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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산 원유 의존도 큰 한국 직격탄… ‘인플레 공포’까지 덮치나

    중동산 원유 의존도 큰 한국 직격탄… ‘인플레 공포’까지 덮치나

    공급 차질 땐 유가·물가 연쇄 상승李 “중동 상황 대비 추경 반영 검토”원재료값 올라 석화업계 이윤 감소유류 할증료 올라 항공업계도 타격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들썩이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선 ‘인플레이션 쇼크’에 맞닥뜨릴 수 있어 정부와 재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취임 후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중동의 상황이 매우 위급하다”며 “전 부처가 비상대응체계를 갖춰 비상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관련 대책을 반영하는 방법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이형일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유가 상승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은 중동 원유의 주요 수송로다.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량은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2000만 배럴로,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에 이른다. 액화석유가스(LNG)는 전 세계 운송량의 20%가 이곳을 지난다. JP모건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고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최대 13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6% 넘게 뛴 배럴당 78.4달러를 찍기도 했다. 중동 원유 의존도가 큰 국내에선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진다. 한국이 올해 들어 5월까지 수입한 원유 총 5643만t 가운데 3894만t(69%)이 호르무즈해협을 지났다. LNG는 총 1999만t 중 328만t(16.4%)이 이곳을 경유했다. 호르무즈해협 차단으로 수송에 차질이 생기면 국내 유가가 흔들리고, 업계 물류비와 생산 원가가 연쇄 상승하면서 물가가 출렁이게 된다. 지난해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 봉쇄 땐 국내 전 산업 생산비용은 3.02%,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비용은 각각 5.19%, 1.39%씩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날 우리나라가 정부와 민간 부문을 합해 국제에너지기구(IEA) 권고 기준인 90일분을 웃도는 총 206.9일분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 영향이 큰 석유화학업계와 항공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불황에 빠진 석유화학업계는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이윤 감소가 불가피하다. 항공업계도 유류 할증료가 급등하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항공사는 통상 영업비용의 25~30%를 유류비로 지출한다.
  • 하메네이 ‘보복’ 천명… 트럼프 ‘이란 정권교체’ 시사

    하메네이 ‘보복’ 천명… 트럼프 ‘이란 정권교체’ 시사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하루 만인 23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시온주의 적들은 큰 실수와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권 교체’까지 언급하며 이란의 핵 포기를 한층 옥좼다. 이란이 공습에 대한 보복 조치로 세계 원유 수송로의 핵심 관문인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위협하면서 한국 경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하메네이는 이날 엑스(X)에 “시온주의 적들이 응징당해야 하고 지금 응징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온주의 적’은 일반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칭한다. 이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나온 하메네이의 첫 공식 반응이다. 미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으나, 핵 포기 대신 강경 보복으로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트루스소셜에서 “‘정권 교체’ 용어를 사용하는 게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지만, 만약 현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왜 정권 교체가 없겠느냐”라고 반문했다.
  • ‘호르무즈 봉쇄’ 꺼낸 이란… 원유 수송로 막히면 최악

    ‘호르무즈 봉쇄’ 꺼낸 이란… 원유 수송로 막히면 최악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이란의 반격 능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으로 응수하며 “주권과 국민을 수호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상당한 미사일 전력을 소모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에 대한 직접 대응보다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의 대안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갈등이 격화할 경우 이란이나 친이란 무장세력이 인근 미군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란은 지난해 약 2000발의 미사일을 보유했지만 이달 13일부터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1200발가량을 소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베긴 사다트 전략연구센터의 에얄 핀코 연구원은 18일 기준으로 이란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을 700~800발로 분석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정면충돌 대신 이날 10일째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대한 공습을 이어 갔다. 언론인이자 최고지도자 고문인 호세인 샤기아트마다리는 “바레인 주둔 미 함대를 공격하고, 서방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3분의1, 석유의 6분의1이 지나가는 핵심 수송로다. 지난달 미국과 휴전 중이던 예멘의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 이후 휴전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미군의 핵시설 공습에 대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거론하며 보복을 경고했다. IRGC는 성명에서 “미국 테러 정권의 침략으로 이란은 자위권을 선택했고 침략자들은 유감스러운 대응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바레인,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 등 중동 지역 19곳 이상에 군사시설을 운용 중이다. 이란에서 가까운 이라크에는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공군기지 등 여러 개의 미군 기지가 있으며 2500명이 주둔한다. 한편 이란은 23일 러시아와 긴급 회동에 나선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로 급파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 “엎친 데 덮친 격”…이스라엘 공습에 정유·석화업계 긴장

    “엎친 데 덮친 격”…이스라엘 공습에 정유·석화업계 긴장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지역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유와 석유화학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이란의 나탄즈 핵시설을 포함한 수십 곳에 선제타격을 단행했다. 이란이 이번 공습을 ‘레드라인’(자국 핵시설 공격)을 넘은 것으로 간주, 대규모 보복을 예고하면서 사태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 갈등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자 정유와 석유화학업계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동 지역은 세계 최대 원유 매장지역이자 원유 생산량의 약 31%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전쟁 초기라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분명하다. 지정학적인 이슈로 유가가 오르는 건 단기간에 진정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통상 국제 유가는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된다. 다만 “석유 생산 시설이 파괴되거나 석유 수송로가 막히면 유가 상승이 장기화할 수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수요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유가가 오르면 수요가 더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원유 가격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석유화학업계에는 이번 전쟁이 또 다른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의 원료인 나프타는 원유에서 정제되는 중간 유분인데, 국제 유가가 오르면 나프타 가격도 같이 올라 석화업계의 제조 원가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석유화학 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이미 불황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료 가격이 올라가는 만큼 판매가에 반영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현재는 석유화학업계가 공급 과잉인 상황이라 가격을 올리기 어렵다”며 “원가는 오르는데 제품 가격이 오르지 못하면 그만큼 업계의 마진율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못난이 사과를 먹으면 우리 집 경제는 나아질까

