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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무역적자 472억 달러… 14년 만에 ‘역대 최악’ 기록

    작년 무역적자 472억 달러… 14년 만에 ‘역대 최악’ 기록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인 수출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반도체·철강 등 주력 품목의 뒷심 부족과 글로벌 에너지 수급 대란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 가격 폭등으로 결국 472억 달러(약 60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악의 무역적자를 냈다.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며, 종전 최대였던 외환위기 직전 1996년(206억 달러)의 2배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15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석유화학·디스플레이·선박·무선통신기기·컴퓨터·섬유·가전 등 7개 품목의 연간 수출이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새해 수출에도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549억 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5% 줄면서 석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주력인 반도체(-29.1%)·철강(-20.9%)·석유화학(-23.8%)·디스플레이(-35.9%)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수입은 에너지 수입 급증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원·부자재 수입이 줄면서 596억 8000만 달러로 25개월 만에 2.4% 줄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6억 9000만 달러 적자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9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 전체 수출액은 6839억 달러로 전년보다 6.1% 증가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 수출 순위도 7위에서 지난해 6위(1∼9월 기준)로 한 단계 올랐다. 대미 수출이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에 힘입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아세안과 미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각각 14.8%, 14.5%, 7.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인도로의 수출은 21.0% 급증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품목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대중 수출 환경 악화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라 급등한 에너지 물가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입액은 전년보다 18.9% 늘어난 7312억 달러로 집계됐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이 전체의 26.1%를 차지했다.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7개월째 감소했다. 산업부는 “중국 경제 성장의 둔화와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하반기 이후 하락해 수출 실적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올해는 주요국 경제 성장세가 약화하며 수출에 더 어려운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원전·방산·해외플랜트 등 유망 분야의 수출산업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수출 플러스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 작년 무역적자 472억 달러… 14년 만에 ‘역대 최악’ 기록

    작년 무역적자 472억 달러… 14년 만에 ‘역대 최악’ 기록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인 수출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반도체·철강 등 주력 품목의 뒷심 부족과 글로벌 에너지 수급 대란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 가격 폭등으로 결국 472억 달러(약 60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악의 무역적자를 냈다.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며, 종전 최대였던 외환위기 직전 1996년(206억 달러)의 2배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15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석유화학·디스플레이·선박·무선통신기기·컴퓨터·섬유·가전 등 7개 품목의 연간 수출이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새해 수출에도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549억 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5% 줄면서 석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주력인 반도체(-29.1%)·철강(-20.9%)·석유화학(-23.8%)·디스플레이(-35.9%)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수입은 반도체 등 원·부자재 수입이 줄면서 596억 8000만 달러로 25개월 만에 2.4% 줄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6억 9000만 달러 적자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9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 전체 수출액은 6839억 달러로 전년보다 6.1% 증가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 수출 순위도 7위에서 지난해 6위(1∼9월 기준)로 한 단계 올랐다. 대미 수출이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에 힘입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아세안과 미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각각 14.8%, 14.5%, 7.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그러나 일부 품목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대중 수출 환경 악화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라 급등한 에너지 물가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입액은 전년보다 18.9% 늘어난 7312억 달러로 집계됐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이 전체의 26.1%를 차지했다.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7개월째 감소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올해는 주요국 경제 성장세가 약화하며 수출에 더 어려운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원전·방산·해외플랜트 등 유망 분야의 수출산업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수출 플러스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 사상 최대 실적에도 못 웃는 수출… 무역적자 60조 역대 최대, 14년만 연간 적자(종합)

    사상 최대 실적에도 못 웃는 수출… 무역적자 60조 역대 최대, 14년만 연간 적자(종합)

    수출 6839억 달러 6.1%↑… 6위 도약에너지 가격 폭등에 반도체 등 뒷심 부족12월 수출 석달째 감소…9개월째 연속 적자적자 472억 달러…수지 14년만 적자 전환“올해 주요국 성장세 약화로 수출 더 어려워”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인 수출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도 반도체·철강 등 주력 품목들의 뒷심 부족과 글로벌 에너지 수급 위기로 인한 에너지 수입 가격 폭등으로 결국 60조원(472억 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악의 무역적자를 냈다.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새해 수출은 15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7개 품목의 연간 수출 증감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반도체·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역대 최대 수출에도 적자는 계속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548억 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5% 줄면서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주력인 반도체(-29.1%)·철강(-20.9%)·석유화학(-23.8%)·디스플레이(-35.9%)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수입은 에너지 수입 급증(27.7%)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원부자재 수입이 줄면서 596억 8000만 달러로 25개월 만에 2.4% 줄었다. 이로써 12월 무역수지는 46억 9000만 달러 적자로, 외환위기인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9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한해 전체 수출액은 6839억 달러로 전년보다 6.1% 증가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 수출 순위도 7위에서 지난해 6위(1∼9월 기준)로 한 단계 올랐다. 일평균 수출액도 25억 1000만 달러로 처음으로 25억 달러대에 진입했다. 반도체(1292억 달러)·석유제품(630억 달러)·자동차(543억 달러)·이차전지(100억 달러) 등의 품목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보였다. 시스템반도체·전기차·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도 최고 실적 경신하며 수출산업의 고부가화 경향을 드러냈다. 대미 수출은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에 힘입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아세안과 미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각각 14.8%, 14.5%, 7.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인도로의 수출은 21.0% 급증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였다.수입액 7312억, 전년비 18.9% 증가에너지 수입 폭등…대중 수출 감소 영향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석유화학 등 7대 마이너스 전환 그러나 일부 품목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폭등한 에너지 수입 물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입액은 전년보다 18.9% 늘어난 7312억 달러로 집계됐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이 전체의 26.1%인 1908억 달러에 달해 적자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중국 수출이 7개월째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대중 수출은 지난해 4.4% 감소했다. 산업부는 중국 경제 성장의 둔화와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하반기 이후 하락해 수출 실적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무역 수지는 47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외환위기 직전 1996년의 2배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5대 수출 품목들 가운데 재작년 5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던 석유화학이 1.5%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디스플레이·선박·무선통신기기·컴퓨터·섬유·가전 등 7개 품목은 모두 수출이 하락세로 꺾였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올해는 주요국 경제 성장세가 약화하며 수출에 더 어려운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원전·방산·해외플랜트 등 유망분야의 수출산업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尹 “수출 전략 직접 챙기겠다”정부 이번 주 반도체 세제 지원 발표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제1화물터미널에서 신년 반도체 수출 현장에서 “반도체 투자에 대한 어떤 세제 지원을 할지 이번 주 안에 발표하려고 한다”면서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율을 지금보다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다. 공제율이 기본 두자릿수는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반도체·전기차 배터리·백신 등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대기업의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6%에서 8%로 높이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이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하자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을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었다. 투자세액 공제율을 대기업 20%, 중견기업 25%로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의힘 반도체특별위원회 제안을 수용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추 부총리가 이날 새해 첫 일정으로 반도체 수출 현장을 찾은 것도 수출 부진의 늪에 빠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어느 때보다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크다”며 복합위기 돌파를 위한 수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전략을 직접 챙기겠다”며 ‘해외수주 500억 불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건설·원자력발전·방위산업을 수출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가 정신’을 주문하면서 정보·기술(IT) 및 바이오뿐만 아니라 방산, 원자력, 탄소중립, 엔터테인먼트까지 ‘스타트업 코리아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 휘발유값 18개월 만에 1500원대로 하락

