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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급등에 2월 수입물가 3.5%↑…약 10년 만에 최고치

    지난달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유가가 100달러를 훌쩍 넘고, 원달러 환율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하면서 수입물가는 앞으로 더욱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한국은행의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34로 1월 132.67보다 3.5%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세로, 2012년 9월(138.26) 이후 9년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9.4%나 높다. 원재료 중 광산품(7.6%)과 농림수산품(4.1%),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7.1%) 등이 많이 뛰었다. 국제유가가 수입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92.36달러로, 전달(83.47달러)보다 10.7% 상승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도 1월(115.80)보다 2.1% 높은 118.21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올랐고, 2012년 6월(118.32) 이후 9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3% 상승했다.
  • 이란 핵합의 ‘우크라 암초’

    이란 핵합의 ‘우크라 암초’

    11개월간의 논의 끝에 타결을 앞뒀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우크라이나 전쟁발(發) 암초를 잇따라 만났다. ● 유가 치솟자 , 협상 우위 노려 1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 및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의회 의원 290명 중 160명은 이날 성명에서 서방이 설정한 ‘인위적인 데드라인’에 구애받지 말고 이란의 요구를 밀어붙여야 한다고 이란의 협상팀에 촉구했다. 이란은 2018년 5월 미국의 탈퇴로 JCPOA가 파기되고 제재가 부활한 일이 향후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번 재협상에서 미국 측의 확고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데,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자 자국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 타결 코앞 서방·러 새 요구 걸림돌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이란과 러시아 간 교역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서면 보증을 미국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러시아가 요구를 굽히지 않으면 JCPOA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다른 나라에 부여하는 ‘대체 합의’를 모색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JCPOA 복원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면 하루 최대 100만 배럴의 신규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WSJ는 전망했다.
  • ‘결사항전’ 젤렌스키, 16일 미 의회서 화상연설… 미 “존경과 찬사”(종합)

    ‘결사항전’ 젤렌스키, 16일 미 의회서 화상연설… 미 “존경과 찬사”(종합)

    침공 3주째 젤렌스키, 미 의회 상대 첫 연설젤렌스키 “숨지 않아… 누구도 두렵지 않다”펠로시 “민주주의 지키는 용감한 국민 지지”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6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연설한다고 미국 민주당 지도부가 14일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16일 상원과 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화상으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300명가량의 미 상·하원 의원들과 화상 면담을 한 적이 있지만, 개전 이후 미 의회를 상대로 연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면담에서 미국과 유럽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항공기·드론·방공 미사일 등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요청했었다.미 “끔찍한 공격 직면한 우크라 지원,러 경제 무력화·고립 약속 변함 없다” 펠로시 의장과 슈머 원내대표는 서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환영한다”면서 “용감하게 민주주의를 지키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우리의 지지를 보내는 기회가 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는 러시아의 부당하고 잔인하며 불법적인 전쟁에 직면해 놀라운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경외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연설은 “그 국민에 대한 존경과 찬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인하고 끔찍한 공격에 직면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 경제를 무력화하고 고립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인도주의적·안보적·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우리(미 의회)의 약속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미, 우크라에 17조원 규모군사·인도적 지원 예산안 통과 미 의회는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와 주변 국가 지원을 위한 136억 달러(약 16조 8000억원) 규모의 군사·인도적 지원안이 담긴 1조 5000억 달러(약 1852조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또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번 주에는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고 러시아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는 물론이고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서부지역에까지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화상으로 영국 하원에서 연설하며 러시아에 대한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서방에 지원을 호소했었다.암살 위협에도 “난 키이우에 머물 것”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의 암살 위협에도 텔레그램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집무실을 촬영한 뒤 “한가지 분명히 하겠다. 나는 여기 키이우에 머물겠다”면서 “숨지 않을 것이고 누구도 두렵지 않다”고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국외피신 권고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서방 정보당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제거 목표 1순위로 지목돼 목숨이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영국 더타임스는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수차례 암살 위기를 모면했다고 보도했다.서방은 러시아가 키이우로 진격하면 우크라이나 정부를 폴란드로 옮겨 망명정부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 줄곧 키이우에 머물며 전쟁을 지휘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애국적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 만큼 총력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전쟁에 나선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여러 도시에서 무기가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협상할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에게 ‘이런 방식으로 평화를 이루겠습니다’라고 말할 방법을 찾을 때까지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란 핵합의 우크라 암초

    이란 핵합의 우크라 암초

    11개월간의 논의 끝에 타결을 앞뒀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우크라이나 전쟁발(發) 암초를 잇따라 만났다. 1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 및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의회 의원 290명 중 160명은 이날 성명에서 서방이 설정한 ‘인위적인 데드라인’에 구애받지 말고 이란의 요구를 밀어붙여야 한다고 이란의 협상팀에 촉구했다. 이란은 2018년 5월 미국의 탈퇴로 JCPOA가 파기되고 제재가 부활한 일이 향후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번 재협상에서 미국 측의 확고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데,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자 자국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이란과 러시아 간 교역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서면 보증을 미국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러시아가 요구를 굽히지 않으면 JCPOA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다른 나라에 부여하는 ‘대체 합의’를 모색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JCPOA 복원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면 하루 최대 100만 배럴의 신규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WSJ는 전망했다.
  • ‘생수보다 싼 휘발유’...루블화 급락에 환호하는 중국인 여행자 왜?