    [데스크 시각] 못난이 사과를 먹으면 우리 집 경제는 나아질까

    10년 넘게 제사 준비를 했지만, 올해처럼 진땀을 흘린 건 처음이다. 제수 준비를 거의 마치고 마지막으로 과일을 사러 늦은 시간 대형마트를 향했는데 적당한 물건을 찾을 수가 없었다. 오른 가격도 문제지만 매장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못난이 사과’밖에 없었다. 마트 직원은 “사과값이 너무 오르다 보니 요즘 매장엔 못난이 상품뿐”이라며 “제수용 정형과(正形果)는 백화점에 가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백화점은 이미 문을 닫은 시간. 산 사람이 먹는 과일이야 ‘맛만 있으면 그만’이지만 제사상에 상처 난 과일을 올리는 건 조상님께 좀 죄송스럽다는 생각에 서둘러 동네 과일 가게들을 찾아 헤맸다. 우여곡절 끝에 구입한 사과는 어른 주먹보다 작은 중품인데도 개당 6000원이 넘었다. 어디 금 사과뿐일까. 요즘 식탁 물가가 심상치 않다. 총선 덕에 유명해진 대파조차 더는 875원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실구매가는 1년 사이 6.1%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올 1분기 평균 가격을 조사했는데 25개 품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랐다. 이쯤 되면 가격이 안 오르는 제품을 찾는 게 빠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2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상승률은 OECD 국가 중 3위다. 점심시간 만 원 한 장 들고 나가면 밥 한 끼 먹기 쉽지 않다. 설탕부터 코코아 등 식품 원재료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원화 가치까지 하락하고 있다. 총선 때문에 눈치만 보던 식음료와 유통업계도 기다렸다는 듯 제품과 서비스 가격 인상을 준비 중이다. 본게임은 이제부터란 이야기다. 먹는 것뿐일까.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6% 올랐다. 인플레가 심했던 2022년 5.1%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지만 물가상승률이 2년 연속 3%를 넘었다. 19년 만에 처음이다. 2년간 물가가 8.9%나 치솟은 건데 올해 상황도 심상치 않다. 이 와중에 이란과 이스라엘이 충돌했다. 5차 중동전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유가부터 주식, 채권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이란의 참전으로 올해 들어 15% 이상 뛴 국제 유가도 가파르게 오르는 모습이다.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된다면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여기서 물가가 더 뛰면 금리인하 시기는 더 멀어진다. 가뜩이나 고물가·고환율·고금리라는 3고(苦)에 시달리는 국민의 현실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인플레는 서민에게 가혹하다. 월급 빼고는 다 오르니 살림살이가 퍽퍽해질 수밖에 없다. 식비, 교육비, 교통비 등 생활비 부담은 예외 없이 커지는데 현금 수입은 그대로니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부자에게 인플레이션은 기회다. 재테크를 통해 자산은 늘리고 부채는 줄일 수 있다. 국민들은 “제발 정부가 뭐라도 좀 해 줬으면” 하는 심정이지만 물가정책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정부는 하반기 물가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올해 상승률은 2.6%를 기록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점점 커지는 불확실성에 비례해 회의론은 번져만 간다. 풍수해가 온 나라를 덮치면 과수업체를 돕기 위해 국민들은 못난이 과일 먹기 캠페인을 벌였다.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살자는 선의였다. 지금은 좋건 싫건 평범한 서민은 못난이 과일을 먹을 수밖에 없다. 부디 매대 앞 1만원짜리 금사과 앞에서 평범한 서민들이 초라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진짜 못난 사람들은 온 국민에게 못난 과일만을 건네는 무능한 정부 관료지 서민들이 아니다. 문득 못난이 사과를 먹으면 우리 집 경제는 나아질까 하는 생각이 든다. 퍽퍽한 현실을 함께 참고 견디면 서민의 살림살이도 나아질 거라고 누군가 이야기해 줬으면 한다. 그것이 희망 고문일지라도 말이다. 유영규 경제부장
  • [속보] 윤 대통령 “국익 위한 길 걸어왔지만 국민 기대에 못 미쳤다”(전문)