    휘발유값 18개월 만에 1500원대로 하락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18개월여 만에 ℓ당 1500원대로 떨어졌다. 이에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할지 주목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593.82원으로 집계됐다. 일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ℓ당 160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28일 1598.52원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국제 유가의 등락에 따라 지난 6월 30일 ℓ당 2144.90원까지 치솟은 이후 하락하고 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3월 배럴당 130달러대까지 급등했다가 최근 7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역전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9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827.14원이다. 올해 5월 11일 경유 가격은 1947.59원으로 휘발유 가격 1946.11원을 앞질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재고 부족과 수급난이 발생한 탓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유류세를 역대 최대 폭인 37% 인하했는데 직전 인하 폭인 30%, 20%로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 유류세 인하 폭을 휘발유·경유 등 유류에 따라 차별적으로 줄이는 방안도 제기된다.
  • 中·사우디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美 보란듯 석유수급 협력 다짐

    中·사우디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美 보란듯 석유수급 협력 다짐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로 격상하는 협정에 서명하고 안정적인 석유 수급 협력을 다짐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사우디가 석유 감산을 두고 미국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국이 보란 듯 사우디와 손을 잡았다. 양국은 9일(현지시간) 세계 석유시장 안정의 중요성과 사우디 역할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공동성명에는 “중국은 사우디 왕국이 세계 원유시장의 균형과 안정의 지지자로서, 그리고 중국에 대한 신뢰할 만한 주요 원유 수출국으로서 행한 역할을 환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8일 오후 리야드 사우디 왕궁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 회담했다. 양국 정상은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에 공동 서명하고 2년 마다 정상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다극 체제의 중요 세력이며 중국의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라면서 “중국과 사우디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합의가 실질적인 협력 성과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은 사우디와의 관계 발전을 외교 전반, 특히 중동 외교의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사우디와 손을 잡고 전진하면서 발전 전략과 실무 협력, 국제 및 지역 문제 소통과 조정을 강화해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크게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은 그린수소·태양광·건설·정보통신·클라우드·의료·교통·건설 분야 등에서 1100억 리얄(약 38조6000억 원) 규모의 협정 34개를 체결했다. 특히나 이번 협정에는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화웨이가 사우디에 초고속 인터넷과 클라우드 사업에 참여하는 계획도 포함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화웨이는 미국이 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지난 2019년 블랙리스트에 올린 기업이다. SPA통신은 “중국과 사우디는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를 논의하기 위해 양국 정부와 민간 부문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무역과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실질적인 파트너십으로 전환하고 양국 경제를 더 넓은 지평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정은 석유와 안보를 둘러싸고 사우디와 미국 간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도출됐다. 사우디는 유가를 안정시켜달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산유국 모임인 세계 주요 산유국 모임인 ‘오펙플러스’(OPEC+) 회원국을 설득해 11월부터 하루 200만 배럴의 원유 감산을 결정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사우디가 러시아와 함께 한 행위에 어떤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은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악화한 시기에 맞춰 시 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해 양국 경제 관계를 강화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은 사우디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최대 원유 수입국이며 사우디는 중국의 중동지역 최대 무역 상대국이다. 양국 간 무역 규모는 8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중국의 사우디 원유 수입액은 439억 달러로 전체 사우디 상품 수입액의 77%를 차지했다. 시 주석은 9일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시 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2016년 1월 이후 처음이며, GCC 참석은 전례 없는 일이다. GCC는 1981년 사우디를 중심으로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6개국이 만든 경제·안보 협력체다.
  • G7·EU, 러시아산 원유값 상한제 시행… 국제유가 자극해 물가 더 오를까