    ‘생수보다 싼 휘발유’...루블화 급락에 환호하는 중국인 여행자 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러시아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생수보다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중국 중화망 등 복수의 매체들은 최근 러시아와 유럽 일대를 자동차를 운전하며 장기 여행 중이라고 자신을 밝힌 한 중국인 여행자의 사례를 공개하며 ‘국제 유가 상승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지만, 유독 러시아에서만 놀라운 수준으로 유가가 급락하고 있다’면서 14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들은 이달 들어와 미국의 유가가 20% 이상 급등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수가 감소해 교통 상황이 원활해졌을 정도로 국제 유가 상승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세계 유가 정세와 반대로 러시아 국내 유가는 지속적인 하락세 기록, 루블화 가치 하락까지 더해져 운전자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하오칸’에는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며 전 세계를 여행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중국인 남성이 등장해 러시아의 휘발유 가격이 생수 1병 가격보다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12일 현재 러시아의 한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1리터당 47.7루블(약 444원)에 판매되고 있다”면서 “이 가격을 중국 돈으로 환산하며 리터당 2.4위안에 불과한 것”이라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는 “이 가격 앞에 침착함을 유지하기 힘들다”면서 “총 76리터의 휘발유를 주유했고, 그 가격으로 170위안(약 3만 3천 원)을 지출했을 뿐이다. 이렇게 싼 휘발유 가격은 처음 본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러시아 휘발유 가격이 얼마나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는지 증명하기 위해 인근 슈퍼마켓에 들어가 500mL의 생수 한 병을 구매했다.  그는 “러시아의 평범한 슈퍼마켓에서 구매한 생수 한 병(500mL)이 60루블(약 559원)”이라면서 “1리터당 생수 가격은 120루블(약 1118원)인 반면 같은 양의 휘발유는 47.7루블(약 444원)에 불과하다. 평소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기름이 물보다 싸다는 소망이 러시아에서 현실이 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러시아에서 휘발유 가격이 낮게 유지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자체적으로 생산 가능한 러시아 석유 자원과 원유를 추출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낮은 점 등을 들었다.  특히 러시아 정부는 국내 경제 발전 지원을 위해 러시아 국내 원유 가격을 국내 원유 생산 비용에 따라 책정하고 국제 유가 변동과는 무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해당 영상이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유가 확산되자 중국 누리꾼들 상당수는 “러시아 휘발유를 택배에 담아 보내달라”면서 “이 기회에 러시아로 가서 저가의 장기 여행도 하고 경험도 쌓아보고 싶다”며 환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 한미 FTA협정 위협에서 기회로···협정 10년 간 양국 교역 66%증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위협보다 두 나라 간 무역 확대의 기회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FTA 체결 당시 농축수산물 업계의 우려와 달리 농축수산물은 수입보다 수출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 규모가 10년 전 한미 FTA 체결 당시보다 66.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양국간 무역규모는 한미 FTA 체결 첫해인 2012년 1018억달러에서 지난해 1691억달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계 전체에 대한 무역규모 증가율이 17.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한미 양국간 교역 증가율이 훨씬 가파르게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2012년 585억달러에서 959억달러로 61.1% 증가했고, 수입은 433억달러에서 732억달러로 69.0% 늘어났다. 대미 무역수지는 2012년 152억달러에서 지난해 227억달러로 커졌다. 상위 10대 수출 품목 중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전 품목의 수출이 10년새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246.6%), 컴퓨터(259%), 냉장고(130.9%), 합성수지(244.9%), 건전지 및 축전지(634.6%) 등은 증가율이 세자릿수에 달했다. FTA 발효 후 농축산물 수출액(2012~2021년 평균)은 FTA 발효 전(2007~2011년 평균) 대비 95.2% 증가했고, 수산물 수출액도 FTA 발효 전 대비 평균 99.4% 증가했다. 농축수산물과 수산물 수입액은 각각 34.1%, 73.9% 증가했다. 대미 수입 품목 중에는 에너지원의 수입 증가세가 가팔랐다. 2012~2013년 0달러였던 원유 수입액은 지난해 84억달러로 급증했고, 천연가스는 5000만달러에서 48억달러로, 액화천연가스(LPG)는 1억달러에서 48억달러로 늘어났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도 27억달러에서 69억달러로, 자동차도 7억달러에서 37억달러로 각각 증가했다. 투자도 증가했다. 미국은 우리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1위 국가이자, 한국 기업의 최대 해외 투자처가 됐다. 한국의 대미 투자 누적액(지난해 3분기까지 기준)은 1130억달러로, 발효 전 대비 282% 늘었다. 미국의 한국 투자액은 482억달러로, 발효 전(2002~2011년 누적) 대비 98%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이유진 수석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한·미 FTA 10주년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 “미국이 지적한 무역적자는 상품 무역에만 국한된 것”이라며 “양국간 교역은 기존의 상호보완적인 구조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푸틴은 침략자” 서방, 러 ‘최혜국 대우’ 박탈