    [속보] 윤 대통령 “국익 위한 길 걸어왔지만 국민 기대에 못 미쳤다”(전문)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국무위원 여러분 국정의 최우선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입니다. 어려운 국민을 돕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정부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민심을 경청하겠습니다.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는 모자랐습니다.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음을 통감합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서민들의 삶을 훨씬 더 세밀하게 챙겨야 했습니다. 예산과 정책을 집중해서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지만 어려운 서민들의 형편을 개선하는 데는 미처 힘이 닿지 못했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해 건전재정을 지키고 과도한 재정 중독을 해소하려다 보니 세심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자 환급을 비롯해서 국민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애썼지만 고금리로 고통 받는 민생에 충분한 도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부동산 3법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재개발 재건축 규제도 완화해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집값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집을 소유하기 어려운 분들과 세입자들 개발로 이주하셔야 하는 분들의 불안까지는 세밀하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주식 시장을 활성화하여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공매도를 금지하고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을 상향하고 기업의 밸류업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주식 시장에 접근하기도 어려운 서민들의 삶에 대한 배려가 미흡했습니다. 또한 정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극복하는 데는 부족했습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수출 드라이브와 건전재정민간 주도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실제로 수출이 살아나면서 우리 경제가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 회생의 온기를 골고루 확산시키는 데까지는 정부의 노력이 닿지 못했습니다. 탈원전으로 망가진 원전 생태계를 살리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을 육성해서 산업 경쟁력을 높였지만 이러한 회생의 활력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근로자들까지 온전히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국가장학금을 대폭 확대하고 청년들의 자산 형성과 내 집 마련 지원도 크게 늘렸지만 많은 청년들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아직도 미래를 걱정하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사교육 카르텔을 혁파해서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했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늘봄학교 정책을 통해 국가 돌봄 체계를 실현하는 데도 정성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문제를 다 해결하기에는 아직도 보완할 부분이 많습니다. 결국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실제로 국민이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으로 나라의 미래를 망쳐서는 안 되지만 현재 우리 국민이 겪는 어려움도 더 세심하게 살피라는 것이 바로 민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계선 상에 계신 어려운 분들의 삶을 한 분 한 분 더 잘 챙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민생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서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겨야 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국민께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더 속도감 있게 펼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겠습니다. 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좁힐 수 있도록 현장의 수요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정책 추진에 힘을 쏟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습니다.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겨 듣겠습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겠습니다.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국회에 잘 설명하고더 많이 소통하겠습니다. 국민께서 바라시는 변화가 무엇인지 어떤 길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인지 더 깊이 고민하고 살피겠습니다. 민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몇 배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국무위원 여러분께서도 민생 안정을 위해 공직 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와 기강을 다시 한번 점검해 주기 바랍니다. 지난 4월 13일 새벽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작년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중동 전체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우리 정부는 관련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경제안보 긴급 비상 대비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 사태는 먼 곳에서 발생한 남의 일이 아닙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교역량의 4분의 1 그리고 천연가스(LNG) 교역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입니다. 중동 지역의 불안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직결되고 이는 우리 경제와 공급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석유의 6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송되고 있고 중동산 원유 의존도는 72%에 달합니다. 막대한 운송비 증가와 국제 유가 상승은 우리 물가 상승으로 바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저는 지난 14일 오후 관계부처 장관들을 소집하여 긴급 경제안보회의를 주재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외국민과 선박 공관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사태의 확전이나 장기화 가능성에 따라 국제 유가 변동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들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점검하였습니다. 각 부처는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에 관한 분석 관리 시스템을 가동하여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주기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중동 정세의 불안정이 우리 안보에 미칠 영향이나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랍니다. 오늘은 세월호 10주기입니다. 10년이 지났지만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립니다.
  • [사설] 중동전 위기 고조… 공급망·유가 선제 대응해야

    [사설] 중동전 위기 고조… 공급망·유가 선제 대응해야

    이란이 13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대의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단행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혁명수비대 간부 등을 사살한 데 대해 보복성 공격에 나선 것이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것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등 방어체계 가동으로 국경 밖에서 공습을 막아 내 영토 내 피해가 미미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이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됐다는 컨테이너 화물선을 나포한 데 이어 무력 대응을 감행하면서 가뜩이나 위태로운 중동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사태 논의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을 소집해 단결된 외교 대응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선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어떤 반격도 반대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만일 이스라엘이 재공격에 나서 보복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인접국들까지 무력 충돌에 휘말린다면 제5차 중동전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글로벌 경제도 살얼음판에 놓인다. 중동 지역의 확전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유다. 정부도 중동 위기 격화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공급망 차질과 유가 상승 등 국내 경제 전반에 드리울 악재에도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그러지 않아도 물가, 금리, 환율 등 3고(高)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에 고통이 가중되지 않도록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추길 바란다.
  • 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공격했다