    G7·EU, 러시아산 원유값 상한제 시행… 국제유가 자극해 물가 더 오를까

    미국·일본·영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호주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자금 조달을 제재하기 위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5일(현지시간) 본격 시행했다. 국제 원유시장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일정 가격 이상 입찰하지 않겠다는 원유 소비국들의 합의다. 러시아는 “가격 상한제에 참여하는 나라에 석유를 팔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서방국들의 러시아산 원유값 상한제 시행이 국제유가를 높여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G7·EU·호주는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액을 배럴당 60달러(약 8만원)로 설정했다. 러시아 우랄산 원유 가격인 배럴당 70달러 선보다 10달러 정도 낮은 수준이다. 상한액을 초과하는 가격에 수출되는 러시아 원유에 대해서는 운송 서비스를 금지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상한제 동참 여부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만큼 향후 동참이 확실시되고 있다. 러시아는 반격에 나섰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외신을 통해 “가격 상한제는 자유 무역의 원칙을 어기는 간섭 행위이며 공급 부족을 촉발해 세계 에너지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가격 상한 아래로 석유를 공급하기보다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경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유가 상승을 우려하는 미국과 EU의 비난세례 속에서도 하루 200만 배럴 감산 방침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과 OPEC 플러스의 감산 조치로 시장에 풀리는 원유량이 줄어들면 국제유가는 상승하게 된다.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 가격은 최근 국내 물가 상승률을 최대 1.74% 포인트까지 끌어올린 대표적인 물가 상승 촉매제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39.6%로 정점을 찍었을 때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대로 치솟았고, 지난달 5.6%로 상승폭이 줄었을 땐 물가 상승률도 5.0%로 내려갔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줄면 중동이나 다른 지역으로 수요가 몰려 국제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러시아산 원유 수급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국내 정유업체의 국가별 원유 도입 비중은 사우디아라비아 34.8%, 미국 16.3%, 아랍에미리트(UAE) 9.0%, 이라크 8.6%, 쿠웨이트 7.5% 순이었다. 러시아산 원유 비중은 0.96%로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1월에는 5.53%에 달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점점 감소해 5월 이후부터 1.0% 안팎으로 줄었다.
  • [단독] “정부가 원유 인상” 우유 가격 최대 15% 인상 고지 유업계…농식품부 “황당, 정부 핑계 말라”

    [단독] “정부가 원유 인상” 우유 가격 최대 15% 인상 고지 유업계…농식품부 “황당, 정부 핑계 말라”

    우유업체 대리점 지로에 5~15% 인상 고지“정부의 원유 인상으로 12월 인상” 안내글농식품부 “49원서 원유 차지 비중 50% 뿐”“인건·물류비 등 반영해 더 올린 업체의 핑계”‘심리적 마지노선’ ℓ당 3천원 넘긴 우유 등장가격 인상은 신속·서비스질 하락에 여론 악화“정부의 원유 인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12월부터 우유가격 5~15% 조정 배달합니다.” 낙농진흥회가 이달 17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5%)을 인상한 가운데 세종시에서 우유를 가정으로 배달하는 우유업체 대리점이 소비자들에게 최대 15%를 올리겠다는 내용의 지로통지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로에는 정부의 원유 인상으로 유업체가 마지 못해 인상을 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명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0원 인상분의 절반 정도만 원유 인상분이고 나머지는 인건비, 물류비 등에서 발생하는데 업체가 정부 핑계를 대는 것 잘못”이라며 황당해했다. 소비자들은 실제 우윳값이 체감상 49원이 아닌 150~340원 이상 올랐다며 서비스는 나아지지 않는데 가격만 올리고 있는 국내 낙농업계들을 비판했다. 또 품질 좋은 해외 우유 도입 확대와 함께 국내 우유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격한 반응까지 나왔다. ●‘아이슈타인 키즈 우유’ 5~15% 인상시배달 주문 가정 한 달치 부담 2천~6천원↑ 서울신문이 20일 입수한 A우유업체의 세종대리점이 발송한 우유 대금 지로통지서에는 정부가 원유 가격을 인상해 최대 15%까지 우윳값을 올려서 배달한다는 내용이 고지됐다. 우유 배달 주고객층인 성장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비상이 걸렸다. 두뇌에 좋은 DHA 등을 함유했다고 홍보하는 남양 ‘아인슈타인 키즈’의 경우, 우유 가격이 최대 15% 오르면 185㎖ 개당 1300원에서 195원이 오른 1495원이 된다. 11월 한 달 기준(고지서 상 32개 배달)으로 봤을 때 우유 가격은 기존 4만 1600원에서 4만 7840원으로 매달 6240원이 오른다. 최저 인상폭인 5%(65원)만 올라도 4만 3680원으로 2000원 이상 오르는 셈이다. 우유를 배달 주문하는 40대 주부는 “예전에는 매일 신선한 우유를 배달해줬는데 언젠가부터 인건비 등이 올랐다며 우유를 3~4일치 한 번에 몰아주고 유통기한마저 좋지 않다. 가격은 계속 올랐는데 서비스는 나아진 게 없다”고 한숨 지었다. 저출산 등으로 우유 소비가 줄면서 생기는 업계의 이익 손실분을 우유를 끊을 수 없는 이른바 ‘단골’ 소비자에게 덤터기 씌운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이유다.●정부 “인상된 49원, 인건·물류비도 포함”“기능성 우유 20% 껑충…시정 권한 없어”1ℓ 우유 3천원 시대…파스퇴르 3690원 농식품부 관계자는 “원유 가격은 생산자와 유업체가 가격 협상을 통해 인상폭을 정한다”면서 “우유 수요가 주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지는 못할망정 인건비, 물류비 등 유통비 증가로 가격을 추가로 더 올렸음에도 여론의 비난을 피하려 정부 탓을 하는 것 잘못이며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유 가격 인상 비중은 49원 정도인데 인건비, 물류비 등 유통비를 반영해 우유 가격의 인상분 5%를 넘는 150~340원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훨씬 더 많은 부담을 전가했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칼슘·발효유 등 기능성 제품은 20%까지도 올렸다”면서 “다만 정부가 강제로 시정할 권한은 없고 유업체에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흰 우유 인상의 ‘심리적 마지노선’이 ℓ당 3000원이라고 했지만 대형마트를 포함한 동네 슈퍼마켓에서 3000원을 훌쩍 넘기는 우유들이 이미 등장해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가격 인상이 이뤄진 다음날인 이달 18일 기준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흰 우유는 대형마트에서 1ℓ에 2710원에서 6.6% 오른 2870원으로 살 수 있지만 슈퍼마켓에서는 최대 3000원으로 올랐다. 남양의 ‘맛있는 우유GT’(1ℓ)도 3100원을 찍었다. 파스퇴르우유 후레쉬(930㎖)는 대형마트 3480원, 슈퍼마켓에서는 최고 3690원에 달했다.●“수입 늘리고 국산 우유 불매해야” 부글“수요 없는데 값 오르는게 시장 경제냐” 온라인상에서는 이러한 우윳값 인상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초고온에서 균을 완전히 제거해 실온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한 해외 멸균 우유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국민 등골 빨아먹는 ‘흡혈귀’ 낙농 카르텔”, “우유 불매하자. 너무 비싸다” 등 낙농업계를 겨냥한 비난 여론도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수요는 없는데 가격은 자꾸 오르는 게 시장경제가 맞느냐”, “ℓ당 원유 가격이 50원이 오른다고 운송비가 오르는 것도 아닌데 마진폭을 200원이나 올리면 (국내 우유 업체 간) 독과점이 아니냐”고 성토했다. 대형마트 우유 제품에도 우유가격 지속 상승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대형마트 홈페이지 이용자들은 “우유 가격이 지금도 비싼데 또 오른다”고 지적했고 국산 우유의 절반 값인 14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폴란드 멸균 우유 제품에는 “사악한 국산 우유 가격에 화가 나서 (해외 우유 제품을) 구매했는데 먹어보니 훨씬 진하고 맛있다”, “담합폭리 회사 국산 ○○ 우유 따위 말고 수입 우유 많이 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취급해달라”라는 글들이 올라 왔다. 다만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로 오는 2026년 낙농 제품이 무관세가 된다 하더라도 치즈 등 가공제품이 아닌 흰 우유는 유통기한 문제로 들여오기 쉽지 않아 국내 낙농업계의 흰 우유 점유율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저출산으로 우유 감소 추세 안 바뀐다”정부 내년부터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 우유는 현재 농가가 220만t 생산하면 남더라도 90% 이상인 198만t을 유업체 등이 사주는 ‘쿼터’가 적용되고 있다. 한국과 낙농업계 환경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한국처럼 우유 쿼터가 없이 매년 우유 수요를 받은 뒤 낙농진흥회 같은 기관에서 얼마를 생산하는지 결정하고 전국 10개 지역에 종합 배정해서 생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적정 수요를 확인하고 생산량을 정하는 것이다. 반면 한국 원유 가격 선정 시스템은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을 막기 위해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 연동제를 기준으로 원유값을 정한다. 이에 원유가 남아도는 상황에서도 우유값은 내리지 않는 공급 측면의 가격 왜곡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정부는 내년부터는 원유를 음용유와 가공유로 분류해 가격을 달리 적용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한다. 원유가 과잉생산되면 기존처럼 생산비 상승폭의 90~110%를 범위에서 인상해주는 방식이 아닌 생산비가 올라도 원유 기본 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저출산과 식품 선호 변화로 인해 우유 소비가 줄고 있는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쿼터라는 우유 과잉 생산 우려에도 비용 부담을 그냥 갖고 가는 측면이 있는데 앞으로는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으로 국가경쟁력에 맞춰 품질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도 하고 흰 우유에서 치즈, 버터, 크림 등 가공유로 전환에 따른 손실시 차액을 지원하는 등 수급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연간 적자 40조 넘기나… 한전 6분기째 ‘적자의 늪’