    “푸틴은 침략자” 서방, 러 ‘최혜국 대우’ 박탈

    美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폐지 발표G7, 러 IMF·WB 자금조달 금지바이든 “러, 화학무기 사용시 혹독한 대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고 러시아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며 “미국과 동맹은 러시아의 고립을 심화하기 위한 경제적 압박에 있어 공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대러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선 주요 7개국(G7)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등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ATR)를 종료하고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산 보드카과 수산물, 다이아몬드 등 사치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 ‘올리가르히’(친푸틴 신흥재벌)를 추가로 제재 명단에 포함하겠다고 했다. 그는 “푸틴은 침략자이고,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며 “이번 조치가 러시아에 대한 또 다른 압박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대응에는 분명히 선을 그으며 “우리는 러시아와 전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세계 3차 대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별도 발표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에너지 분야 이외에 있어서도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금지할 것이며, G7 국가들은 러시아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PNTR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의회의 정기적 심사 없이 최혜국(MFN·가장 유리한 대우를 받는 상대국) 관세를 적용받는 관계를 말한다. PNTR이 폐지되면 러시아의 최혜국 지위는 박탈되고, 러시아산 제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의 토대가 마련된다. 이를 위해서는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미 상·하원은 모두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는 초당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미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러시아는 미국의 26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양국 간 연간 교역 규모는 약 280억 달러(34조 5000억원)에 달한다. 러시아로부터의 주요 수입품은 광물 연료, 귀금속, 석재류, 철광석, 철강, 비료, 무기 화학물질 등이다. 미 의회의 조치로 러시아의 최혜국 지위가 박탈되면 이 같은 수입품에 현재보다 훨씬 높은 관세가 붙게 된다. 2020년 기준 러시아 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상당 부분은 유럽과의 에너지 거래가 차지한다. 다만 이번 조치 자체는 상징적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미국은 앞선 러시아산 원유 금지 조치로 이미 전체 수입의 60%를 봉쇄한 상황이다. 러시아산 보드카는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하다. 수산물 비중도 2%다.
  • 서울 휘발윳값 리터당 2000원 돌파…우크라 침공 영향

    서울 휘발윳값 리터당 2000원 돌파…우크라 침공 영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11일 ℓ(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ℓ당 1900원을 넘어 조만간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1.2원 상승한 2007.4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3.5원 상승한 ℓ당 1927.2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넘은 것은 2013년 9월 둘째주(2006.7원) 이후 약 8년 6개월 만이며 전국 평균 가격이 1900원선을 넘은 것도 2013년 10월 셋째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최고 수준이었던 이전 시기는 2012년∼2014년이다. 2012년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ℓ당 2000원을 상회하다 1900원으로 내려갔다. 이후 2014년 10월 초까지 약 2년간 ℓ당 1800∼1900원선을 오갔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휘발유 최고가 주유소는 서울 중구 SK에너지 서남주유소로 ℓ당 2829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한때 전북 익산시 소재 GS칼텍스 늘푸른주유소의 휘발유가 ℓ당 300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오피넷에 공시됐으나, 이는 일시적인 전산 오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현재 1999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초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가격 상승 속도도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한때 배럴당 130달러선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산유국들의 증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변동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 기준 배럴당 115.3달러로 전날보다 12.5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보통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와 비교해 2∼3주 후행하는 만큼 당분간 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유가 추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만약 최대치인 30%까지 인하 폭을 확대하면 휘발유 가격은 ℓ당 305원 내려가게 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국제유가 인상폭에 비해 과도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주유소들이 유류세 인하와 국제 휘발유 가격의 이전 인하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을 인상했다”며 “최근 국제유가 상승보다 지나치게 급격히 올려 소비자 피해가 커진다”고 주장했다.
  • 北 ICBM 쏘면 ‘유류 트리거‘ 가능하지만 무력한 안보리, 美 “또 독자 제재”

    北 ICBM 쏘면 ‘유류 트리거‘ 가능하지만 무력한 안보리, 美 “또 독자 제재”