    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공격했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13일(현지시간) 밤 300기가 넘는 드론(무인기)과 미사일을 쏘며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직접 타격한 것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방공체계) 등으로 공습을 막아낸 뒤 재보복을 공언하면서 한때 ‘5차 중동전쟁’의 경고등이 켜졌지만, 전시 내각 내부에서는 “가자전쟁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14일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많은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진실의 약속’이라고 명명한 보복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 영토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공격에 드론 185기, 지대지 미사일 110~120기, 순항 미사일 30~36기 등 300기 이상 공중무기가 동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부분은 이란에서 나왔고 일부는 이란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반미·반이스라엘 대리세력 ‘저항의 축’에서 발사된 것으로 분석됐다.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불법 점유 중인 시리아 골란고원 내 이스라엘 방공 진지에 다수 미사일을 쐈고, 예멘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 방향으로 무장 드론을 날렸다. 이번 공습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IRGC 쿠드스군(특수부대)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군인 7명이 사망한 지 12일 만에 이뤄졌다. 이란은 13일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나포한 데 이어 본토를 공격한 것이다. 이슬람 율법의 키사스 원칙(당한 만큼 돌려주라)에 따른 대응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시내각 회의를 소집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전시내각은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드 국방부 장관, 네타냐후의 정치적 라이벌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등 3인으로 꾸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회의에서 “뚜렷한 원칙을 결정했다. 우리를 해치는 자들은 누구든 공격받을 것”이라고 재보복 의사를 천명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당분간 보복 공격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각 회의 뒤에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어떠한 반격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악시오스가 백악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론 리엘 전 이스라일 외무장관도 “전시내각에선 이란에 대한 재보복 대신 가자전쟁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이스라엘은 한동안 대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알자지라에 분위기를 전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14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99%를 요격했다. 지금까지 소녀 1명이 다치고 남부 네게브 지역 군기지가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오피르 겐델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예루살렘 성지를 겨냥했지만 아이언돔 포대가 모두 요격해 성전산과 알아크사 사원을 구했다”고 적었다. 드론·미사일 요격에는 홍해에 파견된 미군과 영국군 구축함과 전투기도 참여했다. 이라크와 시리아, 요르단 등 상공에서 미영 전투기가 이란이 쏜 드론 일부를 격추해 이스라엘을 도왔다. 이스라엘과 우방국의 방어와 별개로 이란은 5시간 동안 이어진 공격에서 자국 무기가 과거보다 강력해졌다는 걸 과시하는 성과를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들은 이란이 로켓 추진력으로 날아 목표물에 떨어져 폭발하는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공격한 점에 주목하면서 “이란의 공격이 정교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3000개 이상 보유하고 이스라엘을 포함해 중동의 모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봤다. 이란의 국방력이 중동 지역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이스라엘과 맞먹는다는 의견도 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 없이 단독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NBC방송은 “이란이 미군 및 민간인 시설을 빼고 이스라엘 군 기지 타격에 집중하는 등 나름대로 수위를 미세조정했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도 자국 영사관 피습 후 12일 만에 보복에 나선 것은 이스라엘과 미국 등에 충분히 시간을 준 측면이 있다. 이스라엘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무인기와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것도 더 이상 확전을 원하지 않는 이란의 심중이 엿보인다는 해석도 있다. NBC는 “지난 2주간 이란이 비공식 통로를 통해 ‘이스라엘에 보복하겠지만 전면전으로 이어질 긴장 고조는 피하고 싶다’는 뜻을 미국에 나타냈다”고 워싱턴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벌이는 가자전쟁은 퇴로가 막힌 모양새다.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이어지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에도 제동이 걸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14일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서 최신 제안을 거부했으며 이스라엘은 ‘총력을 다해’ 가자지구에서 목표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안 거부는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가 합의를 원하지 않으며 이란과의 긴장을 이용하고 분쟁의 지역적 확대를 가져오려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와 영구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6개월을 넘긴 가자전쟁이 ‘보복의 악순환’으로 확전해 5차 중동전쟁으로 이어지면 충돌은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될 수도 있다. 이란이 주요 산유국의 수출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세계 경제에 더 큰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
  • 무협, “브롬, 항공기용 무선방향 탐지기 등 8개 품목 이스라엘 수입의존도 90%상회…공급망 리스크 관리필요”

    무협, “브롬, 항공기용 무선방향 탐지기 등 8개 품목 이스라엘 수입의존도 90%상회…공급망 리스크 관리필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브롬과 항공기용 무선방향탐지기 등 한국이 이스라엘로부터 90%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에 대한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5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국내경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스라엘 내 첨단 기업 및 인텔 CPU공장의 운영이 중단되면 반도체 수요 둔화로 업황 회복에도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한국의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3∼0.4% 수준으로 이번 사태가 교역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올 8월까지 한국의 수입품목 1만1341개중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90%를 넘는 품목은 모두 8개다. 식용 파래, 흑단 단판 목재, 주석 웨이스트·스크랩, 에틸렌 디브로마이드, 완전자동 라이플 등 5개 품목의 수입의존도는 100%로 수입 물량 전체를 이스라엘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그렇지만 라이플(1∼8월 수입액 287만달러)을 제외하면 모두 수입 금액이 적고 대부분 대체가 가능해 실제 이들 5개 품목에 대한 공급망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난연제, 석유와 가스 시추, 수처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비금속 원소인 브롬의 경우 수입의존도 99.6%가 달하며 타 물질로 대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전 세계 브롬 생산의 46.2%(18만t)를 차지하는 1위 생산 국가로 요르단( 28.2%), 중국(18.0%), 일본(5.1%), 인도(1.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 브롬 공급 차질에 대비해 미국, 요르단, 중국, 일본 등으로 수입처를 전환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항공기용 무선 방향 탐지기(드론용 레이더·GPS 등)도 이스라엘 수입 의존도가 94.8%(수입액 36만달러)로 분쟁 장기화 시 공급 차질이 우려됐다. 레이저 작동식 외과수술용 기기 역시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73.1%(수입액 619만달러)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번 분쟁이 장기화해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 한국의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중동 산유국의 전쟁 개입과 원유 생산 시설 및 수송로 침해 등으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국제 유가가 10% 상승하면 한국의 수출은 약 0.2% 증가하고 수입은 약 0.9% 증가해 무역수지 악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10% 상승할 경우 국내 기업의 생산 비용은 0.67% 상승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이스라엘에 있는 인텔 CPU 공장을 비롯한 첨단 분야 기업 운영이 중단되면 반도체 수요 둔화로 인해 반도체 업황 회복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교역 비중이 낮았음에도 네온, 크립톤 등 특정 품목의 공급망 교란,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스라엘 분쟁이 장기화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새 전선 된 흑해… 사우디 ‘우크라 회의’ “영토·주권 존중 공감대”

    새 전선 된 흑해… 사우디 ‘우크라 회의’ “영토·주권 존중 공감대”