    연간 적자 40조 넘기나… 한전 6분기째 ‘적자의 늪’

    글로벌 에너지 수급 대란 속에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에도 7조원이 훌쩍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는 6분기 연속 최악의 영업손실로 한전의 연간 기준 적자는 최대 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전은 이르면 11일 3분기 실적을 잠정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는 한전의 3분기 영업손실 전망치가 7조 635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는 20조원을 넘어선다. 한전은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사상 최대 수준인 7조 786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적자는 약 15조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재 한전은 전력 구입 단가가 판매 단가보다 높아 전기를 팔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등으로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 구입 가격은 치솟는데 한전이 탈원전 정책을 천명한 이전 정부 동안 판매 단가를 제대로 올리지 못하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한전은 올해 전기요금을 세 차례 인상했다. 한전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한전은 올 1~8월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h당 평균 144.9원에 구입해 116.4원에 판매했다. ㎾h당 28.5원씩 손해를 보며 판 것이다.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인 4분기에는 지난달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결정과 맞물려 에너지 가격이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아 올 1분기보다 적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한편 정부와 한전은 다음달 내년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 기준연료비(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을 발표한다.
  • “내년 국제유가 배럴당 75~82달러 내외”…KB증권 분석

    “내년 국제유가 배럴당 75~82달러 내외”…KB증권 분석

    내년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유가가 오는 겨울부터 다시 상승해 100달러를 넘어갈 것이란 예측과 암울한 경기 침체로 60달러대까지 떨어질다는 전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방 요인과 하락 요인이 서로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펀더멘탈로 내년 예상 국제유가의 범위를 추정해보면 배럴당 75~82달러 내외”라고 제시했다. 이는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이 제공하는 글로벌 원유 수급 전망치를 전제로 추정한 수치다. EIA는 내년 수요가 올해보다 1.5% 증가한 하루 101만 배럴로 추정하지만 오 애널리스트는 국제 유가를 끌어내리는 하방압력이 더 거셀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은 2008년과 같은 신용위기를 수반하는 강한 경기침체가 아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글로벌 석유기업의 투자 부족 등이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된다면 신흥시장국의 원유 수요 급감으로 국제유가는 60달러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내년 WTI 기준 평균 79.3달러를 제시”하면서 “내년 1분기 저점 이후 2분기부터 회복흐름을 보이나 약반등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하반기 경기 회복세가 빠르지 않다면 국제유가는 1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도 했다.
  • 난방용 LNG·LPG 한시적 무관세… 고등어·명태·바나나도 관세 인하