    북한이 최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시험을 한 데 이어 조만간 최대 사거리 발사에까지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유엔 등 국제사회가 추가 대북 제재를 단행할지 주목된다. 유엔이 움직이지 않으면 미국만 독자 제재에 나설 전망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이 ICBM을 시험 발사하면 대북 유류공급 제재 강화를 자동으로 논의하도록 이른바 ‘유류 트리거(방아쇠)’ 조항을 마련해 두고 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 때문에 사실상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하다.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 결의 2397호에 적시된 ‘유류 트리거’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대륙간 사거리 도달 능력을 갖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시 안보리가 대북 유류공급을 제한하는 추가 조처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대북 정유제품 공급량은 연간 50만 배럴, 원유 공급량은 연간 40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는데 트리거 조항이 발동되면 가뜩이나 빡빡한 정유·원유 공급이 더 어려워져 북한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이 ICBM을 시험발사하더라도 즉각 이같은 제재가 작동할지 자신하기 어렵다. 우선 ICBM이 맞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질 수 있다.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핑계로 사실상 ICBM 핵심 기술을 활용한 장거리 로켓을 수직으로 쏘아 올리면 ICBM으로 규정할 수 있느냐를 두고 중국, 러시아가 딴소리를 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는 지난 2017년 7월 북한의 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에 대해서도 중거리 미사일이라며 제재 결의안 추진에 딴지를 건 전례가 있다. 발사한 미사일이 ICBM이라고 합의하더라도 안보리 결의나 의장 성명이 채택돼야 트리거 조항이 발동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다섯 상임이사국의 동의가 필요한 데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결의에 대해 번번이 반대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미국과 러시아의 사이도 틀어진 가운데 미국·중국·러시아의 파워게임이 벌어지는 안보리 회의장에서 중지를 모으기가 한층 어려워졌다. 유엔 안보리는 앞서 두 차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공개 회의를 열었으나 별다른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중거리 등 미사일 제원과 관련해서도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동시에 최근 두 차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새로운 ICBM 시스템을 시험한 것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한 안보리 소집 동향은 현재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보리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 막혀 사실상 북한의 무력 도발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는 무력한 상황이 반복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독자적으로 대북 추가 제재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재무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한 인물 및 기관, 제3국의 기업 등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고 이외 추가 제재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제3국은 러시아를 의미한다.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삼자에 대한 제재) 등으로 제재를 강화할지도 관심사다. 북한이 중국을 이용해 제재를 피해가는 상황에 세컨더리 보이콧을 강화하면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면서 중국을 압박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 유가·원자재 급등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 1년 전보다 50억 달러 줄어

    유가·원자재 급등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 1년 전보다 50억 달러 줄어

    석유·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1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1년 전과 비교해 50억 달러 정도 줄었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2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18억 1000만 달러(약 2조 235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흑자 폭이 줄어든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49억 달러 적은 6억 7000만 달러에 그친 영향이 크다. 수출은 19.8% 증가했지만, 수입 증가 폭은 34.4%로 더 컸다. 1월 통관 기준 원자재는 1년 전과 비교해 67.4%, 에너지류는 121.8% 증가했다. 특히 원유는 같은 기간 86.9%, 가스는 18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자재와 에너지류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이 늘어난 것이다.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수출은 양호하지만, 수입액이 크게 늘어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었다”며 “에너지류 수입액은 181억 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4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4억 9000만 달러 줄었다. 특히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전 9억 3000만 달러에서 1월에는 23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1년 전(5억 2000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인 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현지법인 배당 감소로 배당수입이 줄면서 본원소득수지는 18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년 전보다 흑자 폭이 6억 9000만 달러 감소했다.
  • 러·우크라 휴전 시그널?… 첫 외무장관 휴전 협상은 ‘빈손’

    러·우크라 휴전 시그널?… 첫 외무장관 휴전 협상은 ‘빈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등 몇 가지 쟁점에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면서 타협을 통한 ‘엔드게임’(endgame·끝내기 전략)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10일(현지시간)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첫 외무장관 휴전 협상은 돌파구 없이 종료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휴전을 논의했지만 진전이 없었다. 어려운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90여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은 전쟁 발발 2주 만에 열린 양국 첫 고위급 협상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동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추가 협상 여지를 남겼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의 지난 7일 발언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토권을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에 주목하며 “정전의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미묘한 변화”라고 분석했다. 마를렌 라뤼엘 미 조지워싱턴대 유럽·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장은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젤렌스키를 서방의 꼭두각시로 치부할 수 없으며 직접 대화를 해야 함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일 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타협의 가능성을 열었다.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주변국과 동맹국들의 안전 보장을 통해 중립국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 8일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크름반도와 (돈바스 지역의) 미승인 공화국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오일쇼크’(석유파동) 공포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증산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밝히면서 일단 진정됐다. 9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배럴당 16.8달러 빠진 11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3%가 뚝 떨어진 것으로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하루 하락 폭이다.
  • “나토 비가입”·“꼭두각시 정권 포기”, 전쟁 ‘엔드게임’ 시작되나

