용 제의를 받았다.전공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면접을 봤지만 또한번 쓴 맛을 봐야 했다.최씨의 화려한 이력서에 만족하던 사장은 “이쪽 분야는 돈을 깔고 시작한다.”며 노골적으로 투자금을 요구했다.그때의 경험 이후 취업에 대한 강박관념이 부쩍 심해졌다는 최씨는 대기업20여곳을 포함해 중소기업까지 200여곳에 원서를 냈지만 번번이 물을 먹었다.수명 모집에 수백명이 몰려드는 ‘취업대란’이 최씨를 피해가지는 않았던 것이다. 최씨는 “대기업 공채 1차 면접에 참여한 1200명 중 200여명이 석·박사 출신이었다.”면서 “어떤 중소기업 사장은면접 때 ‘우리 회사 직원은 모두 지방대나 전문대 출신인데 당신같은 고학력자가 들어오면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불화가 생길까 걱정된다.’며 입사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최씨의 구직 노력은 다단계 피라미드 회사에서 끝났다.같은해 11월 이름이 꽤 알려진 A무역회사의 해외사업부에 입사했지만 출근한지 이틀만에 그만둬야 했다.최씨에게 떨어진 일이 해외 교민을 상대로 고가의 수입품을 판매하며 회원으로 끌어들이는 피리미드 영업이었기 때문이다. 최씨는 지난해 말부터 아버지가 대준 2000만원을 종자돈으로 인터넷에서 주식단타매매(데이트레이딩)를 하고 있다.‘젊은 놈이 오죽이나 못났으면 외국에서 대학을졸업하고도취업을 못하느냐.’는 따가운 시선과 무능하다며 떠나버린여자친구를 잊기 위한 궁여지책이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정유사 환차손 소비자에 전가

    정유사들이 환율변동으로 생긴 손해(환차손)를 국내 휘발유 값의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시켜 왔다는 의혹이제기됐다. 최근 주유소들이 휘발유 값의 70%가 세금이라며 세금인하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이 때문에정유업계가 내부문제(환차손)를 덮어둔 채 외부문제(세금)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유사 환차손 커진 이듬해엔 어김없이 국내 휘발유값상승= 14일 한국은행과 석유공사에 따르면 휘발유 국제가격(싱가포르시장 가격 기준)과 내수가격(세전)의 차이가 2000년말에는 배럴당 1만5,700원에 불과했으나 2001년 들어꾸준히 상승,10월에는 2만6,600원까지 벌어졌다.이후 축소되다가 환율이 1,300원대로 급등한 올해들어 다시 2만3,000원으로 벌어졌다.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큰 폭의 외환손실을 기록한 이듬해에 국내외 휘발유 가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면서 “국제유가 상승에도 원인이 있지만 국내 공급가격 인상으로 손쉽게 환차손을 보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정유사들은 97년에 3조7,000억원,2000년에 1조1,000억원의 외환손실을 기록했다.정유사들은 통상 원유수입 후3∼6개월 뒤에 결제하는데 결제시점의 환율이 도입시점의환율보다 크게 오르면 막대한 환차손을 보게 된다. ●적극적인 환위험 회피노력 요구= 환차손 부당전가 의혹은 원유수입가와 국내 휘발유 공장도가 비교에서도 극명히드러난다.한은이 97년부터 올 초까지 두 가격차를 분석한결과,환율안정기에는 국내 휘발유 값이 원유수입가보다 ℓ당 평균 100원 정도 더 비싸지만 환율상승기에는 어김없이 이 격차가 확대되는 특징을 보였다.환율이 급등한 지난해만 하더라도 격차는 평균 174원으로 벌어졌다.환율상승분이 이미 원유수입가에 반영돼 있는 데도 격차가 확대된다는 것은 다른 비용상승요인을 적용했다는 얘기다.국내 휘발유 값에는 원유정제비용 및 각종 세금 등이 붙는다.이중 가장 큰 게 세금.그러나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세금으로인한 가격변동분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업계,“경쟁격화로 환차손 전가 불가능” 반박= 산자부는 “정유사들이 환율예측 잘못으로 인한 경영손실을 소비자가격에 전가시키는 것은 부당한 행위”라면서도 “99년 가격자율화 조치 이후 경쟁이 심화돼 환차손 전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안이한 태도를 보였다.업계도 “과거에는 환차손을 국내 휘발유 값에 전가시켜 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경쟁 격화로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은은 “국내 정유사들이 과점을 형성하고 있는데다 수입사들의 진입장벽이 높아 아직은 자율경쟁이 정착되지 않고 있다”며 정유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환위험 회피노력과 환차손 부당전가 여부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조사·감독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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