    난방용 LNG·LPG 한시적 무관세… 고등어·명태·바나나도 관세 인하

    정부가 서민의 물가 부담을 낮추고자 난방용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의 관세를 한시적으로 없애고, 고등어, 명태, 바나나 등의 관세도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이러한 내용의 할당관세 시행령 개정을 다음 달 초순 시행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난방용 LNG와 LPG에 대해 내년 3월 말까지 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 일정 물량의 수입 물품에 대해 관세율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제도다. 도시가스 원료인 LNG 가격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국제 가스 공급 차질과 환율 급등으로 지난해 1분기 100만BTU 당 10달러에서 올해 3분기 47달러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이에 도시가스 요금도 올해 네 차례 인상돼 40%가량 올랐다. 이에 정부는 난방 수요가 많은 동절기에 적용하는 LNG의 할당관세 0%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가구당 월 1400원 수준의 도시가스 요금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서민·취약계층이 난방·수송 연료로 주로 사용하는 LPG와 LPG 제조용 원유의 동절기 할당세율을 2%에서 0%로 인하한다. 정부는 고등어에 대해 오는 12월 말까지 할당관세 0%를 적용하고, 명태에 대해선 내년 2월 말까지 조정관세를 폐지해 관세율을 22%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조정관세는 수입 시 기본 관세율보다 높은 관세율을 부과하는 제도다. 겨울철 소비가 증가하는 고등어와 명태의 가격이 최근 상승한 데 따른 조치다. 또 환율 상승으로 가격이 오른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에 대해선 12월 말까지 할당관세 0%를 적용한다.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수급난이 우려되는 계란, 계란 가공품의 할당관세 0%를 내년 6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 미국산 잔류 농약 기준치 초과로 당분간 수입이 불가한 옥수수에 대해선 12월 말까지 할당관세 0%를 적용해 수입선 전환을 도모한다. 세종 박기석 기자
  • 3분기 석유제품 수출 분기사상 최대인 22조원…7개월 연속 무역적자 속의 효자

    3분기 석유제품 수출 분기사상 최대인 22조원…7개월 연속 무역적자 속의 효자

    올해 3분기 국내 정유업계 수출물량과 수출액이 분기 최대를 기록하며 국내 수출품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 적자가 7개월 연속되는 가운데 정유업계가 수출하는 석유제품이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하는 ‘효자 품목’으로 확인됐다.대한석유협회는 27일 국내 정유 4사인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의 올해 3분기 석유제품 수출량은 1억 3295만배럴, 수출액은 163억 4300만달러(약 22조원)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9.0%, 81.2%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은 3분기 수출단가도 배럴당 123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수출량은 3억 5433만배럴, 수출액은 443억 3600달러(약 56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2%, 91.4% 증가한 것이다. 수출실적 개선으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국가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정유사가 3분기까지 수입한 원유수입액 중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60.2%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 규모가 급증한 것은 수출물량 증가뿐 아니라 수출단가 상승 영향이 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경유, 항공유 등 글로벌 석유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계 5위 정제설비를 갖춘 국내 정유산업의 수출 물량이 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따른 국제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수출 채산성(석유제품 수출단가와 원유 도입단가의 차이)은 3분기 평균 배럴당 12.5달러를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5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 3분기 경영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석유협회는 설명했다. 3분기 석유제품별 수출액 순위는 경유(46.8%), 항공유(20.2%), 휘발유(16.7%), 나프타(5.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 상대국 상위 5개국은 호주(20.6%), 싱가포르(13.3%), 말레이시아(7.3%), 필리핀(6.9%), 중국(6.6%)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석유 수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정유사의 우수한 정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약 630억달러의 수출이 예상된다”며 “최대 수출액을 달성을 통해 에너지 안보와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SKTI, 포집한 탄소로 연료 만드는 이퓨얼 기업 美‘인피니움’ 전략적 투자

    SKTI, 포집한 탄소로 연료 만드는 이퓨얼 기업 美‘인피니움’ 전략적 투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상쇄 효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SK이노베이션의 원유 및 석유제품 트레이딩 사업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이 미국의 이퓨얼 전문 기술기업 ‘인피니움’에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퓨얼은 신재생 등 탄소배출이 없거나 매우 적은 그린 전기를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고, 여기서 나온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결합·가공해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을 얻을 수 있다. 산업공정 혹은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퓨얼을 만들면 탄소를 감축하면서 연료를 얻을 수 있다. 인피니움은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설립된 업체로, 액체연료 합성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가스액체화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합성하는 것으로, 15년간 축적해온 촉매기술을 활용해 이 분야에서 상업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 받는다. 내년 초 미국 텍사스주에서 첫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액체연료를 대체하기 어려운 항공운송 분야에서 기존 석유를 대체할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로도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항공연료 중 현재 상용화된 바이오연료는 원료 수급에서 한계가 있지만, 물과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이퓨얼은 원료 확보에 걸림돌이 없다. 유럽연합(EU)은 항공유의 이퓨얼 사용을 의무화해 사용 비율을 2030년 0.7%를 시작으로 2050년 28%까지 늘릴 계획이다. 업계에서 이퓨얼 시장규모는 2030년 하루 13만 배럴에서 2050년 200만 배럴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피니움의 기술로 만든 이퓨얼 기반 연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존 석유 기반 연료보다 훨씬 적다. 이퓨얼을 만들 때 이산화탄소가 포집, 감축되는 것까지 감안하기 때문이다. 서석원 SKTI 사장은 “이번 인피니움 투자를 계기로 넷제로 달성을 위한 그린 에너지 공급 기회를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이퓨얼의 사업화와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원유 차등가격제 합의… ‘밀크플레이션’ 피하나