    “나토 비가입”·“꼭두각시 정권 포기”, 전쟁 ‘엔드게임’ 시작되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주만에 양국의 외교 수장이 처음으로 마주앉는다. 양국은 앞서 세 차례의 회담에서 휴전과 민간인 대피를 놓고 충돌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등 몇가지 쟁점에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됨에 따라 타협을 통한 ‘엔드게임(endgame·끝내기 전략)’의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0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만나 외무회담을 연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9일 “정전의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미묘한 변화”라면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토권을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데 대해 주목했다. 푸틴, 우크라이나 결집·저항에 ‘꼭두각시 정권 수립’ 어려울 듯 볼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주장하며 젤렌스키 정권을 축출하고 친러 정권을 수립하려 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과 서방의 결집력을 오판했다며 “러시아가 요구사항을 일부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푸틴은 이전에도 타협할 의지가 있다고 거짓으로 밝힌 바 있다”면서도 지난 5일 푸틴과 회담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협상의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를렌 라뤼엘 미 조지워싱턴대 유럽·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장은 FP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젤렌스키를 서방의 꼭두각시로 치부할 수 없으며 직접 대화를 해야 함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푸틴이 ‘판돈’을 올릴대로 올린 만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타격도 커진다면서, 궁지에 몰릴수록 더욱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5일 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타협의 가능성을 열었다.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주변국과 동맹국들의 안전 보장을 통해 중립국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8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크름반도와 (돈바스 지역의)미승인 공화국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돈바스·크름반도 영토 문제 대화 준비됐다” 젤렌스키는 영토를 양보할 수 없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이들 지역의 주민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들(크름반도 및 도네츠크·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을 인정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며 다양한 방안을 열어놓고 탄력적으로 접근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증산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밝히면서 ‘오일쇼크’(석유파동)의 공포는 하루만에 진정됐다. 9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배럴당 16.8달러 빠진 11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3%가 뚝 떨어진 것으로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하루 하락폭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전장보다 15달러(12.1%) 폭락한 배럴당 108.7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커 유가가 다시 이전 고점을 깰 수 있다고 말했다.
  • [속보] “미, 세계 최대 러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 제재 검토”

    [속보] “미, 세계 최대 러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 제재 검토”

    ‘러 주수입원’ 농축 우라늄 전세계 35% 차지미국 내 원전 절반 러·러 주변국 우라늄 수입우라늄업체, 러시아산 우라늄 금수조치 촉구러 전력수요 20% 차지…미 원전업계는 반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응해 최근 에너지 제재까지 꺼내든 미국이 러시아 국영 원자력 업체 로사톰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은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현재 백악관이 해당 제재가 미칠 영향과 관련해 원자력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미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2007년 설립된 로사톰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운영, 우라늄 생산·수출 등을 담당하는 원자력 기업으로 세계 최대 규모에 속한다. 로사톰과 그 자회사는 전 세계 원전 연료용 농축 우라늄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어 러시아의 주 수입원이기도 하다. 러시아 안에서는 전력 수요 20%를 맡고 있다. 전날 미국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제품에 대한 금수 조치를 발표했지만 우라늄은 포함되지 않았다. 통신은 최근 미국 우라늄 업계를 대표하는 미국우라늄생산업체(UPA)가 미국 정부에 러시아산 우라늄에 대한 금수조치를 촉구했으며 원전 업계에서는 이를 막기 위한 로비를 벌여왔다고 전했다.제재 현실화되면 값싼 러 우라늄공급 끊겨 미 원전업계는 반대 이 제재가 현실화하면 우라늄 가격이 치솟아 러시아로부터 우라늄을 수입하는 미국 원전 업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원자력 업계 애널리스트 크리스 가돔스키는 “러시아산 우라늄이 아니면 감당할 수 없다”면서 “미국의 생산분은 미미한 실정이고 러시아는 우라늄을 다른 공급원보다 싸게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미국 내 원전은 발전용 연료의 약 절반을 러시아와 러시아의 영향을 받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에서 수입하는 우라늄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미국은 우라늄 16.5%를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같은 해 상업용 원자로에 사용되는 농축 우라늄은 23%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마리아 코르스니크 미국 원자력협회(NEI) 회장은 만약 이 제재가 현실화하면 미국 원자력 업체들은 프랑스나 일본,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농축 우라늄을 수입해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다가올 한국의 현실? 치솟는 기름값에 줄 선 美 자동차들