    개전 1년 6개월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곡물과 원유의 수송로인 흑해로 전선이 옮겨가는 조짐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3일(현지시간) 흑해의 러시아 주요 수출항 노보로시스크의 러시아 해군기지에 있던 군함을 해상 드론으로 공격했다. 노보로시스크 항구는 러시아 경제를 떠받치는 원유를 수출하는 기간시설로 중요한 거점이다. 당초 러시아는 피해가 미미하다고 밝혔는데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다음날에도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 유조선 SIG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탈퇴하면서 자국의 주요 산업인 곡물 수출 길을 가로막고 곡물항 등을 파괴한 데 대한 보복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수출항인 오데사의 주요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던 러시아는 군함과 유조선이 잇따라 공격당하자 5일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주요 시설들을 동시에 타격하는 대대적 응징에 나섰다. 앞으로는 동부 전선보다 흑해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교전이 더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성명을 내고 노보로시스크, 아나파 등 러시아의 흑해 항구 6곳이 ‘전쟁 위험 지역’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군사적 표적으로 간주하겠다는 지난달 경고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러시아 외무부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보복을 공언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드론 기습과 해상 습격으로 전쟁 중심지를 러시아로 이동시켜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속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흑해뿐 아니라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도 지난 몇 달 동안 잦은 드론 공격에 시달렸다. 드론 조달을 책임지는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정보통신부 장관은 더 많은 드론 공격을 다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점점 더 자주 겨냥하는 것은 반전 여론을 자극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평가다. 전쟁에 아랑곳 않고 평온한 일상을 살던 시민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심어 줘 러시아의 장기전 전략을 흔들겠다는 의도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케이어 자일스는 미국 CNN 방송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 전쟁 여론이 종전을 위한 핵심 요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미국 등을 포함해 4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종식 국제회의가 열렸다. 중립을 표방하며 러시아에 대한 규탄을 거부해 온 중국과 인도가 참석했고, 러시아는 불참했다. 이틀 동안 열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 보전과 주권 존중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는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각 대륙에 따라 국제 문제에 서로 다른 정치적 접근이 있지만 우리가 제안한 대로 국제법 우선주의로 단결했다”고 말했다. 제다 평화회의를 통해 러시아와 전략적 밀월 관계인 중국의 참석을 성사한 사우디의 외교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사우디는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주도로 대미 의존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중국, 러시아와 소통을 넓히며 국제 문제에 대한 개입 확대를 노리고 있다.
  • EU·G7, 러 원유 상한액 배럴당 60달러선 합의할 듯

    EU·G7, 러 원유 상한액 배럴당 60달러선 합의할 듯

    겨울을 앞두고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의 가격상한제 시행에 팔을 걷어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자금 조달을 차단하려는 서방의 행보에 원유 수출 중단, 가스 추가 감축 대응을 엄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EU 소속 27개국 대사들이 23일 만나 러시아 원유 상한액 기준을 배럴당 60달러(약 8만원) 선에서 조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과 호주는 EU 합의에 따르기로 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일부 EU 회원국은 상한액을 20달러 수준으로 떨어뜨리자는 강경 입장이지만 미국은 반대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상한액을 낮춰 러시아가 보복 감산에 들어가면 국제 유가가 급등하기 때문이다. WSJ는 “미국 행정부 관료들은 러시아의 전쟁 전 유가인 배럴당 65달러 안팎을 하나의 척도로 본다”고 전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는 이날 현재 배럴당 76.94~77.03달러 수준이다. 서방의 상한액은 다음달 5일부터 해상으로 운송되는 러시아산 원유에 적용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7월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저가의 러시아산 원유를 마구잡이 사들이던 중국도 가격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구매를 일시 중단하며 기민하게 대응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구매를 중단해 러시아산 원유의 12월 인도분이 대거 재고로 남았다고 전했다. 앞으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거나 운송 차질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EU 집행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선물시장(TTF) 가격상한제 발동 기준을 275유로(38만원)로 설정하자고 22일 회원국들에 공식 제안했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에 따른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한 방편이지만, 최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110∼120유로 선임을 감안하면 상한선이 지나치게 높아 그다지 큰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러시아는 원유 가격상한제 동참 국가에 자국산 석유 공급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몰도바로 수송되는 가스 물량도 오는 28일부터 추가 감축한다고 위협했다. 몰도바행 가스 수송로는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 공급을 감축한 이후 서유럽으로 향하는 마지막 루트다.
  • G7·EU, 러시아산 원유 ‘배럴당 60달러’ 상한 전망… 러 “공급 중단”

    G7·EU, 러시아산 원유 ‘배럴당 60달러’ 상한 전망… 러 “공급 중단”

    올겨울을 앞두고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의 가격상한제 시행에 팔을 걷어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자금 조달을 차단하려는 서방 행보에 원유 수출 중단, 가스 추가 감축 대응을 엄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EU 소속 27개국 대사들이 오는 23일 만나 러시아 원유 상한액 기준을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조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과 호주는 EU가 합의하는 상한액에 동참하기로 했다. 현재 유력하게 논의되는 러시아산 원유 상한액은 배럴당 60달러(약 8만원) 안팎이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일부 EU 회원국은 상한액을 20달러 수준으로 떨어트리자는 강경 입장이지만 미국은 반대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상한액을 낮춰 러시아가 보복 감산에 들어가면 국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WSJ은 “미국 행정부 관료들은 러시아의 전쟁 전 유가인 배럴당 65달러 안팎을 하나의 척도로 본다”고 전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는 이날 현재 배럴당 76.94달러~77.03달러 수준이다. 서방의 상한액은 다음달 5일부터 해상으로 운송되는 러시아산 원유에 적용된다. 한국도 지난 7월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저가의 러시아산 원유를 마구잡이 사들인 중국도 가격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구매를 일시 중단하며 기민하게 대응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구매를 중단해 러시아산 원유의 12월 인도분이 대거 재고로 남았다고 전했다. 앞으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거나 운송 차질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U 집행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가격 상한제 발동 기준을 275유로(약 38만원)로 설정하자고 22일 회원국들에 공식 제안했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에 따른 가격 급등을 박기 위한 방편이지만, 최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110∼120유로 선임을 감안하면 상한선이 지나치게 높아 효과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러시아는 원유 가격상한제 동참 국가에 자국산 석유 공급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몰도바로 수송되는 가스 물량도 오는 28일부터 추가 감축한다고 위협했다. 몰도바행 가스 수송로는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 공급을 감축한 이후 서유럽으로 향하는 마지막 루트다.
  • 베트남 이어 필리핀도 “중국 일방적으로 남중국해에 금어기” 외교적 항의