    원유 차등가격제 합의… ‘밀크플레이션’ 피하나

    흰우유·가공유 여부에 따라 용도별 차등 가격제를 도입하고 생산비 외 수급 상황까지 반영하도록 원유 가격 결정 방식 및 낙농진흥회 의사 결정 구조를 개편하는 내용의 ‘낙농제도 개편’에 생산자 측인 낙농업계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4일 밝혔다. 수요·공급 원리 대신 생산원가 기반으로 원유값이 결정되는 바람에 지난 20년 동안 툭하면 불거지던 ‘밀크플레이션’(원유값 인상발 가공식품 물가 상승) 논란을 줄이고, 국산 원유의 수요처를 높일 계기가 될 수 있을지 후속 논의에 관심이 모아진다. 농식품부는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생산자·수요자·소비자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제도 개편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축산 농가의 소득 감소 우려를 이유로 용도별 차등 가격제 도입을 거부해 온 생산자단체를 상대로 “제도 변화 초기에는 가격이 더 낮게 책정되는 가공유 비중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득한 게 주효했다. 생산자 측은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 방향에 동의하지만, 이미 사료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가 급격히 상승해 원유 가격 인상이 시급하다”며 유업체 측에 원유 가격 협상 조속 개시를 요청했다. 현행 우유값은 원유가격연동제에 따라 책정된다. 해마다 5월 통계청이 발표하는 우유 생산가격을 참고해 민·관·학계 이사진 15명으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인 낙농진흥회가 원유값을 결정하면 유업체와 낙농가가 따르는 방식이다. 하지만 지난 20여년 동안 흰우유 소비는 줄고 치즈·커피 우유와 같은 유제품 소비가 증가하자 유가공업체들이 국산 원유를 외면하고 값싼 가공유 수입을 늘린 데다 미국·유럽 치즈가 무관세로 수입되는 시기가 2026년으로 임박하게 되자 지난해부터 농식품부가 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다.  
  • 우유 공장 앞에서 집회 예고한 낙농가... 유업체 ‘난감’한 속사정은?

    우유 공장 앞에서 집회 예고한 낙농가... 유업체 ‘난감’한 속사정은?

    우유, 치즈 등의 원료가 되는 원유 가격을 두고 정부와 우유업계, 낙농가의 줄다리기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원유 기본가격협상은 조정기일인 지난 1일을 닷새 지난 지금도 진도를 나가지 못한 상태다. 6일 업계 등에 따르면 낙농가는 오는 8일부터 우유업체 공장에서 ‘원유가격 협상 촉구와 유업체 규탄 집회’를 연다. 대상은 매일유업 평택공장과 빙그레 도농(남양주) 공장이다. 원유 기본가격 협상에 비협조적인 우유업계에 항의한다는 취지다. 남양유업은 협상 의지를 밝혀 제외됐다. 대상에서 빠진 서울우유는 낙농가가 참여하는 협동조합이란 점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유가공협회를 비롯한 우유업계는 정부의 낙농제도 개편안의 핵심인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이 전제로 되지 않는다면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용도별 차등가격제는 일반 우유를 만드는 음용유와 치즈 등 가공식품을 만드는 가공유로 구분해 가격을 달리 적용하는 방식이다. 음용유는 기존 가격을 유지하되 가공유 가격을 200~300원 수준으로 낮추자는 건데 최근 원유 소비가 일반 우유에서 치즈와 같은 가공유로 옮겨가는 것에 대응하고자 국산 가공유의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유업체는 국산보다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가공유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낙농협회 측은 “사료 값 폭등으로 줄도산 위기에 처했는데 원유 가격을 내려면 생산비도 건질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안전장치 없이 가격을 내릴 수 없다는 주장이다. 집회가 예고된 업체들은 난감한 표정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잡았기 때문에 유업계가 가격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유업계가 독단적으로 가격협상에 나서면 정부 개편안의 동력이 상실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단호한 입장이다. 실제 정부는 지난달 28일 낙농협회와의 대화 중단을 선언 한 뒤에도 가격 개편에 대한 간담회와 설명회를 이어가고 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전날에도 경기 남부지역 낙농가를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업계는 당분간 정부와 낙농협회, 우유업계 간 평행선 그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7월 들어 폭염으로 젖소 원유 생산량이 감소해 수급이 불안정한 상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차등가격제 반발로 인한 낙농가의 납유 거부까지 발생한다면 우유업계 뿐만 아니라 빵, 아이스크림, 커피 등 식품·외식 업계 전반까지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새 우유값 기준에 뿔난 낙농가… ‘밀크플레이션’ 덮치나