    다가올 한국의 현실? 치솟는 기름값에 줄 선 美 자동차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러 제재의 하나로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등의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힌 뒤 국제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기름을 찾으려 자동차들이 줄지어 선 모습이 공개됐다. 현지시간으로 9일, 로스앤젤레스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8달러(약 9828원)을 웃돌았다. 이날 오후 베벌리힐스와 웨스트할리우드 인근에는 갤런당 7.95달러(약 9766원)라는 가격표를 내건 주유소까지 등장했다.이에 로스앤젤레스 주민들은 단 1달러라도 더 저렴하게 기름을 판매하는 주유소를 찾아 헤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버뱅크의 한 주유소는 시세보다 조금 싼 값에 주유가 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미 차선이 무의미할 정도로 많은 차량이 몰려든 상태였지만, 주유소로 향하는 차량의 줄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미국 휘발유 가격 연일 최고치 경신..."미국이 치를 부담 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73달러로 전주 대비 0.55달러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8년 7월 갤런당 4.114달러를 뛰어넘은 수준이자 AAA 집계 사상 최고치다. 미국의 수입 원유 중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에 그치지만, 휘발유와 디젤 생산에 필요한 연료유 등 석유제품까지 포함하면 8%를 웃도는 수준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러 제재 조치(러시아산 원유 금수 방침)로 미국이 치를 부담이 있을 것이다. 유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자동차 사용 빈도가 높은 미국인들의 가계 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도 국제유가 상승에 타격 예상...서울 휘발윳값 1900원 돌파  한편, 치솟는 국제유가가 한국 경제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유럽연합(EU) 등이 수입 금지 조치에 동참하면 유가는 더욱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정유업계의 러시아산 원유 비중은 5% 남짓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각국이 러시아산 원유 대체 물량 확보 경쟁을 벌이면 국제유가 전체가 크게 올라 국내 물가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845.61원으로 전날보다 17.27원 상승했다. 이는 2014년 9월 이후 약 7년 반 만에 최고치다. 특히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2.42원 오르며 리터당 1921.68원을 기록해 1900원을 돌파했다.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유가 추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 러, 밀 무기화하면 한국 타격… 피치 “러 디폴트 임박” C등급 강등

    러, 밀 무기화하면 한국 타격… 피치 “러 디폴트 임박” C등급 강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곧바로 미국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는 등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저성장 침체) 우려가 커졌다.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를 비웃듯 루블화 환전까지 중단하며 장기 항전 태세로 돌입했다. 양측 간 강대강 대치가 현실화하면서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더할 나위 없이 나쁜 상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의 모든 석유, 가스 및 에너지 수입을 금지한다”며 “(미국은) 푸틴에게 전쟁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에너지 제재가 미국 등 전 세계에 물가 급등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자유를 지키려면 비용이 든다. 공화·민주 양당 모두 이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영국 정부도 보조를 맞췄다. 콰시 콰텡 영국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며 “영국 기업들이 더는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도록 정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썼다. 곧바로 국제유가가 반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쳐 2008년 8월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WTI 가격은 129.44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역대 최고치인 갤런당 4.173달러로 뛰었다. CNN비즈니스는 “조만간 배럴당 200달러 시대가 올 수 있다”며 “1973~1974년과 1979~1980년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 오일쇼크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유가 폭등으로 세계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배가됐다. 이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전례 없는 니켈 가격 상승으로 당분간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LME에서 니켈 가격은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11% 급등해 역대 최고가인 t당 10만 1365달러(약 1억 2500만원)까지 상승했다. JP모건에 따르면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 외에도 니켈, 알루미늄, 구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소재의 주요 공급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량도 전 세계 수요의 29%를 차지한다. 러시아가 이들 자원을 무기화하면 미국의 대러 제재에 동참한 호주와 일본, 캐나다, 한국 등도 충격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러시아는 ‘버티기’로 들어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9일 “러시아 은행들의 루블화 외화 환전을 6개월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루블화를 외화로 바꿔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외화가 바닥난 상황에서도 미국에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다. 앞서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는 국제금융시장에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배럴당 300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러시아를 잡으려다가 미국과 유럽도 함께 침몰할 수 있다는 ‘협박’이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임박했다”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B’에서 ‘C’로 6단계 강등했다. 국가부도를 의미하는 ‘D’등급 직전 단계다.
  • 러, 밀 무기화하면 한국 타격… 피치 “러 디폴트 임박” C등급 강등

    러, 밀 무기화하면 한국 타격… 피치 “러 디폴트 임박” C등급 강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곧바로 미국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는 등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저성장 침체) 우려가 커졌다.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를 비웃듯 루블화 환전까지 중단하며 장기 항전 태세로 돌입했다. 양측 간 강대강 대치가 현실화하면서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더할 나위 없이 나쁜 상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의 모든 석유, 가스 및 에너지 수입을 금지한다”며 “(미국은) 푸틴에게 전쟁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에너지 제재가 미국 등 전 세계에 물가 급등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자유를 지키려면 비용이 든다. 공화·민주 양당 모두 이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영국 정부도 보조를 맞췄다. 콰시 콰텡 영국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며 “영국 기업들이 더는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도록 정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썼다. 곧바로 국제유가가 반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쳐 2008년 8월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WTI 가격은 129.44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역대 최고치인 갤런당 4.173달러로 뛰었다. CNN비즈니스는 “조만간 배럴당 200달러 시대가 올 수 있다”며 “1973~1974년과 1979~1980년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 오일쇼크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유가 폭등으로 세계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배가됐다. 이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전례 없는 니켈 가격 상승으로 당분간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LME에서 니켈 가격은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11% 급등해 역대 최고가인 t당 10만 1365달러(약 1억 2500만원)까지 상승했다. JP모건에 따르면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 외에도 니켈, 알루미늄, 구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소재의 주요 공급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량도 전 세계 수요의 29%를 차지한다. 러시아가 이들 자원을 무기화하면 미국의 대러 제재에 동참한 호주와 일본, 캐나다, 한국 등도 충격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러시아는 ‘버티기’로 들어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9일 “러시아 은행들의 루블화 외화 환전을 6개월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루블화를 외화로 바꿔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외화가 바닥난 상황에서도 미국에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다. 앞서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는 국제금융시장에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배럴당 300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러시아를 잡으려다가 미국과 유럽도 함께 침몰할 수 있다는 ‘협박’이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임박했다”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B’에서 ‘C’로 6단계 강등했다. 국가부도를 의미하는 ‘D’등급 직전 단계다.
  • 美 ‘에너지 철퇴’에 유가 폭등… 러, 루블화 외화 환전 중단