    베트남 이어 필리핀도 “중국 일방적으로 남중국해에 금어기” 외교적 항의

    필리핀 정부가 영유권 갈등을 빚는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일방적인 금어기 설정에 항의했다. 중국은 지난달 1일부터 8월 16일까지 석달 반을 금어기로 설정했는데 필리핀이 다음달 30일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뒤늦게 외교적 항의에 나섰다. 필리핀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중국측이 일방적으로 지난달부터 남중국해 지역에 금어기를 설정한 데 대해 외교적 항의를 했다”면서 “금어 조치가 적용되는 지역이 필리핀이 자주권과 관할권을 가진 서필리핀해(남중국해의 필리핀 이름)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필리핀과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 중국은 군 기지 등을 둔 남중국해의 여러 섬들을 근거로 ‘남해 9단선’을 긋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1999년부터 어족자원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워 남중국해의 일부 지역에 대해 여름철 어로 활동을 금지, 베트남과 필리핀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필리핀 외교부는 “서필리핀해까지 포함한 금어기 공표는 법적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지난 4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시진핑 증국 국가주석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상호 신뢰와 존중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측이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의무를 준수할 것과 필리핀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외교부는 또 중국 해양경비정이 자국 해양탐사선의 활동을 방해한 데 대해 중국 고위 외교관을 초치한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고 외신이 전했다. 외교부는 지난 4월 중순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관의 고위 관계자를 초치, 적법한 해양 과학연구를 진행 중이던 탐사선을 중국 경비정들이 방해한 것은 관할권 침해라고 항의했다고 지난달 31일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이후 친중 행보를 보이면서 영유권 갈등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입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르코스 당선인도 중국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호한 자세를 취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르코스 당선인은 지난달 말 남중국해와 관련한 중국의 도전에 맞설 것이라고 새 언론 비서관과의 대담을 통해 밝혔다. 그는 “우리의 주권은 신성한 것이며 절대로 타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며 “우리는 중국을 상대로 계속해서 강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4월 29일 브리핑을 통해 “중국이 공표한 어업 금지 구역 일부는 호앙사 군도(파라셀 군도의 베트남 이름)에 대한 영유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일이 있다. 남중국해는 700여개의 암초와 산호섬 등으로 이뤄져 있는 4개의 군도가 위치하며 남쪽의 스프래틀리(중국 이름 난사, 베트남 이름 쯔엉사), 서쪽의 파라셀(시사, 호앙사), 동남쪽의 매클즈필드 퇴(중사), 동쪽의 프라타스(둥사)다. 서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해상 수송로의 핵심 해역이자, 석유·천연가스 등의 자원이 풍부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역 분쟁의 무대가 됐다. 중국·대만·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여섯 나라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미국이 일본, 필리핀 등과 연대해 중국 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패권 다툼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으로선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중국의 연간 석유 수입량(2억 7129만t)의 80%는 말라카 해협~남중국해~동중국해를 거쳐 주요 도시들에 도착한다. 그런데 말라카 해협은 싱가포르의 적극적 협조 아래 미국 해군이 장악하고 있다. 후진타오 전 중국 주석은 자국의 원유 수입이 미국이 제공하는 해로 안전에 의존하는 상황을 ‘말라카 딜레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분쟁은 우리에게도 먼 이웃의 얘기만은 아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5년 10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 도중 “만약 중국이 국제 규범과 법을 준수하는 데 실패한다면 한국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박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청와대는 “국제규범에 의한 분쟁 해결이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원칙론만 확인했다.
  • 中 “美와 적이면 내 친구”… 러·이란과 손잡고 연합훈련

    “연말 페르시아만 해군 훈련… 항로 확보”美 ‘반중블록’ 맞서 3국 ‘반미블록’ 형성파키스탄서 중국인 겨냥 테러에도 촉각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서구세계와 손잡고 ‘반중블록’을 펼치는 가운데 중국도 이에 맞서 ‘반미블록’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협력 대상국은 러시아와 이란이다. 25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레반 자가리안 이란 주재 러시아 대사는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연합 해군 훈련을 열 것”이라며 “러시아와 중국, 이란이 이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자가리안 대사는 “연합 훈련의 주된 목적은 국제 항로 안전을 확보하고 해적을 소탕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페르시아만 등 걸프 해역에는 세계적인 원유 수송로가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 간 충돌이 빈발한다. 매체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은 (원유 등) 운송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3국이 손잡고 협력에 나서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뉴욕포스트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고자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이 소식이 나왔다”며 “미국의 가장 큰 적이라 할 수 있는 세 나라가 함께 훈련을 실시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프간 사태 확산 차단을 명분 삼아 중국이 ‘반미’를 매개로 합종연횡에 나섰다는 의심이다. 중국이 반미블록 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해져 테러가 다시 발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담겨 있다. 실제로 파키스탄에서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라 중국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날 자오커즈 중국 공안부장은 파키스탄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화상 회의에서 “하루빨리 테러 사건 범인을 체포해 진상을 밝혀 달라”며 “보안 조치를 강화해 (파키스탄 내) 중국인의 안전을 확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발루치스탄의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중국인 근로자를 태운 차량 행렬이 자살 폭탄 테러범의 공격을 받아 파키스탄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중국인 노동자 1명이 다쳤다. 지난달 14일에도 중국인 수십명을 태운 버스가 테러범의 공격으로 폭발해 13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일부 지역에서는 “중국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악용해 우리의 돈과 자원을 빼앗아 간다”며 반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 美핵잠수함 호르무즈 해협서 이례적 위치 공개