    새 우유값 기준에 뿔난 낙농가… ‘밀크플레이션’ 덮치나

    우유값을 결정하는 원유 기본 가격 조정일이 다음달 1일로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와 유업계, 낙농업계 간의 견해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원칙대로라면 지난 24일까지 협상이 끝나야 했지만 갈등이 깊어지면서 관련 협의회조차 꾸려지지 않았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갈등은 정부가 기존의 원유가격연동제를 폐기하고 도입하려는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불씨가 됐다. 용도별 차등가격제는 멸균 처리를 해 그대로 마시는 우유와 치즈, 버터 등 유제품을 만들 때 쓰는 가공 우유 가격을 다르게 적용하겠다는 개념이다. 지금은 생산비 연동제로 용도 구분 없이 쿼터 내 원유에 ℓ당 1100원을 적용하고 있지만 차등 가격제가 적용되면 마시는 우유는 현 수준을 유지하고 가공유는 800원대 수준으로 가격을 내리게 된다. 국내 원유 가격이 외국산보다 비싸 원유 수입이 늘고 있으니 가공 우유 가격을 더 낮춰 국산 사용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낙농가에서는 치솟는 사료값에 생산비도 건질 수 없는 상황에서 안전장치 없이 우유값을 더 내리겠다는 정부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우유 감산 기조 속에 사료값 폭등세가 지속됨에 따라 낙농가의 경영 상태는 붕괴 직전”이라면서 “이번 정부안은 유업체의 농가 쿼터 삭감과 수입산 사용을 장려하는 원유 감산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소득이 줄지 않도록 차액을 보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낙농가는 지난 11일부터 27일까지 지역별로 우유 반납 궐기대회를 이어 가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차등가격제 강행 시 원유 납품 거부까지 예고하고 나선 상태다. 양측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원유 수급 불안에 따른 밀크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협상이 불발되면 업계는 현행 체제 기준으로 올해 원유값이 1ℓ에 최대 58원 오른 116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유값은 최대 500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빵, 커피, 아이스크림 등 우유 사용 비중이 높은 제품 가격이 덩달아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지난해 8월 원유값이 21원 오르자 유업계 빅3(서울우유·매일유업·남양유업)가 두 달 뒤인 10월 일제히 우유 가격을 인상했다. 이어 지난 1월 국내 카페업계 1위 브랜드 스타벅스를 비롯해 국내 최대 제빵 프랜차이즈 SPC 등이 제품 가격을 6.8~9.7% 올렸다. 한편 원유 기본 가격은 매년 5월 통계청이 발표하는 우유 생산비 증감률을 토대로 협의를 거쳐 8월 1일 조정 가격이 반영된다. 지난해 농가의 우유 생산비는 ℓ당 843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 [사설] 경제안보 동맹 강화 재확인한 한미 재무장관 회의

    [사설] 경제안보 동맹 강화 재확인한 한미 재무장관 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의 경제 협력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복합적 위기 속에 한미 간 포괄적 전략 동맹이 산업기술, 경제금융 안보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윤 대통령 면담 후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한미 재무장관 회의를 갖고 외환 금융시장 협력은 물론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문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옐런 장관의 방한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리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이뤄졌다. 지난 5월 한미 정상이 합의한 경제·기술 동맹 확대 방안을 보다 구체화하면서 한미 협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한미가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대북 자금줄 차단 방안은 임박한 7차 핵실험을 저지하고 고도화한 미사일 위협을 막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는 옐런 장관은 어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중국 같은 독단적 국가가 각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한미 재무장관 회의에서 양국이 한미 통화스와프를 포함한 외환 유동성 문제에 선제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것은 복합경제 위기에 직면한 우리로선 다행스런 일이다. 아울러 미국 주도의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에 우리가 동참하기로 한 것은 경제안보의 연장선상에서 불가피한 것이지만 향후 원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산업이 국가 안보자산이 되는 글로벌 시대를 역류하기보다 현명하게 활용해 국익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미국과의 협력 분야가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으로 확장 중이지만 우리와 미국의 국익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 미국의 일방적 국익을 위한 경제안보 동맹이라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또한 양국의 실질적 협력 증진엔 글로벌 공급시장의 선점과 확대라는 구체적 성과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우리의 요구를 당당하게 관철시키는 전략도 중요하다. 우리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과제가 남았지만 경제와 안보가 한 덩어리가 된 글로벌 흐름을 피하기 어렵다. 한국의 지정학적인 가치와 한국 기업의 전략적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기술 동맹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야말로 윤석열 정부의 역량이다.
  • 코스피, 20개월 만에 2300 붕괴 마감…환율 13년만에 최고

    코스피, 20개월 만에 2300 붕괴 마감…환율 13년만에 최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가 1년 8개월 만에 2300 아래에서 마감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77포인트(2.13%) 내린 2292.0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300을 밑돈 것은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약세 흐름을 보여온 코스피는 전날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루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235억원, 3151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8972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환율 급등도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원 오른 1306.3원에 마감했다. 전날(1300.3원)에 이어 이틀 연속 1300원 선에서 종가를 기록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1311.0원까지 오르며 2009년 7월 13일(고가 기준 1315.0원) 이후 약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연고점도 넘어섰다. 지난 5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기 침체 공포에 미국 달러화 강세가 겹치며 국제 유가와 금값 등 원자재 가격은 크게 내려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2% 떨어진 99.50달러에 마감해 지난 5월 11일 이후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2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역전했다.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 日전문가 “한국 경상수지 적자, 전혀 걱정할 것 없다” 주장…이유는?

    日전문가 “한국 경상수지 적자, 전혀 걱정할 것 없다” 주장…이유는?