    美 ‘에너지 철퇴’에 유가 폭등… 러, 루블화 외화 환전 중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곧바로 미국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는 등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저성장 침체) 우려가 커졌다.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를 비웃듯 루블화 환전까지 중단하며 장기 항전 태세로 돌입했다. 양측 간 강대강 대치가 현실화하면서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더할 나위 없이 나쁜 상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의 모든 석유, 가스 및 에너지 수입을 금지한다”며 “(미국은) 푸틴에게 전쟁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에너지 제재가 미국 등 전 세계에 물가 급등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자유를 지키려면 비용이 든다. 공화·민주 양당 모두 이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영국 정부도 보조를 맞췄다. 콰시 콰텡 영국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며 “영국 기업들이 더는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도록 정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썼다. 곧바로 국제유가가 반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쳐 2008년 8월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WTI 가격은 129.44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역대 최고치인 갤런당 4.173달러로 뛰었다. CNN비즈니스는 “조만간 배럴당 200달러 시대가 올 수 있다”며 “1973~1974년과 1979~1980년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 오일쇼크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다”고 전했다.유가 폭등으로 세계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배가됐다. 이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전례 없는 니켈 가격 상승으로 당분간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LME에서 니켈 가격은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11% 급등해 역대 최고가인 t당 10만 1365달러(약 1억 2500만원)까지 상승했다. JP모건에 따르면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 외에도 니켈, 알루미늄, 구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소재의 주요 공급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량도 전 세계 수요의 29%를 차지한다. 러시아가 이들 자원을 무기화하면 미국의 대러 제재에 동참한 호주와 일본, 캐나다, 한국 등도 충격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러시아는 ‘버티기’로 들어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9일 “러시아 은행들의 루블화 외화 환전을 6개월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루블화를 외화로 바꿔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외화가 바닥난 상황에서도 미국에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다. 앞서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는 국제금융시장에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배럴당 300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러시아를 잡으려다가 미국과 유럽도 함께 침몰할 수 있다는 ‘협박’이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임박했다”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B’에서 ‘C’로 6단계 강등했다. 국가부도를 의미하는 ‘D’등급 직전 단계다.
  • 美 ‘에너지 철퇴’에 유가 폭등… 러, 루블화 환전 중단

    美 ‘에너지 철퇴’에 유가 폭등… 러, 루블화 환전 중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곧바로 미국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는 등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저성장 침체) 우려가 커졌다.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를 비웃듯 루블화 환전까지 중단하며 장기 항전 태세로 돌입했다. 양측 간 강대강 대치가 현실화하면서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더할 나위 없이 나쁜 상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의 모든 석유, 가스 및 에너지 수입을 금지한다”며 “(미국은) 푸틴에게 전쟁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에너지 제재가 미국 등 전 세계에 물가 급등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자유를 지키려면 비용이 든다. 공화·민주 양당 모두 이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영국 정부도 보조를 맞췄다. 콰시 콰텡 영국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며 “영국 기업들이 더는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도록 정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썼다. 곧바로 국제유가가 반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쳐 2008년 8월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WTI 가격은 129.44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역대 최고치인 갤런당 4.173달러로 뛰었다. CNN비즈니스는 “조만간 배럴당 200달러 시대가 올 수 있다”며 “1973~1974년과 1979~1980년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 오일쇼크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유가 폭등으로 세계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배가됐다. 이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전례 없는 니켈 가격 상승으로 당분간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LME에서 니켈 가격은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11% 급등해 역대 최고가인 t당 10만 1365달러(약 1억 2500만원)까지 상승했다. JP모건에 따르면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 외에도 니켈, 알루미늄, 구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소재의 주요 공급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량도 전 세계 수요의 29%를 차지한다. 러시아가 이들 자원을 무기화하면 미국의 대러 제재에 동참한 호주와 일본, 캐나다, 한국 등도 충격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러시아는 ‘버티기’로 들어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9일 “러시아 은행들의 루블화 외화 환전을 6개월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루블화를 외화로 바꿔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외화가 바닥난 상황에서도 미국에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다. 앞서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는 국제금융시장에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배럴당 300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러시아를 잡으려다가 미국과 유럽도 함께 침몰할 수 있다는 ‘협박’이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임박했다”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B’에서 ‘C’로 6단계 강등했다. 국가부도를 의미하는 ‘D’등급 직전 단계다.
  • 미 “러 지원 중국, 문 닫게 한다”에 中 “모든 조치 다할 것, 비열” 반발 (종합)