    美핵잠수함 호르무즈 해협서 이례적 위치 공개

    미국 해군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핵잠수함 조지아호가 페르시아만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고 있는 모습. 미국이 작전 중인 핵잠수함의 위치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미군에 의해 사망한 군부실세 가셈 솔레이마니의 1주기가 다가오면서 이란이 보복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대한 경고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AP 연합뉴스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호르무즈해협과 항행의 자유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호르무즈해협과 항행의 자유

    최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며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지역에서 전면적 전쟁 선포가 아닌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강화 정도로 입장을 천명함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공포가 일단 진정됐지만, 향후 이란의 대응과 사태 전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며 세계경제에 미칠 위험도 현존한다. 특히 우리나라 입장에서 우려되는 것은 호르무즈해협의 봉쇄 가능성이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호르무즈해협의 일일 해상 석유수송량은 2100만 배럴로 세계 원유 소비의 21%에 달한다. 또한 해협을 우회하는 파이프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일일 석유 물동량도 300만 배럴 정도여서, 이를 합하면 세계 소비의 약 4분의1 정도 차지한다. 다시 말해 호르무즈해협은 국제원유 공급에서 있어 지리적으로 가장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따라서 전면봉쇄가 아니어도 해당 지역을 통한 해상 수송로 항행에 위험이 고조되면 안정적인 원유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과거에도 이란은 여러 차례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위협한 적이 있다. 실제로 1984년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는 이란의 해협 봉쇄를 유도하기 위해 이라크가 공격을 가하기도 했고, 1988년에는 호르무즈해협에 설치된 어뢰로 미국 전함이 파손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호르무즈해협처럼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좁은 해상교통로인 해협이나 운하는 늘 국제적인 갈등의 대상이었다. 예를 들어, 지중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좁은 수로인 수에즈운하를 이집트가 국영화하면서 일종의 봉쇄 위기로 번진 1956년 수에즈 사태가 제2차 중동전쟁의 주요 원인이었다. 또한 러시아는 다르다넬스해협이 봉쇄되면 해상 수송로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 지역을 통제하던 오스만 제국과 전쟁에 돌입했고, 이러한 측면을 제1차 세계대전이 확대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평가한다. 지난 2015년에는 터키와 러시아 간에 전투기 격추 문제로 갈등이 고조되며 터키가 보스포루스해협의 봉쇄 가능성을 언급해 긴장이 높아지기도 했다. 흑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다르다넬스와 보스포루스 두 해협을 터키해협으로 지칭하는데, 일반적으로는 항행의 자유가 보장되지만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봉쇄 우려가 등장하곤 했다. 물론 셰일가스의 존재와 최근 세계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호르무즈해협에 긴장이 고조되더라도 국제유가를 상승시키는 데 제한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작년에 미국과 이란이 서로 드론을 격추한 사태가 발생하고, 이란 유조선이 미사일에 피격되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공격을 받던 긴장 상황에서도 국제유가의 상승폭은 과거에 비해 제한됐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해협에서 항행의 자유가 실질적으로 제한되거나 봉쇄되는 지경에 이르고 석유 공급에 지장이 생긴다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 이 경우 호르무즈해협 갈등의 직접적인 당사자이지만 원유의 대체에너지 공급원이 될 수 있는 셰일가스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에 비해, 중동지역 갈등의 주된 당사자는 아니어도 에너지의 석유 집중이 심하고 국내 원유 공급의 70%를 중동에 의존하는 우리나라가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더구나 일단 석유 공급에 타격이 생기면 노동비용 급증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경제는 에너지비용의 증가라는 추가 위험에도 노출되면서 석유화학 부문을 제외하고는 기업의 수익구조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호르무즈해협 봉쇄는 중동 지역이 사실상 전시에 돌입한다는 관점에서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된다는 의미도 있다. 현재와 같은 미국과 이란 갈등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이전에도 국제기구들은 세계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이미 하향 조정하고 있었다. 결국 이미 예견된 세계경제의 둔화 가능성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향후 국제경제 환경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반영하고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더구나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는 경우는 우리 경제에 워낙 타격이 클 수 있어서, 원유 수송로 확보와 관련해 항행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도록 미국과 협력해 보조를 맞추는 것은 물론이고, 만에 하나라도 사태가 심각해질 수 있는 경우도 함께 상정해서 미리 위험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이란 대통령, 솔레이마니 딸에…“아버지 복수, 우리가 하겠다”