    한국의 지난 4월 경상수지 적자에 대해 국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실상은 전혀 걱정할 것이 없는 수준이라고 일본내 한국경제 전문가가 자국 경제매체를 통해 상세히 설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카야스 유이치(56) 다이토문화대학 교수(경제학부)는 23일 일본 경제매체 ‘겐다이(現代) 비즈니스’에 기고한 ‘한국사람들이 안달하는 경상수지 적자...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라는 글을 통해 현재 한국에서 일고 있는 우려는 과거 외환위기에서 비롯된 트라우마일뿐 실제로는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다카야스 교수는 경제기획청(현 내각부) 등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주한일본대사관(일등서기관)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한국통이다.한국은 지난 4월 경상수지가 8000만 달러 적자(지난 10일 한국은행 발표)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2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카야스 교수는 경상수지를 단순히 ‘적자=나쁘다’, ‘흑자=좋다’는 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상수지라는 것은 단기적으로 일희일비를 할 지표가 아니다. 매월 나오는 수치에 대해 ‘이번 달은 적자여서 문제다’라든지 ‘이번 달은 흑자여서 좋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다.” 그는 경제기획청 선배인 고미네 다카오 다이쇼대 교수의 저서 ‘일본경제·국제경제의 상식과 오해’를 인용해 “경상수지가 흑자라고 해서 생활수준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적자라고 해서 당장 생활이 곤궁해지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선진국 중 경상수지에 대해 특정한 목표를 내걸고 정책을 운용하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유독) 경상수지에 대해 민감하다. 단 1개월이라도 적자가 발생하면 (중요한) 뉴스가 될 정도로 국민들이 신경을 쓰고 있다. 이는 한국이 과거 경상수지 적자 때문에 호되게 당한 적(1997년 말 외환위기)이 있기 때문이다.”다카야스 교수는 “한국은 1980년대 후반에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다시 만성 적자에 빠지면서 대외채무, 특히 단기외채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결국 1997년 말 IMF(국제통화기금) 등에서 금융 지원을 받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은 IMF 지원 조건으로 엄격한 긴축 정책이 강제되면서 경제가 단박에 불황에 빠져들고 대량실업이 발생하는 등 국민들이 커다란 아픔을 겪었다. 당시 ‘IMF 사태’의 원인이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였던 만큼 이후 한국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됐다.” 그는 “지난 4월 경상수지 적자에 대해 한국 언론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보도했지만, 한국 국민은 이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카야스 교수는 4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이유를 2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첫번째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축소된 것’, 두번째는 ‘통상 흑자를 거두는 본원소득수지가 4월에 한해 적자를 나타낸 것’이라고 했다. 우선 지난 4월에는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호조로 수출액이 전년동월 대비 12.9% 증가했지만, 원유·곡물 등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체 수입액이 수출액을 크게 웃도는 18.6%나 늘어났다.원유의 경우 물량 자체는 전년동월 대비 3.0% 밖에 안 늘었지만,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 도입단가가 73.2%나 뛰면서 금액으로는 무려 78.4%나 급등했다. 곡물 수입액도 국제시세 폭등으로 36.3% 증가했다. 다카야스 교수가 두번째 이유로 든 것은 본원소득수지의 마이너스 전환이었다. 한국은 통상 매년 4월에는 본원소득수지가 적자로 전환되는 경향이 강한데, 그것이 이번에도 나타났다는 것이다. 본원소득수지는 자국민이 해외에서 받은 임금, 투자소득 등과 외국인이 국내에서 받은 임금, 투자소득 등의 차액을 말한다. 한국의 경우 12월 결산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이 4월에 이뤄진다. 해외 개인·기관이 보유한 한국 채권·주식 등에 대한 이자 지급 및 배당이 이때에 집중되기 때문에 마이너스가 되기 쉬운 구조다. 올해 4월도 예외는 아니어서 본원소득수지가 32억 5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내며 29억 5000만 달러로 축소된 상품수지 흑자를 완전히 압도하고 말았다. 다카야스 교수는 “올해 5월은 한국의 본원소득수지가 분명히 흑자를 거둘 것이고, 상품수지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라면서 “이 때문에 한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4월 한달뿐이고 5월 이후로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 올해 수출 첫 7000억달러 찍어도...“무역적자,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

    올해 수출 첫 7000억달러 찍어도...“무역적자,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

    올해 우리나라 수출 규모가 사상 첫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역적자는 147억 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적자 규모가 더 커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7039억 달러, 수입은 16.8% 늘어난 718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47억 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는 1996년(무역적자 206억 달러) 이후 최대치이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과하던 2008년(무역적자 132억 6741만 달러)보다 큰 규모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봉쇄조치 등 대외변수에도 수출은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는 견조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도 10.2%의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석유제품(50.5%)과 석유화학(9.6%) 수출도 물량 증가와 단가 상승에 힘입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11.1%)도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물류난에도 대당 단가가 높은 전기차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박 수출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수주가 급감하면서 인도 예정 물량이 크게 줄고, 러시아로 수출 예정이었던 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LNG-FSU) 선박의 인도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작년보다 21.9%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수요가 늘며 단가가 급등했던 철강 수출(-12.2%)도 하반기부터 단가가 일부 하향 조정되고, 국내 수급도 여유롭지 못해 일부 수출 물량이 내수로 전환되면서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수출뿐 아니라 수입도 계속해서 증가해 무역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5월 기준 원유·천연가스·석탄·석유제품 등 4대 에너지의 수입이 총 수입의 4분의 1 이상(27.6%)을 차지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원유 도입 단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추가 증산 결정과 올해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 하락 가능성 등으로 하반기 무역수지 적자 폭(-33억 달러)은 상반기(-114억 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올해 우리 수출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향해 순항하고 있지만 하반기 글로벌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원자재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 제조기업들의 채산성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수입 공급망을 국산화하는 등 전략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은행, 한 달 만에 물가 상승률 또 올려 잡아 “올해 물가 4.7% 넘어설 수도”

    한국은행, 한 달 만에 물가 상승률 또 올려 잡아 “올해 물가 4.7% 넘어설 수도”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7%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기존 3.1%였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5%로 크게 올려잡은 지 한 달 만에 더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한은은 21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 급등기였던 2008년의 4.7%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유가 상승세 확대 등 최근 여건 변화를 고려하면 지난 5월 전망 경로(연간 4.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공급과 수요측 상승 압력이 모두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당분간 5%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4%)을 분석한 결과, 원자재·식량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 해외 요인의 기여율이 56.2%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 재개, 탄소중립 추진 등으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국제식량 가격도 물류비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주요 생산국의 수출제한 등으로 수급상황이 나빠진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아울러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공식품·외식 물가 오름폭 확대로 5월보다 높아지고, 하반기에도 원유·곡물 등을 중심으로 해외 공급요인 영향이 이어져 상반기보다 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봤다. 올해 3분기(7~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008년 3분기(5.5%)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은은 “과거 물가 급등기와 비교하면 원유·곡물 등 원자재 가격의 높은 오름세와 환율 상승세, 민간소비 증가세 등이 상당 기간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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