    미 “러 지원 중국, 문 닫게 한다”에 中 “모든 조치 다할 것, 비열” 반발 (종합)

    “美, 어떤 방식으로든 中 권익 해쳐선 안돼”“러 독자제재·확대 관할 결연히 반대”미 “제재 미동참 中 기업 문 닫게 할 수 있다”中, 올림픽 때 러 원유 싸게 장기계약 체결중국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를 중국이 따르지 않을 경우 중국에 보복 조치(2차 제재)를 할 수 있다는 미국 측 입장에 대해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이 러시아와의 교역 등 협력을 유지·강화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자 견제구를 날렸지만 중국이 강력 대항하는 분위기다. 中 비판에 “美, 수단 비열·속셈 음험”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러시아와의 관계를 처리하면서 중국의 우려를 엄정하게 다뤄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의 권익을 해쳐선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또 “제재는 근본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라면서 “중국은 독자 제재와 확대 관할(long arm jurisdiction·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문제가 하루빨리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긴밀한 관계에 대한 미국 매체들의 비판적 보도에 대해 “미국은 중국을 겨냥한 거짓 정보를 연이어 유포하며 갈등을 전가하려 하고 어부지리를 노리는데, 그 수단이 비열하고 속셈이 음험하다”며 날을 세웠다.미 “中, 러 지원시 대가 치를 것”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러시아와 거래하는 중국 기업 등에 대한 ‘2차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다. 러몬도 장관은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반도체와 첨단 기술 수출을 금지한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중국 기업은 문을 닫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의 침공 전인 지난달 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만약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다면 이에 대해 러시아는 전략적 대가를 지불해야 할 뿐 아니라, 중국이 이를 지원할 경우 중국 역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미리 경고했다.“中, 러 에너지기업 지분 매입 검토” 한편 중국은 서방 기업이 러시아 에너지 사업에서 발을 빼는 와중에 러 기업의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 정부가 러시아 가스기업 가스프롬, 알루미늄 기업 루살 등 에너지·원자재 기업의 지분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중국석유화공그룹(SINOPEC), 중국알루미늄, 중국오광그룹 등 국유 기업들과 러시아 기업에 대한 잠재적 투자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이번 조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지지 표시는 아니라면서도, 수입 확대를 통해 중국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中, 러 가스·원유 장기공급계약 체결러 원유 싸게·고립 위기 러 측면 지원 앞서 중·러는 지난달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도 가스·원유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었다. 당시 가스프롬과 CNPC는 연 100억㎥의 천연가스 거래 계약을 맺었고, 러시아의 또 다른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도 CNPC에 향후 10년간 총 1억t의 원유를 공급하기로 했다. 중국은 이를 통해 국제유가가 폭등 중인 가운데 러시아산 원유를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에 살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고립 위기에 처한 러시아를 측면 지원하려는 의도라고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다만 서방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러시아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러시아에 대한 투자는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 [속보] 중국, 미 2차 제재 경고에 “모든 조치 다할 것” 반발

    [속보] 중국, 미 2차 제재 경고에 “모든 조치 다할 것” 반발

    “美, 어떤 방식으로든 中 권익 해쳐선 안돼”“러 독자제재·확대 관할 결연히 반대”중국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를 중국이 따르지 않을 경우 중국에 보복 조치(2차 제재)를 할 수 있다는 미국 측 입장에 대해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러시아와의 관계를 처리하면서 중국의 우려를 엄정하게 다뤄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의 권익을 해쳐선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또 “제재는 근본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라면서 “중국은 독자 제재와 확대 관할(long arm jurisdiction·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中, 러 에너지기업 지분 매입 검토” 한편 중국은 서방 기업이 러시아 에너지 사업에서 발을 빼는 와중에 러 기업의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 정부가 러시아 가스기업 가스프롬, 알루미늄 기업 루살 등 에너지·원자재 기업의 지분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중국석유화공그룹(SINOPEC), 중국알루미늄, 중국오광그룹 등 국유 기업들과 러시아 기업에 대한 잠재적 투자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이번 조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지지 표시는 아니라면서도, 수입 확대를 통해 중국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中, 러 가스·원유 장기공급계약 체결러 원유 싸게·고립 위기 러 측면 지원 앞서 중·러는 지난달 베이징(北京)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도 가스·원유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가스프롬과 CNPC는 연 100억㎥의 천연가스 거래 계약을 맺었고, 러시아의 또 다른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도 CNPC에 향후 10년간 총 1억t의 원유를 공급하기로 했다. 중국은 이를 통해 국제유가가 폭등 중인 가운데 러시아산 원유를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에 살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고립 위기에 처한 러시아를 측면 지원하려는 의도라고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다만 서방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러시아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러시아에 대한 투자는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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