    이란 대통령, 솔레이마니 딸에…“아버지 복수, 우리가 하겠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군의 폭격으로 이라크에서 숨진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의 유족을 이튿날 찾아가 조문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딸이 로하니 대통령에게 “누가 우리 아버지의 복수를 하느냐”고 묻자, 로하니 대통령은 “우리 모두다. 이란 모든 국민이 선친의 복수를 할 것이다.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대화하는 모습은 4일 이란 국영방송의 조문 생중계 화면에 잡혔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날 로하니 대통령은 유족과 만나서 “미국은 자신이 얼마나 큰 실수를 했는지 모른다”라며 “그들은 이번 범죄에 대해 엄청난 후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리아, 예멘,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중동의 테러분자와 싸운 솔레이마니 장군의 위대한 헌신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바그다드 공습에서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한 것과 관련해 그가 많은 미국인을 살해할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면서 “그는 오래전에 제거됐어야 했다”고 3일(현지시간) 말했다. 미 국방부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 보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정부는 미국을 향해 ‘가혹한 보복’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구체적인 옵션으로는 이란이 자국 동맹 세력을 동원해 중동 지역에 혼란을 일으키거나,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방안에서 사이버 공격까지 다양한 보복 카드가 거론되고 있다. 전면적인 군사 보복에 나설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 정부는 4일 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시신을 이라크에서 운구해 6일까지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 수도 테헤란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7일 그의 고향인 케르만에 안장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우디 “피격 석유시설 복구”…유가 하락세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석유시설에 대한 피격 사태로 치솟던 국제유가가 보름여 만에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피격 직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던 아람코 생산량이 대부분 회복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브라힘 알 부아이나인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석유시설의 생산량이 공격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3%(1.84달러) 떨어진 배럴당 54.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람코 피격 직후 한때 20%까지 올랐던 국제유가는 최근 서서히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군사충돌까지 이어지지 않은 데다 미중 무역전쟁 등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수요 또한 줄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중동 이슈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이란의 추가 공격 가능성이 높고 이란이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볼턴 보좌관, 韓 국방부에 호르무즈 파병 요청 안해

    볼턴 보좌관, 韓 국방부에 호르무즈 파병 요청 안해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중동 호르무드 해협의 한국군 파병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정 장관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볼턴 보좌관이 미국이 이란에 대응한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 구성과 관련해 한국의 파병을 공식 요청할지 관심이 쏠렸지만 파병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그간 미국의 정식 파병 요청은 없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유조선 보호를 위해 국군 파병 문제를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 아덴만 해상에서 해적으로부터 상선 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의 작전구역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너비 50km의 좁은 바닷길로 주요한 원유 수송로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미국은 연합군을 조성해 해협을 지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볼턴 보좌관과 정 장관의 면담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국내 일각에서 파기 주장이 일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도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문제에 대한 상황 공유도 없었다. 정 장관과 볼턴 보좌관은 면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으며,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 장관이 볼턴 보좌관을 접견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양국 간 공조를 포함한 양국 간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정 장관과 면담을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 질문에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면담에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동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국도 ‘드론 격추’ 반격에 이란 “지옥맛 볼것”...험악해진 원유 길목

    미국도 ‘드론 격추’ 반격에 이란 “지옥맛 볼것”...험악해진 원유 길목

    이란이 미국의 무인 정찰기(드론)을 격추한 지 약 한 달 만인 18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드론을 격추하며 반격에 나섰다. 미국이 또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선박 보호를 위한 연합체 구상에 다른 나라의 동참을 요청한다고 밝히자, 이란은 “지옥처럼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양국 간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한 뒤 취재진에 “해군 강습상륙함인 복서함과 관련해 오늘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일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며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드론이 약 1000야드(914m)가량 거리에 접근했고 물러나라고 한 것도 무시해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드론은 즉시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국제 수역에서 운항하는 선박들에 대한 이란의 많은 도발적이고 적대적인 행동의 가장 최근의 일”이라며 방어적 조치였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의 조너선 호프먼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복서함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위협 범위에 들어간 이후 드론에 대한 방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호프먼 대변인은 “고정익 무인항공기가 복서함에 접근했으며 위협 범위 내에 들어왔다”면서 복서함이 함정과 선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무인항공기에 대해 방어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복서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때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쯤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0일 새벽 이란 남동부 부근 해상에서 미군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1대가 영공을 침범했다면서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 이에 미국은 당일 세 곳의 타격 지점을 대상으로 보복 공격을 계획했지만,트럼프 대통령은 이 공격으로 1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작전 실행 10분 전에 이를 중단시켰다고 지난달 21일 트위터를 통해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나는 또한 다른 나라들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할 때 그들의 선박을 보호하고 앞으로 우리와 함께 일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도모를 위해 구상 중인 ‘호위 연합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에서 각국이 자국 선박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온 트럼프 대통령이 선박 보호에서 미국과 함께 일하자고 요청한다는 것까지 직접 언급함에 따라 호위 연합체 추진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잇따라 유조선 피격 사건이 발생하는 등 위험이 커지자 민간선박 보호를 위한 연합체 구상을 추진하며 호르무즈 해협 호위 동참을 관련국들에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19일 자국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해양안보계획 합동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미국 측은 몇몇 나라로부터 동참에 대한 긍정적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히면서 이 구상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연합의 성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란 군부는 강경한 대응을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알리 파다비 부사령관은 이날 “미국은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에 들어올 때마다 강한 심리적 압박을 받은 나머지 지옥처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예고해 군사적 긴장 격화는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이어 그는 “미국의 배가 페르시아만에 진입할 때는 언제나 자기들끼리 ‘지옥에 들어왔다’라고 말할 것이고, 떠날 때는 ‘지옥에서 벗어났다’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라며 “그들은 정신적으로 매우 긴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미 재무부는 이날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관련된 개인 5명과 7개 기관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란이 국제사회와 맺었던 핵 합의(JCPOA) 상한(농축도 3.67%)을 넘겨 우라늄을 농축했다고 이달 초 발표한 뒤 미국이 처음 가한 제재다. 이조치는 “이란의 발표 이후 미국이 취한 첫 번째 징벌적 조치“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국무부는 이란의 외국 유조선 억류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경제·외교적으로도 압박 수위도 높였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이 외국 유조선 1척과 선원 12명을 최근 억류한 것과 관련 “이란은 억류한 선박과 선원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밝히며 이란에 대해 불법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계속해서 선박들을 괴롭히고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서 안전한 항행을 방해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 자유와 안전 보장을 강조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란은 이곳을 폐쇄하겠다고 자주 위협해 왔다”고 평가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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